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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與 위기에 뭉친 ‘다선 소장파’… “尹은 결자해지, 당은 소통해야”

    [단독] 與 위기에 뭉친 ‘다선 소장파’… “尹은 결자해지, 당은 소통해야”

    여권 중진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권영세·김기현·나경원 의원이 29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현안 해결에, 당은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중진들이 집단적으로 양측에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당정 갈등과 지지율 하락 등 여권의 위기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나 의원을 제외한 4명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조찬 회동을 한 뒤 이런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나 의원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현장 방문으로 불참했지만, 뜻을 같이하며 입장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대표적인 소장·개혁파 모임인 ‘새정치 수요모임’에서 활동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바른정당·자유한국당 등으로 분열한 보수를 2019년 재통합하는 과정에서도 역할을 했다. 중진 5명은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정부·여당다움을 회복해야 한다”며 “정치는 정쟁과 분열의 권력정치 늪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리민복(國利民福·나라의 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책임진 세력 내에서 대통령과 당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참으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우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할 때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선언한 깊은 책임감과 당당한 자신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그때의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당은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며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현안 해결에서도 갈등 심화가 아닌 당 안팎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로 촉발된 당정 갈등과 특별감찰관 추진 문제로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한 우려로 보인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정부·여당 차원의 역할 등에 대해 우려가 높아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간 특별감찰관 추천을 둘러싼 이견으로 ‘의원총회 표 대결’이 부상하면서 당 안팎에서는 공멸의 위기감이 커졌고, 분열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사이에 이야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장동혁 최고위원은 “표 대결까지 가지 않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 한 의원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패배의 책임자인 김기현 전 대표가 당의 위기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국민과 당원이 의아해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의 변화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YTN라디오에서 “용산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제2) 부속실 그리고 전반적으로는 (김 여사가) 사회복지 봉사활동 이외의 활동은 자제한다든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모든 사항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제2부속실이 공식 출범하는 다음달 초쯤 각종 의혹이나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 표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인구 유출 막는 재정자립도… 50% 넘는 곳 서울·세종·경기뿐[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인구 유출 막는 재정자립도… 50% 넘는 곳 서울·세종·경기뿐[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자치분권 실현, 재정 독립이 필수지방세 비중 23%… 10년간 2%P↑스위스 55%·獨 54%… 한국의 2배자립도 높을수록 지역 경제도 성장재정자립도 48%… 10년 만에 최저 전북 진안 6.7% 전국서 가장 낮아지자체에 예산 책임·권한 동시 부여재정 독립 방향이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 쇠퇴 땐 청년들 대도시로 떠나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자치분권을 실현하려면 중앙정부에 의존하지 않는 재정적 독립이 필수적이다.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세원을 발굴하고 운영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다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물론 인구 소멸 문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지방세 비중 확대와 같은 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할 경우 지자체가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인구 유입 역시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29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세통계연감’ 자료를 살펴보면 2022년 기준 한국의 지방세 비중은 23.0%로 국세 비중(77.0%)에 크게 뒤처진다. 이는 스위스(54.9%), 캐나다(54.8%), 독일(53.7%), 미국(41.6%), 일본(37.5%)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특히 2012년 지방세와 국세 비중이 각각 21%와 79%였음을 고려하면 지난 10년 동안 지방세 비중은 고작 2%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재정자립도 역시 낮아지고 있다.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전국 기준으로 2022년 50.1%에서 올해 48.6%로 하락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재정자립도가 50%를 넘는 곳도 서울(74%), 세종(57.5%), 경기(55.1%) 등 3곳에 불과하다. 강원(25.2%), 경북(24.6%), 전남(24.4%), 전북(23.5%) 등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북 진안군의 재정자립도는 6.7%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재정자립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산업연구원의 ‘재정분권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1% 포인트 증가할 때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0.37%에서 0.75%까지 증가한다. 지자체 자체 수입인 자주재원이 1% 포인트 증가할 경우에도 1인당 GRDP가 0.15%에서 0.19%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높을수록 지역 경제 성과도 뒤따른다. 지자체의 책임과 권한이 동시에 부여된 예산을 확대한다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뤄 낼 수 있는 것”이라며 “국세의 지방세 이양을 통해 지자체의 세입 권한을 확대하는 재정 독립 방향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재정 독립 없는 자치분권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입을 모은다. 중앙의 재정 지원에 의존한다면 정부의 통제를 피할 수 없고, 특히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일수록 자체 재원 확보가 어려워져 경제 기반 약화와 인구 유출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강영봉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대표는 “지자체가 정부 지원 없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지역 발전 속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지역 간 격차로 이어진다”며 “이로 인해 지역이 쇠퇴하면 청년들은 기회를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게 되고 결국 인구 소멸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 독립이 수반된 자치분권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정책을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 낼 수 있도록 지자체의 재정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60여만명 사상, 일손마저 부족… 北에 손 내민 러, 반전 노리나[글로벌 인사이트]

    60여만명 사상, 일손마저 부족… 北에 손 내민 러, 반전 노리나[글로벌 인사이트]

    러, 인력난 해소… 北, 군사기술 이전국방·안보 예산, 총예산의 40% 차지군비 증가·인플레·금리 인상 악순환 경제 제재에 천연가스 수출도 급감인력난 심화에 평균임금 30% 상승‘연봉 1억’ 견습 선반공도 못 구해모든 부문서 노동자 500만명 부족국민 82% “종전·경제 문제 집중을” 러시아가 벌이는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군 1만명 이상이 투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내부 상황에도 시선이 쏠린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장에 배치될 인력뿐만 아니라 러시아 본토에서 일할 노동자마저 부족해지게 된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지상군 파병은 러시아군 60여만명이 죽거나 다치면서 인력난을 겪는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절박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도 11·12월호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푸틴과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유사시 군사 지원을 약속한 냉전 시대의 협정을 부활시켰다”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대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몇 주 전부터 북한은 이미 지원에 대한 대가를 요구한 게 분명하다”고 썼다. 국제사회 제재로 고립된 북러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서로의 이해관계를 충족할 기회가 됐다. 북러가 지난 6월 맺은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조약)은 1961년 조소동맹조약에 버금가는 조약으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북한의 지상군 파병으로 인력난을 해소하고 그 대가로 북한의 숙원 사업이었던 미국 본토 타격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스텔스 잠수함 기술, 핵 제조 기술 등 핵심 군사기술을 이전할 우려가 있다. 러시아의 국방·안보 예산은 2025년 기준 총예산의 약 40%, 약 41조 5000억 루블(약 591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반면 러시아 정부의 사회복지 지출은 올해 7조 7000억 루블에서 내년에는 6조 5000억 루블로 16% 감소한다. 군비 지출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급증하면서 러시아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심각한 인력난 때문에 인건비가 계속 올라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자극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러시아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군사적 케인스주의’로 러시아 내 방산 관련 일자리는 늘었지만 정작 노동자는 줄었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장기적 경제 전망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보다 훨씬 더 암울하다고 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경제 제재로 2022년 613억㎥에 달하던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은 225억㎥로 급감했다. 중국과 인도로 눈을 돌렸지만 유럽의 수요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면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BBC 러시아는 지난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러시아 최대 구직 포털 아비토(Avito)에 방위 산업 관련 구인 공고가 약 9만건 올라왔고 임금은 러시아 노동자 평균임금보다 3~4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컴퓨터수치제어기계(CNC) 엔지니어 일자리 공고는 약 1만 8600개나 올라왔지만 이력서는 600개만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노동자 평균임금은 15만 2000루블(약 216만원)이었다. 이는 1년 전보다 30% 더 많은 수치다. 모스크바에 있는 로켓엔진 제작사 에네르고마시에서 일하는 견습 선반공의 경우 연봉 5만~8만 달러(7000만원~1억원)를 받지만 모집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라 마시콧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최근 논문에서 병력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주민, 학생, 수감자 등 러시아에서 통상 노동시장 공급난을 해소하는 집단이 이제는 우크라이나에 병사로 투입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경제연구소는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아는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500만명의 노동자가 부족한 상태라고 집계하고,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러시아 노동력의 감소는 204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에서 유일하게 동원되지 않은 집단은 여성이다. 하지만 여성을 징병하는 건 저출산·고령화로 심각한 인구 문제를 겪는 러시아에 큰 부담이다. 마시콧은 “중금속이나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돼 임신이나 생식 능력에 문제가 생길 우려로 인해 러시아 여성들은 1970년대 이후 방산 등 일자리에서 배제돼 왔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1970년대 만든 노동법을 개정해 여성들을 특정 유형의 직업에 종사하게 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러시아인들은 전쟁으로 지쳐 있다. 독립 여론조사 업체 크로니키의 지난 9월 설문조사에서 러시아인 82% 이상이 종전을 원한다고 답했고 같은 비율의 응답자가 “정부가 사회경제적 문제에 집중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 러시아인 63%는 내년에 우크라이나와 상호 양보를 포함하는 평화조약이 체결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 지원을 한 데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이 베트남전에 32만명을 파견해 미국과의 동맹을 공고히 한 역사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전 참전 대가로 미국은 한국군 현대화를 이끌었고 저렴한 이자로 차관을 내줘 경제성장을 촉진했다는 설명이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장에 투입되면서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또 열세에 몰릴 상황이 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원 입대율이 여전히 높지만 인구가 3.5배 더 많고 북한군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에 비하면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 KB·하나·농협 3분기 역대급 순이익…이자마진 줄어도 대출규모 늘었다

    KB·하나·농협 3분기 역대급 순이익…이자마진 줄어도 대출규모 늘었다

    국내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중 3곳이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마진은 줄었지만, 대출 규모가 불어 전체 이자 이익 규모도 덩달아 커지면서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9570억원) 대비 20.9% 늘어난 1조 1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분기(1조 347억원)와 비교해도 11.8%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조 225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지주도 이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50억원) 대비 13.2% 늘어난 2조 3151억원이라고 밝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국내 5대 금융지주 모두 금리 하락기에도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KB금융도 지난 24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 3953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각각 3조 9856억원, 2조 6591억원으로 집계돼 4.4%, 9.1% 늘었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게 일반적이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빨리 내려가면서 은행의 예대마진(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다.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순이자마진은 KB금융 0.13%포인트(P), 신한금융 0.05%P 하나금융 0.06%P, 우리금융 0.07%P, 농협금융 0.05%P 줄었다. 반면 3분기 순이자이익은 2분기 대비 대부분 늘었다. 전체 대출 규모가 불어 이자마진이 줄어든 영향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1960억원으로 전 분기(2조 1610원) 대비 1.6% 증가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전 분기에 비해 1.2%, 1.0% 늘었다. 다만 KB금융과 농협금융은 3분기 순이자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각각 1.3%, 3.3% 감소했다. 은행 예대마진 줄어도 순이자이익 늘어앞다퉈 밸류업 공시…“주주환원 50% 목표”이에 금융지주들은 잇따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등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이날 공시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액의 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연간 번 돈을 주주에게 얼마나 나누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밸류업의 핵심으로 불린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 한발 앞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총주주환원율을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배당 규모를 매년 늘리고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2025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나머지 자본을 모두 주주에게 돌려주는 밸류업 계획을 올해 3분기에 공시했다.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뜻하는 보통주자본비율은 금융사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 온라인 쇼핑 늘어 취업자 수 줄었다

    온라인 쇼핑 늘어 취업자 수 줄었다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할수록 취업자가 줄어든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가격 경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안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29일 이런 내용의 KDI 현안분석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 총괄은 2011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소매판매액(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제외) 대비 무점포 소매판매액 비중, 취업자 수 증감 등의 지표를 활용해 온라인 소비 비중의 급격한 증가가 고용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추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특수 상황과 내수 경기 영향은 통제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소비 비중이 1% 포인트 확대되면 연간 평균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4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2만 3000명, 도소매업 취업자가 1만 9000명 각각 줄었다. 운수·창고업은 8000명 늘었다. 이외 다른 업종 고용에는 유의미한 영향이 없었다. 온라인 쇼핑이 확대된 것이 오프라인 구매 활동과 외식 소비 감소로 이어져 관련 종사자의 취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자영업자 비중이 커 노동시장을 아예 떠나는 비율이 높을 수 있다는 점, 폐업 후 재창업하는 것이 임금근로자가 퇴직 후 재취직하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리는 점 때문에 파급효과가 도소매업보다 더 컸다. 반면 운수·창고업에선 택배·물류 분야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김 총괄은 2017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을 바탕으로 온라인 소비 확대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서비스 소비에 관한 자료는 한계가 있어 상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했다. 분석 결과 온라인 소비 비중이 1% 포인트 상승하면 그해 상품 물가 상승률은 0.07% 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해당 기간 온라인 소비 비중이 14%에서 27%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소비가 온라인 형태로 전환되면서 같은 기간 상품 물가지수가 2.4% 낮아진 것이다. 소비자물가 품목 가운데 상품의 가중치(44.8%)를 적용하면, 소비자물가 지수는 같은 기간 1.1%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판매는 유통 단계가 축소되고 매장 유지 비용과 인건비가 절감돼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온라인 소비 확대가 고용에는 부정적이지만,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김 총괄은 “온라인 소비 확대가 전체 고용에 상당 기간 하방 압력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건 종사자들이 단기간에 업종 이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적인 도소매 종사자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사양산업 종사자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해 원활한 업종 전환을 도와야 한다”면서 “택배·물류 부문 성장과 함께 특수고용직 등 기존 취업 형태와 성격이 다른 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물가 안정 효과에 대해서는 “물가 안정 효과가 관련 산업의 독과점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장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이란 확전 위기 가라앉자 유가 급락… 비트코인·트럼프 관련주 급등

    이스라엘·이란 확전 위기 가라앉자 유가 급락… 비트코인·트럼프 관련주 급등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핵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 대신 미리 공격 사실을 통보하는 등 제한된 보복을 가하고, 알리 하메네이 아야톨라 이란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며 “직접 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28일(현지시간) 유가가 급락했다.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원유는 이날 배럴당 71.42달러로 6% 이상 하락해 일간 거래에서 4달러 이상 하락했다. 미국 벤치마크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6.1% 하락하여 배럴당 67.38달러로 2년 만에 하루만에 가장 크게 폭락한 날이 됐다. 석유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하락은 중국 수요에 대한 전망이 약해지면서 원유 가격이 다시 하락한 것과 같은 거시적 요인에 좌우됨을 보여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024년 미국 대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 시장에서 트럼프 테마주와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시장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과 관련해 전향적인 발언을 많이 해왔다. 시장은 암호화폐 분야 관련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6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9701만원)라고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집계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올해 3월에 달성한 사상 최고치인 7만 300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는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를 찍을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가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운영사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DJT)는 이날 하루에만 22% 급등한 47.3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로써 DJT는 지난 5거래일간 50% 급등했다. 특히 지난 9월 저점 대비 약 240% 폭등한 수치다.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은 이날 약 8.96% 가량 급등해 255.34달러로 마감했고, 애프터마켓에서 1.75% 상승한 259.8달러를 기록중이다. MSTR은 지난 25일 월가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거래되는 주식으로 기록되는 등 거래량이 급증했다. MSTR은 올해 초부터 263% 상승했다.
  • [단독]與위기에 ‘중진·소장파’ 회동…오세훈·박형준·권영세·김기현, 공동입장문 낸다

    [단독]與위기에 ‘중진·소장파’ 회동…오세훈·박형준·권영세·김기현, 공동입장문 낸다

    여권의 개혁 성향 소장파 모임에서 활동해온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현·권영세 의원이 29일 회동을 갖고 당 위기 상황에 대한 타개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 상황을 진단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오 시장과 박 시장, 김·권 의원은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찬 회동을 했다. 한 참석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여당 차원의 역할들과 대야(對野) 관계 등에 대해 우려가 높다”며 “타개책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냐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다른 참석자도 “정국이 좋지 않으니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모였다”라면서 “(조찬에서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고 그 내용을 정리해서 공동 명의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17대 국회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내 대표적인 소장·개혁파 모임인 ‘새정치 수요모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바른정당·자유한국당 등으로 분열한 보수를 지난 2019년 다시 통합하는 과정에서도 역할을 했다. 이들은 이르면 이날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도 의견을 모았다. 입장문에는 당 지지율 하락, 당정 관계 악화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악화된 민심을 되찾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 가상화폐 비트코인, 7만달러선 탈환…4개월만

    가상화폐 비트코인, 7만달러선 탈환…4개월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서부 시간 3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9701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6만 8000달러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미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 홀딩스의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로 6만 5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일시적 하락에서 벗어나 비트코인은 이날 6만 9000달러대까지 치솟아 7만달러선 진입을 재시도한 뒤 7만 달러선을 넘어섰다.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유입액은 2021년의 약 3배인 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은 지난 3월 이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해이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4.07% 급등한 0.16달러를 나타냈다. 유세장 연설 등 트럼프 전 대통령 공개 지지에 나선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밀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추경 없이 ‘영끌’… 30조 세수펑크에 외평·공자기금 끌어 쓴다

    추경 없이 ‘영끌’… 30조 세수펑크에 외평·공자기금 끌어 쓴다

    올해 30조원에 가까운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과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등 14조~16조원을 끌어다 쓰기로 했다. 세금이 덜 걷히게 되면서 내국세와 연동된 지방교부세·교육재정교부금 6조 5000억원이 사실상 감액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살림도 빠듯해진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2024년 세수 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 방안’을 보고하면서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 정부 내 가용재원을 활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9월 세수 재추계에서 올해 국세 수입이 337조 7000억원으로 세입 예산보다 29조 6000억원(8.1%)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 건전성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지 않고 각종 기금을 ‘영끌’해 세수 부족분을 메우겠다는 의미다. 최대 16조원의 기금·특별회계가 투입된다. 이 가운데 외평기금 규모가 4조~6조원으로 가장 크다. 본래 외평기금은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는 식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꾀하기 위해 존재한다. 류중재 국고과장은 “국회에서 지방재원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컸고 이를 최소화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외환 방파제’가 허물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김희재 외화자금과장은 “현재 외화보유액은 4000억 달러 이상으로 대응 여력에 부족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트럼프 리스크’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2년 연속 외환 방파제인 외평기금을 동원한 점은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에도 외평기금 19조원이 국세 수입 부족분(56조 4000억원)을 메우는 데 활용됐다. 앞서 국회 예산정책처는 “외평기금의 재원 활용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기재부는 외평기금을 세수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근본적인 세입 확충 방안을 찾는 대신 ‘기금 돌려막기’로 대응한 것이다. 청약저축 등을 재원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의 여유 재원 2조~3조원과 국유재산관리기금 3000억원도 투입된다. ‘공공기금의 저수지’로 불리는 공자기금은 여유가 있는 기금으로부터 재원을 빌리거나 국채를 발행해 재원이 부족한 기금에 빌려주는 일종의 자금 조달 창구다. 지방교부세·교육교부금은 세수 재추계대로라면 9조 7000억원 줄어들어야 맞다. 하지만 기재부는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6조 5000억원만 줄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법정 감액 비율보다 지방교부세 2조 1000억원, 교육교부금 1조 1000억원 등 총 3조 2000억원을 추가 교부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세수 부족분 중 9조원가량은 연내 집행이 어려운 예산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 불용(不用)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 대출규제에 부동산 시장 관망세…4개월만 하락 전망 우세

    대출규제에 부동산 시장 관망세…4개월만 하락 전망 우세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여파로 상승하던 부동산 경기가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서울 및 수도권은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름폭이 줄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8.5로 전달(102.3)대비 4.2 떨어졌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온 수치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0~200 범위의 점수로 나타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고, 100보다 적을수록 ‘하락’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이달 서울 아파트 가격 전망지수 역시 100.6을 기록해 전달(109.8) 대비 크게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2월(84.5)부터 반등을 시작해 5월(102.1) 상승 전망으로 전환된 뒤 지난 7월(127.2) 올해 최대치를 찍었지만, 다시 100 이하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급락 추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집계 종료를 사흘 앞둔 이날 기준 2893건으로 8월(6331건) 대비 반토막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7월(9023건) 최대치를 찍었지만, 정부의 대출 옥죄기 영향으로 8월부터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이달 거래량은 1371건에 불과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를 기록해 전주(0.11%) 대비 0.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7%→0.05%로 하락했고,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한 0.02%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0월 셋째주 기준 94.2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에서 101.0으로, 수도권은 98.5에서 98.2로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 범위에서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낮으면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보다 팔려는 공급이 더 많다는 의미다. 매수세 위축에 따라 매물도 점점 쌓이는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8만 5932개로, 1달 전(8만 4576개)보다 1.6%, 2달 전(8만 538개)보다 6.6% 증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도 여전히 완만히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애인 못 만나요”…정부 정책 때문에 일상 포기했다는 이 나라 사람들

    “애인 못 만나요”…정부 정책 때문에 일상 포기했다는 이 나라 사람들

    연간 물가상승률이 200%를 넘어서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력을 잃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가족이나 애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는 등 소소한 소비까지도 줄여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C5N은 최근 모이게르 컨설팅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71%가 아르헨티나 국민이 주말마다 즐기는 소고기 바비큐인 아사도를 포기했고, 61%는 애인이나 가족과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외부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 먹는 것을 그만뒀고 56%는 과자를 사지 않으며, 55%는 음료수 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C5N은 국민이 대단한 소비가 아닌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기던 것까지 포기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응답자의 51%가 현재 나라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고, 43%는 더 큰 경제 위기가 올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상층 거주지인 팔레르모의 한 상점 매니저인 마르셀로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50% 하락했다”며 “이제 날씨가 더워져 음료수를 팔아야 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전혀 팔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프리미엄 상품이 아닌 더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으며, 그래서 생수까지도 더 저렴한 메이커를 들여왔다”며 “치솟은 전기요금 때문에 냉장고 2대 중 한대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컨설팅 회사인 닐슨 사는 지난 8월과 9월 소비는 전년 대비 17.1% 하락했으며, 모든 유통 채널에서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하비에르 곤살레스 이사는 “생필품 물가는 안정적인 속도로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물가상승률과 교통·서비스·공과금 등의 상승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져 식료품 소비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 감소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나, 다른 경제위기와는 달리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팬데믹 때보다 현재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기쁨에 젖어 있는 동안 실경제는 비탄에 빠져있고 소비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하고 있다면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정부의 경제정책의 결과가 두 개의 상반된 얼굴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부터 연간 물가상승률이 50%를 넘나들던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썩은 병폐를 도려내겠다”는 구호를 내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한 뒤 물가상승률이 200%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아르헨티나의 대형마트 및 편의점 판매 감소는 20% 이상을 기록했으며 연평균으로는 12~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건축업은 -35.2%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화장실 건축 자재 판매는 무려 -57%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자들은 불경기는 지난 4월 및 5월에 바닥을 쳤으며 그 후로 개선이 되면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소비 회복은 너무나도 천천히 이뤄지고 있어 아직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日 여당 15년 만에 과반 붕괴…정계 격변의 소용돌이로

    日 여당 15년 만에 과반 붕괴…정계 격변의 소용돌이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며 정계가 일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됐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했다. 공명당 의석수는 24석이다. 합계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중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한다. 선거 전 두 정당은 각각 247석과 32석으로 총 279석이었다. 자민당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은 지역구 11곳에 후보를 냈으나 4명만 당선됐다. 이시이 게이이치 공명당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해 오다 수도권인 사이타마 14구에 출마했으나 국민민주당 후보에게 패했다. 공명당 대표가 낙선한 것은 자민당·공명당이 옛 민주당에 정권을 내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현직 각료인 마키하라 히데키 법무상과 오자토 야스히로 농림수산상도 총선에서 낙선했다. 현직 각료의 낙선은 2016년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시이 대표도 비자금 문제에 휘말린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2012년 옛 민주당 내각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2017년, 2021년 등 4차례 총선에서 매번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해 ‘일강다약’(一强多弱) 구도를 연출하며 공명당과 함께 안정적 정치 기반을 구축해 왔지만 이번 선거 결과로 지각변동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선거전에서 ‘정치 개혁’을 외치며 자민당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존 98석에서 148석(지역구 104명·비례대표 44명)으로 크게 약진했다. 우익 성향 야당인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줄었고 국민민주당은 7석에서 28석으로 의석수가 크게 늘었다. 제1야당이 전체 의석수의 30%에 해당하는 140석 이상을 확보한 것은 2003년 민주당이 177석을 얻은 이후 21년 만에 최초다. 2012년 자민당이 재집권했을 당시 민주당 정권 마지막 총리였던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해 공산당과 거리를 두면서도 자민당의 약점인 ‘비자금 스캔들’ 문제를 집요하게 비판하며 의석수를 50%가량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입헌민주당은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의 과반 확보 저지에도 이바지하며 전신인 민주당이 동일본 대지진 대처 미흡 등으로 2012년 자민당·공명당에 내줬던 정권을 되찾아올 가능성도 높였다. 노다 대표는 선거 직후 “총리 지명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자민·공명 정권의 존속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지난 임시국회에서 함께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낸 정당과는 성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민당·공명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이른바 ‘헌법 개정 세력’ 전체 의석수는 개헌안 발의 가능 의석인 310석(전체 3분의 2)에 모자라는 297석이어서 향후 자민당이 추진하는 개헌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번에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정권 구성을 위한 여·야당 공방이 시작돼 정국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이후 최단기간에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을 치르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선거 패배로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설 등 독자 정책 추진 동력도 얻기 힘들어졌고 당내에서는 반대파를 중심으로 ‘이시바 끌어내리기’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시바 총리는 개표 중 방송 인터뷰에서 “연립(연정 확대) 등 여러 방법이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 등 다른 정당을 포섭해 의석수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뜻인데 이들 정당은 선거 전 연정 참여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앞으로 우리가 내건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을 최대한으로 해야 한다”며 사임에 사실상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야당은 산술적으로는 결집을 통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지만 많은 지역구에서 후보 단일화에도 실패한 터라 단일 총리 후보를 추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노다 대표는 다른 당과 협력과 관련해 “특별국회에 어떻게 임할지부터 논의를 시작해 그 뒤에는 당연히 내년 여름 참의원(상원) 선거전도 전망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국회는 중의원 해산에 의한 총선 후 1개월 이내에 소집되는 국회로, 총리 지명과 상임위원회 구성 등을 새로 하게 된다. 입헌민주당은 내년 참의원 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다른 정당과 연대를 모색하며 정권 탈환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자민당이 일단 제1당 지위는 유지한 만큼 무소속 의원 영입, 일부 야당과 연계를 통해 연립 정부를 확대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3.84%로 집계됐다. 직전 2021년 총선 투표율 55.92%보다 2%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1945년 이후를 기준으로 세 번째로 낮다고 전했다.
  • ‘주 6일 근무’ 결국 부활하나…‘파격 결정’ 내렸다는 대기업 정체

    ‘주 6일 근무’ 결국 부활하나…‘파격 결정’ 내렸다는 대기업 정체

    그룹 차원에서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SK이노베이션이 내부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취지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회사로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임원 50여명은 물론이고 일부 계열사 임원들도 토요일 오전 회사로 출근할 예정이다. 현재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 중인 SK온,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예정인 SK E&S 등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인 임원의 ‘주 6일 출근’과 달리 ‘커넥팅 데이’는 사내 조직간 협업과 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아직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의 강연 등의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와서 평소 하던 일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멤버사간 사안에 대해 같이 공부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설명에도 일각에서는 사실상 임원의 ‘주6일 출근’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격으로 교체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실적이 저조한 계열사 3곳에 ‘이공계 출신’ 사장을 새로 선임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SK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말 선임된 CEO를 10개월여만에 교체하기도 했다. 이는 SK그룹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을 강조하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의 정제마진 하락과 배터리 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458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4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며 기업들은 임원의 주 6일 근무를 확대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조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들어 2000년 7월 주5일 근무제 도입 이후 24년 만에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토요일 회의를 부활시켜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한 SK온의 경우 지난 7월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임원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오전 7시 출근 등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의 일부 부서 임원들이 이미 주 6일 근무를 하는 가운데 지난 4월부터는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전자 관계사들도 주 6일 근무에 동참하고 있다.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던 포스코 역시 철강 업황 악화로 지난 6월부터 임원에 한해 다시 ‘주 5일 근무제’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 尹대통령 5주 연속 20%대 지지율…“여사 리스크·의료 대란 영향”[리얼미터]

    尹대통령 5주 연속 20%대 지지율…“여사 리스크·의료 대란 영향”[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20%대를 횡보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24.6%, 부정 평가는 71.4%였다.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0.5%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0.9%포인트 내렸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4.9%↑), 부산·울산·경남(3.9%↑), 대구·경북(1.7%↑), 30대(6.0%↑), 70대 이상(2.6%↑), 40대(1.2%↑), 보수층(1.3%↑)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6%↓), 인천·경기(2.3%↓), 60대(3.1%↓)와 50대(1.5%↓), 진보층(2.1%↓) 등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 의료 대란 등을 놓고 법리적·절차적 정당성을 되풀이하는 정부의 메시지가 지지 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는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2%, 국민의힘 32.6%, 조국혁신당 6.8%, 개혁신당 3.7%, 기타 정당 2.2%, 진보당 1.7%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8%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모두 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복잡한 행정절차, 가난 낙인에 두번 우는 ‘월경빈곤’ 청소년들

    복잡한 행정절차, 가난 낙인에 두번 우는 ‘월경빈곤’ 청소년들

    2016년 저소득층 여성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깔창을 대신 사용한 이른바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정부가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 실집행률이 지난 3년간 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한 신청·사용 방법과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이 느끼는 가난에 대한 낙인효과 때문에 사업 참여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여성가족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의 2021~2023년 예산 실집행률은 평균 78.1%에 그쳤다. 연도별로 2021년 84.7%, 2022년 65.2%, 2023년 84.4%로 매년 20억원 정도의 예산이 불용 처리됐다. 신청률도 저조하다. 해당 사업 신청률은 2021년 90.1%에서 2022년 71.2%로 크게 떨어진 뒤 2023년 80.1%로 올랐다. 올해 신청률은 지난 6월 기준 82.3%로 집계됐다. 특히 19~24세의 경우 지난해 신청률이 72.3%에 불과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은 여가부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중 저소득가구의 만 9~24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1만 3000원의 생리대 비용(바우처 형태)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예산 집행이 낮았던 이유로는 신청 방법의 복잡함이 꼽힌다. 현재 생리용품 바우처를 받기 위해선 신청인이 주민센터나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여성환경연대가 지난 9~10월 여성 청소년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 불만족 원인으로 ‘국민행복카드를 별도로 발급받는 과정이 번거롭다’라고 답한 비율이 34.4%로 가장 많았다.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및 읍·면 사무소 방문이 어렵다’(21.9%), ‘온라인사이트 사용이 어렵다’(18.8%)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카드발급부터 구매 가능한 가맹점을 찾는 게 너무 복잡해서 전화로 물어봤지만 어려웠다”,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인증 방법이 쉬웠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드러냈다. 경제적 어려움을 증명해야 지원받을 수 있는 점도 낮은 참여율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행복카드를 받더라도 생리대를 구매할 수 있는 가맹점이 카드사별로 다르다. 응답자들은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일일이 찾아봐야 한다”, “신청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2022년에 사업 대상이 확대되면서 새롭게 지원 대상이 된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정책을 알지 못해 신청률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신청 방법을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안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자체도 개별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사업의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의 보편적 지급이 가능하도록 정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역대 최고 실적’ KB금융 호재 속…신한·우리금융도 3분기 ‘훨훨’

    ‘역대 최고 실적’ KB금융 호재 속…신한·우리금융도 3분기 ‘훨훨’

    역대 최고 실적을 낸 KB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대출 규모 자체가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수수료 이익 증가로 인한 비이자수익 상승으로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9일 발표 예정이다. 25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921억원) 대비 3.9%(465억원) 증가한 규모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손실이 발행했지만 이자이익이 늘어난 영향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은행의 대출 자산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이자이익은 5.7%가량 상승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8550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49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늘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3분기 3조 986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증가와 안정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주요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발생한 13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운용 손실 탓에 3분기 적자를 기록해 1위 달성에는 실패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증권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안정적 대손비용 관리와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도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한 90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같은 기간 9.1% 증가한 2조 65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인 2조 5063억원을 3분기 만에 초과 달성한 것이다. 견조한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따른 비이자이익 성장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더욱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 1조 6140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698억원) 대비 17.9% 늘어난 금액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 3953억원이다. 다만 이번 분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어든 수치다. 지난 2분기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비용과 대손충당금이 일회성으로 환입되면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기아, 3분기 영업이익 3조원 육박…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아, 3분기 영업이익 3조원 육박…분기 기준 최대 실적

    기아가 올해 3분기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기아는 25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1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6조 5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으며 순이익은 2조 2679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 세운 기존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액(27조 5679억원), 영업이익(3조 6437억원), 순이익(2조 9566억원)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 2분기(13.2%)에 비해 소폭 하락한 10.9%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기아는 2022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고수익 체제를 과시했다. 3분기 국내외 판매량은 76만 363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6.7% 줄어든 12만 5191대를, 해외에서는 0.8% 축소된 63만 8502대를 각각 팔았다. 글로벌 판매량은 줄었지만 핵심 고(高)매출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의 판매 호조,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가격 상승, 친환경차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확대로 대당 판매가격이 인상돼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EV3 신차와 K8 모델, 하이브리드차(HEV) 인기에도 고금리와 실물경제 부진 속에 오토랜드 화성 생산설비 공사에 따른 가동 중단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해외에서는 북미와 인도, 중동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전기차 판매 감소와 소형차 공급 부족으로 유럽과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친환경차는 카니발, 스포티지 HEV 판매 확대와 EV3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어난 15 만5000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오른 21.0%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 231만 9390대, 매출 80조 3006억원, 영업이익 9조 9507억원, 순이익 8조 33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4분기에 국내와 미국에서 HEV 모델 판매 비중을 끌어올리고, 유럽에서도 대중화 전기차 EV3를 9000대 이상 판매하는 등 기존 HEV 모델 판매와 함께 친환경차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판매 실적과 관련해 “국내 생산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생산 공백과 차종 라인업 효율화에 따른 선진 시장에서 일부 차종 판매 공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의 경쟁력인 상품성과 브랜드력에 기반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북미 시장 선전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3분기까지 사업계획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서 올해 초 발표했던 자사주 소각을 추가 시행한다. 올해 상반기 매입했던 5000억 규모의 자사주 중 50%(218만 5786주)를 지난 5월 소각한 데 이어 연내 잔여 50%마저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초 공개한 연간 가이던스도 매출 105조~110조원(기존 101조 1000억원), 영업이익 12조8000억~13조 2000억원(기존 12조원), 영업이익률 12% 이상(기존 11.9%)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 대통령실 “지지율 하락, 엄중 인식…민생·개혁 힘쓸 것”

    대통령실 “지지율 하락, 엄중 인식…민생·개혁 힘쓸 것”

    대통령실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생각해 볼 것”이라며 “앞으로 민생과 개혁 과제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응답률 12.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 포인트 떨어진 20%를 기록했다. 이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지난 9월 2주 조사 때와 같은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70%로 집계됐다. 그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15%로 가장 높았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 관련 방안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에서 충분히 말씀하셨고, 추가적으로 논의되거나 검토되면 다음 기회에도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 대통령실 “지지율 하락 엄중 인식…국민 목소리 귀 기울일 것”

    대통령실 “지지율 하락 엄중 인식…국민 목소리 귀 기울일 것”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틀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통령실이 “엄중하게 상황을 인식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 하락에 대해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개혁 과제에 더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이자수익 줄었지만… KB금융 ‘리딩뱅크’ 자리 지켰다

    이자수익 줄었지만… KB금융 ‘리딩뱅크’ 자리 지켰다

    KB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리딩뱅크’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이익이 줄어든 빈자리를 비이자이익이 메운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689억원) 대비 17.9% 늘어난 1조 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4조 395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번 분기 순이익은 지난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어든 수치다. 지난 2분기는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비용과 대손충당금이 일회성으로 환입되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KB금융 재무담당 임원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3분기와 2분기의 실적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이자이익이 줄었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 165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1.3% 감소했다.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그룹 기준 1.95%, 은행 기준 1.71%를 기록, 지난 2분기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이 이자이익의 빈칸을 메웠다. 3분기 그룹 비이자 이익(1조 3414억원)은 2분기(1조 2427억원)에 비해 7.9% 늘었다. 1년 전(8352억원)과 비교하면 60.6% 급증한 수치다. 이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둔 다른 금융지주들도 대부분 호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시장 전망치는 총 4조 7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1조 3665억원, 하나금융지주는 1조 256억원으로 각각 12.1%, 6.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우리금융지주는 89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B금융은 이날 3분기 실적과 함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공시했다. KB금융은 2025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나머지 자본을 모두 주주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뜻하는 보통주자본비율은 금융사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9월 말 기준 KB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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