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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8일

    쥐 48년생 : 느긋한 마음은 행운을 가져다준다. 60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72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길하다. 84년생 : 친절을 베풀면 운이 상승한다. 96년생 : 겸손하면 인정받는다. 소 49년생 : 일이 곧 풀릴 것이다. 61년생 : 자신을 내세우기 보단 협력하라. 73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85년생 : 낙관적인 기분이 좋다. 97년생 :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 성공하리라. 호랑이 50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이면 기쁜날이 된다. 62년생 : 마음이 불안하니 안정 취하라. 74년생 : 새로운 계획은 충분한 검토 후 착수하라. 86년생 : 소득이 높아지면서 기쁜 하루. 98년생 : 자기 주관대로 밀고 나가면 대길. 토끼 51년생 : 심신이 안정된다. 63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75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올라간다. 87년생 : 승진하거나 자리 이동 있겠다. 99년생 : 시간활용을 잘하면 이득이 생긴다. 용 52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64년생 : 중심을 잃지 않으면 운수대통. 76년생 : 운기가 상승하여 일이 잘 풀린다. 88년생 : 무리 말고 계획 세워라. 00년생 : 피하지 말고 배짱 있게 대하라. 뱀 53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65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77년생 : 뜻밖의 횡재수 있다. 89년생 : 자신 있게 일 추진해도 좋다. 01년생 : 일을 순서대로 해결하라. 말 54년생 : 집안이 화목하니 부러울 것 없구나. 66년생 : 근심거리가 해결된다. 78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90년생 :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02년생 : 낙심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라. 양 43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라. 55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67년생 : 좋은 기회가 생긴다. 79년생 : 생기가 가득하구나. 91년생 : 우연한 만남 이루어진다. 원숭이 44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5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면 대길. 68년생 : 자신 있게 추진하면 행운. 80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92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닭 45년생 : 우정을 돈독히 하면 대길하다. 57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횡재운 있다. 69년생 : 생기가 가득하구나. 81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93년생 : 주변 사람과 함께 하라. 개 4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면 운이 상승한다. 58년생 : 이동수는 길하다. 70년생 :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면 큰 행운이 있다. 82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94년생 : 이득 있는 하루가 되겠다. 돼지 47년생 : 한발 뒤로 물러서라. 행운이 기다린다. 59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아라. 71년생 : 양보와 인내심이 기르면 기쁜날이 되겠다. 83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95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 나간다.
  •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텅 빈 거리·정적…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을 그린 작가[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인간 내면세계 언어로 설명 못 해설명 불가능한 지점서 회화 시작그림은 언어 한계 넘어서는 소통세 차례 파리 유학 유럽 미술 공부문화 식민지적 사고 단호히 거부식당·주유소 등 미국의 풍경 그려추상표현주의 흐름에 동조 안 해실제로 존재하는 사물·풍경 묘사정서적 사실주의 화풍 철저히 고수 미국의 거장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는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그림에 대해 거의 설명하지 않았고 대중 앞에 나서는 것도 극도로 꺼렸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과묵한 남편을 이렇게 표현했다. “에드워드와 이야기하는 건 마치 우물에 돌을 떨어뜨리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돌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거죠.” 텅 빈 거리, 창가에 홀로 앉은 사람, 늦은 밤 식당 안의 정적. 그의 성격처럼 호퍼의 그림 속에도 시간이 멈춘 듯한 침묵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대중을 멀리했던 그는 어떻게 미국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이 되었을까. 그가 남긴 짧은 말, 편지, 드문 인터뷰, 오랜 시간 그를 지켜본 이들의 증언은 호퍼의 작품 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첫 번째 명언 “만일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굳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다.” 호퍼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언어로는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봤다. 말이 닿지 않는, 설명이 불가능한 지점에서 비로소 회화가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에게 그림은 언어의 한계를 넘어서는 유일한 소통 방식이었다. ‘작품①’은 호퍼의 이 같은 생각을 가장 잘 보여 준다. 한밤중 도시의 어느 식당 안, 한 젊은 여인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홀로 앉아 있다. 탁자 위에는 방금 식사를 마친 듯 작은 빈 접시가 놓여 있다. 그녀는 옷을 잘 차려입었고 화장도 했지만 멍하니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커피잔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를 만나러 왔다가 기다리는 중일까. 아니면 지친 하루의 끝자락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일까. 화면을 조금 더 자세히 살피면 여인은 한쪽 손에만 장갑을 끼고 있고 다른 손은 맨손이다. 그녀는 겨울밤 추운 거리에서 급히 안으로 들어와 장갑을 다 벗을 틈도 없이 커피잔을 집어 들었던 걸까. 아니면 한 손만 벗어 커피잔의 따뜻한 온기를 직접 느끼고 싶었을 수도 있다. 그녀가 앉아 있는 이곳은 1920년대 미국에서 유행했던 자동판매기 식당이다. 동전을 넣으면 기계에서 음식이 나오는 당시로서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드나들던 번잡한 곳이었다. 그런데 호퍼는 시끌벅적한 식당 안에서 일부러 침묵과 고요를 선택했다. 여인은 출입문 가까운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 주변은 깊은 정적과 어둠으로 감싸져 있다. 커다란 유리창은 바깥 풍경을 보여 주지 않고 오직 실내의 인공조명을 차갑게 반사할 뿐이다. 그녀는 고요하고 밀폐된 곳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외딴섬처럼 존재한다. 호퍼는 빛과 어둠의 대비, 침묵하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말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현대인의 정서적 고립과 심리적 소외를 표현했다. 여인이 누구이며, 무슨 사연이 있는지 우리는 끝내 알 수 없다. 그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우리는 침묵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 자신의 고독을 발견한다. 두 번째 명언 “한 국가의 예술은 그 국민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할 때 가장 위대하다.” 이 문장은 1953년 호퍼가 미술 전문지 ‘리얼리티’에 기고한 선언문에 담긴 내용이다. 그에게 진정한 예술이란 그 나라 사람들의 기질, 감정, 정서, 일상 속 풍경을 작품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호퍼의 그림에는 주유소, 식당, 오래된 빅토리아풍 주택, 도시 외곽의 낡은 극장 같은 미국의 평범한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는 그런 장소 안에 미국인의 내면과 시대적 정서를 담아내려 했다. 바로 호퍼의 그림이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로 여겨지는 이유다. 흥미로운 사실은 호퍼가 젊은 시절 세 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며 유럽 미술을 공부했다는 점이다. 그는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 “지구상에 파리만큼 아름다운 도시는 없으며 프랑스인만큼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사람도 없습니다”라고 쓸 정도로 프랑스를 흠모했다. 그러나 유럽 미술을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았다. 그는 프랑스어를 배우려 하지 않았고 카페 구석에 앉아 혼자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을 관찰하고 스케치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가 유럽 양식을 흉내내지 않은 이유는 다음 말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우리는 프랑스인이 아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 그렇게 되려는 모든 시도는 우리 고유의 유산을 부정하는 것이며, 표면만을 덧씌운 겉치레일 뿐이다.” 호퍼는 문화 식민지적 사고방식에 단호히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미국의 풍경 속에서 미국다운 정서와 시대적 분위기를 포착하고자 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그의 대표작인 ‘작품②’다. 그림 속에는 늦은 밤까지 문을 연 식당 안을 포착한 미국적인 일상 풍경이 담겨 있다. 이 장면은 호퍼가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애비뉴 근처에 실제로 존재했던 한 심야식당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호퍼는 식당을 정확히 그림에 재현하지 않았다. 그는 기억과 감정을 더듬어 머릿속에서 새롭게 재구성된 장면으로 만들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깊은 밤 거리는 텅 비어 있고 불이 환하게 켜진 식당 안에는 남녀 손님 셋과 점원 한 명이 있다. 이들은 모두 한 공간 안에 있지만 서로를 바라보지 않고, 말도 나누지 않고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다. 함께 있으면서도 철저히 혼자인 사람들이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의 식당은 언뜻 열린 공간처럼 보이지만 세상과 단절된 투명한 감옥과도 같다. 호퍼는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의식적으로 아마 대도시의 고독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다.” 호퍼는 뉴욕 출신으로 대도시의 활기와 역동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동시에 그는 도시 안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쉽게 고립되고 소외되는지도 꿰뚫고 있었다. 이 그림이 미국인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긴 이유는 일본의 진주만 기습 공격 직후 미국이 충격과 불안에 휩싸인 시기에 그려졌기 때문이다. 국제 중심 도시였던 뉴욕조차 정서적 공황 분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호퍼의 아내 조지핀은 당시 상황을 자세한 일기로 남겼다. 우리는 그녀의 기록을 통해 이 작품이 대공황의 여운, 전쟁의 공포,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담아낸 20세기 미국인의 초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세 번째 명언 “내 회화의 목표는 언제나 자연에 대한 가장 내밀한 인상들을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하게 전사(轉寫)하는 것이다.” 이 말을 언뜻 들으면 호퍼가 단지 눈에 보이는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화가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열쇠는 “가장 내밀한 인상”이라는 표현에 숨어 있다. 호퍼는 20세기 중반 미국 미술계를 뒤흔든 추상표현주의 흐름에 쉽게 동조하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흐름에 대해 “순전히 장식적인 회화 개념이며 지적인 발명이다. 희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호퍼는 추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세계를 작품에 표현하려 했다. 자신 곁에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과 사물, 풍경을 마주하고 묘사하는 것이 진정한 사실주의이며 미국 미술의 정체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었다. 호퍼는 철저히 사실주의 화풍을 고수했지만 그가 말한 사실주의는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있는 그대로 옮긴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는 여러 장소에서 관찰한 요소들을 기억 속에 담아 뒀다가 하나의 장면으로 재구성했다. 그런 의미에서 호퍼의 사실주의는 정서적 사실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호퍼는 지독할 만큼 느리고 신중한 화가였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보통 몇 주, 길게는 6개월 이상 걸렸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 장면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감정적으로 완전히 맞아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작품 ③’은 한쪽 벽이 통째로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독특한 실내 풍경을 담고 있다. 강렬한 햇빛이 방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며 바닥과 벽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다. 그림 속에는 인물도, 이야기도 없다. 단지 방, 바다, 빛, 이 세 가지 요소만이 침묵 속에 존재할 뿐이다. 언뜻 보면 실제 풍경을 충실하게 옮겨 놓은 듯 보이지만 방 안에서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 건축 구조는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호퍼의 독창적인 사실주의 화풍의 진가를 확인하게 된다. 이 그림은 실제보다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낯설고 비현실적이다. 호퍼는 눈에 보이는 세 요소인 광활한 바다, 밀폐된 방, 실내를 가득 채운 햇빛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적과 고독, 깊은 사색을 표현했다. 이 작품은 가장 사실적으로 보이는 풍경을 통해 가장 비가시적인 내면 풍경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호퍼의 사실주의 화풍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호퍼는 생전에 미국을 대표하는 화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대중의 시선에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 인터뷰 요청을 자주 거절했고, 자신의 그림이 잡지 표지에 실렸을 때도 “민망하다”는 말을 남겼다. 특히 그는 관람자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너무 쉽게 “이건 이런 의미야”라고 단정 짓는 태도에 대해 조심스럽게 선을 그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이 내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건 좋지만 그들이 그것을 이해했다고 믿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나에게 유일한 진정한 영향력은 나 자신이었다.” 호퍼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남기지 않았지만 우리는 침묵과 정적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말 대신 빛과 정적을 선택했고, 세상의 소음보다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응시했다. 그는 스스로에게만 영향을 받았기에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거장이 될 수 있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특파원 칼럼] 軍 투입한 워싱턴DC 안전해질까

    [특파원 칼럼] 軍 투입한 워싱턴DC 안전해질까

    도심에서 무장한 군인들을 보는 건 낯선 풍경이다. 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거나 테러 등 심각한 사회적 위협이 우려되는 상황이 아니고선 군부대가 도심에 투입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는 벌써 한 달 가까이 무장 군인이 배치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워싱턴DC의 치안이 통제불능이라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주방위군 2000여명을 투입했다. 군부대 동원이 많은 논란을 불렀지만 일단 효과는 있어 보인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방위군 투입 이후 강도 사건은 절반 이상 감소했고, 특히 차량 탈취 사건은 87%나 급감했다. 이에 바우저 시장은 민주당 소속임에도 “연방정부 지원으로 범죄율이 크게 감소했고 실제로도 더 안전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세를 몰아 시카고와 뉴욕, 볼티모어 등 다른 대도시에도 주방위군 투입을 예고했다. 워싱턴DC 역시 당분간 주방위군이 계속 주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대 투입이 치안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NYT)의 분석을 보면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하면서 하루 평균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 언젠가는 군대를 철수시킬 수밖에 없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초강대국인 미국의 치안이 좋지 않은 이유는 경제적 불평등과 인종 갈등, 총기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대는 일시적으로 범죄를 억제할 수 있지만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미국 시민들도 이를 알고 있기에 주방위군 투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싱턴DC 주민 65%는 군대가 도시를 범죄로부터 더 안전하게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퀴니피액대 조사에서도 병력 투입 반대(56%)가 찬성(41%)보다 많았다. 미국 법원도 치안 유지를 위한 주방위군 투입은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LA)에 주방위군과 해병대를 배치한 것은 민병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LA 시위에서 일부 폭력 행위가 있었지만 군 투입 요건인 ‘반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을 내린 판사를 ‘급진 좌파’라고 비난하며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 군 투입을 앞두고 있는 시카고에 대해선 “국방부가 왜 ‘전쟁부’로 불리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일리노이 주지사와 시카고 시장이 주방위군 투입을 강하게 반대한 것에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는지 한계를 실험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위법 논란이 있더라도 치안을 안정시킨다면 지지를 받을 것이란 계산에서다. 군대를 통한 치안 유지가 과연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임주형 워싱턴 특파원
  • ‘K컬처 원형’ 경북·경주 문화 DNA… APEC 통해 전 세계 홀린다

    ‘K컬처 원형’ 경북·경주 문화 DNA… APEC 통해 전 세계 홀린다

    다양성과 美 알리는 한복 패션쇼 보문단지 레이저·드론 복합공연K팝 공연 세계적 아이돌 총출동월정교 등 ‘5한’ 체험·전시 공간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에 ‘푹~’세계유산 대릉원 미디어아트쇼‘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대한민국 경주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경북 경주로 쏠리고 있다. 세계 21개 회원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국제 외교 무대라는 상징성에 더해 전 세계를 휩쓰는 K컬처 원형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10월 27일~11월 1일) 한류의 원천인 경북·경주 고유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DN A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품격 있는 문화행사들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경북 문화 3대 빅 이벤트인 ▲한복 패션쇼 ▲경주 보문단지 융복합멀티미디어아트쇼 ▲대규모 K팝 공연을 들 수 있다. 먼저 한복 패션쇼는 APEC 정상회의 개최 기간인 오는 10월 29일 오후 ‘우리 한복, 내일을 날다’를 주제로 경주 월정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 요석공주와 원효대사의 설화가 담긴 ‘사랑의 다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역사유적지구 내에 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한복 명장인 강미자씨 등 유명 한복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하고 제작한 50~60여벌의 각종 한복을 선보인다. 특히 한복을 중심으로 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 등 한국의 ‘5한(韓)’ 전통문화를 융합한 독창적인 무대를 통해 세계인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상회의 참가자들과 관광객에게 문양과 형태에 따른 한복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한복이 우리나라 옷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다. 신라 문화와 한복을 접목한 ‘신라 복식’, 인공지능(AI)과 한복을 융합한 ‘AI 복식’, APEC 회원국 각국 정상 및 영부인 선물용 한복 등도 무대에 오른다. APEC 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와 인근 경주 보문단지 융복합멀티미디어아트쇼는 단지 내 보문호 호반광장~수상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음악, 영상, 불꽃, 레이저, 드론 등 다양한 미디어가 결합된 야간 공연으로 10월 17일부터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달이 머문 천년의 신라, 세계를 잇다’를 주요 콘셉트로 APEC 21개국 회원국을 상징하는 21개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폴을 설치·상시 운영하고 미디어아트, 레이저, LED 조명 등으로 수변길, 연꽃, 빛, 목월광장 등을 연출해 낸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폐막식 때는 보문호 수상공연장에서 이도훈(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APEC 정상회의 문화총감독의 총괄 지휘로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1000여대의 드론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K팝 공연은 10월 이틀간 신라 천년의 역사와 고풍스러운 문화유적을 만날 수 있는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K팝 공연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K문화의 다양성과 세계성을 알리고 우리 문화의 대외적 경쟁력 및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세계적 K팝 아이돌이 총출동해 K팝의 우수성을 세계에 재확인시킨다. 공연 사회자로 유명 한류 배우가 나서 열기를 더한다. APEC 회원국 여성 음악인들이 꾸미는 전야제 및 버스킹 공연도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외 팬과 지역 주민 등 1만 20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APEC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과 대표단, 경제인, 언론인 등에게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월정교 및 인근에 5한 체험·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패션쇼처럼 방문객이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를 걸어 볼 수 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한복도 감상할 수 있다. 간단한 한식 핑거푸드를 맛볼 수 있으며 풍경 달기 및 한지 보름달 소원등 적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한국스러운 도시인 경주를 통해 전통문화이자 경북의 콘텐츠 문화상품인 한복·한글·한지·한옥·한식 등 5한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일대에서는 ‘낮보다 아름다운 밤’이 연출된다.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보문호 수면 및 숲과 지면 등 자연 지형을 배경으로 프로젝션 매핑(대상 표면에 3차원 영상 투영)을 접목한 영상쇼를 펼친다. 경주 힐튼호텔부터 관광역사공원까지 약 2.3㎞의 참가국 정상용 숙소(PRS) 인근 보문호 수변 연결로 및 호반산책로는 고풍스러운 ‘골든시티(Golden City) 경주’의 골드색을 활용한 경관조명으로 물든다.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인 대릉원에서는 미디어아트가 개막된다.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ICT)과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영상 투사), 프로젝션 매핑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실감 나고 재미있게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신라의 왕릉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쇼와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한식문화 페스티벌 ▲무형유산대전 ▲세계유산축전 ▲신라문화제 ▲스틸아트 및 인물도자 전시 ▲AI·XR 골목영화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세계인의 감동을 끌어낼 계획이다. 헤리티지, 산업 현장 등 다양한 테마 관광 프로그램도 반나절 또는 하루 일정으로 구성해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지난달 27~28일 APEC 최초로 개최된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때 경주를 방문한 회의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문화유산과 독창적 문화를 가진 매력적인 도시 경주와 경북을 유감없이 소개했다. 특히 참석자들이 ‘문화창조산업의 경제적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인식’,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한 창작과 유통의 혁신 촉진’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성과를 끌어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한민국 K컬처와 천년 고도 경주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가 감동할 수 있는 APEC 문화대축전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초, 극한 가뭄 강릉에 생수 3200병 전달

    서울 서초구가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를 돕기 위해 지난 5일 2ℓ짜리 생수 3200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강릉시를 직접 방문해 전달된 생수 3200병은 강릉 시민들에게 생활용수로 배부될 예정이다. 강릉시에 재난 사태가 선포된 만큼 서초구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한 추가 생수 지원과 후원 기업 발굴, 물 운반을 위한 살수차 대기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초구는 앞서 2006년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뒤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서초구는 2022년과 2023년 강릉 산불 피해 당시 생수, 라면, 김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강릉시는 2022년 서초구 집중 호우 피해 당시 위문 물품을 전달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극심한 가뭄 피해로 고통받는 강릉 시민들께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생수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자매결연 도시로서 긴밀히 협력해 강릉 시민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강릉 제한급수 첫 주말…“물 안 나와요” 대혼란

    강릉 제한급수 첫 주말…“물 안 나와요” 대혼란

    강원 강릉시가 제한급수를 시작한 첫 주말, 시내 곳곳에서 단수 민원이 쏟아졌다. 일부 상가에선 영업 중단 움직임도 나타났다. 7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2.6%로 평년(71.2%)의 6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하루 평균 0.3~0.4%포인트씩 떨어지고 있다. 시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아파트와 숙박시설 등 대규모 수용가 124곳을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시작했다. 대상은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시설로, 아파트 113곳과 대형 숙박시설 10곳이 포함됐다. 시 당국은 “저수조 물로 2~3일은 견딜 수 있다”고 했지만, 일부 주민은 “갑자기 물을 줄이면 어떻게 하느냐. 수도에서 물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교동택지의 한 아파트에는 ‘2일 치 물을 4일간 나눠 써야 한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관리사무소는 “절수율을 50% 이상 유지하지 않으면 단수를 피하기 어렵다”고 공지했다. 시는 뒤늦게 부시장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급수차 보급 방안을 조정했지만, 현장 혼란은 여전하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동원된 물탱크차는 총 50대, 누적 공급량은 2만 1752t에 이른다. 그러나 저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강원소방본부는 소방청에 2차 동원령을 요청했다. 8일부터는 전국 9개 시도에서 대용량 물탱크차 20대가 추가로 투입된다. 문제는 생업이다. 교1동에서 생선요리집을 운영하는 김성용(66) 씨는 “화장실도 못 쓰면 장사는 포기해야 한다”며 “설거지물도 모아서 쓰고 있다”고 했다. 한식집을 운영하는 류모(41) 씨는 “급한 대로 물을 사서 쓰고 있는데, 더 이상 물이 줄어들면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광객 감소 조짐도 나타났다. 한 해변 횟집 상인은 “단체 예약이 ‘강릉 물 끊긴다’는 얘기를 듣고 취소될 뻔했다”고 전했다. 강릉시는 상황에 따라 일반 가정까지 제한급수를 확대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 광주형 ‘초등학부모 10시 출근’ 내년 전국 확대

    광주형 ‘초등학부모 10시 출근’ 내년 전국 확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가 내년부터 국가제도로 확대된다. 광주시는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정부 일·가정 양립 지원 대책의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반영돼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광주시가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제도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근무할 경우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근로시간을 줄여 자녀돌봄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게 특징이다. 광주시는 1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손실을 사업주에 지원,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동시에 기업의 인력운영 부담을 줄여 노사 모두의 만족도를 높였다. 광주시는 이 제도의 전국화를 위해 국정기획위원회,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 협의해 왔으며, 정부는 이 제도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해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최종 반영했다. 노동부는 특히 적용 대상을 초등학생 학부모에서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까지로 확대하고, 지원 기간도 기존 2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려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발전시켰다. 광주에서 시작된 이 제도는 경북, 전북 전주, 경기 수원 등 여러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며 일·가정 양립 문화를 확산하는 선도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전국 모든 유아·초등 학부모 근로자가 임금 삭감 없는 근로 단축 혜택을 누리게 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주 4.5일제’와의 동반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시작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전국으로 확대,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는 혁신적 모델을 제시하며 더 빛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신고한 美 극우 정치인… “세제 혜택 받고도 현지인 고용 안 해”

    신고한 美 극우 정치인… “세제 혜택 받고도 현지인 고용 안 해”

    미국 이민당국의 조지아주 한국 공장 단속은 이 지역 기반 극우 성향 공화당원 정치인인 토리 브래넘이 제보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넘은 “한국 기업이 세제 혜택을 받았음에도 현지 주민을 고용하지 않았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브래넘은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내가) 현대 공장(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신고했고, (불법체류자가 있다는) 증거를 가진 사람들의 연락처도 보냈다”고 스스로 밝혔다. 그는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하며 “그들(한국 기업)이 합법적인 방식으로, 즉 미국인 고용계약을 준수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나라에서 사업을 하는 것은 특권”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공장이 현지인을 채용하지 않는 등 조지아주 경제에 기여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대차 공장이 조지아주 경제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렇다”며 “사람들은 이런 거대한 제조 시설을 짓고 하루에 600만 갤런의 물을 쓰고 (한국인) 자녀들을 우리 학교에 보내고 집을 지을 거라면 우리도 일부 혜택을 받아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어 속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제보자란 사실이 알려진 이후 ‘문자 폭탄’과 소셜미디어(SNS) 비난 댓글에 시달리고 있지만 두렵지 않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브래넘은 “제 음성사서함에 증오를 쏟아붓고 반인종주의 강좌에 강제로 등록시키며 생명을 위협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해병대원들을 사격장에서 훈련시킨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NS에 개조된 소총을 든 사진을 올린 뒤 “내 메시지함에 뭐라고 쓰여 있는지 궁금하다”고 적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인 그는 내년 11월 치러질 미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조지아주 제12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 해병대에 복무한 경험이 있으며 불법 이민 단속 강화, 총기 규제 반대와 관련한 극단적 주장을 펴 왔다.
  • 이시바 日총리, 결국 물러난다

    이시바 日총리, 결국 물러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긴급 회견을 갖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을 발판으로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까지 검토하며 반(反)이시바 세력을 견제했지만 거센 ‘퇴진론’의 흐름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총리 불신임’에 해당하는 총재 조기 선거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새로운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 달라”며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8일 의원 295명과 전국 지부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선거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타이밍에 결단하겠다 말해 왔다”며 “미일 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102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해산·총선을 단행했으나 자민당 금권 스캔들의 여파로 대패해 30년 만에 여당이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에도 정치자금 문제, 신인 의원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동시에 잃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 회의에서 선거 대패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물가 대책, 미일 관세 교섭 등 정책 현안을 열거하며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며 계속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결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 발언이 당내 ‘이시바 퇴진론’에 불을 댕겼다. 중견·초선 의원들의 조기 총재선거 요구에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 내각 인사들이 가세했고, 아소 다로(자민당 최고고문) 전 총리마저 사실상 퇴진 압박에 합류했다. 전날 밤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차기 총재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오른쪽)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를 찾아 자발적 퇴진을 권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의 사의 표명이 결정타였다고 분석했다. 정권을 떠받쳐 온 ‘당 4역’ 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미노 사퇴’ 국면이 됐고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아 정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공산이 커지자 결국 퇴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로 자민당은 곧바로 총재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결선에서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은 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민당은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어서 새 총재가 자동으로 총리에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일부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예산안·법안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단독] 임신중지약 도입 갑론을박… SNS에선 이미 “5알 40만원”

    [단독] 임신중지약 도입 갑론을박… SNS에선 이미 “5알 40만원”

    ‘임신 4~7주는 1팩(20만원), 8~10주는 2팩(35만원).’ A씨는 2023년 8월~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신중지약인 ‘미프진’을 판매했다. 인도의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약을 대량 구매한 뒤 112회에 걸쳐 1903만원 상당을 국내에 유통했다. 국내에선 금지된 약물이라 A씨는 지난 6월 서울북부지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에선 이렇게 클릭 한 번이면 임신중지약을 살 수 있는 게 현실이지만, 헌법재판소가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에도 관련 법령이 6년째 마련되지 않으면서 제도적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불법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국정과제로 임신중지약 국내 도입에 나섰지만,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고 나서며 논란만 가열되고 있다. 7일 서울신문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프진 구매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해보니 ‘믿을 수 있는 낙태알약 100% 정품보장’이라는 문구를 걸어둔 홈페이지가 나왔다. 5알에 40만원이라는 가격이 붙어 있었고, ‘구매하기’를 클릭하자 바로 주문서가 열렸다. 정품 미프진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구매자는 불확실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약물로 임신을 중단한 여성 20.1%(중복응답)는 온라인이나 브로커를 통해 약을 구했다고 응답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하루빨리 제도화해 여성들이 외과 수술과 약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시바 일본 총리 ‘퇴임’ 공식 표명…차기 총재 전면전 돌입”

    “이시바 일본 총리 ‘퇴임’ 공식 표명…차기 총재 전면전 돌입”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긴급 회견을 하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을 발판으로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까지 검토하며 반(反)이시바 세력을 견제했지만, 거센 ‘퇴진론’의 흐름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총리 불신임’에 해당하는 총재 조기 선거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새로운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 달라”며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8일 의원 295명과 전국 지부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선거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타이밍에 결단하겠다 말해왔다”며 “미일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102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해산·총선을 단행했으나, 자민당 금권 스캔들의 여파로 대패해 30년 만에 여당이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에도 정치자금 문제, 신인 의원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동시에 잃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 회의에서 선거 대패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물가 대책, 미일 관세 교섭 등 정책 현안을 열거하며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며 계속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결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 발언이 당내 ‘이시바 퇴진론’에 불을 댕겼다. 중견·초선 의원들의 조기 총재선거 요구에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 내각 인사들이 가세했고 아소 다로(자민당 최고고문) 전 총리마저 사실상 퇴진 압박에 합류했다. 전날 밤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차기 총재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를 찾아 자발적 퇴진을 권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결정타는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의 사의 표명이었다고 분석했다. 정권을 떠받쳐 온 ‘당 4역’ 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미노 사퇴’ 국면이 됐고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아 정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공산이 커지자 결국 퇴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로 자민당은 곧바로 총재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결선에서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이시바 총리의 재출마도 가능하지만 당내 지형상 재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민당은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어서, 새 총재가 자동으로 총리에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일부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예산안·법안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재테크+] 손 놓던 美 연준, 고용쇼크에 흔들리나…월가 ‘빅컷’ 베팅 가속

    [재테크+] 손 놓던 美 연준, 고용쇼크에 흔들리나…월가 ‘빅컷’ 베팅 가속

    월가에 ‘빅컷’(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삽시간에 퍼지고 있다.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8월 고용수치가 발표되자 시장은 연준이 0.5%포인트 대폭 인하라는 이례적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0.25%포인트 인하가 여전한 주류 전망이지만, 빅컷 확률이 제로(0)에서 두 자릿수로 급등하면서 금융가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월가 빅컷 베팅 확산…하루 만에 0→11% 급등 7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17일 열리는 연준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낮아질 확률을 11.0%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4일만 하더라도 빅컷 확률은 0%였지만 하루 뒤인 5일부터는 시장 전망이 급격히 바뀌었다.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89.0%로 나타났으며, 현 수준 유지 확률은 0%로 떨어졌다. 이런 변화를 이끈 것은 5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다.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는 2만 2000개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인 7만 5000개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도 4.3%로 상승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기 둔화 시 일자리를 잃을 위험이 더 큰 흑인 실업률은 7.5%까지 급등해 우려를 더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의 정책 입안자들이 점점 취약해지는 노동시장을 떠받치기 위해 이번 달 금리 인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2일 열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나쁜 고용지표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EY-파르테논의 리디아 부수르는 “경제의 주요 기둥인 노동시장에 균열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작년 9월 데자뷔?…또 한 번 예상 뒤엎는 급반전 전망 연준의 ‘급반전’ 전례가 있어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물가 안정을 이유로 완화 정책을 미루다가 9월 들어서는 4년 반 만에 빅컷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인플레이션 걱정으로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고정시켜왔지만, 고용지표 급락이라는 새로운 충격이 터지자 투자자들은 연준이 또 한 번 예상을 뒤엎는 대폭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은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더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0.5%포인트 인하가 검토 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애널리스트는 “0.5%포인트 인하가 이제 현실적으로 가능한 선택이 됐다”며 “연준이 고용시장 악화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의 케빈 해셋 위원장도 연준이 대폭 금리 인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주요 예상은 0.25%포인트지만, 더 큰 폭의 인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물가 지표가 변수…“빅컷은 시기상조” 신중론도하지만 전문가들이 모두 빅컷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의 래리 웨르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용지표가 0.5%포인트 대폭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며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우려했다. 다음 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빅컷’ 결정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기본 생필품 가격을 더 끌어올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RSM의 조제프 브루수엘라스도 “0.5%포인트 인하 얘기가 나올 테지만 아직은 이르다”며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에서 예상을 크게 밑도는 결과가 나와야 현실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연준의 9월 빅컷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면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2~3명 정도는 0.5%포인트 인하에 표를 던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5알에 40만원’ 온라인서 쉽게 사는 임신중지약…“입법공백에 사각지대”

    ‘5알에 40만원’ 온라인서 쉽게 사는 임신중지약…“입법공백에 사각지대”

    ‘임신 4~7주는 1팩(20만원), 8~10주는 2팩(35만원).’ A씨는 2023년 8월~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신중지약인 ‘미프진’을 판매했다. 인도의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약을 대량 구매한 뒤 112회에 걸쳐 1903만원 상당을 국내에 유통했다. 국내에선 금지된 약물이라 A씨는 지난 6월 서울북부지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에선 이렇게 클릭 한 번이면 임신중지약을 살 수 있는 게 현실이지만, 헌법재판소가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에도 관련 법령이 6년째 마련되지 않으면서 제도적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불법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국정과제로 임신중지약 국내 도입에 나섰지만,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고 나서며 논란만 가열되고 있다. 7일 서울신문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프진 구매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해보니 ‘믿을 수 있는 낙태알약 100% 정품보장’이라는 문구를 걸어둔 홈페이지가 나왔다. 5알에 40만원이라는 가격이 붙어 있었고, ‘구매하기’를 클릭하자 바로 주문서가 열렸다. 정품 미프진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구매자는 불확실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약물로 임신을 중단한 여성 20.1%(중복응답)는 온라인이나 브로커를 통해 약을 구했다고 응답했다. 의료계는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임신중지약 도입에 부정적이다. 반면 여성단체는 불법 유통으로 인한 오·남용을 오히려 이유로 합법화를 주장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입법 공백으로 인해 진료나 지침 없이 약을 구하면서 여성들이 부작용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며 “하루빨리 제도화해 여성들이 외과 수술과 약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두바이 여행 갔다가…英 20대 여대생, 마약 소지로 종신형 충격

    두바이 여행 갔다가…英 20대 여대생, 마약 소지로 종신형 충격

    법학도에서 종신형까지20대 영국인 법학도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마약 50g을 소지하다 적발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리버풀 출신으로 현재 악명 높은 알-아위르 중앙교도소에 갇혀 있다. 이곳은 ‘중동의 앨커트래즈’로 불리며 전직 수감자들은 러시아 갱단이 교도소를 장악하고 고문과 성폭행 HIV 감염을 처벌로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미아 오브라이언(23)은 지난해 10월 두바이 자택에서 마약이 발견돼 체포됐다. 같은 아파트에 있던 친구와 그 남자친구도 함께 붙잡혔다. 재판은 7월 25일 단 하루 동안 아랍어로 진행됐고 판사는 오브라이언에게 종신형과 10만 파운드, 우리 돈 1억7000만 원가량의 벌금을 선고했다. 그녀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약 50g은 개인 사용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이다. 일반적인 1회 복용량이 0.2~0.5g 수준이어서 최소 100회 이상 사용할 수 있고 영국 시세로 따지면 수천만 원대에 이르는 가치를 가진다. 따라서 UAE 당국은 단순 소지가 아니라 밀매 가능성을 의심해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에서 종신형은 서구식 개념과 다르다. UAE 법은 종신형을 최소 15년 이상 복역으로 규정하며 임시석방이나 특별사면이 없으면 2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브라이언은 최소 15년에서 최대 25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레코드는 오브라이언이 25년 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실제 형량이라기보다 UAE에서 종신형이 통상 25년 안팎으로 집행된다는 점을 반영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중동의 앨커트래즈’ 수감 환경 오브라이언은 현재 두바이 중앙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전직 수감자와 인권단체는 이곳을 ‘살아있는 지옥’이라고 부른다. 미러닷컴은 3~4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감방에 최대 20명이 갇히고 침대를 여러 명이 나눠 쓰는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오브라이언은 바닥 매트리스에서 여섯 명과 함께 생활하며 교도관이 부족해 도움을 청할 때마다 철문을 두드려야 한다. 그녀는 폭력을 목격했고 열악한 위생 탓에 피부 발진까지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드바이블은 수감자들이 흰색 수감복을 입고 오전 5시·11시, 오후 5시에 식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전 리즈 유나이티드 경영자 데이비드 헤이그는 “두바이 감옥은 오직 지옥”이라며 고문과 성폭행이 상존한다고 증언했다. 무너진 꿈과 가족의 절규 오브라이언은 리버풀대에서 법학을 공부하며 변호사를 꿈꿨지만 이번 사건으로 미래가 무너졌다. 어머니 대니엘 맥케나(46)는 “딸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팔 생각도 없었다”며 “잘못된 친구들과 어울리다 인생을 망쳤다”고 말했다. 그녀는 “딸이 통역 없이 하루 만에 종신형을 받았다”며 “5세와 7세 두 남동생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다”고 전했다. 항소와 특별사면 가능성오브라이언은 항소를 준비 중이다. 가족은 라마단 이후 전통적으로 진행되는 특별사면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아직 10만 파운드 벌금을 내지 못했다. 맥케나는 “딸이 하루빨리 영국으로 송환돼 형기를 치르길 바란다”며 “가족도 면회와 변호사 비용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는 범죄 방어 모금을 금지하는 규정을 들어 해당 페이지를 삭제했다. 국제사회 우려휴먼라이츠워치(HRW)는 알-아위르 교도소에서 HIV 양성 수감자 치료 거부와 고문 강제 서명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UAE 당국은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국제 기준에 맞는 교정 환경”이라고 반박했다. 영국 외무·영연방개발청(FCDO)은 “가족을 지원하며 현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두바이 여행객에게 “마약 범죄는 흔적만으로도 수년형과 거액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사형까지 가능하다”고 경고한다. 만약 영국과 한국에서였다면만일 오브라이언이 영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면 형량은 훨씬 가벼웠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법은 코카인을 포함한 A급 약물 단순 소지를 최대 7년 형이나 무제한 벌금으로 규정하지만 초범의 경우 대부분 벌금이나 사회봉사 단기 구금에 그친다. 반면 한국은 마약류 관리법을 엄격히 적용한다. 마약 단순 소지(코카인 등)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 투약은 10년 이하 징역까지 가능하다. 법정형만 놓고 보면 영국이 더 무겁게 규정했지만 실제 양형은 큰 차이가 없으며 한국은 재범이나 대량 소지에는 훨씬 가혹하다. 50g 이상은 개인 사용으로 보기 어려워 대부분 밀매 목적으로 간주돼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 두바이서 마약 소지로 종신형…“딸 인생 망쳐” 英 법학도 엄마 절규

    두바이서 마약 소지로 종신형…“딸 인생 망쳐” 英 법학도 엄마 절규

    법학도에서 종신형까지20대 영국인 법학도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마약 50g을 소지하다 적발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녀는 리버풀 출신으로 현재 악명 높은 알-아위르 중앙교도소에 갇혀 있다. 이곳은 ‘중동의 앨커트래즈’로 불리며 전직 수감자들은 러시아 갱단이 교도소를 장악하고 고문과 성폭행 HIV 감염을 처벌로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미아 오브라이언(23)은 지난해 10월 두바이 자택에서 마약이 발견돼 체포됐다. 같은 아파트에 있던 친구와 그 남자친구도 함께 붙잡혔다. 재판은 7월 25일 단 하루 동안 아랍어로 진행됐고 판사는 오브라이언에게 종신형과 10만 파운드, 우리 돈 1억7000만 원가량의 벌금을 선고했다. 그녀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약 50g은 개인 사용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이다. 일반적인 1회 복용량이 0.2~0.5g 수준이어서 최소 100회 이상 사용할 수 있고 영국 시세로 따지면 수천만 원대에 이르는 가치를 가진다. 따라서 UAE 당국은 단순 소지가 아니라 밀매 가능성을 의심해 중형을 선고한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에서 종신형은 서구식 개념과 다르다. UAE 법은 종신형을 최소 15년 이상 복역으로 규정하며 임시석방이나 특별사면이 없으면 25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브라이언은 최소 15년에서 최대 25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레코드는 오브라이언이 25년 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실제 형량이라기보다 UAE에서 종신형이 통상 25년 안팎으로 집행된다는 점을 반영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중동의 앨커트래즈’ 수감 환경 오브라이언은 현재 두바이 중앙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전직 수감자와 인권단체는 이곳을 ‘살아있는 지옥’이라고 부른다. 미러닷컴은 3~4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된 감방에 최대 20명이 갇히고 침대를 여러 명이 나눠 쓰는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오브라이언은 바닥 매트리스에서 여섯 명과 함께 생활하며 교도관이 부족해 도움을 청할 때마다 철문을 두드려야 한다. 그녀는 폭력을 목격했고 열악한 위생 탓에 피부 발진까지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라드바이블은 수감자들이 흰색 수감복을 입고 오전 5시·11시, 오후 5시에 식사를 받는다고 전했다. 전 리즈 유나이티드 경영자 데이비드 헤이그는 “두바이 감옥은 오직 지옥”이라며 고문과 성폭행이 상존한다고 증언했다. 무너진 꿈과 가족의 절규 오브라이언은 리버풀대에서 법학을 공부하며 변호사를 꿈꿨지만 이번 사건으로 미래가 무너졌다. 어머니 대니엘 맥케나(46)는 “딸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팔 생각도 없었다”며 “잘못된 친구들과 어울리다 인생을 망쳤다”고 말했다. 그녀는 “딸이 통역 없이 하루 만에 종신형을 받았다”며 “5세와 7세 두 남동생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다”고 전했다. 항소와 특별사면 가능성오브라이언은 항소를 준비 중이다. 가족은 라마단 이후 전통적으로 진행되는 특별사면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아직 10만 파운드 벌금을 내지 못했다. 맥케나는 “딸이 하루빨리 영국으로 송환돼 형기를 치르길 바란다”며 “가족도 면회와 변호사 비용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는 범죄 방어 모금을 금지하는 규정을 들어 해당 페이지를 삭제했다. 국제사회 우려휴먼라이츠워치(HRW)는 알-아위르 교도소에서 HIV 양성 수감자 치료 거부와 고문 강제 서명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UAE 당국은 이런 주장을 전면 부인하며 “국제 기준에 맞는 교정 환경”이라고 반박했다. 영국 외무·영연방개발청(FCDO)은 “가족을 지원하며 현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두바이 여행객에게 “마약 범죄는 흔적만으로도 수년형과 거액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사형까지 가능하다”고 경고한다. 만약 영국과 한국에서였다면만일 오브라이언이 영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면 형량은 훨씬 가벼웠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법은 코카인을 포함한 A급 약물 단순 소지를 최대 7년 형이나 무제한 벌금으로 규정하지만 초범의 경우 대부분 벌금이나 사회봉사 단기 구금에 그친다. 반면 한국은 마약류 관리법을 엄격히 적용한다. 마약 단순 소지(코카인 등)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벌금형, 투약은 10년 이하 징역까지 가능하다. 법정형만 놓고 보면 영국이 더 무겁게 규정했지만 실제 양형은 큰 차이가 없으며 한국은 재범이나 대량 소지에는 훨씬 가혹하다. 50g 이상은 개인 사용으로 보기 어려워 대부분 밀매 목적으로 간주돼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 살 빼려고 했던 ‘이 식단’…“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135%나 증가”

    살 빼려고 했던 ‘이 식단’…“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135%나 증가”

    혈당 수치를 조절하고 살을 빼기 위해 유행하는 ‘간헐적 단식’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을 크게 높인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헐적 단식은 하루 24시간 중 16시간 이상을 공복 상태로 유지하는 식단이다. 통상적인 식사 시간과 양은 그대로지만, 하루 세끼 중 한 끼를 거르는 것이다. 탄수화물 공급을 줄여 체내에 저장된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쓰게 만드는 케톤체(ketone bodies)를 활성화하는 게 주된 목적이다. 중국 상하이교통대 의대 빅터 웬즈 종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18년까지의 미국 건강 및 영양조사(NHANES)를 통해 수집한 미국 성인 1만 9000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이들을 8년여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2주 간격으로 먹고 마신 것들을 모두 보고했고,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각 참가자의 평균 식사 시간을 추정했다. 연구 결과, 하루 8시간 내로 모든 식사를 마치고 공복 상태를 16시간 이상 유지한 사람들은 하루 12~14시간에 걸쳐 식사한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35%가량 높게 나타났다. 간헐적 단식을 한 사람들은 심장마비나 뇌졸중처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남들보다 더 크다는 뜻이다. 이러한 경향은 참가자의 사회·경제적 배경과는 무관했고 특히 흡연자, 당뇨 환자, 기존에 심혈관질환이 있던 환자는 그 위험이 더욱 컸다. 간헐적 단식의 위험성은 과거에도 제기된 바 있다. 신체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게 되고, 오랜 공복 상태로 늘어난 식욕으로 인해 과식할 가능성도 커진다는 지적이다. 종 교수는 “음식물 섭취 시간을 하루 8시간 미만으로 수년간 유지하는 게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연결된 점은 예상치 못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다만 간헐적 단식과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성 사이의 인과관계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다. 종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적어도 심혈관질환이나 장수가 목적이라면 간헐적 단식을 하지 않는 걸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의 증거를 바탕으로 보면 ‘언제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아눕 미스라 교수도 간헐적 단식에 대해 “영양소 결핍, 콜레스테롤 증가, 스트레스 등의 단점이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지지했다. 그는 특히 당뇨병 환자를 예로 들며 “마음대로 단식하다가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고 영양소가 부실한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는 지난달 22일 국제 학술지 ‘당뇨병 및 대사 증후군: 임상 연구 및 리뷰’에 실렸다.
  • “잠들기 2시간 전, 한 입만 더” 그러다 ‘골절’로 병원 간다…日 연구진 경고, 왜

    “잠들기 2시간 전, 한 입만 더” 그러다 ‘골절’로 병원 간다…日 연구진 경고, 왜

    불규칙한 식사 시간이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아침을 자주 거르거나 잠들기 직전에 저녁을 먹는 습관이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폭스뉴스는 일본 나라의과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보험 청구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92만 7130명의 생활 습관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2014년 4월 1일부터 2022년 2월 28일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으로 중위 연령은 67세였다. 여성 55%, 남성 45%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약 2년 6개월간 추적 관찰해 엉덩이뼈, 척추, 팔뚝, 위팔뼈에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는지를 살펴봤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3번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잠들기 2시간 전에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흡연, 잦은 음주, 수면·운동 부족 등 다른 나쁜 생활 습관도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 방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영향을 주며 쌓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나카지마 히로키 교수는 “이런 식사 패턴이 흡연, 낮은 신체 활동, 불충분한 수면 같은 다른 건강하지 못한 행동들과 자주 함께 나타났다”며 “골절 예방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생활 습관 상담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내분비학회지에 게재됐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와 질량이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지는 질환이다. 골절은 주로 엉덩이뼈, 척추, 손목에서 발생한다. 뼈가 부러질 때까지 자신이 골다공증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게 다반사다. 이전 연구들에서도 규칙적인 식사 시간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여러 번 확인된 바 있다. 건강한 식사 습관에는 하루 12시간 이내에 모든 식사를 마치고, 하루 중 이른 시간에 많이 먹으며, 잠들기 전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포함된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진행돼 불규칙한 식사 시간과 골다공증 사이의 직접적인 원인 관계를 증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참가자들이 스스로 작성한 생활 습관 설문지에 의존했기 때문에 더 객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마이애미의 영양사 수누이 에스코바르는 “정해진 시간에 아침과 저녁을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정 시간에 식사하는 것 같은 규칙적인 생활이 지속적인 생각이나 의지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리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 ‘자궁경부암 투병’ 초아 “쌍둥이 임신…1% 확률”

    ‘자궁경부암 투병’ 초아 “쌍둥이 임신…1% 확률”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초아가 자궁경부암을 극복하고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초아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드디어 저희 부부에게 그토록 간절히 기다려온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출산은 내년 3월 예정이다. 그는 “2년 전 암 진단을 받고 여러 대학병원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을 거라 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가임력을 지켜주신 병원과 교수님을 만나 무사히 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번의 자연 임신 시도 후 시험관 시술에 도전하게 됐고, 기적처럼 1차 만에 아이가 찾아와줬다”며 “이 기쁜 소식을 하루빨리 전하고 싶었지만 극초기에는 너무 조심스러워 꾹 참고 있었다. 오늘로 10주 2일 차 소중한 두 아이 하트와 큐트 일란성 쌍둥이를 소개한다”고 했다. 초아는 “저는 경부가 없어 조산 위험이 있어 일부러 배아를 1개만 이식했는데도 스스로 자연 분열해 일란성 쌍둥이가 되었다. 1% 확률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열심히 잘 품어서 건강하게 낳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다짐했다. 초아는 “그동안의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에 자세히 담아뒀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앞으로의 여정도 영상으로 기록하며 끝까지 희망이 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지켜봐 달라”면서 “모든 난임 부부들 화이팅”이라고 응원했다. 끝으로 “진심 어린 위로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태몽까지 꿔주시며 좋은 말씀 나눠주신 랜선 이모·삼촌들, 가족과 친구들 모두 정말 감사하다”면서 “내년 3월에 만나요”라고 전했다. 초아는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2021년 6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했다. 그는 지난해 자궁경부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산전검사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암을 진단받았지만 수술 당시 종양은 작았고, 기적적으로 가임력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 “매일 밤 찬물 샤워로 버텨”…역대 가장 더웠던 올여름, 더 괴로웠던 이들[취중생]

    “매일 밤 찬물 샤워로 버텨”…역대 가장 더웠던 올여름, 더 괴로웠던 이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다른 방법이 없어서 자다가 더워서 깨면 찬물로 샤워하기만 반복했어요.” 서울 양천구에 사는 조모(49)씨에게 올여름은 유독 더 괴로웠습니다. 딸 A(16)양과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를 버텨야 했지만, 밤마다 반복되는 열대야로 땀에 흠뻑 젖은 채 깨기가 일쑤였습니다. 조씨는 “저희 형편에 에어컨을 살 수도 없고, 자다 깨면 찬물 샤워하는 방법밖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씨는 지난해처럼 더위가 길어지는 게 두렵다고 했습니다.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지난해(25.6도)를 제치고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더웠습니다. 최고기온 평균도 30.7도로 역대 1위였고, 최저기온 평균은 21.5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28.1일로 역대 세 번째로 많았고,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15.5일로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됐던 날씨에 조씨의 딸인 A양도 힘들긴 마찬가지였습니다. 희귀질환을 앓아 초등학교 졸업 이후 홈스쿨링을 받은 A양은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깁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A양의 책상엔 집에 단 2대뿐인 선풍기가 모두 놓여 있었습니다. 이상기후에 여름은 점점 뜨거워지고 길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이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 섞인 전망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이상기후에 취약한 이들은 버티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한 고통도 취약계층엔 더 큽니다. 실제로 환경재단이 지난해 저소득 가정 101곳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여름이 너무 덥거나 겨울이 너무 춥다’(59.4%)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또 ‘집안에 빗물이 들어오거나 곰팡이가 많아졌다’(27.7%)는 응답도 많았습니다. 한국미혼모가족협회에는 올여름 “갓난아기가 너무 더워하는데, 선풍기만 틀어도 괜찮은 건지”, “반지하가 침수됐는데 도움을 받을 수 없는지” 등을 호소하는 상담이 적잖게 들어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기후재난에 취약한 이들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문용필 조선대 행정복지학부 교수는 “한부모 가정을 포함해 폭염이나 폭우, 한파 등 극단적인 기후에 대응하기 어려운 이들에 대해선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한그릇 배달 강요, 갑질” 주장에 본사 “피해자 유족 생각해달라”

    “한그릇 배달 강요, 갑질” 주장에 본사 “피해자 유족 생각해달라”

    지난 3일 서울 관악구의 한 프랜차이즈 피자 가맹점에서 가맹점주가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부녀 등 3명을 흉기로 살해한 가운데, 가해자 측이 ‘본사 갑질’을 주장하자 본사가 반박에 나섰다. 가맹점주 A(41)씨가 운영하던 피자 프랜차이즈 B사는 5일 2차 입장문을 내고 “A씨는 본사가 배달의민족에서 신규로 출시한 ‘한그릇 배달’에 입점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나, 이는 본인의 잘못을 본사와의 갈등으로 바꾸기 위한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B사는 지난 6월 가맹점주들에게 보낸 공문을 공개하며 “그 어디에도 강제로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매장에는 추가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5개 매장 중 47개 매장이 참여했으며, A씨는 하루 참여한 뒤 본인의 의사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배민의 ‘한그릇배달’은 1인 가구나 ‘혼밥족’을 겨냥해 새로 내놓은 배달 카테고리로, 최소 주문금액이 없어 저렴한 메뉴 1인분만 주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점주는 저가 메뉴만 등록하고 20~40%를 할인 판매해야 하지만, 배민 측이 제공하는 건당 1500~2000원의 지원금과 홍보 효과가 있다. B사는 “한그릇 배달에 참여하면 점주의 매출은 증대하나 수익은 감소할 수 있는 구조라 본사는 처음부터 권장하지 않았다”면서 “본사는 주문 건당 도우 1개를 무상 지원해 본사의 손실을 감안하고 점주의 수익을 보장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B사는 또 A씨 측이 “인테리어를 한 뒤 2년도 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무상수리를 했고 본사는 인테리어업체와 A씨 사이에서 중재를 해왔다”고 해명했다. 인테리어 업체 측은 “배관 쪽 공사를 하지 않았다”면서 누수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었고, A씨는 B사에 타일 무상 수리를 요청해 이를 둘러싸고 갈등이 벌어졌다는 게 B사의 설명이다. B사는 “A씨는 평소 본사가 방문했을 때 배민의 수수료 정책과 자주 바뀌는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했다”면서 “본사의 갑질이 아니며,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피해자의 유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 57분쯤 A씨가 자신의 가게를 찾은 B사 임원 C(49)씨와 인테리어 업자 D(60)씨와 E(32)씨를 흉기로 찔렀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10월 B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매장을 운영해오다 본사가 소개해준 C씨의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한 이후 타일이 깨지고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생해 본사 및 D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 가족들은 “본사의 갑질이 심했다. 본사가 1인 세트메뉴를 넣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지만, 본사는 “갑질이 없었으며 점주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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