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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물가 안정 기조 속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정부, 물가 안정 기조 속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3%로 둔화한 가운데 정부가 전 국민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 확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냉방기구 가동으로 전기료가 급등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을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것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5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범부처 에너지 절약 홍보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비 3.3%를 기록했다.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지난 4월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한 데 이어 5월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인 지난해 1월 3.6%보다도 낮아졌다”면서 “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초부터 높은 오름세를 보였던 식품 및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 폭이 완화되고 전월세 가격도 하향 안정된 것에 기인한다. 특히 구매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도 지난달 대비 0.5% 포인트 하락하면서 체감물가 상황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 여름철 이상기후 가능성 등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물가 안정 기조 안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돼지고기·고등어·설탕·원당 등 최근 가격이 높아진 8개 농축수산물에 대한 관세 인하 조치를 6월부터 차질 없이 추진해 먹거리 물가 불안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고, 품목별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하면서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방 차관은 또 “정부는 이른 더위와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6월부터 하절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집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지원 대상을 30% 이상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지난해 4만원에서 올해 4만 30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전의 복지할인 요금제도를 통한 지원과 함께 2022년 평균 사용량(313㎾h)까지 올해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면서 “일반 국민은 7월부터 에너지 캐시백 확대로 인해 전기 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0%만 감축하면 전기요금이 인상 전 수준으로 완화된다”고 덧붙였다.
  • ‘3.3%’ 물가상승률 한은 전망치 밑돌아 … “3%대→2%대→3%대로 다시 오를 것”

    ‘3.3%’ 물가상승률 한은 전망치 밑돌아 … “3%대→2%대→3%대로 다시 오를 것”

    물가상승률이 3.3%까지 떨어지며 한국은행의 연간 전망치(3.5%) 아래로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과 지난해의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한 가운데,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올해 중반 2%대까지 떨어졌다 다시 3%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근원물가 상승률은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끈적’하다고 진단했다. 한은 전망치(3.5%) 아래로 떨어진 5월 물가상승률 한은에 따르면 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김웅 부총재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은 5월 물가상승률이 3.3%로 집계돼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내다보고 있는데,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 잡았는데 이를 0.2%포인트 하회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4월 3.7%로 3%대로 진입한 뒤 지난달 3%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하락과 지난해 상반기 가파른 물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반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3.9%로 나타나 전월(4.0%) 대비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3월과 4월 4.0%에 머물다 3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이 적었다. 김 부총재보는 “그간 경직적인 흐름을 보여준 개인서비스 물가의 오름세가 4월 6.1%에서 5월 5.6%으로 둔화했으나, 상품가격은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보는 지표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연간 근원물가 상승률을 기존(3.0%)보다 상향한 3.3%으로 제시했다. 근원물가 0.1%포인트 ‘찔끔’ 하락 … “올해 중반 2%대 → 연말 3%대로”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작년 국민총소득 1년만에 감소 전환 … 대만에 밀렸다

    작년 국민총소득 1년만에 감소 전환 … 대만에 밀렸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년 대비 감소 전환했다. 3만 5000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20년만에 대만에 추월당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로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같았다. 1인당 국민총소득, 3만 5000달러 밑돌며 1년 만에 감소 전환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 3만 2886달러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한 나라 국민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명목 국내총생산(GDP)에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한 명목 GNI를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1인당 GNI는 2017년 3만 1734달러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젖힌 뒤 2018년 3만 3564달러까지 올랐다. 이어 2019년(3만 2204달러), 2020년(3만 2038달러) 2년 연속 하락한 뒤 코로나19 팬데믹을 딛고 2021년에 3만 5373달러로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이로 인한 수출 부진 속에 지난해 다시 1년 만에 감소했다. 이웃 국가인 대만은 지난해 1인당 GNI가 3만 3565달러로 집계돼 20년 만에 한국을 역전했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4248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4.5% 늘었다. 달러화로 환산되는 GNI는 환율에 영향을 받는데, 지난해 원화 가치의 하락 폭이 컸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명목 국민소득이 2161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3.9% 성장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9% 상승하는 원화 약세가 1인당 국민소득을 끌어내렸다. 민간소비가 지탱한 경제 … 연간 GDP 상승률 2.6%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실질 GDP는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 이는 한은의 전망치와도 일치한다. 분기별로는 1분기(0.7%), 2분기(0.8%), 3분기(0.2%)로 0%대 성장을 이어가다 4분기 -0.3%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우리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확대돼 0.7% 감소했다. 실질 GDP에 그해 물가를 반영한 명목 GDP는 2161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 뉴욕과 피렌체 숙박공유 규제한다 ‘오버 투어리즘’ 몸살에

    뉴욕과 피렌체 숙박공유 규제한다 ‘오버 투어리즘’ 몸살에

    인기 있는 관광지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피렌체가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숙박 공유 규제법안을 거의 동시에 내놓았다. 대표적인 업체 에어비앤비를 타깃으로 삼은 것인데 에어비앤비는 곧바로 뉴욕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의 숙박 공유 규제법이 과도하게 제한적이고, 상위법인 연방법과 상충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달 발효되는 이 법은 뉴욕 주민이 자기 거주지를 30일 이내 임대할 경우 임대인의 개인정보와 임대수익, 계좌정보를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것이 골자다. 뉴욕은 이 정보들을 근거로 주(州)와 시의 관광세와 주의 판매세, 호텔세 등을 부과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숙박세를 걷었지만 판매세는 걷지 않았다. 만약 임대인이 30일 이상 장기 임대를 하거나, 하숙 개념으로 방 등 거주지 일부만 빌려준다면 이 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법 규정이 복잡해 실제로 거의 모든 숙박 공유 임대자들에게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에어비앤비의 주장이다. 법 규정을 어긴 데 대한 벌금은 최대 5000 달러(약 660만원)에 달한다. 뉴욕은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들이 높은 매출을 올리는 주요 시장이다. 에어비앤비가 지난해부터 단기 임대로 기록한 매출은 8500만 달러(약 1122억원)에 이른다. 올해 1월 1일 기준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뉴욕 숙소도 3만 8500개 이상이다. 뉴욕이 활발해진 숙박 공유에 칼을 꺼내 든 것은 이익이 상충하는 호텔 업계뿐 아니라 일부 주민들도 불만을 표출하기 때문이다. 숙박 공유를 통해 임대보다 높은 이익을 얻게 된 집주인들이 임대를 중단하거나, 임대료를 올리기 시작했고, 결국 저렴한 거주지가 뉴욕에서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뉴욕시는 에어비앤비의 소송에 대해 “뉴욕 주민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활성화와 안전을 지키고, 주택 공급 안정화와 관광업계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피렌체 당국도 역사지구 내 신규 단기 주택 임대를 금지했다고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이날 보도했다.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과 주택난에 대응하기 위해 특단의 조처를 내린 것이다. 현재 사용 중인 단기 임대 주택은 그대로 두되 새롭게 주택을 관광객 숙소로 용도 변경하는 행위를 금지한 것이다. 피렌체를 매년 찾는 관광객은 1500만명으로 추정된다. 막대한 관광 수입을 올리지만 동시에 시민의 삶의질이 하락하는 문제가 따른다. 뉴욕과 비슷하게 집주인들이 수지가 좋은 관광객 대상 단기 임대 사업에 뛰어들면서 집값이 터무니 없이 오르고 제한된 공간에 관광객이 몰려 많은 부작용을 낳는다. 피렌체 역사지구에만 에어비앤비 같은 관광용 임대 주택이 8000채가량 몰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 공급이 줄어들면서 월세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피렌체에선 월세로만 급여의 72%를 지출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나왔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과감한 조치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가만 앉아서 지켜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임대를 위해 관광객용 단기 임대를 포기하는 집주인에게는 3년간 재산세를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연간 2000∼2500유로(약 283만∼354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라 레푸블리카는 설명했다. 시는 늘어나는 관광객 때문에, 시민들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중점 추진해왔다. 오버투어리즘의 진통을 겪는 이탈리아 도시는 피렌체뿐만이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단기 주택 임대 시장에 규제를 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다니엘라 산탄체 관광부 장관은 이달 말까지 이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휴가철에 관광객에게 주택을 불법으로 빌려주는 집주인에게 최대 5000유로(약 708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대도시에서는 적어도 2박 이상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녀 셋 이상을 둔 가족은 예외로 하는 것 등이 골자다.
  • [속보] 5월 물가상승률 ‘3.3%’, 19개월 만 최저치… 기름값 내렸지만 공공요금·외식비 ‘고공행진’

    [속보] 5월 물가상승률 ‘3.3%’, 19개월 만 최저치… 기름값 내렸지만 공공요금·외식비 ‘고공행진’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3%를 기록했다. 지난 4월 3.7%에서 한 달 새 0.4%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7월 6.3%까지 무섭게 치솟았던 물가 상승률이 점차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11~12월 5.0%, 지난 2월 4.8%, 3월 4.2%, 4월 3.7% 순으로 점차 둔화했다. 품목별로는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전기·가스·수도가 23.2% 상승했다. 전기료는 1년 전보다 25.7%, 도시가스는 25.9%, 지역난방비는 30.9%씩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석유류가 18.0%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다. 휘발유가 -16.5%, 경유가 -24.0%,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가 -13.1%를 기록하며 가격이 내렸다. 외식비는 전년 동월 대비 6.9%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었다. 양파 33.5%, 파 20.8%, 오징어 12.8%, 풋고추 20.1%, 닭고기 14.8%, 고등어 11.3% 등 농축수산물도 여전히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빵 11.5%, 우유 9.1%, 라면 13.1% 등 주요 공업제품 가격도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 ‘집값 바닥론’ 속 주담대 금리 인하… 고신용·고소득자 수혜

    ‘집값 바닥론’ 속 주담대 금리 인하… 고신용·고소득자 수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주담대 금리가 연달아 하락한 가운데 집값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는 ‘집값 바닥론’까지 힘을 얻으면서 주담대 수요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각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주담대 잔액 합계는 전월과 비교해 5878억원 늘어난 509조 5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주담대 잔액은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 지난 1월 이후 3개월 내리 하락세를 그렸다. 그러다가 지난달 상승으로 전환된 것이다. 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으로 주담대 금리는 그간 지속해 떨어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 5.452%에서 5개월 연속으로 내려가 지난 4월 기준 4.424%를 기록했다. 그 와중에 서울 위주로 집값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주담대 불씨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는 매매 가격이 0.04% 하락했으나, 서울은 전통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를 중심으로 전주(0.03%)에 이어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1~4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도 1만 44건으로 이미 지난해 상반기(7880건)를 뛰어넘었다. 주담대 금리 인하 혜택은 고소득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 주담대 고객 평균 신용점수는 901~922점이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국이 시장 대출금리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다 보니 고물가 속에서도 부유층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부작용이 나타난 것”이라며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금융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 뛰는 달러… 꺾인 유가, 국내 물가 안정 희망가

    뛰는 달러… 꺾인 유가, 국내 물가 안정 희망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던 시장에 지난달 반전이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한 달간 11% 넘게 떨어지고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하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97%) 하락한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에 이어 ‘위축’을 의미하는 50 아래에 머물고 이달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앞서 WTI 가격은 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지난 4월 12일 배럴당 83.2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4일 68.56달러(-17.6%)까지 떨어졌다. 이후 재차 상승해 73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30일 다시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당초 국제 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원유 수요가 급등하는 반면 산유국의 감산으로 공급은 축소된다는 전망 속에 연말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지지부진한 탓에 5월 한 달 동안 등락을 거듭했던 유가는 결과적으로 11.32%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약세를 이어 가던 달러는 지난달 다시 랠리를 이어 갔다. 31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4.33으로 연초인 1월 3일(104.52)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달러 강세 현상이 저문 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위안화 강세 속에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며 다시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하반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산재한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 우리 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하반기 평균 미국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각각 73달러, 78달러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 하락은 국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반기 1200원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미술관·박물관 가자”… 엔데믹에 문화로 눈 돌린 서울 시민들

    “미술관·박물관 가자”… 엔데믹에 문화로 눈 돌린 서울 시민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된 가운데 한동안 위축됐던 서울시민들의 문화 활동 참여도가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 영화 관람에 편중됐던 서울시민의 문화생활은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 다변화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이 1일 발표한 ‘2023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 75.6%였던 문화 예술 관람률은 2020년 63.1%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69.1%로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엔 도달하지 못했지만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시민은 지난해 1년간 문화비로 평균 10만 1000원을 지출했으며 연평균 4.6회 문화 활동에 참여했다. 2020년 대비 문화 비용은 2만 7000원(36.5%), 활동 횟수는 0.4회(9.5%)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이 즐긴 문화 예술 장르를 살펴보면 그간 대표적인 문화 활동으로 손꼽힌 극장 영화 관람률(48.4%)보다 공연·전시 관람률(56.2%)이 더 높게 나타났다. 2018년 11.3%였던 미술관 관람률은 지난해 28.6%로, 2018년 14.1%였던 박물관 관람률은 지난해 27.7%로 크게 뛰었다. 대중공연 관람률도 2020년 10.8%에서 지난해 16.4%로 상승했다. 반면 2018년 65.2%에 달하던 영화 관람률은 2020년 52.7%, 지난해 48.4%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온라인 관람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화 관람에 편중됐던 문화 활동 형태가 다변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서울시민 중 73.5%가 온라인 매체를 이용해 디지털 콘텐츠를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콘텐츠 종류별로는 ‘영상 스트리밍’이 63.1%로 가장 많았고 ‘음원 스트리밍’(49.8%), ‘게임’(36.5%), ‘웹툰·웹소설’(32.3%), ‘오디오책·전자책’(24.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시민 1만 34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반도체 수출 -36.2%… 15개월째 ‘무역적자 늪’

    반도체 수출 -36.2%… 15개월째 ‘무역적자 늪’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8개월째 허우적대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5월 수출은 또다시 15% 이상 감소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줄면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최장기 무역적자는 외환위기(IMF) 이후 27년 만이다. 정부가 수출난 타개를 위해 ‘범정부 수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 수립과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글로벌 업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면서 수출이 상승 국면으로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과 설비투자 지연, 미중 패권 경쟁 등 수출을 에워싼 국내외 상황이 만만치 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52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는 전년 같은 달보다 36.2%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D램·낸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해 6월 D램 가격은 3.35달러였지만 지난달에는 3분의1 수준인 1.40달러로 폭락했다.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이차전지의 양극재(17.3%)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이차전지(-4.9%) 등 주요주력 상품 수출이 줄줄이 감소했다.산업부는 지난해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616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미국,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 등 6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5월에도 20.8%가 줄면서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 수출 적자(17억 4000만 달러)도 8개월째 지속됐다.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경제 활동 재개)가 더딘 가운데 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대중 수출이 34% 줄고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자국산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이차전지 대중 수출도 20.3% 하락하는 등 철강·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들이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액은 543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이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20.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적자는 273억 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전망과 관련, “하반기에 무역수지부터 개선된 뒤 수출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대중국 석유제품과 일반기계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저하고’ 수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 반도체 수출 -36.2%… 15개월째 ‘무역적자 늪’

    반도체 수출 -36.2%… 15개월째 ‘무역적자 늪’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8개월째 허우적대고 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인 대중국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5월 수출은 또다시 15% 이상 감소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더 줄면서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 연속 최장기 무역적자는 외환위기(IMF) 이후 27년 만이다. 정부가 수출난 타개를 위해 ‘범정부 수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 수립과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글로벌 업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는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면서 수출이 상승 국면으로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과 설비투자 지연, 미중 패권 경쟁 등 수출을 에워싼 국내외 상황이 만만치 않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522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줄어들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는 전년 같은 달보다 36.2% 줄면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D램·낸드 등 주요 제품 가격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해 6월 D램 가격은 3.35달러였지만 지난달에는 3분의1 수준인 1.40달러로 폭락했다. 자동차(49.4%), 일반기계(1.6%), 이차전지의 양극재(17.3%) 등은 늘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석유제품(-33.2%), 석유화학(-26.3%), 이차전지(-4.9%) 등 주요주력 상품 수출이 줄줄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616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미국,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중남미, 중동 등 6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5월에도 20.8%가 줄면서 12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 수출 적자(17억 4000만 달러)도 8개월째 지속됐다.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경제 활동 재개)가 더딘 가운데 수요 부진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반도체 대중 수출이 34% 줄고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자국산 배터리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이차전지 대중 수출도 20.3% 하락하는 등 철강·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들이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액은 543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이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20.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적자는 273억 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전망과 관련, “하반기에 무역수지부터 개선된 뒤 수출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은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대중국 석유제품과 일반기계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저하고’ 수출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 달러 내리고 유가 뛴다더니 … 5월 한달 새 ‘반전’

    달러 내리고 유가 뛴다더니 … 5월 한달 새 ‘반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미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던 시장에 지난달 반전이 나타났다. 국제 유가가 한 달간 11% 넘게 떨어지고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우리 경제를 좌우하는 경제지표들의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하반기 들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100달러 간다던 WTI 한달 새 11% 하락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97%) 하락한 배럴당 6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에 이어 ‘위축’을 의미하는 50 아래에 머물고 이달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앞서 WTI 가격은 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을 발표한 지난 4월 12일 배럴당 83.2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달 4일 68.56달러(-17.6%)까지 떨어졌다. 이후 재차 상승해 73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30일 다시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당초 국제 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로 원유 수요가 급등하는 반면 산유국의 감산으로 공급은 축소된다는 전망 속에 연말에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쏟아졌다. 그러나 중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지지부진한 탓에 5월 한 달 동안 등락을 거듭했던 유가는 결과적으로 11.32%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킹달러’ 시대가 저물고 약세를 이어 가던 달러는 지난달 다시 랠리를 이어 갔다. 31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 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4.33으로 연초인 1월 3일(104.52) 수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달러 강세 현상이 저문 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위안화 강세 속에 달러인덱스는 지난 4월 14일 장중 100.766까지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등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며 다시 연초 수준으로 복귀했다. ‘킹달러’ 꺾였지만 연초 수준 회복한 달러 … “원·달러 환율 하반기 1200원대 진입” 하반기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산재한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찾아 우리 경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하반기 평균 미국 WTI와 브렌트유 가격을 각각 73달러, 78달러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 하락은 국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하반기에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이 개선되는 등 우호적인 상황 속에 1200원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월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도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외국인 투자자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 유입 기조로 전환된 것은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담배 가격 8년째 4500원…8000원으로 올려야” 전문가 제언

    “담배 가격 8년째 4500원…8000원으로 올려야” 전문가 제언

    “우리나라 담뱃값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8개 국가 중 34등으로 정말 부끄러운 수준이다. OECD 평균 수준인 8000원까지 인상해야 한다.” 지난 31일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 정책 포럼에서 의학 전문가들이 금연을 위해 담뱃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학계의 주장이지만 정부가 개최한 포럼에서 논의된 주제라는 점에서 ‘담배 가격 인상’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담배 가격은 현재 보통 4500원(20개비, 1갑)인데, 2015년 1월 1일 2500원에서 2000원 인상된 이후 8년간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2023년 기준 호주의 담뱃값은 원화로 약 3만 6000원이며, 뉴질랜드는 2만 9000원, 영국과 아일랜드는 약 2만원에 달한다.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싱가포르, 미국, 네덜란드 모두 1만원을 넘는다. 한국보다 담뱃값이 낮은 나라는 코소보, 튀니지, 방글라데시, 아제르바이잔, 네팔, 북마케도니아, 볼리비아, 케냐,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가 대부분이다. 담뱃값 인상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부과하는 대표적인 ‘죄악세(Sin Tax)’로 꼽히지만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명분에도 ‘서민 증세’라는 반발이 따라붙는다. 한국은 특히 담뱃값 인상에 대한 저항이 거센 편이다. 2015년 박근혜 정부가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릴 당시에도 반발이 상당했다. 조홍준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담배 없는 일상을 위한 담배규제 포럼’을 주제로 “담뱃값을 기본적으로 올리고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홍준 교수는 2015년 이후 8년째 담뱃세 인상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2015~2022년간 1인당 실질국민소득 증가율이 10.1%인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담배 가격은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라며 “담뱃값 인상을 하지 않으면 담배 규제를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담배 가격 인상을 촉구했다. 또한 담배 규제를 위해 담뱃값 경고 그림의 확대 등 추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 역시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담배 가격 인상만큼 효과적인 금연 정책은 없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을 맡아 온 서 원장은 담뱃갑 경고 그림 의무화를 이끌어 낸 대표적인 ‘금연 전도사’다. 서 원장은 “세계 66개 국가가 (매장 내) 담배 진열을 금지하고 있다. (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곳은 90여 국가에 달한다. 우리나라가 담뱃갑 흡연 경고 그림 표시제도를 2016년 도입했는데 그 면적이 (담뱃갑 전체 면적의) 30%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우리가 먹는 음식에 발암물질이 있다면 우리가 과연 그것을 먹겠는가. 라면에 발암물질이 있다면 그 라면 사서 먹을 것인가”라며 “담배가 바로 발암물질이다. 69종의 발암물질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금연 필요성을 언급했다.보건복지부 “새로운 규제 정책 추진” 백유진 대한금연학회 회장은 편의점 내 담배 광고가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청소년과 여성을 비롯한 새로운 흡연자가 양산되고 있고 담배롤 인해 사망하거나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는 담배 판매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속속 통과시키고 있다. 당장 편의점 내 담배 광고가 제한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발언했다. 정부는 금연 정책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1995년 국민건강증진법이 제정되며 국가 차원의 금연 정책이 시작된 이후 (정부는) 2004년 담뱃값, 담배 규제 등을 통해 금연 정책을 본격화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01년 60%를 넘었던 성인 남성 흡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재작년 역대 최저인 31.3%를 기록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변화된 환경에 맞는 새로운 규제 정책을 추진해 담배 없는 일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민수 차관은 “금연은 이제 개인의 건강과 주변 환경을 지키기 위한 것은 물론 전 지구적 관점에서 미래세대를 위해 미룰 수 없는 일이라는 인식을 확산하고, 우리사회의 금연 환경조성 및 담배규제에 보건복지부가 늘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6월 모평, 체감 난도 내려갔나…“EBS 연계로 국어는 하락”

    6월 모평, 체감 난도 내려갔나…“EBS 연계로 국어는 하락”

    1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어영역은 EBS교재와 연계가 강화돼 수험생들이 작년 수능보다 쉽게 느꼈을 것이라는 평가다. 입시업계는 국어영역이 대체로 지난해 수능만큼 평이한 수준이라고 봤다. 독서 부분에서 EBS교재를 직접 인용한 지문이 많아 EBS를 충실하게 공부했던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쉽게 출제된 수능 수준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며 “고난도 문항(킬러문항)이 배제됐고 EBS 연계 체감도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문학 부분은 현대소설과 현대시에서 비연계 작품이 출제돼 일부 어려운 문항이 있었다고 평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EBS에 제시된 개념, 관점을 두루 학습하고 문학의 경우에도 연계 작품과 작가, 주제 의식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까다로웠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는 게 전반적인 평이다. 종로학원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대성학원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고 분석했고, 진학사는 비슷한 수준으로 봤다. 영어 영역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까다로운 문항이 있어 체감 난도는 높았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어려운 어휘가 다수 포함돼 전반적으로 단어 난도가 높았다”며 “함정이 되는 선택지들도 있어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예년보다 EBS 교재 속 자료를 보다 많이 활용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지난 3월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같은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통합 수능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에 대해서는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했다. 이번 모의평가 문제와 관련한 이의 신청은 4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성적표는 28일 나온다.
  • 취임 1년 이재준 수원시장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해 경제특례시 만들 것”

    취임 1년 이재준 수원시장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해 경제특례시 만들 것”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수원의 경제 발전을 막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과도한 세율을 상식적인 수준으로 개정해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1년 브리핑’에서 이 같은 취임 1년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00년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89%였는데, 올해 46%로 거의 반토막이 됐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월등하게 높았던 수원이 이제는 전국 평균(4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이는 수원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과밀억제권역 규제는 수원에서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족쇄가 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이 시장은 수원시가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탓에 기업들이 꾸준히 지역을 떠났고, 이로 인해 재정자립도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과밀억제권역에서 활동하려면 등록면허세, 법인세 등 다른 지역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이 시장은 “1970∼80년대 프랑스와 영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도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유사한 법을 만들었지만, 국가경쟁력이 약화하자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며 “우리나라도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다시 논의할 때가 됐다. 특히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낮추고 나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 있는 우수한 스타트업과 첨단기술 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수원기업 새빛펀드’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과 정부 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 민간 자본 300억 등 총 1천억원 규모 이상으로 조성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토대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이달부터 한달간 시범 운영을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며 “좋은 제안은 토론을 거쳐 정책화하겠다. 많은 시민이 새빛톡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돼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함께 돌보는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새빛돌봄’도 다음 달부터 수원시내 8개 동에서 시범운영한다”며 “이와 함께 지역 통장 등을 ‘새빛돌보미’로 양성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 더는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 최대 현안인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앞서 정부는 300조원을 투입해 경기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 경기남부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함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려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 수원에 터 잡은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웃 도시인 화성시와도 계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등 12대 수출 주력 업종 대기업, 하반기 수출 하락세 진정 전망

    반도체 등 12대 수출 주력 업종 대기업, 하반기 수출 하락세 진정 전망

    우리의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와 자동차 등 12대 수출 주력업종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 큰 폭의 수출감소세가 누그러져 수출 하락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주력업종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3 하반기 수출전망’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응답 기업들은 올 하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최근 10% 안팎의 감소세를 보인것과 비교해 감소세가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기계 -4.6%, 석유화학·석유제품 -3.2%, 전기·전자(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이동통신기기) -1.3%, 철강 -0.6%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 전망 원인으로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35.7%)과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애로(21.4%), 원자재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18.6%) 등이 꼽혔다. 반면 수출 증가를 전망한 원인으로는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개선(60%)과 생산 및 물류 차질 해소(21.3%) 등이 꼽혔다. 응답 기업의 39.3%는 올 하반기 수출 채산성(기업이 수출로 벌어들이는 이익의 수준)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45.4%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고 15.3%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전기·전자(50%), 일반기계(44.8%), 석유화학·석유제품(42.4%), 바이오헬스(42.3%) 등이었다. 채산성 악화 요인은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37.3%)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22%),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상승(16.9%) 등이 꼽혔다. 올 하반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대응 전략으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 절감(44.3%), 수출시장 다변화(27.1%), 공급망 재편(15.7%) 등을 검토 중이라고 대답했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우선순위로는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4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공급망 애로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3.3%),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12%) 등을 희망했다. 한편 기업들은 하반기 원/달러 환율 최고가를 평균 1355.9원으로 전망했다.
  •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되찾았는데 中 경기 침체 덕 봤다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되찾았는데 中 경기 침체 덕 봤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되찾았는데 중국 경제의 침체 탓에 명품 시장이 불투명해진 덕을 봤다니 재미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 CEO가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74) 회장을 누르고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탈환했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재산은 약 1923억 달러(약 255조 4000억원), 아르노의 재산은 약 1866억 달러(약 247조 8000억원)로 평가된다. 이날 파리 증권 시장에서 LVMH 주가는 전날보다 2.6% 하락해 아르노 회장의 재산 가치가 줄어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하루 만에 110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가 날아갔다. 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지난 반년 동안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치고 엎치락뒤치락해 왔는데, 최근 테슬라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와중에 LVMH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머스크가 1위 자리를 되찾았다. LVMH는 세계 최대 명품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향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가량 10%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머스크의 자산은 올해 553억 달러(약 73조 4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그의 재산 가운데 71%를 차지하는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65.55% 오른 덕분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순익을 발표하고 가격 인하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떨어졌으나, 그 뒤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새로 임명하고 테슬라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머스크가 전날부터 중국을 찾아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전날 4.14%, 이날 1.38% 상승하는 등 연일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3월 31일 이후 두 달여 만에 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 미리 준비하는 ‘여름 보너스’… 6월엔 중간배당株 뜬다

    미리 준비하는 ‘여름 보너스’… 6월엔 중간배당株 뜬다

    2018년 18곳에서 2022년 46곳분기배당 땐 변동 리스크 작어 기준일 이틀 전까지 주문해야 배당락일부터 주식 매도 가능 엔비디아발(發) 인공지능 반도체 훈풍과 경기 침체 우려가 교차하는 주식장에서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 혼란스럽다면 ‘6월의 보너스’로 통하는 2분기 배당 관련주를 노려 볼 만하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기업 가운데 이날까지 6월 말 배당하기로 결정한 기업은 에쓰오일, 쌍용씨앤이, 미원상사, 한온시스템, 케이카 등 10곳이다. 향후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배당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상장사들은 3·6·9월 말 ‘분기 배당’이나 회계연도 중간 특정 시점에 배당금을 나눠 주는 ‘중간 배당’을 실시할 수 있다. 6월은 분기·중간 배당이 겹치는 시기다. 통상 6월 30일 기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대상으로 이뤄지며 배당금은 7~8월에 지급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2분기 배당이 ‘여름 보너스’로 통하는 이유다. 분기 배당은 연말에 실시되는 ‘결산배당’과 달리 주가 하락 효과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까지만 주식을 보유하면 된다. 따라서 배당 기준일 다음날, 즉 배당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이 오면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주식을 몽땅 처분해 주가가 고꾸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를 ‘배당락 효과’라고 한다. 배당이 연말에 단 1번 실시될 경우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배당금을 연 2~4번에 걸쳐 나눠 지급하면, 배당금이 분산되고 다음 배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배당락 효과가 덜해진다. 여전히 결산 배당이 일반적이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분기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배당락 효과를 의식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배당을 실시한 기업 수는 2018년 18곳에서 2022년 46곳으로 5년 새 156% 늘었다. 반면 연말 결산 배당을 실시한 기업이 1173곳으로 5년 전 1121곳에 비해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2분기 배당금 총액은 4조 475억원으로 1년 전(3조 8483억원)보다 5.2% 증가한 반면, 연말에 지급된 결산 배당금은 같은 기간 31조 59억원에서 29조 3289억원으로 5.4% 감소했다. 이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이 분기 배당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금융지주의 분기 배당 정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이사회 결의가 이뤄지지 않아 확정되지 않았지만, KB국민·신한·하나금융은 별다른 변수가 없는 한 2분기 배당을 시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금융도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3%대 이상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고배당 종목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2분기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인 시가배당률을 살펴보면 영어교육업체 크레버스(3.90%)와 대부업체 리드코프(3.49%) 등이 3%대에 속했다. 6월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배당기준일부터 파악해야 한다. 배당기준일이 6월 30일이라면 이날에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주식을 주문하더라도 결제까지는 통상 2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틀 전인 6월 28일까지는 해당 주식을 주문해야 30일에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 어떤 변수에도 코스피 ‘이상무’…연고점 넘어서 3000 돌파할까

    어떤 변수에도 코스피 ‘이상무’…연고점 넘어서 3000 돌파할까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도 미국 엔비디아발(發) 코스피 훈풍을 막지 못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이끄는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이날 약 1년 만에 장중 최고점을 찍으며 2600선 돌파에 한 발짝 다가갔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하반기에 코스피가 상승장을 맞이하며 최고 3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0포인트(0.32%) 내린 2577.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로 증시 변동성이 우려됐으나,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 오른 2586.03으로 출발하며 하루 전 기록한 연고점(2585.52·종가 기준)을 넘어섰다. 이어 2590대에 진입, 오전 9시 16분 2596.31까지 올라 지난해 6월 10일(2602.80) 이후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2600선 돌파를 시도하던 코스피는 이날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제조업 PMI는 48.8로 전월(49.2)과 시장 예상치(49.7)를 하회하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6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 갔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장중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7만 2500원까지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LG전자도 0.48% 상승한 12만 5500원으로 이틀 연속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안보 리스크가 이미 일상화된 상황이라 북한의 이번 우주발사체 발사에도 외국인 투자자 사이에서 안보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증시가 계속 올라 코스피지수 30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B금융투자는 “하반기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구매력 제고와 맞물려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맞이하는 실적 장세에 따라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증권사 중 가장 높은 3000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하반기 상승장을 예측하며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기존 2800에서 2920으로 올려 잡았다. 반면 하반기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미국발 돌발 변수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중소형 은행 파산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 등 크고 작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약세장 속에서 단기 반등하는 ‘가짜 강세장’이 등장했던 만큼 그럴 가능성도 열어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 “청년도약계좌 금리 어쩌지”… 은행들 8일 공시 앞두고 골머리

    “청년도약계좌 금리 어쩌지”… 은행들 8일 공시 앞두고 골머리

    이달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놓고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5년간 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하려면 금리를 현재의 일반 예적금 금리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책정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들과 서민금융진흥원, 은행연합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운영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논의했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를 선보인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 4000원을 더해 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도 부여한다. 문제는 금리 수준이다. 은행권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5000만원 목돈 만들기 달성을 위해서는 기본 금리가 연 5.5~6% 이상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가 2~3%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결됐다는 평가마저 나오는 상황이어서 은행 입장에서는 고금리 적금 상품 출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보다 금리를 높이 제시했다가 자칫 고객이 몰리는 것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금리가 너무 높아도 안 되고 금리가 너무 낮아도 안 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관련 금리를 오는 8일 1차 공시한다. 이어 은행별로 청년도약계좌의 기본금리와 저소득층 우대금리, 예적금담보부대출 가산금리 등을 시작한 후 오는 12일 최종 공지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은행권을 향해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 미래세대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 하이브 직원들, BTS 단체활동 중단 미리 알고 주식 매도 ‘발각’

    하이브 직원들, BTS 단체활동 중단 미리 알고 주식 매도 ‘발각’

    하이브 직원들이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 사실을 미리 알고 보유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한 결과 하이브 소속 팀장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해 말 증권선물위원회가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남부지검에 해당 사건을 통보한 뒤 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들은 하이브 내 레이블에서 아이돌그룹 관련 업무를 담당한 직원들로, BTS가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정보를 알게 된 후 이 정보가 공표되기 전에 보유주식을 매도했다. 자본시장법은 투자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 정보를 회사 임직원이 주식 매매 등에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BTS는 지난해 6월 1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하이브 주가는 그다음 날인 15일 24.87% 하락했다. 소속사 직원 3명은 주식을 미리 팔아 종가 기준으로 총 2억 3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번 사건에서 하이브가 BTS 단체활동 잠정 중단이라는 정보를 공시나 공식 발표가 아닌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상장 연예기획사는 핵심 아티스트의 활동 계획이 주요 경영사항으로 회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면서 “회사는 관련 정보가 올바른 방법을 통해 투자자에게 공개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임직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등 업계 위상에 걸맞은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사 임직원 등 내부자는 직무와 관련해 알게 된 미공개정보를 주식거래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한 경우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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