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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이스라엘, 레바논 도로 달리던 차량에 공습…헤즈볼라 사령관 사살 [포착]

    (영상) 이스라엘, 레바논 도로 달리던 차량에 공습…헤즈볼라 사령관 사살 [포착]

    이스라엘군이 전투기를 출격시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령관을 제거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마하델 마을의 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겨냥한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하지르 지역 담당 사령관을 사살했다.이스라엘 공군이 같은 날 엑스(X, 옛 트위터)에 공유한 무인항공기(UAV) 영상에는 군 당국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하산 호세인 살라미가 타고 있다고 밝힌 차량이 도로를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이 차량은 이내 F-15I 라암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 공군 전폭기가 투하한 폭탄에 맞아 화염에 휩싸이며 인근 건물과 부딪힌 뒤 멈춰선다. 이때 맞은편 도로를 지나던 또 다른 차량은 폭발 여파를 피하려는지 갑자기 속도를 높이는 모습도 찍혔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제거된 살라미는 헤즈볼라의 나세르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이스라엘 군사 기지 두 곳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포함해 북부 국경 지대를 따라 민가와 군사 시설을 상대로 이뤄진 다수의 테러 공격을 지휘했다고 밝혔다.헤즈볼라 관계자들도 이날 살라미가 사망했다고 확인했으나, 그가 지휘관이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계급은 여단 지휘관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또 레바논 동부 바알벡 서쪽 베카계곡에 대해서도 공습을 수행해 헤즈볼라 대원 최소 2명을 제거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자 지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 내 가장 깊숙한 헤즈볼라 거점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 인근 바알벡은 헤즈볼라의 정치적 거점으로도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5개월간 이스라엘 북부 등에 미사일 뿐 아니라 로켓, 단반향 공격 드론을 발사해 왔다. 이 무장 세력은 하마스와 마찬가지로 중동의 맹주 이란이 주도하는 ‘저항의 축’에 속한다. 헤즈볼라의 고위 정치 지도자인 하산 파들랄라는 현지 방송에서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에 대해 보복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과 시리아 국경 지대에 위치한 골란고원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 기지에 카츄샤 로켓 60발을 퍼부었다. 이는 이 무장 세력이 지금까지 단행한 공격 중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군은 이들 로켓 중 일부가 ‘아이언돔’ 방공망에 격추됐다고 밝히면서도 사상자 등은 보고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잇딴 무력 충돌로 중동 역내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레바논 영토 상공에서의 공중 작전을 포함해서 군사 작전을 계속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발발한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습으로 헤즈볼라 대원 약 200명을 사살했으나 공습에 휘말려 최소 50명의 민간인을 숨지게 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헤즈볼라의 공격으로는 이스라엘 군인 12명과 민간인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공습으로…아내와 세 딸 포함 103명 친척잃은 팔 남성 [월드피플+]

    이 공습으로…아내와 세 딸 포함 103명 친척잃은 팔 남성 [월드피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신의 가족을 포함 무려 103명의 친척을 잃은 팔레스타인 남성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아내와 어린 세 딸을 포함 친척이 모두 숨진 아흐메드 알-구페리의 사연을 보도했다. 그의 인생 최악의 날이 된 시기는 지난해 12월 8일 저녁이다. 당시 아흐메드는 고향인 가자시티에서 80㎞ 떨어진 서안지구의 예리코에 발이 묶여있었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텔아비브의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예상치 못한 전쟁으로 지역이 봉쇄되며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던 것. 이에 그는 매일 매일 같은 시간에 전화하며 가족의 안부를 물었으나 지난해 12월 8일 통화가 마지막이 됐다.아흐메드는 “당시 아내는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나에게 그간 했던 나쁜 일이 있다면 용서해달라고 말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 통화가 있은 후인 그날 저녁 대가족이 모여있던 집과 주위 주택에 폭탄이 떨어졌다. 이 공격으로 그의 아내와 어린 세 딸이 사망했으며, 어머니와 네 형제, 그 가족, 삼촌, 사촌 등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이에대해 아흐메드의 친척 중 살아남은 생존자는 “공습이 시작되었을 때 언덕으로 뛰어 올라간 사람만 살아남았다”면서 “우리 집 옆으로 네 집에 공습이 있었으며 이스라엘군이 10분 마다 한 집씩 공격했다”고 밝혔다. BBC는 이날 해당 지역 공습으로 가장 나이 많은 피해자는 98세 여성이며 가장 어린 피해자는 생후 9일이라고 보도했다.지난주 숨진 두 살 딸의 생일을 맞은 아흐메드는 “내 딸들은 나에게 작은 새와 같다”면서 “아직도 악몽 속에 있는 것 같다. 지금도 우리에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6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총 2만 978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다만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통계는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구별하지 않는다.
  • 지하철에 두고 내린 500만원, 광화문역 직원 도움으로 되찾아

    지하철에 두고 내린 500만원, 광화문역 직원 도움으로 되찾아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500만원을 잃어버렸다가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되찾은 승객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8시 20분쯤 광화문역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다급한 목소리로 열차 안에 현금 500만원을 두고 내렸다는 승객 A씨의 유실물 신고였다. 전화를 받은 김경수 부역장은 당황한 고객에게 차분히 설명하며 정확한 승차 정보를 확인했다. 붐비는 출근 시간대였지만 부역장과 직원들은 곧바로 열차번호와 위치를 추적해 유실물을 수배했다. 잠시 후 마장역 직원이 현금이 든 가방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김 부역장은 승객 A씨에게 연락해 마장역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직접 수령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한 500만원을 되찾은 A씨는 도움을 준 광화문역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고객의 소리에 인사를 전했다. A씨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울교통공사 고객의 소리에 글을 올려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만약 지하철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물건을 잃어버린 위치와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직원에게 유실물을 신고하기 전, 열차 하차 시각과 방향, 승하차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유실물을 신속하게 수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공사는 노선도,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실물 찾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며 “열차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분실 위치 및 시간을 파악하여 직원에게 신고하면 신속하게 돕겠다”라고 말했다.
  • 美 “이-하마스 협상 윤곽 합의”에도… 강공 안 접는 네타냐후

    美 “이-하마스 협상 윤곽 합의”에도… 강공 안 접는 네타냐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슬람교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는 다음달 10일 전 휴전을 목표로 ‘6주 임시 휴전·인질 40명 석방’이라는 기본 원칙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영구 종전 요구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의 협상단이 (프랑스) 파리 회담에서 인질 거래의 기본 조건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마스 협상단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파리에 오지 않고 카타르와 이집트 협상단을 통해 이스라엘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 등 현지 언론도 익명의 이스라엘 정부 관리를 인용해 “라마단 기간인 3월 초부터 6주 동안의 휴전 기간에 하마스에 여전히 억류돼 있는 인질 130명 중 약 3분의1이 귀환할 수 있는 협상의 기본 토대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내용 상당 부분은 지난달 말 파리에서 합의한 내용과 유사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밤늦게 전시내각 국무회의를 열고 가자전쟁 2차 휴전과 관련해 지난 23일 파리에서 4자 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들의 보고를 받은 뒤 승인했다. 회담에 정통한 이스라엘 관리 2명은 뉴욕타임스(NYT)에 모사드와 이스라엘군(IDF) 실무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이르면 26일 카타르 도하로 출국해 라마단 기간이 시작되는 다음달 10일 전까지 최종 타결을 목표로 추가 휴전·인질 협상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추가 협상 과정에서 인질과 수감자의 수는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2차 일시 휴전 기간이 끝나면 가자 남단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반면 하마스 측은 약 5개월간 이어 온 가자전쟁의 영구적인 종식을 확고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말 일주일간 이어진 1차 일시 휴전 기간에 이뤄진 추가 협상에서 이스라엘이 영구 종전에 반대하면서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휴전 협상과 관계없이 라파를 반드시 공격할 것”이라며 “라파에서 작전이 시작되면 이스라엘이 완전히 승리하기까지는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NYT에 “본격적인 라파 내 군사 작전은 라마단이 시작되는 3월 둘째 주부터 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라마단 기간은 최근 수년간 해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던 시기다. 실제로 양측은 2021년 5월 약 10일간 짧은 전쟁을 벌였다.
  • 金, 지금 사도 될까

    金, 지금 사도 될까

    고공행진 중인 금값을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지난해 말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기세가 꺾였지만 올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면서 금값이 내림세를 탈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그럼에도 미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연내 금리 인하, 이에 따른 달러 약세 등이 맞물리며 올해도 금값이 ‘금값’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0시 기준으로 1온스(31.9g)당 204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지난해 12월 초 장중 2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200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현재 금값은 사상 최고가(2023년 12월 27일 2093.10달러)에 비해 약 2.5% 모자란 수준까지 근접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26일 기준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37만원, 팔 때 가격은 33만 4000원이다. 통상 금값은 미 달러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달린다. 달러가 강세일 때 금값은 내려가고 반대로 달러가 약세일 때 금값은 올라가는 식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7개월째 달러인덱스(DXY)가 100선을 웃돌며 ‘강달러’ 현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금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하면서 16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미 국채 금리가 꺾이자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도 안전자산으로서의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지속되는 데다 홍해에서의 예멘 후티 반군과 서방의 충돌로 불똥이 튀었다. 개발도상국 모임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의 중앙은행들이 달러 패권에 대항해 금을 대거 사들이는 것도 금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올해 들어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금값은 정체된 상태다. 금값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고개를 든다. 그러나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형성되면서 금값은 올해도 2000달러를 웃도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전쟁이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미 대선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다만 금값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부담감이 금 가격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김성한 “자유주의 국제질서 지속하려면…글로벌 사우스와 협력 강화”

    김성한 “자유주의 국제질서 지속하려면…글로벌 사우스와 협력 강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주도로 유지돼 온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지속하기 위해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양자 및 다자 차원의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자유와 국제정치’를 주제로 열린 한국국제정치학회 춘계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우선주의가 내재한 신고립주의가 자유주의 국제질서 도전 요인으로 등장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전략 경쟁 같은 지정학적 경쟁과 미국 내부의 정치적 양극화라는 도전 앞에서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지속될 것인지, 지속된다면 미국이 계속 주도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사우스’에 속하는 국가들이 이른바 ‘글로벌 노스’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을 지배세력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외교 접촉면을 넓혀가야 한다고” 우선 설명했다. ‘글로벌 사우스’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유럽, 한국, 일본 등 선진국들을 뜻하는 ‘글로벌 노스’와 대비한 신흥 개발도상국들로 인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부쩍 키우고 있다. 김 전 실장은 특히 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중국의 공세적 침투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내는 등 서로 연대하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실장은 따라서 “선진 자유주의 세력의 의지와 국제적 다자기구에 대한 적극적 참여가 자유주의 국제 질서의 지속력을 높이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전 실장은 “유엔도 개혁이 필요하지만 아직도 성과가 매우 미진하고,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주도해서 만든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을 세계 금융질서의 한 축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화와 국내외적으로 부익부 빈익빈이 초래되는 가운데 선진국조차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자유주의에 회의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 다자기구, IMF 등 금융기구, 민주주의 국가들이 잘못을 개선하는 탄력성을 보여줘야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지속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전 실장은 이와 함께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주도해 온 미국이 힘과 의지를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현격한 시각차를 보일 때 이들이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할지는 곧 미국의 힘과 의지에 달려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미국이 더 이상 국제 문제에 개입하기를 꺼릴 때, 미국이 보유한 힘과 사용할 수 있는 힘 사이의 간극이 커질 때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신뢰도 급격히 저하될 것”이라며 “미국이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적극적으로 유지하고 주도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의지가 충분하지 않다면 자유주의 국제 질서의 지속을 원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래야만 자유와 국제정치도 건설적 만남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자유와 연대의 가치외교를 중시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개혁을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며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위한 국제적 연대에 동참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자유와 국제정치의 운명적 만남을 통한 한국의 국익을 추진하며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비전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남은 빵 자판기에 넣으니 ‘완판’… 일본에서 인기몰이

    남은 빵 자판기에 넣으니 ‘완판’… 일본에서 인기몰이

    일본에서 팔다 남은 빵을 지하철에서 파는 ‘자판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5일 일본 가나가와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요코하마 칸나이역 인근에서 유통기한이 남았지만 안 팔려서 폐기되는 빵을 구매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가 등장했다. 요코하마시와 업자 등이 고민해서 시작된 사업으로, 점포는 폐점 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대신 그날 팔리지 않고 남은 빵을 오후 8시 이전에 자판기로 옮겨 판매했다. 특히 빵 가격은 약 30% 할인해 내놓자 자판기 빵은 매일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자동판매기 구매가 시작되기 1시간 정도 전부터 빵을 사려는 손님들로 긴 줄이 늘어선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회사원은 “시험 삼아 빵을 사봤는데 정말 맛있다”라며 “매우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했다. 또 다른 시민도 “가게에서 바로 사는 것보다 30% 할인받으니 훨씬 만족스럽다”고 했다. 빵을 판매하는 업자들은 남은 빵들이 잘 팔려 기뻐하면서도 생각보다 너무 잘 팔리자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코하마시 관계자는 이 자판기 사업이 ‘지속가능한 개발목표’에 부합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며 연간 1.2t의 폐기물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 “팔레스타인 해방!” 美 현역군인 분신…인터넷 생중계 발칵

    “팔레스타인 해방!” 美 현역군인 분신…인터넷 생중계 발칵

    미국 현역 군인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분신(焚身)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현역 공군 한 명이 가자지구 유혈사태를 규탄하며 자기 몸에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군복 차림의 이 남성은 이날 오후 1시쯤 자신이 현역 군인이라고 주장하며 대사관 앞에서 분신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미국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로 생중계했다. 그는 “나는 더 이상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항의 행위를 하려 한다”고 소리쳤다. 그리곤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뒤 금속병에 담긴 투명한 액체를 몸에 뿌렸으며 “팔레스타인 해방!” 구호와 함께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르고 쓰러졌다. ‘팔레스타인 해방’(Free Palestine)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군사행동 반대 캠페인의 대표적 구호다. 분신 직전 바로 근처에 있던 경찰관이 다가갔으나 화를 막지는 못했으며,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다. NYT는 분신 당시 그가 거론한 이름이 실제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현역 공군 장교와 일치했다고 전했다. 이후 미 공군 대변인 앤 스테파넥은 분신한 남성이 현역 공군이 맞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대사관 밖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을 발견하고 폭발물 등 테러 관련성을 조사했으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현장을 정리했다. 탈 나임 주워싱턴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에 따르면 대사관 측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가자지구 사망자 3만명 육박…시위 미 전역 확산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 약 1200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학살하고 235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은 뒤 확대된 전쟁은 3만명에 육박하는 가자지구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23일 기준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2만 9514명의 팔레스타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미국에서는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작년 12월 1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이스라엘 영사관 밖에서는 팔레스타인 깃발을 들고 시위하던 사람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진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극단적인 정치 시위 차원에서 이뤄진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돌봐준다더니… 장애인 때리고 돈 뺏은 목사 구속

    돌봐준다더니… 장애인 때리고 돈 뺏은 목사 구속

    장애인들을 보살펴주겠다며 자신의 교회로 데려와 폭행하고 돈을 뺏은 충북 청주의 60대 교회 목사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6일 강도 상해·중감금 치상 혐의로 목사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약 14개월간 쇠창살이 설치된 교회 부지 내 정자에 50대 중증 지적장애인 B씨를 감금하고 쇠 파이프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0년 초 요양병원에서 목회 일을 하며 만난 B씨를 돌봐주겠다며 교회로 데려왔다. 그러나 B씨가 용변을 가리지 못하자 수시로 폭행하고 못 도망가게 정자에 쇠창살을 설치해 가뒀다. 뿐만 아니라 B씨에게 하의를 아예 입히지 않은 채 간이변기 위에 장시간 앉아있게 하고 변을 다른 곳에 보거나 음식을 빨리 먹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도 폭행했다. 외출할 때면 쇠창살에 이불을 널어 B씨의 모습을 숨겼고 주말 예배 시간에만 B씨를 풀어주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숨겼다. A씨는 또한 B씨의 기초생활수급비 80만원도 매달 가로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2022년 9월 교회로 찾아온 지인 C씨에게 발견됐는데 당시 온몸이 멍투성이였으며 하반신 일부가 마비돼 현재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다.A씨는 또 다른 60대 뇌병변 장애인 D씨를 대상으로도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지난 1월 4일 교회 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D씨의 체크카드와 현금 20여만원을 빼앗고 D씨가 저항하자 폭행했다. A씨는 D씨가 다른 일로 다쳐 병원에 한 달 입원했다가 돌아오자 요양보호사인 아내의 수입이 한 달간 끊겼다며 돈을 빼앗았다. D씨는 이 일로 허리를 크게 다쳐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A씨의 범행은 지난 1월 충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하 장애인기관)의 도움으로 D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B씨 사건이 알려지면서 수사가 확대됐고 그의 파렴치한 범행이 드러났다. B씨를 발견한 C씨 역시 지적장애가 있어 2022년 발견 당시 신고할 생각을 못 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밖에도 A씨는 교회 부지 내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다른 지적장애인 부부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챘고 헌금을 적게 냈다는 이유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2014년부터 해당 교회 목사를 맡았고 돌봐주겠다고 설득해 최근까지 모두 6명의 장애인을 머물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초생활수급비와 간병급여 등을 가로챈 것에 대해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하마터면 없는 일이 될 뻔한 중범죄가 장애인 기관의 도움으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며 “A씨의 여죄를 철저하게 파헤쳐 마땅한 처벌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 ‘노벨평화상’ 후보에 머스크…전두환·히틀러도? [김유민의 돋보기]

    ‘노벨평화상’ 후보에 머스크…전두환·히틀러도? [김유민의 돋보기]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후보 추천권이 있는 노르웨이 국회의원 마리우스 닐센은 현지 언론을 통해 머스크를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위원회는 평화 문제를 연구하는 학계와 국회의원, 역대 수상자 등 후보 추천권이 있는 개인과 단체로부터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는데 추천된 후보 명단은 50년 후 공개된다. 단, 추천자들이 추천 사실을 공개하는 것은 가능하다. 닐센 의원은 머스크를 후보로 추천한 이유로 “양극화된 세계에서 대화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고 개인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고, 머스크의 기업들은 세계를 연결되고 안전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 X’를 설립했으며,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의 대체통신망으로도 활용됐다.노르웨이 국회의원인 소피 마하그는 내부 고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52)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마하그 의원은 “어산지가 서방의 전쟁범죄를 폭로해 평화에 기여했다. 전쟁을 피하려면 전쟁 피해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추천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어산지는 2010년 미 국무부와 국방부, 연방수사국(FBI) 등 주요 국가기관 관료들이 주고받은 기밀문서와 외교 전문을 해킹한 뒤 위키리크스에 폭로했다. 당시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전쟁 관련 보고서도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 2016년 미 대선 당시에는 러시아의 후원 속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폭로했고, 이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어산지는 성폭행 혐의로 영국 런던 벨마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2019년 방첩법 위반 등 총 18개 혐의로 어산지를 기소하며 영국에 송환 요청을 해왔다. 이밖에도 클라우디아 테니 미국 공화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만 있으면 누구나 ‘노벨평화상’ 후보 노벨평화상은 노벨상의 6개 분야(생리의학·물리학·화학·평화·경제학·문학) 중 하나로 평화 증진에 현저하게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1895년 12월 10일 사망한 스웨덴의 발명가 겸 기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장에 따라, 1900년 노벨재단이 설립되고 그 이듬해인 1901년부터 노벨상이 수여됐다. 수상자의 자질이나 선정 여부와 별개로, 추천 권한을 지닌 사람이 추천만 하면 일단 후보엔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매년 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사람만 수백명에 이른다. 지난해 평화상은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가 받았다. 모하마디는 인권 운동, 민주주의 운동, 사형제 반대 운동 등을 이끈 인물로,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이란 정부로부터 도합 31년형(태형 154대)을 선고받았다.2021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 추모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그는 불온 선전물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평화상도 옥중에서 받았다.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수상자)이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40여년에 걸친 긴 투쟁의 역정과 6·15 남북 공동선언을 끌어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81번째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노벨평화상은 6개 부문의 노벨상 중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평가받지만 그만큼 논란의 대상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성과와 업적을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다른 분야와 달리 평화상은 때로 현재의 업적보다는 미래의 성과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수상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천이 있으면 누구나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국가 지도자들이 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 2차 세계대전의 원흉이자 유태인 대학살의 만행을 저지른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2차 대전 당시 침략전쟁을 일으킨 베니토 무솔리니, 인종청소를 저지른 이오시프 스탈린 등의 인물들도 후보에 오른 바 있다. 1988년에 대한민국 제11·12대 대통령이었던 전두환도 영국, 서독 의회에 의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히틀러를 후보로 추천한 스웨덴 국회의원은 나중에 ‘웃자고 한 일’ 이라며 추천을 철회했지만 두고두고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놀랍게도 비폭력 불복종 운동을 주도한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이자, 남아프리카에서 인종차별 저항 운동을 이끌었던 마하트마 간디는 평생 5번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망자(亡者)’에게는 수상을 할 수 없다는 원칙때문에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1948년 간디는 수상이 확실시됐으나, 발표 불과 몇 주 전 암살당했고, 그해 노벨위원회는 “살아있는 후보 중 적절한 인물이 없다”면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후 노벨위원회는 1961년 10월 불과 20여일 전 아프리카 콩고에서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함마르셸드 유엔사무총장에게 그해 평화상을 수여했고, 2011년에는 수상자 발표 3일 전에 사망한 랠프 사타인먼에게 생리의학상을, 1931년 4월 사망한 스웨덴 시인 에리크 악셀 칼펠트를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예외도 인정했는데 이 때문에 2006년 간디의 수상 불발을 두고 ‘중대한 누락(The greatest omission)’이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노벨상 수상자는 ‘영원’…명예 실추도 노벨상 수상자는 영원히 노벨상 수상자다. 노벨상 수상자 결정에 대해서는 어떤 이의도 제기할 수 없고, 취소 처분이 되지 않는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은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을 이끌면서 1991년 평화상을 수상했지만 최근 몇 년 자국 내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의 학살을 묵인했다는 비판 속에 국제적인 노벨상 박탈 압박이 이어졌다. 그러나 노벨재단은 지난해 10월 유감은 표명했으나 박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중앙 아메리카 지역의 분쟁 해결을 위해 니카과라·엘살바도르 내전의 즉각 중단 등을 골자로 한 중앙 아메리카 5개국 평화협정을 실현시킨 공로로 1987년 노벨평화상 수상한 바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미투’ 폭로가 이어졌다. 반면 여러 번 수상의 영광을 안는 것도 가능하다. 노벨상 최다수상자는 국제적십자사로 1971년과 1944년, 그리고 1963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퀴리 부인을 비롯해 모두 4명이 두번씩이나 노벨상을 수상했다.
  • 조태열, 유엔 회의서 북러 군사 협력 비판… “전쟁 장기화하고 한반도 위협”

    조태열, 유엔 회의서 북러 군사 협력 비판… “전쟁 장기화하고 한반도 위협”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러 간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브리핑 공식 회의에 참석해 “북한 군수품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목격되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의 고통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전쟁이 더욱 확대되고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특히 “북한이 대가로 받는 것이 첨단 군사기술이거나 안보리 결의 한도를 초과하는 석유 거래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는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능력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에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제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안보리가 국제평화와 안보라는 근본적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내재된 결점과 현 상황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복잡성을 헤쳐 나갈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과 독립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은 명백한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정부가 앞으로 총 23억 달러 규모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가 지난달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우리나라의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첫 번째 안보리 공식 회의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기여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북한 문제와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 주요 국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활동 계획을 소개하고 북한의 도발 대응과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하는 오는 6월 북한 문제와 사이버 안보 등의 분야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구테흐스 총장의 협력을 당부했다. 구테흐스 총장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안보리가 진영 갈등 등으로 주요 현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가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6~2019년 주유엔대사를 지낸 조 장관이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유엔 차원의 협력과 지지를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영상) 슈퍼호넷·타이푼 출격…미·영, 예멘 후티에 대규모 추가 공습 [포착]

    (영상) 슈퍼호넷·타이푼 출격…미·영, 예멘 후티에 대규모 추가 공습 [포착]

    미국과 영국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 공격을 이어가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규모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이하 사령부)는 미군과 영국군이 호주와 바레인,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의 지원을 받아 예멘의 후티 관련 목표물 18곳을 이날 오후 11시45분쯤 타격했다고 밝혔다.이번 공격을 위해 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항공모함에서 미군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들이 출격했다.영국군도 타이푼 전투기 4대를 미군과의 이번 연합 공격에 참여시켰다.타격 대상에는 후티의 지하 무기 저장고, 미사일 저장시설, 무인기 시스템, 대공망, 레이더, 헬기 등이 포함됐다. 사령부는 타격 대상은 후티 반군이 국제 상선과 해군 함정 공격에 사용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별도의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불법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추가 공격도 예고했다. 이번 작전은 지난달부터 후티 반군의 홍해 교란을 저지하기 위해 시작한 네 번째 공습이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홍해상 상선을 공격해 왔다.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이 잇달아 피격되자 글로벌 해운사들은 차례로 운항을 중단했다. 홍해를 통과해야 하는 수에즈 운하가 아닌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운송 지연 및 운임 상승 우려도 커졌다. 세계 무역량의 약 12%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미군과 영국군의 대응 공습에도 불구하고 후티 반군은 홍해에 대한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미국도 다국적 연합군의 대응이 후티 반군을 저지하리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비행장과 레이더 기지, 무기고 등 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통해 후티의 군사력을 저하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후티는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와 시리아의 다른 무장 단체들과 함께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의 일부로 일컬어진다.
  • 우크라전 2주년, 푸틴 “AI 무기화” 공언…인류존립 위협

    우크라전 2주년, 푸틴 “AI 무기화” 공언…인류존립 위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공지능(AI) 무기화까지 공식적으로 거론하고 나섰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군사 장비에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경일인 ‘조국 수호자의 날’을 맞아 공개한 화상 연설에서 최근 몇 년간 러시아 군수업체의 생산 역량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향상된 군사 장비의 개발과 제조, 그리고 AI 기술을 군수 산업에 도입하는 것이 그다음 차례”라고 말했다.최근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인류 존립에 대한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AI가 무기에 접목될 경우 생사 결정권이 인간이 아닌 기계로 넘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살상력이 훨씬 강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작년 말 정상회담 의제 중에도 핵무기에 AI를 접목해서는 안 된다는 안건이 포함될 정도다. 푸틴 대통령의 AI 무기화 언급은 그가 이끄는 러시아가 점점 호전적이고 불안정하게 변해가는 과정이어서 위험성이 더 크다. 그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한 이후 전세가 불리할 때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위기를 군사력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특히 러시아가 최근 인공위성을 파괴해 세계 경제를 마비시킬 핵무기를 지구 궤도에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 측에서 나오기도 했다.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이 이어지면서 AI 무기가 실제 전장에 활용되는 사례도 속속 이어진다. 서방의 규제권 밖으로 여겨지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국제사회의 규제 논의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세계 150여개국은 지난해 12월 AI 무기를 비롯한 무기 체계의 자동화 등 새로운 군사 기술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유엔 결의안에 지지를 표했다.이날 AI 무기화를 공언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인 투폴레프(Tu)-160M을 직접 타고 비행하며 핵전력을 과시한 푸틴 대통령은 최근 카잔 러시아군 기지에 Tu-160M 4대를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러시아 공군은 2027년까지 현대화된 Tu-160M 총 10기(총 150억루블·약 2100억원)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전략 핵전력에서 현대 무기·장비 비율이 95%에 도달했으며, 3대 핵전력 중 해군 요소에서는 거의 100%라고 강조했다. 3대 핵전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통칭한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공습에 새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치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연속 생산을 시작했으며 다른 공격 시스템 시험도 완료 단계에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최전선에 있는 것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이라며 “여러분은 진정한 국가 영웅인 여러분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도전하는 푸틴 대통령은 최근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연치 않은 죽음과 관련해서도 서방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 후티 반군, 홍해 확전 시도…‘잠수함 무기’까지 도입

    후티 반군, 홍해 확전 시도…‘잠수함 무기’까지 도입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 항해 선박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잠수함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위협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압둘 말리크 알후티 후티 수장은 이날 TV 연설에서 홍해에서의 작전을 계속될 것이며 우리는 이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후티 수장은 “잠수함 무기”도 서방 선박에 대한 공격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무기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전날 후티 통제 지역에 대해 5차례 자기방어 공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힌 군사적 표적 중 하나인 무인잠수정(UUV)으로 추정된다.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자율 유도 기능을 갖춘 어뢰형 무인잠수정일 가능성이 크다. 후티 반군에 첨단 무기를 공급한다는 의혹을 받는 이란은 지난 몇 년간 여러 종류의 무인잠수정을 공개한 바 있다. 유명 공개정보 분석가 H.I. 서튼에 따르면, 이 무기는 어뢰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사거리는 더 긴 것으로 알려졌다. 알후티 수장은 또 “홍해와 아라비아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아덴만에서의 우리 작전을 계속되고 확대되고 있으며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 아라비아해에서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의 항행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 후티 반군 인도주의 작전 조정 센터는 해운 보험사들에 보낸 성명에서 이들 3개국의 개인이나 기업이 전체 또는 일부를 소유하거나 선적이 이들 3개국인 선박에 대해 해당 수역에서의 항행 금지를 규정했다. 이들은 이에 앞선 지난달 12일 미국과 영국이 예멘 내 반군 근거지를 겨냥한 공격을 개시하자 이스라엘 이외에 미국과 영국 관련 선박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연관된 상선들을 공격해 왔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항로(홍해-수에즈운하-지중해)가 마비 지경에 이르자 미국은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달부터는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타격해왔지만, 후티 반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에도 미군이 후티 반군의 이동식 대함 순항미사일 7기와 이동식 대함 탄도미사일 발사대 1대를 폭격하고 드론 1대를 격추하자 이들은 이튿날 예멘 아덴 서남쪽 해상을 지나던 영국 화물선 아일랜더호에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설 보안업체 앰브리는 “미사일 공격으로 선내 화재가 발생했고, 연합군 함선이 이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 A치 8강 대진 퍼즐 완성…최강희 감독의 中산둥, 8년 만에 8강 진출

    A치 8강 대진 퍼즐 완성…최강희 감독의 中산둥, 8년 만에 8강 진출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대진 퍼즐이 맞춰졌다. AFC가 23일 발표한 ACL 8강 대진표를 보면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2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팀이 8강에 올랐다.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3개 구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알아인이 8강에 올랐다.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8강 역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가운데, 전북과 울산은 내달 6일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3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연다. ‘울산 HD FC’로 구단 명칭 변경을 발표했던 울산은 이번 ACL에서는 변경 전 명칭인 ‘울산 현대’로 나선다. 전북은 포항을 1·2차전 합계 3-1로 눌렀고, 울산은 반포레 고후(일본)에 합계 5-1로 완승을 거두고 16강을 통과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출해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준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UAE)과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하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맞붙는다. 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으로 구성된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네이마르, 마우콩 시우바 등이 포진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 “이스라엘 희생자 성기에서 수류탄·칼 발견”…하마스 끔찍한 만행 담은 새 보고서 공개

    “이스라엘 희생자 성기에서 수류탄·칼 발견”…하마스 끔찍한 만행 담은 새 보고서 공개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마을을 기습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상대로 끔찍한 학살과 고문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하마스 대원들의 만행에 대한 새로운 보고서가 공개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강간위기센터협회(ARCCI)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범죄를 하나의 무기로 활용하고, 도구를 이용한 성적 학대를 가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뿐 아니라 어린이와 남성도 성폭력의 피해자가 됐으며, 어떤 경우에는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의 두려움과 굴욕을 배가시키기 위해 가족이나 친구 앞에서 강간이 행해졌다. 보고서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강간 피해자 대부분이 강간 도중 또는 그 직후에 살해됐다”면서 “성기 안에 칼이나 수류탄을 밀어넣는 가학적인 학대를 당한 강간 피해자도 있었다”고 전했다.한 생존자는 “(지난해 10월 7일 당일) 옷을 입지 않은 소녀와 여성들을 보았다. 시신의 일부는 상체가 없었고, 일부는 하체가 없는 시신들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는 “소녀들이 우는 소리를 들었다. 강간을 당하는 것 같았다. 너무 많은 횟수의 강간을 당해서 골반이 부러진 소녀도 있었다”면서 “남성들은 성기가 잘리거나 성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성기에 칼이 꽂힌 채 발견된 여성과 소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시신을 수습했던 구조대원 역시 ARCCI 인터뷰에서 “골반 부위에 심한 출혈이 있고 성기가 훼손된 상태로, 옷을 거의 입지 않거나 옷이 완전히 벗겨진 채 도착하는 시신을 많이 봤다”면서 “못이나 수류탄이 성기에 박힌 여성의 시신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공개된 증언에 따르면 하마스에 의해 끌려간 사람들도 성별 구분 없이 감금 기간 동안 성폭행을 당했다. 그들은 언제든 성적 학대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는 성범죄가 일어난 정확한 횟수를 기록하거나 피해자들의 신원을 특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ARCCI 측은 “대부분의 피해자가 강간을 당한 뒤 살해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전쟁 초기 당시 성적 학대로 인한 사망자 수가 너무 많고 파괴 정도도 심해 성범죄 정황에 대해 정확히 기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 이렇게까지 잔혹한 살인·강간 저지른 진짜 이유는? 하마스는 기습공격 당시 고문에 가까운 가학적인 성폭행뿐만 아니라 갓난아기를 참수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등 테러 이상의 만행을 저질렀다. 그 배경에는 오랫동안 이어진 ‘피의 복수’가 있다는 분석이 있다. 하마스는 그동안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해 무차별적인 폭격과 압박을 가했으며, 군사력에서 한참 뒤지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응해 이렇다 할 큰 공격을 하지 못했다. 결국 보복이 보복을 부르면서 하마스는 그동안 이스라엘에 쌓여있는 분노와 보복을 그 어느 때보다 잔혹하게 퍼붓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또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처참하고 잔혹하게 살해함으로써 이스라엘의 더욱 가혹한 반격을 불러일으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받은 대로 돌려주는’ 보복 공격을 가하면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민간인들이 대거 희생될 것이고, 팔레스타인의 분노가 또 다시 끓어오르면서 이스라엘을 소멸시키겠다는 하마스의 존재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마스의 잔혹함 배경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의 분노가 수십 년 째 쌓여있는 역사가 있다. 이는 결국 양측이 오래된 영토분쟁 수준을 벗어나, 증오범죄 혹은 ‘인종 청소’의 성격으로서 이번 분쟁을 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8경기 연속골’ 호날두, K리그 팀 만나기 전 박용우와 먼저…알나스르 8강행

    ‘8경기 연속골’ 호날두, K리그 팀 만나기 전 박용우와 먼저…알나스르 8강행

    프로축구 K리그 팀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박용우(알아인·아랍에미리트)를 8강에서 먼저 만난다. 호날두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파이하(사우디)와의 2023~24 ACL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 쐐기 골을 터뜨리며 알나스르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1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던 알나스르는 1, 2차전 합계 3-0으로 8강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알나스르는 전반 17분 압둘라 알 카이바리가 중원에서 박스 안으로 길게 띄워준 공을 오타비우가 달려들며 머리를 갖다 대 먼저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는 악전고투를 벌였다. 박스 안팎에서 집중 견제를 받으며 여러 차례 넘어지던 호날두는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더를 날렸으나 골대를 때렸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알나스르는 후반 2분 만에 호날두가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따내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실수로 텅 빈 골문을 마주했고 기어코 골 맛을 보며 공식전 8경기 연속 득점(9골) 기록을 이어갔다. 오프사이드 상황을 제외하고 이날 네 번째 슈팅이었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포함 대회 5골을 기록하며 득점 공동 5위를 달렸다. 알나스르의 8강 상대는 16강에서 나사프 카르시(우즈베키스탄)를 제친 알아인이다.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알아인은 안방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알아인에는 지난해 여름 합류한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번 대회 알아인이 치른 8경기 가운데 16강 2경기를 포함해 6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이에 따라 알나스르의 공격 선봉 호날두와 알아인의 중원 방어 핵심인 박용우의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한편, K리그 팀 가운데 울산과 전북 현대가 8강까지 생존해 ‘현대가 더비’를 펼친다. 둘 중 한 팀은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산둥 타이산(중국)과 남태희가 뛰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8강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된다.
  • 해남군-군의회 ‘450억대 수상복합공연장’ 이견 팽팽

    해남군-군의회 ‘450억대 수상복합공연장’ 이견 팽팽

    전남 해남군이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456억원대 ‘수상복합공연장’을 건립하려고 하지만 군의회가 제동을 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수상복합공연장에 산이면 구성리 일원 10만1000㎡ 부지(건축면적 2850㎡)에 수상무대와 관람석, 수변전망광장, 수상정원, 서비스광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상 사업비는 국비 200억원, 도비 71억원, 군비 165억원 등 총 456억원이다. 수상공연장 조성에만 265억9400만원이 책정돼 있다. 해남군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으로 정해 국가 예산을 들여 지역특화 관광지로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해남군의회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농어촌에 군비만 수백억이 투입되고 매년 운영비로 ‘돈 먹는 하마’로 전략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265억원이 투입되는 수상공연장은 우선순위 사업이 되는지 실효성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해마다 들어가는 운영비 문제도 제기했다. 운영비 부담과 운영의 주체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해남군이 모든 부담을 떠안게 돼 자칫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의회는 따라서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세운 다음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이 사업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 선도사업으로 지정돼서 조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차원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계획’으로 확정된 해남 수상복합공연장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남도문화예술의 결합을 통해 세계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특화 콘텐츠가 돼 글로벌 관광객을 유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 수상복합공연장은 지난 2022년 12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선도사업에 반영돼 지난해 정부의 수시 중앙투자 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부지는 기업도시로부터 기부체납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운영계획은 올해 전남도와 협의하는 등 용역을 통해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해남군의회 의원은 “초기에 군비만 160억 이상이 투입되고 매년 운영비로 얼마나 더 투자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 하마스 수장, 행방 묘연…“신와르, 폐렴 탓에 건강 악화” 보도 나와

    하마스 수장, 행방 묘연…“신와르, 폐렴 탓에 건강 악화” 보도 나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심각한 폐렴을 앓으면서 건강이 악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예루살렘 포스트(JP)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히브리어 방송 N12는 이날 한 아랍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N12에 하마스 고위 관리들로부터 이 같은 보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지난 며칠 동안 하마스와 가까운 이 아랍국의 고위 관리들과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부 사이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아랍 관리들은 하마스 가자 지도부 측에 “당신들은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했다. 어떤 종류의 승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냐?”며 “전쟁을 중단하라”고 이스라엘과의 휴전 압박을 가했다. 이에 가자 하마스 측은 “우리의 상황이 안 좋다. 탄약이 부족하고 군사 체계가 붕괴됐다”고 답했다. 신와르, 여전히 행방 묘연 이에 앞서 오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어 매체인 엘라프는 신와르와 연락이 두절됐다는 하마스 해외 지도부와 카타르 측 보도와 관련해 그가 이미 이집트로 탈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Kan)은 신와르가 해외 지도부와의 통신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신와르가 아직 가자 지구에 머물고 있다는 얘기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신와르가 가자 지구를 탈출했다는 어떤 정보도 없다며 그가 여전히 남부 도시 칸유니스의 지하 터널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신와르의 행방에 대한 이 같은 추측은 하마스가 신와르를 대체할 지도자를 찾고 있다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최근 발언 이후 나오고 있다.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무장 대원 약 3000명이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한지 사흘 뒤 칸유니스 한 터널 내 퍠쇠회로(CC) TV에 기록된 신와르의 모습을 지난 13일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신와르가 그당시까지만 해도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이스라엘군, 라파 공습으로 일가족 12명 사망…사상자 10만 육박 [핫이슈]

    이스라엘군, 라파 공습으로 일가족 12명 사망…사상자 10만 육박 [핫이슈]

    가자지구 남부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공습을 가해 팔레스타인 일가족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공습을 가하는 과정에서 알-누르 가족이 머물던 집이 무너지면서 일가족 1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21일 새벽 알-누르 가족은 그야말로 몰살을 당했다. 라파 주민인 압둘라만 주마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아내 누르와 딸을 비롯 장인 장모와 처가 식구 12명을 잃었다”면서 “특히 딸 킨자는 이제 1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기였다”며 수의로 감싼 딸의 주검을 안고 오열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 지역에 대한 여러차례 공습을 이어갔으며 여기에 해군 함정도 해안가를 향해 포격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이스라엘군은 라파 북쪽에 위치한 도시 칸 유니스에 대한 작전을 강화했다고만 밝혔으며 라파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자지구 최남단에 위치한 라파는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현재 15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밀집해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북부에서 내려온 피란민들로 국제구호물품의 통로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잔당이 이곳에 숨어 있다면서 군사작전을 벌이며 하늘과 지상에서 옥죄고 있어 최근 2주 동안 구호품 전달도 거의 끊긴 상황이다.이처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대도시 가자시티가 위치한 북부 일대를 사실상 완전히 장악한 데 이어 최근에는 남부 지역에서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이후 21일까지 가자지구에서 총 2만 9313명이 숨졌으며, 6만 933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혀 전체 사상자수가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상자 집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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