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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협상 타결] 국내 기업들 ‘제2의 중동 붐’ 기대

    [이란 핵협상 타결] 국내 기업들 ‘제2의 중동 붐’ 기대

    이란 핵협상 타결로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된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의 중동 최대 내수 시장에 풍부한 원유와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방의 제재 때문에 생산 시설이 노후화돼 있어 경제 제재가 풀리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발주될 가능성이 높다. 건설·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규모가 1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예상치도 나온다. 다만 이란이 원유 증산에 나서면서 당분간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4대 원유 매장국인 이란은 미국 제재가 있기 전에는 하루 약 38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수출했다. 신규 설비 발주가 없더라도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 약 100만 배럴의 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국제 유가는 맥을 못 췄다. 14일 오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날보다 2.07% 급락한 배럴당 51.12달러까지 떨어졌다. 중동과 교역을 꾸준히 해 오던 국내 기업들도 분주해졌다.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 제재가 풀리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서방 제재 때문에 이란과의 교역량은 87억 달러 수준으로 미미했다.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은 지난 2월 작성한 이란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에서 건설·플랜트, 철강, 석유화학, 조선·해운, 자동차 부품, 보건·의료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설·플랜트 업체들이 가장 먼저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공사 중단된 이란 수주잔고가 약 2000억원에 달한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란 자금 상황과 저유가를 감안할 때 신규 수주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건설 부문의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경제 제재에 이어 금융 제재까지 풀리면 국내 금융권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 현재 이란과의 교역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은행에 국한해 제한된 범위에서 국내 기업들이 이란과 교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금융 제재가 풀리면 다른 은행들도 이란과의 무역대금 결제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란의 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제재를 푸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미국은 이란의 이행 여부와 제재 해제를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 “특히 일부 제재는 법으로 묶여 있어 미국 의회에서 (법을) 바꿔야 하는 만큼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교역 제재 중에서 가장 큰 것이 원유 수출과 국영 업체들의 교역을 막은 것인데 그 부분도 촘촘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은행인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의 영업이 정상화될지도 관심이다.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은 2010년 외국환 업무 정지 등의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멜라트은행 자체가 제재 대상이어서 핵협상 타결 내용을 자세히 봐야 한다”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풀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커피값 올리는 스타벅스 내리막 원두값과 거꾸로

    커피값 올리는 스타벅스 내리막 원두값과 거꾸로

    커피 원두 가격이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스타벅스가 7일(현지시간)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 원두값이 하락했는데도 커피 가격을 올린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미국 스타벅스는 6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7일부터 제품과 시장에 따라 가격을 5~20센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톨(355㎖), 벤티(591㎖) 사이즈 ‘오늘의 커피’ 가격은 10센트씩 인상하는 반면 그란데(473㎖) 사이즈 ‘오늘의 커피’와 프라푸치노 음료, 식품 등의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 인상 후 미국 대부분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벤티 사이즈 ‘오늘의 커피’를 사기 위해서는 2.45달러(약 2780원)를 지불해야 한다. 한국 스타벅스의 벤티 사이즈 ‘오늘의 커피’ 가격은 4800원이다. 스타벅스는 이번 인상으로 소비자가 지출하는 평균 비용이 1%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올해 원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커피 제조 비용은 다소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원두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 비가 많이 오고 기온이 높아 원두 수확량은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이에 원두 가격은 지난해 10월 14일 최고치를 기록했던 파운드(454g)당 221.9센트에 비해 43.8% 하락해 7일 파운드당 124.7센트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6월 미국 스타벅스는 브라질에 가뭄이 들어 원두 수확량이 감소해 가격이 오르자 4년 만에 처음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미국 스타벅스는 “기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신규 고객을 모집하는 동시에 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스타벅스가 올해 값싼 원두를 대량으로 구입해 커피 제조 비용을 낮추면서도 커피 가격은 높여 손쉽게 이윤을 창출할 것이라고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그리스 긴축안 거부] 그리스 충격에 글로벌 증시 요동… 美 기준금리 인상 늦춰지나

    그리스의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대한 반대 충격파로 6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는 크게 흔들렸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하락한 2만 112.12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1.09%, 4.04%씩 낮아졌다. 2차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1% 오른 채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6% 떨어진 1만 917.87을 이어 갔고, 프랑스 CAC40도 1.71% 하락한 4725.31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도 0.63% 빠진 6543.58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1.25포인트(0.57%) 떨어진 1만 7628.86을 나타냈다. 다만 큰 폭으로 떨어졌던 유로화는 점차 낙폭을 줄이더니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의 사임 발표가 나오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1.0969까지 떨어졌던 유로화는 1.1088로 올랐다. 그리스 사태와 맞물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리스 사태와 중국 주식시장의 급락, 미국 자치령인 푸에르토리코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등의 변수들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8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10일 클리블랜드 강연 등에서 세계경제 및 금리 전망이 어떻게 언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 후 “(그리스 사태가)유로화 사용 국가들이나 세계 금융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국으로도 전이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총력 부양책에도 롤러코스터 中 증시

    중국 정부가 지난 3주 연속 ‘검은 금요일’을 연출하며 대폭락했던 증권시장의 하강 곡선을 겨우 멈춰 세웠다. 그러나 확실한 반등세로 전환시키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6일 중국 증시는 종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하자마자 당국의 ‘총력 부양책’에 힘입어 상하이 종합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138.37포인트(3.75%)나 급등했다. 하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서 오후 1시쯤에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더 떨어져 위기감을 자아냈다. 오후 2시 이후 힘겹게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장대비 2.4% 오른 377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날 세계 금융가는 그리스 국민의 채권단 긴축안 부결만큼이나 중국 증시에도 주목했다. 중국 증시는 외국인 투자가 제한돼 있어 그리스 사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지만,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 하락세 시장과 싸우는 형국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차원을 넘어 국가 문제로 확대됐다. 중국 당국은 패닉 상태에 빠진 증시를 살리기 위한 1차 부양책에 이어 지난 주말 기업공개(IPO) 중지와 자금 수혈을 내용으로 하는 2차 부양책을 내놨다. 이어 인민은행은 증시 안정을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중국증권금융공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증권금융은 인민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지원을 위해 증권사에 평형기금을 빌려줄 예정이다. 중국의 과도한 개입은 정부 신뢰의 문제로 퍼졌다. 정부가 그동안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투자를 부추겨 경제구조 변화를 꾀한 만큼 하락 시장을 되살리지 못하면 경제 정책이 전반적으로 위태로워진다. 세계 2위인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 그리스 사태와는 또 다른 위기가 세계 경제를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 파동이 (금융을 넘어) 국가 차원까지 비화했다”면서 “핵심은 (정부 정책의) 신뢰 여부”라고 전했다. 이어 “당국은 지금 ‘뭐든지 다한다’라는 심리”라면서 “하락세가 당분간 주춤하더라도 정부의 부양책은 효과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는 “증시 손실로 말미암은 중국의 소비 위축도 우려된다”면서 “그리스 위기와 함께 세계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디언은 “증시 거품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시장 논리대로 놔두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증시 살려라”… IPO 스톱·기금 쏟아붓기

    中 “증시 살려라”… IPO 스톱·기금 쏟아붓기

    토요일이었던 지난 4일 오전 중국 국무원은 재정부,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등 금융정책 기구의 수뇌부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증시 부양 작전 회의였다. 중국 증시는 최근 3주 동안 29%나 폭락했다. 지난달 12일 5178을 찍었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3일 3686으로 떨어지면서 2조 4000억 달러(약 2696조 4000억원)가 증발했다. 그리스 국내총생산(GDP) 10배와 맞먹는 금액이다. 긴급회의 뒤 곧바로 부양책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기업공개(IPO)를 중지시켰다. 새롭게 상장되는 기업에 돈이 분산되는 것을 막는 조치다. 당장 기업 상장을 승인받았던 28개 회사가 IPO 연기를 발표했다. IPO 중지는 중국 특유의 관치 금융으로 이번이 9번째다. 2012년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불안해지자 3개월간 신규 상장을 금지한 바 있다. 당국은 또 양로기금(중국식 국민연금)의 증시 투자도 허락했다. 3조 5000억 위안의 양로기금 중 최대 30%가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 중신(中信), 하이퉁(海通) 등 21개 증권사는 1200억 위안(약 21조 7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우량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는 ‘히든카드’를 거의 다 꺼내 놓았다. 그럼에도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백약이 무효’한 상황을 맞게 된다. 증감회는 이미 지난 1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등 주식 신용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주식 매매 수수료도 30% 인하해 줬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에 낮췄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민간자금을 끌어와 빚더미에 앉은 기업을 회생시키고, 창업을 일으켜 노동집약적 수출산업 구조를 첨단기술 산업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폭락하면서 모든 게 위태로워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가 하락은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과 자금 조달 능력을 떨어뜨려 경제성장을 갉아먹는다”며 “특히 빚을 내 증시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이들의 파산은 은행 부실로 이어지고 사회불안까지 야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를 믿고 주식에 뛰어든 9000만명의 투자자가 국가를 불신하는 위험스러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오바마 지지율 ‘하이킥’

    오바마 지지율 ‘하이킥’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2년 만에 50%를 회복했다. 경제 개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최근 미 의회와 연방대법원이 잇달아 오바마 정부의 핵심 정책을 지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힘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된 CNN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5월 53%를 기록한 이후 40%대로 떨어져 헤어나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50%로 반등한 것이다. 그의 지지율은 2009년 2월 첫 임기 취임 후 76%로 시작했으나 하락세를 면치 못해 2013년 11월 41%까지 떨어졌다. 2년 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한 배경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조사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52%로, 2009년 9월(5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인종 정책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달(50%)보다 5% 포인트가 오른 55%를 기록, 2010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CNN은 “최근 의회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의 신속한 타결을 위한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부여 법안이 통과되고 대법원이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과 동성 결혼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난사 흑인교회 장례식에서 부른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도 국민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해외건설 수주 32% 감소… 상반기 유가하락 등 영향 수주액 254억 달러 그쳐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254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수주액 375억 달러보다 32.1% 감소했다. 해외공사 수주액 감소 원인은 유가 하락세 지속, 중동지역 정정 불안, 세계 건설업계의 전반적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하락과 정세 불안으로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중동 지역에서는 69억 6000만 달러를 따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247억 4000만 달러)의 28.1%에 불과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메르스 여파 반영도 안 됐는데… 5월 산업생산도 내리막

    메르스 여파 반영도 안 됐는데… 5월 산업생산도 내리막

    메르스 여파가 반영도 안 됐는데 5월 전체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정부는 메르스 사태가 반영되는 6월 지표가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체감경기도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생산은 수출 부진으로 한 달 전보다 0.6% 줄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자동차(-3.7%)와 반도체(-4.8%) 등이 부진하면서 2개월 연속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1.1% 줄었다. 재고율은 127.3%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해 2008년 12월(129.9)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0.7% 포인트 하락한 73.4%를 나타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자동차와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부진하면서 이 영향으로 제조업 지표가 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도소매(-1.3%)와 전문·과학·기술(-3.2%)이 줄면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변동이 없었다. 가전제품을 포함하는 내구재(-1.1%) 판매가 감소했지만 의복 같은 준내구재(0.8%)와 차량연료 등의 비내구재(0.3%)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도 한 달 전보다 1.3% 감소했다. 전 과장은 “지난달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메르스가 5월 소비동향 지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메르스 영향과 그리스 사태 등의 대내외 위험 요인이 확대돼 6월에는 부진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5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66으로 집계돼 5월(73)보다 7 포인트 떨어졌다. 2009년 3월(56)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 체감 경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악화 “현재 상황은?”

    기업 체감 경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악화 “현재 상황은?”

    기업 체감 경기 기업 체감 경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악화 “현재 상황은?” 올 6월 들어 수출부진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타격이 겹치면서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악화됐다. 최근엔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한층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제조업의 6월 업황 BSI는 66으로 집계돼 5월(73)보다 7포인트 떨어지면서 두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지수는 2009년 3월 56을 기록한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월호 사고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작년 5월(79)과 6월(77)보다도 훨씬 낮다. 7월 업황 전망BSI도 67로 조사돼 5월에 조사했던 6월 전망치(76)보다 9포인트나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의 업황BSI는 5월 78에서 6월 73으로 5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업황BSI는 57로 조사돼 5월보다 8포인트 내렸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전달보다 7포인트, 6포인트 하락한 67, 66으로 집계됐다. 업황 BSI뿐만 아니라 매출, 채산성, 자금 사정 등을 보여주는 부문별 BSI 지수가 대부분 떨어졌다. 제조업체가 지목한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25.8%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불확실한 경제상황’ 19.7%, ‘경쟁심화’ 12.2% 순이었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6월 업황BSI는 65로 5월보다 11포인트나 떨어져 제조업보다 낙폭이 컸다. 이는 2년4개월 전인 2013년 2월의 수치(65)와 같은 수준이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BSI도 6월보다 12포인트 내린 66에 그쳐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비제조업체들도 매출, 채산성, 자금 사정 등의 부문별 BSI 지수가 전달보다 내렸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3.2%), 불확실한 경제상황(14.4%)이 주로 거론됐다. 박성빈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BSI로만 보면 메르스로 인한 여파가 작년 세월호 사태로 인한 충격보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비제조업 중 특히 여가서비스, 숙박, 운수, 도소매 등 서비스 부문의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88로 전달(98)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올 상반기 실적과 연간 전망을 부가 조사한 결과 제조업 업황BSI는 상반기 71에서 연간 전체는 74로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올 상반기 75에서 연간 전체는 76으로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백화점 매출 ‘껑충’…소비 회복 신호탄

    [메르스 꺾이나] 백화점 매출 ‘껑충’…소비 회복 신호탄

    메르스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백화점 매출이 모처럼 증가세로 반전했다. 업계는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2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여름 세일에 돌입한 26일 직후 이틀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3.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정용품(8.9%), 해외패션(7.1%), 여성패션(6.3%), 영패션(2.9%)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세일 일수를 절반가량 줄이면서 대형행사와 프로모션을 첫주에 집중해 많은 고객이 몰렸다”면서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 그간 쌓여 있던 소비 수요가 집중돼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날개 단 휘발유값… 서울 1676원

    날개 단 휘발유값… 서울 1676원

    서울 지역 주유소에서 판매 중인 휘발유 가격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전국 기준 1584.3원, 서울 지역 기준 1675.68원이다.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월 4일 최저점인 ℓ당 1489.52원까지 떨어진 뒤 계속 오르다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역시 지난 1월 1일 기록한 연중 최고 가격인 ℓ당 1587원에 근접했다. 실제 체감 휘발유 가격은 더 높다. 서울 강남·관악·서초·용산·종로·중구에는 ℓ당 2000원이 넘는 주유소들이 등장했다. 중구의 경우 일반 휘발유 기준으로 ℓ당 2166원을 받는 주유소도 나와 소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은 국제 유가와 함께 국내 휘발유 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 현물 시장의 휘발유 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연초 대비 완화되긴 했지만 계속 오르고 있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내리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란 핵협상이나 미국 금리 인상, 그리스 유로존 탈퇴 등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국제적 요인들이 있어 올 하반기에는 국내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석유공사는 다음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연중 최고치인 ℓ당 1595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저유가 지속 수출 3.1% 감소

    올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12대 주력산업의 수출증가율은 -3.2%로 뒷걸음질치고 세계 교역 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 영향 속에 올해 수출은 3% 안팎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 경제는 그나마 내수에 힘입어 2.9%(실질 국내총생산·GDP)로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지난해보다는 0.4% 포인트 떨어졌다.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수출액은 555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1% 줄고 수입액은 4746억 달러로 9.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무역흑자는 805억 달러로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정유, 석유화학은 상반기에 이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철강, 섬유도 하락세가 예견됐다. 엔저 장기화 속에 가전, 자동차도 가격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메르스 한 달-불안한 시민] 안 열리는 지갑, 얼어붙은 상권… 메르스發 ‘돈맥경화’ 조짐

    [메르스 한 달-불안한 시민] 안 열리는 지갑, 얼어붙은 상권… 메르스發 ‘돈맥경화’ 조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우리 경제가 다시 ‘돈맥경화’에 갇힐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돈도, 사람도 돌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 슬픔에 잠시 외출과 소비를 자제했던 세월호 참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감염 공포’가 전 국민을 짓누르면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기피하고 있다.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도 잇달아 방한을 취소하면서 여행·숙박·음식업종과 서울 명동 등의 관광지 상권도 3주째 얼어붙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메르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이달 들어 주요 소비 지표들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보다 더 떨어졌다. 세월호 참사 발생(2014년 4월 16일) 다음주인 4월 넷째 주의 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0.2% 늘었다. 반면 2차 감염자가 나오면서 메르스가 본격적으로 알려졌던 이달 첫째 주의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급감했다. 대형마트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4월 넷째 주는 4.7% 감소했고 이달 첫째 주는 3.4% 줄었다. 지난해 4월 넷째 주는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이 끼어 있어 이를 빼면 메르스 여파가 매출 감소에 더 큰 영향을 준 셈이다. 메르스는 여행산업도 덮쳤다. 관광업계는 세월호 참사 직후 수학여행 금지 등의 조치로 지난해 4월 16일부터 5월 2일 사이에 총 18만 8000명 규모의 관광이 취소돼 276억원의 손해를 봤다. 대부분 국내 관광객이었다.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씀씀이가 큰 해외 관광객의 여행 취소가 급증하면서 손실이 더 커졌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이 방한을 취소해 업계 피해가 1800억원가량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 중소기업청 설문조사에서는 중소기업의 53.7%가 메르스 확산으로 경영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답했다. 전통시장의 평균 매출액은 35.6%, 고객 수도 3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세월호 참사 때는 사회적인 위로, 경조 분위기 때문에 돈을 쓰지 못했다면 메르스 사태는 자신과 가족이 병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않아 소비 위축이 훨씬 심하다”며 “정부는 한시적인 소비세 인하와 규제 완화 등으로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가 하락세였는데 메르스 사태로 더 악화돼 올해 경제성장률은 2% 후반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정부가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업종에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프로야구] 이호준, 최고령 300홈런

    [프로야구] 이호준, 최고령 300홈런

    이호준(39·NC)이 역대 8번째로 3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호준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KBO리그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1회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정성곤의 초구 126㎞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렸다. 이로써 1996년 해태에서 데뷔한 이호준은 20년 만에 개인 통산 300홈런을 달성했다. 2000년 장종훈(340개), 2003년 이승엽(삼성·403개), 2006년 양준혁(351개), 2007년 심정수(328개), 2010년 박경완(314개)과 송지만(311개), 2012년 박재홍(300개)에 이어 8번째로 300홈런 클럽에 가입한 이호준은 최고령(39세 4개월 10일)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박재홍(39세 26일)이 가장 나이가 많았다. 현역 중에서는 김태균(한화·243개)과 이범호(KIA·230개)가 이호준 다음으로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나 300홈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30홈런 이상 친 시즌이 2003~04년 두 시즌뿐인 이호준은 임팩트가 강한 타자는 아니다. 그러나 열여섯 시즌이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함을 보였다. 2008년 무릎 부상을 당한 뒤 하락세를 보였으나 2012년 18홈런으로 부활했고, NC로 둥지를 옮긴 2013년과 지난해 2년 연속 20홈런을 돌파하며 ‘회춘’했다. 벌써 15개를 친 올해는 11년 만에 30홈런 돌파를 노리고 있다. 특히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점(67개)은 2003년 이승엽과 2010년 이대호(이상 144개)를 뛰어넘는 신기록을 꿈꾸고 있다. NC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9-4로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손민한은 5이닝 동안 4실점(2자책)했으나 타선 지원 속에 시즌 7승에 성공했다. 개인 통산 119승으로 역대 12위 한용덕(120승) 두산 코치에 턱밑까지 접근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박병호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롯데에 6-0 영봉승을 거뒀다. 1회와 7회 각각 솔로와 투런홈런을 쏘아 올린 박병호는 시즌 21호로 공동 2위 나바로(삼성), 테임즈(NC)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 강민호(롯데·23개)와는 2개 차. 역대 14번째로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며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에 박차를 가했다. 두산은 대구에서 삼성을 6-3으로 제압하고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선발 김수완이 제구 난조로 2이닝 만에 내려갔으나 윤명준-함덕주-오현택-이현승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대전에서는 SK가 이재원의 연타석포에 힘입어 한화에 7-2로 이겼다. LG는 잠실에서 KIA에 5-3 승리를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슈&논쟁]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

    [이슈&논쟁] 정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놓고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8억 5060만t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14.7% 감축해 7억 2600만t으로 줄이는 1안, 19.2%(6억 8800만t), 25.7%(6억 3200만t), 31.3%(5억 8500만t)를 각각 감축하는 2~4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쯤 최종안을 확정해 유엔에 제출할 계획이다. 환경단체와 학계에서는 이 안을 2005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배출량이 최대 30% 증가하고 2020년 목표보다도 8% 높아 온실가스 감축안이 아니라 기존보다 후퇴한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마저도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며 현실적인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안을 둘러싼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들어봤다.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감축량보다 방법에 초점 맞춰야” 정부는 2020년 이후 수립될 신기후체제에서 한국이 채택할 기여방안(INDC)을 네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각각 14.7%, 19.2%, 25.7%, 31.1%씩 줄이는 것이다. BAU 방식은 배출전망치로부터 일정 비율을 감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출전망치가 중요하다. 이 경우 전제조건을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배출전망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결국 BAU 방식에서는 이 전제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결정적이다. 배출전망치 산정을 위한 주요 전망 전제조건으로 국내총생산(GDP), 인구, 국제 유가, 산업구조가 있다. 정부는 각각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13년 전망치, 통계청의 2013년 전망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2년 전망치, 산업연구원의 2013년 전망치를 적용했다. 그 결과 GDP는 연평균 3.08%, 인구는 연평균 0.23%, 유가는 연평균 1.28% 증가하고 제조업은 2013년 32.9%에서 2030년 36.1%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됐다. 그런데 이러한 전제조건에 대한 가정들은 대체로 2013년 전망치로, 최근 추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배출전망치가 높게 예측됐을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GDP다. KDI가 2015년 3.0%, 2016년 3.1%로 GDP 성장률을 조정했을 정도로 GDP 성장률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과거 2013년 전망치를 고수했다. 산업구조 전망 또한 합리적이라 보기 어렵다. 현재도 우리나라 제조업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난다는 전망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세계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이익을 가진 중국이나 동남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무섭게 추격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 내에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비중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철강업계의 마이너스 성장과 감산 등 최근 드러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의 부진을 고려하면 충분하지 않다. 기업은 확대 재생산에 실패할 경우 시장 경쟁에서 낙오해 도태될 수밖에 없으므로 기업의 미래 전망은 항상 성장세를 띤다. 정부에 제시하는 기업의 미래 전망은 객관적인 전망이라기보다 계획에 가깝다. 게다가 올해부터 배출권거래제가 실시돼 기업에는 배출권을 더 많이 할당받으려는 유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되도록 해당 업종이나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더 높게 제시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경제 전망은 개별 기업이나 업계의 전망을 모두 합산하는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미래전망에 있어 문제가 되는 또 다른 점은 현재 산업을 기준으로 삼아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확대가 고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듯 BAU 방식은 전제조건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산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재산정 요구를 할 수 있으므로 과거 배출량을 기준으로 한 절대 감축 방식을 따르는 게 보다 분명하고 안정적이다. 이미 우리의 배출 총량은 2009년에 약속했던 2020년 목표치를 넘어섰기 때문에 얼마를 배출할 것인지를 전망하는 데 시간과 자원을 소진할 게 아니라 어떻게 줄여 갈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009년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설정하고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재확인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 2도 이내 억제’ 목표를 이루려면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배출 가능량이 1조t밖에 안 된다는 엄중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 “경제적 타격·저성장 고착화 우려”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완화한다는 방침 아래 정부가 유엔에 제출할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해 네 가지 안이 나왔다. 2030년 배출전망치 8억 5060만t을 기준으로 14.7%(1안), 19.2%(2안), 25.7%(3안), 31.3%(4안)를 줄이자는 것이다. 온실가스 목표치를 조정하려는 정부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이번에 나온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조차 과소 추정됐다는 게 산업계 의견이다. 당장 1안을 달성하기도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우선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는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에 도달한 이후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향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조사가 많다. 우리는 GDP와 온실가스 배출이 아직까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무리하게 규제할 경우 경제적 타격은 물론 저성장 고착화도 불가피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엔저(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하락) 쇼크 등으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있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내수경기 침체까지 우려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내놓은 ‘2030년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기여 방안’(INDC)은 국민 경제에 장기간에 걸쳐 부담을 미치는 수준임을 거듭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또 14.7%(1안)의 감축률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최신 기술 적용의 실효성도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우리 주력 산업은 이미 최신 감축 기술 적용과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고 있어 추가 감축 여력이 크지 않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기 위한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는 최소 1.6배에서 2.6배가 넘는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이는 고스란히 전기세 인상 등의 물가 인상과 직결돼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된다. 다른 감축 시나리오에 제시된 원전 비중 확대나 탄소포집저장기술(CCS) 활용도 기술과 비용 문제로 실제 감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탄소포집저장은 저장된 기체가 유출될 경우 인체에 해가 될 수 있고, 포집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포집 비용이 1t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 현재 온실가스 포집 비용은 1t당 60~80달러 수준으로 활용 단계까지는 최소 10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과 관련해 기존에 제시한 2020년 목표(BAU 대비 30% 감축)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게다가 원전 비중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기존 정책이 지연되고 있다. 추가 감축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2030년 목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정부가 제시한 2030년 배출 목표(최소 5억 8500만t)가 기존 2020년 목표(5억 4300만t)보다 늘어난다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다. 환경단체들이 주장하는 기존 공약 후퇴 방지 원칙은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 역사적 책임이 많은 선진국에 적용되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신뢰는 무리한 공약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이번에 제시할 감축 목표도 지킬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국민 부담과 국가 경제를 고려한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 러시아 중앙은행 또 기준금리 인하 ‘벌써 네 번째’

    러시아 중앙은행 또 기준금리 인하 ‘벌써 네 번째’ ‘러시아 중앙은행’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내려 11.5%로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인하 조치로 중앙은행은 지나친 경기 둔화 우려가 추가 인하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16일부터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1.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심각한 경기 냉각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율이 더 둔화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인플레율은 지난 3월 정점을 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연차 기준 16.4%, 5월에는 15.8%로 떨어졌으며 올해 말 인플레율은 12~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은 “실질 소득의 현저한 감소와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강세로 소비자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했으며 지난해 중반 도입됐던 식료품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 요인도 큰 영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은 인플레율이 내년 6월까지 7%대로 떨어져 2017년에는 목표치인 4%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주요 거시 경제지표를 볼 때 경기가 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인플레율이 떨어지는 대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다음 정기 이사회는 7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한 대응조치로 기준금리를 연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다가 지난 1월 30일 15%로, 3월 13일에 다시 14%로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30일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연 14%에서 12.5%로 1.5% 포인트 내린 바 있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혼란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중앙은행 또 기준금리 인하 ‘벌써 네 번째 인하 조치’

    러시아 중앙은행 또 기준금리 인하 ‘벌써 네 번째 인하 조치’ ‘러시아 중앙은행’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내려 11.5%로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인하 조치로 중앙은행은 지나친 경기 둔화 우려가 추가 인하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16일부터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1.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심각한 경기 냉각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율이 더 둔화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인플레율은 지난 3월 정점을 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연차 기준 16.4%, 5월에는 15.8%로 떨어졌으며 올해 말 인플레율은 12~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은 “실질 소득의 현저한 감소와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강세로 소비자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했으며 지난해 중반 도입됐던 식료품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 요인도 큰 영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은 인플레율이 내년 6월까지 7%대로 떨어져 2017년에는 목표치인 4%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주요 거시 경제지표를 볼 때 경기가 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인플레율이 떨어지는 대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다음 정기 이사회는 7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한 대응조치로 기준금리를 연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다가 지난 1월 30일 15%로, 3월 13일에 다시 14%로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30일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연 14%에서 12.5%로 1.5% 포인트 내린 바 있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혼란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중앙은행 또 기준금리 인하 ‘벌써 네 번째 인하 조치’

    러시아 중앙은행 또 기준금리 인하 ‘벌써 네 번째 인하 조치’ ‘러시아 중앙은행’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 포인트 내려 11.5%로 인하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인하 조치로 중앙은행은 지나친 경기 둔화 우려가 추가 인하 조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를 열고 16일부터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1.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심각한 경기 냉각 위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인플레율이 더 둔화한 데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인플레율은 지난 3월 정점을 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연차 기준 16.4%, 5월에는 15.8%로 떨어졌으며 올해 말 인플레율은 12~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행은 “실질 소득의 현저한 감소와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강세로 소비자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했으며 지난해 중반 도입됐던 식료품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 요인도 큰 영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은행은 인플레율이 내년 6월까지 7%대로 떨어져 2017년에는 목표치인 4%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은 주요 거시 경제지표를 볼 때 경기가 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인플레율이 떨어지는 대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다음 정기 이사회는 7월 31일로 예정돼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한 대응조치로 기준금리를 연 10.5%에서 17%로 대폭 인상했다가 지난 1월 30일 15%로, 3월 13일에 다시 14%로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 30일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연 14%에서 12.5%로 1.5% 포인트 내린 바 있다. 러시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인한 혼란에서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주총 결의금지 가처분… 삼성 합병 일정에 영향 주나

    이번엔 주총 결의금지 가처분… 삼성 합병 일정에 영향 주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합병에 ‘딴지’를 걸고 있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두 회사 간 합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엘리엇은 9일 삼성물산과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결의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합병 결의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해 달라는 뜻이다. 엘리엇은 앞서 지난 4일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삼성물산 지분을 7.12% 보유 중이라고 공시하면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간 1대0.35로 산정된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며 합병 반대를 선언했다. 합병 결의가 불법이 아닌 만큼 이들의 요구가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업계에서는 낮게 본다. 그러나 업계는 엘리엇이 국내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외로 무대를 옮겨 법적 절차를 계속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승인절차 지연에 따른 정부 책임을 물어 제기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이나 엘리엇 소재지인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 엘리엇이 합병 반대 입장을 밝힌 지 불과 5일 만에 가처분 소송까지 일사천리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이들의 의도가 시세 차익 실현을 넘어 삼성전자의 경영권 분쟁을 노린 게 아니냐는 분석마저 나온다. 엘리엇 측이 삼성전자 지분을 일정 부분 취득한 뒤 다른 외국인과 연계해 배당 확대, 이사진 교체, 회계장부 열람, 임시주총 소집 등 다양한 요구를 하며 삼성을 압박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올라가고 삼성전자 지분(4.1%)을 가진 삼성물산의 위상도 강화되는 만큼 삼성물산 3대 주주인 엘리엇의 입지도 커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진 전자 주식은 5월 현재 0.57%뿐이다. 한편 이날 삼성물산 주가는 3.55% 내린 6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세를 굳히면 당초 예상대로 합병을 둘러싼 삼성과 엘리엇의 표 대결이 펼쳐졌을 때 삼성에 유리하지 않다. 특수관계인 등 관련 지분을 13.9%가량밖에 확보하지 못한 삼성 입장에선 국민연금(9.79%) 등 주요 주주들이 반대표를 행사하지 않도록 주가가 무조건 올라 줘야 한다. 아직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5만 7234원)보다 높지만 전날 보인 장중 움직임처럼 7%가 넘는 하락세를 보인다면 상황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해 무산된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결의 당시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아래로 떨어졌다는 이유로 반대를 선언한 뒤 기권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힐러리 대항마? 젭 부시보단 랜드 폴

    최근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됐지만 지지율 60%대를 유지하며 독보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대선 결선에서 만났을 때 그를 물리칠 수 있는 공화당 후보는 과연 누구일까.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공화당의 가장 큰 과제는 클린턴 전 장관을 누를 수 있는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하는 것이다. 오는 15일(현지시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이 같은 관측이 빗나갔음을 보여준다. 지난 2일 발표된 CNN-ORC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 유력 후보군 5명과의 대선 결선 가상대결에서 클린턴 전 장관과 지지율이 가장 비슷한 공화당 후보는 랜드 폴 상원의원이었다. 48%를 얻은 클린턴 전 장관에 맞서 폴 의원은 무려 47%를 얻어 1% 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달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58%, 폴 의원은 39%를 각각 얻어 무려 19%포인트 차이가 났던 것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추격이다. 폴 의원에 이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가 각각 46%를 얻어 클린턴 전 장관(49%)과의 차이를 3% 포인트로 좁혔다. 이들도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11~19% 포인트나 격차를 좁힌 것이다. 그러나 ‘클린턴-부시 가문’의 재격돌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클린턴 전 장관(51%)과 맞붙었을 때 43%를 얻어 8%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물론 지난달 조사보다는 격차가 줄었지만 공화당 다른 후보들에 비해 경쟁력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부시 전 주지사는 CNN 조사에서 ‘가장 과거지향적인 후보’로 뽑혀 그가 여전히 아버지 조지 W H 부시, 형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줬다. 미 언론은 “부시 전 주지사는 공화당 내 강경파뿐 아니라 중도파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시 가문으로부터 벗어나 차별성을 갖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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