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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담뱃값 인상 논쟁의 정치경제학/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담뱃값 인상 논쟁의 정치경제학/오승호 논설위원

    담뱃값 인상 논쟁이 예사롭지 않은 듯하다. 증세론으로 번질 조짐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담뱃값 대폭 인상론의 군불을 지핀 이유가 궁금해진다.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로 국회가 장기 표류하면서 민심은 냉기류다. 상대적으로 서민들이 많이 피운다는 담배 가격을 한두 푼도 아니고 한꺼번에 수천원이나 올려야 한다고 정부가 나서니 담뱃값 인상과 관련한 추석 민심이 어떻게 형성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담뱃값을 올리려면 안전행정부, 복지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4개 부처의 협의가 필요하다. 담배에 붙는 담배소비세(641원)와 지방교육세(320.5원)는 안행부, 국민건강증진부담금(354원)은 복지부, 부가가치세(227원)와 연초안정화부담금(15원)은 기재부, 폐기물부담금(7원)은 환경부 소관이다. 2500원짜리 담배의 62.6%(1564.5원)는 세금과 부담금이다. 문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담배 규제에 대한 복지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가능하다면 올해 정기국회에 정부입법으로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물가는 정부가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정도여서 복지부엔 우군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담배에 붙는 세금이다. 최경환 경제팀은 직접적인 증세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법인세나 부가가치세를 인상할 생각은 없고, 각종 비과세·감면제도를 손질한다는 대전제 아래 부족한 세수(稅收)를 확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부가 담뱃값 대폭 인상 방안을 밝히자 담배 소비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이 공식 논평을 내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크다. 마침 탄소배출권거래제 및 저탄소차협력금제도에 대한 대기업 부담이나 재건축 규제 대폭 완화 등의 조치로 야당의 심기(心氣)가 불편한 터인데, 이젠 서민 증세에 나선다는 비판을 할 법도 하다. 설령 담뱃값 인상을 위해 지방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해도 세월호 정국에서 처리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가 아닐까. 정부와 여당은 증세론과 관련해 솔직해졌으면 한다. 직접 증세를 하는 것은 타이밍으로 볼 때 바람직하지는 않다. 증세는 경기가 좋을 때 하는 것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쉽다. 그렇다고 해서 조세 저항이 큰 직접세 대신 간접세나 준조세를 올려 세수를 확충하려고 한다면 국민들은 선뜻 동의할까. 복지부 장관은 “연구 결과를 보면 담뱃값 인상으로 청소년층과 저소득층의 금연 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한다. 청소년이나 저소득층들은 담뱃값이 지금보다 훨씬 비싸지면 돈이 없어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돼 전체 흡연율을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 담배의 가격탄력성과 관련, 흡연 억제를 위한 담배 가격은 6199원이 적정하다는 연구도 있다. 2012년 담배소비세가 2조 881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담배소비세를 1000원 올릴 경우 세수는 4조~5조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흡연율도 줄이고 세수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는 있을 것이다. 2016년 지방선거 때까지는 표를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어 담뱃값 인상에 따른 정치권의 부담이 줄어들지도 모른다. 담뱃값 인상은 물가 문제 이외에도 서민의 기호품이라는 점으로 인해 쉽게 찬성표를 던지지 못하는 속성이 있다.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나 진영 전 복지부 장관 역시 담뱃값 인상 카드를 선택하지는 못했다. 국민건강을 위해 담뱃값 인상의 필요성은 있다. 그러나 한꺼번에 수천원이나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음주 문화를 개선하고 청소년들의 음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령 2500원인 소주 값을 하루아침에 4500원으로 올리려는 주세인상론이 나온다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동의할까. 담뱃값 인상은 소득이 적은 서민들이 세금을 더 내는 소득 역진성 논란도 있다. 대폭 인상하려면 사회적 합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 오랜 기간 인상하지 않은 점을 고려, 가격을 소폭 올린 다음 매년 물가와 연동해 인상하는 것도 검토할 만한 대안이다. osh@seoul.co.kr
  • 몽드드물티슈, 유해성논란에 식약처 “문제없다” 안정성 밝혀…

    몽드드물티슈, 유해성논란에 식약처 “문제없다” 안정성 밝혀…

    ‘몽드드물티슈’ 물티슈 유해성 논란으로 몽드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몽드드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동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0.1% 이하로 화장품에 보존제로 사용 가능한 안전한 물질’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근 일부 언론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로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유발해 흥분과 발작을 초래할 수 물질이다’며 ‘현재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들어간 아기 물티슈가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해 물티슈 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에 가장 피해를 받은 몽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아침에 오직 정직함만을 위해 달려온 기업에서 독극물이 들어간 물티슈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가 되었다”며 “어떠한 법적 절차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몽드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라는 성분은 미국화장품협회(CTFA)에서 발간된 국제화장품원료규격 사전인 ICID에 등록된 정식 화장품원료”라며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는 현재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안전보건공단,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확인 가능한 화장품원료로 등재된 성분”이라고 반박했다. 관계 부처의 발표로 성분에 대한 논란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몽드드 측은 “소비자와 기업이 얻은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잘못된 보도와 이를 이용한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와 관계 부처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몽드드물티슈 논란에 식약처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동보도자료를 접한 누리꾼들은 “몽드드물티슈, 뭐야 그럼 문제 없는거네?”, “몽드드물티슈, 와 이게 사실이면 정말 억울하겠다”, “몽드드물티슈, 이럴줄알았어.. 난 계속 쓸거야”, “몽드드물티슈, 그동안 쓰면서도 정말 좋았는데 다행이다”, “몽드드물티슈, 나 계속 써왔는데 좋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몽드드홈페이지(몽드드물티슈) 연예팀 mingk@seoul.co.kr
  • 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 물티슈 논란 공식입장 “사용가능”

    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 물티슈 논란 공식입장 “사용가능”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들어간 아기 물티슈가 유통되고 있다는 최근 일부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0.1% 이하로 화장품에 보존제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물질‘이라고 밝히며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일부 언론은 4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들어간 물티슈가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로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유발해 흥분과 발작을 초래할 수 물질’이라고 보도해 물티슈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로 인해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몽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아침에 오직 정직함만을 위해 달려온 기업에서 독극물이 들어간 물티슈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가 됐다”며 “어떠한 법적 절차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유해화학물질 또는 독극물질이 아니며, 식약처에서 화장품 원료로 정식 허가된 안전한 성분”이라고 주장해 왔다. 몽드드 관계자는 “성분에 대한 논란은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소비자와 기업이 얻은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잘못된 보도와 이를 이용한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와 관계부처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는 시중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에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실태를 조사하여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티슈 논란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입장 표명

    물티슈 논란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입장 표명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들어간 아기 물티슈가 유통되고 있다는 최근 일부 언론사의 보도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0.1% 이하로 화장품에 보존제로 사용 가능한 안전한 물질‘이라고 밝히며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일부 언론은 4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들어간 물티슈가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로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유발해 흥분과 발작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이라고 보도해 물티슈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이로 인해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몽드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아침에 오직 정직함만을 위해 달려온 기업에서 독극물이 들어간 물티슈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가 되었다”며 “어떠한 법적 절차를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고객에 전하겠다”고 밝혀왔다. 몽드드는 해당 언론보도 이후 줄곧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유해화학물질 또는 독극물질이 아니며, 식약처에서 화장품 원료로 정식 허가된 안전한 성분”이라고 주장해 왔는데, 금일 관계부처의 발표로 인해 이 사실이 증명된 셈이다. 몽드드 관계자는 “성분에 대한 논란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소비자와 기업이 얻은 피해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잘못된 보도와 이를 이용한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와 관계부처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는 시중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에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실태를 조사하여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멕시코서 원인불명 ‘대형 대지균열’...지진? 싱크홀?

    멕시코서 원인불명 ‘대형 대지균열’...지진? 싱크홀?

    멕시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형 균열이 발견됐다. 균열로 인해 고속도로까지 끊겼지만 당국은 아직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균열이 생긴 곳은 멕시코 북부 36번 고속도로가 흐르는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길이 약 1km의 균열이 생기면서 땅이 갈라졌다. 깊이는 최대 8m에 이른다. 마치 사거리를 만들 듯 균열이 고속도로와 교차하면서 차량통행은 끊겼다. 균열이 발생한 곳에서 가장 가까운 민가는 수아키 라칸델라리아라는 농촌마을에 있다. 주민들은 하루아침에 땅이 갈라지자 공포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균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싱크홀과 비슷한 이유로 대지에 균열이 생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하수 유출로 빈 공간이 생겼다가 꺼지면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일각에선 지진으로 인한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균열이 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사진=에코오스페라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세제개편’ 저축통장엔 독?] 한 푼 아쉬운데… 20~59세 예금족 “쥐꼬리 이자 더 줄어”

    [‘세제개편’ 저축통장엔 독?] 한 푼 아쉬운데… 20~59세 예금족 “쥐꼬리 이자 더 줄어”

    일반인들에게 가장 친숙한, 그러면서도 가장 만만한 재테크 수단은 예·적금 통장이다. 그런데 이 통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정부가 지난 6일 내놓은 세제개편안 때문이다. 청·장년층은 “푼돈이나마 세금 혜택이 있던 저축상품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됐다”며 울상이다. 가입자격이 고령층으로 제한돼서다. 고령층은 고령층대로 “별 실속도 없는데 마치 수혜층처럼 포장됐다”며 불만이다. 도대체 저축통장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정부의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세금우대종합저축이 사실상 폐지된다. 지금은 20세 이상이면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권을 통틀어 1인당 1000만원까지 누구나 들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연령 기준은 단계적 상향)만 가입이 가능하다. 7일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외환·기업 등 7개 은행의 세금우대저축 가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764만 계좌에 24조 8000억원이 들어 있다. 이 가운데 20~59세 가입자는 내년부터 꼼짝없이 세금을 전부 물어야 한다. 현재 세금우대저축의 이자소득에는 15.4%의 세율이 아닌 9.5%만 적용된다. 예컨대 2% 이자를 주는 1년짜리 정기예금에 1000만원을 넣었다면 지금은 이자소득 20만원에 대해 1만 9000원(20만원× 9.5%)만 세금으로 내면 되지만 내년부터는 3만 800원(20만원×15.4%)을 떼이게 된다. 세금 부담이 1만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가뜩이나 초저금리 탓에 1년 ‘묻어놔 봤자’ 이자가 쥐꼬리만 한데 세금 혜택까지 사라지니 청장년층들로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 연령 분포상 ‘유리알 지갑’으로 불리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어서 실망감은 더 크다. 한 40대 직장인은 “예금이자가 박해도 원금을 날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꼬박꼬박 적금을 들어왔는데 세금우대 혜택마저 사라진다고 하니 뭘로 돈을 불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김근호 하나은행 상속증여센터장(세무사)은 “세금우대저축 폐지는 사실상 증세”라며 “고령화 추세와 복지 재원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기열 국민은행 수신부 팀장은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에 이어 세금우대저축까지 없어져 웬만한 직장인은 세금 혜택을 받으며 저축할 방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있기는 하지만 가입자격(연봉 5000만원 이하)이 제한돼 있고 최장 7년간 돈이 묶이는 부담이 따른다. 정부는 “세금우대저축 폐지로 세 부담이 일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청약저축이나 장기펀드 세제 혜택 확대 또는 신설로 상쇄된다”고 해명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美 미녀 앵커, 명품백 절도로 하루아침에 몰락

    美 미녀 앵커, 명품백 절도로 하루아침에 몰락

    미국에서 유명한 ‘폭스뉴스(FoxNews)’ 계열의 캘리포니아 지역 방송국인 ‘폭스40(Fox40)’ 방송국에 소속된 유명 여성 앵커가 수차례 애인과 백화점에서 유명 명품백을 절도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되어 결국 앵커직을 사직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이 방송국에 뉴스 앵커로 근무해온 사브리나 로드리게즈(사진)은 수개월 전 자신의 애인인 니콜라스 그레이와 한 명품 매장을 방문해 점원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린 후 시가 250만 원에 상당하는 명품백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다른 손님이 해당 절도 장면을 목격하고 점원에게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나, 이미 그레이는 절도한 명품백을 가지고 도망쳤으며 로드리게즈는 전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발뺌해 풀려났고 이 사건은 흐지부지되는 듯했다. 하지만 기소중지 중인 그레이가 얼마 전 다른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을 다시 조사한 현지 경찰국은 이들 커플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전에 여러 차례 해당 절도를 공모한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달 31일, 로드리게즈를 중절도 혐의로 즉각 체포해 기소했다. 이에 로드리게즈는 5일, 자신은 이번 범행과는 전혀 관계없다고 주장하면서도 방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앵커직을 사퇴하며 방송국을 떠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즈는 또한, “이날로 자신의 애인과의 관계도 정리했다”며 “새로운 인생을 향해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이들이 공모해 절도한 명품백이 1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생방송 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로드리게즈 전 여성 앵커 (유튜브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기고] 마른장마와 노아의 방주/전경수 성균관대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마른장마와 노아의 방주/전경수 성균관대 수자원전문대학원 교수

    기상이변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의 강우 특성상 강수량이 여름 한철에 집중되고 특히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 등 강수의 시간적·지역적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홍수가 발생하는가 하면 올해에는 봄 가뭄에 이어 마른장마로 인해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7월 하순에 호남과 중부지방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5월 이후 현재까지 전국 다목적댐 유역 강수량이 244㎜로 예년의 44%에 불과하고 댐으로 들어온 유입량은 예년의 22%에 그쳤다. 이는 1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준의 가뭄으로 8~9월의 강우량이 평년 수준 이하일 경우 가뭄이 더욱 심화되어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기상학적으로 심한 가뭄 상황에도 가뭄 취약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생활용수 부족을 느끼지 못한다. 이는 가능한 한 많은 양의 물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온 수자원정책의 긍정적 측면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마른장마가 수년간 이어지는 더욱 심각한 가뭄 상황에 직면한다면 물 공급 위주의 정책과 함께 적절한 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보통 2∼3년 주기로 국지적 가뭄이, 5∼7년 주기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다. 1994∼1995년의 가뭄에는 전국적으로 222만여명에게 생활용수 급수 제한이 있었고, 2001년과 2008년 가뭄에는 일부 지역의 생활용수 급수 제한과 농업용수 부족을 경험한 바 있다. 1994~1995년 등 가뭄에는 하천의 수위가 취수구보다 낮아져 논에 물을 댈 수 없어 피해가 발생했었으나 올해는 농업용수 취수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 4대강 사업 이후 보 관리수위가 양수장 취수구보다 충분히 높게 유지되면서 안정적으로 취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류와 산간 오지 및 섬마을 등 취약지역의 어려움은 여전하다. 가뭄 취약지역에 대한 수원의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절실하다. 또 남는 물을 재배분할 수 있도록 수리권 조정 등 법과 제도의 개선과 이해당사자들의 의견 조율을 통해 확보된 물의 효율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유역통합 물 관리가 필요하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는 일은 햇볕 좋은 날 노아가 방주를 만드는 일과 같다. 하루아침에 방주가 완성되지 않듯 전문가들의 지속적 연구와 국가 차원의 투자와 개발이 필요하다.
  • “새누리당도 정신 차려야 하고 갱상도도 각성해야지”

    “새누리당도 정신 차려야 하고 갱상도도 각성해야지”

    7·30 재·보궐 선거 때 전남 순천·곡성에서 일어난 ‘지역감정 타파’의 대이변을 바라보는 영남, 특히 대구·경북(TK)의 분위기는 어떨까. 서울신문이 3일 새누리당의 아성인 대구의 민심을 현지 취재한 결과 호남발 대이변의 파장은 소백산맥을 넘어 대구 심장부에까지 닿아 있었다. 3일 태풍 나크리가 실어온 폭우 속에서도 대구를 대표하는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서문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기운이 빠질 때마다 일으켜 세워준 곳으로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불린다. 역시 박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는 변함이 없었다. 상인들이 박 대통령의 이름을 꺼낼 때는 애틋함마저 묻어났다. 그러나 기자가 전남에서 당선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얘기를 꺼내자 예상치 못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복집을 운영하는 최영길(68)씨는 “요즘 전라도당 경상도당 그런게 어딨노. 박정희, 김대중 때나 그랬지. 분위기가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라고 말했다. 떡볶이를 파는 서성용(50)씨는 “이정현이가 순천에서 당선된 거를 새누리당은 심각히 봐야 돼”라며 “다음 총선에서 김부겸(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이가 수성갑에 나오면 아마 당선되고도 남을 기야. 지난번에 수성갑서 40% 넘었고, 이번에 대구시장 나와서 40% 넘겼으니까 다음에 나오면 충분하겠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분식집 주인 김상수(45)씨도 “전남에서 이정현이가 당선된 거맨키로 대구에서도 결국에는 야당 당선자가 나오지 않켔나”라며 “새누리당도 이제 경각심 느끼고 정신 차려야 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침구류를 판매하는 전모(51)씨 역시 “갱상도도 이제 각성해야지. 김부겸이가 노력 많이 했잖아. 보수도 개혁해야지”라고 말했다. 가방가게 주인 정진수(57)씨도 “호남에서 민주당만 당선되니까 대구서도 한나라당에 몰표를 준기야. 그땐 내가 나가도 당선됐을걸”이라면서 “박정희·노태우·박근혜, 대통령만 수두룩 나오면 뭐하노. 대구 발전이 너무 안 되니까 이제 바꿔야 한다고 그러는기야”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아직 견고한 지역감정의 벽이 느껴지는 곳도 있었다. ‘대구의 뿌리’이자 박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달성군에서는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뜨거웠다. 화원시장에서 만난 김세윤(37)씨는 “저는 박근혜가 좋심더. 두말하면 잔소리지요”라고 말했다. 장모(31)씨는 새누리당을 대기업, 새정치연합을 중소기업이라 전제한 뒤 “중소기업이 아무리 대기업보다 질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대기업 제품에 손이 가지 않습니꺼”라며 “새누리당은 일종의 브랜드화돼 있기 때문에 지역세가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을 겁니더”라고 말했다. 18대 총선에서 달성군은 박 대통령에게 88.6%의 압도적인 표를 던졌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이정숙(43·여)씨도 “이정현이가 당선됐다고 해서 대구 민심이 180도 바뀌었다고 보는 사람은 없습니더”라며 “아마 열에 일곱은 뿌리 깊은 지역감정이 한순간에 무너지진 않는다고 볼걸요”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젊은 층 가운데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에서 만난 김나래(26·여)씨는 “어른들은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을 거의 종교처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저희 또래는 대부분 안 그래요. 지역감정도 전혀 없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젊은 층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적은 게 문제로 느껴졌다. 대구에서 만난 젊은 층의 정치적 무관심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심한 듯했다. 20~30대로 보이는 시민 가운데 십중팔구는 관련 질문을 꺼내자마자 “전혀 관심 없어요”라며 말을 끊었다. 달서구에 있는 계명대 앞에서 만난 이모(32·여)씨는 “대구가 투표율이 아주 낮은 지역인데, 야당을 지지하는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투표를 잘 안합니더. 그런데 죽었다 깨어나도 새누리당 지지하는 할매, 할배들은 선거 때마다 안 빠지고 투표하기 때문에 지역구도가 잘 깨지지 않는 것 같습니더”라고 했다.  실제로 대구는 대선을 제외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전국 평균 투표율을 상회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반면, 전남은 늘 평균 투표율을 상회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수성구 범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모(37)씨는 “아마 대구가 호남에 비해서 (정치적) 피해 의식이 덜하고, 일종의 정치적 갈증도 약하다 보니 정치 무관심층이 많고 투표율도 낮은 것 같습니더”라며 제법 전문가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대구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지금&여기]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단상/이유미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단상/이유미 경제부 기자

    출근을 해 노트북을 연다. 새로운 메일 리스트를 빼곡히 채운 수십통의 이메일. 작별인사를 알리는 A증권사 직원의 메일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간다. 메일을 열어 본 뒤 삭제 버튼을 누른다. ‘잘 가세요’란 답장은 쓰지 않는다. 지난 7개월 동안 조금은 익숙해진 이별 방식이다. 서로의 민망함과 불편함은 최소화하면서 간단하게 ‘뜻밖의 퇴사’와 이별을 알리는 방법이다. 올해 금융권은 은행·증권·보험 등 업권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만 ‘희망퇴직’이란 명목으로 짐을 싼 금융권 인력들이 약 5000명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라는 수식어도 따라붙는다.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진통과 잡음도 적지 않았다. 고액 연봉에 콧대 높았던 금융맨들이 ‘나가라’는 회사의 독촉에도 ‘못 나가겠다’고 울며 버텼다. 수억원의 퇴직위로금을 받아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과 자녀들 학자금을 빼고 나면 동네에서 치킨집 차리기도 빠듯한 현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이 아니라 ‘절망퇴직’이란 자조도 나왔다. 정작 대규모 감원을 초래했던 부실 경영에 대해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신사업 발굴보다는 베끼기식 금융상품 출시에 급급하고, 수수료 수익에만 의존하던 천수답식 경영 행보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진해 ‘1달러 연봉’을 받았던 대인배스러운 모습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거듭되는 실적 악화에도 수십억원의 연봉과 성과급을 꼬박꼬박 챙겨가던 뻔뻔함은 더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다. 그래도 그들 역시 ‘사람’인지라 직원들을 길거리에 내모는 마음만큼은 편치 않았던 모양이다. 지난달 초 희망퇴직으로 수백명을 내보냈던 모 은행장은 희망퇴직 하루 전날 돌아가신 아버지 선산을 찾았다. 일정에도 없이 급작스럽게 묘소를 찾아 소주를 따르고 한참을 말없이 맨손으로 잡초를 제거했다. 일주일 넘게 손에 풀독이 올라 고생을 했다고 한다. 죄책감과 미안함 등 복잡한 심경을 미뤄 짐작할 수 있겠지만,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가장들의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니다. 어제의 비극을 뒤로한 채 금융시장은 새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에 잔뜩 들떠 있다. 하지만 ‘경영합리화’란 이름으로 5000명에게 강요된 희생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뼈아픈 교훈이다. yium@seoul.co.kr
  • 이정현 당선, 광주·전남 지역 민심 ‘술렁’…지역민 논쟁 확산

    이정현 당선, 광주·전남 지역 민심 ‘술렁’…지역민 논쟁 확산

    이정현 당선, 광주·전남 지역 민심 ‘술렁’…지역민 논쟁 확산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에서 이를 두고 갖가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 당선인이 이번 보궐선거 임기를 마친 뒤 오는 2016년 총선에서도 지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49.43%의 득표율로 40.32%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눌렀다. 지난 1988년 소선거구제를 채택한 이후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새누리당 계열 간판으로 국회의원이 되는 ‘선거혁명’을 이룬 것이다. 이를 두고 순천을 비롯한 광주·전남지역에서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과, 국정 운영에서 각종 참사를 일으킨 여당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에서 ‘자존심도 없는 투표’라는 비판으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당선인이 50% 가까운 득표를 한 만큼 나머지 50%의 투표자, 나아가 지역민 절반은 이 당선인을 반대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이번 선거에서 이 당선인을 찍었다는 박모(38·순천시)씨는 “이제는 정치적인 판단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누가 진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이정현은 지역발전에 대한 열정이 있고, 실제로 권력 핵심에 가까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예산 폭탄’으로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겠다”며 “당선되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호남예산 지원 전초기지’를 만들어 호남지역의 예산 담당 공무원들이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순천대 의대 유치,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 산단 대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에 필요한 공약을 내세우는 한편 “호남이 앞장서 새정치민주연합 독점 구도를 깨고 동서통합의 물꼬를 트자”고 호소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았다. 조모(46·곡성군)씨도 “이번 선거에서 지역발전과 함께 지역구도를 깨자는 정치적 명분을 앞세운 이 당선인의 전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호남이 앞장서서 새정치민주연합 독점 구도를 깼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동서통합의 물꼬를 텄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모(53·순천시)씨는 “이번 선거는 ‘혁명’이 아니라 순천이 ‘배알도 없는 도시’로 전락한 부끄러운 선거”라며 “인물을 떠나서 최근 엄청난 실정을 저지른 현 정권에 면죄부를 주고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을 당선시킨 것은 ‘영혼이 없는 투표’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반대자들은 이정현의 인물됨을 떠나서 사회·역사적 정의 차원에서 당연히 표로 심판해야 할 대상을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이라는 그럴 듯한 포장에 속아 자존심을 버린 투표를 했다는 것이다. 김모(43·광주시)씨는 “지역발전이라는 허울에 속아 새누리당 후보를 한명 뽑아준다한들 지금까지 계속된 호남의 인재와 예산 차별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있겠느냐”며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다 진정한 가치를 놓치는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는 호남을 텃밭으로 여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행태에서 비롯됐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무리한 전략공천과 공천 과정에서의 불공정하고 오락가락하는 경선 기준 등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환멸감을 심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윤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도 “공천 과정에서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너무 심했고, ‘지역발전’을 앞세운 상대 후보와 달리 ‘박근혜·세월호 심판’만을 앞세운 선거 프레임에서 압도당했다”며 “특히 예산 확보 활동을 정말 열정적으로 한 사실을 지역 공무원들이면 다 알 만큼 이 당선인 자체가 진정성 있고 역량이 특출한 사람”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로 1년 10개월여 동안의 의정 활동 이후에도 이 당선인에 대한 지지가 계속될지가 벌써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순천지역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이 선거 과정의 약속대로 ‘지역발전을 10년 앞당길’ 정도의 예산확보를 비롯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다음 선거에서도 지역민의 판단 잣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국회의원 할 일이 자기 고장으로 돈 끌어오는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이 저저마다 자기지역 발전, 예산 땡기기에 나서면 어떻게 될까…”고 말끝을 흐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朴의 남자 호남에서 귀환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朴의 남자 호남에서 귀환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돕는 가운데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도 심상치 않은 민심의 흐름이 나타났다. 일부 사전 여론조사에서 서갑원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지역주의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물러나면서 서울 동작을 출마가 거론됐다. 그러나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재보선에 ‘정권 심판론’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짙어져 선거전략이 헝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반발이 적지 않았다. 결국 호남 출마로 정면돌파를 선택, ‘가시밭길’을 다시 걷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잭 팟’을 터뜨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순천·곡성 당선, 부인 유방암 투병에도 선거 운동 ‘눈물의 승리’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도와 화제다.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지난 26일 오후 순천시 조례동에 있는 호수공원 유세에서는 이정현 후보 부인인 김씨가 함께 했다 . 김씨는 지난 2011년 말 유방암 판정을 받고 3차례 수술을 받아 외부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유세에 나서 화제가 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네티즌들은 ”이정현 부인 대단하다”, “이정현 역시 진심이 승리를 끌어냈다”, “이정현 너무 멋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부인, 암 투병 와중에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18년 만에 새누리 호남 당선

    이정현 부인, 암 투병 와중에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18년 만에 새누리 호남 당선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돕는 가운데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일근무·야근 피하고 재충전해라”

    “업무 시간에 밀도 있게 일하고 휴일 근무와 야근은 가급적 피해 달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직원들에게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것을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취임한 정 장관은 내부에서부터 관행적이고 수동적인 조직 문화를 창의적으로 바꿔 점차 공직사회 전반의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30일 안행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최근 직원들에게 휴일 근무와 야근을 가급적 피하고 휴가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근무 시간에 집중적으로 일을 하고 나머지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정 장관은 또 직원들이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폐쇄적인 사무 공간을 쾌적하게 바꿀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사무실 복도에 건의함을 설치하고 내부업무 처리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건의도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 안행부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정부서울청사 건물 10∼14층과 16층 엘리베이터 옆에 ‘신임 장관님께 바란다’라는 글귀가 붙은 상자가 비치된 것이다. 안행부의 내부업무 처리 시스템인 ‘하모니’에도 이 같은 코너가 마련됐다. 8월 1일까지 건의함과 시스템에 제출된 의견은 정 장관에게 직접 전달된다. 정 장관은 직원의 공통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월례조례 때 답변할 계획이다. 현재 건의함에는 많은 의견들이 모여 해당 부서에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안행부는 우수 제안에 시상을 하고 의미 있는 내용은 액자 형태로 장관 집무실에 게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행부 내부에서는 이를 헌법학자인 정 장관이 원칙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한 직원은 “처음에는 법조계 출신 장관이라서 원칙적이고 엄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취임 직후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 직원들이 조금씩 호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비상근무와 조직 축소 등으로 분위기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랫동안 이어진 조직문화가 하루아침에 바뀌기는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7·30 재보궐 선거]朴의 남자 이정현, 盧의 남자 서갑원 꺾고 ‘파란’

    [7·30 재보궐 선거]朴의 남자 이정현, 盧의 남자 서갑원 꺾고 ‘파란’

    [7·30 재보궐 선거]朴의 남자 이정현, 盧의 남자 서갑원 꺾고 ‘파란’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도 심상치 않은 민심의 흐름이 나타났다. 일부 사전 여론조사에서 서갑원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지역주의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물러나면서 서울 동작을 출마가 거론됐다. 그러나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재보선에 ‘정권 심판론’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짙어져 선거전략이 헝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반발이 적지 않았다. 결국 호남 출마로 정면돌파를 선택, ‘가시밭길’을 다시 걷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잭 팟’을 터뜨리게 됐다. 이정현 의원은 박 대통령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07년 당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혹독한 시련을 거치면서도 박 대통령 곁을 ‘대변인 격’으로서 지켰다. 당시 전 언론을 상대하느라 휴대전화 배터리를 12개씩 준비하고 다닌 일화는 아직도 회자된다. 이후 ‘창업 공신’이 된 이 의원은 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수석으로 발탁된 후 홍보수석으로 말을 갈아탄 뒤 지난 6월 세월호 참사 와중에 사퇴할 때까지 줄곧 권력의 핵심에 위치했다. 이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전국구’ 인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여권 내 입지는 공고해지게 됐다. 자신을 던져 승리를 거머쥔 만큼 이후 당내에서 친박(친 박근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새누리당과 청와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용인술에 따라 임기 중후반기에 안전행정부 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으로 입각해서 ‘박근혜 정부 지킴이’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네티즌들은 “7·30 재보궐 선거 이정현 서갑원, 이건 정말 대단하다”, “7·30 재보궐 선거 이정현 서갑원, 역사를 새로 썼네”, “7·30 재보궐 선거 이정현 서갑원, 멋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이정현 공약 어땠나

    이정현 부인, 암 투병하면서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 도와…이정현 공약 어땠나

    ‘이정현 부인’ ‘이정현 순천·곡성’ ‘이정현 공약’ 이정현 부인이 암 투병 와중에도 이정현 순천·곡성 선거운동을 돕는 가운데 결국 남편 승리에 힘을 보태며 당선의 기쁨을 함께 안았다. 이정현 의원 당선으로 이정현 공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이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지역주의의 벽을 뚫고 당선됐다. 7·30 재·보궐선거의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것이다. 새누리당과 그 전신 정당들은 1988년 국회의원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호남에서 단 한 차례도 지역구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1985년 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가 중대선거구 제도에서 선출된 게 마지막이었다. 아무리 정권 실세라고 해도 30년 가까이 현 새정치민주연합 계보 정당의 철옹성 지역에 출마한 자체가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지만 예상을 뒤엎고 지역구 후보로 당선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게다가 서갑원 후보의 고향인 순천이 이정현 당선인의 고향인 곡성보다 인구가 9배 정도 많은 불리한 상황에서 ‘소지역주의’까지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정현 당선인은 순천에서도 46%의 득표율로 43%에 그친 서갑원 후보를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정현 의원은 일각에서 ‘영남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새누리당에서는 몇 안 되는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당선이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척박한’ 땅에 10년 넘게 씨앗을 뿌린 결실이라는 게 주변의 공통된 평가다. 이정현 의원은 19대 총선 때도 광주에서 출마해 39.7%를 득표, 희망의 증거를 확보했다. 17대 총선때 광주 서을에 도전해 720표(득표율 1.04%)를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역주의 벽에 ‘바보스럽게’ 재도전한 끝에 거둔 의미 있는 결과였다. 18대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매주 주말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 예산 지킴이를 자처했고,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는 ‘예산 폭탄’을 앞세워 선거 혁명을 외쳤다. 이번 선거운동과정에서도 심상치 않은 민심의 흐름이 나타났다. 일부 사전 여론조사에서 서갑원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면서 지역주의의 벽이 허물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물러나면서 서울 동작을 출마가 거론됐다. 그러나 동작을에 출마할 경우 재보선에 ‘정권 심판론’이라는 정치적 의미가 짙어져 선거전략이 헝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반발이 적지 않았다. 결국 호남 출마로 정면돌파를 선택, ‘가시밭길’을 다시 걷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잭 팟’을 터뜨리게 됐다. 이제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 의원은 ‘전국구’ 인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여권 내 입지는 공고해지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6·끝) 국가 100년 미래 전략을 갖춰라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6·끝) 국가 100년 미래 전략을 갖춰라

    “Chosun을 Josun으로 바꾸느라 얼마나 번거로웠는지 아십니까. 앞으로 더 이상 그런 일은 안 했으면 합니다.” 미국 보스턴미술관의 ‘한국실’ 관계자는 2012년 기자에게 이렇게 푸념했다. 조선왕조의 영문 표기를 ‘Chosun’에서 ‘Josun’으로 바꾸라는 한국 정부의 ‘지시’에 한국실과 한국 작품의 영문 표기를 모조리 교체하느라 돈과 시간이 엄청나게 많이 들었다는 불만이었다. 미국인의 귀에는 별 차이도 없는 표기를 굳이 많은 돈을 들이면서까지 바꾸는 한국 정부의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우리는 정권에 따라 혹은 정책 담당자에 따라 나라의 정체성과 관련된 것들을 너무 쉽게 바꾼다. 정권이 바뀌면 하루아침에 멀쩡했던 정부 부처가 사라지고 생경한 이름의 부처가 새로 생긴다. 정부 부처의 이름이 바뀌는 것은 이제 일도 아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정책의 콘텐츠를 고민하기에 앞서 정부 조직 개편과 이름 바꾸기에 혈안이 된다. 이전 정권의 색깔을 최대한 빼고 새 정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욕심에서다. 내무부에서 행정자치부를 거쳐 행정안전부로 개명했던 부처가 박근혜 정부 들어 단어 순서만 바꿔 안전행정부가 된 것은 거의 병적인 개명 집착증이라 할 수 있다. 안전을 중시한다는 취지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이름을 바꾸는 데 수억원의 비용이 들었다는 추산이 있다. 부처 간판부터 명함까지 모조리 다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 놓고도 정작 안전은 소홀히 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 반면 미국은 새 정부가 들어서도 정부 부처가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다. 1903년 설립된 상무노동부가 1913년 상무부와 노동부로 분리된 뒤 두 부처는 100년 넘게 같은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한 외교관은 “정부 부처가 명멸하고 이름이 바뀔 때마다 해당 국가 상대역(카운터파트)에게 새 명함을 건네며 부처가 바뀐 이유를 설명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털어놨다. 우리는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역사는 70년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을 망각한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이제는 우리도 정권이 바뀌어도 면면하는 민주공화국으로서의 전통을 제대로 수립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은 각료를 새로 지명할 때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직접 각료 후보자를 소개하며 지명 이유를 설명한다. 각료를 교체할 때도 국민들에게 떠나는 각료의 공적을 일일이 설명하는 게 불문율이다. 한국 대통령은 어떤 때는 직접 시정연설을 하고 어떤 때는 국무총리에게 대독하게 하는 등 일관성이 없는 반면 미국 대통령은 매년 의회에 나와 직접 시정연설을 한다. 시정연설에는 반드시 대통령 부인이 참석한다. 한 외교관은 “평소에는 그토록 으르렁대던 미국 정치인들이 시정연설차 의회에 입장하는 대통령에게 여야를 막론하고 오랜 시간 기립박수를 보낼 때는 미국의 전통과 저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안전과 비용의 상관관계/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안전과 비용의 상관관계/류찬희 산업부 선임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모든 분야에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오랫동안 관행으로 고착화된 적폐를 도려내기 위한 수술도 본격화됐다. 하지만 하루아침에 확 뜯어고치기는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안전을 위한 당연한 조치이지만 불편도 따를 것이다. 예산 타령도 당연히 나온다. 안전강화 조치에 업계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투덜거릴 것이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수반되는 비용을 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의 핑퐁게임도 우려된다. 최근 논란거리가 된 수도권 직행좌석버스 입석금지에 따른 소동만 봐도 그렇다. 좌석버스 입석금지는 사실 새로운 규제가 아니다. 진작 손을 봤어야 했다. 안전 불감증을 도려내고자 내놓은 환영받을 만한 정책이다. 정부와 지자체, 버스업계가 부작용을 미리 예측하고 충분히 대응했더라면 좋은 정책을 내놓고도 욕을 먹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버스운행은 근본적으로 지자체 업무다. 입석운행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자체가 충분한 버스를 투입하지 못하면서 고착화 된 불법이다. 하지만 지자체나 버스업계는 그동안 안전을 위해 얼마나 투자했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중앙정부에 모든 것을 기대려는 행태는 없었는지도 뒤돌아봐야 한다. 지자체장들은 눈에 보이는 전시성 사업에 거액을 쏟아부으면서도 교통 안전 투자에는 인색하기 짝이 없었다는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적극적인 규제나 투자를 게을리한 안이한 대처가 오늘의 상황을 키웠다고 본다. 입석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사전 충분한 협의를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경기·인천-서울시 간 이해다툼도 문제를 키웠다. 모든 부작용을 중앙정부의 탓으로 돌리는 지자체의 행태는 그래서 곱지 않아 보인다. 버스회사는 어떠했나. 10여년간 위험한 불법 고속질주를 해왔다. 노선을 따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때와는 달리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증차는 뒤로하고 입석운행으로 배를 불렸다. 승객을 담보로 시위라도 하듯이 말이다. 정부와 경찰은 입석운행이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지자체와 버스업계의 비용 부담을 들어 단속을 유예했을 뿐이다. 광역직행버스 입석금지 정책에서 보듯이 안전을 강화하고 이용 편의를 보장하려면 반드시 비용이 수반된다. 비용을 투자하지 않고 말로만 외치는 안전강화는 헛구호에 불과하고 규제만 양산한다. 안전을 위한 투자에는 지자체와 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 정확한 진단을 거쳐 필요하면 공공요금 인상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적폐를 한꺼번에 쓸어내더라도 새로운 틀에 적응하고 체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식의 조급함도 고쳐야 한다. 생각이 행동으로 바뀌고 습관으로 변해 비로소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기까지 일정 기간 불편도 감내해야 한다는 것을 입석버스 금지정책에서 배웠으면 한다. chani@seoul.co.kr
  • 서울 자사고 “지정 취소 땐 법정 투쟁”

    서울 자사고 “지정 취소 땐 법정 투쟁”

    서울의 25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추진하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을 거부했다. 이들은 조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면 서울시교육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시교육청은 현재 진행 중인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서울 자사고 교장협의회는 21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교육감이 자사고를 없애야 일반고가 살아난다는 잘못된 정치 논리를 펴고 있다”며 “조 교육감의 자사고 정책은 국민을 우롱하는 포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 10억~14억원을 안기겠다는 조 교육감의 당근책은 ‘사탕발림’이라고 혹평했다. 교장협의회는 조 교육감의 정책에 대해 “5년간의 심사숙고 끝에 약속한 정책을 하루아침에 뒤집는 것”이라며 2차 재지정 평가에서 애초에 없던 ‘공교육 영향 평가’ 항목을 넣은 것에 대해서도 “엉터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면 조 교육감에 대한 직무정치 가처분 신청을 내고, 시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하겠다”며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시교육청이 검토 중인 자사고 학생 선발 시 면접권 박탈과 관련, “교육부와 시교육청이 합의한 학생 선발 제도”라며 “올해 처음 시행되는 제도를 해 보지도 않고 자사고를 압박하는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2013년 서울 자사고들에 한해 지원자의 1.5배수를 추첨으로 뽑은 뒤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토록 해 줬다. 시교육청 측은 시내 자사고 25곳 중 14곳을 대상으로 조 교육감 취임 이후 진행한 2차 재지정 평가를 놓고 발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6개 영역, 12개 항목, 27개 지표로 이뤄진 1차 평가를 지난달 말 받아 대부분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조 교육감이 ‘공교육 영향 평가’ 항목을 추가해 2차 재지정 평가를 진행하면서 절반 이상이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 절차 등 현실적으로 2차 재지정 평가로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다만 시교육청 측은 5년마다 재지정 절차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이 조 교육감 임기에 자사고 폐지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는 점 때문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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