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루하루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자진 출국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관세 완화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아트페어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 헬기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40
  • [문화마당] 소문난 잔치 ‘프리즈’가 끝나고/최나욱 작가·건축가

    [문화마당] 소문난 잔치 ‘프리즈’가 끝나고/최나욱 작가·건축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프리즈 런던’이 개막한 이튿날 가디언에 실린 기사는 혹독했다. “취향 없는 1%를 위한 창의성의 무덤.” 기사를 쓴 미술비평가 조너선 존스는 행사장 한복판 거고지언 갤러리가 선보인 데이미언 허스트의 그림들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그러나 벽걸이용 회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인기 있는지를 묘사하며 조소했다. 대표적인 ‘미술행사’로 여겨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미술이 아닌 것들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글이었다. 이어 존스는 같은 기간에 개막한 테이트 미술관에서의 전시를 상찬하며 하나의 글에서 ‘진짜 미술’과 ‘가짜 미술’을 구분하려 했다. 이러한 이분법은 미술에서 꽤나 익숙한 관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수익에 대한 기대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전업 미술인과 경제적 성공을 거두고 미술을 사치품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뒤섞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같은 세계라고 하기에는 거의 모든 것이 같지 않다. 오스카 와일드는 “자본가들은 식탁에서 예술 얘기를, 예술가들은 식탁에서 돈 얘기를 한다”는 아포리즘을 남겼다. 동일한 단어를 쓰더라도 서로 간 의미는 사뭇 다르다. 오늘날 소셜미디어(SNS)로 인해 동일한 장 속에서 전혀 다른 상식을 지닌 사람들이 마주친다는데, ‘미술계’라는 다중적 세상에서는 일찍이 이러한 경험을 겪을 수 있었다. ‘미술은 고급문화’라는 인식과 ‘미술은 누구나 즐기는 것’이라는 모순되는 통념이 동시에 존재하고, 한쪽에서는 석박사까지 하는 전공 공부를 다른 쪽에서는 주부 교양교실 같은 취미 생활로 여긴다.미술이 가파르게 대중화하면서 이와 같은 다중성은 더욱 배가되고 있다. 일례로 컬렉팅은 이전까지 당연시되던 교육과 취향 대신 효과적인 자랑과 투자를 위해 한층 간편한 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따금 ‘가격 오를 만한 미술’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면 나 역시 진짜와 가짜를 운운했으나 전혀 다른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NFT 같은 가짜의 성공이 왕왕 일어나는 걸 보며 이런 다중적 세상에서는 방향 또한 다중적이라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된다. 그런 맥락에서 아트페어는 흥미로운 행사가 됐다. 누가 작품을 보러 아트페어에 가냐고 하지만 저렴하지도 않은 입장권을 사서 ‘전시를 보겠다고’ 줄 서 있는 사람들과 작품의 내적 논리에 관심이나 이해도가 없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파티들의 규모는 작지 않다. 단지 진짜, 가짜 미술이라고 이들을 구분하기에는 살펴볼 필요가 있는 어떤 현상인 것이다. 2년 전 작고한 미술평론가 데이브 히키는 1960~70년대 미국 미술시장을 자동차 딜러 비즈니스에 유비하며 미술이 시대를 담는 예술로서 현재 사회·자본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다룬 바 있다. 유행이 빠른 서울에서 열린 ‘프리즈’는 더욱 특징적이다. 지난해 1회 때는 특정 집단으로 이뤄진 키아프에 익숙하던 국내 관객들에게 작지 않은 영향을 가했는데, 이어 많은 갤러리들이 잔뜩 준비한 올해 프리즈는 여느 럭셔리 브랜드의 연예인 위주 행사와 다르지 않게 됐고, 같은 기간 열린 뉴욕 아모리쇼에 뒤처지며 정작 VIP들은 주목하지 않는 행사가 됐다. 발 빠른 유행은 언제나 용두사미로 이어지는 것이 한국적 현상인 걸까? ‘소문난 잔치’ 이후 금세 썰렁해지는 분위기에는 기시감이 든다.
  • “잊히지 않았으면”…서이초 교사 일기, 노래로 만든 교사들

    “잊히지 않았으면”…서이초 교사 일기, 노래로 만든 교사들

    “숨이 막히고 눈물이 흘러, 시들어가는 게. 마치 나 같아.(중략) 무지개 되어, 미소 지어 줘.” 지난 7월 악성 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교육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일기가 노래로 태어났다. 1일 ‘전국교사일동’에 따르면 서이초 교사에 대한 추모곡 ‘시간 속 유영’이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2년 전에 서이초 교사와 함께 기간제 교사를 했던 초등교사 4명이 작사·작곡, 가창 등 창작 과정에 참여해 추모곡이 탄생했다. 곡을 만든 교사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이초 교사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노래를 만들면 오래 기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간제 시절 친분을 쌓은 이들은 각자 다른 지역에서 임용이 된 이후에도 친분을 이어 갔다. 지난 여름방학에 “꼭 만나자”고 약속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비극이 찾아왔다. 음원의 프로듀싱을 총괄한 교사는 “선하고 항상 제일 열심이던 그녀에게 힘든 점이 있었던 걸 몰랐다”며 “어떤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는지 잊고 싶지 않아서 일기 내용을 가사에 넣었다”고 했다. 2년차였던 서이초 교사의 생전 일기와 업무일지에는 ‘다 버거워지고 놓고 싶다’, ‘숨이 막혔다’는 심정과 교직 생활의 고충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세상을 떠난 다른 교사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도 가사에 담았다. 가창과 함께 음원 발매에 필요한 그림과 이미지도 만들었다. 교사 4명 외에도 음원의 취지를 들은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줬다. ‘시간 속 유영’은 오는 23일 서이초 교사의 생일 선물의 의미도 있다. 경찰 수사에서 학부모 ‘갑질 의혹’에 혐의가 없다는 결정이 나오는 것을 보고 발매를 서둘렀다고 한다. 가창에 참여한 교사는 “사망 3개월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반드시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음원 수익금을 모두 유가족 협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 한동훈, “전세 사기 가담 공인중개사도 엄정한 법 심판받도록 하겠다”

    한동훈, “전세 사기 가담 공인중개사도 엄정한 법 심판받도록 하겠다”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검찰과 경찰, 국토교통부 협동으로 진행한 ‘범정부 전세 사기 특별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대전·수원 등에서 대규모 전세 사기 사건이 잇따르자 국민의 주거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 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 회복 지속 추진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전세 사기 근절과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엄정한 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그간 범정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사건으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국민의 염려와 불안은 여전하다”며 “법무부는 의식주의 기준인 주거의 안정을 파괴하고 미래 세대에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주는 전세 사기 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정부는 검·경·국토부가 수사 초기부터 정보를 공유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세 사기 대응협의회’를 개최하고,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주요 7대 도시에 ‘검·경 지역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2개월간 1765건의 전세 사기를 적발하고 5568명을 검거했다. 이 중 481명이 구속됐으며 몰수·추징 보전된 금액만 1163억원가량이다.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적으로 1만 2000여채를 보유한 무자본 갭투자 조직 15개를 일망타진했고, 이 중 9개 조직 122명은 범죄단체조직죄 등을 적용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적극 개입해 다가구 건물 전체를 사들여 주거를 지원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 임대인이 신탁사에 집을 넘기고도 임차인을 속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권리구제가 힘든 경우도 구제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취약한 점이 드러난 다가구 임차인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면밀히 검토·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특히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이 1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전담팀을 꾸린다. 한 장관은 “최근 본 91년생 청년이 쓴 ‘전세 지옥’이란 책에서 주거 안정을 꿈꾸며 하루하루 절약하며 모은 전세보증금을 한순간에 잃은 피해자의 현실을 알 수 있었다”며 “전세 사기에 가담한 공인중개사나 컨설팅업자 등에 대해서도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전세 사기, 특별단속 후에도 기한 없이 엄정 단속할 것”

    정부 “전세 사기, 특별단속 후에도 기한 없이 엄정 단속할 것”

    최근 대전과 수원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자 정부가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엄정한 단속을 기한 없이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국토교통부, 경찰청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사기 발본색원 및 충실한 피해회복 지속 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관계 부처 간 유기적·지속적 협력을 기한 없이 계속해 청년과 서민이 피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을 노리는 전세사기 범죄가 근절될 때까지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범정부 차원에서 벌여 온 전세사기 전국 특별단속 기간이 올 연말 종료를 앞둔 가운데 ‘무기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먼저 경찰청은 범죄 첩보 수집 활동을 대폭 강화해 범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전국 시도청에 ‘전세사기 범죄수익추적 전담팀’을 편성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범죄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컨설팅업자 등 공범·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하고 조직적 사기 범행에 대해선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특별법 시행 이후 피해자지원위원회를 구성해 7590건의 피해 사례를 결정하고, 2662건에 대해 긴급 경·공매 유예, 저리 대출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근 1991년생 청년이 쓴 ‘전세지옥’이라는 책을 읽은 사실을 소개했다. 그는 “주거 안정을 꿈꾸며 하루하루 절약하며 모은 전세 보증금을 한순간에 잃은 피해자의 현실을 알 수 있었다”면서 “미래 세대에게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주는 전세사기 범죄를 철저히 수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해 7월부터 14개월간 검거한 전세사기 관련 사범은 1765건·5568명으로 이 중 481명이 구속됐다. 법원 결정에 따라 지난달까지 몰수·추징 보전된 금액은 1163억 5000만원이다.
  • [속보] 아내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남편 징역 30년 구형

    [속보] 아내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남편 징역 30년 구형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 아내를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편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A(30)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했다고 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피고인의 외도 행위”라며 “피고인은 피해자를 밀어 물에 빠트린 뒤 수위가 높지 않자 더 깊은 곳으로 끌어들이려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큰 돌을 던져 결국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한 것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유족과 합의도 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 “바다에 빠져 허우적 아내에 큰 돌 여러 차례 던져”움직임 없는 아내에 다가간 이유 묻자 …“사망 확인하려고” 검찰은 이날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열화상카메라 영상을 법정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B씨를 향해 주변에 있는 큰 돌을 여러 차례 던지고 물에 엎드린 채 떠 있는 아내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아내에게 다가간 이유를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사망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다”며 “떠내려가고 있는 상태여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사고사인 것처럼) 거짓 신고를 했다”고 답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을 통해 “피고인은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백을 한 뒤 수사에 협조했고 유치장에 입감된 날에는 죄책감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 어떻게든 유가족과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피고 “진심 사과 … 평생 속죄하며 남은 여생 살겠다” 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제 행동이 부끄럽고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피해자인 아내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평생 속죄하면서 남은 여생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떠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돌을 여러 차례 던져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당일 119에 신고하면서 “낚시하러 아내와 함께 잠진도에 왔고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해경이 숨진 B씨의 몸에서 큰 상처를 발견하고 주변 CCTV 영상에서 범행 증거를 찾으면서 A씨의 계획적 범행이 드러났다.
  • 아내 바다에 떠밀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징역 30년 구형

    아내 바다에 떠밀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징역 30년 구형

    인천 잠진도에서 낚시하던 아내를 바다에 빠뜨리고 돌을 던져 살해하고 수난사고로 위장하려 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인천지검은 31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 류경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물에 빠뜨린 후 자신도 뛰어들어 피해자를 더 깊은 물 속으로 끌어들이려 시도했다”며 “최종적으로 한 손으로는 못 들고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큰 돌을 피해자에게 던져 사망케 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지만 범행 과정을 보면 계획적으로 살해했음이 분명하다”며 “현재까지 유족과 최종적으로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본인도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고 있다”며 “피고인의 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양육비를 보내는 등 피해자 유족과 거의 합의된 상황인 점 등을 감안해 적절한 처분을 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이날 황토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부끄럽고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며 “아내와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고, 평생 속죄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낚시를 하던 30대 아내 B씨를 떠밀어 바다에 빠뜨리고 돌로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일 119에 “아내와 낚시를 즐기러 잠진도로 캠핑을 왔다”며 “짐을 가지러 차에 간 사이 아내가 바다에 휩쓸려 갔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그러나 해경이 사건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A씨의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한 결과 B씨를 살해한 정황을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바다에 빠진 B씨에게 돌을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 시신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A씨는 결혼 3년 만에 아내가 자신을 과도하게 감시하고 돈을 많이 쓴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다가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0년 6월 B씨와 혼인했으나, 같은 해 9월 외도를 했다 들켜 추궁을 당한 이후 B씨가 자신의 삶을 과도하게 감시한다는 불만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범행 당일 여행을 가던 도중 B씨가 명품가방을 여러 개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결혼 생활을 지속하지 못하겠다고 생각해 수영을 못하는 B씨를 바다에 빠드려 살해하기로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여전히, 지금도, 우리는/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여전히, 지금도, 우리는/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말하고 노래하는 것이 우리 종족의 풍습이었다, 현재의 숨결과 광경을 나눌 뿐만 아니라 태어나지 않은 숨결까지도. 여전히, 지금도, 우리는 살아남은 이들 향해 손을 내민다. 그것이 희망의 언약이다. ―데니즈 레버토프 ‘무제’ 중 맑고 아름다운 가을날이다. 지금 여기 살아 있음을 찬미하기 딱 좋은 시기다. 상큼한 계절에 길을 걸으면서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 그날의 기억 때문이다. 그날의 당혹, 그날의 비명, 그날의 참혹, 그날의 무기력, 그날의 절망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0월 29일. 죽음과 생존의 엇갈림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여전히 아프다. ‘살아남다’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본다. ‘여럿 가운데 일부가 죽음을 모면해 살아서 남아 있는 일.’ 시인 브레히트는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면서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는 꿈속 친구들의 말을 떠올린다. 끝내 ‘내가 미워졌다’며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토로한다. 시인 레버토프는 ‘살아남은 이들’을 향해 손을 내민다. 브레히트가 ‘살아남은 자-되기’로 시를 썼다면 레버토프는 살아남은 자를 향해 손을 내미는 ‘우리-되기’에 독자를 초대한다. 레버토프의 시를 처음 읽은 것은 미국에서 박사과정 공부를 할 때다. 매 학기 강의계획서엔 아는 시인보다 모르는 시인이 더 많았다. 하루하루 시에 압도당하면서도 시를 읽는 그 시간이 참 행복했다. 그 충만함에 의지해 기약 없는 공부 길을 묵묵히 걸을 수 있었다. 레버토프는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귀화한 시인. 아버지는 헝가리계 유대인으로 독일에서 살다 쫓겨나다시피 영국으로 갔고 거기서 웨일스 출신 엄마를 만났다. 인종적, 문화적, 종교적인 ‘다름’을 일찍부터 접한 레버토프는 여러 정체성 안에서 이 세계의 불모와 불화를 고민했다. 열두 살에 자작시를 엘리엇에게 보내 격려 편지를 받기도 했고 반전 운동, 여성 문제, 기후위기 등 세상의 여러 일들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활동가 시인이었다. 말하고 노래하는 것이 자기 종족의 풍습이라고 하는 레버토프는 말하는 일이 현재뿐만 아니라 태어나지 않은 이들에게까지 나누는 일이라 한다. 망각을 강요당하고, 불미스러운 일은 덮는 게 미덕인 양 여겨지는 이 사회에서 그의 시는 낮은 울림이 있다. 너무 아름다워 더 참혹한 이 계절에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말해야 하나. 곰곰 생각하다 어떤 숫자를 떠올린다. 6:34, 7:05, 8:09, 8:33, 8:53, 9:00, 9:07, 9:51, 10:00, 10:11, 10:51. 작년 10월 29일 사람이 깔려 죽을 것 같다는 구조 요청이 타진된 시간이다. 다급한 신호는 다 묵살됐다. 남은 자들은 아직도 아프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게 희망의 약속이라서. 어설프게 묻힌 상실은 다시 돌아오기에. 들을 이야기, 나눌 슬픔이 아직 많다. 희망의 약속은 사랑과 돌봄의 다른 이름이라서 시인의 목소리를 빌려 나는 말한다. 더 듣자고. 더 나누자고. 손을 내밀자고.
  • 여제 안세영 컴백 카운트다운 “11월 중순 일본 대회 출전”

    여제 안세영 컴백 카운트다운 “11월 중순 일본 대회 출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부상 투혼을 펼치며 2관왕에 오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11월 중순 코트에 복귀한다. 안세영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11월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하려고 한다”면서 “그 대회부터 올해가 가기 전에 국제 대회를 좀 더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세영이 언급한 일본 대회는 11월 14~19일 열리는 구마모토 마스터스로 보인다. 이후 안세영은 같은 달 21~26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마스터스에서 컨디션 점검을 한 차례 더 한 뒤 12월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출격할 공산이 크다. 파이널은 올 시즌 BWF 월드투어를 결산하는 중요한 대회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우승에 앞장서고, 여자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지난 7일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 1게임 중간에 무릎을 다쳤다. 그럼에도 기적 같은 승리를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29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귀국 뒤 무릎 근처 힘줄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은 안세영은 곧바로 재활에 몰두했다. 안세영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시안게임 이후 재활에만 집중하며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재활하면서 힘이 많이 붙어서 이전보다도 좋아진 것 같다. 아직은 50∼60% 정도인 것 같은데, 실전에 맞춰 차차 100%까지 올리겠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안세영이 자리를 비운 동안 최근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천위페이가 거푸 우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아쉽기도 하지만, 제 몸이 먼저니까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앞으로 갈 길도 매우 힘들 거라고 예상하기에 조급해하기보다는 한 템포 쉬어간다는 생각으로 여유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이후 각종 방송이나 광고의 ‘섭외 1순위’로 떠올랐으나 “메달 하나로 연예인이 된 게 아니다”라며 모든 요청을 사양하는 입장을 소셜미디어에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안세영은 이날도 “앞으로 많은 경기가 있고, 아직 못다 이룬 꿈도 있다. 죄송하지만, 지금 제가 방송 출연 등을 병행하기엔 벅차서 그런 것들은 뒤로 미루고 제 몸을 끌어올 리는 데만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아시안게임 우승도 했지만, 올림픽을 향해서 더 열심히 달려가려고 한다. 선수로서 보여드려야 할 것이 많기에 배드민턴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림픽 금메달 이후엔 방송 출연 등에 응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엔 “많은 분이 저를 원하신다면 여유가 생겼을 땐 그렇게 하겠다”면서도 “‘만약은 만약일 뿐’이니까 지금은 하루하루만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선수단 행사에서 투혼상을 받은 안세영은 “지금까지 아주 힘들게 달려왔지만, 제 머릿속엔 올림픽을 향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라면서 “그렇게 하면 올림픽까지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포착] “여기는 생지옥”…유엔 구호 창고 터는 가자 주민들

    [포착] “여기는 생지옥”…유엔 구호 창고 터는 가자 주민들

    이스라엘군이 연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강도를 높이며 사실상 지상전을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는 그야말로 생지옥이 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등 외신은 절망에 빠진 수천 여명의 가자지구 주민들이 유엔의 구호창고마저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이집트에서 오는 인도주의 식량 등 기본 생존 물품을 보관하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창고는 몰려든 가자지구 주민들에 의해 습격당했다. 부족하지만 그나마 가자지구 주민들의 생명줄이 되고있는 구호품 마저 약탈의 대상이 된 것.UNRWA 토마스 화이트 국장은 "주말 사이 UNRWA 창고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습격당해 밀가루와 위생용품 등이 약탈당했다"면서 "이는 가자지구의 공공질서 붕괴와 절망감이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겁을 먹고 좌절하고 절망하고 있다"면서 "전화와 인터넷 통신 회선까지 끊어지면서 긴장과 두려움이 더욱 심해졌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UNRWA는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수십만 명의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는데 그 양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스라엘이 이집트로부터 들어오는 구호품의 극히 일부만 통과를 허용해주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3주째 이어지면서 현재 이곳은 물과 연료, 의료장비, 전기 등이 모두 바닥을 드러내며 그야말로 하루하루 지옥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병원에는 700개 병상의 수용 규모를 훨씬 넘어서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일시에 발생하면서 병원과 영안실이 시신을 안치할 공간도 없으며 심지어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이에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먼저 하마스를 향해 “끔찍한 공격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는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목격하고 있다”며 “안전하게 피할 데가 없는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식량과 물, 피난처, 의료서비스의 접근이 차단된 채 끊임없는 폭격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 허술해… 전세 제도, 허다해… 사기 거래, 허탈해… 청년의 꿈

    허술해… 전세 제도, 허다해… 사기 거래, 허탈해… 청년의 꿈

    아프리카에는 ‘정글 피시’가 있다고 한다. 회오리바람에 떠밀려 정글에 떨어진 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해 그대로 말라 죽는 물고기다. 물고기가 한 일이라고는 그저 열심히 물속을 헤엄쳐 다닌 것밖에 없는데, 영문도 모른 채 물 밖으로 끌려 나와 하루하루 말라 간다. 한국에도 이런 정글 피시가 있다. 주로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이다. ‘전세지옥’은 전세 사기에 걸려 모든 것을 잃은 한국판 정글 피시의 가혹한 체험기다. 충남 천안에 생애 첫 전셋집을 얻은 32세 청년이 하루아침에 전세보증금을 날린 후 피해를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820일 동안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한다.한국에만 존재한다는 전세 제도는 지난 50년간 일종의 ‘사금융’ 역할을 해 왔다. 사글세, 월세 등으로 이뤄진 ‘주거 사다리’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가 소유’로 올라설 수 있게 돕는 마지막 디딤돌이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전세 사기 사건이 하루가 멀다고 터진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피해자도 있다. 왜 똑같은 피해가 1년 내내 되풀이되고 제대로 처벌받는 가해자는 드문 걸까. 전문 사기꾼들이 설계한 판에서는 아무리 신중해도 벗어나기 쉽지 않다. 사회초년생은 더 속수무책이다. 저자 역시 공인중개사인 친척 어른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건물주와 부동산 중개업자 등이 친 그물은 그보다 더 촘촘하고 견고했다. 행정기관의 대응 방식은 어찌나 수동적인지 피해자에게 좌절과 무력감만 심어 줄 뿐이었다. 저자는 전세 계약을 할 때 부동산에서 제시한 1억원 이내의 ‘공제증서’가 사실상 아무 쓸모 없는 이면지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더군다나 공제증서상 1억원은 계약 건당이 아니라 부동산의 1년 동안 한도액이라는 것도 몰랐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겨우 전세 사기 피해확인서를 받아 주민센터를 방문했지만 돌아온 것은 ‘라면 20개’였다는 대목에서는 분노를 넘어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아파트는 두 채만 가져도 다주택자가 돼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오피스텔이나 원룸은 수백 채를 보유해도 가산되는 세금이 전혀 없다. 은행 대출을 받을 때도 수백 채 중 한 가구만 보증이 되면 아무 규제를 받지 않는다. 게다가 투기꾼들은 파산해도 전세보증금을 은닉하고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그만이다. 그래서 저자는 “빌라, 오피스텔 다주택자에게도 반드시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해야 한다”며 “다주택자들에 대한 대출 한도도 법으로 규정해 집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세입자들이 경제적 살인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계획대로라면 저자는 지금쯤 원양 상선에 타고 있을 것이다. 그는 이를 조종사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동아줄이라 여기고 있다. 물론 원양 상선 회사에 취업할 때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또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 한번 엉킨 줄은 어지간해서 풀 수 없다는 것. 그러니 세상일을 절대 쉽게 생각하지 말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이다. 저자는 “지금 이 시각에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모든 분을 응원한다”며 “죽지 말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라”고 충고했다.
  • 손담비, ‘가짜 수산업자’ 첫 언급…“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손담비, ‘가짜 수산업자’ 첫 언급…“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힘든 일들을 겪으며 자신의 가치관이 많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24일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서 2년 전 발생했던 ‘가짜 수산업자 사기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9월 25일이 내 생일이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 것도 하고 싶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지났고 대중들도 이제 궁금할 것 같진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 당시에 수산업자 사건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우리가 잘못해서 생기지 않은 일들에도 우리가 힘들어지곤 한다. 그 이후 내 멘탈은 너무 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생각하는 면에서 큰 변화가 생긴 것 같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 잘못으로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어떤 일이 생길 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더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내 인생에 가장 밝은 시기가 지금이다. 원래 성격이 뻣뻣했는데 화는 아직 조금 있지만 그래도 현재의 내 모습이 가장 유들유들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또 “옛날에는 소원을 빌 때 항상 ‘이번 작품 잘 되게 해달라’라고 끊임없이 빌었는데 지금은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게 해달라. 오빠(남편)랑 소소하고 행복하게 잘 살게 해달라’로 완전히 바뀌었다. 아무 일도 없다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 멀리 있는 줄 알았던 행복이란 것이 가까이 있는 것이었다. 소소하게 지금처럼 사는 것이 목표가 됐다”라고 달라진 사고 방식을 솔직히 고백했다. 2021년 ‘가짜 수산업자’로 불리는 김모씨 사건으로 손담비는 절친 정려원 등과 손절설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해 전 스케이팅 선수 이규혁과의 결혼식에 공효진, 정려원, 소이 등이 불참하며 손절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
  • 尹 “현장속으로” 지시 이후... 한 총리와 장관들 일제히 시장으로

    尹 “현장속으로” 지시 이후... 한 총리와 장관들 일제히 시장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부처 장관들이 24일 일제히 현장을 찾아 물가 등을 점검하고 현장 민심을 살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으로 파고들라”고 한 지시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직급에 상관없이 모든 공직자가 현장으로 나가라”면서 “나부터 현장을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오후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마포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배추, 사과 등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른 품목들을 살펴보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직접 구입했다. 상인들에게 “민생과 직결되는 품목들은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차관들도 이날 일제히 민생 현장을 찾는 모습이었다. 한 총리의 시장 방문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동행한 것을 비롯해 이영 중기부 장관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서울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농축수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박수진 농축산부 식량정책실장은 경기 평택시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계란 공급을 더 늘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관 부처와 ‘범정부 석유 시장 점검단’을 꾸려 유가 가격 현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전날에도 간부들에게 “국민은 하루하루가 급한데 정부가 선제적으로 해결은 못 할망정 며칠, 몇 달 후에 대책이 나오느냐. 속도감 있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문제에 대한 답은 현장에 있다. 당장 배추 등 물가를 점검하러 가야겠다”며 직접 시장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날 오후 늦게 시장 일정이 언론에 추가로 공지됐다.
  • “저한테 왜 그러세요”…한 여배우가 김혜수 향해 남긴 글

    “저한테 왜 그러세요”…한 여배우가 김혜수 향해 남긴 글

    배우 하지영이 김혜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영은 1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혜수언니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하지영은 “아까 저녁에 공연 연습을 마치는데 커다란 박스가 들어왔다. 설마 했는데 언니가 오늘 저희 연극 연습실에 ‘스태프 배우 연출’ 전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8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보내주셨다”며 “갈비가 그릇에 터질 듯이 담겨있었는데 상견례 식당에서 먹는 비싼 도시락 인 것보다도 그걸 받은 배우들이 혜수선배님이 보내 주셨다는 이야기 하나로 뭔가 어깨들이 두둥실 해지면서 기분좋게 도시락을 안고 퇴근을 했다. 그걸 보는데 제 마음이 설명할 길이 없는 감정”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연극 시작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매 공연에 이런 엄청난 도시락과 응원을 늘 이름없이 보내주셔서 제가 매 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한다”며 “‘한밤의 TV연예’ 끝나고 처음으로 연극 할 때도 제일 먼저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야기 해주시고 제가 하는 모든 공연을 다 보러 오셨다. 그 덕분에 저는 지금도 5년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영은 또 지난 추석기간 집에서 대본을 보고 있었는데, 김혜수가 동생들과 다 같이 고기 회식을 하라고 카드를 보내줬던 미담도 공개했다. 하지영은 “제가 배역 맡고 잠을 며칠 못 잤더니 다음날 스케줄 모두 취소하시고 밥 사주러 달려오셔서는 ‘지영씨 몸이 탈나면 안돼요’ 그때 제가 후회했다. 내가 너무 어리광을 부렸구나 싶었다”며 “하루하루 응원을 북돋아주시는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매일 인스타에도 남기고 그러는데 언니는 사실 너무 유명하셔서 제가 잘 표현을 안하기도 못하기도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 오늘 너무 감사해서 집에 와서 도시락 먹으면서 약간 울컥해가지고 글을 쓴다. 감사하다”며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어른. 언니의 응원이 저에게만 있어서가 아니라 이 업계에 있는 배우 그리고 스탭 그리고 동료 모두에게 전해지는 걸 현실로 보게 되니 정말 감사하고 경이롭고 또 한편으론 부끄러운 마음도 많이 든다”고 했다. 하지영은 “저희 엄마가 오늘 명언을 하나 남기셨다. ‘지영아 서울 와서 내가 해준 밥보다 혜수씨가 너를 더 많이 챙겨서 효도는 혜수씨한테 하는걸로 하자’라고 하셨다”며 “2007년부터 17년동안 100번은 될 법한 밥과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지영은 지난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 신화 이민우 “믿었던 사람의 배신…전재산 갈취 당했다”

    신화 이민우 “믿었던 사람의 배신…전재산 갈취 당했다”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사연을 최초 고백한다. 오늘(16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그룹 신화 이민우가 출연한다. 이민우의 절친으로는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한 ‘소울메이트’ 신화의 멤버 전진과 나이 차를 뛰어넘은 절친 이연복 셰프,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든든한 지원군인 친누나 이영미가 등장한다.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이민우의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서 이민우의 개인적인 공간들은 물론 어머니, 아버지와의 다정다감한 일상까지 보여주며 ‘효자 이민우’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친누나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친구들을 맞이한 이민우는 절친들을 위한 요리로 랍스터, 꽃게, 가리비, 새우 등 싱싱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미국식 해물찜 ‘보일링 크랩’을 선보인다. 절친으로 초대받은 이연복은 함께 한 촬영에서 그가 다쳤을 당시 이민우가 남몰래 세심하게 챙겨줬던 일화를 이야기하며 이민우의 인성을 극찬, 남다른 애정을 자랑한다. 이어 이민우는 결혼한 신화 멤버 중 가장 부러운 사람으로 전진을 뽑아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에 전진은 결혼 후 아내 류이서의 내조로 술도 줄이고 불면증까지 극복한 사연을 밝혀 훈훈함을 안길 예정이다. 한편 이민우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20년 넘게 가장 노릇을 해왔던 사연을 고백한다. 이민우의 누나 이영미는 모든 가족이 함께 생활하던 2평짜리 어머니의 미용실이 빨간 차압 딱지로 도배되었던 당시 일화를 공개하며 가족을 위해서 희생하며 살아온 동생 이민우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또 이민우는 지난 3년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해 전재산까지 갈취당하며 고통받았던 안타까운 사연을 방송 최초로 털어놓는다. 이민우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고통 받으며 “하루하루 숨을 쉴 수가 없었다”고 전해 모두에게 안타까움을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한 시기에 이연복에게 받았던 “힘내”라는 짧은 문자가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함을 고백하자 이에 이연복은 이민우를 위한 초특급 요리로 위로의 만찬을 선보인다.
  • “금메달리스트→건설노동·배달”…김동성, 제2의 인생

    “금메달리스트→건설노동·배달”…김동성, 제2의 인생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모든 걸 내려놓고 건설 노동과 배달 기사 등의 일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김동성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는 “요즘 얼음판 코치를 하고 있진 않고, 건설 현장에서 열심히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며 “다시 한번 얼음판에 서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근황이 올라왔다. 김동성은 새벽 4시 50분쯤 집에서 나와 비몽사몽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새벽시간 성인 상대로 스케이트를 가르친 후, 낮에는 건설 현장 인부, 퇴근 후에는 배달기사 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유튜브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 “현재는 생계 때문에 스케이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케이트를 완전히 벗은 건 아니다”라며 “유튜브를 통해 스케이트 관련 내용들도 말씀드리고, 스케이트를 타려는 친구들에게 재능기부로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제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이 사람도 한때는 금메달리스트였는데 이렇게 살고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부연했다.“건설노동·배달 일하며 산다…다 내려놓고 제2의 인생” 김동성은 “다 내려놓기까지는 솔직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항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하면 김동성이라는 타이틀이 꼬리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40대가 된 지금까지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갈 수만은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을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려놓기까지는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금메달리스트 위치까지 가기도 정말 힘들었지만 내려놓는 게 더 힘들었다. 정말 좌절, 쉽게 이야기하면 죽고 싶었다”며 “그래도 나를 믿고 살아가는 가족들도 있기에 다시 일어서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기로 마음먹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현실에 맞게 살아가는 40대의 평범한 가장 김동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은퇴 후 못다 이룬 꿈인 코치로서 성공하는 것을 다시 목표로 삼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동성 아내 ‘생활고’ 고백…“양육비 일부 대납” 앞서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도 생활고를 고백한 바 있다. 극심한 생활고로 월세방에서 쫓겨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인민정은 “김동성씨가 안 좋은 이슈로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일 때 저를 만나 결혼했다. 제 발로 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모든 걸 안고 버티며 살고 있다”며 “지금 버티고는 있는데 해도 해도 앞이 안 보이니까 너무 힘들어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동성의) 아이한테 모든 걸 다 해줬으면 당당했을 텐데 그걸 못 해줘 저를 안 좋게 생각하고 있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남편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양육비를 제대로 못 줬다. 그러다 보니 그런 화살들 때문에 지금도 남편이 옆에 있으면 불편하다. 제가 죄인이 된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김동성은 지난 2018년 전처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으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의 이름을 공개한 온라인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됐다. 그는 인민정과 지난 2021년 5월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인민정은 김동성이 전처에게 줘야 할 양육비 일부를 자신이 대납했다고 밝혔다. 인민정은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40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고 “사진은 아이 엄마(김동선 전처)에게 제가 보내는 양육비”라고 말했다.인민정은 “저는 과일을 팔고 있지만 정말 매출에 비해 남는 게 없는 장사”라며 “마치 양육비는 안 주고 사치를 하는 듯 기사화가 된 적도 있지만, 사실무근이다. 저는 오빠(김동성)와 살면서 저에게 투자한 사치라고는 정말 1원도 없이 빠듯하게 빚에 허덕이며 살고 있다. 돈을 쌓아 놓고 사는 게 아니고 정말 매달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이어 “1400만원은 저에게 너무나 큰돈”이라며 “그러나 당연히 줘야 하는 양육비를 못 줬기 때문에 사채빚을 냈다”고 고백했다.한편 김동성은 1998년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남자 5000m 계주팀의 일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1위로 들어오고도 아폴로 안톤 오노가 반칙을 범한 듯한 행동으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실격을 당해 안타까움을 준 바 있다. 국가대표를 은퇴한 뒤 김동성은 지상파 방송사 쇼트트랙 해설위원, 가수, 방송인 등으로 활동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 회사 종이컵 속 액체 마신 여직원, 110일째 의식불명…수사 결과는?

    회사 종이컵 속 액체 마신 여직원, 110일째 의식불명…수사 결과는?

    경기 동두천시의 한 중견기업 근로자가 회사 종이컵에 담긴 유독물질을 마셔 뇌사에 빠진 사건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이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회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송치한다. 동두천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직장 동료 A씨와 해당 회사 공장장 B씨, 안전관리자 C씨 등 3명을 오는 16일 불구속 송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해당 회사 법인을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긴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관계자들을 상대로 고의성과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목격자 진술이나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피해자인 30대 여성 근로자를 해치려 한 의도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회사 측 관계자들도 피해자가 유독물질을 마시게 된 경위에 대해 “고의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독물질에 대해 표시하거나 이를 일정한 용기에 담지 않았던 점 등 안전 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점이 드러났고,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하게 됐다. 위법행위 발생 시 행위자 이외 법인도 함께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해당 회사에 화학물질관리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상은 법인을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며 “법인에 책임을 물기 위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수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D씨는 지난 6월 28일 오후 4시쯤 검사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던 중 책상 위에 올려진 종이컵을 발견해 물인 줄 알고 이를 의심 없이 마셨다. 그러나 종이컵에 담긴 것은 직장 동료 A씨가 검사를 위해 따라 놓은 불산이 포함된 무색의 유독성 용액으로, 주로 세척제로 사용됐다. 용액을 마신 D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몸 안에 있는 유독성 용액을 빼내기 위해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를 달고 투석 치료를 받아야 했다. D씨는 맥박과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건 발생 110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뇌사 상태에 빠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D씨의 남편은 앞서 지난 8월 연합뉴스에 “아내가 아직 의식이 없고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지만 지금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며 “7살 딸 때문에 정신과 우울증약과 신경안정제, 수면제를 먹으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고 토로했다.
  • 김동성, 새벽엔 건설 노동, 밤에는 배달 일…“다 내려놨다”

    김동성, 새벽엔 건설 노동, 밤에는 배달 일…“다 내려놨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이 공사장 인부, 배달 기사 등으로 바쁘게 지내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동성은 지난 13일 ‘빙신 김동성’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첫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동성은 오전 5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집에서 나와 성인들을 상대로 스케이트를 가르쳤다. 이어 건설 현장, 퇴근 후에는 배달 기사로 일하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김동성은 “요즘 제 근황은 얼음판에서 코치를 하고 있지 않고 건설 현장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며 “다시 한번 얼음판에 서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운을 뗐다. 김동성은 “현재는 생계 때문에 스케이트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케이트를 완전히 벗은 건 아니다. 유튜브에 스케이트 관련된 내용들도 말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서 스케이트 타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제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이 사람도 한때는 금메달리스트였는데 이렇게 살고 있구나’ 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넷에 제 이름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게 ‘다 내려놨다’ 이런 말이더라. 다 내려놓기까지는 솔직히 많은 시간이 걸렸다. 항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쇼트트랙하면 김동성이라는 버릴 수 없는 타이틀이 있었는데”라며 “지금 40대에 내가 이렇게 과거에 얽매여서 살아갈 수만은 없겠다고 생각해서 다 내려놓고 제2의 인생을 찾아가야지 싶었다. 내려놓기까지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동성은 “현실에 맞게 살아가는 40대 평범한 가장 인간 김동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은퇴 후 못다 이룬 꿈인 코치로서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 지진 발생한 모로코로 달려간 불교… 현지에 심은 희망

    지진 발생한 모로코로 달려간 불교… 현지에 심은 희망

    한국 불교가 지난달 대형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모로코에 희망을 심었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달 18일 선발대, 지난 5일 본대를 파견해 지진 피해 지역 주민을 찾아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10일 전했다. 재단은 “대지진이 일어난 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아직 피해복구가 완료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특히 산간지역에 위치한 마을들은 적은 수의 가구 수 거주, 물품 전달 어려움, 도로 복구 지연의 이유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지진 발생 이후 조계종은 긴급구호 모금을 실시했고 합동구호단이 소외된 지역을 직접 찾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 7일 47가구 300명의 주민이 사는 스모고스트를 찾은 구호단은 마을 곳곳을 살펴본 후 텐트, 학용품, 위생키트, 공구 세트 등 준비한 물품을 나눠줬다. 물품 배분 후에는 텐트를 설치했다. 한국식 텐트가 아닌 모로코 전통방식으로 서사하라사막에서 제작된 텐트로 여러 겹이어서 추위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구호단원들은 마을 청년들과 함께 텐트를 설치했다. 주민들은 구호단원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차와 모로코 전통음식 타진(감자, 양고기, 각종 채소를 양념해 쪄낸 음식)을 대접하며 감사를 표했다.8일에는 진원지 인근의 이그힐과 탈랏 냐코브군의 4개 마을을 방문해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재단에 따르면 완파된 건물이 많아 주민들은 인근 개울가와 도로 등으로 옮겨 움막 생활을 하는 상황이었다. 구호단원들은 구호 물품을 전달했고 마을 청년들이 텐트를 설치해 주민들이 움막에서 텐트로 이동할 수 있었다. 구호단이 이번에 전달한 물품은 텐트 150동, 책가방 500개, 위생키트 500세트였다. 스모고스트 주민 모하메드는 “정부의 지원이 미흡해 매트리스, 담요, 약 등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물품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계종의 지원은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탈랏 냐코브군 이마완 마을 주민 요사프도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조계종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묘장 스님은 “피해지역을 두 눈으로 보니 더욱 참담했다. 일부 건물들은 멀쩡해 보였으나 내부에는 금이 가 있는 등 안전이 우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생활하기 어렵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부처님 가피 속에서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모로코 지진 이후 종교계에서는 도움의 손길과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조계종은 “120년 만에 모로코를 덮친 진도 6.8의 지진으로 인하여 갑작스럽게 생사를 달리 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수만 명의 사상자를 낸 천재지변 앞에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해당 지역의 모든 시민에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 비극의 터널을 지나는 이들에게는 하늘의 깊은 위로와 돌봄 그리고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자비하신 품 안에서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소중한 가족을 비롯해 삶의 터전을 잃은 모든 분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빠른 치유가 있기를 희망한다. 특히 강진으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혼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는 많은 분에게 간절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고통의 시간이 빨리 끝나기를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청한다”고 했다.
  • [데스크 시각] 이제 소를 돌볼 시간이다/박상숙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이제 소를 돌볼 시간이다/박상숙 산업부장

    추석을 코앞에 두고 우리 동네 마지막 슈퍼가 문을 닫았다. 10년간 골목 한켠을 터줏대감처럼 꿋꿋하게 지켜 왔는데 인근에 대기업 편의점이 하나둘 생기고, 대형 식자재 마트까지 들어서면서 더이상 버틸 재간이 없었던 모양이다. 가게를 찾은 손님이자 이웃 주민에게 따뜻하게 안부를 묻고, 종종 외상도 기꺼이 해줄 정도로 정감 넘친 사장님의 영업 수완도 급속한 상권 변화와 임대료 상승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슈퍼뿐 아니다. 배달만 전문으로 했던 중국집이 오래 전 떠나간 상가 문 앞에는 여전히 임대 문의 종이가 붙어 있고, 버스 정류장 근처 7층짜리 건물은 2년 가까이 공실이다. 나라경제와 민생이 활력을 잃고 시드는 장면이 일상 곳곳에서 목격된다.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도 먼 뉴스가 아니었다. 중소 규모의 부동산 개발 건축 회사를 운영하는 지인은 피가 마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서울 서남권에 오피스텔 120채를 지어 지난 3월 분양을 시작했는데 고작 10%만 계약이 됐다. 집은 안 팔리는데 한 달 갚아야 하는 대출이자는 전보다 네 배나 뛰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은 정리해고였다.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부르겠다는 약속을 걸었지만 지킬 자신이 점점 없어진다고 했다. 동네 풍경 변화나 지인의 걱정을 통해 와닿은 위기는 최근 쏟아진 살벌한 숫자로 확인된다. 명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고금리·고유가·고물가·고환율 등 한국 경제를 덮친 4고(高) 쓰나미에 가슴이 서늘해졌다. 나라 부채가 경제위기를 부를 시한폭탄이라는 경고도 심란하게 만든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가계·기업·정부 모두 외환위기 때 수준으로 빚이 크게 늘었는데,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는 조사한 26개국 중 가장 크게 늘었다. 지난 2분기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액도 사상 최대를 찍었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 실적 회복세도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연일 하향 수정하며 연초부터 읊었던 ‘상저하고’ 기대감을 낮추는 중이다. 1.4%로 전망된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악의 경우 1.1%까지 주저앉을 것이란 우려가 팽배해 있다. 현실화되면 3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성장률에 밑돌게 되며, 25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성장률에 역전당하는 초라한 신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소를 돌볼 여물과 구유를 만들어 줄 여의도에서 애써 실낱같은 희망을 찾으려고 하지만 탄식만 나올 뿐이다. 나라가 저성장 수렁으로 빠져드는 판국에 국회는 매일 낯뜨거운 싸움판만 연출하고 있다. 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 이후 양당의 힘겨루기는 점입가경이다. 내년 유례없는 경제 혹한기가 예고된 마당인데 여야 할 것 없이 의원들의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게 훤히 보인다. 6개월 뒤 총선에만 꽂혀 경제 적신호가 아무리 요란하게 울려도 들리지가 않는다. 그러지 않고서야 정부와 여야 모두 민생은 뒷전인 채 강서구청장 보선에 이토록 올인할 수 있을까.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4년 임기 중 절반 이상을 밥그릇을 둘러싼 대치로 허송세월했다.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세금 도둑이라는 오명을 털어낼 마지막 기회로 생각해 이제 제발 일들 좀 하시라. 하루 뒤 열리는 국정감사를 계기로 정쟁의 굴레에서 벗어났으면 한다. 한층 어려워질 나라 살림을 대비해 내년도 예산을 깐깐하게 심의하고, 산적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시간이 모자라지 않는가 말이다. 민생을 살릴 골든타임을 허비하면서 민생을 입에 올리는 위선의 정치는 그만 보고 싶다. 야당 대표의 시간도 대통령의 시간도 아닌 정말 ‘민생 타임’이 다급한 지금이다.
  • 100만명 구독한 커플유튜버 “결별 이유는…” 충격

    100만명 구독한 커플유튜버 “결별 이유는…” 충격

    10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커플 유튜버 ‘채꾸똥꾸’의 박채린(채꾸)이 함께 채널을 운영하던 전 연인 서동현(똥꾸)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서동현(똥꾸)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2일 채꾸똥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박채린(채꾸)은 “전 남자친구 서동현과 이별한 지 7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이별한 뒤에도 지금까지 서동현으로부터 끊임없이 협박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동현과 헤어지고 6개월 후에 저는 윤한진(헬스 유튜버)과 교제를 시작했다.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제가 다시 한번 공개 연애를 결정한 이유는 교제 계기와 상황을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동현과 헤어질 때부터 지금까지 일주일에 여러 차례 협박성 전화와 메시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하루 두려움에 떨고 있다. 윤한진은 이러한 제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고 저를 위로해 주었다”라고 주장했다. 박채린은 “서동현은 나를 협박하는 와중에 채팅 앱으로 모르는 여성과 음란행위를 했다. 또 팬심으로 연락한 여성 구독자들과 동시에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동현은 툭하면 극단적 선택을 수시로 언급하며 나를 가스라이팅 해왔다. 우리를 수년간 응원해 주셨던 구독자분들께 좋은 모습만 보였어야 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끔찍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고개 숙여 죄송하다”라고 주장했다. 박채린의 폭로 영상이 올라온 뒤 서동현도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서동현의 해명 영상은 삭제됐다. 삭제되기 전 영상 내용에 따르면 서동현은 박채린을 협박했다는 폭로에 대해 “나라에서 불러서 입대했고 그 와중에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해서 이성을 못 잡았던 것 같다. 많이 사랑했고 그녀를 잡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그런 말들을 계속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제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성 구독자들과 성적 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에게 호감 표시를 하는 구독자들에게 저 또한 호감 표시를 했었다. 여러 명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나왔는데 단 한 분과 상호 동의 하에 잠자리를 가졌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여러 명과 관계를 맺고 그런 식으로 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몸캠피싱’을 당한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600만원이라는 돈을 갈취당했고 저 또한 피해자로서 경찰에게 신변 보호를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인 사이였던 박채린과 서동현은 지난 2018년부터 ‘채꾸똥꾸’라는 커플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해왔다. 채꾸똥꾸 채널은 구독자 수가 한때 100만명을 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3월 박채린과 서동현이 결별 소식을 알린 이후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두 사람은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