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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수출물량 5.8%↓…교역조건 21개월째 악화

    우리나라 수출 물량이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빠르게 떨어지면서 교역조건도 21개월째 악화되는 중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08.98(2015=100)로 전년 같은달 보다 5.8% 줄었다. 지난달 평균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로 올랐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도 주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액정표시장치(LCD)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에서 5.1% 줄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가 속한 집적회로 수출물량은 21.2%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수요가 감소하여 환율 효과가 작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04.45로 전년 같은달 보다 15.6% 줄어들었다. 수출금액은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져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5.1%)와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14.9%)에서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같은달 보다 4.6% 떨어졌다. 수출가격(-10.4%)이 수입가격(-6.1%)이 더 많이 하락한 영향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뜻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1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트럼프 저격수 워런 의원, 바이든 대세론 뛰어넘나

    트럼프 저격수 워런 의원, 바이든 대세론 뛰어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추진 이후 미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재료를 제공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5일(현지시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와 LA타임스가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 4527명을 상대로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2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10% 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워런 의원은 지난 6월(18%)에 비해 지지율이 11% 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를 담당한 UC버클리 마크 디카밀로 국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일종의 ‘굴절 지점‘ 우리에게 발견된 것 같다”면서 “캘리포니아 민주당원들의 투표 성향 변화는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변화의 조짐일 수 있다”라고 해석했다. 지난 19~23일 전국 유권자를 상대로 한 퀴니피액대 조사에서도 워런 의원은 27%를 기록해 바이든(25%) 전 부통령을 따돌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진보 성향의 워런 의원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당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던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하락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추진이라는 일석이조를 얻었다”면서 “워런 의원이 바이든 대세론을 뛰어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화폐 아니라는 결론에 비트코인 가격 10% 급락

    가상화폐의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25일 10%가량 폭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종가(1132만 7000원)보다 9.9% 떨어진 1021만 1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0.4% 하락한 20만 3100원, 리플은 7.7% 떨어진 287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지난 23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가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점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대형 호재로 기대를 모았던 ‘백트’(Bakkt)의 흥행 실패도 겹쳤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가 만든 비트코인 선물거래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는데 첫날 거래량이 8억원에 그쳤다. 이날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27.65포인트) 내린 2073.39로 장을 마감하면서 1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2.35%(15.09포인트)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1원 오른 1198.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한 게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활력 잃은 한국경제, 부가가치·고용 창출력 모두 떨어졌다

    활력 잃은 한국경제, 부가가치·고용 창출력 모두 떨어졌다

    부가가치유발계수 0.791→0.780으로↓ “수입의존도 높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취업유발계수 11명→10.5명… 점점 줄어 광산품 뺀 모든 산업서 고용 창출력 하락2017년 우리나라 경제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1년 전에 비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산품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일자리 창출력이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2017년 산업연관표(연장표) 작성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780으로 전년(0.791)에 비해 하락했다.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어떤 상품의 최종 수요를 1이라고 했을 때 이 상품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부가가치 창출액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낸 것이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최종 수요 1000원이 발생했을 때 780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됐다는 의미다. 2015년 기준 미국, 독일 등의 부가가치유발계수가 0.8~0.9인데 비해 낮은 수준이다. 모든 산업의 부가가치율이 낮아지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부가가치유발계수가 하락했다. 부가가치를 총산출액으로 나눈 부가가치율은 2016년 43.8%에서 2017년 43.5%로 떨어졌다. 2015년에 100원이었던 제품이 중간에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120~130원으로 올랐다고 하면 그만큼 부가가치율은 떨어지는 구조다. 한은 관계자는 “2017년에는 가격 요인에 의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가가치가 떨어지면서 부가가치 유발계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도 2016년 11.5%에서 2017년 12.2%로 높아졌다. 고용 창출력은 점점 하강하는 추세다.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취업유발계수는 10.5명으로 전년(11.0명)보다 0.5명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 수요가 1단위(10억원) 발생할 경우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다. 광산품을 뺀 서비스(14.0명→13.5명), 건설(11.3명→10.7명) 등 모든 부문에서 떨어졌다. 취업유발계수가 하락한 것은 취업계수가 같은 기간 6.1명에서 5.8명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취업계수는 1단위(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즉 10억원어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취업자 수가 6.1명에서 5.8명으로 줄었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취업유발계수 하락은 반대로 노동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2017년 중 우리나라 총취업자는 2435만명으로 전년(2399만명)에 비해 36만명 증가했다. 임시일용직 비중은 17.2%에서 16.5%로 하락한 반면, 상용직은 55.0%에서 55.8%로 상승했다. 2017년 중 우리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 총공급액(총수요액)은 4861조원으로, 전년(4533조 4000억원)보다 327조 6000억원(7.2%) 증가했다. 산업구조별로 살펴보면 공산품 총산출 비중은 43.2%에서 43.4%로 소폭 오른 반면, 서비스는 45.9%에서 45.6%로 줄었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의 산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2013~2016년 하락세였던 대외거래 비중(총공급 대비 수출·수입)은 원자재 가격, 수출입 물가가 오르면서 0.9% 상승한 29.8%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가 2016~2017년 호황이었다는 점에서 2018년부터는 산업구조가 다른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폭염에 농산물값 껑충…8월 생산자물가 상승 전환

    지난달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9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3으로 전월(103.50)보다 0.2% 상승했다. 지난 7월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가 상승 전환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6% 내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내놓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폭염으로 시금치, 피망 등의 출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시금치(133.9%), 피망(144.1%), 상추(92.7%) 등을 포함한 농산물은 전월 대비 6.9% 올랐다. 공산품의 생산자물가지수도 0.1% 올랐다. 환율과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4%), 제1차금속제품(0.4%) 등이 상승했다. 특히 D램은 전월 대비 2.5% 올라 13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D램 가격은 글로벌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8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한 바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日 안 가는 한국, 그래도 오는 일본… 관광객 역전되나

    보이콧 효과…방일 45% 이상 감소 ‘신한류’ 방한 日 관광객 4.6% 증가 ‘일본여행 보이콧’ 효과로 지난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숫자가 반 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신(新)한류’ 바람을 탄 일본인들의 한국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8월 외국인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32만 96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8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30만 8700명으로, 지난 7월 56만 1700명에 비해 무려 45% 이상 감소했다. 이는 7월에 불거진 일본여행 불매 효과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남은 하반기 감소폭 역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면서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특히 규슈 등 지역도시 관광에서 차지하는 한국 관광객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국 관광객 규모는 2014년 방일 한국인 275만여명, 방한 일본인 228만여명을 기록한 이후 내리 4년 동안 한국인의 일본 방문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7년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714만여명으로 일본(231만여명)의 3배를 넘기도 했다. 방일 한국인 하락세에 따라 양국 관광객 규모도 역전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58만 62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20.9% 늘어난 57만 81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曺 때문에 文 지지율 급락하자… 민주 초박빙 지역구 의원들 ‘노심초사’

    曺 때문에 文 지지율 급락하자… 민주 초박빙 지역구 의원들 ‘노심초사’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임기 최저치로 급락하자 당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약 7개월 남은 시점에서 조 장관 가족과 관련한 의혹들이 대형 악재로 등장하면서 지난 총선에서 간신히 이겼던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23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3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3주차(16~20일) 주간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 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보다 2% 포인트 내린 45.2%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1.4% 포인트 떨어진 38.1%를, 자유한국당은 2.4% 포인트 오른 32.5%를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경합을 벌였던 의원들은 비상이 걸렸다. 당시 민주당이 3% 이하의 격차로 간신히 승리를 거둔 지역구는 총 15곳이다. 이 중에도 인천 연수구갑의 박찬대 의원은 2위와 단 214표(0.29%)차로 선출됐다. 경기 남양주시갑 조응천 의원은 249표(0.3%), 강원 원주시을 송기헌 의원은 350표(0.46%), 경기 안산시 상록구을 김철민 의원은 399표(0.56%)로 간신히 승리했다. 또 3% 이하 격차 지역구 가운데 서울 용산, 경기 고양시을, 연수구갑,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등은 과거 야당 지역구였기 때문에 최근의 지지율 하락세에 긴장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한 초선 의원은 “조 장관 가족 수사는 당에서 어떻게 손을 댈 수 있는 게 아니니 그저 수사가 빨리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 말고 방법이 있겠느냐”고 했다. 또 다른 초선 의원도 “원래도 어려운 지역이라서 한 대 맞을 것을 한 대 더 맞은 기분”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전했다. 당내 불안감이 커지자 이해찬 당 대표는 지난 17일부터 의원 5~7명을 권역별로 묶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내부 분위기 다독이기에 나섰다. 이날은 인천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인위적 물갈이는 없으니 신경 쓰지 말고 의정활동을 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日 안 가는 한국, 그래도 오는 일본…관광객 역전되나

    ‘일본여행 보이콧’ 효과로 지난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숫자가 반 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신(新)한류’ 바람을 탄 일본인들의 한국행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8월 외국인 방문객 통계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32만 96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8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30만 8700명으로, 지난 7월 56만 1700명에 비해 무려 45% 이상 감소했다. 이는 7월에 불거진 일본여행 불매 효과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남은 하반기 감소폭 역시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면서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4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특히 규슈 등 지역도시 관광에서 차지하는 한국 관광객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양국 관광객 규모는 2014년 방일 한국인 275만여명, 방한 일본인 228만여명을 기록한 이후 내리 4년 동안 한국인의 일본 방문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7년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714만여명으로 일본(231만여명)의 3배를 넘기도 했다. 방일 한국인 하락세에 따라 양국 관광객 규모도 역전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8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58만 62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20.9% 늘어난 57만 81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文 출국 하루만에 檢 조국 자택 압수수색에 靑 “검찰이 할 일”

    文 출국 하루만에 檢 조국 자택 압수수색에 靑 “검찰이 할 일”

    文 국정지지율 45%, 부정평가 52%앞서 갤럽, 지지율 40% 최저치 기록압색 여파로 文지지율 30%대 진입 전망도검찰, 文 출국 하루 만에 曺 자택 압수수색청와대가 23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상 초유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압수수색은 검찰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현직 장관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뒤숭숭한 분위기다. 청와대는 긴장감 속에 수사의 초점이 조 장관이 근무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로 향하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검찰은 검찰수사를 계속 하는 것이고, 법무부 장관은 장관의 할 일을 하는 것”이라면서 “검찰은 단서를 확보하는 대로 (압수수색 등)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이 조 장관이 근무했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느냐’는 질문에 “청구 여부를 모르겠다”며 언급을 삼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 관계자는 “여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어떤 것이 사실인지 규명하려면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조 장관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간다면 그 역시 권력기관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딸 논문’ ‘사모펀드 투기’ 등 가족과 친인척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된 조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이후 크게 하락한 상태다.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6~20일(9월 3주차 주간집계) 만 19세 이상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8%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매우 잘함 26.7%·잘하는 편 18.5%)은 45.2%로 전주보다 2.0%p 떨어졌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52.0%(매우 잘못함 40.3%·잘못하는 편 11.7%)로 절반이 넘었다. ‘모름·무응답’은 2.8%였다. 지난 16~18일 주중집계에서는 조 장관과 그의 가족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내용이 알려지면서 취임 후 최저치인 43.8%를 찍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 발표한 정기조사에서는 9월 3주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같은 기관의 조사로는 문 대통령의 19대 대선 득표율인 41.1%보다 처음으로 낮게 나왔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는 53%로 집계됐다. 조 장관을 임명(9일)한 지 열흘 만의 일이었다.일각에서는 이번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의 여파로 추석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방미 중인 문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 동력을 이끌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지지를 끌어내려는 전략도 조 장관 관련 이슈로 묻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문 대통령이 9월초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 당시 후보자였던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조 장관 기자간담회 등으로 인해 순방의 성과가 가려졌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검찰은 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하루만에 조 장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45.2%…조국 덫에 잡혔다

    문 대통령 지지율 또 하락 45.2%…조국 덫에 잡혔다

    부정평가 52%…긍정과 격차 오차범위 밖보수야권 일제히 상승…범여권 동반 하락한국당, 중도층 일부 흡수…민주당은 이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2.0%포인트(p) 하락해 45.2%를 기록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5.2%(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18.5%)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0%p 오른 52.0%(매우 잘못함 40.3%, 잘못하는 편 11.7%)로 집계됐다. 이로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1.8%p) 밖인 6.8%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변동 없이 2.8%다. 이와 같은 지지율 하락세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해 검찰의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초중반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 검찰 수사 내용이 확산되면서 주중집계(월~수, 16~18일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43.8%)를 기록했지만, 주 후반 중도층, 4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 경신에서 벗어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20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충청권에서 하락한 반면, 진보층,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했다. 일간 분석에서 추석연휴 직전 조사였던 지난 11일 긍정평가 46.4%·부정평가 54.8%로 마감한 후, 16일엔 긍정 42.3%·부정 54.8%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17일엔 긍정 45.2%-부정 51.6%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18일 긍정 44.7%-부정 52.0%로 소폭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등 보수야당이 일제히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이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은 1.4%p 하락한 38.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층, 30대와 40대, 20대, 호남과 충청권,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 대구·경북(T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 반면 한국당은 2.4%p 오른 32.5%로 3주째 상승했다. 추석연휴 직전 11일부터 지난주 20일까지 조사일 기준 6일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중도층과 보수층, 30대와 50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60대 이상과 40대,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2% → 63.0%)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보수층(61.5% → 62.3%)에서 다소 상승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9% → 36.3%)과 한국당(28.5% → 31.1%)의 격차가 8.4%p에서 5.2%p로 좁혀졌다. 바른미래당 역시 한국당에서 이탈한 보수층 일부의 결집으로 1.0%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9%p 내린 5.3%, 민주평화당은 0.2%p 내린 1.6%,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4%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감소한 13.4%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4만 5896명에게 접촉해 최종 3010명이 응답을 완료, 6.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靑 “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면 안돼…할 일 할 것”

    靑 “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면 안돼…할 일 할 것”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며 “이럴 때일수록 할 일들을 또박또박 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국가와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이 거세지며 지지율이 하락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고 대변인은 “앞서 지지율이 올랐을 때 청와대 직원들은 ‘춘풍추상’(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글귀를 머리맡에 걸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에도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부가 할 일을 또박또박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돼지 열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으며 태풍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일본 수출규제 문제도 아직 풀리지 않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해 경제부처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나마 전체적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폭에 비해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 폭이 적다”며 “여기 머무를 수는 없으며 더 나아지기 위해,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는 자리”라며 “평화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평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며 지지율 하락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는 국정운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이하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조 장관 임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는 “지지율 하락 원인을 청와대에 묻는 것은 맞지 않는다. 언론이 분석할 일이고 그 분석 결과를 청와대가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답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이날 한 언론에서 ‘조 장관에 관련한 의혹들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본격 수사 전부터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부인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점거농성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 노사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도록 청와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후폭풍’에 20대·중도층·수도권이 흔들린다

    ‘조국 후폭풍’에 20대·중도층·수도권이 흔들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잇따라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여권 지지층의 핵심 기반인 20대, 중도층, 수도권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인 9월 첫째 주보다 3% 포인트 하락한 40.0%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4.0% 포인트 상승한 53.0%였고, 7.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16∼18일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3.4% 포인트 내린 43.9%로 취임 후 최저치였다. 부정평가는 3.0% 포인트 오른 53.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0.4% 포인트 늘어난 3.2%로 조사됐다. 이날 공개된 갤럽 조사내용을 살펴보면 특히 20대와 무당층, 중도층, 수도권의 민심 이반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더불어민주당(긍정 78.0%·부정 17.0%)과 정의당(긍정 62.0%·부정 35.0%) 지지자는 긍정평가가, 자유한국당(긍정 2.0%·부정 97.0%)과 바른미래당(긍정 9.0%·부정 84.0%)은 지지자는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아 결집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무당층은 긍정 평가(22.0%)보다 부정 평가(61.0%)가 39.0% 포인트나 앞서 사실상 여권에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였다. 진보층(긍정 74.0%·부정 20.0%)은 긍정 평가가 압도적인 반면 보수층(긍정 12.0%·부정 86.0%)은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어서 양 진영이 결집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40.0%)보다 부정 평가(54.0%)가 14.0% 포인트나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긍정 38%·부정 47%)와 학생(긍정 30.0%·53.0%)도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더 높은 상황이다. 핵심 지지층인 30대(긍정 55.0%·부정 39.0%), 40대(긍정 49.0%·부정 39.0%)는 긍정평가가 여전히 앞섰다. 50대(긍정 44.0%·부정 53.0%), 60대 이상(긍정 24.0%·부정 69.0%)은 부정평가가 높다. 지지층인 청년층에서 부정평가가 높은 것은 이들 세대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입시비리 관련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 40.0%·부정 53.0%), 인천·경기(긍정 39.0%·부정 55.0%), 충청(긍정 41.0%·부정 56.0%) 지역에서 부정적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민심 이반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결과를 조 장관 지명(8월 9일) 이전인 7월 25일 조사와 비교해보면 특히 청년층과 중도층의 이탈 현상이 두드러진다. 7월과 비교해볼 때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0대(52.0%→38.0%)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중도(47.0%→40.0%), 학생(32.0%→30.0%), 서울(43.0%→40.0%), 인천·경기(55.0%→39.0%), 충청(48.0%→41.0%)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지율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조 장관 임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자들이 꼽은 사유 1위는 ‘인사 문제’(29%)였고 3위는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로 조사됐다. 갤럽은 “대부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서울(49.0%→40.9%), 대전·세종·충청(49.5%→42.6%), 경기·인천(48.2%→43.3%)에서 크게 하락하며 3개 지역에서 모두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어섰다. 20대(48.7%→43.7%), 중도층(44.4%→39.8%)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한국갤럽,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돼지열병 탓 치솟은 ‘돼지 값’ 잡기에 총력

    중국 정부가 돼지고기 값을 잡기 위해 1만 톤의 돼지고기를 시장에 풀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발개위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악영향으로 폭등한 돼지고기 유통가를 낮추기 위해 대규모 물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19일 이 같이 밝혔다. 총 1만 톤에 달하는 돼지고기는 전국 36개 1~2선 대도시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유통을 앞둔 돼지고기 물량의 상당수는 돼지 열병 발병 이전부터 냉동 보관됐던 저장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시중에 풀어 급등한 돼지고기 값을 잡겠다는 셈이다. 실제로 중국은 이미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돼지 열병 확진이 나온 이후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돼지 열병 확산에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 기간 동안 돼지 열병으로 죽거나 도살된 돼지의 수는 약 1억 3000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중국 농업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사육 돼지의 수는 지난해 돼지 열병 발병 직전 대비 약 32% 수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이달 초까지 꾸준히 상승, 지난달 말 공개된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는 1kg당 약 35위안(약 6000원)으로 13주 연속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 국가발개위 조사에 따르면, 9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이 같은 돼지고기 값의 상승률이 다소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발개위 측은 최근 공개한 자료를 통해, 중국 전국의 36개 1~2선 대도시 기준 돼지고기 값이 9월 중순 이후 0.28% 상승하는 등 급등 현상이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 8월 돼지고기 소매가 상승률이 평균 1.5%를 유지했던 것과 대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또, 가장 큰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던 중추절 기간 동안 돼지고기 소매가 상승률이 0.22%에 그쳤다고 밝혔다. 더욱이 중추절 기간 동안 과일, 채소 등의 소매가는 지난 8월 대비 각각 3.2%,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매가 하락 현상에 대해 국가발개위 측은 오는 중국 국경절 기간 전에 돼지 열병 발생 이후 급격히 치솟은 먹거리 가격 상승 악영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발개위 관계자는 “10월 1일 시작되는 국경절을 앞두고 집계된 대형 도시 물가 수준 결과 빠르면 내달 전까지 먹거리 물가 안정세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욱이 정부가 준비한 1만 톤의 냉동육이 시장에 풀릴 경우 도소매 가격의 상승률이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농식품부 “이동중지 조치 해제… 돼지고기 가격 안정 예상”

    ASF 발생 이틀 만에… 도매시장 정상화 이상 급등했던 경매가는 하락세 돌아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틀 만인 19일 전국에 내려졌던 일시이동중지 조치를 해제해 올랐던 돼지고기 가격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날 “오늘 오후부터 도매시장에서 정상적인 돼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간 출하되지 못한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또한 조속히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16일 ㎏당 4403원에서 17일 5838원, 18일 6201원으로 올랐다. 이동중지 명령이 전국적으로 발령되면서 돼지고기 물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 16일 100g당 2013원에서 17일 2029원, 18일 2044원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17일 30% 이상 급등했던 돼지고기 경매 낙찰가는 이날 오후 전날보다 ㎏당 372원 떨어진 5829원에 거래됐다. 돼지고기 거래가 정상화되면서 경매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소매가는 전날 도매시장 휴장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조국 역풍… 文지지율 43.8% 취임 후 최저

    조국 역풍… 文지지율 43.8% 취임 후 최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 초반대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발표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4% 포인트 내린 43.8%(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6%)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주중집계 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기존 국정 지지도 최저치는 지난 3월 2주차 44.9%였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3.0% 포인트 오른 53.0%(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11.9%)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2% 포인트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4% 포인트 늘어난 3.2%를 나타냈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하락세는 조 장관의 가족과 관련한 구체적인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49.0%→40.9%), 광주·전라(71.2%→63.7%), 대전·세종·충청(49.5%→42.6%), 경기·인천(48.2%→43.3%)에서, 연령별로는 30대(60.3%→48.5%), 20대(48.7%→43.7%), 40대(60.0%→56.8%), 50대(45.1%→42.6%)에서 국정 지지도가 상당 폭 하락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협의이혼보다 이혼소송 택하는 부부들

    형사사건 수 2년 연속 9만건 이상 줄어 법원에 접수된 형사사건 수가 2년 연속 9만건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사사건은 소폭 늘었다. 감소 추세를 보이던 이혼소송도 소폭 증가했다. 18일 대법원이 발간한 ‘2019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전체 소송 사건은 658만 5580건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전체 사건의 95%가량을 차지하는 민형사 사건 수가 동시에 줄었다. 민사사건은 지난해 475만 505건으로 전년 대비 7만 6439건(-1.6%) 줄었다. 특히 형사사건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형사사건은 2016년 171만 4271건에서 2017년 161만 4463건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151만 7134건으로 2년 새 19만 7137건 감소했다. 문재인 정부가 민생 범죄에 강력 대응하기로 하면서 형사사건이 줄었다는 분석과 함께 검찰 인지수사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검찰이 범죄 사건을 직접 인지해 수사하는 사건 수는 해마다 5000건을 웃돌다 2017년 이후 급감하면서 지난해 2592건을 기록했다. 가사사건은 전체 소송 사건에서 2.6%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민형사 사건과 달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가사사건은 16만 8885건으로 전년 대비 7600건(4.7%) 늘었다. 협의 이혼 대신 재판상 이혼(이혼소송)을 택하는 부부가 많아진 것도 가사사건 증가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혼소송(1심 접수 기준)은 3만 6054건으로 전년 대비 403건(1.1%) 증가했다. 이혼소송은 2009년 4만 790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전년 대비 조금이라도 늘어난 것은 2010년 4만 5351건에서 2011년 4만 5990건으로 소폭 상승한 이후 7년 만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中 ‘부동산 버블’ 해결?…안정화 단계 진입 평가

    中 ‘부동산 버블’ 해결?…안정화 단계 진입 평가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모양새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지난 8월 기준 중국 전역의 1~2선 도시 집값이 소폭 상승하거나 평균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17일 이 같이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최근 중국 전역의 7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8월 한 달 동안의 부동산 시장 매매 가격을 조사한 것. 이들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 소재한 1~2선을 포함한 70개 도시 중 지난 한 달 동안 부동산 매매 가격이 상승한 곳은 총 55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부동산 가격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5곳에 달했으며, 나머지 10 곳의 지역은 가격 변화세를 감지할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난닝시(南宁) 일대로 꼽혔다. 다만 이 시기 최고 높은 부동산 상승세를 보인 난닝시의 경우에도 지난 7월 대비 불과 2.3% 상승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또, 1선 대도시로 꼽히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일명 ‘베이상광선(北上广深)’ 등 4개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가 상승세는 각각 0.5%, 0.3%, 0.2%,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국가통계국은 이들 4곳의 일선 대도시 부동산 시장에 대해 신축 대형 아파트와 입주 등 공급 물량이 증가하면서 이 일대의 부동산 경기는 전반적인 보합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올 초 공개된 중국 중앙 정부의 ‘부동산 시장의 장기 안정화 정책’ 및 ‘부동산 시장을 단기적인 경기 부양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 이번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베이상광선’ 등 4개 대도시의 신축 부동산 상황은 불과 0.1%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중국 전역의 31개 도시에서의 ‘얼쇼우팡(二手房)’ 거래가격이 하락세는 더욱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얼쇼우팡’은 신축 신규 주택을 제외한 중고주택이다. 이 시기 베이징 일대의 중고 주택 거래가는 지난달 대비 0.4% 이상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남방 지역에 소재한 두 곳의 대도시에서의 중고주택 거래가격은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 선전시의 경우에만 0.2%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도시에서의 중고 주택 거래 가격의 하락세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0.25%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이후 중고 주택 거래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1~2선 도시에 소재한 부동산 거래가격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3~4선 도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지난달 중국 전역의 35개 3~4선 도시에서의 부동산 거래가는 신축 아파트를 포함해 0.7% 상승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금리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오늘부터 신청받는다

    금리 1%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오늘부터 신청받는다

    신청액 20조 넘으면 집값 낮은 순 대출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반등 가능성금리변동 위험이 있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의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신청 접수가 16일부터 시작된다.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선착순이 아니어서 마지막날까지만 신청하면 되고 공급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지난 7월 23일까지 실행된 변동금리와 준고정금리 주담대를 이용하는 1주택 가구로 부부 합산 소득이 연 8500만원(신혼·2자녀 이상은 1억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주택 가격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 잔액 범위에서 최대 5억원까지다. 대출 금리는 ▲만기 10년 1.95% ▲15년 2.05% ▲20년 2.15% ▲30년 2.20% 등이다. 신청액이 총 20조원을 넘으면 집값이 낮은 순으로 대출해 준다. 기존에 주담대를 받았던 은행에 방문하거나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신청하면 된다. 상호금융이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 주담대를 갖고 있거나 1주택에 여러 금융사의 주담대를 보유하고 있으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된다.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대출계약서의 서명과 근저당권 설정을 온라인으로 하면 0.1% 포인트 금리 우대도 받는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기대를 미리 반영해 내렸던 시중은행 금리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은행연합회가 매주 공시하는 단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 11일 기준 연 1.55%로 일주일 전보다 0.04% 포인트 올랐다. 단기 코픽스는 지난달 31일~9월 6일 기준 연 1.51%로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단기 코픽스 반등으로 최근 한 달치 은행권 수신금리를 가중평균해 구하는 코픽스(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도 보합 또는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달 중순 공시되는 코픽스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지표로 쓰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임용 합격해도 2~3년 대기해야 … 교대 수시 경쟁률 4년째 하락

    학생들에게 교사가 ‘선망의 직업’으로 꼽히며 교육대학 입학이 ‘바늘구멍’이던 시절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임용 적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교대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4년째 하락세에 놓였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0학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제주대·이화여대·한국교원대) 수시모집 결과 13개대 주요전형에서 2057명을 모집하는 가운데 1만 3347명이 지원해 6.4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교대 및 초등교육과의 수시모집 주요전형 경쟁률은 2017년 10.2대 1에서 2018년 7.9대 1, 2019년 6.8대 1로 4년 연속 하락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전형은 이화여대 논술전형으로 6명 모집에 488명이 몰려 81.3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대 중에서는 춘천교대 교직적성인재 전형 경쟁률이 96명 모집에 1402명이 지원해 14.6:1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은 100명 모집에 555명 지원해 5.55:1,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은 323명 모집에 1477명이 지원해 4.57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대의 인기가 하락세에 놓인 것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임용 적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임용대기자는 478명이다. 올해 합격자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해 내년 합격자 역시 발령받기까지 2~3년가량 대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각 지역 내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최종승자는 정말 미국일까

    미중 무역전쟁 최종승자는 정말 미국일까

    중국 대미 기술의존 낮추면 결국 미국 피해 중국 판매 급락 ‘포드’ 신용 투기등급 전락 트럼프 지지율 하락세…재선가도 빨간불 1년 넘게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는 미중 무역전쟁의 최종승자는 누가 될까. 대부분 전문가들이 미국의 압승을 점치지만 최근 일부에서 조심스레 중국의 우세를 내다보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중국이 독자기술 개발에 나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면 장기적으로 그 피해가 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논리다. 12일 CNBC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인디펜던트 스트래터지’의 데이비드 로슈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앞으로 중국은 미국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7년 안에 (미국으로부터의) 기술 독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제트기 엔진 등 핵심 기술을 미국에 의존했다. 하지만 두 나라간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부품 조달에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자국 기업들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쓰이는 반도체 가운데 국내에서 만든 제품은 16%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자국 기업이 생산한 것은 절반에 그친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2025년까지 자국 반도체 수요의 70%를 자국 기업 제품으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기술부품을 대체하면 결국 미국의 이익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로슈 회장은 내다봤다. 최근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무역전쟁 탓에 실적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포드 회사채 등급을 투자적격등급인 기존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공장 폐쇄 등 비용 부담으로 실적 개선에 시간이 걸리고 환경규제 강화와 자율주행 등 신기술 대응도 늦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포드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가까이 줄어든 1억 4800만달러(약 1800억원)에 그쳤다. 무역전쟁으로 중국과 남미에서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고 정리해고 비용 지출이 많았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앞으로 몇 년 동안 포드가 구조조정에 지출할 비용은 장부가 110억 달러(약 13조원), 현금 70억 달러(약 8조 3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서비스 회사 콕스오토모티브의 찰리 체스브러 선임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끝내고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면 포드의 투기등급 회사채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변수가 너무 많다.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드처럼 미중 무역전쟁에서 피해를 보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나면 미국이 더 이상 강경자세를 고수하기가 힘들어진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면서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진 것도 걸림돌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포가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ABC뉴스와 공동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8%로 7월 44%보다 6% 포인트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7월 44%로 최고치로 올랐던 지지율이 다시 4월(39%)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표 연령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던 ‘경제’ 부문 지지율도 떨어졌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주요 성과로 내세운 ‘강한 미국 경제’가 불안의 신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면서 “유권자들은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미국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변덕스러운 접근법’에 의존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공격하거나 새로운 감세안을 언급했다가 철회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칭찬했다가 비난하는 등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2~5일 미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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