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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 적이어도 친구는 친구…격랑의 시대 ‘찐우정’이 주는 감동

    서로 적이어도 친구는 친구…격랑의 시대 ‘찐우정’이 주는 감동

    격동의 근현대사는 가족을 남으로, 같은 민족을 적으로 갈라놓았다. 같은 동네에서 자라 같은 시대를 겪은 친구 사이도 예외는 아니다.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도 모른 채 이념과 계급을 근거로 발생한 극한의 대립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상처로 남아 있다. 서로 엇갈리기까지 사연을 들여다보면 할 말이 많을 터. 연극 ‘세상친구’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 만석과 천석을 중심으로 격랑의 시대가 불러온 우리 사회의 갈등을 그려낸다. 큰 그림을 보면 비극이지만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운명이어도 결정적일 때 우정을 놓지 못하는 ‘찐친’들의 순박한 모습이 관객들을 웃고 울린다. 2019년 초연, 2023년 재연을 거쳐 올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질긴 인연의 서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다. 만석은 아버지의 강압에 순사보조원이 되고 친구들 사이에서 권력자가 된다. 천성이 모질지 못한 만석은 일제에 항거하려는 친구들을 잡아들여야 하는 운명에서도 친구들을 챙겨주느라 바쁘다. 만석이가 보조가 아닌 진짜 순사가 됐으면 하는 천석이 자신을 잡아가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서로를 위해 희생하려는 마음이 눈물겹게 다가온다. 시간이 흘러 작품의 배경은 해방 이후로 바뀐다. 지주와 소작의 갈등, 국군과 인민군의 갈등이 이어진다. 마찬가지로 친구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만석과 천석을 비롯한 친구들은 적이면서도 친구의 사정을 먼저 생각해준다. 거창한 이념보다도 함께한 인연에 마음이 더 흔들리는 우정의 무대는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 뭔지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큰 흐름의 역사에서 실제 사람들의 삶은 어땠는지 ‘세상친구’는 세밀하게 보여준다. 비록 이렇게까지 살아간 이들은 없었지만 각 시대의 단면을 우정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더 인간적으로 다가오게 한다. 별일 없이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아갔어야 할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을 제대로 책임져주지 못할 거대한 흐름에 휘말리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극히 인간적이고 정겨워서 주는 웃음이 되레 근현대사의 비극을 더 씁쓸하게 만든다. 무거운 시대를 다뤘지만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공과 사를 엄격히 따지자고 들어도 사적인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데서 오는 유쾌함이 틈틈이 웃음을 준다. 치열한 대립의 한복판에서도 무척이나 서로에게 다정한 사람들이 주는 감동은 작품을 애정하게 만든다. 끝내는 서로 다른 운명을 살게 됐지만 작품 말미에 나오는 “친구들아 놀자”란 한마디가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동시에 혐오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무엇이 진짜 소중한지 일깨우게 한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의 오세혁 작가가 극본을 썼고 변영진 연출이 맡았다. 작은 공연장이지만 알차게 꾸민 무대가 풍성한 감정들을 담아냈다. 가수이자 배우인 테이를 비롯해 김대곤, 최영우, 심우성 등 1983년 동갑내기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덕에 우정의 의미가 더 제대로 살아난다. 11일이 마지막 공연으로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볼 수 있다.
  • ‘7일째 폭염’, 충남 천수만 양식장 42곳 우럭 16만마리 폐사

    ‘7일째 폭염’, 충남 천수만 양식장 42곳 우럭 16만마리 폐사

    7일간 이어진 불볕더위속에 충남 서해 천수만 양식장에서 우럭(조피볼락) 16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9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천수만 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양식장은 총 42곳이다. 양식장마다 많으면 하루 2000∼3000마리가 폐사했다. 태안 지역에는 9일 기준 올해 19일의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지난 3일부터 7일 연속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9일 현장을 찾아 피해 양식장을 점검하고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가세로 군수는 “현장 예찰·지도를 강화하고 합동 피해 조사반을 구성해 신속한 원인조사 및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군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3개 반 14명이 참여한 ‘폭염 대응 합동 TF팀’을 구성해 농·축·수산 분야 지원에 나서고 있다.
  • “개미 빠지고 기관 돌아왔다”…코스피 2600대 턱밑 마감

    “개미 빠지고 기관 돌아왔다”…코스피 2600대 턱밑 마감

    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는 한 때 2600선을 넘겼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3% 오른 2588.4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한 때 코스피는 2603.08까지 오르며 4일 만에 2600선을 넘기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5포인트(2.57%) 오른 764.4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이날 355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2억원, 74억원을 매도했다. 다시 한국 증시에 돌아온 기관 투자자들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이날 337억원어치를 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5억원, 88억원을 매도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뉴욕 증시가 상승한 점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직전 주보다 1만 7000건 감소한 23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 예상보다 적은 수치에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모양새다. 이에 뉴욕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만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119.81포인트(2.30%) 상승한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464.22포인트(2.87%) 오른 1만6660.02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등 반도체 종목이 오르면서 우리나라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4.96%, 삼성전자는 1.77% 동반 성장했다.
  • ‘남양주~잠실 27분’ 별내선 개통···10일 새벽 5시 32분 첫차 운행

    ‘남양주~잠실 27분’ 별내선 개통···10일 새벽 5시 32분 첫차 운행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암사~별내)이 공식 운행을 하루 앞두고 개통식과 시승식이 열렸다. 별내선은 별내역에서 10일 오전 5시 32분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9일 오후 2시 별내역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참석했다.김동연 경기지사는 축사를 통해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는 점에서 아주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 구리와 남양주, 경기 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 같아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경기북부대개발 비전 발표 후 1년이 채 안 지나서 도로 2개(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 파주 적성~연천 두일 확포장 도로)와 철도 1개(별내선)를 개통했다. 약속드린 경기북부 대개발에 좋은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도 경기북부 지하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지금 4개 노선(강동 하남 남양주선, 도봉선과 옥정선, 옥성과 포천선 각간 지하철 9호선과 7호선 연장)이 경기도가 직접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양과 은평 서부선도 차례대로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km의 노선으로, 6개 역은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역이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하고, 시작과 종점 간 소요 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km/h 속도로 운행한다. 개통 후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별내선 개통으로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18분 단축돼 구리와 남양주시 등 경기 동북부 주민의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별내선은 별내역(경춘선), 구리역(경의중앙선)이 환승역사이며, 기존 8호선은 천호역(5호선), 잠실역(2호선), 석촌역(9호선), 가락시장역(3호선), 복정역(수인분당선)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별내선은 총 1조 3천80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는데, 구리, 남양주 구간은 경기도/ 강동구 구간은 서울시가 맡아 공사를 진행했다. 별내선은 하남선에 이어 경기도가 직접 사업 주체가 돼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한 두 번째 광역철도로, 2015년 9월 착공해 9년 만인 공식 개통에 이르게 됐다.
  • ‘목 부상’ 고준희 10일 연극 무대 복귀한다…“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목 부상’ 고준희 10일 연극 무대 복귀한다…“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배우 고준희가 첫 공연을 마친 뒤 하루 만에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불참한 가운데 직접 이유를 밝히며 사과했다. 고준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제가 목을 다쳐서 무대에 올라가지 못했다”며 “미리 예매하시고 저를 보러 와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병원 진료를 받고 공연장에 와서 감독님과 공연을 봤다. 저 대신 무대에 서주신 (정)혜인 배우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또 동시에 죄송하다”며 “‘엔젤스 인 아메리카’ 모든 스태프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빠르게 회복에 전념하겠다. 저를 응원하기 위해 와주신 팬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전날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제작사인 글림컴퍼니는 “하퍼 역 고준희 배우가 건강상 이유로 캐스팅 스케줄이 변경됐다. 갑작스러운 캐스팅 변경으로 관람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고준희를 대신해 이날 오후 7시 30분 공연에서는 더블 캐스팅된 배우 정혜인이 무대에 올랐다. 고준희는 10일부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소속사 이뉴어엔터테인먼트는“토요일(10일) 공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채 차별과 혼란을 겪는 사회적 소수자 5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준희는 극 중 발륨이라는 약물에 중독된 채 환상 속에서 상상의 인물들을 만들어내 자신의 문제들을 외면하는 하퍼 피트 역을 맡았다.
  • 성남시, 12억 들여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잡는다

    성남시, 12억 들여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잡는다

    경기 성남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12억원을 들여 판교수질복원센터 내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공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삼평·백현·운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수를 하루 4만7000t 처리하는 공공하수처리시설로, 2010년 1월부터 가동해 14년째인 현재 악취 탈취기와 차폐 시설이 노후화된 상태다. 이에 시는 낡은 탈취기의 미생물 담체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악취 정화 시설 증설을 통해 탈취 용량을 현재 1분당 360t에서 560t으로 1.6배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탈취 효율 향상을 위한 수분 공급 장치와 영양제 투입 장치 추가 설치 ▲악취 이송 탈취 팬의 자동운전 시스템 도입 ▲악취 포집 후드 26개와 이송 배관 506m 추가 설치 등을 한다. 하수 찌꺼기 운송 차량 이동구간 27m는 터널형 캐노피를 씌우는 방식의 밀폐 공사를 추진해 악취 확산을 억제한다. 시 관계자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주민 불편 해소 차원에서 시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주민 친화적 시설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 8일 오후 2시 시청 2층 율동관에서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관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시행하기로 했다.
  • 수원 전입 청년 단기간 머무를 수 있는 ‘새빛호스텔’ 개소

    수원 전입 청년 단기간 머무를 수 있는 ‘새빛호스텔’ 개소

    경기 수원시가 수원에 전입하는 청년을 위한 단기 숙소 ‘새빛호스텔’을 운영한다. 수원시는 9일 수원유스호스텔 본관동 1층 로비에서 새빛호스텔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입소(예정) 청년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입소 청년들에게 문패를 전달했다. 새빛호스텔은 취업·학업을 위해 수원시에 전입하는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단기 숙소다. 수원유스호스텔 본관동 3층 10개실(2인 1실)을 새빛호스텔로 활용한다. 19~39세 전입청년 20명이 이용할 수 있고, 하루 이용 요금은 4000원이다. 수원시에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에 근무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청년(1순위), 수원시에 주소지를 둔 중소기업 외 기업·기관에 근무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청년(2순위), 수원시에 주소지를 둔 대학교(원)에 재학 중이거나 진학이 확정된 청년(3순위) 등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에 거주 중이지만 전월세 계약 종료에 따라 임시 거주지가 필요한 청년 등 1~3순위에 해당하지 않는 청년은 내부 심사를 거쳐 4순위로 선정될 수 있다. 수원시는 새빛호스텔 입소 청년들을 위한 집보기(주거안심) 동행매니저를 운영한다. 동행매니저는 청년들이 집을 알아볼 때 동행해 주고, 전월세 계약 관련 상담을 해준다. 입소 신청 방법은 수원시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www.swyouth.kr) ‘프로그램’ 게시판에서 볼 수 있다. 이재준 시장은 “청년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며 “수원에서 생활이 띠뜻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이테원] 세계 증시 폭격한 ‘검은 월요일’

    [서울 이테원] 세계 증시 폭격한 ‘검은 월요일’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우선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한국과 미국 증시에 ‘검은 금요일’의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한 것에 대해서입니다. 진정한 ‘검은색’의 그림자는 아직 오지 않았던 것인데 말이죠. 한국의 주식시장은 지난 5일 역대 최악의 하루를 마주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후 처음으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가 양대 시장에서 발동됐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5조원이 증발했습니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각각 12%와 8% 이상 급락하며 무너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연 뉴욕증시 역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전 세계 증시를 집어삼킨 ‘검은 월요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024년 8월 5일...역대 최악으로 기억될 ‘검은 월요일’ 지난 5일 코스피는 무려 234.6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폭입니다. 장중 한때 2400선까지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600선까지 고꾸라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2조원, 코스닥 시장에서 43조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습니다. 4년 만의 충격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와 8%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하는 주식시장의 비상제동장치인데 말 그대로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는 신호를 전한 셈입니다. 일본의 증시 상황은 더욱 처참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4451.28포인트(12.4%) 하락한 3만 1458.4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4만 20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급락이었습니다. 뉴욕증시도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은 5일(현지시간) 각각 2.6%와 3% 하락했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부분은 검은 월요일 이후에도 ‘널뛰기 시장’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5일 대폭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던 국내 증시는 지난 8일 다시 한 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9일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죠. 하락폭을 조금씩 메워가고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모습입니다. 뉴욕증시의 널뛰기도 이어졌습니다. 5일 3.43%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6일 1%대 반등에 성공하더니 7일엔 다시 1%대 하락, 그리고 8일엔 다시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잘 나가던 증시...무엇에 발목 잡혔을까 이번 대폭락 사태의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많은 이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지만 또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이렇게까지 폭락할 수는 없다고 반박합니다.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미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이 같은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장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도 주목했습니다. 일본의 낮은 금리와 그로 인한 ‘슈퍼엔저’를 적극 활용했던 투자자들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함께 대규모 정리에 나선 것이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한때 일본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의 비판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기적인 결정이었단 이유에서였습니다. 결국 일본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성난 투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알고리즘 매매를 폭락의 주범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특정 조건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파는 알고리즘 매매가 폭발적인 매도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프로그램에 따라 기계적으로 사고팔기 때문에 어느 조건이 완성이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완전히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고 몇 개 펀드가 쏟아내면 지수가 하락한다”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알고리즘에 반영되면서 동시에 투매가 일어난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도한 낙폭...저점 분할 매수 고려할 시점” 하지만 사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폭락의 원인보다 앞으로의 증시 상황에 대한 전망이겠지요. 다행히도 전문가들은 더 큰 폭의 하락이 반복되는 것보다는 조금씩 지수 회복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쪽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대외 악재를 감안해도 5일의 낙폭은 과도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각각 180일과 5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경기침체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의 과도한 경기 침체 베팅이 후퇴하는 국면에선 그동안 발생했던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저점 매수’보다는 변동성이 여전한 시장 상황을 잘 살펴보고 조금씩 진입하는 ‘분할 매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이 잔존해 있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8월에 예정돼 있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코로나19 입원환자 한달 새 9배 ‘껑충’…정부 “8월 말까지 유행 지속될 듯”

    코로나19 입원환자 한달 새 9배 ‘껑충’…정부 “8월 말까지 유행 지속될 듯”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치료제, 진단키트 공급을 늘리는 등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증가하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월 첫째 주 861명이 신고돼 지난 2월 수준의 유행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7월 첫째 주 91명, 7월 둘째 주 148명, 7월 셋째 주 225명, 7월 넷째 주 465명, 8월 첫째 주 861명으로 한 달 만에 약 9.5배 늘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의 65.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50~64세가 18.1%(2251명), 19~49세가 10.3%(1283명)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7월 둘째 주 13.6%에서 8월 첫째 주 39.2%로 4주 연속 상승했다.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여름철에도 유행해왔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계열의 KP.3 변이바이러스다. KP.3 변이는 올해 상반기 유행한 오미크론 JN.1보다 S 단백질에 3개의 추가 변이를 지니고 있어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확인되나 아직 전파력과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는 없다. 현재 응급실을 방문하는 코로나 환자 대다수(93.8%)가 중등증 이하인 만큼 정부는 기존 의료 대응체계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첫째 주 평일 응급실 하루평균 내원 환자 1만 9521명 중 코로나 환자는 5.1%인 996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6.2%인 62명으로 대다수는 중등증 또는 경증 환자로 파악됐다. 다만, 65세 이상·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화의 위험을 고려해 적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또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량 급증으로 일부 지역에서 치료제 수급 불안이 발생하는 만큼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주간 치료제 사용량은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7월 다섯째 주 4만 2000명분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이달 내로 신속히 공급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증가에 따라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유통 과정 전반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달 내 약 500만 개 이상의 자가검사키트를 생산·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JN.1 변이 등 대응)을 활용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오는 10월 중 시작된다. 세부 계획은 9월 중 발표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일반 국민은 접종 비용을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적절한 처방을 받고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길 권고한다”며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하고 휴가 기간동안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는 여름철엔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하나 된 광양시민들···‘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5만명 서명 돌파

    하나 된 광양시민들···‘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5만명 서명 돌파

    광양 시민들이 광양지역 보물인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운동에 똘똘 뭉쳤다. 전체 시민 3분의 1인 5만명이 서명할 정도로 한 마음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광양시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된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의 범시민 서명운동 5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오는 12일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자리 찾기 추진위원회와 사회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6개월 만에 달성한 서명운동 5만명 달성 기념식이다. 축하공연, 홍보 영상 상영, 추진 경과보고, 제자리 찾기 건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광양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선포식 이후 범시민 서명운동, 홍보 캠페인, 도자기로 재현하는 쌍사자 석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되찾는 운동을 알리고 제자리 찾기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시굴 조사와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 제자리 찾기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정인화 시장은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있을 때 진정성이 있고,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다”며 “광양의 자랑스러운 쌍사자 석등이 하루속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추진한 범시민 서명운동에 많은 시민께서 동참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1931년 일제강점기 광양을 떠나 1932년 경복궁 자경전 앞으로 옮겨졌다. 해방 이후 1959년 경무대, 1960년 덕수궁으로 이건됐으며 1962년 국보 제103호로 지정됐다. 이후 1986년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정원으로 이송돼 전시되다 1990년 국립광주박물관에 옮겨진 후 현재에 이르렀다.
  • 이경규한테 쌓인 게 많았나…김선영 “왜 말 못 하게 해요” 폭발

    이경규한테 쌓인 게 많았나…김선영 “왜 말 못 하게 해요” 폭발

    배우 김선영이 연기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8일 방송된 ENA ‘현무카세’에서는 이경규와 김선영이 내빈으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김지석은 “남편이 감독이면 서로 연출이나 연기에 대해서 피드백해주느냐”고 물었다. 김선영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는 이승원(남편)을 만나고 연기가 많이 늘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나를 인정하는 사람이 내 남편이다”라고 했다.이야기를 듣던 이경규는 “나는 일주일에 영화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김선영은 “영화를 하루에 5편씩 본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내가 이야기하면”이라며 자기 말을 먼저 들으라는 듯 이야기했다. 김선영은 “그게 아니라!”라고 폭발하며 “왜 나 말 못하게 하냐?”고 울분을 터뜨렸다. 김선영은 “이경규 선배가 그동안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도 말하고 싶다. 우리가 서로 대화하려면 선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영화를 5개 보던 사람인데, 이제 재미가 없다는 슬픈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고 했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성격이 급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예능 촬영할 때 내가 하는 게 나도 재미없는데 보는 사람은 재밌을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11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11일

    쥐 48년생 : 건강 관리에 힘써라. 60년생 : 너무 큰일을 꿈꾸지 마라. 72년생 : 욕심이 더 큰 욕심을 부른다. 84년생 : 성공을 향해 힘껏 달려라. 96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소 49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61년생 : 지나친 기대는 삼가라. 73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85년생 : 용기를 가지고 헤쳐나가라. 97년생 : 열심히 일을 추진하면 결과 있다. 호랑이 50년생 : 건강과 재운이 왕성하구나. 62년생 : 즉흥적인 발상보다는 신중을 기하라. 74년생 : 웃어른의 의견에 따르라. 86년생 : 새로운 만남이 생기겠다. 98년생 : 복이 많겠구나. 토끼 51년생 : 막혔던 일이 풀린다. 63년생 : 현재에 만족하라. 75년생 : 욕심이 화를 자초하는구나. 87년생 : 앞장서 뽐내지 마라. 99년생 : 용기를 갖고 모든 일에 매진하라. 용 52년생 : 어려울 때 대비해 지출 줄여라. 64년생 :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된다. 76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좋아진다. 88년생 : 충돌이 있지만 해결된다. 00년생 : 성공운이 있다. 뱀 53년생 : 굳은 마음이 건강 지킨다. 65년생 : 수입이 생기는 넉넉한 하루. 77년생 : 자기 주관을 확실히 하라. 89년생 : 포기 말고 노력하라. 01년생 : 인내하면 좋아진다. 말 54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66년생 : 계획한대로 추진하라. 78년생 : 오해 풀리고 기쁜 소식 있다. 90년생 : 컨디션 유지에 신경 써라. 02년생 : 먼저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 양 43년생 : 베풀면 복이 들어온다. 55년생 : 매사에 조심성 있게 행동하라. 67년생 : 희망찬 결과가 곧 나타난다. 79년생 : 작은 이득이 있겠다. 91년생 : 좋은 뜻을 가지고 베풀어라. 원숭이 44년생 : 문서에 관계되는 일이 이로운 날이다. 56년생 :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켜라. 68년생 : 일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난다. 80년생 : 욕심이 과하면 반드시 손해. 92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닭 45년생 : 여유를 가지고 건강 유지. 57년생 : 확실하게 계획을 세워라. 69년생 : 일이 잘 처리되겠다. 81년생 : 관록운이 따르니 주변에서 인정. 93년생 : 자신을 학대하지 마라. 개 4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져라. 58년생 : 만사가 잘 진행되겠다. 70년생 : 관용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82년생 : 추진하는 일 성공하겠다. 94년생 :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 한다. 돼지 47년생 : 바라던 일 이루어진다. 59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71년생 : 허황된 일에 시간 보내지 마라. 83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95년생 : 작은 이득이 생긴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10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10일

    쥐 48년생 : 베푼 만큼 받는다. 60년생 : 뜬구름 잡느라 애쓰지 마라. 72년생 : 가족끼리 마찰이 없도록 조심하라. 84년생 : 새로운 힘이 생기나 이동은 삼가라. 96년생 : 기회는 항상 오는 것이 아니다. 소 49년생 : 바라던 일이 성취되겠다. 61년생 : 웃음이 끊이지 않는구나. 73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85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받는다. 97년생 : 명예운이 따르는 날. 호랑이 50년생 : 지난 일에 얽매여서 손실이 크겠구나. 62년생 : 기쁘고 편안한 하루. 74년생 :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 86년생 : 새로운 만남에 신경 써라. 98년생 : 자신감이 모든 것을 해결한다. 토끼 51년생 : 성실한 일에 보답 있겠다. 63년생 : 휴식을 취하는 게 좋겠다. 75년생 : 어렵던 일 도움 받아 해결된다. 87년생 : 서두르지 말고 기회를 기다려라. 99년생 : 타인에게 인정받게 된다. 용 52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좋다. 64년생 : 작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다. 76년생 : 건강에 신경 써라. 88년생 : 뛰지 못하고 머물러 있으니 답답하다. 00년생 : 분수를 지켜 처신함이 좋겠다. 뱀 53년생 : 욕심부리지 말고 차근히 해나가라. 65년생 : 주변사람들로부터 신임을 얻는다. 77년생 : 운세가 호전된다. 89년생 : 오후엔 운이 좋아진다. 01년생 : 일찍 귀가함이 상책이다. 말 54년생 : 형편이 풀리겠다. 66년생 : 건강을 돌보면 재물운이 보인다. 78년생 : 시빗거리가 있으나 해결된다. 90년생 : 여유를 가지고 사람을 대하라. 02년생 : 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 양 43년생 : 운수가 아주 좋은 날. 55년생 : 먼 곳으로부터 좋은 소식 있다. 67년생 : 노력한 만큼 소득 있다. 79년생 : 성공의 길로 접어드는 날이다. 91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원숭이 44년생 : 재물운이 강하다. 56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사 크겠다. 68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사람 있겠다. 80년생 : 집안 일이 잘되고 기운이 좋아진다. 92년생 : 일찍 귀가하면 좋다. 닭 45년생 : 이동은 내일로 미루어라. 57년생 : 모든 일을 꼼꼼히 챙겨라. 69년생 : 신속하게 일 처리하라. 81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겠구나. 93년생 : 어려움이 차츰 줄어든다. 개 46년생 : 금전지출이 많은 날이다. 58년생 : 기다리던 소식을 듣는다. 70년생 : 인간관계 더욱더 신중하라. 82년생 : 장기적인 투자가 좋겠다. 94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날. 돼지 47년생 : 행운이 넘쳐 기쁜 하루 되겠다. 59년생 : 하늘이 도우니 기쁜 일 생긴다. 71년생 : 근심걱정이 전혀 없다. 83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95년생 : 동료와 갈등 생길 수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9일

    쥐 48년생 : 과음 과식을 하지 마라. 60년생 : 도약의 밑거름이 찾아온다. 72년생 : 곧 좋은 운이 들어온다. 84년생 : 귀인이 도와주니 앞길 순탄. 96년생 : 노력의 대가를 받게 된다. 소 49년생 : 항상 점검하라. 61년생 :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온다. 73년생 : 계획대로 일이 추진된다. 85년생 : 분수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 97년생 : 우연히 기쁜 일이 생긴다. 호랑이 50년생 : 분위기에 들뜨지 마라. 62년생 : 가까운 사람에게 신경 써라. 74년생 : 인기가 상승하겠다. 86년생 : 윗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98년생 : 남이 어려울 때 베풀어라. 토끼 51년생 : 내일을 위한 충전이 필요하다. 63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낫겠다. 75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87년생 : 휴식이 필요하니 안정 취하라. 99년생 : 활기가 넘치는 날이다. 용 52년생 : 마음을 활짝 열고 사람을 대하라. 64년생 : 행운과 명예가 함께 한다. 76년생 : 새로운 일을 추구하라. 88년생 : 복이 넘쳐 나는 날이니 금전운 크다. 00년생 :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뱀 53년생 : 열심히 노력하면 대가 있다. 65년생 : 귀인을 만나 큰 도움 받는다. 77년생 : 순서를 기다리면 행운이 따른다. 89년생 : 좋은 운이 들어 즐거운 분위기 된다. 01년생 : 주변에서 인정받겠다. 말 54년생 : 귀인을 만나 큰 도움 받는다. 66년생 : 하늘의 도움이 복을 부른다. 78년생 : 뜻한 바를 이루게 된다. 90년생 : 도와주는 사람이 많구나. 02년생 : 새로운 일 시작하면 수익 많다. 양 43년생 : 성취하는 일 많겠다. 55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린다. 67년생 : 집에서 안정을 취함이 좋다. 79년생 : 변화에 잘 적응하라. 91년생 : 새로운 설계에 행운 있다. 원숭이 44년생 : 믿는 사람에게 의논하라. 56년생 : 복잡하지만 해결된다. 68년생 : 진솔한 마음으로 임하라. 80년생 : 가정에 충실하는 것이 좋겠다. 92년생 : 전화위복의 멋진 날이다. 닭 45년생 :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하다. 57년생 : 주변 사람과 의논하여 처리하라. 69년생 : 유혹에 빠져들면 금전적 손실 크다. 81년생 : 새로운 출발점을 찾아라. 93년생 : 반드시 큰 성과 있다. 개 46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하라. 58년생 : 즐거움이 있으니 대길한 날. 70년생 : 대인 관계가 순조롭다. 82년생 : 좋은 일만 넘쳐나겠다. 94년생 : 작은 것이라도 경시하지 마라. 돼지 47년생 : 경사 있겠으니 즐거운 하루. 59년생 : 마음의 안정이 중요하다. 71년생 : 조급하게 서두르지 마라. 83년생 : 소망하는 일 이루어진다. 95년생 : 근심이 사라지는구나.
  • [씨줄날줄] 긱워커와 N잡러

    [씨줄날줄] 긱워커와 N잡러

    영국의 거장 켄 로치 감독이 2019년 내놓은 영화 ‘미안해요, 리키’는 택배노동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에 올랐다. 성실한 가장이지만 은행의 부도로 갑자기 직장을 잃은 주인공 리키는 택배회사에 취직해 쉬는 날 없이 하루 14시간, 주 6일을 일한다. 화장실 갈 시간도 없어 짐칸에 페트병을 싣고 다니지만 삶은 점점 더 엉망이 돼 가는 현실에 절망감만 쌓인다. 영화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긱워커(Gig Worker)의 불안정한 노동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긱워커는 단기 일자리를 뜻하는 긱(gig)과 근로자를 의미하는 워커(worker)의 합성어로, 배달 라이더처럼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짧게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임시노동자를 뜻한다. 긱은 일시적인 일을 뜻하는데, 1920년대 미국의 재즈클럽에서 즉석에서 섭외한 연주자를 긱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일본에서는 정규직을 대신하는 임시직을 뜻하는 용어가 1980년대부터 등장했다. 일본은 1960~70년대에 연간 8%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어 가는 황금기를 보냈다. 하지만 1·2차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일본의 고도성장기는 막을 내렸고,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일본 엔화의 강세로 일본 경제는 추락했다. 당시 단기 혹은 중장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 가는 임시직인 프리터(freeter)가 등장했다. 프리터는 프리(free)와 아르바이터(arbeiter)의 합성어인데, 청년실업이 증가해 정규직으로 취직하지 못한 청년층이 프리터를 택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긱워커와 프리터를 포함한 ‘N잡러’(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정규직인데도 부업을 택하는 경우가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6월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가 월평균 67만 6000명이었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청년층과 40대에서 N잡러 증가세가 가팔랐다고 한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지친 청장년층이 부업까지 뛰는 현실이 안타깝다.
  •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청년 도봉’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청년 도봉’

    서울 도봉구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21일간의 구정 체험이 막을 내렸다. 도봉구는 8일 ‘청년 구정 체험단’이 지난 1일 수료식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봉구 청년 79명으로 구성된 체험단은 지난달 5일부터 수료식 전까지 구청은 물론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지역 공공기관 47곳에서 민원 응대, 각종 기록물 정리, 복지 및 행정업무 보조 등을 체험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했던 한 청년은 “공공기관에서 근무해 본 것은 처음이다.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했으며 또 다른 청년은 “도봉구에 대해 보다 많이 알 수 있게 돼 뜻깊었다”고 했다. “도봉구가 많은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실질적이면서 청년이 체감할 수 정책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한 청년도 있었다. 청년 구정 체험단은 도봉구가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펼치는 일종의 아르바이트 사업이다. 청년들이 사회 경험을 쌓고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을 주려고 기획했다. 각종 행정 업무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데다 임금도 받을 수 있어 매번 청년들의 반응이 좋다. 이번 체험단의 근무 시간은 하루 5시간, 일당은 5만 7180원이었는데 참여하려는 청년들이 몰려 경쟁률이 6.3대1로 높았다. 도봉구는 공개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뽑았다. 수료식에는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청년 구정 체험단 전원이 참석했다. 오 구청장은 “청년 구정 체험단 활동이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며 “구정에 참여하며 전달해 주신 소중한 의견들은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구는 청년들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구청사 안에 청년취업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청사 1층에 196㎡ 규모로 만들었으며 면접사진 촬영 스튜디오, 정장 대여실, 화상 면접실, 스터디 공간 등을 갖췄다. 이외에도 도봉구는 청년 기금 조성, 청년 창업센터 운영, 청년 인턴십 인원 확대, 어학 및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 ‘총·칼·활’ 올림픽 특수 잡아라… 지자체, 선수·경기장 홍보 경쟁

    ‘총·칼·활’ 올림픽 특수 잡아라… 지자체, 선수·경기장 홍보 경쟁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을 이어가면서 전국 지자체도 분주해졌다. 지자체들은 메달 획득에 성공한 선수와 인프라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를 도모하거나 ‘종목 성지’ 이미지 구축에 한창이다. ‘올림픽 특수’를 잡겠다는 취지다. 경남 창원시는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사격과 인기에 발맞춰 창원국제사격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시민을 대상으로 ‘공기총 실탄사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창원국제사격장은 파리올림픽 선발전,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등 다수의 대회를 치른 곳이다. 시는 특히 이번 올림픽 사격 부문 메달리스트 전원이 거쳐 간 장소임을 강조하며 방문객 몰이에 나섰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기준 지난해 하루 평균 200명이던 사격장 방문객은 올해 350~400명으로 늘었다. 시는 이달 공기소총 20발을 1000원 할인된 가격인 2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가 더해지면 사격장을 찾는 발길이 더 많아지리라 본다. 대전시는 ‘펜싱 메카’를 겨냥한다.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박상원이 이번 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단체를 석권하자, 시는 새로 건립하는 펜싱경기장 이름에 ‘오상욱’을 붙이겠다고 공언했다. 오상욱 이름을 넣는 펜싱경기장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맞춰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대전의 아들들’이 금 찌르기에 성공한 데 이어 펜싱경기장까지 조성되면 대전 브랜드 이미지도 동반 상승하리라 기대한다. 경북 예천군과 전남 화순군은 각각 양궁, 배드민턴 성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수녕, 이용대 등 메달리스트를 일찌감치 배출하고 풍부한 인프라로 대회 개최·전지훈련지로 주목받은 두 지자체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소속 선수(양궁 김제덕, 배드민턴 정나은)가 메달을 목에 걸면서 위상을 드높이게 됐다. 올해 한국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선발전,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초등부 경기 등을 성공적으로 치른 두 지자체는 차별화한 스포츠 산업과 연계 정책으로 지역에 활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올림픽 특수가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으려면 수요자 중심 프로그램 운영, 생활체육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구민재 마산대 레저스포츠과 교수는 “행정의 시각이 아닌 스포츠 수요자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리그 활성화, 우수 종목 지도자 급여 현실화와 보호 대책 마련 등으로도 이어져야 한다”며 “활성화한 생활체육에서 우수한 선수들이 배출되고, 그 선수들이 대회에서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친 당신, 아주 그림 같은 세상이 ‘북’돋우고… 기찬 여름, 너무 꿈같은 자연으로 ‘북’적‘북’적 [박상준의 書行(서행)]

    지친 당신, 아주 그림 같은 세상이 ‘북’돋우고… 기찬 여름, 너무 꿈같은 자연으로 ‘북’적‘북’적 [박상준의 書行(서행)]

    누군가에게는 벌써 추억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 다다르지 않은 기쁨. 울산 지관서가에 이은 두 번째 ‘책이 있는 여름휴가’로 전남 순천을 추천한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그림책 피서지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과 원화 전시, 전시와 연계한 인형극 등이 열린다. 지금 특별전은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이다. 이수지 작가는 그림책계의 ‘김연아’이고 ‘손흥민’이다. 도서관 안에 오감을 두드리는 ‘여름’과 ‘파도’가 넘실댄다. 그러니 아이들을 핑계로 한 어른의 여행지이기도 하다.●입구부터 그림… 온 세상이 ‘그림 나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쇼트폼이 장악한 시대, 그런데도 그림책은 변함없이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아이들은 그림책에서 처음 책장을 넘기는 희열을 맛보고, 어른들은 무심코 펼친 그림책 속에서 잊었던 어떤 시절을 회상한다. 꼼지락대던 손가락, 알록지던 형상들, 이야기를 짓던 따스한 목소리. 글자 이전에 이야기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우리는 그림책에서 배운다. 여전히 아이의 마음이 있다는 것도. 어른이란 그저 나이 먹은 아이라고. 세상은 명쾌하지 않지만 단순하게 들여다보면 명료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그림책이 좋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2014년 문을 열었다. 올해 꼭 10년이 됐다. 건물은 1980년 지은 순천시립도서관이 전신이다. 순천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건물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림책을 읽어 주는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그 사실이 도서관 앞 공원만큼이나 좋다. 입구부터 그림책도서관답다. 강익중 작가의 작품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가 제일 먼저 맞는다. 얼마 전 순천만 국가정원의 동원과 서원을 잇던 강 작가의 ‘꿈의 다리’가 사라졌는데 그 섭섭함을 달랜다. 작품에 적힌 글은 ‘기억 속에 있는 어린이 도서의 재미있는 글들’이다. 낱장의 타일마다 적힌 색색의 한글 자모음은 그림 판화 같다. 그 커다란 육면체 위에서 가방을 멘 소녀상은 어딘가를 응시한다. 살짝 미소 짓는 걸 보니 반가운 사람인가 보다.●낙서하 듯 그린… 사랑스러운 책세상 본관에 이르는 콘크리트 바닥 또한 그림책도서관을 여실히 드러낸다. 아이처럼 쪼그려 앉아 낙서하듯 그려 나갔을 법한 그림은 ‘그리니까 좋다’(창비)의 김중석 작가 솜씨다. 나무와 새와 악어와 고슴도치가 어울려 사는 그림 속 세계는 동화의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바닥만이 아니다. 도서관 건물의 외벽을 따라서 빙그르르, 도서관 안 자료실과 자료실 사이에도 보물찾기하듯 숨은 그림을 찾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래서 도서관 전체가 하나의 그림책처럼 존재하는 것이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큰 장점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본관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신발을 벗는다. 문턱을 넘어서는 순간 모두가 그림책 독서가다. 도서관 입구의 왼쪽은 자료관이고 오른쪽은 전시관이다. 도서관이니 우선은 자료관부터. 1층 자료관은 서가 분류가 명쾌하다. 안쪽 벽은 안데르센상, 볼로냐 라가치상, 콜더컷상 등 그림책 수상작들의 서가다.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 원서가 빼곡하다. 부담 없이 빼 든다. 외국어가 두렵지 않은 건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반대편은 역대 전시 그림책이다. 도서관 개관 기념 전시로 열린 에릭 칼 특별전에서 앤서니 브라운, 이브 스팡 올센, 그리고 이수지 작가까지, 그 면면만으로 도서관의 전시가 절대 만만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자료관 한가운데는 책 모양 지붕의 원두막 같은 열람석이다. 큐레이션 서가에는 ‘도서관에서 만난 별’을 주제로 한 그림책들이 보인다. ‘나의 별’(한연서/꼬마싱긋), ‘별은 너를 위해 반짝여’(현웅/창조와지식) 같은 그림책이다.자료관으로 들어서기 전에는 지하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이 있다. 인테리어가 아닌 말 그대로 계단 서가다. 계단 옆 벽을 그림책 이론 도서 등의 책장으로 꾸몄다. 지하 1층은 국가별로 그림책을 분류했는데 미로 같은 서가가 재미난다.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내가 읽은 그림책’ 메모지가 책갈피처럼 숨어 있기도 하다. 먼저 읽은 누군가의 책에 대한 짧은 서평이다. 누군가가 건넨 책 편지처럼 달갑다. 도서관이 어찌 이리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파랑 물방울 그림… 여름과 노는 세상 전시관은 입구 우측 복도를 따라가면 나온다. 걸음을 떼기 전에 바닥의 파란 물방울 그림 앞에 멎는다. 바닥분수에서 세차게 놀던 아이가 방금 도서관에 들어간 듯 줄을 잇는다. 실은 방향 화살표를 대신한다. 이미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가 시작되고 있다.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전시는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개관 10주년 특별전이다. 9월 22일까지 열린다. 오는 27일에는 작가의 북토크가 있다.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는 이유다. 이보다 여름과 더 잘 어울리는 그림책 전시도 없고,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이수지 작가다. 이수지 작가는 이미 세계적이다. 2년 연속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스페셜 멘션, 그리고 2022년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일러스트레이터 부문)을 수상했다. 작가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수여하는 상이다.전시는 1층 그림책극장과 미니갤러리, 아티스트룸을 지나 2층 기획전시실까지 계속된다. 작가의 원화, 아트 프린트, 스케치 더미북, 애니메이션, 자수화 등 과정과 결과를 망라한다. 무엇보다 오감을 활짝 열고 그림 속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전시다. 여름 향기가 물씬 난다. ‘여름이 온다’와 ‘파도야 놀자’ 그리고 가수 루시드 폴의 노래 ‘물이 되는 꿈’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은 스톱 모션이 생각의 틈을 만들어 한층 내밀하게 다가선다. 한쪽에는 파도 소리가 나는 사운드 테라피 악기 오션드럼이다. 그림 속 바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만든 그림자극장과 작은 무대와 세트도 눈여겨볼 일이다. 아이들은 작가의 ‘그림자놀이’를 읽는 대신 그림자와 놀며 그림의 원리를 경험으로 체득한다. ‘네 개의 책상’은 딸이고 엄마이며 그림책 작가인 이수지 개인의 이야기다. 작가의 에세이 ‘만질 수 있는 생각’(비룡소)을 빌려 네 가지 주제로 전시한다. 각각의 주제 벽에는 책 속 낱장들이 4개의 분류로 걸려 있다. 읽고 마음에 드는 글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어쩌면 ‘어른’은, 우연히 자기 바로 앞에 선 작은 영혼에게 그때 당면한 최선을 다해 주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계속하는 모습을 그저 보여 주는 사람일지 모른다.” 이때만은 아이들보다 어른에게 건네는 말이겠다. 한 장을 떼서 네 번 접어 가방에 넣는다. ●아직 뜨겁지만… 그래도 여름은 간다 원화 몇 점 감상하는 정도를 생각하고 왔던 이라면, 이쯤에서 전시의 내용과 규모, 구성, 기획력에 놀란다. 손뼉을 치게 할 만큼 참신하고 세밀하다. 1층과 2층을 오르는 계단마저 전시의 일부다. 이수지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은 생동감 있는 상상으로 넘쳐난다. 단지 그림일 뿐인데 귓가에는 아이들의 고함과 웃음소리가 들린다. 10주년이라 더 힘을 주긴 했겠지만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전시는 기획자가 따로 있을 만큼 매번 정성을 쏟는다. 도슨트의 전시 설명도 놓치지 마시길. 매일 두 차례 있는데 꼭 아이와 같이 들어 보길 권한다.전시관을 떠나기 전에는 그림책 극장에 들른다. 인형극은 평일 오전 11시, 휴일에는 오후 2시와 4시에 있다. 현재 공연 중인 작품은 ‘그늘의 주인’(연출 오준석, 극본 유자홍).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그늘을 산 총각’을 각색했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의 연극은 늘 전시 중인 작품을 각색해 올린다. 인형극단 단원은 순천시민들이다.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극단 단원으로 활동한다. 이들이야말로 ‘우연히 자기 바로 앞에 선 작은 영혼에게 그때 당면한 최선을 다해 주는’ 어른일지 모르겠다. 여름이 간다. 그림 속에는 파도가 친다. 8월은 여전히 뜨겁지만 그래도 여름은 조금씩 물러가고 있다. ●개울길광장에서 그림책 속으로 도서관 입구에는 갤러리북카페 ‘그림책 정원에서’가 있다. 주인장의 추천 그림책과 소품들로 가득 찬 비밀 기지 같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전시 작가들이 남긴 흔적도 보인다. 이수지 작가의 책과 굿즈를 판매하니 전시의 여운을 누려 볼 만하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은 순천을 대표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전국 1호 시립그림책도서관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순천시티투어 역사문화(매주 수요일) 코스의 첫 번째 방문지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이다. 매산등성지순례길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포함하는 코스다.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처럼 물놀이를 즐기고 싶을 때는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간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물놀이보다 산책이 어울리는 장소 아닌가 반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직 정원 내 개울길광장에 못 가본 게 확실하다. 개울길광장은 정원의 인기 있는 피서지다. 그리고 광장보다 개울을 따라 난 물가 쪽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캠핑 의자에 앉아 개울물에 발 담그고 시원하며 한가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까닭이다.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쌓다가 다시 개울에 들어가 더위를 씻어내도 좋겠다. 머리 위로는 숲의 녹음이 드리워 햇볕을 피해 머물 수 있다. 누가 순천만 국가정원 안에 개울이 있으리라 상상이나 했을까!●호수 물길 따라 반짝이는 밤의 정원 순천만 국가정원은 야간권(오후 5~9시) 이용이 가능하다. 일몰 후 정원에 조명이 켜지면 낮과 다른 밤의 정원이 펼쳐진다. 우선 정원의 상징과도 같은 호수정원부터.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디자인했다. 봉화언덕을 가운데 두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등 6개의 언덕이 호수를 둘러싼다. 봉화언덕은 높이가 16m다. 밤에는 조명을 받아 초록이 한층 선명하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도 반짝인다. 밤의 데크 위로 걸음을 내는 건 꽤 낭만적이다. 호수의 물길을 따라 밤의 정원을 감상하는 방법도 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부터 운항을 시작한 정원드림호는 호수와 동천을 연결한다. 호수정원나루터를 출발해 봉화언덕 앞 데크 아래를 지나 동천으로 나아간다. ‘꿈의 다리’가 있던 자리에 새로이 들어선 스카이브리지를 지나 순천 시가지에 가까운 팔마대교까지 다녀온다. 마지막 운항인 오후 7시 30분 출발 편은 수상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짱뚱어, 칠게, 흑두루미 등의 캐릭터를 연출한 8척의 배가 물길을 줄 지어 운항하는 퍼레이드다. 서로의 배가 서로에게 볼거리가 돼 주는 야간 운항이다. 8월에는 순천만 국가정원 스페이스허브에서 ‘썸머가든클럽페스타’가 열려 흥을 돋운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는 드럼, 디제잉, 댄스가 어우러진 DJD클럽뮤직과 드럼 기반의 밴드공연이 방문객의 도파민 수치를 올린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과 8시에는 ‘애니벤져스 정원관람차’를 운행한다. 선착순 무료다. ●해가 쉬는 해변… 일몰 보며 하루 마무리 순천 여행은 1박 2일 동안 쓸 수 있는 순천시관광지통합입장권이 경제적이다.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자연휴양림 입장료가 모두 합쳐 1만 2000원이다. 순천만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통합권만도 벌써 1만원이다. 순천만습지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더불어 순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어른 키보다 높게 자란 갈대숲은 실로 장관이다. 용산전망대의 일몰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다만 현재는 용산전망대가 보수 공사 중이다.와온해변은 순천만습지 용산전망대를 대신할 만한 일몰 명소다. 일몰전망대가 있고 바다 위 데크 산책로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지만 인기 있는 일몰 명소는 따로 있다. 해변에는 장화나 옷을 씻던 낡은 콘크리트 수조가 있다. 노을 질 때 그림자의 반영을 담은 사진이 소문이 나며 와온해변을 알렸다. 이제는 수조 가장자리에 남녀의 등신대까지 선 공식 포토존으로 변신했다. 와온해변 일몰은 솔섬과 갯고랑이 개성 있다. 계절과 물때에 따라 매번 조금씩 방향을 튼다. 곽재구 시인은 하루 끝의 이 풍경을 ‘해는 이곳에 와서 쉰다/전생과 후생/최초의 휴식이다’(와온해변)라고 했다. 오늘은 해 곁에서 우리가 쉬어 갈 차례다.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오전 9시~오후 6시 (전시관은 5시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전시 입장료 3000원 누리집 library.suncheon.go.kr/pblibrary
  • ‘유동인구 급증’ 성수역 출입구 계단 추가 설치

    최근 출퇴근 시간대 유동인구가 급속하게 늘어 사고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출입구 계단이 추가로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성수역 기존 2·3번 출입구 후면에 계단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완공은 내년 10월까지가 목표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성수역 지하철 출입구 혼잡도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성수역 일대는 무신사, 쏘카, SM엔터테인먼트 등 기업 본사 입주와 함께 각종 공연장과 예술 갤러리 등도 함께 늘면서 유동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성수역 퇴근 시간대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2014년 8786명에서 올해는 1만 8252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공사는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치고, 약 70억원을 들여 내년 10월 이전까지 2·3번 출입구 후면 계단 신설을 완료한다. 오 시장은 “퇴근길에 나서는 지하철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성수역 2·3번 출입구 후면 계단 신설을 내년 안에라도 최대한 빨리 마쳐야 한다”며 “그전에도 인파 관리를 위해 승객 동선 분리, 질서 유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라”고 공사에 당부했다.
  • 뱅크시 릴레이 동물벽화에 들썩이는 런던

    뱅크시 릴레이 동물벽화에 들썩이는 런던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영국 런던 곳곳에서 동물 벽화를 연속으로 공개하면서 그 의미를 찾는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뱅크시가 지난 5일부터 ‘런던 동물원’ 연작으로 불리는 동물 그림 벽화를 하루에 한 차례씩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에는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의 큐 브리지 인근 건물 벽에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 염소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다. 24시간이 지난 6일에는 첼시의 에디스 테라스에 있는 주거용 건물에 코끼리 두 마리를 그렸고 이어 이날 브릭 레인의 기차가 지나다니는 다리 벽면에는 원숭이 세 마리가 담긴 벽화가 남아 있었다. 뱅크시는 동물 벽화가 모두 자신의 작품이라고 인정하면서 인스타그램에 동물 벽화 사진을 올렸다. 그가 매일 작품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두고 극우 폭동이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극우 폭도의 시위가 일어나는 런던을 야생에 비유했다는 주장과 함께 처음 그린 염소가 팔레스타인에 흔한 가축이라는 점에서 가자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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