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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현진의 박람궁리] 트럼프의 실수, 파월의 실수

    [차현진의 박람궁리] 트럼프의 실수, 파월의 실수

    요즘 많은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자신의 비서관이나 매니저가 남긴 녹음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의 닉슨 전 대통령은 정반대였다. 주변 사람들을 절대 믿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모든 대화를 스스로 녹음했다가 그것 때문에 망했다. 1973년 7월 워터게이트 사건에 관한 의회 청문회 도중에 그 녹음테이프의 존재가 알려졌고, 거기서 미처 삭제하지 못한 18분간의 결정적 대화가 닉슨을 사임으로 몰았다. 닉슨이 남긴 방대한 녹음테이프 중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 대한 비난과 협박도 있다. 1971년 여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자 “아서 번즈 의장은 연준의 독립성이라는 헛소리를 진짜로 믿나 봐? 내가 그 친구 턱을 날려 주겠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대통령의 거친 말을 전해 들은 번즈 의장은 깜짝 놀라서 그해 가을 두 번이나 금리를 인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금리를 낮추지 않는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리에 모욕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는 위증죄로 조사까지 하고 있다. 여차하면 형사처벌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열흘 전 파월의 후임자를 미리 발표한 것도 임기가 아직 100일 이상 남은 현직 의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다. 이런 히스테리는 먼 훗날 트럼프의 큰 패착으로 기록될 것이다. 다행히 파월 의장은 외롭지 않다.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그리고 학자들이 일제히 파월 편에 섰다. 파월을 응원하는 공개 성명서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아홉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고 파월의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세 가지 면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첫째는 2020년 여름 채택했던 ‘평균 물가목표제’다. 과거 수년 동안 물가가 충분히 안정되었으니, 앞으로는 물가가 오를 조짐이 보이더라도 상당 기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정책을 결정할 때 흔히 저지르는 오류의 하나는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다. 그것을 잘 아는 파월이 ‘과거 평균치’를 이유로 금리 인상 시점을 한참 뒤로 미룬 것은, 당시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대통령 트럼프에게 잘 보이려던 곡학아세였다. ‘장기 전략’이라는 이름의 그 기막힌 논리는 2025년 조용히 폐기되었다. 둘째는 물가 관리와 금융 안정 실패다. 평균 물가목표제는 예상대로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 그러자 파월은 2022년 하반기부터 허둥지둥 금리를 올렸다. 그 속도와 폭이 너무 커서 2023년 5월 급기야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하고, 금융시장은 크게 경색되었다. 과유불급이다. 파월은 그제야 금리 인상을 멈췄다. 셋째는 기술 혁신 앞에서의 좌고우면과 우왕좌왕이다. 연준은 미국 지급 인프라의 최정점이지만, 블록체인 기술로 대변되는 대변혁 앞에서 무소신으로 일관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을 앞세울 때 대통령 뒤에 꼭꼭 숨었다. 그러는 가운데 지급 서비스 분야의 스타트업인 더내로 은행과 커스토디아 은행이 연준에 당좌예금 계좌 개설을 신청했다. 이들 은행은 고객에게 받은 예금을 100% 연준에 예치한 뒤 이자 수입을 얻으면서 지급 서비스만 제공한다. 대출과 투자는 없다. 요즘 주목받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은행권으로 끌어들이는 시도다. 연준은 그런 참신한 도전 앞에서 좌고우면하면서 5~6년을 허송세월했다. 해당 은행들이 소송하는 지경에 이르자 2024년 말 마지못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 은행은 어쩐지 위험해 보이므로 거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돌연 “지급 서비스 전문 은행들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일반 은행과 차별하지 않는다”며 1년 전 결정을 뒤집었다. 트럼프 시대의 여론과 해외 중앙은행들의 전향적 입장을 감안한, 만시지탄이다. 파월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대통령에게 많이 시달렸다는 것이 그의 업적이 될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평가하면 그는 아마도 역대 의장 중에서 평균 이하로 기억될 것이다. 그에게는 곡학아세, 과유불급, 만시지탄의 꼬리표가 붙는다. 과유불급과 만시지탄은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처신할 때도 유념해야 할 리스크다. 차현진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교수
  • 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는?…‘하루에 살인 30건’ 에콰도르

    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는?…‘하루에 살인 30건’ 에콰도르

    중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한 국가는 에콰도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에콰도르에선 살인사건 1만 630건(검찰청 집계 기준)이 발생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해였던 2023년 8248건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정부가 치안불안을 내전으로 규정하고 처음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2024년 7063건과 비교하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40% 이상 증가했다. 비상사태는 계엄에 준하는 국가조치로 야간통행금지 등을 동반하며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일부가 제한된다. 현지 언론은 “현 정부의 비상사태 원년에는 한때 살인사건이 감소하는 듯했지만 조직범죄가 확산하면서 살인사건이 결국 1만 건 문턱을 넘어섰다”면서 중남미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에선 지금도 비상사태가 계속 연장되고 있다. 검찰청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에콰도르에선 하루 평균 30건 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상반기 하루 평균은 25건이었지만 하반기 들어 살인사건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도 높아졌다. 에콰도르의 살인율도 이미 중남미 최고로 치솟았다. 현지 언론은 “최근 에콰도르의 살인율이 인구 10만 명당 50건을 넘어 치안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멕시코의 17.5건, 브라질의 15.97건을 크게 상회한다”면서 중남미에서 압도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에콰도르의 치안이 불안해진 건 남미 마약카르텔이 에콰도르를 마약 밀수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범죄조직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치안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에콰도르에서 북미나 유럽으로 마약을 보내는 새로운 마약밀수 루트가 만들어졌고 마약카르텔과 현지 범죄조직이 결탁하는 경우가 늘면서 조직범죄가 늘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밀수가 잦은 콜롬비아나 페루, 베네수엘라보다 에콰도르를 출발지로 삼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마약카르텔이 늘면서 마약생산국도 아닌 에콰도르가 마약밀수국의 오명까지 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과야스, 로스리오스, 마나비 등 주요 항구가 위치해 있는 지방이다. 모두 마약밀수 루트를 놓고 범죄조직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치안전문가들은 “1개 범죄조직이 절대적 헤게모니를 잡는다면 살인사건이 감소할 수 있겠지만 최근의 양상을 보면 오히려 범죄조직의 분파가 활발하다”면서 “조직이 늘어날수록 이른바 영토전쟁은 첨예해지고 보복과 복수 등은 많아질 수밖에 없어 강력범죄는 증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치안전문가 페드로 보렐은 “범죄조직의 살인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이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1만 2000건에 육박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는?…‘살인 하루에 30건’ 에콰도르 [여기는 남미]

    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는?…‘살인 하루에 30건’ 에콰도르 [여기는 남미]

    중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한 국가는 에콰도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에콰도르에선 살인사건 1만 630건(검찰청 집계 기준)이 발생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해였던 2023년 8248건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정부가 치안불안을 내전으로 규정하고 처음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2024년 7063건과 비교하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40% 이상 증가했다. 비상사태는 계엄에 준하는 국가조치로 야간통행금지 등을 동반하며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일부가 제한된다. 현지 언론은 “현 정부의 비상사태 원년에는 한때 살인사건이 감소하는 듯했지만 조직범죄가 확산하면서 살인사건이 결국 1만 건 문턱을 넘어섰다”면서 중남미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에선 지금도 비상사태가 계속 연장되고 있다. 검찰청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에콰도르에선 하루 평균 30건 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상반기 하루 평균은 25건이었지만 하반기 들어 살인사건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도 높아졌다. 에콰도르의 살인율도 이미 중남미 최고로 치솟았다. 현지 언론은 “최근 에콰도르의 살인율이 인구 10만 명당 50건을 넘어 치안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멕시코의 17.5건, 브라질의 15.97건을 크게 상회한다”면서 중남미에서 압도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에콰도르의 치안이 불안해진 건 남미 마약카르텔이 에콰도르를 마약 밀수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범죄조직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치안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에콰도르에서 북미나 유럽으로 마약을 보내는 새로운 마약밀수 루트가 만들어졌고 마약카르텔과 현지 범죄조직이 결탁하는 경우가 늘면서 조직범죄가 늘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밀수가 잦은 콜롬비아나 페루, 베네수엘라보다 에콰도르를 출발지로 삼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마약카르텔이 늘면서 마약생산국도 아닌 에콰도르가 마약밀수국의 오명까지 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과야스, 로스리오스, 마나비 등 주요 항구가 위치해 있는 지방이다. 모두 마약밀수 루트를 놓고 범죄조직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치안전문가들은 “1개 범죄조직이 절대적 헤게모니를 잡는다면 살인사건이 감소할 수 있겠지만 최근의 양상을 보면 오히려 범죄조직의 분파가 활발하다”면서 “조직이 늘어날수록 이른바 영토전쟁은 첨예해지고 보복과 복수 등은 많아질 수밖에 없어 강력범죄는 증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치안전문가 페드로 보렐은 “범죄조직의 살인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이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1만 2000건에 육박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한 해 살인사건만 1만 건…남미서 가장 위험한 국가는 에콰도르 [여기는 남미]

    한 해 살인사건만 1만 건…남미서 가장 위험한 국가는 에콰도르 [여기는 남미]

    중남미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한 국가는 에콰도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5년 에콰도르에선 살인사건 1만630건(검찰청 집계 기준)이 발생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한 해였던 2023년 8248건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정부가 치안 불안을 내전으로 규정하고 처음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 2024년 7063건과 비교하면 지난해 살인사건은 40% 이상 증가했다. 비상사태는 계엄에 준하는 국가 조치로 야간통행금지 등을 동반하며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 일부가 제한된다. 현지 언론은 “현 정부의 비상사태 원년에는 한때 살인사건이 감소하는 듯했지만 조직범죄가 확산하면서 살인사건이 결국 1만 건 문턱을 넘어섰다”면서 중남미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에선 지금도 비상사태가 계속 연장되고 있다. 검찰청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에콰도르에선 하루 평균 30건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상반기 하루 평균은 25건이었지만 하반기 들어 살인사건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도 높아졌다. 에콰도르의 살인율도 이미 중남미 최고로 치솟았다. 현지 언론은 “에콰도르의 살인율이 인구 10만 명당 50건을 넘어서 치안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멕시코의 17.5건, 브라질의 15.97건을 크게 웃돈다”면서 중남미에서 압도적으로 치안이 불안한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에콰도르의 치안이 불안해진 건 남미 마약 카르텔이 에콰도르를 마약 밀수의 거점으로 삼으면서 범죄조직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에콰도르에서 북미나 유럽으로 마약을 보내는 새로운 마약밀수 루트가 만들어졌고 마약 카르텔과 현지 범죄조직이 결탁하는 경우가 늘면서 조직범죄가 늘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밀수가 잦은 콜롬비아나 페루, 베네수엘라보다 에콰도르를 출발지로 삼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마약 카르텔이 늘면서 마약 생산국도 아닌 에콰도르가 마약 밀수국의 오명까지 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콰도르에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곳은 과야스, 로스리오스, 마나비 등 주요 항구가 있는 지방이다. 모두 마약밀수 루트를 놓고 범죄조직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치안 전문가들은 “1개 범죄조직이 절대적 헤게모니를 잡는다면 살인사건이 감소할 수 있겠지만 최근의 양상을 보면 오히려 범죄조직의 분파가 활발하다”면서 “조직이 늘어날수록 이른바 영토전쟁은 첨예해지고 보복과 복수 등은 많아질 수밖에 없어 강력범죄는 증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치안 전문가 페드로 보렐은 “범죄조직의 살인이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면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이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은 1만2000건에 육박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 [단독] 프로배구 컵대회서 첫 ‘AI 판독’… 비디오 판독 논란 끝낸다

    [단독] 프로배구 컵대회서 첫 ‘AI 판독’… 비디오 판독 논란 끝낸다

    인·아웃, 오버넷 등 11개 항목 판정선수 영상 학습한 AI가 자동 체크국내 기업과 판독 기술 개발 ‘맞손’연맹 “오차 4.5㎜로 줄이는 게 목표” 한국배구연맹(KOVO)이 ‘인공지능(AI) 판독’ 기술을 올 하반기 컵대회부터 실전 테스트한다. 선수들 영상을 학습한 AI가 경기 중 영상을 보고 자동으로 판정한 뒤 결과를 생생한 3D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술로, ‘비디오판독’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서울신문이 연맹에서 입수한 ‘AI 판독 기술개발’ 자료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을 받아 국내 기업인 ‘스포츠투아이’와 함께 AI 판독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을 개발한 곳이다. 앞서 연맹은 2007~08시즌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감독이나 선수가 주심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감독관, 심판감독관, 부심까지 3명이 비디오 화면을 보고 결과를 내리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카메라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각도에 따라 혹은 판독자의 견해에 따라 판정이 엇갈리는 등 시비가 계속됐다. 지난달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나온 비디오 판독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건설이 세트 점수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기업은행이 ‘터치아웃’을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 끝에 기존 판독을 번복하며 기업은행의 손을 들어주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고, 결국 현대건설은 이날 2-3으로 패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연맹은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이틀 간 조사한 뒤 ‘오독’으로 결론짓고 공식 사과했지만 피해자인 현대건설한테는 엎질러진 물이었다. 연맹의 AI 판독은 경기장에 설치한 8대의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맹이 보유한 선수들의 영상을 미리 학습(딥러닝)한 AI는 경기 중에는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 좌표, 궤적 등을 계산한다. 이 결과를 3D그래픽 엔진 ‘언리얼’을 활용해 3D 영상으로 구현한다. 판정 항목은 인·아웃, 오버넷, 터치아웃, 네트반칙, 수비성공·실패, 라인폴트, 포히트, 후위선수반칙, 안테나반칙, 투액션 더블컨택, 리베로 반칙의 총 11개다. 인·아웃을 비롯해 일부 항목은 이미 현재 비디오 판독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실제 경기를 입력해 테스트해보니 오차가 9㎜밖에 나지 않았다. 컵 대회 전까지 4.5㎜로 줄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터치아웃을 비롯한 일부 판정 항목은 정밀도를 높여야 한다. 일정한 움직임을 보이는 공과 달리 사람의 피부, 근육의 움직임까지 포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크기가 작은 손가락 관절에 대한 정밀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맹은 2027~28시즌까지 AI를 학습시켜 오차를 줄이고, 좀 더 생생한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11개 항목의 정확도 테스트를 모두 마치면 판독 센터를 구축한다. 이어 2028~29시즌에는 전체 경기장에 도입한다. 연맹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배구연맹에서도 이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호크아이’보다 유지·운영 비용이 저렴한데다 성능이 우수해 앞으로 수출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고] 쿠팡 사태와 중소 식품사의 이중고

    [기고] 쿠팡 사태와 중소 식품사의 이중고

    지난해 말 쿠팡에서 3000만명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소식을 접한 입점 파트너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쿠팡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는 입점 파트너이자 한 명의 소비자로서 고객들의 분노와 불신에 깊이 공감한다. 쿠팡이 플랫폼 기업인 만큼 이번 사태에 응당 책임을 지고 개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과 실망으로 쿠팡을 떠나겠다는 소비자 움직임도 커진다. 그 불똥이 고스란히 플랫폼 입점 중소 제조업체들에까지 튀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 회사도 중소 식품 제조업체로, 수입 신선육을 가공해 쿠팡 등 e커머스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생산한 상품이 판매되지 않고 창고에 남아 있는 현실을 볼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진다. 우리 회사는 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업종 특성상 지난해 중하반기부터 환율 폭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을 크게 겪고 있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면서 수입육 원가는 크게 뛰었고, 냉장창고 전기료와 운송비도 덩달아 올랐다. 거기에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하자 플랫폼 매출마저 급감해 삼중고를 겪게 된 셈이다. 신선식품 제조업은 촌각을 다투는 일이다. 예상 판매량에 맞춰 미리 원육을 확보해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인력과 설비를 가동해 둔다. 갑자기 주문이 줄면 보관창고에는 팔지 못한 고기가 쌓이고 직원들은 할 일을 잃게 된다. 냉장 차량과 창고 운영은 멈출 수 없기에 남은 재고는 냉동하거나 헐값에 처분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발생한 손실의 악순환은 우리 같은 중소식품 제조사의 부담으로 남게 돼 경영상 큰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연말 대목에 판매 증가를 내다보고 인력을 늘리고 설비투자도 했는데 이런 고통을 겪게 됐다. 직원들 일자리와 생계가 달린 만큼 마음을 더욱 독하게 먹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문제 해결 방안이 나오기를 고대할 뿐이다. 설명절도 다가오는데 갑자기 매출이 줄었다고 해서 믿고 함께 일해 온 직원들에게 어려움을 떠넘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분노와 실망이 결국 더 나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쿠팡도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강화와 고객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거듭 약속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사태가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 식품 사업자들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하루빨리 다 함께 상생할 길을 찾아야 한다. 재발 방지책과 투명한 소통이 뒤따른다면 잃었던 신뢰도 서서히 회복되고,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플랫폼 입점 중소기업들이 다시 힘차게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정영민 미래웰푸드 대표
  • 그제는 검은월요일, 어제는 최고치 경신… 롤러코스터 코스피

    그제는 검은월요일, 어제는 최고치 경신… 롤러코스터 코스피

    ‘워시 쇼크’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3일 하루 만에 급반전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돌파했다. 동반 순매도세였던 기관·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까지 발동되면서 전날 조정이 추세 전환이 아닌 차익 실현 성격이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일 5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이날 3.34% 오른 5114.81에 출발한 뒤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오전 9시 26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224.36)를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되돌림은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조선·방산 등 산업재 관련주에서 반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11.37% 오른 16만 7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9.28% 오른 9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과 반등은 케빈 워시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명 여파와 금은 가격 급락이 맞물려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워시 지명과 함께 금속 선물 시장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부담이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증시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과 마진콜 충격이 진정되자 금은 선물의 낙폭도 빠르게 줄었다. 간밤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9% 하락한 온스당 4652.6달러로 마감했고, 3월 인도분 은 선물도 1.9% 내린 온스당 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영향 외에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과도한 하락 이후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시발 충격이 누그러지고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정부는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월 수출액,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강세장일 경우 코스피가 75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9원 내린 1445.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7% 상승한 1억 1370만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64% 상승한 33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99%, 20.72% 빠진 상태다. 한편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엄단해 코스피 상승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 축사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영암군, ‘영암형 농촌기본수당’ 10만원 지급

    영암군, ‘영암형 농촌기본수당’ 10만원 지급

    전남 영암군이 오는 4일부터 27일까지 군민의 지속가능한 삶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영암형 농촌기본수당’을 지급한다. 이번 1차 농촌기본수당은 주민등록상 올해 1월 29일부터 영암군민으로 등록된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며 결혼이민자(F-6)와 영주 자격 취득자(F-5)도 포함된다. 영암군은 농촌기본수당이 골목상권 소비 등에 투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인 월출 페이와 종이형 영암사랑상품권 중 하나로 지급하고, 사용기한도 올해 말까지로 제한한다. 수당 신청은 오는 4일부터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고 고령자·거동 불편자 등은 마을 담당자가 찾아가 지급하는 방식도 병행된다. 읍·면 행정복지센터가 수당 지급계획을 수립해 신청 접수, 대상자 확인, 현장 지급 등을 담당하고, 영암군은 기준 마련, 총괄 관리만 담당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형 농촌기본수당은 사람과 농촌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이번 1차 지급을 통해 영암군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영암형 농촌 정책 모델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올 하반기에 2차 농촌기본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 ‘워시 쇼크’ 하루 만에 진정…코스피,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워시 쇼크’ 하루 만에 진정…코스피, 5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매도·매수 사이드카 연이틀 발동‘워시 효과’·금은 가격 변동 잦아들자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환율 떨어지고, 가상자산 가격 회복‘워시 쇼크’는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전일 5%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3일 하루 만에 급반전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돌파했다. 동반 순매도세였던 기관·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까지 발동되면서 전날 조정이 추세 전환이 아닌 차익 실현 성격이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일 50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는 이날 3.34% 오른 5114.81에 출발한 뒤 개장과 함께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오전 9시 26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수는 이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 지난달 30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5224.36)를 이틀 만에 다시 넘어섰다. 되돌림은 시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특히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조선·방산 등 산업재 관련주에서 반등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11.37% 오른 16만 7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장중·종가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9.28% 오른 9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급락과 반등은 케빈 워시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지명 여파와 금은 가격 급락이 맞물려 전개됐다는 분석이다. 전날 워시 지명과 함께 금속 선물 시장에서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부담이 불거지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섰고, 증시 전반으로 투매가 확산했다.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과 마진콜 충격이 진정되자 금은 선물의 낙폭도 빠르게 줄었다. 간밤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1.9% 하락한 온스당 4652.6달러로 마감했고, 3월 인도분 은 선물도 1.9% 내린 온스당 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급 영향 외에 펀더멘털 변화가 없었던 만큼 과도한 하락 이후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시발 충격이 누그러지고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정부는 국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여건이 견조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월 수출액, 소비자심리지수 등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8.9원 내린 1445.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7% 상승한 1억 1370만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4.64% 상승한 336만원에 거래됐다. 다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99%, 20.72% 빠진 상태다. 한편 정부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를 엄단해 코스피 상승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앤드 비욘드 세미나’ 축사에서 “주가조작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고 효과적인 내부자의 자발적인 신고 유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단독]프로배구 ‘AI 판독’ 올해 컵대회서 첫 테스트…말 많은 ‘비디오 판독’ 논란 없어질까

    [단독]프로배구 ‘AI 판독’ 올해 컵대회서 첫 테스트…말 많은 ‘비디오 판독’ 논란 없어질까

    한국배구연맹(KOVO)이 ‘인공지능(AI) 판독’ 기술을 올 하반기 컵대회에서 경기장에서 첫 테스트한다. 선수들 영상을 학습한 AI가 경기 중 영상을 보고 자동으로 판정한 뒤 결과를 생생한 3D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술로, ‘비디오 판독’ 시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3년간의 도입기를 거쳐 2028~29시즌 경기장 전체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서울신문이 연맹에서 입수한 ‘AI 판독 기술 개발’ 자료에 따르면, 연맹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보조금을 받아 국내 기업인 ‘스포츠투아이’와 함께 AI 판독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업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을 개발했다. 앞서 연맹은 2007~08시즌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감독이나 선수가 주심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감독관, 심판감독관, 부심까지 3명이 비디오 화면을 보고 결과를 내린다. 그러나 카메라 사각지대가 생기고, 각도에 따라 혹은 판독자의 견해에 따라 다른 판정이 나와 시비가 일곤 했다. 지난달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게 대표적이다. 연맹이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이틀 간 조사한 뒤 이를 ‘오독’으로 결론짓고 공식 사과했다. 시비가 일 때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소니사의 ‘호크아이’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오지만, 이 시스템 역시 라인 인·아웃 항목만 분석해 결과를 9단계로 제시하는 수준에 그친다. 연맹의 AI 판독은 경기장에 설치한 8대의 초고화질 카메라 영상을 AI가 실시간 자동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연맹이 보유한 선수들의 영상을 미리 학습(딥러닝)한 AI는 경기 중는 공과 선수들의 움직임, 좌표, 궤적 등을 계산한다. 이 결과를 3D그래픽 엔진 ‘언리얼’을 활용해 3D 영상으로 구현한다. 마치 EA사의 FIFA 게임처럼 실물 캐릭터가 판정 당시 상황을 여러 각도로 다양하게 보여준다. 판정 항목은 인·아웃, 오버넷, 터치아웃, 네트반칙, 수비성공·실패, 라인폴트, 포히트, 후위선수반칙, 안테나반칙, 투액션 더블컨택, 리베로 반칙의 총 11개이다. 인·아웃을 비롯해 일부 항목은 이미 현재 비디오 판독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 관계자는 “실제 경기를 입력해 테스트해보니 오차가 9㎜밖에 나지 않았다. 컵 대회 전까지 4.5㎜로 줄일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터치아웃을 비롯한 일부 판정 항목은 정밀도를 더 높여야 한다. 일정한 움직임을 보이는 공과 달리 사람의 피부, 근육의 움직임을 잡기 어렵다. 특히 크기가 작은 손가락 관절에 대한 정밀도를 높이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맹은 2027~28시즌까지 AI를 학습시켜 오차를 줄이고, 좀 더 생생한 그래픽 구현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11개 항목의 정확도 테스트를 모두 마치면 판독 센터를 구축한다. 이어 2028~29시즌에는 전체 경기장에 도입한다. 연맹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배구연맹이 개발 중인 시스템을 보고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호크아이’보다 유지·운영 비용이 저렴한데다 성능이 우수해 개발 이후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청률 27.6%’ 찍고 10년 만에 재회…MBC가 야심차게 꺼내든 ‘신작 드라마’

    ‘시청률 27.6%’ 찍고 10년 만에 재회…MBC가 야심차게 꺼내든 ‘신작 드라마’

    인기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주역 서현진과 유연석이 MBC 새 드라마 ‘라이어’를 통해 약 10년 만에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춘다. 3일 MBC에 따르면 드라마 ‘라이어’는 주요 캐스팅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 방영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은 하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과정을 그린 심리 스릴러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대목은 주연 배우들의 재회다. ‘라이어’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서현진과 유연석은 지난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에서 각각 윤서정과 강동주 역을 맡아 최고 시청률 27.6%를 기록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밀도 높은 로맨스 연기로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라이어’를 통해 약 10년 만에 다시 만나는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서현진은 극 중 예술중학교 논술 교사 강지선 역을 맡는다. 어린 시절 가세가 기울며 ‘정직’보다 타인의 ‘거짓’을 가려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갖게 된 인물이다. 운명처럼 만난 민준호를 처음에는 매너 좋은 학부모로만 여기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유연석은 심장외과 전문의 민준호 역으로 분한다. 민준호는 반듯한 얼굴과 체형, 높은 지능과 선한 성품까지 갖춘 완벽한 인물이다. 아내와 사별한 뒤 중학생 아들을 홀로 키우던 그는 아들의 선생님 강지선을 만나 오랜만에 설렘을 느낀다. 서현진은 2020년 드라마 ‘블랙독’ 이후 다시 한번 교사 역할에 도전하며, 유연석 역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이후 오랜만에 의사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연출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은중과 상연’, JTBC ‘사랑의 이해’,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을 통해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그린 조영민 PD가 맡았다. 여기에 영화 ‘전우치’, ‘브로커’, ‘검은 수녀들’을 제작한 영화사 집이 첫 드라마 제작에 나서며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예고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두 배우가 ‘낭만닥터 김사부’의 영광을 재현하며 또 한 번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중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특히 메모리 자급을 국가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성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지 오래되었고, 신규 팹 건설에는 천문학적인 자본과 축적된 공정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칭화 유니 그룹은 자금난으로 붕괴되었고, 푸젠 진화는 미국의 제재로 사업이 중단되었으며, 우한 홍신은 사기 사건으로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실패의 연속 속에서 드물게 생존에 성공한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2019년 허페이에서 DDR4 메모리 양산에 돌입한 창신 메모리(CXMT)입니다. CXMT는 중국 최초로 의미 있는 수준의 D램 양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XMT는 설립 초기, 파산한 독일 메모리 기업 키몬다(Qimonda)로부터 다수의 D램 관련 특허를 정식으로 인수하며 기술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를 통해 제재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자체 공정 역량을 축적해 왔습니다. 다만 성장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 반도체 인력 유출 논란이 제기되었고, 실제로 관련자 일부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CXMT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XMT의 기술적 진전은 분명합니다. 2019년 DDR4 양산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DDR5와 LPDDR5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허페이에 위치한 두 개의 팹을 중심으로 월 약 16만 장 수준의 웨이퍼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이징 경제 기술 개발구 이좡(Yizhuang)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CXMT 베이징 법인 명의로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 중입니다. 베이징 팹의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가동 중인 1단계 팹에서 월 5만~10만 장 수준, 향후 2단계에서 두 번째 팹이 완공될 경우 월 15만 장 이상의 생산 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목표인 월 30만 장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곳에서는 15nm~17nm급 공정을 중심으로 DDR5와 LPDDR5X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XMT는 2025년 하반기 기준, 8000Mbps 속도의 DDR5와 1만 667Mbps 속도의 LPDDR5X 양산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DDR5 양산 수율이 80%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회사 측 발표와 일부 업계 추정에 근거한 수치로 외부에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는 제한적입니다. CXMT는 현재 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이라 공시한 내용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또 중국 기업 특유의 비공개 경영 문화로 인해 세부적인 정보 파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확실한 점은 현재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약 5% 내외로 추정되며, 아직 ‘안정적인 4위 업체’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점입니다. 다만 최근의 AI발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국면은 CXMT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30일, CXMT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STAR 마켓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2025년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은 570억 위안, 누적 순손실은 408.6억 위안에 달했지만, 지난해 한 해 매출은 550억~580억 위안, 순이익은 20억~35억 위안으로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배경입니다. CXMT의 주요 고객은 레노버,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내 기업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서 국산 메모리 채택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중국 외 기업들 사이에서도 CXMT 제품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가격 환경이 유지된다면 올해는 수익성과 고객 기반 모두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CXMT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6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달 자금은 베이징 팹 2 증설과 올해 착공에 들어간 상하이 신규 팹 및 패키징 시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ASML이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서방 장비 도입이 제한되면서, 베이징 팹은 중국산 노광·식각·증착 장비를 실제 양산에 적용하는 ‘시험장’ 성격을 띠는 만큼 실제 양산 및 수율이 얼마 정도 될 것인가가 업계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하이 패키징 시설은 메모리 후공정, 특히 HBM 메모리 생산을 염두에 둔 투자입니다. CXM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웨이 등 중국 내 주요 AI 칩 설계 기업에 HBM3 시제품을 제공했다고 밝히며, 단계적인 양산을 추진 중입니다. 또 2027년까지 HBM3E 양산을 목표로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수율과 생산 안정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AI발 메모리 대란은 CXMT의 공격적인 증설 전략이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크게 낮춰주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 제재 역시 역설적으로 중국 내 국산 메모리 채택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AI 산업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하면, 시장은 다시 소수 업체 중심의 과점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메모리 생산 설비 증설은 다시 한번 메모리 가격 급락과 치킨 게임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점이 오면 이미 막대한 현금 흐름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버틸 수 있겠지만, 후발주자인 CXMT는 생존의 기로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첨단 공정 장비에 대한 수입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미세 공정 전환에서의 한계 역시 본격적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최첨단 공정과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집중한 선두 업체들은 치킨 게임 국면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수익을 유지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는 후발 업체들은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D램 업체들이 시장에서 사라졌고, 현재의 3강 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CXMT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4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치킨 게임 희생양으로 남을지는 앞으로 몇 년이 결정할 것입니다. AI라는 일시적 순풍을 넘어, 기술과 수익성이라는 본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지가 CXMT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고든 정의 TECH+]

    AI 메모리 대란으로 폭풍 성장…중국 CXMT는 메모리 4강 안착할까? [고든 정의 TECH+]

    중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반도체, 특히 메모리 자급을 국가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성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지 오래되었고, 신규 팹 건설에는 천문학적인 자본과 축적된 공정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칭화 유니 그룹은 자금난으로 붕괴되었고, 푸젠 진화는 미국의 제재로 사업이 중단되었으며, 우한 홍신은 사기 사건으로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실패의 연속 속에서 드물게 생존에 성공한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2019년 허페이에서 DDR4 메모리 양산에 돌입한 창신 메모리(CXMT)입니다. CXMT는 중국 최초로 의미 있는 수준의 D램 양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CXMT는 설립 초기, 파산한 독일 메모리 기업 키몬다(Qimonda)로부터 다수의 D램 관련 특허를 정식으로 인수하며 기술적 기반을 다졌습니다. 이를 통해 제재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자체 공정 역량을 축적해 왔습니다. 다만 성장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한국 반도체 인력 유출 논란이 제기되었고, 실제로 관련자 일부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CXMT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XMT의 기술적 진전은 분명합니다. 2019년 DDR4 양산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DDR5와 LPDDR5 양산에 성공했습니다. 허페이에 위치한 두 개의 팹을 중심으로 월 약 16만 장 수준의 웨이퍼 처리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베이징 경제 기술 개발구 이좡(Yizhuang)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CXMT 베이징 법인 명의로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 중입니다. 베이징 팹의 구체적인 생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가동 중인 1단계 팹에서 월 5만~10만 장 수준, 향후 2단계에서 두 번째 팹이 완공될 경우 월 15만 장 이상의 생산 능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현재 목표인 월 30만 장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곳에서는 15nm~17nm급 공정을 중심으로 DDR5와 LPDDR5X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CXMT는 2025년 하반기 기준, 8000Mbps 속도의 DDR5와 1만 667Mbps 속도의 LPDDR5X 양산에 진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DDR5 양산 수율이 80%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회사 측 발표와 일부 업계 추정에 근거한 수치로 외부에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는 제한적입니다. CXMT는 현재 상장을 앞둔 비상장 기업이라 공시한 내용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또 중국 기업 특유의 비공개 경영 문화로 인해 세부적인 정보 파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확실한 점은 현재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약 5% 내외로 추정되며, 아직 ‘안정적인 4위 업체’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점입니다. 다만 최근의 AI발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 국면은 CXMT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30일, CXMT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STAR 마켓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2025년 첫 연간 흑자 달성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매출은 570억 위안, 누적 순손실은 408.6억 위안에 달했지만, 지난해 한 해 매출은 550억~580억 위안, 순이익은 20억~35억 위안으로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의 핵심 배경입니다. CXMT의 주요 고객은 레노버,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내 기업들입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속에서 국산 메모리 채택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중국 외 기업들 사이에서도 CXMT 제품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가격 환경이 유지된다면 올해는 수익성과 고객 기반 모두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CXMT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6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달 자금은 베이징 팹 2 증설과 올해 착공에 들어간 상하이 신규 팹 및 패키징 시설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제재로 ASML이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등 서방 장비 도입이 제한되면서, 베이징 팹은 중국산 노광·식각·증착 장비를 실제 양산에 적용하는 ‘시험장’ 성격을 띠는 만큼 실제 양산 및 수율이 얼마 정도 될 것인가가 업계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상하이 패키징 시설은 메모리 후공정, 특히 HBM 메모리 생산을 염두에 둔 투자입니다. CXM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웨이 등 중국 내 주요 AI 칩 설계 기업에 HBM3 시제품을 제공했다고 밝히며, 단계적인 양산을 추진 중입니다. 또 2027년까지 HBM3E 양산을 목표로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초기 단계인 만큼 수율과 생산 안정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AI발 메모리 대란은 CXMT의 공격적인 증설 전략이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크게 낮춰주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대중 제재 역시 역설적으로 중국 내 국산 메모리 채택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황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AI 산업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조절하기 시작하면, 시장은 다시 소수 업체 중심의 과점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메모리 생산 설비 증설은 다시 한번 메모리 가격 급락과 치킨 게임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그 시점이 오면 이미 막대한 현금 흐름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버틸 수 있겠지만, 후발주자인 CXMT는 생존의 기로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첨단 공정 장비에 대한 수입 제재가 장기화될 경우, 미세 공정 전환에서의 한계 역시 본격적으로 드러날 수 있습니다. 수익성이 높은 최첨단 공정과 고부가 메모리 제품에 집중한 선두 업체들은 치킨 게임 국면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수익을 유지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는 후발 업체들은 구조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수많은 D램 업체들이 시장에서 사라졌고, 현재의 3강 체제가 형성되었습니다. CXMT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4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치킨 게임 희생양으로 남을지는 앞으로 몇 년이 결정할 것입니다. AI라는 일시적 순풍을 넘어, 기술과 수익성이라는 본질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지가 CXMT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코스피 ‘검은 월요일’에…정부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은 견조”

    코스피 ‘검은 월요일’에…정부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은 견조”

    코스피 지수가 2일 전 거래일보다 274.69포인트(-5.26%) 빠지며 5000선이 무너진 상황이었지만 정부는 여전히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재정경제부는 3일 이형일 재경부 제1차관이 한국은행 부총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일 코스피 지수가 떨어진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나타난 미국 증시 하락, 그간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실물경제·금융시장 여건은 견조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해 상반기(0.3%) 대비 하반기(1.6%)에 성장세가 큰 폭으로 올랐고, 올해 들어서도 1월 수출(33.9%)이 56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한 영향 덕분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3년 8개월만에 ‘9개월 연속 기준치(100) 상회’ 등 속보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정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세법개정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코스닥 시장 경쟁력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과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여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 [속보] 1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5개월 만에 최저

    [속보] 1월 소비자물가 2.0% 상승… 5개월 만에 최저

    새해 첫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면서 5개월 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다. 2.0%는 정부가 물가가 안정됐다고 판단하는 기준점이자 목표점이다. 국가데이터처는 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8.0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2.1%이었다. 하반기 상승률은 8월 1.7%를 기록한 후 9월 2.1%, 10월 2.4%, 11월 2.4%, 12월 2.3%를 기록했다. 1월 물가상승률 2.0%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지난해 12월과 상승률은 같았다. 지난해 12월 6.1%까지 올랐던 석유류가 지난달 0.0%를 기록하면서 상승 폭이 억제됐다. 다만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높은 가격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은 5.9% 올랐다. 지난해 8월 7.1%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특히 조기(21.0%)와 고등어(11.7%) 가격이 크게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분이 수입산 고등어와 조기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조기 가격은 2008년 8월 26.1% 이후 약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고등어는 지난해 11월 13.2%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축산물 물가도 4.1% 상승했다. 수입 쇠고기 가격은 7.2% 올랐다. 1월을 기준으로는 2022년 24.2%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가공식품 물가도 2.8% 올랐다. 특히 라면이 8.2%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3년 8월 9.4%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0.2% 하락했다.
  • “이쁘면 돈 써야지?”…연애비 부담 토로한 글에 댓글 전쟁 [두 시선]

    “이쁘면 돈 써야지?”…연애비 부담 토로한 글에 댓글 전쟁 [두 시선]

    연애 비용 부담을 토로한 한 직장인의 글이 익명 커뮤니티에서 확산하며 격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애는 투자”라는 주장과 “사랑을 가장한 착취”라는 반박이 맞서며 댓글창은 사실상 전쟁터가 됐다. 지난달 글을 올린 작성자는 자신을 월급 290만~300만원 수준의 직장인 남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차량 기름값과 식비, 영화·카페 비용, 여행비 등을 포함한 연애 비용 분담이 “체감상 8대 2 정도”라며, 데이트를 하는 날마다 10만원 이상을 혼자 부담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에 따르면 주 3~4회 만남이 반복되면서 한달 연애 유지비는 약 120만원에 달한다. 그는 “친구도 거의 만나지 않고 개인 소비도 줄였지만 연애비만으로 월급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간다”며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미래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고민이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해외에서 성장한 뒤 한국에 돌아와 처음으로 한국인과 연애하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남자가 더 벌고 더 부담하는 연애가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몇 달은 말하지 않고 참았지만 이대로는 지속이 어려울 것 같다”며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 시선 하나|“이쁘면 돈 써야지”…연애는 선택의 문제 댓글창 한쪽에서는 “연애에는 비용이 따르는 게 현실”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상대가 어리고 매력적이라면 남자가 더 부담하는 구조는 자연스럽다”며 “선택지가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비용 문제를 따지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애는 감정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돈은 안정감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나이 차나 경제력 격차가 있는 연애라면 비용 분담의 불균형을 감수하는 것이 관계의 전제라는 주장이다. ◆ 시선 둘|“연애가 왜 후원이냐”…착취라는 비판 반대편에서는 분노에 가까운 반응도 쏟아졌다. “월급의 절반 가까이 연애비로 쓰는 게 정상인가”, “그건 연애가 아니라 후원”이라는 댓글이 공감을 얻었다. 특히 “남자가 내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돈으로 사랑을 증명하라는 요구는 관계를 왜곡한다”, “비용 문제를 꺼내면 지질하다고 몰아가는 문화가 더 위험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작성자 역시 댓글을 통해 “돈으로 사랑을 사는 구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런 전제가 깔린 연애라면 아무리 좋아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선을 그었다. ◆ 갈등의 핵심은 ‘돈’보다 ‘합의’ 논쟁이 이어지면서 중재 의견도 등장했다. “누가 더 내느냐보다 중요한 건 서로가 합의했느냐”, “비용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관계라면 이미 균형이 무너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논란은 연애 비용을 둘러싼 개인의 고민을 넘어, 고물가 시대 청년 세대가 체감하는 연애의 부담과 한국 사회에 남아 있는 성 역할 인식을 동시에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애가 감정의 문제인지, 현실의 문제인지에 관한 질문은 댓글창을 넘어 독자들에게도 던져지고 있다. 이 같은 논쟁은 최근 갑자기 불거진 현상만은 아니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2023년 하반기 미혼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트 비용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9.4%가 비용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갈등의 가장 큰 이유로는 ‘비용 지출에 대한 가치관이 맞지 않아서’가 과반을 차지했다. 2022년 진행된 동일 조사와 비교하면 데이트 1회당 평균 지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비용 갈등을 경험했다는 응답 비율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증·응급부터 재활까지…경남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전환 속도

    중증·응급부터 재활까지…경남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전환 속도

    경남도가 지역 공공병원 확충을 축으로 중증·응급부터 재활까지 지역 안에서 해결하는 의료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증·응급환자나 장기 재활치료가 필요한 도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치료와 회복까지 지역 내에서 이어지는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올해 이러한 공공의료 확충 정책이 실제 착공과 준공으로 가시화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서부경남 공공의료 핵심 축이 될 서부의료원은 11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화한다. 진주시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서부의료원은 300병상 규모 공공병원으로, 중증·응급·필수의료와 감염병 대응을 담당하는 지역책임의료기관 역할을 맡는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는 물가 상승과 의료시설 현실 공사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 시설 설치비 등을 반영해 최근 서부의료원 총사업비를 애초보다 302억원 늘어난 1881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국비 255억원이 추가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 안정성이 확보됐다. 공사 기간을 34개월로 잡으면 개원 시기는 2029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서부의료원에는 18개 진료과목과 함께 감염병 격리병실, 호스피스 병동, 분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음압 시설을 갖춘 호흡기감염센터가 설치되면 일반 환자와 감염병 의심 환자 동선을 분리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진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아 재활치료를 지역에서 해결하고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인근에 들어서는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50병상 규모로 올해 12월 준공·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치과를 중심으로 물리·작업·언어치료실, 재활심리치료실, 로봇 치료실 등을 갖춘다. 장기 입원 아동을 위한 교육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총사업비 428억원이 투입되며 정부와 경남도, 창원시,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넥슨재단이 재원을 분담한다. 병원이 문을 열면 경남·부산·울산 지역 장애아동 1만 4000여명이 지역 내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별 공공병원 기능 재편도 병행된다. 중부권 공공의료 거점인 마산의료원은 3월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 2028년 6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병상은 기존 298병상에서 350병상으로 늘어난다. 가정의학과와 치과가 신설해 진료과목도 17개에서 19개로 확대한다. 서북부권 거창적십자병원은 거창읍 대평리 일대 거창형 의료복지타운으로 이전·신축한다.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즉시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2030년쯤 이전·신축이 완료되면 병상 규모는 기존 91병상에서 300병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도는 생활권 의료 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도는 소아 야간·휴일 진료를 담당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도내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오는 3월에는 양산시에 1곳을 추가 지정, 경남 8개 모든 시에 소아 야간·휴일 진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동부권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도 추가 지정해 도내 응급의료기관을 총 36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도완 경남도 보건의료국장은 “공공병원 확충은 병원 하나를 더 짓는 차원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치료·회복·재활이 이어지는 의료 구조를 새롭게 구축하는 과정”이라며 “도민이 아프거나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경남형 공공의료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성동구 내 정비사업 현장 방문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성동구 내 정비사업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월 28일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모아타운 대상지와 재건축사업이 진행 중인 마장세림아파트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윤희숙 前 국회의원, 서울시의회 황철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각 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시, 성동구 관계 공무원 및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각 대상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먼저 방문한 응봉동 모아타운(4만 2268.9㎡)은 2022년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선정되어 2024년부터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으로 추진 중인데, 1차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관리계획을 마련하여 2026년 하반기에 관리계획 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인 대상지는 대현산 남측 기슭에 위치한 구릉지형 노후·저층 주거지로, 과거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했던 지역임에 따라 현행 규정상 용적률 한도에 근접해 있다. 그런데도 서울시에서는 높이제한 의견을 제시하여 추가 용적률 확보를 위한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이번 주민 간담회에서는 용도지역 상향, 높이계획에 관한 사항, 인접 공원부지 편입 가능성 등 사업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은 “응봉동 모아타운은 건물의 노후화가 심하고 기반시설이 열악해 신속한 정비가 필요함에도, 건축계획을 인접한 대현산보다 낮은 높이로 수립하라는 서울시 의견은 사업을 추진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면서, 서울시에 “용도지역 상향, 유연한 높이계획 등을 통해 현재보다 더 나은 수준의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방문한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2022년 정비계획이 결정되어 조합설립인가 및 시공자 선정까지 완료됐으나, 대상지내 일부 제2종일반주거지역 부분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면서 용적률 및 세대수를 늘리기 위한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변경계획안에 따라 세대수가 1천세대를 초과하여 도시공원법상 공원설치 의무가 발생하였는데, 공원의 위치 및 형태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부서의 부정적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정비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위원장은 공원 설치계획과 관련해 “내부 기준에 따라 대로변으로 정방형의 공원을 설치하라는 서울시의 입장도 이해되나, 마장세림아파트와 인접하여 추진 중인 재개발사업 2개소(마장동 382일대 262세대, 사근동 293일대 526세대)에는 공원 설치의무가 없어 이 일대에 2000세대 규모의 주택이 건설됨에도 공원은 마장세림 재건축 한 곳에서만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조합이 제시한 공원 위치는 이 지역 주민들의 접근이 쉬워 커뮤니티 활성화 측면에서 합리적인 계획일 수 있으므로, 서울시는 향후 도시계획위원회에 이러한 사정을 충분하게 설명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조합이 제시한 위치에 공원을 조성한다면 청계천변까지 보행축 연결이 가능할 뿐 아니라, 마장역으로부터 한양대학교 기숙사까지의 보행을 연결하여 주민과 학생을 위한 열린 공간을 조성한다면, 이용자의 활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한양대 소유 임야를 둘러보며 “단지와 인접한 한양대학교 부지는 도시계획상 녹지보전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어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서울시는 재건축사업으로 조성될 공원과 녹지보전구역과의 연계방안을 한양대학교와 조속하게 협의할 것”을 주문하며 모든 현장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전 회기 100% 출석

    이은림 서울시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전 회기 100% 출석

    서울시의회 이은림 의원(도봉4, 국민의힘)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진행된 모든 회기 일정에 단 한 차례의 결석도 없이 100% 출석하며 성실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의원은 본회의는 물론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회, 운영위원회, 하반기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등 소속 및 활동 위원회의 모든 회의에 전면 참석하며 시정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책임 있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특히 예산·조례·현안 보고 등 주요 안건이 다뤄지는 회의마다 빠짐없이 출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기본 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 의원은 “의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는 회의에 성실히 참석해 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단 한 번의 회기라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도시 안전과 재난 대응, 생활 인프라 개선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매회기 성실한 참여와 책임 있는 의정으로 시민의 기대에 끝까지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서울 중구, 한전 지상기기함 ‘아트갤러리’로

    서울 중구, 한전 지상기기함 ‘아트갤러리’로

    서울 중구는 올해 관내 한전 지상기기함 100개가 발달장애인 작가의 미술작품이 그려진 ‘거리 아트갤러리’로 재탄생한다고 2일 밝혔다. ‘거리 아트갤러리’는 2023년 북창동과 황학동 일대 지상기기함 50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86개 지상기기함에 장애 예술인의 작품을 입히며 도시 미관을 개선한 사업이다. 낙서나 불법 광고물 부착을 예방하고 일상 속 예술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2024년부터는 신한라이프가 후원해 안정적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억 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상반기 약수동·청구동·동화동 등 주거 밀집 지역, 하반기 신당동·광희동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품 제작에는 발달장애인 10명이 참여한다. 서울중구장애인복지관은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 지망생을 선발했다. 참여 작가들은 수개월에 걸쳐 밑그림부터 채색까지 직접 작업해 작품을 완성한다. 완성된 그림 가운데 상·하반기 각각 15점을 선정해 지상기기함에 전시하고, 참여 작가들에게는 창작료가 지급된다. 복지관은 창작 수업으로 작품 제작 전반을 지원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장애인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매력을 발견해보길 바란다”며 “거리 위 작품들이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창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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