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락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단결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안티팬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 연설문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639
  • 美 파월 연설 앞두고 반도체株 줄줄이 휘청

    美 파월 연설 앞두고 반도체株 줄줄이 휘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반도체주가 줄줄이 휘청였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여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6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64%), SK스퀘어(-2.58%), 한미반도체(-1.98%), DB하이텍(-2.09%) 등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반도체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거래일 대비 3.31%, ‘HANARO Fn K-반도체’ ETF는 2.42% 각각 떨어졌다. 전날만 하더라도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 매출액은 135억1000달러(약 18조원)로 시장의 예상치를 20% 이상 웃돌았다. 그러다 25일(현지시간)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는 금세 사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 반도체 관련주가 이날 일제히 곤두박질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일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리며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돼야 한다고 언급한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기준 금리는 이미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8월에도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겠다”고 발언한 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3.4%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단 잭슨홀 회의는 피하자’는 투자 심리가 지배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국내외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강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뒤 증시 낙폭이 컸던 이유는 직전 흐름과 정반대의 정책 방향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파월 의장의 오늘 연설에서 원론적 수준의 발언이 나온다면 고조된 경계감을 되돌릴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 日 오염수 방류에 ‘후쿠시마 테마주’ 출렁

    日 오염수 방류에 ‘후쿠시마 테마주’ 출렁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개시로 수산물 오염 불안 심리가 확산하자 국내 후쿠시마 테마주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닭고기 관련주인 마니커와 윙입푸드는 이날 각각 상한가인 1656원, 1423원까지 치솟았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주변국 우려에도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산물 오염 불안 심리가 번지며 대표적인 대체재로 꼽히는 닭고기 관련주가 힘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6일 종가와 비교하면 두 회사 주가는 각각 1.4배, 1.7배 뛰었다. 이 밖에 마니커에프앤지(14.43%), 하림(7.99%), 교촌에프앤비(5.31%), 푸드나무(4.21%), 동우팜투테이블(3.52%) 등도 이날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천일염 관련주 인산가 역시 이날 10.26%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신송홀딩스(7.18%), 보라티알(18.49%), 샘표(8.67%), 샘표식품(14.92%), 대상홀딩스(9.05%) 등도 큰 폭 뛰었다. 반면 수산업 관련주인 동원수산(-8.16%), 한성기업(-8.76%), 사조씨푸드(-5.22%) 등 수산물주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반일 감정이 커질 거란 전망에 필기구 제조기업 모나미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3.00% 폭등하기도 했다.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새 1.4배 뛰었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우리 법원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한 2019년에도 모나미는 반일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후쿠시마 테마주로 자금이 급격히 쏠리자 한국거래소가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변동성완화장치도 거듭 발동됐다. 이날 오전 중 변동성완화장치 발동 건수는 마니커 3건, 마니커에프앤지 3건, 모나미 2건, 보라티알 1건, 샘표식품 1건, 인산가 1건, 하림 1건 등이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테마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내재가치와 상관없이 풍문을 토대로 ‘묻지마 투자’를 할 경우 가격 급락 시 투매로 이어지며 손실이 커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 尹대통령 지지율 34%...국민의힘 2%p↓민주당 2%p↑[한국갤럽]

    尹대통령 지지율 34%...국민의힘 2%p↓민주당 2%p↑[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전보다 1%포인트 떨어져 34%를, 부정평가는 2주 전과 동률이 57%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전보다 2%포인트 떨어져 34%,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올라 3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지난 22~24일 실시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8%로 가장 높았고, ‘국방/안보’가 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외교’는 부정평가 이유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18%로 가장 높았고 전날 방류가 시작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2주 전 대비 9%포인트 올라 11%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51%로 가장 높았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64%, 60대에서 52% 순이었다. 다른 지역과 연령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중도층’이라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긍정평가는 25%였고 부정평가는 63%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해 부정 여론이 높았다. ‘좋아질 것’은 18%, ‘비슷할 것’은 24%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의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비슷할 것’이 52%로 가장 높았고, ‘나빠질 것’이 31%, ‘좋아질 것’이 16%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국 남자배구, 숙적 중국에 1-3 패배…높이에서 밀렸다

    한국 남자배구, 숙적 중국에 1-3 패배…높이에서 밀렸다

    다음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부활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숙적 중국의 높이에 밀려 아시아선수권 4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25일 이란 우르미아 알가디르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아시아선수권대회 6강전에서 중국에 1-3(25-21 22-25 26-28 18-25)으로 패했다. 중국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200㎝로 한국(192㎝)을 웃돈다. 중국의 평균 양손 블로킹 높이(336㎝)가 한국의 평균 스파이크 높이(315㎝)를 크게 상회해 한국이 경기 내내 고전했다. 한국은 공격 득점(53-46)과 서브 득점(4-1)에서 앞섰는데도 블로킹 득점(5-16)에서 크게 밀리고 범실 관리(36-29)가 안 됐다. 중국의 블로킹 높이를 의식하다가 공격 범실을 내주는 악순환에 빠졌다. 정지석(대한항공)이 양 팀 최다인 20점을 올리고 허수봉(현대캐피탈)이 15득점으로 도왔으나 역부족이었다. 중국에서는 장관화(15득점), 먀오롼퉁, 왕빈(이상 13득점), 덩신펑(12득점)이 두 자리 점수를 올렸다. 승부처는 세트를 하나씩 주고받은 3세트였다. 중국은 3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6개를 따내며 듀스 접전에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한국은 세계랭킹이 3계단 하락한 30위가 됐고 중국은 25위로 1계단 상승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26일 5∼6위 순위 결정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것은 2003년 중국 대회였다. 2021년 일본에서 열린 최근 대회는 8위로 마감했다.
  • 청주시 육우 품질고급화 장려금 준다..1등급 두당 10만원

    청주시 육우 품질고급화 장려금 준다..1등급 두당 10만원

    충북 청주시는 올해 출하한 관내 육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육우 품질고급화 장려금’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4800만원을 확보했다. 지원대상은 육우 거세우를 도축 출하해 축산물 품질평가원에서 1등급 (1++A, 1++B, 1+A, 1+B, 1A, 1B 이상), 2등급(A,B) 판정을 받은 육우 사육 농가다. 장려금 지원액은 호당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1등급은 두당 10만원, 2등급은 두당 5만원이다. 1등급 우선 지원 후 2등급은 연말 잔여사업비 발생 시 탄력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은 육우 출하기간과 병행해 오는 11월까지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단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지급신청서, 등급판정서, 통장사본을 지참해 축사 소재지 읍·면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장려금 지원이 사룟값 상승과 도매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우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장려금은 접수 순서에 따라 서류 심사를 거쳐 대상자 및 지원 금액을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K셔틀콕 첫 단식 월드챔프 겨냥 안세영, 난적 천위페이와 4강서 만날까

    K셔틀콕 첫 단식 월드챔프 겨냥 안세영, 난적 천위페이와 4강서 만날까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안세영(삼성생명)이 무난하게 대회 8강에 진출했다. 8강을 통과하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난적 천위페이(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장베이웬(10위)을 2-0(21-19 21-13)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8강에서 36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만난다. 처음 상대하지만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오쿠하라는 2017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금메달, 2019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고 한 때 세계 1위에도 올랐던 선수이긴 하나, 현재 세계 2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일본 간판 자리를 내준 뒤로는 하락세다. 올해 최고 성적이 이번 대회 8강 진출이다. 안세영은 한국 단식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 5개, 남자복식 금메달 4개, 여자복식 금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에서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하지만 지금 안세영은 지난해 안세영이 아니다. 올해 국제 무대에서 전영오픈을 포함해 7차례 우승하며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세영이 4강에 오르면 천위페이와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는 8강에서 중국 대표팀 동료 왕즈이(11위)와 대결한다. 다만 천위페이의 최근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지난달 코리아오픈 8강전에서 왕즈이와 1시간 19분에 달하는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간신히 이긴 천위페이는 이어진 4강에서 안세영을 만나 탈락했다. 곧바로 일본오픈에 출격했으나 16강에서 장베이웬에게 0-2로 덜미를 잡혔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역대 전적에서 5승10패로 뒤져 있으나 올해는 가장 최근 코리아오픈 승리를 포함해 4승2패로 앞선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영엔가팅-영푸이람(홍콩)을 2-0(21-19 21-11)으로 꺾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8년 만에 여자 복식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전영오픈 포함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좋다. 특히 일본오픈, 호주오픈을 거푸 석권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6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남자 복식 6위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 역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여자 복식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16강에서 탈락했다.
  • 주차료 면제·검진비 할인… 곳간 빈 지자체, 성실 납세자 모십니다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국세뿐 아니라 지방세수 부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성실 납세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지방세 성실납세자에게 공영주차장 요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일 지방세 성실납세자 기준 완화와 선정자 공영주차장 요금 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경주시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이 공포되면 지방세 성실납세자에게 공영주차장 1년간 면제(법인 차량 2대, 개인 차량 1대) 혜택을 줄 방침이다. 시는 현재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법인과 개인에게 시장 감사패·표창패 수여, 10만원 이내 상품권 지급, 지방세 세무조사 2년간 유예, 중소기업운전자금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을 준다. 시 관계자는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는 지방세를 체납 없이 5년 이상 기한 내에 전액 납부하는 시민에게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일산복음병원 종합검진비를 20% 할인해 준다. 공영주차장 이용료 면제와 시 금고 은행 예금·대출 금리 우대, 고양문화재단 공연 할인, 표창패 수여 등 혜택도 부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건강한 납세문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성실 납세자를 지방세 유공자로 예우하는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경기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성실납세자에게 종합검진비 20~30% 할인, 농협과 국민은행 등 경기도금고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세, 소득세, 주민세 등 지방세 네 종류 이상을 최근 7년간 납부 기한에 낸 도민이 대상이다. 올해에는 20만 7750명이 성실납세자로 선정됐다. 한편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17개 시도 지방세 총수입은 5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9%(5조 8000억원) 줄어든 규모로, 모든 시도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취득세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 ‘이재명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 논란에 매몰… 중도층 잡기 숙제

    ‘이재명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 논란에 매몰… 중도층 잡기 숙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대선 패배 후 5개월여 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거대 야당 대표로 부활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도덕성, 강성 팬덤 논란이 겹치며 신뢰가 떨어지고 계파 갈등만 부각되면서 우울한 취임 1년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면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러갔다. 이 대표 자신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다섯 번째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 없이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의 입지만 키워 주는 혁신안을 내놓았다는 당내 반발도 적지 않다. 여론은 차갑다.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둘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31%였고, ‘태도 유보’가 30%였다. 반면 1년 가까이 지난 17일 발표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국민의힘(34%)보다 11% 포인트나 뒤졌고 태도 유보는 35%로 늘었다.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돈봉투·김남국 사태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가 역량을 보여 주지 못해 중도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은 이날 토론회를 열고 민심을 분석했다. 김종민 의원은 토론회 직후 “양당(국민의힘·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고착해 ‘비호감 선거’로 치러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 투표장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로남불을 혁파할 변화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지도부를 향한 비명계의 공격과 검찰 정권의 총체적 압박에도 이 대표가 당심을 잡아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대표 대신 누가 당권을 잡았어도 여권의 총공세는 있었을 것이다.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대표 중심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외에 당을 책임질 ‘대안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그간 인물을 키우는 데 소홀했고 ‘올드보이’와 ‘586세대’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애초에 대선후보가 아니었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언제든 대체 주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향후 숙제로 ‘중도층 잡기’를 꼽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정권을 내준 요인에 대해 평가와 혁신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성하면서 중도층 지향적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팬덤 정치가 민주당에 고착됐는데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보다 민주당을 더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 발언은 지양하고 중도층을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방어 반값·고등어 20% 뚝뚝… 출하량 줄었지만 가격 폭락

    방어 반값·고등어 20% 뚝뚝… 출하량 줄었지만 가격 폭락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맞아 수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수산물 소비가 크게 줄면서 출하량 감소와 가격 폭락으로 한계 상황을 맞고 있는 어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양식 우럭의 전국 출하량은 91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 떨어졌다. 출하량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산지 출하 가격은 오히려 500g당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4% 낮아졌다. 수요 급감과 가격 하락의 악순환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복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당 10마리의 전복 산지 가격은 2만 147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6% 떨어졌다. 지난달과 비교해서도 5.8% 하락했다. 이처럼 수산물 출하량이 줄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 위축과 과잉생산에 따른 출하대기 물량이 넘치기 때문이다. 전국의 양식 수산물은 지난해와 올해 태풍과 고수온 등의 피해가 크지 않아 생산량이 평년을 크게 웃돌고 있어 가격 하락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획 수산물도 제주지역의 옥돔과 고등어의 경우 대형마트 판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1%와 25.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도 갈치와 참조기 가격이 소폭 하락했고 새우젓은 상품 1kg당 1만 14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6% 하락했다. 전국 수산물 유통의 30%를 담당하는 부산공동어시장에서도 수산물 경매가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대형기선 저인망 수협 소속 배들이 잡아 온 방어의 경우 평소 같으면 1상자에 4만∼5만원에 팔렸는데, 지난 23일엔 반값 이하로 경매가 낙찰됐다. 국민 생선으로 불리는 고등어 가격도 평소보다 10∼20%가량 낮게 책정되고 있다.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축제를 앞둔 지역민들도 걱정이 컸다. 오는 29일부터 부산 명지시장에선 전어축제가 열리는데, 상인들은 여파를 피해 갈 수 없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천동식 전어축제추진위원회장은 “3년간 코로나19로 손님이 확 줄었다가 지난해 말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는데 지금 방류하면 우리 어민들과 상인들은 어떻게 하냐”며 “모처럼 숨통이 트이나 싶었는데 오염수 방류로 걱정이 너무 크다”며 노심초사했다. 김양수 완도전복생산자협회 본부장도 “지금 전복 가격도 생산 원가에 미치지 못해 양식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며 “추석을 앞두고 전복 수요를 기대했는데 오염수 방류로 오히려 수산물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까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 민주 ‘이재명 체제’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에 매몰…중도층 잡기 숙제

    민주 ‘이재명 체제’ 1년, 사법리스크·도덕성·개딸에 매몰…중도층 잡기 숙제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대표가 오는 28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대선 패배 후 5개월여만에 ‘민생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거대 야당 대표로 부활했지만, 사법리스크에 도덕성·강성 팬덤 논란이 겹치면서 신뢰가 저하되고 계파 갈등이 부각되면서 우울한 취임 1년을 맞게 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8·28 전당대회에서 당선 직후 “재집권을 위한 토대 구축에 실패하면 제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기대와 다르게 흘렀다. 이 대표 자신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백현동 특혜 의혹 등으로 네 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다섯 번째 소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 또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논란 등으로 민주당은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최근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 없이 대의원제를 무력화하고 권리당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이 대표 강성 지지층(‘개딸’)의 입지만 강화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는 당 내 반발도 적지 않다. 여론은 차갑다.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해 9월 첫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 민주당은 31%였고, ‘태도 유보’가 30%였다. 반면 1년 가까이 지난 17일 발표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23%에 그쳐 국민의힘(34%)보다 11%포인트나 뒤졌고 태도 유보는 35%로 늘었다. 비명(비이재명)계는 이 대표 체제가 지속되면 내년 총선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 비명계 중진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도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결국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돈봉투·김남국 사태 등에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 대표의 사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중앙 정치인으로의 경험이 미숙하고, 사법리스크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된 견제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민주당이 수렁에 빠졌다”며 “사안마다 역량과 경륜을 보여주지 못해 결국 중도층이 민주당을 떠나게 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한 친명(친이재명)계 중진 의원은 “비명계가 지도부를 계속 공격하고 검찰 정권의 총체적 압박에도 이 대표가 당심을 잡아 분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이 대표 대신 다른 누가 당권을 잡았어도 여권의 총공세는 있었을 것이고,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당 대표 중심의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 외에 당을 책임질 ‘대안 인물’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는 “민주당이 그간 인물을 키우는데 소홀했고 ‘올드 보이’와 ‘586세대’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 한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도 애초에 대선 후보가 아니었던 것처럼 (민주당에서도) 언제든 대체 주자가 부상할 수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향후 숙제로 ‘중도층 잡기’를 꼽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핵심 지지층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정권을 내준 요인에 대해 평가와 혁신이 없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반성하면서 중도층 지향적인 공약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도 “팬덤 정치가 민주당에 고착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둘러싸고 ‘개딸’들과 비명계 의원들의 갈등이 노출되는 것이 문제”라며 “유권자들이 윤 대통령보다 민주당을 더 싫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윤 대통령 탄핵’ 같은 극단적 발언을 지양하고 중도층을 잡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프리고진 사망…전문가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월드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3일(현지시간) 전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락기에는 프리고진과 함께 바그너 그룹을 설립한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반란자 프리고진이 계속 목숨을 부지하는 것을 두고 쇼데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프리고진의 생사가 반란의 성격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사고는 바그너 반란이 있은 지 꼭 두 달 되는 날 발생했다. 이날 바그너 그룹의 우두머리 둘이 동시에 사망하면서, 단순 항공사고냐 암살작전이냐를 둘러싼 음모론도 확산 중이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신변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꾸민 ‘위장 사고’라는 억측도 나온다. 일단 이 같은 음모론은 뒤로 하고 두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러시아 재난당국 발표를 사실로 가정, 러시아 전문가인 제성훈 한국외대 노어과 교수와 박상남 한신대 글로벌인재학부 교수를 통해 프리고진의 죽음에 얽힌 의문과 그의 죽음이 푸틴 정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반란 후 보복 숙청…바그너 그룹 장악 위해 사고 연출 가능성” 먼저 단순 사고냐 암살이냐를 두고는 분석이 조금 엇갈렸다. 박상남 교수는 “단순 사고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라면서도 “정치 보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반(反)푸틴 성향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가 여러 건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실제 푸틴 정권에 반기를 들었거나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례는 그간 여러 차례 있었다. 2006년 6월 발생한 ‘홍차 독살 사건’도 푸틴 대통령이 배후로 의심되는 대표적 사례다. 박 교수는 “권위주의 정권 특성상 최고 존엄에 대한 도전을 묵인할 수 없다. 기강해이로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암살설에 무게를 실었다. 암살이 맞다면 푸틴 대통령 최측근에서 반란 세력이 된 프리고진이 비자금 문제 등 내부 기밀을 폭로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측면에서도 푸틴 대통령 또는 러시아 군 수뇌부는 ‘프리고진 제거’가 낫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바그너 그룹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여러 작전을 대신하는 사실상 ‘해결사’ 역할을 했다. 바그너 그룹이 가진 작전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정규군이 따라갈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반란 이전부터 누적된 용병의 불만은 바그너 그룹에 대한 푸틴 대통령과 정규군의 장악력을 약화시켰고, 프리고진과 우트킨을 제거해서라도 지배력을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을 거라고 박 교수는 봤다. 그러면서 “바그너 그룹을 해체, 정규군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그룹 구심점을 없애고 충성스러운 새 수장으로 교체하고 싶었을 소지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러한 목적에서 비행기 사고를 연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암살 실행의 주체가 푸틴 대통령이 아니었을 가능성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박 교수는 짚었다. 그는 “프리고진과 앙숙이었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정규군 수뇌부가 푸틴 대통령 지시 없이 ‘알아서’ 프리고진을 제거했을 여지도 있다”며 푸틴 대통령의 심중을 간파한 측근이 지시 없이 작전을 수행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쟁영웅 공개 암살 가능성 작아…야권지도자와 비교도 무리” 이와 달리 제성훈 교수는 오히려 바그너 그룹의 효용 가치 때문에라도 암살이라고 보기엔 의문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암살보다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제 교수는 “암살이 맞다면 굉장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반란 이후 모든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아프리카에서도 바그너 그룹의 역할이 상당하다”며 “(러시아 당국 또는 푸틴이) 프리고진은 미워도 바그너는 대외정책 도구로 쓸모 있다 판단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을 공동 설립한 우트킨은 스페츠나츠 출신으로 용병단의 실질적 지휘관이었는데, 그가 가진 노하우 등을 고려했을 때 굳이 암살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었다. 프리고진이 전쟁 지지자에겐 ‘영웅’ 대접을 받는 점도 암살 실행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라고 제 교수는 언급했다. 이어 “굳이 지금, 이렇게 공개적으로 암살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너무 빠르고, 너무 시끄럽다”고 그는 평가했다. 암살이 맞다 해도 그간 푸틴 대통령의 지배 및 통제 스타일에 비추어 너무 공개적이라는 지적이었다. 제 교수는 야권지도자 암살과 프리고진의 죽음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프리고진 암살이 푸틴 대통령이 아닌 측근의 재량에 따라 이뤄졌을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암살이냐 아니냐는 지금으로선 사실 확인도 어렵고, 중요한 것은 그의 죽음이 앞으로 러시아 정국과 우크라이나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의 죽음, 영향은? “리더십 훼손 푸틴에 유리…대선 영향 적을 것”“군심 결집·국민 통합, 러軍 재공세 탄력 가능성”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를 둘러싼 여러 음모론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나 대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암살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미스터리로 남는 게 푸틴 대통령에게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반란을 일으키고도 목숨을 부지했던 프리고진의 죽음은, 대선 국면에서 훼손된 푸틴 대통령의 권위를 회복시키고 실로비키 등 정통 엘리트 집단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거라는 진단이었다. 박상남 교수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박 교수는 “지지도나 선거 득표율 하락이 미미하게 있을 수 있어도 답이 정해진 선거에서 프리고진의 죽음이 판도를 흔들만큼의 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정권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은 사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리고진의 반란 당일 설문에서도 ‘러시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는 답변은 국민의 30%로 잠시 치솟았지만, 7월 26일 레바다센터 조사에서는 최근 몇달 평균인 23%로 빠르게 돌아왔다. 푸틴의 개인 지지율도 82%에 달했다. 다만 박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 이후 바그너 그룹이 푸틴 대통령 관련성을 거론하며 반발하거나, 푸틴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하는 등 조직적으로 저항한다면 내부 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우크라이나 전황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제 교수는 프리고진의 죽음으로 러시아의 재공세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제 교수는 “서방 전문가들이 내년 4월쯤으로 관측했던 러시아의 재공세가 이미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르키우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오히려 약진하는 모양새다. 만약 하르키우와 오데사, 키이우까지 러시아군이 점령한다면 푸틴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과 우트킨은 전쟁 영웅이었다. 영웅의 죽음을 계기로 군사력 강화 및 정신 재무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푸틴 대통령이 군심(軍心) 결집을 위해 프리고진과 우트킨에 사후 훈장을 수여할 수도 있다고까지 내다봤다. 제 교수는 옐친 대통령 사례를 들며 “반란 세력임에도 사후 공과 사를 구별해 추모하고, 전쟁영웅의 죽음을 이슈로 국민 통합을 이룩하고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이런 해석은 애틀랜틱 카운슬 유라시아 센터의 앤드루 다니에리 부소장의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다니에리 부소장은 “프리고진이 오른팔인 우트킨과 함께 정말 체스판에서 사라졌다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에 대한 가장 조직적인 무장 위협은 현재로선 해제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완전한 통제력을 유지하지는 못하더라도 프리고진의 사망으로 러시아 내 위협은 동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재난당국은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엠브라에르 레가시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고, 프리고진과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며 두 사람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 경기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월 1~2회서 주 1회로 늘려

    경기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월 1~2회서 주 1회로 늘려

    경기도가 도내 생산·유통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횟수를 월 1~2회에서 주 1회로 1.5배로 늘리고 피해업종에 대한 지원 확대를 건의하기로 하는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도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대책을 곧바로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을 단장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방사능 검사, 원산지 단속, 도민정보 공개, 피해업종 지원 3개 분야로 나눠 대응하기로 했다. 화성 궁평항, 안산 탄도항, 양식장 등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대상 방사능 검사 분야의 경우 기존 월 2회에서 주 1회로, 건수도 271건에서 400건으로 대폭 늘린다. 도매시장, 대형물류센터, 백화점, G(도지사 인증)마크, 학교급식 등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도 월 1~2회 1500건에서 주 1회 2300건으로 확대한다. 방사능 검사 결과는 경기도 누리집과 대기환경옥외전광판(102개), 버스정류소 전광판 (8500여개) 등을 통해 도민에게 신속 제공한다. 원산지 단속 분야에서는 박스갈이 등 거짓 표시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민관합동 시군 원산지 표시 명예감시원 제도를 운영하며 3700여곳에서 4000여곳으로 대상을 확대해 일본산 수산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음식점과 소매점이다. 어업인 등 수산업계 지원을 위해서는 소비 위축에 따른 보상금과 방사선 노출에 따른 건강관리비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 수산물 소비위축 최소화를 위해 판촉 행사 등을 추진하고 오염수 방류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김과 천일염 등 다소비 수산물의 경우 정부가 비축하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다. 횟집 등 소상공인에 대한 융자금, 피해 지원금, 업종 전환 지원금을 검토하고 수산가공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도 추진한다. 매출채권 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 판매한 후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금의 일부를 보상해 주는 제도다. 도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소식이 알려진 지난 4월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4차례 회의를 거쳐 방류대책을 마련했다”며 “1400만 도민의 안전 먹거리 확보를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특히 어업인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세 이어 지방세도 덜 걷혀…자치단체, 성실 납세자 우대 눈길

    국세 이어 지방세도 덜 걷혀…자치단체, 성실 납세자 우대 눈길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국세뿐 아니라 지방세수 부진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성실 납세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지방세 성실납세자에게 공영주차장 요금을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일 지방세 성실납세자 기준 완화와 선정자 공영주차장 요금 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경주시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이 공포되면 지방세 성실납세자에게 공영주차장 1년간 면제(법인 차량 2대, 개인 차량 1대) 혜택을 줄 방침이다. 시는 현재 성실납세자로 선정된 법인 및 개인에게 시장 감사패·표창패 수여, 10만원 이내 상품권 지급, 지방세 세무조사 2년간 유예, 중소기업운전자금 우선 추천 등 혜택을 준다. 시 관계자는 “성실납세자가 우대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는 지방세를 체납없이 5년 이상 기한 안에 전액 납부하는 시민에게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일산복음병원 종합검진비 20%를 할인해 준다. 또 공영주차장 이용료 면제와 시 금고 은행 예금·대출 금리 우대, 고양문화재단 공연 할인, 표창패 수여 등 혜택도 부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건강한 납세문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성실 납세자를 지방세 유공자로 예우하는 조례가 시 의회에서 통과됐다. 경기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성실납세자에게 종합검진비 20~30% 할인, 농협과 국민은행 등 경기도금고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세, 소득세, 주민세 등 지방세 네 종류 이상을 최근 7년간 납부 기한에 낸 도민이 대상이다. 올해에는 20만 7750명이 성실납세자로 선정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서울을 비롯한 17개 시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전국 17개 시도의 지방세 총 수입은 52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9.9%(5조 8000억원) 줄어든 규모로, 17개 시도에서 모두 1년 전보다 세수가 감소했다. 서울이 2조 2000억원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취득세가 줄어든 영향이 컨 때문으로 분석됐다.
  • 기준금리 5연속 동결 … ‘역대 최대’ 가계부채 어쩌나

    기준금리 5연속 동결 … ‘역대 최대’ 가계부채 어쩌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0%)에서 동결했다. 지난 2월부터 이어진 다섯 차례 동결이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 1월 기준금리를 3.50%로 인상한 뒤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달까지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은 올해 1%대 초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저성장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 둔화의 압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의 경기 부진이 심화되고 부동산 업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마저 불거지면서 중국발(發)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가져올 하방 압력은 아직 예측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7월 물가상승률이 2.3%을 기록해 한은의 예측대로 하락하고 있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명분도 약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올해 남은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다섯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가계대출의 증가세를 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곧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있다. 이 탓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영끌’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068조원으로 6월에 이어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이에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언제든 다시 올릴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던지는 ‘매파적 동결’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총재의 메시지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역대 최대 격차(2.0%포인트)로 벌어진 한·미 금리 역전 격차와 1340원대를 뚫은 원·달러 환율,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에 이 총재가 어떤 입장을 내비칠지 주목된다.
  • 사상 최대 가계빚에 ‘주담대 제동’… 매수 심리 꺾기엔 산 넘어 산

    사상 최대 가계빚에 ‘주담대 제동’… 매수 심리 꺾기엔 산 넘어 산

    고금리 국면에서도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자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있다.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풀어 줬던 각종 대출 규제완화를 다시 거둬들일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시장의 심리와 차주들의 반발 등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잇따라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나이를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중단한다. BNK경남은행은 오는 28일부터 판매를 중단하며, BNK부산은행은 상품 출시 계획을 보류해 재검토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연령 제한을 검토 중이며 SH수협은행은 이달 내에 연령 제한을 적용할 예정이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만기가 늘어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들면서 사실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 이 탓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급등의 원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며 은행권에 연령 제한 등 대출 문턱을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와 더불어 24일부터 은행권의 주담대 취급 실태를 들여다본다. DSR 우회 여부와 여신심사 적격성 등 전반을 살펴보는 것으로, 인터넷은행의 비대면 대출과 50년 만기 주담대가 주요 점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48조 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0조 1000억원 늘었다. 고금리 장기화 국면에 줄어들던 가계대출은 4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폭은 2021년 4분기(12조 1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주담대는 올해 2분기 14조 1000억원 급증해 잔액이 1031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현 101%에서 100% 아래로 떨어지도록 노력하자는 정부와 한은의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미시적(대출 관련 정책)·거시적(기준금리 등 통화 정책) 정책이 모두 필요하다면서도 “미시적 정책 환수”를 밝히며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해 풀어 줬던 대출 규제를 다시 조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집값은 오른다”는 기대감에 불붙은 영끌 행렬에 정부의 미시적 대응이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실제 5대 은행이 지난 21일까지 취급한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2조 4945억원으로, 연령 제한 등 규제 강화 가능성이 거론된 지난 6영업일간 1조 2566억원이나 불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곧 마무리되고 시장금리가 하락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고, 차주들은 장기화된 고금리에 적응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의 잇따른 기준금리 동결과 충분히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지 않은 메시지,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줬다”면서 “더이상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불붙은 시장의 심리를 꺾을 시기를 이미 놓쳤다”고 했다.
  • 이균용 “무너진 사법 신뢰 회복”… 김명수 면담 앞두고 또 쓴소리

    이균용 “무너진 사법 신뢰 회복”… 김명수 면담 앞두고 또 쓴소리

    “재판 권위 회복·자유·권리에 봉사”소감 밝히며 현 사법부 우회 비판청문 앞두고 구체 사안엔 말 아껴尹대통령과 사적 친분도 선 그어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 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서면서 무너진 사법부의 ‘신뢰·권위’ 회복을 일성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첫 면담을 앞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무너진 사법의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해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바람직한 법원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성찰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그간 ‘김명수 체제’에서 법원장을 지내며 김 대법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해 왔는데, 지명 후 인사를 앞두고도 현 사법부에 대해 쓴소리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언론 인터뷰나 기고문에서 사법부 신뢰 저하나 ‘사법의 정치화’에 우려를 표해 온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 후보자는 “재판의 공정과 중립성은 어느 나라든 사법제도의 기본이기 때문에 더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재판이 공정함을 잃고 정치적 편향을 보여 사법부의 신뢰가 하락했다는 인식하에 사법 지형에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냥 아는 정도”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서울대 법대 (한 학번이) 160명이었고 고시 공부하는 사람이 몇 사람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아는 정도지, 직접적인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거나 직접 연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로 친분이 있는 문강배 변호사 등을 고리로 과거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 동석한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후보자가 거침없이 비판해 온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사무분담위원회 설치, 법원장 후보 추천제 등 사법개혁 난제가 수두룩한 상황이지만 ‘송곳 검증’을 예고한 야당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후보자에 불과하다”, “주제넘은 말” 등의 표현을 쓰며 구체적 답변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최근 검찰과 법원 간 첨예한 갈등 사안이었던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자는 언급을 삼갔다. 이 후보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을 안 해 봤기 때문에 차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원장과 대전고법원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이 후보자는 이날 김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이균용 후보자, “무너진 사법 신뢰·권위 회복”…‘김명수 대법원 비판’

    이균용 후보자, “무너진 사법 신뢰·권위 회복”…‘김명수 대법원 비판’

    이균용(61·사법연수원 16기)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 후 첫 공식 행보에 나서면서 무너진 사법부의 ‘신뢰·권위’ 회복을 일성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과의 첫 관례적 면담을 앞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 아시다시피 최근에 무너진 사법의 신뢰와 재판의 권위를 회복해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바람직한 법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성찰해보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그간 ‘김명수 체제’에서 법원장을 지내며 김 대법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해왔는데, 지명 후 인사를 앞두고도 현 사법부에 대해 쓴소리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그간 언론 인터뷰나 기고문에서 사법부 신뢰 저하나 ‘사법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던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 후보자는 “재판의 공정과 그 중립성은 어느 나라든 사법제도의 기본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고 했다. 현재 재판이 공정하지 않고 정치적 편향을 보여 사법부의 신뢰가 하락했다는 인식에 따라 사법 지형에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에 대해선 “그냥 아는 정도”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당시 서울대 법과대학 (한 학번이) 160명이었고 고시 공부하는 사람이 몇 사람 안 되기 때문에 그냥 아는 정도지, 직접적인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해명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도 “윤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거나 직접 연락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로 친분이 있는 문강배 변호사 등을 고리로 과거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 동석한 정도였다는 것이다.그간 이 후보자가 거침없이 비판해온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제 폐지, 사무 분담위원회 설치, 법원장 후보 추천제 등 사법개혁 난제가 수두룩한 상황이지만 ‘송곳 검증’을 예고한 야당을 의식하는 듯 기자들 질문에 “아직 후보자에 불과하다”, “주제넘은 말” 등의 표현을 쓰며 구체적 답변을 꺼리는 모습이었다. 최근 검찰과 법원 간 첨예한 갈등 사안이었던 압수수색영장 사전심문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이 후보자는 언급을 삼갔다. 이 후보자는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을 안 해봤기 때문에 차후에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울남부지법 원장과 대전고법 원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 중인 이 후보자는 이날 김 대법원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 BTS 전원 빌보드 ‘핫100’ 기록 달성…뷔 솔로곡 첫 진입

    BTS 전원 빌보드 ‘핫100’ 기록 달성…뷔 솔로곡 첫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전원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모두 진입하는 기록을 썼다. 그룹 내 마지막 솔로 주자인 뷔의 솔로 앨범 선공개곡이 ‘핫100’에 처음 진입하면서다. 22일(현지시간) 미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다음달 발매되는 뷔의 첫 공식 솔로 앨범 ‘레이오버’(Layover)의 선공개곡 ‘러브 미 어게인’(Love Me Again)이 ‘핫100’ 96위에 랭크됐다. 뷔는 지난해 SBS TV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OST ‘크리스마스 트리’로 ‘핫100’ 79위에 오른 바 있다. 앞서 앨범을 낸 정국의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은 전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30위이지만 5주 연속 상위권에서 순항 중이다. 이로써 BTS는 제이홉, 진, RM, 지민, 슈가, 정국에 이어 뷔까지 멤버 전원이 믹스테이프(비정규앨범)와 OST를 제외한 각자의 솔로곡으로 ‘핫100’에 모두 들어가는 달콤한 꿈을 이뤘다. 뷔의 ‘러브 미 어게인’은 빌보드 차트 중에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디지털 송 세일즈’ 3위, ‘글로벌’(미국 제외) 6위, ‘글로벌 200’ 12위에 안착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다른 선공개곡 ‘레이니 데이즈’(Rainy Days)는 ‘디지털 송 세일즈’ 4위, ‘글로벌’(미국 제외) 8위, ‘글로벌 200’ 16위로 집계됐다. BTS 멤버들의 이전 노래들도 역주행하면서 빌보드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민의 솔로 앨범 ‘페이스’(FACE)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9위로 재진입했고, ‘글로벌’(미국 제외) 31위, ‘글로벌 200’ 53위로 역주행하면서 21주 연속 진입 기록을 세웠다. 슈가의 솔로 앨범 ‘D-데이’(D-DAY)는 ‘톱 커런트 앨범’ 43위, ‘톱 앨범 세일즈’ 67위로 17주간 인기를 얻고 있다.
  • “중국의 日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시진핑 향한 ‘충성 경쟁’ 때문” 日언론 주장

    “중국의 日오염수 방류 반대 이유? 시진핑 향한 ‘충성 경쟁’ 때문” 日언론 주장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이하 현지시간) 시작한다고 통보하자 중국과 홍콩 등 주변국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홍콩은 오염수 방류 시작 즉시 도쿄를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에서의 식품 수입을 규제하겠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중국이 한국과 달리 거세게 반발하는 배경과 관련해, 일본 언론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세력 구조’가 그 배후라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보도에서 중국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시 주석 정권 특유의 세력 구조가 그 배경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20차 당대회에서 중앙 정치국 위원을 발탁할 때, 최소 3명의 환경분야 관련 인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이러한 선택이 “유례없는 인사”라고 강조하면서 두 인물을 예로 들었다.  그중 한 명은 최연소 정치국 위원인 리간제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다. 그는 시 주석의 모교인 칭화대에서 원자 물리학을 공부하고 환경보호 분야를 담당하는 보직을 거쳤다.  또 다른 한 명은 천지닝 상하이시 서기로, 영국 임페리얼칼리지에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환경보호부 부장(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리 서기와 천 서기를 예로 들며 “시 주석이 고도의 경제성장만 우선시한 과거 지도자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기 위해 친환경 정책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과정에서 환경보호 관련 인사들의 정권의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환경분야 관련 인사)이 시 주석이 주창하는 친환경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환경 분야와 관련해 ‘과잉 정책’을 펼치도록 입김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과학적 지식을 갖춘 중국 정계의 엘리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오염수에 대해) 비과학적 입장을 보이는데도 당국을 지지하고 있다.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언론은 일본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사회의 ‘안전 승인’을 받고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겠다고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이토록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시 주석에 대한 과잉 충성에서 시작된 일부 인사의 ‘과잉 환경 정책’이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일본산 수산물 가격 하락, 중국도 타격 피할 수 없어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전면 방사선 검사를 실시해 사실상 수입 규제 조치를 시작했다. 홍콩이 중국 기조에 발 맞춰 유사한 정책을 실시한다면, 일본산 농수산물 수출시장 1,2위를 각각 차지하는 중국과 홍콩의 입김에 일본산 수산물 가격이 출렁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도 타격을 피할 수 없다고 내다본다. 일본 언론은 중국 현지에서 일식당 등이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으며, 스페인산 참치 등 수입처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일본으로부터 생선을 수입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우려하는 상인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해 일본이 홍콩에 수출한 수산물은 한화로 7000억 원 수준이다. 일본은 전체 수산물 수출 규모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2%(871억엔, 한화 약 8000억원)에 달한다.  현지 어민 및 야당도 한목소리로 반대 일본의 일방적인 오염수 해양 방류 통보에 현지 어민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에서 어업을 하는 이시바시 마사히로씨는 일본 NHK 방송에 “어업자들이 방류 계획을 이해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왜 방류하기로 결정했는지 납득할 수 없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미야기현 어업협동조합 측은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라며 ”방류에 앞서 풍평 피해에 대한 배상 기준과 대책을 확실히 마련했어야 했다”지적했다.  22일 도쿄의 총리 관저 앞에서는 시민단체의 항의 시위도 열렸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안녕 원전 1000만 명 액션 실행위원회’는 약 230명이 모여 ‘총리는 약속을 지켜라’,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본 야권의 반발도 이어졌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5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들에게 ‘관계자(어업자)의 이해 없이 처리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문서로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관계자의 이해를 얻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오염수 방류 피해 보상, 韓어민은 못 받는다…日 “주변국 피해 없어”

    오염수 방류 피해 보상, 韓어민은 못 받는다…日 “주변국 피해 없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고 공식 결정한 가운데 이로 인해 발생할지도 모르는 풍평(소문) 피해 지원 대상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어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2일 도쿄 주재 외국 특파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 이후 소문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한국과 중국 어민들에게도 일본 어민과 같이 보상하느냐”는 질문에 “해양 방출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무시할 정도이므로 주변국의 사람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는 일본 국내법과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국제관행에 근거한 조치”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 보고서에 나왔듯 사람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경을 넘어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만할 정도라는 결론이 (IAEA 종합보고서에) 기재돼 있다”고 덧붙였다.오염수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가 줄거나 가격이 하락해 자국 어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원하겠다고 밝힌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비슷한 피해가 확인되더라도 책임을 지지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방류시 소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원용으로 300억엔(약 2800억원), 어업 지원용으로 500억엔(약 4600억원)의 기금을 각각 마련해놓고 있다. ● 日어민단체,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 정부의 피해 보상 준비에도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는 “어업인과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것은 조금도 바뀌지 않았다”며 반대 성명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어련 회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국제적 안전기준에 합치한다’는 보고서 등 어업인과 국제사회에 대한 설명을 통해 과학적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학적인 안전과 사회적인 안심은 다른 것이며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풍평(소문) 피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사카모토 회장은 “어업인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전처럼 안심하고 어업을 계속하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라며 “기시다 총리가 앞으로 수십 년 장기에 걸쳐서라도 어업인에게 필요한 대책을 취하겠다는 약속을 확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한편 오염수는 이달 3일 기준 134만t이 대형 탱크 1000여개에 보관돼 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되지 않는 트리튬(삼중수소) 등이 포함된 이 오염수에 바닷물을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해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수십 년에 걸쳐 방류할 예정이다. 오염수 방류의 종료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가 이뤄지지 않는 한 오염수 방류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지하수 유입, 빗물 등으로 지금도 오염수는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