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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뉴스] ‘터번’ 벗어 소년 구한 대학생 ‘보답’ 받았다

    [감동뉴스] ‘터번’ 벗어 소년 구한 대학생 ‘보답’ 받았다

    최근 국내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종교적 ‘생명’인 ‘터번’을 벗어 소년을 구한 대학생이 반대로 그 '보답'을 받는 것 같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언론은 대학생 하만 싱(22)이 한 회사로부터 가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은 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하만의 집 앞에서 벌어졌다. 이날 길을 건너던 5살 소년 파히아가 달려온 자동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파히아는 피가 철철 흐르는 중상을 입었으나 당황한 여성 운전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때 나선 사람이 바로 하만이었다. 사고 굉음을 듣고 집 밖으로 나온 하만은 재빨리 머리에 두르고 있던 ‘터번’을 벗어 피가 흐르는 소년의 머리를 지혈했다. 터번은 시크교도나 이슬람교도 남성이 머리에 두르는 종교적 의상으로 웬만한 상황에서는 절대 벗지 않는다. 하만의 재빠른 응급 처치로 파히아는 무사히 위기를 넘기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같은 사연은 뉴질랜드 언론을 통해 보도돼 하만은 스타가 됐으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주 한 방송국이 그가 살고있는 집을 취재하면서 물질적인 도움도 받게됐다. 방송된 화면에 변변한 가구도 없는 횡한 집 안 모습을 본 현지의 한 회사가 가구를 가득 기증해 준 것. 새로 바뀐 집안에 들어선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깜짝 놀란 선물" 이라면서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면 나를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 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페이스북에 남긴 전세계인들의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를 머리를 크게 다친 파히아는 하만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무사히 회복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종교 생명 ‘터번’ 벗어 소년 생명 구한 대학생 그후…

    종교 생명 ‘터번’ 벗어 소년 생명 구한 대학생 그후…

    최근 국내에도 보도돼 화제가 된 종교적 '생명'인 '터번'을 벗어 소년을 구한 대학생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언론은 대학생 하만 싱(22)이 오클랜드 아동 병원에 입원 중인 데존 파히아(5)을 문병했으며 감사의 뜻이 담긴 선물을 한아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모은 이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하만의 집 앞에서 벌어졌다. 이날 길을 건너던 5살 소년 파히아가 달려온 자동차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한 것.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파히아는 피가 철철 흐르는 중상을 입었으나 당황한 여성 운전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때 나선 사람이 바로 하만이었다. 사고 굉음을 듣고 집 밖으로 나온 하만은 재빨리 머리에 두르고 있던 ‘터번’을 벗어 피가 흐르는 소년의 머리를 지혈했다. 터번은 시크교도나 이슬람교도 남성이 머리에 두르는 종교적 의상으로 웬만한 상황에서는 절대 벗지 않는다. 하만의 재빠른 응급 처치로 파히아는 무사히 위기를 넘기며 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후 나흘이 지난 19일. 하먼은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인 파히아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소년의 부모는 "아이를 도와주셔서 너무나 고맙다" 면서 꽃다발과 풍선 그리고 카드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재미있는 점은 정작 당사자인 파히아는 부끄러워 생명의 은인 앞에서 제대로 말도 못한 것. 하만은 "아이가 무사히 회복 중이라 너무나 기뻤다" 면서 "시크교도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인데 많은 칭찬을 받아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식이 뉴스로 전해진 이후 내 페이스북에는 전세계에서 전해온 수천 건의 감사 메시지가 도착했다" 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소년 구하려 종교규율 깨고 ‘터번’ 벗은 대학생

    어린 소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종교적 규율을 깬 시크교도 대학생이 화제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오클랜드에서 하만 싱(22)이라는 이름의 시크교도 대학생이 집 앞에서 교통사고로 피를 흘리며 쓰러진 5살 소년을 응급처치로 구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어찌할 줄 모르는 여성 운전자와 달리 재빨리 자신의 머리에 두르고 있던 ‘터번’을 벗어 피가 흐르는 소년의 머리를 지혈했다. 터번은 시크교도나 이슬람교도 등 중동 남성이 머리에 두르는 종교적 의상으로, 이들은 이를 생명처럼 여겨 웬만한 상황에서는 절대 벗지 않는다. 싱의 대처로 소년은 생각보다 많은 피를 흘리지 않았고 곧 도착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은 “터번을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단지 사고현장을 봤고 소년은 피를 흘리고 있었기에 무언가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소년을 돕는 것은 내 일이었다”며 “다른 누구였더라도 분명히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의 이번 선행에 뉴질랜드는 물론 국제 사회에서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크교도 사회 역시 그의 행동이 종교를 무시한 것이 절대 아니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농촌진흥청 ◇국장급△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장 김응본 ■코트라 △감사 김진억 ■아시아투데이 △주필 장두원△인도특파원 하만주△편집국 사회부장 이상민△문화스포츠부장 진현탁△정치부장 직무대행 최영재◇승진·전보 <부국장대우>△편집국 산업부장 김재홍 ■포커스뉴스 ◇부사장△한대희 ◇CTO△이원용 ◇편집국장△김종수 ◇시스템개발실장△안현순 ◇창간준비위원△류원근△이종수△최석영△고현석△정병철△정지연△최한규△김동호△이성훈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장 유병철 ■동국대 ◇부총장△경영(남산학사관장 겸임) 신재호△학술(대학원장 겸임) 양영진◇대학원장△불교(불교대학장 겸임) 박문기(종호)△법무(법과대학장·미래인재개발원장 겸임) 김상겸△행정 겸 경찰사법(사회과학대학장 겸임) 이윤호△경영전문(경영대학장 겸임) 이원부△교육(사범대학장 겸임) 임식△문화예술(예술대학장·대학스포츠실장 겸임) 오원배△언론정보 겸 국제정보 장하용△영상(영상문화콘텐츠연구원장 겸임) 김정환◇대학장△문과 황훈성△이과 박태준△바이오시스템 강호덕△공과 장연수△약학 권경희◇학장△다르마칼리지(창의혁신소통센터장 겸임) 김성훈◇본부장·기관장 <원장>△정각원(기숙사관장 겸임) 전호련(해주)△평생교육 겸 원격평생교육 박선형△불교문화연구 김종욱△과학영재교육 정상민△문화학술 장영우△나노정보과학기술 강태원△만해마을캠퍼스교육 신기훈<실장>△경영관리 허남결△전략홍보 고재석<본부장>△대외협력 이관제△전략기획 곽대경△사업개발 박군서△운영지원 이성진△학사지원 곽문규△연구진흥(산학협력단장·공용기기원장·산학기술협력센터장 겸임) 이용규<처장>△정보관리 박준영△입학 김관규△국제(국제어학원장 겸임) 김양우<관장>△중앙도서관 신성현△박물관 정우택<농장장·소장>△바이오자원생태농장 이병무△학술림관리소 강호덕
  • “복지 과잉, 국민 나태·부정부패로 연결”

    정치권의 증세·복지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복지 수준 향상은 국민들이 나태해지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주최한 ‘제38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특강에 나서 “복지 과잉으로 가면 국민이 나태해지고 나태가 만연하면 부정부패가 따라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재정위기로 유로존 전체를 경제 위기로 몰아넣었던 그리스의 사례를 언급하며 “선별적 복지를 해야 한다고 우파는 주장하고 좌파는 보편 복지를 해야 한다, 이건희 회장 손자에게도 줘야 한다는데, 우리는 70% 이하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선별 복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이 옳은지는 잘 판단하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증세·복지 논란으로 여당에서 ‘복지 구조조정’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부터 피 터지게 복지 논쟁을 해야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럽식 복지를 원한다면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겠지만 증세는 국민에게 물어보고 해야 할 것”이라며 야권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도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법인세 인상은 제일 마지막에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이 불참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을동 최고위원이 ‘3·1절 대사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기업인만 가석방하면 반발이 크다. 방법은 사면밖에 없다”며 “사면에 대한 결정은 대통령에게 공이 넘어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김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초대회장을 지낸 기업인 단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학점 낮추려는 대학 vs 학점 높이려는 학생

    학점 낮추려는 대학 vs 학점 높이려는 학생

    주요 대학들이 ‘학점 인플레’를 잡고자 잇따라 재수강 요건 강화 등 학사제도를 손보고 있다. 투자 없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는 속셈이다. 하지만 취업과 로스쿨 진학을 위해 평점 0.1점이 아쉬운 학생들은 “일방통행식 통보”라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22일 중앙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내년 신입생부터 D학점 이하만 재수강이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현재는 C+ 이하부터 가능하다. 이 외에도 ▲재수강 횟수 3회 제한 ▲재수강 최고 학점을 현행 A에서 B+로 하향 ▲재수강 취득 학점에 ‘R’ 표기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점 인플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적어도 중앙대 출신의 학점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신뢰가 생기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홍익대도 2학기부터 모든 과목에 대해 A학점 30%, B학점 40% 등의 비율로 상대평가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학생 반발로 올 1학기까지 유예했다. 그러나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지난달 교무처장이 교수 전원에게 메일을 보내 상대평가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져 학내 반발을 불러왔다. 서강대도 올해부터 학기당 재수강이 가능한 과목을 현행 두 과목에서 한 과목으로 제한했다. 단, 재수강이 가능한 학점에는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는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앙대 커뮤니티 ‘중앙인’에는 “지금도 중앙대 졸업생 평균 평점은 타 대학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유학, 공기업 취업, 로스쿨 등 학점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분야의 진출은 아예 포기하게 하려는 건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서강대 총학생회도 최근 재수강 가능 과목을 지금처럼 2과목으로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공문을 학교 측에 제출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 학교 측에서 성적평가 방식을 상대평가로 바꾸고, 지난해 2학기로 소급적용한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던 한국외대는 학생들이 서울북부지법에 성적평가제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대학들의 이런 움직임은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평가’와 무관하지 않다. 1·2단계로 이뤄지는 평가에서 1단계 60점 만점 중 학사관리는 12점, 그중 학생 평가는 4점이다. 이수연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간발의 차로 등급이 나뉘는 상황에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도 점수를 올릴 수 있는 ‘학사 관리’에 대학들이 신경을 쓰는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과 논의 없이 학교 입장만 내세우는 방식은 갈등만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인사]

    ■국가인권위원회 ◇국장급△기획조정관 안석모△조사국장 김성준 ■기획재정부 ◇서기관 승진△복지예산과 박철건△산업경제과 정여진△재정관리총괄과 양원호△대외경제총괄과 황희정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국제협력관 김영곤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대변인 김성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이종철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노상양 ■한국국방연구원 △부원장 노훈△기획조정부장 임길섭△안보전략연구센터장 이창형△군사기획연구센터장 진재일△국방획득연구센터장 김성배△국방운영연구센터장 조관호△행정지원부장 김성규△현안연구실장 이명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글로벌협력본부장 하만재◇센터장△국가건설기술 권수안△하천실험 여홍구△기술사업화 최창식◇실장△감사 이상협△경영기획 김성식△융합연구기획 김강석△중소기업협력 오성택△예산 김상호△연구관리 김기수△전산 김승균△총무복지 심재경△인적자원 김형도△재무관리 문현집△구매관리 박태무△교류협력 최영희△홍보정보 박찬훈 ■IBK연금보험 ◇임원 전보 <부사장>△경영지원본부장 김경수<전무>△개인연금본부장 윤춘성◇부서장 신규보임△제휴사업부장 장경수△퇴직연금부장 정연규 ■KB생명 △영업기획부장 장재원△영업지원부장 신재영 ■오리엔트골프 ◇승진△부회장 안정자△상무 이동헌 ■유니온골프 ◇승진△사장 황성현 ■한국증권금융 △홍보실장 은경 ■손해보험협회 ◇승진△시장업무본부장 이재구△보장사업부장(구상금분쟁심의사무국장 겸임) 방태진◇전보△자동차보험본부장 상무 박종화△기획조정부장 서영종△기획총괄팀장(신성장전략 TF팀장 겸임) 홍군화
  • [김성수의 시시콜콜] ‘황우여 키드’

    [김성수의 시시콜콜] ‘황우여 키드’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했던 1984년 학력고사를 치렀다. 당시 영어는 필수과목이 아니었다. 영어가 약한 학생들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를 대신 택했다. ‘점수 따기’가 쉽다는 소문이 나면서 너도나도 일본어에 대거 몰렸다. 사회 분위기상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했다. 이 탓인지 1985년 치른 학력고사에서는 영어가 필수로 바뀌었다. 덩달아 제2외국어도 필수가 됐다. 이미 고3 때 영어책을 버렸던 많은 아이들은 ‘멘붕’에 빠졌다. 30년 전 일이지만 대입제도를 이렇게 떡 주무르듯 고쳐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또렷이 남아 있다. 광복 이후 우리 대입제도는 크게 바뀐 것만 16번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위정자들의 판단에 따라 ‘널뛰기’를 했다. 억울한 피해자도 양산했다. 김대중 정부 때 이해찬 교육부 장관은 “공부는 못해도 특기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면서 보충수업, 자율학습을 다 없앴다. 결과는 실패였다. 전체적으로 학력 저하만 불러왔다. 이들이 이해찬 장관 시절 고등학교에 다니다 2002년 이후 2~3년간 대학에 들어간 ‘이해찬 키드’다. 과거의 실패에서 배울 만도 한데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은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는 것 같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겠다고 했다. 지금 중3인 1999년생이나 2000년생 아이들부터다.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영어 사교육 부담을 대폭 줄이라”고 지시한 게 출발점이 됐다. 만약 박 대통령이 수학 사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더라면 수학을 절대평가로 바꿨을 것이다. 일정 점수를 넘겼을 때 모두 똑같은 평가를 받는다면 굳이 영어에 매진할 이유가 없다. 전체적으로 영어 학력 저하로 이어지기 쉽다. 영어가 필수인 글로벌 사회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한 논란은 뒤로하더라도 중3 아이들이 나중에 ‘황우여 키드’가 될 것이라는 걱정이 앞선다. 차기 정권이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유지할 것 같지도 않다. 박근혜 정부도 전(前) 정부 정책을 없앴다. 만약 중3들이 “우리만 운이 없어 이렇게 된 것 아니냐”고 항변하면 어떻게 설명해 주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고 대입제도를 손대는 건 잘못이다. 위에서 시킨다고 아이들을 교육정책의 모르모트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교육 당국이라면 절대평가제를 먼저 내놓을 게 아니라 영어 공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부터 고민해야 한다. 아이디어도, 자신도 없다면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더 낫다. sskim@seoul.co.kr
  • 양악수술 잘하는 곳의 기준? 사명감 있는 좋은 의사 선택이 중요

    양악수술 잘하는 곳의 기준? 사명감 있는 좋은 의사 선택이 중요

    “양악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수술인 만큼 성형수술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단순히 비용 절감에만 중점을 두고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환자의 턱뼈와 치아 상태를 철저하게 검사하고 완벽한 상황이지 않을 때는 절대로 수술을 해주지 않는, 원칙을 지키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 스스로 하고 싶다고 결정해도 쉽게 할 수 없는 까다롭고 위험한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압구정동에서 양악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줌 구강악안면외과의 이주민 원장은 양악수술을 계획하는 환자들에게 이같은 돌직구를 던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양악수술 실력을 믿고 찾아와 자신의 얼굴을 맡길 만큼 양악수술의 대중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환자를 유치하는데 열을 올려도 모자랄 판국에 수술의 결정권은 ‘환자가 아닌 의사’라고 하는 것은 실질적인 양악수술 전문과인 구강악안면외과를 전공한 전문의 다운 발언이다. 이주민 원장은 “양악수술은 턱과 치아의 기능을 고려하여 얼굴뼈를 잘라 교정하고 다듬어야 하는 쉽지 않은 수술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따라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환자들이 주걱턱, 무턱, 돌출입, 부정교합 등으로 겪었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드라마틱한 외모변화까지 이끌어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양악수술의 위험성에는 귀를 닫고 스스로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취하는 행태는 옳지 않습니다. 양악수술이란 뼈는 물론 피부와 혈관, 미세하게 퍼져있는 신경조직까지 다루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판단이 우선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양악수술을 하고자 할 때 의사는 환자 스스로 수술의 장점과 단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게 하고, 최대한 객관적 판단에 의해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양악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에게 자신의 얼굴을 맡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이주민 원장은 “양악수술의 경우 비용만 고려해서 타협하는 것보다는 체계화된 전문성과 경험, 신뢰성을 바탕으로 결정하는 것이 추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양악수술이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턱수술을 위한 교정치료 전 상하악 교합차가 10mm 이상 ▲양측으로 1개 치아씩 또는 편측으로 2개 치아 이하만 교합되는 부정교합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한 턱뼈 발육장애 ▲뇌성마비와 같은 질병에 따른 턱뼈발육 장애인 경우 등 그 조건은 매우 다양하고 까다롭습니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 환자에게는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을 최대한 알아보는 병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비용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소신이 있는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줌 구강악안면외과는 안면윤곽(사각턱,턱끝,광대) 수술, 양악수술과 사랑니, 임플란트 등의 각종 치과 수술, 턱관절 진료를 주로 하며 압구정에서는 얼굴뼈 전문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입안, 턱 뿐 아니라 안면부의 모든 질환을 원칙대로 진료하고 있으며, 내원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1대1 개인 맞춤형 상담 및 치료를 진행하고,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상담을 통해 얼굴, 입안의 질환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줌 구강안면외과를 이끌고 있는 이주민 원장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대학교수 출신의 치의학 박사로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활약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2급 승진△기획조정실장 조기진△방송심의2국장 김인곤◇전보△감사실장 함상규<국장>△방송심의1 이종대△통신심의 조광휘△권익보호(인터넷피해구제센터장 겸직) 박우귀<사무소장>△부산 김종성△광주 김양하△대구 송명훈△대전 박순화△강원 염상민 ■미래창조과학부 ◇국장급 파견△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이상학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운영지원과장 김준하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 방기성 ■국세청 ▶부이사관△서울국세청 징세과장 한재연△대전국세청 세원분석국장 최상로△대구국세청 세원분석국장 정철우△국세청 김진현 한동연▶서장급 ◇본청 <담당관>△창조정책 김지훈△감사 문희철△납세자보호 조정목△심사1 윤상수△국제세원관리 박재형<과장>△징세 이상우△법무 이경열△법규 김대훈△소득세 민주원△전자세원 한경수△원천세 최시헌△소비세 김국현△부동산납세 김갑식△상속증여세 이창기△자본거래관리 안덕수△조사기획 김태호△세원정보 정재수△소득지원 이성진<팀장>△지하경제양성화T/F 임상진<국세청>△송바우 김기복 박정열 신우현 지성 김재웅 황병하(세제실) 김오영(금융정보분석원)◇서울국세청△첨단탈세방지담당관 심욱기<과장>△운영지원 이동원△개인신고분석 허종△법인신고분석 김운섭△국제조사2 이호석<조사1국>△조사2과장 김익태△조사3과장 이태훈<조사2국>△조사관리과장 이기열△조사1과장 현재빈<조사3국>△조사관리과장 김경수△조사1과장 최성일△조사2과장 이순구<조사4국>△조사관리과장 이현규△조사1과장 구상호<서울국세청>△이준오◇중부국세청△감사관 윤창복<과장>△운영지원 장철호△징세 김용관△숨긴재산추적 류택희△법인신고분석 박근재<조사1국>△조사1과장 박근석<조사2국>△조사관리과장 김정주△조사2과장 곽동국<조사3국>△조사관리과장 김종환△조사1과장 양신규<중부국세청>△유충선◇대전지방국세청△조사1국장 손남수△조사2국장 유재국◇광주지방국세청△세원분석국장 박석현◇국세공무원교육원△운영과장 주기섭◇센터장△국세청고객만족 최대열△국세청주류면허지원 조세희◇세무서장△용산 신충호△마포 장동희△강서 안진흥△양천 심성수△구로 김영진△강남 박영태△삼성 이종철△역삼 김광삼△도봉 김성준△노원 이유영△김포 고광곤△남인천 김광수△안산 윤종태△성남 이형진△분당 서재룡△의정부 김진호△포천 김성원△이천 이원봉△신광주 고정욱△고양 오상휴△동고양 김동석△전주 이경섭△동대구 이상화△부산진 박수복△동래 이경칠△마산 김순태△창원 박병환△통영 고석경◇개청준비단장△관악세무서 유종진△아산세무서 김상훈▶초임세무서장<세무서장>△남양주 김진우△춘천 이한종△강릉 김진호△청주 김효환△동청주 김정순△충주 장세헌△영동 한숙향△논산 박병수△예산 우영철△서산 백승훈△광주 고호문△군산 조계민△여수 이용군△익산 임희창△순천 신방환△나주 신규명△해남 김예산△포항 최종욱△안동 장우정△김천 이신희△영주 최회선△김해 이길용△동울산 정평조△진주 이동화△제주 장일현△거창 최명철<대전국세청>△징세법무국장 장종환<부산국세청>△징세과장 신동익△개인신고분석과장 김종문<국세청>△정보개발담당관 강종훈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박용주◇과장 승진△토목환경과장 강대춘◇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윤희경△국유재산관리과 김유일◇전보△시설기획과장 김익수 ■하이트진로 ◇승진△부사장 심원보△전무 이의성△상무 이승란 이영목 황정호 강현순 김진국 손병종 천용주 하만욱△상무보 정필영 김성곤 안재성 이재복 서정수 오제홍 강동완 박상배■한샘 ◇부사장△ik사업부 노지영◇전무△제조사업부 안흥국◇상무△KB사업부 김덕신◇이사△인테리어 대리점사업부 이승훈◇이사대우△ik사업부 이헌관△KB사업부 김종필△개발실 김윤희△중국법인 상해분공사 이희철 ■한샘서비스원 △이사 민정기 ■JW홀딩스 ◇이사급△홍보실장 서동욱 ■JW중외제약 ◇부사장급△경영기획실장 차성남◇이사급△부산지점장 구자형△품질보증1부장 탁경국 ■JW생명과학 ◇상무급△경영기획실장 나숙희◇이사급△생산2부장 양길춘 ■JW중외메디칼 ◇상무급△제품플랜트장(JW케미타운 대표이사 겸임) 김준형 ■C&C신약연구소 ◇이사급△탐색연구센터장 박찬희△탐색2팀장 호필수
  •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이웃사촌] 함께 응원해요…수유 태권소년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한결 차가워진 5일 오후 5시 30분 강북구 수유동 강북중학교에 들어서자 10명 남짓한 아이들이 태권도복 차림으로 운동장을 돌고 있었다. 20여 바퀴(2.5㎞)를 뛴 뒤 숨을 고르는 동안 유독 밝게 웃는 1학년 김지성(13)군이 눈에 띄었다. 박영민(41) 코치는 강당 2층 태권도실로 아이들을 데려가 발차기 연습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신문지를 둘둘 말아 한 학생이 들고 있으면 다른 학생이 발의 빠른 스냅을 이용해 손 밖의 신문지 말이를 차곤 했다. 빠른 발차기에 대여섯 번이면 신문지가 찢어지고 신문지 말기가 이어졌다. 지성군은 부모도 없이 할머니와 어려운 환경에서 살면서도 태권도에 매진해 성과를 일궈 모범으로 꼽힌다. 또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그러니 지성군의 밝은 표정은 예상을 뛰어넘은 것이었다. 박 코치가 한마디 거들었다. “지성이는 늘 웃습니다. 착한 아이예요. 자기보다 할머니가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성군 부모는 다섯 살 때 이혼했다.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고, 아버지는 1년에 한두 차례 만난다. 하지만 아버지도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지성군의 할머니인 김옥순(61)씨는 집에서 자동차 부품을 조립하는 부업을 한다. 김씨는 “한 개를 조립하는 데 손이 여섯 번이나 가는데 80개 한 박스에 800원을 받는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루에 8~9시간 조립하면 8000원 정도를 번단다. 월수입이 10만~20만원뿐이니 김씨는 식당 서빙을 하려 나섰지만 발길을 돌리곤 했다. 찾아가는 곳마다 40세 이하만 취업할 수 있다는 대답만 메아리처럼 되돌아왔다. 김씨는 “구청에서 올해 말까지 두 달에 걸쳐 교육을 받으면 간병인, 두부제조사 등의 일을 3년 정도 하도록 찾아준다고 해 교육을 받고 있다”면서도 “사실 당뇨를 앓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가늘어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들은 현재 김씨의 친청 어머니(90)가 영세민으로 지정돼 입주한 강북구 임대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부양할 수 있는 아들을 뒀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 조건에 해당하지 않고 기초연금도 65세가 돼서야 받게 된다. 김씨는 “학교 준비물이 있어도 돈 없는 집안 사정을 먼저 걱정하는 지성이를 보자면 저절로 눈물을 훔치게 된다”면서 “너무 빨리 철들어 미안하지만 누구를 만나도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 잘 커준 게 대견하다”며 살짝 웃었다. 지성군은 수송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부로 발탁됐다. 평균 점수 90점을 웃돌아 공부도 곧잘 했는데 특별활동으로 참가하던 태권도에 빼어난 재능을 보였다. 시작한 지 1년 만인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서울시 선발대회에서 1위를 했다. 올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주최하는 경주코리아오픈에 나가 주니어부 3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월 25만원 정도인 태권도 교육 비용을 댈 방법이 없었다. 다행히 지난해부터 강북구의 재능장학생에 선발됐다. 예체능에 재능이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자립할 때까지 매년 300만원씩 지원해 준다. 교육비 외 태권도복이나 대회 비용 등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박 코치가 떠맡곤 한다. 박 코치는 “재능을 갖추고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많다. 도움의 손길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성군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경제적으로 부족한 면이 분명 있지만 노력하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그의 꿈은 태권도 국가대표다. 지성군은 “훌륭하게 자라 키워 주신 할머니에게, 그리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엄마와 아빠에게 보답하고 싶다”면서 “매일 5시간씩 훈련하는 게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볼 것”이라고 입을 앙다물었다. 지성군은 인터뷰를 마치고 곧장 주특기인 돌려차기(회축)에 매달려 힘차게 다리를 들었다. “자못 부모님이 그리워 샌드백을 하염없이 때리고 싶을 때도 많아요. 우리 가족이 가난해 버겁지만 그럴수록 더 잘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곤 한답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억 전세 중개수수료 240만원→120만원으로

    3억 전세 중개수수료 240만원→120만원으로

    내년 초부터 거래 빈도가 높은 주택의 중개보수가 대폭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3일 이런 내용의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선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매매의 경우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구간, 전·월세 거래는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구간을 신설해 종전보다 보수 요율을 낮췄다. 새로운 가격 구간대를 신설해 3억원짜리 주택 매매 때 내는 중개보수보다 3억원짜리 임대차 보수를 더 많이 물어야 하는 ‘역전 현상’과 누진요율 체계가 사라지게 됐다. 지금은 집을 사고 팔 때 거래가액이 6억원 이상이면 중개보수가 최고요율(0.9% 이하)에서 중개업자와 중개 의뢰인이 협의해 결정하는 구조지만 사실상 최고요율이 적용됐다. 그러나 앞으로 6억∼9억원 주택 매매 때는 거래가의 0.5% 이하만 받도록 대폭 낮췄다. 임대차의 경우도 지금은 3억원 이상이면 최고요율(0.8% 이하)에서 협의해 결정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3억∼6억원의 임대차 중개 보수는 0.4% 이하만 받도록 했다. 예를 들어 6억원짜리 주택을 매매했을 때 거래 당사자는 각각 최고요율인 0.9%가 적용돼 중개보수를 540만원 이하에서 냈지만 앞으로는 300만원만 내면 된다. 또 3억원짜리 전셋집의 경우 최고요율인 0.8%가 적용돼 중개보수를 240만원 이하에서 협의해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최대 120만원만 내면 된다. 3억~6억원짜리 임대차 거래는 보수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매매 때 9억원 이상 구간과 임대차 6억원 이상인 고가 주택은 지금과 같은 최고요율(매매 0.9% 이하·임대차 0.8% 이하에서 협의)이 그대로 적용된다. 6억원 이하 매매, 3억원 이하 임대차도 현행 요율이 적용된다. 개선안은 또 매매·임대차 구분 없이 0.9%의 요율이 적용됐던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용 설비(부엌·화장실·욕실 등)를 갖춘 85㎡ 이하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서는 매매 0.5% 이하, 임대차는 0.4% 이하의 요율을 적용하도록 했다. 이상일 부동산산업과장은 “주택 중개보수 요율 개선안을 시·도에 내려보내 조례를 개정하도록 하고, 주거용 오피스텔의 요율은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내년 초부터는 새로운 요율체계가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방만 공공기관 임금 올리며 개혁 운운하나

    정부가 내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임금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같은 수준인 3.8%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은 2012년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지 지켜볼 일이다. 공공기관의 총 인건비는 2010년에는 동결된 바 있다. 올해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증가율을 1.7%로 제한했다. 3급 이상 연봉은 동결됐다. 불과 1년 사이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이 사뭇 달라질 것 같은 분위기다. 공공기관 임금 인상 폭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부가 추구하는 목적 때문이다. 정부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임금 인상이 민간기업에도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기를 내심 기대한다. 임금 인상이 가계 소비로 이어져 내수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아베 일본 총리는 기업 임금 인상을 촉구한 적이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워싱턴에서 “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면서 “공무원도 임금을 3.8% 올리는데 민간기업도 그 정도는 올려야 하지 않겠나라는 말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간기업의 임금 인상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이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만으로 경기 부양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까닭에 임금 인상을 통한 가계 소득 증대는 경제 회복을 위해 절실한 과제이긴 하다. 그럴만한 여건이 되는지가 관건이다. 공공기관들의 임금 인상률을 공무원 수준에 맞춰야 하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 공공기관들은 방만 경영과 부채 해소를 위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지탄을 받을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감사원이 이달 초 발표한 55개 공공기관 감사 결과를 보면 12조 20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령과 정부지침을 위반하면서 지출된 인건비나 복리후생비는 1조원에 이른다. 국정감사에서도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는 다시 부각됐다. 자비(自費)연수를 가는 경우까지 월 급여는 물론 상여금, 경로효친금, 직무수당 등 각종 수당을 100% 지급하는 곳도 있다. 승진 발령일을 소급시키는 수법으로 인건비를 낭비하기도 한다. 부채 집중관리 대상 12곳 가운데 억대 연봉자는 2012년 말 현재 2356명에 이른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민 세금을 쏟아부어야 할 판인데, 공공기관들은 배 불리기에만 신경 쓴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주인이 있는 민간기업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임원 30%를 감축하는 임원 인사를 하는 등 고강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적자 공공기관들은 성과급 등 돈 잔치는 제발 그만하기 바란다. 공기업들은 고속도로 통행료와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 공공요금을 줄줄이 올릴 태세다. 공기업 부실을 서민 주머니를 털어 메우려 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개혁으로 요금 인상 폭을 최소화해야 한다.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지하철과 버스요금도 인상될 기류다. 공공요금 인상은 가계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임금 인상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든 민간기업이든 여력이 있는 곳은 생산성 향상 범위에서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 다만 그렇지 않은 곳까지 임금 인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 겉도는 사배자 전형

    겉도는 사배자 전형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교육 기회 균등을 위해 2010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입시에 도입된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전형이 겉돌고 있다. 올해 사배자 전형 입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000명 이상 줄었다. 지난 3년간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 중 1314명이 학교를 떠나는 등 부적응 문제도 심각하다. 9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제고·외고·자사고 사회통합전형 선발 현황’에 따르면 사배자 전형 입학생 수는 지난해 4395명에서 올해 3297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정원 중 사배자 선발 비율이 지난해 22.7%에서 올해 17.5%로 줄어들면서 정부 가이드라인인 20% 밑으로 떨어졌다. 사배자는 경제적 대상자와 ‘한부모’ ‘다자녀’ 등 비경제적 대상자로 구성된다.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국제중에 사배자 전형(비경제적)으로 입학해 논란을 빚으면서 교육부는 비경제적 대상자도 소득 8분위(연 6700여만원) 이하만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교육부는 “비경제적 대상자 기준이 강화되면서 전체적인 지원자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부가 기준만 강화했을 뿐 학교 측을 독려하지 않아 자사고 등이 사배자 전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 의원은 “교육 기회 균등이라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교육부가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자사고, 외고, 국제고는 비싼 돈을 받고 입시에만 혈안이 된 ‘귀족 학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1년 374명, 2012년 453명, 지난해 514명으로 중도에 학교를 떠나는 사배자 전형 입학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교육부가 입학금과 수업료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위화감 등으로 이탈자가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9·1 부동산 대책] 상계 주공·목동 신도시 4년 앞당겨 ‘첫삽’ 가능… 최대 혜택 볼 듯

    [9·1 부동산 대책] 상계 주공·목동 신도시 4년 앞당겨 ‘첫삽’ 가능… 최대 혜택 볼 듯

    재건축 연한 상한이 완화되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상계동 주공 1∼16단지 3만여 가구는 1988년에 건설돼 재건축을 4년 앞당길 수 있다. 현재 용적률이 160% 안팎이라서 법정 용적률(250∼300%)을 적용받으면 수익성도 충분하다. 목동 신도시 아파트 2만 6000여 가구도 1985년 말부터 1988년 말까지 준공됐다. 현재 용적률도 110∼160%대로 낮아 재건축사업 전망이 밝아졌다. 강남권에서는 1988년 준공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아파트가 4년 앞당겨 2018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1989년 준공된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문정 시영 아파트는 6년 단축 혜택을 본다. 서울에서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수혜를 보는 아파트는 1987~1991년에 준공된 24만 8000가구이며, 이 중 강남 아파트는 3만 7000가구(14.9%)에 이른다. 지금까지 재건축 연한 상한은 지자체별로 별도 산식을 마련해 적용했다. 서울의 재건축 연한은 ‘22+(준공연도-1982)×2’를 적용했다. 198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연한이 돼 당장 사업추진이 가능하지만 1986∼1990년에 지은 아파트는 배관이 낡고 지하 주차공간이 없어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르고 있지만 불과 1∼5년 뒤에 지어졌다는 이유로 2016∼2028년이 지나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일괄적으로 30년으로 완화하면 재건축 시기가 종전보다 2∼10년 앞당겨진다. 1987년과 1998년에 준공된 아파트는 2019년, 2022년에서 각각 2년, 4년 앞당겨진다. 1990년, 1991년에 지은 아파트는 2028년, 2031년에서 각각 8년, 10년 일찍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조 안전성 위주로 시행되던 안전진단 평가도 이원화된다. 구조 결함이 있는 아파트는 안전진단 결과만으로 재건축을 허용, 최하 등급인 E등급으로 판정되면 연한과 상관없이 당장 재건축을 허용한다. 안전진단 시 구조 안전성 배점을 40%에서 20%로 낮추고 대신 주거환경 배점을 15%에서 40%로 확대, 낡은 배관·주차장 협소·층간소음 등 주민 생활에 불편이 큰 단지도 안전진단을 쉽게 통과할 수 있게 했다. 재개발사업에서 가구수 또는 연면적의 20% 이하로 적용하고 있는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도 완화, 연면적 기준은 폐지하고 가구수 의무비율을 5% 포인트 완화했다. 서울 재개발 사업은 임대주택을 가구수의 20% 이하에서 15% 이하만 지으면 된다. 하지만 재건축 연한 상한이 완화돼도 1991년 이후 건설된 아파트는 주차장법 강화, 마감재 품질 강화 등으로 안전진단을 쉽게 통과하기 어렵고 현재 용적률이 200% 안팎인 아파트는 추가 부담금이 커 사업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이 폐지돼야 재건축 사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디오갤러리 사운드 체험공간, 新문화 트렌드 될까

    오디오갤러리 사운드 체험공간, 新문화 트렌드 될까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고퀄리티 사운드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만카돈(Harman/Cardon), 보스(Bose) 등 유수의 오디오 브랜드들이 국내에 진출해 있으며 최근에는 고객에게 사운드에 대한 체험 기회를 선사하고, 제품을 신중하게 구매하도록 폭넓은 선택권을 부여하는 추세다. 이를 위해 여러 오디오 브랜드들이 청음실을 갖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 골드문트(GOLDMUND)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6일에는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포칼(FOCAL)이 압구정에 19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포칼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FOCAL Apgujeong Flagship Store)는 190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로, 5개의 청음실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오디오갤러리(대표 나상준)는 청담동에 100평에 달하는 골드문트(GOLDMUND) 플래그십 스토어, 용산의 FM어쿠스틱스(FM Acoustics) 매장, 삼선동 본사의 나그라(NAGRA), 베리티 오디오(VERITY Audio)등의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매장을 포함해 총 450평에 달하는 4곳의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오디오갤러리의 포칼 압구정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5만원대의 블루투스 스피커, 20-30만원대의 헤드폰 등의 라이프 스타일 오디오 제품, 최근 인기가 있는 사운드 바 등의 홈오디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디오갤러리 나상준 대표는 “수 십 억원 대의 초고가 명품 하이엔드 스피커를 구비하고 있는 골드문트, FM 어쿠스틱스 매장과 더불어 제대로 된 청음 환경에서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사운드 체험관’이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 대표는 “최근 소비자의 오디오에 대한 니즈가 헤드폰, 고음질 음원기기, 사운드바 등 TV, 스마트폰, 컴퓨터와 연동이 될 수 있는 멀티 소스 기능 및 와이어리스 기능에 향하고 있다”며 “오디오갤러리는 이러한 제품군의 오디오 기기들을 4개의 매장에 선보일 것이며 현재의 사운드 마켓 트렌드에 발맞춰나가는 것은 물론 오디오 시장의 미래까지 제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디오갤러리는 다음 달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포칼(FOCAL) 1호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며 현대백화점과도 골드문트(GOLDMUND) 및 포칼(FOCAL) 매장의 확장 오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젤 보일듯 말듯…소프트뱅크 새 ‘스마트폰’ 공개

    베젤 보일듯 말듯…소프트뱅크 새 ‘스마트폰’ 공개

    베젤(Bezel·화면 테두리)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일본에서 발표됐다. 18일 일본 소프트뱅크는 샤프와 미국 스프린트가 공동 개발한 새 스마트폰 ‘아쿠오스 크리스탈’을 공개했다. 사실상 ‘프레임리스’(frameless)라고 주장하는 ‘아쿠오스 크리스탈’은 사진 상에 드러나듯 사용자에게 화면의 극한을 체험하게 만든다. 주요 사양은 5인치 HD(1280x720) 디스플레이와 1.2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1.5GB RAM, 8GB 내장 스토리지, 2040mAh 배터리와 전면과 후면에 각각 120만, 800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됐다.본체 크기는 67 x 131 x10mm, 질량은 140g이며 가격은 세금 포함 5만 4480엔(약 54만원)으로 책정됐으나 통신사의 요금제 서비스로 이용자에게는 사실상 공짜로 공급될 전망이다. 소프트뱅크 측은 “이 휴대전화의 가장 큰 특징은 크리스탈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독특한 프레임리스 구조에 있다” 면서 “글로벌 음향기기 브랜드 하만의 스피커도 내장돼 고음질의 음향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외여행 | CZECH 체코에서의 취중진담

    해외여행 | CZECH 체코에서의 취중진담

    체코에서는 내내 취해 있었다. 낮부터 맥주에 취하고 밤까지 풍경에 취했다. 거기다가 온천에서의 하루는 묵은 긴장까지 풀어 줬다. 술에 취하고 도시에 취해 아직 깨지 않은 이야기다. ●Praha 프라하 또다시 프라하의 봄 프라하에 도착했다. 바람은 아직 쌀쌀했지만 부활절을 맞은 거리에는 꽃송이가 만발했다. 봄이었다. 계절을 바꿔 입은 이 도시에서 ‘프라하의 봄’을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일행에게 프라하를 안내하는 가이드 ‘미스 오’는 영화 <프라하의 봄>을 소개하며 운을 띄운다. “프라하 여행은 ‘프라하의 봄’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968년 구 소련은 민주화를 요구하던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을 무력으로 짓밟았습니다. 이 사건이 바로 ‘프라하의 봄’이죠. 체코의 국민작가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프라하의 봄>은 당시 프라하의 모습을 잘 담고 있죠. 공산주의 체제 하의 억압으로 인한 영향은 아직까지 이곳 사람들의 태도에서 느낄 수 있어요. 체코인들이 약간 불친절하다고 느껴지는 건 싱글벙글 웃으면서 일하면 진지하지 못하다고 훈련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럼 지금부터 ‘프라하의 봄’과 연관된 건축물을 보러 가시죠.” 그녀는 작정하고 ‘프라하의 봄’으로 인도한다. 처음으로 구시가지 중심부에 있는 바츨라프 광장으로 향했다. ‘프라하의 봄’ 사건 당시 점령군과 시위대의 격돌로 100여 명이 희생된 혁명광장. 지금은 각종 상점이 즐비한 번화가가 되어 당시의 비통함을 엿볼 수는 없다. 마침 부활절 마켓이 열려 광장은 더욱 활기로 넘쳤다. 기념품 가게, 체코 전통과자인 뜨르델닉Trdelnik을 파는 상점이 특히 북적인다. 구시가 광장도 붐비긴 마찬가지다. 저마다의 목적으로 광장을 찾은 사람들의 들뜬 열기가 광장을 메운다. 프라하 전경을 조망하기 위해 시계탑에 오르려는 사람들, 천문시계에서 등장하는 12사도를 보기 위해 목을 빼고 서 있는 이들 뒤편으로 삼삼오오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과 부활절 마켓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다. 1968년 소련군의 탱크에 점령당했던 구시가 광장은 이제 카를교와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프라하 시민회관도 ‘프라하의 봄’과 떼려야 뗄 수 없다. 1912년 지어진 이 건물은 체코인의 자긍심 그 자체다. 연주회장과 전시장, 레스토랑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이 선언된 역사적인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독립이 선언된 ‘스메타나 홀’은 수용인원 1,200명의 거대한 홀로 100여 년 전의 실내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체코의 음악제 ‘프라하의 봄’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골목에서 발견한 것들 도보 여행자를 위한 도시를 찾는다면 프라하만큼 적합한 곳이 또 있을까. 특히나 프라하 관광의 중심인 구시가 거리에서는 거의 차를 볼 수 없다. 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대부분의 길에 차량 진입이 통제되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중 면적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구시가 거리로 들어서면 낯익은 현대의 풍경은 아득히 멀어지고 시간을 멈춘 중세 시대 유럽의 풍경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고로 프라하에서는 걸어야 한다. 힘을 많이 들일 필요도 없다. ‘프라하의 봄’과 함께 언급한 대부분의 건축물과 관광지는 구시가 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붐비는 구시가 광장도 여행자라면 한 번은 꼭 들르는 곳이다. 그러나 두 발로 누벼야 할 곳은 이곳만이 아니다. 구시가 광장에서 유대인 거리에 이르는 골목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이 거리에는 허투루 넘길 게 하나도 없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도 1,000년의 시간이 쌓인 위대한 유산이다. 500~600년의 증축기간, 수십명의 건축가에 의해 제각기 개성 있는 모습으로 남았다. 크고 작은 갤러리와 상점, 정체 모를 벽화가 뒤엉킨 이 골목은 북적거리는 광장만 돌아보고 발길을 돌렸으면 절대 볼 수 없는 프라하의 진면목이다. 그 길의 끝에서는 가난한 예술가였던 프란츠 카프카의 동상을 마주한다. 여기서부터 유대인 거리의 시작이다. 우울한 삶을 살았던 카프카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던 유대인들의 거리. 그 뒤편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유명한 명품거리 ‘파리즈카Parizska’가 이어지며 묘한 대조를 이룬다. ●Pilsen 플젠 라거의 원조 필스너 세계 최초의 맥주 양조장, 세계 최초의 맥주 박물관, 세계 최초의 맥주 양조 교과서, 세계 최초의 호프 농장. 체코가 자랑하는 ‘최초’ 타이틀이다. 무엇보다 체코는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다. ‘맥주의 나라’ 체코에서는 누구든 응당 맥주를 마셔야 한다. 체코 여행에서의 첫 맥주는 프라하행 체코항공에서 제공되는 ‘부드바이저Budweiser’였다. 미국의 ‘버드와이저’와 오랫동안 상표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벌이는 이 맥주는 체코에서 두 번째로 유명한 맥주다. 알코올 도수 5%의 가벼운 라거를 들이켜니 잠시나마 비행기에서의 갈증이 해소된다. 그러나 이번 여행의 목적은 부드바이저가 아니다. 맥주를 마시러 체코에 간다는 것은 곧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을 마시러 간다는 뜻이다. 여기 주목해야 할 최초의 기록이 또 하나 있다. 황금색 맥주의 출현, 바로 필스너 우르켈의 탄생이다. 탄생의 기원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에서는 스타우트나 에일 같은 검거나 짙은 맥주만을 마셨다. 그러나 1842년, 체코의 플젠 지역에서 황금 빛깔의 밝은 맥주를 만들어내면서 세계 맥주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 우리가 마시는 ‘라거’라는 맥주 스타일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라거’의 원조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러 프라하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플젠Pilsen’으로 향했다. 맥주 마니아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맥주를 그리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플젠의 필스너 우르켈 공장은 들러 볼 만하다. 연간 2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 공장은 53개국으로 수출되는 필스너 우르켈의 실제 공장이자, 맥주 양조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뮤지엄을 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진짜 필스너 우르켈을 마실 수 있다. 사실 이 맥주는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대형마트를 갈 필요도 없다. 웬만한 편의점에서 500ml짜리 캔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태원에는 필스너 우르켈 팝업스토어가 생겨 생맥주로도 즐길 수 있다. 그럼에도 필스너 우르켈을 마시러 체코에 가는 이유는 이 공장에서 제공하는 필스너 우르켈은 시중에 판매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맥주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양조 방식으로 맥주를 만들어내는 것뿐만 아니라 맥주 운반까지 전통 방식으로 하고 있다. 그것도 일주일에 두 번, 플젠 시내 곳곳의 레스토랑으로 말이다. 굳이 마차를 이용해 맥주를 배달하는 이유는 필스너 우르켈의 정체성과 연관이 있다. 필스너 우르켈이 인기를 얻으면서 비슷한 스타일의 맥주가 우르르 등장했지만 황금빛 맥주의 시초는 바로 필스너 우르켈이었음을 드러내기 위함이다. 날것 그대로의 맥주를 마시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에서 제공하는 투어 프로그램은 필스너 우르켈의 역사를 담은 영상을 관람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후 이어지는 투어는 세계 최고의 맥주를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를 만져 보고 쓴 맛을 내는 호프의 향을 맡아 보고 현미경을 통해 효모를 관찰하는 식이다. 다소 정형화된 투어의 형식을 묵묵하게 이어가는 이유는 말미에 준비된 시음 시간 때문이다. 관람자들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필스너 우르켈 생맥주에 대한 기대로 잔뜩 들떠 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맥주는 ‘날것’ 그대로의 맥주다. 살균도 여과도 하지 않아 효모가 그대로 살아 있고 맛과 향이 풍부하다. 그러나 단지 이것뿐이라면 굳이 맥주를 마시러 체코까지 올 필요는 없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의 맥주가 특별한 까닭은 전통적 양조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대식 공장이 아닌 차가운 동굴에서, 스테인레스가 아닌 나무통 속에서 발효와 숙성을 거쳤다. 이 맥주는 19세기 처음으로 만들었을 때의 원류 그대로다. 갓 따른 맥주는 눈부신 황금색을 자랑하며 풍부한 거품은 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는다. 우리에게 맥주를 따라 준 ‘브루 마스터Brew Master’ 요셉 투렉Josef Turek의 말 하나하나에 필스너 우르켈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다. “저는 1958년부터 이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전통 방식부터 현대식 양조까지 모두 아우르고 있는 8명의 브루 마스터 중 한 명이죠. 지금은 필스너 우르켈의 효모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맥주의 네 가지 요소가 뭔지 아시나요? 맥아, 호프, 물, 효모죠. 그중 하나를 관리하는 일이니 무척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예전에요? 나무통 청소부터 별의별 일을 다 했죠!” ‘우르켈’은 체코어로 ‘원조’라는 뜻이다. 그는 그렇게 50년이 훨씬 넘는 시간 동안 필스너 우르켈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그 이름을 지켜 나가고 있었다. 필스너 우르켈 뮤지엄 투어 프로그램 영어 투어 190CZK, 100CZK 추가시 촬영 가능(예약 권장) 하루 3 번 12:45, 14:15, 16:15 (성수기 네 번, 10:45) ●Karlovy Vary 까를로비 바리 온천에서의 완벽한 휴가 언젠가부터 여행의 목적이 바뀌었다. 마냥 관광지를 쫓아다니는 여행은 좀 꺼려진다. 여행의 순간은 느낌표도 필요하고 쉼표도 필요하다. 체코 여행의 마지막 테마를 ‘휴식’으로 결정하고 프라하에서 차로 한 시간 반 떨어진 ‘까를로비 바리Karlovy Vary’로 향한 것도 그 때문이다. 도시 전역에 온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이곳은 여행의 긴장을 풀고 쉬어 가기 좋은 최고의 휴양도시다. 아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까를로비 바리는 유럽에서는 제법 유명한 휴양지다. 시내를 관통하는 약 4km의 테펠라강 주위에는 약 200개의 호텔과 스파 시설이 줄지어 있다. 바로 이 강이 온천수의 근원으로 각 호텔마다 스파를 위한 온천수를 제공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이 도시는 옛부터 치료와 휴양 목적으로 귀족들이 즐겨 찾았고, 현재는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모여든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머물렀기 때문에 전쟁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이곳의 온천수는 혈압을 낮춰 주고 통풍, 당뇨병 등에도 효과가 있다. 14, 15세기 귀족들은 이 물에 한번 들어가면 14시간 정도씩 머물렀다고 한다. 그래야 피부가 열려 병이 몸 밖으로 나온다고 믿었다나. 16세기부터는 음용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매 식사 한 시간 전에 두 컵씩 마셨다고 한다. 지금도 이 온천수로 만든 탄산수 ‘마토니’는 한국에도 수입되어 황제의 탄산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까를로비 바리에서는 온천욕을 하지 않아도 도시를 거닐며 온천수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설치된 13개의 온천을 찾아다니며 그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을 초입에서 컵을 하나 산 후 걸어다니면서 조금씩 마셔 보자. 온천마다 온도가 다르고(가장 높은 것이 73도, 가장 낮은 것이 30도) 그 효능도 다르다. 믿거나 말거나 하루 3번 두 컵씩 5초 이내로 마셔야 약효가 있단다. 13개 온천 중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다. 무려 15m 높이로 분출되는 온천이다. 이 온천은 화산 활동에 의해 2,000m 아래에서 분출된 것으로 까를로비 바리는 현재도 휴화산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온천을 따라 지하 뮤지엄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온천수의 작용을 엿볼 수 있다. 온천수가 흐르며 켜켜이 미네랄이 쌓인 파이프, 온천수에 담가 놓아 갈변된 꽃 등이다. 갈변된 장미꽃은 기념품으로도 판매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전은경 취재협조 체코관광청 www.czechtourism.com, 프라하공항 www.prg.aero ▶travel info 약이라 믿었던 술, 베헤로프카 앞서 까를로비 바리에는 13개의 온천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1번부터 매긴 숫자는 12번에 이르고, 가장 최근에 발견된 13번째 온천은 15번의 숫자를 달았다. 안토니 드보르작 공원 안에 있는 ‘하디프라멘Hapipramen 15’다. 그렇다면 13번과 14번은 어디에 있는 걸까? 까를로비 바리 13번째, 14번째 온천의 정체는 ‘베헤로프카’라는 술에 있다. 그러나 간혹 사람들은 술을 약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19세기 초, 체코에 머물던 한 독일인도 그랬다. 그는 영국의사와 함께 위장병 치료를 목적으로 알코올도수 40%가 넘는 ‘베헤로프카Becherovka’를 만들었다. 당시 사용했던 온천수가 까를로비 바리의 13번째, 14번째 온천수였기 때문에 지금도 13번, 14번 온천수는 베헤로프카의 몫이다. 그 온천수는 각각 ‘베헤로프카 오리지널’과 ‘KV24’로 출시되고 있다. 까를로비 바리에 가면 베헤로프카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다. 이곳에서 베헤로프카에서 출시하는 다섯 가지 술을 조금씩 시음할 수 있다. ‘베헤로프카 오리지널’을 맛본 일행은 입을 모아 외쳤다. “박카스!” 그러나 그 ‘박카스’와 다른 점은 도수 40%의 알코올이 식도를 뜨겁게 적신다는 것. 나서는 길에는 ‘베헤로프카 오리지널’의 미니어처를 최소 10개씩은 구매한 상태다. 앙증맞은 크기가 기념품으로 선물하기 그만이다. 선물과 함께 건넬 말도 준비했다. “이게 약술이야. 우리 몸에 대한 의~리” 40%의 알코올 도수가 부담이 된다면 레모네이드를 사거나 오리지널을 베이스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시는 것도 좋겠다. 베헤로프카 전시관 120CZK, 학생 60CZK (베헤로프카의 오리지널 디자인) 크리스탈 잔에 명품을 새기다 ‘모저’의 제조 공장에서 명품이란 이름의 의미를 되새겼다. 1857년부터 크리스털 공예품을 제작하기 시작한 ‘모저’는 체코의 여러 크리스털 공장 중에서도 가장 콧대가 높다. 예로부터 왕실에 식기를 납품하였고 현재도 크고 작은 국가행사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저렴한 것은 3만원부터, 가장 비싼 것은 9,000만원에 이른다. 까를로비 바리에 위치한 ‘모저 뮤지엄’에서는 고가의 비매품(설령 판다해도 엄두가 나지 않는)을 관람할 수 있다. 고가일수록 섬세해지는 문양을 보노라면 누구라도 혀를 내두를 터. 명품은 3단계의 공정을 통해 탄생한다. 펄펄 끓는 불가마, 그야말로 뜨거운 현장이다. 이곳에서 녹인 유리는 기술자의 손에 의해 자유자재로 변형된다. 1시간에 만들어내는 개수가 약 40개. 그중 절반인 20여 개만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36명의 기술자 중 오직 12명의 마스터만이 크리스털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선물용으로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은 다양한 종류의 유리잔. 위스키, 와인, 물잔 등을 20~60유로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모저’의 시그니처 제품인 금박이 입혀진 잔은 150~250유로 정도. 공장이 있는 까를로비 바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프라하 구시가 중심에 자리한 ‘모저 뮤지엄’에서 크리스털 제품을 감상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계절마다 입장시간이 다소 다르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라면 언제라도 낭패를 보지 않는다. 프라하 모저 뮤지엄 The Old Town Square 603/15 100년 된 레스토랑, 플제뉴즈카 프라하 전통음식과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맘껏 흡입할 수 있는 플제뉴즈카 비어 홀 레스토랑Plzenska Beer Hall Restaurant이다. 플제뉴즈카라는 명칭은 프라하 곳곳에서 볼 수 있으므로 ‘구시가 시민회관 지하 1층 레스토랑’이라 기억하는 편이 좋다. 프라하의 100년 역사를 함께한 유서 깊은 건물에서 매일 밤 흥겨운 파티가 열린다. 흥을 돋우는 아코디언 연주,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푸짐한 음식, 바닥을 보이기 무섭게 채워지는 맥주잔은 강퍅한 서유럽 레스토랑과는 전혀 다르다. 일행이 주문한 체코 전통음식 ‘꼴레노Koleno’는 두 사람이 달려들어도 다 비우지 못했다는 후문. 돼지 정강이를 통으로 구운 것으로 우리나라 족발과 유사하다. 꼴레노 390CZK, 필스너 우르켈 59CZK 몸에 바르는 맥주, 마뉴팍투라 까를로비 바리의 온천수와 체코의 맥주가 만나면? 체코의 유기농 화장품 ‘마뉴팍투라Manufaktura’다. 천연제품으로 입소문이 난 샴푸나 비누, 선물하기 좋은 핸드크림이나 립밤이 베스트셀러. 한화로 핸드크림은 약 8,000원, 립밤은 약 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어서, 지름신을 막기 힘들다는 후문이다. 맥주 화장품, 와인 화장품, 살구 화장품 등이 있지만 기념품으로 하나 고르라면 단연 맥주 화장품이다. 진짜 맥주를 넣는 것은 아니고 맥주 효소를 첨가한 것. 목욕소금이나 비누도 인기다. 프라하 구시가 중심지나 황금소로 부근에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있고 공항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맥주샴푸와 헤어밤 세트 344CZK 300년 전 유명인사의 호텔, 푸프 까를로비 바리에서는 시간을 되돌리는 재미가 있다. 특히 1701년 설립한 그랜드호텔 푸프Grandhotel Pupp에서는 말이다. 그 옛날 요셉 황제, 합스부르크 왕가가 머물었던 이 호텔은 현재에 이르러 까를로비 바리 필름페스티벌을 찾는 유명 배우들이 묵는 곳이 됐다. 로비에서부터 각층마다 걸려 있는 유명 배우들의 사진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조금씩 증축을 거치면서도 300년 전의 고풍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서 즐긴 진흙팩과 마사지는 그야말로 황제의 휴식이었다. ▶airline 체코항공 이용하고 진정한 VIP 되기 체코항공이 2014년 7월31일까지 탑승하는 비지니스석 승객에 한해 무료로 VI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럭셔리한 여행의 시작을 원한다면, 프라하 공항의 VIP 서비스를 눈여겨볼 것. 그저 공항 라운지 중 가장 비싸기 때문에 VIP라고 붙인 것이 아니다. 콘티넨탈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VIP 서비스 때문이다. 첫 번째는 픽업 서비스다. 프라하 공항에서 프라하 시내 호텔까지 리무진으로 태워다 준다. 두 번째는 보안검색. 라운지 내에서 보안검색이 이뤄진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라운지로 향한 후, 출입국신고서부터 보안검색까지 모두 라운지에서 해결되는 것. 각자 짐이 라운지로 도착하는 건 물론이고 보안검색이 끝나면 라운지에 마련된 별도의 문으로 바로 리무진을 타고 공항을 나갈 수 있다. 이 모든 서비스가 200달러면 가능한데 체코항공을 이용하면 무료로 즐길 수도 있다. 겨울동안 주 3회 운항하던 체공항공은 3월부터 10월까지 주 4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현재 프라하행 비행기는 주 8편으로 체코항공이 월·목·금·일요일 오전 8시50분에 출발하는 OK191편을 띄우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공동운항하는 OK4191은 화·수·금·토요일 오후 12시45분에 출발한다. 체코항공 www.csa.cz 프라하 공항 어디까지 즐겨 봤니? 프라하 공항에서 익숙한 글자를 발견했다. 한국어다. 표지판에는 체코어, 영어 그리고 한글이 쓰여 있다. 심지어 비행기 입출국 현황이 한글로 전광판에 뜬다. 국제공항 중에는 인천공항을 제외하고 유일하다. 프라하 공항으로 유럽여행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한국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 같은 한국 친화적인 공항 정책에 따른 것이다. 공항에서 놀아 보기로 했다. 프라하 공항이 자랑하는 ‘Rest & Fun 센터’에서 말이다. 마치 호텔 방처럼 분리된 각각의 방에서는 샤워를 할 수도 있고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2시간에 12유로, 4시간에 20유로, 6시간에 24유로로 몇 사람이 들어가든 가격은 변동이 없다. 즉 4명의 가족이 2시간 동안 영화를 볼 참이면 각각 3유로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객실을 갖춘 방도 있다. 하룻밤에 60유로. 마찬가지로 4인 가족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센터에 준비된 라운지도 합리적이다. 어떤 것이든 음료나 스낵을 하나만 사면 마음 놓고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대기 시간 1시간 미만이다? 나라면 4만원이 넘는 일반 라운지를 가는 것 대신 콜라 한 잔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하겠다. 프라하공항 www.prg.aero
  • 프리미엄 가전의 품격

    프리미엄 가전의 품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등 품질’ 구현으로 초(超) 프리미엄 가전의 격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용량·디자인은 물론 에너지효율까지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냉장고를 출시하는가 하면, LG전자는 5K(풀HD의 5배 화질) TV를 1억원대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9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31.9㎾/월)짜리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 500만원대 이상 초고가 제품 가운데 업계 최초 1등급 획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셰프컬렉션은 에너지효율 2등급으로 출시됐는데, 최근 기술력을 높여 1등급으로 재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면 11% 정도의 절전 효과가 나타난다. 1000ℓ짜리 업계 최대 용량 냉장고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 비결은 기술력이다. 냉장고 유지의 핵심인 진공 단열재의 성능을 향상시켰고, 교환 면적이 확장된 신형 고효율 냉각기를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벽면 두께가 커져야 하기 때문에 냉장고 디자인이 망가지고, 벽면을 엷게 하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기존 제품보다 30% 정도 벽면이 얇으면서도 에너지효율 1등급이라는 건 기술력이 대단히 높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680만원(이날 G마켓 최저가 기준)짜리 월플 키친에이드(706ℓ)의 에너지 효율은 4등급이고, 2200만원짜리 GE의 모노그램(876ℓ)도 에너지 효율은 4등급에 불과하다. 에너지효율 1등급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출고가는 649만원이다. 이 제품은 미슐랭(프랑스 식당 평가서)이 별점 3개(최고등급)로 평가한 셰프들이 삼성전자와 함께 기획·개발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600만원 이상 고가 임에도 출시 100일 만에 5000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우며 초고가 가전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TV를 공개했다. 이날 105인치 곡면 울트라HD(UHD·초고화질) TV를 출시했다. 보통 울트라HD(829만 화소)를 풀HD(FHD·207만 화소)의 4배 해상도라고 해서 4K라고 부르는데, 이번 제품은 1105만 화소(5120×2160)로 5K다. 출고가 1억 2000만원으로 고객이 구매하면 제품을 제작하는 주문제작방식으로 제작된다. 특히 망막이 인식할 수 있는 최고 디스플레이라는 뜻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별명이 붙은 IPS LCD(액정표시장치)를 적용해 어느 위치에서나 동일한 고화질을 제공한다. 또 시네마스코프(와이드 스크린 영화) 화면비율인 21대9 화면비를 채택, 영화감상 등에 최적인 환경을 구현했다고 LG전자는 설명한다. 사운드도 최고급 사양으로 차별화했다. 홈시어터 수준인 7.2채널 150W 스피커를 적용해 초대형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적인 음향기기 회사인 하만카돈과의 협업을 통해 명품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번 곡면 5K TV 품질은 지금까지 출시된 어떤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최상급”이라고 자신했다. 이 제품에는 또 스마트TV 플랫폼인 ‘웹OS’가 탑재됐다. 간편한 전환, 탐색, 연결 등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 제품은 이달 30일부터 베스트숍 강남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하이마트 잠실점에서 전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프리미엄 영화관 수준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 사진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악동’ 팝스타 저스틴 비버, 속옷 차림 사진 공개한 이유는

    ‘악동’ 팝스타 저스틴 비버, 속옷 차림 사진 공개한 이유는

    세계적인 ‘악동’ 팝스타 저스틴 비버(20)가 1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속옷 차림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비버는 속옷만 입은 채 스마트 폰을 만지고 있다. 근육질의 몸 곳곳에는 문신이 새겨져있다. ‘더 이상 10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려는’ 듯하다. 비버는 최근 셀레나 고메즈와의 재결합설이 나돌았지만 셀레나 고메즈는 독일 모델 안드레 하만과 사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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