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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전망

    ‘공천 거래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전망

    공천 대가 금품 주고받은 혐의증거인멸 우려 구속에 영향대질신문•정치인 수사 확대 전망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54)씨와 김영선(64) 전 의원이 구속됐다. 증거인멸·잠적 우려가 해소되면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14일 창원지방법원 정지은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인 명씨 등 4명을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해 다음날 오전 1시 20분쯤 명씨와 김 전 의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공천 대가 등으로 명씨에게 각 1억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예비후보자 배모(61)씨와 이모(61)씨는 구속을 면했다. 창원교도소에서 대기하던 명씨와 김 전 의원은 곧바로 수감됐고, 배모씨와 이모씨는 풀려났다. 명씨 등은 공천 대가 등으로 수억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11일 법원에 낸 명씨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 23일 자신 명의 계좌에서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505만 5000원을 송금했고 강씨는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 명씨에게 전달했다”며 “이를 비롯해 명씨는 2022년 8월 23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16차례에 걸쳐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정치자금 7620만원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또 명씨가 2022년 6·1 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배모씨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이모씨에게 공천 대가 등으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 부부가 명씨 요청을 받고 김 전 의원 등 공천에 개입했는지는 청구서에 적시하지 않았다. 구속영장 발부에는 ‘증거 인멸 염려’가 영향을 미쳤다. 명씨는 그동안 은닉한 휴대전화와 USB(이동형 저장장치)를 없애겠다고 말해 왔다. 검찰이 “불구속 수사한다면 남은 증거를 추가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 이유다. 여기에 범죄의 중대성, 도주·잠적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명씨 측은 “김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빌려준 돈이고, 배모·이모씨에게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 피의자 방어권 보장이 절실하고 증거인멸·도망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정치적인 구속영장”이라며 반발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배모씨와 이모씨는 구속을 면했다. 법원은 “범죄 성립 여부에 관해 다툼이 있고 피의자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배모씨•이모씨)를 구속해야 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건 핵심 당사자인 명씨와 김 전 의원 구속으로 검찰 수사에는 탄력이 붙게 됐다. 검찰은 명씨와 김 전 의원, 강씨 간 대질신문을 벌여 ‘공천 대가성 금품 거래 여부’ 등에서 서로 다른 진술 신빙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던 당 지도부까지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검찰은 2022년 총선 보궐선거 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결과를 발표하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인 그해 5월 9일 이준석(현 개혁신당 의원) 전 국민의힘 대표와 명씨가 나눈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다. 둘은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대화를 했다. 검찰은 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명씨와 대구시장 선거 단일화 의견을 나눈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명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려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의원은 명씨와 나눈 메시지를 두고 “(명씨가 공천 관련한 사실을)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전달해 준 것”이라며 “혹시라도 검찰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조사하겠다고 하면 이미 나와 있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을 얘기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명씨는 자신이 구속되면 가진 녹취와 자료를 다 폭로하겠다고 밝혔었다. 신빙성은 떨어지나 심경 변화에 따른 협조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명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받았다는 돈 봉투 대가성 등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
  • “고가·지하철 등 구민 숙원 해결”

    “고가·지하철 등 구민 숙원 해결”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부족한 주차장 설립 등 구민 숙원을 풀기 위해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제9대 후반기 서울 광진구의회를 이끌 전은혜 의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민 열망을 이루기 위해 의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했다. 그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깊이 고민하고 있다. 집행부와 힘을 모아 도시개발, 청년 일자리, 복지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를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전 의장은 그러면서 영동대교 북단 고가차도 철거와 2호선 지하철 지하화를 언급했다. 전 의장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지역을 단절하며 상권을 위축시키고 있다. 하루빨리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50플러스센터 안에 시립요양원을 설치하고 동부여성발전센터 1층 어르신 쉼터 공간을 다시 조성하겠다. 경로당이 부족한 화양동에는 경로당을 추가로 만들겠다. 어르신이 살기 좋은 광진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의회의 유기적 운영이 필수적이다. 전 의장은 “후반기 원 구성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정파를 떠나 오직 구민만 생각하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하겠다.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의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전 의장은 “초심을 잃지 않고 발전하는 광진구, 구민들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광진구, 미래세대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광진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편견을 부수는 펜, 마음을 보듬는 펜

    [백종우의 마음 의학] 편견을 부수는 펜, 마음을 보듬는 펜

    1990년대 중반 의과대학 시절 감염내과 강의 시간이었다. 회진 때 병실에 함께 들어간 의료인의 표정이 힘들어 보였는데 알고 보니 내내 숨을 참고 있었다고 했다. 에이즈는 공기로 전파되지 않는다는 걸 아는데도 불안해서 숨을 쉴 수 없었던 것이다. 필자도 다음해 정신과 보호병동에 처음 실습을 간 날 비슷한 불안을 겪었다. 하지만 환자를 실제로 만나고 나서 하루 만에 걱정이 사라졌고 한 달이 지나자 이분들과 함께한 좋은 기억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진로를 정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뿌리 깊다. 중세에는 정신장애인이 마녀나 귀신 들린 사람으로 몰려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편견은 여전히 존재한다. 편견은 정신질환 조기 발견과 회복을 늦춰 또 다른 고통을 일으킨다. 2019년 입소스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 대해 우리 사회는 보다 관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질문에 동의하는 비율이 31%로 29개국 중 최하위였다. 많은 연구에서 편견을 줄이는 방법으로 ‘접촉·항의·교육’을 얘기한다. 교육은 청소년기까지 효과적이고, 항의는 주로 언론에 대한 것인데 부작용이 있어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성인기에는 ‘접촉’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양한 환경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면 편견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편견이란 장벽 때문에 실제 접촉 기회가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접촉 기회를 제공하는 창구는 언론이다. 우리는 주로 정신질환자와 연관된 사건·사고 뉴스를 통해 정신질환을 간접적으로 접한다. 때로는 범죄와 정신질환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기사에 ‘범죄자에게 정신질환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한다. 다음주면 정신건강 보도 권고기준이 공식 발표된다. 한국기자협회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이 만들었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했지만 내용에 관여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한국기자협회라는 대표적인 언론인 단체가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정신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며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 보도 권고기준은 이렇게 시작한다. ‘기사 제목에 정신질환 관련 언급을 지양합니다’, ‘정신질환을 범죄 동기·원인과 연관시키는 데 극히 신중해야 합니다’, ‘사진·삽화·영상, 통계자료 사용 시 부정적 묘사를 지양합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정신질환에서 회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 기사는 꼭 필요하다. 권고기준이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지 않고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면서도 편견 해소에 기여하려면 언론의 자율적 노력과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 정확히 보도하되 공감과 감수성을 훈련받은 언론인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한 접촉에 이바지하기를 기대해 본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길섶에서] 1호선 소음 교향곡

    [길섶에서] 1호선 소음 교향곡

    지하철로 출근한다. 늘 함께하는 친구가 있다. 스마트폰이다. 이어폰으로 뉴스를 듣거나 음악을 듣는다. 한강을 건널 때면 바깥 풍경도 감상한다.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가득 메운 차량을 보면서 활기찬 하루를 그려 본다. 그런데 출근할 때마다 나를 괴롭히는 불청객이 있다. 지하철 안내방송이다. 다음 정차역을 알려 주는 서비스로 승객들이 미어터질 때 특히 유용하다. 하지만 지하철 1호선 국철 구간의 안내방송은 귀에다 스피커폰을 갖다 대 놓은 듯 소리가 크다. 달리는 차량 바퀴와 레일이 부딪치면서 나오는 기계음과 합쳐져 ‘1호선 소음 교향곡’을 들려준다. 이어폰 볼륨을 올리며 소음 차단을 시도하지만 그럴수록 내 귀만 최대 피해자가 된다. 서울지하철 서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승강장의 이동 방향 표시나 열차 도착 시간 안내 등은 나무랄 데가 없다. 방송 음량을 주변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안내방송 음량을 조절해 주면 좋겠다. 그러면 소음 교향곡이 활기찬 시민 행진곡으로 들리며 시민이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혈액암에도 병실서 시험 친 딸… N수생 자녀 배웅한 60대 엄마

    혈액암에도 병실서 시험 친 딸… N수생 자녀 배웅한 60대 엄마

    수능 이틀 전 림프종 진단받은 학생병원·교육청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신분증 두고와 발걸음 돌리기도 경찰, 수험생 시험장 이송 ‘187건’정읍서 타종 실수… 시험 1분 연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전국 곳곳의 시험장 앞에서는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결전’을 앞둔 자녀들과 포옹하며 격려했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간 뒤엔 남몰래 눈물을 훔치거나 교문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시험 종료를 1시간 넘게 남겨 둔 오후 3시쯤부터 시험장 앞은 자녀들을 마중 나온 학부모들로 다시 북적였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만난 김현정(49)씨는 “무엇보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했다. “짠한 마음에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던 김윤숙(44)씨는 교문 밖으로 나오는 아들을 마주하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수험생들은 이날 하루라도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이루다(18)씨는 “집에 가면 넷플릭스를 보며 쉬고 싶다”고 말했고, 이승주(19)씨는 “일단은 가족들과 함께 고기를 먹으러 갈 예정”이라며 웃었다. 특히 아픈 몸에도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있었다. 경남에 사는 수험생 가은(19·가명)씨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입원실에서 수능을 치렀다. 가은씨는 지난 12일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영상 검사 결과 치료가 시급했고, 감염 위험으로 허용되는 외출은 단 하루였다. 집인 경남까지 이동할 수 없어 병원과 교육청은 가은씨가 시험을 볼 독립 병실, 감독관 회의실 등을 준비해 줬고 가은씨는 무사히 시험을 치렀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전날 수술을 받은 수험생이 ‘혈액 주머니’를 단 채 시험장에 들어가기도 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N수생’들도 있었다. 의대 지원을 위해 시험을 보는 30대 직장인 자녀를 배웅한 정모(60)씨는 “노력한 대로 실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했다. 올해도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시험장에 도착하거나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집에 다녀왔던 한 수험생은 오전 8시 34분쯤 반포고에 도착해 굳게 닫힌 교문을 바라보다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경찰이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태워 준 경우는 187건이나 됐다. 전북 정읍의 한 시험장에서는 종료 안내 방송이 10분 일찍 울리는 타종 사고가 발생했다. 사회탐구 영역 종료 시각은 오후 4시 5분으로 4시에 안내 예고 방송이 나와야 하지만 방송 담당 교사의 실수로 예비 타종이 10분 빨리 울렸다. 고사장은 혼란에 휩싸였고 학교 측은 1분 뒤 타종 오류가 발생했다는 안내 방송을 하고, 시험 종료 시간을 1분 연장했다.
  • 김혜경 ‘선거법 위반’ 1심 벌금 150만원

    김혜경 ‘선거법 위반’ 1심 벌금 150만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14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법리스크 ‘첫 고개’를 넘기도 전에 배우자의 유죄 선고 소식을 접한 이 대표는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15일 재판 준비에 집중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 박정호)는 이날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범 배모씨가 피고인의 묵인 또는 용인 아래 기부행위를 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검찰은 앞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씨가 당 인사들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로 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김씨가 재판이 끝난 뒤 법원 청사 밖으로 걸어 나오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 30여명은 큰 소리로 “김혜경은 청렴하다”, “김혜경은 무죄”를 외쳤다. 이 대표는 “매우 아쉽다”며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김씨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된다. 피선거권이 박탈되면 출마는 물론 선거운동과 정당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김씨가 선거운동을 함께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법정으로 향하는 아내’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선고를 하루 앞둔 심정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 대표는 이 글에서 “대선 패배 후 보복 수사로 장기간 먼지 털기 끝에 아내가 희생제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는) 세상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회술레를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라며 “아내가 공개소환 수사에, 법정에 끌려다니는 장면은 남편 입장에서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글 말미에는 “죽고 싶을 만큼 미안하다. 혜경아,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절절한 ‘부부지정’을 보이며 자신과 김씨의 무고함을 항변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대표님의 진심과 애틋함이 담긴 글에 먹먹해진다”면서 “국민의 양식과 역사의 진보를 믿고 부디 기운 내시라”고 응원 댓글을 달았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혜경아’에 눈물 터진다”며 “힘내시라”고 반응했다. 이 대표는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민의 위대함으로 또다시 닥쳐온 시련을 극복해 나아가자”며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주말 장외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과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등 이른바 ‘운명의 날’을 앞두고 대국민 여론전을 지속하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고 이후 형이 확정된다면 피선거권이 5년간 제한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가 이번에 무죄 판결을 받아 낸다 해도 넘어야 할 고개는 많다. 당장 위증교사 사건은 오는 25일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대장동·위례 사건은 쟁점이 많고 사건이 복잡해 1심 선고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은 본격 재판에 앞서 현재 공판준비기일만 수개월째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25일까지 민주당의 장외집회와 이른바 ‘방탄 선동 정치’가 계속될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표가 당선무효형이 만약에 나오면 434억원을 민주당이 토해 내야 하고, 다수당인 민주당이 공중분해 될 거라는 일종의 ‘자해 마케팅’으로 판사를 겁박하고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과 ESS 2조원 규모 계약… 출범 후 최대 성과

    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과 ESS 2조원 규모 계약… 출범 후 최대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2조원 안팎의 사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최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를 공급한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수주액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공급 대상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배터리 등 하드웨어와 함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북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 “낙태 찬성女, 못생기고 뚱뚱” 트럼프 지명 美법무장관 과거

    “낙태 찬성女, 못생기고 뚱뚱” 트럼프 지명 美법무장관 과거

    “엄지손가락 같은 여자를 누가 임신시키고 싶어 하겠느냐.” 차기 미 법무장관의 과거 발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의 법무장관으로 맷 게이츠(42)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미국 역사에서 법무장관은 특정 정당에 가입할 수는 있어도 높은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을 요하는 자리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게이츠 지명자는 트럼프 대선 승리 후 발표된 인사 중 가장 논쟁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게이츠 지명자는 2010∼2016년 플로리다주 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며, ‘프리덤 코커스’로 대표되는 당내 강경 우파 의원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정계에 막 진출했을 때부터 그를 지지했던 열렬한 ‘친트럼프 정치인’으로 꼽힌다. 심지어 자신이 해임 결의를 주도해 몰아낸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후보로 나선 작년 초 하원의장 선거에서는 하원의원이 아닌 ‘일반인’ 신분이던 트럼프 당선인에 거푸 투표하기도 했다. 그는 낙태 및 불법이민 반대, 감세 지지, 총기소지 자유 보장, 흑인 시위 비판 등 정치적 입장에서 ‘극우’로 불릴 만큼 강경 우파로 분류된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이력에서 보듯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신봉자를 자임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이 패배 승복을 거부한 2020년 대선과 관련해 ‘부정선거’ 주장을 앞장서 제기하기도 했다. 과거 게이츠 지명자는 “임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여성이 낙태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엄지손가락처럼 보이면 아무도 임신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낙태 찬성 집회에 참석한 여성들은 못생기고 뚱뚱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미국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관심을 받은 계기는 지난해 미국 역사상 처음 이뤄진 연방 하원의장(케빈 매카시) 해임 사태였다. 게이츠 지명자는 매카시 당시 의장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하루 앞두고 임시예산안을 다수의 민주당 의원 지지 하에 통과시킨 것에 책임을 묻겠다며 해임 결의안을 냈다. 게이츠 지명자는 이어 표결에서 당내 다른 초강경파 의원 7명과 함께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매카시의 낙마를 시종 주도했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과 소수당인 민주당의 의석 차이가 미미한 상황에서 공화당 의원 일부만 민주당 쪽에 붙어도 공화당 의원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의석 구조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당시 그는 공화당 원로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등으로부터 “공화당을 망친 인물”이라는 등의 비난을 샀지만 그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는 굳건했다. 플로리다 정계의 거물인 부친(돈 게이츠)의 영향 속에 대를 이어 정치를 하고 있는 게이츠 지명자는 뛰어난 언변과 저돌적 추진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해왔지만 법 집행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걸맞은 인물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적지 않다. 그는 2008년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으며, 처벌로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2017년 17세 소녀를 상대로 성매수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도 있다. 아울러 백악관 참모를 지낸 캐시디 허친슨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게이츠 의원이 2020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자신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처럼 논쟁적인 인물을 법무장관으로 발탁하면서 법무부에 대한 ‘수술’ 임무를 맡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게이츠 의원의 법무장관 지명 사실을 발표한 뒤 “사법 시스템의 무기화를 종식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슈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메릭 갈런드 현 법무장관이 임명한 특별검사에 의해 2020년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와 기밀자료 유출·보관 혐의 등으로 형사 기소를 당하자 이를 정적에 대한 ‘법무부 무기화’로 규정하며 재집권시 ‘보복’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해왔다. 갈런드 법무장관과 법무부 당국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인 헌터와, 민주당 소속인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에 대한 기소 등에서 보듯 민주당과 정권 쪽 인사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이나 트럼프 당선인은 법무부가 자신을 부당하게 기소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법무장관이 중립적인 법 집행자보다는 자신의 개인 변호사 쪽에 가까워야 한다는 신조를 오랫동안 견지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9월 보도한 바 있다. 당시 WSJ은 트럼프 측근 그룹이 집권에 대비해 논의 중이던 법무부 관련 구상으로 특검 제도 폐지와 바이든 대통령 일가를 수사할 검사 임명 등을 거론했다. 또 법무부의 임명직 인사들에게 연방수사국(FBI)에 대한 더 큰 감독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과, 워싱턴 FBI 본부의 권한과 규모를 줄이는 대신 현장 요원들을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해왔다고 WSJ은 소개했다. 결국 게이츠 지명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해 법무부 수장이 될 경우 법무부 ‘손보기’를 진두 지휘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은 이날 NBC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은 소형 화염방사기(blowtorch)로 법무부를 강타할 것이며, 맷 게이츠는 그 화염방사기”라고 말했다.
  • “범죄자 ‘방탄’하라고 표 몰아준 거 아니다”…김태흠 ‘이재명 집회’ 저격

    “범죄자 ‘방탄’하라고 표 몰아준 거 아니다”…김태흠 ‘이재명 집회’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고를 하루 앞둔 14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이 표를 몰아준 것을 범죄자 ‘방탄’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저격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15일 이 대표의 선고가 열리는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글을 올려 이 집회와 관련 “민주당은 국회를 이재명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고 주말마다 장외집회, 온라인 무죄 서명운동, 선고일에는 법원 앞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검사 탄핵 남발 등 사법부 겁박도 모자라 이번엔 떡장수 콩고물 더 주듯 예산으로 사법부를 회유하려 든다”면서 “국민은 없고, 오로지 이 대표의 무죄판결을 위해 3권분립과 대한민국 헌정과 법치를 파괴하는 범죄자집단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앞 집회는) 당권을 사유화해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선동전”이라며 “이 대표는 본인의 무죄를 확신한다면 당권을 사유화해 선동전에 나서지 말고 조용히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 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과 ESS 2조원 규모 계약…출범 후 최대 성과

    LG엔솔 버테크, 美 테라젠과 ESS 2조원 규모 계약…출범 후 최대 성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법인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테라젠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2조원 안팎의 사업으로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성과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최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를 공급한다. 8GWh는 약 80만 가구(4인 기준) 이상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수주액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공급 대상은 고용량 리튬·인산·철(LFP) 롱셀 ‘JF2 셀’이 적용된 컨테이너형 모듈러 제품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도에 따라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제품은 전량 북미 현지에서 생산된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배터리 등 하드웨어와 함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ESS 성능을 분석하고 전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에어로스’도 포함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북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는 2022년 2월 미국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며 출범했다.
  • “수능 전날 밤 자려는데 ‘쿵 짝, 쩌렁쩌렁’”…대학 축제에 학부모 항의

    “수능 전날 밤 자려는데 ‘쿵 짝, 쩌렁쩌렁’”…대학 축제에 학부모 항의

    대전의 한 사립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 밤 소음이 터져 나오는 공연을 열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14일 대전 A 대학에 따르면 총학생회 주최로 13~14일 축제를 열고 있다. 총학은 축제 첫날인 지난 13일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교내 대운동장에서 인기 가수들을 초청해 1시간 30분 동안 콘서트를 열었다. 수능 하루를 앞두고 일찍 잠을 자는 학생이 많은 시간대이다. 소음이 터져 나오는 공연이 열리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에 수험생을 둔 학부모 등 주민들의 항의 글이 쇄도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예비 소집을 다녀온 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쩌렁쩌렁 소리를 내는 것을 들으니 화가 치민다. 많은 날 놔두고 하필 수능 전날 축제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내년에 고3에 올라가는 자녀를 둔 또다른 학부모는 “내일만 바라보고 달려온 수험생들 생각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내년에는 축제 일정을 잡을 땐 반드시 적절한 시기를 골라 열어 달라”고 했다. 한 주민은 “대학이라는 곳에서 미래 자신들의 학생인 수험생들을 너무 공감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콘서트 다음날인 14일 오전에는 이 대학교에 항의 전화가 여럿 걸려 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수험생과 학부모, 주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사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병원서 시험, 혈액 주머니 달고 시험장으로…결전의 날, 수능

    [현장]병원서 시험, 혈액 주머니 달고 시험장으로…결전의 날, 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전국 곳곳의 시험장 앞에서는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응원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결전’을 앞둔 자녀들과 포옹하며 격려했고,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간 뒤엔 남몰래 눈물을 훔치거나 교문 앞에서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고 앞에서 만난 이향숙(45)씨는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에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한 채 “제가 수능을 보는 것처럼 떨린다”고 했다. 조예윤(15)양은 “시험을 잘 봐서 좋은 대학에 갔으면 한다”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오빠를 응원했다. 양천구 금옥여고 앞에서 시험장으로 향하는 딸의 사진을 찍다 눈시울을 붉힌 김정원(51)씨는 “외동딸인데 워킹맘이라 잘 챙겨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오늘, 내일은 휴가를 내고 곁에 있어 주려고 한다”고 했다. 아픈 몸에도 포기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있었다. 경남에 사는 수험생 가은(19·가명)씨는 이날 서울성모병원 입원실에서 수능을 치렀다. 가은씨는 지난 12일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영상 검사 결과 치료가 시급했고, 감염 위험으로 허용되는 외출은 단 하루였다. 집인 경남까지 이동할 수 없어 병원과 교육청은 가은씨가 시험을 볼 독립 병실, 감독관 회의실 등을 준비해 줬고 가은씨는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 남양주 호평고 정문 앞에 정차한 차에서 내린 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제 수술을 받았다. 학생을 태우고 올라가도 되느냐”고 학교 관계자에게 물었다. 수험생 몸에는 ‘혈액 주머니’가 매달려 있었다. 학교 측은 몸이 아픈 수험생을 위해 부모의 요청을 수락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올해 수능에 도전하는 ‘N수생’들도 있었다. 직장을 다니다 의대 지원을 위해 올해 수능에 도전하는 30대 자녀를 배웅한 정모(60)씨는 “노력한 대로 실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올해도 입실 마감 시간이 임박해 시험장에 도착하거나 결국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 집에 다녀왔던 한 수험생은 오전 8시 34분쯤 서초구 반포고에 도착했고, 굳게 닫힌 교문을 바라보다 발걸음을 돌렸다. 이날 경찰이 수험생을 시험장으로 태워 준 경우는 187건이나 됐다. 부정행위로 적발돼 강제 퇴실되거나 시험 종료 전 스스로 포기각서를 쓰고 시험장을 나서는 학생들도 잇따라 나왔다. 제주도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능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쯤 화장실이 고장 나는 바람에 긴급으로 변기 물을 공수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 “캠핑 갈 때 필수인데”…바비큐용 소시지, 많이 먹으면 독이라고?

    “캠핑 갈 때 필수인데”…바비큐용 소시지, 많이 먹으면 독이라고?

    캠핑을 갈 때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인 캠핑 바비큐용 소시지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14개 소시지 제품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5.8~9.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39~63%에 달했다. 프랑크 소시지 1개(평균 중량 87g)만으로 하루 기준치의 절반가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에센뽀득 슈퍼빅(롯데웰푸드)이 9.5g으로 가장 많았고 육공육 더블에이징 후랑크(CJ제일제당)가 5.8g으로 가장 적었다. 나트륨 함량은 100g당 602~929㎎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30~46%였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에쓰푸드)로 929㎎이었다. 육공육 더블에이징 킬바사는 가장 적은 602㎎을 함유했다. 캠핑 때 육류와 소시지, 라면을 먹으면 한 끼만으로 포화지방과 나트륨의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어선다. 일례로 생삼겹살 200g과 라면 1봉지, 소시지 100g은 열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77%, 포화지방은 284%, 나트륨은 130%에 각각 이른다. 조사 대상 제품 중 롯데 에센뽀득 슈퍼빅과 존쿡델리미트 이탈리안 소시지, 사조 캠프&하우스 킬바시(사조대림) 등 3개 제품은 탄수화물이나 포화지방, 나트륨 등의 영양성분 함량과 중량이 표시치와 달라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또 곰곰 후랑크 소시지 등 7개 제품에는 전자레인지 조리 시 포장재를 제거하라는 정보를 넣을 것을 권고했다. 대장균 등을 비롯한 위생 안전성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 “동안 비결, 때깔 달라진다” 한가인이 꼭 챙겨먹는 영양제는 ‘이것’

    “동안 비결, 때깔 달라진다” 한가인이 꼭 챙겨먹는 영양제는 ‘이것’

    배우 한가인이 자신의 외모 비결이라며 꾸준히 섭취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했다. 13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최초공개! 한가인이 25년동안 꾸준히 챙겨먹은 영양제 (PPL 아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자신을 평소 이너뷰티에 관심이 많고 건강기능식품 중독이 있다고 소개하며 집에 있는 영양제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이내 테이블 한가득 약통이 늘어섰다. 약국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었다. 한가인은 이들 영양제를 자신의 “동안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소화가 가장 중요하다. 소화가 잘 돼야 화장실을 잘 가고 그래야 낯빛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좋아진다”며 소화 효소 제품을 가장 챙겨야할 영양제 1순위로 꼽았다. 소화 효소에 대해 한가인은 “매일 하루에 3번씩 꼭 챙겨먹는 제품”이라며 “식전에 먹으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고 식후에 먹으면 기력 떨어지는 사람에게 에너지 충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장누수 증상도 있어 유산균도 종류별로 챙겨먹는다”면서 유산균 제품도 소개했다. 또 숙변 제거에 좋은 푸룬도 챙겨먹는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음식의 순서도 강조했다. 그는 “탄수화물 위주로 많이 먹었는데 순서가 잘못 됐더라. 책에서 보니 단백질이나 식이섬유를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더라. 그래서 아침식사로 뭐가 좋냐 했더니 땅콩버터였다”며 첨가물 없는 땅콩버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땅콩버터와 사과를 아침에 함께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 억제 효과가 있다”며 “저와 아이들이 항상 아침에 그렇게 먹는다. 내장지방도 줄여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머리숱도 많고 까맣다. 머리카락 관리를 위해 서리태환도 먹는다. 여자는 머릿결과 피부”라고 강조했다. 또 “젊음의 폴리페놀”이라며 카카오 100% 다크초코릿을 한두 조각씩 먹는다고 밝혔다. 폴리페놀은 식물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로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주로 베리류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한가인은 소금도 즐겨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천일염에는 미네랄이 풍부해 혈압을 낮추고 피도 맑게 해준다”며 “아이들도 차에서 사탕 대신 소금을 찾는다. 구운 계란 맛이 난다”고 했다. 이밖에도 한가인은 아미노산 음료, 단백질 음료, 수면 영양제, 글루타치온, 비타민B, 멀티비타민, 비타민D, 철분, 루테인, 알분민 등을 챙겨먹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어떤 걸 드시든 효능과 복용 방법을 잘 알고 먹어야 한다.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받고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명태균 묵묵부답·김영선 “정치적 구속영장”…구속 기로 선 이들

    명태균 묵묵부답·김영선 “정치적 구속영장”…구속 기로 선 이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 김영선(64) 전 국회의원이 1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명태균(54)씨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명씨와 김 전 의원 등은 창원지방법원 정지은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고자 오후 1시 50분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일 먼저 등장한 명씨는 ‘오늘 어떤 내용 위주로 소명할 것이냐’, ‘김건희 여사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말에 답하지 않았다. 뒤이어 나타난 김 전 의원은 ‘명태균씨 돈 건넨 것이 지금도 채무 관계라는 입장이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 확보한 강혜경씨 녹취 파일, 2023년 6월 23일 11시 55분경에 녹취한 파일이 돌아다니는 것 같다”며 “그 녹취 파일을 보면 전반적인 이야기가 잘 나온다.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구속영장은 자금의 성격이 무엇이냐가 먼저 규정되어야 하는데, 제가 강혜경씨를 고발했다”며 “예를 들어 강씨와 대비되는 어떤 사람이 살인을 했는데 그 칼이 내 것이라는 거다. 그러면 그 칼을 내가 줬느냐, 그 칼을 범죄 행위에 쓰라고 줬느냐, 그게 규명되어야 하는데 규명 안 된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구속 요건 사실을 확정하거나 소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대선 때 돈을 빌렸다, 그래서 갚았다고 강씨가 ‘스픽스’에서 이야기를 했다”며 “그런데 김태열씨가 10여차례 가깝게 돈을 받았는데 몰래 빠져나가서 돈을 받았다는 거다. 그러면 그 행위가 결정이 돼야, 어떻게 연루가 되는지 확정해야 한다. 지금 그 사건은 수사 대상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살인자와 같은 버스 타다가 내렸다고 같은 버스에 탄 사람이 살인자다, 그런 구속영장이다. 이 구속영장은 정치적인, 언론적인 구속영장이 아닌가 싶다. 성실하게 소명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수사가 시작되자) 가족과 연락을 끊어 체포영장까지 발부됐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짧게 대답했다. 지난 11일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 2022년 6·1지방선거 예비후보자였던 배모씨·이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공천 대가 등으로 수억원대 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만 적용했다. 검찰은 8장 분량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 23일 자신 명의 계좌에서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 계좌로 505만 5000원을 송금했다”며 “강씨는 이를 현금으로 인출해 명씨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어 “이를 비롯해 명씨는 2022년 8월 23일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총 16차례에 걸쳐 김영선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정치자금 7620만 6000원을 받았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또 명씨와 강씨,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인 김태열이 2021년 9월~2022년 2월쯤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고령군수로 출마하려는 배모씨와 대구시의원으로 출마하려는 이모씨에게 공천 대가로 각 1억 2000만원을 현금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청구서에 대통령 부부가 명씨 요청을 받고 김 전 의원 등 공천에 개입했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명씨 등 구속을 가를 쟁점은 ‘증거 인멸의 염려’일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앞서 은닉한 휴대전화와 USB(이동형 저장장치)를 인멸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검찰 역시 청구서에서 “명씨를 불구속 수사한다면 남은 증거를 추가 인멸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범죄의 중대성과 명씨의 진술 번복 등도 구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검찰은 이 사건이 민주주의 제도를 정면으로 훼손했다며 명씨 등 불구속은 선거 공정·투명성에 대한 국민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명씨 등 구속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구속된다면 검찰 수사는 2022년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관여했던 당 지도부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 검찰은 앞서 명씨 PC 압수수색을 통해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의원)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다. 두 사람은 메시지에서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명씨가 김 의원 공천에 개입하려 했던 일과 관련해 당시 이 의원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규명하려면 조사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명씨에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하고 유영하(국민의힘 의원)가 단일화를 할 것 같냐, 명 박사 어떻게 생각해’라고 보낸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김종인 전 위원장도 검찰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전망이다. 피의자들은 심사를 마친 뒤 호송버스를 타고 창원교도소로 이동해 대기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곧바로 갇히고 기각되면 풀려난다.
  •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토니안, 무너졌던 ‘삶’ 고백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토니안, 무너졌던 ‘삶’ 고백

    가수 토니안이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가 지난 13일 공개한 영상에는 토니안이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토니안은 “예전에 제가 두 가지 사업을 했다. 교복이랑 엔터테인먼트 사업이었다. 사업이 대박 나서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벌게 됐고 모든 게 다 완벽했다”고 했다. 그는 “가수로서도 성공했고 사업가로도 성공해서 ‘난 이제 인정받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삶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토니안은 “정확한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외로웠던 거 같다. 회사 대표로서 이 모든 걸 혼자 짊어져야 하고 혼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과도 멀어졌다”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 두통이 오더라. 그 당시 타이레놀을 하루에 8알씩 먹었다. 근데도 두통이 안 사라지더라. 어떤 분이 ‘정신과를 찾아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해서 정신과에 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 우울증·조울증·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약 먹고 두통은 사라졌다. 근데 되게 무력해졌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돈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삶이 귀찮았다. 계속 나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토니안은 “그러다 이제 죽음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 그때 내가 높은 층에 살았는데 베란다 나가서 밑을 보면서 상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웃긴 건 그 와중에 연예인이다 보니 ‘추하게 죽으면 안 된다’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하면서 그런 분들의 과거도 찾아보곤 했다”고 했다. 토니안은 신앙의 힘으로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 현관 앞에 팬 분이 선물을 주셨다. 이용규 선교사님의 ‘내려놓음’이라는 책이었다. 참 희한하게 그 책을 반나절 만에 다 읽었다. 이거는 내 이야기 같더라. 갑자기 우울감이 사라지고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무너진 국대 1선발 고영표, 선발 4인 로테이션에 호주전 오른다

    무너진 국대 1선발 고영표, 선발 4인 로테이션에 호주전 오른다

    야구 국가대표팀 1선발의 무게감은 누구보다 무겁다. 단기전인 국제대회 전반의 분위기를 첫 경기가 가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대 에이스 고영표(kt·33)의 참패는 더욱 뼈아프다. 지난 13일 대만과의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1차전서 믿었던 고영표의 부진에 3-6 참패한 류중일호의 생존 전략도 더욱 복잡해졌다. 국제대회 1차전 징크스 타파와 최근 국제무대서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대만 격파라는 임무를 두고 고영표는 류 감독의 든든한 ‘믿을맨’이었다. 그러나 이 믿음은 2이닝 만에 산산이 조각났다. 고영표는 2회말 1사 후 반제가이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2사 후 리카이웨이에게 우전안타, 장군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전전웨이에게 우월 만루홈런을 맞으며 게임의 균형을 대만에게 넘겨줬다. 선발진 최고참임에도 위기 관리력은 보이지 못했다. 그랜드슬램을 내준 고영표는 후속타자 린리에게 우월 2루타, 전제셰에게 우월 2점 홈런까지 맞으며 전의를 잃었다. 국대 1선발 등판 경기의 2이닝이 패전 승부처가 됐다. 이제 한국 대표팀은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연전을 펼친 뒤 하루 휴식 후 18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을 남겨두고 있다. 문제는 대표팀 선발진이 고영표-곽빈(두산)-최승용(두산)-임찬규(LG) 4인 체제라는 점이다. 애초 국내 훈련기간에는 엄상백(한화)이 포함됐지만 구위 하락을 이유로 최종 엔트리에는 제외됐다. 1차전 패배로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위해 잔여 4전 중 3승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호주전에 고영표가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1차전에서 2이닝 만에 무너지며 강판돼 체력적 부담은 없지만 무너진 멘탈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을지, 또 대만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구위를 어느 정도 다시 추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당장은 쿠바부터 잡아야 한다. 쿠바도 앞선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서 1-6로 패해 두 팀 모두 첫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한국은 우완 곽빈이 마운드를 책임지고 쿠바는 에이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가 선발 등판한다.
  • 가을 단풍철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 수험생 가족 30% 할인쿠폰도

    가을 단풍철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 수험생 가족 30% 할인쿠폰도

    가을 단풍철 및 연말 겨울 산행 시기 한라산의 탐방 인원 제한이 일시 풀린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도민·관광객의 탐방 기회 확대를 위해 11월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9.6㎞), 관음사 탐방로(8.7㎞)의 탐방 예약제를 일시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한라산 탐방 예약제 일시 해제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등산객 안전과 한라산 보호를 위해 2020년부터 예약제가 적용됐다. 탐방 인원은 성판악은 하루 1000명, 관음사는 500명으로 제한됐다. 또한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제주관광 대혁신’ 정책에 지금까지 동참한 도민, 관광업계와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특별 감사 프로모션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을 15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한다. 제주형 공공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40%, 수험생 가족 30%, 설날 연휴 관광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수험생 가족을 대상으로 관광지, 맛집, 여행사 상품의 할인쿠폰(최대 30%)을 지급한다. ‘함께 ON’은 항공사와 협력해 수능생·청년·가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한라산 등반 인증시 관광객 할인(제주항공 등), 자녀동반 가족 항공권 제공(동반 1인), 대형 포털사이트 연계 항공권 구매 포인트(5000명) 등 혜택이 제공된다. 도 관광협회 관계자는“연말까지 서울·부산·광주 등 국내 주요도시에서 현장홍보(제주감귤 팝업스토어, 호남권 KTX역 연계 등)와 수도권 관광기자단 대상 설명회 추진 등을 통해 권역별 잠재관광객 대상 제주여행 할인 프로모션 등 가을·겨울철 제주여행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수능 이틀 남았는데 ‘혈액암 진단’ 재수생…“병실에서 시험 보는 중”

    수능 이틀 남았는데 ‘혈액암 진단’ 재수생…“병실에서 시험 보는 중”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수능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혈액암 진단을 받은 수험생이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수험생이 병실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2년간 준비했던 시험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수험생과 이 꿈을 응원하는 의료진의 배려가 만들어낸 결과다. 병원에 따르면 평소 건강하게 수능을 준비해오던 가은(가명) 양은 어느 날부터인지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의원을 찾았지만 큰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는 소견에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영상 검사 결과는 좋지 않았다. 좌우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에 종양이 보여 조직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종격동 림프종으로 진단을 받았다. 림프종은 국내 가장 흔한 혈액종양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 영어, 스페인어 등 언어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수능시험을 1년 더 준비해왔던 가은 양은 혈액암 진단에도 시험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감염 위험으로 의료진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하루 외출이었다. 가은 양의 집이 경상남도에 있어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간호사 윤선희씨는 몇해 전 병원에서 수능을 치른 환자가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윤씨는 “시험을 못 보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딸의 뜻대로 시험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보호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았다고 한다. 다행히 윤씨는 병원 유관부서와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가은 양의 시험장을 준비할 수 있게 됐고, 병원은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독립된 병실과 시험 감독관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실을 준비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가은 양이 수능 시험 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는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주치의 혈액내과 민기준 교수는 “건강한 수험생도 수능시험은 큰 스트레스인데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는 가은이를 응원한다”며 “시험 후 치료도 잘 마쳐 원하는 대학의 건강한 새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가은 양의 어머니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 신경 써주신 의료진들과 병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수능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수녀님들이 오셔서 기도도 해주신 만큼 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해 원하는 학교에도 진학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은 양은 대학 입학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대학교 축제에서 열리는 공연을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국제고 음식물 쓰레기 과다 배출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 촉구”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국제고 음식물 쓰레기 과다 배출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제327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평생진로교육국 2일차 회의에서, 강순원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장과 손영순 보건안전진흥원장을 상대로 서울국제고 음식물 쓰레기 과다 배출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서울시교육청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서울국제고는 하루 평균 437kg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 급식에 따른 예상 배출량을 크게 초과한 수치로 밝혀진 데 따른 지적이다. 이희원 의원은 “서울국제고의 하루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437kg인 것은 지나치게 많은 양”이라며, “학생 432명이 3끼를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정 배출량은 약 648kg으로 추산되는데, 실제 배출량이 절반에 가까운 양이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청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고, 과도한 배출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 국제고는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400kg을 넘는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해왔으며,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360kg, 337kg을 기록했다.이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평균 배출량보다 약 3배가량의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학생 수와 식사량에 비례한 적정 배출량을 초과하는 것은 관리와 발주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음식물 쓰레기 관리 방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영순 보건안전진흥원장은 “각 학교별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점검하고, 과도한 배출이 발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특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으로 학교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파악하고, 적정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학교급식 관련 데이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비정상적으로 기재된 부분을 내부고발 했음에도 신변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 이에 대해 “학교에서 발생한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고, 내부 고발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허위 기재나 부실한 관리가 계속되면, 다른 학교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처리했어야 했다”고 강력한 어조로 지적했다. 이희원 의원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단순히 배출량의 문제가 아니다. 식단 구성, 재료 발주, 조리법 등 복합적인 요소가 결합된 결과”라며, “교육청은 이제 더 이상 단기적인 대책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각 학교별로 세부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해야 한다”며, “위반 학교에는 적절한 처벌을 포함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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