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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화·채권·주가 ‘트리플 약세’ 공포… 경제 덮치나

    원화·채권·주가 ‘트리플 약세’ 공포… 경제 덮치나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의 혼란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트리플(환율·주가·채권금리) 약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으로 유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기 시작한 지난 7일을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은 45원이 급등했고, 코스피지수는 130포인트가 넘게 빠졌다. 안전자산인 채권은 금리가 크게 낮아져야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거의 변동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 몰려 있는 채권 만기를 고려할 때 ‘트리플 약세’ 가능성을 경고했다. 28일 한국은행 및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1131.5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25일 1177.20원으로 45.7원이 오르면서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도 1956.44에서 1824.17로 132.17포인트 내렸다. 주가가 내린 이유는 유럽 불확실성에 외국인들이 국내 투자금을 빼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조 9812억원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환율이 급등하는 것을 볼 때 외국인들은 원화를 외화로 바꿔 국외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이나 원화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면 통상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은 강세(채권금리 하락세)를 보여야 하지만 이마저 뚜렷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 지난 7일 국고채(5년물) 금리는 3.48%였지만 등락을 거듭한 후 25일 3.47%를 기록하면서 단 0.01%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10년물 국고채 역시 3.75%에서 3.73%로 0.02% 포인트만 내렸다. 외국인은 국고채 시장에서 올해 들어 9361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지만 이달 들어 24일까지만 보면 56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소영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이 7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들고 있고 다음 달에 국채 만기가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채권 매도세가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주가와 환율에 이어 채권까지 약세로 돌아서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는 경우 신용경색이 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 급등세는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신흥국 통화 전체가 겪는 현상이어서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진정되기 힘든 상황이다. 한 외환딜러는 “그리스 문제가 더 심각해지고 유로화의 지지선인 유로 대비 1.25달러가 무너질 경우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트리플 약세 우려에 주식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산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식 공매도를 악용한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판 다음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주식을 사서 되갚아 시세차익을 얻는 기법이다. 김 위원장은 “일정규모 이상의 공매도 잔액을 갖고 있는 투자자와 종목에 대해선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식이 급락할 경우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을 적극적으로 동원하겠다고 했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2012 여수세계박람회] 예약제 폐지하니 이번엔 ‘입장 전쟁’

    “아쿠아리움 대기 시간 7시간 이상입니다.”, “대우조선해양로봇관 대기 시간 3시간 이상입니다.” 28일 오전 10시 여수엑스포장에 붙어 있는 조직위 측의 안내문이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지난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예약제를 전면 폐지했으나 하루 만에 또 다른 ‘입장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박람회장 내 최고 인기관으로 꼽히는 아쿠아리움 앞에는 오전 9시부터 5000여명이 몰려 길이 1㎞의 ‘대기열’이 만들어진 뒤 하루 종일 이어졌다. 평소 길어야 30분 정도 기다렸던 주제관도 2시간 뒤에나 입장할 수 있었다. 조직위 측이 박람회장에 도착해도 예약을 못해 인기 전시관을 보지 못한다는 항의에 따라 예약제를 폐지하면서 우려했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조직위 측은 무조건 많은 관람객이 오기만을 바랄 뿐 편안히 즐기기를 원하는 관람객의 바람은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예약제를 폐지한 것은 관람객들이 보고 싶은 곳을 선택하도록 한 것으로 대기 시간이 길어도 다시 예약제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2시 현재 3만 7137명이 찾아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개포주공1단지·서초우성 1000만~2000만원 ↓

    개포주공1단지·서초우성 1000만~2000만원 ↓

    5·10부동산대책 발표 이후에도 주택시장에선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다시 불거진 유럽발 금융위기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신도시와 경기 지역의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매매시장의 주택 구매심리도 실종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강남·강동·서초·송파구 등에서 모두 떨어졌다. 조건부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강남구 개포 주공2·3단지도 큰 폭의 가격변동은 없었다. 오히려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개포 주공1단지(49㎡)는 7억 7000만~8억 3000만원으로 전 주일보다 2000만원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서초구에선 추진위원회 승인 후 별다른 진전이 없는 서초동 우성1차(109㎡)가 1000만원가량 떨어져 8억~8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일반 아파트값도 송파·강남·강동·서초·중랑구 등에선 떨어졌다. 송파구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잠실동 레이크팰리스(142㎡)가 2500만원 하락해 11억~12억 5000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분당의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보합세였다. 분당은 급매물이 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 집을 내놓고 있다. 이매동 동신3차(105㎡)가 2500만원 내린 5억~5억 5000만원이다. 경기 지역에선 동두천, 양주, 파주, 수원, 의왕, 과천에서 내림세가 나타났다. 동두천시 송내동 주공5단지(105㎡)는 500만원 떨어진 1억 7000만~1억 9000만원이다. 전세시장에서도 비수기로 인한 약세가 지속됐으나 경기 지역의 역세권 소형 아파트의 경우 가끔씩 세입자가 나타나면서 전셋값이 소폭 올라가기도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패지수 OECD 수준땐 성장률 4%대 회복

    다시 나빠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부패지수’가 만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수준으로 상승한다면 경제성장률이 0.65% 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부패와 경제성장’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부패 문제만 해결해도 잠재성장률이 4% 선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한국은 지난해 5.4를 기록했다. 한국의 지수는 1999년 3.8에서 2008년 5.6까지 상승하며 개선됐지만 2011년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프랑스 등 OECD 국가의 평균 지수 7.0보다 1.6이 낮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한국의 평균치는 4.7로 역시 평균보다 2.3이나 낮았다. 부패지수는 세계은행과 세계경제포럼 등이 실시한 공무원과 정치인의 청렴도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부패 정도가 심한 것이고 10에 가까울수록 청렴도가 높다는 뜻이다. 지난해 뉴질랜드는 지수 9.5로 1위에 올랐다. 연구원 보고서는 부패지수가 0.1 개선되면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0.029%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한국의 지수가 7.0까지 올라가면 2010년 기준으로 1인당 GDP는 138.5달러, GDP 성장률은 0.65% 포인트 정도 추가 상승하게 된다. 이는 곧 우리나라의 청렴도가 OECD 평균 수준까지만 개선돼도 현재 3%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우려되는 잠재성장률이 4%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 부패 수준의 악화는 국내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국민권익위원회의 부패 인식·경험 조사에서 국민 체감 부패인식 점수(10점 만점)는 2010년 3.68점에서 2011년에 3.06점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경제가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의 청렴도 제고가 시급하다.”면서 “부패의 폐해에 대한 대국민 교육과 홍보 강화를 통해 부패를 강하게 통제할 수 있는 당위성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가청렴도 제고를 위한 각종 법·제도, 감사기구 등의 실효성을 높이고 민간의 자발적인 부패 방지를 위한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 제조업 7개월째 하락세

    중국의 제조업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 은행은 25일 공장 생산량을 뜻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월에는 48.7로, 지난달 49.3보다 0.6% 포인트 하락해 7개월째 50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팽창을, 50 이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HSBC의 수석애널리스트 취훙빈(屈宏斌)은 “PMI가 48.7을 기록한 것은 제조업이 부진하고 이에 따라 수출도 타격을 입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하기 위해서는 투자확대로 돈을 뿌리기보다 통화 완화를 통해 소비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여전히 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진흥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예컨대 중국 국무원은 교통운수부 등 주요 부처에 대해 6월 말까지 투자계획을 확정해 제출하도록 했다고 중국증권보가 지난 23일 보도했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 진작에 나선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박 역할분담론’ 반감에 ‘정책 대의원’ 논란도 한몫

    ‘이·박 역할분담론’ 반감에 ‘정책 대의원’ 논란도 한몫

    김한길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가 24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누적 합계에서 처음으로 친노계 이해찬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지역에서 280표(21.1%)를 얻은 김 후보는 전국 6개 지역 누적 대의원 득표수 1024표로 972표에 그친 이 후보를 52표 차로 따돌렸다. 이 후보는 추미애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민주당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치러진 대구·경북지역 당 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지역순회 대의원 투표에서는 664명이 참여해 67.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위를 탈환한 김 후보에 이어 구민주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대구 출신 추 후보가 212표(16%)를 받았다. 친노무현계 이 후보는 200표(15.1%), 손학규계 조정식 후보 189표(14.2%), 486(40대·80년대학번·60년대생) 주자 우상호 후보 158표(11.9%), 정세균계 강기정 후보 115표(8.7%), 정동영계 이종걸 후보 98표(7.4%), 원외 문용식 후보는 76표(5.7%)를 얻었다. 김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당심이 민심을 잘 수용한 결과다. 박근혜 의원을 반드시 꺾으라는 뜻으로 반드시 대선 승리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후보는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내일(25일) 대전·충남에서는 1등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종합 1위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후보가 선두를 탈환했지만 이 후보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충청권, 친노계 의원들이 많이 당선된 서울 등이 남아 있어 판세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이 후보의 하락세에는 친노 주도 총선 패배 책임,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반감이 있지만 이날은 ‘정책 대의원’ 선정 논란이 한몫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오전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한국노총 2000명, 민주노총 300명, ‘국민의명령·백만민란’(백만민란) 200명, ‘내가 꿈꾸는 나라’(내꿈나) 100명 등 총 2600명의 정책 대의원 할당을 결정했다. ‘정책 대의원’은 민주당이 통합과정에서 당과 정책 협약을 맺은 단체들에 대의원을 할당해 폭넓게 민심을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친노계 문성근 전 당대표대행이 대표였던 백만민란의 표는 ‘친(親)이해찬표’라는 게 후보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 후보 측은 “울산 대의원의 숫자가 221명인 것을 감안할 때 300여명은 적은 숫자가 아니다.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경선 룰이 정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가 이긴 지난 21일 부산 경선에서는 ‘유령 대의원’ 의혹이 제기됐다. 정청래 전대준비위원은 전대준비위 회의에서 “부산 수영구 지역 대의원 15명이 수영구 사람이 아닌데 대의원으로 등록돼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호중 사무총장은 “전대준비위에서 논의할 사항이 아니어서 선관위로 넘겼다. 자기 지역 당원이 아닌 사람이 지역위원회 선출로 대의원이 된 경우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선관위원은 “자격에 문제가 있는 투표권자의 투표는 무효 처리가 될 것”이라고 밝혀 부정 대의원 투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2의 통합진보당 사태가 될 것이란 우려와 함께 불공정 선거를 둘러싼 후보 대결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송수연·대구 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페이스북의 굴욕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주가가 상장 이튿날 이후 줄곧 폭락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순조로운 데뷔를 예상했던 투자자들 사이에 페이스북 주식 거래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초 공모가를 38달러로 정한 페이스북은 21일 거래 첫날 종가에 비해 10.99% 하락한 34.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또 22일 오전 장 초반 5.9%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일부 투자자들은 페이스북과 기업공개(IPO) 주간사인 모건스탠리가 대규모의 공모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 바람에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애초 기업공개 계획 물량보다 25%가 많은 4억 2120만주를 내놓은 데다 공모가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무려 74배로 애플(13.7배)·구글(18.6배)은 물론 나스닥시장 평균(20.8배)을 크게 웃도는 등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페이스북 공모가는 원래 28~35달러로 제시됐다가 상장 직전 38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한편 페이스북 나스닥 상장 첫날 발생한 나스닥의 거래 시스템 오류 역시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뉴욕 나스닥시장을 운용하는 나스닥 OMX그룹은 21일 성명을 통해 “18일 거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거래가 30분간 중단됐다.”고 밝혀 거래 시스템 오류를 시인했다. 이로 인해 거래를 정상적으로 체결하지 못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에 대한 배상 문제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노무현을 넘어라” 자생력 시험대에

    “노무현을 넘어라” 자생력 시험대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 사진전과 문화제가 열렸다. ‘3년 탈상’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추모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국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애틋함을 간직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년 노 전 대통령은 친노(친노무현) 세력에 든든한 방패막이가 돼 주었다. ●문재인·김두관 토크쇼 한무대에 3년상이 끝나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애틋한 마음이 식을 수 있다. 노 전 대통령과 친노 세력에 대한 공세를 최대한 자제해 왔던 새누리당이나 보수진영은 가혹한 공세를 퍼부을 수 있다. 이제부터는 노 전 대통령이 친노세력에게 방패막이가 아니라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문재인(왼쪽) 상임고문, 김두관 (가운데)경남지사, 손학규(오른쪽) 상임고문 등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에게도 노 전 대통령을 ‘뛰어넘어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자력갱생의 비전을 보여 주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 문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결의하고 출발하는 그런 마음을 다지는 기회”라고 3주기 소회를 밝혔다. 이들 주자는 이날 추모일정을 소화했다. 문 고문과 김 지사는 추모문화제에서 토크쇼를 했다. 두 사람이 대선국면에서 한 무대에 선 것은 처음. 손 고문은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경남대에서 특강했다. 대선정국에서의 이들의 운명은 노 전 대통령과 친노의 공과를 국민들이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친노 진영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절반의 부활에 성공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아직 친노를 완전히 복권시키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야권의 한 인사는 “국민들은 아직 친노의 부활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친노 복권 여부는 민주당 당권 경쟁이나 대선 국면을 거치며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봉하마을서 참배 친노는 2007년 대선 패배 직후 스스로 폐족(廢族)이라고 부를 정도로 몰락했다. 하지만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대거 당선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총선에서 민주당 내 최대 정치세력이 됐다. 좌장 격인 문 고문은 당내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범친노인 김 지사도 현재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친노 진영의 내부 경쟁이 심하고 비노 진영의 반발도 강해지고 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은 ‘친노 독식·호남세력 학살’이라고 주장하며 친노 진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친노가 부활한 뒤 심각한 계파정치, 패권정치를 일삼는다며 반발이 여전하다. 최근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은 친노에 대한 반발에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됐다. 입으로는 친노와 구민주계의 화합을 외쳤지만, 선거도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두 진영이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나눠 맡기로 했다는 것 자체가 계파별 나눠 먹기식 구태정치라는 비판이 그치지 않고 있다. 친노가 결정적인 국면에서 포용의 정치력을 보여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친노의 정치력이 시험대에 올라 있다. 친노가 변화하지 않으면 정권교체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런 우려에 따라 야권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고문의 지지율도 하락세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그에 대한 신뢰를 유보하고 있음이 일부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친노의 부활… 비노의 반발 사회 분위기는 복잡다단하다. 노무현대통령작은비석수원추진위원회가 수원연화장에 추모비를 건립하기로 했으나 보수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형 노건평씨에 대한 검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3주기(23일)를 맞아서도 공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꿈꾼 ‘사람 사는 세상’이 단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美 부동산 ‘그림자 재고’ 시장회복 걸림돌”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에는 ‘그림자 재고’의 해소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림자 재고는 압류 절차에 들어간 주택과 악성연체 주택, 차압돼 금융기관이 소유한 주택 등으로 아직까지 시장에 나오지 않은 주택을 뜻한다. 연구원은 20일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 지연의 배경’ 보고서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은 주택 판매 증가와 투자목적용 주택 구입 증가 등으로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원인으로는 미국 경기 회복세 약화, 높은 수준의 모기지 연체 비율, 담보 주택 차압률, 그림자 재고 등을 꼽았다. 1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연 2.2%로 전분기(3.0%)보다 0.8% 포인트 하락했다. 여기에 전체 담보주택 차압 비율 역시 1분기에 4.4%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분기(2.8%)의 1.6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주택시장에 실거래용으로 나오지 않는 그림자 재고가 소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미국 부동산 가격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의 그림자 재고는 1월 현재 기존 주택 재고의 약 70%에 달한다. 보고서는 미 부동산중개연합을 인용해 “3월의 경우 매매 거래된 기존 주택 가운데 할인 폭이 큰 주택이 29%나 될 만큼 그림자 재고가 고(高)할인 매물로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미국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할 가능성이 크다. 전미주택협회에서 발표한 이달 주택 시장 지수는 29로 기준점인 5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주요 기관들도 그림자 재고의 해소 없이는 연내 미국 부동산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전세 은평·노원 하락… 강남구 오름세로

    서울 전세 은평·노원 하락… 강남구 오름세로

    지난주 전세시장은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은평구 등 전셋값 강세를 보여온 지역에선 거래 부진으로 매물이 쌓이고 있으나 그동안 잠잠했던 강남구 대치동에선 오히려 전셋값이 오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전세시장에선 은평·노원·중랑·성동·양천구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은평구는 진관동 상림마을6단지 푸르지오(168㎡)가 2억 6000만~3억원으로 1000만원가량 내렸다. 양천구는 학군 수요가 줄고 비수기까지 겹치며 전세 매물 적체가 심화된 상태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89㎡)는 1500만원이 하락한 2억 5000만~2억 8000만원 선이다. 반면 강남구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많이 오르고 있다. 수요와 매물이 모두 많진 않지만 급매물은 빠진 상태다. 대치동 은마(102㎡)는 1000만원이 올라 2억 6000만~3억 1000만원 선이다. 경기 지역에선 과천이 소폭 내리고 성남이 올랐다. 한편 정부의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파트 매매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아파트의 집값 상승세는 주춤하고 수도권 신도시들의 집값 하락세는 깊어졌다. 일단 집값을 끌어올릴 변곡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다. 4주일 만에 하락한 재건축 아파트값은 서울 용산·송파·강남구 등에서 낙폭이 컸다. 송파구 가락시영2차(33㎡)는 1000만원 내린 4억 3000만원 안팎의 호가를 나타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스페인도 뱅크런…亞 ‘검은 금요일’ 美·유럽 혼조세

    스페인도 뱅크런…亞 ‘검은 금요일’ 美·유럽 혼조세

    그리스 은행권의 예금 대량인출 사태(뱅크런)가 스페인으로 전이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에 비해 3.4% 폭락하는 등 세계금융시장이 동반 폭락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탓에 한국의 신용위험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2.78포인트(3.40%) 내린 178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9.45포인트(4.15%) 하락한 448.68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금융시장이 출렁였던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아시아 국가 증시 중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19일 0시 현재 유럽에서는 영국 FTSE가 1.11%, 프랑스 CAC40이 0.26%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국 다우존스는 불안감 속에 0.14% 상승세를 나타냈다.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150bp에 거래됐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외평채 CDS 프리미엄 143bp보다 7bp 오른 것으로 지난 1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5월 금융협의회에서 현 세계경제 상황을 ‘대불황’(Great Recession)이라고 진단했다. 김 총재는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 등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이 끌고 나가는 것도 힘겨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그리스의 연정구성 실패와 유로존 탈퇴 가능성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경기와 물가 등 우리경제의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유럽 사태가 악화될 경우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이 오는 동시에 실물경제에도 심리적 충격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국내 소비 위축까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검은 금요일’은 그리스발 악재가 스페인에 전이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어났다. 스페인 정부가 부분 국유화한 반키아에서 지난주 10억 유로가 넘는 예금이 빠져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뱅크런이 스페인까지 전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졌다. 스페인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으나 무디스가 스페인의 주요 은행에 대해 무더기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피치는 17일(현지시간)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이탈할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스페인의 자산규모 1위 시중은행인 산탄데르를 비롯해 16개 은행과 한 개의 영국 내 자회사에 대해 신용등급을 1∼3단계씩 하향조정했다. 산탄데르는 신용등급이 3단계 떨어진 ‘A3’로, 2위 은행인 BBVA도 3단계 하락한 ‘A3’로 평가됐다. 또 다른 대형은행인 바네스토 은행과 카이사 은행도 ‘A3’로 하향조정됐다. 이외 스페인 4개 지방정부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유로존위기 스페인으로] 시총 이달 115兆 증발… 삼성전자株 120만원 붕괴

    [유로존위기 스페인으로] 시총 이달 115兆 증발… 삼성전자株 120만원 붕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기 때문에 지지선 설정 자체가 의미 없습니다.” ‘검은 금요일’인 18일 코스피 지수 1800선이 힘없이 무너진 데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말이다. 코스피는 1813.79로 출발했지만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개장 후 30분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800선이 처음 깨졌다. 이후 1800선 공방이 계속되다가 오후 들어서 점차 낙폭이 커지면서 1780대로 주저앉았다. 하루 만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1750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비관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13거래일째 계속됐다. 외국인은 43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3조 1647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팔아치운 것이다. 개인과 기관은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1800선이 깨지자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2855억원을, 기관은 146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9.45포인트(4.15%) 내린 448.68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하루 동안 시가총액은 36조 3700억원이 사라졌다. 이번 주 78조 910억원이 빠졌고 5월 들어 사라진 시가총액은 115조 9050억원에 달한다. 신동수 NH농협증권 투자전략실장은 “유럽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이라면서 다음 달 중순 그리스 총선 전까지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감안할 때 지수가 추가하락할 경우 과매도 국면,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기 때문에 추가 조정시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조심스럽게 권고했다. 코스피 1770선은 1차적으로 분할매수가 가능한 구간이라는 것이다. 특히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표주인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5만 7000원(4.66%) 내린 116만 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3일(116만원) 이후 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현대자동차도 1만 1500원(4.78%) 하락한 22만 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9원 오른 1172.8원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19일(1174.8원) 이후 최고치다. 오전 한때 1175원대까지 치솟은 환율은 오후 들어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으로 소폭 내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잘나가던 STX 유럽 금융위기에 ‘발목’

    STX그룹이 최근 재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재무제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경고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 포함됐다. 여기에 최근 계열사 지분 매각과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확보 방안을 발표하고, 산업은행에 1조원대 규모의 자산매각 과정에 참여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 인수·확장전략 적중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날 금융시장에서 STX그룹 주가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STX팬오션 주가는 전날 대비 14.89%(770원) 급락한 4400원을 기록했다. STX메탈과 STX, STX엔진, STX조선해양 등도 10%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STX가 현재 진행 중인 STX OSV 매각대금을 미리 받았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나돌았기 때문이다. STX는 성명을 내고 “현재 STX OSV 매각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산업은행과의 패키지 딜은 지분 매각 또는 기업공개(IPO) 작업을 더욱 촉진시키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TX는 지난 1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의 협의 아래 계열사(지분) 매각, 해외자원개발 지분 매각, IPO,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총 2조 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다만 산업은행에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1조원대 자산매각을 위한 공동펀드를 조성하자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STX의 재무구조 악화의 근본 원인은 STX의 사업 구조와 맞닿아 있다. STX의 주력 계열사는 모두 바다와 연관이 있다. 해운(STX팬오션)과 조선(STX조선해양, 중공업, 엔진) 등의 포트폴리오가 중심이다. STX는 그룹 출범 첫해인 2001년 대동조선(현 STX조선)을 시작으로 2002년 산단에너지(STX에너지), 2004년 범양상선(STX팬오션), 2007년 아커야즈(STX유럽) 등 잇따른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지난해 기준 재계 14위에 올랐다. 세계 경제가 잘나가던 2000년대 초반에는 이러한 확장 전략이 먹혔다. 돈을 빌려 회사를 인수한 뒤 그 회사에서 다시 수익을 내 돈을 갚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2007년 금융위기후 이익 줄어 타격 그러나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글로벌 경기가 악화되면 가장 타격을 받는 산업이 해운과 조선이다. 각국의 무역이 줄어드는 동시에 선주들이 지갑을 닫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력사인 STX조선 영업이익은 1039억원에 그쳤다. 금융권에 따르면 STX그룹의 지난해 말 기준 그룹 부채는 24조원, 자본은 11조~12조원으로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100% 이하가 이상적인 수준이다. STX에 대한 재계와 금융시장의 시각은 우려와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 한 증권사 기업채권 담당자는 “STX가 당장 부채비율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는 매출이 꾸준히 나고 있어 최악의 상황까지 몰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유로존 부채 위기가 확산되면서 조선과 해운의 불황이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STX 관계자는 “STX OSV 매각이나 부채를 줄이기 위한 산은과의 협의 등은 이번달 안에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월 수입물가 1.7% 상승… 25개월만에 최저

    지난달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수입 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내놓은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 물가는 전월에 비해 1.0% 하락했다. 수입 물가 하락은 지난해 11월(-1.6%) 이후 처음이다. 박연숙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세계 경기 둔화 여파로 유가와 비철금속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입 물가도 함께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은 3월 122.5달러에서 4월 117.3달러로 4.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125.90원에서 1135.55원으로 0.9% 올랐다. 환율 상승 부담을 유가 하락분이 충분히 상쇄하면서 수입 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달 들어서도 계속 떨어져 106달러까지 내려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수입 물가는 1.7% 상승에 그쳤다. 2010년 3월(-4.3%) 이후 25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4월 상승률(19.0%)이 워낙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수출 물가는 운송장비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교역조건 2008년 위기 수준 악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 단가가 수출 단가보다 많이 올라 교역조건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나빠졌다. 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1분기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5.1로 지난해 1분기보다 6.4% 떨어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기준년인 2005년에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똑같은 수출 대금으로 올 1분기에는 75.1개만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1988년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이래 가장 낮았던 2008년 4분기(75.1) 수준과 같다.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는 2010년 4분기(-2.1%)부터 6분기 연속이다. 전분기(-8.9%)보다는 하락 폭이 둔화됐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5·10부동산대책 반응 ‘무덤덤’… 송파구만 오름세

    5·10부동산대책 반응 ‘무덤덤’… 송파구만 오름세

    서울 강남 3구의 주택투기지역 해제와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를 골자로 하는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주요 내용이 이미 알려진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취득세 감면 등 시장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지난주 매매시장은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는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가 500만~2000만원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0.05%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위축된 매수심리 속에 중랑구(-0.07%)와 강동구(-0.06%), 동대문구(-0.05%), 강남구(-0.04%), 강서구(-0.03%)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도곡동 도곡렉슬과 선경1, 2차 단지가 1000만원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가격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평촌(-0.04%)과 분당(-0.01%)이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도 매수세 부족으로 수원(-0.04%)을 비롯해 김포(-0.03%), 안양(-0.03%), 의왕(-0.03%) 등 모두 소폭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저가매물을 구하려는 신혼부부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는 조용했다. 서울(-0.03%)은 강남구(-0.11%)와 서대문구(-0.11%), 강동구(-0.09%), 성북구(-0.09%), 송파구(-0.06%)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반면 소형아파트 위주의 싼 매물을 찾으려는 움직임에 힘입어 금천구(0.14%)와 마포구(0.07%), 은평구(0.03%)는 소폭 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우리경제, 中보다 글로벌경제에 민감

    우리경제, 中보다 글로벌경제에 민감

    중국 경제가 경착륙(경기의 급격한 하강)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중국 경제보다 세계 경제가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들어 우리 경제와 중국 경제의 동조화가 심해진 데다 중국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으로 중국 경제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3일 발표한 ‘중국 내부 요인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중국이 세계 경제 여건 변화와 무관하게 내부적 요인으로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상승하면 그 이후 1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률 상승효과는 0.01% 포인트에 불과하다. 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상승하면 그 이후 1년간 우리 경제는 0.65% 포인트 상승한다. 우리 경제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도 세계 경제의 종속변수라는 의미다. 세계 경제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제외한 상위 24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산한 수치이며, 분석기간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다. 우리 경제가 중국보다 세계 경제에 민감한 까닭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구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중 중국 내수를 위한 일반 무역은 30%대지만 중국의 수출을 위한 가공무역·보세가공은 70%에 육박한다. 대중국 수출 중 일반 무역 비중이 높은 다른 선진국들도 전체 수출 중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중국 경제의 위축이 무역경로를 통해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다. 문제는 앞으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후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씩 세번이나 인하하는 등 시중 유동성 공급을 통한 내수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이한규 KDI 연구위원은 “중국 정부가 내수 확대 등 성장전략의 전환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해 앞으로 중국 경제에서 내수의 역할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중국의 내부 요인에 따른 경기 변화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지금보다 커지게 된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중국과 우리 경제 성장률의 상관계수는 2006년 1분기부터 2008년 3분기까지는 0.51였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년 4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는 0.95로 상승했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상관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양국 간 동조화 현상이 심화된 만큼 중국 경제 둔화가 우리 경제에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다.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최근 5개월째 전월 대비 하락세다. 중국 가계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미국·유럽연합(20%)보다 높다.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부(富)의 효과에 따른 소비 위축은 물론 투자까지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담담한 강남… “DTI·취득세 빠져 아쉽다”

    담담한 강남… “DTI·취득세 빠져 아쉽다”

    “저번에 개포주공 1단지 50㎡를 8억 2000만원에 내놓았는데 혹시 연락 온데 없나요.” 정부의 ‘5·10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이 발표된 1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믿음공인에 걸려온 전화 내용이다. 이날 이 중개업소에 걸려온 전화는 전·월세 문의가 4건, 대책 발표 이후 동향을 묻는 전화는 3건이 전부였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정작 개포 주공과 시영아파트 등이 몰려 있는 개포동 일대 중개업소는 평상시보다 더 한가했다. 오일심 믿음공인 대표는 “대부분의 대책이 이미 알려진 데다 1대1 재건축 완화 역시 개포동에는 해당되는 아파트가 거의 없어 반응이 덤덤하다.”면서 “다만,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포주공 1단지 50㎡는 총선 전까지만해도 7억 3000만~7억 4000만원쯤 했으나 총선 뒤부터 뛰기 시작해 8억 2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인근 스타공인 송보경 대표도 “이미 대책 발표 전에 거래가 다 이뤄져 이제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경기 과천의 주택시장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과천시 별양동의 보석부동산 유순배 대표는 “실수요자들이 2년 미만 주택 보유자에 적용되는 양도세 중과세율 완화가 현행 세율과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지난해 12·7대책 발표 때는 하루 10여통의 문의전화가 왔지만 오늘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또 “4명의 고객이 계약금을 들고도 재건축은 1000만원, 일반 아파트는 2000만원가량 가격 차이가 나 계약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유씨에 따르면 현재 과천시에서 영업 중인 110여곳의 중개업소 가운데 지난달까지 단 1건의 거래도 성사시키지 못한 곳이 55%에 이른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거래활성화를 위해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취득세 감면이 필요한데 이게 빠져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았다. 비록 DTI와 취득세 감면 부활이 무산됐지만 이번 대책에 의외로 강도 높은 내용이 많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DTI에 묻혀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와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완화, 분양권 전매 제한 완화 등의 대책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이들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부동산 114 조사에 따르면 양도세 비과세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만 해도 무려 13만 1200가구(2010년 이후 입주)에 달한다. 한 대형 주택업체 관계자는 “강남 3구가 주택거래신고제에서 풀려 거래 때 자금 조달 계획서 등을 내지 않게 되면 기존 주택은 물론 오피스텔 등의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 전매제한 완화의 헤택이 기대되는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경우 전매제한 완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권병세 광교부동산 대표는 “아직은 반응이 없지만 호재인 만큼 2~3일 지나면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오상도기자 sunggone@seoul.co.kr
  • 不通의 진보 솎아내고 안철수 더하고… 범야권 판 다시 짜나

    19대 총선 비례대표 부정 선거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12월 대선 체제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야권연대의 한 축을 이룬 민주통합당 내부에서조차 진보당과의 대선 연대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는 기류다. 진보 진영의 ‘단일대오’ 형성이 절실하지만 국민의 뜻과 거리가 먼 행태를 보이고 있는 진보당과 손을 잡는 게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진보당 사태를 관망해 온 재야 원로들의 입에서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지지세력과의 연대를 통한 ‘진보 세력 재구성론’이 본격 등장했다. 재야 원로 모임인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경선 과정의 문제점에 더해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의 폐습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누가 얼마나 억울한가를 따지기 전에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고 진보당에 촉구했다. 범야권 원로들은 진보당 사태에 대한 인식을 ‘참담’하다는 표현으로 정리했다. 원탁회의는 “(통합진보당이) 당내 분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재창당 수준으로 갱신함으로써 이번 사태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국민이 하나를 내려놓는 반성을 요구할 때 진보당 스스로 둘, 셋을 내던지는 희생을 감내하며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탁회의가 지난해 7월 출범 후 총선 야권연대 구도를 압박하고 정치적 고비마다 타개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날 원로들이 권고한 ‘재창당 수준의 갱신’은 진보세력 재구성론의 전제 조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는 현 진보당 당권파가 연대 파트너로서는 부적절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진보당 스스로 재창당 수준의 강도 높은 쇄신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헤쳐모여’식의 세력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향후 야권연대 방향에 대해 “12월 대선 연대는 아직 정당 구조에 포섭되지 않은 안철수 지지세력도 끌어안는 연대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선 정국에서 진보당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중론인 만큼 안철수 세력이 범야권에는 새로운 대안 세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기저에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속앓이도 깊다. 진보당이 총선 한 달 만에 지지율이 반 토막 난 가운데 민주당도 동반 하락하는 타격을 입고 있다. 리얼미터의 지난 8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45.9%로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민주당은 30.8%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착잡하고 난감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당선자는 “진보당과 연대를 하다가는 중도층의 지지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며 “야권연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수위를 낮추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진보세력의 본격적인 재구성 과정에서 진보당 사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2월 대선 체제 정비를 위한 진보세력 재구성 화두를 던진 원탁회의는 지난해 7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 등 친야 인사 21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2012년 야권의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를 존립 목표로 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지율 하락 문재인, 청년일자리로 위기탈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 발표한 대선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의 지지율은 9.6%로 지난 3월 조사(14.2%)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35.8%,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22.0%였다. 한국갤럽의 5월 첫째주 여론조사에서도 박 위원장이 38%의 지지율로 안 원장(23%)과 문 고문(11%)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문 고문은 전주보다 2% 포인트 떨어졌지만 박 위원장은 2% 포인트 올랐고 안 원장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5월 첫째주 조사에서는 전주보다 0.4% 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으나 13.5%로 2위 안 원장과 8.7%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4월 총선 과정에서 한때 안 원장을 추월하며 박 위원장을 바짝 추격할 때와 비교하면 지지도가 반 이상 하락한 셈이다. 부산·경남에서의 부진한 총선 성적표에 이어 최근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담합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훼손된 점 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은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맡은 당내 ‘좋은일자리본부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문 고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유니온 초청간담회에 참석, “나쁜 정치, 나쁜 정책이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줬다.”며 청년층 표심을 파고들었다. 문 고문은 간담회에서 “젊은이들이 취업을 못하고 나쁜 일자리를 구하게 되면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운이 나빠서, 스펙이 낮아서’라며 자신의 탓만 하는데 정책과 정치가 잘못돼서 문제가 생긴 것임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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