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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손’으로 다시 태어난 美기타리스트

    “반드시 다시 기타 연주를 할 겁니다.” 미국의 한 기타리스트가 오른손이 마비가 된 뒤에도 좌절하지 않고 ‘인공 손’(Bionic hands 생체공학 손)으로 기타연주에 다시 도전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대중지 텔레그래프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출신 유명 인디밴드 ‘더 롱 브론즈’(The Long Blondes)의 전직 기타리스트 도리언 콕스(27). 수많은 무대를 찾아다니며 기타리스트로 활약하던 지난 7월 그는 호텔방에서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오른손과 발을 쓰지 못하게 됐다. 그는 기타리스트에게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오른손 마비 진단을 받은 뒤 한 때 시련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콕스는 신체 장애에 굴하지 않고 다시금 기타리스트로서의 재기를 꿈꾸고 있다. 그의 새로운 꿈은 ‘인공 손’으로 연주하는 세계최초 ‘인공 손’ 기타리스트. 콕스는 “손이 마비된 뒤 암울한 미래에 괴로워하며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다시 무대에서 기타연주를 하겠다는 새로운 꿈을 가진 뒤부터는 오히려 하루하루가 더욱 소중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SaeboFex’라고 불리는 생체공학 손을 착용하고 이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또 이와 동시에 신경 물리요법으로 재활훈련을 받으며 손의 감각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콕스는 “언제쯤 다시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 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는 사람도 있지만 꾸준한 연습을 한다면 반드시 언젠가는 예전의 실력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고 재기를 향한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 시대]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이미지 구축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글로벌 시대]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이미지 구축하라/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최근 미 대선에서 최초의 흑인대통령 오바마가 당선되어 전세계인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굳이 정치나 미국대선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TV뉴스에서 보여지는 오바마의 모습과 이미지,그리고 보도내용을 보면서 단 일주일만에 오바마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과연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짧은 시간내에 끌어내는 오바마의 강력한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그것은 오바마의 인상적인 경력, 배경과 영감을 주는 연설과 더불어 오바마의 외면적 이미지에서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기존 정치인들과의 차별화가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나 연예인,CEO뿐만이 아니라 전문가를 꿈꾸는 직장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이미지메이킹은 매우 중요하다.  외국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전문여성들을 보면 한눈에도 변호사인지,컨설턴트인지,기자인지,정치인인지를 구별할 수 있듯이 요즘은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시키고 존재감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이미지메이킹을 필수코스로 생각한다.이미지메이킹은 자신의 전문분야와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의상연출 등 외모에서 풍기는 전문가 이미지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화술,매너,표정,또 더 나아가서 가장 중요한 내적인 콘텐츠로 인해 자연스럽게 외면으로 부각되는 이미지를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이미지메이킹이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전되어야지 어느 한순간에 외형적으로 모델 같은 미소와 딱 떨어지는 정장슈트만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실제 이미지와 동떨어진 가식적인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본래의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을 갖게 된다면 오히려 사람들에게 불편한 느낌을 줄 수가 있다.  필자가 아는 한 통신회사 임원은 원래 좀 권위적이고 성격이 불도저 같은 분이었다.회사를 이직하면서 이미지도 바꾼다고 최근 감성리더십 분위기에 맞게 머리와 의상,말투까지도 바꾸며 인위적인 노력을 하다가 주변사람들까지 어색하게 만들고 본인도 힘들어했다.결국은 본인의 원래 강점인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까지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 이미지는 실제 행동과 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고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이미지메이킹이어야 효력을 발휘한다.그리고 자신이 지향하는 이미지에 맞게 자기계발도 해 나가서 전체적인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오바마 하면 개혁,성공,열린마음,변화라는 단어들이 떠오르듯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단어들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고 그 단어들을 관리하는 것이 진정한 이미지메이킹이라 할 수 있다.  너무 급하게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기보단 ‘꾸준히 나아져 간다’는 목표를 정하고 자신의 성격과 태도,커리어,취미,인간관계와 어울리는 자신만의 외면적 이미지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야 결국 자신이 원하는 성공적인 이미지를 가꿀 수 있다.그리고 그렇게 한 번 구축된 이미지는 자신의 노력과 상승작용을 하여 실제로 더 크게 성장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자신이 닮고 싶은 롤모델의 이미지가 있다면 그 사람의 사진을 자신의 거울 앞에 붙여놓고 매일 보는 것도 좋다.그 롤모델의 외면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카리스마를 닮기 위해 하루하루 노력해 나가다 보면 언젠가 나도 모르게 그 롤모델과 비슷한 자신만의 이미지가 구축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최정아 새로움닷컴 인터내셔널 대표
  • 청계천은 살아났지만 그 옛 정취는?

    청계천은 살아났지만 그 옛 정취는?

    박태원의 장편소설 《천변풍경》은 뚜렷한 줄거리나 인물이 없이 1930년대 청계천 주변의 일상 사물과 풍경을 세밀히 관찰하여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작가의 의도와 관계없이 1920년대의 이데올로기 문학을 비판하고 극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는 기술(記述)의 비인칭화라고 할 수 있는 카메라의 역할만 하고 있다. 박태원은 1909년 수중박골(중구 다동)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약국을 경영하고 숙부는 의사로, 그의 집안은 중인 계층이었다. 이 소설의 배경인 청계천 주변은 원래 서울의 중인 계층이 살던 동네로, 작가가 보고 듣고 체험한 내용과 풍경이 《천변풍경》에 녹아 있다고 하겠다. 조선시대에는 청계천에 총 9개의 다리가 있었는데, 모전교, 광통교, 장통교, 수표교, 하랑교, 효경교(새경다리), 태평교(마전교, 오교), 오간수교, 영도교(영미교) 등이다. 모전교의 옛 이름은 모교였는데, 중구 무교동 네거리 길모퉁이에 과일가게 ‘모전’이 있어 이름을 얻게 되었고, 하랑교는 현재의 청계3가 센추럴 호텔 앞쪽에 있었던 다리이고, 효경교는 세운상가 동쪽 전자상가 앞쪽에 있었던 다리이다. 마전교는 청계5가 네거리 동쪽 방산시장 앞에 있던 다리로 성종 때는 태평교라고 불렀으나, 수표교 주변에 있던 말-소 시장이 옮겨오면서 마전교라는 이름을 얻었다. 말과 소 시장은 낮에 열리므로 오교라는 명칭도 갖게 된 것이다. 이들 다리 이외에 청계천을 쉽게 건너기 위해 교각을 세우지 않고 널조각을 걸쳐 놓은 나무다리를 배다리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다리가 청계천에 몇 군데 있었다. 그 중 이 소설에는 장통교, 수표교를 중심으로 모전교, 광통교, 광교 등이 나오고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공간은 빨래터, 이발소, 평화카페, 한약국, 신전(여관), 이쁜이네 집, 당구장, 근화식당 등이고, 그 공간들은 각각 분리되어 서로 연결되지 못하는 도시의 공간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청계천변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으니, 식민지 자본주의 유통 구조 속에서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그것을 통해 부(富)를 축적하는 인물들로 한약방 주인, 사법서사를 하는 민주사, 포목전 주인, 양약국 주인 최진국 등으로 식민지 경제 체제 속에서 안정적인 부를 쌓으며, 새로운 지위, 즉 권력을 차지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토지나 자본, 지식 등의 기반이 없이 축첩이나 노름 같은 비생산적이고 불건강한 일들에만 몰두한다. 다른 부류는 도시의 부유층 밑에 고용되어 하루하루의 생명을 이어가는 하층민들로 이발소의 재봉이, 김서방, 점룡이, 창수, 귀돌어멈, 만돌어멈, 칠성어멈, 필원네, 금순이, 하나코, 기미코 등으로 남의 집에 고용되거나 이발사, 아이스케키 장사, 당구장 종업원, 남의 집 행랑살이, 카페 여급 등으로 일한다. 이들 대부분은 농촌에서 살다가 상경하여 방황하고 몰락하는 가엾고 딱한 사람들이다. 이 소설의 모든 사건과 그 진행의 추이(推移)는 작가가 아니라, 이발소의 소년 재봉이와 점룡이 어머니의 관찰과 수다로 독자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정보들은 빨래터와 이발소를 매개로 전파된다. 이 소설 처음에 나오는 청계천 빨래터는 오늘날 삼일교 근처에 있었던 것 같다. 소설의 내용을 살펴보면 한약방만 청계천 남쪽 천변에 있고, 이발소, 포목전, 은방, 당구장, 평화카페는 전부 청계천 북쪽 천변 광교 모퉁이 큰 길거리에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소설에 나온 시대와는 달리 7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청계천도 복개했다가 다시 복개한 것을 뜯어 버린 만큼 과거의 지형지세는 변화무쌍하게 바뀌어 소설에 나온 장소와 공간들은 그대로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 물론 소설은 픽션이므로 그대로 믿을 수는 없는 것이지만, 지금은 수많은 빌딩과 음식점, 커피점으로 바뀐 것이다. 오로지 예쁜이 남편 강 서방이 관심을 가졌던 신정옥이가 풍금으로 찬송가를 치던 수표교 예배당은 건물만 그 자리에 폐허처럼 남아 있고(머지않아 그 자리는 재개발되리라 한다), ‘수표교교회’는 1984년 5월에 서초동에 새 성전을 짓고 이사를 갔다. 소설 《천변풍경》에는 옛 서울 지명들이 나오는데, ‘우대(인왕산 주변 마을; 누상동, 누하동, 옥인동 등)’, ‘아래대’(동대문 주변 마을), ‘양삿골(충신동)’, ‘다방골’(중구 다동), ‘똥굴’(관철동), ‘동관’(예지동, 원남동), ‘노돌강(노량진 부근의 한강)’, ‘시구문(광희문의 속어)’, ‘남묘(남대문 바깥에 있던, 관우를 모시던 사당)’, ‘왜성대(지금의 남산 공원)’, ‘남산 벙바위’ 등이 나온다. 《천변풍경》에는 당시에 수입되었던 외래 근대문화와 새로운 물질문명의 여러 구체적인 모습과 양상이 소설에 제시됨을 볼 수 있다. 당구장, 카페, 이발소, 백화점, 왜식 술집 등과 마작 용어, 당구 용어, 당시 유행하던 일본 유행가 등은 서울이 근대적으로 변화하고 서구의 영향에 차츰차츰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안이 몰락하여 강화로 낙향하는 ‘신전집’이나, 부회 의원 선거, 금순이를 유혹하여 서울까지 데려와 하숙에 유숙하는 금광 브로커의 모습 등은 70년 전이나 오늘이나 변하지 않은 서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이 소설은 1930년대 어느 해 3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의 1년간을 시간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 1년 동안 인물과 사건 등은 비극으로만 치닫는 것이 아니라 4계절의 순환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결국 시련을 거친 뒤에 안정을 회복하고, 희망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 등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세상은 자연 순환의 법칙을 따르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하겠다. 《천변풍경》은 독자에게 회고의 감정에만 빠지게 하지는 않는다. 결국 인간이 사는 모습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큰 변화가 없다는 사실과 진리를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글·사진 김원호 편집이사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심은하 근황 공개 “컴백? 보여드릴 게 없어”

    심은하 근황 공개 “컴백? 보여드릴 게 없어”

     7년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팬들을 애태웠던 심은하가 기독교계 잡지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27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심은하는 최근 발간된 종교잡지 ‘빛과소금’ 12월호와 인터뷰를 통해 “주부로서 성실히 살고 있다.”고 전했다. 심은하는 지난 2001년 은퇴 후 대중 앞에 자발적으로 나선 적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기도형식으로 구성된 인터뷰에서 심은하는 “한 사람의 심은하로 돌아와 산 지 8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마음을 꺼내놓는 게 낯뜨겁다”며 “인터뷰를 의뢰받은 날부터 남편과 기도를 시작했다.”고 말해 인터뷰 결정이 쉽지 않은 일이었음을 알렸다.  그는 “화려하나 헛헛하고 다 가졌으나 한없이 부족하던 제 삶을 당신이 주신 가족들이 바꿔놓았다.”라며 “지난 삶에 대한 미련,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두려운 미래, 결혼 초 그 모든 시간을 이기고 이토록 밝은 빛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이 만져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은하는 그동안 꾸준히 계속돼 오던 컴백설에 관한 입장도 밝혔다. “컴백설에 관한 기사들을 보며 관심이 여전하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감사하다.”면서 “보여드릴 것이 없어 나설 수 없다.”며 컴백할 뜻이 없음을 알렸다.  이어 “믿음깊은 남편과 연년생으로 낳은 두 딸을 키우느라 쩔쩔매는 주부의 모습으로 하루하루 성실히 살고 있다. 이제야 비로소 정신적 자유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여전히 날 기억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이제는 감히 그들에게 받았던 모든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모두에게 빛을 주고 소금 같은 사람이 돼 내 이름이 벼랑 끝에 선 모든 사람들에게조차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종교인으로서 마음가짐을 다졌다.  한편 심은하는 지난 1993년 MBC 공채 22기로 데뷔한 후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통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으나, 2001년 돌연 은퇴해 많은 이들을 애타게 했다.  2005년에는 갑작스런 결혼 소식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는 현재 남편 지상욱 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지금은 땀흘려 복음 사는 ‘백색순교’ 필요”

    “지금은 땀흘려 복음 사는 ‘백색순교’ 필요”

    “지금은 피를 흘려 순교하는 시대가 아닙니다.땀을 흘려 생활 속에서 복음을 사는 백색순교가 필요합니다.”최근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회 제6대 회장에 선임된 최홍준(66) 회장은 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퇴색해가는 순교의 의미를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 천주교는 평신자들이 외국의 선교사 없이 자생적으로 태동시킨 독특한 신앙의 역사를 갖는다.특히 1784년 교회 창설 이후 120년간 지속된 박해를 통해 1만명의 순교자를 낳아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그 많은 순교자 가운데 103위만 성인의 반열에 올라 있다.내년은 지난 1984년 이 103위 시성식이 있은 지 25주년.천주교계에서 흔히 말하는 ‘은경축’의 해이다.  “한국 천주교는 교회 창설과 신앙 흐름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정작 국내에선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특히 지금 한국의 천주교를 있게 한 바탕인 순교자들의 정신이 가려지고 있음은 큰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103위 시성 25주년이 되는 내년엔 순교자의 정신을 가정과 사회에 되살려내기 위한 대대적인 정신,물질의 개혁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한다.1984년 103위 시성식이 있었던 여의도 자리에 시성 기념표석을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가톨릭 성가집에는 현대적 의미의 ‘순교자 노래’들을 새로 넣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본당의 주보인 수호자의 이름과 신자 영세 때 받는 세례명도 한국 순교 성인의 이름을 택하도록 하는 운동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일반인은 물론 천주교계에서도 순교자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합니다.전국 1511개 본당 중 17% 정도만 한국 순교 성인의 이름을 수호자로 택한 것만 봐도 얼마만큼 우리 순교자의 가치가 외면받는지를 알 수 있지요.매일매일의 생활 속에서 나를 버려 대의를 찾았던 순교자들의 정신을 새긴다면 천주교 신앙도 훨씬 제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많은 이혼이나 가정파탄,사회로부터의 일탈 행위는 분명 정신적인 원인이 가장 크다.”는 최 회장.그래서 매 순간 생활 속 가장 작은 ‘도메스틱 처치’랄 수 있는 가정 교회부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요즘 천주교만 봐도 신앙과 생활이 분리된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신자들이 많아요.매 순간 나를 낮춰 복음을 사는 신앙 길이야말로 순교의 의미를 제대로 새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1984년 시성된 103위는 대부분 1839년 기해박해,1846년 병오박해,1866년 병인박해의 3대 박해를 거치면서 희생된 순교자들.그러나 가장 큰 박해인 1801년 신유박해를 전후한 초기 순교자들은 모두 빠져 있다.그래서 한국 천주교는 이 신유박해를 비롯한 초기 박해의 희생자 124명과 증거자 최양업 신부를 복자와 성인의 반열에 올리기 위한 시복시성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이들의 생애 기록인 약전을 로마 교황청에 제출하기 위한 번역작업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마무리지으면 본격적인 시복시성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순교자를 현양하려면 먼저 그들의 삶을 알고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언제 어디에 있건 순교자를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삶을 좇아 살아가려는 자세이지요.비록 지금 피 흘리는 순교를 할 수 없지만 자랑스러운 순교자의 후손답게 신앙을 지키며 복음을 전하는 신앙을 살려나갈 것입니다.”  최 회장은 KBS 프로듀서 겸 작가,한국방송작가협회 감사,이사를 지냈고 1981년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대본을 집필했으며 1984년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및 103위 순교자 시성식 대본 집필,1989년 제44차 세계 성체대회 대본 집필 등을 맡았던 인물. 현재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공식적인 회장 취임은 다음달 2일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봉헌되는 순교자현양회 월례미사 때 하게 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故히스레저 약혼녀 “날마다 아픔 더해간다”

    故히스레저 약혼녀 “날마다 아픔 더해간다”

    “시간은 왜 아픔을 치유하지 못하죠?” 올해 초 사망한 故히스레저의 약혼녀였던 영화배우 미셸 윌리엄스가 그의 죽음 이후 최초로 심경을 털어놔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윌리엄스는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영화 ‘웬디와 루시’ (2008 Wendy and Lucy)에 관한 인터뷰를 갖는 도중 약혼자이자 자신의 아이 마틸다(3)의 아버지였던 레저를 잃은 슬픔에 대해 눈물 섞인 고백을 털어놨다. 윌리엄스는 레저의 이름을 듣자마자 한참동안 눈물을 쏟아내며 “레저를 잃은 것은 내게는 엄청난 슬픔”이라며 여전히 추스르지 못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참 이상하다.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도 레저를 잃은 아픔은 치유되지 않는다. 오히려 하루하루 아픔은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레저가 사망한 뒤 윌리엄스는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언론과의 접촉은 물론 바깥출입도 자제할 정도로 깊은 슬픔을 간직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에는 윌리엄스가 오랜 친구였던 영화감독 스파이크 존스와 연인관계로 발전해 레저의 팬들에게 따가운 질타를 받아왔다. 이 인터뷰에서 윌리엄스는 존스 감독에 대한 관계 이야기는 극구 꺼렸다. 대신 레저가 남긴 유일한 혈육인 마틸다 로스 헤저(2)에 대한 끈끈한 애정을 드러내며 “마틸다가 학교에 입학하면 연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마틸다가 나와 레저처럼 화려한 삶이 아닌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윌리엄스와 레저는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브로크 백 마운틴’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약속했다. 그러나 성격차이로 지난 2007년 9월 두 사람은 결별했고 올해 1월 레저는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레저와 윌리엄스 사이에는 딸 마틸다가 있다. 사진=피플닷컴 / 미셸 윌리엄스(좌), 故 히스레저(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뛰고 싶어요!”…‘심장’ 튀어나온 中소년

    “친구들과 한번만이라도 뛰어놀고 싶어요.” 중국의 한 소년이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온 선천성 희귀증후군 때문에 하루하루를 위험 속에서 살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 성에 살고 있는 장 웨이안(4) 소년은 태어날 때부터 ‘칸트렐 증후군’ (Pentalogy of Cantrell)이란 선천성 기형을 안고 태어났다. 소년이 앓고 있는 ‘칸트렐 증후군’은 선천성 심장질환과 흉골 기형으로 단단한 가슴근육과 흉골에 감싸있어야 할 심장이 밖으로 이탈하는 증후군이다. 심장이 아주 얇은 피부에 쌓여있기 때문에 주위의 작은 충격에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때문에 소년은 그동안 또래 아이들처럼 지내지 못하고 행여 잘못될까 언제나 집에만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화 약 1,500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수술비 때문에 수술을 엄두도 못 냈다. 하지만 최근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원자들이 도와줘 그는 베이징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소년의어머니는 “밖으로 튀어나온 심장이 다칠까 항상 걱정하는 아들이 안타까웠다.”며 “후원자들에게 너무나 고맙고 건강을 되찾은 장이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놀며 건강히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强盜)

    운전사 치고 주저앉은 아가씨 강도(强盜)

    벽돌로 운전사의 뒤통수를 치고는 팔다리가 떨리고 머리가 멍해져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렸다는 「택시」강도. 지난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양재동에서 일어난 여자「택시」강도 제 1호의 전말기. 소녀티가 채 가시지 않은 얼굴, 서글서글한 눈매, 이따금 멍하니 천장을 쳐다보다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도무지 「택시」강도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특수강도미수」라는 어마어마한 죄명으로 서울 노량진 경찰서에 구속된 이 아가씨의 이름은 이경숙(李京淑)양(19·가명). 범행동기를 묻는 취조형사에게 그녀가 말한 첫마디는 『그이한테만은 제발 연락하지 마세요. 너무나 착한 그이는 이 소식을 들으면 까무러칠 거예요』라는 것이었다고. 아니나 다를까, 기자에게도 「그이」걱정을 앞세우는 李양이었다. 그녀가 걱정하는 「그이」는 지난해 가을부터 동거해온 사이라는 남상태(南相泰)씨(27·가명·성북구 불암동). 막벌이로 연로한 조모를 모시고 근근히 살아가는 남씨를 돕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이양이 남씨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 친구들과 함께 서울 성북구에 있는 불암산에 놀러갔다가 불암사에서 잔심부름을 해주고 있던 할머니 한 분을 만났다. 이 할머니가 남씨의 조모. 이양과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할머니가 『아가씨가 우리 손자며느리 되어 주었음 좋겠소』하고 말을 꺼낸 것이 동기가 되어 맞선을 보게 됐고, 두 남녀들 첫눈에 서로 좋아해 버렸다는 것. 국민학교밖에 나오지 못한 남씨는 고등학교까지 다닌 이양을 지극히 사랑해 주었다. 그리고 이양은 이미 「과거가 있던 몸」인지라 남씨의 순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더욱 더 사랑을 쏟았다고 그녀는 말했다. 공무원인 아버지 밑에 4남2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양은 부모와 형제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국민학교와 여중을 졸업했다. 그러나 이양이 S여고에 입학하던 16살 때 아버지는 간암으로, 곧이어 어머니마저 홧병으로 숨을 거두어 이양은 이때부터 오빠와 시집간 언니집 등을 전전하는 고아의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학교를 야간으로 옮기고 낮에는 모부대 인사처에서 사환일을 했다. 이때 (여고1) 박모라는 청년을 알게 되었다. 환경의 탓인지 나이에 비해 조숙한 이양은 2학년이 되자 학교를 그만 두고 박씨와 서울 창신동에 「아파트」방 하나를 얻어 살림을 시작했다. 한 6개월을 살다가 박씨와 헤어지고 다시 오빠집에 얹혀 살았다. 이미 임신 6개월의 무거운 몸이었다. 얼마 후 사내아기를 낳은 이양은 박씨와 타협, 다시 면목동에 살림을 차렸으나 곧 박씨는 아들과 함께 자취를 감춰버렸다. 오갈데 없는 이양은 또 언니집과 오빠집에서 신세를 지며 불량소녀들과 어울려 다녔다. 불암사에 놀러 간 것은 이때의 일. 『그분들(南씨와 할머니)은 정말이지 법이 필요없는 사람들이에요. 하루 품일을 못 가는 일이 있어도 남을 도우려는 그런 사람들이에요』 그러나 생활은 말이 아닐 정도로 가난한 것이 이들 남씨네의 집안형편이라는 것. 할머니는 너무 연로해서 이젠 절에서 잔일도 거들 수 없을 정도이며 남씨가 하루하루 막벌이를 해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양은 다만 얼마의 돈이라도 마련해서 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었다고. 『집에 가서 돈 만원쯤 얻어 오겠다』며 남씨집을 나선 것이 지난 1월 29일. 그러나 오빠집에서도 언니집에서도 돈을 얻지 못했다. 범행을 저지른 2일 아침 10시쯤 영등포구 양재동에 사는 언니집을 빈 손으로 나선 이양은 마포구 도화동으로 언니 친구 김(金)모양(23)을 찾아갔다. 그러나 김양은 얼마 전에 시집을 가버리고 집에 없었다. 『그 언니만 시집가지 않았어도 1~2만원쯤은 얻어 올 수 있었어요. 2만원 정도 빌려 친언니한테 1만원정도 주고 1만원 정도 갖고 가려했는데…』 김양집을 나선 것이 하오5시반쯤. 이젠 더 가볼데도 없어 철길을 따라 정처없이 걸어가다 벽돌 한 장이 눈에 띄었다. 무심코 그것을 집어든 이양은 마침 철길 옆을 지나는 「코로나·택시」를 세워 탔다. 싸지도 않고 그대로인 벽돌 한 장을 손에 든채. 『양재동으로 갑시다』언니집 3백m앞까지 「택시」가 왔으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망설이고만 있었다. 「미터」기를 보니 요금이 8백여원이나 나와 있었다. 호주머니에는 단돈 2백원 밖에 없었다. 『길을 잘못 들었으니 돌아나가자』고 한뒤 운전사 바로 뒷자리로 옮겨앉아 눈을 딱감고 운전사 머리를 벽돌로 내리쳤다. 운전사가 까무러치자 이양도 정신이 없었다. 팔다리가 떨리고 머리가 멍해졌다. 그 자리에 앉아 엉엉 울어 버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는 이양도 운전사도 몰랐다. 어쨌든 한참만에 깨어난 운전사는 이양을 쉽게 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양은『내가 벽돌을 쥐고 타는걸 운전사가 보기만 했더라도 이런 어리석은 일은 안저질렀을텐데…』 하며 정말로 어리석은 후회를 했다. 『교도소에 가서 소설을 쓰겠읍니다. 모두에게 사죄하고 특히 그이에게 용서를 비는 마음에서 글을 쓰겠습니다』 학교 때 몇 번인가 소설을 써서 상을 타보기도 했다는 문학소녀 이양은 눈물을 닦으며 체념한 듯 이렇게 말 끝을 맺었다. [선데이서울 72년 2월 13일호 제5권 7호 통권 제 175호]
  • [무너지는 지방경제] “하도급 받기도, 일자리 얻기도 별따기”

     “올들어선 공사 한 건도 못하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에서 소규모 건축업을 하고 있는 T건설 유모(42)씨는 “지난해 수주했던 관급 토목공사 현장 2곳으로 사무실 운영비와 직원 5명의 임금을 충당하며 버티고 있지만,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불안해 했다.  큰 건설회사에서부터 하도급을 받거나 소규모 관급공사에 기대어 꾸려가는 영세업체에 이르기까지 지방건설사들이 너나 할 것없이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경남 사천시 D건설 대표 문모(46)씨는 “상가 등의 일반 건축공사는 끊긴 지 오래됐고,가뭄에 콩나듯이 나오는 관급 공사마저 일감이 없는 원청회사가 직접 시공을 하기 때문에 하도급을 받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말했다.문씨는 “건설공사 발주량은 줄었지만 현재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건설업체는 넘쳐나 도태되는 회사가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남 마산의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건설업체가 관급공사에 죽기 살기로 달려들다 보니 입찰 경쟁이 치열하고,낙찰되고 나면 하도급을 받기 위해 또 한차례 전쟁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중견 건설업체의 한 임원은 “지방의 3~4개 현장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면서 사업장마다 2000억~3000억원의 자금이 묶여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며 “요즘은 생사여탈권을 쥔 은행의 눈치만 살피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숨을 토해 냈다.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시회 관계자는 “관내 190개 종합건설회사 가운데 2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20개 업체는 다른 지역으로 연고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건설현장이 사라짐에 따라 하루 벌어서 먹고 사는 일용직 근로자들은 일자리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창원시 봉곡동 지귀상가 근처의 인력공급사무실 4~5곳에는 매일 새벽 10~20명의 일용직 근로자가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다.그러나 일자리가 연결돼 일을 나가는 근로자는 대기자의 3분의 1수준이다.허탕을 친 근로자들은 내일을 기대하며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지난 21일 새벽 6시쯤 창원시 한 인력공급사무실에 나와 일자리를 기다리던 김모(45)씨는 “하루 일당으로 6만원을 받지만 올들어서는 한 달에 보름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김씨는 “식당일을 하는 아내의 수입을 합쳐도 중·고교에 다니는 남매의 학원비 대기가 버겁다.”며 한숨지었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빅뱅, 컴백 2주만에 지상파 정상 ‘뮤뱅 1위’

    빅뱅, 컴백 2주만에 지상파 정상 ‘뮤뱅 1위’

    그룹 빅뱅이 컴백 2주만에 타이틀 곡 ‘붉은 노을’로 첫 지상파 음악방송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빅뱅은 21일 생방송 된 11월 둘째 주 KBS 2TV ‘뮤직뱅크’ K-차트에서 김종국, 브라운아이드 걸스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새 정규앨범 타이틀 곡 ‘붉은 노을’로 1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빅뱅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으면서 “팬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YMGA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는 우정 어린 수상소감을 전했다. YMGA는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 선보인 힙합 듀오다. 한편 일본 활동으로 인해 생겼던 2개월 간의 짧은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빅뱅은 미니앨범 ‘마지막 인사’와 ‘하루하루’에 이어 올해 세 번째 1위를 차지하는 수확을 거뒀다. 사진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9)꼰솔라따 선교수도회 강 디에고 신부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9)꼰솔라따 선교수도회 강 디에고 신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 644-2,‘위로의 샘터’는 독특한 공간이다. 천주교 꼰솔라따 선교수도회 공동체겸 종교간 대화의 장. 꼰솔라따 선교회 수도회 소속 외국인 신부 2명이 머물며 종교와 사상을 가리지 않는 대화와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 뭇 종교인과 세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 디에고(52·본명 디에고 카촐라토) 신부는 이곳 공동체를 천주교에 국한하지 않는 열린 공간으로 이끌고 있는 주인이자 꼰솔라따 선교수도회 한국지부장을 맡고 있는 선교사. 한국에 나와 있는 꼰솔라따 선교사 10명의 대표이면서 요란하게 드러나지 않는 나눔과 배려의 선교를 몸으로 보여주는 맘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이다. 산 밑 단층 건물 두 채가 고즈넉이 앉은 ‘위로의 샘터’의 문을 열자니 산 아래 병풍처럼 둘러선 울창한 나무들이 객을 맞는 인사라도 하듯 낙엽을 우수수 쏟아낸다. 한꺼번에 떨어지는 낙엽 소리가 영락없는 빗소리이다. 얼핏 보기에도 사람 좋은 이웃집 아저씨인 신부가 웃는 얼굴로 반색을 한다. 헐렁한 옷차림과 꾸밈 없는 얼굴빛이 흔히 마주치는 선교사의 행색과는 멀어 그냥 편하다. 에스프레소 커피 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인사를 나누자니 오랜만에 만나 묵은 얘기들을 털어놓는 친구처럼 다가온다. ●伊 본토인 꼰솔라따 선교수도회의 한국 개척자 처음 본 손님을 앞에 두고도 이어지는 격의 없는 몸 놀림과 말투. 무슨 말을 꺼내도 막힘 없이 척척 받아낸다. 몸에 밴 열린 신앙의 발로이려니 생각하니 선교사로 한국에 온 까닭이 궁금해진다.“아픈 사람은 누가 곁에 있어 말을 들어주기만 해도 위안이 되지요.” ‘하느님의 종’이 되기를 서원하고 한국을 택해 아픈 사람들과 살아가기를 올해로 20년째.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다가가 나누고 베푸는 이 푸른 눈의 사제가 한국에서 찾는 길은 과연 무엇일까. 뜬금없는 물음에 빙그레 웃더니 곁에 있던 성경을 집어 든다.‘온갖 무거운 짐과 우리를 얽어매는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가 달려야 할 길을 꾸준히 달려갑시다.’(히브리서 12장) 성경 구절을 한자 한자 손으로 짚어내던 끝에 “지난 2004년 사제서품 25년인 은경식 때 택한 것”이라며 자신의 삶이라고 귀띔한다. 그가 꾸준히 달리고 달릴 길의 끝은 어디일까.“사람이 사는 이유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지요. 지금 제가 살아가는 길도 어찌 보면 사제서품을 받을 때의 다짐에서 많이 벗어나 있지요. 하지만 이 길도 하느님이 가리킨 손 끝에 있다고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위로자이신 성모 마리아’라는 뜻을 품은 꼰솔라따 선교수도회는 1901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창설돼 주로 유럽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서 활동했던 외방선교회. 한국에는 1988년 이탈리아, 스페인, 브라질, 콜롬비아 출신 선교사 4명이 들어온 게 시작으로 그때 한국 땅을 밟은 초대 선교사 가운데 지금은 강 디에고 신부만 남아 있다. 베니스 북쪽, 인구 5000명의 작은 마을 출신인 디에고 카촐라토는 어릴 적부터 소신학교를 다니며 사제를 꿈꾸었다고 한다. 사제가 되고 싶어 런던 선교대학(MIL)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사제서품을 받아 콜롬비아와 스페인에서 성소자 교육 사목을 하다 한국에 꼰솔라따 선교수도회가 생기면서 곧바로 파견됐으니 꼰솔라따 수도회에선 한국 개척자인 셈이다. 인천 교구 소속으로 한국에 온 까닭에 처음 한국 생활은 인천 근처 역곡에서 시작했다. 전셋집에 다른 사제들과 함께 살면서 만석동 달동네 주민들을 찾아 만나기 시작했다. 철로 옆에 있다고 해서 ‘기찻길옆 공부방’이라 이름 지은 공부방에서 어린이들 공부를 가르치고 의지할 이 없는 노인들에겐 자식처럼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픈 이들은 병원엘 데려가고…. 그렇게 2년여를 살다가 달동네가 재개발되는 바람에 떠날 때 아쉬워하는 주민들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위로의 샘터´는 주민·종교인들 간 소통의 장 만석동 달동네를 떠나 역곡 꼰솔라따 수도회 본부 생활을 하면서도 서울 양재동 비닐하우스촌에서 공부방을 운영하며 주민들과 부대끼며 살았다. 그러던 중 로마 본부의 부름을 받아 3년간 신학생 교육 일을 맡았지만 내내 한국의 일이 머릿속에 맴돌아 아주 불편했다. 당초 6년 동안 로마에 머물기로 예정됐지만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다짐이 강했던 때문인지 한국 지부로부터 ‘돌아오라’는 연락이 별안간 와 뛸 듯이 기뻤다고 한다. 2002년 한국에 다시 온 뒤 줄곧 이곳 ‘위로의 샘터’에 머물며 주민들끼리 어울리고 이웃 종교인들이 만나도록 주선하는 소통의 주인으로 살고 있다.‘위로자이신 성모마리아’. 꼰솔라따 수도회의 이름에서 ‘위로’를 따고 원래 집터에 샘이 있었다고 해서 붙인 게 ‘위로의 샘터’.“내가 있어 주민들이 위로를 받고 모든 종교인들이 함께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이란 소망을 담았어요.” 그 소망대로 인근 보광사며 온수역 근처 원각사, 개신교 교회들을 찾아 어울리다 보니 불교 신자와 개신교 신도들이 하나둘씩 ‘위로의 샘터’를 찾아들었고 지금은 교회, 성당, 사찰, 원불교 교당에서 이런저런 신행 모임을 갖는 명소가 되었다. 모임이 열릴 때마다 강 디에고 신부는 인기 있는 초대손님으로 동참한다. 지금은 뜸하지만 2년 전까지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의 예비 성직자 모임인 ‘평화고리’가 단골로 모였던 곳으로도 이름 높다. 한국 종교계에선 드문 종교간 대화에 앞장서다 보니 이름이 알려져 지금은 천주교 주교회의 종교간 대화위원회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개신교, 천주교 신학자들의 소통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 1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의 주제문와 활동내용도 직접 정한 주인공이다. 강 디에고 신부가 택한 주제문은 기도주간 중 교황청을 통해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쓰게 된다. 지난 2월부터는 스님과 원불교 교무를 비롯, 수도생활을 하는 각 종교인들이 영적인 체험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을 이곳에서 주선하고 있다. ●“상대방 영적체험까지 나눌 때 종교간 대화 성숙” “한국에서도 종교간 대화에 관심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형식적인 만남에 머물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진정한 대화는 종교계 대표들끼리 만나 그저 미소 짓고 헤어지는 게 아니라 밑바닥 신도들끼리 허물없이 어울리고 나누는 만남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위로의 샘터’에서 흔히 이루어지는 이웃 종교의 만남에서도 신자들 간의 두터운 벽을 여지없이 실감한다는 강 디에고 신부.“내가 체험하는 영적인 체험까지 다른 종교의 신앙인들과 나누고 소통할 때 종교간 대화는 성숙해진다.”고 거듭 말한다. “선교사로 가는 곳마다 가장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이 내 일”이라는 사제. 지난해 10월 동두천에도 작은 공동체를 마련, 외국인 근로자들이며 새터민들의 정착과 안정을 돕고 있다고 한다. “차오.” ‘위로의 샘터’를 나란히 나서던 신부가 외마디 인사말을 건넨다.‘잘 가라. 다시 만나자.’는 이탈리아 인사말. 덩달아 “차오.”로 인사를 돌려주자 빙그레 웃더니 한마디를 보탠다.‘나는 당신의 종입니다. 차오의 큰 뜻이지요. 진정으로 나를 낮출 때 모든 이들이 위로받고 더욱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강 디에고 신부는 ▲1956년 이탈리아 비아데네 출생 ▲1972년 꼰솔라따 선교수도회 입회 ▲1977년 런던선교대학(MIL) 졸업 ▲1979년 사제서품 ▲1979~1987년 콜롬비아, 스페인 사목 ▲1988년 한국 파견 ▲1992~1993년 인천 만석동 사목 ▲1993~1999년 역곡 꼰솔라따 선교수도회 본부 사목 ▲1999~2002년 로마 꼰솔라따 본부 근무 ▲2002년~‘위로의 쉼터’에서 종교간 대화 주도 ▲2007년 동두천 공동체 건립, 외국인 새터민 봉사
  • [18일 TV 하이라이트]

    ●1 대 100(KBS2 오후 8시55분) 첫 번째 도전자, 그간의 무식한 이미지는 잊어라! 일본 유학파 개그맨, 이봉원. 유식한 개그맨으로 거듭나기 위한 그의 포복절도 퀴즈 도전기가 시작된다. 두 번째 도전자, 경남 하동군 화개면의 자랑스러운 아들 우석대 한약학과 1학년 공가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그의 퀴즈 실력은? ●그분이 오신다(MBC 오후 7시45분) 마침내 가을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 들떠하는 소정과 달리 다들 시큰둥하다. 새벽, 여행지까지 영희를 따라온 전진 PD는 위성생중계를 하자고 하고, 영희와 가족들이 동원된 사상초유의 황당 에어로빅이 생방송 된다. 한편, 미국여행을 꿈꿔오던 성진은 부푼 마음으로 공항에 가는데….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결혼 25년차. 하남에서 없어선 안 될 자타공인 호반장으로 통하는 호다. 외국인문화센터에서 벨리댄스를 가르치며 결혼 선배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모진 한국살이를 함께 겪어온 남편 규도씨에겐 둘도 없는 말벗이 되어 주는 호다. 이젠 억척 아줌마가 다 된 그녀의 못다한 가슴 속 이야기가 시작된다. ●위기의 자동차 산업 2부(YTN 오전 10시25분) 인도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를 찾아가 인도에서 뿌리내릴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본다. 체코의 100년 전통 자동차, 스코다. 폴크스바겐과의 합병으로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메이드인 유럽’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스코다의 경쟁력을 살펴본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귀한 아이일수록 이름을 천하게 지어야 오래 산다고 믿어 개똥이라는 태명을 지은 부부. 그러나 개똥이를 만나는 게 쉽지 않다. 임신 34주. 희숙씨는 다른 엄마들처럼 산달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을 찾은 부부는 아기의 태동이 약하다는 진단을 듣고 입원이 결정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은재의 방에 있는 애리에게 교빈은 여기가 감히 어딘데 들어오냐며 이젠 끝이라고 소리친다. 교빈은 앞으로 한번만 더 은재와 자신을 협박하면 가정파괴범으로 고소할 거라고 못 박는다. 그러자 애리는 교빈에게 그럼 왜 자신이 있는 호텔로 찾아오고, 펜션은 왜 같이 갔었느냐며 따지듯 묻는다.
  • “한국식 실용주의가 위기돌파의 동력”

    “한국식 실용주의가 위기돌파의 동력”

    철학자 탁석산(50)의 신작 ‘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창비)는 이전 ‘한국의 정체성’(2000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도발적이다. 영화 ‘서편제’를 필두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란 표어가 진리인양 추앙받을 때 이를 뒤집는 시각으로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그는 이번엔 한국철학과 한국문화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 적극적인 해명자로 나섰다. “한국에는 철학이 없고, 문화도 천박하다는 지적이 많은 데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비판은 서양이나 조선을 기준으로 한 편협한 지적일 뿐이에요. 한국은 100년 전 조선의 전통과 철저히 단절되면서 조선이나 서양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이동했고, 그 안에서 한국인 특유의 역동적 문화와 철학을 습득했습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철학과 문화는 현세주의, 인생주의, 허무주의의 세가지 속성에서 비롯된다. 현세주의는 ‘지금 이 세상이 전부’일 뿐 내세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종파를 초월한 현세구복적 신앙이 대표적이다. 인생주의는 제도보다 개인의 감정을, 사회적 성공보다 삶의 쾌락을 중시한다. 일보다 인생이 먼저이니 하루하루가 축제다. 허무주의는 ‘공수래 공수거’와 인생의 무상성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다. 흔히 우리 스스로를 자책할 때 부정적인 요소로 꼽는 이 속성들에 탁씨는 놀라운 반전을 시도한다. 우선 현세주의. 이번 생에 모든 걸 이뤄내야 한다는 조급증은 ‘빨리빨리’증후군을 낳았지만 그 덕에 압축적 경제성장이 가능했다. 물론 그 이면엔 물질만능주의와 정신적 황폐화라는 대가를 치러야했다. 하지만 탁씨는 현세주의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추구하는 합리성, 현세에서 갈등을 해소하려는 융합의 성향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한다. 인생주의도 마찬가지다.‘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인데 즐기자.’는 태도로 감각적 즐거움을 택하는 방식은 제도에 길들여지지 않는 건강한 야성성과 역동성으로 발현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탁씨는 한국의 허무주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인생은 허무하니 대충 살자는 서양식 니힐리즘이 아니라 ‘인생 뭐 별거 있나, 다 그런거지.’란 긍정적 마인드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며 열심히 산다는 얘기다. 그는 이 세가지 속성을 구체적인 삶의 양식으로 이끈 것이 실용주의라고 정의한다. 여기에서의 실용주의는 진리냐 아니냐를 따지는 미국의 프래그머티즘과는 달리 오직 좋고 나쁨의 가치를 염두에 두는 개념이다. 현세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실천적 방법론인 한국의 실용주의는 지난 100년간 해방, 전쟁, 분단, 독재라는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며 유연성과 적응력을 높여왔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라고 난리인데 이런 문화와 철학으로 단련된 우리 국민은 어느 나라보다 이 위기에 강하게 버티고, 회복도 빠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탁씨는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 말까지 1년간 일본 도쿄의 한 대학에서 객원연구원으로 머물렀다. 그는 “원래 한국 문화와 철학에 대해 비판적으로 써보려고 시작했는데 생각이 바뀌었다. 한발짝 떨어져 있다보니 한국인의 내면을 좀 더 잘 들여다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명의도용’ 피해로 노숙인 두번 운다

    ‘길 위의 삶’을 정리하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노숙인들이 명의도용 피해로 또다시 거리로 나앉고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들의 피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1998년 5월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에 실패해 노숙을 시작했던 정모(47)씨. 그는 우여곡절 끝에 약 8년간의 노숙생활을 정리하고 2005년 쪽방을 마련한 뒤 기초생활보장수급권을 얻기 위해 말소된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전입신고를 마쳤다. 새 삶의 싹을 틔워 가던 정씨 앞으로 한 건설기계업체의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또 다른 운수업체의 법인세 체납액 등 모두 11억 2000여만원의 세금고지서가 날아들었다. 누군가 정씨의 명의를 도용해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등록해 놓았던 것이었다.2001년 노숙 당시 알게 된 친구에게 30만원을 받고 생각 없이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화근이었다. 서울 청량리에서 손수레를 끌며 장사를 하다 2001년부터 노숙하게 된 윤모(61)씨는 지난해 가을 서울 용두동 쪽방에 거처를 마련하고 재기를 위해 전입신고를 했다. 윤씨에게도 고급세단의 대출원리금과 차량담보대출금, 신용카드 결제 및 제2금융권 대출 채무 등 총 2억 3700여만원의 체납고지서가 날아들었다. 술값이나 하라며 3만원을 건네는 사람을 따라가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문제였다. 윤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얻지 못함은 물론 채권추심에 시달리다 결국 연락이 끊겼고 행방을 감췄다. 전국실직노숙인대책협의회(노실사)는 정씨나 윤씨처럼 재기하려는 노숙인이 명의도용 피해를 입어 접수시킨 고소·고발만 올해 20건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고소·고발을 해도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 준 책임이 있어 조세범처벌법상 공범”이라면서 “하지만 명의를 도용한 사람을 추적하기 힘들고, 피해자도 공범으로 기소돼 조사를 받다가 다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및 대포폰의 명의도용 피해는 파산절차를 통해 면책될 수 있지만, 대포차 관련 채무나 체납된 거액의 세금은 피해갈 방도가 없다.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대포차 운행자(실소유자)의 처벌근거를 마련해 입법예고했으나, 대포차 피해자에게 발생한 자동차 할부금융 등의 채무나 과태료 및 벌과금을 해결할 수 없다. 노실사 이동현 간사는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든 이들을 상대로 한 명의도용 범죄는 결국 노숙인들의 자활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2006년 신용회복위원회 조사결과 노숙인의 40.7%가 금품이나 숙식제공 등을 미끼로 신분증 대여 혹은 양도의 유혹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노숙인 25.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빅뱅, 올해 ‘음반왕’ 유력 “43만장 돌파”

    빅뱅, 올해 ‘음반왕’ 유력 “43만장 돌파”

    빅뱅이 올해 최다 음반을 판매한 ‘음반 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0일 “음반 판매량 조사 기관인 한터차트 기준에 따르면 11월 초까지 올해 빅뱅의 음반 판매고는 ‘43만 여장’으로 이는 현재로써 국내 가수 중 최고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미니앨범에 이어 빅뱅의 정규 2집이 발매된 지 단 4일만의 집계량 인것을 고려해 볼 때 약 2개월 여의 시간이 남은 연말까지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망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로써 데뷔 2년에 이른 빅뱅이 지금껏 총 판매한 음반 판매량은 1백만장을 넘기게 된다.”며 “불황이 지속됐던 음반시장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뜻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일본 활동으로 인해 2개월 간의 짧은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빅뱅은 10일 현재 온오프라인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빅뱅은 정규 2집 ‘리멤버’를 발표한지 4일 만에 음반 판매 순위와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빅뱅은 이번 정규2집의 타이틀곡 ‘붉은 노을’로 각 온오프라인 음악차트 1위에 등극하며 상반기 히트곡이였던 ‘마지막 인사’와 ‘하루하루’에 이어 3번째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진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06일 TV 하이라이트]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애리는 교빈에게 반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라고 말하고, 교빈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애리는 교빈에게 호텔에 오래 있을 수 없으니 집을 하나만 얻어달라고 말하고, 교빈은 깜짝 놀란다. 한편 집밖에서 웅크리고 있던 은재는 교빈이 오자 이제껏 어디에 있었느냐며 울먹인다. ●글로벌 코리안(워킹홀리데이 확대)(YTN 오전 10시35분) 캐나다 정부는 내년부터 한국과 캐나다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 인원을 2010명에서 4020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경제 불황과 취업난 속에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의 인원 확대는 미래를 위해 경험을 쌓으려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소음과 먼지 속에서 진행되는 벌목. 벌목 중이던 나무가 한꺼번에 넘어가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밑에서 작업 중인 벌목공들의 안전이 걱정이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어 계속 작업이 진행된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벌목 작업이지만 이렇게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늘 긴장한다. ●경제비타민(KBS2 오후 8시55분) 우리나라 직업 대사전에도 없는 직업들이 총출동했다. 금녀의 직업에 도전하는 두 여자가 있다. 국내 여성 1호 카레이서. 미모까지 갖춘 카레이서의 아찔한 레이싱이 시작된다. 위급상황에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119 홍보대원 여자 구급대원의 하루는 어떨까? 이색 직업들의 연봉도 공개된다.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MBC 오후 6시50분) 언제 어디서나 음악만 있으면 벨리댄스를 춘다는 남자를 찾아간 제작진. 언제 어디서나 벨리댄스를 추는 남자와 그런 남편이 창피해서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아내의 하소연을 들어본다. 또 뱀을 사랑한다는 별난 아내와 그런 아내가 시종일관 못마땅한 남편의 하소연도 들어본다.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국립발레단의 신입 단원 이동훈씨. 매주 공연을 펼치는 발레단 활동에다 학교 졸업 발표회 준비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단역으로만 출연했던 무대에 이번엔 조연을 맡아 연습량도 책임감도 배로 늘어났는데…. 프로 발레리노로서의 첫 도약을 시작한 동훈씨의 열정을 담았다.
  • 빅뱅, ’붉은노을’ 뮤비서 ‘서해안 되살리기’ 호소

    빅뱅, ’붉은노을’ 뮤비서 ‘서해안 되살리기’ 호소

    ’서해안 되살리기’를 모토로 한 빅뱅의 정규 2집 ‘리멤버(Remember)’의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었다. 5일 오전 빅뱅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새 앨범과 타이틀곡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를 전격 공개했다. 빅뱅의 ‘붉은 노을’ 뮤직비디오 촬영장으로 낙점된 곳은 서해안 안면도. 소속사 측은 “빅뱅은 최근 붉게 노을지는 영상을 담기 위한 장소로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가 있었던 안면도 해안을 찾았다.”며 “근 1년이 되어가는 기름 유출 사고의 기억을 회고하며 우리 바다인 서해안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서 안면도를 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빅뱅이 일정 동안 어촌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정겨운 모습을 담았다. 빅뱅은 촬영장에 모여든 시민들과 함께 안면도의 지는 해를 감상한 후 수산시장을 방문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소속사 측은 “빅뱅의 영상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서해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더 나아가 서해안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빅뱅의 새 앨범 ‘리멤버’는 2년 만에 발매된 정규 앨범으로 선주문량이 2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새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치를 시사해주고 있다. 정규 2집 ‘리멤버’의 타이틀 곡 ‘붉은 노을’은 이문세의 원곡 중 후렴구를 샘플링으로 다룬 곡이다. 소속사 측은 “그간 ‘붉은 노을’의 리메이크 곡은 다수 있었지만 빅뱅은 원곡에 자신들만의 음악색을 융합시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재해석해냈다. 유니크한 스타일의 ‘붉은 노을’로 어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총 11곡이 수록된 빅뱅의 정규 2집 ‘리멤버’는 8곡의 신곡과 함께 지난 히트곡‘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의 리믹스 버전이 담겨있다. 신곡에는 보컬리스트로 성장한 멤버 승리의 솔로곡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등을 포함해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곡들을 싣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편 일본 활동을 마치고 전격 컴백한 빅뱅은 오는 8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타이틀 곡 ‘붉은 노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8) 예수고난회 노인조 수사

    [김성호 선임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8) 예수고난회 노인조 수사

    한국을 택해 이 땅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나름대로의 소명과 사명을 위해 하루하루 자신을 바친다. 그들이 가슴에 새기고 사는 그 소명과 사명이 중생 구제이건 선교이건 지향점은 한결같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위한다는 것이다. 이 땅에서 길을 찾는 숱한 이방인들이 그런 것처럼 노인조(60·본명 로렌스 핀·캐나다) 수사(修士) 역시 남을 위해 철저하게 나를 버리는 인물이다.“아픈 사람을 만날 때 내가 살 길과 살아 있음을 더욱 절실하게 새기고 느낀다.”는 노 수사. 그는 이역 만리의 생경한 한국 땅을 밟은 이래 줄곧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의 아픈 몸과 마음을 보듬어 살겠다며 ‘나’를 거듭 거듭 확인해가는 생활 속의 수도자이다. ●아픈 사람들과 만날 때 가장 편해 서울 강북구 우이동 245-4 천주교 예수고난회 명상의 집. 우이령으로 향하는 산행 길에 들어 1.8㎞를 오르다보면 만나게 되는 아담한 집이다. 천주교 신자와 성직자들의 피정과 기도가 끊이지 않는 공간. 예수고난회 한국관구 소속 신부, 수사 38명중 7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노인조 수사는 그 가운데 유일한 외국 출신이다. 오후 늦게 명상의 집 접견실에서 기자를 맞은 노 수사는 첫 대면부터 큰 웃음을 보여주었다. 오랜 세월 아픈 이들과 함께 해온 종교인의 의례적인 배려일까? ‘조금은 부담스러울’만큼의 잦은 ‘웃음 병’(?)에 어느 순간 전염된 ‘나’를 문득 본다. 서울 돈암동의 예수고난회 신학원 원장에서 물러나 1년간의 안식을 마치고 이곳에 온 게 지난 3월. 평일, 주일 줄곧 이어지는 피정은 물론 예수고난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상들의 모임에서 총무격인 행정 비서를 맡아 이런저런 국제 행사며 모임을 총괄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공동체에 속한 수사이니 맡겨진 소임에 충실해야지요. 흔히 수사는 닫힌 곳에서 혼자만의 수행과 기도에 빠져 살아가는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하지만 수사들은 나름대로 엄연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각자의 중요한 일을 합니다.” 공동체에 매인 몸인 만큼 조직의 일원으로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귀띔이다. 그러면서도 못내 안타까움을 털어놓는다. “아픈 사람들과 만날 때가 가장 편안합니다. 줄곧 함께 해온 아픈 사람들과 떨어져 있을 때 뭔지 모를 불안감이 밀려들곤 해요.” 수사의 말은 괜한 말이 아니다. 지금도 오랜 세월 만나고 인연을 맺어온 에이즈 환자들과의 만남이 생활의 큰 부분.“살기가 힘들다.”며 수시로 걸어오는 에이즈 환자들의 전화 상담이며 “만나 달라.”는 요청에 서슴지 않고 달려 나간다. 노출을 꺼려한 탓에 대부분 으슥한 곳에서 마주한 환자와의 만남을 마치고 돌아설 때마다 안쓰러움을 떨칠 수 없다고 한다. ●간호·교육·신학 공부한 뒤 33년째 한국생활 그가 이토록 애달파하고 챙기는 에이즈 환자들은 어떻게 그의 인생행로에 들었고 또 무엇일까.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아일랜드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노 수사는 중학교 시절 만난 봉사에 몸을 바친 한 수녀의 모습을 보며 ‘하느님의 부름’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예수고난회가 운영하는 학교를 다니며 자신도 모르게 종교적 분위기에 빠져들던중 수녀의 헌신적인 이타행에 소신을 다졌고 고등학교 졸업후 1년간 은행에 몸담았다가 고향을 떠나 미국 세인트루이스 수도원을 통해 예수고난회에 입회했다. “노인들의 요양시설에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들어간게 켄터키주립대학 간호학과.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루이빌시내 병원에서 간호사 일을 하며 중학교 시절 큰 좌표로 있었던 그 수녀의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한 것이었다. 루이빌 천주교구 대학인 벨라민대학에서 교육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졸업하자마자 곧바로 한국으로 들어와 올해로 한국생활 33년째. 처음 한국에 와 정동 명도원에서 한국말을 배우면서도 강릉 갈보리병원과 광주 성요한병원을 찾아다니며 간호사 일을 했다고 하니 이 땅에서의 그의 소임은 애초부터 정해져 있었던 셈이다. “예수고난회에 입회한 지 얼마 안돼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선교사 희망자를 골랐는데 이상하게도 당시 내가 속한 시카고 관구의 회원 320명 중 나를 빼놓곤 아무도 나서지 않았어요.” 초창기 한국에 들어와 활동하고 귀국한 선교사를 통해 한국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한국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한국행을 자원했다. “계획을 세울 때마다 번번이 예상치 못한 일이 맡겨져 언제부터인가 계획을 만들지 않는다.”는 말대로 한국생활도 처음엔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한다. 서울 세검정에서 다른 미국인 신부들에게 얹혀 살다가 지금 이곳의 명상의 집이 생기면서 옮겨와 5년여를 살고 광주 명상의 집 원장을 맡아 피정·신학생 지도며 광주가톨릭대 영어 강사로 활동하던중 예수고난회 로마 본원 총장신부의 개인 비서 소임이 떨어져 한국을 떠나야 했던 것이다.“아픈 이들과 함께 한다.”는 애초의 계획에선 아주 먼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길은 정해져 있었던 것일까. 로마에 살면서도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런던 에이즈 환자 쉼터에서 만난 에이즈 환자의 고통을 바라보며 초심을 굳게 다졌다. ●에이즈 환자 쉼터 전국 6곳 만들어 운영 “에이즈 환자들이 힘을 모아 세운 대규모 쉼터였어요. 병원과 호스피스 병동, 장례장까지 갖춘 큰 쉼터였는데 그곳의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면서 종교인이 이런 쉼터를 운영한다면 환자들에게 훨씬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이후 쉼터의 의사며 환자들을 쉼없이 만났고 아일랜드 쉼터와 파리 에이즈병원을 찾아 환자들과 어울려 살았다고 한다. 물론 한국에 돌아와 무엇을 할지를 마음에 점찍어둔 채였다. 이렇게 ‘에이즈 공부’에 매달려 살다가 한국에 돌아와 청주의 외딴 수도원에 살던 중 에이즈 환자를 돕는 고미리암 수녀를 만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에이즈 환자와의 삶이 시작되었다. 고 수녀와 서울에서 첫 에이즈 환자 쉼터를 만들었고 그 이후 천주교계가 운영하는 비슷한 쉼터가 서울 두 곳과 원주, 광주, 대구 등지에 모두 6개가 생겨났다. 2002년부터 3년간 가톨릭에이즈협의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전국의 쉼터에 살고있는 70여 명의 환자들을 모두 만났다고 한다. 환자의 임종은 물론, 시신의 마지막을 돌보는 염이며 장례까지 가리지 않았다. “처음 한국에 올 무렵을 돌이켜보면 에이즈 환자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에이즈 환자들이 겪는 고통과 불편한 대우는 여전합니다. 병으로 인해 겪는 육체의 고통은 정신적인 아픔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요.” 수용시설에 들어 사는 에이즈 환자가 점점 줄고 대신 아프면서도 사회 속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 그래서 그들을 돕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단다. 종전의 쉼터들을 묶어 사회 전체의 차원에서 돌보기 위한 협의체를 천주교주교회의 산하에 두어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3년 본의와는 달리 신학원 원장을 맡으면서 에이즈 환자들과 조금씩 멀어진 것 같아 미안합니다. 마음은 여전히 그들과 있지만 항상 몸이 함께 할 수 없는게….” 말 끝을 흐리는 노 수사가 말 대신 시편을 펼쳐 보인다.‘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시편 139) 비록 내 맘과 같지않게 몸이 멀어도 나를 보고 알아주는 하느님의 뜻으로 위안을 삼는단다. “나의 노출로 에이즈 환자들의 신변이 노출될까 걱정한다.”는 말대로 사진 찍기를 완강히 거부하다 마지못해 고개를 숙인채 성모자상 앞에 선 수사가 겸연쩍은 얼굴로 말을 맺는다.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과 인연은 모두가 서로에게 큰 선물입니다. 그것이 작건 크건. 수도자인 내가 택한 길은 그중에서 아픈 사람들을 통해 하느님과 만나는 것뿐이겠지요.” kimus@seoul.co.kr ■ 노인조 수사는 ●1948년 캐나다 온타리오 출생 ●1968년 예수고난회 입회 ●1971년 종신서원 ●1973년 켄터키주립대학 간호학과 졸업 ●1975년 루이빌 ‘벨라민대학’졸업, 한국 입국 ●1977∼1982년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사목 ●1982∼1988년 광주 명상의 집 원장 ●1988∼1995년 로마 본원 총장신부 개인 비서 ●1995년 한국 귀환 ●1998년 서울서 에이즈환자 쉼터 시작 ●2002∼2005년 가톨릭에이즈협의회 회장 ●2003∼2006년 예수고난회 신학원장 ●현재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사목
  • 빅뱅, 정규2집 선주문 20만장… “물량부족”

    빅뱅, 정규2집 선주문 20만장… “물량부족”

    정규 2집 앨범으로 전격 컴백하는 빅뱅의 선주문량이 20만장을 돌파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오는 5일 전격 공개되는 빅뱅의 정규 2집 ‘리멤버(Remember)’의 선주문은 20만장을 넘어섰으며 이에 따라 또 한번 물량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3일까지 선주문량이 20만장을 넘긴 상태”라며 “전 앨범인 미니 3집 ‘스탠드 업’의 선주문량이 15만장이었던데 비해 이번에는 이를 훨씬 넘어선 수치다. 아무래도 발매 당일 물량부족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했다. 실제 빅뱅의 미니3집은 발매 당일 앨범이 없어 못 파는 매장이 속출해 소속사 측은 물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기대에 부응하듯 빅뱅의 미니 3집 타이틀 곡 ‘하루하루’는 각 지상파 방송 음악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수록곡 ‘천국’이 2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을 거뒀다. 소속사 측은 선주문 폭주의 요인에 대해 “지난 미니 3집의 성공으로 빅뱅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하며 “게다가 이번 앨범은 빅뱅이 2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으로 빅뱅의 음악에 대한 믿음이 앨범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음반 매장도 바빠졌다. 국내 대형 음반매장인 핫트랙스와 신나라 레코드 등은 빅뱅 정규 2집 발매일에 맞춰 물량 확보 및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일본 활동을 마치고 정규 2집으로 컴백하는 빅뱅은 오는 8일 MBC ‘쇼!음악중심’에서 타이틀 곡 ‘붉은 노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20세기 이전만 해도 소금은 ‘백색의 황금’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귀한 자원이었다. 로마시대 군사들의 봉급을 대신했고 프랑스 대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소금. 그 시절, 소금은 왜 그리 귀한 대접을 받았던 것일까? 인류 최초의 조미료 소금. 과학의 힘을 통해 우리 천일염의 우수성을 입증해 본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신호는 인호가 준 혼인신고서를 박박 찢으며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엄마처럼 무책임하게 살지 말라는 인호의 설득에 신호는 결국 보리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신호의 결혼소식을 듣게 된 세라는 충격으로 다시 피오나로 돌아가겠다며 고래처럼 먹어대기 시작한다. ●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문자창제 비밀연구실은 명나라의 사찰을 피해 삼각산 진관사로 자리를 옮긴다. 그러나 문자창제에 대한 심증만 갖고 있는 정인지는 비밀연구실이 있던 주자소 부근에 의문을 품게 된다. 정인지는 그 곳에서 문자창제를 위한 연구흔적이 적힌 종이 한 장을 발견하게 되고, 정인지의 뒤를 밟은 최만리도 증좌를 잡게 된다. ●내 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희경은 태일을 불러 황과 태일의 외도 사실 모두를 알고 있고 태일에게 어떤 결정을 내려도 순순히 따르겠다며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한편, 경우는 만성백혈병 환자를 어렵게 섭외해 휴먼 다큐 제작에 들어가게 돼 들뜬다. 하지만 병원에서 만난 환자 주인공이 금이어서 충격을 받는다. ●좋아서(SBS 오후 5시15분) 아이는 부부가 함께 키우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2008년 신세대, 신개념 아빠들을 위한 프로그램. 김건모, 김형범, 유세윤, 김희철, 이홍기가 함께 아빠로 출연한다. 멜라민 열풍으로 한층 관심이 높아진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 걱정하는 아빠들이 직접 목장 체험에 나서 산양 젖을 짠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10분) 요즘 TV를 켜면 쉽게 귀신, 빙의 등 영적인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병원에서 병명을 찾지 못한 채 극심한 고통에 빠져 있던 사람들은 자신을 빙의환자로 자가 진단하고 치료를 받기 위해 결국 퇴마사들을 찾는다. 영적 치료의 미스터리를 풀고, 퇴마치료의 폐해를 짚어 본다. ●효 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현재 2평 남짓한 고시원 방에서 홀로 생활하는 현윤석 할아버지. 대장암으로 직장과 간을 절제하고 인공항문을 달고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도 7~8번씩 세척해야 하는 인공항문은 공동생활을 하는 할아버지에게는 큰 고통이다. 하루하루를 외로움과 싸우며 살아가는 현 할아버지를 만나 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사소한 피부 트러블, 어릴 적 생긴 흉터나 화상으로 인한 피부손상 또는 찬바람이 불면서 건조해진 피부질환에 대해 사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피부과에서 시술되는 필링, 박피, IPL, 레이저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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