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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400원 뉴 노멀’에 물가도 뛴다…수입물가 2개월 연속↑

    원달러 환율 ‘1400원 뉴 노멀’에 물가도 뛴다…수입물가 2개월 연속↑

    커피 수입 물가가 지난 1년 새 91.3% 폭등하고 천연고무도 같은 기간 47.7% 뛰었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물가는 최근 두 달 연속 오름세다. ‘트럼프 스톰’에 이어 비상계엄·탄핵 등 국내 정치적 요인까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 1400원대가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돼 가고 있다. 앞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잠정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2020년=100, 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1% 오른 139.03으로 나타났다. 수입 물가 등락률은 지난 8월(-3.5%)과 9월(-2.6%) 일시적인 내림세가 있었지만 지난 10월(2.1%)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입 물가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오른 수치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추후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물가도 따라 오를 수밖에 없다. 품목별로는 한 달 새 농림수산품이 2.6%, 1차 금속 제품 1.9%, 석탄·석유 제품이 1.7% 올랐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내렸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0월 배럴당 평균 74.94달러(한화 약 10만 7000원)에서 지난달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은 7개월 만에 1400원을 넘었다. 이후 1300원대 후반과 1400원대 사이를 오가던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에 안착해 내려올 줄 모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1433.0원에 마감(주간거래 종가)했다. 지난달 수출 물가지수는 전월(128.54) 대비 1.6% 오른 130.59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상승이다. 주로 석탄·석유 제품(2.6%), 화학 제품(1.3%)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기획재정부는 비상계엄 사태 후 첫 경기 진단에서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의 경제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탄핵 정국’ 같은 표현은 없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연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까지 사용한 ‘완만한 경기 회복세’ 언급은 빠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6년 그린북을 참고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의결된 2016년 12월 그린북에는 ‘국내적 요인에 의한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확대 우려’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탄핵 자체가 정치적 단어여서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 다시 꿈틀대는 연체율…10월 0.48%로 상승 전환

    다시 꿈틀대는 연체율…10월 0.48%로 상승 전환

    10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한 ‘약한고리’가 터지는 것 아니냔 우려가 계속된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8%로 한 달 전보다 0.03% 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0.53%에서 9월 말 0.45%로 떨어졌지만, 10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10월 중에 새롭게 발생한 신규 연체율도 0.11%로 한 달 전보다 0.01%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모두 상승하는 모습이다. 10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한 달 전보다 0.02% 포인트 올랐다. 특히 신용대출 연체율이 0.76%로 나타나 한 달 사이 0.07% 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0.56%로 한 달 전보다 0.04% 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연체율엔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법인(0.74%) 연체율이 한 달 사이 0.06% 포인트 올랐고, 개인사업자(0.65%) 연체율도 같은 기간 0.04% 포인트 올랐다. 이번 연체율 상승에는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9월에 비해 줄어든 영향도 있다. 은행권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0월 1조 700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9월(4조 3000억원)보다 2조 6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해서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비상계엄 후 첫 정부 경기진단… “하방 위험 증가 우려”

    비상계엄 후 첫 정부 경기진단… “하방 위험 증가 우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정부가 내놓은 첫 경기 진단에서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 달 전보다 한층 더 어두워진 전망으로 정부의 대외신인도 하락 방어 총력전에도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비상계엄’, ‘탄핵 정국’ 같은 직접적인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연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짓누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까지 사용한 ‘완만한 경기회복세’ 언급은 빠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 유사한 사례가 있던 2016년 당시 그린북을 참고했다”면서 “고심 끝에 현재의 경제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단어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증대 우려가 있다’ 등 이렇게 두 가지로 판단해 종합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의결된 2016년 12월 그린북에는 ‘국내적 요인에 의한 소비·투자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확대 우려’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탄핵이란 단어가 정치적 단어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란 표현으로 대체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가 가져올 경제적 충격은 현재로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떻게 정리될지 예측할 수 없어 시차를 두고 정확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비상계엄 사태 전부터 내수 회복세는 미약한 모습이다. 상품 소비를 나타내는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11월 소매판매도 마이너스가 이어질 전망인데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1.7%)과 백화점 매출액(-5.5%)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탓이다. 수출만 견조한 흐름인데 11월 수출이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14개월 연속 ‘플러스’다. 다만 증가율이 전월(4.6%)보다 둔화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통상 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속보] 최상목 “주식시장 낙폭 점차 회복…주말 정치상황 예의주시”

    [속보] 최상목 “주식시장 낙폭 점차 회복…주말 정치상황 예의주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국내 주식시장 낙폭이 점차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2일 주식시장은 기관 투자자 매수세 지속 등으로 3일 연속 상승하면서 그동안의 낙폭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국채 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공조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하면서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시장안정조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2,470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5.62포인트(0.23%) 하락한 2,476.50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34%) 내린 2,473.75로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4포인트(0.09%) 상승한 683.99이다.
  • [세종로의 아침] ‘계엄 폭탄’ 맞고 나락 향하는 한국 경제

    [세종로의 아침] ‘계엄 폭탄’ 맞고 나락 향하는 한국 경제

    2016년 11월 8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한 달 뒤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찬성 234표로 가결됐다. 그로부터 8년. 11월 5일 미 대선에서 다시 트럼프가 당선됐다.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얄궂은 역사의 굴레가 평행이론처럼 반복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중심주의와 불확실성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국내 정치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하고, ‘질서 있는 퇴진’이 언급되고, 탄핵 찬반을 놓고 여당이 분열하는 상황까지 판박이다. ‘2016년 12월’이 사람과 스토리만 바꿔 ‘2024년 12월’에 재현된 듯하다. 그때와 지금, 뭐가 다를까. 당시 국회 로텐더 홀에서 겪은, 지금 세종에서 겪는 탄핵 정국의 경험을 되짚으니 차이점이 하나 발견됐다. 바로 ‘경제 후폭풍’ 유무다. 정치 상황은 비슷해 보이지만 경제 상황은 전혀 딴판이다. 2016년 트럼프 당선 확정 직후 2.25% 하락한 코스피는 이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이었다. 박근혜 탄핵 정국도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6년 3.2%, 2017년 3.4%로 당시 잠재성장률 2.8%보다 0.4~0.6% 포인트 높았다. 외국인 투자자 이탈과 자본 유출은 없었다. 원달러 환율도 종가 기준 1100원대를 유지했다. 반면 8년 만의 트럼프 재집권과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청구한 경제적 대가는 혹독하다. 트럼프의 재선 성공은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졌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 등 우리 기업에 유리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의 영향이다. 여기에 느닷없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트럼프 당선 충격파에 허덕이던 국내 증시를 나락으로 보내 버렸다.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4일) 코스피는 1.44% 꺼졌다. 윤 대통령 1차 탄핵안 부결(7일) 이후 첫 거래일(9일)엔 2.78% 폭락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1437.0원까지 폭등했다. 내년 수출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 내수 부진에 따른 1%대 저성장 예고는 트럼프발(發) 불확실성에 원인을 두고 있다. 지난 3일 거대한 계엄 리스크가 등장하면서 지금은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상황이 됐지만, 트럼프 리스크는 탄핵 정국이 끝나면 내년 한 해를 지배할 가장 강력한 경제 위험요인이다. ‘내란’은 형법이 상정하는 가장 무거운 죄다. 직권남용·뇌물수수처럼 개인 비리에 국한됐던 박 전 대통령의 혐의보다 훨씬 무겁다. 안보와 관련돼 있어 시장을 직접 타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서 경제에 미칠 후폭풍을 직감했을 것이다. 그래서 계엄에 반대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것 같다. 경제 사령탑이라면 당연히 그랬어야 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 선포가 한국 경제를 휘청거리게 할 엄청난 파괴력을 지녔다는 걸 정말 몰랐을까. 몰랐다면 그동안 경제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일천한 상태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왔단 의미다. 알고도 그랬다면 국가 경제 따윈 안중에 없었단 얘기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계는 45년 전으로 되돌아갔다. 국민이 합심해 키워 온 경제 규모도 한순간에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경제만의 위기는 사이클이 있어 기업 투자 확대와 정부 정책으로 극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정치·안보 이슈에 연루된 경제 위기는 사회 안정부터 이뤄져야 해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비상계엄 선포로 150분간 국가 비상사태가 벌어진 나라에 선뜻 투자할 강심장은 없다. 사태 이후 경제팀이 대외 신인도 하락을 막으려고 이토록 뛰어다니는 이유다. 3000만 동학개미는 앞으로 다가올 증시 호재로 탄핵안 의결, 대통령 파면, 전 대통령 구속 3가지를 꼽는다. 누군가에 대한 법적 처벌이 호재가 된다는 건 슬픈 일이다. 하지만 돈에는 감정이 없고, 경제는 냉정하다. 투자자들은 증시 호재가 최대한 빨리 찾아와 박살 난 주가가 조속히 원상 복구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영준 경제정책부 차장
  •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계엄 이후 매출 줄었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계엄 이후 매출 줄었다”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일반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체감 경기 전망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10명 중 9명(88.4%)이 비상계엄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소상공인이 36.0%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가 25.5%, 10~30% 감소가 21.7%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89.2%가 매출과 함께 가게를 찾는 고객 발걸음도 줄었다고 답했다. 온라인(64명)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 87.3%와 온오프라인(399명)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의 85.1%도 매출이 줄었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 1441명 중 절반가량(44.5%)이 100만~300만원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300만~500만원 감소가 29.1%, 500만~1000만원 감소가 14.9% 순이다. 매출 급감에 경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소상공인 10명 중 6명(61.9%)이 연말 경기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봤다.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8.2%로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하락이 현실화한 모습”이라며 “소득공제율 확대나 세제 완화 등 특단의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尹 ‘경제계 복심’ 이복현 금감원장 “ 탄핵이 경제에 낫다”

    尹 ‘경제계 복심’ 이복현 금감원장 “ 탄핵이 경제에 낫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계 복심’으로 꼽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대통령 탄핵에 힘을 싣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직접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금감원은 12일 한 언론이 보도한 “탄핵이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경제에 낫다”는 이 원장의 발언에 대해 “표현 그대로”라고 인정했다. 이 원장의 지난 10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여당과 야당의 상황과 무관하게 지금 경제 상황이 간단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각종 대내외 경제·금융 당국 회의를 통해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함께 이른바 F4(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의) 모임을 통해 대외신인도 하락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 부서장 대부분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 원장의 임기가 내년 6월 만료되는 만큼, 마지막 조직 구성이다. 이번 인사로 부서장 보직자 75명 가운데 74명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 폭의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로 유임된 부서장은 이진 금융시장안정국 국장이 유일하다. 한편 국회는 오는 14일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앞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비상계엄 여파에 따른 자본시장·경제 현안 점검 차원에서 이 원장과 김 원장 등을 불러 긴급 현안 질의를 개최한다.
  •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계엄 이후 매출 줄었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계엄 이후 매출 줄었다”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일반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체감 경기 전망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10명 중 9명(88.4%)이 비상계엄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소상공인이 36.0%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가 25.5%, 10~30% 감소가 21.7%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89.2%가 매출과 함께 가게를 찾는 고객 발걸음도 줄었다고 답했다. 온라인(64명)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 87.3%와 온오프라인(399명)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의 85.1%도 매출이 줄었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 1441명 중 절반가량(44.5%)이 100만~300만원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300만~500만원 감소가 29.1%, 500만~1000만원 감소가 14.9% 순이다. 매출 급감에 경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소상공인 10명 중 6명(61.9%)이 연말 경기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봤다.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8.2%로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하락이 현실화한 모습”이라며 “소득공제율 확대나 세제 완화 등 특단의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尹 담화 시작하자마자 코스피 ‘뚝’…“제발 딥페이크이길” 부글부글

    尹 담화 시작하자마자 코스피 ‘뚝’…“제발 딥페이크이길” 부글부글

    윤석열 대통령이 4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조기 퇴진을 거부하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12·3 비상계엄’으로 급락했다 간신히 반등하던 증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제동이 걸렸고, 비상계엄이 “헌법의 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들끓는 여론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승 출발해 1%대까지 상승폭을 키웠던 코스피는 윤 대통령의 담화 가 시작되자 상승세가 꺾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해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1.07% 상승한 2468.80까지 올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한다는 소식에 이어 담화가 시작된 9시 43분부터 상승폭을 줄여 장 초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2454.48을 가리키고 있다. 미 증시의 ‘산타랠리’에서 소외된 데 더해 ‘12·3 비상계엄’ 사태라는 악재를 맞이한 국내 증시는 뒤이은 탄핵 정국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출렁이고 있다. 비상계엄 다음날인 4일 1.44% 하락하며 24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자동 폐기된 뒤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2.78% 급락하며 2360선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이탈표가 나오면서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커지자 10일과 11일 2거래일간 3.47%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반등에 제동이 걸렸다.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며 ‘사과’라는 단어는 단 한 번만 등장한 윤 대통령의 담화에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포털사이트 기사 등에는 “제발 딥페이크이길”, “극우 유튜브 보는 것 같다”, “정말 큰일날 것 같다” 등 윤 대통령의 담화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회사원 권모(42)씨는 “3권분립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자체가 없는 것 같다”면서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라는데, 폭동 맞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김모(38)씨는 “지인들과 담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말투나 표정 등이 어색한데 인공지능(AI) 같다’ ‘딥페이크로 찍은 거 아니냐’와 같은 말들이 나왔다”면서 “차라리 딥페이크라고 믿고 싶다.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이제는 무서워졌다”고 토로했다. 일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벌점 받아도 좋으니 욕 좀 하겠다”며 거친 욕설을 하는 댓글을 단 뒤 운영진으로부터 삭제 및 벌점 조치를 받은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 노성환 경북도의원, 현장 중심 농업정책 제시해 ‘2024 행감 우수 의원’ 선정

    노성환 경북도의원, 현장 중심 농업정책 제시해 ‘2024 행감 우수 의원’ 선정

    경북도의회 노성환 의원(고령군, 농수산위원회)이 농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인정받아 11일 경북도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노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북 딸기 명성 회복과 수출시장 확장을 목표로 한 ‘베리굿(Berry Good)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농업자원관리원의 기술을 고령군 농업기술센터로 전수해 함께 생산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지역 농가와 공유하고, 자체 품종 개발에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을 주장했다. 현재 40~50%에 그치는 자체 품종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내놓았다. 또한 쌀값 하락 문제 해결을 위해 잎과 줄기, 알곡을 포함한 벼 전체를 가축의 사료에 이용하는 총체벼 재배 확대를 강조했다. 총체벼 재배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조절하고, 축산농가에는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고, 사료비 부담을 낮추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의 주산지 작물 연작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녹비작물을 수확하지 않고 담수처리 하더라도 전략작물 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검토를 요구했다. 아울러 농업인 맞춤형 스마트팜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농가별로 스마트팜에 대한 이해도와 요구사항이 다른 만큼, 농업인의 수준과 필요에 맞는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했다. 이밖에 2026년 미국, 2028년 호주와의 FTA 발효에 대비한 축산물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수면 수산물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작품을 산업화할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의원은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기본”이라며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진경 경기의장 “윤석열 즉시 체포·즉각 탄핵 요구한다”···“탄핵 반대는 내란죄 공범”

    김진경 경기의장 “윤석열 즉시 체포·즉각 탄핵 요구한다”···“탄핵 반대는 내란죄 공범”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윤석열의 즉시 체포와 즉각 탄핵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온 국민이 불법적이고 위헌적인 비상계엄을 지켜보며 공포에 떨었다. 불과 두 시간 남짓한 ‘내란’은 국민의 삶을 더 피폐하게 만들었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쳤으며, 무엇보다 국격과 국민의 마음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국민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회 앞에 모인 이유, 하루 종일 뉴스를 틀어놓고 포털에서 뉴스를 끊임없이 새로 고치는 이유, 나라가 회복되고 평안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100여 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꼭 들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김 의장은 “탄핵 반대는 내란죄 공범이다. 돌아오는 토요일,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 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위대한 트뤼도 주지사님”…트럼프, 캐나다 총리 조롱한 이유는

    “위대한 트뤼도 주지사님”…트럼프, 캐나다 총리 조롱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를 미국의 ‘주’(州)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칭해 논란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지난번 위대한 캐나다주 쥐스탱 트뤼도 주지사와의 만찬은 즐거웠다”고 적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관세와 무역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도록 주지사를 곧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며 “그 결과는 정말로 모두에게 장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9일 캐나다 상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방침에 ‘보복 관세’로 대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올바른 대응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불공정한 관세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불공정 관세에 대한 우리의 대응으로 이 관세가 해제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캐나다산을 비롯한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가 특정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로 대응한 일을 말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마약과 범죄가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미국에 유입된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두 국가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에 캐나다 달러가 하락하는 등 충격이 일자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29일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로 날아가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겸해 약 3시간 동안 협의에 나섰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트뤼도 총리에게 ‘관세 부과가 두려우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고 직접 제안했다고 전했다.
  • 한때는 비싸게 팔렸는데…‘윤석열 시계’ 계엄령 사태 이후 가격 ‘뚝’

    한때는 비싸게 팔렸는데…‘윤석열 시계’ 계엄령 사태 이후 가격 ‘뚝’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시계 등 윤석열 대통령 관련 기념품들의 거래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는 지난 7일 윤 대통령 기념 시계 ‘클래식’ 모델 1점이 8만원에 거래됐다. 이틀 전인 5일에는 푸른색 ‘스포츠’ 모델 1점이 6만원에 거래됐다. 윤 대통령의 취임 초기 20만원대로 형성됐던 기념 시계 가격이 올해 들어 10만원대로 떨어졌다가 계엄 사태 이후 더욱 하락한 모습이다. 계엄 사태 이후 기념 시계의 ‘투매’(패닉셀링) 경향도 보인다. 지난 1년간 이 사이트에 올라온 매물은 총 243개다. 이 중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새 12개가 올라왔다. 그전까지 하루 혹은 이틀에 1개씩 올라오던 매물이 이달 3일 이후에는 하루에 2~3개씩 올라오고 있다. 계엄 선포 다음 날인 4일에만 매물 6개가 등록됐다. 윤 대통령 기념 시계의 중고 시세는 정상 작동하는 단품을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올라온 문재인 시계(18만원), 박근혜 시계(9만원), 노태우 시계(12만원), 전두환 시계(8만 4000원)보다도 낮게 형성돼 있다. 중고 거래 시장에선 시계 못지않게 대통령의 명절 선물 세트도 인기 있지만 내년 설에는 발매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이 올해 설 각계에 보낸 선물 세트는 전통주, 유자청, 육포 등으로 구성됐으며, 중고나라에서 한 세트당 10만~20만원에 거래됐다.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와 기자회견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10대 청소년들도 규탄 성명과 시국선언에 나섰다. 청소년인권운동단체인 ‘아수나로’와 ‘지음’이 주도한 시국선언은 비상계엄의 위헌성을 지적하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청소년 4만 9052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국 대학생들도 이날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를 발족하고 집회 참여는 물론 대자보 작성, 학내 간담회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30여개 대학 학생 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전국 대학에서 터져 나오는 퇴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을 때”라고 외쳤다. 또한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 모임’은 이날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임에 참여해 원고로 소송에 참여할 수 있고, 변호사 선임료는 무료이며 승소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비상계엄을 규탄하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확산하고 있다. 재외동포 시민단체들이 모여 만들기 시작한 시국선언문에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104개 국가에서 총 1만 9519명이 참여했다.
  • 한국 성인 언어·수리능력 ‘뚝’… OECD 평균에도 못 미친다

    한국 성인 언어·수리능력 ‘뚝’… OECD 평균에도 못 미친다

    언어 249점… 첫 조사보다 24점 하락전 영역 1~3위 핀란드·日·스웨덴 순 “재교육 부족 탓”… 31%가 ‘학력 과잉’ 한국 성인들의 언어능력·수리력과 문제해결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24세 젊은층의 능력은 OECD 평균과 비슷하지만 연령이 올라갈수록 역량 수준이 떨어졌다. 대학 졸업 이후 성인 재교육과 역량 강화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OECD는 10일 이런 내용이 담긴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성인역량조사는 16~65세 성인의 일상과 직장 생활에서의 역량 활용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10년 주기로 실시된다. 첫 조사 결과는 2013년 발표됐다. 조사 결과 한국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으로 OECD 평균(260점)보다 11점 낮아 스페인·헝가리·라트비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첫 조사에 비해 언어능력 평균 점수가 24점 하락했다. 언어능력은 문서화된 글에 접근하고 이해·평가·성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수리력의 경우 한국은 253점으로 OECD 평균(263점)을 밑돌았다. 수리력은 삶 속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수학적 요구를 해결·관리하기 위해 수학적 내용·정보를 활용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해결 방법이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인 적응적 문제해결력도 한국이 238점으로 OECD 평균(251점)보다 낮았다. 상위 수준(4수준) 비율의 경우 OECD 평균이 5.0%인 반면 한국은 0.9%로 5.6배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는 언어능력, 수리력, 적응적 문제해결력 등 3개 영역 역량을 대상으로 했다. 미국·일본·독일·캐나다 등 31개국 성인 약 16만명이 참여했고 한국은 2022~2023년 총 6198명이 조사에 응했다. 3개 영역 모두 핀란드·일본·스웨덴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세대 간 격차도 두드러졌다. 16~24세는 언어능력(276점)과 수리력(273점) 모두 OECD 평균(언어능력 273점, 수리력 272점)과 비슷했지만 56세 이상은 언어 217점, 수리력 226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13점으로 청년층에 비해 낮았다. 최종 학력이 직장에서 요구하는 수준보다 높은 사람의 비율인 ‘학력 과잉’은 한국이 31.3%로 OECD 평균(23.4%)보다 7.9% 포인트 높았다. 대졸 이상 고학력 근로자가 많다는 의미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졸업 이후 역량 강화에 대한 유인책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인 재교육과 직업능력 개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작년 신혼부부 ‘100만쌍’ 첫 붕괴… 맞벌이·무주택일수록 ‘딩크’

    작년 신혼부부 ‘100만쌍’ 첫 붕괴… 맞벌이·무주택일수록 ‘딩크’

    지난해 5년 차 이하 신혼부부 수가 처음 100만쌍 아래로 떨어졌다. 자녀를 가진 초혼 신혼부부의 비율과 평균 자녀 수도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1년 차 신혼부부 수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 신혼부부 통계’를 발표했다. 혼인 신고를 한 지 5년 이내로 1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면 통계작성 대상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결혼한 지 5년 이내 신혼부부 수는 97만 4000쌍으로 전년보다 5.6%(5만 8000쌍) 감소했다. 2015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신혼부부는 2019년 126만쌍에서 매년 감소해 지난해 처음 100만쌍 아래로 무너졌다. 초혼 신혼부부 76만 9000쌍 중에서 자녀가 있는 부부는 전체의 52.5%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자녀 수도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줄었다. 모두 역대 최저치로 청년층이 결혼과 출산을 모두 어려워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1년 차 신혼부부는 전년(18만 5830쌍)보다 2.9% 증가한 19만 1175쌍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뤘던 결혼이 지난해 집중적으로 이뤄진 영향”이라며 “현재와 같은 결혼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혼 건수 증가는 합계출산율(지난해 0.72명) 반등의 긍정적 요소다. 맞벌이하는 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49.6%로 외벌이 부부보다 7.8% 포인트 낮았다. 평균 자녀 수도 0.58명으로 외벌이 부부보다 0.11명 적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유자녀 비중(58.3%)은 무주택 부부(48.6%)보다 높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0명으로 무주택 부부(0.57명)에 비해 많았다. 맞벌이·무주택일수록 자녀를 낳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아직 일과 가정의 양립 등 청년과 출산 여성을 위한 정책이 부족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소득도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265만원으로 전년 6790만원보다 7.0% 늘었다. 고금리 여파로 상환을 서두른 탓에 대출잔액 보유 비중(87.8%)은 1.2% 포인트 하락했다.
  • 계엄 여파가 여기까지…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무산

    계엄 여파가 여기까지…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무산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비상계엄 여파로 인한 주가 폭락으로 결국 무산됐다. 사업구조 개편의 핵심인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이 주가 폭락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자 좌초된 모양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임시 주총에서는 자사가 가진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분할 합병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임시 주총이 취소되면서 두산밥캣 분할합병안은 백지화됐다.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는 이날 4차 주주 서한을 통해 “분할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총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외부 환경 변화에 주가가 급락해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가격 간 괴리가 커졌다”며 “찬성 입장이었던 많은 주주들이 주가가 하락하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반대 또는 불참으로 선회했다”고 밝혔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되는 회사 주주가 약속된 주가(주당 2만 890원)로 보유 주식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주총 표결 때 기권이나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합병 추진과정에서 주주들 반대가 커지자 주식매수청구권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제는 비상계엄 이후 약속한 주가인 2만 890원보다 실제 주가가 폭락했다는 점이다. 전날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1만 7380원에서 마감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 정책 수혜주로 꼽혔는데, 비상계엄 이후 정책이 후퇴할 우려가 시장에 퍼지자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 폭락으로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주총 표결에서 기권이나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합병 가결요건의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졌고, 애초 예상한 주식매수청구권을 초과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면서 “회사는 불확실성을 남겨두는 것보다 빠르게 의사결정을 진행해 회사 방향성을 알려드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임시 주총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분할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6000억원을 넘길 경우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분할 합병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분할합병 무산으로 두산그룹이 추진했던 지배구조 개편은 백지화됐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 7월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를 3대 축으로 하는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로 편입해 사업구조를 로봇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박 사장은 “현 상황이 너무도 갑작스럽고 돌발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회사 역시 당장 본건 분할합병 철회와 관련하여 대안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추가 투자자금 확보 방안과 이를 통한 성장 가속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한 검토를 통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시 주총이 취소되자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 대비 9.06% 내린 5만 22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 탄핵 정국에 은행 예·적금 금리 줄인하… 금융 취약계층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탄핵 정국에 은행 예·적금 금리 줄인하… 금융 취약계층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의 수신 금리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지만, 가계대출 수요 억제 차원에서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만 확대되는 가운데, 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장기화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의 대출 문턱만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전날부터 거치식예금 3종 금리를 최대 0.25% 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초에는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0% 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케이뱅크도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 포인트 낮췄다. 일부 상품은 기본금리를 1.5% 포인트 그대로 유지하되 우대금리를 2.50%에서 2.20%로 조정했다. 5대 시중은행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6일 비대면 전용 상품의 예금 금리를 3.3%에서 3.22%로 0.08% 포인트 내렸다. 2일 0.1% 포인트 인하까지 합치면 이달 새 0.18% 포인트를 내린 셈이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대표 예금상품 금리는 이날 기준 3.2%로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금리를 낮춘 만큼, 은행권의 수신 금리 인하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15~3.55%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 지난 10월 12일(3.35~3.80%)과 비교하면 하단이 0.20% 포인트, 상단이 0.25% 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다만 탄핵 정국에 은행권이 위기관리 수준을 더 높이게 되면, 저신용자나 중소기업이 대출 절벽에 몰릴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환율이 급등해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담보가 확실한 차주나 우량 기업 위주로 대출을 실행할 수밖에 없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환율 상황이 유지되면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위험도가 높은 차주 대상 영업이 여의찮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농어촌 민박때 신고제서 허가제로… 실거주지는 해당민박서 도내로 완화를”

    “농어촌 민박때 신고제서 허가제로… 실거주지는 해당민박서 도내로 완화를”

    최근 문다혜씨의 미신고 숙박이 도내에서 논란이 된 가운데 제주지역 숙박시설이 과잉 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제주도내 숙박시설은 관광숙박업과 휴양펜션업, 농어촌민박 등 약 7만 9000실에 이른다. 이는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체류 관광객 수를 고려해 산정한 제주지역 적정 숙박업소 객실 수 4만 6000실에 비해 절반(58%)을 웃도는 많은 수치다.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는 지난 9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도 숙박시설 공급과잉 따른 농어촌민박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한 첫 도민토론회에서 이같이 공개했다. 고봉수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장은 “현재 제주도 숙박시장은 객실 공급과잉과 여행객 감소라는 이중고로 인해 심각한 운영위기에 처해 있다”며 “도내 숙박업 중 규모기준 가장 하위 단위인 농어촌민박업은 아직까지는 종사자 수와 생계 의존자 수에 걸맞는 존재감있는 경제주체로 자리매김을 못한 상태라 체계적 지원이나 육성방안에 대한 심층 검토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상헌 제주시농어촌민박협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지역의 숙박시설 과잉 공급과 불법 숙소 문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의 부작용 문제 등을 중점 제기했다. 제주농어촌민박협회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내 전체 숙박시설수는 적정량의 70%를 초과하고 있으며 농어촌민박의 예약률은 평균 35%에 불과하다. 또한 응답자의 85%가 올해 예약률이 예년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 8년동안 제주도의 농어촌민박 업체수는 2016년 약 2850개에서 2024년 현재 약 6000개로 2.1배 증가했다. 이 회장은 “농어촌민박은 부부 또는 가족경영 형태로 운영되며 약 3만명의 도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며 “약 6000개의 무허가 불법 숙소가 국외 예약 플랫폼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숙소는 안전과 위생은 물론 세금을 내지 않는 등 합법 민박업체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하락이라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어 제주도 숙박시장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도입된 농어촌민박 안전 인증제는 민박의 안전성을 높이고 제주 관광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로 시작됐다”며 “그러나 현재 참여율이 3%에 불과할 정도로 실패했다. 이는 인증제가 민박업주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추가적인 부담을 안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속 가능한 농어촌민박을 위한 변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내 6000개 민박업체들은 현재 운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민원에 대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 이를 위해 제주도 농어촌민박 소통 지원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센터에서는 민박업체들의 민원을 수용하고 행정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정기적인 경영 마케팅, 고객 응대, 위생관리 및 안전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민박업체 공동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각 지역의 자연 및 문화체험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실거주 의무는 농촌 소멸과 인구 감소를 방지하는 핵심제도로 이를 폐지하는 것은 농어촌민박의 생태계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현실적인 운영 여건을 고려해 실거주 의무의 범위를 유연하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해당 민박으로 설정하고 실제 거주는 최소한 제주도내에 하게 하는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세부 규정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시했다. 에어비앤비 등 예약 플랫폼에서 불법 숙소를 게시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플랫폼 사업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부과하는 법률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불법숙소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농어촌민박 등록 방식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공론화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올해 10월 말 현재 도내 숙박시설은 7532곳, 객실 수는 7만 9001실이다. 이중 농어촌민박은 6028곳으로 가장 많다. 객실 수는 1만5055실인 것으로 파악됐다.
  • 윤상현 “증시 심각하게 불안…野, 경제대책 대화 나서야”

    윤상현 “증시 심각하게 불안…野, 경제대책 대화 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불발하면서 지난 9일 국내 증시가 ‘블랙 먼데이’를 맞이한 것을 두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경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야당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10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감액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하자 이를 겨냥한 것이지만, 비상계엄 여파로 증시가 급락해 피해를 입은 개미투자자들은 “증시 급락은 비상계엄 탓이 아닌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장 불안심리 확산…국회 지원 나서야”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국가 경제를 지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 증시가 심각한 불안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9일 코스피가 2360.58로 52주 최저검을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증시는 경제의 선행 지표이자 대외 신인도의 상징인 만큼, 증시가 안정되지 않으면 국민 경제 또한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는 지금의 혼란을 방어하기 위해 기민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매입 확대와 증시안정기금 조성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같은 조치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에서 ‘경제 살리기’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경제는 기대 심리에 의해 움직인다.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정책 집행에 있어 기민하고 선제적인 태도를 보여야 하며, 국회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협력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을 향해 “예산안 처리와 경제대책 마련 등 국난극복을 위해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상계엄 이후 시가총액 144조원 증발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22대 첫 정기국회의 마지막날인 10일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감액 예산안’을 상정해 처리할 것임을 예고한 상황에서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신속한 예산안 처리가 현재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날 예산안 처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야당은 정부의 예산안에서 총 4조 1000억원을 삭감한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단독 처리했다. 윤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개미투자자들은 “증시를 이렇게 만든 게 누구인가”라며 성토하고 있다. 윤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지난주에 탄핵안이 가결됐으면 이번주에 증시와 환율이 이렇게 망가지지 않았을덴데, 탄핵 표결에 불참해놓고 증시와 환율을 논하나”, “경제 불확실성을 키워 증시를 떨어뜨린 건 비상계엄과 탄핵 불발” 등의 댓글이 달렸다. 실제 국내 증시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해제한 4일 이후 4거래일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코스피는 4일부터 4거래일간 총 5.58% 하락했으며 코스닥은 지난 9일 630선마저 무너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특히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불발되자 불안한 정국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개인투자자들이 ‘패닉 셀’(공포 매도)에 나섰다. 지난 4거래일간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144조 3394억원 증발했다.
  • 갑자기 일어설 때 눈앞이 핑하고 돈다면 기립성 저혈압

    갑자기 일어설 때 눈앞이 핑하고 돈다면 기립성 저혈압

    김연주(42·가명)씨는 최근 원인 모를 어지럼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6년 전 심하게 앓았던 이석증의 후유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의사는 ‘기립성 저혈압’ 진단을 내렸다. 김씨는 “컨디션이 악화하더니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어지럽고 땅이 뒤틀리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 하지만 앉거나 누웠다가 갑자기 일어섰을 때 유독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빈도가 잦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일어날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일어난 뒤 3분 이내 수축기 혈압이 20㎜Hg 혹은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하락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본다. 최근 5년간 이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30% 넘게 증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벌떡 일어설 때 눈앞이 흐릿해지고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다. 이때 시야가 까매지거나 뿌옇게 변할 수도 있다. 변정익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9일 “혈압 저하에 따른 두통, 목덜미의 통증과 뻣뻣함, 소화불량이 동반될 수 있다”며 “보통 자고 일어난 아침에 가장 심하고 몸이 쇠약하거나 증상이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체 반응이 느린 파킨슨병 환자는 어지럼증으로 인한 낙상 위험도 주의해야 한다. 흔히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럼증을 느낄 때 빈혈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다르다. 신진호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빈혈은 적혈구의 혈색소가 부족한 특정 질환을 지칭하는 말”이라면서 “빈혈 증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드물며 피로가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의학적으로 빈혈과 어지럼증은 큰 관계가 없다고 한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은 주로 자율신경계의 퇴행이다. 일어서면 중력 때문에 보통 500~1000㏄의 혈류가 복부나 다리 쪽으로 쏠리는데 이를 잡아 주는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변 교수는 “정상적인 경우라면 자율신경계와 심혈관계에서 보상 기전이 나타나 심박수와 말초혈관 저항성을 늘려 혈류량을 증가시킨다”며 “보상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혈류량을 조절하지 못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분 부족으로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고혈압약과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을 복용할 때 혈압이 떨어질 수도 있다. 자율신경계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 혈관 노화와 신경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규칙적으로 유산소운동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져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다리 근육을 강하게 수축하며 실내 자전거를 타면 정맥 환류량(심장에서 나간 혈액이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늘릴 수 있어 도움이 된다. 균형적인 영양소 섭취와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다면 깼을 때 수 분간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게 좋다.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신 교수는 “여름에 야외활동을 하거나 뙤약볕에 오래 머물러도 어지럼증을 심하게 느껴 의식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일단 쪼그리거나 눕는 것이 낫다. 잠시 이 자세를 취하기만 해도 증상이 호전된다. 탄력 밴드나 스타킹 등으로 다리나 허벅지, 골반 부위를 압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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