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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영화]

    ●에어포트(EBS 오후 1시50분)재난 영화의 원조격이다. 이후 ‘포세이돈어드벤처’(1972),‘대지진’(1974),‘타워링’(1974) 등이 줄을 이었다. 아서 헤일리의 베스트셀러를 영상으로 옮겼다. 재난 영화로 분류되지만 커다란 폭발이나 충돌, 추락 등 충격적인 장면이 없다. 그러나 죽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 폭탄이 든 가방을 들고 비행기에 탄다는 설정과 평범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벗어난다는 점이 충분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버트 랭카스터, 딘 마틴, 진 세버그(‘네 멋대로 해라’의 여주인공) 등 지금은 고인이 된 추억의 스타들을 볼 수 있다. 재클린 비셋의 얼굴도 반갑다. 특히 비행기 정비공으로 나오는 조지 케네디는 세 차례나 만들어진 후속편에 모두 등장한다. 공항 관리체계를 농락하며 유유히 비행기에 무임승차하는 할머니 역의 헬렌 헤이어스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아내와 불화를 겪고 있는 링컨국제공항의 매니저 멜 베이커스펠드(버트 랭카스터)는 비행기 이·착륙이 불가능할 정도의 폭설에 동분서주한다. 한편 비행기 조종사 버논(딘 마틴 분)은 악천후를 뚫고 이륙을 시도한다. 그의 비행기에는 무임승차를 밥 먹듯 하는 에이다(헬렌 헤이어스)와 비행기를 폭파시켜 아내에게 거액의 보험금을 안겨주려는 실직자 게레로(반 헤프린)가 타고 있는데….1970년 작.137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랑의 블랙홀(KBS1 밤 12시) 세상에 냉소적이던 남자가 하루하루 반복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으며 삶의 의미와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로맨틱 코미디. 코믹 연기의 달인 빌 머레이의 매력이 한층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이 영화의 연출자가 더 주목된다. 해럴드 래미스 감독은 ‘고스트버스터즈’(1984)에서 머레이와 함께 유령을 잡아들이던 이곤 박사, 바로 그 사람이다. 배우뿐 아니라, 작가·제작자·감독으로 다양한 재주를 보이고 있다.‘멀티플리시티’(1996),‘애널라이즈 디스’(1999),‘일곱가지의 유혹’(2000) 등이 그의 연출작. 이 영화에도 잠깐 등장하니 한 번 찾아 볼 것. 자기중심적이고 매사에 시니컬한 TV 기상통보관 필(빌 머레이)은 성촉절(경칩) 취재차 PD 리타(앤디 맥도웰) 등과 펜실베이니아 펑추니아 마을로 간다. 서둘러 형식적인 취재를 마치고 마을을 떠나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설로 발이 묶인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필은 성촉절 전설처럼 ‘어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한다. 처음에는 재미있어하며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장난을 치는 필. 그러나 하루, 이틀 지나가도 ‘내일’이 오지 않고 계속 같은 날만 반복되자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기도하는데….1993년작.101분.
  • “아내 살려주면 노예라도…” 대학원생 호소

    “제발 아내의 병만 고쳐주세요.당신의 ‘몸종’이 돼 상전으로 받들겠습니다.” 중국 대륙의 한 대학원생이 아내 병을 치료해주면 2년동안 ‘노예’가 되는 일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며 ‘구원의 손길’을 호소하고 나섰다. 중국 서부 간쑤(甘肅)성의 란저우(蘭州)대학원생인 류쉬하오(劉旭昊)는 악성종양의 하나인 ‘림프육아종’을 앓고 있는 아내 진위샤오(晋宇曉)의 병을 치료해주는 대가로 2년동안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다고 시부상바오(西部商報)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류와 진씨 두 사람은 대학때 캠퍼스 커플 부부로 주변 사람들이면 누구나가 부러워할 만큼 소문난 잉꼬 부부였다. 지난 2003년 류씨가 먼저 란저우대학 생명과학원에 입학하고,다음해 진씨가 같은 학교의 문학원에 진학했다.대학원생이 된 이들 두사람은 곧바로 결혼해 하루하루가 축복이라고 느낄 만큼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이들 잉꼬부부를 ‘신이 시샘했는 지’ 마냥 행복한 결혼 생활이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어느날,아내 진씨가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한다.진씨의 코가 너무 막혀 숨이 쉬기가 어려울 정도로 심한 것 같아 이들 부부는 곧장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 이때 류씨는 담당의사로부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말을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진씨가 악성종양의 하나인 림프육아종이라는 병으로 확진됐다는 통보받은 것이다. 한동안 정신을 놓고 있었을 만큼 류씨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아내 진씨도 절망한 나머지 그에게 “만일 내가 죽게 되면 부모님을 잘 돌봐달라.”는 유언을 핸드폰 문자 메시지로 남기기도 했다. 류씨는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고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 각종 자료를 모아 연구를 했다.그 결과 아내의 병은 충분히 나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와 뛸듯이 기뻤다. 문제는 돈이었다.이들은 학생 부부인 만큼 생활비를 대기에도 급급한 마당에 또다시 많은 치료비를 부담하기는 더더욱 힘에 겨운 까닭이다. 아내 진씨의 병의 경우 수시로 혈소판을 갈아줘야 하는데,한번씩 갈아줄 때마다 적어도 1700위안(약 22만원) 정도가 들어가는 등 많은 돈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아내의 병을 치료해주는 사람에게 2년동안 무상으로 봉사한다.’는 몸종 생활을 자청하게 된 것이다. 류씨는 “우리 두사람의 학비를 마련하는 데도 벅찬 마당에,지금까지 아내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8만위안(1000만원) 이상을 쓴 탓에 이제는 더이상 돈을 염출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고육지책으로 ‘2년동안 무상 서비스하는 방법’를 생각하게 됐다.”고 울먹거렸다. 인터넷부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14)

    Taxi Drivers’ Favorite Jokes Two worms who live under a golf course wake up one morning.One says to the other,“Go up top and see if it’s raining.” The other worm says,“I don’t want to.If it is raining,I’ll get all wet.” So they argue back and forth like this until they decide to draw straws.One of them wins,and the other has to go up and check. Just at this minute two women golfers happen to be passing overhead.One mentions that she has to pee,and the other woman says,“Hey,look.There is nobody else around.Why don‘t you do it right here?” So the woman squats down and takes a piss at the exact moment the little worm breaks through the surface.He takes one look around,gets totally drenched,and hurries back down below. The other worm says,“So,I see it’s raining.” “Yeah,” says the worm,wiping off his face.“As a matter of fact,it’s raining so hard that the birds are building their nests upside down!” (Words and Phrases) worm:벌레 wake up:일어나다 go up top:맨 위로 올라가다 get all wet:흠뻑 젖다 back and forth:이러니저러니 draw straws:짚으로 하는 제비를 뽑다 check:살피다 just at this minute:바로 이 때 pass overhead:머리 위로 지나가다 pee: 오줌을 누다 squat down:쪼그리고 앉다 take a piss:오줌을 갈기다 break through the surface:땅 표면을 뚫고나오다 take one look around:한 번 휘둘러 보다 get totally drenched:흠뻑 젖다 hurry back down below:아래로 급히 되돌아오다 wipe off∼:∼을 훔치다 build a nest:둥지를 틀다 upside down: 거꾸로 (해석) 골프 코스 아래에 사는 벌레 두 마리가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한 벌레가 다른 벌레에게 말하길,“맨 위로 올라가 비가 오고 있는지 알아봐.” 다른 벌레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비가 오고 있다면 흠뻑 젖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 둘은 짚으로 제비를 뽑을 때까지 티격태격 다투었습니다. 둘 중에 하나가 이기고 다른 벌레가 위로 올라가 비가 오는지 살펴봐야 했습니다. 바로 이 때 두 여성 골퍼가 위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오줌이 마렵다고 말하자, 다른 사람이 “여기 봐. 주위에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 여기서 누지 그래?”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쪼그리고 앉아 오줌을 갈겼는데, 바로 이 때 그 조그만 벌레가 땅 표면을 뚫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벌레가 한 번 휘둘러보고는 온 몸이 흠뻑 젖어 급히 땅 아래로 되돌아왔습니다. 다른 벌레가 말하길,“아, 비가 오고 있구나.” 얼굴을 훔치며, 원래 벌레가 말했습니다.“그래. 사실, 비가 너무 세게 와서 새들이 둥지를 거꾸로 틀고 있을 정도야!” (해설) 땅 밑에 사는 벌레들이 기어 나올 때인가 봅니다. 두 벌레가 서로 상대방에게 밖에 나가 비가 오는지 알아오라고 다투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비를 뽑아 진 사람이 위로 올라가 알아보고 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임무를 수행하려고 땅위로 고개를 내미는 순간, 친구와 골프를 치러 온 여자가 자기들 외에 아무도 없자 쪼그리고 앉아 바로 그 자리에다 오줌을 갈겨댔습니다. 오줌 세례를 맞고 급히 되돌아온 벌레가 말하는 것이 이 이야기의 압권입니다. 세찬 오줌발에 여자의 거시길 덮고 있는 숲이 한 쪽으로 뉘여진 모습을 보고 새들이 거꾸로 둥지를 틀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Life Essay for Wrighting 묻어둔 세월(다시 다가온 시련) 집안을 꿈에 부풀게 했던 대사명(大使明) 덕에 한참 공부할 나이를 집안의 작은 머슴으로 보낸 김 회장은 실업고를 졸업하고 5급 공무원에 합격, 외부 공사판 감독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꿈이 없는 보통 사람의 경우엔 5급 공무원 생활도 시골에선 안정된 생활로 반쯤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사회에 눈을 뜨고 인생이라는 먼 항해를 준비하는 김회장에게 5급 공무원 현장 감독 생활이란 인생의 무덤을 의미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기에 직장에선 나름대로 인정을 받았지만 그렇게 보내는 하루하루를 김회장은 견딜 수가 없었다. 번민과 번민을 거듭한 끝에 김회장은 아버지와 식구들 몰래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밤잠을 거른 지 2년 만에 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하게 된다. 몰래 대학을 준비하다 아버지에게 들켜 실컷 혼나고,“네가 대학에 붙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If you pass a college entrance exam,I’ll eat my hat.)”는 반대 속에서 꿈에 그리던 대학 진학을 하게 된 것이다. 당시엔 실업고를 졸업하고 예비고사에 합격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시기였기에 집안의 반대도 아들 보호 차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었고 그런 상황에서의 대학 진학 준비란 무모한 도전이었기에 김 회장의 대학 진학은 별을 딴 것과 진배없었다. 직장 생활 중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면 정말이지 알 수 없는 아픔과 괴로움으로 몇 날을 고통 속에서 보내곤 했는데 이제 대학에 가게 된 것이다. 당시 자신의 대입 준비를 위해 많은 격려를 해준 친구가 토목과를 다니고 있었기에 미래에 그 친구와 많은 일을 이루기 위해 건축과를 지원하게 된다. 장밋빛 꿈들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공부하는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꾸며 보내던 대학 시절. 그렇게 나를 격려하고 나를 위해 꿈을 함께 꾸어 주었던 친구가 군대 생활 중 죽음을 맞게 된다. 아!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 곳에서 이토록 번민하며, 답도 없는 질문들을 찾아 헤매는가? 끝없이 생겨나는 많은 질문들에 답을 찾지 못하고, 친구와 꾸었던 많은 꿈들에 밧줄을 동여매고, 무심히 대학을 졸업한다(He just graduated from the university without finding any answers to infinitely many questions that had arisen,holding back many dreams that he and his friend had dreamed together). ■ 절대문법 (7) 자리매김 학습 문법 능력은 의사소통 능력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의사소통을 할 때에 지켜야 할 문법 규칙이 없다면 언어 사용은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다. 이러한 영어 문법 규칙에서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것이 문장에서 쓰이는 단어의 자리 개념이다. 지난 시간까지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자리에 위치할 수 있는 동사, 명사, 형용사, 부사를 중심으로 하여 단어의 자리와 특성, 그리고 역할을 살펴보았다. 이상의 네 가지 품사는 문장 구성에 핵심이 된다. 특히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하여 앞뒤에 위치하는 자리에 따라 역할과 특성이 달라지므로 문장 구성의 핵심 단어가 위치하는 자리 개념을 순서대로 이해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오늘은 한국어에 없는 자리 개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영어와 한국어의 문법에서 가장 차이 나는 개념 중의 하나가 관사이다. 영어는 거의 대부분의 명사가 관사와 함께 쓰인다. 관사는 영어를 사용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것인데 이의 적절한 쓰임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Woman is actor.(x) The woman is an actor.(o) 관사는 반드시 명사 앞에 위치하여 관사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살려준다. 그리고 관사의 뒤에 오는 명사가 정해진 것인지, 정해지지 않은 것인지를 알려주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러한 관사의 자리와 역할, 특성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A bird lived in the tree. 이 문장은 새가 살았는데 나무에 살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a bird이므로 새로운 정보로 정해지지 않은 한 마리 새를 나타내고 있으며,the tree 라고 했기 때문에 나무는 이 문장을 쓴 사람이나 읽는 사람이 모두 알고 있는 특정한 나무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이처럼 관사는 문장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살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 儒林(445)-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21)

    儒林(445)-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21)

    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21) 묵자는 이 세상의 모든 죄악인 불효와 불충, 도적질과 사기 등이 바로 이러한 사랑의 부재 때문이라고 규정짓고 마침내 전국시대 때의 대혼란을 약탈과 전쟁 때문이라고 다음과 같이 제후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린다. 그 무렵 절대 권력자들이었던 군주와 제후들의 심장을 향해 비수를 날리는 묵자의 사자후는 마치 이들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될 정도였다. 그런 의미에서 묵자는 언제든 죽음을 각오하고 있었던 묵가의 순교자였다. 묵자는 절대 권력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포효(咆哮)한다. “지금 제후들은 다만 자기 나라만 사랑할 줄 알지 남의 나라는 사랑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 나라를 총동원하여 남의 나라를 공격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지금 집안의 가장은 다만 자기 집안 만을 사랑할 줄 알지 남의 집안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집안을 동원하여 남의 집안을 빼앗는 데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다만 자기 몸을 사랑할 줄만 알지 남의 몸을 사랑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기 몸을 써서 남의 몸을 해치는데 거리낌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후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곧 반드시 들판에서 전쟁을 하게 되고, 집안의 가장들이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곧 반드시 서로 빼앗게 되며,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곧 반드시 서로 해치게 되고, 임금과 신하가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곧 은혜롭거나 충성스럽게 되지 않으며, 아버지와 자식이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곧 자애롭거나 효도를 않게 되며, 형과 아우가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곧 조화롭지 못하게 된다. 천하의 사람들이 모두 서로 사랑하지 않는다면 강한 자가 반드시 약한 자를 잡아 누르고, 가진 자가 반드시 가난한 사람들을 업신여기게 될 것이며, 귀한 자들은 반드시 천한 사람들에게 오만하고, 사기꾼은 반드시 어리석은 사람들을 속이게 될 것이다. 모든 천하의 재난과 찬탈과 원한이 일어나는 까닭은 이처럼 서로 사랑하지 않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다.” 사랑 예찬주의자 묵자. 사랑 지상주의자 묵자. 사랑 절대주의자 묵자. 그리하여 묵자는 묵자 곳곳에서 다음과 같은 잠언(箴言)을 토해낸다. “아울러 모두가 사랑하고 아울러 모두가 이롭게 해야 한다.(兼而愛之兼而利之)”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롭게 한다.(相愛相利)” “남을 사랑하고 남을 이롭게 한다.(愛人利人)” 전국시대 때, 약육강식의 물고 물리는 끊임없는 전쟁의 북새통 틈에서 박해와 고난과 가난 속에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는 백성들에게 묵자의 ‘겸애’사상은 가히 혁명적인 이념이었다. 아무런 이익도 따르지 않는 정신적 사랑은 무용지물의 공염불이겠지만 묵자는 굶고 헐벗은 백성들에게 정신적 사랑과 함께 물질적 도움도 함께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므로 이 혁명적 겸애사상은 민중 속을 파고들어 가히 폭발적으로 번져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맹자가 살아 있을 때에는 묵자의 사상은 요원(燎原)의 불길과도 같이 중국의 전 대륙을 불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 여성, 과학을 만나다/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편저

    어릴 적 학창시절,‘장래희망’란에 ‘현모양처’가 아닌 ‘과학자’를 썼을 법한 국내 유수 여성과학자 61명의 생생한 자서전 모음집이 나왔다.‘여성, 과학을 만나다-과학한국을 연 61인의 여성과학자’(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편저, 양문 펴냄)는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분야에서 맹활약 중인 여성교수와 관료,CEO, 연구원 등이 맺은 과학과의 인연을 진솔하게 담았다. 이들 선배 여성과학자는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여성으로서, 그리고 과학자로서 살아온 삶의 희망과 좌절, 기쁨과 눈물, 실패와 성공 등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이들은 “직업여성으로서, 또 여성과학자로서 살아가기에 우리 사회의 현실은 참으로 지난하고 가혹했다.”고 말한다. 실력만이 아니라 숱한 고정관념들과도 싸워야 했기 때문. 그러나 뒤돌아보지 않고 후회 없이 바쁘게 살아온 자신들의 삶에 감사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험실에서 밤을 새우는 등 하루하루 새로운 도전이었던 치열한 삶을 다시 태어나도 선택하겠다는 이들에게, 과학은 무한한 기회이면서도 도전이다.‘부드럽고 따뜻한 과학’을 지향하는 이들의 희망의 메시지와 조언은 과학자를 꿈꾸는 여성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하다.1만 39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佛라루스출판사 ‘일상사’ 시리즈

    佛라루스출판사 ‘일상사’ 시리즈

    기원전 3000년보다 더 오래전 시작된 이집트 파라오문명. 파라오 시대하면 먼저 거대한 피라미드, 그리고 그 주인공인 파라오를 비롯한 지배자들의 호화로운 모습이 떠오르게 된다. 그보 다 훨씬 가까운 과거인 미국 서부 개척자들의 삶에 대해 우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을까? 서부영화의 전원적 이미지 안에 나오는 도적떼, 그리고 게리 쿠퍼 같은 정의의 수호자들의 모습 정도가 아닐까? 하지만 정작 그 시대 구성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의 모습은 찾기 어렵다. 이는 근래에 이르기까지 역사 기술의 주인공들이 그같은 권력자 일변도였고 그들을 중심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대한 역사기술이 어루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측면에서 프랑스의 라루스출판사가 각 시대의 일상적 모습을 세밀하게 다룬 ‘라루스 일상사 시리즈’(북폴리오 번역 발간)를 시작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이번에 나온 책은 ‘파라오 시대 이집트인의 일상’(프랑수아 트라사르 지음, 강주헌 옮김),‘명나라시대 중국인의 일상’(제롬 케를루에강 지음, 이상해 옮김),‘서부개척시대 아메리카인의 일상’(필리프 자캥 지음, 이세진 옮김) 등 모두 세 권. 책들은 각각의 시대에서 일상의 삶을 통해 보는 당시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에 현미경을 들이대고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주거생활이나 복식, 식습관 등에 대한 묘사를 통해 현재의 일상처럼 옛 사람들의 지극히 내밀한 삶의 모습을 복원했다. 여러가지 일화와 풍부한 도판까지 곁들여 수천년 전에서 수백년 전의 사람들의 하루하루를 구석구석 드러내 보인다. 고대 파라오 시대에도 여성들은 피임을 했다. 임신을 피하기 위해 아카시아 깍지와 대추야자 열매를 가루로 빻아 질에 넣었다. 산모는 누운 자세에서 해산하지 않고 약간 떼어놓은 두 돌덩이에 올라가 등을 세우거나 무릎을 꿇고 해산했다. 반면 결혼 후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을 하지 못한 여자는 가족과 이웃에게 심한 핍박을 받았다. 하지만 평소 여성들은 법적으로 남자와 동등한 존재로 기본적 권리를 누렸다. 19세기 미국 서부 시대엔 이혼율이 상당히 높았다. 여성들은 배우자가 가정을 버린다든지, 부정을 저지르거나 알코올중독, 폭력 등의 이유를 들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자들도 아내가 세탁, 요리, 육아 등 가사노동을 거부하면 이혼을 생각했다. 그러나 적어도 이혼한 남자는 사회에서 배제되지 않았지만 이혼녀의 경우에는 다소 힘든 면이 있었고, 재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북폴리오는 앞으로 ‘나폴레옹시대 프랑스인의 일상’,‘시저 왕 시대 로마인의 일상’,‘페리클레스시대 그리스인의 일상’,‘루이 14세 시대 프랑스인의 일상’,‘르네상스시대의 유럽인의 일상’ 등을 차례로 출간할 예정. 각권 2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밴드 ‘버즈’ 2주년 기념 콘서트

    최근 ‘겁쟁이’,‘거짓말’,‘가시’등 연이은 히트곡을 양산하며 최고의 인기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꽃미남 밴드 ‘버즈(Buzz)’가 새달 1일부터 5일간 데뷔 2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이번 공연은 ‘Happy Buzz Day’라는 제목으로 새달 1∼3일과 8∼9일 오후 5시·7시에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매회 공연 때마다 주어진 색깔에 맞게 ‘드레스코드’가 지정된다. 팬들과 함께 같은 색깔의 옷을 입으면서 ‘교감’하는 공연을 만들자는 취지.이밖에 네일아트와 페이스페인팅 등 색다른 즐길 거리도 제공되며, 각각의 멤버들이 다이내믹·스마일·패션·카리스마·쿨이라는 주제로 하루하루 주인공이 돼 진실한 모습도 숨김없이 공개할 예정이다.(02)3446-3225∼6.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5순도순 송편만들기

    5순도순 송편만들기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 넣으면/휘영청 달빛은 더 밝어 오고…” 미당 서정주는 추석 전날 밤의 풍경을 이렇게 노래했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한가위 전날 가족이 둘러 앉아 송편을 빚으며 덕담을 나누는 것이 우리의 오랜 미풍양속. 하지만 요즘은 송편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추석에는 온 가족이 도란도란 모여 앉아 정성껏 송편을 만들어 보자. 예쁜 송편 콘테스트도 하고,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조상께 감사하는 마음도 가져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 일년 동안 정성껏 농사를 지어 조상께 먼저 예를 올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아름다운 정신이 깃든 날이다. ●가족간의 정이 넘치고 남양주 덕소에 사는 김동철(46·그룹4FALCK)씨 집에 들어서자 고소한 냄새가 마당까지 흘러나왔다. 마당에 멍석을 깔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는 중이었다. “태헌아 송편을 예쁘게 빚어봐. 꼭 너처럼 만들면 어떻게.”라며 아들을 놀리는 아빠,“내 송편은 통통해서 더 맛있어!”라고 외치는 태헌(9·월문초 2년)에게서 행복이 뚝뚝 묻어난다. 할머니 최정숙(70)씨가 “태헌이 솜씨가 대단한데! 손으로 동글동글 굴려서 속을 넣고 만들면 예쁜 송편이 되는 거야.”라며 손자에게 한 수 가르쳐준다.“그래 우리 윤혜는 어쩜 이렇게 예쁘게 송편을 빚니. 시집가도 되겠어.”라고 손녀를 칭찬한다.“할머니, 나 열한살이야. 그리고 할머니랑, 아빠 엄마랑 살 거란 말이야!”라는 윤혜(11·월문초 5년). “태헌아 그래도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신부를 얻는다고 했어. 아빠 봐. 저렇게 송편을 예쁘게 빚으니까 엄마처럼 예쁜 신부를 얻은 거야.”엄마 현승자(45)씨의 말에 온 가족이 웃었다.“자, 송편에 침 튀기지 마!” ●송편에서 배우는 조상의 지혜 추석송편은 ‘오려송편’이라 불렸다. 첫 수확한 햅쌀로 빚은 송편이란 의미에서다. 송편이 언제부터 만들어졌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고려시대부터 일반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은 생성, 성장, 소멸의 단계를 거치는데, 그것은 곡식이 생성, 성장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추석 차례 때 송편을 올리는 것은 하늘의 열매라는 뜻이다. 반면 과일은 땅의 열매, 토란은 땅 밑의 열매로 하늘, 땅 위, 땅 밑의 열매를 모두 조상님께 드린다는 뜻이 담겼다. 반월형의 송편은 꽉 찬 달이 아니라 앞으로 하루하루 채워진다는 의미에서 동그랗게 만들지 않고 일부러 반달모양으로 만들었다. 솔잎을 깔고 송편을 찌는데도 이유가 있다. 송편이 서로 달라붙지 않아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송편에 솔향이 배어 향긋하고 맛을 더해준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솔잎이 지닌 항균 효과이다. 식물은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살균물질을 발산하는데, 이를 통칭해 피톤치드라 한다. 소나무는 보통나무보다 10배 정도나 강한 피톤치드를 발산한다. 그래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상하는 것을 막는다. ■ 보기좋고 먹기좋은 떡 만들기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송편, 그리워만 하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자. 양을 많이 해야 했던 지난 시절, 어머니의 송편만들기는 ‘노동’이었지만 우리가 만드는 송편은 ‘놀이’가 될 수 있다. F&C Korea(www.fnckorea.com)의 김수진(50)원장이 We의 독자들을 위해 예쁜 송편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색깔을 입히자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처럼 송편에도 색을 입히면 보기에 좋고 훨씬 맛있다. 반죽을 할 때 치자를 넣은 노란송편, 오미자를 넣은 분홍송편, 쑥이나 녹차가루를 넣은 녹색송편 등 다양한 색깔의 송편을 차례상에 올린다면 부모님의 칭찬으로 더욱 풍성한 추석이 될 것이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오미자나 치자를 아주 적은 물로 진하게 우려낸 후 설탕이나 꿀 등을 살짝 섞어 뜨거운 물과 함께 반죽하면 된다. 또 쑥은 쌀과 함께 빻는 것이 좋다. 진하게 우려낸 포도나 홍차 등도 넣으면 정말 예쁘고 먹음직한 송편이 된다. 요령:치자나 오미자를 아주 진하게 우려내야 색깔이 예쁘다는 것, 반죽이 되직해지도록 물의 양을 조금 적게 조절해야 한다. ■ 정성은 듬뿍 시간은 후다닥 송편 만들기 송편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쌀가루를 곱게 갈아 반죽해서 찌면 된다. 여기에 쑥, 치자나 오미자, 녹차 등을 넣고 반죽을 하면 녹색, 노랑, 분홍 등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다. 송편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반죽을 잘 해야 한다. 그래야 송편이 쫀득쫀득하고 갈라지지 않는다. 반죽을 위한 재료는 쌀한 되(800g으로 약 4컵. 만드는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송편 30∼4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 소금·참기름 약간씩만 있으면 준비 끝. (1)물에 불려 곱게 빻은 쌀가루를 고운 체에 한번 내린다. (2)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 잘 녹인다. (3)체에 내린 쌀가루에 뜨거운 소금물을 조금씩 흘려 부어가며 반죽한다. 쌀가루는 밀가루와 달리 반드시 뜨거운 물로 반죽을 하는 것은 기본이며, 물을 아주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을 해야 한다. 물이 조금만 많아도 반죽이 질어진다. 요령:이때 식용유를 조금 넣으면 갈라짐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식성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넣어도 좋다. (4)약간 반죽이 되다 싶을 때까지 물을 조금씩 넣고 손으로 치댄다. 많이 치대면 치댈수록 부드럽고 쫄깃해진다. (5)덩어리가 없고 표면이 매끈하게 되면 반죽을 둥글게 뭉쳐 젖은 거즈나 비닐에 넣어 1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송편 반죽을 다했으면 ‘소’를 만든다. 소는 더 간단하다. 개인적인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깨나 콩, 밤 등을 넣는다. 적당히 삶거나 갈아 설탕, 꿀과 섞으면 된다. 이렇게 반죽과 소가 만들어지면 본격적인 송편 만들기에 나선다. (1)반죽을 밤알만큼 떼어 손바닥 위에 올리고 돌돌 굴려가며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 (2)경단 모양의 반죽을 엄지손가락으로 살짝 눌러 옴폭 들어가게 모양을 만든다. (3)소를 넣고 잘 아물린다. (4)다시 손바닥에 올리고 돌돌 굴려가면 동그랗게 만든다. (5)동그랗게 만든 것을 손으로 잡고 모양을 내면 된다. (6)이렇게 송편을 다 빚었으면 찜통에 솔잎을 깔고 쪄내면 된다. 요령:찔 때는 꼭 물이 끓기 시작할 때 송편을 넣어야 한다.20분 정도 찌면 된다. 찐 송편을 바로 꺼내 참기름을 살짝 발라준다. 송편끼리 붙는 것을 막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서다. ■ 임금님이 드셨던 꽃송편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다는 꽃송편은 일반 송편보다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가위에 한번쯤은 멋을 부려보자. 오색의 반죽을 장식을 한 후 이쑤시개로 누르거나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 포인트.
  •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메밀국수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메밀국수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비가 많이 왔다고 합니다. 비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여름 내내 벼르고 벼르던 메밀국수를 드디어 집에서 해먹었네요. 워낙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하기가 쉽지 않아 맘 편히 원없이 한번 먹어보고 픈 맘에 결심하고 만들었답니다. 재료준비:다시마 3장, 무 150g정도, 멸치 4마리, 양파 1/2개, 물 4컵, 간장 1컵, 설탕 1컵, 고추냉이, 실파 김 조금씩, 가다랑어 10g(한주먹 조금 넘게), 실파 1뿌리, 메밀국수 한주먹 1. 다시마, 멸치, 무, 양파를 한 데 담고 물을 부어 1시간정도 은근히 국물을 우려주세요. 2. 우러난 다싯물에 간장, 설탕을 넣고 다시 한 번 우르르 끓으면 가다랑어 포를 넣고 2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그리고 채에 걸러 냉장보관해주시면 된답니다. (전 하루전날 준비해 냉장 보관했어요.) 3. 무를 조금 잘라 필요한 만큼 무즙을 내주세요. 실파는 송송 썰고∼. 4. 이제 끓는 물에 메밀국수를 투명해질 때까지 삶아 찬물에 여러 번 씻어 건져주세요. 5. 국수 위에 김을 조금 잘라 얹어주고 미리 만들어놓은 장국은 물과 희석해서 원하는 농도로 맞춰 무즙, 실파, 고추냉이를 넣어 국수를 말아 드시면 돼요∼. 장국만 미리 만들어 넣고 냉장보관해서 그때그때 국수만 삶아 드시면 아주 간단하겠지요? 시원한 무즙에 고추냉이의 톡∼ 쏘는 맛이 아주 일품이더군요. 신랑은 메밀국수를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이라 장국도 조금 만들어 혼자 해먹었답니다. 요즘 점심 혼자 먹기가 정말 곤욕이었는데 한동안 간단하면서 스피드한 점심거리가 될 것 같네요. 원래 ‘모밀국수’란 말은 함경도 사투리라고 해요. 메밀국수라 부르는 게 옳은 표현이랍니다. 메밀은 영양가도 높고, 단백질 함량이 다른 곡류보다 우수하다고 해요. 또 고혈압증으로 인한 뇌출혈 등의 혈관손상을 막아주며 모세혈관의 저항성을 강하게 해준답니다. 영양만점 메밀로 즐겨보심이 어떠실지∼?  ㅋㅋ ■ 블루버드의 조잘조잘 가은이가 낮잠 들고서야 이렇게 원고를 쓸 시간이 나네요.^-^ 애 엄마의 일상이란 게 보통 이렇듯 아이가 잠이 들고서야 시간이 나지요. 하루종일 정신을 쏙 빼놓다가도 잠이 들면 어느새 천사가 되어있네요. 그런 내 아이를 볼 때면 세상을 좀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얼마전 미국은 허리케인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선 사원참사로 10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었지요. 온 지구안에서 자연재해와 전쟁피해 테러위협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과연 얼마나 안전할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미국의 허리케인 피해를 보면 일부에선 인간이 부른 재앙이다 자업자득이다 얘기하기도 하더군요. 하루하루 먹고사는 것, 또는 물가안정 이런 것들이 더 급하고 현실적인 고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요즘 들리는 그런 무서운 소식들을 접할 때면 내 아이에게 얼마나 좋은 책을 사주느냐, 혹은 얼마나 많은 장난감을 사주느냐 등등의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우리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얼마나 깨끗이 만들어 주고 물려주느냐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모두가 아는 사실을 너무 거창하게 늘어 놓았나요? ^-^;; 문득 세상 모르고 잠든 아일 보니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요. 진정 내 아이를 위하는 게 어떤 것인지 오늘 진지하게 계획을 좀 세워봐야겠네요. 시원한 메밀국수 한사발 비우고 나서요.ㅎㅎㅎㅎ 김항아 www.cyworld.com/parangsegaeun
  •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D-50’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D-50’

    ‘지난 5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통일시대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광복 6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28일 서울 용산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문화의 대표적인 보고(寶庫)임에도 불구하고 잦은 흡수통합·이전의 역사가 말해주듯 제대로 된 둥지를 틀지 못한 채 질곡의 60년을 보냈다. 따라서 이번 재개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수난의 역사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확인하며, 더 나아가 세계적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15만점에 이르는 유물과 방대한 규모, 자연 채광·환기 등 첨단시설은 어느 나라 박물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서울신문은 재개관 50일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중앙박물관을 찾아 준비상황과 함께 박물관의 시설과 구성, 주요 전시품 등을 들여다봤다. 지난해 말 경복궁 옛 중앙박물관에서 자리를 옮긴 뒤 하루하루 새단장해온 박물관은 전시관마다 자리잡은 유물 전시와 조경공사 등으로 분주했다. 부지면적 9만 2000여평에 1만 3000여평 규모로 우뚝 선 박물관은 웅장한 규모로 땅바닥에 쭉 뻗어 드러누운 자태다. 전시공간만 해도 8000평이 넘는다. 마치 여의도 63빌딩을 눕혀 놓은 형상이다. 새 둥지를 트는데 들어간 비용만도 무려 4100억원에 달한다고 하니 위용이 남다를 만하다. 1층으로 들어가면 모든 전시관과 연결되는 ‘으뜸홀’을 만난다. 으뜸홀을 지나 복도인 ‘역사의 길´을 걷노라면 신선(神仙)이 돼 산책하는 느낌마저 든다. 복도 끝쯤에서 지난 10년에 걸쳐 이전·복원된 ‘경천사10층석탑’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석탑의 웅장한 자태에 매료돼 시간을 지체하면 하루가 꼬박 걸려도 박물관을 다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3개층에 걸친 전시관마다 볼 것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1층은 크게 역사관과 고고관으로 나뉜다. 역사관은 고지도실·고문서실 등 주제별로 10개로 나뉜다. 고고관은 처음 생긴 발해실을 비롯, 석기실·고구려실·신라실 등 시기별로 나눠진 10개 실을 관람할 수 있다. 2층에는 서예·회화·불교미술·목공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실과, 유물 기증인들의 이름을 본뜬 기증관을 만날 수 있다.3층에 모여 있는 동양관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귀중한 유물로 그득하다.‘동아시아의 중심’을 표방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수준 높은 문화재들을 엄선해 인도네시아실과 중앙아시아실, 중국실, 신안실, 일본실로 나눠 전시한다. 50일 뒤 눈앞에 펼쳐질 국립중앙박물관에 흠뻑 빠질 준비를 해보자. 글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마니아] 이명박 서울시장의 테니스에 얽힌 사연들

    [마니아] 이명박 서울시장의 테니스에 얽힌 사연들

    “난 빼빼한 체격이지만, 팔이 길어 테니스를 잘 해낼 수 있어. 그런데 쉬는 날 좀 즐기려 하면 아내가 발목을 잡는단 말야. 가족과 지내자고….” 이명박(64) 서울시장은 테니스 마니아다. 현대그룹 때부터 다져온 실력이 연령을 연상하기 힘들 정도로 수준급이라는 게 주변의 얘기다. 하지만 평소엔 정책결정과 행사참여 등 업무 때문에, 휴일엔 교회예배 등으로 일정이 빡빡해 코트에 나설 짬이 줄어들었다. 현대에 몸담고 있을 때 별다른 지시가 없으면 금요일 저녁 늦게까지 일을 하는 게 자연스러울 정도로 휴일도 없이 근무하는 분위기였단다. 이 시장은 “잠시 시간을 내 직원들끼리 운동을 하면서 단합하는 기회도 많이 가졌던 게 테니스와 인연을 맺어줬다.”고 설명했다. 가족과 함께 즐기면 좋겠지만, 부인의 경우 ‘조깅 우먼’으로 남산 국립극장 뒤에 있는 코스를 자주 찾는다고 한다. 그가 테니스 다음으로 좋아하는 종목은 농구다. 올 시즌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코트에 푹 빠지다 이 시장은 지금도 1∼2주일에 한 차례씩, 한 차례에 3∼4시간 테니스를 즐긴다. 심지어 시 안팎에서 “이 시장이 취임한 뒤로 실내 테니스 코트가 엄청 늘어났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 심지어 개인 홈페이지에 테니스를 자주 친다는 글을 올렸다가 “서울시장이 그렇게 한가한 자리인가.”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주로 주말에 남산 중턱에 있는 장충단 코트를 찾는다. 예전부터 운동을 함께 해온 지인들이나 서울시 체육회 선수들과 자주 만난다. 서울시장은 당연직으로 시 체육회 회장을 겸한다. 그는 젊은 시절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할 정도로 가난해 서울에서 환경미화원 등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학비를 대느라 대학 때까지 스포츠란 걸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여가 활용이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돌아가신 정주영 전 회장이 ‘잘 노는 사람이 일도 잘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요. 따라서 사내에서 스포츠나 동호회 결성을 장려했고 나 또한 그 덕을 봤던 것입니다.” 이 시장은 ‘왕회장’(정 회장의 별칭)이 테니스를 즐겨 함께 하다보니 취미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일화도 들려줬다. 언젠가 승부욕이 강한 왕회장이 테니스를 하다가 앞니가 부러졌단다. 이 시장이 “아니, 이가 부러질 정도로 치세요.”라고 놀렸는데 며칠 뒤 이 시장이 앞니를 다쳤다. 왕회장 왈 “당신은 또 무슨 테니스를 앞니가 부러지도록 치느냐.”라고 똑같이 놀려 한참 웃었다고 전했다. ●“난 뭐든 잘 한다.” 지난 봄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직원 체육대회에서 이 시장은 만능 스포츠맨으로서 실력을 과시했다. 족구로 가볍게 몸을 푼 뒤 예정에 없던 배드민턴 경기를 자청했다.“그다지 해보지는 않았지만 셔틀콕에도 자신있다. 테니스를 오래 쳐서….”라며 자심감을 보였다. 키 173㎝인 이 시장은 “선친과 두 형님이 모두 키가 180㎝대”라면서 “하지만 비슷한 체격을 지닌 다른 사람들에 비해 팔이 10㎝ 정도 길어 운동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인 김윤옥(57)씨가 “어릴 적 못 먹어서 팔만 길어진 것”이라며 안쓰러워하기도 했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 중학교 3학년 때 넉달 동안 앓아누운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영양실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팔 길이’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 했다. 팔이 길어 지금도 와이셔츠 등 상의를 맞춰 입어야 한다는 말도 보탰다. 그 증거로 젊은 시절에 찍어둔 반나체 사진을 장난스럽게 홈페이지에 공개한 적까지 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몸매를 감상하는 장면이다. 테니스가 좋은 까닭은 공을 쫓다보면 다리 근육과 같은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구분이 없으며, 자기 신체와 실력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누구나 즐길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 복식의 경우 단합된 마음과 팀워크를 다지게 해주고 무엇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강조되는 운동이어서 아주 좋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구로中 ‘교육개혁실험’

    구로中 ‘교육개혁실험’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근엄한 표정…. 교장선생님 하면 먼저 떠오르는 모습이다. 이런 교장상을 깰 40대 공모제 교장이 탄생한다. 서울 구로중학교 교장에 선임돼 오는 9월1일 부임하는 서울 반포중학교 최병갑(45) 교감이다. 최 교감이 교장으로 부임하면 전국 초중고를 통틀어 최연소 교장이 된다. 1960년생에 서울대 사대 영어교육과 80학번인 최 신임 교장은 386세대로서도 첫 교장인 셈이다. 교장공모제는 위기에 빠진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90년대 말 도입됐다. 구로중학교는 학급 수가 44개나 되는 큰 공립학교이지만 저소득층이 밀집한 교육 낙후지역에 있다. 무료급식을 받는 학생이 200명이나 될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이에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 발전책으로 교장 공모를 결정했다. 교사들이 자체 조사한 결과 42대14로 공모를 희망한 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교를 되살리기 위해 외부의 새 바람을 원했던 것.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이우범 교사는 “최 선생님이 우리 학교를 역동적이고 젊은 학교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줬다.”고 뽑은 이유를 밝혔다. 연륜보다 열정과 젊음을 선택한 것이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최 신임 교장의 각오는 대단하다. 그의 계획중에는 지은 지 30년이 넘은 학교를 리모델링하고 도서관을 쉴 곳 없는 학생들의 쉼터 기능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학습 부진아는 방과후에 보충교육을 시키고 전자결재를 도입하며 교장 권한을 부장 선생님들에게 이양하는 등의 파격적인 계획도 있다. 그렇게 해서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돈이 필요하면 기획서를 작성해 당국에 직접 요청하겠다는 복안도 있다. 심사에 앞서 최 신임 교장은 학교 주변을 20여차례나 탐방하며 청소년 유해업소 현황을 파악하는 열의도 보였다. 그는 교육개혁이 전문가 중심으로 추진돼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사교육 문제는 공교육 투자를 확대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또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우수인력을 끌어들인 뒤 부적격 교사는 퇴출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13년 6개월 동안 고교 영어교사로 일한 그는 교육연구사 공채 1기 시험에 합격했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에는 청와대 행정관으로 1년간 근무한 경험도 있다. 교육전문직으로 정식 발령받아 청와대에서 근무한 1호 공무원이다. 공모에 응한 이유에 대해 그는 “교육부 등에서 실무적으로 수립한 교육정책을 일선학교에서 실천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발로 뛰는 교장’을 부임 전부터 실천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슈퍼마켓, 학원 등 학교 주변 업소를 찾아다니며 지역사회가 학교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느라 벌써부터 하루하루가 바쁘다. 홈페이지에 학부모 커뮤니티도 개설하고 학교 일정을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를 하는 등 학교와 학부모가 하나가 되는 ‘열린교육’ 방안도 구상중이다. 아마도 앞으로 구로중학교 교장실은 늘 비어 있을 것 같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8세 반장·29세 통장 ‘봉사인생’

    28세 반장·29세 통장 ‘봉사인생’

    전남 강진 출신인 김 의장은 1963년 그의 나이 18세 때 혈혈단신으로 상경했다. 입 하나 덜어야겠다는 맘으로 서울로 왔지만 18살 젊은이에게는 막막하고 외로웠던 곳이었다. 시장에서 지게를 지고,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며 버틴 10년 만에 김 의원은 조그만 구멍가게를 열 수 있었다. ●구멍가게 하며 동네 궂은 일에 앞장 김 의원은 구멍가게를 열자마자 동네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섰고 그렇게 반장과 통장일을 연거푸 맡게 됐다. “동네 근방에서 제가 제일 어린 반장이고 통장이었습니다. 가게 일을 제쳐 두고서라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데 앞장섰습니다.” 통·반장 일을 시작으로 김 의장은 중랑구 도시계획위원, 법무부 북부지검 범죄예방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1995년 2대 중랑구의회 의원으로 선출된 뒤 지금까지 세번 연속 구의원을 역임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았던 터라 김 의장은 누구보다도 전문성있고 추진력 있는 구의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문성·추진력 갖춘 3선 의원 특히 김 의장이 구 의회를 맡은 뒤부터 이 지역 현안이었던 신상봉역 환승역사화 추진사업과 경춘선 복선화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김 의장은 이에 대해 “그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 지역에서 오래 살아오다 보니 지역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조금 더 애착을 가졌을 뿐”이라며 “함께 일했던 의원들 모두가 현장에서 발로 뛰어 거둔 성과”라며 동료 의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자성하는 집행부 되길” 김 의장은 1년이 채 남지 않은 임기동안 집행부가 추진하는 계획이 실현가능하도록 채찍질할 생각이다. 김 의장은 중랑구가 추진해 왔던 중화 뉴타운 사업이나 신내동 택지개발사업, 용마폭포공원 온천개발사업 등이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집행부가 사업추진에 앞서 주민의 의견을 듣은 뒤 지역정서를 고려해 추진해야 하는데 이같은 절차를 생략하다 보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특히 구의회와도 충분한 논의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현실은 주민의 대표로서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경전철사업, 특수목적고등학교 유치 등을 집행부가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인기위주 행정의 전형”이라며 “이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을 꼼꼼히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장은 구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조화를 누구보다도 강조했다. “구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양바퀴와 같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만큼은 구의회와 집행부가 진정한 파트너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스물 여덟 반장으로 일할 때 구석구석 자전거 페달 밟으며 안 다닌 곳 없이 누비고 다녔지요. 지금도 그 때와 같은 마음 가짐으로 하루하루를 다잡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 제4대 하반기 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승(59·묵1동) 의장은 의정활동에 대한 자신의 다짐을 이렇게 설명한다.
  •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힘 부칠 땐 오징어 부추겨봐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힘 부칠 땐 오징어 부추겨봐

    더운 날씨에 안녕하신지요?  더운 날엔 뭐니뭐니 해도 불을 멀리할 수 있는 무침 요리가 ‘왔다’죠? ㅎㅎㅎ 부추한단을 사다 만두도 빚고 전도 부쳐 먹었는데 식구가 적어서인지 아직도 반이나 남았지 뭐예요. 오징어채를 한 봉지 사다 남은 부추와 함께 무쳤더니 정말 환상의 궁합이 아닐 수 없네요. 재료준비:오징어채 두 주먹 정도, 부추 같은 양 준비, 고추장 3스푼, 다진 마늘 1스푼, 요리당 1큰술, 식초 2큰술, 통깨 1큰술, 후추조금, 참기름 1작은술 1. 오징어채를 물에 넣고 자박자박 씻어 줍니다. 2. 오징어채를 부추와 함께 담고 위에 적힌 분량의 양념을 넣고 잘 버무려 주세요.(양념이 잘 배도록 자박자박 주무르듯 버무립니다.) 3. 마지막으로 통깨 넣고 살짝 버무려 준 다음 그릇에 예쁘게 내면 끝!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너무도 간단한 요리! ㅎㅎㅎ  ;; 날도 더워 짜증도 살짝 나는 요즘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더 정신 없으시죠? 가만히 있어도 더운데 요리하기 정말 겁나는 요즘이지요. 제가 그 맘을 십분 이해하는 바! 이렇게 손쉬운 요리만 준비하는 게 아닙니까∼ 호호호 만들기 쉽다고 영양을 무시한 건 절대 아니란 말씀! 부추는 피를 맑게 하고 소화를 도우며 몸이 찬 사람에게 좋아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성인병예방에 피부미용까지! 이런이런∼, 영양부추란 말이 달리 붙은 게 아니군요. 오늘 식탁은 부추향기를 가득 담아 보시는게 어떨지요? 호호호∼ ^.^ ■ 블루버드의 조잘조잘 더운 하루하루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어찌나 덥고 후텁지근한지 올여름 내내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세요.’란 인사를 제일 많이 받았답니다. 저 역시 그런 안부 인사를 많이 여쭈었지요. 며칠 전 제 딸 가은이의 돌잔치가 있었답니다. 저 멀리 봉화에서 시할아버님 께서 돌잔치에 다녀가시면서 저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이렇게 더운데서 어찌 사노∼. 난 숨 막혀서 하루도 더는 못 살것다.” 호호호호. 워낙 산골에 사시는지라 밤이 되면 한여름에도 이불을 덮지 않곤 잠을 잘 수 없다고 하시던데 어찌나 부럽던지…. 솔직히 에어컨 바람이 아무리 시원해도 어디 자연풍에 비할 수 있나요? 어릴적 저희 아버지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옥상에 텐트를 쳐주시곤 했었는데, 뜨끈하게 달궈진 옥상바닥의 열기와 밤이되면 쌀쌀하게 부는 바람이 조화를 이뤄 환상의 보금자리가 되곤 했었답니다. 그땐 에어컨이란 게 어디 있기나 했나요? 그래도 지금보단 더 시원한 추억이 많았었는데…. 이 넘의 에어컨이란 게 내 시원한 여름을 앗아간 게 아닌지 문득 얄미워집니다. 호호호호∼.^ㅡ^ 오늘은 그래도 어릴적 시원한 기억으로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도 시원한 기억 한 가지 떠올리면서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0^ 김항아 cyworld.nate.com/parangsegaeun
  • [길섶에서] 내 생애 가장 젊은 순간/우득정 논설위원

    백발이 성성한 선배 한 분이 소주 몇잔을 연거푸 털어넣더니 갑자기 정색을 하고 말한다.“60을 넘긴 나이에 깨달은 건데,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다는 사실이야.”그동안 책에서는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다든가, 인생의 남은 날을 후회없이 살아야 한다는 등 공자 같은 말씀을 숱하게 봤지만 그냥 스쳐가는 말로 치부했단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문득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다.’는 사실이 가슴 따갑게 와닿으면서 하루하루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어느 날부터인가 앞으로 남은 날을 꿈꾸기보다 지나간 날을 뒤돌아보기 시작한 것 같다. 꿈꾸기에는 이젠 늦은 나이라고 체념하면서 저녁 산책로를 떠돌아 다녔다. 특히 지난 달 10년 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로 이사하면서 옛 상념에 빠져드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는 아파트 단지 뒷길 벤치에 앉아 기억속에 남은 10년 전 흑백사진과 눈 앞을 내닫는 꼬마들을 비교하며 혼자 쓸쓸한 미소를 지었었다. 선배의 소중한 한 마디가 잠자던 영혼을 뒤흔든다.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이 순간에 할 수 없는 일이라면 내일은 더더욱 불가능할 게 아닌가.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길섶에서] 부자노릇/ 이상일 논설위원

    중견그룹 회장이 친구들과의 산행에 부인을 데리고 갔다. 주위에는 아랑곳없이 그 부부는 반(半)농담조로 서로 티격태격했다. 회장은 등산에 몰입해 그저 높이, 더 멀리 가자고 했다. 부인은 “힘드니 그만 가자.”며 “내가 좀 재미있는 사람을 만났으면….”운운하며 남편의 산행에 대한 집착과 무미건조함을 탓했다. 문화생활에는 별로 관심없이 산만 타는 남편을 부인은 비판한 것이리라. 한 화랑 대표는 “부자노릇 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땅에서는 돈 많은 사람이 교양도 높고 처신도 존경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외국의 귀족이나 부자들이 문화적으로도 고급 취향인 것과 대조적이다. 돈만 많았지 몰취미하기 일쑤고 기껏해야 비싼 옷과 가구 수집광이거나 특정 운동에 몰두하는 부자가 적지 않다고 그 대표는 전했다. 부자는 ‘졸부’로 불리거나 ‘무식하다.’고 경멸받는다고 한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쁜 서민들로선 생계의 시름을 놓은 부자들의 생활이 어떤지 짐작하기 어렵다. 그러나 요즘 부자들의 집안싸움이나 정치인과의 유착 등을 보면서 품위있고 존경받는 부자노릇은 정말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똘레랑스(EBS 오후 11시50분) 비행 중인 항공기 안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최종결정권을 행사하는 이가 바로 기장이다. 많은 연봉과 사회적 대우를 받고, 명예와 자부심 또한 드높은 항공기 조종사들. 왜 그들은 온갖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제복을 벗고 조종실을 떠나야 했을까. 파업 중인 조종사들의 감춰진 모습을 파헤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돼지와 괴물 ‘고질라’가 합해진 ‘호그질라’가 사냥꾼들에게 잡혔다. 야생돼지가 1000파운드까지는 나갈 수도 없고, 꼬리가 잘린 점으로 미뤄 사육 중인 돼지가 우리를 탈출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 7년 전, 물고기 양식장에서 개발한 특수사료를 훔쳐 먹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변호사들(MBC 오후 9시55분) 주희는 일찍 나오라는 정호의 말에 급히 출근을 했다가 커피를 따르고 있는 정호의 모습을 보고 놀란다. 자신의 방에서 얘기하기는 곤란하니 로비에서 보자는 정호의 말에 주희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석기는 정호에게 도청 차단용 만년필을 주며 홍인기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주겠다고 한다.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SBS 오전 9시30분)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안성댁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는 박희진과 함께한다. 박희진은 하루하루 바쁘게 활동 중인 자신의 24시를 소개하고 셀프 카메라로 잡은 집과 가족을 처음 공개한다. 또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신나는 트로트를 연주하며 피아노 실력을 뽐낸다.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기준의 아이를 가진 인영은 레스토랑에서 기준을 보는 순간 당황해하고 어쩔줄 몰라한다. 태몽만 생각하며 잔뜩 꿈에 부풀어 있는 기준 엄마는 희주가 임신이 아닌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한다. 한편 기준은 문 코치 부인의 출산 때문에 산부인과에 갔다가 먼 발치에서 인영을 보고 멈칫 놀라는데….   ●마법전사 미르가온(KBS2 오후 6시40분) 사라가 아라의 기억을 되돌리는 데 꼭 필요할 거라는 판단 때문에 미르네 가족은 마법세계에서 보내온 마법고글을 갖고 사라와 함께 아라를 구하러 암흑세계로 떠난다. 최고의 암흑전사가 된 아라를 만난 미르와 가온, 사라는 마법전사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아라에게 들려준다.
  • [길섶에서] 남의 시간/육철수 논설위원

    사람에게 주어진 것 가운데 공평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시간일 것이다. 누구나 하루 24시간을 똑같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시간을 낭비하는 건 제 탓이겠으나, 남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으면 그래서 욕먹기 십상이다. 어느 기업체의 임원 K씨는 사장 주재 회의에 갔다 오면 늘 투덜댄다. 열댓명의 임직원들을 언제나 5분 이상 기다리게 한다는 것이다. 회의장에 늦게 들어오는 게 마치 권위라도 되는 것처럼. 그럴 때는 자존심이 상하고 기분을 확 잡친다고 불평이 대단하다. 그런가 하면, 공기업 사장을 거쳐 장관이 된 한 인사는 철저한 시간 관리로 아랫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다. 그는 자신이 주재하는 회의라면 항상 15분 전에 회의장에 도착한다. 다른 사람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철칙을 어긴 적이 없다. 회의의 질과 깊이도 남다르다는 칭찬이 그를 따라다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인끼리의 약속, 자동차 운전, 단체행동 등 여러 사람이 연관된 일에서 혹시 나의 잘못으로 타인의 시간을 빼앗지 않았는지 하루하루 조심스럽다. 내 시간처럼 다른 이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배려의 차원이 아닌 의무라고나 할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열린세상] 미완성 삼순이/표진인 정신과 전문의

    커다란 화제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며칠전 막을 내렸다. 주인공 김삼순이라는 캐릭터는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영화·TV 드라마·소설을 비롯한 어떤 창작물이 큰 인기를 끈다는 건 그 시대 대다수의 관심사를 다뤘거나, 아니면 지금 당장은 수면 위에 떠올라 있지는 않아도 수면 바로 밑에 있는 것에 관심을 불러일으켜 이슈화시켰기 때문이다. 삼순이라는 여자를 보자.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똑부러지게 하는 당당한 여성이면서 다이어트와 사랑 때문에 힘들어 하는 여성이다. 이런 점은 이전의 드라마에서 흔히 보여지는 예쁘고 날씬한 청순가련형이나 공주과의 여자 주인공들과는 분명 차별화됐다. 그럼에도 우리 여성이 앞으로 더 나가야 할 바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미국의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Sex and the city)’와 비교해 보면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성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섹스 앤드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는 삼순이와 비슷한 점도 있고 차이점도 많다. 가장 큰 공통점은 나름대로 주체성을 갖고 자신의 의사표현에 당당한 여성이라는 점이다. 두 사람 모두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 그러나 사랑에 대한 과정과 태도에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캐리는 많은 남성들과의 만남, 섹스, 헤어짐이라는 과정을 통해 사랑에 대한 답을 찾으려 한다. 이 과정에서 남자로부터 선택되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면서 배워 나간다. 삼순이도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것과 남자에게 끌려다니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오직 한 남자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갈등한다. 이는 우리 사회가 아직은 여자의 자유로운 연애에 그리 너그러운 시선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삼순이가 이 남자 저 남자를 만나고 돌아다녔다면 이렇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거다. 그렇다고 여러 남자를 만나라는 얘기가 아니다. 만약 캐리나 삼순이가 사랑에 실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캐리는 쉽게 다른 남자를 또 만나겠지만 삼순이는 한동안 고통의 나날을 보낼 것이다. 어쩌면 이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할지도 모른다. 캐리는 말라깽이면서 패션 리더였다. 그녀가 입고 걸치는 아이템 하나하나가 곧 패션 아이콘이고, 사라는 여러 패션 브랜드의 CF모델이 되었다. 이와 달리 삼순이는 다이어트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처절한 투쟁으로 공감을 얻는데 만족했다. 비록 삼식이와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데 성공했지만, 탤런트 김선아(극중 삼순이 역)는 지금 패션 아이템과는 거리가 먼 식음료 CF에 등장한다. 솔직히 이 땅에서 어느 젊은 여성이 다이어트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일에 대해. 캐리는 칼럼니스트로 하루하루 발전해 가면서 일에 많은 열정을 보인다. 하지만 파티셰라는 삼순이의 직업은 삼식이와 만나는 계기가 되고, 맛있는 음식을 보여주는 눈요깃거리에 불과했지 드라마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이 되려면 할 말만 할 줄 아는 것으로는 불가능하고 실질적·경제적으로 독립되고, 사회적 능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삼순이와 시청자들은 극 후반부에서 삼순이의 직업적 성공에는 그리 관심이 없고, 오직 사랑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만 초점을 맞췄다. 어떻게 사랑만으로 먹고 살 수 있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나? 미국과 우리의 인기 드라마를 비교해 보니 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아직도 남자의 그늘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가 진정한 삼순이는 아직 미완성인가 보다. 표진인 정신과 전문의
  • 강풀의 ‘순정만화’ 애니로 제작

    강풀의 ‘순정만화’ 애니로 제작

    ‘연우는 조승우가, 수영이는 문근영이?’ 최고의 인터넷 만화로 꼽힌 강풀(30·본명 강도영)의 ‘순정만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위성이동멀티미디어(DMB)방송을 서비스하고 있는 TU미디어는 21일 ‘순정만화’를 100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달 15일부터 채널블루(7번 채널)에서 하루 20분씩(시간은 미정) 5일 동안 방영할 계획이다. ‘순정만화’는 2003년 말부터 인터넷포털사이트에 연재되며 총 3200만회, 하루 평균 2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은 화제작. 문학세계사를 통해 소장용 책으로도 나와 10만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모았고, 현재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다. 고3때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내성적으로 변한 뒤 외로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서른살의 회사원 연우. 어릴적 부모의 이혼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믿지 않는 고등학생 수영. 한 아파트 위·아래층에 사는 이들 띠동갑 커플의 이야기 등 세 쌍을 둘러싼 평범하지만, 위트 있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TU미디어는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모바일 ‘킬러 콘텐츠’의 하나로 만화책에 움직임을 넣고, 목소리를 입힌 ‘무빙카툰’ 프로그램을 신설,‘짱’ ‘CAT’ ‘일상다반사’ 등을 내보냈다. 이번 ‘순정만화’의 애니메이션화를 위해서는 3개월 동안 ‘홍테크’ 소속 25명의 애니메이터 등을 투입했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커플 쌍방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독특한 에피소드와 재기발랄한 컷 연출에서 오는 재미가 고스란히 애니메이션으로 옮겨질지 기대된다. 한편 TU미디어는 주인공 목소리 연기자를 뽑기 위해 홈페이지(www.tu4.com)를 통해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서 남자 주인공 목소리에 조승우가 절반이 넘는 네티즌의 지지(53%)를 받으며 1위를 달리고 있고, 여 주인공 목소리에는 문근영(31%)과 임수정(30%)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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