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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갑’ 이진숙, 유치장 입감 “‘전쟁’이라던 女”…김현지 우회 거론

    ‘수갑’ 이진숙, 유치장 입감 “‘전쟁’이라던 女”…김현지 우회 거론

    자동 면직 하루 만인 2일 전격 체포돼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영등포경찰서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전 위원장 측 임무영 변호사는 그가 오후 6시 전후부터 오후 9시까지 조사를 끝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에 대한 경찰 조사는 3일 오전 10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임 변호사는 “오늘 조사에선 시간이 별로 없어 구체적인 범죄 사실보다는 실질적인 출석 요구가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따졌다”며 “내일(3일) 바로 체포적부심을 청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일 조사에서는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 점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사 후 개인 블로그를 통해 경찰의 체포영장도 공개했다. 영장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직무정지 상태였던 지난해 9∼10월 보수성향 유튜브 4곳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혐의가 있다고 영장에 적었다. “보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 등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직무와 관련해 또는 그 지위를 이용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경찰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법(정치운동의 금지)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또 대선·보궐선거를 앞둔 올해 3월∼4월 페이스북과 국회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의(가) 직무유기 현행범”, “민주당이 저를 탄핵시켰으니까요”라는 등의 발언으로 민주당 후보자를 낙선하게 할 목적의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있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블로그에서 이 전 위원장이 면직된 날인 10월 1일 체포영장이 신청됐다며 “영등포경찰서의 비열함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이 전 위원장 측에 6차례에 걸쳐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담당 경찰이 ‘형식적으로 보낸 것이니 신경 쓸 필요 없다’고 말했다”며 체포영장 신청 요건을 만들기 위한 의도적 행위 아니냐고 문제 제기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이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이 전 위원장 측이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할 경우 심문이 먼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진숙, 수갑 들어보이며 경찰에 반발“‘전쟁’이라던 여성” 김현지 우회 거론 앞서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수갑이 채워진 채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했다. 수갑은 천에 가려져 있었고, 수사관 2명이 이 전 위원장을 연행했다. 이날 오후 4시쯤 강남구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1시간 40분 만에 경찰 조사를 위해 호송된 것이다. 그는 경찰서에 들어서기에 앞서 취재진에 “방통위라는 기관 하나 없애는 것도 모자라서 이제 이 이진숙한테 수갑을 채우는 것이냐”고 말했다. 약 5분간 격앙된 어조로 발언을 이어가며 수갑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전쟁입니다’라는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른다”며 “이재명이 시켰습니까. 정청래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라고 외쳤다. ‘전쟁입니다’는 2022년 당시 김현지 보좌관(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로 예정했던 소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체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두 3차례 출석 요구를 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9월 27일은 방통위를 없애고 방미통위라는 새로운 기관을 만들기 위해 법을 통과시키려고 했고, 국민의힘 최형두·김장겸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예정돼 있었다”며 “기관장으로서 마땅히 참석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출석하느라고 영등포경찰서에 못 온 것을 가지고 저에게 이렇게 수갑을 채우고 있다”며 여러 차례 수갑을 들어 보였다. 이 전 위원장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방미통위)가 새로 출범하면서 자동 면직 처리됐다. 그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만 답하며 경찰서로 들어섰다.
  • 추석 연휴 흐리고 남부·제주 많은 비… 강원·영동 등 보름달 보기 어려울 듯

    추석 연휴 흐리고 남부·제주 많은 비… 강원·영동 등 보름달 보기 어려울 듯

    추석 연휴 내내 구름 낀 흐린 날씨가 이어지고,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하늘을 뒤덮는 구름으로 인해 추석 당일인 6일 강원 영동 등 우리나라 동쪽 지역에선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일교차가 커 한낮엔 여름 같은 더위가 이어지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귀성이 시작되는 이날 늦은 밤부터 충남·전남·전북·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비는 연휴 첫날인 3일부터 남부지방 전체로 확대되겠고 4일 오전 그칠 전망이다. 특히 제주에는 4일까지 최대 120㎜ 이상, 전남 해안은 최대 100㎜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리는 남부지방과 제주에서는 귀성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제주에 오가는 항공과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5~6일은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 기온은 30도에 육박하면서 덥겠다. 이날부터 9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14~24도, 낮 최고기온은 21~29도로 예보됐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전국 413개 응급의료기관과 17개 권역외상센터가 24시간 운영된다. 문 여는 동네 병의원과 약국은 ‘응급똑똑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아프면 ‘아이안심톡’에서 전문의와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정부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8800개 병의원을 지정 운영한다는 계획이지만,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또 전국 공공주차장 1만 2000곳이 무료 개방되며, 상세 정보는 네이버 지도·카카오맵·T맵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투리로 풀어낸 애잔한 여인들의 삶…국립오페라단 ‘화전가’의 색다른 시도

    사투리로 풀어낸 애잔한 여인들의 삶…국립오페라단 ‘화전가’의 색다른 시도

    6·25 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4월 봄날. 경북 내륙 반촌에 김씨의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여인들이 모였다. 고향 집에 온 세 딸과 두 며느리, 고모, 행랑어멈과 그의 딸. 남편들은 독립운동이나 월북, 죽음 등으로 곁을 떠났다. 팍팍하면서도 애틋한 삶을 사는 여인들은 환갑잔치 대신 화전놀이를 가기로 했다.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버텨내는 여인들의 서사를 뭉클하게 담아낸 연극 ‘화전가’는 국립극단이 2020년 창단 70주년을 맞아 준비한 작품이었다.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해온 배삼식 작가가 3년 만에 쓴 신작으로 관심을 끌었고, 개막한 뒤에는 진한 경북 안동 사투리가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와 곱디고운 의상, 한국적 색채를 구현한 배경 등으로 뜨거운 관객 호응을 얻었다. “빌것도 없는 인새이 와 이래 힘드노?”(별것도 없는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드냐)라며 역사의 소용돌이를 위태롭게 견딘 여인들의 삶이 이번에는 오페라로 다시 태어난다. 국립오페라단이 안동 사투리 그대로 대사와 아리아로 풀어낸 ‘화전가’를 오는 25~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선보인다. 배 작가의 음악극 ‘적로’에서 합을 맞췄던 최우정 작곡가와 정영두 연출이 참여한다. 최 작곡가는 국립오페라단과 배 작가의 연극 ‘1945’를 오페라로 만들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최 작곡가는 “‘1945’ 이후 오페라 작업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국립오페라단이 이렇게 또 기회를 주어 고맙다”면서 “본래 사투리는 서울말에 비해 훨씬 음악적이다. (억양의) 높낮이가 확실해서 일상 언어보다 몇 배는 고양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여인들의 남편과 아들들은 독립운동하다 사망했거나 이념 대립으로 감옥에 갇혔거나 생사를 모른다. 이런 극적인 상황은 감정을 응축시켜 노래로 표출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최 작곡가는 “오페라는 노래에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극적인 갈등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깊은 극적 갈등이 전제된 상황에서 어느 역할이 노래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납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화전가’가 오페라 연출 데뷔작인 정 연출은 “작가의 대본, 작곡가의 음악, 지휘자의 해석, 그리고 각 인물의 구도 등 그들의 세계관을 무대에서 얼마나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950년 당시 인물의 정서와 상황, 대중들의 모습 등 시각적 기능을 조화롭게 표현하기 위해 합창을 많이 활용했다”면서 “그 시대의 여러 영상을 보면서 재현을 한 예정인데, 코러스가 당시를 산 군중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주는 독일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 최초로 동양인 상임지휘자로 발탁된 송안훈 지휘자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송 지휘자는 “멜로디를 쌓아가면서 극을 극대화시키는 작업이 커다란 숙제였는데 악보를 받아보니 음악과 대사가 유려하게 흘러가더라”면서 “제가 전라도 군산 출신이라 안동 사투리는 더더욱 어색한데도 멜로디로 느낌이 전달되는 것이 정말 놀랍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명 관객들도 흥얼거리게 만드는 아리아가 하나씩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페라 ‘화전가’에서 눈에 띄는 제작진은 의상을 맡은 김영진 디자이너다. 그는 국립극단의 연극 ‘화전가’에서도 기품 있고 단아한 한복을 선보이며 극의 품격을 높였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이 작품에 대해 “시어머니와 며느리, 딸 등 9명의 여성이 화전을 부치며 삶을 나누는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세대와 공동체를 다시 성찰하게 할 것”이라면서 “과거를 이야기하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여러 시사를 던져준다고 생각한다. 관객도 충분히 공감할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정 연출은 이 작품에 지역 사투리를 기록하는 예술작품으로서 가치를 부여하며 “안동의 사투리가 사라지고 지금의 세대도 사라진다면 그곳 정서도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은 사라져가는 문화의 보고(寶庫)라고 생각한다”고 덧댔다.
  • 커지는 가덕도 공기연장 가능성…지역사회 “기준 뒤엎는 꼴” 반발

    커지는 가덕도 공기연장 가능성…지역사회 “기준 뒤엎는 꼴” 반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을 위한 공가 시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산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부지조성 공사 기간이 기본계획에서 제시된 84개월보다 길어질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달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공기를 84개월로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11월까지는 가닥을 연말 안에 재입찰 등을 본격화하겠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는 공기를 유지한 채 재공고에 나서면 입찰에 응할 건설사가 없어 유찰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도 네 차례 입찰에서 1차는 무응찰로 끝났고, 2~3차 입찰에 단독 응찰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결국 수의계약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기 108개월을 적용한 기본설계안을 내놓으면서 국토부가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했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은 공기 관련 이견으로 사업 불참을 선언했다. 부산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건설 업계에서 84개월은 짧다는 의견이 나오는 건 사실”이라며 “국토부가 공기 연장을 확정한 것은 아니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84개월도 충분한 조사와 검토를 통해 정한 공기인 만큼 무리가 없다는 게 시의 기본 입장이고, 국토부에도 여러 차례 전달했다. 결정권은 국토부에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방침을 정해 재공고에 나서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지역 9개 시민단체는 국토부 장관이 공기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자 “스스로 기준을 뒤엎은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한다. 기존 공기가 여러 차례에 전문가 자문, 59차례 해상 시추 지반조사를 통해 정해졌고, 이를 확정한 곳이 국토부라는 지적이다. 이 단체는 “공기 84개월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면 일방적으로 사업을 포기해 지연을 초래한 현대건설에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게 된다. 앞으로 어떤 사업에서든 유사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음 달쯤 공기를 조정하고, 연말에 재입찰에 나서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시간 끌기’라고 혹평했다. 단체들은 마지막으로 “논쟁과 시간 끌기가 이어지면 가덕도신공항은 국가 불신의 상징으로 전락할 수 있다. 모호한 시간표 대신 구체적이고 단호한 조기 개항 로드맵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 균형발전 사업 낙후지역 인구감소 못 막고 경제는 살렸다

    균형발전 사업 낙후지역 인구감소 못 막고 경제는 살렸다

    충북도의 지역균형발전 사업이 낙후지역 인구감소는 막지 못했지만 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가 등에는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4년 도내 인구수를 분석했더니 발전지역은 인구가 2% 늘었지만 저발전지역은 7% 감소했다. 단양군의 경우 2017년 3만 215명에서 2024년 2만 7352명으로 줄었다. 지역균형발전 사업이 저발전지역 인구감소 대응책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지역내총생산과 사업체 수는 저발전지역 증가율이 발전지역 증가율을 앞섰다. 2017년 대비 2022년 지역총생산 증감률을 살펴보니 발전지역은 21.7%, 저발전지역은 22.4%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체 수 증감률은 발전지역 60.9%, 저발전지역 61.7%로 나타났다. 생활인구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12월 현재 저발전지역 생활인구가 주민등록인구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생활인구는 통학, 관광, 휴양 등으로 특정 지역에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모든 인구를 합한 숫자다. 도는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생활인구 증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도비와 군비를 분담해 마련한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전국적인 핫플레이스가 됐다. 도와 영동군이 조성한 레인보우힐링 관광지는 골프장과 호텔을 유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도는 2007년 1단계를 시작으로 5년 단위로 사업을 추진해 현재 4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 1200억원, 2단계 1840억원, 3단계 3257억원, 4단계 3806억원 등을 저발전지역에 집중 지원해 왔다. 저발전지역은 인구변화, 노령화 지수, 지방소멸위험지수, 총사업체 수 등 불균형 실태조사를 실시해 선정한다. 충북도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총사업비는 4196억원이다. 대상 시군은 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등 6개 시군이다. 이들 지역은 재정 취약, 일자리 부족, 문화·의료 인프라 미흡 등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 사업이 저발전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5단계는 전략사업과 공모사업을 새로 도입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9월 랠리 마치고 ‘타임아웃’ K증시...반도체 ‘훨훨’ 조선·원전은 ‘주춤’

    9월 랠리 마치고 ‘타임아웃’ K증시...반도체 ‘훨훨’ 조선·원전은 ‘주춤’

    9월 한달 ‘불꽃랠리’를 거듭한 국내 증시가 코스피 3500이라는 역사적 발걸음을 내딛으며 추석 황금연휴 ‘타임아웃’에 들어갔다. 연휴를 코앞에 두고 터진 호재까지 겹친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훨훨 날아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한 반면, 조선과 원자력 발전 등 ‘허니문랠리’(정권 초 증시 상승)를 견인했던 종목들은 주춤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0% 오른 3549.2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3500선을 뚫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9월 한달 동안에만 7.49% 상승하며 3400선 위에 안착했던 코스피는 10월 들어 단 2거래일 동안에만 3.64% 추가로 오르며 투자자들의 귀성길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3200을 전후해 박스권을 형성했던 코스피를 3500선 위로 끌어올린 것은 국내 증시 대표 종목이자 반도체 업종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8월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가가 각각 27.69%와 47.02%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9만전자’, SK하이닉스는 ‘40만닉스’의 벽을 한때 넘어서기도 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7조 1758억원, SK하이닉스를 1조 6747억원 순매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한 것도 연휴 직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역대급 순매수에 파괴적인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폭등하며 코스피가 신고가를 견인했다”며 “긴 추석 연휴를 앞둔 위험회피 심리도 외국인의 반도체 사랑 앞에서 힘쓰지 못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 초 국내 증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던 조선과 원전 등 업종은 이 기간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던 한화오션(-0.45%)과 대한조선(-7.10%) 등은 주가가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전기술(-7.03%)과 두산에너빌리티(+5.02%) 등 원전 관련 종목들도 반도체 업종 주가와 지수 상승세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지주사 등 종목 강세에 조선 등 기존 주도주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면서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고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 하루 종일 앉았다 ‘이 운동’?…심혈관 좋다더니 “효과 미미” 반전 연구 결과

    하루 종일 앉았다 ‘이 운동’?…심혈관 좋다더니 “효과 미미” 반전 연구 결과

    요가가 심혈관 건강에 좋다는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최근 연구 결과 혈관 기능 개선에 있어 요가는 기존 운동만큼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건강을 제대로 지키려면 더 활발한 운동을 함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30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의 발전’(Advances in Integrative Medicine)에 최근 실린 연구는 요가가 필라테스, 고강도 트레이닝 등 전통적인 운동 방식보다 혈관 건강 증진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무작위 대조 실험, 교차 실험, 비무작위 연구 등 기존 문헌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요가와 다른 운동의 효과를 비교했다. 혈관 기능은 혈관이 조직에 혈액을 효율적으로 운반하는 능력을 말한다. 혈관의 탄력성과 반응성은 심혈관 건강의 중요한 지표다. 오랫동안 앉아 있는 생활 습관은 혈관 기능을 손상시켜 고혈압, 콜레스테롤 축적, 혈전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동 저자인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 리나 데이비드 박사는 “혈관을 유연한 정원용 호스라고 생각해보라”며 “혈관이 딱딱해지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연구는 체계적인 운동이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시키는 반면, 요가는 일부 효과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박사는 “중장년층과 노인들은 요가로 개선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성인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필라테스, 고강도 트레이닝 같은 전통적인 운동 방식이 혈관 기능 개선에 있어 요가를 앞선다는 결론을 내렸다. 데이비드 박사는 움직임이 필수적이지만, 신체 활동의 종류, 강도, 지속성이 혈관 건강의 핵심 결정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간단한 루틴만으로도 동맥을 더 탄력있게 만들 수 있다”며 “혈관에는 기억력이 있어서 운동할 때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어서 생긴 손상을 잊게 만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박사는 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새로운 흡연”이라고 표현하며 “조용하고 교묘하게 동맥에서 수명을 빼앗아간다”고 경고했다. 그는 “움직임이 완벽한 해독제”라고 덧붙였다.
  • “결혼 18년 만에 첫아이”…순천향대천안병원, 고위험 산모 사연 ‘훈훈’

    “결혼 18년 만에 첫아이”…순천향대천안병원, 고위험 산모 사연 ‘훈훈’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에서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두고 18년만에 건강하게 출산한 고위험 산모 사연이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유경희(44)씨와 신동석(52)씨 사이에서 태어난 찰떡순 가족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엄마 태몽에 나온 ‘찰떡’과 딸을 상징하는 ‘순’을 붙여 ‘찰떡순’이란 태명을 지었다고 한다. 아기 찰떡순은 지난달 25일 오전 8시 5분쯤 순천향대천안병원에서 2.2㎏으로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건강하게 출생했다. 첫아기를 분만한 유씨 출산은 매우 힘들었다. 2007년 결혼해 9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지만, 아픔을 겪는 등 지금까지 50여회 시험관 시술과 4번의 유산을 겪었다. 가족은 아기를 품에 안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포기하지 않던 중 올해 초 기적이 찾아왔다. 하지만 임산부로서 적지 않은 나이와 자궁근종, S단백 결핍, 태아에게 혈류, 영양소 등의 공급이 안되는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등을 앓고 있었다. 아기를 지키겠다는 산모와 가족들의 필사적 노력, 병원 의료진의 헌신으로 꿈에 그리던 첫 아기를 건강하게 낳을 수 있었다. 찰떡순 엄마 유씨는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낼 정도로 너무 힘들고 간절한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가 매일 꿈만 같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고, 친절하게 최선을 다해 준 순천향대천안병원 의료진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산부인과 김윤숙 교수는 “찰떡순 탄생에 동행할 기회가 되어 감사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일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고위험 임산부들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것’ 끊었더니…“50대 엄마가 20대 딸 옷 입게 됐다”

    ‘이것’ 끊었더니…“50대 엄마가 20대 딸 옷 입게 됐다”

    가을 초입에 들어선 요즘, 야식의 유혹은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우리 몸은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지방을 축적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살이 찌기 쉬워진다. 특히 야식으로 고열량의 음식과 술까지 자주 먹는다면 하루 성인 권장 열량을 훌쩍 넘어서는 것을 물론 이에 따라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야근 때 야식 먹는 습관이 생기면 나중에 배가 고프지 않아도 밤마다 특정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가짜 배고픔’ 에 시달리게 된다. 이는 에너지가 부족해서 생기는 식욕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생기는 ‘쾌락적 식욕’이다. 50대에도 20대 몸매를 유지하는 배우 유혜정 역시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유혜정은 최근 TV조선 ‘슬기로운 정보생활 알콩달콩’에 출연해 “의류 쪽 일을 하다 보니까 밤에 물건을 보러 가면 거기에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며 “야식을 많이 먹게 돼 15㎏ 정도가 쪄서 64㎏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야식을 끊고 다이어트를 해 허리둘레가 13㎝나 줄었다. 이제는 20대 딸 옷도 입는다”고 말했다. 야식을 줄이려면 낮 동안 단백질 등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해야 한다. 식욕이 샘 솟는 밤에 물을 때때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그래도 참기 힘들다면, 삶은 달걀, 채소, 우유 등을 소량으로 먹으면 좋다.
  • “자폐증, 인류 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美 연구진 발표

    “자폐증, 인류 진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美 연구진 발표

    최근 미국 연구진이 자폐증이 인류 진화 과정의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은 학술지 ‘분자생물학과 진화(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인간의 대뇌 피질 바깥층에 가장 풍부한 ‘L2/3 IT 뉴런’이라는 신경세포가 다른 포유류에 비해 인간에게서 유독 빠르게 진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이 빠른 진화 과정에서 자폐증 및 정신분열증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이 현저히 하향 조절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해당 유전자들의 발현이 낮아지는 방향으로의 진화가 역설적으로 자폐증의 위험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을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극적인 유전자 변화가 환경 변화나 생존 경쟁에 맞춰 종이 변화하는 진화의 핵심 메커니즘인 ‘자연선택’에 의해 주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인류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이점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스타(Alexander Starr)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인간의 뇌를 매우 독특하게 만든 유전적 변화 중 일부가 동시에 인간의 신경다양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자폐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이번 연구는 자폐증의 높은 유병률이 인류 두뇌 진화의 역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자폐증은 사회적·정서적 의사소통 기술 등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로 질병이 아니며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특성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100명 중 약 1명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36명 중 1명꼴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몇 년간 자폐증 진단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과잉 진단인지 실제 환자 수의 증가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영국에서 자폐증 평가를 기다리는 18세 미만 아동은 약 13만명으로, 이는 2019년 12월 2만명에서 6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요 급증을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청소년들이 ‘보이지 않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해왔다. 앞서 지난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며 사용 제한을 권고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청(FDA)을 통해 의사들에게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은 자폐증 위험을 매우 높일 수 있다’고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FDA는 실제로 타이레놀 제품 라벨에 경고 문구를 보강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타릭 야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자폐증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역할에 대해 인과적 결론을 도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연구에서 태아기 아세트아미노펜 노출과 자폐증의 연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여러 연구에서는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연관성이 강했다면 여러 연구에서 일관되게 관찰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5일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에 대해 “기존 지침대로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식약처는 “임신 초기 38℃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복용량은 하루 4000mg을 넘지 않도록 하고, 개인별 의료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의약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어서 “현재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의 국내 허가 사항에는 임신 중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성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 “운동에 식단까지 하는데”…뱃살 안 빠지는 ‘의외의 이유’ 있었다

    “운동에 식단까지 하는데”…뱃살 안 빠지는 ‘의외의 이유’ 있었다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에도 불구하고 뱃살이 줄지 않는다면 수면과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 두 가지 요인이 식욕을 바꾸고, 신진대사를 늦추며, 자연스러운 지방 연소 리듬을 깨뜨린다는 것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제대로 쉬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체내 에너지를 고갈할 뿐만 아니라 특히 복부에 지방을 저장하도록 신체에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 변화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내과 전문의 레스햄 우탐찬다니 박사는 “장기간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해 발생하는 과도한 내장 지방은 몸의 스트레스 반응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라며 “코르티솔은 생존에 필수적인 호르몬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면 신체에 에너지를 저장하라는 신호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우탐찬다니 박사에 따르면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유지되면 단 음식과 열량이 높은 음식에 대한 갈망이 생기고, 식욕이 증가하며, 체내에서 남는 열량을 장기를 둘러싼 내장 지방으로 저장하도록 만든다. 그는 “복부의 지방 세포는 코르티솔에 특히 민감해 지방을 더 쉽게 축적한다. 또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근육량이 감소해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따르면 하루 7시간 미만 잔 성인의 비만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짧으면 과일과 채소 섭취는 줄고, 당분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수면 진단 회사인 웨스퍼의 신경과학자 첼시 로르샤이브는 “수면은 신진대사, 혈당 조절, 호르몬 조절을 포함한 신체의 여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로르샤이브는 수면 부족이 식사 후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배고픔 호르몬인 그렐린 수치를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는 잠을 못 잔 사람들이 잘 잔 사람들보다 더 자주 먹고, 고열량 음식을 선택하는 이유라고 로르샤이브는 전했다. 또한 로르샤이브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교감 신경 활동을 증가시켜 코르티솔 분비도 증가시키는데 이에 따라 간에서 포도당 생성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인슐린 민감도와 당 내성을 감소시킨다. 수면 부족은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내 미생물군의 균형도 깨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제때 해소할 것을 강조했다. 우탐찬다니 박사는 “아침 기상 후 호흡과 명상을 통해 ‘마음 챙김’을 실천하고 건강한 코르티솔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깨어난 후 약 1시간 정도는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많은 날에는 걷기나 요가 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7~9시간 자라”고 덧붙였다. 우탐찬다니 박사는 또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되 채소를 먼저 먹고 지방, 탄수화물 순으로 먹으면 혈당이 급증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근육을 늘리고 포도당 대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 날씨 선선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 ‘계절성’ 우울증... 대처법은?

    날씨 선선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 ‘계절성’ 우울증... 대처법은?

    흔히 ‘가을 탄다’는 표현처럼 계절이 달라지는 것에 반응해 기분이 가라앉는 현상이 잦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계절성 우울증은 주로 가을과 겨울철에 발생한다. 이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는 달리 특정 계절에 집중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45만 5561명에 달했다. 우울증 환자 수를 1년으로 보면 매년 7월 이후 줄어들다 9월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늘어났다. 계절성 우울증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의 감소다. 가을과 겨울이 되면 낮이 짧아져 햇빛을 받는 시간이 줄어든다. 이때 뇌는 기분 조절을 담당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줄이고, 반대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증가시킨다. 낮이 줄어들면 몸의 생체 시계가 영향을 받아 수면 주기가 불안정해지고, 이는 기분 변화와 에너지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우울증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생활 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운동이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야외 활동도 중요하다. 가을과 겨울에도 가능한 한 햇볕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자연광을 받는 것이 생체 리듬 조절과 우울증 개선에 효과적이다. 균형 잡힌 식단도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D가 다량 포함된 연어·다랑어·정어리 등 생선, 우유, 새우, 달걀노른자, 표고버섯, 시금치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 “가끔 먹는건 괜찮다고?”…‘이것’ 주 1회만 먹어도 유방암 위험 급증

    “가끔 먹는건 괜찮다고?”…‘이것’ 주 1회만 먹어도 유방암 위험 급증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섭취하는 여성은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구에 비해 젊은 층 발병률이 높은 한국 여성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식습관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서울대학교 예방의학교실(강대희·이효빈), 유방외과(한원식), 식품영양학과(이정은) 공동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도시 기반 코호트 연구(HEXA study)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40세에서 69세 사이의 여성 7만 1264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으며, 그 기간 동안 713명(1%)이 새롭게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을 주 1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전혀 섭취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5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50세 미만의 젊은 여성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 1위인 유방암의 특성과도 맞물린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2021년 신규 유방암 환자 중 40대와 5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젊은 유방암’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연구팀은 가공육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질산염과 아질산염 등 첨가물이 체내에서 ‘니트로소화합물(NOCs)’이라는 발암성 물질로 변환되면서 유전자(DNA) 손상과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고온에서 가공육을 조리할 때 생성되는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같은 독성 물질 역시 유방 조직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고기 섭취는 되레 유방함 위험 낮춰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흥미로운 결과도 함께 관찰됐다. 소고기를 월 2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전혀 먹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18% 낮았다. 이는 적색육을 유방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기존 서구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다. 연구팀은 한국 여성의 소고기 섭취량이 서구보다 현저히 적다는 점에 주목하며, 소고기에 포함된 필수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가 호르몬 조절, 염증 억제, 대사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음주나 운동 부족 같은 다른 위험 요인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불어 소고기 섭취가 영양 상태나 의료 접근성을 반영하는 사회경제적 지표일 수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강대희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가공육이 반드시 유방암을 일으킨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그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가공육 소비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중심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원식 교수 역시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절주 ▲정기 검진 등 생활 속 예방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앞서 유럽에서도 가공육과 유방암의 연관성을 경고한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영국 글래스고대학 건강·웰빙연구소 소장 질 펠 박사 연구팀이 영국 인체자원은행(UK Biobank)에 수록된 여성 26만 2195명(40세~69세)의 7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공육을 자주 먹으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을 매일 최소한 9g 이상(소시지의 경우 일주일에 2개 정도) 이상 먹는 여성은 가공육을 전혀 먹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유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펠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폐경 여성들의 경우였다. 폐경 전 여성들은 가공육 하루 섭취량이 9g 이하일 땐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또 전체적으로 쇠고기 등 적색육 과다 섭취는 유방암 위험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 “에너지 부스터 효과”…인플루언서들 운동 전 먹는다는 ‘이 조합’, 뭐길래

    “에너지 부스터 효과”…인플루언서들 운동 전 먹는다는 ‘이 조합’, 뭐길래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헬스장에 가기 전 에너지 보충을 위해 꿀과 소금을 먹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조합이 운동 수행 능력을 높여줄 수 있으나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일부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들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숟가락으로 꿀을 떠서 그 위에 소금을 뿌려 먹는 모습을 선보이며 에너지 보충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양학자 로빈 디시코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꿀과 소금 모두 운동을 효과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디시코는 이 트렌드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단순 탄수화물인 꿀이 소화가 빠르고 혈류에 곧바로 흡수되며 쉽게 분해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디시코는 “운동 전에 탄수화물 간식을 먹으면 지속적인 에너지 증가와 근육 재생에 도움이 된다”며 “꿀 대신 사과 소스나 과일 주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NBC 계열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단당류인 꿀은 운동의 주요 에너지원이지만 필요 이상 섭취하면 과도한 열량 섭취와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운동하기 30~60분 전에 꿀 1~2큰술을 먹는 게 적당하다고 한다. 또한 소금에는 근육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운동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전해질인 나트륨이 풍부하다. 탄수화물과 함께 섭취하면 나트륨은 혈당을 유지하고, 수분 흡수를 개선하며, 근력 운동시 더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필요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금 ¼티스푼이 적당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꿀+소금’ 조합을 보조적인 용도로만 먹어야 하며 운동 전 균형잡힌 영양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시코는 꿀, 소금과 더불어 ‘통곡물 크래커와 참치’, ‘바나나와 땅콩버터’ 조합처럼 든든한 간식을 함께 먹으면 에너지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간식은 운동 1~2시간 전에 먹고, 꿀과 소금은 운동 직전에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운동 전 하루에 한 번 꿀과 소금을 섭취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지만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나 특정 식단을 제한하는 사람은 섭취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 “이제 연금도 나오는데 이혼이라니”…40년 참아온 아내의 ‘산후 원한’

    “이제 연금도 나오는데 이혼이라니”…40년 참아온 아내의 ‘산후 원한’

    1990년대 일본에서는 남편이 퇴직금을 받은 뒤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황혼 이혼’(일본 명칭은 숙년 이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일본에서 황혼 이혼 현상은 최근까지도 여전한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인구동태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일본 내 황혼 이혼은 3만 8991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1947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통계조사상 일본에서 황혼 이혼은 20년 이상 함께 살던 50대 이상 부부가 자녀를 성장시킨 이후 헤어지는 것을 뜻한다. 최근 일본의 자산관리 뉴스 매체 ‘골드 온라인’에서는 은퇴 직후 아내로부터 이혼 선언을 듣게 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나카노 시게오(가명·65)씨는 얼마 전 정년퇴직을 했다. 주택담보대출도 퇴직 전 모두 상환했고, 40대부터 재테크도 해왔기 때문에 퇴직금을 포함해 5000만엔(약 4억 7600만원)에 달하는 노후 자산도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 국민연금은 월 17만엔(약 161만원)이고, 2년 뒤에는 아내 역시 연금이 나오기 시작한다. 시게오씨는 이 정도면 부부가 평온한 노후를 보내기 충분하다고 여겼고, ‘이제부터는 뭔가 취미도 가져볼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내 후지코(가명·63)씨는 뜻밖의 선언을 했다. “우리 이혼해요.” 아내의 갑작스러운 이혼 선언에 놀란 시게오씨는 이유를 물었다. 아내의 답변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후지코씨가 처음 이혼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무려 40년 전, ‘산후 원한’ 때문이었다는 것이었다. 22세의 나이에 결혼한 후지코씨. 결혼 이듬해에 첫 딸을 낳았고, 25세에 둘째 딸을 낳았다. 첫 아이 출산 당시 시게오씨는 감격하여 눈물까지 흘리며 아내의 몸 상태를 걱정했고 출산에 함께했다. 후지코씨는 ‘이제 둘이 힘을 합쳐 아이를 잘 키우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으나 퇴원 후 집에 돌아온 순간부터 기대가 무너졌다. 밤마다 우는 아이를 돌보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황에서 남편 시게오씨는 당연하다는 듯이 식사 준비, 청소, 세탁 등을 아내에게 요구했다. 남편은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왜 집안일이 안 돼 있는 거야”라고 타박했다. 후지코씨가 “애 보느라 너무 힘들어. 나도 처음이라 서투르고…”라고 호소했지만, 남편은 “나도 일하느라 피곤하거든”이라고 일축했다. 장 보는 걸 부탁해도 퇴근 후에는 좀처럼 들어주려 하지 않았고, 결국 후지코씨는 친정에 부탁해 생활필수품을 보내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주말에는 “피곤해서 나도 힘들어”라든지 “아기 우는 소리 때문에 쉬지도 못하겠네”라는 말만 돌아왔다. 둘째를 임신했을 때 후지코씨는 입덧이 너무 심해 친정에서 머물며 출산했고 산후 조리를 했다. 남편은 쉬는 날에만 들렀고, 평일에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즐기며 연락조차 없는 날도 많았다. 출산 후 후지코씨가 시댁에 처음 인사 갔을 때 시어머니는 “또 딸이네”라고 했다. 심지어 남편마저 “나도 아들 원했는데. 둘째 괜히 만들었나 봐”라고 농담을 던졌다. 후지코씨는 그때 속으로 다짐했다고 한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이후에도 남편 시게오씨는 그대로였다. 육아는 전적으로 아내 몫이라고 여기는 것 같았다. 퇴근 후 잠깐이라도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목욕을 시켜주는 일에 함께했더라면 후지코씨의 원한이 가라앉았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육아는 물론 집안일을 모두 아내에게 떠넘겼고, 시댁과의 갈등에서도 아내를 지켜주지 않았다. 그때마다 후지코씨는 ‘이 사람은 나를 지켜주지 않는구나’라고 실망이 쌓여만 갔고, 그 감정은 세월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았다. 물론 40년의 결혼생활 중 웃는 날도 있었고, 감사한 시간도 있었다. 그러나 후지코씨 마음 깊은 곳에 남은 건 ‘난 늘 혼자였다’라는 감정이었다. 남편이 퇴직하자 후지코씨는 ‘이 사람과 여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이 사람과는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는 마음이 단단하게 자리잡았다. 혹시라도 남편이 ‘그때 고생 많았지. 미안하고 고마워’라고 한마디만 했더라도 조금은 달라졌을지 모른다. 아내의 이혼 선언에 당황한 시게오씨는 변호사에게 재산 분할에 대해 문의했다. 변호사는 혼인생활 중 형성한 재산은 분할 대상이라며 집과 예금은 물론 자동차와 가전, 가구 등도 포함된다고 일러줬다. 노후 자금 5000만엔 중 절반을 아내에게 분할해야 하며, 보유한 주택은 팔아서 나눌지 아니면 남편이 그대로 살 경우 아내에게 평가액의 절반(약 1000만엔)을 지급해야 한다. 국민연금도 아내가 남편 연금의 절반(월 9만엔)을 수령할 수 있다고 변호사는 전했다. 재산 분할 외에도 시게오씨가 두려웠던 건 ‘혼자 살아가는 노후’였다. 그는 일단 아내가 전업주부로서 평생 모든 집안일과 식사 준비를 해줬기 때문에 생활 전반을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었다. 시게오씨는 아내에게 평생에 걸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집안일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내 후지코씨는 남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이에 “반년간 지켜보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시게오씨는 매일 쓰레기 버리기, 청소 등을 맡았고, 후지코씨는 점차 마음이 누그러졌다. 결국 후지코씨는 이혼 선언을 거둬들였다. 사연을 소개한 아라이 토모미 컨설턴트는 “산후 남편의 태도는 평생 쌓일 불만의 씨앗이 된다”면서 “남편들도 막상 이혼 선언을 들었을 때 ‘나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에 휩싸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사례를 보고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땐 정말 미안했어’라고 말해보는 것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우리나라도 황혼 이혼이 최근 10년 새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이혼 건수 9만 1151건 중 결혼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는 1만 5128건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에 비해 4809건(46.6%) 늘어난 수치다. 결혼 30년 이상 부부의 이혼 비중은 전체 이혼의 16.6%로 2014년 대비 7.7%포인트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3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연봉 3억인데 “건물 미화원 일합니다”…50대男 ‘이유’ 있었다

    연봉 3억인데 “건물 미화원 일합니다”…50대男 ‘이유’ 있었다

    일본의 한 50대 남성이 매년 3000만엔(약 3억원)이 넘는 수입을 임대 및 투자로 벌어들이지만, 건강을 위해 건물 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마츠바라 코이치(56)씨는 현재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공공 구역 청소와 기본적인 건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주 3일, 하루 4시간 근무하며 월 10만엔(약 95만원)을 번다. 이는 도쿄의 평균 월급(약 35만엔)에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하지만 그는 이 건물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일 수 있다. 임대 부동산과 투자를 통해 매년 3000만엔이 넘는 수입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마츠바라씨는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는 “언제나 내가 돈을 벌어 생활하는 것이 꿈이었다”고 전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월 18만 엔(약 170만원)을 받는 공장에서 일한 그는 엄격하게 돈을 관리했다. 몇 년 만에 300만 엔(약 2900만원)을 모은 마츠바라씨는 이 돈으로 첫 원룸을 구매한 뒤 조금씩 집을 늘려갔다. 현재 그는 도쿄와 그 외곽에 7채의 임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주식과 펀드에도 투자하고 있다. 풍족하게 지낼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마츠바라씨의 생활은 지극히 검소하고 단순하다. 그는 저렴한 아파트에 살고 직접 요리하며 10년 넘게 새 옷을 사지 않고 있다. 사용하는 휴대전화도 기본 기능만 있는 구형 모델이며, 주로 자전거로 이동한다. 마츠바라씨가 미화원 일을 계속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는 “매일 아침 일어나 깨끗하게 청소하고 모든 것을 정돈하면 기분이 매우 좋다”며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츠바라씨는 부를 과시하지 않고 성실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다. 그는 자신의 인생 철학으로 “매일 할 일이 있고 건강하며 스스로 생각하며 사는 것”을 꼽았다. 해당 사연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매일 청소하는 것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좋은 활동이다”, “청소부를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숨겨진 부자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손이 가요 손이 가?’ 송편, 한두 개씩 집어먹다가 후회합니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송편, 한두 개씩 집어먹다가 후회합니다

    넉넉한 명절 음식에 자꾸 손이 가지만, 고열량·고지방·고염분인 경우가 많아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 음식은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조리하는 탓에 평소 먹는 음식보다 열량이 2배 이상 높다. 실제로 대표적인 추석 음식인 송편은 5∼6개, 약과는 2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의 열량 300㎉(칼로리)와 맞먹는다. 떡산적 3개와 동태전 4개, 인절미 6조각도 밥 한 공기의 열량과 같다. 토란국 한 그릇은 150㎉, 식혜 1컵(200㎖)은 250㎉에 달한다. 이런 명절 음식의 과다 섭취는 갑작스럽게 위와 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위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한 전문가는 “음식을 준비하면서 냄새를 많이 맡아서 식욕이 떨어진다고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음식을 조금씩 집어 먹다가 자신도 모르게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집어 먹는다고 안심하지 말고 자신이 섭취하는 추석 음식의 열량을 계산해서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게 고지방·고열량 명절 음식은 독이다. 급격한 혈당 상승과 함께, 남은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되면서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 따라서 송편은 하루 1~2개로 섭취를 제한하고, 잡채는 당면 대신 채소 위주로 섭취하며, 음료는 식혜나 수정과 대신 물이나 보리차로 대신해야 한다. 사과나 배 등 과일도 하루에 3분의 1쪽 정도로 소량만 먹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전이나 찌개 등 고염분 음식 섭취는 제한할 것을 권한다. 특히 전은 간장에 찍어먹지 말고, 채소를 곁들여 먹는 게 좋다. 신장병 환자도 곶감, 바나나, 토란국 등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 ‘워커홀릭’ 이 대통령도 올해 추석엔 ‘통’으로 쉰다

    ‘워커홀릭’ 이 대통령도 올해 추석엔 ‘통’으로 쉰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맞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관저에서 푹 쉬기로 했다.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이 대통령이지만 오랜만의 긴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전날인 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중간 끼어 있는 샌드위치 데이 하루 더하면 열흘이라고 하는 긴 휴가가 시작되는데 저도 샌드위치 데이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 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쉬는 건 쉬는 거다. 아침에 출근 안 하는 게 어딘가”라며 “여러분도 좀 쉬시고 제가 당연히 공식적으로 쉬는 거지만 비상대기 업무나 그런 건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가 휴가나 휴일이 어딨나. 24시간 일하는 거다. 원래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개 방문 같은 일정 없이 조용히 추석 연휴를 보낼 계획”이라며 “대체공휴일까지 쭉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모처럼 긴 휴가를 보내는 데는 휴가 사용을 통해 국민들에게 소비 진작 등 분위기를 조성하며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이 관계자는 “쉴 때는 쉬고 일할 땐 일하자라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 때도 별도 외부 방문 없이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지난 8월 4일부터 8일까지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하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았다.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금 달랐다. 윤 전 대통령은 명절 연휴 때 민생 현장을 주로 찾았다. 특히 12·3 계엄 전 임기 마지막 추석 연휴 때 군부대를 방문했는데 그 이유는 군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며 휴식을 취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추석 때 청와대에서 가족과 차례를 지냈고 이듬해에는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 그 다음해에는 경남 양산 사저와 모친이 살았던 부산 영도에서 추석을 보내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묘소에 성묘를 다녀온 것 외에는 주로 청와대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도 현안 관련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청와대에서 보냈다.
  • 풍요로운 가을축제…지루할 틈 없는 황금연휴

    풍요로운 가을축제…지루할 틈 없는 황금연휴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연차를 하루 내면 최장 열흘에 이른다. 여름휴가 못지않게 길어 여유롭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축제장이 제격이다. 지역별로 연휴 기간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즐비하다. ●내설악에 핀 꽃길 강원 인제 북면 용대관광지를 찾으면 진한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한 ‘가을 꽃축제’가 지난달 27일 개막했다. 축구장 12개에 맞먹는 8만 2800㎡ 규모의 꽃밭에는 국화, 마편초, 댑싸리 등 야생화가 50만주가 심겨 있다.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로 나뉘는 4개 테마길은 저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로 꾸며져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가을꽃 축제는 지난해 25만명을 불러 모으는 등 매년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며 인제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19일 폐막한다. ●꽃으로 물든 자라섬 경기 가평 자라섬에도 꽃향기 가득하다. 지난달 13일 문을 연 ‘자라섬 꽃 페스타’가 12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에는 백일홍, 펜스테몬, 하늘바라기, 핑크뮬리, 구절초, 팜파스그라스 등의 가을꽃이 만개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화관 및 한복 대여, 풍선아트와 공연 등의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올해 꽃 페스타는 지난 7월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전국에서 보내 준 성원에 감사하는 뜻도 담고 있다. 축제장 입구에 설치된 ‘위로와 감사의 나무’에는 위로와 감사의 글을 남길 수 있다. 축제장 입장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이다. 입장료는 7000원인데, 이 중 5000원은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국내 첫 국악엑스포 충북 영동에서는 지난 12일 개막한 세계국악엑스포가 한창이다. 국악을 테마로 한 국내 첫 엑스포다. 영동군은 196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악 축제를 열며 국악을 지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키우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회원국으로 이뤄진 세계 30개국 공연단이 펼치는 특색 있는 전통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국악주제관&세계음악문화관, 미래국악관, 국악산업진흥관으로 구성된 국악엑스포 전시관도 운영 중이다. 행사장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다. 국악엑스포는 11일을 끝으로 3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제56회 영동난계국악축제, 제14회 대한민국와인축제도 국악엑스포와 같은 기간 열린다. ●야간 축제의 진수 4일 경남 진주에서는 ‘남강유등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임진왜란 진주대첩 당시 왜군이 남강을 건너는 것을 저지하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띄운 유등의 평화와 희망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를 주제로 내건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역동적인 연출, 첨단 기술을 접목한 드라마를 마련해 관광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드론쇼는 4일, 8일, 18일, 불꽃놀이는 4일, 19일, 18일 각각 열린다. 이외 소망 등 달기, 부교 건너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제대로 맛보는 치즈 8~12일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읍 일원에서는 ‘임실N치즈축제’가 열린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저지종 원유를 활용한 숙성치즈를 맛볼 수 있다. 또 임실N치즈 유제품을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임실N치즈 유제품은 축제 기간에만 할인 판매한다. 전 세계 치즈요리를 맛보는 푸드페어와 숙성치즈를 활용한 디저트 퐁뒤 체험, 초대형 이색 피자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업비트 70% 독주”… 중소 거래소는 사실상 ‘개점휴업’

    “업비트 70% 독주”… 중소 거래소는 사실상 ‘개점휴업’

    올 상반기 거래대금 1162억원이용자 70% 넘게 업비트 쏠림격차 확대 땐 시장 리스크 우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사실상 ‘업비트 독주 체제’로 굳어졌다. 올해 상반기 업비트가 전체 거래대금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지켰고, 빗썸은 20%대에 그쳤다. 코인원·코빗·고팍스 등 중소 거래소는 거래 규모가 사실상 미미해 시장 내 존재감이 희박한 수준에 머물렀다. 3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총 1162조원 규모였다.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가운데 업비트가 833조원(71.6%)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빗썸은 300조원(25.8%)으로 뒤를 이었다. 코인원은 20조 8000억원(1.8%), 코빗은 5조 5000억원(0.5%), 고팍스는 2조 8000억원(0.2%)에 그쳤다. 일평균 거래대금 격차도 확연하다. 상반기 누적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을 계산해보면, 업비트는 하루 평균 4조 6000억원, 빗썸은 1조 6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원은 1000억원대, 코빗은 300억원대, 고팍스는 100억원대에 머물렀다. 코빗은 2022년만 해도 일평균 1000억원을 웃돌았으나 최근 들어 절반 이하로 줄었고, 고팍스는 테라·루나 사태 이후 원화마켓 유동성이 급감하며 사실상 알트코인 중심 ‘코인마켓’으로 전락했다. 이용자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기준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총 1017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540만명(53%)이 업비트 계정을 보유했다. 빗썸은 377만명(37%)으로 뒤를 이었고, 코인원(66만명), 코빗(21만명), 고팍스(12만명)은 신규 유입이 사실상 끊긴 상태다. 세 중소 거래소를 모두 합쳐도 99만명으로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격차가 앞으로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은 업비트가 간편결제·핀테크 서비스와 연계해 투자자 유입을 확대할 경우 ‘빅테크-거래소 결합 모델’이 본격 가동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빗썸은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이나 점유율 방어에 고전하고 있으며, 중소 거래소는 수익 기반이 취약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거래 쏠림이 심화될 경우 시장 안정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정 거래소가 상장정책과 수수료 체계를 사실상 독점하는 구조가 고착되면 시스템 리스크가 곧 시장 전체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며 “금융당국이 최소한의 공정경쟁 환경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투자자 선택권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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