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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마을 곳곳에 ‘매력정원’ 5곳 조성

    금천구, 마을 곳곳에 ‘매력정원’ 5곳 조성

    서울 금천구는 일상 속 어디서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달 중 관내 5곳에 다양한 형태의 ‘매력정원’을 구민들과 함께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구는 금천구청역 앞 광장에 ‘배웅과 마중 정원’, 독산3동 다목적광장에 ‘안개 정원’, 독산2동 마을공원에 ‘포근한 정원’, 호암산자락 도시농업공원에 ‘오미원 정원’, 금천구청 청사 내에 ‘먹거리 정원’ 등 5개소에 각기 다른 주제를 담은 ‘매력정원’을 순차적으로 만든다. 금천구 관계자는 “오는 16일 개막을 앞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구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매력적인 정원을 접하고 정원문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1일 구청역 광장에서 시흥1동 주민자치회, 독산1동 금하마을 협의체 등 주민 50여명과 함께 ‘마을정원 가꾸기 추진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금천구 매력정원 1호’를 만들었다. 1호 ‘매력정원’은 금천구청역을 오가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구민을 위해 ‘출근길 배웅’과 ‘퇴근길 마중’을 주제로 꾸며졌다. ‘매력정원’ 조성에는 관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축제로, 5월 16일부터 10월 8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에서의 정원의 삶(Seoul, Green Vibe)’라는 주제와 ‘색색가지 한강(Colorful Hangang)’이라는 부제로 펼쳐진다. 국제공모를 통한 작가정원부터 학생, 시민, 기업, 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조성한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사시사철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정원’을 조성해 식물을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중동, 불바다 되나…친이란 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날렸다” 주장 [핫이슈]

    중동, 불바다 되나…친이란 단체 “이스라엘 수도에 미사일 날렸다” 주장 [핫이슈]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의 본토를 향해 공격을 주고 받으며 중동 확전 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수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는 이날 이스라엘 내 세 지점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목표 지점 중에는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도 포함돼 있었다.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이날 전투기를 이용해 텔아비브의 두 지점, 남부 도시 브엘셰바의 한 지점에 알-아르캅 장거리 순항미사일 3발을 날렸다.해당 단체는 이번 공격을 두고 “팔레스타인 가자 주민들과의 연대를 통해 (공격이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적들의 거점을 계속해서 겨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한 저항을 계속 지원하고, 가자지구의 우리 사람들과 어린이, 여성, 노인을 포함한 민간인에 대한 학살에 대응하기 위해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군 전사들이 알-아르캅 순항미사일로 핵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무장단체가 이스라엘의 행정기관과 외교 공관이 밀집해 있는 텔아비브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정확한 공격 목표 및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이라크에서 발사된 발사체가 이스라엘에 진입했다고 보고된 바 없으며, 관련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발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 이후 이라크 내에서 발사체가 이스라엘을 넘어온 사례는 있었지만, 발사체가 이스라엘 당국에 의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서만 유관 단체가 성명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 당국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란과 이라크 역시 해당 공격에 대한 입장을 아끼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수도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이란이 지원하는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이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전쟁 이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군 철군을 요구하면서 이스라엘과 자국에 주둔 중인 미군을 100여 차례 공격했다.
  • 하마스 “이스라엘案 부정적” 제동 걸린 가자 휴전 낙관론

    하마스 “이스라엘案 부정적” 제동 걸린 가자 휴전 낙관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국제사회 중재로 건네받은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면서 가자전쟁을 향한 낙관론에 제동이 걸렸다. 이스라엘이 ‘조만간’ 개시하겠다고 한 난민촌 라파 침공 작전을 막을 길도 요원해졌다. 하마스 대변인 오사마 함단은 1일(현지시간) 레바논 알마나르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 문서에 대한 우리 입장은 부정적”이라는 분위기를 전하면서 “적이 라파 작전을 감행한다면 협상은 중단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최남단인 라파는 팔레스타인인의 유일한 피란처다. 다만 하마스 공보실은 “부정적인 입장이 협상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계속 추진할 의향은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입장이 전해지기 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연이어 만나 “인질들을 귀환시키는 휴전을 지금 당장 해야 한다는 데 결연하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블링컨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라파 지상전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휴전 합의에도 관심이 있지만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라파 침공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고수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휴전안 요구사항을 일부 완화해 협상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팔레스타인인이 북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전하면서 이는 “협상 장애물이었던 문제의 급격한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귀환길을 하마스가 이동통로로 이용할 수 있어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협상 중인 휴전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내용을 보면 두 단계 방안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스라엘 인질 20~33명과 인질 1명당 20~4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교환하고, 최대 40일간 교전을 중단한다. 6주간 인질과 수감자 교환 규모를 확대해 가면서 휴전 기간을 최대 1년으로 연장하는 단계도 있다. 한편 가자지구 앞바다에 건설 중인 임시 부두가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가동될 예정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이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이곳에 상선이 정박하면 미군이 소형보트로 구호품을 옮겨 유엔 구호 요원들에게 전달한다. 이 부두를 통하면 하루 최대 200만끼의 식량을 공급할 수 있다.
  • 체포 1000명 넘어… 美대학 반이스라엘 시위 격화

    체포 1000명 넘어… 美대학 반이스라엘 시위 격화

    미국 대학에서 가자전쟁 반대 시위로 경찰에 체포된 학생 수만 1000명이 넘는 등 사태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 대학가의 반이스라엘 시위를 촉발한 미 뉴욕 컬럼비아대에서는 본관 잔디밭에 농성에 들어간 시위대에 대한 정학 조치가 시작된 30일(현지시간) 새벽 시위대가 교내 역사적 시위 장소인 해밀턴홀을 기습 점거했다. 전날 대학 측이 오후 2시까지 자진 해산한 뒤 ‘2025년 6월까지 대학의 정책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쓰면 처벌을 면하게 해 주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시위대가 응하지 않기로 한 뒤 나온 행동이다.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서도 학생 최소 43명이 무단침입·질서교란 혐의로 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캡사이신을 분사하고 섬광탄 장치를 사용해 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을 끌고 나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텐트 농성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고 썼다. 이날 버지니아커먼웰스대에서도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 진압해 충돌했고, 버지니아공대 역시 91명이 캠퍼스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오는 10일로 예정된 학위수여식 메인 무대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 파리 캠퍼스에서는 팔레스타인 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고 수백명이 동조 시위에 나섰고, 파리 소르본대학에서는 학생 수십명이 체포됐다. 영국에서는 리즈대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워릭대 캠퍼스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사피엔자대와 호주 시드니대, 캐나다 토론토대, 맥길대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아랍권에서도 친팔레스타인·반이스라엘 시위를 탄압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최근 이집트는 수백명이 수도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시위를 벌이자 주동자를 체포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로 촉발된 시위가 민주주의에 대한 요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가운데 NYT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휴전을 위해) 우선 석방을 원하는 인질수를 40명에서 33명으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매우 관대한 제안을 했다”면서 “이제 책임은 하마스에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이 제안에는 40일의 휴전과 이스라엘에 투옥된 팔레스타인인 수천명의 석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출마후보 0명… 與 원내대표 경선 9일로 연기

    출마후보 0명… 與 원내대표 경선 9일로 연기

    여당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오는 3일에서 9일로 엿새 연기했다. 당초 후보자 등록 마감일을 하루 앞둔 30일까지 공식 출마한 후보가 없어서다. ●5일까지 후보자 신청 받아 이양수 원내대표선출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4월 29일 당선자 총회에서 후보의 정견 발표와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초선 당선인들 중심으로 같은 요청이 다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5일까지 후보자 신청을 받고 9일 오후 2시 투표로 원내대표를 뽑는다. ●“후보 정견 발표 알 기회 마련 요청” 현재 하마평에 오른 주요 후보 가운데 친윤(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의원만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다만 이 의원도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앞서 4선에 성공한 김도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날은 3선이 되는 김성원 의원이 “더 훌륭한 분이 하는 게 맞다”며 뒤를 따랐다. 이 위원장은 이 의원 단독 출마 시사에 ‘도로 친윤당’이라는 비판이 커지면서 선거일이 미뤄졌다는 관측에 대해선 “억측이고 빗나간 예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윤 이철규 출마 비판 탓 관측엔 “억측” ‘이철규 대세론’을 둘러싼 공방은 이날도 계속됐다. 유상범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 의원이 맡는다고 하면 당과 국가를 위해 본인이 희생한다는 자세로 맡는 것이지 영광의 자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이냐”며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고 썼다. 배현진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부터 총선까지 충분하지 않으냐”며 “이 의원의 불출마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국정원 “북한, ‘하마스 모방’ 드론·패러글라이더 테러 가능성”

    국정원 “북한, ‘하마스 모방’ 드론·패러글라이더 테러 가능성”

    북한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모방해 드론(무인기)과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활용한 후방 침투·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국정원) 테러정보종합센터(TIIC)는 30일 ‘2023년 테러정세와 2024년 전망’ 책자를 발간해 이같이 전망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지난해 정찰위성 발사 등 각종 도발을 자행한 데 이어 올해 초부터 우리나라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탄도·순항미사일 등을 연이어 발사하며 위협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도발 또는 후방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과 하마스 간 군사훈련·전술 교류 등 연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북한이 무인기, 동력 패러글라이더를 이용해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테러 발생 건수는 1182건으로, 전년(1041건) 대비 13.5%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정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국경 통제가 완화되면서 테러단체의 활동도 쉬워졌다고 했다. 국정원은 올해 하마스 사태 여파로 극단주의 세력·테러단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7월 파리올림픽이 주요 테러단체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고, 11월 미국 대선 등 여러 국가에서 선거를 앞두고 테러 세력이 사회 분열과 혼란을 일으키려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은 아직 테러단체가 개입한 테러 사건은 없었으나 국내 거주 외국인의 테러단체 지원 사례가 지속 적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국정원은 “국내에서 암약하는 테러 연계 세력 또는 자생 극단주의자가 유대인·이스라엘 관련 시설 공격을 선동하거나 모의할 가능성도 주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 [서울광장] GTX가 ‘돈 먹는 하마’ 안 되려면

    [서울광장] GTX가 ‘돈 먹는 하마’ 안 되려면

    지난달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됐다. 개통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고 했다. 경부고속도로는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물류의 대동맥으로 기능했고 KTX는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묶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GTX에 대한 윤 대통령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GTX는 지하 50m에서 평균 시속 101㎞로 달린다. 수도권 외곽에서 강남이나 서울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으니 ‘교통혁명’이라고 해도 지나쳐 보이진 않는다. 덕분에 GTX가 정차하는 역사 인근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도 했다. GTX는 교통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부는 GTX A·B·C 노선에 더해 D·E·F 노선 건설 사업까지 확장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GTX 교통망 구축은 국비와 지방비, 민간 재원까지 총 134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엄청난 비용에 상응하는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방 공항들처럼 완공 후 적자의 늪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당장 지난달 수서~동탄 구간을 개통한 GTX A노선만 해도 이용객이 예상보다 너무 저조하다. 평일 기준 평균 7000~8000명에 불과한데, 이는 정부가 당초 예상한 이용객 2만 1500명의 3분의1을 조금 넘는다. 이용객 저조의 가장 큰 원인은 A노선이 지나는 삼성역 환승센터의 완공 지연이다. 동탄, 성남의 평일 통근자들은 주로 삼성, 강남, 선릉, 역삼 등 강남 지역으로 이동한다. 한데 삼성역 환승센터까지 운행이 안 되니 이용 수요가 확 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운영 업체는 당장 연간 수백억원의 운영 적자를 보게 생겼다. 문제는 정부와 서울시가 고스란히 이를 물어 줘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민자사업자인 SG레알과 A노선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삼성역 환승센터를 A노선 운행 개시일까지 개통하지 않을 경우 순운영이익 감소분을 보전해 준다는 조항을 넣었다. 삼성역 환승센터가 개통되면 A노선 수요가 늘긴 하겠지만, 현재의 3배까지 될지는 낙관하기 쉽지 않다. 지하철과 달리 GTX는 강남 지역에선 수서·삼성역에서만 정차하기 때문에 환승 부담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동탄역 등 GTX 역사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들의 불만이 크다. 현재 집 근처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근무지 지척까지 바로 이동하는 수도권의 상당수 통근자들에겐 GTX가 크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나마 A노선은 GTX 여러 노선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평가됐던 노선이다. 앞으로 개통될 B·C노선이나 건설을 추진 중인 D·E·F 노선은 운영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사업계획 수립 단계인 D(장기~원주)·E(인천공항~왕숙)·F(외곽 순환)노선은 아직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도 진행하지 않은 상태다. 4·10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GTX 사업 조기 추진, 예타 면제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가뜩이나 각종 ‘특별법’이나 ‘국책사업’ 같은 정치 논리에 의해 예타가 무력화되는 상황이라 GTX도 그렇게 추진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이제라도 사업성과 실효성을 꼼꼼히 따져서 추진해야 한다. 국내 공항 14곳 중 10곳은 만성 적자에 빠져 있다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 공항은 사업성이 아닌 정치 논리에 의해 추진됐다. 그러고도 가덕도신공항, TK신공항 등 주요 국책사업들이 예타까지 면제받으면서 추진되고 있다. GTX엔 100조원이 넘게 들어간다. 아무리 혁신적인 대중교통이라고 해도 ‘돈 먹는 하마’가 돼선 안 된다. 임창용 논설위원
  • ‘에르도안 라이벌’ 이스탄불 시장 “하마스는 테러 조직…가자 전쟁은 즉각 멈춰야”

    ‘에르도안 라이벌’ 이스탄불 시장 “하마스는 테러 조직…가자 전쟁은 즉각 멈춰야”

    오는 2028년 튀르키예 대선에서 유력한 야당 후보로 여겨지는 에크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테러 조직”이라고 부르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이마모을루 시장은 이날 CN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하마스는 이스라엘에서 우리를 매우 슬프게 하는 (지난해 10월 7일) 공격을 감행했다”며 “우리는 테러를 감행해 사람들을 한꺼번에 죽이는 모든 집단을 테러 조직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또 “불행하게도 오늘날 이스라엘에서도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문제를 이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고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잔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하마스의 공격은 나쁜 공격, 매우 나쁜 상황, 테러범들의 공격으로 해석한다. 우리는 그러나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 뿐 아니라 여성 및 어린이 살해에 반대하는 이해를 대표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마모을루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하마스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독설적으로 비판하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자행한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에 빗대며 독설을 퍼부었다. 지난 20일에는 이스탄불로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를 불러 회담을 가졌는 데, 당시 이 자리에서 하마스 지도부를 카타르에서 이 나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집권여당이자 이슬람계 정당인 정의개발당(AKP)은 지난달 야당 이마모을루 시장의 재선 성공으로 20여 년 만에 가장 큰 패배를 기록했다. 이마모을루 시장이 속한 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튀르키예 81개 지역 중 이스탄불, 수도 앙카라를 포함한 36개 지역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표면적으로 튀르키예의 분열된 정치 지형 변화를 예고했지만,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대체로 경제 문제로 인해 여당을 심판했다고 분석했다. 외즈구르 외젤 CHP 대표는 2028년 대선에서 이마모을루 시장을 당의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기세를 올린 야당 CHP가 2028년 대선 일정을 앞당겨 치르자고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현행 튀르키예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중임까지만 허용하지만, 중임 대통령 임기 도중 조기 대선이 치러질 때 다시 한번 대통령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고 규정한다. 튀르키예 헌법은 “의회 전체 의원의 5분의 3 다수결로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를 것을 결정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진다. 이렇게 선출된 대통령과 의원의 임기도 5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올해 조기 대선을 치러 당선된다면 2029년까지, 현 임기 마지막 해인 2028년 초로 대선을 앞당길 경우 최장 2033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셈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방선거의 패배를 빠르게 만회하고자 조기 대선 승부수를 던질 수 있지만, 패배할 경우 실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대선은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03년 총리로 선출된 뒤 2014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2019년과 2023년 재선에 성공하며 현재 3연임 중이다.
  • 바이든, 네타냐후와 1시간 통화…라파 침공 만류·휴전 종용한듯

    바이든, 네타냐후와 1시간 통화…라파 침공 만류·휴전 종용한듯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침공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이 전화 협의를 갖고 휴전 협상과 라파 지상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그와 더불어 두 정상은 라파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그에 대한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은 소개했다. 한 행정부 관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약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으며, 통화 내용의 4분의 3은 협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중재해 왔다. 미국이 지지하는 휴전안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6주 동안 전투를 중단하고 하마스에 억류된 40명의 인질(주로 여성, 노인,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받는 대가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석방하게 된다. 미국은 그동안 라파에 가자지구 피난민 약 140만 명이 체류 중이기에 이스라엘이 대규모 지상전을 전개할 경우 상당한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해왔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에 라파 민간인을 보호할 명확한 계획을 보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미국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준비해온 라파 지상전을 만류하고, 하마스와의 일시 휴전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보인다. 라파 문제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가 피력한 입장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서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하마스 잔당 소탕을 위한 라파 지상전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역설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정상은 또 가자 지구내 인질 석방과 즉각적 휴전을 놓고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해 점검하고,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주의 단체들과의 완전한 협력하에 가자지구로의 인도적 지원과 관련한 진전이 지속되고, 확대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소개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수일 안에 이스라엘을 방문해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미국 언론에 보도됐다. 블링컨 장관은 29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와 걸프협력회의(GCC) 각료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요르단과 이스라엘로 이동해 5월 1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 ‘명심’에 정리된 ‘박찬대 원내대표’… 명심할 것은, 일극체제 향한 시선 [여의도 블라인드]

    ‘명심’에 정리된 ‘박찬대 원내대표’… 명심할 것은, 일극체제 향한 시선 [여의도 블라인드]

    ‘그 많던 후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 상황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후보 등록이 지난 26일 마감됐고 제22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 박찬대 의원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사가 10여명이었는데 이들이 모두 후보 등록을 포기하면서 이 대표 ‘일극체제’(一極體制)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다음달 3일 선거에서 171명 중 과반(86명)의 동의를 받으면 22대 국회 첫 야당 원내사령탑에 오릅니다. 투표를 거치니 ‘선출’이지만 모든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해 사실상 ‘추대’입니다. 당초 선거는 과열이었죠. 민주당의 총선 압승으로 원내대표 후보군인 3·4선 의원만 33명이나 됐으니까요. 하지만 총선 상황실장이던 김민석 의원은 ‘당원 주권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재영입위원회 간사였던 김성환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이던 김병기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이던 한병도 의원 등도 발을 뺐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혹은 ‘박찬대 지명론’이 커지자 알아서 꼬리를 내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일부 후보는 당선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표 계산’에 들어갔지만 여의찮아 포기했다고 합니다. 차기 원내대표를 노리는 후보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이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옵니다. 민주당 역사상 원내대표가 합의 추대된 전례는 2005년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의원이 유일합니다. 이마저도 천정배 원내대표의 사퇴를 수습하려는 것이어서 선거 압승 직후인 지금과 다릅니다. 21대 국회의 경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마다 2명 이상의 후보가 차기 원내의 운영 전략을 설명하고 의원들을 설득했습니다. 다양한 계파가 서로 다른 전략을 제시했고 의원들은 이를 비교하며 표를 던졌죠. 다른 계파가 보이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해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가 22대 국회의 초기 세팅을 해야 하므로 이 대표와 합이 맞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것은 ‘현 정부·여당의 대국민 소통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민주당 역시 민주주의의 목소리가 실종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요.
  •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제안 검토 중”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제안 검토 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타깃으로 한 이스라엘의 전면 지상 작전을 앞두고 새로운 제안을 받아든 휴전 당사국 간 협상에 다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하마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인질·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로부터 새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 카운터파트인 고위 정치인 칼릴 알하야는 “이는 2주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보낸 제안에 이스라엘이 응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달 초 하마스에 가자지구에서 6주간 휴전과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는 대가로 노약자 등 인질 40명을 석방하는 거래를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여전히 협상 타결은 쉽지 않다. 하마스는 인질 교환을 대가로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 완전 철군을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두 요구 모두 들어줄 수 없고 하마스 패퇴 전까지 전쟁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또 하마스는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팔레스타인 피란민 모두를 귀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이동을 제한하길 바란다. 하마스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미국 복수 국적자인 허시 골드버그 폴린(24)의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이스라엘 인질 키스 시겔(47)과 옴리 미란(64)이 등장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에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 ‘이재명 픽’ 박찬대 원내대표 추대?…반민주·일극체제 비판 [여의도 블라인드]

    ‘이재명 픽’ 박찬대 원내대표 추대?…반민주·일극체제 비판 [여의도 블라인드]

    ‘그 많던 후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 상황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후보 등록이 지난 26일 마감됐고, 제22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명심’(이재명 대표 의중) 박찬대 의원만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자천·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른 인사가 10여명이었는데, 이들이 모두 자진사퇴하면서 이 대표 ‘일극체제’(一極體制)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다음달 3일 선거에서 171명 중 과반(86명)의 동의를 받으면 22대 국회의 첫 야당 원내사령탑에 오릅니다. 투표를 거치니 ‘선출’이지만, 모든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해 사실상 ‘추대’입니다. 당초 선거는 과열이었죠. 민주당의 총선 압승으로 원내대표 후보군인 3·4선 의원만 33명이나 됐으니까요. 하지만 총선 상황실장이던 김민석 의원은 ‘당원 주권 강화에 주력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재영입위 간사였던 김성환 의원, 수석사무부총장이던 김병기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이던 한병도 의원 등도 발을 뺐습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교통정리’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혹은 ‘박찬대 지명론’이 커지자 알아서 꼬리를 내렸다는 설도 있습니다. 일부 후보는 당선인들에게 전화를 돌리며 ‘표 계산’에 들어갔지만 여의찮아 포기했다고 합니다. 차기 원내대표를 노리는 후보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이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옵니다. 민주당 역사상 원내대표가 합의 추대된 전례는 2005년 정세균 당시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의원이 유일합니다. 이마저도 천정배 원내대표의 사퇴를 수습하려는 것이어서, 선거 압승 직후인 지금과 다릅니다. 21대 국회의 경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마다 2명 이상의 후보가 차기 원내의 운영 전략을 설명하고 의원들을 설득했습니다. 다양한 계파가 서로 다른 전략을 제시했고, 의원들은 이를 비교하며 표를 던졌죠. 다른 계파가 보이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해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가 22대 국회의 초기 세팅을 해야 하므로 이 대표와 합이 맞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한 이유는 ‘현 정부와 여당의 소통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민주당 역시 민주주의의 목소리가 실종되기 시작한 것은 아닐까요.
  • 펑 터진 ‘미끼’…남의 나라 국기 걷어찼다가 부비트랩에 당한 男 (영상)

    펑 터진 ‘미끼’…남의 나라 국기 걷어찼다가 부비트랩에 당한 男 (영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추축을 위한 지상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끼’에 속은 이스라엘 남성이 부비트랩에 부상을 입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촌인 코하브 하샤하르를 지나던 이스라엘 남성은 들판 한 가운데에 꽂힌 팔레스타인 국기를 발견하고는 가까이 다가갔다.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듯 높게 솟아있는 깃발을 발로 차서 쓰러뜨렸는데,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섬광과 연기가 터졌다. 들판에는 희뿌연 연기가 가득 피어올랐고, 폭발 소리와 함께 쓰러진 남성의 그 이후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국기 아래에는 부비트랩(사람을 살해 또는 상해하기 위해 설치되는 덫이나 함정)이 설치돼 있었다. 누가 부비트랩을 설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남성이 걷어 찬 팔레스타인 국기가 일종의 ‘미끼’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팔레스타인 국기를 걷어차고 부비트랩에 걸린 남성은 28세의 이스라엘 예비역 군인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부비트랩의 파편에 의해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언론에 “파편이 손에 부딪혀 조금 다쳤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하지만 두려운 것은 없다.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이 체포되게 할 것”이라며 보복을 다짐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현재 이스라엘방위군(IDF)이 현장에 병력을 파견해 사건을 조사 중”이라면서 “해당 지역에서 용의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서안지구에서도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 사이에서 크고 작은 충돌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에는 서안지구 남부의 한 검문소에서 칼과 총으로 이스라엘인들을 공격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 군인에 의해 사살됐다. 현장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2명은 각각 18세, 19세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이 있기 불과 몇 시간 전에도 서안지구 북쪽 검문소에서 한 여성이 이스라엘 군인을 칼로 찌르려다 군인들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 [포착]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포착]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이달 초 러시아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최전방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크라스노호립카에서 기괴한 모양의 전차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서구언론들이 조롱조로 ‘거북전차’(Turtle Tank)라고 부르는 이 전차는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T-72로, 철갑처럼 보이는 장비로 전체를 두르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지붕이 있는 임시 주택이 움직이는 장면이 연상되거나 서구언론의 평가처럼 등껍질을 가진 거북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역설적으로 이같은 유명세는 오히려 독이 됐다. 너무 유명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공개출처정보(OSINT)에 실시간으로 전차와 관련된 정보가 올라왔고 숨어있는 위치까지 파악된 것. 이후 해당 좌표는 우크라이나 포병 부대에 전달됐으며 결국 거북전차는 완전히 파괴됐다.이렇게 전장에서 사라질 것처럼 보였던 러시아의 거북전차는 흥미롭게도 최전방에서 더욱 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는 거북전차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흔하게 목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거북전차를 만든 주 목적은 드론 방어용이다.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전차 포탑 위에 철장을 설치해 드론 공격을 방어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아예 온몸을 철갑으로 두른 전차까지 개발한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드론 방어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포탑 회전과 기동성이 저하돼 이를 치명적인 약점으로 분석했다. 이에 거북전차가 전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로 늘어난 것은 러시아군이 이에대한 장점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거북전차에는 재머(Jammer·전파방해)가 설치돼 드론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 여기에 포브스는 거북전차가 특히 지뢰 제거와 적진 침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곧 거북전차를 전면에 내세워 적의 공격에 노출된 지뢰밭을 제일먼저 돌파하면 이후 보병들이 많이 탑승한 차량이 뒤를 이어 적의 방어를 무너뜨리는데 효과적인 방패이자 청소부가 된다는 것.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 군사전문가 롭 리 연구원은 “사람들이 거북전차를 보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이는 러시아군이 전장에 특수한 상황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재머와 지뢰 롤러가 장착된 거북전차가 최전선까지 안전한 경로를 확보해주는 것은 포탑 회전 능력이 저하되는 단점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러시아군은 전쟁 역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전차 위에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의 철장이 설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 이 철장이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크라이나군도 설치하기 시작했다. 특히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도 메르카바 탱크 포탑 위에 보다 그럴듯하게 제작된 ‘안티드론 장갑 스크린’을 설치해 전투에 나서기도 했다.
  •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엄마 배 속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결국…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엄마 배 속서 태어난 ‘기적의 아기’ 결국…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라파 공습 과정에서 숨진 엄마 배 속에서 태어난 아기가 안타깝게도 그 곁으로 떠났다. 지난 26일 AP통신 등 외신은 얼마 전 기적적으로 태어난 아기가 생후 5일 만에 결국 인큐베이터 안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세상의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아기는 지난 20일 새벽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사브린 알-사카니라는 이름의 여성 배 속에 있었다. 당시 그는 임신 30주차로 이날 남편과 4살 딸과 함께 온 가족이 몰살당했다. 이후 사고 수습에 나선 구조팀은 사브린이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돼 신속히 시신을 병원으로 옮겨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갔고, 놀랍게도 아기는 기적적으로 1.4㎏의 몸무게로 무사히 태어났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신들은 아기가 겪은 기적과 비극을 전하며 전쟁의 참상을 고발했다. 그러나 기적의 소식도 불과 5일 만에 끝났다. 아기 삼촌인 라미 알 셰이크는 “아기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25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신이 우리 가족을 데려가며 아기 만은 남겨주고 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모든 것을 가져갔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 동생과 그의 가족은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는 흔적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 공습을 감행해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민간인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인해 현재까지 3만 4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3분의 2는 여성과 어린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국제 정세 ‘특수’가 김정은 체제에 만든 ‘함정’

    [열린세상] 국제 정세 ‘특수’가 김정은 체제에 만든 ‘함정’

    지난 12년 동안 김정은 체제의 통치 이념과 정책은 많은 부침이 있었다. 초기에는 ‘김일성 따라하기’를 통해 정통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면 집권 10년차를 지난 지금은 김일성 생일을 ‘태양절’ 대신 ‘4ㆍ15’나 ‘4월 명절’로 부르고, 김일성 생일에 이제 간부들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는 등 ‘김일성, 김정일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김정은 체제의 집권 안정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주요 국면별 국제 정세의 ‘특수’를 누린 덕분이다. 첫 번째 특수는 2012~2013년 집권 초 중국 경제발전의 특수다. 당시 중국의 석탄과 철강 수입 증대와 철강재 국제시장 가격 상승은 북한의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서게 했다. 그러나 2015년부터는 북한의 대중 수출 주력 상품인 석탄, 철광석의 국제 가격 하락과 2017년 고강도 대북 제재로 북한 국내총생산은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2012년 규모도 되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의 대중 경제 의존도는 2022년 96.7%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두 번째는 핵경제 병진정책 이후 핵능력 강화 이외 다른 방안을 찾지 못하며 ‘휘황한 설계도’ 운운하다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누린 국제무대 데뷔의 특수다. 그러나 국제무대 데뷔의 특수는 오래가지 않았다.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새로운 길’로 나가겠다고 선언했으나 또다시 ‘핵무력 대업 완성’으로 복귀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세 번째 특수가 등장했다. 선대에서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김정은 체제의 실책을 일거에 잠재우고 동시에 북한 사회를 통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됐다. 3대 악법인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 12), 청년교양보장법(2021. 9), 평양문화어보호법(2023.1)은 북한 사회를 조지 오웰의 ‘1984’로 만들어 버렸다. 즉 ‘죽음보다 더 무서운 세뇌’와 통제, 감시로 인간이 누려야 할 고유한 기본권이 박탈되는 사회가 됐다. 코로나 종식 이후 국경을 다시 열어야 하는 북한에 네 번째의 특수가 찾아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하마스ㆍ이스라엘 전쟁,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이르기까지 반미연대에 참여한 세력들의 전쟁 특수다. 북한은 이들과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현재 직면한 난관을 헤쳐 나가고자 한다. 특히 북한은 비토권을 가진 러시아와의 전략적 관계 공고화가 북한의 자위권, 생존권, 발전권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만능열쇠’로 간주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네 차례의 특수를 누리며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우선 러시아의 뒷배와 핵능력에 대한 과신은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해 버리는 실책을 낳았다. 그 결과 북한은 두 국가라는 점을 정당화하기 위해 3대 세습체제의 신격화를 스스로 부정해야 한다. 이는 또다시 북한 엘리트 집단과 주민들에게 왜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수반이 돼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워 줄 것이다. 또 다른 함정은 핵무력의 중추적 역할 강조와 과시화가 북한군에 미치는 영향이다. 북한은 잦은 전술ㆍ전략 무기들의 시험발사와 이에 기반한 핵반격 가상종합 전술훈련 등을 통해 전략군의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선제타격의 불안감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전략군과 타군 간의 차별과 차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즉 전략군과 포병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파트 건설과 공장 건설의 속도전에 차출돼 중노동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군복무의 의미가 퇴색된다. 또한 100만 대군을 유지할 이유도 없어진다. 결국 북한 당국은 주요 계기별 ‘특수’를 잘 활용했다고 자평할지 모르나 핵무기 위주의 생존권, 자주권 강화로 체제 내구력이 약화될 수 있고 북한군 전반에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이스라엘, 라파 공격 초읽기… “지상전 땐 종말론적 상황”

    이스라엘, 라파 공격 초읽기… “지상전 땐 종말론적 상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200일을 넘어서면서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 공격이 준비되고 있다.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인 15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라파에 몰려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칸유니스에 텐트촌을 조성하고 24일(현지시간) 2개 예비군 여단을 가자지구에 투입될 99사단에 합류시켰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2주 안에 회의를 열어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피란민 대피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라파 공격을 위한 첫 단계로 이스라엘은 48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텐트 4만동을 구입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안보 수뇌부가 이날 극비로 만나 라파 공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집트는 가자 남부 국경 근처의 라파에서 대규모 난민이 유입되는 사태에 대한 우려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 대표 얀 예겔란트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난민 캠프가 전쟁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다”며 “지상전 강행 때는 종말론적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계 이스라엘인 인질 허시 골드버그 폴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골드버그 폴린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잡힌 인질 25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아직 130여명이 가자지구에 묶여 있다. 그는 왼손이 절단된 상태로 영상에 등장해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의 인질극을 방치했다며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반전 시위를 반유대주의적 흥분 상태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이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반유대주의 무리가 미국 주요 대학을 장악했다”면서 “(나치 집권기였던) 1930년대 독일 대학들에서 벌어진 상황을 연상시킨다”며 반유대주의가 국제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팔레스타인 위한 복수”…유대인 여성 유인해 강간한 男 [핫이슈]

    “팔레스타인 위한 복수”…유대인 여성 유인해 강간한 男 [핫이슈]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일명 가자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유대주의자들과 이슬람 혐오주의자들의 충돌이 빈전하게 발생하고 있다. 르 파리지앵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프랑스의 32세 남성은 지난 20일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지 여성 A씨와 데이트를 했다. 용의자는 여성 A씨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휴대전화를 빼앗고 감금했다. 이후 폭행과 강간이 이어졌다. 피해 여성은 다음 날이 되어서야 가까스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고 어머니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용의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 여성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시는 당신의 딸을 찾거나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당신의 딸을 모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피해 여성의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에는 “팔레스타인의 복수를 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그저 피해 여성을 향한 단순한 ‘도발’에 불과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사건 당시 그는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종교를 이유로 한 살해 위협 및 성폭행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검찰은 “납치 행위에 대해서는 특성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강간 행위에 대해서는 예심 과정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피해여성은 용의자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다. “비열한 반유대주의적 행동에 큰 충격”vs“무슬림에 대한 인종차별” 해당 사건은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서 큰 분노를 일으켰고, 정치권도 해당 사건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용의자가 팔레스타인의 복수를 위해 유대인 여성을 유·강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지의 한 국회의원은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비열하고 반유대주의적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적었고,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에 대해 선동적인 연설을 해 온 극좌 정치인들이 반유대주의적 증오 분위기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피해여성 및 모든 유대인 동포들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의자에 대한 재판은 오는 6월 열릴 예정인 가운데, 프랑스는 반유대주의자들과 이슬람 혐오주의자들의 갈등으로 인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17일 에펠탑 인근을 걷던 모로코 출신의 관광객 파티마 사이디(22)는 조깅하며 지나가던 한 남성이 자신의 히잡에 침을 뱉은 경험을 SNS에 공유했다. 문제의 남성은 사이디가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여러 차례 침을 뱉고 욕설을 던졌다. 사이디는 “이 남성의 행동은 인종차별이자 여성혐오였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에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제1부시장은 “이번 사건은 이슬람과 여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파리의 특징인 관용과 개방의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영국 텔레그래프는 “파리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인종차별을 당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전했다. 현지 일간지 르몽드는 18일 “프랑스 내 사회·경제적으로 안정된 계층의 무슬림이 점점 더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후 무슬림에 대한 적대가 커지자 이들 사이에 프랑스 사회에 대한 회의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도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인구의 약 10%(600만 명)을 차지한다.
  • ‘하마스 1인자’ 터널 고립 아니었나? “신와르, 지상서 전사들 만나” 고위 관리 주장

    ‘하마스 1인자’ 터널 고립 아니었나? “신와르, 지상서 전사들 만나” 고위 관리 주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가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서 나와 휘하 군사 조직원들과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카타르 소유의 아랍어 매체 알아라비 알자이드는 이날 하마스의 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신문에 “신와르는 최근 저항군(하마스 군사 조직)과 점령군(이스라엘군) 사이의 충돌이 목격된 지역들을 점검했다”며 “터널이 아닌 지상에서 일부 전사(전투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신와르가 터널에 고립돼 있다는 이스라엘 측 보도는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 그의 관리들이 이스라엘인들과 동맹국에 선언한 목표 달성의 실패를 은폐하기 위한 주장일 뿐”이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의 휴전 협상 과정에서 석방할 수 있는 인질의 수를 기존 40명에서 20명으로 축소하는 쪽으로 요구를 바꿨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살아있는 인질의 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일부 보도에서 인용된 수보다 많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마스가 약 30명의 이스라엘군 및 신베트(정보기관) 장교를 억류하고 있다며 “점령군 손에서 멀리 떨어진 보안이 철저한 곳에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접근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인질 가족 단체인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정보 소식통들이 신와르가 가자 지구 터널에서 밖으로 나왔다는 보도가 신뢰할 만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가자 거리에 있는 신와르의 모습은 인질들이 지하 시설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작전) 실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신와르가 이스라엘에 수감자로 있을 당시 직접 심문에 나섰던 전직 신베트 고위 장교 미카 코비는 자국 일간지 마아리브에 “하마스의 이야기, 특히 신와르가 터널에서 탈출했다는 보도는 언론 왜곡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코비는 “그들은 이제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에 따라 가짜 정보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그곳의 주요 목표(신와르가 은신 중인 터널)로부터 우리 시선을 돌리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마스는 항상 군사적 또는 정치적 움직임을 보이기 이전이나 이스라엘이 군사적 의도를 선언할 때마다 우리의 견해를 흐리려고 한다. 그들의 여론 조작은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우리가 상식에 반하는 행동을 하길 바라는 하마스의 거짓말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마스가 약 30명의 이스라엘군이나 신베트 장교를 잡고 있다는 해당 소식통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정확하지 않다”고 부인했다.
  • 하마스 고위 정치인 “1967년 이전 팔레스타인 영토 보장 시 ‘5년 휴전’·‘하마스 무장 해제’”

    하마스 고위 정치인 “1967년 이전 팔레스타인 영토 보장 시 ‘5년 휴전’·‘하마스 무장 해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정치인이 이스라엘에 ‘1967년 이전 국경 기준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독립 국가 수립’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최소 5년 이상의 휴전’을 언론 인터뷰에서 제안했다.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휴전·인질 협상에서 하마스 측 카운터파트로 휴전 협상에 임해온 칼릴 알 하야는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5년 이상의 휴전에 동의할 용의가 있으며 1967년 이전 국경을 따라 팔레스타인 통일된 독립국가가 수립되면 무기를 내려놓고 정당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하야의 발언은 수개월째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마스가 무장 해제할 것이라는 제안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 파괴에 전념하는 무장 단체가 상당한 양보를 한 것을 뜻한다. 물론, 이스라엘이 그의 중재안을 받아들일 확률은 ‘0’에 가깝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967년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인 서안지구, 동예루살렘, 가자지구에 독립 국가를 수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러한 두 국가 해법을 압도적으로 지지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파 정부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하마스를 분쇄하기 전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공언해왔다. 게다가, 전쟁 전부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내각은 1967년 중동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해왔다. 알하야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통일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라이벌 파타 정파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O)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1967년 이전 국경선을 따라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완전한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국가와 국제 결의에 따른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이 단체의 군사 조직은 무장 해제 뒤 해체되는 수순에 자연스레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령자들에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 독립하여 자신의 권리와 국가를 얻었을 때, 이 세력은 무엇이 변했나”라고 반문하며 “그들은 정당으로 변했고 그들의 방어 전투 세력은 국군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수년에 걸쳐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함께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할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화적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하마스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강에서 바다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해방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거부한다”고 밝히고 있고, 이는 현재 이스라엘의 영토를 포함해 요르단강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지역을 뜻한다. 알하야는 두국가 해법을 수용한 것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끝내는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을 파괴하려는 이 단체의 목표를 향한 중간 단계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지 1년 뒤인 2007년 가자지구를 점령했을 때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은 정부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나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점령한 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의 자치 구역을 관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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