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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대한전선 설원량 회장 대한전선의 설원량 회장이 18일 뇌출혈로 별세했다.62세.대한전선은 “건강은 평소 문제가 없었는데 17일 오후 수영을 하던 중 뇌출혈 증세가 있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말했다.고인은 40여년을 전선과 알루미늄 등 국가 기간산업을 육성한 기업인으로 평가된다.유족은 부인 양귀애 여사와 윤석·윤성씨 등 2남이 있다.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발인은 22일 오전 9시.(02)3010-2270. ●원로 방송작가 남지연씨 원로 방송작가 남지연(본명 남현우·南賢祐)씨가 18일 오전 7시 지병으로 별세했다.71세.고인은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1967년 KBS신춘연속방송극 공모에서 ‘이브의 후예들’로 당선돼 배우 장미희의 출세작이자, TBC 최초의 주말연속극 ‘결혼행진곡’을 비롯해 KBS ‘청춘행진곡’‘내 마음 별과 같이’,MBC ‘백년 손님’등 드라마 대본을 집필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족으로는 김영남(서양화가)·영애(학원강사)씨 등 2녀가 있다.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8시10분.(02)590-2540. ●李淳在(캐나다 거주)崙在(자영업)씨 부친상 尙根(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사무국장)씨 형님상 18일 오전 8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7시 (02)3410-6912 ●金聖浩(한국일보 주간한국부 기자)씨 상배 18일 오전 9시5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0일 오전 9시30분 (02)590-2660 ●崔孟順(전 서울 하림에어로빅 대표)씨 별세 18일 오전 11시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20일 오전 10시 (02)958-9554 ●李太彦(남양유업 음료기획 팀장)明彦(북인천방송 보도제작 팀장)會英(웅진닷컴 팀장)씨 부친상 具鍾默(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직원)李昌珍(기술신용보증기금 광주지점 직원)씨 빙부상 18일 오전 7시2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10시 (02)3010-2237 ●張浩淳(한국수출입은행 자금운용팀장)씨 부친상 17일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19일 오전 8시 (031)920-0310 ●趙休玉(자영업)休錫(순천광양상공회의소 사무국장)休鎭(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사무소 직원)씨 부친상 17일 낮 12시45분 전남 순천의료원,발인 19일 오전 9시 (061)752-4410 ●高在泳(㈜엠아이텍 부소장)在燮(미국 거주)씨 부친상 李容起(전 산업은행 조사부장)孫炳龍(우리은행 준법감시인)金完重(자영업)씨 빙부상 18일 오전 2시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7-1503 ●梁時容(한국보일러 대표)善容(LG전자 부장)씨 부친상 南賢柱(서울 시흥중 교사)宋石基(예전 대표)李癸植(성지건설 차장)씨 빙부상 18일 오전 5시40분 서울 목동 이대병원,발인 20일 오전 6시 (02)2654-6299 ●金德俊(전 SK건설 플랜트부문 상무)씨 별세 世寬(과천시 근무)美恩(KPGA 직원)씨 부친상 18일 오전 7시40분 서울 강남성모병원,발인 20일 오전 10시 (02)590-2609 ●申春根(세광상역 대표)春浩(대구병무청 과장)春大(건설교통부 직원)씨 모친상 오재덕(철도청 직원)김문환(서울경기항운노동조합 직원)윤대한(운수업)씨 빙모상 17일 오후 10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50분 (02)3010-2268 ●孫奉業(전 한국전력공사 전무)씨 별세 德浩(자영업)씨 부친상 18일 오전 9시 삼성서울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410-6909 ●梁漢周(㈜경남제약 상무)씨 부친상 朴在範(선교사)李勳圭(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李哲承(굿뉴스 대표)鄭世溶(서울 세브란스치과의원 원장·은평구치과의사회장)씨 빙부상 18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4
  • R&B ‘리사’ 라이브 콘서트

    데뷔 4개월의 신인 R&B 여가수 리사가 20일 오후 4시·7시30분 서울 남대문 메사팝콘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지난해 11월 발표한 데뷔 앨범의 ‘사랑하긴 했었나요’란 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리사는 MBC ‘수요예술무대’ 등 TV 라이브 무대와 이승철·이현우·박정현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가창력을 인정받아 왔다. 첫 무대지만 라이브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윤도현,김조한,하림,다이나믹 듀오 등 선후배 가수들이 우정출연한다.(02)515-7941.˝
  • 닭고기업체 연쇄도산 위기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 소비가 급감하면서 국내 3대 닭고기 가공업체가 부도를 맞는 등 연간 매출 수천억원대의 가공업체들이 휘청거리고 있다.이들 업체에 닭고기를 공급하는 2000여개 협력농장들도 연쇄부도 위험에 처했다.조류독감의 피해가 ‘감염 농가→가공업체→비감염 협력농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사육농가의 상당수가 가공업체로부터 사육비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국은 닭고기 소비촉진을 명분으로 사육농가들을 소비캠페인에까지 동원시키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하림,㈜마니커와 함께 국내 3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체리부로가 지난 10일 자금난 끝에 부도를 내고 청주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했다.체리부로는 닭고기 소비감소로 평소 하루 2억∼2억 5000만원이던 매출이 최근 5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부도위기를 맞았다.지난해 12월 조류독감 발생 직전에 국내 2곳뿐인 원종계(原種鷄) 사육사업에 뛰어들어 투자를 늘린 데다 조류독감 한파까지 겹쳐 파국을 맞은 것이다. 1991년 설립된 체리부로는 ‘델리퀸’,‘처갓집 양념통닭’의 브랜드로 닭고기 가공식품과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연간 매출액이 2000년 440억원,2001년 656억원,2002년 1001억원에 이르는 등 고속성장을 해 왔다. 현재 법원 화의신청으로 채권·채무행사가 동결돼 300여 종업원들이 일하는 충북 진천의 가공공장 등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이 회사 김인식 회장은 “비정상적인 닭고기 소비기피로 자금순환이 안 되는 상황에서 금융권의 대출연장마저 어려워 부도가 났다.”고 말했다. 연간 매출이 1200억원에 이르는 마니커도 하루 매출이 평소의 50%로 줄었다.이 때문에 최근 협력농장에 대한 사육비 지급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국내 닭고기 가공시장의 40%(연간 매출 3000억원대)를 장악하고 있는 하림도 매출감소로 곤란을 겪고 있다. 전국 17만 6000여 사육농가 가운데 비교적 규모가 큰 16개 가공업체의 협력농장(2000여곳)도 자금난을 겪고 있다.이중 체리부로의 250여개 협력농장들은 수개월째 자금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기자 kkwoon@ ˝
  • 책/중국의 술문화

    중국 고전 ‘한서’의 ‘식화지’에는 술은 천지미록(天之美祿),곧 하늘이 내려준 복이라는 말이 나온다.그런가 하면 팔만대장경은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라고 경계한다.이렇듯 술은 자연의 아름다운 선물이지만 만악(萬惡)의 길로 이끄는 독이 될 수도 있다.양극단의 무한정한 의미 부여가 가능한 대표적인 음식이 술이다. 술에 관한 한 가장 할 말이 많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술에 관한 기록을 갖고 있다.현존하는 진(秦)대 이전의 고서 중에서 술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책은 거의 없다.중국은 멀리 하(夏)나라와 상(商)나라에서 시작해 4000년이나 이어지는 양조와 음주의 역사를 지닌다. ‘중국의 술문화’(허만즈 지음,김하림·한종완 옮김,에디터 펴냄)는 술 제조에 대한 기록,술에 얽힌 명문시화,권주놀이,술을 예(禮)로서 아껴온 생활문화 등 중국의 술문화를 총체적으로 살핀다. 중국의 술 문화는 그 역사만큼이나 유구하다.이는 중국의 가장 오래된 문자인 갑골문자와 금문에 술 주(酒)자를 간단히쓴 유(酉)자 형상이 곳곳에 표기돼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표기 방법 또한 모두 항아리 모양의 관과 같은 형태를 띤다.7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도기들에 새겨진 이런 글자들은 당시 음주가 꽤 보편적이었으며 특별한 예를 갖춰 이뤄졌음을 짐작케 한다. 책은 음주의 예법과 풍속을 상세히 소개한다.중국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유·불·도 3가 중 불가는 물론 술을 금지했다,하지만 유가는 술을 하나의 도리로서 중히 여기고 실용화했으며,도가는 정(情),즉 인간의 본성으로서 중시하고 즐거움을 구했다.요컨대 고대 중국에서 술은 ‘예를 완성’하는 음료이자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물질이었다.‘예기’의 ‘옥조’편에는 “군자가 술을 마심에 한 잔을 마시면 안색을 주의해야 하고,두 잔을 마시면 반듯이 예를 갖추어 말해야 하며,이미 세 잔이 넘어가게 되면 공손함이 사라지니 물러나야 한다.”는 구절이 보인다.군자의 음주 풍격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이 책은 건배(乾杯,단숨에 잔을 비우기)관습,연회에서 술잔을 세는 데 쓰였던 산가지,중국특유의 술문화인 주령(酒令,여럿이 모여 술을 마실 때 마시는 방법을 정하는 약속) 이야기 등도 흥미롭게 들려준다.1만 8000원. 김종면기자
  • 조류독감 확산 ‘비상’/일부 할인점·백화점 닭·오리고기매장 철수

    지난 11일 충북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오리와 닭 소비량이 급감하고 관련업계와 사육농가들이 연쇄 도산되는 등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나주 화인코리아 부도 전남 나주에서 닭과 오리 가공 및 수출로 지난해 1360억원대 매출을 올렸던 ㈜화인코리아(대표 나원주) 19일 최종 부도처리됐다.이 때문에 이곳 납품업체와 계약농가 등은 적게는 3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돈을 못받아 400여곳의 연쇄부도가 우려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조류독감 진원지인 충남·북에서 오리알을 수집해 부화하는 원종장과 부화장 등 20여곳을 소유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나주시 산포면 매성리 민모(58)씨의 오리농장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되자 반경 3㎞ 안에 있는 15개 오리농장에서 기르던 11만 9000마리를 모두 야산에 묻고 있다.또 발병지역 3∼10㎞ 안의 122농가에서 기른 닭과 오리 등 228만여마리에 대해서도 단 1마리라도 의심증세가 나타날 경우 모두 살처분키로 했다.또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닭·오리알을 모두 폐기처분하고 부화장도 폐쇄했다. 전남도는 화인코리아의 입식농가에 특별경영안정자금 16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하고 닭과 오리고기 소비촉진운동을 펴고 있다.경북 경주에서도 안강읍 육통2리 이모(68·여)씨 산란계 농장과 같은 마을 전모(65)씨 양계농장에서 7000마리의 닭이 폐사하면서 반경 3㎞ 이내 닭과 오리 등 20만마리를 살처분키로 했다. 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전북 소재 ㈜하림은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백화점과 대규모 할인점 등 유통업체는 물론 패스트푸드 업계도 닭고기와 오리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가격인하 등으로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서울 신세계 이마트는 닭·오리고기 판매량이 30%가량 감소하자 오는 24일부터 값을 30%가량 내려 팔기로 했다.아울러 주문 물량도 30%가량 줄이고 조류독감이 더 퍼지면 값과 물량을 재조정한다는 것.롯데마트 송노현(31)홍보실 계장은 “전주 말에 비해 이번주 말 소비량의 경우 닭고기는 33.3%,오리고기는 34.5%나 줄었다.”고 말했다. ●이마트 등판매량 30%이상 감소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지난주 말 닭·오리고기 매출이 평상때 주말에 비해 33∼35%가량 줄어들자 주문 물량을 크게 줄이고 쇠고기와 돼지고기로 매장을 대체했다.갤러리아 백화점도 이날부터 조류독감 발생지역에서 생산된 오리고기 재고분 판매를 일절 중단했다. 이화여대 목동병원 지영리(30·여) 급식담당 매니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내산 닭고기는 전혀 사용치 않고 있고 수입산 닭고기만 사용하고 있다.아무래도 먹는 사람이 환자이다보니 더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CJ푸드 최인영(29·여) 홍익대학점 점장은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와 조류독감 얘기가 돌기 시작한 5일전부터 닭고기와 계란 공급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국 정리 남기창 유지혜기자 kcnam@
  • 겨울 ‘夜食族’ 잡아라

    “긴∼긴 겨울밤 야식족(夜食族)을 잡아라.” 찹쌀떡,메밀묵 등으로 한정됐던 겨울밤 야식시장이 죽·수프·우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특히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만두와 죽류,우동류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CJ·풀무원·해태제과 등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는 다이어트 또는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죽’과 ‘우동’으로 야식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최근 내놓은 ‘햇반 별미죽’은 삼계죽,전복죽,오차즈케죽 등 3종류로 구성돼 있다.삼계죽은 닭고기와 인삼이 어우러진 삼계탕 맛을 재현했고,전복죽은 쫄깃하고 담백한 전복의 맛을 살렸다.오차즈케죽은 녹차를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하다. CJ는 또 새우가 11.5% 함유된 ‘홈조리 가쓰오 우동’도 선보였다.이 제품에는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가 들어있어 국물 맛이 개운하고 반죽 후 숙성시킨 면이 쫄깃함을 더한다. 풀무원은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녹차를 먹인 생돈육과 부추와 같은 생야채를 넣은 찜만두와 철판 군만두,물만두,피자 군만두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찜만두에는 백김치를 넣어 담백한 맛을 더했으며 철판 군만두는 만두피를 찹쌀가루와 계란 흰자로 만든 반죽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또 직접 우려낸 가쓰오부시 국물의 ‘생가득 우동 3종’도 선보였다.우동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풍부하고 깔끔한 정통 가쓰오 국물맛을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는 냉장육과 백김치를 만두소(속재료)로 사용한 ‘고향 물만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화,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엄격한 사전 조사를 통해 출시돼 집에서 직접 만든 것 같은 쫄깃한 맛이 난다.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도 간편 죽시장과 냉동만두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하림에서 이번에 내놓은 만두는 어린이들이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작게 만든 것으로,닭고기맛(꼬꼬)과 돼지고기맛(포동이),오징어맛(오동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인삼닭죽,누룽지닭죽,버섯야채닭죽 등 간편죽 3종은 닭고기 가슴살과 찹쌀,인삼,버섯,야채 등을 사용해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일본식 전통 우동의 맛을 내는 ‘사누끼’로 면시장에 돌입한 면사랑은 김치와 국내산 돼지고기로 우려낸 김치찌개 맛을 재현한 ‘돌냄비 김치우동’을 내놨다.동원F&B는 100% ‘찹쌀’로 만든 12가지 죽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이 쓴 영화같은 인생스토리/자전적 소설 ‘사이공의 슬픈노래’ 펴낸 하림 씨

    국세청 간부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 하림(사진·필명·56)씨가 낸 자전적 장편소설 ‘사이공의 슬픈 노래’(황금가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소설에는 주인공이 베트남 전쟁에서 겪었던 죽음의 순간들,두 베트남 여인의 순애보적 사랑,사이공 마피아와의 결투,베트남 여인과의 사이에 낳은 딸과 26년만의 해후 등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이 소설이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대부분 실화라는 점이다.지은이는 당초 ‘자서전’으로 내려했으나 이익단체들과의 마찰로 ‘소설’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가 소설을 쓰게 된 것은 1998년 베트남전 참전 당시 다랑이란 여인과의 사이에 낳은 딸 샤이랑이 자신을 찾아온 것이 계기가 됐다.26년만에 해후한 딸은 당시 일주일을 한국에서 머물렀다. 하씨는 “샤이랑이 베트남이 공산화된 뒤,미군 군의관의 도움으로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을 졸업했으며,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자신을미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어머니 사이의 혼혈아로 알고 자랐던 샤이랑은 어머니가 별세한 후 유품과 편지를 정리하다가 아버지가 한국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을 찾았다.어머니마저 생모가 아니었다.당시 국세청 청사 로비에 ‘당신의 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찾아온 이국의 28세 아가씨 이야기는 국세청 동료들에게 알려졌었다. 고교 시절 전국유도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주인공 하림은 해사에 입학했다가 사고에 휘말려 육군 항공대 하사로 월남전에 참전한다.소설은 주인공이 베트남에서 작전 중 40일간 적진 한가운데 정글에서 홀로 버티다가 포로가 되면서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우여곡절 끝에 탈출해 베트남 고산족 마을에 들어간 하림은 그 곳에서 첫번째 사랑 다랑을 만난다.다랑에게 무술을 전수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지만 고산족과 함께 벌인 전투에서 다랑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행방불명된다.혼자 부대로 복귀한 하림은 혼수상태에 빠져 간호사인 두번째 사랑 자이란을 만난다.그러나 자이란은 하림이 다랑을사랑하고 있다고 판단해 그의 곁을 떠난다. 하림은 자이란을 찾기 위해 사이공 시내를 헤매다 미군 무기밀매단에 가담하게 되고 베트남 마피아와 충돌하기에 이른다.위기의 순간에 베트남 마피아의 부두목으로 나타난 사람은 놀랍게도 다랑이었다.얼굴에 칼자국이 나있는 다랑은 그간의 고초를 털어놓으며 격정적인 사랑을 나눈다.그러나 다랑은 자신이 하림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단정하고 떠난다. 열달 뒤 다랑은 사랑의 결실인 샤이랑을 보내 키워줄 것을 당부하고,하림의 두번째 여인 자이란은 자신의 딸이 아님에도 샤이랑을 정성스럽게 돌본다.자이란과 결혼한 하림은 제대수속을 밟은 뒤 다시 돌아와 정착할 것을 약속하지만 베트남의 공산화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 지은이는 책을 낸 동기에 대해 “딸에게 핏덩이부터 보살피지 못했음을 속죄하고,내 기구한 운명이 딸의 바람막이가 돼 지켜주기를 바라는,말로는 표현못할 부정(父情)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그는 “그동안 가슴 속에 맺혀있던 응어리가 풀려나가 세상이 끝난 것처럼 허전한 느낌”이라면서“남은 인생은 현재의 아내에게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수기자 vielee@
  • “내속엔 시인과 비평가가 산다”/나희덕 글모음 ‘보랏빛은‘

    “나는 비평가가 아니다.그러나 내 속의 시인은 내 안에 사는 비평가와 무관하지 않다.시를 읽거나 쓰는 동안 그 둘은 줄곧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어왔다.”시인 나희덕의 ‘보랏빛은 어디서 오는가’(창비 펴냄)는 시를 쓰는 내내 자신의 내면에 둥지를 틀고 있던 ‘비평 정신’에 대한 열망을 옮긴 글 모음이다. 시인은 먼저 시에 대한 사색의 실타래를 한올한올 풀어낸다.그 길목에서 고 문익환 목사의 시와 하이데거의 ‘낡은 구두’를 비교하면서 “예술은 삶에 대한 반어이자 그 반어의 반어”라고 정리하는가 하면 옥타비오 파스나 가스통 바슐라르의 시론에서 “또 하나의 시적 창조를 추동할 수 있는 맹아적 힘을 발견한다.”고 고백한다. 또 시인은 자신의 작품 비평에서 자주 등장하는 ‘모성성’ 표현에 대한 불편함을 들려준다.그 이면에 담긴 “작음·부드러움·곡선·세련됨·조용함” 같은 편견을 살짝 꼬집으면서 자신의 작품을 “갈등이 없는 무조건적 사랑으로 미화하거나,순종과 인내의 여성상으로 묶어두려는 선입견”에 대해 항변한다.이어 ‘자연’‘생태’‘전통’ 등이 어떻게 시로 구현되는가를 김기림·김소월·김혜순·최하림·오규원·이하석·고재종·김수영의 시를 통해 분석한다. 이윽고 섬세한 시인이 가진 상상력의 촉수는 다른 시인들의 세계로 뻗는다.습작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작품에 영향을 미친 시인 정현종,김지하,강은교,고정희,장정일,김기택,최두석 등의 작품을 조명한다.‘보랏빛은 어디에서 오는가’는 결국 빨강과 파랑이 섞인 보라색처럼 시론·시감상 등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창작’을 살찌운 시인의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았다. 이종수기자
  • 낙엽천국/늦가을 경남 함양 上林나들이

    낙엽만큼 상반된 느낌을 주는 게 있을까.낙엽을 밟으며 사랑을 키우는 연인이 있는가 하면,흩날리는 낙엽을 맞으며 실연의 아픔을 삭이는 사람도 있다.이파리를 떨군 나뭇가지는 앙상하기 이를데 없지만 그 아래 수북하게 쌓인 낙엽더미는 푸근함을 준다.그래서 감성이 풍부한 사람치고,젊었을 적 지는 낙엽을 보고 시인 흉내 한번 안내본 사람 없을 것이리라.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인공 활엽수림 2만여평 지는 가을을 만나러 경남 함양 상림(上林)에 갔다.누군가 상림을 ‘낙엽의 천국’이라고 했었지.그래,기왕 낙엽을 밟으려면 천년이 넘는 연륜이 쌓인 활엽수림에 가보자.놀랍게도 상림은 1100여년전 조성된 인공활엽수림이다.통일신라 말 진성여왕 때의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천령군(함양의 옛이름) 태수 부임후 조성했다고 한다.마을을 가로지르던 위천(渭川) 범람을 막기 위한 호안림(護岸林)이다.당시 심은 나무들이야 모두 늙어 죽었지만 그들은 대를 이어 씨앗을 뿌렸고,10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귀중한 활엽수림으로 남았다.상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활엽수림이다.당시엔 상림과 하림을 합쳐 6만여평이었으나,지금은 길이 1.4㎞,폭 200m,2만7000여평만 남아 있다. 크고 작은 활엽수들이 가득 들어찬 상림.여름이면 하늘을 덮어 한 줌 햇살도 허용치 않을 만큼 무성했던 이파리들이 지금은 반쯤 졌다.숲 가운데 난 큰 길은 물론,사이사이 오솔길은 온통 낙엽 천지.길이 아닌 숲속으로 들어가니 발목까지 빠지는 낙엽더미가 부스럭거리며 낯선 손님을 경계한다. 상림엔 수십년에서 수백년 수령의 110여종 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란다.졸참나무,느티나무,팥배나무,사람주나무,감나무 등이 주요 수종.나무의 종류가 다양하고 나무 굵기도 제각각이어서 통일신라 때 조성됐던 숲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낙엽색깔도 조금씩 다르다.참나무 계통은 떨어질 때부터 갈색이지만,느티나무나 감나무 이파리는 떨어진 뒤에도 완전히 마르기 전까지는 붉거나 노란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낙엽더미 속 아이들 천진함에 웃음 절로 상림 이곳저곳엔 사진작가들이 삼각대를 받쳐놓고 가을이 내려앉는그림을 잡고 있다.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을 찍으며 이들은,화려함을 뒤로하고 거름으로 썩고자하는 자연의 겸허함을 배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마침 인근 유치원에서 소풍을 나왔다.어른들에겐 사색의 대상인 낙엽도 아이들에겐 그저 놀이의 수단일 뿐.두 손 가득 낙엽을 집어 뿌려대는 아이들 표정에 천진함이 넘친다.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까르르 까르르’ 내는 웃음소리에 심각한 척 고독을 ‘씹던’ 어른들도 슬며시 미소를 머금는다. 상림엔 숲을 가로지르는 실개울과 군데군데 세워진 함화루,초선정,화수정 등 정자들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숲 한편엔 최치원 신도비와 척화비 등 함양에서 선정을 베푼 위정관들을 기리는 비석들을 모아놓았다.또 최치원을 비롯해 연암 박지원,김종직 등 함양에서 태어났거나 살았던 대학자 11명의 흉상을 세워놓은 인물공원이 조성돼 있다. ●지리산 북부 한신계곡 수려함 일품 들판 한 가운데 조성된 상림의 평탄함이 아쉽다면 지리산 북부 한신계곡으로 발길을 돌려보자.마천면 백무동에서 세석고원까지의 험준하면서도수려한 계곡미가 일품. 맑고 고운 물줄기가 10㎞ 정도 이어지는 이곳은 원래 한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지만 늦가을 풍치도 그만이다.특히 백무동부터 첫나들이 폭포까지 계곡과 절벽을 사이에 두고 평탄한 오솔길이 2㎞ 정도 이어지는데,어지러이 나뒹구는 낙엽과 아직 색깔을 잃지 않은 단풍 물결이 만추의 서정을 빚어낸다.이 오솔길은 어린 아이들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잘 닦여져 있다.1960년대 초 한 벌채업체가 목재 운반을 위해 조성한 도로였다고 한다.숲속 길을 한참 걸어가면 등산로와 계곡이 만나게 되는데,그 지점에 첫나들이 폭포가 있다.20여개의 물줄기를 자랑하는 이 폭포는 바람폭포로도 불린다.폭포수는 계곡을 가로지르는 철제 다리 아래로 쏟아지는데,다리 위에서보다는 아래서 위로 보는 풍광이 더욱 장관이다.한신계곡의 등반 기점인 백무동까지는 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용추 자연휴양림선 숙박도 가능 안의면에 위치한 용추계곡도 가벼운 산행을 즐기며 가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계곡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분 정도 올라가자 용추사가 나오고,그 아래 15m 높이의 용추폭포가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낸다. 폭포를 지나 소로에 접어드니 바람에 쓸린 낙엽이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에 쏟아져 내린다.용추계곡 끝에는 함양군에서 조성한 용추 자연휴양림(055-963-9611)이 있어 산책과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다.예약하면 휴양림내 산막에서 묵을 수도 있다.숙박료는 2.7평형(4인용) 3만원,4.5평형(6인용) 4만원. 글·사진 함양 임창용기자 sdargon@ 가이드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88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함양IC 표지판이 보이면 빠져나와 우회전해 5분쯤 가면 함양읍이다.가던 길로 직진해 읍내를 지나가면 위천이 나온다.위천을 건너기전 우회전해 천변 도로를 5분쯤 달리면 상림과 만난다.한신계곡은 함양읍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용추계곡은 북쪽으로 각각 이정표를 따라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동서울터미널에서 함양까지 고속버스가 5회 출발한다.함양읍에서 택시를 타면 상림까지 기본요금에 갈 수 있다. ●숙박 상림 주변 및 함양읍내에 별궁장여관(055-963-9241∼3),상림장여관(055-963-1170) 등 여관이 많다.함양읍 죽림리 가재골관광농원(055-963-9952),인산동천관광농원(055-963-8793) 등을 찾으면 전원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정여창 고택 함양 지곡면엔 조선 전기의 유학자 정여창의 후손인 하동 정씨들의 집성촌이 있다.정여창 고택은 하동 정씨의 종갓집.3000여평의 대지에 총 17동의 건물을 지었으나 지금은 12동만 남아 있다.경북지역의 폐쇄적 공간구조와 달리 안채와 사랑채 등이 개방식 구조로 분할되어 집이 밝고 화사하다.솟을대문을 통해 마당에 들어서면 ㄱ자 사랑채가 자리잡고 있다.정원 한편의 굽은 소나무와 배롱나무 등이 선비의 은은한 멋을 풍긴다. 건축 당시의 모습을 상당부분 유지하고 있어 남도 고건축 연구의 중요한 사료로 평가되는 양반가옥이다.문의 함양군청 문화관광과(055-960-5555). 식후경 예나 지금이나 귀한 손님상에 빠지지 않는 요리중 하나가 소갈비찜이다.함양 안의는 갈비찜,그중에서도 안의고추갈비찜(사진)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체인점이들어서 있지만 어디 본고장의 맛을 따라가랴.상림에서 24번 국도를 타고 거창 방면으로 가다보면 안의면사무소 소재지가 나온다.갈비찜 간판을 단 식당이 꽤 많다.토박이인 듯한 할아버지가 맛있다고 가리키는대로 들어간 곳이 ‘옛날할머니 갈비식당’. 메뉴는 안의고추갈비찜과 갈비탕 딱 두가지.갈비찜은 1접시에 2만5000(2인)∼3만5000원(3인),갈비탕은 5000원이다.혼자 왔으니 1만5000원짜리로 만들어달라며 떼를 쓰다시피해 갈비찜을 시켰다. 붉은 빛이 도는 고기와 몇가지 야채,갖가지 고명이 어우러진 갈비찜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인근 거창이나 산청에서 기른 한우고기에 매콤한 청양고추와 풋고추,붉은 고추로 맛을 내 매콤달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난다.육질이 참 부드럽고 쫄깃하다.찬 물에 핏물제거 5시간,갈비 삶는데 8시간,양념에 재어 다시 조리는데 1시간 반 등 총 15시간의 공이 든다는 주인의 자랑 때문인지,맛이 더욱 귀하게 느껴진다.(055)962-0163.
  • 성형수술비… 투스카니車… 2억대 아파트/ 高價 경품전 ‘진흙탕 싸움’

    고가 경품 상술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8000만원대 외제 승용차는 물론 2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놓은 초호화 사치성 이벤트가 넘쳐나고 있다.여기에 이동통신업계 등은 도를 넘어선 비방 마케팅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부터 아파트까지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20일까지 여권을 가진 모든 입점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8000만원대의 볼보 승용차를 준다.롯데리아는 자사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 즉석복권을 나눠 준 뒤 당첨되면 성형수술비(1인당 150만원)를 제공한다.그러나 경품고시 위반으로 경품액을 100만원으로 낮췄다. 하림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의 소비자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 승용차를 주고 있다.하이트맥주는 ‘미스터리 미션 이벤트’에서 상금 3000만원과 투스카니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건설업계는 한술 더 뜬다.진흥기업은 광주 서구 금호동의 ‘진흥더블파크’ 분양을 앞두고 46평형 아파트(2억 1000만원)를 경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그러나 여론의 역풍이거세지자 행사를 취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도 부산 해운대에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체어맨 등 자동차 3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이에 앞서 ㈜세림은 경기 양주에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200돈짜리 황금돼지(1000만원) 3개를 추첨을 통해 제공했다. ●비방 마케팅 재연 ‘너죽고 나살자’식의 비방 마케팅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번호이동성제도를 앞두고 경쟁사 헐뜯기에 나섰다.SK텔레콤은 월평균 통화량을 기준으로 요금이 LG텔레콤 ‘019’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통화품질 만족도도 높다고 주장했다.이에 LG텔레콤은 “왜곡과 조작”이라며 “법률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 “어쩔 수 없다.” 공정거래위원회측은 기업들이 교묘히 법망을 벗어나기 때문에 고가 경품을 내걸어도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한다.현행 공정위 경품고시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행사기간 경품 비용이 매출액의 1% 이내,1인당 경품 한도액이 100만원 미만이면 경품으로 인정받지 않는다.공정위 관계자는 “규정을 위반한 업체를 적발하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며 “롯데리아처럼 경품고시에 걸리는 기업이 이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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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은 미국 이퀄(EQUAL)사에서 저칼로리 천연 감미료 ‘이퀄(사진)’을 수입,다음달부터 시판한다.야채 과일 등에 들어 있는 아스파탐을 주원료로,단맛은 설탕과 비슷하고 칼로리는 매우 낮다.100정 4000원,300정 8900원.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3일까지 ‘불황극복 특별판매전’을 열고,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하는 ‘디스플레이 상품전’,기획·이월상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는 ‘최저가 상품전’ 등을 진행한다. ●테크노마트는 11∼26일 ‘월동가전 기획전’을 실시한다.행사품목은 94∼202ℓ 김치냉장고 15종,공기청정기와 가습기 각각 10여종,난방용품 20여종이며,할인율은 김치냉장고의 경우 8∼20%이며,다른 제품들은 10∼15%. ●현대홈쇼핑(www.Hmall.com)>은 12일 오후 7시40분∼9시30분까지 ‘인테리어 하우투’를 방영,황맥반석 돌침대(299만원),한샘 패브릭 소파 세트(79만 8000원)를 판매한다. ●CJ몰(www.CJmall.com)은 19일까지 보양식품,건강용품을 경품으로 주는 ‘우리가족 몸보양 쇼핑 이벤트’를 진행한다.행사 기간 구매고객2000명을 추첨,정관장 홍삼대보,광동 홍삼 녹용원,강원 매화 도자기꿀,발마사지기 등을 증정한다. ●하림은 지방 함량이 2.9%로 100% 국산 닭고기 가슴살로 만든 고급 캔 햄 ‘챔(사진)’ 시리즈를 내놨다.‘챔 로스트슬라이스’ ‘챔 통가슴살햄’ ‘챔 비엔나’ ‘챔 후랑크’ ‘챔 라운드’ 등 5종류로 맛과 영양,모양을 차별화했다. ●행복한세상은 15일까지 ‘겨울의류 특별기획전’을 연다.추동점퍼·사파리를 2만 9000∼6만 9000원의 초특가,D-DAY 추동상품과 지오다노 인기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필립스전자는 음파칫솔 ‘소니케어 엘리트(사진)’를 선보였다.이 제품은 분당 3만여회의 고속 진동과 좌우 6㎜의 광진폭을 통해 발생하는 음파 에너지와 유체 세정작용으로 치아 사이 치주낭,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26만 9000원.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이달 말까지 ‘가습기 핫세일전’을 실시,삼성전자 복합식 가습기를 8만∼10만원,한일 복합식 가습기를 6만∼8만원대에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12일까지 ‘유명브랜드 아동복 겨울상품 종합전’을 실시한다.톰키드·이솝·마루아이·트윈키즈 등 아동복 20여 브랜드가 참여하며,30∼60% 할인 판매된다.
  • 북한이탈주민과 통일기원의 밤

    이배영(李培寧) 남북문화교류협회장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통일 기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 2주년 맞은 2기 홈쇼핑 우리·농수산TV/신세계·롯데서 입질?

    우리,농수산TV쇼핑 등 개국 2주년을 맞은 홈쇼핑업체들이 거대 유통재벌의 인수설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001년 3월에 방송위원회로부터 홈쇼핑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이 업체들은 오는 11월 재승인 신청서 제출을 앞두고 있어 업계에 뒷말이 무성하다. 재승인 심사는 3년간 방송내용 및 방송위나 공정위의 행정처분 횟수,소비자 피해 등 다양한 평가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현대홈쇼핑 등의 후발주자는 개국 원년에 CJ,LG 등 기존 홈쇼핑업체와 ‘5파전’의 힘겨운 싸움을 벌여 우리가 4억 6000만원의 손실을,농수산TV는 미미한 규모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올 상반기에도 우리와 농수산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홈쇼핑은 경방,농수산TV는 하림이 대주주이나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은 관계로 개국 때부터 홈쇼핑사업 진출에 실패한 거대 유통그룹인 롯데와 신세계의 인수설에 시달려왔다. 신세계측은 “유통업체로서 홈쇼핑까지 거느리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홈쇼핑 사업을 하면 좋겠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면서도 인수설은부인하고 있다.적자에 시달리는 업체를 3000억원 정도의 가격에 인수하느니 같은 돈으로 지방에 이마트를 5개 세우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또 방송,통신을 융합하는 방송법 개정을 앞두고 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 굳이 홈쇼핑 사업에 뛰어들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롯데도 마찬가지 반응이다. 우리, 농수산홈쇼핑 대주주들은 대기업의 인수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다. 방송위원회측은 “2004년 6월 이후에는 우리,농수산 등 2기 홈쇼핑 업체의 주식 매매가 가능해져 39쇼핑을 CJ가 인수한 것처럼 대주주가 바뀔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
  • 알로에·로열젤리·삼계탕… “건강을 선물하세요”

    추석을 맞아 건강을 컨셉트로 한 선물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이른 추석과 잦은 비로 과일 작황이 부진하고 수산물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올라 대체상품인 가공 식품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건강을 챙기는 열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뉴트라는 썬알로에 선물세트,레지나로열젤리 선물세트 등 다양한 추석선물세트를 출시했다.오는 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CJ 뉴트라와 함께 하는 풍성한 추석’이벤트를 진행하고,일부 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행사기간 8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라이스데이 샴푸·린스 선물세트도 증정한다. 대상 웰라이프는 중년 남성을 위한 ‘대상 파워케어’,‘조인케어’ 등과 중년 여성을 위한 ‘플라본에스’,‘뷰티7다이어트’ 등을 내놓았다.6일까지 추석맞이 이벤트를 열어 뉴케어를 제외한 제품의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참선식’ 1개월 분을 무료 증정하기로 했다.한국인삼공사도 홍삼제품이 들어있는 3만원대인 다복3호 선물세트에서부터 50만원인 VIP정관장 선물세트 등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이롬라이프가 추석 선물용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이롬포맨’ 등 명절 인기품목에 대한 판촉강화에 나섰으며 남양알로에도 ‘알로엑스골드 액티브 알로에’와 ‘남양 931’,‘알로청’ 등을 중심으로 추석선물 세트를 내놨다.또 닭고기 전문회사 하림은 저지방 닭고기햄 ‘챔’ 세트와 삼계탕 세트 등 1만∼5만원의 중저가 건강선물세트 16종을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할인점 등에서도 건강자연식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의 비중을 지난해보다 20∼30% 대폭 늘려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현대백화점은 토종꿀,홍삼꿀차,석류꿀차를 함께 담은 ‘건강천하꿀차세트’를 30만원에 출시했으며 신세계 이마트는 홍삼 엑기스,상황버섯,동충하초,영지버섯 등 각종 건강식품을 종합한 ‘상황버섯 진액 골드세트’를 6만 8000원에 판매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석선물은 경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중저가 건강선물세트가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며 “추석을 맞이해 부모의 건강을 챙긴다는 컨셉트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광복절 기념 협회 임원연수회

    이배영(李培寧) 남북문화교류협회 중앙회장은 21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광복절 58주년을 맞아 임원연수회를 갖는다.
  • 서울 생활체육협 7대회장 취임

    남상해(南相海) 하림각 회장은 23일 서울시 생활체육협의회 제7대 회장에 취임했다.
  • 국내 최대 닭고기공장 ‘하림’불 200억 피해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 가공업체인 전북 익산시 망성면 어량리 ㈜하림에서 12일 새벽 2시쯤 대형 화재가 발생,200여억원(회사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불은 증축중인 정온실(가공한 닭을 적당한 온도에 보관하는 곳)에서 발생,1층의 도계장과 기계실·전기실,2층 냉온 냉장실을 모두 태우고 12시간여만인 오후 2시쯤 진화됐다. 회사측은 불이 난 곳이 닭을 가공,생산하는 본동으로 고가의 기계설비를 갖춘 곳이어서 직·간접적인 피해액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새벽 2시쯤 본관 뒤에 증축중인 정온실에서 일어났다.불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연결된 지붕과 통로를 통해 본동으로 번져 본동 1·2층 전체로 확산됐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정온실의 전기 합선이나 누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12시간만에 진화 불이 나자 익산소방서와 인근 전주·군산·김제·완주 소방서에서 소방차 50여대와 200여명의 소방대원,헬기까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거센데다 유독성 가스가 다량 뿜어져 나와 불길을잡는데 애를 먹었다.특히 건물 지붕이 불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고 2층 냉장창고는 보온을 위해 사방을 우레탄으로 덮어 씌워 초기 진화가 어려웠다. 소방당국은 인근 산림청 헬기 2대를 지원받아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 진화작전을 폈으나 천장 샌드위치 패널의 표피 때문에 헬기에서 살포한 소화용 약제가 제대로 스며들지 않아 진화가 더뎠다. 더욱이 패널 속의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이 타면서 내뿜는 유독성 가스 때문에 소방대원들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 피해가 컸다. ●내수시장 닭고기수급 차질 이날 불로 ㈜하림 본공장은 건물 7동 5만 4292㎡ 가운데 육가공공장을 제외한 6동 2만 7987㎡가 모두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도계시설은 물론 기계·전기·냉장시설이 모두 타 복구에는 적어도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30만마리의 닭을 가공 처리하는 ㈜하림은 전국 닭고기 가공시장의 27%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업체로 내수시장 닭고기 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책꽂이

    ●더러운 책상(박범신 지음,문학동네 펴냄)작가가 등단 30주년을 기념하여 내놓은 장편.감성이 예민한 열여섯살부터 스무살까지 작가의 체험이 날 것처럼 퍼덕이는 성장소설이다.특히 작가로서의 의식이 형성되는 모습을 다뤄 평론가 류보선은 “하나의 위대한 예술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소설”이라고 평가.9500원. ●멀리 보이는 마을(최하림 지음,작가 펴냄)시와 시론,신문 사설 등 다양한 성격의 글을 쓴 저자의 산문집.70년대부터 2000년까지 발표한 48편의 산문을 엮었다.전남일보 논설위원 재직시절의 칼럼을 비롯, 시인과 시작(詩作)에 대한 사색 등이 담겨 있다.9800원. ●사르트르는 세명의 여자가 필요했다(박숙희 지음,한숲 펴냄)실존주의 철학자이자 프랑스의 행동하는 지성으로 유명한 사르트르의 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보부아르와의 정신적 사랑이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느낀 작가가 돌로레스 바네티와의 만남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8500원. ●작은 사건들(롤랑 바르트 지음,김주경 옮김,동문선 펴냄).기호학자로서 문화에 대한 폭넓은글쓰기를 시도한 저자의 수필·일기 모음집.모로코 여행을 소재로 ‘소설적인 것’이라는 글쓰기를 실험한 ‘작은 사건들’ 등을 싣고 있다.1만4000원.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위한 기도(임레 케르테스 지음,정진석 옮김,다른우리 펴냄)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운명’ 3부작의 완결편.지난해 국내 번역된 ‘운명’이 인간의 체념·순응적 자세를 비판한 것이라면 이 작품은 ‘운명 없음’을 이야기한다.8500원. ●나무 동화(미셸 투르니에 등 지음,전대호 옮김,궁리 펴냄)프랑스의 대표적 작가 미셀 투르니에와 르 클레지오,독일의 베르톨트 브레히트,이탈리아의 칼비노 등 12명이 나무를 소재로 쓴 창작·전래동화 24편을 모은 것.9000원. ●밤(발터 뫼어스 지음,귀스타브 도레 그림,안영란 옮김,문학동네 펴냄)프랑스의 유명한 판화가의 작품 21편을 모티브로 독일 작가가 지은 소설.12세 선장과 일행이 난파된 뒤 겪는 다양한 모험담을 통해 삶의 의미와 본질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9000원. ●새(박성웅 지음,문학마을사 펴냄)82년 등단한 뒤 왕성한 시작활동을 해온 시인의 시선집.다섯권의 시집에서 표제시 등 100편을 골랐다.시인은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드러내고,보면서도 보지 못하는 이면을 탐구하려 했다.”고 말한다.6000원.
  • 박경리씨, 환경잡지 ‘숨소리’ 창간

    원로작가 박경리(사진·77)씨가 문학과 환경을 관심사로 하는 계간지 ‘숨소리’(이룸출판사)를 창간했다. 박씨는 창간사에서 “환경문제를 중심적으로 다루면서 순수문학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편집주간은 연세대 최유찬 교수가 맡았고,김영주 토지문화관 관장,건축가 임금배씨,화가 김봉준씨,최재천 서울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창간호는 ‘자연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철학가 박이문,연극평론가 안치운,소설가 게일 존스씨 등의 환경특집과 민영·정현종·최하림씨 등의 시,윤흥길 최인석 이상운씨 등의 중·단편소설로 꾸몄다.
  • 새음반/이미숙의 다이어리 외

    ●이미숙의 다이어리-일탈을 꿈꾸며 이미숙을 모델로 한 컴필레이션 음반.실제 기혼여성이 쓴 비밀일기의 내용에 맞춰 이은미의 ‘서른 즈음에’,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 등 1980∼90년대 발라드 28곡을 두 장의 CD에 담았다.아이스타에스엔피. ●풍류(風流) 이현도·김진표·주석·DJ혼다·에즈원 등 유명 힙합 뮤지션과 골리앗 몬스터·더블K 등 신예까지 60여명이 함께 만든 힙합 편집앨범.‘일 컴비네이션’ 등 28곡.마스터플랜. ●리타 리/보사 앤 비틀즈 브라질 록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리타 리가 학창시절 가장 사랑한 밴드인 비틀스의 노래를,보사노바 리듬에 맞춰 다시 만든 헌정앨범.‘Michelle’ 등 12곡.씨앤엘 뮤직. ●세뇨리타 이소은의 3집 앨범.유희열 김동률 윤일상 하림 등 유명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에스닉풍의 경쾌한 리듬을 담은 타이틀곡 ‘오래오래’ 등 15곡.IO뮤직 코리아. ●라스트 레코딩 모던 재즈의 거장 레이 브라운(베이시스트)이 지난해 사망하기 석달 전 완성한 앨범.기타리스트 러셀 말론,피아니스트 몬티 알렉산더등이 참여했다.‘장고’ ‘플라이 투 더 문’등 고급스럽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연주한 발라드 11곡.미디어 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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