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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씀씀이 커져

    환율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해외여행자들의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해외여행 지출액이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출국자수 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올해 1∼3월중 해외여행 경비지출액은 25억 83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7%나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의 해외출국자수 증가율 14.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1인당 해외여행 경비는 지난 1월 1085달러,2월 1162달러에 이어 3월에는 1254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월 986달러,2월 1072달러,3월 1230달러였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대란 이후 1인당 해외여행 경비가 900달러대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10월 환율이 급락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900원대로 진입함에 따라 원화의 구매력이 높아져 해외여행 경비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환율 900원대 나쁘기만 한가] 유가등 수입비용↓ 소비자 구매력↑ ‘득’될수도

    [환율 900원대 나쁘기만 한가] 유가등 수입비용↓ 소비자 구매력↑ ‘득’될수도

    환율이 세 자릿수로 떨어진 게 그렇게 나쁜가. 언론들은 일제히 ‘충격’과 ‘우려’라는 표현 속에 경제성장에 ‘마이너스’로 작용한다고 요란스럽게 떠들었다. 그러나 곰곰이 따져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물론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된다. 수출대금 1달러를 받았을 때 환율 2000원과 1000원의 차이는 확연하다. 그러나 모두가 피해자는 아니다. ●수출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작다 사실 대기업들은 올해의 평균치 환율을 이미 900원대로 보고 경영전략을 짰다. 환율 1000원선이 붕괴됨에 따라 수출시 ‘초과 이익’은 줄겠지만 당장 손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시장에서 ‘가격 선도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차손만큼 가격을 올려 손해를 만회할 수도 있다. 현오석 무역연구소장은 “5대 그룹의 수출비중은 우리나라 전체의 32%이고 이들이 만드는 자동차, 휴대전화, 반도체, 컴퓨터, 선박 등 5대 폼목의 비중은 44%에 이른다.”며 “환율인하가 수출 총액에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출금액이 100만달러 미만인 3만 5000여 중소업체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들은 ‘가격 선도자’도 아니고 환율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여유도 없다. 하지만 금액면에서는 전체 수출의 2%에 불과하다. 따라서 환율 1000원선이 붕괴됐다고 우리나라 수출 전체에 타격을 주고 경제성장이 후퇴한다는 식의 ‘평면적 분석’은 이제 맞지가 않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실업문제가 야기될 수 있으나 이는 정책적 선택으로 대처할 문제다. 우리나라의 기술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진보했다면 환율은 떨어질 수도 있다. 중소기업도 환율이 아닌 경쟁력으로 승부할 기회다. ●소비자에겐 득이 될 수 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연간 300억달러 이상 흑자를 내는 상황에서 환율인하는 당연한 결과다. 달러가 넘쳐나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막으려면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 한국은행이 300억달러어치 이상의 원화를 찍어내면 단기적으로 환율을 유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시중에 불필요하게 공급된 통화이기에 한국은행은 다시 통화안정채권을 발행, 시중자금을 거둬들여야 한다. 그러나 채권물량이 늘면 시중금리는 오르게 된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정책기획관은 “환율을 막다 보면 금리가 올라가는 등 다른 쪽에서 구멍이 생기게 된다.”며 “결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만 늘어 투자와 소비의 감소로 경기후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을 때 환율 고수를 위한 일시적인 시장 개입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인 최선책은 아니라는 것. 소비자 입장에서도 환율 인하가 불편한 것은 아니다. 해외여행을 하거나 외국에 돈을 부치는 사람은 부담이 줄어서 반길 일이다. 수입 가격이 떨어져 내수업체들은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고 소비자들도 싼 제품을 접할 기회가 늘게 된다. ●내국인의 해외투자 길 넓혀야 환율안정을 위해 국내에 넘치는 달러화를 줄여야 한다. 수출을 막을 수는 없기에 가급적 자본수지 흑자를 균형쪽으로 맞춰야 한다. 외환보유고가 많을수록 좋다는 인식도 버려야 한다. 대신 내국인이 해외자산을 보유하거나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재정경제부 등이 해외 자녀를 위한 주택구입 허용 등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위안화 절상 대비·내수침체 우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외환당국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아 외환정책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된다. 외환당국은 26일 시장에 개입, 환율 급락을 막기는 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환율 하락을 점치는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큼의 적극성보다는 다소 유연성을 보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이 당국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달러화 선물 매도가 지나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면서도 환율의 세 자릿수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환율 1000선 붕괴가 ‘위기’인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흑자로 인한 환율 하락 요인 이외에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는 뜻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기술 진보가 미국이나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앞섰다면 환율 하락은 정상적이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룬 지난 1993년을 적정환율의 기준으로 삼는 것도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93년을 전후해 국제수지가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물가를 감안한 ‘실효환율’은 과대평가됐을 수 있으며 지금의 환율 하락세는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 외환당국이 보는 원·달러 실효환율은 1015∼1050원이다. 정부의 이런 진단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지나치게 과민 반응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설’과도 맞물린 것으로 봤다. 시장이 오는 5월초 위안화 평가절상을 대세로 받아들이면서 달러화 매도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 1000원 붕괴를 놔둔 것은 다음달로 예상되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여부 결정에 대비한 것이라고 본다. 중국이 평가절상을 하지 않으면 환율은 다시 네 자릿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며, 평가절상을 하더라도 달러화의 약세 속도가 떨어져 외환시장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환율 방어에 적극 나서지 않는 이면에는 현재의 경기동향도 무관치 않다. 달러화의 선물매도에 발권력을 동원하면서 개입할 경우,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통안증권 발행으로 이어져 정부의 이자부담 증가는 물론, 시중금리를 높이기 때문에 내수가 불안한 상황에서는 꺼내들기 위험한 ‘카드’라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시장 “한·중·일 달러 파나” 촉각 원·달러 환율의 하락 여파로 원·엔 환율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엔 환율은 구조적으로 종속변수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엔·달러 하락폭보다 크면 원·엔 환율은 떨어진다. 엔·달러 하락폭이 크면 반대다. 현재 환율로 보면 원·엔 환율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원·엔 환율 하락은 긍정·부정적인 측면을 다 갖고 있어 대응하기에 따라 다르다. 수출기업에는 다소 불리한 측면이 있다. 국내 수출 품목의 70% 이상은 미국 등 제3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해야 한다. 따라서 수출상품 가격이 일본 상품가격보다 높아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반면 일본으로부터 자본재 수입 비중이 큰 기업들은 유리한 편이다. 휴대전화나 반도체업종의 경우 핵심 부품을 일본에서 구입해 수출하는 경우에는 가격비용을 줄일 수 있다. 연간 2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나쁜 것만도 아니라는 얘기다. 내수위주의 기업들에도 사정은 비슷하다. 일본 부품을 값싸게 들여와 국내에서 팔 경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원·엔 환율도 하락 지속될듯 미국의 달러가 약세기조를 지속하면서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동북아 4국의 외환보유액 규모에 국제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해 각국이 보유한 달러를 대거 매물로 쏟아낼 경우 국제금융시장이 엄청난 회오리에 휩싸일 가능성 때문이다. 물론 국제금융시장이 미국 주도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달러의 대량 매도나 통화별 구성 변경 등은 일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워낙 커 폭발력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일본이 8377억 달러로 가장 많다. 다음은 중국(6591억 달러), 타이완(2511억 달러), 한국(2054억 달러) 순이다. 이들 4개국의 외환보유액이 모두 달러표시 자산은 아니지만 달러로 환산할 때 1조 9533억 달러어치나 돼 전 세계에 유통되는 달러(2004년말 현재 3조 8951억달러)의 절반에 이른다. 이 돈의 절반 이상을 미국 국채(발행규모 2조 달러)를 사들이는 데 쓰고 있다. 한은은 한·중·일의 외환보유액의 통화별 구성은 각 나라의 수입결제 통화 비중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근거로 할 때 일본은 달러화 69.5%, 엔화 23.8%, 유로화 4.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대외지급준비금에서 달러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로 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달러자산 비중도 2003년 83%에서 2004년 76%로 7%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달러 자산 비중을 60%대 초반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달러약세로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 미 국채나 달러표시 채권을 많이 가진 국가들은 달러 보유에 대한 평가손실을 우려해 보유 비중을 줄이려 할 수밖에 없다. 세계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동북아시아의 ‘큰손’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율하락으로 달러보유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더라도 이를 기타통화로 바꾸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의 돌발적인 움직임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달러 보유가 절대 필요하다.”며 “최근 미국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위해 무역관세 보복 조치 등의 카드를 흘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세자릿수 환율… 시장은 ‘담담’

    원·달러 환율 ‘세 자릿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환율 1000원대가 무너진 25일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세 자릿수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외환당국도 장 초반부터 900원대로 내려앉아서인지,1000원대로 끌어올리려는 의도를 보이지 않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환율 세 자릿수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는 게 시장 주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대외변수가 분명해졌다 원·달러 하락세는 미국의 달러 약세 정책과 맞물려 있다. 한때 엔·달러 환율이 108엔대로 올라서면서 미국이 달러 강세로 돌아서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재정·무역 쌍둥이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달러 강세가 무리라는 시각이 나오면서 상황은 크게 바뀌고 있다. 이와 맞물려 엔·달러 환율도 108엔대에서 105엔대로 떨어졌고, 곧 100엔대로 주저앉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달러 약세에 무게를 싣고 있다. 쉽사리 절상하지는 않겠지만, 중국의 발언 자체만으로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속도가 문제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올라가기보다는 내려갈 가능성이 분명해 보이지만, 가파르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 ‘달러 약세’에 대해 내성이 생겼다고 한다. 우리은행 이민재 자금팀 부부장은 “1000원대가 붕괴될 때 시장은 전혀 동요하거나 흥분하지 않았다.”면서 “정부도 환율을 적정한 수준에서 지켜줄 수단이 없는 것으로 시장이 판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역외시장에서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하락 속도가 가파른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구길모 차장은 “달러 공급 우위의 구조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 “당분간 지지부진한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에서 어떻게 될 것이냐가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핵 문제도 변수 북한이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한국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핵 문제가 지속될 경우 해외자본이 한국을 떠나는 등 외환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재건축아파트 오름세 주춤

    계속 치솟던 재건축아파트 시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단지 가격은 지난 한 주간 0.77% 상승해 상승률이 이전 주(1.43%)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정부의 긴급 안전진단 조사권 발동 방침에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거나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초기 재건축단지는 소폭이지만 일부 하락하는 곳도 있다. 강동구 둔촌 주공4단지와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 강남구 대치동 청실1차 등이 단지별로 5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재건축단지 시세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일반아파트까지 포함한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2% 올라 이전 주(0.43%)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구별로 송파구(0.92%), 강남구(0.5%), 서초구(0.4%), 중랑구(0.36%), 영등포구(0.34%) 등이 다소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중대형 평형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서울숲 개장을 앞두고 최근 상승폭이 컸던 성동구는 0.18% 하락해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신도시는 분당이 0.99% 올라 이전 주(1.06%)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일산(0.19%), 평촌(0.16%), 중동(0.02%) 등도 강보합이었다. 수도권은 재건축단지가 강세인 의왕(0.78%)과 과천(0.77%), 판교 영향을 받는 용인(0.59%) 등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오산, 군포, 평택, 구리, 하남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종료되면서 하락세를 보인 지역이 늘었다. 서울(0.02%)은 송파(-0.22%), 동대문(-0.21%), 강서(-0.16%), 중랑(-0.15%), 종로(-0.0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동작(0.39%), 용산(0.35%), 금천(0.3%) 등은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였다. 신도시는 평촌(0.74%), 산본(0.54%), 분당(0.43%), 일산(0.09%), 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하남(1.6%), 의왕(0.51%), 용인(0.44%), 수원(0.26%)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화성, 광명, 아산, 성남 등은 소폭 내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개월내 ‘1弗 96엔’ 가능성

    주요 국제투자은행(IB)들이 엔·달러 환율이 수개월내 96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전망대로 엔화의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도 1000원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 경제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17일 102.09엔까지 떨어진 이후 상승세로 반전,2월초부터 3월하순 중에는 105엔대에서 등락했으며 지난달말부터는 107엔대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와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도이치은행, 리먼브러더스 등 6개 투자은행이 이달중순 제시한 엔환율 전망치를 24일 한국은행이 평균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6월말에는 102.2엔으로 하락하고 9월말에는 96.7엔, 연말에는 96.0엔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관들은 미국의 ‘쌍둥이 적자’ 등 구조적 불균형에 대한 우려와 일본 경제 회복에 따른 주식시장으로의 자본유입 증가 등을 근거로 엔·달러 환율의 하락세를 예상했다. 지난해 4·4분기 엔·달러 환율과 원·달러 환율의 상관계수는 0.93을 나타내 두 나라 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이 수치가 0.53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엔·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할 때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데 비해 엔·달러 환율 하락 때는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떨어지는 현상 때문이다. 따라서 엔·달러 환율이 90엔대 중반까지로 하락한다면 원·달러 환율도 900원대 중반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 당국은 올해 평균 환율을 1000원선으로 잡고 4.0%의 성장률 예측치를 수립했으나 엔·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속화될 경우 성장률 등 각종 지표의 목표달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채소, 출하량 늘어 대부분 하락

    [주간 물가 동향]채소, 출하량 늘어 대부분 하락

    농산물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채소값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과일값의 가파른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생산지가 국내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산지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19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상추와 감자를 제외한 채소 가격은 일제히 내림세를 탔다. 배추·대파·애호박·양파·고구마는 지난주보다 300원,100원,100원,400원,300원 내린 각각 1400원,650원,900원,2400원,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농산물 생산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햇농산물도 본격 출하되면서 채소 가격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산지 봄배추 가격이 높게 형성돼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배추를 제외한 채소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감자와 상추는 상승세를 보였다. 감자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산지 출하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출하량도 줄어 전주보다 무려 600원이 오른 2300원에 거래됐고, 상추는 날씨가 화창해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많아져 50원 오른 300원에 마감됐다. 과일 가격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참외가 크게 떨어지고 배와 감귤이 보합세를 보였으며, 사과와 딸기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참외는 생산량 감소로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데 대한 부담감으로 ‘사자’ 분위기가 급랭하는 바람에 2700원이나 떨어진 1만 7900원, 배와 감귤은 보합세를 보이며 전주와 같은 3만 3900원,2만 9900원에 마감됐다. 사과는 지난주보다 100원이 오른 6300원, 딸기는 500원이 뛴 5000원에 거래됐다. 고기 가격도 큰 변동이 없었다. 닭고기를 제외한 고기값이 보합세를 보였다. 닭고기는 전주보다 170원이 오른 5020원에 거래됐고,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가 지난주와 같은 3100∼3450원, 돼지 삼겹살·목심이 1200∼1430원에 마감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김치본드’ 나온다

    외국기업들이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로부터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 채권을 발행하는 ‘김치본드’가 나올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외국 유수기업들이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의 채권 발행을 주선하고 있다. 일본 ‘사무라이본드’와 같은 형태다. 국내 외환보유액이 2000억달러를 넘어서고, 달러화 공급 증가로 환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정부에서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달러자산 투자를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이에 따라 미국 부품업체 D사 등을 대상으로 김치본드 발행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금리는 미국내 조달금리인 리보(런던은행간금리)+1.2% 수준보다 0.2%포인트 낮은 1.0%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조건을 좀더 유리하게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권 이름을 잠정 ‘김치본드’로 정했다.”면서 “최근처럼 달러화가 넘쳐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김치본드는 환율안정이나 해외투자 확대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용사정’ 경기회복엔 미흡

    지난달 고용사정이 다소 나아졌다. 전체 실업률이 약간 떨어졌고 청년 실업률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확인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90만 7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8000명이 줄었고, 실업률도 3.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계절적 특수성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취업자는 2257만 6000명으로 전월과 전년동월 대비 각각 49만명과 20만 5000명 늘었다. 그러나 3월 실업률로는 2001년 4.8% 이후 4년만에 최고치였다. 실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 8000명이 늘었다. 연령별 실업자는 청년층(15∼29세)이 41만 3000명으로 전월보다 1만 2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8.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인 것은 여전했다. 전년동월 대비 산업별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7%), 전기·운수·통신·금융업(2.9%)에서는 증가했지만 대표적 소비업종인 도소매·음식숙박업(-1.0%)은 오히려 줄어 내수부진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비임금근로자가 753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만 1000명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504만 1000명으로 25만 6000명 늘었다. 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786만 8000명으로 36만 7000명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주당 취업시간으로는 ‘36시간 미만’ 근로자(290만 7000명)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만 6000명 증가한 반면 ‘36시간 이상’ 근로자(1940만 4000명)는 32만 4000명 감소해 고용의 질 측면에서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IBM ‘쇼크’ 세계증시 추락

    삼성·IBM ‘쇼크’ 세계증시 추락

    세계 주식시장이 미국 경제의 침체 우려와 삼성전자·IBM 등 정보기술(IT) 선도기업의 실적 악화에 직격탄을 맞아 동반 폭락했다. 국내 종합주가지수는 930선이 맥없이 무너져 900선 지지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워 전 거래일(15일)보다 무려 22.22포인트(2.35%) 떨어진 925.00을 기록,6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가 93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4일의 926.10 이후 2개월 보름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19.35포인트(4.31%)나 하락해 429.73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하락폭과 하락률은 지난해 5월17일의 29.18포인트,7.21% 이후 11개월여 만에 가장 컸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지난 주말 발표된 삼성전자·IBM의 실적 부진이 뉴욕 증시를 강타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삼성전자는 3.15% 급락한 47만 6000원을 기록했고,LG필립스LCD는 2.22%, 하이닉스는 4.62% 밀리는 등 기술주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일본 도쿄 주식시장도 폭락세를 연출했다. 일본경제 전망이 흐리게 나오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의 이상징후, 중국에서의 반일시위 장기화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주말 대비 432.25포인트 하락, 올들어 가장 낮은 1만 938.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6일 이후 최저치다. 타이완증시의 가권지수는 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 지난 주말보다 173.21(2.94%) 하락한 5715.16으로 마감됐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제조업지수가 급락하면서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된 데다 IBM의 1·4분기 실적 악화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86% 내린 1만 87.81, 나스닥지수는 1.98% 하락한 1908.15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지난 주말 영국 FTSE100지수는 1.09%, 프랑스 CAC40지수는 1.92%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오는 7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발표 등이 증시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실적악화 + 美경기불안 아시아증시 IT 대표주 급락

    삼성 실적악화 + 美경기불안 아시아증시 IT 대표주 급락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실적악화 충격)가 아시아 증시에 블랙 먼데이를 가져왔다. 지난주 말 미국에 이어 18일 아시아 증권시장이 동반 추락하자 올들어 1000선 돌파를 지켜보며 증시를 낙관하던 국내 증권가가 충격에 휩싸였다. 올해 국내외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들어 당분간 서울 증시의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락세가 폭락으로 “주가가 왜 이렇게 빠지는 것이냐.”“지금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 18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의 영업점에는 하루종일 전화 문의가 폭주했다. 오전부터 영업점을 찾은 투자자들이 예전에 비해 부쩍 늘었다. 증권사 직원들은 “주가지수가 평균 735.34까지 떨어진 지난해 7월이 연상된다.”면서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증시 분위기가 5년 만에 1000선 돌파로 들떴다가 한순간에 900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대한투자증권 구의지점 이정문 부지점장은 “고객들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으나 주가 급락이 폭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증시 전망은 좋으니까 좀더 기다리자는 말로 달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美 경기지표 온통 빨간불 최근의 주가하락은 삼성전자의 지난 1·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유가·금리·실적부진 등 3대 불안감에 휘청이는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42억원어치와 174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LG전자(95억원)와 삼성SDI(65억원) 등 전자통신 대표종목들도 함께 처분했다. 일본·타이완·홍콩 등 아시아 증시에서도 주로 반도체, 정보기술(IT)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IT시장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성적표는 다른 기업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주 말 미 다우지수는 1만 100선이 붕괴되며 3일간 420포인트나 급락했다. 유가와 금리가 불안정한 상태이고, 미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예상 밖으로 부진한 영향이 컸다.4월 제조업지수 등 경기지표도 온통 빨간불이 들어와 미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 증시에 종속성이 강한 아시아 증시의 동반 급락을 부추겼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D램반도체와 LCD패널의 국제가격 하락세가 2분기에도 지속되고 휴대전화 단말기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밑도는 1조 98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1분기 영업이익이 2조 1500억원에 그친 데 따른 현재의 주식시장 충격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세가 곧 반등할 것으로 낙관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미 증시에선 “나스닥의 장기 상승세는 끝났다.”라는 자조 섞인 장탄식이 나올 정도다. 한화증권 홍춘욱 팀장은 “최근 국내외 증시가 한결같이 애플이나 포스코의 실적 호조에도 꿈쩍하지 않는 것은 1분기 실적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되기 때문”이라면서 “경제지표 등에서 나오는 향후 전망이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과거에도 삼성전자는 5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한 뒤에도 반드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반도체 시세 등은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나빠도 이제 핵심 이슈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쁜 것은 환율요인과 반도체 등의 평균 판매단가 하락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TV 광고 점유율 2007년부터 하락세로”

    TV의 광고시장 점유율이 내년을 정점으로 2007년부터 하락 추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프랑스 제니스옵티미디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시장에서 TV의 점유율은 올해 37.7%를 기록하고 내년에 37.9%로 최고점을 찍은 뒤 2007년 37.8%로 떨어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1980년부터 광고시장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 제니스옵티미디어가 분석한 1980년 TV의 광고 점유율은 30.3%였다. TV의 광고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은 TV를 볼 때 광고를 보지 않고도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s)의 보급과 인터넷의 급부상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의 광고 점유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4.1%,2007년 4.4%로 늘고 이후 장기적으로 올해의 2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TV 광고 점유율이 줄어든 것은 2001년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닷컴버블 붕괴’ 직후 뿐이었다. 세계 시장의 전체 광고 지출규모는 올해 5.4%, 내년과 2007년에는 각각 6.5%와 6.1%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니스옵티미디어의 지식경영 매니저인 조나단 바나드는 “(비율이 아닌) 절대적 (양적)개념에서 볼 때 TV광고 지출은 증가할 것이며 (TV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매체로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주간 물가 동향]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봄을 맞아 농산물 소비수요는 늘어나는 데 비해, 농산물의 저장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대파를 제외한 농산물 값이 지난주에 비해 일제히 상승했다. 시설 봄 무가 출하되면서 상품의 질이 좋아져 큰 폭으로 뛴 무는 지난주보다 410원이 오르며 99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도 전년 같은 기간(1250원)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상추도 봄철을 맞아 유통업체들의 기획행사 상품 수요가 늘어나 전주보다 20원이 오른 260원, 양파는 200원이 상승한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파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파는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출하 대기물량이 많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100원이 내린 650원에 거래됐다. 배추와 백오이는 보합세를 유지하며 전주와 같은 1700원,350원에 마감됐다. 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겨울철 저장물량을 어느 정도 소화한 무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보합세를 보인 배추의 경우 월동 배추 저장물량중 품질이 나쁜 상품이 많고 봄 배추 물량이 적어 곧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일 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사과와 배는 산지 저장 물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바람에 500원·2000원이 오른 6200원 및 3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감귤도 산지 물량이 주족해 2600원이 상승한 2만 4500원에 마감됐다. 하지만 소폭 떨어진 닭고기를 제외한 고기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3100∼3450원, 돼지 삼겹살·목심도 변동 없이 1200∼1430원에 거래됐다. 닭고기는 170이 내린 4850원에 마감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경기회복의 진실은] 소비 증가… 자동차판매 두달째 감소

    우리경제의 2월 지표는 매우 나쁘게 나왔지만 이달들어 내수, 수출 등은 비교적인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28일까지 수출은 202억 8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5% 늘어나 이달 전체로 204억달러 안팎을 기록하며 13%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4%와 11.4% 늘어 지난 2월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고, 이달들어 27일까지 신용카드 사용액도 14.6% 늘었다. 하지만 이달들어 지난 27일까지 자동차판매대수는 0.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산업은 고용 등 연관사업에 미치는 전후방 효과가 커서 도·소매 지표에서 별도로 판매통계가 발표되는 핵심 소비지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 등 ‘완성차 5사’의 3월 판매실적은 9만 2000여대로 작년 같은달(9만 3989대) 수준을 2% 가량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 상태대로라면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5.8%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인식됐던 환율과 국제유가는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1달러당 1000원선을 위협받았던 환율은 29일 장중 한때 10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도 지난 주말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는 28일 현물시장에서 1배럴당 46.94달러에 거래됐다. 전주보다 0.63달러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평균보다는 여전히 10달러 이상 높다. 가계와 기업들의 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 업종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분기 산업활동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타이어, 전자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생산·내수·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호조를 보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日 부동산시장 바닥 탈출하나

    日 부동산시장 바닥 탈출하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대도시 일부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17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1990년대 거품경제의 붕괴를 초래했던 자산가격 하락세(자산디플레)가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국지적인 지가상승이 5년째 계속되고 있는 통화팽창정책에 의한 과잉 유동성의 영향으로 사모부동산펀드나 부동산투자신탁 등으로 쏠린 투기성 자금이 조장한 ‘제2거품’ 내지 ‘미니거품’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제2거품 논란도 일고 있다. 24일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 도심 긴자의 부동산 가격은 17년만에 처음으로 0.9% 상승했다. 오사카 및 나고야 중심가의 택지가격도 마찬가지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물론 전국평균 지가는 여전히 14년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일본 전국의 택지가격 하락폭이 2003년의 5.7%에서 4.6%로 줄었고 상업용 부동산가격도 전년의 7.4%보다 낮은 5.6% 하락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성측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도심회귀현상이나 빌딩수요 급증 등이 큰 요인이다. 빌딩투자가들을 모아서 은행금리 보다 높은 수익률의 임대수입을 분배해주는 ‘부동산증권화시장’이 활발해진 것도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일본은 1990년대초 거품붕괴와 함께 부동산가격이 최고 80% 이상 곤두박질치면서 기업의 자산가치 하락, 재무건전성 악화, 가계 구매력 약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해 13년간에 걸친 장기 침체를 가져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지만 수년전부터 하락세가 완만해지던 도심지역 지가가 조금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서자 국토교통성 일각 등에선 “버블 이후의 경기하락세가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표시하는 상황까지 됐다. 그런데 아사히·닛케이·산케이·마이니치신문 등은 일제히 제2의 거품 붕괴 가능성을 제기하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했다. 특히 아사히신문은 전체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히면서도 일본은행의 제로금리와 통화팽창정책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익을 노린 투기성자금에 의한 제2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언론들은 정기예금이나 장기국채(2%)보다 높은 수익률(3%) 보장을 강조하는 부동산투자신탁 잔고가 2년 전보다 두 배 늘어난 12조엔(약 120조원)으로 급증하는 등 사모부동산펀드, 해외투자가, 연기금 등이 초저금리시대의 자금운용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일부 지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taein@seoul.co.kr
  •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황] 경기호전 기대… 전지역 매매가 상승세

    [수도권 남부 아파트시황] 경기호전 기대… 전지역 매매가 상승세

    수도권 남부지역 아파트값은 전 지역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경기호전 기대에 더불어 아파트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사철을 맞아 가격 문의도 늘고 거래량도 소폭 늘었다. 전세가도 약세를 벗어나 조금씩 오르는 분위기다. 수원은 매매가 0.22%, 전세가가 0.13% 오르는 등 하락세를 멈췄다. 과천도 매매가 1.08%, 전세가는 1.04%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크다. 중앙동 주공아파트 26평형이 2000만원 안팎 올랐다. 군포는 매매가 0.32%, 전세가는 0.43% 상승했다. 당정동 성원상떼빌 33평형은 1500만∼2000만원 올랐다. 안양은 매매가 0.36%, 전세가는 0.43%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안양동 주공뜨란채 아파트 33평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의왕은 매매가 0.59%, 전세가는 0.52% 상승, 오름폭이 컸다. 오전동 대명구름채 아파트 32평형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평택은 매매가 0.21%, 전세가는 0.06% 올라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안성도 매매가 0.23%, 전세가는 0.64% 반등했다. 김광성 한국감정원 정보조사팀장 ●조사일자 2005년 3월23일
  • 자금시장에도 ‘봄기운’

    자금시장에도 ‘봄기운’

    한동안 불안했던 자금시장이 안정화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급등락을 보였던 장기채권 금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금리 거품’이 꺼지고 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도 크게 완화됐으며, 일부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나설 움직임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은 아직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장기금리 거품 빠졌다 올들어 한때 4%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지표금리(국고채 3년물 수익률)는 지난 17일(3.97%) 3%대에 진입했다.18일에는 3.94%로 더 떨어졌다. 금리 일일 변동폭도 이달 들어 과거 평균 수준인 0.03%포인트로 축소됐다. 시장이 불안했던 올 1월과 2월에는 각각 0.06%포인트와 0.07%포인트에 달했다. 장기금리의 하락은 최근 들어 채권물량 공급이 많지 않은 데다 정책당국의 저금리 기조유지 언급 등으로 시장이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 하락세가 주춤해진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정부가 환율방어용 달러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환시장안정용국채(환시채)를 추가 발행할 가능성이 높아져 금리가 올라가기 쉽다. 한국은행 정희식 금융통화팀장은 “콜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인식이 겹치면서 그동안 금리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이 냉정을 찾으면서 금리가 안정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쏠림 현상도 주춤…기업의 확신이 관건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쏠렸던 자금 이동도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채권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금액이 4조 5000억원이었으나, 이달 들어 14일까지 이탈금액은 1조 8000억원으로 기세가 꺾였다. 시장이 안정돼 가고는 있지만 자금이 실물부문으로 움직일 조짐은 좀체 보이지 않는다. 기업들이 투자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들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금리상승 때문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규모를 줄이거나 기존 회사채를 갚아 1조 5000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었다. 한은 김재천 조사국장은 “자금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되려면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을 풀거나, 은행권으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를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조짐이 안 보인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넘버3 생존법 “게임룰 깨라”

    ‘넘버3로 살아남으려면 게임의 법칙을 깨라.’ 대부분 업종에서 전통적으로 유지돼 오던 3강체제가 허물어지고 있다. 산업의 집중도가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이 ‘양자택일’로 이뤄지면서 3위업체의 위상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산업은 자동차.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 3강 구도에 쌍용차, 삼성차가 가세해 춘추전국시대를 이뤘던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00년까지만 해도 점유율이 15%가 넘었던 대우차의 몰락으로 3강체제가 무너졌다. 할인점 시장 역시 이마트의 독주와 홈플러스의 추격 양상이 계속되면서 롯데마트의 넘버3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2000년 27%,12%,11%였던 3사의 점유율은 2003년 27%,13%,8%로 바뀌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태평양과 LG생활건강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반면 코리아나, 한불화장품, 한국화장품 등 3위권 업체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 PC시장의 원조였던 IBM의 PC사업 철수도 넘버3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IBM은 2003년까지 델(16.7%),HP(16.2%)에 이어 5.8%로 3위를 달렸지만 세계 9위인 중국의 레노보에 PC사업을 넘기고 말았다. LG경제연구원은 17일 ‘넘버3는 없다’는 보고서에서 3위업체가 현재의 경쟁 메커니즘에서 살아남으려면 1,2위가 주름잡는 시장의 질서를 탈피해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민상품’ 등 이색상품을 내놓고 홈쇼핑의 저가 이미지를 탈피한 현대홈쇼핑이나 프리미엄 제품으로 모토로라를 넘어선 삼성전자의 전략이 게임의 룰을 깨뜨린 좋은 예다.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 넘버3로 내려앉았던 굿이어가 5위업체 스미토모와 합병, 단숨에 1위로 올라선 것이나 FHP와 마쓰시타가 PDP 합작사를 설립한 것에서 나타나듯 ‘연합전선’도 넘버3의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1위가 되기 어려운 대우일렉트로닉스가 폴란드 TV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처럼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는 것도 필요하다. LG경제연구원 백풍렬 책임연구원은 “넘버3가 가지는 전략적 한계가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종종 목표로 삼는 ‘글로벌 톱3’를 ‘Beyond 글로벌 톱3’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국제석유시장에 투기세력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해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정부는 국제 유가 오름세가 계속되자 뒤늦게 예상 가격을 상향 조정하는 등 예측 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유가가 연일 치솟는 데도 이렇다 할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둔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원인으로 미국의 에너지 재고가 줄어드는 등 석유수급 여건이 악화된 점이 우선 꼽힌다. 미국 에너지부는 17일 휘발유 재고가 29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17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투기세력들도 유가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의 투기자본이 원유 등 실물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투기적인 매수 포지션은 최근 4주 연속 증가했다. 당분간 국제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서 열린 민관합동의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전문가들은 “OPEC이 총회에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생산쿼터를 하루 50만배럴 확대하기로 했지만, 산유국의 수출물량 선적 일정상 오는 5월1일 이전에는 실제 증산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협의회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드는 2·4분기에는 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세계 석유수요 증대 및 공급능력 제약, 중동 정세불안 지속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유가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박사도 “고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면서 “현재 45∼46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이는 두바이유는 2분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 중동지역에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국인 11일째 매도 왜?

    외국인 11일째 매도 왜?

    외국인투자자들의 계속되는 매도세가 종합주가지수를 1000선 아래에서 꽁꽁 묶어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제 유가상승 등이 어느정도 ‘예고된 악재’인 만큼 상승 기조가 꺾인 것은 아니라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주력 IT 종목만 팔아 국내 증권시장 투자비중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11일동안 1조 9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 들어 주가상승 폭은 지수 870에서 1000까지 15%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의 양상은 지난해 10월과 비슷하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0월8일부터 13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면서 1조 835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8월(주가지수 720선)에서 9월(900선)까지 25% 이상 힘차게 뛰어오르던 주가는 이내 곤두박질쳤다. 전문가들은 주가하락 요인이 두 시점 모두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 외국인의 매도세, 타이완 등 주변국에 대한 비중 확대 등인 점을 들어 적지 않게 우려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최근 11일 동안 LG전자(-2964억원), 현대자동차(-2488억원), 포스코(-1793억원), 삼성전자(-1693억원),LG필립스LCD(-667억원), 삼성SDI(-493억원) 등 주로 국내 주력 정보산업(IT) 종목을 집중적으로 팔았다. 반면 외국인들은 일본 증시에서 3일부터 12일까지 5379억엔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간매수 규모로는 지난 1년동안 가장 많은 양이다. ●주가 차익실현이 매도 이유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에 나선 원인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악재를 피하면서 그동안 주가상승에 대한 차익실현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금융시장의 악재란 ▲미국 쌍둥이 적자에 따른 금리인상 정책의 지속 ▲중국 위안화 절상의 변수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상승 등이다. 이날 고유가 쇼크가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는 물론 한국,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부분 급락했다. 일본 증시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고유가에 따라 소비지출이 줄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에 자동차와 IT·전자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최근 가격조정의 이유는 외국인들의 10일 이상 매도세와 IT종목 가격반등의 무산, 고유가 등에서 비롯됐다.”면서 “960선이 의미있는 지지선이 될 것이며 지지선 이상으로 반등하더라도 일시적인 상승일 뿐”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악재들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세”라면서 “금리상승에 따라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더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메리츠증권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의 열쇠인 IT업종의 경기가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1·4분기 실적발표 이후인 4월 중순 이후엔 매수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채소·과일 대부분 하락세

    [주간 물가 동향] 채소·과일 대부분 하락세

    농산물 가격 하락세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노지(露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농산물의 출하량이 늘어나며 소비 수요가 크게 부진한 탓이다. 16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대파를 제외한 채소 가격이 일제히 내림세를 탔다. 상추는 지난주보다 50원이 내린 260원, 애호박은 400원이 떨어진 1400원, 백오이는 100원이 하락한 400원, 풋고추는 130원이 내린 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파는 품질이 좋은 하우스 제품이 출하된 데 힘입어 전주보다 100원이 오른 950원에 거래됐다. 배추와 감자는 가격할인행사로 420원과 550원이 떨어진 550원·1300원에 마감됐고, 무는 보합세를 보여 전주와 같은 700원에 거래됐다. 과일 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참외와 감귤은 지난주보다 70원·100원이 떨어진 420원,5200원에 거래가 마감됐고, 딸기는 가격할인 행사로 900원 급락한 2450원에 거래됐다. 사과는 보합세를 보여 전주와 같은 5300원이었다. 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채소부 대리는 “채소의 경우 노지 작업이 마무리돼 상품성이 떨어진 물량이 대량 출하되면서 소비가 부진하고, 과일류는 사과·배에서 딸기·참외 등 대체과일로 소비가 분산되는 바람에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배추·무 등 채소값은 머지않아 품질이 좋은 저장물량이 나오면서 소비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기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돼지고기는 할인행사로 하락세, 닭고기는 상승세, 한우고기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돼지 삼겹살·목심이 지난주보다 540원·410원이 떨어진 900원과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닭고기 생닭은 260원이 오른 5110원, 한우 목심·차돌박이·양지는 전주와 같은 3100∼3450원에 마감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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