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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초순 -8%, 수출 하락세 1년째 이어지나… 멀어지는 ‘상저하고’

    9월 초순 -8%, 수출 하락세 1년째 이어지나… 멀어지는 ‘상저하고’

    우리나라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9월 들어서도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침체했던 경기가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정부의 ‘상저하고’ 전망이 3분기 마지막 달이자 하반기의 반환점을 도는 9월에 이르도록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을 먹여 살리는 반도체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살아나지 않는 것이 수출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관세청은 9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48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5%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 6.5일보다 0.5일 더 길었는데도 전체 수출액은 감소한 것이다. 월간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흐름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이어졌다. 이달에도 수출이 줄게 되면 마이너스의 덫에 갇힌 기간은 1년으로 늘어난다. 우리나라 수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 8월 1~10일 -18.1%에서 더 확대되며 개선은커녕 더욱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고 이달까지 이어지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반도체를 대신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승용차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4% 늘어난 14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수출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국이 문제다. 이달 1~10일 대중국 수출액은 33억 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기 시작한 건 공교롭게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다. 이달까지 감소하면 16개월 연속 마이너스에 빠지게 된다. 정부와 국책연구원은 중국이 올해 초 선언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시간을 두고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이렇다 할 리오프닝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부작용으로 거론됐던 국제 유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이 우리 경제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미국에 대한 수출액은 25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수출 침체가 1년간 이어지는 동안에도 대미 수출액은 꾸준히 ‘플러스’ 추세를 유지했고 현재 중국 수출액의 75.3%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어든 165억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16억 44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지난달 같은 기간 30억 1000만 달러 적자보다는 규모가 줄었다는 점이다. 무역수지는 앞서 지난 6~8월 석 달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이어진 대중 무역적자가 이달 초 9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점도 하반기 수출 반등에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 中 8월 소비자물가 상승 반전… 디플레이션 우려 줄어드나

    中 8월 소비자물가 상승 반전… 디플레이션 우려 줄어드나

    중국의 여러 경제 지표가 동반 추락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했다. 앞서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3% 역성장했지만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식품 물가는 1.7% 하락했지만 비식품 물가가 0.5% 상승했다. 상품 물가는 0.7% 떨어졌고 서비스 물가는 1.3% 올랐다. 1~8월 합계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달(-4.4%)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중국 PPI는 지난해 10월 -1.3%를 기록한 뒤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소폭이지만 CPI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PPI도 하락세가 완화하면서 베이징 지도부는 다소나마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게 됐다. 다수 경제학자들은 선진국의 적정 물가상승률을 2~3% 정도로 여긴다. 이 수준이 유지돼야 물가 거품 없이 기업들이 이윤 추구에 나서고 소비자들도 마음 편히 지갑을 연다고 판단한다. 이 기준에 비춰 보면 중국의 8월 CPI ‘0.1%’는 여전히 베이징 지도부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말 ‘위드 코로나’로 본격 전환했음에도 세계 경기 둔화와 수출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제대로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 부도 위기 사태도 중국인의 ‘현금 보유’ 심리에 불을 지폈다. 중국은 7월 경제 지표가 크게 나빠지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말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2개월 만에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로이터통신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9주째 치솟은 기름값… 4분기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분석]

    9주째 치솟은 기름값… 4분기 전기요금 또 오르나 [뉴스분석]

    이번주 휘발유 1800원 돌파 관측원달러 1300원 연중 최고치 근접산업부 “한전 3분기 흑자나더라도전기요금 인상 배제 시그널 아냐”한총리 “요금 조정 신중하게 검토”“대책 있지 않으면 한전 부도날 것” 산유국의 감산 소식에 국제 유가가 10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거침없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데 이어 이번 주중 전국 주유소의 ℓ당 평균 판매가격이 휘발유는 1800원대, 경유는 1700원대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 에너지값 상승에 따라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을 자제하려던 정부 방침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이 지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내년까지 1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달 말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앞두고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고환율 지속 등 악화된 대외 여건이 전기료 인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두바이유 10개월 만에 90달러 돌파산유국 감산 지속으로 더 오를 예정유가 급등, 전기료 인상 기폭제 되나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의 10일 집계를 보면 9월 첫째주(3~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0원 상승한 ℓ당 1750.0원,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1640.6원을 기록했다. 전날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755.1원으로 나흘 만에 50원 이상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휘발유값은 벌써 1831.8원이다. 국제 원유 가격이 지난해 11월 이후 연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국내 기름값을 끌어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미국 원유 재고 4주 연속 감소, 경제지표 호조 등이 원유 상승세의 땔감이 되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7일 두바이유 가격은 91.5달러까지 치솟았다. 문제는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감산을 지속할 예정이라 향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 환경도 불리하다. 지난 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7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8일 환율 1343원과 불과 6원 차이가 난다. 원유를 비싸게 수입해와야 하면 한전의 연료비 부담이 늘 수밖에 없어 결국 전기요금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정부 “한전 부채 200조, 이자만 연 3조대외 상황 안 좋아 제로베이스서 검토” 이렇게 되면서 이달 말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기요금을 관장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누적 부채가 200조원인 점을 감안해 한국전력공사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더라도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배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에너지시장과 환율 상황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지난 5월에 비해 객관적으로 더 좋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4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 “유가가 연중 최고치로 재상승했고 환율도 매우 높아 대외 환경 리스크가 (전기요금 인상을 결정했던) 5월 조정 때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3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냈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을 안 해도 된다는 시그널로 보지 않는다”면서 “한전은 부채가 200조원이 넘게 쌓여 있고 연 이자를 3조원 가까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기요금은 규제로 눌러 놓고 있고, 유가는 유류세 인하로 정부가 떠안고 있는 만큼 기획재정부와 거시경제 차원에서 빚을 더 끌고 갈지, 조금 더 빨리 긴축 재정으로 빚을 털고 갈지 등 연료비 동향과 한전채 상황, 국민 부담 정도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전기료 인상률은 13.2%(연간 기준 인상률 15.4%),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인상률은 39.6%(㎾h당 40.4원 인상)다.한 총리, 전기료 인상·한전 차입 확대 시사 산업부의 판단은 지난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왔던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과도 상통한다. 한전 부채 관련 질의를 받은 한 총리는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문재인 정부가 전기료 인상을 하지 못해 국민 부담이 가중된 점을 지적한 뒤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어떤 대책이든지 있지 않으면 한전이 부도가 날 것”이라며 전기요금 추가 인상과 함께 한전 차입 한도의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흐름 이전까지만 해도 상반기까지 큰 폭의 요금 인상이 된 점을 감안해 정부가 하반기 에너지 요금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 바 있다. 이를테면 국제 유가 상승 랠리 전인 6월 증권가에선 “상반기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40%의 전기료 인상으로 한전의 역마진 구조가 개선되면서 전기료 인상 없이도 3~4분기 1조원대 영업흑자를 내는 등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취지의 보고서가 나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전의 누적 적자가 47조원인 점을 언급하며 “당초 올해 ㎾h당 51.6원을 올려 한전 적자를 2026년까지 해소할 계획이었으나 요금 인상이 지연되고 있고 대외 여건도 좋지 않아 재무구조 정상화는 2027~2028년으로 늦춰질 것 같다”고 전했다.
  • 강한 가격 반등 피로감에 아파트 매매 상승 폭 ‘주춤’

    강한 가격 반등 피로감에 아파트 매매 상승 폭 ‘주춤’

    올해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월에 비해 모든 지역에서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난 강한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단기적 급등으로 인한 상승 동력 감소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기반으로 자체 딥러닝 모형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37% 올라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전월(0.963%)에 비해 상승 폭은 줄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전월에 비해 줄었다. 여전히 서울은 전월 대비 1.029% 상승하는 등 매월 1%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경기 0.726%, 인천 0.713%, 대전 0.614%, 전남 0.594%, 전북 0.533%, 울산 0.520% 등 순으로 높아 수도권에서 상승 추세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50년 만기 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기 등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 되고 있어 하락세로의 전환을 논하기엔 아직 섣부른 상황”이라면서도 “현재의 거래량은 예년도 평균에 비해 아직 적은 수준이기에, 상반기와 같은 강한 가격 반등세가 유지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발 금융위기, 강 건너 불인가/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발 금융위기, 강 건너 불인가/전 고려대 총장

    중국의 초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연쇄 부도의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최대 민영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해 부도 위기에 몰렸다. 비구이위안의 빚은 247조원 규모다. 2021년 부도를 선언한 헝다그룹의 빚은 433조원 규모다. 금융회사들이 자금 회수가 어려워 부동산발 금융위기를 유발할 조짐이 보인다. 18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중즈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해 부채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유동성을 공급해 위기를 막고 있으나 부동산발 금융위기의 지뢰밭이나 다름없다. 지방 건설사 수백 곳이 도산 상태다. 주택 건설을 했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가 50개다. 손익이 투명하지 않은 그림자 금융이 4000조원 규모다. 중국의 부동산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를 계기로 중국 경제는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20년과 유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첨단기술과 장비 수출규제 및 투자제한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중국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대비 14.5% 급감했다. 내수도 악화돼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지고 있다. 우리 경제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6월 이후 올 8월까지 15개월째 감소세다. 2021년 25.3%였던 대중국 수출 비중이 올 들어 20%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의 부실이 겹쳐 우리 경제도 부동산발 금융위기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지난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을 제한하고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강력히 폈으나 허사였다. 사상 최악의 가격과 부채의 거품을 낳았다. 서울의 집값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 현 정부는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기대와 달리 역효과가 크다. 부동산시장에 다시 거품이 일고 있다. 지난해 추락 현상을 보이던 집값이 올 들어 가파른 오름세다. 서울 강남 등의 집값은 2년 전 고점 수준에 근접한다. 최근에는 지방까지 상승세가 번진다. 아파트 청약 열풍이 불어 올해 서울 지역 경쟁률은 77.55대1이다. 지난해(10.9대1)에 비해 7배가 넘는다. 부동산시장 재가열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 대비 14조 1000억원 증가해 1031조 2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감소세였던 가계부채가 지난 2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말 가계부채 잔액이 전 분기에 비해 9조 5000억원 늘어 186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 포인트에 달하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우려해 금리인상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리금 상환 압박이 가계부채의 연쇄 부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부실이 위험한 상태다.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이 많이 묶여 있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할 때 기준을 40년으로 가정해 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근본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규제완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정부는 재건축 규제완화, 전매제한 기간 단축, 청약 및 대출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사실상 부동산시장 거품을 다시 부추기는 정책이다. 정부는 대출금 상환 연기, 이자부담 경감 및 채무조정,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조정, 유동성 지원 등 시장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동력 회복이다. 경제가 성장해야 소득이 늘어 부채를 갚고 위기를 극복한다. 규제, 노동, 조세, 금융의 개혁 등 경제체질 개선을 넘어 첨단산업 발전, 투자확대, 인력자원 개발 등 경제성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연기에 비트코인 하락세…“섣부른 기대는 금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연기에 비트코인 하락세…“섣부른 기대는 금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결정이 연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결정 직후 7%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5% 넘게 떨어지면서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상장 결정이 내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섣부른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일 오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65% 하락한 342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와이즈오리진, 반에크, 비트와이즈, 발키리디지털에셋 등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신청에 대한 결정을 다음달로 미뤘기 때문인데, 당초 이들의 승인 검토 기한은 대부분 이달 1일과 2일이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결정을 내린 직후 3700만원 가까이 올랐었다. 네오미 라오 판사는 이날 판결에서 “SEC가 유사한 상품(비트코인 선물 ETF)과 비트코인 현물 ETF의 다른 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면서 “상장 신청을 거부한 것은 자의적”이라고 지적했는데, 이 때문에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가능해질 경우 일반 주식 계좌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이 가상화폐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약 30억 달러(40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실제 2021년 10월에도 비트코인 선물 ETF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투자금이 몰렸으며, 비트코인의 가격 역시 8000만원 가까이 치솟았었다. 그러나 SEC의 결정 연기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잠시 꺾인 모양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데 현물 ETF 상장의 경우 가치 산정이 어렵고 시세조작이 가능해 위험성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이 이러한 근거가 자의적이라고 판단함에 따라 SEC는 승인 여부를 연기한 동안 새로운 근거를 찾아내는 데 시간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상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년 1분기에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만 현실적으로 노동절 연휴 이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이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은 SEC의 최종 답변 시한인 2024년 1분기에나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ETF의 상장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며, 기업들의 실제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역시 아직은 미지수”라며 “긍정적인 뉴스이지만, 실제 상장까지 기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기대감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 쉽지 않다, 8월 수출 11개월째 감소… 수입 더 줄어 석달째 흑자(종합)

    쉽지 않다, 8월 수출 11개월째 감소… 수입 더 줄어 석달째 흑자(종합)

    수출액 518.7억 달러 -8.4%↓수입액 510.0억 달러 -22.8%↓무역수지 8.7억弗…누적 -239.7억弗에너지·원유 가격 하락 수입액 큰 영향반도체 -21%, 13개월째 적자 지속반도체 수출액은 개선…7~8월 평균 80억弗 대중 수출 -20%↓…미·EU 수출 8월 최고“4분기 수출증가율 상당히 개선될 것”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8월 수출이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는 8억 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3개월 연속 흑자다. 정부는 반도체 수출이 20% 넘게 감소하긴 했지만 완만히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부터는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실었다. 반도체 부진에 대중 적자 -12%3월 이후 대중 적자폭은 감소세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518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4% 줄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하락폭은 직전 달인 7월(-16.4%)보다는 나아졌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최장기 연속 수출 감소다. 산업부는 “지난해 8월 수출이 역대 8월 기준 최고치(566억 달러)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8월 수출이 줄었다”면서 “수출감소율은 한 자릿 수로 둔화돼 전월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이달에도 21% 줄어 13개월째 마이너스 행보를 이어갔다. 전월보다는 15% 증가해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반도체 수출액은 1분기 월평균 69억 달러, 2분기 월평균 75억 달러, 7∼8월 월평균 80억 달러로 올랐다. 자동차(29%), 자동차 부품(6%), 일반 기계(8%), 선박(35%), 디스플레이(4%), 가전(12%)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역대 8월 실적 중 최고 수준을 나타내며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단가 하락 등 여파로 석유제품(-35%), 석유화학(-12%), 철강(-11%) 등 수출은 줄었다. 한국의 최대교역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0% 감소했다.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대중 적자는 -12%를 기록했지만 지난 3월(-27.1%) 이후 적자 폭은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세안 역시 11% 감소했다.‘아세안 수출 51%’ 베트남수출 4% 상승세 전환 한국 반도체 수출의 40%를 의존하는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 가격 하락과 이들 국가의 수출 부진으로 인해 중간재 수입 감소가 줄어들면서 한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국 수출은 석유,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등도 모두 하락했다. 다만 부동산발 금융위기가 제기된 중국의 경기 위축 우려에도 대중 수출 감소율은 전월(-25%)보다는 줄었고 대중 수출액도 1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월(99억 달러)보다 늘었다. 아세안 수출의 51%를 차지하는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호조로 4% 상승 전환했다. 미국(2%), 유럽연합(3%), 중동(7%) 대상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 기계의 수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로 반등했다. 대미 수출은 지난 4월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4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역대 8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EU도 기계·철강·선박 등의 수출이 늘면서 8월 기준 역대 1위 실적으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3대 에너지원 수입 40% 이상 줄자무역수지 6월부터 흑자 전환 8월 수입액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8% 감소했다.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추세에 따라 3대 에너지원인 원유(-40%), 가스(-46%), 석탄(-42%) 등의 수입이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반도체, 반도체 장비, 철강 등의 수입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렇게 수출보다 수입액이 더 줄면서 8월 무역수지는 8억 7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누적 무역수지 적자 폭은 239억 7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가 지난 6월부터 흑자를 보이고 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출 전망과 관련, “여전히 상저하고 수출 전망은 유효하다”면서 “반도체 업황을 비롯해 수출이 전반적으로 나아지고 있고 10월, 4분기 들어가면서 수출증가율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수출증가율 감소는 반도체,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화학, 석유제품 이 3대 품목의 영향이 큰데 이외 자동차 수출, 자동차 부품, 일반기계, 선박 등 나머지 품목들은 전체적으로 일평균이 상당히 지난해보다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8월이 계절적 요인으로 무역수지 측면에서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지만 9월부터는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로 안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월 흑자와 관련,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와 반도체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정부는 엄중한 상황 인식 아래 수출 증가율의 조기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블랙핑크 제니 출연 ‘디 아이돌’ 혹평과 시청률 부진에 “시즌 2 없음”

    블랙핑크 제니 출연 ‘디 아이돌’ 혹평과 시청률 부진에 “시즌 2 없음”

    블랙핑크 제니가 출연해 관심을 끈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이 시청률 부진으로 시즌 2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시즌 1이 원래 계획된 6부작에서 한 회를 줄여 5부작으로 지난달 2일 서둘러 막을 내린 데 이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지 모르겠다. 미국 연예매체들과 영국 BBC는 29일(현지시간) HBO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 “많은 고민 끝에 HBO와 제작자, 프로듀서들은 ‘디 아이돌’의 두 번째 시즌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놀라운 작품을 만들어준 제작자, 출연진, 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당초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여러 시즌이 제작될 것으로 알고 있었고,최근까지도 속편 제작이 논의됐지만, 결국 부정적인 평가 속에 종영이 결정됐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영국 BBC는 올해 최악의 리뷰를 받은 드라마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본명 에이블 테스페이)가 주연을 맡고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인기 드라마 ‘유포리아’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샘 레빈슨이 연출과 제작을 맡아 미국에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제니는 이 드라마가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상영됐을 당시 직접 시사회와 레드카펫 등 홍보 행사에 참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칸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직후 외신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팝 아이돌 스타와 문화산업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다는 것이 제작 의도였지만, 지나치게 외설스럽고 남성 중심의 성 묘사로 여성 혐오적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버라이어티는 “추악한 남성 판타지”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지 않았다. 지난 6월 4일 HBO에서 처음 방영된 뒤 일주일간 36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그 뒤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HBO는 첫 회 시청자 수가 700만명이라고 밝혔지만, 나머지 네 편의 시청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현재 미국의 영화·드라마 정보 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는 19%(100% 만점 기준)로, 시청자 평점도 매우 저조하다. 아울러 앞서 드라마가 처음 공개됐을 때부터 제니의 출연 분량이 예상보다 적다는 점도 지적됐다. 제니는 회당 5분가량 등장해 사실상 “특별출연 수준”이라는 실망 섞인 반응이 나왔다. 레빈슨과 주연 배우들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위켄드는 본업으로 이미 돌아가 전 세계 투어에 열중하고 있다. 릴리로즈 뎁은 곧 개봉하는 뱀파이어 영화 ‘노스페라투’에 모습을 드러낸다. 레빈슨은 ‘유포리아’ 시즌 3에 열중하고 있는데 할리우드 파업 영향에다 주연 배우 앵거스 클라우드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공백을 어떻게 메웠을지 궁금한데 공개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 20개 은행 2분기 이자이익 ‘14조’ 정체… 당기순이익도 주춤

    20개 은행 2분기 이자이익 ‘14조’ 정체… 당기순이익도 주춤

    고금리 시기 ‘이자장사’로 크게 비판받았던 국내 은행의 실적이 사실상 감소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일반은행, 특수은행, 인터넷은행 등 20개 국내 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조 3000억원(43.9%)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 당기순이익은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과 관련해 거액의 충당금이 환입된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6조원에서 5조 4000억원으로 오히려 6000억원(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은 3조 5000억원에서 3조 1000억원으로, 지방은행은 5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을 제외한 특수은행은 1조 9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줄었다.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올 상반기 29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조 2000억원) 대비 3조 2000억원(12.2%) 증가했으나 2분기 이자이익은 14조 7000억원으로 1분기와 유사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하락세인데, 이자수익자산이 소폭 증가하며 이자이익 규모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정체되는 동안 비이자이익은 2분기 1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2조 1000억원)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년간 은행권 대출자산은 약 3배 증가했지만, 이익은 여전히 10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은행권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비이자이익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 욕 먹고 폭행당해도 외면하는 조직… ‘선공후사’가 옅어진다 [공직 이끌거나]

    욕 먹고 폭행당해도 외면하는 조직… ‘선공후사’가 옅어진다 [공직 이끌거나]

    공무원을 다른 말로 ‘나라의 심부름꾼’을 뜻하는 ‘공복’이라 부른다. 국민의 혈세를 ‘녹봉’으로 받는 공무원이기에 일탈에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무한 인내심을 미덕으로 여긴다. 악성 민원인에게 멱살이 잡혀도 자칫 대거리를 했다간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그러나 공직 내 MZ세대 비중이 40%를 넘어가면서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에 전반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개인적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를 우위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왜 그렇게 변화했을까.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지방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는 ‘선공후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달라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당장 ‘개인적 가치보다 공직 의무를 중시 여겨 업무를 수행한다’는 항목의 답변이 3.49(만점 5)로 전년(3.58)보다 떨어졌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하위직(7~9급) 공무원들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선 3.46으로 더 낮았다. ‘사회 선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큰 희생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에 대한 부정 응답은 3.0으로 역시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과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를 살펴보는 공공봉사동기 인식 조사 역시 꾸준히 하락세다. 변화는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전문성, 순발력과 함께 대민 봉사정신이 요구되는 ‘재난 업무’는 기피 부서 1호다.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명예로운 일이긴 하지만 쏠리는 업무를 감당하다 문제가 터지면 책임을 오롯이 다 뒤집어써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나서서 맡겠다는 이가 드물다. 중앙부처 9급 공무원은 29일 “동료가 업무로 난감해해서 도와줬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니 ‘너도 거기 참여했잖아’ 하면서 책망하더라”면서 “제대로 업무 분장도 안 해 주면서 실수가 나오면 상사는 면피하느라 실무자만 닦달하니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 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자치센터 공무원은 “악성 민원인에게 칼 맞고 폭력을 당해도 조직은 날 보호해 주지 않는데 왜 내가 희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잦은 정책감사와 전 정권 정책을 범법 행위인 듯 취급하는 정치권의 ‘거친 입’도 공무원들의 선공후사 정신을 꺾는 데 일조한다. 몸 바쳐 한 업무가 정권이 바뀐 뒤 ‘적폐’로 몰림에 따라 책임을 지고 옷을 벗는 동료들을 본 경험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논란이 대표적인 예이고 고용·복지 핵심 정책을 다루는 ‘엘리트’일수록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살얼음판을 건넌다. 한 5급 공무원은 “열심히 일한 국·과장, 팀장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쫓겨나거나 다 ‘쭈그리’가 돼 있다”면서 “밖에선 ‘공무원들은 일도 안 하는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듣고 돈은 돈대로 못 버니 위기 때 적극 행정은커녕 무력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다 보니 실태조사에서 5~15년차 공무원 중 ‘이 조직에 남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한다’ 항목의 부정 응답은 50%에 육박했다. 긍정 답변은 10%대에 그친다. 이런 분위기에 업무 지시를 하면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는 ‘3요’로 대응한다는 MZ세대의 부상이 겹치며 ‘공복 개념의 소멸’을 예단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공직문화의 탄생’이란 면이 있다. 기존 공직문화의 관점에서 MZ를 보면 ‘개인주의가 심하다’거나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결론이 나오지만 바로 이런 면 때문에 복지가 향상되고 성희롱 문제가 개선되고 술 권하는 회식문화가 사라지는 등 ‘꼰대조직 탈출’이 이뤄진다는 시각이다. 이를테면 산업통상자원부 내부 익명게시판 ‘너도나도’에서는 2년 전부터 과도하게 경직되고 구시대적인 문제들을 들춰 내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글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출장비가 개선되고 납득 안 가는 업무나 인사에 대해 비판을 해서 책임자급의 입장 설명을 유도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막내라는 이유로 ‘잡무’를 도맡고, 지금 입사했다는 이유로 힘든 일에 배치되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야근을 하고, 문제가 터지면 수습 노력을 할 시간에 감사실부터 불려 가는 오래된 관행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나타난 변화다. ‘공복의 의무’를 공무원이 되면 응당 부여되는 ‘신성의 가치’로 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공익 업무의 실천’으로 바꾸는 인식 또한 확산됐다. 실제 더 나은 공직사회에 대한 공무원들의 열망이 엿보인 실태조사 결과도 있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에 긍정적으로 답한 공무원들은 8~9급 38.8%, 6~7급 46.9%, 5급 72.1% 등으로 전 직급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압도했다.
  • “공복이니 선공후사하라? 내가 왜” 공무원이 달라졌다

    “공복이니 선공후사하라? 내가 왜” 공무원이 달라졌다

    악성 민원인에 욕 먹고 폭행 당해도 외면하는 조직…“조직 위해 희생? 글쎄” ‘사회 선 위해 희생’ 응답 역대 최저봉사정신 요구 재난 부서 기피 1호 “열심히 일하면 다 뒤집어쓰는 구조”정책 바뀌면 ‘적폐’…옷 벗는 공무원정치인의 ‘거친 입’ 선공후사 의지 꺾어 ‘3요’ MZ 공무원 이유 있는 반항 부당 관행에 ‘왜’…‘꼰대 조직 탈출’ 앞장서 공무원을 다른 말로 ‘나라의 심부름꾼’을 뜻하는 ‘공복’이라 부른다. 국민의 혈세를 ‘녹봉’으로 받는 공무원이기에 일탈에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무한 인내심을 미덕으로 여긴다. 악성 민원인에게 멱살이 잡혀도 자칫 대거리를 했다간 곤욕을 치르기 일쑤다. 그러나 공직 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합친 용어, 20~40대 초반) 비중이 40%를 넘어가면서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에 전반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개인적 가치를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를 우위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왜 그렇게 변화했을까. “개인적 가치 희생하면서까지 공직 의무 우위에 두지 않아”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지방 공무원 6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는 ‘선공후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달라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당장 ‘개인적 가치보다 공직 의무를 중시 여겨 업무를 수행한다’는 항목의 답변이 3.49(만점 5)로 전년(3.58)보다 크게 떨어졌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하위직(7~9급) 공무원들이 많은 기초자치단체에선 3.46으로 더 낮았다. 살신성인을 의미하는 ‘사회 선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큰 희생을 감수할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에 대한 부정 응답은 3.0으로 역시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20대 공무원의 부정 응답은 40.8%로 긍정 응답(22.4%)의 거의 두배 수준이었다. 30~40대도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보다 더욱 많았다. 대국민 봉사의 가치 인식과 공공선 추구를 위한 희생 의지를 살펴보는 공공봉사동기 인식 조사 역시 꾸준히 하락세다. ‘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나설 용의가 있다’는 응답(3.35)도 5년 만에 가장 낮았다. 2018년의 동일 질문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전 직급에서 부정 응답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2018년엔 8~9급의 14.5%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지만 지난해에는 27.3%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6~7급 역시 11.7%에서 23.0%로, 5급은 5.2%에서 12.2%로 두 배 이상 부정 응답이 많아졌다.변화는 현장에서도 감지된다. 전문성, 순발력과 함께 대민 봉사정신이 요구되는 ‘재난 업무’는 기피 부서 1호다.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명예로운 일이긴 하지만 쏠리는 업무를 감당하다 문제가 터지면 책임을 오롯이 다 뒤집어써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나서서 맡겠다는 이가 드물다. 중앙부처 9급 공무원은 29일 “동료가 업무로 난감해해서 도와줬는데 나중에 문제가 생기니 ‘너도 거기 참여했잖아’ 하면서 책망하더라”면서 “제대로 업무 분장도 안 해 주면서 실수가 나오면 상사는 면피하느라 실무자만 닦달하니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 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자치센터 공무원은 “악성 민원인에게 칼 맞고 폭력을 당해도 조직은 날 보호해 주지 않는데 왜 내가 희생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전 정권 정책 범법 행위 취급공무원 적극행정커녕 무력해져“열심히 일해봤자 정권 바뀌니 아웃” 잦은 정책감사와 전 정권 정책을 범법 행위인 듯 취급하는 정치권의 ‘거친 입’도 공무원들의 선공후사 정신을 꺾는 데 일조한다. 몸 바쳐 한 업무가 정권이 바뀐 뒤 ‘적폐’로 몰림에 따라 책임을 지고 옷을 벗는 동료들을 본 경험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탈원전,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논란이 대표적인 예이고 고용·복지 핵심 정책을 다루는 ‘엘리트’일수록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살얼음판을 건넌다. 한 5급 공무원은 “열심히 일한 국·과장, 팀장들이 정권이 바뀌면서 쫓겨나거나 다 ‘쭈그리’가 돼 있다”면서 “밖에선 ‘공무원들은 일도 안 하는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일은 일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듣고 돈은 돈대로 못 버니 위기 때 적극 행정은커녕 무력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러다 보니 실태조사에서 5~15년차 공무원 중 ‘이 조직에 남기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한다’ 항목의 부정 응답은 50%에 육박했다. 긍정 답변은 10%대에 그친다. 소속감(3.37) 역시 5년 만에 가장 낮았다.“이걸요? 제가요? 왜요?” MZ의 부상‘공복 개념 소멸’ 아닌 ‘새 문화의 형성’공복의 의무, ‘응당 신성의 가치’ 아닌 ‘합리적 공익 업무의 실천’ 인식 확산 이런 분위기에 업무 지시를 하면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는 ‘3요’로 대응한다는 MZ세대의 부상이 겹치며 ‘공복 개념의 소멸’을 예단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공직문화의 탄생’이란 면이 있다. 기존 공직문화의 관점에서 MZ를 보면 ‘개인주의가 심하다’거나 ‘싸가지가 없다’는 식의 결론이 나오지만 바로 이런 면 때문에 복지가 향상되고 성희롱 문제가 개선되고 술 권하는 회식문화가 사라지는 등 ‘꼰대조직 탈출’이 이뤄진다는 시각이다. 이를테면 산업통상자원부 내부 익명게시판 ‘너도나도’에서는 2년 전부터 과도하게 경직되고 구시대적인 문제들을 들춰 내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글들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출장비가 개선되고 납득 안 가는 업무나 인사에 대해 비판을 해서 책임자급의 입장 설명을 유도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났다. 막내라는 이유로 ‘잡무’를 도맡고, 지금 입사했다는 이유로 힘든 일에 배치되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야근을 하고, 문제가 터지면 수습 노력을 할 시간에 감사실부터 불려 가는 오래된 관행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자 나타난 변화다. ‘공복의 의무’를 공무원이 되면 응당 부여되는 ‘신성의 가치’로 보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공익 업무의 실천’으로 바꾸는 인식 또한 확산됐다.희망은 있다… “공직 가치 지키고 싶어요”‘국가·국민에 봉사 내게 매우 중요한가’에전 직급서 “그렇다” 응답 ‘부정’보다 압도 실제 더 나은 공직사회에 대한 공무원들의 열망이 엿보인 실태조사 결과도 있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에 긍정적으로 답한 공무원들은 8~9급 38.8%, 6~7급 46.9%, 5급 72.1% 등으로 전 직급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압도했다. 또 ‘조직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응답 역시 최근 5년간 하락 추세 속에서도 8~9급 42.8%, 6~7급 53.3%, 5급 75.7% 등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응답보다 훨씬 높았다. ‘정책과정에 참여해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가는데 보람을 느낀다’는 공무원들의 응답도 긍정이 부정보다 전 직급(8~9급 44.3%, 6~7급 51.5%, 5급 75.1% 등)에서 최소 3배가량 더 많았다.
  • 美 파월 연설 앞두고 반도체株 줄줄이 휘청

    美 파월 연설 앞두고 반도체株 줄줄이 휘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반도체주가 줄줄이 휘청였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어진 여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1% 하락한 6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64%), SK스퀘어(-2.58%), 한미반도체(-1.98%), DB하이텍(-2.09%) 등도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반도체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는 전 거래일 대비 3.31%, ‘HANARO Fn K-반도체’ ETF는 2.42% 각각 떨어졌다. 전날만 하더라도 반도체 관련주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발표한 2분기 매출액은 135억1000달러(약 18조원)로 시장의 예상치를 20% 이상 웃돌았다. 그러다 25일(현지시간) 예정된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는 금세 사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결과 반도체 관련주가 이날 일제히 곤두박질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일부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리며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돼야 한다고 언급한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기준 금리는 이미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반대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8월에도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경기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물가를 잡겠다”고 발언한 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3.4% 급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단 잭슨홀 회의는 피하자’는 투자 심리가 지배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국내외 증시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강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뒤 증시 낙폭이 컸던 이유는 직전 흐름과 정반대의 정책 방향이 확인됐기 때문”이라며 “파월 의장의 오늘 연설에서 원론적 수준의 발언이 나온다면 고조된 경계감을 되돌릴 확률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 K셔틀콕 첫 단식 월드챔프 겨냥 안세영, 난적 천위페이와 4강서 만날까

    K셔틀콕 첫 단식 월드챔프 겨냥 안세영, 난적 천위페이와 4강서 만날까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안세영(삼성생명)이 무난하게 대회 8강에 진출했다. 8강을 통과하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난적 천위페이(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세계 1위 안세영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장베이웬(10위)을 2-0(21-19 21-13)으로 물리쳤다. 안세영은 8강에서 36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와 만난다. 처음 상대하지만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오쿠하라는 2017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금메달, 2019년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고 한 때 세계 1위에도 올랐던 선수이긴 하나, 현재 세계 2위인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일본 간판 자리를 내준 뒤로는 하락세다. 올해 최고 성적이 이번 대회 8강 진출이다. 안세영은 한국 단식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 금메달 5개, 남자복식 금메달 4개, 여자복식 금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남자 단식과 여자 단식에서는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하지만 지금 안세영은 지난해 안세영이 아니다. 올해 국제 무대에서 전영오픈을 포함해 7차례 우승하며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세영이 4강에 오르면 천위페이와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천위페이는 8강에서 중국 대표팀 동료 왕즈이(11위)와 대결한다. 다만 천위페이의 최근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지난달 코리아오픈 8강전에서 왕즈이와 1시간 19분에 달하는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간신히 이긴 천위페이는 이어진 4강에서 안세영을 만나 탈락했다. 곧바로 일본오픈에 출격했으나 16강에서 장베이웬에게 0-2로 덜미를 잡혔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역대 전적에서 5승10패로 뒤져 있으나 올해는 가장 최근 코리아오픈 승리를 포함해 4승2패로 앞선다.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영엔가팅-영푸이람(홍콩)을 2-0(21-19 21-11)으로 꺾고 역시 8강에 진출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8년 만에 여자 복식 정상을 노리고 있다. 김소영-공희용은 올해 전영오픈 포함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세가 좋다. 특히 일본오픈, 호주오픈을 거푸 석권하며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이다. 혼합 복식 세계 5위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6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도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남자 복식 6위 강민혁(삼성생명)-서승재 역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여자 복식 2위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는 16강에서 탈락했다.
  • ‘테마주’ 향한 개미들의 광기…꿈의 신소재도 결국 삼일천하

    ‘테마주’ 향한 개미들의 광기…꿈의 신소재도 결국 삼일천하

    ‘꿈의 신소재’로 알려진 맥신 테마주 광풍이 삼일천하로 끝나는 모양새다. 전날까지 상한가를 쳤던 맥신 테마주들이 줄줄이 폭락하면서 이차전지, 초전도체, 맥신 등 ‘묻지마 테마주 투자’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맥신 테마주로 묶인 경동인베스트(-29.98%), 아모센스(-29.86%)는 이날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센코(-27.73%), 나노(-25.56%), 태경산업(-24.41%), 나인테크(-21.76%), 코닉오토메이션(-15.50%), 미래산업(-14.12%) 역시 큰 폭 하락했다. 대장주로 꼽히는 휴비스만 전 거래일과 같은 선에서 장을 마감해 겨우 하락을 면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거래일째 급등세를 보였던 맥신 테마주가 무더기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이날 대장주 휴비스가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와의 관련성을 부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휴비스는 “맥신 관련 특허를 내긴 했으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KIST 연구와도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맥신은 금속층과 탄소층이 교대로 쌓인 이차원 나노물질로 높은 전기전도성을 갖춰 미래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KIST 한·인도협력센터 연구진이 대량생산을 가능케 할 분석 방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맥신 테마주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번 맥신 테마주 열풍은 바로 앞서 불었던 초전도체 테마주와 닮은꼴이라는 평가다. 초전도체 테마주 역시 국내 한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뒤 상한가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보도한 뒤 급락했다.
  • 역대급 엔저가 과연 수출에 도움이 될까…우리 수출 영향엔 미미

    역대급 엔저가 과연 수출에 도움이 될까…우리 수출 영향엔 미미

    역대급 엔저로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넘쳐나지만 과연 엔저로 인해 우리 기업의 수출도 늘어날까? 실제로는 역대급 엔저가 수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1일 ‘엔화 환율 변동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역대급 엔저를 기록하고 있지만 원/엔 환율의 동조화 심화와 원화 동반 약세, 한일 수출 경합도 약화로 수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4년 하반기 이후 원/엔 동조화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두 환율의 움직임이 방향뿐만 아니라 크기에 있어서도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4년 하반기 이후 2023년 6월까지 원/엔 환율 상관계수(0.750) 보다 2021년 이후 2023년 6월까지의 상관계수가 더 확대되며 매우 높은 수준인 0.973을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세계 수출 시장에서 한·일 수출경합도의 경우 2012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2022년 한일 수출경합도는 0.458로 2012년 대비 0.022p 하락했다. 즉 엔저로 인해 우리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맞지 않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주요 수입 시장에서 양국간 경합을 보면 지난 10년간 중국과 미국 수입 시장에서 한·일 양국 간 수출경합도는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으며 미국보다 중국 시장 내에서 양국 간 경합이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무협은 엔/달러 환율의 10% 상승은 국내 수출단가가 0.12% 하락하게 했으며 수출 물량의 0.02% 증가로 이어져 수출 금액은 0.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즉 엔/달러 환율 상승은 일본의 달러 표시 가격을 인하시켜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수출 물량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달러 대비 엔화의 실질 가치가 10% 절하(엔/달러 실질환율 10%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영향은 농수산물(-3.5%)의 경우 가장 크게 받았으며 반도체(-0.6%)의 경우 가장 작게 나타났다. 즉 농수산물 수출의 경우는 영향을 받았지만 반도체의 경우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말이다. 보고서는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비교 열위 품목보다 환율의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엔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 타격이 비교 우위 품목의 경우 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국무역협회 강내영 수석연구원은 “엔화 약세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 수출 주력 업종의 수출이 위축되지 않기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를 통한 비교우위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등 수출 지원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尹지지율, 35.6% 4주 만에 떨어졌다…‘잼버리 파행 영향’

    尹지지율, 35.6% 4주 만에 떨어졌다…‘잼버리 파행 영향’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4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30% 중반대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사태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 16~18일 나흘간(공휴일 제외)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P) 떨어진 35.6%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6월 다섯째 주 조사에서 42.0%를 기록한 후 하락을 거듭하다 7월 넷째 주에 반등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 반전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2%포인트 오른 61.2%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5월 둘째 주 조사 이후 14주 만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후폭풍 영향”이라며 “가장 크고 효과적인 스피커인 윤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하면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의미를 예열하지 못한 상황이 이슈를 전환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3.7%P↑)을 제외하고 광주·전라(4.4%P↓), 서울(3.7%P↓), 대구·경북(3.4%P↓), 대전·세종·충청(3.3%P↓), 인천·경기(3.2%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나이별로는 70대 이상(7.7%P↓)에서 지지율 감소 폭이 가장 컸고, 50대(4.1%P↓), 60대(3.9%P↓), 40대(3.5%P↓)에서도 하락세를 보였다. 30대(1.9%P↑), 20대(1.4%P↑)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원금도 못 건지나… 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떨고 있다

    원금도 못 건지나… 차이나 리스크에 ‘중학개미’ 떨고 있다

    중국의 극심한 경기침체와 부동산 리스크 확대 여파로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파생상품 투자에 뛰어든 중학개미(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원금마저 건지지 못할 정도로 큰 손실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기업 50개로 구성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가운데 6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은 4조 670억원이다. ELS는 만기일까지 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요건을 밑돌지 않으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만기가 통상 3년이기 때문에 향후 6개월에 걸쳐 만기가 돌아오는 ELS는 3년 전인 2020년 8월~2021년 2월 판매된 상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3년 전과 비교하면 홍콩H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2021년 2월 17일 1만 2228.63까지 치솟았던 홍콩H지수는 줄곧 하락세를 이어 가다 지난해 10월 31일에는 4938.56까지 무너졌다.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에 반등세를 나타내다 최근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연달아 터지자 이달 들어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 18일 기준 6146.99로 밀려났다. 주가가 3년 전에 비해 반 토막이 나자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커졌다. 주가지수가 손실 구간(통상 기준가의 40%) 밑으로 한 번이라도 내려가면 원금 손해를 보는 ‘녹인’ 조건 ELS가 많아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홍콩 증시 약세 속에 6개월마다 최초 기준가격 대비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해 투자금을 돌려주는 조기상환 역시 미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8일 ‘TRUE ELS 제13748회’에 대해 홍콩H지수 등 기초자산의 조건 미달로 5차 조기상환이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들도 홍콩H지수와 연계된 ELS 상품 조기상환이 지연됐다고 안내했다. 연초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하며 중국·홍콩 펀드에 투자했던 국내 투자자들은 손실 위험이 커지자 자금을 서둘러 빼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운용 중인 중국·홍콩 펀드 설정액은 1개월간 4448억원 감소했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북미 펀드 역시 732억원 줄었으나, 중국·홍콩 감소 폭은 이보다 6배 많을 정도로 투자자들이 급하게 발을 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달간 중국·홍콩 펀드 수익률도 평균 -2.68%로 부진했다. 베트남(6.23%), 인도(5.46%), 러시아(5.27%), 북미(1.03%) 등과 대조적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반짝 개선됐던 중국의 부동산 경기 회복이 2분기부터 다시 악순환의 고리에 진입했다. 더 우려스러운 건 하반기 중국 부동산 수요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중국 부동산 경기가 변곡점을 맞기까지 중국 주식시장의 박스권 흐름,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루블화 가치 2주내 최고치 ‘반등’…자본통제 검토 통했나

    루블화 가치 2주내 최고치 ‘반등’…자본통제 검토 통했나

    나흘 만에 달러당 102→93루블“수출업체에 루블화 전환 지시 내려져”“80~90루블 회복하려면 추가 조처 필요” 진단도 연일 폭락하던 루블화가 러시아 당국의 자본통제 검토 이후 점차 안정세를 찾는 모양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오전 루블화는 달러당 93.11루블에 거래되는 등 지난 2일 달러당 92.55루블을 기록한 이후 약 2주 만에 루블/달러 환율이 최저치(루블화 가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당 환율은 101.24루블, 위안당 환율은 12.72루블을 기록하는 등 루블화 가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 같은 루블화 회복세는 러시아 당국의 자본통제 검토설이 효과를 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난 14일 달러당 환율이 102루블에 달하는 등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하자, 러시아 중앙은행은 전월에 이어 재차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진정되지 않았다. 이 무렵 러시아 재무부는 외화의 역외 흐름을 막고 루블화 수요를 떠받치기 위한 자본통제 방안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안에는 주요 수출 업체에 대해 외화 매출의 최대 80%를 루블화로 전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비롯해 외화 배당금 지급 금지, 수입 보조금 백지화, 통화 스와프 제한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소식통은 수출 업체에 대해 외화를 가능한 한 많이 루블화로 전환하고 매주 경과를 보고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가운데 외화 판매가 비공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러시아 은행 프롬스뱌지방크는 보고서에서 “수출업체의 (루블화 전환) 활동이 증가하면서 루블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당국이 용인 가능한 선으로 고려하는 달러당 80~90루블 선까지 루블화 가치를 회복하려면 추가 조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 외신들은 지난 14일 러시아 정부 회의에서 자본통제 방안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이번 주 추가 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달러당 75루블 수준이던 루블화는 서방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달러당 120루블을 넘어설 정도로 가치가 폭락했다.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지난해 하반기에는 달러당 50루블 선까지 가치를 회복했으나, 군비 지출 증가와 러시아산 유가 상한제 등 영향으로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가 다시금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간 물가 상승률이 정부 목표인 4%를 크게 넘는 7.6%에 달했다. 여기에 전시 병력 충원에 따른 노동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국방 및 공공 지출 증가를 통한 러시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나온다.
  • 서울시민 정치성향, 진보→보수로 한걸음…60%가 중도

    서울시민 정치성향, 진보→보수로 한걸음…60%가 중도

    서울시민의 정치 성향이 5년 전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변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서울시의 ‘2022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2017년에는 전반적으로 진보가 0.06점 우세했으나, 2022년 조사에서는 보수가 0.10점 우세했다. 조사는 서울시민에게 중도 0점을 기준으로 본인이 진보라고 생각하는 경우 ‘진보’부터 ‘매우 진보’를 1점부터 5점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반대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경우 ‘보수’부터 ‘매우 보수’까지 1점부터 5점까지 매기도록 했다. 2017년에는 중도 0점을 기준으로 진보 쪽으로 평균 0.06점이었으나, 2022년엔 중도 0점을 기준으로 보수 쪽으로 0.10점 이동해 0.16 가량 보수적으로 변했다. 지난해 기준 중도층은 59.9%로 두텁게 자리잡고 있었다. 2017년에는 중도 진보(진보 2점과 3점)가 18.4%였으나 지난해 14.8%로 감소했다. 반면 중도 보수(보수 2점과 3점)의 비율은 16.9%에서 20.1%로 증가했다. 정치적 태도는 성별 차이보다는 연령대별 차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대 남성은 12.4%, 20대 여성은 13.6%가 각각 보수라고 응답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보수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0대는 21.2%가 진보, 5.8%가 보수라고 응답했다. 20대는 25.8%가 진보, 13.1%가 보수라고 답했다. 반면 50대의 경우 진보는 14.8%, 보수는 24.7%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진보가 10.0%, 보수가 36.6%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0년간 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시민의 자부심은 반등했다. 2012년도 10점 만점에 7.33점이었던 서울시민의 자부심은 ▲2014년 7.06점 ▲2016년 6.91점 ▲2018년 6.90점 ▲2020년 6.69점으로 떨어지다 지난해 7.05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7.0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이상이 7.01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서울서베이는 도시와 사회변화에 따른 시민들의 생활상, 가치관 변화 등을 조사한 결과다. 2021년 실시된 조사에서는 가구주 대상 조사(2만가구) 및 15세 이상 가구원 전수조사(4만 441명), 시민조사(5000명) 등이 실시됐다.
  • 비트코인 최근 두 달 최저치…주요 가상자산도 하락세

    비트코인 최근 두 달 최저치…주요 가상자산도 하락세

    미국의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으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약 10%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18일 오전 6시 5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9.77% 떨어진 2만 6066달러다. 두 달 만에 처음으로 2만 80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진 수치다. 오늘 오후 12시 20분을 기준으로는 7.17% 하락하며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인다. 업비트 기준 국내 가격은 3632만원대로 12시 20분 기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6.4%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날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2만 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6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른 암호화폐도 하락세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ETH)의 1개당 가격도 전날 같은 시간보다 6.79% 떨어진 1673달러, 리플(XRP)은 17.29% 떨어진 0.4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의 하락세는 지난 16일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FOMC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올린 상황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4.3%)를 경신했다. 이로인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국채 금리 인상과 더불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 여부 결정도 미뤄지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도 약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신청에 대해 의견 수렴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심사 기한을 사실상 연장하는 조치라고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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