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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업계 3분기도 호실적… 커지는 ‘그리드플레이션’ 비판

    식품업계 3분기도 호실적… 커지는 ‘그리드플레이션’ 비판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소매를 걷어붙인 가운데 국내 메이저 식품업체 상당수가 올해 상반기(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올렸던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든 뒤에도 제품 가격 반영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며 수익을 높였다는 것으로 ‘그리드플레이션’(기업의 욕심에 따른 물가 상승) 기업이라는 낙인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559억원, 영업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3.9%, 5.3% 증가한 수치다. 오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663억원, 영업이익 1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6% 늘었다. 삼양식품은 매출 3352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영업이익은 124.7% 상승했다. 오뚜기의 매출은 9087억 600만원, 영업이익은 829억 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87.6% 늘었다. 매일유업은 매출 443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같은 기간 4%, 63.7% 늘었다. 빙그레도 매출 4342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으로 11.2%, 153.9% 증가했다.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동원F&B는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6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39.7% 오른 1조 2075억원이었다. 특히 해마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온 영업이익률(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이 올 들어 유독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식품업계의 영업이익률은 오리온이 지난해 3분기 15.83%에서 올해 3분기 16.42%, 오뚜기가 6.41%에서 8.13%로 오르는 등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이 2.86%에서 6.78%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농심 측은 “지난해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영업이익률이 급락했다가 올해 정상화된 일종의 착시효과”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농심의 누적 영업이익률이 2021년 3.55%, 2022년 2.58% 등 해마다 약 3% 내외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업계가 그리드플레이션을 야기해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여파로 급등했던 국제 곡물 가격이 안정세를 되찾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제품 가격에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드플레이션은 탐욕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식품 업체가 원자재 가격이 올라갈 때는 제품 가격에 이를 즉각 반영하지만 가격이 내려갈 때는 반영하지 않거나 더디게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빵, 과자, 라면 등의 주요 원재료인 밀가루(소맥분)와 팜유의 수입가격은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맥분은 1㎏당 472.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팜유는 1ℓ당 943.8원으로 같은 기간 36.4% 하락했다. 식품 업체들은 소맥분, 팜유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은 내리고 있으나 다른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제품 가격을 쉽게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 휘발유값, 3개월 만에 1600원대로 하락

    휘발유값, 3개월 만에 1600원대로 하락

    1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에 기름값이 표시돼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그리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99.65원으로 약 3개월 만에 1600원대로 떨어졌다.
  • “인플레 꺾였다, 금리 인상 끝났다” 기대 만발 금융시장, 이번엔 웃을까

    “인플레 꺾였다, 금리 인상 끝났다” 기대 만발 금융시장, 이번엔 웃을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8개월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7월 끝났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베팅하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연준이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향후 경기전망을 반영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주일여 만에 급락하고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오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둔화 조짐이 확인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전망에는 한껏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물론 CPI 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이후에 발표될 경제전망이 엇갈릴 경우 금융시장은 또 한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 “경제학자 100명 중 87명, ‘연준 금리 인상 끝’ 응답” 로이터통신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87명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됐다고 응답했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지난달 조사에서 111명 중 26명이 금리 인상 종료를 응답한 것과 기류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응답자 중 86%는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58%는 내년 중반에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일 직전까지 4.9%에서 5%를 넘나들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10일 4.62%까지 내려갔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6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할 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6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로 동결할 가능성(33%)보다 높다. 이같은 전망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일부터 각각 8거래일, 9거래일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 9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를 누그러뜨리며 증시의 상승세가 하루 주춤했지만 10일에 나스닥 지수가 2.4% 급등했다. 휘발유·중고차 가격 꺾여 … 10월 CPI서 인플레 둔화 확인되나 시장의 시선은 14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CPI에 쏠리고 있다. 외신과 각 기관에서는 10월 CPI 상승 폭이 전월 대비 둔화됐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미국의 CPI 상승률은 6월 3.0%까지 둔화한 뒤 7월 3.2%, 8월 3.7%, 9월 3.7%로 반등했다. 다만 8월 전월 대비 0.6%, 9월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에 비해 10월에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크게 줄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근원 CPI 상승률도 9월(4.1%)보다 둔화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휘발유 가격과 중고차, 주거 등 ‘CPI 바스켓’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의 가격이 지난달 들어 상당 폭 하락한 탓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40달러로 1주일 전보다 40센트, 1년 전보다 40센트 하락했다. 지난 9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에도 지난달 추가 상승하기는 커녕 오히려 80달러대로 하향 안정화됐다. 중고차 가격 지수인 ‘만하임 지수’는 10월에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9월 CPI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친 주거 임대료 역시 10월에 둔화됐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ING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며 휘발유와 항공요금이 억제되고, 자동차 대출과 보험 비용이 급증하면서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공급망도 상당 폭 완화돼 10월 뉴욕 연준 글로벌 공급망 압력지수는 -1.74로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플레 잡힌 뒤에는 경기 둔화 그림자가 …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공급망, 재정지출, 통화완화와 리오프닝 수요, 임금 상승 압력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을 유발했던 거의 모든 유인이 내년에는 물가 하락의 방향을 가리킬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10월 CPI 수치가 연준에 실망스러울 수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인 2%로 돌아가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를 뒷받침할 수 있다”면서도 “내년에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물론 10월 CPI의 둔화세가 확인되더라도 증시는 섣불리 환호하기보다 불안한 줄타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12월 FOMC를 앞두고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시장의 기대를 잠재우기 위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15일에 발표되는 10월 소매판매와 16일 발표되는 10월 산업생산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증시는 하락하고 국채 금리는 다시 출렁일 수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인 뒤에 경기 둔화가 언제, 어느 정도로 미국과 세계 경제를 덮칠지도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3분기 4.9% 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제조업의 위축과 가계의 소비 둔화 등으로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에 이은 미국의 경기 둔화는 우리 기업의 수출에 악재로 다가올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증시는 물가 안정에 환호하고 경기 둔화에 비관해 일희일비하며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3개월만에 1600원대”…휘발유·경윳값 동반 하락

    “3개월만에 1600원대”…휘발유·경윳값 동반 하락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3개월 만에 1600원대로 내려왔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3.48원 내린 1699.65원을 기록했다. 1600원대 진입은 지난 8월 8일(1696.23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휘발유 판매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석유수출구기구(OPEC)와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초에는 1800원에 근접하기도 했던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리스크 감소,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지난달 둘째 주(10월 8∼12일)부터 내리기 시작해 5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유 가격도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5주째 하락하는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5.14원 내린 1777.16원이다. 최근 국제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휘발유·경윳값도 앞으로 1∼2주 동안 경윳값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파월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 와르르…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파월 ‘매파적’ 발언에 뉴욕증시 와르르…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국채 금리 상승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힘을 쓰지 못했다.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시장의 피로도가 높아지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매수 대기 자금도 빠져나가는 추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0.85%) 내린 2406.40에 개장한 뒤 장중 낙폭을 키우면서 2400선이 무너졌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 입어 전날 종가 대비 17.42포인트(0.72%) 하락한 2409.66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6억원, 32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56포인트(1.69%) 하락한 789.3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간밤 파월 의장의 발언 등으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하며 국내 증시에서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장기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데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33포인트(0.65%) 떨어진 3만 3891.94로 끝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보다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97포인트(0.94%) 밀린 1만 3521.45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와 공매도 전면 금지 여파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금리 재상승과 다음 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예산안 협상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차익실현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면서 “공매도 금지 여파가 지속되며 이차전지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그동안 호실적 발표한 업종은 반등하는 개별종목 장세를 보였는데, 추후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뒷받침되는 기업의 주가 상승 폭은 더 클 수 있지만 이차전지 관련 수급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 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니 개미들도 시장에서 돈을 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한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8일 기준 47조 8703억원으로 지난 7월 27일 연중 최고치(58조 1990억원)를 기록한 뒤 4개월 만에 10조 이상 쪼그라들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합친 신용융자 잔액도 같은 날 기준 16조 7506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 물가 잡는 ‘빵·라면 사무관’ 등장… 정부 “모든 차관 ‘물가책임관’ 지정”

    물가 잡는 ‘빵·라면 사무관’ 등장… 정부 “모든 차관 ‘물가책임관’ 지정”

    신속한 물가 대응 위해 현장반 설치기재부 계란·대파·배추 산지 점검28개 농식품 물가 담당 공무원 지정산업부, 연말까지 6천개 주유소 점검aT 김장비용 21.8만원, 9.4% 하락 정부가 모든 차관에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부여하고 물가잡기에 올인했다.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14개 부처 차관과 간부가 총출동하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도 본격 가동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 등 물가·민생 안정대책을 점검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물가관계차관회의다. 앞으로 모든 부처 차관은 각자 소관 품목의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물가안정책임관 역할을 하게 된다. 일부 물가 담당 부처 중심으로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각 부처는 신속한 물가 대응을 위해 자율적으로 현장 대응반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물가안정 현장대응팀을 가동해 계란·대파·배추 등 주요 농축산물 산지를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도 물가안정대응반을 가동해 산지·유통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체감 높은 빵·우유·라면 등 9개 밀착관리커피·음료업체 달려간 간부 “협조 당부” 농식품부는 이날 한훈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빵 등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의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하는 ‘농식품 물가 관리 대응체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급상황실은 당초 식량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왔으나 이제는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매주, 매월 농식품 물가를 엄중 관리하기로 했다. 수급상황실은 ▲총괄반 ▲원예농산물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다. 원예농산물반에서 배추, 무, 사과 등 9개 품목을 관리하고 축산물반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4개 품목을 전담한다. 또 식량·국제곡물반에서는 쌀 가격을 집중적으로 보고, 식품·외식반에서는 빵, 우유 등 식품 9개 품목과 햄버거, 치킨, 피자 등 외식품목 5개 등을 관리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지금껏 신선 농축산물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가공식품도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9개 품목을 중심으로 사무관급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농축산물 물가는 기상재해 여파로 1년 전보다 8% 상승했고,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4.9%, 4.8%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3.8%)을 웃돌았다. 농식품부는 기상 악화와 가축전염병 발생 등을 물가 변수로 꼽았다. 간부들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날 마포구 국내 커피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 본사를 찾아 “할당관세,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등 정부 지원을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가격 안정에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할당관세 연장도 적극 협의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커피는 물가 가중치가 높고 소비자 체감도도 높은 품목으로 꼽힌다. 양 정책관은 또 경기 안성시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을 찾아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음료·주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는 “음료, 주류 등의 수출 선전으로 올해 들어 10월까지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7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기름값 뛸라…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산업부 중심의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은 매주 주유소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유통 단계의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호현 에너지자원실장 주재로 업계와 기관간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 동향과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국민의 석유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연말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점검단을 또 연말까지 6000개 이상 주유소의 가격·품질을 특별점검하고 유류세 인하 연장 등 가격 안정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한다. 이미 그간 약 3000개 이상의 주유소 점검을 실시했다.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www.opinet.co.kr) 사이트와 앱을 통해 경로별, 지역별, 고속도로별로 가격이 낮은 주유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는 위법행위 주유소도 지도에 공개한다.산업부는 지난달 14일 한-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타결로 인해 내년부터 UAE에서 수입되는 원유에 대한 관세가 인하돼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실장은 “민생부담 완화를 위해 정유업계도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서는 7월 수준인 배럴당 80달러 초반대로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물가부담은 여전한 상태다. 국제유가는 지난 7일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1.6달러, 휘발유 가격은 이달 첫째주 현재 ℓ당 1746원으로 완만한 하락세다. 앞으로 부처 간 공조가 필요한 사항은 매주 열리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공유해 논의하기로 했다.김장 배추 1년 전보다 13.8%↓, 무 45%↓소금은 15% 올라…대파 14%·생강도 9%↑ 기재부에 따르면 배추는 관련 대책 발표 이후 지난 7일 기준 가격이 지난 달 초보다 50%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이 21만 8425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4%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품목별로 보면 김장 주재료인 배추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13.8% 하락했고, 무 가격은 45.1%, 깐마늘은 32.0%, 양파도 25.7% 낮아졌다.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1.0%, 5.0% 하락했다. 다만 소금은 14.6% 비싸고 대파와 생강도 각각 13.9%, 9.9% 올랐다. aT 관계자는 “배추는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휘발유·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하고 농산물 가격도 점차 안정화되는 등 물가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가 안정 기조가 안착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한풀 꺾인 에코프로 형제株…머티리얼즈 IPO 열기도 시들

    에코프로 그룹주 중 처음으로 코스피 입성을 앞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청약 열기가 시들하다. 애초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기대를 모았지만 국내 증시가 약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망마저 어두워지자 투자자 반응이 이전보다 싸늘해진 양상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8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5501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주식 수 기준 3067만 660주가 몰려 경쟁률 8.83대 1을 나타냈다. 두산로보틱스가 지난 9월 21일 청약 첫날 증거금으로 3조 5000억원을 끌어모은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마저도 애초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공모가를 설정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1141곳 중 871곳이 희망 공모가격(3만 6200~4만 4000원) 하단을 밑도는 금액을 써냈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17.2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 우려에 증시가 발목을 잡히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 정부의 기습적인 공매도 전면 금지에 놀란 외국인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주식 매입)에 뭉칫돈을 넣는 바람에 급등했던 에코프로 형제 주가는 다시 빠르게 가라앉는 중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3일만 하더라도 63만 7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공매도 금지 이후인 7일 85만 9000원으로 치솟은 뒤 이날 장중 69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도 3일 23만원에서 6일 29만 9000원으로 급등해 장을 마친 뒤 이날 장중 23만 7000원까지 밀렸다. 증권가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내려 잡는 추세다. 개미들 사이에서 이차전지 열풍을 몰고 온 에코프로 형제주의 높은 인기에 비해 기업 가치가 그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7일 에코프로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55만 5000원에서 42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회사를 포함한 에코프로 가치는 10조 9000억원으로 현 시가총액 22조 9000억원과 격차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공백 상태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에코프로비엠 목표가에 대해서도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이달 들어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제시한 13개 증권사 가운데 8곳은 목표가를 29만원까지 내려 잡았다.
  • “배터리 아저씨가 사라고 했는데”…‘반의 반토막’ 위기 K배터리에 주주들 ‘절규’

    “배터리 아저씨가 사라고 했는데”…‘반의 반토막’ 위기 K배터리에 주주들 ‘절규’

    “배터리 아저씨가 올려놓은 거품주가 제자리를 찾아간다.”(8일 에코프로 종목토론방) 지난 6일 공매도 금지 조치로 반짝 급등했던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이 연이틀 하락하자 K배터리에 투자한 개미들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8일 오후 3시 현재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3.4% 하락한 74만 6000원, 에코프로비엠은 10.02% 내린 25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이차전지 종목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개미들은 종목토론방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K배터리 전도사’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와 언론인 출신 경제전문가 선대인씨에 분노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박 작가의 인터뷰 기사인 ‘배터리 아저씨 “강남 집 팔아 2차전지 사라”’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한 주주는 “박순혁 작가가 개인들 재산을 날렸다”며 극심한 불신을 드러냈다. 예전부터 증권업계에서는 K배터리에 대한 박 작가의 낙관적 전망이 ‘희망회로’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해왔다. 그러나 박 작가와 선씨는 중국이 만드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한국산 삼원계(NCM) 배터리를 따라올 수 없다고 반박해왔다. 박 작가는 K배터리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 전망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없은 여의도 공매도 세력의 의도적 음해’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도 중국산 배터리를 속속 도입하면서 K배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7일(현지시간)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면서 서방 경쟁 기업들이 방어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런 상황에서 최근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의 실적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내용을 담은 ‘매도’ 리포트를 발간했다.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42만원으로 현 주가의 절반 수준이다. 사상 최고가였던 153만 9000원(7월 28일)의 ‘반의 반토막’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가치를 현가(現價) 할인하면 10조 9000억원이 도출되는데, 현 시가총액(약 22조원)과의 격차를 감안하면 현 주가는 사실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공백 상태”라며 “이런 공백이 극심한 주가 변동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비관적 입장이다. 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 목표주가를 지금의 절반 수준인 12만원으로 제시했다. 최고가 58만 4000원(7월 28일)의 20%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현 주가 수준이 양극재 시장을 온전히 반영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박 작가는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주식을) 3년 이상 갖고 갈 것 아니면 사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에코프로는 3년 뒤 500만원을 넘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 시장이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단기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으며 때가 되면 제 가치를 인정받는 기회가 다시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 전날 무색하게 코스닥 폭락, 연이틀 사이드카… “외국인 더 이탈 우려”

    전날 무색하게 코스닥 폭락, 연이틀 사이드카… “외국인 더 이탈 우려”

    공매도 전면금지 효과로 역대 최대폭으로 상승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급등세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던 코스닥은 7일 지수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공매도 전면금지로 화들짝 놀란 증시가 널 뛰는 상황은 차차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이탈을 유발해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3% 하락한 2443.96으로 마감됐다. 전날 공매도 전면금지 효과로 5.66% 급등해 2502.37을 기록, 2500선을 회복한 것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8% 내린 824.3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1시 48분쯤 코스닥150선물지수, 코스닥150지수가 각각 6.46%, 3.08% 하락하며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코스닥150선물지수가 6.02%, 코스닥150지수가 7.3% 오르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이날은 정반대의 이유였다.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시장(코스피 및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47억원, 614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개인투자자는 92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개인투자자들이 팔아 치운 1조 4223억원어치 주식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1949억원, 2160억원어치 쓸어 담은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전날 상한가까지 칠 정도로 폭등했던 대부분 종목들은 이날 가파른 미끄럼을 타며 하루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대장주 에코프로가 3.74% 상승하는 데 그쳤을 뿐 에코프로비엠(-4.85%), 포스코DX(-5.83%) 엘엔에프(-15.29%)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었던 공매도 약발이 하루 만에 끝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다음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전략이다. 국내 공매도 시장에서 75%를 차지하는 외국인은 기습적으로 공매도 전면금지가 시행되자 빌려서 판 주식을 황급히 사서 되갚는 ‘쇼트커버링’(환매수)에 뭉칫돈을 넣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가 뛴 이유는 기업 가치가 좋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수급 때문”이라며 “하루 만에 외국인 수급이 떨어지자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앞으로는 기업 가치에 따라 주식이 눈높이를 맞춰 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롱쇼트(롱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사고, 쇼트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이면 공매도 등의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전략) 전략 중 공매도 금지로 쇼트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국내 주식을 처분하고 나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의식한 정부의 갑작스러운 공매도 전면금지 시행이 시장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주식시장이) 어제 오르고 오늘 내린 거는 많은 요인이 있다. 공매도 금지는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이것 때문이라는 데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공매도 금지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어려워졌다는 지적에 그는 “MSCI 편입과 관련된 제도 개선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 기시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지지율 추락에 보수층 끌어안기

    기시다 “개헌은 미룰 수 없는 과제”…지지율 추락에 보수층 끌어안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왕위 계승 문제 논의와 개헌 필요성을 언급하며 보수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야심 차게 내세운 ‘소득세 감세’ 카드가 조삼모사 대책으로 비판받으며 오히려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등 역풍이 불고 있다. 그러자 지지층이 바라는 개헌 등을 언급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당정회의에서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하며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아소 다로 부총재가 총책임자로 나서는 왕위 계승 회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자민당 총재(기시다 총리) 직속 기구로 사실상 기시다 총리가 왕위 계승 문제를 직접 책임질 계획이다. 현재 나루히로 일왕에게는 딸 아이코 공주뿐인데 일본 왕실의 남성 승계 원칙에 따라 왕위는 일왕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세제와 그의 아들 히사히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 공주의 대중적 인기가 높지만 일본 사회의 보수적인 분위기로 여자 일왕에 대해 부정적인데 안정적 왕족 계승 문제 등을 논의할 자민당 총재 직속 기구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하는 것과 긴급사태 조항 손질, 참의원(상원) 선거구 조정 등을 위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패전 후 만들어진 일본 헌법에서 군대를 보유할 수 없도록 했는데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상에 명기한다는 것은 일본이 군대를 가진 보통 국가로 인정받겠다는 의미와 같다. 기시다 총리는 개헌과 관련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다지며 논의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이 새로운 과제가 아닌 일본의 해묵은 과제라는 점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를 언급한 데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개헌은 지난해 7월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숙원이었지만 역대 최장수 총리였고 가장 힘 있는 정치인이었음에도 달성하지 못한 과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가운데 자민당 최대 지지층인 보수층과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민당 최대 계파인 아베파는 보수층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많아 왕위 계승 문제와 개헌 등을 강조하며 보수층 지지를 굳히지 않는 한 현재의 국면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거듭하며 위기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였던 교도통신이 지난 3~5일 유권자 104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28.3%로 지난달보다 4% 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10월 기시다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인 데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아소 다로 내각 말기 이후 처음이다.
  • 서울 면적 0.3%서 15만명 고용 창출…입주사 1만3000개[내년 60년 맞는 G밸리]

    서울 면적 0.3%서 15만명 고용 창출…입주사 1만3000개[내년 60년 맞는 G밸리]

    G밸리의 전신인 구로공단은 코오롱그룹 창업주 이원만 회장 등 기업인들의 요청으로 건설되기 시작했다. 1963년 수출산업촉진위원회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재일교포의 자본과 기술을 도입해 서울 근교에 경공업 수출산업지역을 조성해 달라고 박정희 당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따라 1965년 경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40개 기업이 첫 입주 대상으로 뽑혔고 31곳이 구로공단에서 가동을 시작했다. 1980년대 수출 전성기와 노동운동의 격동기를 보낸 구로공단은 1990년대 들어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로 노동집약형 제조업 공장이 문을 닫고 해외로 속속 이전함에 따라 도시 쇠퇴와 공동화 우려가 커졌다. 300인 이상 고용 기업이 1987년엔 공단 전체의 44.1%에 달했지만 1994년에는 19.5%로 대폭 줄었다. 1987년 7만 3000명에 달했던 고용인원은 1999년 3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으며 수출액도 1988년 42억 달러에서 1999년 15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정부는 1990년 중반 침체된 구로공단 살리기에 나섰다. 수도권 과밀 억제책을 풀어 1995년부터 민간 아파트형 공장 설립을 허용하고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비제조 업종에 공단을 개방했다. 그 결과 사람과 지식, 정보가 중심이 되는 첨단산업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G밸리의 규모는 192만㎡에 이른다. 서울시 전체 면적의 0.3% 크기에 1만 3085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고용 인원은 14만 9105명이다. 2000년 대비 입주 업체는 18배, 고용 인원은 4.5배 증가했다. 단위 면적당 생산액은 670만원/㎡로 국가산단 평균(100만원)의 6.7배에 이른다.
  • 기름값 4주째 하락했는데… 주유소 1%대 찔끔 하락

    기름값 4주째 하락했는데… 주유소 1%대 찔끔 하락

    두바이유 한달간 5.7% 하락국내 휘발유값 1.3% 하락‘올릴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빈축두바이유 정점 대비 10.3% 하락국내 휘발유 정점比 3.2% 인하 그쳐국제유가 통상 2주 후 국내 반영 중동 사태 리스크 감소 등에 따라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런데 국제 유가가 한 달 간 5% 이상 내릴 때 국내 주유소는 1%대 하락에 그쳐 ‘올릴 때는 빨리, 내릴 때는 천천히’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10월 29일∼11월 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7.8원 내린 ℓ당 1745.8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같은 기간 8.6원 내린 1675.9원으로 집계됐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0.1원 하락한 ℓ 1820.2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5.6원 내린 1688.0원으로 집계됐다.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753.0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1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그간 계속되던 국제유가 오름세가 주춤하자 14주 만인 10월 둘째 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국제유가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번 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 리스크 감소,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심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 등에 따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7.9달러로 지난주보다 2.5달러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내린 94.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11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그런데 기름값 하락 폭을 보면 국제 유가 하락세에 비해 국내 가격의 인하 폭이 훨씬 낮다. 두바이유의 경우 9월 평균 배럴당 93.3달러에서 11월 첫째 주 87.9달러로 5.7% 하락했다. 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9월 평균 ℓ당 1769.2원에서 11월 첫째 주 1745.8원으로 인하 폭이 1.3% 내리는데 그쳤다. 국내 기름값이 정점을 찍었던 10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본다면 ℓ당 1796.0원에서 11월 첫째 주로 2.8%(50.2원) 하락했다. 두바이유가 최고조에 달했던 9월 넷째 주 기준으로는 배럴당 94.9달러에서 11월 첫째 주까지 7.4%가 하락했다. 기름값이 최고조에 올랐던 날을 기준으로 본다면 두바이유의 경우 9월 28일 배럴당 96.75달러에서 지난 2일 86.94달러로 10.4% 하락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7월 이후 최고 높았던 지난 10월 4일 1796.38원에서 지난 2일 1738.21원으로 3.2% 내렸다. 이렇다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제 유가가 내렸어도 기름값이 내렸다는 것을 체감하는 속도가 매우 더뎌 불만이 터져 나온다. 국제유가 변동 영향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 전환해서 다음 주도 국내 판매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사과값 작년 두배, 외식업계 ‘꼼수인상’까지… 농식품부 “7대 물가 전담관리 TF 가동”

    사과값 작년 두배, 외식업계 ‘꼼수인상’까지… 농식품부 “7대 물가 전담관리 TF 가동”

    사과 도매가 10㎏ 5.4만원 1년 전보다 80~94% 올라배·단감·감귤도 일제히 상승토마토·취청오이·파프리카도 껑충국제식량가격은 석달째 하락세가공식품 20%…우유 14년만 최고치농식품부 간부 줄줄이 ‘물가자제’ 호소“가공식품 물가 담당자 2명 더 증원” 이달에도 사과 가격이 지난해 두배에 달하는 등 주요 먹거리 물가 인상이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외식업계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원재료 상승분보다 더 많은 소비자가격을 올리는 ‘꼼수 인상’ 백태까지 보여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식품 주무부처 농림축산식품부는 라면·빵·과자·커피·아이스크림·설탕·우유 등 7개 먹거리 대상을 전담마크하는 물가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물가 안정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기후에 병충해에 생산량 저하사과 이어 배값 68~81% 오를 듯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5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일’, ‘농업관측 11월호 과채’ 보고서에서 이달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이 10㎏에 5만~5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79.9~94.2% 올라 두 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평년 도매가격와 비교해도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87.2∼102.2% 비싼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8년부터 지난해의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치다. 연구원은 “9월 이후에도 탄저병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갈색무늬병 등 후지 생산량에 큰 영향을 주는 병들이 전년보다 늘어나 11월 사과 출하량이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신고·상품)는 15㎏에 5만 3000~5만 7000원으로 지난해보다 68.3∼8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40.4∼51.0% 높다. 배 생산량은 봄철 저온 피해에 여름철 잦은 비 등 기상여건 악화와 깍집벌레 등 병충해로 1년 전보다 19.3% 줄어 11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24.7%, 12월에는 27.1%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단감(상품) 역시 병충해로 생산량이 3 0% 이상 줄면서 10㎏에 3만 600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7∼57.5% 오르고, 평년보다도 35.0∼50.0%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감귤(상품)은 5㎏에 9000∼1만 1000원으로 1년 전 9600원과 유사하거나 최대 14.6%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평년보단는 최대 23.0% 비싸다. 귤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과일값이 오르면서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토마토도 1년 만에 최대 39%↑취청오이 43.6% 비싸져 과채 중에는 토마토(상품) 도매가격은 5㎏에 1만 5000∼1만 8000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16.3∼39.5%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평년보다도 5.5∼26.6% 비싼 수준이다. 청양계 풋고추(상품)는 10㎏에 약 4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8.4%, 평년보다 12.0% 오를 예정이다. 오이맛고추(상품)도 10㎏ 3만 5000원으로 1년 전과 평년과 대비 각각 9%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파프리카(빨강)는 5㎏에 1만 6000∼1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3~24.1%, 애호박도 20개에 1만 6000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에 5만원 안팎으로 1년 전보다 12.6%, 취청오이는 50개에 2만 800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43.6%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샤인머스캣의 경우 재배면적이 늘어 출하량이 늘면서 2㎏에 1만 1000∼1만 5000원으로 1년 전보다 최대 25.7%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농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세계식량가격 중 유제품 2% 올라우유 물가 1년 전보다 14% 급등발효유 15% 올라…18년 만에 최고 그러나 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째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주요 가공식품 물가들은 좀체 잡히지를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는 5% 이상 치솟으며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년 연속 5%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통계청 조사 결과 확인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121.3)보다 0.5% 내렸다. 지난해 3월 159.7까지 치솟았지만 8월부터는 석달째 하락세다. 밀가루 등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이 모두 내린 반면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늘고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다.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다. 이런 국제 여파를 반영한 지난달 우유의 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발효유 상승률은 18년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2.0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8월(20.8%) 이후 14년 2개월 만의 최고치다. 또 발효유 물가 상승률이 14.7%로 2005년 5월(14.7%) 이후 18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아이스크림은 15.2% 오르면서 2009년 4월(2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분유도 10.6%로 오름폭이 대폭 확대됐다. 생강(97.0%), 당근(33.8%) 등 채소류에 이어 드레싱(29.5%), 잼(23.9%), 치즈(23.1%) 등 가공식품도 20% 넘게 올랐다. 외식 물가 6.4%↑…30년 만에 최고쌈장 등 장류값 큰 폭 올라 원가 부담↑ 외식 등 음식서비스 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올랐다. 피자(11.5%), 햄버거(9.6%), 김밥(8.9%), 라면(8.6%) 등이 많이 올랐다. 음식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7.7% 올라 1992년(10.3%)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부는 가공식품업계 등이 원유가격 인상과 국제 유제품 가격 상승을 빌미로 훨씬 더 많은 가격 인상을 하고 있다고 보고 품목별로 집중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관리 대상은 서민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과 국제가격이 지난해보다 35% 오른 설탕, 원유 가격 인상 여파로 가격이 상승한 우유까지 모두 7가지 품목이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달 소비자 물가동향을 보면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뛰었으며 우유는 14.3% 올랐다. 빵은 5.5% 올랐으며 과자·빙과류·당류는 10.6%가 오르고 커피·차·코코아는 9.9%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3분기 생필품을 조사한 결과 대두, 밀가루, 천일염 등 원재료 가격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데 쌈장(19.5%) 등 장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외식 원가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케첩(28.3%), 마요네즈(23.3%) 등도 가격 상승률이 높다.정부 “7대 가공식품 관리 TF 검토”秋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농식품부는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해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가공식품 물가는 농식품부 내에서 푸드테크정책과의 사무관 한 명이 맡고 있었는데 업무량 과다로 한 명이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인원을 두명가량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한훈 차관을 비롯해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등이 잇따라 CJ제일제당 등 식품업계를 만나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국장급들의 물가 관련 현장 방문도 적극 알리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며 각 부처 차관이 물가 안정책임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정부에서 때인 2012년 ‘물가안정 책임제’를 시행하면서 1급 공무원이 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물가 관리를 책임지도록 한 것과 비슷한 취지로 해석된다. 식품업계는 정부가 기업을 물가로 압박한다고 하지만 정부의 물가 인상 자제 요청에는 강제력이 있지 않아 어디까지나 식품업계의 자율 의지가 물가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방적 자제 요청이 아닌 할당관세 지원 등 기업들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들어보고 어려움을 해소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 “금리 인상 끝났다” 안정 찾는 금융시장 … “물가 2% 되돌릴때까지 안심 못해”

    “금리 인상 끝났다” 안정 찾는 금융시장 … “물가 2% 되돌릴때까지 안심 못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 중단을 시사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억눌렸던 증시는 반등하며 달러 가치도 조금씩 하락하는 한편 국제유가도 80달러대에 안착하는 양상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이 ‘고금리의 장기화’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좀처럼 목표치인 2%에 수렴하지 못하고 있는 게 남은 변수다. 美 증시 주간 상승률 1년만에 최대 폭 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3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5.07% 급등해 지난해 10월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S&P500은 5.85%, 나스닥은 6.61% 각각 상승해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데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노동시장의 둔화 신호가 감지되면서 이같은 분석에 힘이 실렸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5만 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17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9월 신규 고용은 33만 6000개에서 29만 7000개로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월은 물론 시장 예상치(3.8%)를 웃돈 것이다. 미국의 제조업이 위축 국면으로 진입하고 소비도 둔화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고용 지표의 둔화 여부는 미국의 경기가 정점을 지났는지 여부를 점칠 수 있는 ‘가늠자’로 주목받았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본 것은 고용시장이 점차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美 고용지표 둔화에 금융시장 환호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시사와 둔화된 고용 지표에 금융시장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월가의 ‘공포 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0.75포인트(4.79%) 하락한 14.91을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국제유가도 하락세다. 향후 경기 전망에 민감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4.52%까지 내렸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5달러(2.36%) 하락한 배럴당 80.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1월 FOMC 직전까지 4.9%선에 머물렀으나 FOMC 직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WTI 선물 가격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아직까지는 중동 전쟁으로 확전하지 않고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조짐에 따라 지난 2주간 9.28% 하락했다. 106선에서 머물던 달러인덱스(DXY)는 105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긴축 발작’(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신흥국의 증시와 통화 가치가 동반 급락하는 현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 코스피는 1일(+1.03%)과 2일(1.81%), 3일(1.08%)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3일 1322.4원에 마감해 지난 9월 19일(1328.5원) 이후 2개월여만에 1320원대에 마감했다. 국채 가격도 상승해 지난달 26일 4.392%까지 올랐던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일 4.105%까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 금리와 달러의 하향 안정, 이에 근거한 주식시장의 반등 시도가 전개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작은 변화와 호재에도 언제든 반등 탄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과 중국의 경기 모멘텀까지 가세하면 증시 반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EU·英 모두 기준금리 동결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잉글랜드은행(BOE) 등 세계 3대 중앙은행이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정점 여부’라는 새 논의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는 게 로이터통신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의 분석이다. 시장은 사실상 3대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제유가 등 인플레이션의 움직임과 미국의 경제 지표 등에 따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것이다. 유로존의 10월 물가상승률은 10월에 2.9%로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11.1%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유로존은 3분기 경제가 0.1% 역성장하는 등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하면서 ECB는 기준금리 인상을 확실히 종료했다는 게 로이터통신의 분석이다. 그러나 연준의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세계적인 채권운용사 핌코의 글로벌 경제 자문인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로 돌리는 것은 어렵다”면서 “경제지표가 여전히 양호하다면 연준은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수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불황형 흑자 벗어나나

    수출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불황형 흑자 벗어나나

    지난 1년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하고 무역수지는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이룬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이런 흐름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지난해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기저효과 덕을 본 데다 추세적 전환으로 보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550억 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1% 증가했고, 수입은 534억 6000만 달러로 9.7% 감소해 16억 40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6~9월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흑자가 나는 ‘불황형 흑자’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로 전환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89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감소했다. 감소율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3분기(-3.9%)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올 1분기 -40%로 바닥을 찍었다. 이후 올 2분기 -34.8%, 3분기 -22.6%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 갔다. 특히 메모리반도체의 10월 수출액은 45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 늘었다. 최대 흑자국이던 중국 수출이 지난해 5월 적자로 돌아선 이후 18개월째 뒷걸음질쳤지만, 반도체 회복세와 맞물려 개선 조짐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10월 대중 수출액은 110억 달러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 실적을 이어 갔다. 대중 반도체 수출 감소율도 올 1분기 -44.6%에서 지난달 -2.9%까지 감소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대중 수출 감소율은 -9.5%로 올해 최저치였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브리핑에서 “내년 초까지 수출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는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이 1분기 바닥을 찍고 회복되는 흐름과 맞물려 대중 수출이 개선세를 타고 있고 자동차와 선박 등 수출 주력 품목이 ‘플러스’를 이어 가는 점을 고려해서다. 다만 기저효과에 의한 일시적 반등으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기저효과가 크고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확전 가능성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많다”면서 “특히 미국의 고금리, 중국 리스크 등 지뢰밭 상황에서 아직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도 “반도체, 대중국 수출 등이 더이상 악화되지 않은 것은 한숨 돌릴 상황이지만 호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이르다”면서 “미국 고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 위축이 직격탄을 줄 수 있고 반도체 등 중간재가 들어가는 정보통신 분야는 회복세가 약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여부는 내년 1분기(1~3월)까지 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론을 펼쳤다.
  • 실질임금 여섯달 연속 하락…8월 2.2% 하락한 333만 2000원

    실질임금 여섯달 연속 하락…8월 2.2% 하락한 333만 2000원

    실질임금이 여섯달 연속 하락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 2000원으로 지난해 8월(370만 2000원)대비 1.1%(4만원) 올랐다. 상용근로자는 1.3% 인상된 397만원, 임시일용근로자는 2.5% 상승한 176만 2000원이다. 올해 1~8월까지 월평균 임금은 391만 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7만 9000원) 증가했다. 다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크게 하락했다. 8월 실질임금은 333만 2000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2%(7만 6009원) 하락했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2월 잠시 반등한 후 여섯달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1~8월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도 1년 전(358만 6000원)보다 1.6%(5만 6000원) 하락한 353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2021년 4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9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90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1.6%(31만명) 늘었다. 상용근로자 1.4%(23만 4000명), 임시일용직 3.6%, 기타종사자 0.4%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0만 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 5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만 3000명)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2만 1000명), 교육서비스업(1만 1000명),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000명)은 감소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10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1%(4만명) 증가했고, 이직자는 97만 5000명으로 8.1%(7만 3000명) 늘었다. 8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은 161.1시간으로 1년 전보다 1.1%(1.8시간) 감소했다. 근로일수는 지난해와 동일(22일)했지만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이 줄었다.
  •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 3개월 만에 하락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 3개월 만에 하락

    부산, 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 지역본부는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지역 33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경기전망지수가 80.2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이달 경기전망지수보다 5.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앞서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8월 78.7에서 9월 82.7, 10월 85.6으로 연속 상승했다. 11월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82.5였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9.2포인트 하락한 77.7로 조사됐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은 전월 77.9에서 11월 82.9로 5.0포인트 호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0.1에서 76.7로 하락했고, 자금사정도 78.1에서 74.8로 하락했다. 생산 역시 85.5에서 82.2로 악화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 지역본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과 중동 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중소기업의 대출금 상환 압박이 커지고 있어 정부가 금리 부담을 완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올 김장철 배추·무 가격 ‘안정’ 전망…“11월 중순 이후가 적기”

    올 김장철 배추·무 가격 ‘안정’ 전망…“11월 중순 이후가 적기”

    김장 대목을 보름 앞두고 배추·무 가격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수도권 김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 중순 이후엔 시세가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산지와 도매업계 분석에 따르면 11월에 출하될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며칠 전 통계청이 올해 가을배추·가을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5%가량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중순 이후 출하되는 배추·무의 경우 수급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게 산지와 도매업계의 분석이다. 30일 도매업계 분석에 따르면 11월에 출하될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김장 성수기는 11월 16일을 전후로 시작되는데, 이때 출하되는 배추 공급량과 수요가 배추 가격을 결정한다. 일단 김장철을 앞둔 11월 초순에는 배추 가격이 평년에 비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충북, 강원권에서 11월 초·중순까지 출하될 물량이 고온장애 및 잦은 비의 영향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 중순엔 배추 시세가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배추를 출하하는 강원 강릉, 충청 아산·서산, 전북 고창, 전남 무안·해남 등 중남부 지역의 작황은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락시장 배추·무 최대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 관계자는 “10월 중 비가 온 날이 적었고, 평년보다 기온도 따뜻한 편이라 작황이 좋은 상황”이라면서 “11월 역시 날씨가 좋을 것으로 관측돼 김장철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종합하자면 경기·강원 지역에서 김장이 막 시작되는 시기엔 예년 대비 적은 공급량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비교적 높게 형성됐다가 이후 본격적인 김장 시기에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배추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무의 경우 11월에 출하될 전라·경기·충청 지역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스무의 재배면적은 늘어났고, 다발무의 경우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고온과 잦은 우천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작황이 부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11월 김장 성수기 때 박스무는 상품성 부진으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겠지만, 일부 수요가 다발무로 전환되는 등 소비가 분산되면서 실제 김장 무 가격은 평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영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엽근채소관측팀장은 “수도권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중순에는 상대적으로 작황이 좋은 해남·고창 등 남부지역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돼 공급량은 부족하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올해 김장은 가급적 평년보다 다소 늦게 준비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 범위 넓어졌다…열흘째 전국 누적 60건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 범위 넓어졌다…열흘째 전국 누적 60건

    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지 열흘째인 29일 확진 사례가 60건으로 늘어났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29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누적 확진 사례는 모두 60건이다. 국내에서 확진 사례는 지난 20일 처음 보고된 이후 21일 3건, 22일 6건, 23일 7건이 각각 확인됐다. 24일에는 12건의 사례가 확인됐고, 25일과 26일에는 각각 9건, 27일에는 5건이 보고됐다. 전날에는 경기 여주·시흥·연천, 충남 아산, 강원 고성 등지의 농장에서 8건이 확인됐다. 확진 사례가 나온 농장 60곳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3959마리다. 현재 의심 사례가 접수된 2곳에는 시료 검출 후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 사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발생 지역 범위 넓어져…백신 추가 도입 발생 지역도 충남에 이어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로 범위가 넓어졌다. 앞서 방역당국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충북 음성군과 강원 양구군, 횡성군 등 내륙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왔다. 당국은 지난달 중순쯤 국내에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이미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경로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날 백신을 추가 도입해 긴급 백신 접종명령을 내리고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당국은 전국의 소 사육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이달까지 백신 400만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에 비축해 둔 백신은 54만마리분이다. 당국은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 달 중에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급등하던 소 도매가격, 하락세 보여 럼피스킨병 확산 여파로 급등하던 소 도매가격은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에 1만 7726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이전인 2주 전의 1만 7811원, 3주 전인 1만 7403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앞서 럼피스킨병 발생으로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 전국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여파로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24일 1㎏에 2만 53원으로 올랐으나, 전국 단위 명령이 해제되고 발생지역에 한해 명령이 적용되자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25일 1㎏에 1만 9365원, 26일 1만 8499원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어 럼피스킨병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과 살처분 등 축산 농가 방역 및 지원 대책, 동절기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지금은 추가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방역 당국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유입 경로를 신속하게 막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금리·고물가에 내수도 급랭… 올 성장률 1.4% 달성 빨간불

    고금리·고물가에 내수도 급랭… 올 성장률 1.4% 달성 빨간불

    한국 경제가 3분기 전기 대비 0.6% 성장하며 올해 3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 갔다. 수출과 민간소비가 회복되며 3분기 성장률을 지탱했지만 고금리와 고물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수출과 소비를 다시 위축시킬 수 있어 정부의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 1.4% 달성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한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6% 성장한 데는 수출 증가의 영향이 컸다. 3분기 수출 증가폭(3.5%)은 수입(2.6%)을 앞지르며 2분기까지 이어진 ‘불황형 성장’(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든 데 따른 성장)의 흐름을 끊었고, 순수출은 3분기 경제성장률을 0.4% 포인트 끌어올렸다. 2분기에 0.1% 감소했던 민간소비도 3분기에 0.3% 증가하며 경제성장률에 0.2% 포인트 기여했다. 설비투자가 2.7% 감소했지만 정부소비 등 그 외의 항목이 모두 성장하며 우리 경제를 지탱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가 전망한 경로와 궤를 같이한다”며 “반도체 수출이 바닥을 확인하고 서서히 나아지는 기미를 보이고, 수출 회복세가 강해져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올해 내내 부진했던 수출은 최근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던 월간 수출액이 플러스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장기화되는 고금리·고물가는 3분기 되살아났던 소비를 4분기에 다시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경기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 1.4%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월부터 이달까지 석 달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와 공공요금 상승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들어 8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사이 10포인트나 오르는 등 금리는 내리고 물가도 잡힐 것이라는 당초 정부의 기대 대신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한은이 이날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내수 위축으로 인한 서비스 등 비제조업 분야의 비관적인 업황이 두드러졌다. 10월 비제조업 업황 BSI(71)는 6포인트나 하락해 지난 1월(7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1월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8포인트 급락하며 내수 증가의 기대가 꺾이고 있다. 이에 더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은 우리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고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금융시장은 증시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지역으로 확대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서 최대 250달러까지도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출 금리와 물가가 오르면 소비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 속에 수출 회복세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개월 연속 흑자였던 무역수지가 10월에 다시 적자 전환할 공산이 커 4분기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재차 마이너스로 돌아설 여지도 높다”면서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서비스업 경기 흐름도 악화되는 등 연간 성장률 1.4%와 ‘상저하고’의 경기 사이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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