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루아침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 미사일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령군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기자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농업기술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54
  • 정실·보복인사… 지자체 몸살

    자치단체는 단체장의 ‘소공화국’인가.민선시대 이후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단체장의 인사권 전횡으로 ‘인사몸살’을 앓고 있다. ‘오전에 발표한 인사안 오후에 뒤집기’ ‘자치단체 최고 간부급인부단체장과 도 국장급 인사안을 발표한지 불과 며칠 사이에 대폭 물갈이 인사로 다시 짜기’ ‘학연 지연을 고려한 정실인사나 보복인사하기’ 등등 인사안이 발표될 때마다 갖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공무원들은 인사안이 발표될 때마다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쉰다.인사에 불만을 품고 출근을 거부하기도 한다.인사안이 하루아침에 뒤집어지기도 하고 뇌물을 받은 사실이 불거져 수사를 받기도 한다. 이처럼 민선 이후 자치단체의 인사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지적이 많다. 단체장에게 충성하는 ‘예스맨’만 살아남는다는 것이다.직업공무원제는 무너졌고 공무원조직이 단체장 소속 정당 시녀가돼버렸다는 한탄의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심지어 단체장들은 비협조적이고 경쟁자가 될만한 인사는 후환을 없애는 차원에서 구조조정의 칼을 들이대기도 한다.한직으로 쫓아내 무능한 인사로 보이게 함으로써 고사시키기도 한다. □실태 전북도는 10일 국장급과 부단체장급 23명에 대한 인사안을 발표했다.4일전인 지난 6일 발표했던 인사안을 대폭 수정했다.기존 인사안이 뒤죽박죽 된 것은 물론이다. 도는 강모 국장승진내정자의 학력허위기록파문이 발단이 되기도 했지만 양상희 문화관광국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하겠다고 밝힘으로써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하지만 도의 인사번복은 일관성을 상실한데다 아무런 검증 없이 간부급에 대한 인사를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전남도는 9일 오전 57명의 서기관급 인사를 발표했으나 오후에 3명을 수정발표했다.목포시로 전출됐던 배모씨가 공무원연수원 교수요원으로 뒤바뀌었다. 고시출신으로 18년차인 이모 자치행정과장이 승진 누락에 불만을 품고 출근을 거부하자 다음날 완도부군수로 영전발령을 내기도 했다. 부산시도 지난 1일 간부급 11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이후 공무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부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는 3일 시청 홈페이지에 ‘부산시 인사 독선,무원칙 극치’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는글을 띄웠다.공직사회 내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최고참과장을 승진에서 배제하는 등 서열을 무시한 인사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또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어 사업소장으로 쫓겨났던인사를 1년여만에 본청 과장으로 발탁한 것은 무원칙 인사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배경 현행 법상 단체장은 형사처벌에 의하지 않고는 임기가 보장되고 인사,예산,감사권을 한 손에 틀어 쥐고 있어서다.이에 따라 단체장들이 인사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다. 더욱이 정치권에 몸담았던 단체장들은 기존 공무원조직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많아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직언하거나 단체장의 시책에제동을 거는 공무원들을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여 인사상 불이익을주기도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단체장이 볼 때 직급이 높은 국장 보?하위직과장이 일을 잘하면 더 예뻐보일 수 있다”면서 “임기가 긴 단체장이 자신의 뜻에 맞는 인물을 승진,영전시키려는의지가 강해 과거의연공서열과 발탁을 적절히 조화시킨 인사관행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대책 지방공무원들은 우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정치권에서 거론되는 기초 단체장의 임명직 전환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사예고제를 도입하거나 전국적으로 통일된 인사원칙을 만들어 이를 철저히 지키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석우 부산시직장협의회 회장은 “인사는 공평.타당성과 직원들이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단체장도 일반 공무원과 같이 잘못이 있을 경우 사법처리외에도 감사와 징계에 의해서 신분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여론도 높다. 주민소환제를 도입해 인사 등 각종 행정행위에 물의를 빚은 단체장을 퇴출시키는 방안도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 임송학 부산 김정한기자 shlim@
  • [네티즌 칼럼] 정치개혁 물건너 갔다

    자존심도,지조도,배알도 국어사전에서 지워진 지 오래이다. 정형근·김용갑 등 극우인물과 이재오·김문수 등 좌파활동가 출신이 태연히배를 맞춘다.비위가 약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바람직한 것은 진보 대 보수로 편을 가르고 판을 다시 짜는 것이다. 임기의 과반을 넘긴 지금,김대중정권의 정치개혁 시도는 실패했다. 당연하다.정치개혁은 국민이 선거를 통하여 쟁취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인위적으로 하는 건 아니다.행여 꿈에라도 김대중정권에서의 정치개혁을 기대하지 말라.하지만 바른 방향으로의 모색은 있어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서구의 진보 대 보수 구도는 교계와 학계의 양대 산맥을 가진다.막연히 보수주의가 아니라 ‘기독교민주당’하는 식으로교계를 끼고 있다.마찬가지로 사회민주당들은 학계·언론계를 끼고있다. 참된 정치개혁은 어떻게 우수한 정치인재를 항구적으로 공급받는 시스템을 구축하는가에 있다.다종교 국가인 한국은 불교나 기독교가 정치를 좌우할 만큼은 아니다.대신 지역주의가 기승해 보수주의의 발판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진보주의의 발판은? 마땅히 학계와 언론계를 보듬어 안고노동계와 문화계가 뒤를 받쳐야 한다.민주노동당이 대안이 아닐까 하는 시각도 있다.순진하다.민노당은 이익단체에 불과한 노조를 전면에내세운다. 이익단체는 이익단체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은행파업 등노조의 위력과시가 국민의 눈에는 소수 이해집단의 사회에 대한 공갈로 비친다. 그렇다면 껴안고 죽더라도 저 썩어빠진 기성 정치권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정치개혁의 핵심은 언론이다.이 나라 언론은 보수 일변도이다.이건 자연스런 사회발전의 결과가 아니라 마땅히 도려내어야 할,식민지와 분단과 독재의 살아남은 암종들이다.언론개혁 없이는 이나라에 눈꼽만큼의 희망도 없다. 애초부터 혁명이 정치개혁의 지름길은 아니었다.최선은 진보신당에기대는 환상론도 아니고 정계개편으로 하루아침에 갈아엎는 것도 아니다. 김대통령은 김중권대표 체제를 구축했지만 정치개혁과는 다소 거리가멀다. 집권당 차기 대선후보도 밀실논의가 우려된다.당연히 민의와는동떨어져 있다. 집권당 개편과 예정된 개각에서도 보수 야당과의 공조복원이 중점적으로 얘기된다.이것은 기존 성과에 만족하고 남은 2년은 포기하겠다는 발상에 다름아니다.물론 지금은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앞설수 있다. 만에 하나,그렇다면 정치개혁은 물 건너 간 것이다.적어도정치개혁은 개혁 인물을 주도적으로 내세우는 데서부터 활로를 찾아야 한다. 각 정당도 참신한 개혁정책을 내세우기보다는 기존 인물을 중심으로죽기살기식 대권 잡기에 혈안이 돼 이전투구의 싸움을 재연출할 것이다.민생도 경제도 수박겉핥기로 흐를 수밖에 없다.이런 때 우리는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진보의 토양이 될 학계·언론계·노동계·문화계가 부패하지 않도록 줄기차게 감시하는 것이다.특히 언론계의 반지성적이고 지역주의적 행태,구태한 냉전적 사고를 강도있게 비판하지않는다면 다시 한번 한국 민주주의의 앞날은 어두워질 것이다. 2001년 새해에는 현재 정치권의 가파른 호흡들을 하나하나 가다듬는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실패한 언론 부분을 어떻게든 개혁의 반석에올리는 노력이 진행돼야 하고,문화계·노동계·학계 등의 건강성 회복과 중심으로의 복원이 뒤따라야 한다. ■김 동 렬㈜심플렉스 인터넷 고문 drkim@simplexi.com
  • 12월의‘밑빠진 독’賞 금감위

    ‘함께하는 시민행동’(공동대표 이필상 고려대교수)은 21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6개 은행에 대한 감자조치를 발표한 ‘금융감독위원회’를 12월의 ‘밑빠진 독’상 수상자로 뽑았다. ‘밑빠진 독’상은 국민의 혈세가 심하게 낭비된 사례를 매달 하나씩 선정,문제를 제기한다는 취지에서 이 단체가 지난 8월 제정한 것으로 이번이 다섯번째다. 금감위는 지난 18일 한빛·서울 등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6개은행에 대한 예금보험공사의 추가 공적자금 지원요청및 자본금 감소명령 부과조치를 내렸다. 시민행동에 따르면 금감위의 이번 감자조치로 해당 6개 은행의 주식은 물론 98년 이후 정부가 이들 은행에 예금보험공사와 공공자금을통해 각각 출자한 5조6,000여억원과 7,500억원 등 국민의 혈세 8조3,000억원이 하루아침에 날아갔으며 현상황으로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추가 출자예정인 7조5,000억원 역시 손실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최여경기자 kid@
  • 국정 난맥 부른 사례들

    국정이 휘청거린다.경제는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민심은 밑바닥부터 술렁거리고 있다. 왜 그럴까.많은 전문가들은 장기적 청사진과 명확한 원칙없는 ‘땜질식’ 국정운영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정부와 정치권 모두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칙없는 법집행 대표적인 것이 ‘의약분업 사태’다.의사들은 3개월 넘게 불법파업으로 국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지만 정작 정부는 ‘법 집행’을 포기하고 의료수가 인상으로 의사들을 달랬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1일 “힘없는 롯데호텔 노동자들이 파업을하면 무자비하게 진압에 나서는 정부가 힘있는 의사들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재벌개혁도 ‘용두사미(龍頭蛇尾)’로 흐르고 있다.대표적인 부실업체인 현대건설 처리 과정에서 정부는 시장과 국민 모두에게 신뢰를잃었다.경영의 투명성을 이유로 ‘내부출자’를 막던 정부가 하루아침에 돌변,형제가 운영하는 현대 계열사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압력을행사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관료계 보신주의 관료들의 ‘보신주의’도 국정 난맥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지난해 중반 대우사태가 터지면서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근본적 처방’을 요구했지만 경제부처와 청와대에 포진한 경제관료들의 ‘낙관론’에 밀렸다. 의약분업 사태 역시 보건복지부에서의 ‘안이한 대책’에 의존,사태를 악화시킨 측면이 크다.“문책을 두려워하는 관료들의 속성상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리는 보고는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치권의 무책임 표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정치권은 스스로 ‘법치’를 외면하고 이해집단들의 불만을 미봉책으로 넘기려는 경향이 짙다.최근 농민들의 대규모 시위에 놀란 여야는 사태 발생 이틀만에 ‘농어촌 특별지원대책’을 내놓는 순발력을 보였다. 지난 4·13 총선 직전 마늘농가들의 ‘표심’을 사기 위해 느닷없이중국산 마늘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 한·중간 무역마찰의 원인을 제공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정치권의 무원칙한 대응이 각계의 집단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네티즌 칼럼] ‘제2의 O양’ 그녀만의 문제인가

    ‘제2의 O양’이 탄생(?)할 모양이다.사건의 진위를 떠나 인기가수 A양의 정사 장면 비디오 ‘사건’이 다시 언론 지면에 도배되기 때문이다.이처럼 한건이 터질 때마다 언론은 제일 먼저 환호를 지른다.“이런 횡재가 있나”하는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신문은 판매 부수를늘려서 좋고 방송은 시청률을 올려서 좋기 때문이다.기업광고도 주는 판에 얼마나 좋은가.언론이 쾌재를 부르는 소리가 가판대를 지날 때마다 들린다. 나는 분노한다.썩은 언론이며 기자들에게 분노한다.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까놓고 이야기하자는 거다.사건으로 터져나온 일부 연예인의 도덕 문제로 한건 올리기에 열중할 것인가 말이다.진정역겨운 것은 알면서 모르는 척하고 만만한 사람만 집요하게 짓이겨놓는 언론과 지식인들이다. 흔히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 이런 것이 있다.“극히일부의 나쁜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이지 다 그렇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하는 멘트 말이다.분명히 말한다.1%가 그렇다면 100%가 그런것이다.단 1%의 기자가 촌지를 받는다면 100%의 기자가 촌지를 받는것이며,1%의 교통순경이 돈을 받는다면 100% 받는 것이다.아는 친구가 겪은 일을 소개한다.괜찮은 대학을 나와서 어촌계 공무원이 됐다. 첫 근무다. 현장에 나가니 선주들이 굽실거리며 돈다발을 쥐어 준다.깜짝 놀랐다.이렇게 썩었을 수가.물론 거절했다.그러자 이번에는 가벼운 술자리 모임에서 여자가 나오고 분위기가 이상해진다.뛰쳐 나왔다.이번에는 집으로 선물이 배달된다.그것마저 거절했다. 그러나 옷을 벗어야 했다.당연히 그래야 할 일을 한 친구는 조직에서 축출됐다.왜?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선주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관료라는 낙인까지 받았다.알지 않는가? 마을에 청백리 하나 뜨면 생사람 여럿 잡는다는 말.어떻게든 모함을 하고 투서를 넣어 다른 자리로 쫓아 보낸다.동료 공무원들도 해당 공무원을 왕따시킨다. 다시 분명히 말한다.극소수가 그렇다는 말은 구태의연하다.일부가그러면 전부가 그런 것이다.왜냐하면 사회는 하나의 시스템이기 때문이다.시스템은 일부가 멈추면 전부가 멈춘다.과일이썩으면 전부 썩는 거지 부분적으로 썩는다는 건 원래 없다.그것이 연예계이든 정치권이든 공무원이든 언론이든 다 한통속으로 썩어 구린 냄새가 온 천지에 난다. 그래도 너끈하게 사는 게 우리 아닌가? 마치 모르는 일인 것처럼 놀라하고 호들갑 떨고 하지 말자.다 알면서 웬 내숭이냐 말이다.역겹지 않은가 말이다.너도 속물이고 나도 속물이고 우리 다 같은 위선자들이 아닌가 말이다.이 중에 언론은 파렴치하기로 일등이고,돈벌이에눈멀기로 가히 압권이다.점잖은 척,깨끗한 척 위선을 떨며 세상을 향해 훈계하지 말란 말이다.당신들이 제일 더럽고 썩었지 않았는가. 우리 여기서 솔직히 합의하자.대한민국 솔직히 썩은 나라 아닌가?촌지 좀 받으면 어때! ‘성의’인데.연예계가 이러면 어때.어차피 세상이 다 그런 건데.너도 썩었고 나도 썩었는데. 이즈음에서 새로 시작하자.조금씩 줄여 나가자.조금 더 솔직해지고거짓말도 줄이자.썩은 물이 하루아침에 약수가 되는 걸 보았나? 바로 당신부터 무릎꿇고 반성해야 한다.drkim@simplexi.com [김 동 렬 (주)심플렉스인터넷 고문]
  • 美 대선, 재검표 반복 혼란 가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플로리다는 온통 혼란 투성이다.끝없이 반복되는 재검표.플로리다 주정부와 고어 진영의 대립.시위 천국으로 변해버린 플로리다.부시와 고어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그들끼리 지지후보를 위한 시위를 벌이며 설전을 펴고 있다.다른 한편에선 부시와 고어를 싸잡아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대선 결과를 깨끗이 수용하지 않아 플로리다주를 모든 ‘혼돈의 진원지’로 만들었고 법정다툼 움직임을 보여 미국 민주주의에 오점을 남겼다는 게 이들 제3시위대의 주장이다. ◆볼루시아 카운티 등 플로리다 일부 지역의 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가운데 13일 플로리다 주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재검표 등 미 대선투표 종료 시한을 14일 오후 5시로 강행한다고 발표,고어진영의 거센항의를 받았다.고어 후보의 대변인 워런 크리스터퍼 전 국무장관은“부시 후보의 선거 운동을 해온 케서린 해리스 플로리다 주국무장관의성명은 ‘비이성적’인 것이며 다분히 정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주정부의 결정에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 12일발표된 팜비치 카운티 일부 지역의 수작업 재개표 결과와 아직 진행중이긴 하지만 13일 전해진 볼루시아 카운티 및 폴크 카운티수작업 재개표 중간결과는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팜비치에서는 고어가 19표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볼루시아와 폴크에서는 부시가 각각 33표와 97표의 격차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검표 때마다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느냐는 것.게다가 부재자투표와 법정소송 등아직도 많은 변수가 남아 있어 지금의 혼란이 어디까지 증폭될지는예측조차 불가능한 형편이다. ◆혼란이 커지는 것과 함께 부시와 고어 두 후보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플로리다 유권자들의 기본권리가 침해되서는 안된다는 게 법정소송을 둘러싸고 두 후보가 내세우는 논리.그러나 실제로는 백악관입성만 생각할 뿐 플로리다 유권자들의 권리가 그들의 마음 속에 조금이라도 있겠느냐는 게 주민들의 냉소적인 인식이다.패배를 깨끗이수용하는 오랜 전통을 무시하고 대선 승리만을 위한 지루한 다툼을벌여 플로리다주를 하루아침에 모든 혼란의 중심으로 만들어버렸다는불만도 한몫 하고 있다. ◆형인 부시 후보를 위해 선거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샀던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부시 후보의 고전을 자초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플로리다주 현지언론들이 분석,관심을 끌었다.이에 따르면 2년전 ‘하나의 플로리다’를 내세워 주지사에 당선된 젭 부시가 소수민족들이 모두 동등한 자격으로 살아가는 플로리다주를 만들자며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폐지해 주민 인심이 ‘반(反)부시’로 돌아서 부시후보의 고전을 자초했다는 것. ◆부재자투표 387표를 남겨놓은 가운데 뉴멕시코주 재개표에서 부시후보가 17표의 근소한 차이로 고어 후보에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차이가 워낙 미미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형편. 뉴멕시코주 경찰은 이에 따라 추후 재개표 가능성에 대비,증거보존을 위해 조기투표 및 부재자투표 투표함을 압류하는 조치를 취했다. hay@
  • 플로리다州 대선 검표 현지 표정

    “이곳이 미국 맞느냐.선거 하나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이런 나라가미국이었단 말인가”,“헌법의 기반이 무너졌다.200년 전통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렸다” 플로리다주 주도 텔러해시와 남부 팜비치카운티에서는 주 당국과 연방정부의 공신력이 이미 땅에 떨어져 있었다. 대통령 선거일 나흘이 지난 12일까지도 대통령을 뽑지 못하고 전세계의 조롱거리가 된 것에 주민들은 자조섞인 푸념을 토하며 허탈해했다.인구 10만명이 조금 넘는,플로리다주 울창한 숲속에 가려진 조용한 도시 텔러해시의 주민들은 전세계에서 몰려온 뉴스매체들이 끊임없이 들이대는 마이크에 이미 지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재검표를 책임진 봅 크로포드주 투표검표위원회 위원장이일부 카운티에서 재검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하자 주민들은 “또 검표냐”며 3번째 검표 방침에 머리를 저었다. 이들은 투개표 과정에서 기표용 전자판 디자인 논란이나 집계에서의누락, 투표함 유기 등 드러난 일련의 관리허점보다는 이로 인해 절차가 중시되던 미국의 민주주의가정지된 채 세계로부터 눈총을 받는데더 허탈해 했다. 한 주민은 “미국이 세계 민주주의의 본보기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이됐다”며 분노했다. 10일 오후 주내 개표상황이 집계되는 텔러해시 중심 주의회 의사당건물 앞마당에 물려온 500여명의 플로리다 A&M대학 학생을 대표해 학생회장 제이 하워드(19·여)가 외친 말은 전체 미국인들의 말이었다. 박물관이자 의원총회관 건물을 중심으로 주상원과 하원,법원 건물들가운데에는 주민들을 위한 광장이 마련돼 있으며, 이곳은 현재 투개표 논란 항의의 장소로 붐비고 있다.주민들이 더욱 우려하는 것은 셀수 있는 투표숫자의 논란이 아니라 연일 민주·공화 양쪽으로 나뉘어피킷을 들고 TV카메라를 쫓아다니는 패거리 싸움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팜비치 카운티 검표작업장에 8살짜리 딸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보러 나왔다는 홀리 샌더스(32)는 “분명 이번 선거는 규칙에 절대순응하며 선거에서의 패자가 승자를 축하하던 과거의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이기주의적 상황은 벌써 이곳에서도 연방주의의 기초로 여겨져온 선거인단 투표제에 회의를 던지며 국민총선거제로의 헌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수천㎞ 떨어진 오지에서도 지분을 들고 대선에 참가하도록 만들어진선거인단제도는 미국을 세운 국부들이 짜내 이미 200여년 지속된 연방주의의 핵심이다.“어느 선거제도나 문제는 있다”는 주민 마이크키산느(37)는 “선거인단 투표제가 직접투표제로 바뀌어 다시 논란을빚을 때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며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헌법수정주장자들에 물음을 던졌다. 문제의 심각성은 제도의 문제나 피켓을 든 국민들이 아니라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야 할 정치인들이 서로의 대권욕에 사로잡힌 채 오히려 이를 조장하는데 있다는 우려도 들린다.미국민들에게 전해진 이날의 첫 소식도 공화당 조지 W 부시 진영을 대표해 제임스 베이커 전국무장관이 던지다시피 발표한 소송 소식이었다. 부시 후보의 명의로 연방법원에 소장을 냈다는 베이커 전장관은 “수작업 재검표는 특정정당에 치우칠우려가 있기에 전자집계가 오히려 공정하다”면서 “우리는 수작업 검표를 정지시키는 소송을 냈다”고 흥분했다.발표가 끝나기 무섭게 기자회견장으로 쓰이는 주상원본회의장 앞에는 고어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고 있었다. 민주당 역시 문제의 팜비치 카운티 주민에 의해 제기된 재선거 등을요구하는 8건의 소송을 은근히 부추기기는 마찬가지이다. 부시진영이소송 제기를 발표하는 시간,주정부 건물 앞 먼로가에서는 이 땅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까지 찾았던 재향군인들이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성조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었다. 죽음도 마다 않고 전장을 누볐던 이들이건만 발걸음은 이날 따라 너무나 무거웠으며 대형 성조기는 힘을 잃고 늘어져 있었다. 텔러해시·팜비치카운티(플로리다주) 최철호특파원
  • 회수불능 채권 방만한 기금관리 큰 문제

    이번 연구용역의 핵심은 연간 38조원이 넘는 국민주택기금의 운용주체를 주택은행에서 신설되는 특별공익법인(가칭 ‘국민주택기금’)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남희용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주택금융 활성화와 기금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춘 전담기관을 설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저당채권유동화 등 기존 기관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다”고밝혔다. ◆운용주체 왜 바꿔야 하나 기금 운용주체를 바꾸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주택은행이 민영화된 마당에 연간 38조원에 이르는 기금을 주택은행이 독점 관리토록 하는 것은 특혜나 다름없다.위탁수수료만 연간1,500억원에 이르고 주택업체들을 쉽게 예금주로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건교부와 주택은행의 방만한 기금관리도 문제였다.감사원 감사결과 부도 건설사에 대출된 부실채권 2조7,800억원 가운데회수불가능한 채권이 1,4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안동선(安東善) 민주당 의원은 주택은행으로부터 받은 국감자료를 인용,회수 불가능 채권이 줄잡아 6,000억원에이른다고 주장했다.96년 이후 건설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전국 4,500여가구의 임대아파트에 투입된 기금은 공사 재개는 물론,경매에 부쳐도 낙찰받으려는 사람이 없어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향후 기금 운용 방안 새로 설립될 ‘국민주택기금’은 기금 관련업무를 총괄하되 최소 인원으로 종합관리업무만 담당하고 대출 등 단순금융업무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시중은행에 맡길 수 있다. 물론 위탁수수료는 ‘국민주택기금’의 몫이고 시중은행은 이자 수입의 일부를 갖게 된다. 그럴 경우 주택정책의 일관성을 꾀할 수 있고 국민주택기금의 공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또 비영리 공익사업을 수행할 수있고 기금부실에 대한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다. ◆문제점은 국민주택기금을 전담 관리할 특별공익법인의 설립은 지난해 연구용역 발주 당시 이미 예견됐던 것이다.산하 단체를 하나라도더 만들려는 건교부의입김이 상당히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신설법인에 투입될 비용과 전문성 확보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주택공사·주택보증·주택저당증권유동화 등 기존 기관을 이용하는 게 나은 면이 있다.게다가 ‘작은 정부’를 구현하고자 하는 개혁정책에도 반하는 것이다. ◆주택은행도 반발 주택은행은 주택기금이 ‘황금노다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주택기금으로 벌어들이는 수수료가 부대수입을 포함해겨우 1년에 1,000억원밖에 안된다는 것.여기에 인건비 전산투자비를계상하면 적자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왜 ‘돈안되는 장사’를 굳이 고집하는 것일까.그간 쏟아부은 투자비에 대한 ‘본전’ 생각도 작용하고 있지만 더 큰 이유는3,000∼4,000명이나 되는 기금 관련인력 때문이다.주택은행측은 “솔직히 하루아침에 기금을 빼내갔을 때 관련 인력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전혀 대안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주택기금이 옮겨가면 주택복권사업도 내놓아야한다.기금을 ‘노리고’ 주택은행과 거래를 튼 건설업체들의 대규모 이탈도 예상된다.주택은행은설령 기금운용처를 바꾸더라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방식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미현 전광삼기자 hisam@
  • [네티즌 칼럼] 벤처는 흥행산업이 아니다

    흥행산업이라고 하면 70년대 전설같은 얘기가 떠오르곤 한다.계속된영화제작 실패로 인해 집안 재산은 물론 주변에 진 산더미같은 빚에충무로 뒷골목을 헤매고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피우다 버린 담배장초를 찾아 피우며 재기를 꿈꾸던 제작자 이야기들이 무성했다.어느 날 기사 딸린 벤츠나 BMW를 타고서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을 샀다는둥 믿거나 말거나 할 전설같은 흥행 ‘대박’이 터졌다는 소식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흥행산업이란 것은 한 순간의 흥행 성공으로 목돈을 쥘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지칭일 것이다. 영화산업을 폄하하자는 의도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어느 정도의 요행이나 운도 따라야 가능한 것이라 징크스나 뒷소문이 따라붙곤 했다. 예를 들면 방화 제목을 외국어로 지으면 성공할 수 없다든지,개그맨이경규 씨의 ‘복수혈전’도 같은 이치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콩영화식의 작명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든지,머리나 손톱을 자르면 실패한다든지 등등 흥행성공을 위한 갖가지 터부나 주문이 회자되기도 했다. 배경에는 아마도 돈벼락은 하늘이점지해주는 것이라는 심리가 있었던 것이다.한데 갑자기 벤처가 등장하기 시작했다.벤처산업이 각광받기 시작한지 어느덧 2∼3년이 되었다.각종 각광 속에서 대기업이 부러워 할 정도로 조 단위의 자산을 키운 벤처업체가 탄생하는가 하면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되어버린 젊디 젊은 벤처인들을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경외심과 함께 나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키우기도 하고,또 신데렐라같은 이야기에 좌절을 하는 것이 요즘 일반 샐러리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특히 70년대 강남 땅투기처럼,벤처가 유행으로 퍼지면서 벤처의 정신보다는 파이낸싱을 좇아 돈이 돈을 따라가는 느낌을 지울길 없다.요즘들어 코스닥 몰락설에 닷컴 쇠락설,거품론 등이거론되면서 불과 6개월 전만 하여도 회사를 설립하면 무조건 닷컴을달아야 할 것처럼 열병이더니 어느새 점(·dot) 하나를 빼기 위해 이름까지 바꾸는 회사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싱은 자본주의의 꽃중의 하나이며 이것을 등한시하고서 기업이 성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벤처회사가 기술개발이나상품화·마케팅의 개척을 등한시하고 펀딩만을 한다면 심하게는 사채업이나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요즘 창투회사나 엔젤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우스갯소리로 온라인 비즈니스가 아닌오프라인 비즈니스를 강조해야 가능하다고 한다.즉,하반기 들어서 인터넷 관련,특히 콘텐츠 관련업체에 투자된 예는 거의 없다고 한다.신소재나 바이오,장비관련으로 사업을 제출해야 출자가 용이하다는 것이다.실제로 발빠르게 벤처펀딩을 오프라인쪽으로 바꿔 움직이는 업체나 개인이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는 인터넷 콘텐츠 관련사업 운운하면 유행에 뒤떨어진,즉 흥행실패기업 취급을 받는다니 격세지감은 이를 두고 하는 말같다.뒤늦게나마 지난달 정부에서도 코스닥안정대책으로 대주주 지분이나 창투사들의 무분별한 주식매각행위 제한,대기업의 코스닥등록 강화,M&A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았다.또 인터넷기업협회라는 곳에선 환영할 일이지만 대상분야를 ‘생명공학,환경공학,정보공학업체’로 한정한 것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고도 한다. 내년에 또다시 인터넷 닷컴회사가 흥행에 성공하면 어떻게 바뀔지두고 볼 일이다.정책이나 벤처기업의 투기바람이 어떤 대세를 타고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니까 말이다.하지만 벤처기업이 피라미드산업이나 흥행산업으로만 해석돼선 안된다는 점은 명백한사실이다. 벤처를 도전하는 기업이 유행이나 자금만을 좇기보다는 본래의 벤처정신으로 노력하는 벤처다운 벤처인을 만나보고 싶다.그래야 벤처가우리경제의 활력소로 떳떳한 대접을 받으며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중심이 될수 있을 것이다. [김 문 정 ㈜카이아 기획이사]mooncv@hananet.net
  • [매체비평] 언론이 YS의 정치행위를 무시해야할 3가지 이유

    한국언론이 최근 김영삼 전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에 대해 지나치게세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물론 전직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기자회견을열고 현 정부에 대해 독설을 퍼붓고 사실상 정치행위를 하는 그 자체가 뉴스감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보도하지 말라고 말릴 수도 없다.그러나 필자는 언론의 김 전대통령에 대한 보도는 적어도 세가지 이유때문에 자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이유는 언론이 갖는 의제설정 기능 상 순기능보다 역기능이더 크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은 사회의 주요한 의제를 선택,보도함으로써 공론화의 장을 마련한다.따라서 보도 그 자체를 통해특정행위를 직·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기능을 결과적으로 하게 된다. 김 전대통령이 현재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국가존망의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총궐기대회를 열고 2천만 서명운동도 하겠다’는 것이다.물론 과거 민주산악회를 전국적으로 다시 조직화 하겠다는 것이다.그의 이런 활동이 공익적으로 언론이 진정으로 공감한다면 지속적으로 보도할 만한 가치가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당장보도를 멈춰야 한다. 두번째 이유는 김 전대통령이 시도하고자 하는 이런 정치행위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건설적인 것이 아니라 파괴적이기 때문이다.그의주장핵심은 ‘김정일이 적화야욕을 버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측 속임수에 김대중 대통령이 속아넘어가 대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국민을 동원하고 산악회를 조직해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겠다는 것이다.그의 이런 주장에 누가 어느 정도 공감할 지도 미지수이지만 그 내용이 전직대통령이 앞장 서서 하기에는 너무 부정적이고 소모적이다.야당총재가 할만한 규탄대회 같은 것을 전직대통령이 발벗고 나선다는 것 자체가 자기분수를 망각한 모습이다.더구나 국민은 의료파업이다,물가상승이다 해서 당장 생활이 불편하고 불안하다.도움은 못줄망정 전직대통령까지 나서서 국민을 동원해서 하겠다는 것이 ‘규탄대회’라니.더 이상 피곤하고 지친 국민을 동원할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그나마 현정부가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게평가받고 있는 대북정책을 두손들고반대한다고 하니 국민은 혼란스럽다. 세번째 김 전대통령은 재임 당시 경제국치일이라며 치욕의 ‘IMF구제금융체제’를 가져온,실패한 지도자라는 점이다.무능한 국가지도자 때문에 하루아침에 직장을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고국을 등져야 했던 사람들,엄청난 세금부담으로 여전히 망가진 국가경제의 축을 지탱하고 있는 국민들.이들을 위해 속죄하는 마음은 커녕,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줬을 때는 뭐하다 이제 와서 다시 실패한 지도자가 정치 전면에 나서겠다는 말인가.‘언론장학생들’ 덕을 톡톡히 본 전직대통령이 언론플레이를 하겠다는데 언론은 다시 치욕적인 과거를 되풀이하려고 한다.언론은 그를 용서했을지 모르지만 그가 ‘머슴’처럼 동원하려는 국민은 아직 그의 무능과 몰염치를 용서한 적이 없다.언론이 현정부를 비판하려면 김 전대통령의 말을 빌리지 않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전직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파괴적인 주장을 하며 세력을 조직화하는 나라는 불행하고 그 미래는 암울하다.객관보도에 얽매여 이런 내용을 곧이 곧대로 보도하며비판조차 제대로 못하는 언론을 둔 국민 역시 불행할 수 밖에 없다.우리 언론은 이제 ‘무엇을보도할 것인가’ 보다 ‘무엇을 보도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보학부
  • 前 국가대표 이은경 양궁 관전평

    결승전에서 한국여자양궁팀이 세운 252점은 매우 높은 점수다.한국은 이날 4강과 결승전에서 이렇다 할 위기없이 손쉽게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초반 3발을 쏜뒤 우크라이나에 1점차로 쫓겼으나 한국은큰 동요 없이 여유있게 마무리했다.전체적으로 3명의 선수가 잘 쏘았으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윤미진의 안정된 플레이는 돋보였다. 특히 우려했던 시드니바람의 심술은 거의 없어 한국은 오조준할 필요없이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84LA올림픽에서 서향순이 우승한 이후 한국양궁은 국민들의 뜨거운관심을 받아왔다.세계최강의 전통도 세워졌다.대표선수들은 모두 “한국양궁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다. 외국팀이 클럽제로 운영되는 데 비해 한국은 학원체육으로 체계적인훈련을 쌓아왔다. 여기에다 한국여성들은 손재주가 뛰어나고 특유의침착성을 지녀 양궁에 특별한 자질을 보이고 있다.또 세계를 정복한선배들을 따라 보고 배우면서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중국 이탈리아 독일 등 외국선수들의 기량이 수준급에 올라 앞으로 한국독주는 상당히 위협을 받을 전망이다.그러나전통은 하루아침에 세워지는 것이 아닌 만큼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한다면 한국양궁의 미래는 밝다고 믿는다. 시드니에서/ 이은경
  • [사설] 금융기관의 낙하산 감사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의 간부급 인사가 은행이나 증권사 감사로 자리를 옮기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가 지나치게 많은 것 같다.금융권 낙하산 인사가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어제 나온 국회 금융기관 감사현황 자료를 보면 그 수준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생각을 지울 수 없다. 국회 정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17개 시중은행 가운데 59%인 10개 은행 감사자리가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출신으로채워졌다.사정은 증권사도 마찬가지다.증권사 43곳 가운데 53%인 23곳이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출신을 감사로 선임했다고 한다.이 정도라면 금융권 감사직은 거의 감독기관의 몫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싶다. 우리는 금융감독기관의 금융권 감사직 독식이 우선 ‘관경(官經)유착’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감독기관 출신 인사가 은행과 증권사 감사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감사가제대로 이루어질 리 없다는 의견이 많다.얼마전까지 산하기관의 불법을 감시하던 감독책임자들이 하루아침에 변신해 증권사나 은행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그동안 금융계에는 감독기관 출신은 감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감독원이나 한국은행의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따지고보면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도 자체감사 능력 부재에서 기인한 것이나 다름없다.우리 현실은 감독기관 출신 인사가 산하기관에 나가 있으면 검사나 감독시 배려를 해준다는 것이 묵계처럼 되어 있다. 금융감독원이나 한국은행 출신 인사를 경쟁적으로 데려가려는 증권사나 은행의 행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여기에는 ‘힘있는’ 사람이 내려오면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기 쉽고 문책을 받을 경우 징계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속셈이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금융권 낙하산 인사는 금융부실의 씨앗이 될 수 있다.우리는 국민은행 김상훈(金商勳)행장이 취임때 노조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특별격려금 162억원을 지급한 데서 낙하산 인사의 폐단을 분명히목도한 바 있다.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을 앞두고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가 더 횡행할지도 모를 일이다.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은 낙하산 인사가 금융사고와 금융부실을 초래한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정부는 금융감독기관 출신의 금융권 취업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아름다운 꼴찌들’ 쏟아지는 金빛 갈채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 ‘아름다운 꼴찌’들이 시드니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9일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1분52초72라는 ‘대기록’으로 골인한 에릭 무삼바니(22·적도기니)는 하루아침에 대스타가 돼버렸다. 페테르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의 200m 기록보다 무려 7초나 늦게들어왔지만 수영경력 9개월의 그는 끝까지 포기않는 진지한 자세로관중들을 감동시켰다.20일 호주언론들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영원한가치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라며 무삼바니의 스토리를 대서특필했다. 테니스 경력 1년의 크리스토프 포그논(22·베넹)도 따뜻한 심성으로팬들을 매료시켰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에게 단 38분만에 0-2로 완패한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수고해준 볼걸에게 자신의재산목록 1호인 카메라를 선물했다.그는 경기에서 진 유명선수들이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불쾌한 반응을 보이는 것과 달리 “올림픽에참가했다는것 자체가 큰 선물”이라며 마냥 행복해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동티모르의역도선수 마르티노 데 아로조(25)는 비록 157.5㎏밖에 못 들어올려우승자보다 100㎏ 이상 뒤처졌지만 ‘참가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올림픽 정신에 가장 충실한 선수였다. 그는“나는 오늘 역기뿐만 아니라 내조국도 같이 들어올렸다”고 울부짖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오늘의 눈] 권희로씨 사건이 남긴것

    최근 일어난 권희로씨의 살인미수 사건은 여러모로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국민들 가슴에 일본의 차별대우에 항거한 ‘애국지사’로 아로새겨진 그가 하루아침에 내연의 처와 살인을 공모한 ‘현행범’으로 전락했다. 99년 9월,그의 석방을 가슴 졸이며 기다렸던 많은 국민들,한국 생활정착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도왔던 지인들 역시 이번 일이 생기자 허탈한 마음을 가눌길 없을 것이다. 현해탄 너머 일본에서도 이번 권씨 사건은 화제가 되고 있다.대부분신문들은 서울 발 주요 기사로 실었고 산케이 신문은 사회면 톱으로사건 전말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의 이런 반응 행간에는 그동안 ‘살인자 권씨를 애국지사로 부각시켰던 한국 보도행태’에 대한 불만이 쉽게 감지된다.일부일본 언론들이 ‘거 봐라, 우리 말이 맞지 않았느냐’는 식의 쾌재도부르고 있지나 않은지 걱정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권씨 사건은 단순히 감정적으로 처리할 문제는 아닌 듯하다. 권씨 석방 와중에서 벌어졌던 한일 양국의 신경전이 다시 재현되지나않을까 우려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권씨 석방과정을 통해 우리 언론이 지나치게 ‘애국지사’로 부각시켜 일본인의 혐한(嫌韓) 감정을 부추겼던 점은 분명 반성할 대목이다. ‘권씨를 반일(反日)의 영웅으로 무비판적으로 미화’함으로써 그의불미스런 일부 행적을 고의로 외면하지나 않았나하는 생각도 든다. 이번 사건이 국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것도 한쪽으로만 치닫는 한국 매스미디어의 특유의 ‘냄비식 보도’,균형감을 잃은 한국의 언론때문이라는 지적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일본 언론 역시 해방 후 켜켜이 쌓여 온 ‘민족차별 문제’를 애써외면,권씨를 단순한 ‘범죄자’로 취급하려했던 ‘축소지향의 보도’를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권씨를 반일감정을 부채질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일본의 과잉반응 역시 ‘가깝고도 먼 이웃’으로 남게하는요인이 될수 있다. 껄끄러운 한·일 관계를 온몸으로 상징했던 권희로씨.30여년의 감옥생활로 희박해진 현실 감각과 믿었던 사람(옥중 결혼했던 돈모씨)의배신, 그리고 이번의 철창행….현대사의 아픔을 간직한 한 인간의굴곡된 삶이 안타까울 뿐이다. 오일만 정치팀 기자 oilman@
  • [문화도시 문화거리] (8)다도해의 藝鄕 통영

    회를 뜨고 남은 서더리가 아니라,자연산 활어를 토막쳐서 매운탕을끓인다?통영항 강구안의 중앙시장엔 죽은 생선을 얼음에 뉘어놓고 파는 형태의 어물전이란 찾아볼 수 없다.대신 어스름녘 포구를 따라난 골목에선 반짝 어물전이 선다.좌판을 펼쳐놓은 아낙은 저녁거리를 장만하려는 주부를 위해 퍼떡이는 우럭이며 노래미·광어에 능숙한 솜씨로 칼질을 해댄다. 내륙사람들에게 통영이 가장 먼저 주눅들게 하는 대목은 먹거리다.해산물에 관한 한 자반 고등어 정도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누리는 ‘삶의 질’은 얼마나 부러운가.그러나 문화도시로서의 자존심이 굳건한 통영사람들은 풍성한 먹거리 정도는 결코 ‘문화’의 반열에 올리려 하지 않는다. 통영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이곳에 자리잡은 삼도수군통제사영(三道水軍統制使營)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1593년(선조 26년) 통제영이 설치되고 삼도수군통제사로 처음 임명된 사람은 충무공 이순신장군.1955년 통영군에서 통영읍이 떨어지면서 충무시로 이름지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지금의 통영시는충무시와 통영군이 다시 합쳐진도농어(都農漁)통합시다. 이렇듯 유서깊은 역사문화도시 통영의 중심가에는 통제영의 객사였던세병관과 충무공을 기리는 충렬사가 자리잡고,유람선터미널에서 20분이면 닿는 한산도에는 충무공이 삼도해군을 호령하던 제승당이 발길을 잡아끈다. 통영에는 오광대·승전무·남해안별신굿 등과 나전칠기·누비·가구·갓 등의 유무형문화재도 즐비하다.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된 사람만 13명.한 도시에서 이만큼의 인간문화재가 배출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김세윤 통영문화원장은 “통영의 전통문화는 통제영 시절의 12공방에서 뿌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재줏꾼들이 사방에서 몰려들어400여년 동안 공방의 전통을 세워가면서 어느 지역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배출됐다”고 ‘통제영 문화권’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통영이 과거의 영화와 아름다운 풍광만 내세운 관광도시에 만족했다면 오늘날 ‘현대적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2월 열렸던 ‘통영현대음악제’는 이 고장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축제였다.그의 작품을 연주하고 세미나를 열어음악세계를 탐험한 이 음악제는 국내에서 열린 윤이상 행사로는 가장규모가 큰 것이었다.인구 14만명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통영은 이음악제에 많은 예산,그것도 위험부담이 큰 현대음악에 투자해 관광문화도시로서 미래의 고객인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지난 8월 한달동안 통영대교에서 펼쳐진 미국의 설치음향예술가 빌폰타나의 작품 ‘사운드 브리지(통영대교가 소리를 낸다)’도 이 도시의 문화수준을 다시 보게 만들었다.이 프로젝트는 한산대첩제위원회가 ‘한산대첩제’행사의 하나로 유치한 것.지역의 전통문화축제를이끄는 사람들이 이토록 열린 예술관을 갖고 있다는 것은 여느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저력일 것이다. ‘문화도시 통영’은 그러나 거창한 이벤트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지난 99년 시작한 ‘도시색채가꾸기’사업은 조용하게 도시의분위기를 바꾸어가고 있다.지붕을 오렌지색,벽체를 흰색으로 칠하면보조금을 주는 이 사업에 지역의 건축사협회가 호응하여 건축주들에게 적극 권장함으로서 이제는 지중해풍의 색채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다른지역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문화’로의 가능성은 크게열려있으되 통영사람들 자신이 ‘향유하는 문화’는 아직 만족스럽지못하다는데 있다.지난 2월 동호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문을 연 통영 출신 유치환시인을 기념하는 ‘청마문학관’에서 이런 생각은 더욱 절실했다. 청마의 문학과 인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전시내용은 훌륭했지만,관광객들만 찾을 뿐 주인이어야 할 지역청소년을 위한 사회교육시설 및 소프트웨어는 눈에 띠지 않는다.이곳에 문학공부방을 마련하여 시 낭송회와 토론회가 열리는 날,청마의 후예가 이 땅에 다시태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아직은 계획단계인 윤이상과 소설가 박경리,서양화가 전혁림,극작가유치진 등 이곳 출신 예술가들의 기념관도 단순히 이들을 추념하는공간이 아니라 지역민,특히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교육공간이 되어야새로운 시대에 통영을 빛낼 다양한장르의 위대한 예술가들을 기대할수 있는 것은 아닐까.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 '윤이상 국제음악제'음악도시로 육성을 아름다운 한려수도에 둘러쌓인 통영에서는 매년 2월 국제음악제가 열린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목표로 올해 처음 시작한 ‘통영현대음악제 2000’은 이곳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며,그의 작품세계를 깊이있게 펼쳐보인다. 윤이상이 처음으로 유럽에 이름을 알린 작품은 한국의 정서를 담은관현악곡 ‘예악(禮樂)’이었다.1966년 남부독일의 작은 도시 도나우에싱엔에서 발표했다.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도나우에싱엔음악제는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유럽의 대표적 음악축제의 하나이다.그 당시일본의 많은 작곡가들이 프랑스 등지에 유학하고 작품들을 발표했지만 모작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이러한 시기에 한국사람윤이상은 아시아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음악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윤이상은 199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시아를대표하는 작곡가로 서양음악계의인정을 받았다.뿐만 아니라 독일의하노버와 베를린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가르친 수많은 아시아계의작곡가들은 지금 아시아 음악계를 주도하는 인물들로 성장하였다. 통영음악제의 가장 기본적인 바탕은 통영이 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사실이다.그는 늘 자신의 모든 것이 고향에서 왔다고 역설하였다.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의 고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제를 여는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통영은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지만 잠재력은 무한하다.윤이상의 고향이라는 점 말고도 축제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름다운 경치와역사,친절하면서 문화적인 시민들, 맛있는 음식 등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국제적인 음악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무엇보다많은 음악가와 관광객이 통영을 찾을 수 있는 부대시설과 행정체계,또한 국제음악제를 전담할 만한 조직 등이 마련되어야 만이 명실공히 아시아,나아가 세계의 음악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윤이상은 말년을 고향인 통영의 바닷가에서 낚시를 즐기며 조용히 작품생활을 하면서 보내고 싶어하였다.하지만 그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귀향조차도 허락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국제적인 음악제를 통하여 그가 꿈에도 그리던 고향에서,참으로 올바른 평가와 더불어 자신의 이름을 고향과 함께 역사에 영원히 남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것은 이제 뒷사람들의 몫이다. 김승근 국제 윤이상협회/한국사무국장·작곡가.
  • [김삼웅 칼럼] 분단사의 한 매듭 비전향장기수

    고난의 한국현대사는 남의 나라에서는 쓰이지 않는(생기지 않는) 용어가 다수 사용된다.‘비전향장기수’도 그중의 하나이다.이 용어의‘비전향’에는 강고한 이데올로기의 갑골(甲骨)이,‘장기수’에는반인권·비인도주의의 야만성이 배인다. “지면에 옥(獄)을 그려놓아도 사람은 그것을 피하고 나무를 깎아형리(刑吏)를 만들어도 사람은 그것과 면대하기를 싫어한다”고 사마천은 ‘임안(任安)에게 드리는 글’에서 말했다.감옥을 말하는 ‘옥(獄)’자는, 사나운 개 두마리가 사람의 입(言)을 지키는 모양을 하고있다. 자유를 구속하는 형상인 것이다.감옥은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속박하고 자유를 박탈하기 때문에 누구나 이를 기피한다. 며칠후(9월2일)면 ‘비전향장기수’63명이 북한으로 간다.70세 이상이 대부분으로 평균 32년6개월씩을 0.75평의 감방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사람들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이들은 남한체제를 부정하고 전복하려던 간첩과 빨치산출신이고,에돌아 보면 분단시대의 희생양이다.어찌됐건 그들의 개인이나 가족사는 통한의아픔이고 민족사적으로는 ‘콩깍지로콩 삶는’ 비극이다.무엇보다 짧게는 15년,길게는 45년을 복역한 이들의 짓밟힌 삶은 누가,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이데올로기? 신념?분단시대? 이들을 보내면서 지금이 과연 2000년대의 문명사회인가,문명은 이데올로기의 상위개념인가,하위체계인가를 묻게 한다.그리고 여전히 병들고 늙어서 폐인이 되다시피한 노인들을 이념과 거래의 장삿속으로만 인식하려는 색맹(色盲)의 군상을 지켜본다. 중세의 혼돈을 즐기는 군상은 근세의 여명이 오는 것을 두려워했다. 오랜 독점지배로 굳혀진 기득권의 철옹성에서 밝아오는 여명도 마녀의 눈빛으로 보이고,지구는 여전히 평면일 뿐이었다.“지구가 돌다니,마녀다! 화형에 처해라”던 중세의 도그마가 이 땅의 논리로 대변된다. “을지훈련을 축소한 것은 북쪽 주장을 추종한 것이다” “경의선이 복원되면 주한미군의 철수론에 악용될 수 있다” “정상회담 합의(제2항)는 헌법위반이다” 따위의 시대착오적,뒤틀린 도그마는 오늘을 중세와 21세기의 시공(時空)을 착각하게 만든다.언제까지 분단의 철옹성에서 이념의 색안경을 쓰고 동족끼리 광란의 칼춤을 추자는 것인가.탈냉전시대에도 ‘민족’이라는 노적가리에 불지르고 싸라기 주워먹자는 것인가. 비전향장기수들의 북송을 지켜보면서 진심으로 가슴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납북자’와 ‘국군포로’를 둔 가족이다.이들의 서운함(정부에)과 원망(북쪽에)은 당연하다.남북 당국은 대화를 통해 시급히풀어야 한다.이 문제가 비전향장기수와 같은 것은 아니지만 분단의아픔이고 반인도주의적이기는 마찬가지다.또한 틈새만 보이면 화해협력을 적대관계로 되돌리려는 냉전세력에게 빌미를 주게 된다. 사실 ‘납북자’와는 별개로 ‘국군포로’는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문제다.말하기 쉽게 ‘비전향장기수와 맞교환’ ‘상호주의 원칙’이제기되지만 정서적인 호소력은 지닐지 몰라도 문제의 해법은 아니다. 휴전협정에 따른 남북한 포로교환으로 국제법상 종결된 사안인데다가남쪽에서 파견한 북파요원문제, 휴전협정 직전 이승만 정부가 석방한2만5,000명의 반공포로문제 등과 연계시키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일이 이렇게 꼬이면 지금의 작은 가능성마저 물거품이 되고 남북은다시 양쪽의 극우·극좌세력의 뜻대로 대결과 적대관계로 되돌아간다.그러한 ‘닫힘’보다 작은 ‘열림’을 확대하면서 순차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보다 빠르고 쉬운 길이다. 이쯤에서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돌출행동을 자제하는 일이다.50년이상 순치된 국민의 냉전의식이 하루아침에 씻기기는 쉽지 않다.북송비전향장기수들을 ‘애국투사’로 치켜세우거나 지나친 환송식 등은국민의 정서와는 걸맞지 않는다. 당사자들도 조신해야 한다.“조국이 나를 42년 동안 옥살이를 시켰지만 원망하지 않습니다.분단된 조국의 비극일 뿐이지요”(이종환)란자세를 북한에 가서도 지켜주길 바란다.그래야 화해협력이 지속되고통일의 길이 열린다. 김삼웅 주필 kimsu@
  • [사설] 장관급회담에 거는 기대

    오늘부터 31일까지 평양에서 열릴 제2차 남북장관급회담은 6·15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우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으로 물꼬가트인 남북 화해협력 기조가 한 차원 성숙되기를 기대한다.6·15선언에 담긴 전방위적 남북 화해협력 정신이 각 분야별 구체적 실천조치로 합의·구현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맥락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은 1,2차에 이어 계속 정례적으로 열려야 할 것이고 앞으로 각 분야별 공동위원회나 분과위원회가 상설가동되어야 한다고 본다.양측 정상이 합의한 총론적 남북 협력 구상을 각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도 세부 분야별 후속 회담의 틀이마련되어야 하는 것이다.따라서 이번 2차 회담은 분야별 후속 위원회를 순산하는 모태(母胎)회담이 되어야 한다.아울러 장관급 회담은 각분야별 상설위원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총괄 조정하는 회담으로 계속이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다음달 중순부터 비무장지대 안에서 경의선 복원 공사가 시작되면 경제 및 군사 협의채널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다.우선 남북양측이 힘을 합쳐 공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 협의채널이 당장 가동되어야 할 것이다.한 걸음 더 나아가 현대와 북한이합의한 개성공단 조성을 진척시키는 등 남북 경협을 한 단계 진전시키기 위해서도 경제공동위원회 등이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누차 지적했듯이,이를 통해 남북간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분쟁해결,청산결제등 경제협력 제도화 방안이 타결돼야 할 것이다.그렇게 해야만 체제의 이질성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면서 남북 경협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의선 복구 공사에 앞서 군사 협의 채널 또한 반드시 구성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지뢰 제거 등 작업 과정에서 양측 군인들끼리의 ‘서해교전’과 같은 뜻하지 아니한 충돌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는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이다.그 연장선상에서 남북이 군사직통전화개설에도 신속히 합의하기를 기대한다. 남북간 평화공존 체제가 하루아침에 구축되기는 어렵다.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남북 화해의 큰 흐름 위에서 구체적 협력모델을 차근차근실천에 옮겨나갈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그런 점에서 정부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단계통일론’중 1단계인 남북연합 단계로까지 진입을 김 대통령 임기중에 이루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남북연합 단계로의 진입은 군사·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 걸친화해협력과 완전한 신뢰구축이 전제돼야 한다.이번 장관급회담에서그 가능성이 확인되기를 바란다.
  • [굄돌] 나는 이 순간 몰입하고 있는가

    약 한 달전 필자가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생방송 프로그램의 인터뷰 코너에 한 유태인 연예인을 초청한 적이 있었다.그가 이슈가 된 이유는 자기 나라에서는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으로서 하루아침에 깨달은 바가 있어 모든 부와 명예를 뒤로하고 스스로 동양 각국으로 선 수행 길에 나섰기 때문이다.그 여정 중에우리 나라에 들렀다가 스튜디오를 찾은 것이다.필자는 인터뷰 질문을 하는 입장에서 어느새 그의 말에 빠져들기 시작해 하마터면 정해진시간을 넘길 뻔했다.물론 이제 막 구도행각에 든 벽안의 외국인에게깊이 있는 얘기를 다 들을 수는 없었다.그러나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자신을 한순간이나마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했다. 여기 물 한 컵이 놓여있다고 하자.그 물 컵에는 물이 반쯤 들어 있는데 이를 half full 즉 그래도 아직 반이나 차있다고 보는 사람은사물을 낙천적으로 보는 사람이고,half empty 즉 벌써 반이나 비었다고 보는 사람은 매사에 비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그런데 이 사람의 말은 좀 달랐다.뭘 그걸 반이 찼고 비었고 따지느냐는 것이었다.그냥 얼른 물 잔을 들어 벌컥 마셔버리면 되는 것을….즉 선이라 함은 과거나 미래를 생각하지 말고 현재이 순간에 바로 실천으로 옮기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었다.그것이 선에 관한한 맞는 말이고 아니고는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않았다. 다만 무릎을 치게 만든 것은 나 자신이 이것 저것 하는 일없이 바삐 시간을 쪼개어 살아가다 보니 딸 아이와 동화책 한 권을 읽는 중에도 머리 한 구석에는 “이거 빨리 하고 원고 써야 되는데”“이 시간에 출판사에 전화해 줘야 되는 것 아닌가”하는 딴 생각에 글 한 줄에도 나 자신을 몰입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것 저것 생각을 꼬아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얼른 행동으로 옮기라는 그의 말이 크게와닿았다는 것이다.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나는 과연 나 자신을 몽땅 이것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가 다시 생각해본다.그렇지 못하다면 나는 과거도 미래도 이 순간마저도 다 놓쳐버리고 있는 것이아니겠는가.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이 보 영 교육방송
  • 정치 뉴스라인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23일 16대 총선 선거비용 실사 결과기부행위 및 선거비용 초과지출 등으로 고발된 157명에 대한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재정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선관위 관계자는이날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일인 10월 13일까지 검찰수사를 지켜본 후 면밀히 검토해 재정신청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은 23일 미공화당의 대북 강경입장에 대한 반박문을 작성, 미국측에 전달했다. 장의원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정신나간 정책’이라고 규정한 공화당 정책위원회 의장인 코리스토퍼 콕스의원 등에게는 이메일로 반박문을 보냈다.보즈워스 미대사에게도 직접 전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23일 50여일만에 마포당사로 출근,이상훈(李相薰) 재향군인회 회장의 예방을 받고 남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명예총재는 “굶고 어렵게 지내던 우리가 먹는것 걱정없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경지를 만드는데 근 40년이걸렸는데 이를 하루아침에 없어지게 만들 남북간 상잔(相殘)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매체비평]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지난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이후 솔직히 말해 국민들은 다소 혼란스럽다.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난 이후 하루아침에 ‘북녘의 괴수’가 인터넷의 스타로 둔갑하는 등 북한과 관련해 표면상으로 너무나 많은 것이 변했다.별 준비없이 정치적 ‘사건’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이같은 변화 앞에서 어리둥절한 자신을 발견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이 점에 있어 언론도 예외는 아니다.남북정상회담을 한결같이 긍정적으로 보도하던 언론은 곧 ‘흥분’에서 벗어나 각자 자기 빛깔에따라 남북관계를 다시 보도하기 시작했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같은신문이라고 하더라도 정치협상 부분과 여타 부분-이를테면 8·15 이산가족상봉 문제나 경협 부분 등-에 대한 보도경향이 다르다는 것이다.역시 언론도 북녘에 대해 확실한 ‘자기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듯 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한 남쪽언론사 사장단과 북한 언론계 대표들이 지난 11일 ‘남북언론기관들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평가를받고 있다.언론이 남북문제에 대해 ‘고른 시각’을 가져야 국민 일반에게 남북문제에 대한 ‘정돈된 시각’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동합의문’은 민족단합과 통일에 도움이 되는 언론활동 전개,상호비방·중상 중지,언론분야 교류협력 추진,남북 언론 접촉창구 마련,북한 언론기관대표들의 서울방문 등에 합의했고 오늘날과 같은 분위기에서 이같은합의내용을 지키는 것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언론들은 평가하고있다. 그러나 언론사들의 자평과는 달리 언론사 사장단의 방북과 이번 합의문 채택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우리는 지난 92년 남북합의서 발표 당시 이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 등에서 이미 언론교류와 협력에 원론적으로 합의한 경험이 있다.물론 당시 북한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남쪽 언론 역시 북한 관련보도에 있어 한발짝도 진전하지 못했었다.요는 합의문을 채택하는 것이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의문 내용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실천’을 염두에 놓고 볼 때 우리 언론에 대해 전폭적인 믿음을 보내기에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언론은 ‘합의문’을 발표하기에앞서 몇 가지 준비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준비는 북쪽이 아니라 우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일이었다.지금 우리언론은 상업주의,편파·왜곡보도,보수성향(반통일적 보도태도) 및 권력지향(약자 무시)보도 등등의 행태로 인해대다수 국민들로 부터 불신받고 있다. 다음으로 남쪽의 냉전적 민주주의나 북쪽의 인민민주주의로는 가능하지 않은 한반도의 이념형을 고민하는 일이다.체제와 문화가 다른남북은 ‘민족’이라는 통시대적 개념과 50년 분단문화를 압도할 수있는 한민족문화가 아니면 하나가 될 수 없다.남과 북이 하나될 수있는 민족과 한민족문화의 이념형을 정립을 위해 언론은 먼저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균형있는’ 남북관계 보도다.우리는 하루아침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쪽 국민의‘스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그를 있는 그대로 알고 싶다.‘통제되어 있던’ 북한사회가 갑자기 ‘개방형’ 사회로 바뀌는것은있지도 않고,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그동안 남북관계에 있어서 언론은 언제나 걸림돌로 작용했다.남북간 접촉에서 늘 언론문제가 거론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우리 언론이 정녕 통일지향적 보도로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언론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리가 높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