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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코로나19로 항공길 끊기자…부모 보려 요트타고 유럽서 남미간 효자

    [월드피플+] 코로나19로 항공길 끊기자…부모 보려 요트타고 유럽서 남미간 효자

    연로한 부모를 만나기 위해 코로나19를 뚫고 대서양을 횡단, 유럽에서 남미로 건너간 남자가 있어 화제다. 3개월 가까이 파도와 싸운 끝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남자는 상륙에 앞서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가 대기 중이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지금은 포르투갈에 살고 있는 후안 마누엘 바예스테로(47)의 이야기다. 바예스테로는 지난 3월 24일 포르투갈 포르투 산투에서 고향인 아르헨티나의 항구도시 마르델플라타를 향해 돛을 올렸다. 그는 “당시 포르투 산투에는 코로나19가 유행하지 않았지만 (스페인 등지에서) 하루에 1000명 이상 사망자가 나는 걸 보곤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모국 아르헨티나도 코로나19 봉쇄를 발동해 부모님을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덜컥 들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3월 20일부터 코로나19 봉쇄를 발동, 지금까지 3개월째 유지하고 있다.귀국을 결심한 바예스테로는 항공티켓을 알아봤다. 하지만 유럽과 아르헨티나를 연결하는 하늘길은 이미 끊긴 후였다. 그는 “항공티켓을 알아봤지만 이미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면서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그에게 ‘미친 짓’이라고 만류했지만 바예스테로는 수중에 있는 200유로를 달달 털어 급하게 식량을 구해 요트에 채우고 아르헨티나를 향해 출항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바닷길은 험했다. 위기는 두 번 있었다. 에콰도르에서 그는 큰 파도가 요트를 덮치면서 배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했다. 바예스테로는 “겨우 육지에 요트를 대고 급한 대로 시멘트로 선체의 균열을 수리했지만 물이 배꼽 아래까지 차오른 순간을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 도착하기 전 브라질에선 돛이 문제를 일으켜 빅토리아에 잠시 정박해 배를 점검해야 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열심히 씻어야 했지만 브라질 주민들은 감염병 예방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면서 “브라질에선 진짜로 감염 공포를 느꼈다”고 했다. 브라질을 출발한 그는 우루과이를 거쳐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에 입항했다.형과 동생, 올해 90세가 된 아버지가 항구에 나와 그를 환영했지만 바예스테로는 아직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외국에서 들어오면 무조건 14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마르델플라타는 먼 여행에 지쳤을 그에게 호텔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바예스테로는 요트에서 생활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먹고 잘 곳이 있는데 괜히 나 때문에 세금을 쓰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요트에서 자가격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지루할 법도 한 선상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는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바예스테로는 “위기 때 집으로 돌아가는 건 인간의 본능인 것 같다”면서 “아직 땅을 밟지 못하고 있지만 곧 부모님을 포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 입항하기 전 3일 동안은 배에서 혼자 지낸 만큼 의무격리기간(14일)에서 3일은 빼줬으면 좋겠다”면서 웃어보였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경기도의회 박덕동 의원,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박덕동 의원,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덕동(더불어민주당·광주4) 의원이 17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선정한 제8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여 지방의회 홍보와 의정활동 성과가 우수한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시상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단위가 아닌 각 시·도별 자체 시상으로 축소되어 이날 시상식은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박 의원은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도민 소통을 통한 경기교육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특히 지방자치분권 촉진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경기꿈의학교 운영사업자 선정 시 교육감이 운영자의 성범죄 및 아동학대 전력을 확인하도록 하여 범죄자 및 무자격자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일이 없도록 규정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밖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급식에서 발생하는 잔반처리에 소요되는 예산 및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대책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였으며, 5분 자유발언과 토론회 및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불편사항 개선 및 지역숙원사업의 해결방안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박 의원은 경기도의회 지방자치분권 특별위원으로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촉구대회’, ‘자치분권을 위한 현장순회 설명회’,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토론회’ 등에 참여하여 실질적인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의 독립성 확보방안을 모색했다. 박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지역주민들의 손을 맞잡고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약속하고는 지난 2년 동안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를 정말 소중하게 보내려 노력했다”면서 “우리 도민들의 생활이 보다 개선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앞으로 더 착하게 살 것” 장시호 재판 끝나고 오열

    “앞으로 더 착하게 살 것” 장시호 재판 끝나고 오열

    삼성 등 대기업을 상대로 후원금을 부당하게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선실세’ 최서원씨(64·개명 전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씨의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7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성수제 양진수 배정현) 심리로 열린 장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파기환송심 1회 공판기일에서 장씨에게는 징역 1년 6월, 김종 전 차관에게는 징역 3년6월을 구형했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삼성전자·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상대로 18억여원을 최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사건 범행의 중대성에 비춰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두 피고인은 최초 구속 이후 재판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밀한 관계에 대해 상세히 진술하고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적극적으로 진술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지난 4년 동안 참 많이 힘들었다”며 “지금도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하루하루 생각하며 살고 있다. 앞으로 더 착하고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울먹였다. 김 전 차관도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걸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제 스스로도 참담한 심정”이라며 “다시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제된 언행으로 성실하게, 거짓없는 삶을 살기 위해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다.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장씨는 재판을 마치고 오열했고 선고는 7월24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담담히 그려낸 노동자 부부의 고단한 삶…이수경 첫 소설집 ‘자연사박물관’

    담담히 그려낸 노동자 부부의 고단한 삶…이수경 첫 소설집 ‘자연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이수경 지음/도서출판 강/216쪽/1만 3000원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수경 작가가 첫번째 소설집 ‘자연사박물관’을 발간했다. ‘자연사박물관’은 21세기 한국을 살아가는 한 노동자 가족의 불안한 생존의 연대기다. 여기엔 대학 졸업 후 노동 현장에 투신한 운동권 학생의 후일담이 있고, 척박한 노동자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싸우는 노동운동가의 투쟁이 있다. 또 남편을 지지하면서도 가족의 안위와 생존을 걱정하며 막막한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노동자 아내의 불안이 담겨있다. 한때는 혁명을 꿈꿨던 이들에게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충직한 노예로서의 삶과 막막한 생계의 불안뿐이다. ‘자연사박물관’은 오랜 기간에 걸친 이 부부의 고단한 삶의 사연들을 일곱 편의 단편에 촘촘히 그렸다. 한 노동자 가족이 맞닥뜨린 현실을 중심으로 단편들이 연작의 사슬을 구축해간다는 점에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연상시킨다. 두 작품 사이에는 40여 년의 격차가 존재하지만, 가난은 여전히 대물림되고 있고 공장 노동자가 떠안아야 하는 가혹함도 그때로부터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소설집 전체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나-아내‘의 간단치 않은 심리적 풍경이 글을 이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함께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나 이후 노동단체를 떠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며 노동운동가의 아내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불안에 시달리는 ‘나’의 분열적인 마음의 지도를 통해 운동권 출신 노동운동가의 아내라는 인물형에서 연상할 법한 익숙한 스테레오타입을 해체하면서 노동가족이 처한 현실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신념도, 미래에 대한 희망도 어느새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가는 이 노동자 부부의 실상을 담담하고 냉정하게 해부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울먹이며 “한국서 처벌받겠다”

    ‘웰컴투비디오’ 손정우, 울먹이며 “한국서 처벌받겠다”

    법원, 추가 심문 열기로…송환 여부 7월에 최종 결정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씨가 자신의 범행을 “철없는 잘못”이라며 한국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손씨의 송환 결정을 연기했다.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범죄인 인도 청구 사건 2차 심문에서 손씨는 “철없는 잘못으로 사회에 큰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면서 “용서받기 어려운 잘못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손씨 “철없는 잘못…가족 있는 한국에서 처벌받고 싶다” 재판부로부터 발언 기회를 얻은 그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염치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다시 처벌받을 수 있다면 어떤 중형이든 다시 받겠다”면서 “가족이 있는 이곳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하루하루 허비하며 살았는데 정말 다르게 살고 싶다”면서 “아버지와도 많은 시간을 못 보냈는데…”라고 하다가 오열하며 잠깐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유료회원 4000여명에게 수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아동음란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생후 6개월 된 신생아를 상대로 한 성 착취 영상을 비롯해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한 각종 자료 25만여건을 유통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지난 4월 복역을 마쳤지만, 미국 송환을 위한 인도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재수감된 상태다. 국내 재판 결과와 별개로 미국 연방대배심은 2018년 8월 아동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9개 혐의로 손씨를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손씨의 출소를 앞두고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른 강제 송환을 요구해 왔다. 손씨 측 “범죄자금세탁 혐의 기소해달라”…검찰 “조사 안 이뤄져” 이날 심문에서도 검찰과 손씨 측 변호인은 첫 심문에서 했던 주장을 되풀이했다. 손씨 측은 “국내에서 처벌받은 혐의(아동음란물 혐의 등)에 대해 다시 처벌받지 않는다는 보증이 실제로 없기 때문에 (보증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 대상 혐의인 범죄은닉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서도 “현재 단계에서 기소만 하면 범죄행위에 대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의 아버지는 송환을 막기 위해 손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미국이 범죄인 인도를 요구하며 내세운 자금세탁 혐의를 한국에서 처벌받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하나의 범죄를 이중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 원칙에 기대 아들이 미국에서 처벌받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범죄인 인도법에 따르면 국내 법원에서 재판 중이거나 판결이 확정된 경우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가 거절된다. ‘아동음란물 혐의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은 “인도법 취지가 인도한 죄만 처벌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별도의 보증서는 요구되지 않고 보증한 사례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손씨의 아버지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아들을 고소한 사안에 대해서는 “기소할 정도로 실체적 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사가 완성됐는데 의도적으로 불기소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날 미국 법무부가 처벌받은 사건은 다시 처벌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아 보낸 공식 확인서를 제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손씨의 송환에 대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을 다음 달 7일로 미뤘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심문을 마친 뒤 곧바로 손씨의 인도 여부를 밝힐 예정이었다. 1차 심문에 이어 이날도 아버지 손모씨가 방청석에서 심문 과정을 지켜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침방울 덜 튄다” 룸살롱 집합금지 해제…우려의 시선(종합)

    “침방울 덜 튄다” 룸살롱 집합금지 해제…우려의 시선(종합)

    서울시가 16일부터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하고 ‘집합제한’으로 완화했다. 15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명으로, 해외 유입이 13명이고 나머지 24명은 지역 사회 감염 사례다. 지역 사회 감염 중 22명이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나왔을 만큼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한 상황에서 일반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시 관계자는 일반유흥시설의 집합제한 전환 배경으로 “1개월 이상 집합금지로 인한 업소의 생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후 6시부터 룸살롱 등 일반유흥시설에 대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 집합제한 명령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클럽과 콜라텍·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명령이 유지된다. 앞서 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인 지난달 9일부터 현재까지 1개월 이상 모든 서울지역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시행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가 다소 섣부르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클럽 등은 여전히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하는데 대한 형평성 지적도 있다. 시는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에는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하는 데 대해 춤을 통한 비말 전파의 차이를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클럽이나 콜라텍 못지않게 룸살롱도 도우미와 합석하며 밀접접촉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공간이라 이 같은 조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과거 강남에서는 대형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이 확진자는 다시 룸메이트에게 전염시키는 등 n차 감염 사태도 일어났다. 다시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업소의 생계를 이유로 집합금지 명령을 푸는 건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한 달간 집합 금지 명령이 이어지며 클럽가 상권이 붕괴되는 등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노식래 서울시의원(용산2·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29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클럽발 집단감염 이후 이태원역의 이용객 수가 주중 64%, 주말 77% 급감했다. 이태원의 유동인구 감소율은 전체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통해 일반유흥시설에서의 감염을 막겠다는 생각이다. 집합제한 업소는 면적당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테이블 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또 주말 등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등 밀집도와 활동도를 낮출 계획이다.안철수, 서울시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해제에 “제정신인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서울시의 유흥시설 집합금지명령 해제 조치와 관련해 “제정신입니까”라면서 비판에 나섰다. 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에서 “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확산으로 제2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란도 우려되는 시점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해제는 수도권 곳곳에 새로운 도화선을 만드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등교하고 있다. 현 상황을 유흥업주 분들도 헤아려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서울시에 해제 조치 즉시 철회를 촉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역사에 이름 남긴 노태형 “상상만 하던 끝내기가 현실이 됐다”

    역사에 이름 남긴 노태형 “상상만 하던 끝내기가 현실이 됐다”

    “매일 상상만 하고 꿈에만 그리던 끝내기 안타가 현실이 됐네요. 팀의 연패를 끊은 안타여서 더 기분이 좋습니다.” 데뷔 후 줄곧 1군 경험조차 없던 무명의 최저연봉 선수가 한화의 연패를 끊어내는 드라마를 썼다.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진행된 데다 역전에 재역전까지 이뤄진 숨막히는 승부에서 노태형은 프로야구 최다연패 신기록을 막아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노태형은 팀의 연패로 사령탑이 바뀌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 기회를 잡은 선수 중 하나다. 최원호 감독대행의 1, 2군 교체가 너무 갑작스러웠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게 한 건 무명의 2군 선수들이었다. 노태형은 “어제 같은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부모님한테 효도한 것 같다”며 “친구들도 오랫동안 고생했다고, 앞으로 승승장구하라고 응원 많이 해줬다”고 일약 스타가 된 근황을 전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뒤에서 두 번째 지명될 정도로 프로 데뷔조차 아슬아슬했던 노태형은 “야구하면서 프로 유니폼 못 입어본 선수들도 많은데 지명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데뷔 후 1군 무대를 밟기까지 7년이 걸렸다. 노태형은 “7년 동안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어제 경기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느 정도 이름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통한 병역 혜택, 상무나 경찰청 입대 등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지만 무명의 노태형에겐 그런 기회가 없었다. 노태형은 결국 팀동료 박한결과 동반입대를 해 현역으로 복무했다. 노태형은 “군대 있을 때가 야구가 제일 간절했다. 현역으로 입대하면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 “같이 입대한 한결이형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고, 당시 대대장님이 글러브와 방망이를 반입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개인정비 시간에 캐치볼도 스윙연습도 할 수 있었다”고 군대 시절을 추억했다.기나긴 무명생활에 최저연봉까지, 노태형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노태형은 “부모님이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덕분”이라며 “연봉이 조금 더 높았으면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싶은데 아직까지 그러지 못했다. 앞으로는 잘해서 용돈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결이형하고 같이 1군에서 뛰는 걸 상상만 했었는데 둘이서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지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자고 서로 다독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태형은 “한용덕 감독님 계실 때 1군에 와서는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타석에서 내 스윙을 못했는데 다시 1군에 올라와 주전으로 나갈 때는 부담 없이 편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나처럼 1군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매일 지켜보던 감독님, 코치님들이 같이 1군에 올라오니까 큰 힘이 된다”며 “감독님이나 코치님들이 2군에서 하던 것처럼, 청백전 하던 것처럼 자신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깜짝 스타가 됐지만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 노태형 역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타격에 대한 자신감이 강점”이라며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1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서 올 한해는 2군 가지 않고 1군에 붙어 있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해제’에 “제정신인가”

    안철수, 서울시 ‘유흥시설 집합금지 해제’에 “제정신인가”

    “수도권 곳곳에 새로운 도화선 만드는 격현 상황을 유흥 업주분들도 헤아려줄 것”서울시, 오늘 오후 6시 ‘집합제한’으로 완화 서울시가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내려져 있던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히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제정신이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5일 안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클럽발 수도권 확산으로 제2의 코로나19 대란도 우려되는 이 시점에 수도권 곳곳에 새로운 도화선을 만드는 격”이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등교하고 있다. 현 상황을 유흥 업주분들도 헤아려주리라 믿는다”면서 “서울시는 즉시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서울시는 일반 유흥시설에 내려져 있던 ‘집합금지’ 명령을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해제하고 한 단계 완화된 조치인 ‘집합제한’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시는 “활동도와 밀접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전파력이 낮은 룸살롱 등 일반 유흥시설에 먼저 적용하고 클럽, 콜라텍, 감성주점 등 춤을 추는 무도 유흥시설은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춤을 통한 비말 전파의 차이를 고려한 조치라고 시는 밝혔다.집합금지 해제와 집합제한 적용에는 면적당 이용 인원 제한, 테이블 간 간격 1m 이상 유지, 이용객 집중 시간대 사전 예약제 운용, 전자출입명부 관리 등의 조건이 붙는다. 이런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적발 즉시 구청장 명의로 집합금지 명령을 다시 내린다. 서울의 모든 유흥시설은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 이후인 지난달 9일부터 지금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적용된 상태였다. 시는 “1개월 이상 이어진 집합금지로 인한 업소의 생계를 고려하되 시민들의 유흥시설 집단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영업주의 책임을 더 강화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부로 룸살롱 등의 집합금지는 해제되지만 현재 서울시는 코인노래방, 방문판매업체 상품 설명회 등 홍보관 형태의 집회에 내린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하고 있다. 탁구, GX, 줌바, 에어로빅, 태보, 스피닝 등이 이뤄지는 실내체육시설에는 ‘운영자제’ 권고를 내린 상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열린세상] 육아는 힘들다/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육아는 힘들다/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싸이월드가 사라질 거라는 말에 부랴부랴 들어가 봤다. 나 자신에 대한 기록이야 그리 아쉬울 것이 없었는데 육아일기와 아이 어릴 때 사진은 찾아야 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아이가 백일이 되고 나서 남편은 혼자 영국으로 일하러 갔고 아이가 하루하루 자라는 그 모습을 옆에서 보지 못하는 마음이 안타깝겠다 싶어서 매일 육아일기를 썼다. 저장해 두었다가 언젠가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누구인들 자기 자식이 그렇지 않겠냐마는 아이는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육아를 기쁘고 즐거웠던 일로만 기억하고 있지는 않다. 서울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젖먹이 아이를 키우는 건 쉽지 않았다. 일은 매우 많았고 노동시간은 매우 길었다. 아이가 잠들기 전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식사시간도 줄이거나 건너뛰면서 일을 해야 했고 그래도 못다한 일거리를 싸 들고 귀가했다. 잠은 늘 부족하고 아이를 안고 있느라 여기저기 아팠으며 동동거리는데도 시간은 없는 생활이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가족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영국에서는 근무조건이 훨씬 여유 있었으나 믿을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아이가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스스로 밥을 먹고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누게 되기까지 육아는 물리적으로 힘이 드는 일이다. 물론 정신적으로도 힘이 든다. 상대는 논리나 설득 따위는 전혀 통하지 않고 끊임없이 요구를 하고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사정 보지 않고 울거나 떼를 쓰는 존재 아닌가 말이다. 좀 자라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돌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주 양육자(한국뿐 아니라 많은 사회에서 여전히 이 역할은 엄마의 몫인 것 같으니 그저 엄마라고 쓰자)의 몸은 덜 힘들어지지만 신경 써야 할 일은 점점 많아진다. 숙제며 준비물이며 심지어 아이의 교우관계 등등 챙겨야 할 것은 어찌나 많은지. 가사 역시 투입해야 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만만치 않은 노동이다. 거기에 직장일이 더해진다면 이건 뭐 그냥 하루하루 막아내며 사는 거다. 문제는 아이를 키워 본 사람들도 아이 키우기가 힘들다는 사실을 쉽게 잊는다는 것이다. 이미 그 전쟁 같았던 하루하루에 대한 세세한 기억들을 잊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이란 자라기 마련이고 남는 건 사진이니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거기에 더해 스스로 젊었던 시절 좋았던 기억만을 돌이키게 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때로는 남들도 다 하는 일이라거나 자기 자식을 키우는데 뭐가 힘이 드느냐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예쁜 건 예쁜 거고 힘든 건 힘든 거다. 힘든 일을 겪는 것과 그걸 보는 것은 다르다. 육아가 현재 상황인 사람들에게 그저 참으라거나 남들도 다 겪는 일이라거나 지나면 추억이라거나 등등의 말은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힘이 들 것이 두렵거나 피하고 싶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하는 사람들도 당연히 있는 것인데 여기 대고 이기적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등교를 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육아는 더 힘들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우선 육아가 힘들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를 키우는 엄마를 보는 눈이 달라지고 구체적으로 도움을 줄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엄마들이 아이를 돌봄 시설에 맡겨 놓고 커피를 마시는 건 팔자가 좋아서가 아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숨통이 트이기 때문이다. 힘든 육아 중에 잠시 쉬는 시간이라는 이야기다. 자신을 챙겨야 아이도 돌볼 수 있다. 물론 그런 시간을 가질 형편이 안 되거나 혹은 필요를 느끼지 않는 엄마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잠시라도 숨쉴 틈을 찾는 사람을 비난할 수는 없지 않나. 기저귀 한 번 갈아주거나 잠투정하는데 안고 재워 주거나 뭐든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면서 말이다. 다시 육아일기로 돌아가자면,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아이에게 보여 주는 건 그리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다는 말을 적느라 아이를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적지 않았더라.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었고 아이는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은 다른 말보다 많이 하는 게 좋은 법이다.
  • 양천 “폐지 수집 어르신, 안전용품 챙겨 가세요”

    동주민센터 수령… 하반기엔 방한용품 서울 양천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방역마스크·야광안전벨트·쿨링타월 등 안전용품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의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 온종일 밖에서 활동해야 하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에게 안전용품을 제공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는 의도다. 구가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지역의 고물상 24곳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폐지를 수집하는 사람은 총 13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127명으로 95.4%를 차지했다. 또 133명 가운데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계층이 20.3%, 기준 중위소득 이하 저소득층은 82.7%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12일에 안전용품을 각 동에 배부해 폐지 수집 어르신이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게 안내할 예정이다. 구는 하반기에는 방한용품 지원과 교통안전교육을 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코로나 19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더욱 사각지대로 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이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광장] 세계가 겪는 ‘트럼프 리스크’/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계가 겪는 ‘트럼프 리스크’/박록삼 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리켜 누군가는 전두환씨와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합쳐 놓은 듯하다고 했다. 직관적인 비유지만 그럴싸하다. 최근의 그를 보고 있노라면 40년 전 광주에서 국민을 총칼로 학살하고 정권을 찬탈한 ‘신군부의 수괴’ 전씨(대통령 예우를 박탈)의 만행에 대한 기억이 바로 소환될 수밖에 없다. 백인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죽음에 이르게 한 데 대한 미국 사회의 항의 및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놓고 지난달 30일 “각 주에서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연방정부가 개입해 군대의 무제한적인 힘을 사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국민을 총으로 겁박할 수 있음에 대한 확신은 둘 다 마찬가지다. 그뿐만 아니다. 최초의 재벌 출신 대통령인 그의 모습에서 대기업 사장 출신인 이 전 대통령(재판 중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이 장사꾼 이미지로 함께 겹쳐지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일 테다. 이 전 대통령은 금융회사 회장을 임명할 때도, 퇴임 후 사저를 마련할 때도, 침체된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시키려 할 때도 사사건건 자신의 금전적 이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놓고 움직였다. 현재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원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그나마 전씨와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장관의 반대로 연방군 투입을 실행하지 못했다. 한국의 이 전 대통령과 달리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사로운 경제적 이익을 취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고통의 무게는 너무 크다. 트럼프는 ‘무려’ 미국 대통령이다. 자청타청 ‘세계의 파수꾼’인 탓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최소 몇억 명 이상이 그의 영향권 아래에서 살고 있다. 미국은 1930년대 대공황을 연상케 하는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현재 실업자가 4260만명이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의 불안 속에서도 하루하루 삶을 연명하기 위해 일터로 나가야만 했다. 그 결과 미국에서 전 세계 감염자의 3분의1 수준인 192만명의 감염자와 11만명의 사망자를 양산하고 있다. 무려 8700만명이 의료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빈곤층의 고통은 더 커지고 있었다. 이들에게 국가는 없는 것과 다름없다. 이러던 차에 미국의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인종차별 문제가 터졌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분노 폭발의 촉매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미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로 1만명 이상이 체포됐지만 열흘이 넘도록 진정될 기미는 없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코로나19 방역 실패의 원인으로 미국의 불평등한 사회 구조 및 트럼프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꼽았다. 미국 바깥 또한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독일 주둔 미군을 약 1만명 감축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러시아를 도와주는 것이냐는 독일 정부의 비판이 있었다. 곧바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여졌다. 주한미군 주둔비를 지난해보다 600% 올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협상 태도에서는 동맹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찾기 어렵다. 화웨이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중국 급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대중국 봉쇄 전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나아가 1979년 국교 수립 이후 인정하던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부정하면서 대만을 앞세워 군사대결도 불사할 듯한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세계는 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며 미국 중심으로 지배질서가 재편됐다. 경제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인 다자적 무역질서가 구축돼 많은 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다자 간 자유경제와 자유민주주의라는 세계질서를 뒤흔들어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려고 한다. 미국 편에 서지 않으면 어떤 보복 조치를 가할지 두려워하는 국가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며 미국 뒤로 각국을 줄세우기 하려고 한다. 중국의 고립을 의도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전 세계는 재편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가혹한 시험대에 오른 한국으로서는 마냥 시간을 끌 수도, 그렇다고 미국을 일방적으로 선택할 수도 없다. 국민의 뜻과 의견을 모아 주권 국가답게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youngtan@seoul.co.kr
  • 김부겸 “기본소득 도입? 고용보험부터…장기적 관점 생각”

    김부겸 “기본소득 도입? 고용보험부터…장기적 관점 생각”

    “기본소득 앞서 고용보험 확대 급선무”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본소득 앞서 고용보험 확대를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9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기본소득에 앞서 고용보험 확대가 급선무”라며 “앞으로 닥쳐올 위기에서 우리에게 더 절실한 것은 ‘촘촘한 사회안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기본소득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이전에 밝혔던 “복지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당장 닥친 코로나 위기에서 기본소득 지급은 대증 요법은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기본소득은 ‘코로나 이후’라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적었다. 기본소득을 도입한 핀란드와 스위스를 언급하며 “두 나라는 모두 사회안전망이 먼저 구축된 상황에서 기본소득을 실험했던 것”이라며 “우리는 (고용보험)가입률이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고용보험의 확대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며 임시·일용직 노동자, 특수고용·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 자영업자까지 대상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지금 기본소득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인 노동자들에게 결과적 소외로 흘러서는 안 된다”며 “하물며 ‘사회주의 배급’ 운운하는 낡은 색깔론은 빠져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관한 모처럼의 정책 논쟁이다. 제발 좀 진지했으면 좋겠다”며 “진보정당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노동의 정치에 좀 더 힘을 실어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적 관심, 그것이 민주당이 지향해야 할 정의”라고 덧붙였다.“김종인 위원장의 기본소득, 환영하면서도 우려” 앞서 김 전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기본소득 도입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위원장이 기본소득 도입을 공식 천명했다. 환영한다. 총선 패배 후에도 부정선거를 운운하며 반성 없이 국민에 대한 원망으로 일관하던 통합당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의원은 “기본소득에는 진보적 버전 말고도 보수적 버전이 있다. 기존의 복지를 줄이고 국가를 축소해 그 재원으로 기본소득을 지원한 후, 사회보장서비스를 시장에서 구매토록 하자는 발상”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기본소득을 들고나온 데 대해 환영하면서도 우려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보수적 개념으로 논의를 잘못 끌고 가게 둬서는 안 된다. 기본소득 논의가, 복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건너뛰자는 주장으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 복지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재난기본소득’이란 개념을 토대로 실현됐던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예로 들면서 ‘선(先) 전국민 고용보험제-후(後) 기본소득 논의’를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FC서울팬 vs 수원삼성팬···극과 극, 상반된 견해를 가진 그들의 이야기

    FC서울팬 vs 수원삼성팬···극과 극, 상반된 견해를 가진 그들의 이야기

    언뜻 봐도 극과 극의 상반된 견해를 가진 것 같은 그들이 다양한 주제와 질문에 관해 서로의 의견을 펼쳐 보인다. 과연 FC서울팬과 수원삼성팬은 서로 간의 이해와 공감이 가능할까?FC서울팬 이은총씨와 수원삼성팬 김준영씨에게 그 속마음을 물었다.▶상대팀에 대해 원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이은총: 수원 삼성(이하 수원)과는 라이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딱히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수원은 이겨야 한다’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가지고는 있었다. 김준영: 팬이 된 이후로 사실 수원이 FC서울(이하 서울)을 이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라이벌이라는 관계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민망할 수도 있지만, 슈퍼매치가 열리는 날에는 관중석이 가득 찰 정도로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FC서울과의 경기는 확실히 라이벌 매치라고 생각했다. ▶각자 응원하는 팀에 ‘입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이은총: 2012년도에 고등학생이었는데, 학교에서 축구 경기권을 주며 ‘관람하면 봉사시간을 준다’라는 말에 전남과 서울의 경기를 보게 되었다. 당시 인상적으로 전남을 이기는 서울의 모습에 바로 팬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다. 김준영: 남자친구가 해외축구 팬이었는데, 해외축구는 직관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스포츠가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K리그에 입문하게 되었다. 연도로는 2017년도부터 수원의 경기를 챙겨보다가 2018년 당시 수원으로 이적한 ‘임상협’ 선수의 잘생긴 얼굴에 매료되어 수원을 열렬히 더 응원했던 것 같다. ▶서울과 수원의 경기가 왜 ‘슈퍼매치’라고 불리는 것인가 김준영: 본래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서정원’ 선수가 유럽에서 한국으로 복귀했을 때 안양이 아닌 수원으로 이적하였는데, 그때부터 안양과 수원의 매치가 ‘지지대 더비’로 불리면서 라이벌 관계가 되었다고 알고 있다. 이후 지지대 더비는 안양 치타스가 FC 서울로 바뀌면서 ‘슈퍼매치’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자신의 ‘최애’ 선수는 누구인가 이은총: 최애 선수는 ‘박동진’ 선수인데, 굉장히 귀엽고 매력적인 선수이다. 더불어 불 같은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한 것 같아서 그 모습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하지만 이번에 박동진 선수가 군입대를 하게 되어 마치 내가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곰신’과 같은 기분이 들어 슬프기도 하다.(웃음) 김준영: 두말할 것 없이 ‘임상협’ 선수다. 2018년 AFC 챔피언스리그 당시 4강에서 수원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경기가 벌어졌는데, 이때 가시마의 골키퍼 권순태 선수가 임상협 선수에게 발길질을 시도하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마음 상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상협 선수가 골을 넣으며 활약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그때부터 임상협 선수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상대 팀보다 우리 팀이 ‘이것 하나만은 낫다’라는 점이 있는지 이은총: 나은 점을 말하자면 끝도 없긴 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유니폼’이 아닐까 싶다. 검정과 빨강의 조화가 이루어진 서울의 홈 유니폼은 K리그 팀 중 단연코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취향일 수 있지만 수원의 빨강, 파랑 조합보다는 서울의 ‘검빨’ 조합이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김준영: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수원은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K리그 어느 팀보다도 응원을 가장 즐겁고 신나게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서울과의 경기에서 매번 패배를 하지만 그래도 ‘응원만큼은 우리가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어 크게 우울해하진 않는다. ▶상대팀 선수 중 ‘이 선수는 인정’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나 이은총: 수원의 선수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작년 FA컵 결승 당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염기훈’ 선수가 인상 깊어 기억에 남는다. 김준영: 현재 서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역대 FC서울 선수 중에서 ‘기성용’, ‘이청용’ 이 두 선수는 아마 역대급의 선수라고 다들 인정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현재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직관하지 못해 아쉽지는 않나 이은총: 무관중 경기라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기가 진행되어 중계로나마 볼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마음 한 켠에는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어 직관을 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김준영: TV로라도 경기를 시청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다른 해외 축구들은 아직 경기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데, K리그는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화를 끝마치고 난 뒤, 서로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었나 김준영: 처음에 ‘상대방을 50%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했는데, 딱 예상한 만큼 이해가 된 것 같다. 서울이 수원을 계속 이길 것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 팬의 마음은 똑같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은총: 수원 팬과 1대 1로 이야기를 나누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속마음을 듣고 나니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경기장에서는 다시 라이벌로 만나겠지만, 수원 팬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것 같다. ▶나에게 있어 ‘축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은총: 축구란 나에게 있어 ‘삶의 활력소’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축구가 주는 짜릿한 즐거움은 하루하루를 헤쳐나갈 수 있는 삶의 활력소 같은 존재인 것 같다. 김준영: 나에게 있어 축구란, ‘일상’이라고 생각한다. 1년 스케줄을 처음 짤 때 다른 무엇보다도 축구 스케줄을 우선하여 계획을 잡는 내 모습을 보더라도, 축구는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상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영상기획/제작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촬영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 정의연 “쉼터 소장, 압수수색 후 삶 부정당하는 듯 힘들어 해”

    정의연 “쉼터 소장, 압수수색 후 삶 부정당하는 듯 힘들어 해”

    “정의연 둘러싼 상황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7일 “고인이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앞에서 A씨 사망 관련 성명을 발표하면서 “고인은 2004년부터 ‘평화의 우리집’ 일을 도맡아 개인 삶을 뒤로 한 채 할머니들의 건강과 안위를 우선하며 늘 함께 지내 왔다”며 “심성이 맑은 분이었고 정성과 헌신으로 언제나 자신보다 할머니가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A씨가) 갑작스러운 검찰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다며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며 “쏟아지는 전화와 초인종 소리, 카메라 세례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고인을 위해서라도 인권침해적이고 무분별한 취재경쟁을 그만하고 고인의 삶을 차분히 봐 달라”며 “유가족 의견을 존중하며 명예롭고 정중하게 고인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경기 파주의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앞서 6일 오후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A씨 지인을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A씨의 집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다.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이 없고, A씨가 외출했다가 전날 오전 10시 57분쯤 혼자 귀가하는 모습이 촬영된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했다”며 “현재로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숨진 A씨의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면서 “이날 오전 유족 조사를 마쳤고, A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서부지검은 입장문을 통해 “정의연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조사한 사실도 없었고 조사를 위한 출석요구를 한 사실도 없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서부지검도 그 경위를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흔들림 없이 신속한 진상규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이 들어 빠지는 근육 방어 비법 ‘완전단백질’

    나이 들어 빠지는 근육 방어 비법 ‘완전단백질’

    우리 몸속 근육은 하루하루 사라진다. 노화로 인해 줄어드는 양만큼 근육 세포가 재빨리 생성되지 않고 그 자리를 지방이 채워 물렁물렁해진다. 이때 조금이라도 근육을 지키고 싶다면 근력운동과 함께 노화된 근육세포에 보다 양질의 영양분, 즉 단백질을 공급해줘야 한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수분 다음으로 많은 성분이다. 근육과 뼈, 피부, 머리카락 등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일 뿐 아니라 에너지 생성을 돕고, 체내 호르몬과 효소, 항체를 만드는 데도 단백질이 쓰인다. 때문에 단백질은 우리 몸속에서 끊임없이 분해와 합성을 반복한다. 하루 평균 약 300g의 단백질이 분해되고 합성되는데 이때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 체내 단백질이 충분하지 않으면 근육에 저장해 두었던 단백질을 분해해서 사용하게 된다. 결국 근육에서 단백질이 빠져나가기 전에 매일매일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근육을 제대로 지키고 저장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식품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 함량을 나타내는 ‘아미노산 스코어’를 따져봐야 한다. 아미노산 스코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1973년 제정한 단백질 영양 평가 방법으로 아미노산 스코어가 100점 이상인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충분히 함유한 양질의 단백질을 ‘완전단백질’이라고 부르는데 일반 식품 중에는 우유, 달걀 등이 높고 원료로는 유청단백질과 카제인 단백질의 아미노산 스코어가 높다.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노년층의 경우, 근육건강을 위해 특히나 ‘완전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한 단백질 식품만 오래 섭취하면 단백질 합성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해 성장발육이 더디고 근육감소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화두가 되면서 성인 단백질 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다. 출시 1년여 만에 누적매출 400억원을 돌파하며 국내 성인 단백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은 매일유업 셀렉스는 최근 100% 완전단백질 ‘코어 프로틴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금까지 총 150만 캔이 판매된 ‘코어 프로틴’ 제품에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업그레이드했다.‘코어 프로틴 플러스’는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물로 섭취해야 하는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고르게 가진 완전단백질(유청단백질, 카제인 단백질, 분리대두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단백질의 질 뿐 아니라 총량도 늘렸다. 기존 ‘코어 프로틴’보다 단백질은 10% 늘린 20g, 필수아미노산 류신(부원료)은 50% 늘린 3,000mg이 함유돼 있다. 영양성분도 강화해 근육과 뼈를 위한 칼슘(300mg), 마그네슘(100mg), 비타민D(20㎍)는 기본으로 구성하고, 활력을 위한 비타민B군과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위한 아연까지 추가했다. 우유의 진하고 고소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당은 우유의 10분의 1로 줄이고 평소 유당 때문에 우유를 잘 마시지 못한 사람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운동 후 단백질 보충용으로는 물론이고 단백질이 부족한 중년 여성, 바쁜 아침 가족건강을 위한 간편식사대용으로 좋다. 가정용 캔과 운동이나 야외활동시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2가지 형태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9살 뇌성마비 소년, 보행기 밀어 마라톤 코스 완주한 사연

    [월드피플+] 9살 뇌성마비 소년, 보행기 밀어 마라톤 코스 완주한 사연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9살 소년이 70일이 넘는 투혼 끝에 마라톤 거리에 해당되는 42㎞를 걸어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셰필드에 사는 9살 소년 토비아스 웰러의 감동어린 도전기를 보도했다. 뇌성마비와 자폐증을 앓고있는 토비아스는 보행보조기 등의 도움이 없이는 혼자서 걸을 수 없다. 그러나 소년은 코로나19로 봉쇄가 있기 전인 70일 전 부터 집 밖에 나와 하루 50m씩 보행기를 밀어 힘껏 걸었다. 이렇게 힘겹게 하루하루를 걸어 돌파한 거리는 마라톤 풀코스에 해당되는 총 42.195㎞. 하루하루 실력이 늘어 이제는 하루에 750m를 걸을 수 있다. 지난 31일 마라톤 풀코스를 완성하는 날 지역 주민들은 풍선과 피켓 등을 들고 토비아스의 완주를 축하했다.토비아스가 불가능으로 보였던 도전에 나선 이유는 있다. 자신이 생활했던 어린이 병원과 장애인 학교를 위한 자선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특히 이같은 도전은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던 영국 베드퍼드셔 주에 사는 2차대전 참전용사인 99세 할아버지 탐 무어에게 영감을 받았다. 100세 생일을 앞두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싶었던 무어 할아버지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을 위한 모금을 위해 앞마당을 매일 보행보조기로 걸었다. 이같은 사실은 현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됐고 앞마당을 100바퀴 돌았을 때 무려 1600만 파운드(약 243억원)의 기금이 전국에서 답지했다.토비아스의 기금 목표는 500파운드(약 76만원)였지만 지금은 무려 4만 6000파운드(약 7000만원)를 넘어섰다. 토비아스는 "이렇게 많은 돈을 모금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면서 "이웃들이 박수를 치고 응원하니 매일매일 강해지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고 털어놨다. 토비아스가 이룬 성과를 누구보다 기뻐한 것은 물론 엄마 루스 가버트였다. 그녀는 "처음 마라톤을 시작할 때 아들은 보행기를 스스로 잘 밀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실을 증명했다"면서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워 자부심이 폭발할 것 같다"며 기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직 토비아스의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50㎞ 돌파를 다음 목표로 했기 때문. 현지언론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토비아스가 생활했던 장애시설에 대한 투자가 뚝 끊긴 상태"라면서 "이 때문에 토비아스의 도전이 매우 중요하고 고마울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싱글벙글쇼, 허일후 아나운서 정식 DJ로

    싱글벙글쇼, 허일후 아나운서 정식 DJ로

    1973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라디오의 장수프로그램 ‘싱글벙글쇼’ 차기 진행자로 허일후 아나운서가 확정됐다. MBC는 지난달 11일부터 임시 진행을 맡아 온 허 아나운서가 정식 DJ가 됐다고 1일 밝혔다. 허 아나운서는 “청취자 분들이 부모님 같은 너른 품으로 낯설고 어색한 진행자를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마이크 앞에 앉았다”며 “힘찬 오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즐겁게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싱글벙글쇼’는 33년간 프로그램을 이끈 강석·김혜영 콤비가 지난달 10일 하차하고, 팟캐스트 진행자 정영진을 후임으로 내정했다가 여론의 비판으로 이를 철회했다. 이후 허 아나운서는 가수 배기성과 임시 DJ로 방송을 진행해 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데스크 시각] 팔순 아버지의 ‘미닝아웃’/유영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팔순 아버지의 ‘미닝아웃’/유영규 사회부장

    “보건소 갔다 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 사시는 아버지가 무심히 종이 한 장을 툭 내밀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였다. 어느덧 여든에 가까워진 아버지는 그렇게 종이 한 장을 통해 ‘본인이 치료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을 때 심폐소생술이나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같은 의미 없는 연명치료를 하지 말아 달라’는 뜻을 내비쳤다. 아버지가 떠날 채비를 하시는 듯해 만감이 교차했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뭔가 말을 꺼내야 했지만, 솔직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잘하셨다”고 하자니 내심 섭섭해하실 수도 있겠다 싶었고, “왜 그러셨어요”라고 하자니 생각과는 다른 말을 내뱉는 듯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사를 써왔고 주변에도 그런 의사를 밝혀 왔지만 아버지의 갑작스런 ‘미닝아웃’(신념(meaning)과 나오다(coming out)의 합성어. 자신의 취향이나 정치·사회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당혹스러웠다. 한참을 애먼 TV만 멀뚱멀뚱 바라봤다. 우리 가족에겐 아픈 기억이 있다. 11년 전 어머니는 폐암 선고를 받고 6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살다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정작 어머니는 자신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담당의사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절대 환자에게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비소세포성 폐암인데 미국에 가도 수술은 불가능합니다. 환자에겐 절대 6개월 남았다는 이야길 꺼내지 마세요. 그러면 정신력이 강하신 분도 3개월을 못 버팁니다. 먹는 표적치료제인 이레사를 써 볼 테지만 장담은 못 합니다.” 그의 처방은 잔인했다. 가족들로 하여금 또 다른 가족이 스스로의 삶을 정리하고 마감할 기회 자체를 앗아가라는 주문이었다. 의료윤리적 측면에서도 의사는 환자에게 진실을 알려야 할 당연한 의무가 있지만 그는 자신의 의무를 방기했다. 하루하루가 딜레마였다. ‘본인은 알아야 하는 것 아닐까’, ‘가족이라고 해서 이럴 권리가 있을까’ 고민스러웠지만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의사의 말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가족들의 하얀 거짓말이 시작됐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 “아들, 부탁인데 사실대로 이야기해 줘야 해. 그래야 엄마도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정리할 일들도 정리하지….” 본인의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어머니는 먹는 약과 병에 대해 솔직히 말해 달라고 했다. 그때마다 “괜찮다”고만 했다. 그게 최선이라고 믿었다. 실은 적당한 시점엔 말씀드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병세는 예상했던 것보다 급격하게 나빠졌다. 암세포가 몸 곳곳으로 전이되면서 대화조차 나누기 어려운 상태가 됐고 결국 다시 환자를 들쳐 업고 병원 응급실로 달려가야 했다. 평생을 엄마이자 아내로 사는 게 먼저였던 어머니의 버킷리스트는 결과적으로 가족들에 의해 지워졌다. 돌아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순간이었다. 얼마 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했다. 갑자기 건강이 나빠진 것도, 몹쓸 병에 걸린 것도 아니다. 그저 진심으로 옳다고 생각하면 미루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의향서를 작성한 가장 큰 이유는 내 삶의 마지막 순간을 비교적 존엄하게 마무리하고픈 마음에서다. 문득 “왜 이야길 안 했냐”며 아내가 섭섭해할 거란 생각도 든다. 마지막을 준비하려는 건 우리 가족이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련다. 아버지에게도 못 했던 이야길 건넬 생각이다. “잘하셨어요. 저도 아버지 덕분에 등록했어요.” whoami@seoul.co.kr
  • 지지율 반등 노리는 아베 “日 방역모델 세계적 모범”

    지지율 반등 노리는 아베 “日 방역모델 세계적 모범”

    “일본밖에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단 1개월 반 만에 코로나19 사태를 거의 수습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모델’의 힘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확실한 성과에 세계의 기대와 주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5일 오후 6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극적인 승리 선언의 분위기 연출에 안간힘을 썼다. 이날 회견은 지난달 7일부터 전국에 순차적으로 내려졌던 ‘긴급사태’의 조기해제와 관련된 것이었지만, 세간의 관심은 지지율이 바닥까지 떨어진 아베 총리 자체에 더 집중됐다. 특히 이날 아침에는 그의 지지율이 2012년 12월 재집권 이후 최악(29%)을 기록했다는 아사히신문 보도도 있었다. 절박한 상황에서 그가 선택한 것은 자화자찬이었다. 일본식 모델을 강조하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의 대응은 세계에서 탁월한 모범”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로 희화화된 천 마스크 2장 배포에 대해서도 “마스크 수급 균형을 회복하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한 10만엔(약 114만원) 지원과 고용유지 지원금 지급 등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지적돼 온 ‘오만함’을 상쇄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그가 차기 검찰총장으로 무리하게 밀던 구로카와 히로무 전 검사장의 낙마 등 코로나19 이외의 현안에 대한 질문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최악의 지지율에 대한 물음에는 “하루하루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어진 사명을 전력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26일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이번 긴급사태 해제가 정권의 위기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친정권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검찰청법 개정안과 전 국민 10만엔 지급 등을 둘러싼 혼란으로 정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해지고 있어 국민 불만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재명, 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집착하면 멀어져”

    이재명, 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집착하면 멀어져”

    공개변론서 제출…재판 빨리 끝내 달라는 의미 이재명 경기지사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재난 기본 소득을 최소한 2~3차례 더 지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을 맨 처음 지급해 실효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대법원에 공개변론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선 “저도 인간이기에 힘들다. 빨리 (재판) 결론을 내려줬음 좋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25일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최근 대법원에 공개변론서를 제출한 까닭에 대해 “사건이 오래됐다. 저는 목숨을 걸어놓고 하루하루를 보내야 되는데 저도 인간인데 사실 좀 힘들다”며 “좀 빨리 결론을 내면 좋겠다(싶어 제출한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적법한 공무 집행을 지시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관계없다라는 거짓말을 한 것과 같다. 침묵이 죄다. 침묵으로 거짓말을 했다’ 이렇게 판결을 받은 상태여서 나름대로는 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등법원이 그런 판결까지 했으니 전문가들을 좀 불러서 침묵한 걸 처벌하는 게 타당하냐. 이게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니냐(를 물어 봐 달라는 의미다)”고 했다. “판결을 더 늦추기 위한 것이다라는 해석이 많다”는 질문에 이 지사는 “그런 해석도 일리가 있겠지만 저 생각은 이런 불안 상태를 오래 끌고 가고 싶지 않고, 국민들 시각에서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말하지 않는 침묵을 처벌하는 게 옳지 않다는 얘기도 좀 하고 싶다”고 빠른 결정, 올바른 판단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이날 이지사는 친문인 이재강 평화부지사 영입,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자문위원 러브콜이 다음 대선때 친문표를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일각의 주장에는 “그런다고 표가 되겠는가”며 선을 그었다. “2, 3차 재난소득 지급 불가피” 이 지사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미 물리적 거리두기라고 하는 게 생활화됐고 소위 비접촉, 비대면 경제라고 하는 게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기 어렵다. 결국은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더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지사는 “이번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후에 경제 관료들이나 소위 전통적 경제학자들도 실제 효과를 확인 할수 있기 때문에 생각이 바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이번 정책의 핵심은 돈을 받는다라는 측면에 수혜자도 있지만 그걸 소멸성 지역 화폐로 만들어서 반드시 쓰게 했기 때문에 이게 전부 매출로 연결이 된다”며 “소멸성 지역 화폐로 소비 촉진을 하는 정책은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대선 지지율 상승? “숫자는 보고 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대선주자 지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숫자는 보고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다만 “그건 몇 년 후의 얘기로 경기도정에 대한 호평이 좀 더 생겼다는 정도이며 경기도정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외 특별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강 전 민주당 부산 서동구 지역위원장을 평화부지사로 임명, 탁현민 러브콜,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을 틈타 부산지역 지자체장들과 만남 등이 대선 준비용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저는 실용주의자로 도정에 성과를 내야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좋은 사람을 쓰는 것일 뿐이다”고 말하며 ‘친문 쪽에 표 받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엔 “그런다고 표가 되겠는가”며 선을 그었다. 부산지역 지자체장과의 만남도 “경험을 좀 나누고 그런 차원이고 가는 길에 본 거지 대선에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어떤 목표에 집착을 하거나 또 거기에 맞춰서 현재의 행정이나 활동을 연동시키면 성과를 내기도 어렵고 집착하면 할수록 더 멀어진다”며 “옛날에 한 번 깨우쳤다”며 2017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중 이낙연 전 총리 지지율이 28%로 1위를 달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1%로 2위였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였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로 가장 높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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