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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통 사람이 초능력을 가지면 일어나는 일…‘염력’ 티저 예고편

    보통 사람이 초능력을 가지면 일어나는 일…‘염력’ 티저 예고편

    ‘부산행’ 연상호 감독 신작 ‘염력’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염력’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평범한 아빠 ‘석헌’(류승룡)이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딸 ‘루미’(심은경)를 구하기 위해 염력을 펼치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신석헌’ 역의 류승룡을 비롯해 그의 딸 ‘신루미’ 역의 심은경, 루미를 돕는 정의로운 청년 변호사 ‘김정현’ 역의 박정민, 루미를 위협하는 ‘민사장’ 역의 김민재, 가진 자들의 편에 서서 석헌과 루미를 위험으로 몰아넣는 ‘홍상무’ 역의 정유미까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등장이 시선을 모은다. 특히 하루아침에 염력을 갖게 된 평범한 남자 ‘신석헌’의 이야기가 서울 도심에서 벌어지면서 신선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연상호 감독은 “염력이라는 소재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연 감독은 “보통 사람이 염력을 갖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담은 것이 기존 초능력 소재 외화들과 다른 지점일 것 같다”고 말해 기존의 할리우드 초능력 영화와 차별화된 한국의 초능력 영화 탄생을 기대케 했다. 이처럼 연상호 감독의 뛰어난 상상력과 류승룡, 심은경, 박정민, 김민재, 정유미 등 개성강한 배우들의 호흡이 더해진 ‘염력’은 2018년 1월말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상조 “4대 재벌 개혁, 불태우지 않고 적절히 개조”

    김상조 “4대 재벌 개혁, 불태우지 않고 적절히 개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4대 재벌 개혁에 대해 “불태우지 않고 적절히 개조(리노베이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제점과 해결책은 이미 각 기업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실행에 옮겨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다.김 위원장은 인사말에 앞서 자신의 통화연결음을 들려줬다. 팝 가수 알 스튜어트의 ‘베르사유의 궁전’이란 노래였다. 김 위원장은 “바스티유 감옥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왕들은 모두 떠나고 그들의 신하는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로베스피에르의 이름으로 그들의 저택을 불태웠다”는 노래의 첫 소절을 스스로 읊었다. 이어 “혁명의 방법으로 하루아침에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우리 사회를 바꾸고 공정한 경제를 만들고 싶지만 그 방법은 혁명이 아닌 진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재벌 저격수’라는 별명이 있는 김 위원장은 지난 15년간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누구보다 급진적인 변화를 갈망했지만 행정가로 변신한 이후 현실의 한계를 인식한 것이다. 그의 복잡한 속내는 건배사에서 엿보였다. “지속가능하고 예측 가능하게 세상을 조금씩 후퇴하지 않게 누적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며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뜻의 ‘우보천리’로 건배를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취임 후 6개월 이내에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발상 때문에 지난 30년간 개혁이 실패했다”면서 “절대로 그 길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줄곧 기업을 향해 자발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지시’를 내릴 필요는 없다는 게 김 위원장의 일관된 생각이다. 그는 “각 그룹의 현안과 구조적 문제, 해결 방법은 그 그룹이 제일 잘 안다”면서 “실행 결정을 빨리 내리고 변화의 시작을 보여 달라는 것이 불확실한 메시지인가”라며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내 최대 대기업집단인 삼성을 예로 들었다. 최근 공정위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적용했던 순환출자 가이드라인 개정에 나선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을 바꾼다고 해서 삼성 문제가 해결되겠느냐”면서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거래법을 바꿔서 금산(금융·산업) 분리를 사전에 강하게 규제하는 대신 금융감독 통합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의 지분을 6.6%와 1.2%씩 소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금융그룹 통합감독 시스템이 내년부터 도입되면 계열사 간 출자금액은 금융회사의 적격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해 삼성생명의 자본건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지주사 전환 포기를 선언하면서 40조원어치의 자사주를 내년까지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넘어 금산법에 저촉될 수 있다. 이래저래 금산(금융과 산업) 분리 문제를 우선순위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의 숙제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지분(20.78%)을 보유하고, 현대차는 기아차 지분(33.88%)을, 기아차는 다시 현대모비스 지분(16.88%)을 소유한 순환출자 구조를 푸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차는 사업구조나 지배구조 변화를 위한 어떤 결정도 하지 않고 시간만 보내고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지주사 전환을 일찌감치 마무리한 SK와 LG라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SK는 지분율이 0.3%에 불과한 총수일가가 그룹 경영을 좌우하고 있다. SK텔레콤 등을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제도 풀어야 한다. LG는 4세 경영 승계구도가 불확실한 게 약점이다. 김 위원장은 “재벌 개혁이 경제민주화의 출발점이라면 하도급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경제민주화의 본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국경제가 저성장·양극화를 겪는 이유는 운동장이 평평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낙수효과와 소득주도성장이 선순환하는 평평한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 공정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송영길 “중국이 문 대통령 홀대?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 없어”

    송영길 “중국이 문 대통령 홀대?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 없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올해 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지난 14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 간 ‘핫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4대 원칙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의 확고한 견지’,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모든 문제는 대화·협상으로 해결’, ‘남북 관계 개선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한·중 정상회담이 연내에 성사되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양국의 새로운 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중국 측의 예우와 중극 측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는 없겠지만, 박근혜 정권의 외교 실책으로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식 한 번 치르지 못하고 한·중 관계가 썰렁하게 넘어갈 뻔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적어도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송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는 양 지도자들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고 신뢰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라면서 “양국 정상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한·중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일에 대해 송 의원은 “사드라는 말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를 배려한 것”이라면서 “서로 간에 불편한 것들을 두고 구동존이(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추구)의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중국 공항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 차관이 아니라 차관보급에 해당하는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예우하고, 중국에 도착한 후에도 문 대통령이 세 끼 식사를 할 동안 중국 인사를 한 명도 못 만난 일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송 의원은 “(문 대통령을 공항에서 영접한) 쿵쉬안유 차관보급은 사실상 우다웨이 차관보, 즉 부부장 역할을 하고 있고, 6자회담 수석대표이기도 하다”면서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4대 원칙’) 합의를 푸는 주요 일을 했기 때문에 (쿵쉬안유 차관보가 영접한 것이)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도입을 추진한) 사드 문제로 1년 2개월이 넘게 이렇게 썰렁한 데서 하루아침에, 모든 게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이런 상황을 만들어낸 것 자체도 충정을 저는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 (정상회담을 통해)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측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몸으로 제지하는 정도에서 그쳤어야지 폭행을 하고, (폭행을 당해) 누워있는 기자를 발길질하고, 문제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강력히 항의를 해서 (중국 공안에) 수사요청을 해서 조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총기 난사 생존 5살 소년이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

    총기 난사 생존 5살 소년이 바라는 크리스마스 선물

    미국의 총기난사 사건에서 살아남은 한 소년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소원 한 가지를 빌었다. 지난달 5일 미국 텍사스주(州)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서 벌어진 총기난사로 5세 소년 라이랜드 워드는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었다. 당시 소년은 어머니 조앤 워드, 그리고 세 명의 여자형제와 함께 교회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총격범의 총탄에 어머니와 두 여자형제가 목숨을 잃었고, 소년 역시 총상을 입었지만 수술을 받아 기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현재 소년은 대학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왼쪽 넓적다리 부분이 생각만큼 빨리 치유되지 않아 6~8주가 지나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다가올 크리스마스도 병원에서 보내야하는 라이랜드. 그가 받고 싶은 선물은 바로 크리스마스 카드였다. 소년의 할머니 샌디 워드(57)는 “입원한 손자가 낮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초기엔 왼손을 사용할 수 없어 지난주쯤이 돼서야 사람들에게 받은 카드를 열어볼 수 있었다. 카드는 손자를 미소짓게 했고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자가 이번 테러에서 엄마와 누나들의 죽음에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신 아이는 ‘교회’라는 말을 듣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을 숨게 만든 총격범을 기억한다”고 언급했다. 할머니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통해 손자에게 밝은 기운을 주고 싶다. 그가 퇴원했을 때 기대할 만한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손자에게 행복하고 특별한 날이 될 수 있다. 여러분에겐 라이랜드를 행복하게 할 힘이 있다. 그게 중요한 사실”이라며 도움을 청했다. 라이랜드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고 싶은 분은 언제든 여기로 보내면 된다. Ryland Ward P.O. Box 174 Sutherland Springs, Texas, 78161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뇌성마비 오진에 13년 누워지낸 딸의 아버지 “너무 억울···”

    뇌성마비 오진에 13년 누워지낸 딸의 아버지 “너무 억울···”

    “사과를 해라 하니까, 그때부터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재판에서 2500만원, 3000만원 밖에 못 주겠다고 해” ‘뇌성마비 오진’ 탓에 13년 간 누워 있던 세가와병 환자가 제대로 된 약을 복용하고 이틀 만에 자리에서 일어난 사건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원이 오진을 내린 병원에 ‘겨우’ 1억원을 배상하라는 조정 결정에 대해 네티즌들의 분노가 만만찮은 가운데, 환자 아버지가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 억울하더라”는 심경을 토해냈다.이름을 밝히지 않은 환자의 아버지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진이었다는 점을) 알고 난 뒤에 제가 사과를 해라. 사과를 하면 모든 건 없는 걸로 하겠다 하니까 그때부터 연락이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솔직하게 이야기하지만 재판정에서도 2500만 원, 3000만 원밖에 못 물어주겠다. 너무 억울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고 말했다. 이 환자의 아버지는 “처음엔 병원에서 경직성 뇌성마비라고 판정받았다. 조금 진단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위의 이야기를 듣고 멀리 중국에도 한 번 갔다 왔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계속 물리치료도 하고 돈도 많이 들었죠. 지금 한 10년 동안 한 4-5억 정도는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 세가와병 뭐길래?…13년 누워지낸 여성이 하루아침에 ‘벌떡’▶ 세가와병, 전문의도 판정 어렵다…“오진 사례 빈번” 그는 “2012년도에 물리치료 선생님이 얘를 한번 보더니 얘는 아무래도 뇌성마비가 아닌 것 같으니까 서울에 있는 병원에 한번 가보라 해서. 서울에서는 앞에서 병원에 갖고 있는 MRI를 보더니 약을 줄 테니까 먹어봐라. 못 믿었죠, 그때는. 그리고 한 이틀 정도 먹더니 애가 목을 딱 드는 거예요”라고 했다.그는 “제가 처음 (뇌성마비가 아니라는 말을) 들을 때는 가슴이 답답했죠. 아니, 이런 경우가 어디 있나, 정말. 눈물이 많이 나고. 그리고 애가 걷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는 진짜 막막하던 게 이걸 또 그런 게 아니겠나. 또 못 걷지 않겠나 싶은 그런 걱정도 했습니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세가와병 뭐길래?…13년 누워지낸 여성이 하루아침에 ‘벌떡’

    세가와병 뭐길래?…13년 누워지낸 여성이 하루아침에 ‘벌떡’

    오진 때문에 13년 간 누워 있던 환자가 약을 바꾼 뒤 1주일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이 벌어졌다.5일 SBS와 경북일보 등에 따르면 1997생 A씨는 만 3세가 넘어서도 제대로 걷지 못하고 까치발로 걷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2001년 대구의 한 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서 뇌성마비 중 강직성 하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2005년과 2008년 수차례에 걸쳐 입원 치료도 받았지만, 2009년에는 경직성 사지 마비 진단을 받았고, 2011년에는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러다 5년 전인 2012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물리치료사가 “뇌성마비가 아닌 것 같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의료진은 대구의 대학병원에서 과거에 촬영한 MRI 사진을 본 뒤 “뇌성마비가 아닌 도파반응성 근육긴장”이라고 진단을 내렸다.세가와병으로 불리는 도파 반응성 근육긴장이상(dopa-responsive dystonia)이라는 이 병은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 이상으로 도파민 생성이 감소해 발생한다.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50% 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된다. 200만명 중 한 명 꼴로 발생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이 걸릴 확률이 높다. ▶ 세가와병, 전문의도 판정 어렵다…“오진 사례 빈번” 일본 소아과 의사 마사야 세가와(1936~2014년) 등에 의해 처음 보고된 이후 학계에서는 흔히 세가와병이라 부른다.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하며 보행장애 증상을 보여 종종 혼동되기도 한다. 주로 소아에게 발생하고, 도파민 약물을 소량 투약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A씨는 도파민을 투여한 지 일주일 만에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A씨와 A씨 아버지는 2015년 10월 뇌성마비로 진단한 대학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2년여 동안 법정공방을 벌였다. 의료 관련 전담 재판부인 대구지법 민사11부(신안재 부장판사)는 피고 측이 원고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폐지 줍는 노인부터 美 대형 재활용 업체까지…中 쓰레기 수입 중단 쇼크

    ‘쓰레기 수입 대국’ 중국이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는 바람에 해외 폐기물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중국의 폐기물 수입 단속 결정 이후 미국 대형 재활용업체부터 홍콩의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폐기물 관련 종사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들이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서 구매자를 찾기 위해 총력전을 펴지만 중국처럼 ‘큰손’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미 휴스턴 폐기물 재활용업체 웨이스트매니지먼트의 짐 피시 사장은 “중국이 하루아침에 수도꼭지를 잠근 것과 마찬가지”라며 중국의 수입 제한으로 폐지 가격이 3분의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류샤오쥔(劉小君·63)은 “더 많이 줍기 위해 아예 저녁을 굶고 있다”며 “5시간 꼬박 일해 봤자 한 달에 500달러(약 54만원) 벌기도 벅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은 1990년대 들어 폐지와 폐플라스틱, 고철 등 각종 폐기물을 적극 매집했다. 이 폐기물을 재가공해 제조업에 필요한 자재나 연료를 얻기 위해서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폐기물은 180억 달러(약 19조 5000억원)어치에 이른다고 NYT가 전했다. 이 중 폐플라스틱만 해도 730만t으로 세계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건강과 환경보호 등을 내세워 올해 말까지 폐지 등 24종의 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선언하며 단속에 나섰다. 경제 발전과 함께 제조업 설비를 교체하면서 폐기물 수요가 줄어드는 데다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폐기물 산업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쓰레기 배출이 많은 미국과 일본 등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폐기물 물량 78%를 중국이 수출했던 미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은 해마다 고철의 75%, 폐지의 60%, 폐플라스틱의 50%가 중국으로 향하는데, 이를 팔아 번 금액은 10억 달러대로 추산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퍼블릭 뷰] 실질적 남북경협지원책, 1000개 기업 희망고문 끝내는 계기로

    [퍼블릭 뷰] 실질적 남북경협지원책, 1000개 기업 희망고문 끝내는 계기로

    1998년에 시작된 금강산 관광에는 2008년까지 총 193만명의 관광객이 다녀왔고 이 기간에 기업이 투자한 규모는 약 3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다 2008년 7월 11일 금강산에서 북한 병사의 총격으로 우리 관광객이 사망했고 정부는 7월 12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중단했다.# 금강산 관광·교역 중단 조치로 ‘잃어버린 시간’ 확장일로를 걷던 남북 간 교역은 2010년에 교역액 19억 1200만 달러, 교역 건수 약 8만 4000건의 규모로 성장했다. 2010년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정부는 5월 24일 남북 간 모든 교역·방북·투자를 중단하는 일명 ‘5·24 조치’를 발표했다. 그로부터 짧게는 7년, 길게는 9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흘렀고, 그 이후 북한의 네 차례 핵실험 등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가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 중단 조치와 5·24 조치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은 계속됐다. 그 어느 곳보다도 피해의 흔적이 선명한 곳은 1000여개에 이르는 남북경협기업의 삶의 자리였다. 영세한 남북경협기업은 자신의 책임이 아닌 일로, 선택의 기회도 없이, 갑작스런 정부의 조치로 경제적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었고 1000여개의 아픈 사연은 계속되고 있다. 법·제도는 미비하고 사업환경은 열악하며 예측하기도 통제하기도 어려운 대북 사업의 험준한 길을 걸어왔던 남북경협기업이 마지막까지 붙잡았던 사업에 대한 의지가 정부의 조치로 꺾인 셈이다. # 투자·유동자산 피해액 실태조사 후 지원키로 더 나아가 남북경협이 곧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남북 관계의 변화를 바라보는 기다림이 기업들의 상처를 덧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정부는 그간 세 차례의 특별대출과 한 차례의 긴급운영경비를 지원한 바 있다. 다만 기존 지원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새로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북한에 투자한 투자자산과 유동자산 등 기업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지원 결정에 담긴 원칙은 국가의 책임성 제고와 형평성이었다. 국가는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인식하에 지난 조치들로 입은 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과 함께 개성공단기업을 지원할 때의 근거였던 경협보험제도의 틀을 이번 남북경협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남북경협기업의 투자자산에 대해 실태조사 확인 피해액의 45%를 35억원 한도로 지원하고 유동자산에 대해 실태조사 확인 피해액의 90%를 70억원 한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의 운영·관리상 피해에 대해서도 기업별 투자와 교역 실적을 고려해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 차등을 두어 지원할 예정이다. # 정부·기업 갈등 매듭짓고 같은 미래 설계해야 이번에 결정된 지원 방침이 빠른 시일 내에 실제 집행돼 남북경협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는 결실을 맺도록 필요한 후속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정부와 기업 간 오랜 갈등을 종결짓고, 더 나아가 정부와 기업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남북경협의 미래를 지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남북경협이 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신혜성 통일부 남북경협과장
  •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 ‘슈퍼스타→죄수’ 강렬 존재감 “역시 신원호”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 ‘슈퍼스타→죄수’ 강렬 존재감 “역시 신원호”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해수가 신원호 PD의 선구안을 다시 한 번 입증시켰다.22일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이 첫 방송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주인공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험난한 ‘감빵생활’을 시작하게 된 김제혁의 교도소 입성기가 그려졌다. 메이저리그 입단을 앞두고 있던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은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됐다. 여동생을 성폭행하려던 범인과 마주친 김제혁은 트로피로 범인의 머리를 내려쳐 정당방위가 아닌 과잉방위 혐의로 징역 1년의 법정구속을 선고 받고 서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제혁이 난생 처음 경험하게 된 구치소는 시청자들에게도 낯선 공간이긴 마찬가지. 항문검사부터 신고식, 취침, 식사, 화장실, 접견 등 하나부터 열까지 낯설기만 한 교도에서의 첫 경험들을 디테일하게 선보이며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안겼다. 신원호 감독이 발굴한 원석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박해수의 활약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연극에 출연하며 공연계 다크호스로 알려진 박해수는 이날 첫 방송에서부터 주인공 김제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박해수가 연기하는 김제혁은 야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예민하고 민첩하지만 그라운드를 벗어나면 감정표현이 서툴고 반응속도가 느린 전형적인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외유내강형 남자다. 박해수는 낯선 교도소에서의 첫 날을 보내게 된 김제혁의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또 부당한 일 앞에서 참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행동하는 김제혁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줘 첫날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제혁을 둘러싼 캐릭터 열전도 풍성했다. 엘리트 교도관 이준호 역을 맡은 정경호는 교도관으로서의 강단 있는 카리스마와 절친 김제혁 앞에서의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안정감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김제혁의 전 여자친구인 지호 역의 정수정(크리스탈)도 등장해 둘 사이의 관계와 사연에 궁금증을 높였다. 선한 인상의 교도관 조주임을 연기한 성동일은 베테랑 배우답게 조주임의 이중적인 모습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담아냈고, 상습적인 마약 복용으로 수감된 ‘재벌2세’역을 맡은 이규형은 이전 작품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특별 출연한 배우 유재명의 존재감도 뛰어났다. 이 외에도 김제혁과 한 방을 쓰게 된 재소자 법자(김성철 분), 건달(이호철 분), 명교수(정재성 분), 똘마니(안창환 분) 등 각양각색 캐릭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어우러지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 첫 주자는 비와이X그레이 ‘기대감 UP’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 첫 주자는 비와이X그레이 ‘기대감 UP’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 첫 주자로 비와이가 나선다. 23일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측은 비와이가 부른 OST Part 1 ‘OK (Prod. by GRAY)’를 이날 정오 공개한다고 밝혔다. ‘OK (Prod. by GRAY)’는 최근 미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 무대를 펼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비와이가 투어 중 잠을 줄여가며 틈틈이 작사 및 랩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쇼미더머니5’ 출연 당시 비와이를 우승으로 이끈 그레이가 ‘OK’의 프로듀싱을 맡아 곡의 퀄리티를 높였다. 특히, 대세 중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래퍼 비와이와 그레이가 이번 ‘슬기로운 감빵생활’ OST를 위해 특별히 뭉친 만큼, ‘쇼미더머니5’에서 레전드 무대로 손꼽히는 ‘Day Day’와 ‘Forever’ 등과 같은 또 하나의 명곡이 탄생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드라마의 흥행뿐만 아니라 OST 음원 역시 동반 인기를 얻으며 신드롬 급 열풍을 일으킨 신원호 PD의 신작을 대표하는 곡인 만큼 리스너는 물론 드라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9시 10분 방송. 사진=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첫 스타트, 박해수부터 성동일까지 어떤 역할 맡았나?

    ‘슬기로운 감빵생활’ 첫 스타트, 박해수부터 성동일까지 어떤 역할 맡았나?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캐스팅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킨만큼 주인공들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22일 오후 9시 10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이번 드라마는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먼저 연극계 다크호스로 알려진 배우 박해수가 주인공 김제혁을 연기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정경호는 엘리트 교도관 ‘이준호’를, 무슨 일을 하든지 피가 뜨거운 한의대생 ‘지호’ 역에는 정수정이 활약한다. 여기에, 주인공 제혁이 교도소라는 또 다른 사회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캐릭터 역에도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포진됐다.성동일은 베테랑 교도관 ‘조주임’을, 정웅인은 불 같은 성격을 지닌 교도관 ‘팽부장’을, 최무성은 거친 카리스마를 지닌 ‘장기수’역으로 출연한다. 또 배우 이규형은 상습적 마약복용으로 감옥에 온 ‘재벌2세’, 강승윤은 뭐든 잘 훔치는 ‘장발장’을 맡았고, ‘유대위’ 역의 정해인, ‘점박이’ 역의 최성원도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더 하고 있다. 앞서 드라마 제작진은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의 오케스트라 같은 작품이다.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다양한 연기 호흡을 지켜보는 것이 매회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vN 새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첫방, 신원호 PD “범죄자 미화? 시청자가 선택할 일”

    ‘슬기로운 감빵생활’ 첫방, 신원호 PD “범죄자 미화? 시청자가 선택할 일”

    ‘응답하라’ 시리즈 제작진의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2일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우정 정보훈 극본, 신원호 연출)이 첫 방송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 박해수 정경호 성동일 이규형 정웅인 김무성 등이 출연한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믿고 보는 ‘응답하라’ 시리즈 제작진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감옥’이라는 소재는 다른 작품에서도 많이 등장했다. 이에 어떤 차별성을 뒀을 지가 관건. 공감대를 어떻게 형성할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앞서 신원호 PD는 사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감옥에 있는 분들이 훨씬 굴곡진 인생 그래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다양한 이야기와 재미가 있을 거다. 재소자뿐만 아니라, 교도관과 그 가족들까지 감옥 안에 있는 이야기부터 또 다른 에피소드가 꼬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 박해수가 주인공으로 나선다. 그동안 신원호 PD는 인재를 보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응답하라 1997’ 서인국, ‘응답하라 1994’ 정우, ‘응답하라 1988’ 박보검 류준열 등이 대표적. 이에 박해수도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돋보이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게다가 ‘응답하라’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정을 따뜻하게 녹여냈다. 유쾌한 웃음도 있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어떨까. 블랙코미디 장르지만, 자칫 범죄자를 미화시키지는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에 대해 신원호 PD는 “감옥이 배경이다 보니까 씁쓸함이 베어져 나오는 이야기도 많을 거다. 유머러스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그렇다고 배꼽 잡고 웃게 만드는 코미디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미화에 대해서는 우리도 염려하고 주의하고 있는 지점이다. 다양한 인생을 보여드릴 거다. 분노와 공감을 느끼는 것은 시청자들이 선택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인생 드라마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제작진은 물론, 출연진도 부담감이 있을 터. 각종 기대와 우려 속에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드라마가 될지, ‘응답하라’를 뛰어 넘는 작품이 탄생할지 이목이 쏠린다. 오늘(22일) 오후 9시 30분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혁신하는 대학의 길/배상훈 성균관대 대학혁신과 공유센터장

    [열린세상] 혁신하는 대학의 길/배상훈 성균관대 대학혁신과 공유센터장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생각보다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변화의 범위와 속도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가만히 있어도 학생들이 몰려오던 호시절은 가고, 자신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역할을 분명히 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 새로운 요구와 책무를 외면하고 외딴섬처럼 행세했다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뿐이다. 대학이 이런 상황을 이겨 낼 길은 부단한 자기 혁신과 변화뿐이다. 문제는 과연 대학들이 이를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느냐다. 혁신을 하고 싶어도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하는 대학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이란 본래 연구자들의 집단이지만, 막상 대학 자신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법하다. 혁신하고 발전하는 대학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지난 수년간 필자의 연구팀은 대학 혁신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혁신하는 대학’의 특징에 대한 몇 가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첫째, ‘공유의 리더십’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정치 집단이든 기업이든 우두머리가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가 중요하다. 총장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일사불란하게 대학을 통치하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문제는 반짝 성공에 도취해 독단의 늪에 빠지거나, 후속타를 터뜨리려는 조급한 마음에 구성원들을 다그치기 시작할 때다. 대개 이런 경우 교수와 직원들의 마음이 대학에서 멀어지는 심리적 분리 현상이 생긴다. 위기일수록 권한과 책임을 나누고, 참여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하는 공유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다. 총장이 권한을 나누면 대학이 산다. 둘째, ‘신뢰의 문화’다. 대학 구성원에게 내면화된 신뢰는 어떤 어려움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는 결속 자본을 만들기 때문이다. 물론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방적인 의사소통이야말로 신뢰를 구축하는 첫걸음이다. 참여적 의사결정 체제로 발전하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연구팀이 만난 사람들은 대학이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느낄수록 대학을 보다 신뢰하게 되고 헌신하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학의 인센티브 시스템을 공정하게 운영하는 것도 조직 차원의 신뢰를 쌓는 토대였다. 셋째, 대학에 깃든 ‘긍정의 문화’는 혁신의 동력이 되고 변화에 따른 피로감도 줄인다. 이는 특히 교육의 장면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교수들은 학생의 성과 발전에 높은 기대를 가지게 되고, 이는 학습 동기를 이끌어 내어 성취를 높이는 연쇄 효과를 낳는다. 반대 사례가 집단적 냉소와 불만에 사로잡힌 대학이다. 이런 환경은 구성원의 사기를 낮추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집단적 효능감을 형성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반면 혁신하는 대학들은 구성원이 성공의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자부심을 키워 가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도전을 장려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마중물을 붓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넷째, 혁신하는 대학의 구성원은 각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행동하는 특징을 보였다. 대학에는 교수와 직원, 원로 교수와 신임 교수 등 다양한 관계와 역할이 있다. 대학 조직과 캠퍼스 공동체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를 인식하고, 맡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야말로 혁신하는 대학의 특징이다. 특히 원로 교수와 신임 교수들이 대학의 성장과 공동체의 발전이라는 목적을 공유하면서 협력해 가는 ‘연대감과 동료 의식’이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혁신을 지향하는 대학은 학습 조직의 모습을 보였다. 대학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공식 모임과 비공식 활동이 많았다. 개인의 지식과 정보가 대학이라는 조직과 공동체에 차곡차곡 쌓이고, 이는 다시 조직이 당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집단 지성과 역량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대학은 느슨하게 연결된 전문가들의 집단이다. 하지만 대학은 하나의 유기체 조직이다. 조직 차원에서 역량을 기르고, 캠퍼스 공동체는 나름의 문화와 풍토, 가치 체계를 갖는다. 다가올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부단한 혁신으로 변화와 성공을 모색하려는 대학은 조직의 힘을 키워야 한다. 소수 몇 사람의 경험과 통찰에 기대어 대학을 이끌어 가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 안방극장은 ‘감방’ 대결…야구선수 슈퍼스타 vs 누명 쓴 사형수

    안방극장은 ‘감방’ 대결…야구선수 슈퍼스타 vs 누명 쓴 사형수

    올겨울 ‘도깨비’ 같은 진한 멜로는 기대 안 하는 게 좋겠다. 대신 냉기 피어오르는 ‘감방 드라마’ 두 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감방은 일반인들에게 미지의 공간이자 금기의 공간이다. 이 때문에 구속된 정치인, 재벌 혹은 스타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잠을 자며, 어떤 생활을 하는지가 기삿거리다. 죗값을 치르기 위해 모든 권리를 박탈당하고 갇힌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블랙 코미디 22일 첫 방송 하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일과 수감자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수감 생활 자체를 소재로 삼은 본격 ‘감방 드라마’라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응답하라’(tvN) 시리즈를 만든 신원호 PD가 메가폰을 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피고인’(SBS)이나 2013년 ‘비밀’(KBS2) 등 기존 드라마에서도 주인공이 교도소 생활을 하는 장면은 종종 등장했다. 그러나 교도소 생활이 대개 스릴러나 복수극의 일부로 활용되는 데 그쳤을 뿐 수감 생활 자체를 소재로 풀어낸 드라마는 흔치 않았다. 신원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기존 드라마에서 감옥은 주인공이 벗어나야 할 ‘안티’(부정적인 요소)로만 기능했지만 이 드라마는 감옥에서 실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아침에 일어날 때 어떤 노래가 나오고 밥은 어떻게 먹고, 들어갈 때 항문검사는 어떻게 한다는 디테일이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1년 반 전부터 수감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인터뷰했다. 재소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교도관들의 이야기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SBS ‘의문의 일승’ 적폐 이겨내기 오는 27일 시작하는 SBS ‘의문의 일승’ 역시 감방이 주요 배경이다.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돼 수감된 주인공 오일승(윤균상)이 가짜 형사로 변신한 뒤 탈옥을 감행해 누명을 벗고 복수를 한다는 설정이다. 언뜻 ‘피고인’과 유사해 보이는데, 제작진은 복수보다는 숨어 있는 적폐들을 발가벗기고 오랜 시간 빼앗긴 주인공의 삶을 되찾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옥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한정된 공간 속의 집단생활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인간군상(캐릭터)을 그려낼 수 있어 드라마적 요소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인공을 극한의 상황으로 사정없이 몰아넣어 긴장을 끌어올리고, 극적 반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는 시원한 카타르시스도 선사하는 매력도 있다. 영화에서 단골 소재로 자주 쓰인 이유다. 때문에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지는 얼마나 색다르게 변주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 첫 스틸 공개 ‘제2의 혜리 될까’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 첫 스틸 공개 ‘제2의 혜리 될까’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여주인공 정수정의 첫 스틸 사진이 공개됐다.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이 오는 22일 첫 방송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신원호 감독의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수정은 여주인공 지호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변신에 나선다. 정수정이 연기하는 ‘지호’는 무슨 일이 하든지 피가 뜨거운 한의대생이다. 언제나 밝고 쾌활하지만 가끔 욱하는 성질은 감출 수 없다. 때로는 현자 같은 스타일로 주변에 좋은 말을 해주기도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대학 진학 후 쉬지 않고 연애를 하지만 제대로 된 연애는 아직인 대학생. 공개된 촬영 사진에서는 생애 첫 단발머리로 헤어스타일까지 파격적으로 변신한 정수정의 새로운 모습이 돋보인다. 주인공 김제혁의 재판이 열린 법원, 그리고 수감된 김제혁을 접견하러 온 듯한 지호의 얼굴에는 걱정과 슬픔이 묻어 있어 과연 지호와 제혁이 어떤 사이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촬영현장에서 정수정은 “해수 오빠와는 처음부터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촬영장에 오면 해수 오빠부터 찾게 될 정도로 케미가 좋다”고 밝혀, 박해수와 정수정 두 배우의 연기호흡에 기대감을 높였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감독은 “정수정은 굉장히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직접 만나 얘기해보니 그 나이 또래의 평범한 대학생 같은 매력이 있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정수정은 한의대생 지호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위해 과감히 생애 첫 단발머리까지 선보였다.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오는 22일 수요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명보 전무이사 업무 시작…“실추된 축구협회 명예 회복 위해 노력”

    홍명보 전무이사 업무 시작…“실추된 축구협회 명예 회복 위해 노력”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가 17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홍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가 팬분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된 홍 전무는 이날 “언제부터인가 대표팀이나 협회에 관한 국민의 기대와 믿음이 하락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홍 전무는 “하루아침에 모든 상황이 바뀔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협회 구성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진실한 태도로 노력해야지 바뀔 수 있다. 협회 직원들이 잠재력을 끌어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저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부진과 임직원 비리 등으로 안팎의 위기를 맞은 축구협회가 홍명보, 박지성 등 스타들을 앞세워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는 비판 등에 대해 홍 전무는 “방패막이는 더이상 됐다”고 잘라 말했다. 홍 전무는 “그동안 문제가 된 축구 행정이 어땠는지 알고 싶고, 고쳐나가고 싶어서 (전무직 수락을) 선택했다”며 “어려운 자리, 피하고 싶은 자리를 용기 내서 맡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과 행정은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큰 틀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점에서 같다”며 “대상이 선수와 스태프에서 협회 직원, 시도 협회, 스폰서, 미디어, 팬 등으로 광범위해졌지만 역할에 연속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 홍 전무는 이번에 기술위원회에서 분리, 신설된 감독선임위원회 인사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홍 전무는 “아직 구체적인 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되도록 빨리, 이번 달 안이라도 선임하기 위해 대상자를 물색 중”이라면서도 다만 “어려운 작업이고, 급하게 하기엔 지금 앞에 놓인 일뿐만 아니라 미래도 중요하다”며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함께 선임된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의 리그, 좋은 시스템에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경험과 자료들이 한국 유소년 축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전무는 또 “지도자의 생각은 이제 접었다. 이 일이 더 새로운 일이고 도전”이라며 “당장 다른 어떤 팀에서 제안이 와도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이번에 함께 선임된 최영일 부회장과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도 함께했다. 최 부회장은 “산적한 일이 많은데 그 전에 선배들이 했던 일을 토대로 열심히 배워서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많은 고민 끝에 도망가고 싶지 않아 결정했다”며 “기존의 성과 등을 리서치하면서 아마추어 지도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위법 지시 거부권, 공무원 ‘영혼’ 지켜 줘야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 사진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 유모씨가 그제 재판에서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해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그는 “구속된 이후 매일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30년 공직생활이 한순간에 무너져 참담하다”고도 했다. 아무리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불법행위를 저지른 죄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그에 합당한 죗값도 치르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근혜 정부에서 좌천당했던 것처럼 눈앞에 불이익이 뻔히 보이는데도 상관의 지시를 거부할 간 큰 공무원이 몇이나 될까 따져 보면 그의 처지가 일견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어제 인사혁신처가 입법예고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국가공무원법 제57조는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돼 있다. 개정안은 여기에 “상관 지시가 명백히 위법한 경우 이의를 제기하거나 따르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도 받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위법한 지시를 거부해 부당한 인사 조치를 당하면 민간위원이 포함된 고충심사위원회를 통해 구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과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댓글 조작 등은 권력자의 위법한 지시를 공직자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동조해 벌어진 일들이다.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끝까지 응징해 공직사회를 움츠러들게 했다. 개정안이 규정한 위법 지시 거부권은 공무원의 소신과 양심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동시에 ‘위에서 시키는데 어떻게 안 하느냐’는 변명 뒤에 숨어 승진 등 이익을 챙겨 온 일부 공무원의 보신주의를 막는 이중의 방패다. 물론 법 개정만으로 ‘영혼 없는 공무원’의 오명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위법 여부를 누가, 어떻게 가릴 것인지 모호하다는 지적은 새겨들어야 한다. 누가 봐도 명백한 위법 사안이라면 판단이 쉽겠지만 그 경계선이 흐릿할 경우 정책 실행이 늦춰지거나 업무가 위축될 우려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런 미진한 부분들은 법 적용 과정에서 차차 보완해 나가면 될 일이다. 중요한 건 위법 지시를 거부하는 것보다 위법 지시를 하지 않는 게 먼저라는 당연한 상식을 되새기는 것이다.
  • [사설] 재앙으로 다가오는 지진, 여전한 안전불감증

    어제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 북쪽에서 규모 5.4의 지진과 여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일어난 규모 5.8의 경주 지진 이후 1년 2개월 만이며 경주 지진에 이은 두 번째의 강진이다. 진원의 깊이가 얕아 수백㎞ 떨어진 서울 광화문에서도 건물의 진동을 느낄 정도였다. 피해 규모도 경주 지진보다 작지 않았지만 전 국민의 위험 체감도는 훨씬 더 컸다. 남의 나랏일로만 여겨졌던 지진이 이제 우리에게도 실제적인 위협으로 다가온 것이다. 우리의 대비 태세는 여전히 허술하다.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지만 정부도 국민도 그새 지진의 공포를 잊은 듯하다. 초대형 지진이 도미노처럼 지구를 덮치고 있는데 우리의 인식은 여전히 안이하다.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다. 지진 대책은 하루아침에 끝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수십년, 수백년도 모자란다. 그런데 실상은 어떤가. 전국 공공시설물의 내진율(규모 6.0~6.5의 지진에 견디게 설계된 건축물 비율)은 43.7%에 불과하다. 민간 건축물 내진율은 단 7%에 그치고 있다. 물론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년부터는 신축 주택은 층수나 면적에 상관없이 내진 설계를 해야 한다. 주택이 아닌 건축물은 내진 설계 의무 대상이 연면적 200㎡ 이상으로 강화됐다. 문제는 이미 지어져 있는 건축물이다. 정부는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개축해서 내진 설계를 하면 재산세 등에서 세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실적이 미미하다. 더 큰 유인책이 필요하다. 정부의 안이한 인식은 예산 배정에서도 나타난다.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지진 관련 올해 예산 250억원 중 77%인 194억원을 삭감했었다. 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내진 보강 예산 155억원은 전액을 없애 버렸다. 의원들도 경제성 없는 도로 건설을 위한 쪽지 예산 확보에는 혈안이 돼 있으면서도 큰 지진이 일어난 직후에 편성한 예산에서도 지진 대책을 무시했다. 그만큼 내진 증강 일정은 늦어진 것이다. 내년의 지진 대비 인프라 구축 예산이 143억원 증액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 뿐이다. 교육이 백년대계이듯 지진도 백년을 내다보며 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은 이미 경주와 포항의 두 차례 강진에서 확인됐다. 지난 12일 발생해 432명이 숨지고 8000여명이 다친 이란 지진에서뿐이 아니라 큰 지진은 인간이 겪는 최고의 재앙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지진 연구 수준은 수준 이하다. 국가기관의 지진연구센터가 있지만 예산이 부족해 한반도 아래의 지층 상황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원전 부지의 지질 조사도 거의 주먹구구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전 찬반을 논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 포항 지진을 계기로 다시 한번 중장기적인 대책을 점검하기 바란다. 안전을 말로만 외치고 대선 공약으로 떠들어 봐야 허사다. 지진과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 박해수 ‘슬기로운 감빵생활’ 원톱 주연..신원호 PD 또 일낼까

    박해수 ‘슬기로운 감빵생활’ 원톱 주연..신원호 PD 또 일낼까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가 ‘신원호 PD’의 선구안을 또 한번 증명할까.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신원호 PD는 캐스팅 기준에 대해 “배우를 찾는 기준은 일관된 것 같다. 만들어놓은 캐릭터에 부합할만한 외형과 연기력, 인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A급 배우들이 그 틀에 맞는다면 충분히 출연 가능하다. 그런데 찾다 보면 신인급이나 인지도가 높지 않은 분들이 찾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박해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보다는 이우정 작가가 좋아했다. 올 초에 연극 ‘남자 충동’을 보러 갔는데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는 차기작에 섭외하려고 했는데 ‘슬기로운 감빵생활’ 김제혁에 딱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제혁이 드라마에 갖고 있는 지분이 크다. 감옥에 들어가면서 드라마가 시작되고 나오면서 끝난다. 박해수 원톱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비중 자체가 크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97’ 서인국-정은지, ‘응답하라 1994’ 정우-고아라, ‘응답하라 1988’ 류준열-박보검-혜리 등 신원호 PD는 늘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고, 이들은 하나 같이 모두 스타덤에 올랐다. 주연진 뿐 아니라 조연들까지도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며 ‘응답하라’의 신드롬을 이뤄냈다. 이에 신원호 사단의 새 드라마 원톱 주연을 꿰찬 박해수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해수는 ‘유도소년’, ‘남자충동’ 등 연극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왔다. 또 ‘소수의견’, ‘마스터’, ‘육룡이 나르샤’, ‘푸른 바다의 전설’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작은 역할이지만 굵직한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 박해수를 비롯해 정경호, 정수정, 임화영, 성동일, 정웅인, 최성원, 정해인, 강승윤, 김성철, 정재성, 이호철, 안창환,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22일 수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여주 크리스탈, 실제 만나보니 어?”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여주 크리스탈, 실제 만나보니 어?”

    신원호 PD가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가수 겸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가 참석했다. 신원호 PD는 여주인공을 맡은 크리스탈에 대해 “캐스팅 당시 정수정은 드라마 ‘하백의 신부’에서 물의 여신 역을 맡고 있었다. 정수정은 굉장히 차가운 이미지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사람들의 고정관념과 완전히 달라 반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나보니 정말 아이였다. 딱 그 나이대의 아이였다”며 “맡은 역할에 맞는 평범한 대학생의 모습이 보인다면 매력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막상 만나보니 ‘어? 연기 잘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신원호PD의 신작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정수정은 여주인공 지호 역을 맡았다. 지호는 무슨 일을 하든지 피가 뜨거운 한의대생이다. 언제나 밝고 쾌활하지만 가끔 욱하는 성질을 지녔다. 대학 진학 후 쉬지 않고 연애를 하지만 제대로 된 연애는 아직 해보지 못한 캐릭터로 주인공 김제혁과는 어떤 사이로 등장할지 관심을 모은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는 박해수, 정경호, 정수정, 임화영, 성동일, 정웅인, 최성원, 정해인, 강승윤, 김성철, 정재성, 이호철, 안창환, 이규형 등이 출연한다. 오는 22일 수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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