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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편관세+보복조치 시 세계경제 성장률 0.3%p↓”

    “보편관세+보복조치 시 세계경제 성장률 0.3%p↓”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와 비슷한 2.7%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보편관세를 추진으로 성장률이 0.3%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17일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과 동일한 2.7%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 하락과 통화정책 완화 등이 선진국과 신흥·개도국 경제를 뒷받침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은행은 지난 몇 년의 연속적인 외부 충격으로 인한 피해를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경제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2.7%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5~2026년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팬더믹 이전(2010~2019년, 3.1%)보다 0.4% 포인트 낮은 성장세를 전망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6월 전망과 같은 1.7%로 전망했다. 미국은 고용시장과 소비 심리 둔화로 성장 속도가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6월 전망 대비 0.1% 포인트 상승한 4.1%로 전망했다. 중국은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성장률에 대해 하방요인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책 불확실성 확대, 무역정책의 부정적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등을 하방 요인으로 분석했다. 오는 20일 들어서는 2기 트럼프 행정부가 10%의 보편관세를 추진하고 상대국의 보복조치가 이뤄지면 성장률이 0.3%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복조치가 없으면 0.2% 포인트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 [열린세상] 트럼프의 국제주의 외교와 한국

    [열린세상] 트럼프의 국제주의 외교와 한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고립주의자가 아니다. 트럼프가 군사개입을 최소화하려 하고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을 보이는 것을 고립주의로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군사적 절제와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이 반드시 고립주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 트럼프는 국제주의 외교 전략을 추구해 왔다. 그리고 중국의 위협은 오랫동안 미국이 고립주의로 돌아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 1기 행정부 기간 트럼프는 안정적인 유럽에서 철수하고 중동 지역에서 최소한의 관여를 유지하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관여를 강화하는 전략을 선호했다. 이런 트럼프의 전략적 사고는 체계적이지 않지만 대체로 역외균형 전략에 가까웠다. 역외균형 전략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패권을 추구할 수 있는 위협이 존재할 때 그 지역에 개입해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절제된 국제주의 전략이다. 더욱이 트럼프는 자신의 전략적 선호와 달리 유럽에서도 관여를 지속했다. 트럼프는 의회와 여론의 반대 속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실행하지 못했다. 미군 감축 계획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면서 중단됐다. 며칠 뒤 들어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선택적 관여 전략을 추진할 것이다.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아시아, 유럽, 중동에 선제적으로 관여해 잠재적 위협을 억제하면서 지역 안정과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전략이다. 군사개입에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실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이래 미국은 절제된 국제주의 전략인 선택적 관여 전략을 실행해 왔다. 최근 트럼프 진영이 제시하고 있는 정책들은 이러한 국제주의 전략에 대한 합의가 분명하게 형성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선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아시아에 대한 관여를 강화할 것이다. 중국을 패권을 추구하는 치명적인 위협으로 인식하는 트럼프 진영은 외교 전략의 초점을 중국 견제에 맞추고 자원을 아시아에 더 집중할 것이다. 중요한 변화는 이제 트럼프 진영 내부에 나토 유지에 대한 합의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도 최근 “유럽 국가들이 공정하게 행동하는 한 미국은 나토에 100% 남아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러시아의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나토를 탈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유럽 관여의 비용과 위험부담이 과도하게 크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유럽의 안정과 동맹에서의 지도적 지위에서 오는 이점들을 포기하고 철수할 가능성은 상당 기간 낮을 것이다. 아울러 중동이 석유 자원으로 인해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테러리즘과 이란이 여전히 심각한 위협이라는 평가에 기초해 관여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덜 중요한 중동 지역에는 최소한의 군사력을 유지하면서 주로 외교적 수단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정책이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진영은 미국이 압도적 우위를 잃고 상대적 지위에 있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국제적 공공재의 제공보다 국익을 앞세우는 이기적인 리더십을 추구할 것이다. 이와 함께 자원을 허비하지 않고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군사개입을 최대한 피할 것이다. 문제는 한국이 미국의 국제주의 외교 전략의 예외가 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한미동맹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를 해 왔다. 중국에 집중된 군사태세로의 변화와 대륙에 접한 한국이 방어가 어렵다는 인식도 회의론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미국과 역내 세력균형 유지의 근본적 이익을 공유하는 한국은 세력균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주요국으로 성장했다. 군사적 취약성도 그리 크지 않다. 한국의 가장 큰 외교 과제는 미국의 새로운 지도부와 이러한 전략적 인식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다. 위험한 시기를 넘기면 동맹은 더 성숙해질 것이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 [세종로의 아침] 걷다 보면 보이는 ‘초고령사회’

    [세종로의 아침] 걷다 보면 보이는 ‘초고령사회’

    얼마 전부터 운전 대신 될 수 있는 대로 걸으면서 사회 변화를 보게 된다. 여전히 추운 1월 평일 낮 아파트 주변을 지나다 보면 운동을 하는지 일을 보러 나왔는지 목도리에 장갑·마스크 등을 낀 노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학생은 학교나 학원에 있고, 직장인은 근무시간이니 당연하다고 넘어갈 수 있는 장면이지만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대도시가 이 정도인데 중소도시나 농촌 상황은 더 심각할 것이다. 지난달 23일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선 것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5122만 1286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1024만 4550명으로 정확하게 20%를 차지했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전망이 앞당겨졌다. 더 큰 문제는 빠른 속도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08년 10%에서 16년 만에 20%를 넘어섰다. 2017년 8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한 뒤 7년 4개월 만에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은 물론 초고령사회 진입에 10년이 걸린 일본과 비교해도 우리는 빠르게 늙어 가고 있다. 낮은 출산율과 의료 수준 향상 등으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만들어진 의도하지 않은 결과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 일상에서 고령화 변화는 진행됐다. 요즘 부고를 받고 가면 고인의 나이가 보통 90대다. 80대에 돌아가시면 서운하다고 말할 정도다. 1960~1970년대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증조부모’는 차치하고 ‘조부모’를 본 이도 많지 않았다. 자녀가 20대 후반이나 30대 중반에 결혼해 1~2년 후 아이를 낳는다면 증조부모를 만나는 것은 자연스럽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우리 사회의 준비는 어떠할까. 아직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생산가능인구가 줄면 실질성장률이 하락하고 재정은 감소하는 반면 노년부양비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노년부양비는 2014년 26.5%에서 2040년 57.2%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노인 57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국민연금 및 의료비 부담이 증가해 세대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사회적 부담을 줄이자며 계속고용(정년연장·정년폐지·재고용)과 65세인 노인 나이 기준 상향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계속고용은 법적 정년 60세와 국민연금 수령 시기까지의 소득 공백 해소 및 인력난을 완화할 수 있다. 기업 부담이 커지고 청년 일자리를 감소시킨다는 반론이 제기되나 변화가 불가피하다. 다만 임금체계 개편 등 고통 분담이 필요하듯 계속고용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직무 개발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은퇴 나이가 평균 50세로 짧은 이유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자존감을 가질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계속고용은 ‘언감생심’이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노인 나이 기준 상향에 대한 논의를 예고했다. 노인 기준인 65세가 맞지 않는 것은 자명하다. 다만 복지와 연계돼 있어 자칫 나이만 높일 경우 현재 40%에 달하는 노인 빈곤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정부의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가 있다. 독거노인의 외로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전담 사회복지사와 생활지도사가 주 2회 이상 전화로 대화하고 주 1회 이상 방문해 보살핀다. 지원 자격에 소득 기준이 있어 누구나 받을 수는 없다. ‘자부담’을 통한 서비스도 아직 불가능하다. 건강한 노인이 사회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부지불식간에 의료와 돌봄이 필요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맞춤 돌봄 서비스 확대를 제안한다. 기본적인 관심과 대화, 방문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 재정 부담이 뒤따르면 민간과의 협업도 고려할 만하다. 더욱이 나이가 들수록 여가를 즐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준비 없이 맞은 초고령사회의 ‘그늘’은 짙어질 수밖에 없다. 박승기 경제정책부 부국장급
  •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커져… 주택 전망도 2년來 최악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커져… 주택 전망도 2년來 최악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하락 폭도 커졌다. 대출 규제에 탄핵 등 정치 불확실성이 겹치며 매수 심리가 얼어붙자 주택 사업자들이 보는 주택사업 경기 전망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로 지난주(-0.03%) 대비 하락 폭이 소폭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3주 연속 보합(0%)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30일 41주만에 상승세가 꺾인 이후 제자리걸음 중이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신고가 경신 사례가 보이지만, 그 외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서울 전체 보합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0.02%에서 -0.03%로 하락 폭이 커졌고, 지방(-0.05%)은 직전 주와 같은 수준이다. 경기는 -0.01%에서 -0.04%로 낙폭이 확대했고 인천(-0.06%)은 직전 주(-0.07%) 대비 낙폭이 줄었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0.15%로 가장 하락 폭이 컸고, 강원(-0.07%)과 경남(-0.0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초 치솟던 아파트값은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점차 둔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탄핵 등 정치 불확실성이 겹치며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달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61.6으로 집계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75.7)보다 14.1 포인트 하락해 2023년 12월(55.8)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밑돌면 사업자들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서울 전망 지수는 대출 규제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한 76.7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12.5 포인트 하락한 65.9, 비수도권은 14.6 포인트 하락한 60.6으로 나타났다.
  • 한국·삼성·미래·키움 ‘증권사 1조클럽’

    한국·삼성·미래·키움 ‘증권사 1조클럽’

    서학개미들의 활발한 투자에 따라 증권사 앞으로 떨어지는 수수료가 급증하면서 2023년 한 곳도 없었던 영업이익 ‘1조클럽’ 증권사가 4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각 증권사는 서학개미 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 무료화, 현금 리워드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삼성·미래에셋·키움·NH투자증권 등 5대 상장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 6565억원으로 1년 전(3조 3730억원)보다 67.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지분을 100% 보유한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 2717억원이고 삼성증권은 1조 1916억원, 미래에셋증권은 1조 1440억원, 키움증권은 1조 12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1조클럽’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는 2023년 한 곳도 없었다. 특히 국내 주식 수수료보다 비싼 해외 주식 수수료를 많이 거둔 것이 이익 확대에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메리츠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대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는 554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평균 해외 거래대금은 615억 달러(약 89조원)로 1년 전 같은 기간 평균 거래대금이 231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 내 국내 비중은 2022년 1분기 74%에 달했지만 지난해 3분기 63% 수준으로 떨어졌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브로커리지를 통해 수수료가 방어되고, 금리 하락 기반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 부문이 개선되며 업황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해외 주식 거래대금 기준 시장점유율(M/S)은 키움증권(20.4%), 삼성증권(14.9%), 토스증권(14.4%), 미래에셋증권(14.0%) 등의 순서로 분석됐다. 비교적 리테일(소매금융)에 약하다는 평을 받으며 시장점유율 10위권 밖에 있는 메리츠증권은 최근 2026년까지 미국 주식 거래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는 강수를 뒀다. 키움증권은 아성을 지키기 위해 해외 주식 체결금액 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5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주는 멤버십을 출시했다.
  • 4인 가족 60만원… ‘9년 만의 대유행’ 독감 치료도 부익부빈익빈

    4인 가족 60만원… ‘9년 만의 대유행’ 독감 치료도 부익부빈익빈

    40대 이모씨는 얼마 전 온 가족이 인플루엔자(독감)에 걸려 검사·치료비로만 60만원을 썼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독감 검사에 3만원, 효과가 빠르다는 의사의 말에 비급여 독감 수액 주사제 페라미플루를 맞았더니 11만원이 나왔다. 진찰료와 약제비를 더한 총비용은 15만원. 자신에게 옮은 두 자녀와 남편까지 같은 치료를 받아 목돈이 나갔다. 50대 김모씨 가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경구용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처방받았다. 타미플루 가격은 1인당 7000원꼴로 저렴했지만, 4인 가족 검사비로만 12만원을 썼다. 복병은 따로 있었던 셈이다. 김씨는 “한 사람이 감염되면 온 가족이 앓는데, 타미플루를 처방받더라도 가족 합산 10만원이 훌쩍 넘는 검사비가 문제”라며 “돈 없으면 독감 치료도 못 받는 건지 씁쓸하다”고 했다. 2016년 이후 역대급 독감 유행에 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독감 환자는 아파서 울고 비싼 검사비와 치료 비용에 두 번 운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지난해 12월 1~7일 7.3명이었는데 4주 만인 12월 30일~2025년 1월 5일 99.8명으로 13.7배 불어났다가 지난주 86.1명으로 다소 꺾였다. 이런 상황에서 경구용 치료제 ‘타미플루’는 효과도 좋고 저렴한 가격에 처방받을 수 있지만 5일간 복용해야 한다. 또 증상이 확실해도 검사에서 독감으로 확인돼야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2만~4만원 상당의 비급여 검사가 필수다. 치료약은 급여, 처방받기 위한 검사비는 비급여인 아이러니다. 페라미플루 등은 정맥에 직접 놓아 몸에 작용하는 시간이 빠르고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대신 비급여여서 가격이 7만~15만원에 이른다. 빨리 털고 일어나야 하는 이들에게 최적이지만, 하루 벌이가 아쉬워 신속 치료제가 절실한 저소득층에겐 너무 큰 부담이다. 독감 치료도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자조가 나오는 이유다. 검사비만이라도 건강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지만, 보건 당국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비를 급여화했던 것은 격리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라며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9세 이하, 임신부 등은 검사를 안 받아도 의심 증상만 있으면 타미플루 처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때문에 굳이 급여화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엄중식 가천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이 유행할 때는 빨리 진단하고 빨리 약제를 투여해 감염 속도를 늦춰야 한다. 그런데 비용 부담이 크면 검사를 꺼리게 된다”면서 급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감 검사가 비급여인 배경에는 의사 단체의 이기심도 자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급여화를 추진했으나 의사 단체들이 매출 하락을 이유로 반대했다. 독감 수액 주사제 급여화는 언감생심이다. 최저가·최고가도 공개되지 않아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조차 알 수 없다. 서울신문이 세종시 10개 이비인후과 의원에 알아본 결과 검사비는 3만원 선이었고, 독감 수액 주사제는 8만원부터 11만원까지로 천차만별이었다. 해열제까지 맞으면 3만~5만원이 추가됐다. 병원에 가기 전에는 가격을 알 수 없으니 ‘복불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비급여 보고 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독감 항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상승·환율 하락 마감

    코스피 상승·환율 하락 마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1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가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30.68포인트) 오른 2527.49에, 코스닥은 1.77%(12.63포인트) 오른 724.24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456.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뉴시스
  • 尹 헌재 심판 vs 이재명 2심…여야 ‘시간 싸움’ 시작됐다

    尹 헌재 심판 vs 이재명 2심…여야 ‘시간 싸움’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여야 간 ‘시간 싸움’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선 일정과 구도를 확정 짓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판결을 두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여야가 화력을 집중하는 양상이다. 두 재판 결과에 따라 여야의 조기 대선 전략은 요동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16일 일제히 사법부를 향해 이 대표의 빠른 항소심을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사법 절차들은 KTX급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사법 절차의 완행열차에 느긋하게 앉아 있는 사람도 있다”며 “바로 이 대표”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지금부터 민주당의 입법독재, 의회독재, ‘대이재명 비판’ 강도를 높이자는 것”이라며 “만에 하나 대선이 있고, 대선 기간에 들어가서 알리는 것은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고법은 최근 이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을 맡은 형사6-2부(부장 최은정·이예슬·정재오)의 요청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오는 3월 12일까지 두 달간 새로운 사건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이 대표의 1심 판결로부터 ‘6·3·3’(선거법 1심은 6개월 이내·2심은 3개월 내·3심은 3개월 내) 원칙을 적용하면 이르면 다음달 중순 결과가 나온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2심은 반드시 2월 15일에, 대법원 확정판결은 3개월 내인 5월 15일에 선고돼야 한다”며 “후보자의 대법원 확정판결 이전에 대선을 치른다면 대선 불복과 정통성 논란 때문에 나라는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과 수사에 ‘속도전’을 벌이는 바탕에는 선거법 항소심 재판 전 대선을 치러야 한다는 이 대표의 계산이 깔렸다고 본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 내 준비된 후보가 없는 만큼 최대한 대선까지 시간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충실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여당이 주장하는 이유다. 하지만 국민의힘에도 ‘시간차’ 딜레마가 있다. 헌재 심판이 늦어지면 ‘윤 대통령과의 결별’ 시점도 늦춰진다. 만약 이 대표가 피선거권을 잃고 곧바로 조기 대선이 시작되면 민주당의 ‘새 얼굴’ 대비도 쉽지 않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체포로 본격적인 조기 대선 국면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인용까지 말을 아낄 수밖에 없는 국민의힘과 달리 사실상 대선 모드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의 핵심은 그가 체포되는 것이었다”며 “체포 후 구속까지 이어지게 되면 사실상 대선 분위기로 전환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빠른 탄핵 절차에 나섰던 것은 계엄·내란 사태 책임을 탄핵으로 묻는 것과 동시에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되도록 빠른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는 속내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헌재 결정이 이르면 ‘2월 말 3월 초’에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상승, 민주당은 정체 흐름을 보인 정당 지지율과 하락 조짐이 보이는 이 대표의 대선주자 선호도도 여야의 시간 싸움 전략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005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35%)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33%)을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 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 포인트 하락했다. 차기 대선주자 조사에서는 이 대표 선호도(28%)가 20%대로 내려갔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순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이 대표 선호도는 높지만 중도층에서 답보 상태를 보이는 것도 민주당으로서는 풀어야 할 과제다. 윤 대통령 체포 후 이 대표가 말을 아끼고 있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좀더 당 지도부가 민생 경제 안정 대책들을 더 강하게 내놨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 與 ‘카톡 검열’ 총공 이유는...野 실책 파고들고 2030 겨냥?

    與 ‘카톡 검열’ 총공 이유는...野 실책 파고들고 2030 겨냥?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톡 검열’ 발언 논란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이 합심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여당이 공세를 펼치는 이유로는 ▲검열과 관련된 야권의 실책 소환 ▲표현의 자유 부각 ▲2030 세대 겨냥 메시지라는 세 가지 포석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카톡 검열금지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에는 카톡 등 정보통신서비스 이용자 관련 정보 검열·감시·조사·감청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옥죄는 반헌법적인 행태다. 헌법상 검열금지의 원칙에 어긋나다 보니 ‘카톡계엄’·‘카톡내란’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지난 14일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카톡 검열을 고리로 민주당의 실책을 소환하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이던 2021년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한 사실을 언급했다. 당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전직 고위 공직자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허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가 퇴임한 뒤 자신에 대한 의혹을 다루는 기사를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국민의힘은 ‘언론재갈법’·‘조국지키기법’이라며 비판했다. ‘표현의 자유’를 부각하려는 측면도 엿보인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시민단체 신(新) 전대협에서 활동했던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모욕죄로 고소당했던 사실이 거론된다. 김 전 청년대변인은 2019년 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을 배포한 뒤 고소당했다. 그로부터 2년 뒤 경찰은 김 전 청년대변인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번 사안에 대한 모욕죄 처벌 의사를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열에 민감한 2030 세대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문 정부는 불건전한 내용과 저작권 침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명목으로 보안접속(https)을 통한 해외 사이트 접속을 막는 인터넷 검열 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당시 2030 세대는 강하게 반발했다. 문 정부가 인터넷 검열 논란을 빚었던 2019년 2월 당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직전 주 대비 20대의 문 전 대통령 지지율 낙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한국갤럽은 “남녀 모두 지난주 대비 약 10%포인트 하락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주민 다섯 가구마다 한 명의 선전원을 배치해 이들을 간섭·통제·감시하는 제도인 ‘5호담당제’를 벤치마킹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2025년 대한민국에서 북한식 5호담당제라도 하겠다는 건가. 중국식 사상통제라도 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당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 정치적인 의사 표현을 할 때마다 자기 검열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일반 민간인들의 공론장 기능까지 망가뜨리겠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 [재테크+] “비트코인, 중대 분기점…2주 ‘9만 달러’ 버티면 폭발적 랠리”

    [재테크+] “비트코인, 중대 분기점…2주 ‘9만 달러’ 버티면 폭발적 랠리”

    비트코인이 현재 중대 분기점에 서 있으며 향후 2주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이어 2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회의라는 두 가지 주요 이벤트를 주시하며 ‘9만 달러’ 지지선이 유지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코웬은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1~2주 동안 9만 달러선 위에서 유지된다면 폭발적인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했던 2023년 7~8월보다는 급등 초기였던 지난해 1월의 상승 흐름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과거 상승장 초기와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코웬은 “지난해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 아래로 떨어졌을 때는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지지선 근처에서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동향은 시장의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도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10X리서치 창립자 마르쿠스 티엘렌은 “이번 연준 회의가 비트코인 가격의 상당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면서 큰 폭의 가격 상승세가 임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현재 두 가지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고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이 커질 경우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더 가속화하면서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연준이 현재의 ‘매파적’ 기조를 유지하고 2025년 금리 인하 횟수 역시 시장 전망보다 줄어들 경우에는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변수도 주목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4일 앞으로 다가오자 일부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티엘렌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3월 중순까지 조정 국면을 이어갈 수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화폐 정책이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을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분석가 라크 데이비스는 이전 대선 시기의 시장 움직임을 언급하며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2020년 대선 이후 비트코인은 취임식 이후인 5월 6만 달러대까지 올랐으나 불과 2개월 후 3만 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시장은 늘 예상을 뒤엎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거시경제 지표들이 시장에 우호적으로 정렬될 경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의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흐름도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기관투자자 투자가 늘면서 시장 변동성이 잦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창업’ 증가…중소기업의 60%가 창업기업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창업’ 증가…중소기업의 60%가 창업기업

    지난 2020~2022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국내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10개 중 6개는 사업 개시 후 7년 이내인 창업기업이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기업은 전년(454만 9158개)보다 6.2% 증가한 482만 9000개로 집계됐다. 전체 중소기업(804만 3000개)의 60.1%에 달했다. 창업기업 중 기술 기반 창업기업은 96만 5000개로 20.0%를 차지했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창업기업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6.3% 증가한 851만 5000명으로, 기업 평균 1.8명이 근무 중이다.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1895만 6000명)의 44.9%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1186조 1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매출(3309조원)의 35.8%를 차지한다.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331조 4000억원, 비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854조 6000억원이며, 기업 평균 매출액은 2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기반 창업기업은 전체 창업기업의 20.0%이나 종사자와 매출액 비중은 각각 30.3%, 27.9%로 비기술 기반 창업기업과 비교해 경영 성과가 높았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창업자 83.3%는 직장 경험을 살려 창업했고 재창업기업은 29.6%로 전년(35.4%)과 비교해 하락했다. 창업의 장애 요인으로는 자금확보가 50.3%로 가장 많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46.0%),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34.7%) 등이 꼽혔다. 창업 이유로는 경제적 수입(65.0%), 적성(49.9%), 장기 전망(22.6%), 자유로운 근무 환경(17.1%) 등의 순이다. 창업 자금은 평균 2억 300만원으로 1년 전(2억 8500만원)보다 감소했고 창업 자금은 자기 자금(95.1%)을 주로 사용했다. 창업기업의 평균 자산은 4억 8000만원, 평균 3.1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했고 해외 진출 경험 기업은 3.1%로 조사됐다.
  • 농경연 “벼 재배면적 8만㏊ 줄면 농가소득 2.6% ↑”

    농경연 “벼 재배면적 8만㏊ 줄면 농가소득 2.6% ↑”

    올해 벼 재배면적이 8만㏊가 줄어들면 농가소득이 2.6%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5 농업전망’을 열고 이런 내용의 ‘농업 관련 주요 지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0.1% 증가한 60조 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연구원은 쌀 재배면적 조정제 8만㏊ 감축 목표를 달성했을 때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지방자치단체별로 감축 목표를 정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벼 재배면적을 여의도(290㏊)의 276배 수준인 8만㏊ 감축한다. 만일 쌀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엔 농업 총생산액이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올해 호당 농가소득을 전년 대비 2.6% 증가한 5430만원으로 전망했다. 호당 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10만원,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 등의 확대로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쌀 재배면적 조정제 8만 ㏊ 감축 목표 달성을 전제로 했다. 만일 쌀 재배면적 감축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1.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60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쌀 소비량 감소와 감자 가격 하락 등으로 식량작물 생산액은 4.1% 감소했으나 채소류는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올랐다. 과실류는 2023년산 주요 과일의 높은 가격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5295만 원으로 나타났다. 농업 총수입 증가와 경영비 감소로 호당 농업소득이 14.7% 증가했다. 또 직불금 규모 확대 등으로 호당 이전소득도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인해 올해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00만 2000명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농가인구는 2.1% 감소한 204만 5000명에 그쳤다.
  •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5%·민주 33%…이재명 28%·김문수 13%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5%·민주 33%…이재명 28%·김문수 13%

    16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상승한 것이며, 민주당의 경우 3%포인트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 등으로 조사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를 기록했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라는 답변이 36%,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이 33%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8%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4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 53%, 정권재창출론 37%로 16%포인트 차이가 났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0% 밑으로 내려가면서 두 응답의 격차가 7%포인트로 줄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우원식 국회의장(3%), 김동연 경기지사(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김경수 전 경남지사(1%)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틱톡 구하기’ 나선 트럼프…“행정명령 검토 중” [핫이슈]

    ‘틱톡 구하기’ 나선 트럼프…“행정명령 검토 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 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60~90일 동안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 발동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다. 이 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지난해 4월 의회를 통과했다. 틱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국가 안보 우려가 정당하기 때문에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긴급히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했고, 법원이 심리에 들어갔으나 법 시행을 허용하리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 금지를 막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첫 대통령 임기 때는 틱톡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했고,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엔 연방대법원에 틱톡 금지법의 시행 정지를 요청하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금지를 유예하기 위해 발동할 행정명령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앨런 로젠스타인 미네소타 법대 교수는 “행정명령은 마법의 문서가 아니라 단지 더 멋진 문구를 사용한 보도자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틱톡은 여전히 금지될 예정이고, 애플과 구글이 틱톡과 거래하는 것도 불법”이라면서 “이 법을 시행하지 않겠다는 대통령(당선인)의 의지만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틱톡 금지법의 폐기를 의회에 촉구할 수도 있지만 의회의 초당적 공감대 속에 이 법이 통과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지명한 법무장관에게 이 법을 집행하지 말라고 지시할 수는 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을 두고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측근들은 법을 지키기 위해 틱톡의 일부를 미국 기업에 매각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이 거래를 성사시킨 공로를 드러내는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대안으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틱톡은 이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을 결정한다면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72조 8700억 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시장분석업체 CFRA 리서치의 수석 부사장 안젤로 지노는 틱톡의 미국 사용자 수와 매출을 경쟁 앱들과 비교해 틱톡의 가치를 400억~500억 달러로 추정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평가 금액은 지난해 3월 미 의회가 법을 통과시키고 다음 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다음 달에 서명했을 때 추정했던 600억 달러(87조 원)보다는 하락한 수준이다. 지노 부사장은 평가 가치 하락은 틱톡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다른 기업 가치 하락 등 산업 환경 변화에 기인했으며, 틱톡의 알고리즘이 제외돼 평가가 추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다. ‘틱톡 난민’을 자처한 미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인스타그램 ‘레드노트’(중국명 샤오훙수)와 바이트댄스가 만든 또 다른 사진 게시 소셜미디어(SNS)인 ‘레몬8’ 등을 내려받으며 대안을 찾고 있다고 알려졌다.
  • 허태수 GS그룹 회장 “변화 대응 역량 키우고 내실 다지자”

    허태수 GS그룹 회장 “변화 대응 역량 키우고 내실 다지자”

    허 회장, 지난 3일 그룹 구성원들에게 신년사 전해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2025년 신년사에서 “국내외 경기를 비롯한 사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GS 구성원 모두가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키우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지난 3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GS 신년 임원 모임을 갖고, 허태수 회장이 새해 경영 방침에 대해 이같이 직접 프레젠테이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발표는 온라인을 통해 전체 그룹사로 전파됐다. 허 회장은 팬데믹 시기의 반짝 호황을 지나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는 각종 지표를 제시하며 “당분간 저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GS그룹은 보다 긴 호흡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비해 왔다”면서 “내실을 견고히 다지는 동시에 미래 사업과 인수합병 기회에는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우리 그룹 계열사들은 사업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정제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정 효율화를 꾀하고 저탄소, 바이오연료와 같은 신사업을 추진했으며, GS에너지는 LNG와 수소 에너지 자원을 확보해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GS EPS와 GS E&R 등 발전사는 전력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친환경 연료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S리테일은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편의점, 슈퍼마켓, 홈쇼핑 채널을 활용해 고객 중심의 전략을 펼쳤고, GS건설은 안전과 고객 경험에 초점을 맞춰 핵심 역량을 키웠다고 말했다. 파르나스 호텔은 사업장 리모델링과 신사업 준비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허 회장은 그룹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친환경, 디지털 전환(DX)에 속도를 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GS엔텍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과 GS풍력발전의 발전량 예측제도 등 친환경·디지털 중심의 사업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나아가 산업 바이오, EV(전기차) 충전, VPP(가상발전소), 순환경제, 신재생·뉴에너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영역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신사업 구체화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우리는 이제 21세기로 간다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우리는 이제 21세기로 간다

    헬기에서 내린 군인들이 총을 들고 국회 유리창을 깨던 날, 나는 20세기로 강제로 끌려 들어갔다.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던 한국의 꿈은 끝났고, 그날 우리는 “눈 떠보니 개도국”이 됐다. 그때와 많이 다른 것은 원화의 가치다. 전두환의 12·12가 있던 1980년 달러 환율은 660원이었다. 지금은 1500원을 겨우겨우 방어하고 있다. 휴전선에서나 보던 뾰족뾰족한 철조망에서 버티던 대통령이 결국 체포됐다. 그사이 신동아건설이라는 건설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제는 많이 위축된 회사지만, 나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 담긴 회사다. 막내 이모부가 그곳에서 일했고, 1979년 중동에서 귀국하면서 대한항공 로고가 박힌 만년필을 선물해 주셨다. 나의 첫 만년필이었다. 너무 기뻤다. 공교롭게도 그 선물을 받은 초등학교 6학년인 내가 목격했던 첫 역사적 사건이 전두환의 12·12였다. 신동아건설은 여의도 63빌딩의 시공사다. 21세기 한국,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줄 알았지만 그건 서양식 달력이 준 착각이었다. 여전히 20세기를 살고 있는 대통령과 그 집권 세력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1980년으로 우리 모두를 데리고 갔다. 아니야, 그건 잠시의 착각이야. 그렇게 머리를 흔들어 보려고 해도, 미국에서 정치학까지 공부한 김민전 의원이 국회에 백골단이라 부르는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온 것을 결국 보게 됐다. 깨어나지 않는 악몽처럼 반공청년단의 50년대, 국회를 전격적으로 해산한 유신의 70년대 혹은 전두환의 80년대로 가라고 했다. 더 충격을 받고, 정서적 상처를 받은 것은 20대들이다. 그들은 선진국에서 태어나 선진국 국민이 되었다. 장년들 혹은 노인들과 달리 그들은 ‘21세기 피플’들인데 12월 3일 처음 총을 보면서 정서적 충격에 빠졌다. 그들은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넜고, 여의도에서 응원봉을 들고 대통령 탄핵을 외쳤다. 정말 미안했다. 21세기를 살았던 그들이 군사정권의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현실 세계에서 보게 만든 이 상황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신동아건설에서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던 롯데그룹까지. 한국을 지배했던 20세기 여당의 엘리트들이 대통령 지키기에 골몰하는 동안 한국 경제가 얼마나 버틸지 모른다. 진보와 보수, 그렇게 한국을 설명했는데 현실은 20세기와 21세기가 팽팽하게 힘겨루기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개도국의 군사독재를 아름답게 생각하는 20세기 세력과, 포스트모던과 노마드 그리고 해체주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21세기 세력이 기묘하게 공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용태 신부가 말한 “지랄발광”만큼 이 시대를 잘 설명해 주는 단어는 없다. 시대착오극이 논리를 붕괴시켰다. 그럼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20세기 스타일로 대통령 부부가 귀빈 대접을 받으며 해외 순방을 하고 있는 나라가 아니라, 21세기 스타일로 청년들이 신나게 놀고 큰 고민 없이 자유연애를 하는 나라가 되는 게 맞다. 그게 내가 배운 경제다. 20세기에 속한 이들이 용산에 모여서 총칼로 대통령을 지키자고 했다. 그걸 지켜서 뭐할 건가? 결국 20세기 전성시대를 지금 만들어 뭐할 건가? 청년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지 못하면 우린 다 죽는다! ‘오징어 게임’을 상기하라. 정치가 뭔가. 결국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이다. 한정된 자원과 외국과의 경쟁 속에서 국민들이 잘 사는 방법이 우리가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싸움은 결국 21세기가 이긴다. 이유는 간단하다. 21세기에 태어난 사람들이 20세기의 총칼 쿠데타를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가 미래를 이길 수 없다. 계엄령 이후 몇 달. 많은 기업이 망하고, 수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을 것이다. 원화 가치는 기록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그렇다면 야당은 온전히 21세기 세력일까? 불행히도 그들의 일부 요소는 전두환과 싸우면서 생겨난 20세기의 것이다. 상명하복, 일사불란, 군사주의 요소가 아직 남아 있다. 그래도 우리는 결국 21세기로 간다. 이 엄청난 혼돈과 상처 위에 결국 만들어야 하는 나라가 바로 ‘청년이 행복한 나라’다. 청년이 행복해져야 노인도 지속가능하게 행복해질 수 있다. 우석훈 경제학자
  •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6.6% 뚝… 강남 뺀 착시 효과?

    고공행진을 거듭하며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12월에 3.3㎡(평) 기준 4400만원대로 떨어졌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4408만 9000원으로 전월(4720만 4000원)에 비해 300만원가량 내렸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8월 2.04% 하락하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9월부터 석 달 연속 최고치를 찍었다.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양가가 평당 4700만원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12월에 다시 하락 전환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분양가가 비싼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없다 보니 평균 분양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5.93% 높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889만원이다. 대출 규제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집값은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떨어졌다. 지난해 6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이후 반년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서울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은 전월(0.20%)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보합(0.00%)이었고 지방은 전월보다 0.14% 내렸다.
  • 계엄에 떠난 외국인 투자자, 대통령 체포에 돌아왔다

    계엄에 떠난 외국인 투자자, 대통령 체포에 돌아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와 함께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 일각에선 국내 증시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지만 결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오기 전까진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9일 7482억원어치를 순매수한 이후 4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전환했다. 다만 이날 코스피는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 속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2496.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52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가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안정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하락한 1461.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를 떠나기 바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38억 6000만 달러(약 5조 6410억원) 상당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을 떠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0년 3월(73억 7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과 함께 외국인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이내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 같은 기대는 사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 해소되기까진 여전히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무력 충돌 없이 체포하는 데 성공했으나 증시 및 환율 시장은 특별한 반응 없이 횡보세를 기록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헌법재판소의 심문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전해진 이날 경제부처 수장들도 비상계엄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국회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비상계엄 관련 질의에 일제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뉴노멀 된 고환율… ‘외환방파제 4000억弗’ 깨지면 제2환란 올까[딥 인사이트]

    뉴노멀 된 고환율… ‘외환방파제 4000억弗’ 깨지면 제2환란 올까[딥 인사이트]

    ‘심리적 저항선’ 지켰지만 환율 불안보유액 줄면 국가 신인도에 악영향IMF 때와 달리 체력 양호·경상흑자경제학자들 “제2 환란 공포는 기우”문제는 트럼프 관세·탄핵 불확실성“4000억弗 붕괴 땐 금융위기 올 수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지난달 장중 최고가는 1486.70원(27일)이었다. 외환 당국은 환율 방어 의지를 밝혔고, ‘외환 방파제’인 외환보유액이 크게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2억 달러가량 늘어난 4156억 달러로, ‘심리적 저항선’인 4000억 달러를 방어했다. 문제는 고환율이 ‘뉴노멀’로 자리잡아 간다는 사실이다. 1월에도 4000억 달러를 지킬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국경제에 있어서 외환보유액은 어떤 의미인지, 일각에서 우려하는 ‘제2 외환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없는지 짚어봤다. ●IMF 트라우마 이후 보유액 꾸준히 늘려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60%를 차지하는 만국 공통 화폐다. 달러를 얼마나 보유했는지에 따라 환율이 달라지고 환율은 국가의 수출 실적을 결정한다. 외환보유액 규모가 한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좌우한다. 결국 달러를 많이 보유한 나라가 경제 강국이 되는 구조다. 환율이 뛰어오르면 당국은 구두 개입을 하거나 실제로 달러를 외환시장에 매도한다. 외환보유액은 환율 상승을 막아내는 시장 개입에 필요한 밑천이다. 일종의 ‘환율 비상금’인 셈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트라우마가 여전한 한국은 외환보유액에 민감하다. 보유 외화 중 달러 비중이 70.9%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이유다. 외환보유액은 채권 등 유가증권과 예치금, 특별인출권(SDR), 금으로 구성된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 규모는 3666억 7000만 달러로 전체의 88.2%를 차지한다.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252억 2000만 달러로 6.1% 수준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다. 부족한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다. 외환보유액이 줄면 국가 신인도가 하락하고 국외 자본 조달 비용이 커지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게 된다. 외환위기도 날 수 있다. 1997~98년 IMF 구제금융 사태가 대표적이다. 당시 외환보유액은 89억 달러까지 추락했다. 이후 당국은 달러를 악착같이 모았다. 2011년 3000억 달러, 2018년 4000억 달러 이상으로 불렸고,이후 4000억 달러는 심리적 저항선이 됐다. 문제는 앞으로다. 1월에 ‘분기 말 효과’(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한은에 달러 예치금을 예치해 분기 말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는 현상)가 사라지면 4000억 달러가 깨질 가능성이 있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것도 외환보유액을 위태롭게 한다. 일각에서 제2의 환란을 걱정하는 까닭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장중 최고 환율은 그해 12월 23일 1995.0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장중 최고 환율은 11월 21일 1525.0원이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내수가 부진하고 정치 불안으로 국론이 분열됐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수출까지 줄면 환율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4000억 달러 선 붕괴가 투자자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제2의 외환·금융위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세수 메우려 외평기금 자꾸 써선 안 돼”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을 툭하면 전용하는 것도 문제다. 외평기금은 한은이 아닌 정부가 운용하는 기금이다. 환율이 급등하면 외평기금 달러를 활용해 환율을 안정시킨다. 외환보유액이 대외신인도와 거시경제 안정을 뒷받침하는 ‘증명서’라면 외평기금은 시장 개입에 쓸 총알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2023년과 지난해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해 외평기금을 끌어다 썼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환위기를 겪은 경험 때문에 혹시 모를 위기에 대응하려고 유지해 온 250조원 규모의 외평기금을 세수 부족을 메우는 데 쓴 건 일종의 분식회계”라고 지적했다. 다만 제2 환란은 ‘기우’라는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에서다. 2008년 금융위기 때만 해도 달러 신규 차입은 물론 기존 차입금의 만기 연장도 안 됐다.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이후 불과 10년 만에 다시 외환위기를 겪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팽배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을 총동원해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 2008년 당시 연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012억 달러에 불과했다. 지금은 4156억 달러에 이른다. 순부채국이었던 당시와 달리 대외 채권 규모도 대외 부채보다 1조 달러 가까이 많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매입한 채권과 주식보다 한국인이 외국에서 산 채권과 주식이 더 많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와 펀더멘털이 다르다”면서 “환율이 불안하면 (달러를) 집어넣어면 된다. 지난해 10월 외환보유액이 42억 7000만 달러 감소했는데 많이 줄어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을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 정답은 없다. IMF가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ARA)에서 100~150%를 적정 수준으로 권고할 뿐이다. 현재 한국은 2019년 108.1%에서 2020년 98.9%로 내려와 100%대를 조금 밑돈다. IMF는 2023년 7월 대외부문 보고서에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충격적 상황이 오더라도 충분히 완충 작용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전국 집값 반년 만에 하락…“대출규제에 비수기 겹쳐”

    전국 집값 반년 만에 하락…“대출규제에 비수기 겹쳐”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부동산 비수기가 겹쳐 지난달 전국 집값이 반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지역별로 격차가 뚜렷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7% 하락했다. 지난해 6월 0.04% 오른 이후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0.08%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은 전월(0.20%)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지방은 0.14% 내려 전월(-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은 주거 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관측되나 계절적 비수기에 대출 규제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서울에서 0.09% 오른 반면 수도권(-0.02%)과 지방(-0.21%)은 내렸다. 이에 전국 아파트값이 0.11% 내리며 하락세로 전환됐다. 연립주택도 서울(0.08%)에서 상승한 반면 수도권(-0.01%)과 지방(-0.13%)에서 내리며 전국 가격도 0.04% 떨어졌다. 전국 전셋값은 0.01% 올라 전월(0.0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02%)과 수도권(0.03%)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1%)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20%)와 강남구(0.15%)가 오름세를 유지했고, 대규모 입주가 있었던 강동구는 0.21% 내렸다. 수도권에서 경기는 0.06% 오르고 인천은 0.08% 내렸다. 전국 월세가격지수는 0.10% 상승해 전월 대비 0.02% 상승폭이 줄었다. 월세는 서울(0.10%)과 수도권(0.15%)에서 상승폭은 줄어든 반면 지방(0.05%)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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