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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인 서울 빠지고 대출이자 부담 커… 거래 약발 제한적”

    정부가 주택 거래 규제를 추가로 풀면 거래 증가로 이어질까. 가격이 급락하는 경착륙은 막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단기간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 가격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심리적 요인 때문에 이 정도의 규제완화로는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근거는 핵심 지역이 빠졌기 때문이다.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서울과 연접 주요 도시의 규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같은 서울이라도 가격이 낮고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덜 미치는 노원·도봉·강북구 등은 규제를 풀어도 무방하지만, 이번 조치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거래규제가 풀리면 대출 규제도 자동으로 완화돼 주택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도 불가능하다. 대출 금리가 연 6~7%로 오르고, 미래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상황이라서 은행 대출로 집을 사겠다는 욕구(투자 수요)가 사실상 사그라졌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주택공급 확대 정책도 당장 집을 사거나 신규 청약을 머뭇거리게 한다. 입지가 빼어난 서울 도심과 수도권 대규모 공공택지 아파트 공급이 예정됐기 때문에 굳이 대출까지 받아 가며 기존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는 많지 않아 보인다. 기존 주택 매매가 중단되고, 새 아파트 전세 물량이 적체돼 신규 청약 수요도 떨어지는 추세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급급매물’이 소화되고 실수요 거래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는 있다. 1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율이 8%이지만,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되면 일반세율(1~3%)로 완화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금리가 시장의 최대변수라서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거래 회복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실수요자마저 거래를 외면하는 실정에서 구매층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규제지역 해제는 주택 구매에 장애가 없어진 것이지 거래당사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아니어서 거래가 빠르게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비트코인 하루 새 15% 폭락

    바이낸스 “FTX 인수 철회”… 비트코인 하루 새 15% 폭락

    세계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휩쓸린 초대형 경쟁 거래소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사태 여파로 암호화폐를 대표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2만 달러(약 2763만원)에 이어 1만 6000달러 선 아래로 계속 붕괴하자 ‘제2의 테라·루나 사태’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다 미국 중간선거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고, 그 여파로 코스피의 상승세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에게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산 신청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FTX가 당장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자금만 40억 달러(5조 500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FTX의 파산 위기는 자회사인 헤지펀드사 알라메다의 재정부실로 자체 발행 토큰인 FTT의 가격이 폭락하며 투자자들로부터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대표가 위험 관리 차원에서 8일 FTX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지만, 하루 만에 인수를 철회하면서 시장의 공포감만 키웠다. 이날도 비트코인 가격은 15% 이상 하락하며 2년 만에 1만 6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고 주요 암호화폐들도 줄줄이 무너졌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내 5대 거래소들은 일제히 “지급 불능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게시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붕괴 조짐에 더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뉴욕증시는 간밤 3일간의 랠리를 마치고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반등하면서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의 급락세를 기록한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7원 오른 1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간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도 이날 1% 가까이 떨어졌으나 가까스로 2400대는 유지했다. 장 초반 2401.99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2426.10까지 반등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22.18포인트(0.91%) 내린 2402.23으로 장을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증시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 추경호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위해 수도권 규제지역 과감히 해제”

    추경호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위해 수도권 규제지역 과감히 해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서민·실수요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지역을 과감하게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확고히 하면서도 중장기 수급 안정 및 실수요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당초 내년 초로 예정됐던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 일원화,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허용을 12월 초로 앞당겨 시행하는 등 실수요자 내 집 마련을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겠다”면서 “무순위 청약 시 거주지 요건을 폐지하는 등 청약 기회를 보다 확대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 요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분양 등에 따른 주택공급 기반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겠다”며 10조원 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펀드(PF) 보증 추가 공급, 안전진단 규제 개편, 공공택지 사전청약 의무 폐지 등의 방안도 언급했다. 혜택이 축소·폐지된 등록임대사업자 제도에 대해서는 “연내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서민·중산층 주거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 상승 등 상환 부담 급증으로 원리금 정상 상환이 곤란할 때 은행권 채무조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낮은 전세대출 금리가 적용되는 특례보증 한도액을 현행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집주인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에 적용되는 2억원 별도 대출 규제 한도 폐지 방침도 내놨다. 추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은 실물경제·금융시장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앞으로 정부는 시장 동향을 관계부처와 함께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이미 준비된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상황에 맞게 적기에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과거 과도하게 상승했던 주택 가격의 일정 부분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추세와 결합한 급격한 시장 냉각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며 부동산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이후에는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금리 인상과 가격 고점에 대한 인식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매수자와 매도자 간 거래 희망 가격 괴리로 거래량도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서울 아파트 가격은 실거래가 기준으로 2017년 이후 106%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현재까지 약 9%가량 하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추가 조정은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FTX 인수’ 하루만에 번복탓

    비트코인 1만6000달러 붕괴…‘FTX 인수’ 하루만에 번복탓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경쟁업체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코인 시장이 이틀째 대폭락했다. 비트코인은 9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1만 6000 달러(약 2200만원) 선마저 무너지면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2시 45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3.77% 하락한 1만 5980 달러(약 2180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10% 넘게 폭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5% 가까이 급락해 1200 달러(약 163만원)가 무너졌다. 유동성 위기의 진원지 FTX가 발행하는 코인 FTT는 전날 80%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0% 넘게 추락했다. FTX가 거래를 지원해온 솔라나도 43% 폭락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인수 계약 진행 중단을 발표했다. FTX와 투자의향서(LOI)에 합의한 뒤 불과 하루 만에 발을 빼버린 것.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규제 당국이 FTX의 고객 자금 관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해 인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FTX 부채에서 자산을 뺀 규모를 최대 60억 달러(약 8조 2000억원)로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낸스 “유동성 통제 범위 벗어나”…코인시장 공포 확산 앞서 바이낸스는 전날 코인 시장 패닉 확산을 막기 위해 FTX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으나 FTX를 인수할 경우 유동성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 회사의 재정 부실 우려 때문에 유동성 경색에 봉착한 FTX는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바이낸스가 등을 돌림에 따라 파산설에 다시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TX는 고객들이 자금 인출을 요구하는 ‘뱅크런’에 직면하면서 최대 80억 달러(약 11조원) 유동성 부족에 처했고 긴급 자금을 수혈해줄 곳을 찾고 있다. 바이낸스는 성명에서 “처음에는 FTX 고객에게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지만, 이제 문제는 우리가 통제하거나 도울 수 있는 능력 범위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철회하자 시장에서는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파생금융상품 업체 마렉스솔루션의 디지털자산 책임자 일란 솔랏은 “시장은 이제 완전한 공포 상황에 놓였다”며 가상화폐의 추가 연쇄 매도 가능성을 우려했다. 가상화폐 전문 뉴스레터를 발간하는 노엘 애치슨은 “비트코인이 다른 코인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상화폐 산업 전반의 신뢰에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 美선거·CPI 전망에… 원달러 환율 두 달 만에 1360원선 안착

    美선거·CPI 전망에… 원달러 환율 두 달 만에 1360원선 안착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1360원 선으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와 외국인 수급이 지속되면서 코스피 또한 2400원 선을 회복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376.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0.1원 내린 1364.8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1360원대로 돌아온 건 두 달 만이다. 지난달 21일 1439.8원을 기록하며 고점을 찍었던 환율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1384.9원으로 1400원대 아래로 떨어진 후 이날 낙폭을 키우면서 1360원대에 안착했다. 달러화 약세는 미 중간선거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이 나온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지출에 제동을 걸어 물가 압력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이 확산된 데다, 블룸버그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전월 상승폭(8.2%)보다 낮은 7.9%로 전망하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거란 관측이 나온 것도 힘을 보탰다. 원달러 하락세와 외국인 수급이 지속되며 코스피 또한 두 달여 만에 2400원 선에 올라섰다. 지난 3일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6% 오른 2424.4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56억원, 34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776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32%), LG에너지솔루션(1.87%)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금융업계는 추세적인 상황으로 판단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긴축, 중국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현 상황을 방향성 전환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통상 중간선거 이후 1년간 뉴욕증시가 활황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원화가 다소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오는 24일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 간 금리격차가 1% 포인트로 벌어져 있어 빅스텝이 불가하단 전망이 우세하지만, 자금 경색 등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경기침체’ 中 10월 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

    ‘경기침체’ 中 10월 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

    중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2020년 12월(-0.4%)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5%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했다. 9월 상승률은 +0.9%였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공급망 대란으로 물가 폭등이 반영된) 역기저 효과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도매가격 지표인 PPI의 마이너스 전환은 중국 경제의 부진을 반영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로이터통신에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2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던 9월 상승률(+2.8%)보다 낮은 수치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통제로 인한 소비 둔화가 물가 상승세를 꺾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돼지고기 가격이 51.8% 폭등하는 등 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 급등했다.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에서는 돈육 가격이 대표적인 소비자물가 체감 지표로 통한다. 로이터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부동산 시장 침체, 소비 심리 둔화 등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경유값의 배신, 디젤차의 눈물

    경유값의 배신, 디젤차의 눈물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경유차를 선택했던 소비자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유값이 지속적으로 오른 탓이다. 현재 경유와 휘발유의 ℓ당 판매 가격 차이는 200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늘어나는 난방 수요와 이에 따른 경유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름값 아끼려 경유차 샀는데…”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30일 ℓ당 2144.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4일 1658.3원으로 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반면 경유는 지난달 6일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 1814.6원을 찍은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라 지난 7일 기준 1882.5원까지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는 11월 첫째주(10월 30일~11월 3일) 1659.3원으로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기준 ℓ당 1659.1원을 기록한 휘발유와의 경유의 가격 격차는 223.4원까지 벌어졌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올 들어 5월 11일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처음 역전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13일부터 4개월 넘게 경유가가 훨씬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세계적 경유 수급난이 극심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경유차 소비량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이동량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가 생산량을 줄였다. 특히 미국의 경유 재고마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급난과 가격 상승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쟁 장기화·산유국 감산에 수급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경유 재고량이 25일치(같은 달 14일 기준)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유가가 휘발유가보다 낮아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기후 대책에 따라 경유에 휘발유만큼의 유류세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러시아발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이 겨울철 천연가스를 비축하면서 가스가격이 급등했고, 대체 연료인 경유 수요가 급증했는데도 산유국들이 최근부터 석유 감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유사들이 경유난을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 생산을 줄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격 격차가 좁혀질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환경단체의 반대로 정부 지원도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경유값은 상당히 더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美 선거·中 방역 완화 기대…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美 선거·中 방역 완화 기대…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원달러 환율이 50여일 만에 1400원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위험 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할 거란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94원에서 출발해 전장 대비 16.3원 내린 138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새 30원 넘는 낙폭을 기록한 셈인데, 종가 기준 1400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9월 21일 이후 48일 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110.043으로 마감됐다. 강달러 기조가 완화된 건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3.7%)이 전달보다 0.2% 포인트 상승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 영향이 크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시행 중인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거란 시장의 기대감도 위험 선호 심리를 되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중국 지도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향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한국금융연구원은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1분기까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이후 점진적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나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136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동안 중국을 빠져나온 ‘차이나런’(중국과 뱅크런의 합성어)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된 영향 등으로 코스피는 이날 장중 2400.39까지 오르는 등 두 달 만에 2400선을 넘어선 뒤 2399.04로 장을 마감했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증시의 상승추세 전환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금리인상으로 기업공개(IPO)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이날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다고 공시했다.
  • 기름값 아끼려다 시름만 깊어진 경유차 소비자들…경유값 얼마까지 치솟나

    기름값 아끼려다 시름만 깊어진 경유차 소비자들…경유값 얼마까지 치솟나

    경유 ℓ당 1882.5원 한 달 연속 올라4개월째 경유 가격, 휘발유 가격 역전 계속러 전쟁 속 60% 러 의존 유럽 경유 수급 비상기후대책에 경유, 유류세 추가 인하 힘들어 휘발유 가격 오름세로 가격 좁혀질 듯“경유값, 휘발유보다 다시 낮아지기 어려워”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경유차를 선택했던 소비자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유값이 지속적으로 오른 탓이다. 현재 경유와 휘발유의 ℓ당 판매 가격 차이는 200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늘어나는 난방 수요와 이에 따른 경유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30일 ℓ당 2144.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4일 1658.3원으로 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반면 경유는 지난달 6일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 1814.6원을 찍은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라 지난 7일 기준 1882.5원까지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는 11월 첫째주(10월 30일~11월 3일) 1659.3원으로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기준 ℓ당 1659.1원을 기록한 휘발유와의 경유의 가격 격차는 223.4원까지 벌어졌다. 휘발유와 경유 간 격차는 4일 219.3원, 5일 221.0원, 6일 221.8원으로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올 들어 5월 11일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처음 역전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13일부터 4개월 넘게 경유가가 훨씬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세계적 경유 수급난이 극심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경유차 소비량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이동량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가 생산량을 줄였다. 여기에 경유 수입 물량의 60%를 의존하는 러시아 전쟁의 장기화로 수급난이 더욱 심해졌다.미국 경유 재고 2008년 이후 최저수급난 가격 상승 요인 지속 전망 특히 미국의 경유 재고마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급난과 가격 상승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경유 재고량이 25일치(같은 달 14일 기준)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유가가 휘발유가보다 낮아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기후 대책에 따라 경유에 휘발유만큼의 유류세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러시아발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이 겨울철 천연가스를 비축하면서 가스가격이 급등했고, 대체 연료인 경유 수요가 급증했는데도 산유국들이 최근부터 석유 감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유사들이 경유난을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 생산을 줄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격 격차가 좁혀질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달 4일 91.2달러에서 매일 올라 7일 100.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경유 가격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환경단체의 반대로 정부 지원도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경유값은 상당히 더 높게 유지될 것이며 휘발유 가격보다 다시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서울 아파트값 23주째 하락… 잠실은 한 달 새 2억 떨어져

    서울 아파트값 23주째 하락… 잠실은 한 달 새 2억 떨어져

    서울 아파트값이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23주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는 2주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지난달 31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28%) 대비 하락폭을 키운 -0.34%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2주 연속 송파구(-0.60%)였다. 2012년 7월(-0.6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잠실의 대표 아파트인 ‘리센츠’, ‘엘스’ 등은 한 달 새 2억원가량 내려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강동구(-0.45%),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구(-0.42%)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인천(-0.51%)의 경우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9%)와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66%)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경기의 경우 파주시(-0.82%)는 운정신도시 및 인근 지역 위주로, 화성시(-0.64%)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동탄신도시와 새솔동 신축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인천과 경기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낙폭은 지난주(-0.34%)보다 이번 주(-0.40%) 더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률이 0.4%대로 떨어진 것은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고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전국(-0.37%)·수도권(-0.51%)·지방(-0.24%)·서울(-0.43%) 모두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 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 문의가 극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인 가격 하향 조정돼도 거래 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614건으로 지난해 동기(2691건) 대비 4분의1 수준에도 못 미쳤다.
  •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또 경신, 송파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뚝’,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또 경신, 송파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뚝’,

    서울 아파트값이 10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23주째 하락세를 이어 갔다.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는 2주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지난달 31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28%) 대비 하락폭을 키운 -0.34%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2주 연속 송파구(-0.60%)였다. 2012년 7월(-0.6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진 수치다. 잠실의 대표 아파트인 ‘리센츠’, ‘엘스’ 등은 한 달 새 2억원가량 내려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강동구(-0.45%), 성북구(-0.44%), 노원구(-0.43%), 도봉구(-0.42%)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인천(-0.51%)의 경우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0.69%)와 검단신도시가 있는 서구(-0.66%)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경기의 경우 파주시(-0.82%)는 운정신도시 및 인근 지역 위주로, 화성시(-0.64%)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동탄신도시와 새솔동 신축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인천과 경기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아파트값 낙폭은 지난주(-0.34%)보다 이번 주(-0.40%) 더 커졌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률이 0.4%대로 떨어진 것은 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고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지면서 전셋값도 떨어지고 있다. 전국(-0.37%)·수도권(-0.51%)·지방(-0.24%)·서울(-0.43%) 모두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금리 인상 예정에 따라 매수 문의가 극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급매물에서 추가적인 가격 하향 조정돼도 거래 성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614건으로 지난해 동기(2691건) 대비 4분의1 수준에도 못 미쳤다.
  • 안산시, “부동산 규제 해제해달라” 국토부 건의

    안산시, “부동산 규제 해제해달라” 국토부 건의

    경기 안산시가 시 전역에 걸친 부동산 규제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산시는 3일 국토교통부에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안산시 전 지역은 지난 2020년 6월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단원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부동산 거래에 제한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과 함께 ‘거래 절벽’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주택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49.6% 감소했으며, 아파트 거래량은 78.1% 하락했다. 주택가격상승률도 물가상승률보다 1.9%p 낮게 나타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27년 신길·장상지구 2만927호 대규모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어 시는 규제를 이어갈 경우 주민 재산권 침해는 물론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역주민은 물론 국회의원 및 도의원 등 정치권과 긴밀히 연대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 집값 2.5% 하락, 올해보다 더 빠진다”

    “내년 집값 2.5% 하락, 올해보다 더 빠진다”

    “수도권 2%, 지방 3% 떨어질 것”금리인상·경기침체로 수요 하락임대 수요 증가로 전세가 0.5%↑SOC 감소, 건설수주액 7.5% 줄어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도 금리 인상, 경기침체 등의 타격으로 내년 집값 하락률이 올해보다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년간 증가세를 보였던 건설 수주 물량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연 ‘2023년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주택가격이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2.0%, 3.0% 하락해 전국 평균 2.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누적 주택가격 하락 전망치(-1.8%)보다 낙폭이 더 커지는 것이다. 조정지역 해제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경기침체 등으로 매수 심리 부진이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세와 거래 침체의 골이 올해보다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시장에서 심리가 위축되고 나면 대출을 늘려 집을 사는 행위를 줄일 수밖에 없다. 규제 완화가 시장을 반전시킬 여력까지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조정지역 해제 전후 거래 활성도나 심리지수를 보더라도 시장 상황 자체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반면 내년 전세가는 올해와 다르게 전국 기준 0.5%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김 부연구위원은 “매매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면서 그 대안으로 임대차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해 내년에는 임대인이 월세값도 올리면서 전세가 하락 추세가 1년 만에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내년도 공동주택 분양 승인 예상 물량은 27만호로 올해(31만호)보다 4만호가량 줄고, 연간 인허가 물량도 올해 46만호에서 43만호로 감소할 거란 예측이 나왔다. 내년에는 건설 수주 물량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연구원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내년 국내 건설 수주액은 206조 800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223조 5000억원)보다 7.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수주액은 2019년부터 4년 연속 증가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건설 수주 하락 원인으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기준금리 상승,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꼽힌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정부 SOC 예산이 10% 이상 줄어드는 데다 기준금리 급등, 국내외 정세 악화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4년간 이어졌던 건설 수주 증가세가 끝나고 최근 3년 새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 수주는 3.1%, 민간 수주는 9.0%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건설투자의 경우 올해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 반도체亂 풀리고 자동차 수요 줄고…‘신차급 중고차’ 가격 역전 끝

    반도체亂 풀리고 자동차 수요 줄고…‘신차급 중고차’ 가격 역전 끝

    ‘신차급 중고차’의 차량 시세가 신차의 가격을 역전하던 현상이 11월부터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급난이 차차 완화되면서 신차 출고 적체가 풀리는 데다,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자동차 구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일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국산, 수입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11월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신차급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중고차 전반의 시세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차급 중고차,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며 신차 가격을 넘어서기도 했었다.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 탓이다. 일부 인기 차종은 신차가 대비 10~15% 정도 높은 가격에 형성됐었다고 한다. 하이브리드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기아 ‘K8 하이브리드’,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최대 5%에서 1%까지 하락할 것으로 케이카는 예측했다. 인기가 높던 전기차도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모델S’를 제외한 3개 차종은 모두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모델X’는 4.1%, ‘모델Y’는 3.4%, ‘모델3’은 1.2% 하락이 예상된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쉐보레의 ‘볼트EV’가 3%, 현대차의 ‘G80 일렉트리파이드’가 2.6%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기 모델인 전용 플랫폼 전기차 기아 ‘EV6’와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높은 시세를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비교적 감가를 잘 방어하던 국산, 수입 브랜드의 모델들도 전반적인 하락세가 예상된다. 국산차 모델들의 하락 비율은 전월 35%에서 54%로 19%p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쉐보레와 현대는 하락하는 모델의 비율이 70%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맥스크루즈’, ‘더 뉴 벨로스터’, ‘에쿠스(신형)’ 순으로 가장 하락폭이 높았으며 최대 6.4%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차 하락세는 더 급격하다. 하락 비율이 지난 달 39%에서 62%로 23%p 증가했으며 독일 4사의 하락 비율이 약 80%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더 파사트’가 7.9%로 하락폭이 가장 크고 ‘X1’, ‘S60 크로스컨트리’ 등이 6.9% 하락할 전망이다. 시세 하락의 이유는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며 출고 대기가 줄어드는 데다 높아진 물가, 고금리 등으로 소비 심리가 나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상일 케이카 PM1팀장은 “일반적으로 11월, 12월은 연식변경을 대비해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성이 있으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이번 달은 그 하락폭이 조금 더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높아진 시세로 인해 차량 구매를 망설였던 고객이라면 11월을 비롯한 연말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초호황 석유기업에 ‘고물가 화살’… 바이든, 중간선거용 ‘횡재세 카드’

    초호황 석유기업에 ‘고물가 화살’… 바이든, 중간선거용 ‘횡재세 카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석유기업 등 화석에너지주의 호황에 힘입어 거의 반세기 만에 최대치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덕에 돈방석에 앉은 석유 기업들에 ‘횡재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3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14% 급등해 앞서 8~9월간 이어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간 상승폭으로는 1976년 이후 46년 만의 최대치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 전체로는 상승세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8.0%, 4.0%씩 올랐다. 10월 랠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기업을 중심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석유 기업들은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유가 덕에 떼돈을 벌었다. 지난 2분기 동안 엑손모빌을 비롯해 셰브론, 셸 등 주요 기업들이 올린 수익은 1000억 달러(약 141조 7000억원)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배를 넘겼다. 특히 엑손모빌은 3분기 영업이익에서도 197억 달러(28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을 거머쥐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가스 회사들을 겨냥해 “이들의 천문학적인 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횡재”라고 재차 깎아내리며 시중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쇼잉’으로 평가된다. 지지율 정체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미국민들의 민감도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반전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상황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중소기업의 3분의1 이상이 10월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석유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마이크 소머스 미국석유협회(API) 회장은 “유가는 석유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고 세계 원자재 시장이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의 엄포와 달리 미 의회의 의석 구조상 공화당의 협조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실제 횡재세의 현실화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분석도 빼놓을 수 없다.
  • 10월 다우지수 46년 만에 최고치 상승 이끈 정유사…바이든, ‘횡재세’ 부과 경고

    10월 다우지수 46년 만에 최고치 상승 이끈 정유사…바이든, ‘횡재세’ 부과 경고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석유기업 등 화석 에너지주의 호황에 힘입어 46년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는 8일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덕에 돈방석에 앉은 석유 기업들에 ‘횡재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14% 급등해 앞서 8~9월간 이어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승폭으로는 1976년 이후 46년 만의 최대치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 전체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8.0%, 4.0%씩 올랐다. 10월 랠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석유 기업은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유가 덕에 떼돈을 벌었다. 지난 2분기 동안 엑손 모빌을 비롯해 셰브론, 셸 등 주요 기업들이 올린 수익은 1000억 달러(141조 70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5배를 넘겼다. 엑손 모빌은 3분기 영업수익도 197억 달러(약 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가스 회사들을 겨냥해 “이들의 천문학적인 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횡재(windfall)”라고 재차 비판하며 시중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쇼잉으로 평가된다. 지지율 정체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미국민들의 민감도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반전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상황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중소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10월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석유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마이크 소머스 미국석유협회(API) 회장은 “유가는 석유회사가 정하는게 아니고 세계 원자재 시장이 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백악관의 엄포와 달리 미 의회의 의석 구조상 공화당의 협조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실제 횡재세의 현실화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 대기업 시총 10개월 새 328조 증발...삼성 129조 줄고 ‘엔솔 효과’ LG 2위 껑충

    대기업 시총 10개월 새 328조 증발...삼성 129조 줄고 ‘엔솔 효과’ LG 2위 껑충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여파로 주요 대기업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최근 10개월 새 328조원 증발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업들은 이 기간 50% 이상 시총이 급감하며 하락세가 두드려졌고,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효과로 시총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집단 중 70개 그룹 상장사 303곳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기업들의 시총 합계는 1458조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1월 3일)와 비교해 328조 6421억원(18.4%) 감소한 규모다. 70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대기업 집단의 시총이 감소했고, 15개 대기업 집단에서는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상장사 전체 시총은 2664조 6935억원에서 2111조 1838억원으로 553조 5097억원(20.8%)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16개 상장사 시총 541조 8045억원으로 부동의 1위는 유지했지만 연초 대비 129조 3579억원(19.3%) 감소했다. 16개 상장사 중에서는 삼성전자(-127조 1563억원), 삼성전기(-5조 7140억원), 삼성SDS(-2조 6695억원) 등 10개 상장사의 시총이 줄었다. 삼성SDI(5조 2948억원)와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721억원), 삼성생명(5800억원) 등 6개 상장사는 시총이 증가했다. LG그룹은 지난해 LX그룹의 계열 분리로 시총이 약 5조원 줄었지만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으로 124조 4880억원이 더해지면서 시총 200조원을 돌파했다. 시총 순위도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을 단번에 제치며 2위로 올랐다. 그러나 LG생활건강(-9조 3709억원), LG전자(-9조 7534억원), LG디스플레이(-4조 3832억원) 등 LG그룹 10개 상장사의 시총은 모두 감소했다.3위는 SK그룹(20개 상장사 132조 3414억원), 4위는 현대차그룹(10개 상장사 105조 6177억원)으로, 두 기업 집단의 시총은 연초 대비 각각 77조 5565억원(-36.9%), 24조 2415억원(-18.7%) 감소했다. 5위 포스코그룹의 시총은 40조 2122억원으로 연초 39조 9912억원보다 증가했다. 2차전지 소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 시총이 연초 대비 39.4% 상승하며 포스코그룹의 전체 시총을 끌어올렸다. 카카오그룹은 5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이 연초 110조 5376억원에서 37조3천903억원으로 66.2% 급감하며 시총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2계단 내려앉았다. 네이버 시총은 61조 6824억원에서 26조2천478억원으로 57.4% 폭락하며 순위는 6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 개장 4분 만에 44% 급락…홍콩 최고 女회장이 떠나자 벌어진 일

    개장 4분 만에 44% 급락…홍콩 최고 女회장이 떠나자 벌어진 일

    중국 최고 여성 부호이자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계 여성으로 꼽혔던 우야쥔 룽후부동산(龙湖地产)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자 주가가 무려 44% 이상 급락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중궈지진바오(中国基金报) 등 매체들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우야쥔 회장이 사임 소식을 알린 첫날 홍콩 주식에 상장된 룽후부동산의 주가가 개장 4분 만에 무려 44% 이상 급락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날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룽후부동산의 주가는 이날 오후 반등해 23% 하락세에 멈췄으나, 지난 28일 765억 7천 702만 위안에 달했던 시가 총액이 단 사흘 만에 185억 8천 525만 위안 이상 빠져나간 상태로 마감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룽후부동산 측은 지난 28일 밤, 사내 네트워크 소식을 통해 인사 변경을 공지한 바 있다. 발표된 내용에는 고위급 임원과 이사회 의장, 투자 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등 일부 변동 사항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현지 매체들과 누리꾼들이 주목한 인물은 단연 룽후부동산의 창립자이자 경영자였던 우야쥔 회장의 은퇴 결정이었다. 돌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우 전 회장은 룽후부동산의 창립자이자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시킨 살아있는 성공 신화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964년 중국 충칭에서 출생한 본토 출신의 경영자로 지난 1995년 룽후부동산을 설립, 2012년에는 자산 380억 위안을 달성해 후룬연구원이 선정한 100대 기업 중 무려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는 무려 2위에 오른 순위였다. 또 2020년 4월 기준 1020억 위안의 자산 규모를 달성, 후룬연구원이 선정한 글로벌 100대 기업가 중 7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 58세의 우 전 회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그의 조기 은퇴가 이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그가 돌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자 기업 주가가 한때 40% 이상 급락하는 등 휘청였다. 정체를 확인하기 힘든 새로운 젊은 경영인의 등장과 우 전 회장의 은퇴 소식은 룽후부동산 주가를 흔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 개장한 지 단 4분 만에 기업 주가는 무려 44% 이상 급락했고, 오후에는 그 기세가 주춤했으나 여전히 이전 대비 23% 이상 급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그의 조기 은퇴를 예상하지 못한 주요 이유는 룽후부동산의 올해 수익이 이전 대비 크게 상승하는 등 뛰어난 경영 능력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업체가 공개한 룽후부동산의 올 상반기 매출 규모는 예상치를 훨씬 초과 달성한 2234억 위안, 전년 동기대비 21% 급증했다. 또, 순이익 역시 기준년도 대비 19.5% 증가한 239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룽후부동산 측은 우 전 회장의 은퇴 사유와 관련해 상세한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단 우 전 회장의 후계자로 1982년생의 첸쉬핑(陈序平)이라는 젊은 경영인을 기업 전면에 내세웠다. 베일에 싸인 인물로 알려진 첸 회장은 2008년 칭화대 토목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곧장 룽후부동산에 입사, 일반 사원에서 최연소 회장까지 승승장구를 이어왔다. 회장직에 오른 그의 예상 연봉은 1800만 위안에 달한다.  
  • 도쿄 물가 40년 만에 최고치인데…일본은 왜 금리를 올리지 않을까

    도쿄 물가 40년 만에 최고치인데…일본은 왜 금리를 올리지 않을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수도인 도쿄의 10월 소비자 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엔화 가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을 끝까지 추진하는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27~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 완화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장 금리 인상과 (금융 완화의) 출구가 온다고 보지 않는다”라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2%의 물가 안정 목표의 실현을 위해 금융 완화를 계속하겠다”라며 “필요하면 주저 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 시절인 2013년 4월부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금리를 낮춰 소비를 촉진시키고 수출에 도움이 되어 나아가 임금 상승이라는 선순환을 이뤄내겠다는 것으로 이른바 ‘아베노믹스’라고 부르는 경제 정책이다. 문제는 최근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연이어 대폭 올리면서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과의 금리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10엔대였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엔달러 환율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29일 현재 엔달러 환율을 올해 1월 초와 비교하면 약 30% 가까이 상승했다.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6엔대에서 움직였다. 지난 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51.90엔대까지 오르며 32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개입으로 엔달러 환율은 약간 하락한 상태다. 구로다 총재는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해서는 “급속하고 일방적인 엔화 가치 하락은 우리나라(일본) 경제에 마이너스로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다.문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으로 무역 수지는 적자가 나고 있고 소비자 물가는 전례 없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일본 기준 4~9월) 무역수지는 11조 75억엔(약 105조 5000억원) 적자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자였다. 일본 총무성이 28일 발표한 도쿄 23구의 10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 상승했다. 특히 소비세율 인상 영향을 제외하면 1982년 6월(3.4%) 이후 40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앞서 총무성이 지난 21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 상승했는데 이 역시 소비세율 인상 영향을 제외하면 3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임금 상승이 따르지 않으면 가계의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이러한 물가 상승이 수입품의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에는 해외에서 비용을 올리는 압력이 쇠퇴해 상승 폭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데는 최근 물가 상승이 허상이라고 판단한 것도 있지만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1026조엔(약 9788조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일본 국채에 대한 이자 지불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도 심각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8일 고물가 대응을 위해 29조 1000억엔(약 281조원) 규모의 종합경제대책을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국내총생산(GDP)를 4.6%로 끌어올리고 전기요금의 20% 인하와 휘발유 가격 억제 등으로 내년까지 소비자 물가를 1.2% 이상 낮추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 재원의 상당수는 적자 국채로 조달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동해안마저 식는다…빠르게 얼어붙은 강원 주택시장

    동해안마저 식는다…빠르게 얼어붙은 강원 주택시장

    강원지역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냉각기’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에도 꿈쩍하지 않던 동해안권 아파트 가격마저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서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6% 하락한 106.3을 기록했다.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2020년 4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강원지역 시·군별로 보면 춘천과 원주는 각각 전월대비 -0.44%, -0.23% 떨어졌다. 춘천은 3개월, 원주는 5개월 연속 하락이다. 동해안권에서 중심축인 강릉은 -0.02%를 기록하며 2020년 6월부터 그렸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삼척도 0.03% 떨어지며 3개월 연속세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등을 모두 포함하는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역시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하락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6월 넷째 주(28일 기준)를 기준선 100으로 잡은 통계다.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매매가가 지난해 6월보다 내려갔다는 의미다. 집값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매매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강원지역 8월 아파트 매매거래는 1545건으로 전년 동월(4158건)대비 62.84% 감소했다. 춘천은 693건에서 253건으로 63.49%, 원주는 1574건에서 470건으로 70.13%, 강릉은 665건에서 188건으로 71.72%가 각각 줄었다. 이런 가운데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4.5포인트 오른 52.9를 기록했다. 이는 7, 8월 두 달 연속 급락에 따른 기계적 반등과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반짝 상승’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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