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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인 가족 60만원… ‘9년 만의 대유행’ 독감 치료도 부익부빈익빈

    4인 가족 60만원… ‘9년 만의 대유행’ 독감 치료도 부익부빈익빈

    40대 이모씨는 얼마 전 온 가족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려 검사·치료비로만 60만원을 썼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독감 검사에 3만원, 효과가 빠르다는 의사의 말에 비급여 독감 수액 주사제 페라미플루를 맞았더니 11만원이 나왔다. 진찰료와 약제비를 더한 총비용은 15만원. 자신에게 옮은 두 자녀와 남편까지 같은 치료를 받아 목돈이 나갔다. 50대 김모씨 가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구용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타미플루 가격은 1인당 7000원꼴로 저렴했지만, 4인 가족 검사비로만 12만원을 썼다. 복병은 따로 있었던 셈이다. 김씨는 “한 사람이 감염되면 온 가족이 앓는데, 타미플루를 처방받더라도 가족 합산 10만원이 훌쩍 넘는 검사비가 문제”라며 “돈 없으면 독감 치료도 못 받는 건지 씁쓸하다”고 했다. 2016년 이후 역대급 독감 유행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독감 환자는 아파서 울고 비싼 검사비와 치료 비용에 두 번 운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 1~7일 7.3명이었는데 4주 만인 12월 30일~2025년 1월 5일 99.8명으로 13.7배 불어났다가 지난주 86.1명으로 다소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경구용 치료제 ‘타미플루’는 효과도 좋고 저렴한 가격에 처방받을 수 있지만 5일간 복용해야 한다. 또 증상이 확실해도 검사에서 독감으로 확인돼야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2만~4만원 상당의 비급여 검사가 필수다. 치료약은 급여, 처방받기 위한 검사비는 비급여인 아이러니다. 페라미플루 등은 정맥에 직접 놓아 몸에 작용하는 시간이 빠르고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대신 비급여여서 가격이 7만~15만원에 이른다. 빨리 털고 일어나야 하는 이들에게 최적이지만, 하루 벌이가 아쉬워 신속 치료제가 절실한 저소득층에겐 너무 큰 부담이다. 독감 치료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자조가 나오는 이유다. 검사비만이라도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보건 당국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비를 급여화했던 것은 격리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9세 이하, 임신부 등은 검사를 안 받아도 의심 증상만 있으면 타미플루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때문에 굳이 급여화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이 유행할 때는 빨리 진단하고 빨리 약제를 투여해 감염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런데 비용 부담이 크면 검사를 꺼리게 된다”면서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감 검사가 비급여인 배경에는 의사 단체의 이기심도 자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급여화를 추진했으나 의사 단체들이 매출 하락을 이유로 반대했다. 독감 수액 주사제 급여화는 언감생심이다. 최저가·최고가도 공개되지 않아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조차 알 수 없다. 서울신문이 세종시 10개 이비인후과 의원에 알아본 결과 검사비는 3만원 선이었고, 독감 수액 주사제는 8만원부터 11만원까지로 천차만별이었다. 해열제까지 맞으면 3만~5만원이 추가됐다. 병원에 가기 전에는 가격을 알 수 없으니 ‘복불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비급여 보고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독감 항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尹, 독방서 사복 입고 생활… 시리얼·짜장 등 식사 3분의1은 남겨

    尹, 독방서 사복 입고 생활… 시리얼·짜장 등 식사 3분의1은 남겨

    저녁 된장찌개… 한끼 단가 1700원열선 난방 패널 있어 춥진 않을듯윤상현 “尹, 내복 안 입어… 의연”경호 문제로 체포적부심 불출석면회 불가·변호인 접견은 가능해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 이틀째인 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온종일 머물렀다.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피의자들이 주로 대기하는 공간이다.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체포적부심이 이날 오후 5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터라 한때 윤 대통령도 출석을 위해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칩거를 선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운동복 대신 체포 당시 입었던 정장 등 사복을 입고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식으로는 시리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분의2가량만 먹고 나머지는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 1월 식단표를 보면 이날 아침 식단은 시리얼, 삶은 달걀, 하루견과, 우유 등이며 점심은 짜장소스, 중화면, 단무지, 배추김치 등이다. 저녁에는 된장찌개와 닭볶음탕, 샐러드,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수용자 식단 단가는 한 끼에 1700원가량이라고 한다. 17일 아침 메뉴는 황태국과 깻잎지양념무침, 배추김치다. 윤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대기실은 원룸 형태로 화장실과 TV 등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설치돼 있어 춥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면회가 되진 않고 변호인 접견은 가능하지만 이날 변호인단과 만남을 가졌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에 출연해 “(전날 윤 대통령을) 보니까 추운 겨울인데 내복을 안 입으셨다. 내복을 안 입으셨는데 (상황이) 어떨까”라며 “대기실에 아마 열선이 바닥에 깔려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내복을 안 입으셨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대통령의 현 상태에 대해서는 전해 듣지 못했다”면서도 “어제(15일) 보니 대단히 의연하고 담담했다. 워낙 성격이 그러시니 잘 지내셨을 것이다. 적응을 잘 하시는 분이라 괜찮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 이동을 위해 차량에 탑승한 모습을 보면 다소 초췌한 얼굴이었다. 윤 대통령은 체포 전날 1시간 30분가량밖에 잠을 자지 못했고, 공수처에서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기에 심신 모두 상당히 지쳤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공수처 불출석 사유 중 하나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는데, 오후엔 석동현 변호사가 “건강 상태 등은 이상 없다”고 밝혔다.
  • 尹 응원 화환만 덩그러니… 13일 만에 ‘집회 지옥’ 벗어난 한남동

    尹 응원 화환만 덩그러니… 13일 만에 ‘집회 지옥’ 벗어난 한남동

    경찰·소수 시위자들만 보여 적막감상인들 “쓰레기 등 스트레스 덜어”주민 “소음 고통받지 않고 잠들어”찬반 집회, 공수처·헌재 등 옮겨가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전날 최대 1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상황이 무색할 정도였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이후 ‘집회 지옥’이 됐던 한남동 일대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일대를 지나는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했지만 이날은 큰 혼잡 없이 차들이 오갔다. 이날 오전 찾은 관저 인근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와 같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탄핵 반대 시위자 2~3명만 눈에 띄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관저로 들어서는 도로에는 경찰 버스가 수십 대 세워져 있었지만 이날은 대기하는 경찰도 소수였다. 집회 관리를 위해 설치됐던 철제 ‘폴리스 라인’은 한쪽으로 옮겨져 있었다. 이날 오후 용산구청 직원들은 약 2주간 이어진 집회 기간 중 파손된 차단봉 등 각종 시설물을 보수했다. 관저 인근 상인들과 한남동 주민들은 밤샘 집회가 중단되자 한시름 놓은 모습이었다. 집회 장소 바로 옆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성모(48)씨는 “집회 내내 식당 앞 화단에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가득했다”며 “어제 오후부터 쓰레기가 사라졌고, 이제 단골손님들도 다시 가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카페를 운영 중인 백모(54)씨는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며 “집회 기간 매출이 늘지 않았느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화장실이나 카페 이용 시간을 두고 집회 참여자들과 실랑이하느라 스트레스가 더 컸다”고 했다. 한남동 주민 최모(38)씨도 “어젯밤은 소음에 고통받지 않고 잠들었다”며 “이제 버스도 도로 한가운데가 아니라 정류장에서 탈 수 있고, 차도 덜 막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신 한남동에서 이어졌던 탄핵 반대 집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탄핵 반대 집회의 한 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전날부터 정부과천청사역 앞에서 ‘체포영장 무효’ 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도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반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고 있는 헌법재판소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열렸다. ‘퇴진너머차별없는세상 전국대학인권단체연대’는 이날부터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요구하는 철야 농성을 시작했고 촛불행동은 이날 헌재 근처인 종로구 송현공원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었다. 진보 진영 집회를 이끌어 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범시민대행진을 계속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한끼 식사 1700원가량

    尹경호, 구치소 담장까지…한끼 식사 1700원가량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구금되면서 대통령경호처도 사상 초유의 ‘구금 경호’를 이어가고 있다. 구금 관련 별도 경호 규정이 없는 상황에 경호관들은 구치소 사무청사에서 경호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경호처 관계자는 16일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세부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호관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직후부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머물다 서울구치소 호송 30분 전에는 내부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구치소 점검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는 물론 구치소로 이동할 때도 호송차가 아닌 경호차량을 이용했다. 현직 대통령 체포가 사상 초유인 만큼 현직 대통령의 구금을 대비한 경호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한다. 이에 경호처는 사안에 따라 대통령 안전 확보 방안 등을 법무부와 협의하는 상황이다. 다만 법무부는 구치소 담장 안 ‘현장 경호’는 불허하고 담장 밖 경호까지만 허가했다. 이에 경호관 일부가 구치소로 들어갔지만 윤 대통령과 같은 건물은 아니며 보안청사와 떨어진 사무청사 내 대기실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경호처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경호구역’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경호 조치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역할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호관의 구치소 내부 상주는 원칙적으로 되지 않는다”며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이라 어떤 식으로 경호가 이뤄져야 할지 경호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조식으로 시리얼 등을 제공받았다. 서울구치소 1월 식단표를 보면 이날 아침 식단은 시리얼, 삶은 달걀, 하루견과, 우유 등이며 점심은 짜장소스, 중화면, 단무지, 배추김치 등이다. 저녁에는 된장찌개와 닭볶음탕, 샐러드,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17일 아침 메뉴는 황태국과 깻잎지양념무침, 배추김치다. 수용자 식단 단가는 한 끼에 1700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 “너무 야하니까 가려드릴게요”…옥주현, 아찔한 노출 의상 공개

    “너무 야하니까 가려드릴게요”…옥주현, 아찔한 노출 의상 공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마타하리’ 영상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눙주현’에는 ‘나야, 옥타하리…마타하리가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옥주현은 “마타하리 촬영을 하러 왔다”며 벨리 댄스 의상을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 언니가 격하게 춤을 출 거다”라고 말하자 옥주현은 “아니다. 살랑살랑 춤을 출 거다”라고 답했다. 옥주현은 노출이 심한 의상을 의식한 듯 “너무 야하니까 가려드리겠다”며 의상으로 자기 몸을 가리기도 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옥주현은 다른 뮤지컬 배우, 댄서들과 뮤지컬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옥주현은 모든 촬영이 끝난 뒤 빵을 먹으며 “오늘 아침 일어나서 홍삼 즙을 하나 먹고 서리태 콩물을 먹으면서 하루 종일 연명하다가 탄수화물을 이제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마타하리’가 2년 만에 돌아오는데 많이 기대해달라”며 “이번 ‘마타하리’는 더욱 특별하다. 많은 공을 들였으니 진짜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에서 이중간첩 혐의로 처형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옥주현은 2016년 초연부터 주인공 마타하리를 맡아왔다. ‘마타하리’는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오는 3월 2일까지 진행된다.
  • ‘이상순♥’ 이효리 “부부 사이, 싸늘한 겨울 상태”…의미심장 발언

    ‘이상순♥’ 이효리 “부부 사이, 싸늘한 겨울 상태”…의미심장 발언

    가수 이효리가 남편인 가수 이상순과의 부부 사이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부모님과의 관계가 참 쉽지 않다”며 “가족이 아니면 안 보면 되지만 가족은 안 볼 수가 없어서 더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내가 엄마한테 왜 그랬지, 내가 이렇게 할 걸 하면서 반성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데 가족도 그렇고, 사람 관계가 계절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부도 그렇다”며 “봄처럼 푸릇푸릇하다가, 여름엔 열정적이고, 지금처럼 싸늘한, 쌀쌀한 겨울이고”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순이 “저는 봄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제 열정적인 여름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했는데”라고 되물었다. 이효리는 “서로 다르니까”라며 “그런데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이효리는 27세 청취자가 연애에 관해 묻는 말에는 “저는 경험이 오래됐다. 11년을 쉬었더니 가물가물하다”면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지 못한 원인은 욕심 아닐까”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얼굴과 성격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 다 갖고 가는 건 힘들다. 밥을 맛있게 먹었으면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인생이 그렇다”고 조언했다. 이에 이상순이 “뭘 포기했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저는 죄송한데 욕심 좀 부렸다. 다 가져갔다”며 “27세라면 욕심내도 된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20대면 젊으니까, 경험을 좀 많이 쌓아라”고 말했고, 이효리가 많이 했는지 되묻자 “저는 27세에 끝내줬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저는 첫사랑과 만났는데 많은 경험을 해야 진짜를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며 “얼굴은 잘생겼는데 성격이 좀 그렇거나, 성격은 좋은데 얼굴이 떨어지는 사람도 만나 보고 여러 부류 사람 만나면 어떤 사람이 맞는지 알아가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그런데 나중에 외모를 내려놓는 게 편할 것이다. 같이 살다 보면”이라고 말했고, 이상순은 “저는 내려놓을 수 없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3년 9월 결혼했다. 제주에서 거주하던 두 사람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 온 소식을 전했다.
  • “이런 말 처음 듣는다”…거리에서 칭찬하며 하루 9만원씩 번다는 日남성

    “이런 말 처음 듣는다”…거리에서 칭찬하며 하루 9만원씩 번다는 日남성

    일본 도심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칭찬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40대 남성이 화제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트스트(SCMP)는 일본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칭찬하는 아저씨’로 알려진 남성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일본 후지TV ‘더 논픽션’에 출연하기도 했다. ‘칭찬 아저씨’는 거리에서 ‘열정적으로 당신을 칭찬하겠다’라는 문구가 적힌 골판지를 든 채 지나가는 사람들을 칭찬하고 그 대가로 팁을 받는다. 43살인 그는 18살 때 도박에 빠져 600만엔(약 5600만원)이라는 큰 빚을 졌다고 한다. 아버지가 뇌졸중에 걸린 이후 주택 담보 대출금을 갚지 못한 탓에 집을 잃고 끝내 노숙자가 됐다. 2021년 주머니에 단돈 600엔(약 5600원)만 있었던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거리로 나서 어린 시절 꿈이었던 ‘거리 공연자’가 되기로 했다. 다만 노래나 마술 등의 특별한 재능은 없었던 그는 ‘칭찬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는 믿음 아래 ‘거리 칭찬 공연’을 선보이게 됐다. 그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30명 이상을 칭찬하고 초콜릿 같은 간식이나 음료, 감사 편지 등의 선물과 함께 하루 약 1만엔(약 9만 3000원)을 번다고 한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여러 영상에서 그는 자신을 흥미로워하며 다가온 사람에게 열정적으로 칭찬의 말을 쏟아부으며 상대방의 웃음을 자아냈다. SCMP에 따르면 ‘칭찬 아저씨’는 도쿄 시부야역 인근에서 자신과 대화하려고 멈춘 한 여성에게는 ‘당신은 활기차고 관대하고 매혹적이다’라고 칭찬했다. 이 여성은 미소를 지으며 “나한테 이렇게 칭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하며 그에게 팁 150엔(약 1400원)을 주고 떠났다. 두 달마다 ‘칭찬 아저씨’를 찾는다는 20대는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이라며 그가 자기의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했다. 이 남성은 2년 전 기술 회사에 입사하기 전까지 어린 시절 괴롭힘과 말더듬증 탓에 자존감이 낮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어느 날 ‘칭찬 아저씨’가 진지하게 자기 눈을 들여다보며 “기술 산업이 일본의 중추가 될 것이며 당신은 잘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 말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칭찬 아저씨’는 낯선 사람에게 진심 어린 칭찬의 말을 건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누군가의 내면을 칭찬하는 것은 진심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종종 외모부터 칭찬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 상황에 따라 맞춤 칭찬을 한다. 이별이나 실직한 이들에게는 오랜 시간을 들여 친절한 말을 건네는데 이를 듣는 사람들은 종종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고 SCMP는 전했다. ‘칭찬 아저씨’는 일본 전국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31개를 방문했다. 남은 곳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기쁨을 느낄 때 나도 행복하다. 그래서 3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집이 없어 PC방이나 저가 호텔을 전전하고 있지만 순간의 삶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기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尹 체포’ 생중계 한 번에 ‘3000만원 슈퍼챗’ 터졌다… 정치 유튜버들 후원금 쏟아진 날

    ‘尹 체포’ 생중계 한 번에 ‘3000만원 슈퍼챗’ 터졌다… 정치 유튜버들 후원금 쏟아진 날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지난 15일 체포 장면을 생중계한 일부 정치 유튜버들이 이날 하루 동안 많게는 수천만원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전날 친(親)민주당 성향 정치 유튜브 채널에는 시청자들의 후원금(슈퍼챗)이 쇄도했다. 15일 기준 가장 많은 슈퍼챗 수입을 올린 채널은 ‘고양이뉴스’로, 이 채널은 이날 하루 동안 2941만원 상당의 슈퍼챗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 구독자 수는 54만명 가량으로 한국 채널 중 398위지만, 후원금 순위는 한국 1위인 동시에 전 세계 1위였다. 고양이뉴스에 쏟아진 슈퍼챗은 지난 14일 밤부터 약 12시간 동안 생중계한 ‘고양이뉴스 생방송 한남동 내란수괴 24시 체포’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발생했다. 16일 현재 조회수 103만건을 기록 중인 이 영상에는 “체포 축하”, “PD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태어나서 처음 슈퍼챗 쏴본다” 등 댓글과 함께 시청자들이 크고 작은 슈퍼챗을 보낸 흔적이 남아 있다.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도 같은 날 1885만원의 슈퍼챗 수입을 거뒀다. 슈퍼챗 기여도가 가장 컸던 ‘[윤석열 체포 LIVE]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겸공뉴스특보 1월 15일’ 영상은 최고 65만명이 동시 시청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들에도 이날 평소보다 많은 슈퍼챗이 도달했다. 구독자 162만명을 보유한 ‘신의한수’는 ‘(신혜식의 라이브뉴스) 긴급 / 공수처 새벽기습 우리가 막는다!’ 등 라이브 영상을 통해 15일 866만원의 슈퍼챗 수입을 올렸다. 이들 정치 유튜브 채널 중 일부는 슈퍼챗 외에도 계좌번호를 적어놓고 계좌이체로 직접 후원금을 받고 있어 윤 대통령 체포일 하루 동안 받은 후원금 총액은 슈퍼챗 수입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체포해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사무실로 압송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이다. 공수처는 이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40분쯤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첫날 조사를 벌였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친 뒤 경호차를 타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호송돼 구금됐다.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도, 구치소에 수용된 것도 헌정사상 처음이다.
  • 전북경찰, ‘설 명절 특별교통관리’ 추진

    전북경찰, ‘설 명절 특별교통관리’ 추진

    전북경찰이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대형마트, 역·터미널, 공원묘지 등 혼잡 장소를 중심으로 교통관리에 돌입한다. 전북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2월 2일까지 16일간 단계별 ‘설 명절 특별교통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18일부터 23일까지 도로관리청 합동으로 도로결빙 구간 등 사고 취약 구간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 기간 전통시장·대형마트 및 역·터미널 등 혼잡장소 관리도 병행한다. 24일부터 2월 2일 기간에는 설 연휴 교통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하루평균 경력 272명, 장비 70대를 동원해 귀성·귀경길 등 원활한 차량 소통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하루평균 30만 8000대다. 다만 임시공휴일 지정과 연휴 전·후 주말까지 교통량이 분산돼 전년(35만 2000대)보다 13.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귀성·귀경 및 성묘객 차량이 몰리는 28일 오전과 29일 오후 시간이 가장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귀성·귀경길 등 장거리 운행 시 교통정보를 활용 평소보다 일찍 출발하고, 고속도로휴게소와 졸음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안전 운전해 달라”고 말했다.
  •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커피 치우고 ‘이것’ 마셔야 치매 예방”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커피 치우고 ‘이것’ 마셔야 치매 예방”

    치매 예방에 녹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네이처 포트폴리오 저널 식품 과학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녹차를 많이 마신 노인들의 경우 뇌 백질 병변이 현저히 적었다. 일본 전역 8개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치매가 없는 지역사회 거주 노인 87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녹차와 커피 섭취량을 조사하고,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뇌 백질 병변과 뇌 구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600~1500㎖의 녹차를 마신 참가자들은 녹차를 적게 마신 참가자들에 비해 뇌 백질 병변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뇌 백질 병변은 치매에 걸렸을 때 주로 나타나며, 특히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녹차를 많이 마시는 참가자들의 경우 규칙적인 운동 습관과 높은 인지 기능 수준을 보였으며, 흡연과 음주, 우울증 수준도 낮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녹차의 이러한 긍정적 효과가 혈압 조절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고혈압은 뇌 백질 병변의 주요 위험 요인인데, 선행 연구들에 따르면 녹차의 규칙적인 섭취는 수축기 및 이완기 혈압을 모두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우울증이 없고 치매 위험 유전자를 보유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서 녹차의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는 녹차가 치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커피 섭취의 경우, 뇌 구조나 백질 병변과 유의미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커피를 많이 마시는 참가자들은 당뇨병, 심장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고 흡연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일본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문화적 식습관의 차이로 인해 다른 인종이나 지역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尹체포 이후, ‘집회 지옥’ 벗어난 한남동 가보니

    尹체포 이후, ‘집회 지옥’ 벗어난 한남동 가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은 적막감이 감돌았다. 전날 최대 1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던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이후 ‘집회지옥’이 됐던 한남동 일대에는 윤 대통령을 응원하는 화환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일대를 지나는 차들은 ‘거북이 운행’을 했지만, 이날은 큰 혼잡 없이 차들이 오갔다. 이날 오전 찾은 관저 인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와 같은 피켓을 든 탄핵 반대 시위자 2~3명만 눈에 띄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관저로 들어서는 도로에는 경찰 버스가 수십 대 세워져 있었지만, 이날은 대기하던 경찰도 소수였다. 집회 관리를 위해 설치됐던 철제 ‘폴리스 라인’은 한쪽에 옮겨져 있었다. 이날 오후 용산구청 직원들은 약 2주간 이어진 집회 기간 중 파손된 차단봉 등 각종 시설물을 보수했다. 관저 인근 상인들과 한남동 주민들은 밤샘 집회가 중단되자 한시름 놓은 모습이었다. 집회 장소 바로 옆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성모(48)씨는 “집회 내내 식당 앞 화단에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가득했다”며 “어제 오후부터 쓰레기가 사라졌고, 이제 단골손님들도 다시 가게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카페를 운영 중인 백모(54)씨는 “이제 마음이 편해졌다”며 “집회 기간 매출이 늘지 않았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집회 참여자들과 화장실이나 카페 이용 시간으로 실랑이하느라 스트레스가 더 컸다”고 했다. 한남동 주민 최모(38)씨도 “어젯밤은 소음에 고통받지 않고 잠들었다”며 “이제 버스도 도로 한가운데가 아니라 정류장에서 탈 수 있고, 차도 덜 막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대신 한남동에서 이어졌던 탄핵 반대 집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정부 과천청사,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탄핵 반대 집회의 한 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전날부터 정부과천청사역 앞에서 ‘체포 영장 무효’ 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도 윤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반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고 있는 헌법재판소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열렸다. ‘퇴진너머차별없는세상 전국대학인권단체연대’는 이날부터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요구하는 철야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고,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헌재 근처인 종로구 송현공원 앞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진보진영 집회를 이끌어 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범시민대행진을 계속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천댐 주변 지원금 대폭 확대”

    “지천댐 주변 지원금 대폭 확대”

    환경부, 법률 개정안 입법 예고댐 건설 주변지역 정비 한도 상향 도, 지천댐 350→약 770억원으로 확대 충남 지천댐 건설 시 주변 지역 정비사업 지원금이 350억원에서 약 77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은 350억원 규모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지만, 시행령 개정으로 약 770억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15일 ‘댐 건설·관리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한 시행령 개정안에는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추가금액 상향 △정비사업 대상 확대 △세부내용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추가금액 상향은 저수면적 및 총저수용량 등에 따라 현행 200억원인 한도를 700억원까지 확대한다. 총저수용량 5900㎥로 건설되는 지천댐 주변지역 정비사업비는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해 350억원 규모에서 개정 시 최대 77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정비사업 세부내용 확대는 스마트팜, 체류형 숙박사업, 생태관광 시설 등 지역 사회 수요가 높은 사업을 추가하는 등 현행화했다. 도는 청양·부여군 주민 의견을 수렴해 도로, 상하수도시설, 농지개량, 공용창고 등 생산 기반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지천댐이 단순히 지역 인프라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닌,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천 수계 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공급할 수 있는 용수는 하루 38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이다.
  • 울먹인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버스기사 40년…페달 오조작이라니”

    울먹인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버스기사 40년…페달 오조작이라니”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의 운전자 차모(69)씨에게 검찰이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피고인은 최후 진술에서 “버스기사 40년인데 페달 오조작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등 혐의로 차씨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시청역 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무고한 피해자 9명을 사망하게 하고 5명에게 상해를 입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줬다”며 “피해자들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생명을 잃었고, 유족들은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의 중대성과 피해 정도를 고려할 때 중한 형이 마땅하지만, 법률상 처단형 상한이 7년 6개월이어서 이같이 구형한다”고 설명했다. 처단형이란 법률상·재판상의 가중이나 감경을 적용해 범죄에 따른 구체적인 형벌 범위를 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급발진 주장은 허무맹랑한 주장이 아니라 합리적 의심에 따른 과학적 주장”이라며 “공소사실이 완전히 증명된 것인지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씨는 최후 진술에서 “억울하고 원통하게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께 죄송하다”면서도 자신의 과실을 부인했다. 그는 “시내버스 기사로 하루 1000여명을 승하차시키며 액셀과 브레이크를 밟아왔다”며 “이번 사고가 페달 오조작이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멍청하게 행동한 적이 없고 최고의 운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차씨는 1974년 버스 면허를 취득해 40년 운전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 1일 오후 9시 26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G80 차량을 몰고 빠져나오다 일방통행 도로를 200여 미터를 역주행,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차량의 최고 속도는 107㎞로 확인됐다. 희생자 중에는 시청 직원 2명,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이 포함됐다. 차씨는 사건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검찰의 사고기록장치와 블랙박스 영상 분석 결과 사고 당시 그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피고인의 행동은 피해자의 생명과 유족들의 일상을 망가뜨렸다”며 개전의 정이 없는 태도를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선고 기일을 다음 달 12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국기원 노후시설 개·보수 위한 관계부서 간담회 개최

    김형재 서울시의원, 국기원 노후시설 개·보수 위한 관계부서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13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 등 집행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국기원 노후시설 개·보수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주관한 간담회는 지붕 빗물 누수 및 냉난방 미비 등국기원 노후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조속한 시일 내에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청, 강남구청, 국기원 등 주요 집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25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김형재 의원이 발의한 냉난방기 설치 등 국기원 시설 현대화 및 개보수에 필요한 예산 18억원을 증액해 의결했고 해당 증액분이 반영된 2025년 서울시 예산안은 지난해 12월 13일에 개최된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국기원 측 대표자로 참석한 한선재 국기원 대외협력관은 ▲국기원 시설 개·보수 예산 집행 지연 문제 ▲국기원 시설 지붕 누수 및 노후 냉난방 시설 교체 문제 ▲국기원 내 시설 개·보수 관련 전문인력 부재 문제 등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형재 의원은 “국기원은 대한민국의 국기 중 하나인 태권도를 상징하는 공간으로서 외국 정상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정도로 그 위상이 전 세계적으로 높다”며 “그러나 정작 현 국기원 건물은 비가 새고 있고 냉방도 제대로 안 될 정도로 상당히 열악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그동안 저는 서울시와의 간담회,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국기원 시설 개선 필요성을 여러 차례 제기했고 서울시는 이에 따라 국기원 시설의 긴급 개·보수를 위한 예산을 2024년 예산안에 편성한 바 있으나 아직도 집행되고 있지 않아 답답한 측면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국기원 시설 관리 서울시 주무부서가 기존 정원도시국에서 체육정책 담당 부서인 관광체육국으로 이관되었으므로 국기원 시설 개보수 작업의 속도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국기원 측이 제2국기원 건립 및 이전사업 백지화 방침 발표를 계기로 2025년 서울시 예산에 국기원 노후시설 개·보수를 위한 예산 18억원이 편성되어 확보된 만큼 서울시와 강남구청은 부서 간 협조를 통해 어렵게 조성된 예산이 적어도 올해 상반기 내에는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한 “국기원 측도 자체적으로 시설 보수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하루속히 국기원이 제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날 간담회를 마쳤다.
  • “금주보다 하루 한두잔 술 마시면 ‘이 병’ 사망률 줄어든다”더니…‘충격’

    “금주보다 하루 한두잔 술 마시면 ‘이 병’ 사망률 줄어든다”더니…‘충격’

    남성은 하루 두 잔, 여성은 하루 한 잔까지 음주할 경우 완전한 금주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이 줄어든다고 권고한 미국 정부가 최근 남성과 여성 모두 하루에 술 한 잔만 마셔도 암 위험 등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미 정부는 남성과 여성 모두 하루에 술 한 잔만 마셔도 간경변, 식도암, 구강암, 다양한 부상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 잔의 기준은 알코올 함량 5%의 340g 일반 맥주 한 잔이다. 여성은 하루 한 잔 음주만으로도 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나 당뇨병 위험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에서 하루 한 잔 음주가 혈전에 의한 뇌졸중 가능성을 줄이지만 드물게라도 과음하는 경우 이러한 이점이 상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외부 과학 검토 위원회가 작성한 것으로 올해 개정되는 미국 식사 가이드라인 작성에 반영된다. 앞서 미 정부는 수십 년 동안 남성은 하루 두 잔, 여성은 하루 한 잔까지 음주를 해도 좋다고 권고해왔다. 지난해 12월,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 아카데미는 적정 음주가 완전한 금주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과 전체 사망률을 줄인다며 정부의 기존 권고를 뒷받침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적정 음주로 인한 암 발병 위험 등이 과소평가된 것으로 지적했다. 암은 85세 미만 인구에서 1위의 사망 원인이다. 이에 지난 2020년 식사 가이드라인 평가 때 자문단은 남녀 모두 하루 한 잔으로 권장량을 낮추자고 제안했으나, 최종 지침에 반영되지 않았다. 국립과학·공학·의학 아카데미 분석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소량의 음주로도 유방암 발생이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다른 암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 의무총감이 담배에 붙는 경고 문구와 유사한 암 경고를 알코올 제품에 부착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에 발표된 보고서는 암 발병 위험이 음주량에 비례해 높아진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음주는 유방암, 대장암, 간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등 7가지 암의 사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여성이 음주로 인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높다. 또한 매주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알코올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1000명 중 1명이며 매주 9잔 이상 마시면 100명 중 1명으로 높아진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월 16일

    쥐 48년생 : 생활의 변화가 필요하다. 60년생 : 일이 그런대로 진행되어 간다. 72년생 :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여라. 84년생 : 이득이 많지 않겠다. 96년생 : 일을 벌이면 길하나 중단하면 손해. 소 49년생 : 우연한 기회로 안정 찾는다. 61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주겠다. 73년생 : 다른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85년생 : 기쁜 일 중에 궂은일 있으니 조심. 97년생 : 잘못된 것 남의 탓 하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쁘다. 62년생 : 믿음으로 가정을 이끌어라. 74년생 : 허황된 착각에 빠지지 마라. 86년생 : 하는 일이 더욱더 번창하겠다. 98년생 : 안정이 되고 화기애애하다. 토끼 51년생 : 근심거리가 해결된다. 63년생 : 가까운 사람 때문에 손해 있다. 75년생 : 건강으로 인한 문제 있다. 87년생 : 바쁜 만큼 실속도 있구나. 99년생 : 인심이 넘쳐나는 기쁨이 있다. 용 52년생 :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64년생 : 타인의 도움을 받아 일이 해결된다. 76년생 : 정신을 바짝 차리면 길운 넘친다. 88년생 : 뜻하지 않은 이득을 얻게 된다. 00년생 : 상대 의견을 존중하라. 뱀 53년생 : 남의 주장에 휘둘리지 마라. 65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 77년생 : 동업은 불리하니 신중히 대처하라. 89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주의하라. 01년생 : 참고 견디면 웃는 날이 다가온다. 말 54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해야 큰 이득. 66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78년생 : 친한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한다. 90년생 : 외출을 삼가고 근신하라. 02년생 :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 양 43년생 : 좋은 일이 서서히 시작된다. 55년생 : 매사 대길하며 재물이 들어온다. 67년생 : 작은 것 주고 큰 것 얻는다. 79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91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큰 이득. 원숭이 44년생 : 부주의로 잃는 것 많겠다. 56년생 : 오해는 바로 풀어야 한다. 68년생 : 용기 내어 일을 시작하라. 80년생 :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극복하라. 92년생 : 자포자기하지 마라. 닭 45년생 : 금전 융통이 힘들겠다. 57년생 : 욕심은 겉으로 드러내지 마라. 69년생 : 베풀면서 살면 복이 들어온다. 81년생 : 방심하면 뜻밖의 손실 있다. 93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개 46년생 : 충분한 검토 후에 실행하라. 58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70년생 : 관용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82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는다. 94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돼지 47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59년생 : 성공을 향해 힘껏 달려라. 71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기쁨 있겠다. 83년생 : 사람을 조심하고 재물 잘 지켜라. 95년생 : 조용하게 근신함이 좋겠다.
  • [사설] 소비 절벽에 일자리도 반 토막… 내수 진작에 총력을

    [사설] 소비 절벽에 일자리도 반 토막… 내수 진작에 총력을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만 2000명 줄었다고 어제 밝혔다. 취업자 수 감소는 코로나19 당시인 2021년 2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내수와 관련된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 증가는 15만 9000명으로 전년(32만 7000명)의 반 토막에 그쳤다. 2주 전 정부가 내놓은 전망치(17만명)에도 1만명 이상 못 미친다. 내수 침체가 이어진 상황에서 비상계엄이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년 전보다 2.1% 줄었다. 2003년 신용카드 대란(-3.1%) 이후 최대폭 감소다. 계엄·탄핵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에 더해 제주항공 참사까지 덮친 12월 소매판매액지수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수출이 우려되는데 내수는 살아날 기미가 없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13일 조세특례제한법 등 경제·민생과 직결된 7건의 법안을 설 연휴 전에 우선 처리해 달라고 정치권에 호소한 것도 내수 진작의 절박성 때문이다. 해당 법안은 여야가 지난해 11월 처리하기로 합의한 법안들이다. 예정대로라면 12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됐어야 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해 말부터 경제단체를 분주히 찾아다니며 “정치적 불안정으로 경제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겠다. 당장 전통시장 신용카드 공제율 확대, 중소·중견기업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등 취약계층 관련 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 법안 통과만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심각하다. 정부는 예산 조기 집행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편성 논의에도 대비해야 한다. 경제는 심리다. 국회와 정부가 내수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야 경제주체들이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다.
  • [데스크 시각] 공수처의 존재 이유

    [데스크 시각] 공수처의 존재 이유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에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해당 수사를 주도한 공수처에도 눈길이 쏠린다. 1차 체포영장 집행 땐 5시간여 만에 맥없이 철수하더니 2차 땐 윤 대통령 신병 확보에 성공했다. 물론 경찰의 역할이 컸긴 하지만. 이번에 체면치레를 한 공수처는 그간 수사기관 속 ‘계륵’ 같은 존재였다. ‘1호 사건’인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특별 채용 사건부터 애를 먹는 등 출발이 순탄치 않았다. 구속이나 기소 무엇 하나 순조로웠던 적이 없다. 김진욱 1대 공수처장 역시 수사 성과가 미미했다는 비판에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동운 현 공수처장(2대)이 취임했을 때도 비슷했다. 1, 2대 모두 수사 경험이 없는 판사 출신이 수장을 맡아 독립적 수사기관의 존재 가치를 입증해 낼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적잖았다. 법조계 상당수는 “수사라는 것 자체가 법을 활용해 정보를 얻어 내고 몰아붙여야 하는 작업인 만큼 사실 검사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내란 관련 수사에 공수처가 참전했을 때도 여러 말이 나왔다.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 주도 경쟁을 벌일 때 오 처장이 윤 대통령 신병 확보 의지를 밝히고 검경에 사건을 넘기라고 하자 기자들은 “공수처가 수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했다. 우려는 현실이 돼 갔다. 1차 체포영장 발부 땐 영장기한까지 밝히는 이례적인 행보로 논란을 자초했다. 왜 수사 상황을 일일이 다 드러내며 피의자 측에 준비할 시간과 반격할 빌미를 줬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물론 검찰이 수사를 했어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사실까지는 공개했을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이 어떤 조직인가. 그 카드를 통해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한다든지 다른 물밑 협상을 했을 것이다. 1차 체포영장 만료일을 하루 앞두고 경찰에 대신 집행을 맡아 달라고 요구했다가 바로 거절당한 건 헛웃음이 날 정도다. 타 수사기관(공수처)이 청구한 영장에 대해 경찰이 사건도 이첩받지 않은 채로 영장 집행만 별도로 맡아 한다는 게 법리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논란을 부를지 정말 몰랐을까.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이 “하청을 준다”고 표현한 것도 이러한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경찰 협조 없이 움직일 수도 없는 공수처 인력 상황에서 굳이 공문에 ‘지휘’라는 단어를 써 경찰 반발을 산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2차 체포영장 집행 전날에도 공수처는 기자들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관저 외곽 경호를 담당하는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이 관저지역 내 공조본 출입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가 경호처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 입장문을 연달아 내자 ‘(경호처가 승인한 건 아니라는) 공문을 두 번째에 받기는 했다’고 밝힌 것이다.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인 걸 뻔히 알면서 왜 55경비단이 ‘관저 문을 열어 준다’는 것처럼 애초에 입장문을 냈는지 알 수가 없다. 자칫 윤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안 그래도 나올 집회 참석자들을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가를 받았다더니 ‘경호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고 적힌 두 번째 공문은 기자들 반발이 일자 나중에야 공지했다. 55경비단의 출입 허가가 사실이든 아니든 이건 작전 중 하나로 보고 비공개로 해야 하지 않았을까. 애초에 기자들이 묻지도 않았던 질문이었다. 공수처가 앞으로 얼마만큼 수사 역량을 보여 줄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일단 성공했다 해서 그간 부실하다고 비판받았던 수사 성과의 역사가 다 뒤집힌 것은 아니다. 이번 수사의 헛발질이 다 지워진 것도 아니다. 공수처는 연간 200억원가량 예산을 쓴다. 그에 걸맞은 역량을 보여야 한다. 백민경 사회부장
  • 저기압일 때 고기 앞으로? 치매 앞으로 달려갑니다!

    저기압일 때 고기 앞으로? 치매 앞으로 달려갑니다!

    43년 동안 13만명 추적 조사가공육 많이 먹는 집단일수록 치매 발병 위험 13~14% 높아견과류 대체 땐 치매 19% 줄어“식단과 인지기능 관계 파악”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 고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구다. 사실 기분이 울적할 때 고기를 먹으면 왠지 기운이 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실제로 고기에 풍부한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은 ‘행복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기분 전환을 돕는다는 연구가 있기도 하다. 기분이 울적하고 기운이 없을 때, 맛있게 구워진 고기 한 점이 힘 나게 만들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브리검 여성병원, 매사추세츠공과대(MIT)·하버드대 브로드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붉은색 고기(적색육), 특히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면 치매를 비롯한 각종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1월 16일자에 실렸다. 세계적으로 저출산과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노인 질환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NHS)와 건강 전문가 추적연구(HPFS)에 참여한 13만 3771명을 약 43년 동안 추적 분석했다. NHS와 HPFS는 치매와 만성질환의 위험에 미치는 요인을 찾아내기 위해 식단, 운동 여부 등 다양하고 상세한 정보를 수집한 의료 빅데이터로 2~4년마다 업데이트된다. 연구팀은 가공 적색육은 베이컨과 핫도그, 소시지, 살라미, 볼로냐, 미가공 적색육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양고기로, 1인분은 3온스(카드 한 장 크기, 비누 한 개 두께)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을 세 집단으로 나눠 추적 조사했다. 적게 먹는 그룹은 하루 평균 0.1인분 미만, 중간 그룹은 0.10~0.24인분, 많이 먹는 그룹은 하루 0.25인분 이상을 섭취하는 이들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가공육을 많이 먹는 집단은 적게 먹는 그룹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3~1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0.25인분은 베이컨 2조각, 볼로냐 1.5조각, 핫도그 1개 정도의 양이다. 또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을 매일 1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이틀에 한 번 섭취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16%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년 이후에는 가공육을 0.25인분 이상 섭취할 때마다 전체 인지능력은 1.61년, 언어 기억력은 1.69년씩 노화가 더 빨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적색육 대신 견과류와 콩으로 단백질 섭취를 대신하면 치매 위험이 19% 낮아지고, 인지 노화가 1.37년 늦춰진다는 것도 발견했다. 또 생선으로 대체하면 치매 발병 위험이 28%, 닭고기로 대신하면 16%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동 왕 브리검 여성병원 교수(영양학)는 “식이 지침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인지 건강에 대해서는 논의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는 식단과 인지기능 간 관계를 명확히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돈도 벌고 감형도 받고?…LA 산불 진화에 ‘수감자 소방관’ 동원된 이유 [핫이슈]

    돈도 벌고 감형도 받고?…LA 산불 진화에 ‘수감자 소방관’ 동원된 이유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를 태우는 산불 진화 작업에 무려 1000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소방대원으로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이른바 ‘수감자 소방관’이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 대원들과 함께 산불 진압을 위해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우리에게는 낯선 수감자 소방관은 모두 현재 수감 중인 죄수들로 캘리포니아 보존 소방 캠프 프로그램 회원들이다. 이들은 이번처럼 대형화재가 발생할 시 부족한 소방인력을 채우기 위해 자발적인 지원 하에 현장에 투입된다. 다만 이들은 일반적인 소방관처럼 직접 최전선 진화 작업보다 주로 화재 저지선을 긋고 불에 타는 물건을 치워 불길 확산을 늦추는 작업에 투입된다. 물론 이에대한 대가로 있다. 캘리포니아 교정과 재활부(CDCR)에 따르면 이들은 하루에 5.80~10.24달러(약 8400~1만 5000원)를 받으며, 비상 상황에 대응할 시에는 시간당 1달러(약 1460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소방대 근무 일일마다 복역일수가 이틀 줄어드는 혜택도 있다. 이에대해 CDCR 측은 “수감자 소방관들은 캘리포니아 소방관들과 함께 근무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들은 화재 확산을 늦추기 위한 일을 24시간 내내 하고 있으며 이는 비상시 중요한 화재 진화 지원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일당이 캘리포니아 최저임금(시간당 16.50달러)에도 못미칠 만큼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과 공로를 평가받거나 업무상 재해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점은 문제로 꼽힌다. 이에대해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감자 소방관의 임금을 우리의 삶과 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있는 사람들만큼 인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특이한 제도인 수감자 소방 프로그램의 역사는 19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940년 대 2차 세계대전 중 소방관이 크게 부족해진 캘리포니아에서 더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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