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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공항 지방 공항 네 번째로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

    청주공항 지방 공항 네 번째로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

    충북도는 오는 8일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전날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은 396만 9400여명이다. 하루 평균 1만 1000여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어 8일 400만명 돌파는 확실시된다.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는 400만명 돌파를 앞두고 6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충북도 김수민 정무부지사,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에어로케이 등 청주공항 주력 항공사들은 이용객 10명을 선정해 항공권을 전달하는 감사이벤트를 가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400만명 돌파에 맞춰 기념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탑승률 등이 예상을 빗나갔고, 행사를 미룰 수 없어 예정대로 행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는 1997년 청주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369만명이다. 400만명 돌파는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제주공항(2월), 김포공항(3월), 김해공항(4월)에 이어 네 번째다. 청주공항 선전은 국제선 노선 증가, 교통접근성 개선, 국토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공항 국제노선은 5개국 13개 노선이다.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중국 옌지·장자제·하얼빈·선양·상하이·타이위안, 베트남 다낭·냐짱, 대만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 등이다. 이달 중에 일본 삿포로 노선이 추가될 예정이다.
  • 전남대 교수 107명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국선언

    전남대 교수 107명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국선언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남대학교 교수들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대 교수 107명은 7일 시국 선언문을 통해 ‘국정 파탄의 책임자,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권력의 정당성은 주권자인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그 권력을 위임받은 자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시해야 한다. 그러나 윤석열 검찰 독재에 의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무너지고 있다. 대통령과 집권 세력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정을 농단하면서 국민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영업자와 서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 겨우 버티며 살아가는데 정부는 반민주적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 굴종적 한미동맹 강화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발언은 국가 주권을 내팽개치고 한반도를 전쟁의 도가니로 내몰고 있으며, 대일 굴종 외교는 국익과 자주성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들 교수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교수들은 특히 “대통령은 헌법상 국가의 원수이다. 국가의 원수라 함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며, 국민으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자신과 자신의 가족, 측근들의 비리 의혹부터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교수들은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위해 주권자 국민이 나서야 한다. 더 이상 이러한 참담한 현실을 묵과할 수 없으며,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서 대통령 윤석열을 탄핵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대학 교수들의 시국 선언은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가 시국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한양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인천대 등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 올 겨울엔 ‘한라 눈꽃버스’가 설국으로 초대합니다

    올 겨울엔 ‘한라 눈꽃버스’가 설국으로 초대합니다

    올 겨울에는 한라산 ‘눈꽃버스’와 함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25일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 ‘한라산 설경버스’의 대국민 명칭 공모 결과 ‘한라눈꽃버스’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설경버스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참신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한라산 설경버스 명칭 공모에 나섰다. 명칭 공모 접수 결과 총 399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접수자 주소별로 분류한 결과 도내에서 259건(64.9%), 도외에서 134건(33.6%)의 명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399건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작 1명, 참여상 20명을 선정했다. 최우수 명칭인 ‘한라눈꽃버스’는 ‘한라산의 눈꽃을 즐길 수 있는 버스’라는 의미로,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버스의 이름을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한라산 설경’을 떠올릴 수 있는 명칭이다. 참여상에는 ‘한라산 설래임(雪來林) 버스’, ‘한라산 설렘버스’, ‘한라산 설경누리 버스’ 등이 선정됐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한라산 설경버스 명칭 공모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라산의 설경을 즐기러 오는 도민과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한라눈꽃버스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라눈꽃버스는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토·공휴일에 제주터미널에서 영실매표소까지 왕복 운행될 예정이다. 기존 일반간선 240번 정규노선(4대 하루 24회 운행) 외에 수요맞춤형 버스 4대를 추가 투입해 토·공휴일에만 별도 운영된다. 운행 시간은 토·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쯤까지로,관광객 수요와 한라산 적설량, 안전운행 여부에 따라 평일 운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절기상 입동(立冬)을 하루 앞두고 제주도는 기온이 떨어져 한라산 고지대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수빙)가 피어났다. 이날 한라산에서는 윗세오름 영하 1.2도, 남벽 영하 1도, 진달래밭 영하 0.3도 등 고지대를 중심으로 영하권의 기온을 보이기도 했다. 상고대는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나뭇가지마다 대기 중의 구름이나 안개 입자들이 나뭇가지나 바위 등에 부딪쳐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가을 들어 전날까지는 상고대가 관측된 적은 없다”며 “현재 한라산국립공원을 통해 오늘 올가을 첫 상고대가 핀 것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임박한 부산 장사대란…시, 추모공원 봉안시설 5만기 증축 돌입

    임박한 부산 장사대란…시, 추모공원 봉안시설 5만기 증축 돌입

    부산시가 공설 장사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까지 기장군 부산추모공원에 봉안시설 5만기를 추가 확충한다. 시는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증축사업 공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추모공원 내 봉안당 증축, 벽식 봉안당 설치, 자연장지 조성 등으로 2026년까지 5만기를 추가로 확충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금정구 영략공원 노후 봉안시설 3만기를 2033년까지 재정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추모공원은 2033년까지, 영락공원은 2041년까지 장사시설 운영이 가능해진다. 추모공원에는 영락공원 장시 시설 포화 문제를 위해 2009년 봉안시설 12만기를 조성했지만, 지난해 9월을 기준으로 잔여 기수는 400여 기에 불과하다. 시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3.5%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지난 10년간 사망자 수가 30% 이상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장사 대란이 닥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때문에 시는 2021년부터 추모공원에 봉안당 1개 층을 증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인근 주민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1년여간 주민과 협상을 벌인 끝에 주민 지난 5일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추진 등을 약속하고 주민과의 협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봉안당 이달 봉안동 B동 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1월에는 A동도 착공해 7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장사시설 추가 조성만으로는 늘어나는 장사수요에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2025년부터 법제화되는 ‘해양장’ 도입을 중·장기 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아 장사시설 확충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장례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장사시설 확충과 공공 장사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인기 식기 전 영향력 뻗치고 싶다”…나폴리맛피아, 재벌 3세와 손잡은 사연

    “인기 식기 전 영향력 뻗치고 싶다”…나폴리맛피아, 재벌 3세와 손잡은 사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프로그램 흥행으로 얻은 인기를 ‘기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권 셰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 연말에 여러가지 방향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지만 방송의 성공으로 얻은 이 인기가 식기 전에 기부에 대한 홍보를 하고 영향력을 뻗치고 싶었다”며 돌고도네이션과의 협업 프로젝트 소식을 알렸다. 권 셰프는 “수백개의 브랜드들에서 여러 가지 제안이 오는 와중에 제가 유일하게 먼저 컨택해서 미팅을 제안했다”며 “예전부터 기부나 봉사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지를 몰라서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꼭 나중에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권 셰프가 본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12월 15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게재된 ‘SK 대기업 재벌 3세의 하루(돌고도네이션 이승환 대표)’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 대표는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 외손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그의 어머니는 최종건 창업주의 딸 최예정씨다. 이 대표는 SK그룹에서 과거 5년여간 근무하다 사업을 시작했으며, 여러 차례 실패를 거쳐 IT 기반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행복과 정체성을 찾아 가업을 물려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벌 3세의 남다른 행보를 다룬 이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고, 6일 기준 조회수 654만회를 기록 중이다. 권 셰프는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앞으로도 여러가지 분야에 기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이번에는 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나 고양이 중성화 비용을 비롯해 사료나 모래 같은 물품 지원까지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어 “연말에는 돌고도네이션과 함께하는 비아톨레도 레스토랑 팝업을 하루 열어서 수익금을 전액 기부를 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굿즈도 제작을 해서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제 사비도 당연히 추가로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셰프는 “큰 금액이 아니어도 되고 돈이 많아야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돌고도네이션과 함께 알리는 게 이 협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버려지고 아픈 동물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나눠 주고 싶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로,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 받는 ‘흑수저’ 셰프들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100명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렸다. 권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자를 차지,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되면서 스타 셰프 반열에 올라섰다.
  • 美트럼프 우세에 비트코인 폭등…1억원도 넘어섰다

    美트럼프 우세에 비트코인 폭등…1억원도 넘어섰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6일 오후 1시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 27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84% 오른 가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기존 최고가인 7만 3000달러를 넘어 7만 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7만 50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현재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런 급등세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을 제외한 지역에서 19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대선 상대 해리스 부통령의 112명보다 훨씬 앞선 수치다. 암호화폐 전문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94.4%까지 치솟았다. 해리스 후보는 5.8%에 그쳤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54%였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다른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6.66% 올랐고, 일론 머스크가 지원하는 도지코인은 무려 23.69%나 급등했다.
  • 주춤하던 비트코인 팔까 했더니…트럼프 질주에 ‘1억원 고지’ 돌파 눈앞

    주춤하던 비트코인 팔까 했더니…트럼프 질주에 ‘1억원 고지’ 돌파 눈앞

    미 대선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1억원 고지 돌파가 눈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6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35만 5000원 오른 9852만 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입금량이 가파르게 늘자 업비트는 ‘입금량 급등’ 경보를 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7만 1200달러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인 7만 3000달러에 근접했다.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9월까지 7000만원대로 밀렸다가 미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2%로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38%)를 크게 앞섰다. 전날만 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은 54%로 점쳐졌지만 하루 만에 시장 기대감이 치솟았다. 비트와이즈 자산관리 연구 책임자 라이언 라스무센은 “트럼프가 승리하면 암호화폐 강세장이 부활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76%, 솔라나는 6.54%로 덩달아 들썩이는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승자가 명확하게 가려지기 전까지는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널뛸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상승랠리가 이어지지만, 해리스 후보가 승리하면 가격 하락 위험이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제임스 데이비스 크립토밸리 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단기적으로 엄청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가을, 사랑을 돌아보다…‘청설’, ‘하우치’, ‘4월이 되면 그녀는’,‘미망’

    가을, 사랑을 돌아보다…‘청설’, ‘하우치’, ‘4월이 되면 그녀는’,‘미망’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면 불현듯 애틋한 시절이 생각나게 마련이다. 가을 극장가에 잔잔한 로맨스물이 잇따라 개봉한다. 첫사랑과 옛사랑을 소환하는 작품들이 우리 마음속을 슬그머니 노크한다. 6일 개봉한 영화 ‘청설’은 용준(홍경 분)과 여름(노윤서 분)의 첫사랑을 풋풋하게 담아냈다. 도시락 배달 아르바이트를 간 용준은 완벽한 이상형인 여름을 만나 첫눈에 반하고, 서툴지만 솔직하게 다가간다. 여름은 그런 용준이 싫지 않지만, 동생 가을(김민주 분) 때문에 망설인다. 2009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로맨스 영화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의 불편한 시선 속에서 사랑을 키워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렸다. 등장인물들이 수어를 사용해 대화한다. 말은 없지만 진심 어린 표정과 애틋한 몸짓에 더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13일에는 과거의 추억을 더듬는 한국 영화와 일본 영화가 나란히 개봉한다. ‘하우치’는 사업에 실패하고 남은 건 의리 넘치는 친구들뿐인 재학이 과거 첫사랑이었던 경화의 딸에게 전화를 받은 뒤 과거를 돌아보는 내용의 영화다. 열혈청년이었던 재학과 당찬 경화의 풋풋한 과거, 그리고 퍽퍽해진 지금의 삶을 오가며 재미를 준다. 다소 통속적인 내용에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있다. 각종 영화에서 조연 연기로 유명한 배우 지대한과 MBC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아역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오재무, 영화는 물론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활약 중인 손지나,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유라 등이 출연한다. ‘4월이 되면 그녀는’은 결혼을 앞둔 후지시로(사토 타케루 분) 앞으로 10년 전 첫사랑 하루(모리 나나 분)의 편지가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하루의 편지가 오고 난 뒤, 결혼 상대인 야요이(나가사와 마사미 분)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사라진다. 후지시로는 10년 만에 온 하루의 편지와 야요이의 실종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건을 하나로 연결하면서 수수께끼 풀듯 흥미롭게 연출했다. 하루가 돌아본 여행지의 시원한 풍광에 영화 ‘릴리 슈슈의 모든 것’(2005) 등으로 유명한 코바야시 타케시 음악감독의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20일에는 우연히 반복적으로 만나는 남녀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는 영화 ‘미망’이 개봉한다. 여자(이명하 분)와 남자(하성국 분)의 대화로 피고 지는 남녀관계를 섬세하게 그렸다. 여자가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를 우연히 만나는 내용의 ‘재회’, 여자와 남자가 새로운 인연과 걸으며 서로를 파악하는 ‘만남’. 친구의 장례식에서 여자가 다시 남자를 마주하고 남겨둔 마음을 돌아보는 ‘이별’의 세 편으로 구성됐다. 을지로 3가역부터 청계천 일대, 서울극장과 광화문 일대 등 익숙한 거리를 비추면서 켜켜이 쌓아온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 기아 광주공장 하루 1200대 생산차질 ‘초비상’

    기아 광주공장 하루 1200대 생산차질 ‘초비상’

    현대자동차 그룹 부품 계열회사인 충남 서산의 현대트랜시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울산 1공장에 이어 광주공장도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충남 서산 지곡공장의 파업이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기아 광주 1공장과 2공장에서 하루 생산량이 1200여대로 줄었다. 기아 광주 1공장에선 셀토스, 쏘울, 광주 2공장은 스포티지, 쏘울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 광주공장 전체 하루 생산량이 2100여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이 절반 정도 줄었다. 현대트랜시스는 무단변속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고 파업으로 부품 조달이 중단돼 울산1공장은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 섰다. 지난달부터 생산 차질을 빚은 기아 광주공장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차질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 6월부터 진행한 단체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초부터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이 진행 중인 충남 서산 지곡공장에서 생산하는 IVT는 코나를 비롯해 현대차 아반떼와 베뉴, 기아 쏘울과 셀토스의 부품이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24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에 이르고 영업이익 1169억원의 2배 규모다. 현대트랜시스 사측은 노조의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려면 회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전액을 성과급으로 내놓는 것은 물론, 영업이익에 맞먹는 금액을 금융권에서 빌려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1월 6일

    쥐 48년생 : 큰 성과가 있겠다. 60년생 : 새로운 일 시작하기에 좋다. 72년생 : 사람들과 즐겁게 사귀어라. 84년생 :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96년생 : 과감히 밀고 나가면 행운 있다. 소 49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61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73년생 : 새로움을 꿈꾸어야 길하다. 85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라. 97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호랑이 50년생 : 야외 활동이 행운 부른다. 62년생 : 잘못을 인정하면 해결된다. 74년생 : 바쁜 만큼 실속 있다. 86년생 : 일이 순조롭다. 98년생 : 재물이 생기니 주변을 돕는 데 사용하라. 토끼 51년생 : 꾀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63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75년생 :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겠다. 87년생 : 점차 순조로워진다. 99년생 :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용 52년생 : 겸손하면 길하다. 64년생 : 생각한 일이 이루어진다. 76년생 : 서두르지 않아도 풀린다. 88년생 : 참으면 상당한 도움 생긴다. 00년생 : 망설이지 말고 일을 시작해라. 뱀 53년생 : 새로운 일을 도모해도 좋다. 65년생 : 휴식이 필요하니 안정 취하라. 77년생 : 기다리는 것이 좋다. 89년생 : 마음을 활짝 열고 사람을 대하면 길하다. 01년생 : 이제야 풀리는구나. 말 54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큰 성과 있다. 66년생 : 가정에 경사가 있다. 78년생 : 단거리 여행은 대길. 90년생 : 주변에서 인정받겠다. 02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쁨 넘친다. 양 43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55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67년생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얻는다. 79년생 :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는다. 91년생 : 최선을 다해 보라. 원숭이 44년생 : 원하던 소원이 이루어지겠다. 56년생 : 찬사를 받겠다. 68년생 :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라. 80년생 : 일을 시작하면 결실이 크다. 92년생 : 순서를 기다리면 행운이 따른다. 닭 45년생 : 재물이 생긴다. 57년생 : 믿었던 일이 잘 풀린다. 69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81년생 : 이득 있는 하루가 되겠다. 93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개 46년생 : 복록이 찾아든다. 58년생 : 전화위복의 기회 있다. 70년생 : 명예운 풍족하다. 82년생 : 모든 일에 인정받는구나. 94년생 : 즐거운 일 생긴다. 돼지 47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59년생 : 일하는데 막힘이 없다. 71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하면 이익이 있다. 83년생 : 인정받고 수입이 늘어간다. 95년생 : 더 기다려야 운이 따른다.
  • [씨줄날줄] 일용직 건보료 부과

    [씨줄날줄] 일용직 건보료 부과

    최근 끝난 국정감사에서 일용근로자의 건강보험료 부과 면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중국인 A씨는 건설현장에서 9억 8000만원을 벌었지만 건보료는 한푼도 부과되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고소득 일용근로자에게도 건보료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건강보험공단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중국인 근로자 A씨는 건설업계 관례에 따라 함께 일하던 근로자들의 소득을 사업주로부터 일괄 지급받아 세금을 낸 뒤 나중에 사람 수에 따라 나눠 가졌는데 마치 한 명의 소득인 것처럼 둔갑한 경우였다. 일용근로자의 보수는 여전히 최저임금 이하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용근로자 705만 611명의 1인당 평균소득은 984만원. 2021년 865만원, 2022년 938만원에 비해 증가했으나 연 최저임금(약 2472만원)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런 이유로 그간 정부는 일용근로소득자를 취약계층으로 분류, 건보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한편 외국인 일용근로자의 소득은 국내 근로자보다 훨씬 높다. 외국인 일용근로자 45만 8678명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983만원으로 전체 평균(984만원)의 2배이다. 이들은 국내 노동자들과 달리 주말에도 일하며 하루 20만~30만원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문제는 전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인들 때문에 지난해 640억원의 재정 적자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런 손실을 막고자 외국인 근로자 가족은 올해부터 6개월 이상 체류해야 의료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외국인 지역가입자는 매달 약 13만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 재정이 고갈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보험료 부과 대상 확대는 필요하다. 하지만 외국인 근로자든 국내 근로자든 일용근로자는 대부분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다. 정확한 일용근로 실태를 파악해 합리적인 부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박현갑 논설위원
  • ‘그냥 쉼’ 청년 자존감 찾아 준 ‘구도패’… 재취업률 7년 만에 최고

    ‘그냥 쉼’ 청년 자존감 찾아 준 ‘구도패’… 재취업률 7년 만에 최고

    대전고용센터 7명 전문 상담 활동“청년 10명 중 9명 상담 중에 눈물”‘관심 고픈 이들’ 자존감 회복 도와기업도약패키지 연계 등 구직 지원“구도패 참석 후 친구 데려오기도” “고용센터를 찾은 청년 10명 중 9명은 상담 과정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관심이 고픈’ 그들을 취업의 길로 나서게 하려면 자존감 회복이 우선입니다.” 5일 대전 고용복지플러스센터(고용센터)에서 만난 이진경 취업지원팀장은 이처럼 ‘노동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고용센터의 사회보험 급여 지원 업무가 폭증한 탓에 본연의 취업 지원 기능이 약화된 상황에서 취업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늘고 있어서다. 대전과 세종, 금산의 고용 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대전센터 또한 실업급여와 국민취업·직업능력·기업 지원 등 120개 사업을 맡고 있지만 실업급여를 받으려는 민원인이 상당수다. 직원(200명)의 25%가 실업급여 업무를 맡고, 하루 센터 방문객(800여명)의 70% 이상이 실업급여 관련 민원인이다. 5개 층 가운데 실업급여를 다루는 3층은 이른 시간임에도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있었다. 실업급여 신청 후 첫 방문일에 이뤄지는 교육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다. 물론 고용센터의 재취업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실업급여 수습 기간이 120~270일로 늘어난 2019년 25.8%까지 떨어졌던 재취업률(실업급여 수급 기간 취업한 비율)은 지난해 30.3%까지 회복됐다. 재취업률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2016년(33.1%) 이후 처음이다. 고용부가 실업 인정 방식을 세분화하고 취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부정수급 단절을 위해 특별점검을 하는 등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면서다. 김현아 고용정책총괄과 서기관은 “대전센터는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 중 유일하게 1대1 상담이 가능한 ‘구직자도약보장패키지’(구도패)의 다양한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도패’는 경력 전환 희망자와 실업급여 수급자 중 재취업을 적극 원하는 구직자, ‘그냥 쉬는 청년’ 등이 대상이다. 개인별 상담사가 경력 개발 로드맵을 제시하고 진로 지도와 직업 훈련, 취업까지 연계 지원한다. 대전센터에는 7명의 구도패 전문 상담원이 활동하고 있다. 2022년 8월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올해 3년 차지만 청년과 고용센터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담원 한 명이 평균 30여명을 3~6개월간 관리한다. 하루 3~4명의 구직자를 40~90분씩 상담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구도패와 기업도약패키지(기도패) 등을 연계한 ‘일자리 수요데이’도 개최하고 있다. 매월 업종을 달리하고 지난 9월부터는 수요데이 일주일 전 기업설명회를 여는 등 취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팀장은 “구도패에 참석한 청년이 주변 친구들을 데려오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구직자가 센터에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청년 취업의 고단함

    [길섶에서] 청년 취업의 고단함

    집 근처 도서관에 갔을 때 일이다. 휴게 공간에 노트북을 켜고 긴장한 듯 앉아 있는 청년에게 눈길이 갔다. ‘휴게공간에서 무슨 일을 하려는 걸까’ 궁금해하던 차에 화면을 응시하던 청년이 불쑥 자기소개를 했다. 담담하지만 떨리는 목소리였다. 알고 보니 모 기업체의 온라인 면접을 보는 것이었다. 면접은 거의 20여분이나 걸렸다. 개개인에게 집중적인 질문이 가능한 것은 장점일 테지만, 면접자는 자신을 알몸으로 드러내는 기분이었을 게다. 청년취업 문제는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정부가 올해 1조원에 달하는 청년 취업 관련 예산을 쏟아부었는데도 ‘쉬었음’ 청년 인구는 전년 대비 10만명가량이나 늘었다고 한다. ‘쉬었음’ 청년이 느는 이유는 이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다. 취업할 만한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쉬는 것이다. 앞서 온라인 면접을 본 청년은 면접 도중에 연거푸 “잘 모르지만…”,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좁디좁은 취업 문을 뚫기 위해 용감하게 시도하는 청년에게 부디 좋은 기회가 닿았기를. 황비웅 논설위원
  • 美당국 “적대국서 전례 없는 가짜뉴스 유포” 러시아 콕 찍었다[2024 미국의 선택]

    美당국 “적대국서 전례 없는 가짜뉴스 유포” 러시아 콕 찍었다[2024 미국의 선택]

    “미국 내 분열 조장 위한 추가 시도”“해리스, 공화 텃밭 텍사스서 이겨”“트럼프 찍은 사전투표 용지 찢어”정교해진 가짜 이미지·영상 난무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코앞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정교한 가짜뉴스가 넘쳐나면서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장실(ODNI),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공동성명을 통해 “해외의 적국, 특히 러시아가 선거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려 미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추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 연계 세력이 미국인들이 정치적 선호에 따라 폭력을 쓴다는 주장을 담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 이스터리 CISA 국장은 AP에 “적대 국가들이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거짓 정보를 만들어 증폭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이란의 경우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위태롭게 하기 위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뉴스가 나돌았다. CNN방송 ‘주요 대선 속보’ 형식으로 제작된 사진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라고 적혀 있다. 텍사스 개표가 20% 미만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를 근거로 백악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진보 언론인 CNN에 대해서도 ‘뉴스를 조작하는 언론’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CNN 측은 “어떤 투표 결과나 예측을 발표한 적이 없다. 이 이미지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FBI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고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착취 혐의를 받는 가수 퍼프 대디에게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려 주고 50만 달러(약 7억원)를 챙겼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고 경고했다. 한 사람이 사전투표를 한 투표용지함을 뜯어 보더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된 용지를 보고는 욕설을 하면서 찢어버리는 영상도 SNS에 유포됐다. 하나같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우려는 공작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이란이 해리스 부통령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현 상태로 끝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종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시사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영토 20%를 차지한 채 판정승을 거둘 수 있다. 반면 이란 입장에서 그의 재선은 재앙에 가깝다. 과거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핵협상을 벌여 ‘조건부 제재 해제’라는 수확을 얻었다. 그러나 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때도 다시 살려 내지 못했다. 테헤란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돼 어떻게든 핵 관련 제재를 풀 기회를 얻길 바란다. 중국은 두 후보 가운데 특별한 선호가 없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베이징에 대한 압박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해리스 “동력 우리 편” 트럼프 “득점, 1야드”… 판세 ‘예측불허’[2024 미국의 선택]

    해리스 “동력 우리 편” 트럼프 “득점, 1야드”… 판세 ‘예측불허’[2024 미국의 선택]

    미국 대선일인 5일(현지시간) 0시, 전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된 뉴햄프셔주의 산골 마을 딕스빌노치에서도 초박빙인 판세가 그대로 반영됐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표씩 득표해 동률을 이뤘다. 이날 투표에는 4명의 공화당원과 2명의 당적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유권자인 톰 틸럿슨(79)은 투표 후 양당 후보가 동률을 기록한 결과에 대해 “(초박빙인) 전국적인 추세를 따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북동부 뉴햄프셔 북단에 위치해 캐나다와 국경을 맞댄 딕스빌 노치는 1960년 대선부터 60년 넘게 미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은 전통을 지켜 왔다. 이곳 유권자들은 2016, 2020년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마지막 유세날인 4일 두 후보는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를 중심으로 막판 표심을 끌어오고자 고군분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 앨런타운, 레딩,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5곳을 전방위로 훑었다.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19명)는 민주당이 북부 러스트벨트 3개 경합주 중에서도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곳인 만큼 절박한 동선이 드러났다. 2020년에도 스크랜턴 출신인 당시 조 바이든 후보는 불과 1.17% 포인트(8만여표) 차로 신승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앨런타운 유세에서 “우리 생애 가장 중요한 선거까지 하루가 남았는데 동력은 우리 편”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출신 연사들이 무대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서 나온 “쓰레기섬” 발언을 강하게 반박했다. 펜실베이니아는 약 47만명의 푸에르토리코 출신 이민자들이 거주해 라틴계인 이들 표의 향배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이날 밤 11시 5분에 열린 마지막 필라델피아 유세는 영화 ‘록키’의 명장면 장소인 필라델피아 미술관 앞 계단에서 열렸다. 해리스는 계단을 언급하며 “약자로 시작해서 승리로 올라가는 사람들에 대한 찬사”라며 “우리가 싸울 때 우리는 이긴다”고 외쳤다. 필라델피아 유세에는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변호사와 팝가수 레이디 가가, 리키 마틴,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가세했다. 특히 윈프리는 “내일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투표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독재자를 자청해 온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위협적 존재임을 암시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 3곳을 한꺼번에 도는 강행군을 했다. 트럼프 역시 남부 선벨트 3곳을 사수하고 북부 3개 경합주 중 1곳을 무조건 이겨야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롤리 유세에서 그는 “취임 첫날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해 범죄자와 마약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않으면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남부 유권자들이 예민하게 여기는 불법 이민과 대중국 관세를 연계시켜 표심을 노린 것이다. 레딩에서는 “공은 우리 손에 있다. (득점까지) 2야드 지점, 아니면 1야드 지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피츠버그를 거쳐 밤 10시 30분쯤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마지막 유세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체되며 자정이 넘어서야 무대에 올랐다. 그랜드래피즈는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도 그가 마지막 유세를 펼친 곳이다. 그는 “사악한 민주당 시스템에서 나라를 구해야 한다”며 “5일은 미국의 독립일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쇠락한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을 겨냥해 “멕시코 내 중국 소유 기업이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고 “왜 우리가 중국, 일본, 한국에서 생산된 차를 사는데 공제를 해 줘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후반부에는 두 아들 트럼프 주니어·에릭, 차녀 티파니, 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RNC) 공동의장, 막내아들 배런까지 무대에 올랐다. 한편 미국 매체 WAPT에 따르면 두 후보가 최종 확정된 7월 21일 이후 7개 경합주 중 펜실베이니아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 “옆 부서 야근시간 빌려올 판”… 초과근무 제약에 난감한 공무원

    “옆 부서 야근시간 빌려올 판”… 초과근무 제약에 난감한 공무원

    한도 시간 넘기면 야근 등록 불가65% “야근하고 수당 받지 못해”“공짜 근무수단 변질” “폐지해야”“업무 부담 줄일 실질적 대책부터” “지난주에 옆 과에 가서 초과근무 시간 좀 나눠 달라고 빌고 왔어요. 일한 만큼 보수를 받는 건 당연한 건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어요.” 사회부처 공무원 A씨는 5일 “‘초과근무 총량제’ 때문에 ‘현타’(현실 자각의 시간)가 왔다”고 털어놓았다. 9~10월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팀원들이 야근을 몰아서 하다 보니 올해 배정된 초과근무 시간을 다 써 버린 것이다. A씨는 “옆 과에서 130시간을 받아오지 않았으면 연말까지 무보수로 일할 뻔했다”면서 “11월엔 야근시간 빌리러 다니는 이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초과근무 총량제’는 불필요한 야근을 줄여 일·가정 양립을 확립하자는 취지로 2016년 전 부처에 도입됐다. 최근 3년간 부처별 야근시간 평균을 계산해 총량을 부여하고, 한도 내에서만 초과근무가 승인된다. 총량을 넘기면 야근 등록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대신 부처별 여유분(10%)을 두고 필요하면 가져다 쓰거나 초과근무 시간이 남은 부서끼리 시간을 나눌 수도 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총량제 대상은 5급 이하다. 비효율적인 장시간 근로 문화를 없애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의 반발이 적지 않다. ‘저녁이 있는 삶을 갖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제도라는 것이다. 야근 관리 등 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 B씨는 “팀에 배정된 시간이 부족해서 9월부터 야근 등록을 못 하고 있다”며 “옆 부서에서 시간을 받을 수 있지만 계속 부탁하기는 눈치 보인다. 다른 부서도 연말에 현안이 터질 수 있으니 마음 편히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지난해 공무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과근무 총량제로 인해 실제 근무하고 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65%에 이른다. 총량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도 88%였다. 전공노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이라는 도입 목적과 달리 공짜 초과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한도를 정해 장시간 근로를 인위적으로 막을 게 아니라,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온다. 과장급 C씨는 “총량제를 한다고 야근이 줄진 않는다”면서 “불필요한 업무 지시, 국정감사 때 반복되는 과도한 자료 요구, 불합리한 국회 대기 등이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서별 총량제와 무관하게 개인별 초과근무 상한선(일 4시간·월 57시간)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소속 D씨는 “한 달 최대 57시간을 야근으로 입력할 수 있는데, 업무가 과중한 부서는 월 초과근무 200시간을 넘기는 것은 기본”이라며 “야근을 많이 한 달에는 다음달로 넘겨 입력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소속 E씨도 “국감 때는 새벽 3~4시 퇴근이 기본인데, 하루 4시간 입력이 최대라 ‘공짜 야근’을 할 때가 많다”면서 “업무가 몰릴 때는 일한 시간을 모두 인정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 북한강 장교, 시신 싣고 “주차 돼요?”…표창원 분석은

    북한강 장교, 시신 싣고 “주차 돼요?”…표창원 분석은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가 천연덕스럽게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5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의자 A(38)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 피해자의 시신에 옷가지를 덮어놓고는 차량을 빠져나온 뒤 태연히 근무를 이어간 A씨는 퇴근 뒤 오후 9시쯤 부대 인근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이미 철거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었으나 A씨는 직접 준비해온 도구들로 혈흔 등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경찰이 A씨의 검거 이후 압수수색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건물 옹벽과 바닥 등이 철거된 상태였다. SBS에 따르면 A씨는 시신 훼손을 위해 찾았던 또 다른 공사장에서도 천연덕스럽게 주차가 가능한지를 물었다. 그를 목격한 공사장 관계자는 “나갔다 들어오니 차 한 대가 있어서 ‘뭐냐’고 물으니 ‘주차하면 안 되느냐’고 그러더라. 안 된다고 나가라고 했더니 차를 뺐는데 그 안에 물체가 하나 있긴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결국 철거 공사 중인 부대 인근 건물에서 시신을 훼손한 A씨는 10여년 전 자신이 근무한 경험이 있던 강원 화천군을 유기 장소로 택했다. 그는 이튿날인 26일 오후 9시 40분쯤 화천 북한강변에 시신을 유기했다. 유기할 때는 시신이 금방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화천까지 국도로 이동했고, 중간중간 시신 훼손에 쓰인 흉기를 버렸다고도 진술했다. 그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생활반응까지 꾸며내며 완전범죄를 꿈꿨다. 27일에는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대 측에 “휴가 처리해달라”며 결근을 통보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표창원 “전략 설계 직업적 특성…증거 인멸에 역량 총동원”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같은 행동을 두고 표창원 프로파일러는 “두뇌 회전이 빠르고 전략을 세우거나 합리적 판단에 능한 직업적 특성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정신적 역량을 총동원해 증거 인멸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씨가 생존해있는 것처럼 꾸민 A씨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은 뒤에도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며 태연히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그런 A씨에게 이달 2일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시신 중 일부가 물에 떠오른 것이다.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까지 넣고 테이프로 밀봉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지만, 시신이 부패하면서 가스가 차는 데다 물까지 새어 들어갈 경우 생기는 화학반응과 삼투압 현상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 시신을 땅속에 묻지 않고 수면 아래로 감추려 했던 A씨의 ‘완전범죄’ 계획이 산산이 조각나는 순간이었다.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곧장 지문 감식과 디옥시리보핵산(DNA) 감정을 통해 B씨임을 파악, B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폐쇄회로(CC)TV 분석 끝에 시신을 발견한 지 불과 하루 만인 지난 3일 오후 7시 12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6일 A씨 신상정보 공개를 위한 심의위원회 결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성동구, 어린이집 대상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 인형극’ 호평

    성동구, 어린이집 대상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 인형극’ 호평

    서울 성동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관내 어린이집 30개소를 대상으로 어린이 식중독 예방과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습관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 인형극’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성동구는 매년 어린이들의 식중독 및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식습관 및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등 위생 습관 조기 형성을 위해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 인형극’을 하고 있다. ‘찾아가는 식중독 예방 인형극’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식중독과 식품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인형극 전문극단 콜럼버스에서 어린이집 30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공연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인형극 교육 내용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 1830’ (하루에 8번 30초간 손씻기)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먹을 만큼 적당히’, ‘골고루 먹기’ ▲율동 체조, OX 퀴즈 등 참여형 활동 등으로 구성되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캐릭터 인형을 활용한 교육으로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연극 관람 어린이집 30개소를 대상으로 인형극 관람 후 진행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인형극 관람 만족 여부(매우 만족 97%, 만족 3%) ▲ 손씻기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생활에서 실천 여부(매우 만족 94%, 만족 6%) ▲ 골고루 먹기 등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 형성(매우 만족 90%, 만족 10%) ▲향후 재참여할 의사(매우 만족 100%) 등 아이들의 올바른 위생 습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찾아가는 인형극은 식습관 형성 시기에 있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보건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인식을 길러줌으로써 어린이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요절한 천재 화가 앙리 르뇨 [으른들의 미술사]

    요절한 천재 화가 앙리 르뇨 [으른들의 미술사]

    한 여성이 흘러내린 옷과 머리카락, 치렁거리는 치마, 벗겨진 슬리퍼와 함께 유혹하는 듯한 눈빛으로 관람자를 바라보고 있다. 이 여성은 앙리 르뇨(Alexandre Georges Henri Regnault·1843~1871)가 그린 ‘살로메’다. 살로메는 신약 성경 속 여성이며 선정적이고 관능적이고 에로틱한 감성을 대표하는 여성이다. 살로메의 도발은 한편으로는 유혹하고 한편으로는 파괴하는 팜므 파탈의 전형적인 특성을 드러낸다. 친구의 약혼녀를 그린 살로메르뇨가 그린 ‘살로메’ 실제 모델은 이탈리아 여성 마리아 라티니이며 르뇨의 친구 약혼녀였다. 르뇨는 1868~1869년 무렵 마리아를 로마에서 만나 그녀의 초상을 그렸다. 로마 여성의 머리칼은 동양 여성의 짙은 검은색으로 변형시켜 동물적인 건강미를 강조했다. 그 결과 로마 여성은 의붓아버지 헤롯왕을 위해 방금 막 관능적인 춤을 마친 살로메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살로메 발치에 있는 표범 가죽과 머리, 속이 훤히 비치는 치마, 차가운 금속성 접시와 나이프는 폭력적이고 동물적인 관능미를 나타낸다. 이러한 특성들은 야만, 폭력, 공포 등 오리엔탈리즘 미술에서 흔한 것들이었다. 르뇨는 마리아를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 여성으로 변형시켰다. 이렇게 정숙한 유럽 여성은 도발적인 매력을 지닌 요부 살로메가 되었다. 일찍 꽃피운 재능르뇨는 1866년 로마상을 수상했다. 로마상 수상자들은 로마에 머물며 이탈리아 미술을 익히는 특전이 주어졌다. 이때 르뇨는 한발 더 나아가 스페인의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와 모로코 탕헤르를 여행하며 이슬람 문화의 이국적인 풍광과 풍습을 그려 오리엔탈풍을 익혔다. 이때의 경험과 습작은 ‘살로메’에 그대로 녹아 있다. 당시 유럽인들은 오리엔트에 대해 문명이 닿지 않은 그들의 순수하고 지상 낙원이라는 환상과 에로틱한 판타지를 가졌다. 르뇨는 저명한 프랑스 화학자 앙리 빅토르 르뇨의 아들이다. 르뇨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재능을 보여 17살에 파리 에콜 데 보자르에 들어가 드로잉을 익혔다. 르뇨는 로마상 경연 대회에 세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로마상을 수상했다. 그의 나이 22살에 이룬 쾌거였다. 다가오는 불운그러나 승승장구하던 르뇨는 갑자기 보불전쟁의 징집대상이 되었다. 로마상 수상자는 군복무를 면제받았으나, 르뇨는 자발적으로 국가 방위군에 합류했다. 르뇨는 후방에 배치되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쟁은 르뇨가 생각한 대로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전쟁은 격화되었으며 프랑스군은 눈에 띄게 프러시아 군에 밀렸다. 전쟁이 기울자 르뇨는 점점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다. 르뇨는 자신이 죽을 때 자신의 이름, 직업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보내달라는 의미로 “앙리 르뇨, 화가, 프랑스 화학 협회 소속 빅토르 르뇨의 아들”이라고 쓰인 카드를 주머니에 지니고 있었다. 삶에 대해 이토록 절박했던 한 젊은이의 바람과 달리 전쟁 종식을 10여 일 앞두고 1871년 1월 19일 르뇨는 부쟁발(Buzenval) 전투에서 전사하고 말았다. 보불전쟁 종식 하루 전인 1871년 1월 27일 르뇨의 장례식에는 많은 정치인, 병사, 시인, 화가들이 모여 그를 추모했다. 남겨진 약혼녀의 눈물르뇨의 약혼자 주네뷔에브 브레통(Mademoiselle Geneviève Bréton·1849~1918)은 연인의 관 위에 하얀 라일락 부케를 놓으며, 약혼자의 죽음을 슬퍼했다. 이 꽃은 그들의 결혼식 꽃이었다. 동료들은 화가로 그리고 병사로 프랑스 국가 발전에 기여했던 르뇨의 짧은 인생과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전쟁은 이렇게 능력 있는 젊은이의 꿈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 美 대선 투표 시작, 첫 투표함 열렸다…결과는 ‘예측불허’

    美 대선 투표 시작, 첫 투표함 열렸다…결과는 ‘예측불허’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이날 미국 전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진행한 마을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동률을 이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 주(州) 딕스빌노치에서 투표를 마친 뒤 개표한 결과 카멀라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씩을 얻었다. 캐나다 접경에 있는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1960년부터 60여년째 미국의 대선 및 하원 선거에서 동부 표준시로 0시에 투표를 시작해 미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하고 마친다. 선거의 결과를 미리 내다보는 상징성이 있어 매 선거 때마다 마을 유권자보다 더 많은 기자들이 투표소인 마을회관에 모인다. 이 마을의 유권자들은 2016년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등 두 차례 연속 민주당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원 4명과 당적을 밝히지 않은 2명 등 총 6명의 유권자가 투표한 가운데, 공화당원 유권자 중 1명에게서 ‘이탈표’가 나왔다. 막판까지 ‘초박빙’…결과 확정까지 수일 걸릴 듯이번 대선은 선거 전날까지 엇갈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면서 ‘초박빙’, ‘예측불허’ 선거가 되고 있다. 선거 전날인 4일에는 7대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 2무 1패로 앞선다는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의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가 트럼프를 4승 2무 1패로 앞선다는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아틀라스인텔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대 경합주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미 공영 NPR·PBS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실시한 전국 단위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51%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 포인트 차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어 선거의 윤곽이 언제 드러날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대선은 각 주의 유권자가 선거 당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주별로 승리한 후보의 정당이 해당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각 주의 선거 결과는 본투표와 사전투표 개표를 통해 판가름나는데, 7개 경합주의 경우 미국 동부시간 기준 5일 오후 10시에 투표가 종료돼 개표에 들어간다. 또 이들 7개 경합주에서는 선거 당일에 사전 현장투표와 우편투표의 봉투를 열고 유권자 서명을 확인하는 등의 ‘수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 대선의 유권자 약 1억 6000만명 중 8000여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우편투표가 350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투표 규모는 코로나19 이전인 2016년(4724만명)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 4년 전인 2020년 대선의 경우 선거가 11월 3일 치러져 7일에 결과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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