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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월드컵 11회 연속 출전…김진규·오현규 앞세워 이라크 격파

    韓, 월드컵 11회 연속 출전…김진규·오현규 앞세워 이라크 격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김진규와 오현규의 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격파하고 월드컵 11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쌓았다. 이는 영국이나 프랑스 등 축구강국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경기에서 후반 18분 터진 김진규(전북)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쐐기골로 전반 한 명이 퇴장당한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5승 4무로 승점 19점을 올린 한국은 3위 이라크(승점 12)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리면서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해 북중미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특히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모두 12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일본,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요르단과 동시에 6번째로 본선행을 확정한 국가가 됐으며 아시아에서는 4번째다.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인 10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이날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이바지한 뒤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을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찬 이재성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선에 배치하고 오세훈(마치다)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첫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힌 뒤로는 압박에 고전하며 한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포착해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경기의 흐름을 뒤바꿨다. 전반 26분 잉글랜드 입스위치 타운 소속의 이라크 최전방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가 조유민과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발을 높이 드는 위험한 플레이를 펼쳤고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당초 주심은 옐로카드로 경기를 진행하려 했으나 온필드리뷰에서 하마디의 발이 조유민의 얼굴에 닿은 것으로 드러나 위험한 플레이를 한 것으로 드러나자 카드색깔을 바꾸었다. 이라크는 숫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전반 36분 이강인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이재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전반 49분에는 이강인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 모서리를 맞고 나오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들어 박용우 대신 공격 성향이 강한 김진규를 투입한 한국은 후반 16분엔 황희찬과 오세훈을 불러들이고 문선민(서울), 오현규(헹크)를 내보내며 선제점을 얻을 수 있었다. 후반 18분 문선민의 크로스가 설영우와 이강인을 거처 김진규에게 이어졌고 이를 곧바로 골대 오른쪽 하단으로 보내는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취골을 얻었다. 2년 만에 대표팀 경기를 치른 김진규의 A매치 3호 골이었다. 이라크가 동점골을 얻어내기 위해 공세적으로 나오자 오히려 기회가 더 생겼다. 후반 37분 화인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오른쪽으로 낮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오현규가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박았다. 이재성 대신 투입된 전진우는 A매치 데뷔전에서 도움을 올렸고 오현규는 A매치 3호골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어려운 상대가 수적으로 부족한 점을 선수들이 잘 활용해 득점을 만들어 승리를 거뒀다”면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서울광장] ‘모두의 대통령’ 성패 여부는 인사다

    [서울광장] ‘모두의 대통령’ 성패 여부는 인사다

    예로부터 ‘인사가 만사(萬事)’라고 했다. 논어 위정편(爲政編)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조직에나 통용되는 만고불변의 진리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군이나 뛰어난 지도자는 한결같이 인사의 귀재로 평가받았다. 우리나라 대통령 인사권도 막강하다. 장차관, 헌법기관 고위직 등 7000여명의 임면권을 쥐고 있다. 대통령 인사권이 어떻게 발휘되느냐에 따라 정권의 정체성이 결정된다. 국정운영의 향배도 갈린다. 역대 대통령은 누구나 부푼 꿈을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인사 문제로 고초를 겪으면서 집권 초기 지지율이 추락하는 시련을 겪었다. 대통령들의 인사 기조를 요약한 신조어도 등장했을 만큼 민심 이반이 일어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는 ‘성시경’(성균관대·고시·경기고), 이명박 정부는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과 ‘강부자’(강남·부동산 자산가), 문재인 정부는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와 ‘여민호’(여성·시민단체·호남), 윤석열 정부는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플러스 검찰’로 불렸다. ‘인사가 망사(亡事)’가 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어록인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자주 차용한다. 2021년 김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에서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사회가 훨씬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제 취임사에서도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과 국민의힘 상징인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매는 세심함도 보였다. 취임 일성으로 ‘국민통합’을 강조한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식이 끝난 뒤 첫 인사를 단행했다. 초대 국무총리에 민주당 4선 김민석 의원, 대통령 비서실장에 3선 강훈식 의원, 안보실장에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낸 위성락 의원, 국가정보원장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 등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가까운 사람을 챙길 것이라면 사업을 하지 정치를 했겠느냐”고 말했지만 첫 인사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만사’인 ‘인사’를 통해 탕평형 인물을 발탁할 것으로 잔뜩 기대했지만 이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대선 캠프의 주요 멤버들로 채워지는 모습이 아쉬웠다. 첫 인사가 발표된 뒤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경기·성남 라인’ 측근들끼리 이미 어깨싸움이 치열하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물론 반론도 있다. 이 대통령의 뜻을 이해하고 개혁과제를 과감히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는 최근까지 함께 일한 정치인들이 제격이라는 주장이다. 문제는 이후에 있을 장관 인사 하마평에 오른 후보들도 캠프 인사 일색이란 점이다. 김대중 정부의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인덕 통일부 장관, 노무현 정부의 고건 국무총리와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처럼 이념이나 출신 지역이 달랐지만 파격 발탁하는 통합·실용의 모습이 지금까진 보이지 않는다. 이 대통령은 역대 최고인 1728만표(49.42%)를 얻어 당선됐다. 하지만 전체 유권자 중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지지한 투표자가 49.49%로 더 많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언급한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을 섬길 자세가 돼 있다면 향후 인사에서 탕평과 협치의 노력을 보여 줬으면 한다.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메시지를 전하려면 인사만큼 효과적인 수단이 없다. 보수 인사 등용이나 성별과 지역 안배 등 파격적이면서도 균형감 있는 인사 스타일이 처방전이다. 20세기 최고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저서 ‘미래의 결단’ 중 ‘대통령이 지켜야 할 6가지 원칙’에서 “정부 요직에 자기 사람들을 앉혀 인의 장막 속에 갇히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굳이 석학의 얘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똑같은 역량을 가진 훌륭한 인재라면 가까운 사람을 쓰는 게 좋겠지만 이는 마지막 기준”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을 철석같이 믿고 싶다. 이종락 상임고문
  • 인니, 라팔 잡은 中 J-10 구매 검토…韓 KF-21 분담금은 ‘아직 미납 상태’

    인니, 라팔 잡은 中 J-10 구매 검토…韓 KF-21 분담금은 ‘아직 미납 상태’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산 J-10 전투기 구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투기는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 당시 투입돼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을 격추했다고 알려져 주목받았다. 도니 에르마완 토우판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이날 로이터에 “현재 J-10 전투기를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J-10뿐 아니라 함정과 무기, 호위함 등 다양한 국방 장비를 제안했다”면서 “가격뿐 아니라 시스템 호환성, 사후관리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의 J-10 전투기가 인도 전투기 여러 대를 격추했다는 보도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네시아 공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토니 하르조노도 지난달 27일 중국산 J-10 전투기 구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국가 방위 적합성과 다른 국가와의 정치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 모든 요소를 평가하겠다면서 자국은 다른 어떤 국가와도 분쟁에 연루되지 않았으므로 어느 국가로부터든 이를 구매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J-10 전투기의 수출형인 J-10 CE 전투기는 지난달 초 발생한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당시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J-10 CE 전투기들이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이후 중국도 “J-10 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전투기 여러 대를 한 번에 격추했다”고 밝혔다. 반면 인도는 이 전투기를 잃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격추했다는 파키스탄 측 주장은 완전히 틀렸다고 일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8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4.5세대급 전투기 F-15 EX 24대를 구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여전히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 F-15 EX는 F-15 전투기의 최신 개량형으로 미국 측이 인도네시아에 제시한 가격은 80억 달러(약 11조원)로 알려졌다. 토우판토 차관은 미국 전투기의 성능은 이미 충분히 입증됐다면서도 24대에 80억 달러라는 제시된 가격은 여전히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예비 국방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라팔 전투기의 추가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이던 2022년 라팔 전투기 42대를 81억 달러(약 11조10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했고, 이 가운데 6대는 내년에 넘겨받을 예정이다. 토우판토 차관은 “프랑스 제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전체 예산과 함께 J-10, F-15 등 다양한 옵션을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과 개발하기로 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KF-21 관련 프로젝트에서 약속한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의 분담금을 애초 1조6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줄여주는 대신 기술이전 규모도 축소하기로 결정했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공동개발 합의서를 개정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기술진이 KF-21 자료가 담긴 비인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외부로 빼돌리려다가 적발돼 한국의 수사를 받게 되자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 최근 한국 검찰이 인도네시아 기술자 5명을 무혐의나 기소유예 처분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KF-21 공동개발 합의서 개정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 李정부 ‘금융감독위’ 신설 방안 유력… 차기 금융 총사령탑 하마평도 솔솔

    李정부 ‘금융감독위’ 신설 방안 유력… 차기 금융 총사령탑 하마평도 솔솔

    이재명 정부가 4일 공식 출범하면서 금융당국 수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경제·금융 부처 개편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향후 금융위원회 조직 변화부터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예산, 정책, 감독 업무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의 정책 기능은 기재부로 이관하고, 감독 기능은 금감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금감원 내부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격상·분리하는 구상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이 섞인 채 운영돼 온 현행 금융감독체계가 17년 만에 전면 개편되는 것이다. 금융당국 수장과 산업은행장 등 주요 금융공공기관 인사도 하마평이 무성하다. 대선 캠프 시절 금융정책을 설계하고 공약을 주도한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과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낸 도규상 삼정KPMG경제연구원장이 가장 많이 언급된다. 도 연구원장은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싱크탱크(정책연구소)로 알려진 ‘성장과 통합’에 합류했고,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라임 사태와 머지포인트 사태 등 위기를 수습한 경험이 있다. 손병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 등의 이름도 같이 언급된다. 손 전 이사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을, 김 전 차관은 금융위 부위원장에 이어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성장과 통합 금융분과 공동 부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송종욱 전 광주은행장,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 강경훈 동국대 교수도 금융위 부위원장 등 차관급 후보로 거론된다. 송 전 은행장은 광주은행 내 자행 출신 최초의 은행장으로, 은행권에서 알아주는 ‘영업통’이다. 김 교수는 보험산업 전문가이며, 강 교수는 한국은행 출신이다. 현행 조직을 유지할 경우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는 친명(친이재명)계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과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했던 홍성국 전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5일 퇴임한다.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신설된다면 문재인 정부 금감원 첫 여성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지낸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언급된다. 김 교수는 올해 초 금융위를 폐지하고, 금감원을 감독 전담 기구와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담은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달 5일로 물러나는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의 후임자는 아직 안갯속이다. 이 대통령의 금융권 인맥으로는 김 전 의원을 수장으로 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 금융·자본시장위원회 소속 마호웅 전 우리은행 본부장, 최재호 전 산은캐피탈 베트남 대표, 이정원 전 골든브리지 부사장 등이 꼽힌다.
  • 첫 인사부터 실용 파격… 지역 안배 관행 깨고 검증된 현역 발탁

    첫 인사부터 실용 파격… 지역 안배 관행 깨고 검증된 현역 발탁

    “국민 향한 충직·유능 다 갖춘 인사”비서실장·대변인·국가안보실장 등의원직 내려놓고 이례적 대통령실行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발표한 정부 첫 인선은 ‘이재명식 실용주의’ 기조가 고스란히 묻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첫 인사부터 지역이나 계파 등을 안배해 화합 메시지를 내기보다는 함께 손발을 맞추며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을 발표하면서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유능함을 둘 다 갖춘 인사’가 인선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실력 중심으로 할지, 통합 중심으로 할지 일면으로는 충돌돼 보이기도 하는데 보시면 제 가까운 사람들 위주로 인선한 것이 아닌 게 드러나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인물들을 보면 파격적인 ‘이재명식 인사 스타일’의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내치를 총괄하는 총리의 경우 과거 통합의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대통령은 당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지명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된 위성락 의원도 대표 시절부터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교사’로 잘 알려졌다. 강훈식 신임 비서실장, 강유정 대변인 등을 포함해 기존에 당과 선거 캠프 등에서 같이 일하며 능력이 검증된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발탁한 셈이다. ‘무난한 인재풀’로 자주 활용되는 교수 등 전문직 출신이 없는 점도 눈에 띈다. 또 비서실장·대변인·안보실장 등이 모두 의원직을 내려놓고 대통령실에 합류하는 것도 파격적이다. 임기 초 대통령실 요직이라 해도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은 의원직을 던지기는 쉽지 않다. 강 실장과 강 대변인의 비례대표직은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승계한다. 이 대통령은 향후 이어질 내각 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하마평이 나오는 인사들은 대부분 각 정부 부처에서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고위급 출신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향후 인선에 대해서는 “다음 각료 인사 등은 국민의 의견, 또 당내 인사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모으는 기회를 가져 볼 생각”이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트럼프 별장 담 넘은 美 20대 남성…“손녀와 결혼하러 왔다” 황당 해명

    트럼프 별장 담 넘은 美 20대 남성…“손녀와 결혼하러 왔다” 황당 해명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에 불법 침입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저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와 결혼하기 위해 담을 넘었을 뿐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 남성은 즉각 교도소에 수감됐다. NBC 방송 등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앤서니 토머스 레이예스(23)라는 이름의 텍사스주 어빙 출신 남성이 마러라고 리조트를 불법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SD) 요원들에게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SSD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 용의자(레이예스)가 경계 울타리를 넘은 뒤 경보가 울려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그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이후 텍사스 팜비치 경찰에 인계됐으며 조사를 받고 불법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레이예스는 경찰에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카이와 결혼하기 위해 담을 넘었을 뿐이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카이(18)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지중지하는 손녀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카이는 올 가을 마이애미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골프 유망주로도 알려져 있으며 프로 골프 선수로 전향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남성이 마러라고 담을 넘은 날 카이는 바하마에서 가족,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 있었다고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레이예스는 팜비치 카운티 교도소에 갇혀 있다. 그의 보석금은 처음에 1000달러(약 136만원)였으나 이내 5만 달러(약 6800만원)로 바뀌었다. 그가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마러라고에 무단 침입했다가 경고받은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라이언 라우스라는 남성이 총기를 소지한 채 마러라고에 무단 침입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라우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대통령 암살을 암시하는 편지 등이 발견돼 혐의가 짙어졌고, 올해 말 재판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 트럼프 별장 침입한 美 20대 남성 체포…“트럼프 손녀와 결혼하려고”

    트럼프 별장 침입한 美 20대 남성 체포…“트럼프 손녀와 결혼하려고”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별장에 불법 침입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저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와 결혼하기 위해 담을 넘었을 뿐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 남성은 즉각 교도소에 수감됐다. NBC 방송 등 현지언론은 4일(현지시간) 앤서니 토머스 레이예스(23)라는 이름의 텍사스주 어빙 출신 남성이 마러라고 리조트를 불법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SSD) 요원들에게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SSD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 용의자(레이예스)가 경계 울타리를 넘은 뒤 경보가 울려 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그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이후 텍사스 팜비치 경찰에 인계됐으며 조사를 받고 불법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레이예스는 경찰에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카이와 결혼하기 위해 담을 넘었을 뿐이라면서 무죄를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카이(18)는 트럼프 대통령이 애지중지하는 손녀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카이는 올 가을 마이애미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골프 유망주로도 알려져 있으며 프로 골프 선수로 전향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남성이 마러라고 담을 넘은 날 카이는 바하마에서 가족, 친구들과 휴가를 보내고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 있었다고 알려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레이예스는 팜비치 카운티 교도소에 갇혀 있다. 그의 보석금은 처음에 1000달러(약 136만원)였으나 이내 5만 달러(약 6800만원)로 바뀌었다. 그가 지난해 마지막 날에도 마러라고에 무단 침입했다가 경고받은 기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에는 라이언 라우스라는 남성이 총기를 소지한 채 마러라고에 무단 침입해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라우스는 무죄를 주장했으나 대통령 암살을 암시하는 편지 등이 발견돼 혐의가 짙어졌고, 올해 말 재판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 이란 “美 제안 논의 가치 없어”… 핵협상 좌초 위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물거품된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도 좌초 위기를 맞았다. 미국과 핵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이 미국의 첫 공식 협상안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고위 외교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란은 미국의 제안에 부정적인 답변을 준비 중이다. 이는 미국의 제안에 대한 거절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는 오만의 중재로 지난 4월부터 다섯 차례 핵협상을 가졌다. 이를 통해 미국은 지난달 31일 이란에 처음으로 공식 협상안을 전달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로이터에 “이란의 이해관계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논의 가치가 없는 제안”이라며 “이란 영토 내 (우라늄) 농축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제재 해제와 관련해서도 분명한 설명이 없다”고 덧붙였다. CNN방송도 “미국의 협상안에 대한 이란의 반응이 부정적”이라며 지난달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진 5차 협상을 끝으로 더는 후속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란이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이란에 저농축 우라늄을 허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데 2일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어떤 우라늄 농축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란에 적대적인 이스라엘의 항의를 받고 저농축 우라늄 허용 태도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이란 당국자는 CNN에 “미국의 일관성 없는 태도가 협상 진행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 툰베리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하겠다”

    툰베리 “가자지구에 구호품 전하겠다”

    16살에 최연소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목됐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가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항해에 나섰다. 이날 툰베리는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카타니아 항구에서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 출항 기자회견을 가졌다. 매들린호는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는 작은 선박으로, 시칠리아에서 출발해 일주일 만에 가자에 도착하는 것이 목표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리엄 커닝엄과 유럽의회의 프랑스 의원 리마 하산 등이 함께 배에 탔다. 하산 의원은 팔레스타인 인권 옹호 발언으로 이스라엘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툰베리는 매들린호에 오르기 전 “우리가 노력을 멈추는 순간 인간성을 잃게 된다”면서 “어떤 위험한 사명도 생중계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앞에서 전 세계가 침묵하는 것만큼 위험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며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도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3개월 만인 지난달 중순 가자 구호물품 반입을 허용했지만, 200만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 주민 대부분은 여전히 극도의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10대에 환경운동가로 유명해진 툰베리는 원래 지난달 가자로 향하는 배에 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가자로 가려던 ‘양심호’라는 이름의 배가 몰타 인근 국제해역에서 드론 공격을 받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스라엘은 드론 공격에 대해 침묵했으며, 가자 봉쇄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명했다.
  • 가자 배급소 총격에 179명 사상…이스라엘 “하마스 범인일수도”…이유는? [핫이슈]

    가자 배급소 총격에 179명 사상…이스라엘 “하마스 범인일수도”…이유는? [핫이슈]

    가자지구 구호품 배급소 총격 사건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의 구호품 배급 과정에서 이스라엘군 발포로 30~40여 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스라엘군은 무장 괴한의 총격 영상을 공개하며 발포 주체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AFP 통신은 1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GHF 구호품 배급소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31명이 숨지고 176명 이상이 다쳤다고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민방위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시신 31구가 가자 남부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전했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학살로 민간인 40명 넘게 숨지고 150명 넘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AP 통신은 이날 오전 3시쯤 라파 배급소에서 약 1㎞ 떨어진 교차로에 군중이 몰리자 이스라엘군이 ‘해산하라, 나중에 다시 오라’고 명령했으며 이후 발포가 이뤄졌다는 목격자들의 발언을 전했다. 한 가자지구 주민은 AFP에 “무인기(드론)와 탱크 공격이 갑자기 시작돼 내 앞에서 여러 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런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지난 몇 시간 동안 구호품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이 주민들을 향해 발포했다는 심각한 의혹을 제기하는 허위 보도가 유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는 가자지구 통제권을 유지하려 주민을 굶기고 위험에 빠뜨리는 잔혹한 테러조직”이라며 “언론은 하마스 테러조직이 전하는 정보에 신중일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구호품 배급 현장의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까지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머리에 천을 뒤집어쓰고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배급소 주변 주민들에게 총을 쏘고 돌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군은 주민들이 약탈당한 구호품을 건지려고 나섰다가 총격의 표적이 됐다면서 “하마스는 식량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포 당사자가 자신들이 아니라 하마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GHF도 예루살렘 포스트, 와이넷, 칸 뉴스 등 이스라엘 매체를 통해 라파 배급소의 보안 영상을 공개하고 “오늘도 구호품이 다시 한번 무사히 배급됐다. 하마스는 오늘 사상자가 나왔다는 소문을 적극적으로 퍼뜨리고 있는데, 이는 조작됐다”고 반박했다. 존 애커리 GHF 최고경영자(CEO)는 “허위 보도는 현장에 있는 우리 팀의 업무에 악영향을 미친다. 구호품 배급 활동을 시작한 이후 사망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처럼 방해 공작을 펼쳐도 가자지구에 구호품 배급소를 추가로 열겠다는 입장이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준장)은 라파에서 직접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배급소 4곳을 열었고 앞으로 더 많이 열겠다”고 발표하면서도 군의 지속적인 인도적 노력을 강조하고 하마스가 구호품 분배를 방해하는 것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이미 인도적 지원 트럭 1000대가 가자지구로 진입하게 도왔으며 약 1만 6000개의 식량 꾸러미(약 90만끼)를 주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라파 배급소로 접근하려고 한 팔레스타인인 다수가 죽거나 다쳤다고 밝히면서도 총격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 단체는 라파에 있는 적십자 야전 병원으로 21명이 도착 즉시 사망 선고를 받았고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사상자 179명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부분이 총상이나 파편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총격 사건은 이스라엘이 최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구호품 배급을 재개해 굶주림에 시달리던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발생했다. 3월 2일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를 봉쇄했던 이스라엘군은 11주 만인 지난달 18일 이를 해제하고 같은 달 27일부터 GHF를 통해 가자지구 주민에 구호품을 직접 배포하고 있다. GHF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유엔과 산하 기구(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가 담당해온 가자지구 구호품 배포를 대신하겠다며 만든 단체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구호품을 빼돌리거나 탈취하는 것을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유엔과 국제사회는 이런 계획이 원조를 무기화할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 [포착] “땅굴에 30초간 미사일 50발 발사”…하마스 수장, 죽음 못 피한 이유

    [포착] “땅굴에 30초간 미사일 50발 발사”…하마스 수장, 죽음 못 피한 이유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무함마드 신와르를 사살한 과정이 공개됐다. 이스라엘군(IDF)와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에서 “5월 13일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병원 공습으로 신와르와 하마스 라파 여단 사령관 무함마드 샤바나, 남부 칸유니스 대대 사령관 마흐디 쿠라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당시 공격 승인을 받은 이스라엘 전투기는 신와르가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땅굴을 향해 30초 동안 50발이 넘는 미사일을 퍼부었다. 1차 공격이 끝난 후에는 하마스 대원이 부상한 신와르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 그 주변을 수차례 더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와 신베트는 “테러리스트들은 칸유니스 유럽병원과 그 주변에 있는 민간인들을 고의로 위험에 노출한 채로 병원 아래 지하의 지휘통제 센터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사살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13일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해 칸유니스 병원을 공습했다고 밝혔으나, 신와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마스는 아직 신와르의 사망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신와르의 측근이자 하마스 북부 여단 사령관인 이즈 앗딘 하다드가 뒤를 이어 하마스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다드와 다른 하마스 지도부자들에게 “당신들이 (신와르) 다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기획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으로, 지난해 10월 형이 이스라엘군에 살해되자 가자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다. 평행선 달리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하마스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살아있는 이스라엘 인질 10명을 석방하고 사망한 인질 18구의 주검을 넘겨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응은 영구적 휴전, 가자지구에서의 완전한 군 철수, 가자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흐름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엑스에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지만 이는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며 우리를 후퇴시킬 뿐”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위트코프 특사는 인질 10명을 석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자지구에서 60일 휴전하자고 제안했다. 인질 석방을 대가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1200명을 돌려받는 내용이 포함됐고 이스라엘은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인질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미국이 제안 일부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자전쟁의 휴전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가운데, 가자지구의 기아 위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새벽에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운영하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배급소 부근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을 향해 발포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는 AFP 등 외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무장 괴한이 주민들로부터 구호품을 약탈하려 총격을 가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가자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보도는 거짓이며 하마스가 식량 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도록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사설] 한전 전력망 73조 투자… 법제 등 실효적 뒷받침을

    [사설] 한전 전력망 73조 투자… 법제 등 실효적 뒷받침을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해 지어 놓고도 가동하지 못하는 발전설비가 10.2기가와트(GW)를 웃돈다. 한여름 서울시 최대 전력 수요와 맞먹는다니 엄청난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주민 반대와 인허가 지연으로 송전선로 31곳 가운데 26곳의 건설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대선 후보들은 원전이니 신재생이니 언쟁을 벌이지만 어떻게 생산하든 송전할 방법이 없다. 위기감 속에 한국전력은 2038년까지 송전선로 건설에 72조 8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제11차 장기 송·변전 설비 계획’을 내놓았다. 인공지능(AI) 시대 원활한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필수 과제가 됐다. ‘전기 먹는 하마’라는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는 것도 그렇지만 일반 소비자가 챗GPT로 한 차례 검색할 때 쓰는 전력 또한 구글 검색의 10배에 이른다. 구글·메타 같은 빅테크가 밀집한 아일랜드는 수요 초과에 따른 ‘블랙아웃’마저 우려하는 상황이다. 늑장을 부리면 우리는 더 심각한 상황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주민 반발과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면서 전력을 국토의 끝에서 끝으로 보내는 현재의 방식이 옳은지도 돌아봐야 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생산공장이 생산지 주변에 자리잡는다면 갈등과 비용은 크게 줄어든다. 생산지역 전기요금을 낮춰 첨단산업 이전을 유도하는 차등 전기요금제부터 머뭇거릴 일이 아니다. 한전의 송전 계획과 별개로 정부 차원의 첨단산업 재배치 정책은 불가피하다. 한전은 “안정적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송·변전 설비를 차질 없이 확충·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기는 했다. 하지만 한전의 지난 1분기 기준 총부채는 204조원으로 연간 이자 부담만 4조원 안팎에 이른다. 개별 기업으로는 한계에 이른 만큼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오는 9월 주민과 지자체 갈등을 정부가 중재하는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이 시행되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정부는 전력 공급 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실효적 뒷받침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진짜 위기는 ‘다양성 생태계’ 붕괴… “볼만한 영화가 없다”

    진짜 위기는 ‘다양성 생태계’ 붕괴… “볼만한 영화가 없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올해 칸영화제에는 한국 장편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2013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며 비공식 부문까지 포함하면 26년 만이다. 불과 3년 전 제75회 때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고 ‘헌트’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던 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당시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 낸 K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대작 위주 투자·배급·상영 ‘양극화’한국형 블록버스터 잇단 흥행 부진투자 위축에 제작 감소로 이어져줄어든 중소 영화… 시장 전체에 타격비슷한 색깔의 영화, 관객도 외면수익과 투자 선순환 구조 무너져 엔데믹 이후 공연이나 콘서트 등 다른 대중문화 분야는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한국 영화는 고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영화 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의 80~90%까지 회복한 것과는 달리 한국 시장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직전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활황을 기록했던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5%, 관객 수는 55% 수준이다. 한국 영화의 침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 증가 등 관객들의 영상 콘텐츠 소비 형태 변화에 기인하지만 다양성 생태계 파괴가 근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2000년대 들어 투자 벤처 열풍이 일고 대기업 멀티플렉스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산업 규모는 급성장했지만 대작 위주의 투자·배급·상영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비슷한 수준과 색깔의 작품이 쏟아지는 등 다양성과 경쟁력이 약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산업 기반이 흔들리며 누적된 문제가 곪아 터진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실질 개봉작(40회 이상 상영 기준)은 190편, 이 가운데 순제작비 100억~150억원의 대작 7편을 포함해 순제작비 30억원 이상의 상업 영화는 모두 45편이었다. 지난해 실질 개봉작은 171편으로 대작 6편을 포함해 상업 영화는 37편. 겉으로는 수치 변화가 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코로나로 개봉이 미뤄진 ‘창고 영화’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작보다 중소 영화의 제작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외계+인’, ‘더 문’, ‘비공식작전’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잇달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투자 축소는 제작 감소로 이어지고 다양한 영화가 제작되는 생태계가 파괴되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실험성으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히며 신진 창작자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중소 상업 영화의 제작 감소는 영화 산업 발전에 치명적이다. 대작은 물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소재의 중급 영화가 나오지 않다 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극장에서 볼만한 게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들은 4DX와 스크린X, 광음 시네마 등 특수 상영관을 늘리고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클래식 공연 실황에 스포츠 중계까지 콘텐츠를 다변화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영화 다양성 생태계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다. 영화 ‘해운대’, ‘국제시장’을 만들었던 ‘쌍천만’ 윤제균 감독은 “원금 회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대기업들이 상업 영화에서 수익을 내서 작품성 있는 영화에 투자하던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4~5년 이내에 한국 영화가 고사할 수도 있는 만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작비의 가파른 상승에 톱스타의 흥행력에 기댄 제작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올여름 기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을 제작 중인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요즘 순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합쳐 총 100억원 이하로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서 “최근 추세에서 100억원대 작품의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신과 함께’ 시리즈 등 3편의 1000만 영화를 제작한 그는 “국내 영화 시장은 일본의 3분의1 규모인데 제작비는 2배 이상”이라면서 “손익분기점이 높아지다 보니 투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2019년 한국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하며 전 세계 영화의 중심에 섰고 그해에만 1000만 영화가 5편이나 탄생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새로운 작가군이 등장할 토양이 부실해지면서 ‘포스트 봉준호, 박찬욱’이라 할 만한 감독이 나오지 않는 등 한국 영화계는 정체 상태에 빠졌다. 반면 일본은 하마구치 류스케, 후카다 고지 등 젊은 감독들의 실험적인 영화가 잇달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하야카와 지에 감독의 ‘르누아르’를 비롯해 6편이나 초청을 받으면서 ‘일본 영화의 르네상스’라는 말까지 나온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일본은 실사 극영화의 제작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개성 넘치는 작품을 시도하는 유망한 신진 감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와 영화계가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고 양질의 작품에 대한 투자와 재능 있는 감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현실적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올해 처음 중예산 제작 지원 사업(순제작비 20억~80억원 작품 대상)을 도입해 9편에 약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양질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꾸준히 제공하지 못한 데 대한 자성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한국은 세계 10위 안에 드는 영화 시장이고 제작 측면에서 여전히 저력을 갖고 있다”면서 “예술 영화를 상업 영화와 구분해 투자를 늘리고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날 기회가 주어지도록 정책적으로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가자 배급소에 주민 몰리자 총격

    미국과 이스라엘이 설립한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2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배급을 시작한 가운데 이날 이스라엘군이 굶주림으로 몰려든 주민에게 총격을 가해 47명이 부상당했다고 유엔 관계자와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28일 밝혔다. 배급소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명이 몰려들어 철조망이 파괴되는 등 아비규환의 혼란이 벌어졌는데 이스라엘군이 질서 유지를 위해 사격을 가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유엔인권사무소 팔레스타인 담당 아지스 숭가이 소장은 28일 AFP통신에 “전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지역에 문을 연 GHF 배급소에 팔레스타인 주민이 몰리자 이스라엘군이 상황 통제를 위해 경고 사격을 했다”며 “47명이 다쳤다. 대부분 총격에 따른 부상자”라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 대변인은 남성 1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 간 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GHF는 2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텔알술탄, 모라그 회랑 등 2곳에서 배급소를 열고 주민들을 받기 시작했다. 구호품 상자엔 밀가루, 쌀, 콩, 파스타, 토마토소스, 차, 과자 등이 들어 있었다. 굶주린 주민들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설치한 검문소를 우회해 물밀듯이 배급소로 몰려들었다. 구름 인파에 통제력을 잃은 미국 측 인력이 현장에서 도망가는 일도 있었다. GHF 관계자들은 일부 주민들이 구호품을 훔쳐 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총격은 경고 차원이었다”며 “배급소를 향해 사격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 당국과 GHF는 이후 상황을 수습했고 배급소가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삼성물산, SMR ‘강판 콘크리트 모듈’ 실증 완료

    삼성물산, SMR ‘강판 콘크리트 모듈’ 실증 완료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일본 대표 중공업 기업 IHI사와 소형모듈원전(SMR)을 위한 강판 콘크리트 벽체(SC) 모듈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27일 일본 요코하마 IHI 공장에서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 사업주인 로파워와 미국의 플루어, 일본 IHI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판 콘크리트 벽체 모듈화 실증을 선보이고 완성품을 인도하는 행사를 가졌다. 삼성물산은 IHI사와 협력해 사전 제작한 강판 사이에 콘크리트를 넣어 안전성을 크게 높인 강판 콘크리트 벽체를 실제 크기로 제작했다. 공기와 비용이 사업성과 직결되는 SMR 사업 특성에 맞춰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시공하는 모듈화를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에 참여하는데, 향후 본공사에서 시공사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SNS가 유학생 비자 기준?…美, 인터뷰 멈추고 ‘사상검증’

    SNS가 유학생 비자 기준?…美, 인터뷰 멈추고 ‘사상검증’

    미국 정부가 유학 비자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의무적으로 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치를 준비하기 위해 미 국무부는 전 세계 외교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7일(현지시간) 관련 외교 전문을 인용해 “국무부가 F·M·J 비자 발급 대상자를 중심으로 SNS 심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에 서명한 공문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SNS 심사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나올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단,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중단 대상은 유학 비자인 F·M·J 비자다. F 비자는 대학·어학연수, M 비자는 직업훈련, J 비자는 교환연구자 및 문화교류 참가자에게 발급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미국 대학 내 친팔레스타인 시위 확산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반이스라엘 활동 참여자에 대한 비자 취소 조치가 확대되며, SNS 활동이 사상검증의 기준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루비오 장관은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비자는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며 “캠퍼스에 해를 끼치는 외국인의 비자는 계속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폴리티코는 “엑스(X·구 트위터)에 팔레스타인 국기를 올린 학생이 조사를 받을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심사 기준의 모호성과 심사 지연으로 인한 유학생 비자 발급 차질, 미국 대학의 재정 타격 등을 우려했다. 국무부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외국인을 심사하는 데 있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며 “누가 왜 미국에 오려는지 파악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전문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며, 존재한다면 유출된 문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살아남자”던 가자 최연소 11세 인플루언서,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 (영상) [포착]

    “살아남자”던 가자 최연소 11세 인플루언서,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 (영상) [포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겨냥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 생활상을 전 세계에 알리던 소녀도 최근 폭격으로 수십 명의 다른 아동과 함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24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가자 전역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가자 최연소 인플루언서 야킨 함마드(11)도 있었다. 야킨은 가자의 인도주의 활동가인 오빠와 함께 피란민들에게 식량과 옷가지, 장난감 등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스가 없을 때 즉석에서 조리하는 방법 등 폭격이 난무하는 전쟁 속에서도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방법 등을 유튜브로 공개하며 가자지구 ‘최연소 인플루언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폭격 속에서도 소녀는 웃음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등 전쟁에 굴복하지 않는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야킨은 소셜미디어(SNS)에 “전쟁을 잊을 수 있도록 다른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가져다주려 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소녀는 굶주림과 폭격, 가족들의 잇단 죽음 등에 지친 가자 주민들의 기운을 북돋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밤사이 가자 북부 데이르 알-발라흐 지역에 가해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소녀는 목숨을 잃었다. 야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SNS 팔로워는 물론 현지 구호 활동가, 언론인 등 많은 이들이 슬픔 속에 추모와 헌사 메시지를 쏟아냈다. 현지 사진기자인 마흐무드 바쌈은 “그녀의 육신은 사라졌지만 그가 남긴 영향력은 인류의 불빛으로 남을 것”이라고 야킨을 기렸다. 한 엑스(X) 이용자는 “야킨은 학교에 가고, 어린 시절을 즐기는 대신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고, 가자지구에서 타인을 돕는 활동에 참여했다. (슬픔을) 정말 표현할 길이 없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 ‘기드온의 전차 작전’ 계획에 따라 가자 전역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새 지상작전을 개시했다. 앞서 이스라엘 내각이 지난 4일 승인한 이 작전 계획에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척결 외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이스라엘군은 가자 전역에 폭격을 퍼붓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부터 지난 26일까지 19개월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5만 3977명이 숨지고, 12만 2966명이 다쳤다. 특히 사망자 중 31%, 약 1만 7000명이 어린이로 집계됐다. 1세 이하 영아 사망자도 1000명 가까이 된다.
  • 불타는 학교 탈출하는 5살 소녀…끔찍한 전쟁의 한 장면

    불타는 학교 탈출하는 5살 소녀…끔찍한 전쟁의 한 장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학교를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어린 소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한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한 이곳은 가자시티에 있는 파흐미 알자르자위 학교로 임시보호소로 개조돼 수백 명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었다.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학교가 붕괴하고 큰 화재가 일어나 많은 피난민이 대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특히 엑스 등 SNS에는 당시의 참상이 그대로 담긴 11초짜리 짧은 영상이 공유됐는데, 영상 안에는 불타고 있는 교실을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는 한 소녀의 실루엣이 생생하게 보인다. 영상을 처음 보도한 현지 언론들은 이 소녀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무사히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 CBC는 이 소녀는 5살 와드 알셰이크 칼릴로,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 소녀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전체가 불타고 있었다. 불이 너무 무서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녀는 극적으로 살아남았으나 가족은 그렇지 못했다. 소녀의 엄마와 2~8살인 다섯 남매가 모두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녀의 아빠와 오빠는 목숨을 건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현재 중태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영상은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형언할 수 없는 장면으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끔찍한 순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 학교가 하마스 및 이슬람 지하드의 지휘통제 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마스가 가자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처를 했다”고 해명했다.
  • [포착] 불난 교실 탈출하는 5살 소녀의 눈물…이스라엘 학교 공습 파문 (영상)

    [포착] 불난 교실 탈출하는 5살 소녀의 눈물…이스라엘 학교 공습 파문 (영상)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화염에 휩싸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학교를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어린 소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한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참사가 발생한 이곳은 가자시티에 있는 파흐미 알자르자위 학교로 임시보호소로 개조돼 수백 명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었다.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학교가 붕괴하고 큰 화재가 일어나 많은 피난민이 대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특히 엑스 등 SNS에는 당시의 참상이 그대로 담긴 11초짜리 짧은 영상이 공유됐는데, 영상 안에는 불타고 있는 교실을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는 한 소녀의 실루엣이 생생하게 보인다. 영상을 처음 보도한 현지 언론들은 이 소녀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무사히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언론 CBC는 이 소녀는 5살 와드 알셰이크 칼릴로, 현장에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보도했다. 소녀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학교 전체가 불타고 있었다. 불이 너무 무서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소녀는 극적으로 살아남았으나 가족은 그렇지 못했다. 소녀의 엄마와 2~8살인 다섯 남매가 모두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녀의 아빠와 오빠는 목숨을 건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현재 중태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영상은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다”면서 “형언할 수 없는 장면으로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끔찍한 순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 학교가 하마스 및 이슬람 지하드의 지휘통제 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하마스가 가자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조처를 했다”고 해명했다.
  • 삼성물산, 카타르 미래 인프라 사업 본격 추진

    삼성물산, 카타르 미래 인프라 사업 본격 추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A)과 손잡고 카타르 경제자유구역 인프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삼성물산은 지난 21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QFZA)과 인프라 사업 공동 투자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과 QFZA의 셰이크 모하메드 알 타니 최고경영자(CEO)가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QFZA는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과 항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3개의 특별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해 물류,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양측은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되는 태양광 발전,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 사업에 협력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QFZA는 토지∙인프라 제공, 각종 인허가 및 법률∙규제∙인센티브 지원 등을 맡는다. 삼성물산은 다양한 프로젝트의 공동투자를 비롯해 인프라 사업 수행∙운영에 필요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알 타니 CEO는 “이번 협약은 카타르를 지속가능한 혁신과 첨단 기술을 갖춘 글로벌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이라고 했다. 오 사장은 “그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통해 카타르 국가 비전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인프라 사업 참여 기회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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