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버드대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종합병원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광화문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임위원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재정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52
  • 나이 들어도 살 안찌는 최고의 음식은? - 美 연구

    나이 들어도 살 안찌는 최고의 음식은? - 美 연구

    나이가 들면 살이 찌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는 우리가 살찌는 것을 피하는 데 가장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밝히고 있다. 미국 터프츠대와 하버드대 등 공동 연구팀이 의료종사자 12만 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한 16년 이상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요거트와 해산물, 껍질을 제거한 닭, 견과류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한 사람들이 다른 이들보다 몸무게가 늘어나는 경향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붉은고기와 가공육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흰빵과 감자, 설탕 등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체중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흥미롭게도 지방을 제거하지 않은 치즈와 우유, 저지방 우유 같은 유제품을 함께 먹은 사람들은 체중이 그렇게 많이 늘어나지 않았다. 특히 식사 시 함께 먹게 되는 음식의 조합이 이런 영향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붉은 고기를 섭취할 때 탄수화물을 함께 먹으면 체중이 늘었지만, 대신 채소를 함께 먹으면 체중이 불어나는 것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몸에 있는 근육이 쉽게 지방으로 변하므로, 체중이 늘어나기 쉽다. 또 중년이 되면 젊을 때보다 활동량이 줄지만, 여전히 음식은 같은 양을 먹는다. 영양학자들은 체중이 늘지 않으려면 45세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예전보다 하루에 200칼로리(kcal)를 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구를 이끈 터프츠대의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칼로리 계산이 장기간 체중을 관리하고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 아님을 보여준다”며 “어떤 음식은 체중 증가를 막는 것을 돕지만, 또 다른 음식은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음식 섭취 시 무엇을 함께 먹느냐에 따라 몸무게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며 “이번 결과는 생선과 요거트, 견과류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면 체중 증가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체중 증가와 연관성이 높은 붉은고기와 가공육은 물론 정제된 곡물과 흰빵, 설탕 등 저질의 탄수화물을 피하고 달걀과 치즈처럼 건강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 연구팀은 혈당을 높이는 당부하지수(GL)가 높은 음식이 체중 증가와 관련성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 이런 음식은 정제된 곡물과 흰빵, 설탕 등 저질의 탄수화물을 포함한다. 특히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먹는 것은 체중 증가와 가장 크게 연관성이 있지만, 요거트와 해산물, 껍질 벗긴 닭, 견과류는 체중 감소와 가장 크게 관련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대의 제시카 스미스 박사는 “흰빵과 감자, 설탕 등 저질 탄수화물을 포함한 음식과 붉은고기와 가공육 등의 단백질이 들어있는 음식이 좋지 못하다는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또 중요한 발견은 함께 먹는 음식의 조합이 체중 증가나 감소에 크게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붉은 고기와 같이 체중 증가와 관련한 음식과 함께 흰빵 등 저질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살이 더 많이 찔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붉은 고기를 먹더라도 채소와 같이 당부하지수를 낮추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체중 증가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과 치즈와 같은 음식은 체중 증가의 원인은 아니지만,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체중이 늘고, 반대로 당부하지수가 낮은 음식과 먹으면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베 美의회 연설] 아베 “日, 전쟁에 깊은 회한·후회”… ‘책임 회피’ 계산된 행보

    [아베 美의회 연설] 아베 “日, 전쟁에 깊은 회한·후회”… ‘책임 회피’ 계산된 행보

    아베 신조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일본 총리로서는 첫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전후 70주년을 맞아 미국의 리더십과 역할을 치켜세우면서 동맹 강화와 비전에 방점을 찍었다. 양국 동맹 강화의 의의와 성과를 설명하면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경제뿐 아니라 전략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강조했다. 미 의회에서의 연설이었던 만큼 제2차 세계대전과 과거사에 대해서는 미국인과 미국 사회를 이해시키고 만족시키기 위한 발언과 표현들을 사용했다. 반면 아시아에 대한 침략전쟁에 대해서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반둥회의 60주년 기념회의에서보다는 진일보했지만 구체적인 언급 없이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전쟁(태평양전쟁)에 대한 깊은 회한·후회의 마음을 갖고서 새로운 전후의 진로를 시작했다”면서 “우리들의 행동이 아시아 각국 국민들에게 많은 고통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사과 표현은 없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는 의미의 ‘회한’ ‘후회’라는 표현을 사용해 미국 사회와 미국인들에게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 이어 “나는 이와 관련해서 이전 총리들이 밝혔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전쟁에 대한 반성과 전직 총리들의 견해를 계승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언급 자체가 없었다. 한국 등 관련국들이 크게 미흡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아베 총리는 일본의 미래를 언급하는 모두에 “전쟁 중에는 여성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다”면서 “우리 시대에는 여성의 인권유린이 없어지는 세상을 만들자”고고 원론적인 입장만 언급했다.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 등 여성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가졌다는 것을 미국 사회에 전달하려고만 했지, 진정성이 담긴 사과가 없어 기존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당시 일본 정부는 관여한 것이 없고, 일본 정부가 강제한 증거도 없다”는 아베 총리의 평소 입장은 전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는 합동연설에서 과거사와 여성의 인권유린에 대해 섬세한 영어 표현을 써 가면서 미국 등 서구의 청자들이 일본이 사과를 했다는 느낌을 받도록 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하버드대 강연과 기자회견 등에서 “고노 담화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평소 고노 담화의 수정을 주장해 왔던 아베 총리의 입장에서 볼 때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력을 피해 나가기 위해 전과 달리 전향적인 전략을 구사했다는 분석도 있다. 2007년 일본 정부는 고노 담화와 관련, “강제성을 입증할 증거는 없다”는 해석을 내놓으며 정부 책임을 부정해 왔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었다. 합동연설 직전 제2차 세계대전기념관에 갔다온 것을 연설문에 넣었던 아베 총리는 진주만·바탄섬·산호해 등 2차대전의 격전지를 언급하며 성의를 보였다. 일본군 위안부 등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는 하지 않고 미국에 대해 성의 있게 언급한 것은 고도로 계산된 ‘이중 행보’라는 지적이 많다. 아베 총리는 “진주만 등에서 산화한 모든 미국인들에 대해 그들의 잃어버린 꿈과 미래를 생각하면서 깊은 뉘우침의 마음으로 기도했다”면서 “2차 세계대전 때 사망한 미국인들에 대해 영원한 조의를 표한다”고 미국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연설 곳곳에서 미국 측에 화해의 제스처를 여러 차례 보였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아베 총리가 합동연설에서 고노 담화를 지지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함으로써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면서도 “사과 없이 과거 입장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미·일 新밀월]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답답한 한국외교

    [미·일 新밀월]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답답한 한국외교

    미국과 일본이 자위대의 작전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데 합의하는 등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양국이 새로운 밀월 관계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우리의 외교 목표가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삼각 동맹도 필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등거리 외교의 모습을 충분하게 보여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가 외교 역량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미·일과 중국, 러시아의 대결 구도라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시도하는 방법은 실망스럽다. 당장 아베 총리의 과거사 및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대응에서 선제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2~23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회의에서 아베 총리의 진정성 있는 과거사 발언을 기대하거나, 하버드대 연설이나 홀로코스트 박물관 방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의미 있는 발언이 나오기를 바라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베 총리에게 과거사 문제를 언급할 수 있는 8·15 담화 같은 기회가 남아 있으니 좀 더 지켜보자”는 정부 관계자의 언급에서는 답답함마저 느낀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 언제까지 아베 총리의 혀에만 우리의 운명을 맡길 것이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거사에 매달린 채 한·일 관계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는 사이 정작 중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을 하며 한반도 주변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동북아 최대 이슈인 북핵 문제는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되고 있다. 요동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펴야 하며,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28일 “북한 문제를 둘러싼 주도권을 정부가 잃으면서 우리가 주변국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안보지형을 선순환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올 봄엔 사랑해볼까? ‘사랑 호르몬’은 살빼는 묘약 - 하버드대 연구

    올 봄엔 사랑해볼까? ‘사랑 호르몬’은 살빼는 묘약 - 하버드대 연구

    살 빼고 싶은 당신, 올 봄엔 사랑하라? 최근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이 알코올 활동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에 이어 이번에는 남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체중 감소를 돕는 것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팀이 평균 나이 27세 남성 25명을 대상으로 옥시토신이 열량 섭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시행했다. 참가자 가운데 13명은 정상 체중이고 나머지 12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기 위해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에는 유럽 시중에서 파는 옥시토신 스프레이를 코 안에 뿌리도록 하고 나머지 그룹은 위약(플라시보)이 든 스프레이를 뿌리도록 했다. 그리고 한 시간이 지난 뒤 참가자들이 직접 아침식사 메뉴를 선택해 먹도록 했다. 이런 실험 과정은 3일 동안 반복됐다. 그 결과, 옥시토신을 뿌린 그룹은 아침 식사를 할 때 평균 122칼로리(kcal)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하는 지방량도 9g 정도 적었다. 또한 옥시토신은 지방 연소 과정을 촉진해 인슐린 감수성 등의 대사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것도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로손 박사는 “결과가 정말 놀라웠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옥시토신이 비만과 대사 합병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최근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하버드대 뒷문으로 들어간 아베의 방미 행보

    예상했던 대로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비뚤어진 과거사 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방미 둘째 날인 그제(현지시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강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 피해자’로 표현했다. 강연장 밖에서 휠체어에 앉아 ‘침묵의 마스크’를 쓴 채 시위 중이던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나왔음은 물론이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된 여성들은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설명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강제 동원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정면으로 직시, 인정하기는커녕 제3자인 양하며 교묘하게 ‘물타기’한 것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한 것을 알아서 그랬는지 아베 총리는 강연장인 하버드대에 정문 아닌 뒷문을 통해 입장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와 하버드대생들이 치켜든 ‘역사를 직시하라’는 플래카드도 외면했다. 그의 귀에 “떳떳하다면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야지 왜 뒤로 돌아 몰래 들어가느냐”는 이 할머니의 외침이 들렸을 리도 만무하다. 0.1%의 가능성일지라도 그의 입을 통해 사과와 반성의 진솔한 얘기를 듣고 싶어 했던 세계인들의 기대를 아베 총리는 무참하게 저버렸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포괄적으로나마 인정한 고노 담화를 지지한다고 태연하게 언급한 대목에서는 분노감마저 치밀어 오른다.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한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위안부 강제 동원을 비롯한 과거사 반성과 식민지배 및 침략 행위에 대한 사과 없이 전쟁 추모 시설을 찾은 ‘꼼수’가 읽혀지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유체이탈’식 방미 행보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에서조차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아베 총리의 진심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인류애적 관점에서 크나큰 죄업을 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찍이 독일의 유대계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는 유대인 학살이송 책임자였던 아돌프 아이히만을 “선과 악을 구분할 줄 모르며 관료제적 타성에 젖은 ‘명령 수행자’”로 규정했다. 사유 무능력, 특히 타인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선조들의 전쟁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반성에 인색한 아베 총리 역시 사유 무능력 상태인 것은 아닌가. 동북아 평화와 한·일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도 피해 당사국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아베 총리의 ‘이중성’은 그 자체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근원일 뿐이다.
  • 아베 총리에 ‘위안부 사과’ 돌직구 던진 한인 2세 하버드생

    아베 총리에 ‘위안부 사과’ 돌직구 던진 한인 2세 하버드생

    방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하버드대 강연에서 위안부 사과 문제를 질문한 사람은 20대 한인 하버드생이었다. 27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는 아베 총리의 강연이 이뤄졌다. 강연 내용은 미·일 동맹 강화와 경제 정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조셉 최(Joseph Choi)씨도 이날 강연에 참석했다. 최씨는 질의 응답 기회를 얻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도발적인 질문일 수 있으니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러나 한국과 관련된 위안부 문제가 가슴 아파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수백명, 수천명의 여성을 성 노예(sexual slavery)로 만드는 일에 일본군과 정부가 직접 관여한 명백한 사실이 있는데 총리는 이를 부인합니까?” 이에 아베 총리는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인신매매에 희생당해 아픔을 겪은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일본은 지난해 2000만 달러, 올해는 2200만 달러를 성폭력 감소를 위한 기금에 냈다”고 밝혔다.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총리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른 게 없다. 과거 여러 차례 고노 담화를 유지하겠다는 말을 했고, 이런 입장에서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사죄나 사과의 표현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최씨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태어난 한국계 이민 2세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질문은 29분 37초부터 시작합니다) .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container iframe, .embed-container object, .embed-container embed { position: absolute; top: 0; left: 0; width: 100%; height: 100%; }
  • 日자위대 한반도 작전 韓사전동의 명시 안해

    日자위대 한반도 작전 韓사전동의 명시 안해

    일본 자위대가 한반도 주변에서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한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내용이 새로운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반영됐다. 그러나 이는 한국의 사전 동의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명시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채 포괄적이고 추상적으로 표현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참석한 가운데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18년 만에 확정했다. 양국은 새 지침에서 “미·일 양국이 각각 미국 또는 제3국에 대한 무력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주권의 충분한 존중을 포함한 국제법 및 각자의 헌법 및 국내법에 따라 무력행사에 따른 행동을 취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일 3국이 지난 17일 ‘3자 안보토의’(DTT) 직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제3국의 주권을 존중하는 것을 포함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 지침은 1997년 한 차례 개정된 방위협력지침을 18년 만에 재개정한 것으로, 미군에 대한 일본 자위대의 후방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지침은 미·일 방위협력의 지리적 범위를 최대 한반도와 대만 해협을 아우르는 ‘일본 주변’으로 제한했지만, 새로운 지침은 이 같은 지리적 제약을 철폐해 자위대가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미군과 연합작전을 벌이고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보스턴 하버드대에서 열린 대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 ‘인신매매’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입장이 ‘고노 담화’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지만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나 사죄의 뜻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한국·중국과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서도 “중국의 군사주의는 이웃 국가들이 우려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베 위안부 인신매매 발언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 무슨 뜻?

    아베 위안부 인신매매 아베 위안부 인신매매 발언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 무슨 뜻?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전혀 사과나 사죄하지 않았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하버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에서 열린 강연에서 군 위안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변했다. 아베 총리는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된 여성들은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설명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내 입장은 이전 총리들과 다르지 않으며, 나 역시 여러 번에 걸쳐 고노 담화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1993년 발표된 고노 담화는 ‘위안부 모집과 이송, 관리를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강압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나 사죄의 뜻은 밝히지 않았다. 고노 담화의 취지대로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한다는 의미는 전혀 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베 총리의 모호한 태도가 다시 한번 비판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갈등을 줄이려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과거 태평양 전쟁 문제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평화를 옹호하기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일본은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관계 문제에 대해선 “중국의 군사주의는 아시아 이웃국가들이 우려할만한 일”이라면서 “(일본의) 중국과의 영토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러시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평화협정이 맺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인신매매 가슴 아파”…하지만 사과는 없었다

    아베 “인신매매 가슴 아파”…하지만 사죄는 없었다 아베 인신매매 가슴 아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혀 사과나 사죄하지 않았다.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하버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에서 열린 강연에서 군 위안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변했다. 아베 총리는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된 여성들은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설명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내 입장은 이전 총리들과 다르지 않으며, 나 역시 여러 번에 걸쳐 고노 담화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1993년 발표된 고노 담화는 ‘위안부 모집과 이송, 관리를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강압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적시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나 사죄의 뜻은 밝히지 않았다. 고노 담화의 취지대로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한다는 의미는 전혀 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베 총리의 모호한 태도가 다시 한번 비판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일본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갈등을 줄이려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과거 태평양 전쟁 문제에 대해서는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평화를 옹호하기 위해,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일본은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관계 문제에 대해선 “중국의 군사주의는 아시아 이웃국가들이 우려할만한 일”이라며 “(일본의) 중국과의 영토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은 러시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이제 평화협정이 맺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성주그룹 회장·한적 총재… “내가 제일 잘나가”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성주그룹 회장·한적 총재… “내가 제일 잘나가”

    독일 명품 브랜드 MCM, 성주그룹 회장으로 더 잘 알려진 김성주(59)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대성그룹가에서 가장 잘나가는 막내딸이다. 지난해 10월 대한적십자사 총재 자리에 오른 김 회장은 편안한 공주의 길을 포기하고 당차게 자신의 힘으로 여성 최고경영인(CEO)이 된 성공한 기업인으로 꼽힌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입담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적십자 총재 내정 뒤 ‘보은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총재는 그해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파워 여성 기업인 50인, 포천아시아에서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25인을 비롯해 CNN 선정 아시아 최고의 차세대 지도자 등에 올랐다. 김 총재는 하버드 동창생인 딘 고달드와 결혼해 딸 지혜(27)씨를 뒀으나 10년 전 이혼했다.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고, 연세대 신학과, 미국 애머스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 총재는 런던정경대와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따낸 똑순이다. 그녀의 별명은 ‘별종’이다. 유교적인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부모가 반대하는 일을 자신의 주관대로 거침없이 밀어붙이면서 송금이 끊겨 스스로 학비를 벌고 직장 생활도 바닥부터 시작하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병일 사람과 향기] 좋은 사귐에 눈을 돌리자

    [김병일 사람과 향기] 좋은 사귐에 눈을 돌리자

    사람은 사회적 존재로서 인류 역사 이래 혼자 살아온 적이 없다. 태어나 세상을 떠날 때까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그러한 관계 맺기의 하나가 사귐이다. 누군가와 알고 가까이 지내는 사이가 되면 우리는 사귀고 있다고 표현한다. 사귐에는 좋은 사귐과 좋지 않은 사귐이 있기 마련인데, 좋은 사귐은 인간의 장수와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버드대 조지 베일런트 박사는 ‘행복의 조건’에서 행복한 노년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인간관계를 들면서 장수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좋은 친구와 우정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했다. 하버드대학생 등 814명을 대상으로 1938년부터 72년간 진행된 연구 결과다. 실제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고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주위 친구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좋은 벗인가. 공자는 벗을 정직하고 믿음 있는 유익한 벗(益友)과 겉과 속이 다르고 아부와 말 잘하는 해로운 벗(損友)으로 나눈다. 유익한 벗은 나의 인격을 성숙시키고 해로운 벗은 나를 타락의 길로 이끈다. 유익한 벗과의 사귐은 어떠한가. 이에 관해 공자의 제자 증자는 “군자는 글로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해 사랑(인)을 돕는다”(以文會友 以友輔仁)고 했다. 이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는 글이다. 여기서 말하는 ‘글’은 단순한 문자 주고받기가 아니라 진리 탐구의 노력이다. 진정한 친구란 진리로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 주는 사람이란 의미다. 둘째는 인을 돕는 것이다. 친구를 본받아 자신도 사랑의 덕이 날로 진전된다는 의미다. 그 시대의 많은 사람들과 사귀며 성현들이 일러 준 바른 길을 걸어갔던 퇴계 선생은 ‘벗과의 만남(會友)’을 이렇게 읊었다. “공자의 문하에서 벗과의 만남을 논하였으니(孔門論會友) 글로써 만나고 인을 돕는다고 하였네(以文仍輔仁) 저잣거리에서 사귀는 것과 다르니(非如市道交) 이해관계 끝나면 길거리 사람 되고 만다오(利盡成路人)” 퇴계도 사귐의 목표를 글로써 만나고 인을 돕는다는 것에 두었다. 저잣거리에서 만나 사귀다가(市道交) 이해관계가 끝나면(利盡) 길거리 사람처럼 남남이 되는(成路人) 사귐을 멀리하였다. 근래 우리 사회는 한 사람이 남기고 간 불법 정치자금 메모에서 시작된 ‘리스트 정국’으로 시끄럽다. 이 문제의 바탕은 그들 간의 사귐이다. “잘 안다-잘 모르는 사람이다”, “자주 만났다-거의 안 만났다”, “도움을 요청했는데 모른 척해 배신감을 느꼈다-당당하게 조사받으라 했다”는 등 상이한 주장의 진위는 조사가 끝나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되짚어 봐야 할 것은 사람 간 사귐의 성격이다. 좋은 사귐이라면 이렇게 상반된 주장이 나올까. 한쪽에서 도움을 청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피하려는 사이라면 애초부터 모르는 것만 못한 사귐이다. 이것이 바로 선현들이 가장 경계한 사귐이다. 평소에는 인을 돕고 필요할 때는 힘이 돼 줄 수 있는 사이가 바람직한 사귐이다. 어찌해야 이런 사이가 될까. 첫째, 성실한 사귐이다. 불성실한 사귐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둘째, 공경의 사귐이다. 서로 인격을 존중하며 다가가야 한다. 셋째, 욕심 없는 사귐이다. 상대방에게 무언가 바라는 마음에서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넷째, 사랑과 의로움, 진리의 사귐이다. 이것이 향기 나는 사귐이다. 다섯째, 배려와 보살핌의 사귐이다. 이래야 따뜻한 인정과 사랑으로 사람들을 감화시킬 수 있다. 끝으로, 자기 성찰의 사귐이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도 상대를 탓하기 앞서 자신의 문제점부터 살펴야 한다. 이제 우리 모두 이러한 사귐을 하면서 개인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자. 그리하여 좋은 사귐과 행복한 사람들로 넘쳐나는 사회를 열어 가자.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의 나쁜 사귐을 탓하기보다 먼저 나부터 좋은 벗을 맞이하기 위해 바람직한 사귐을 실천하자.
  • 토마토가 정력에 좋다고? 이유를 살펴보니…

    흔히 정력에 좋다고 생각되는 보양식으로는 보신탕, 장어, 추어탕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는 속설로 인해 굳어진 생각일 뿐, 정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흐트러진 생활습관을 바로 잡고 적절한 음식으로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토마토는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정력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설마 토마토가?"라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일찍이 영국에서 정력에 좋다는 소문과 함께 '러브애플'로 불려온 토마토는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하는 리코펜(Lycopene)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럽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1회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3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임파구 및 전립선조직의 산화손상이 감소하는 것이 관찰되어 리코펜은 단기보충에 의해서도 그 효과를 볼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무엇보다도 리코펜의 강력한 항산화능은 LDL산화를 저하시켜 내피 세포의 과산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 결과 토마토를 일주일에 10회 이상 먹은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이 발생할 확률이 45% 낮아져, 토마토가 남성 전립선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88도가 넘는 열을 가해 만들어진 토마토환을 먹게 되면 라이코펜 함량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체내 흡수율이 높아져 심혈관계 질환과 암 예방에 효능이 좋다. 구운 토마토환을 제조해 판매중인 엔존B&F 관계자에 따르면 "토마토는 힘을 내는 데 필요한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정력식품이다"면서 구운 토마토환은 토마토의 유효 성분인 라이코펜의 생성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체내에 가장 잘 흡수될 수 있도록 깐깐한 가열과 건조공정을 거쳐 환(丸)으로 개발하여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존B&F는 쇼핑몰 노하우몰(nohowmall.com)과 함께 구운 토마토환을 한정수량 5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독실한 기독교 가문에 자유연애… 종교만남서 인연 맺은 혼맥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대성그룹] 독실한 기독교 가문에 자유연애… 종교만남서 인연 맺은 혼맥

    독실한 기독교 가문인 대성그룹의 혼맥은 종교적인 만남 속에 인연을 찾은 경우가 많다. 정략결혼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연애 속에 때때로 실속 있는 재계 간 혼사들이 이어진다. 대성그룹 창업주 고 해강(海崗) 김수근 명예회장은 1916년 대구에서 부친 김두윤(작고), 모친 기묘임(작고)의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유복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10세 때 아버지를 여의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대구상고를 중퇴하고 당시 일본 기업이었던 삼국석탄 대구지점에 취직했다. 이후 1940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대학 법학부를 수석 졸업했다. 7세 연하인 여귀옥(작고) 여사와는 26세인 1942년에 결혼했다. 여 여사는 대구 남산교회에서 만났다. 모친 기씨의 마음에 든 여 여사는 당시 신명여고를 졸업해 평양여자신학교를 수료한 명망가 집안의 고명딸이었던 터라 김 명예회장은 결혼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 여사는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한국지부 회장을 맡기도 했다. 59년간 동고동락했던 부부는 2001년 김 명예회장이 세상을 뜨고 5년 뒤 여 여사도 생을 마감하면서 하늘의 연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4남 3녀를 뒀다. 4남 영철씨는 197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6남매는 전원 명문대 졸업에 2개 이상 석사 학위 소지자여서 자식 농사를 잘 지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남 영대(법학과 수석 졸업), 차남 영민(사학과), 3남 영훈(행정학과), 장녀 영주(미대)씨는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차녀 정주씨는 이화여대 영문학과(수석 입학·졸업), 3녀 성주씨는 연세대 신학과와 미국 애머스트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장남 김영대(73) 대성산업 회장은 어머니 친구의 소개로 1971년 검사 출신 변호사 차영조 변호사의 딸 정현(66)씨와 혼사를 맺었다. 정현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정한, 인한, 신한씨 3형제가 있다. 장남 김정한(43) 라파바이오 사장은 1997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대원외교 동창인 전성은(42)씨와 화촉을 밝혔다. 전씨는 뉴잉글랜드 음대를 졸업하고 예일대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그녀의 부친 전경호 서한모방 회장은 김 회장과 경북사대부고 동창이다. 둘은 1남 1녀를 뒀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차남 김인한(42) 콜로라도대 정치학과 교수는 대학 캠퍼스 커플이다. 평범한 가문의 같은 과 후배인 이내리(37)씨와 2002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이 둘 있다. 3남 김신한(40) 대성산업가스 사장은 미국 유학 중 지인의 소개로 만난 한조희(34)씨와 신앙생활을 함께하며 1년간 교제하다 2006년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한씨는 주유소업체 중앙에너비스 한상렬 사장의 딸이다. 한씨는 결혼 3개월 전인 그해 3월 창업주의 미망인이자 시조모인 여 여사의 상중일 때부터 대성가 며느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낳았다. 차남 김영민(70)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1979년 친지의 소개로 서울대 성악과를 나온 민명옥(65)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민씨의 부친은 민유봉 전 유화증권 사장이다. 김 회장 부부는 은혜(35), 요한(33), 종한(26)씨 등 2남 1녀를 뒀다. 장남 김요한 서울도시가스 부사장만 결혼했다. 3남 김영훈(63) 대성그룹 회장은 1993년 박영창 목사의 소개로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의 차녀인 김정윤(46)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성공했다. 슬하에는 의한(21), 은진(18), 의진(15)과 늦둥이 은정(5) 등 1남 3녀가 있다. 김영훈 회장은 경기고 동문인 김한(61) 광주은행장과 서울대 동창인 신희택(63) 서울대 법대 교수와 절친한 사이다. 장녀 김영주(67) 대성그룹 부회장은 1975년 서울대 의대 출신의 내과 전문의 신현정(70)씨와 연을 맺었다. 신씨는 개인병원을 운영한 뒤 현재 그룹 계열사인 대성에너지 제1·2·3서비스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신정희(40), 신명철(38)씨 등 1남 1녀가 있다. 벤처사업 캐피탈을 하고 있는 장남 신명철 킹스베이캐피탈 공동 창업자는 변호사 권순혜(34)씨와 결혼해 온유(5), 민유(2) 두 딸을 두고 있다. 권씨는 호주 퀸즐랜드대 법학과를 나온 호주 변호사로 전 이건산업 사장이었던 권주혁 동원그룹 상임고문의 딸이다. 김 부회장은 화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이기도 하다. 차녀 김정주(66) 대성홀딩스 공동대표이사는 하버드대 신약학 박사 출신으로 2013년까지 연세대 신학대에서 신약학을 강의했다. 지금은 대성그룹 계열사인 출판사 대성도 운영하고 있다.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으로 독신이다. 막내딸은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김성주(59) 성주그룹 회장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몸짱 ‘근육 보충제’ 남성생식기암 위험 65%나 ↑ -美 연구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보충제가 남성생식기암 즉 고환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이 포함된 보충제(알약 혹은 파우더)가 고환암 발병 위험을 65%까지 높이는 것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런 보충제를 25세나 그 이전부터 먹기 시작했거나 두 가지 이상 먹고 있거나 3년 이상 먹은 남성들이 고환암으로 진단받는 경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통창 쳉 예일대 교수는 “연구결과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보충제를 어릴 때부터나 오랜 기간, 다양한 종류를 사용했다면 고환암 위험은 일반인보다 더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팀은 예전부터 일부 보충제 성분이 고환 손상의 증거를 보여준 것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살피려고 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 사례가 1975년에 남성 10만 명당 3.7건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 5.9건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고환암 위험을 증가시킨 원인이 무엇인지 확신하지 못했다. 쳉 교수는 “고환암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암”이라고 설명하면서 “고환암 증가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의심할 만한 요인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러스 하우저 하버드공중보건대 교수도 “이번 연구는 보충제 사용이 고환암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 결과는 고환암에 관해 아직 확실하지 않은 위험 인자를 조금이라도 식별하는 것이기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와 코네티컷주(州)에 사는 남성 약 9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자료도 사용됐다. 인터뷰 당시 참가자 가운데 356명은 이미 고환 생식세포종양을 진단받은 고환암 환자였고 나머지 513명은 그런 진단을 받은 적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인터뷰를 통해 보충제 외에도 흡연, 음주, 운동습관, 가족력뿐만 아니라 고환이나 사타구니를 이전에 다친적 있는지 등 여러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 또 나이나 인종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도 고려했다. 이를 통해 이런 보충제를 사용한 남성이 고환암에 걸릴 위험이 65% 더 높은 것을 산출해냈다. 이 수치는 4주 이상에 걸쳐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한 종 이상의 보충제를 섭취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정의했다. 이런 보충제를 두 종류 이상 사용한 남성은 고환암 위험이 177% 더 늘어났다고 한다. 또 보충제를 3년 이상 쓴 남성은 일반인보다 고환암 발병 위험이 2.56배 더 높았다. 25세나 그 이전부터 쓴 남성은 2.21배 더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보충제 사용은 고환암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되는 것일 수 있다”면서도 “보충제와 고환암 사이 확실한 인과관계를 밝혀내려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도 사람 같은 자유를”…美동물단체, 실험실에 갇힌 침팬지 대신 소송

    “우리도 사람 같은 자유를”…美동물단체, 실험실에 갇힌 침팬지 대신 소송

    침팬지가 주인을 향해 자유를 위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까? 새달 미국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청문회가 사상 최초로 열려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한 대학의 실험실에 갇힌 침팬지 두 마리에게 ‘인간의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놓고 뉴욕 법원이 5월 6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동물보호단체 ‘넌휴먼라이츠프로젝트’(NRP)는 지난달 스토니브룩 대학에 강제 감금된 침팬지 헤라클레스와 레오를 대신해 “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인신보호영장을 발부해 보호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인신보호영장은 사람에게 발부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불법감금을 끝낼 수 있다. ●뉴욕 법원 새달 6일 청문회… 사람에게만 발부되는 영장 내줄지 주목 NRP의 소송으로 인신보호영장을 사람이 아닌 침팬지에게도 줄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이 돼 왔다. 뉴욕 법원의 바바라 제프 판사는 20일 스토니브룩 대학에 “인신보호영장을 헤라클레스와 레오에게 발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라”며 청문회 개최를 결정했다. 청문회를 거쳐 인신보호영장 발부가 결정되면 법리·논리상으로 유인원에게 인격을 부여하는 미국의 첫 법률적 결정이 된다. NRP는 즉각 환영을 표시하며 “판사가 명령문에 ‘인신보호영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만으로도 침팬지에게 법적 인격을 부여한다는 의미”라며 앞서 나갔다. 지난해 NRP는 ‘타미’라는 이름의 침팬지를 대신해 유사 소송을 제기했으나 당시에는 기각됐다. 이 같은 뉴스가 전해지자 제페 판사는 이튿날 이번 소송과 관련, 인신보호영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대학 측에 의견진술을 요구하기 위한 단순한 공식 절차였다고 해명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뉴욕 법원의 데이비드 북스타버 대변인도 “모든 당사자들이 (청문회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다투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 “감금 타당한지 살필 기회” 반대론자 “동물은 법적 책임 없다” 반대론자들은 “동물은 법적 책임이 없어서 법적 권한을 가질 수 없다”고 반박하며 이번 결정을 비난했다. 하지만 인권 개념의 확대라는 차원에서 지지를 표하는 법률 전문가들도 상당하다. 로렌스 트라이브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인신보호영장(발부 여부)이 제한적 능력을 지녔으나 잠재적으로 권리를 가질 수 있는 다른 존재에 대한 감금과 처우가 타당한지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페 판사의 결정이 법적 보호권을 확장하는 투쟁에서 조심스러운 발전을 이룬 것이라고 덧붙였다. NRP는 “동물을 사람으로 인정해 투표 등 법적 책임 행사 등의 권리까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침팬지도 스스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자율적인 존재인 만큼 자유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커피 하루2잔 유방암 막는다 - 암 연구

    커피 하루2잔 유방암 막는다 - 암 연구

    커피가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 의존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와 영국 브리스톨대의 공동 연구팀이 커피를 하루에 2잔씩 마시면 유방암이 재발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는 유방암 치료 환자들 가운데 커피를 매일 최소 2잔씩 마신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재발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타목시펜은 아직 폐경기가 오지 않은 여성에게 처방되는 주요 호르몬 치료 약물로, 일반적으로 유방암 치료 이후 5년 이상 복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대부분의 유방암 종양은 성장하는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받는다.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이 이런 암세포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이는 유방암 성장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2년 전 시행된 유사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 1090명의 데이터를 추가 조사했다. 이들은 타목시펜을 처방받고 하루에 커피를 최소 2잔씩 마신 여성 500여명이 커피를 더 적게 마시거나 아예 안 마신 여성들보다 유방암 재발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참여한 룬드대의 앤 로젠달 박사후연구원은 “또 연구는 하루에 커피를 최소 2잔 마신 여성들은 유방암 종양이 적었고 다른 호르몬 의존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추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런 결과는 진단 시기에 이미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커피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물질인 카페인과 카페인산이 유방암 종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고 유방암 세포가 이들 물질 특히 카페인과 반응하는 것을 발견했다. 카페인은 특히 타목시펜과 함께 섭취됐을 때 유방암 세포의 분할 횟수를 더 줄이고 더 사멸하는 결과를 일으켰다. 로젠달 연구원은 “이는 카페인과 같은 물질이 유방암 세포에 효과적이고 그런 암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 커피가 타목시펜의 치료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수치를 밝혀냈지만, 처방된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젠달 연구원은 “카페인과 카페인산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당신이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는데 커피를 좋아한다면 커피를 끊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하루에 커피 2잔은 그런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암연구지’(journal 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이 연구가 커피 섭취가 암 예후를 개선하는 것과 관련한 최초의 연구는 아니다. 세계암연구기금이 지원한 한 연구는 커피가 간암을 예방하고, 미국 하버드대가 참여한 연구는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밝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연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부정하라

    당연한 것은 없다 모든 것을 부정하라

    미국 하버드대 교수이자 세계적 권위를 지닌 법철학자인 로베르토 망가베이라 웅거(68) 이론의 출발은 적극적인 부정이다. 그 부정의 대상에는 일상의 삶, 학문의 삶, 정치의 삶, 혁명의 삶에서 당연시하는 것들이 포함됨은 물론이다. 전통적으로 진행되는 국가와 시장의 대립과 같은 방식뿐 아니라 대의민주주의, 시장경제, 마르크스주의, 각종 법과 제도 등이 해당된다. 그는 ‘사회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정되지 않은 관점에서 고정된 것들을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즉 개방성과 변화 가능성에 회의적인 채 이미 형성된 구조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우연적으로 형성된 제도에 매달리는 태도를 부정하는 것이다. 웅거는 이를 ‘구조 물신주의’, ‘제도 물신주의’로 일컬으며 비판적 태도를 견지한다. 그의 방대한 저서 목록 중 하나인 ‘주체의 각성’이 2012년 하반기에야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사회개혁의 철학적 문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현실 정치와 사회이론 체계의 전면적 개혁을 소망하는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이론가의 저서로서는 한참 뒤늦은 감이 있다. 이 책은 ‘웅거 개론서’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법학, 철학,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역사학 등 여러 학문에서 르네상스적 성취를 이룬 웅거의 이론 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덕이다. 하지만 웅거는 여전히 쉬 다가서기 어려운 영역에 있었다. 이제껏 이뤄 낸 학문과 현실의 성취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사유와 상상력, 거기에 웅거 특유의 난해한 문장, 낯선 개념의 학술 용어들이 덧씌워져 있던 탓이었다. 최근 김정오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번역한 ‘정치-운명을 거스르는 이론’(사진 ·창비 펴냄)은 비교적 친절한 용어 해설과 각주 등을 달았다. ‘주체의 각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을 뿐 아니라 웅거가 이뤄 낸 사유의 전체적인 상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사회이론’, ‘허위적 필연성’, ‘조형력을 권력 속으로’ 등 웅거의 사회이론 3부작의 고갱이를 담고 있다. 물론 이 책 역시 중국의 신좌파 추이즈위안(崔之元) 칭화대 교수가 엮은 발췌본을 번역한 것이다. ‘정치’에 담긴 웅거의 적극적인 부정은 중요한 수단이지만 그것만이 핵심적 사유는 아니다. 웅거는 기존의 사회민주주의 또는 좌파들이 시장경제와 대의민주주의를 바꿔 내는 대신 이제껏 수용해 온 구조적 분화와 위계질서가 사회에 끼친 결과를 완화하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비판한다. 전 지구적으로 신자유주의가 사회민주주의 프로그램을 내부로 포섭해 가는 상황에서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제도적 대안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예컨대 사회기금 조성을 통한 사회적 상속 강화, 노동자의 시민으로서 자질 능력 강화를 통한 생산 기회의 분권화, 소규모 상품 생산의 긍정적 기능 발굴, 사적 소유권을 공적으로 분할된 소유권으로 재편하는 내용 등이다. 목표는 명확하다. 부유한 국가와 빈곤한 국가 모두에서 발생하는 경제·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고자 함이며 산업사회 이후 한 번도 다수를 점하지 못한 노동자 계급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주의의 심화와 진전을 만들기 위함이다. 또한 고착된 것처럼 보이는 각종 제도적 맥락을 변화에 더욱 개방적이게 만들어 구조와 일상, 혁명과 점진적 개혁, 사회운동과 제도화 간의 거리를 좁히는 것을 의미한다. 웅거는 1970~1980년대 하버드에서 ‘비판법학연구’(CLS)라는 새로운 진보적 법학운동을 주도해 핵심적으로 활동했다. 현실 사회의 제도와 시스템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기존의 자유주의 법학 연구와 다르게 비판법학연구는 법의 프레임이 경제·사회적 불평등 위에 세워져 있다는 전제로부터 출발한다. 사회를 개혁하려면 법체계 자체를 개혁해야 한다는 뜻이다. 브라질 출신으로 리우데자네이루대학과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을 공부한 웅거는 1976년 29세 때 하버드 로스쿨 사상 최연소로 종신 교수직을 받았다. 그렇다고 웅거가 단순히 책상물림 같은 학자인 건 결코 아니다. 방학 때면 브라질로 돌아가 아마존의 구석구석까지 찾아 브라질 시민을 만나는 등 1970년대 후반부터 브라질 군사정권에 맞서는 정당 활동을 벌였고, 룰라 정부에서 전략기획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미국식 사회과학을 복제하거나 마르크스주의를 신봉하지 않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학문 등 지적 식민주의를 벗어나야 한다”면서 “한국은 경제·정치·교육적 장치들의 구속 아래에서는 계속해서 발전할 수 없다. 경제적 장치와 기회를 급진적으로 분산해 국가와 대기업 간의 호혜적 관계를 대체하고 혁신자들의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커피 하루2잔’ 유방암 위험 절반으로 뚝

    [건강을 부탁해] ‘커피 하루2잔’ 유방암 위험 절반으로 뚝

    커피가 유방암과 같은 호르몬 의존암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와 영국 브리스톨대의 공동 연구팀이 커피를 하루에 2잔씩 마시면 유방암이 재발할 위험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는 유방암 치료 환자들 가운데 커피를 매일 최소 2잔씩 마신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재발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타목시펜은 아직 폐경기가 오지 않은 여성에게 처방되는 주요 호르몬 치료 약물로, 일반적으로 유방암 치료 이후 5년 이상 복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대부분의 유방암 종양은 성장하는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받는다.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이 이런 암세포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이는 유방암 성장을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2년 전 시행된 유사 연구에서 유방암 환자 1090명의 데이터를 추가 조사했다. 이들은 타목시펜을 처방받고 하루에 커피를 최소 2잔씩 마신 여성 500여명이 커피를 더 적게 마시거나 아예 안 마신 여성들보다 유방암 재발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참여한 룬드대의 앤 로젠달 박사후연구원은 “또 연구는 하루에 커피를 최소 2잔 마신 여성들은 유방암 종양이 적었고 다른 호르몬 의존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추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런 결과는 진단 시기에 이미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연구팀은 커피에서 나오는 일반적인 물질인 카페인과 카페인산이 유방암 종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관찰했고 유방암 세포가 이들 물질 특히 카페인과 반응하는 것을 발견했다. 카페인은 특히 타목시펜과 함께 섭취됐을 때 유방암 세포의 분할 횟수를 더 줄이고 더 사멸하는 결과를 일으켰다. 로젠달 연구원은 “이는 카페인과 같은 물질이 유방암 세포에 효과적이고 그런 암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에 커피가 타목시펜의 치료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수치를 밝혀냈지만, 처방된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젠달 연구원은 “카페인과 카페인산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당신이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는데 커피를 좋아한다면 커피를 끊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하루에 커피 2잔은 그런 변화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암연구지’(journal 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한편 이 연구가 커피 섭취가 암 예후를 개선하는 것과 관련한 최초의 연구는 아니다. 세계암연구기금이 지원한 한 연구는 커피가 간암을 예방하고, 미국 하버드대가 참여한 연구는 피부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을 밝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운동은 1주에 150분?…매일 1시간 이상 해야

    [건강을 부탁해] 운동은 1주에 150분?…매일 1시간 이상 해야

    세계보건기구(WHO) 등 대부분 보건기관은 1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하버드대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이런 지침에는 대단히 큰 오류가 있다고 밝히면서 매일 1시간 이상 운동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연구팀은 장시간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이 해롭다는 견해를 부정하고 오히려 이런 운동은 누군가의 삶을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결과는 미국 성인남녀 66만 1000명의 운동습관에 관한 자료를 조사·분석한 것으로 이들 대상자 중 상당수는 중년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들 조사 대상자를 주당 운동 시간에 따라 나눠 14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했고 이 중 조사 기간 내 사망한 기록을 비교·분석했다. 전혀 운동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그룹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가장 컸다. 심지어 운동량이 적은 그룹도 전혀 운동하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0%까지 낮았다. ‘매주 150분 이상’이라는 지침을 충족하는 그룹은 전혀 운동하지 않은 이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1% 더 적었다. 그런데 매주 450분 이상 즉 하루에 1시간 이상 운동한 그룹은 조기 사망 위험이 39%까지 낮았다. 평소 활동량의 10배나 권장 운동량 이상 운동한 사람들은 매일 헬스클럽에서 수 시간 보낸 이들과 같을 정도로 조기 사망 위험을 낮췄다. 또 호주 성인남녀 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30% 정도 격렬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9% 더 낮았다. 같은 기간 헬스클럽에서 격렬하게 운동한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13% 낮았다. 이 연구에 참여한 클라우스 게벨 호주 제임스쿡대 수석 연구원은 “신체적 활동이 가능하면 1주에 적어도 150분 이상 운동해야 하는데 격렬한 운동은 20~30분 정도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장하는 운동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항하는 아이의 뇌,부모보다 친구에 더 반응”

    “반항하는 아이의 뇌,부모보다 친구에 더 반응”

    반항을 일삼는 청소년들의 뇌 변화를 관찰한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16~18세 청소년 22명을 대상으로 뇌의 자기공명영상(MRI)를 촬영했다. 그 결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개성이나 특성을 강조하고자 할 때 ‘반항’의 성향을 보이며, 부모와 떨어져있기를 원할 때 이러한 성향이 더욱 짙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이 반항을 할 때에는 뇌의 특정 부위가 반응하는데, 이는 비디오 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연구진이 청소년들에게 친구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부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각기 보여준 뒤 뇌의 반응을 체크한 결과, 뇌의 쐐기앞소엽이라는 부위가 친구들의 모습을 볼 때 더욱 활발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부위의 뇌가 활발하게 반응할수록 반항적인 행동이나 비행을 저지를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쐐기앞소엽 부위는 뇌에서 생각과 행동의 자각을 제어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연구를 이끈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비록 자녀가 부모보다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 떨어져 지내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는 부모가 자녀의 어린 시절 때부터 강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청소년시기가 되어서도 탈선이나 비행을 막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미국 피츠버그의대와 UC버클리, 하버드대의 공동 연구팀이 평균연령 14세의 청소년 32명에게 자신들 어머니의 잔소리를 녹음한 음성을 30초 정도 들려주고 뇌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부정적 감정을 처리하는 것과 관련한 영역인 대뇌변연계의 활성도가 증가했고, 동시에 감정조절,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데 관여하는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접합부의 활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잔소리를 듣는 아이들은 뇌가 사회적인 인식 처리를 중단하고 부모의 심리상태를 이해하지 않으려 함으로서 비행이나 탈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