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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이라고? 그 이름 지워주마… 서울·대구 ‘지우개 대전’

    라이벌이라고? 그 이름 지워주마… 서울·대구 ‘지우개 대전’

    작년 첫 대결 정태욱 코뼈 골절·판정 논란 최근 국내 프로축구에서 새롭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대구FC와 FC서울이 오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K리그1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구와 서울은 각각 1승3무1패, 2승3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6점을 쌓고 있으나 서울이 다득점에서 앞서 7위, 대구가 8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팀에는 이번 맞대결이 상위 스플릿으로 향하는 중요한 일전인 셈이다.대구와 서울은 지난해부터 경기당 평균 1만 6000명의 많은 관중을 부르는 앙숙 사이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더욱 흥미롭다. 지난해 5월 첫 만남에서는 대구 정태욱의 코뼈 골절과 판정 논란이 겹치며 사이가 껄끄러워졌다. 안드레 전 대구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장외 신경전을 펼쳤고, 또 시즌 최종전까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 가기도 했다. 지난 5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대구는 내친김에 안방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연고 지역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으며 연습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둔해졌던 대구는 시즌 초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으나 4라운드부터 세징야, 김대원 등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특유의 역동적인 공격 본능을 되찾고 있다. 반면 서울은 전북 현대에 1-4 충격 패배를 포함해 2연패를 당하며 하락세다. 박주영이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박동진이 군입대를 했고,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와 오스마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5경기 맞대결 전적을 보면 대구가 2무3패로 절대 열세에 몰려 있어 섣부른 결론은 금물이다. 과거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호령했던 대구 데얀의 출격 여부도 관심이다. 데얀은 올 시즌 교체로만 3경기에 나선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잠실·용산 개발 호재에… 서울 집값 다시 뛴다

    잠실·용산 개발 호재에… 서울 집값 다시 뛴다

    “잠실 엘스, 30분마다 호가 5000만원씩↑”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3개월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집값을 끌어내리던 강남권 절세 급매물이 모두 소진된 데다 금리 인하, 잠실·용산·목동 등 개발 호재가 겹친 까닭이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감정원 통계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3월 둘째 주(0.02%) 이후 13주 만이다. 특히 직전 주까지만 해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12곳이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이번엔 중구(-0.01%) 단 한 곳만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잠실 파크리오 전용 84㎡는 마이스 관련 발표 당일인 5일 16억 6000만원에 거래되며 월초 대비 1억원가량 올랐다. 잠실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잠실 엘스의 경우 지난 주말 하루에만 6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30분 단위로 호가를 5000만원씩 올렸다”며 “개발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고 문의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착공 허가를 받은 데다 지난 5일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의 적격성 조사 완료 소식을 발표하면서 급매물이 빠지고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비창 개발 호재 등의 영향으로 용산구도 석 달여 만에 보합 전환했고 목동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양천구(0.02%)는 두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수도권 집값 들썩이자… 정부, 추가 규제책 만지작

    서울·수도권 집값 들썩이자… 정부, 추가 규제책 만지작

    군포·인천·안산·대전 등 규제지역 편입 대출 규제 강화·세제 보완 방안 등 거론정부가 서울·수도권 집값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자 추가 규제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려 주택 가격이 오르는 ‘풍선 효과’가 여전하자 경기 군포와 안산, 인천, 대전 등을 규제지역으로 편입시키고 대출 규제도 강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지역의 주택 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 가격 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경각심을 갖고 점검하고 있다”며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주저 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규제지역을 지정하거나 대출 규제를 강화할 수도 있고, 세제에 미비점이 있으면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이어진 초저금리 정책과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고, 규제가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쏠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종 개발 호재로 서울 부동산 가격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는 투자 수요가 몰려 주변 집값을 불안하게 하는 비규제지역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대출 규제 등을 강화하고,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인천 연수구와 서구, 경기 군포와 안산 단원구 등이 비규제지역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 군포는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발표 등 호재를 안고 3개월 새 집값이 9.44% 올랐고, 인천 연수구(6.52%), 서구(4.25%), 남동구(4.14%) 등지도 집값 상승세가 관찰됐다. 지방에선 비규제지역인 대전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정부가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대출 규제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만, 돈 없는 사람들이 집을 사지 못해 전세수요가 늘고 전셋값이 상승해 갭투자가 기승을 부릴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흥 라이벌 대구FC 대 FC서울··올시즌 첫 격돌

    신흥 라이벌 대구FC 대 FC서울··올시즌 첫 격돌

    지난 시즌부터 앙숙 사이 많은 관중 몰려역동성 살아난 대구FC 5경기만에 첫 승FC서울은 전북전 1-4패 등 2연패 침체최근 5경기 전적 3승2무 서울 절대 우위최근 국내 프로축구에서 새롭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대구FC와 FC서울이 오는 1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K리그1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대구와 서울은 각각 1승3무1패, 2승3패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6점을 쌓고 있으나 서울이 다득점에서 앞서 7위, 대구가 8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팀에게는 이번 맞대결이 상위 스플릿으로 향하는 중요한 일전인 셈이다.대구와 서울은 지난해부터 경기당 평균 1만 6000명의 많은 관중을 부르는 앙숙으로 떠올랐기 때문에 이번 일전이 더욱 흥미롭다. 지난해 5월 첫 만남에서는 대구 정태욱의 코뼈 골절과 판정 논란이 겹치며 사이가 껄끄러워 졌다. 안드레 전 대구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은 장외 신경전을 펼쳤고, 두 팀은 또 시즌 최종전까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난 5라운드에서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대구는 내친김에 안방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연고 지역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으며 연습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실전 감각이 둔해졌던 대구는 시즌 초반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4라운드부터 세징야, 김대원 등이 컨디션을 회복하며 특유의 역동적인 공격 본능을 되찾고 있다. 반면 서울은 전북 현대에 1-4 충격 패배를 포함해 2연패를 당하며 하락세다. 박주영이 버티고 있기는 하지만 박동진이 군입대를 했고,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와 오스마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대구가 2무3패로 절대 열세에 몰려 있어 섣부른 결론은 금물이다. 과거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호령했던 대구 데얀의 출격 여부도 관심이다. 데얀은 올시즌 교체로만 3경기에 나선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홍남기 “집값 안정에 확고 의지…상승 조짐 보이면 즉시 조치”

    홍남기 “집값 안정에 확고 의지…상승 조짐 보이면 즉시 조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서울, 수도권 규제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주춤하고 비규제지역의 가격상승세도 지속 포착돼 정부는 경각심을 갖고 예의 점검 중”이라며 “주택시장 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 언제든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주저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16 대책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세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홍 부총리는 “서울 등 주택가격은 12·16 대책 이후 전반적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고 특히 최근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있으나 저금리 기조, 풍부한 유동성 등에 기반한 주택가격의 재상승 우려도 공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동안 수차례 강조한 바와 같이 민생과 직결되는 부동산 시장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는 어느 때보다 일관되고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공공·민간·민자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 “5조8000억원 상당의 기업 민간투자를 하반기에 신속 발굴하고, 공공투자 60조5000억원은 연내 100% 집행완료하겠다. 연내에 민자사업 5조2000억원을 집행하고 10조원+알파 규모를 신규 발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 옛날이여” 황금세대 1982년생 선수들의 부진

    “아 옛날이여” 황금세대 1982년생 선수들의 부진

    프로야구 최고의 황금세대로 꼽히는 1982년생들의 기량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아직 팀의 주전 혹은 백업 자원으로서 야구장에 나서고 있지만 예년과 달라진 성적에 이들의 은퇴시계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한국 프로야구에 영광을 가져다준 세대도 이제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지난해부터 기량 하락세가 눈에 띄게 드러난 1982년생들은 올해 그 폭이 더 커진 모양새다. 이대호만이 0.333 타율, 4홈런, 23타점으로 주요 공격지표에서 팀내 1위를 차지하며 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예년과 다른 낯선 성적을 내고 있다. 김태균은 1할대 타율로 팀의 연패탈출에 해결사 역할을 못하고 있고, 김강민과 정근우도 2할대 초반 타율에 그치며 예년만 못한 활약을 펼친다. 백업 포수로 활약하는 정상호도 1할대 타율에 그쳐있다. 채태인과 신재웅은 1군 명단에 없다. 찬스에 강한 타자로 명성이 자자했던 정근우은 9일 경기에서 두 번의 득점권 찬스를 날리며 고개를 떨궜다. 오승환은 2442일 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첫 타자 상대로 2루타를 맞더니 1, 3루의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오랜만의 복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과거의 오승환이라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오승환의 경우 아직 1경기 등판에 그친 만큼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팀마다 리빌딩을 지상 과제로 삼는 상황에서 베테랑들도 안심할 수 없다. 이미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박정배, 손승락, 채병용, 이동현(빠른 1983년생으로 1982년생과 입단동기)이 은퇴했다. 올해도 은퇴가 속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스스로의 의지로 은퇴를 하느냐, 떠밀려 은퇴하느냐는 올해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의 분위기로 보면 떠밀려 은퇴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반등이 필요한 1982년생들이 올해 남은 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 특수’ 고기·생선·채소값 다 오르는데…과일값은 10개월째 하락세

    ‘코로나 특수’ 고기·생선·채소값 다 오르는데…과일값은 10개월째 하락세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바꾸면서 고기, 생선, 채소 등 이른바 ‘집밥’ 식료품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그런데 과일값만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9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과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111.43(2015년 100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하락했다. 과일값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2013년 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32개월간 하락세를 유지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복숭아(-23.3%), 배(-18.0%), 귤(-11.6%), 사과(-9.1%) 하락 폭이 컸다. 이 외에 수박(-7.2%), 참외(-5.4%), 아몬드(-2.3%), 키위(-0.6%) 등도 떨어졌다. 다만 밤(10.0%), 바나나(7.7%), 블루베리(7.5%), 오렌지(7.4%), 포도(5.7%), 딸기(2.3%)는 오름세를 보였다. 과일과 대조적으로 5월 육류, 우유·치즈 및 계란, 어류 및 수산, 채소 및 해조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육류 가격은 전년 대비 7.0% 상승했다. 돼지고기(12.2%)가 가장 많이 늘었고, 국산쇠고기(6.6%), 소시지(6.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계란(9.2%), 우유(0.3%) 등 우유·치즈 및 계란 품목은 전체적으로 2.3% 올랐다. 고등어(16.4%), 명태(3.2%), 갈치(10.7%) 등 가격 상승으로 어류 및 수산 가격은 6.8% 상승했다. 특히 배추(102.1%), 양배추(94.7%)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채소 및 해조도 9.1%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일값 하락세는 작황 호조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다”며 “육류 등 다른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많아졌을 수 있으나 과일은 평소와 비슷하게 소비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고기·생선·채소값 올라도 과일값은 10개월째 하락

    고기·생선·채소값 올라도 과일값은 10개월째 하락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밥 소비’가 늘면서 고기와 생선, 채소 등 식료품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지만, 과일값만 내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과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4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내렸다. 과일값은 지난해 8월(-15.2%), 9월(-15.1%), 10월(-17.2%), 11월(-14.2%), 12월(-12.5%), 올해 1월(-7.6%), 2월(-11.0%), 3월(-9.2%), 4월(-6.3%)에 이어 이번 5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2013년 2월부터 2015년 9월까지 32개월 내리 하락한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다. 세부적으로 보면 복숭아(-23.3%), 배(-18.0%), 귤(-11.6%), 사과(-9.1%)의 하락 폭이 컸다. 수박(-7.2%), 참외(-5.4%), 아몬드(-2.3%), 키위(-0.6%)도 떨어졌다. 다만 밤(10.0%), 바나나(7.7%), 블루베리(7.5%), 오렌지(7.4%), 포도(5.7%), 딸기(2.3%)는 올랐다. 과일값의 내림세는 5월 육류와 우유·치즈 및 계란, 어류 및 수산, 채소 및 해조 가격이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육류는 전체적으로 7.0% 상승했다. 돼지고기(12.2%), 국산쇠고기(6.6%), 소시지(6.2%)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우유·치즈 및 계란은 2.3% 올랐고 세부적으로는 계란(9.2%), 우유(0.3%) 등이 올랐다. 고등어(16.4%), 명태(3.2%), 갈치(10.7%) 등이 올라 어류 및 수산도 6.8% 상승했다. 또 배추(102.1%), 양배추(94.7%) 등이 큰 폭으로 뛰면서 채소 및 해조도 9.1%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올라간 것은 봄배추 작황 부진 등 공급측 요인이 있으나, 코로나19로 집밥 수요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특히 돼지고기 등 육류 상승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과일값은 이런 영향을 받지 않아 ‘나홀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일값 하락세는 작황 호조 등 공급 측면의 영향이 크다”면서 “육류 등 다른 품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많아졌을 수 있으나 과일은 평소와 비슷하게 소비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재고만 4조원어치 쌓여 있다…다이아몬드 값 10년 만에 최저

    재고만 4조원어치 쌓여 있다…다이아몬드 값 10년 만에 최저

    밀레니얼세대의 무관심으로 하락하던 다이아몬드 가격이 코로나19로 재고까지 급증하면서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이저 공급업체들이 물량을 조절하며 가격 하락을 저지하고 있지만 과잉 공급과 수요 감소의 이중고를 넘어서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2011년 최고점 대비 34% 하락 7일(현지시간) 폴리시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는 113을 기록했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6월 말(115) 이후 약 10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최고점이었던 2011년 7월 말(172)과 비교하면 34.3%나 하락했다. 그간 밀레니얼세대의 결혼 감소, 중국 수요 하락, 자연산의 반값인 랩다이아몬드(실험실 제작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가격이 하락한 데다 코로나19로 수요까지 줄면서 타격이 더욱 커졌다. ●메이저 업체들 공급 줄여 가격 방어 나서 드비어스, 알로사 등 메이저업체들은 원석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으로 공급을 줄여 가격 하락을 막고 있다. 이들이 연마업자에게 원석을 공급하고, 연마업자가 가공한 원석을 무역상들에게 파는 구조여서 이들의 가격통제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이미 재고는 위험수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자문업체 젬닥스를 인용해 이미 35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어치의 다이아몬드 재고가 쌓였고, 연말까지 45억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1이다. ●코로나로 상점 문닫고 사치품 구매 ‘뚝’ 판매량도 저조하다. 드비어스는 코로나19로 멈췄던 거래를 5월에 재개했다. 예년처럼 판매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수익이 약 3500만 달러로 지난해(4억 1600만 달러)의 8.4%였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상점들이 문을 닫았고 사치품 구매가 특히 크게 줄었다. 게다가 다이아몬드 집산지인 벨기에 앤트워프 등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25% 할인한 가격으로 유통에 나서는 등 경쟁 심화로 과잉 공급 상태가 지속 중이다. 브루스 클레버 드비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올해 마케팅 예산으로 10년 만에 최대 규모인 1억 8000만 달러(약 216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다이아몬드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될 거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의 평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요즘 누가”… 도도한 다이아몬드,창고에 쌓인다

    “요즘 누가”… 도도한 다이아몬드,창고에 쌓인다

    다이아 가격지수 10년여만 최저치최고점 11년 7월보다 30%이상↓결혼줄고, 中수요하락, 실험실제품↑코로나19 사치품 구매 급감도 겹쳐메이저 원석 물량 조정해 가격 지지재고 많고 수요회복 더뎌 쉽지 않아밀레니얼 세대의 무관심으로 서서히 떨어지던 다이아몬드 가격이 코로나19로 재고까지 급증하면서 1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이저공급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조절하며 가격하락을 막으려 노력 중이지만 과잉공급과 수요감소의 이중고를 넘어서기는 힘들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폴리쉬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는 113까지 하락하면서 금융위기였던 2009년 6월 말(115) 이후 약 10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점이었던 2011년 7월 말(172)과 비교하면 34.3%나 하락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결혼 감소와 중국의 수요 감소, 자연산 가격의 반값인 랩다이아몬드(실험실에서 고온·고압으로 만드는 제품)의 출현 등으로 그간 다이아몬드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왔고, 이번에 코로나19로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타격이 더욱 커진 셈이다. 드비어스, 알로사 등 메이저공급업체들은 원석 재고를 쌓아두는 방식으로 공급을 줄이면서 가격 하락을 막고 있다. 이들이 연마업자에게 원석을 공급하고, 연마업자는 이 원석을 가공해 무역상들에게 파는 구조다. 메이저업체의 가격통제력이 그만큼 막강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재고가 위험수위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자문업체 젬닥스를 인용해 이미 35억 달러(약 4조 2000억원) 어치의 다이아몬드 재고가 쌓였고, 연말까지 재고가 45억 달러(약 5조 4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이다. 판매량도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드비어스는 코로나19로 3월에 거래를 멈췄다가 5월에 재개했다. 예년처럼 판매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판매 수익은 약 3500만 달러로 지난해(4억 1600만 달러)의 8.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사치품 구매가 특히 크게 준 탓이다. 여기에 다이아몬드의 대규모 집산지인 벨기에 앤트워프 등에서 소규모 업체들이 25% 할인한 가격으로 유통에 나서는 등 경쟁심화로 과잉공급 상태가 지속 중이다. 드비어스의 최고경영자 브루스 클레버는 지난주 “올해 마케팅에만 10년 만에 최대인 1억 8000만 달러(약 2168억원)를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대체적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5월 실업급여 지급액 1조원 돌파…‘코로나 충격’ 여전

    5월 실업급여 지급액 1조원 돌파…‘코로나 충격’ 여전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 등으로 일부 진정세제조업 고용 부진·청년 취업난 심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5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 1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587억원)보다 33.9% 급증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에게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구직급여 지급액의 급증은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 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8만 4000명)보다 32.1% 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34.8% 늘어난 67만 8000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고용부는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 증가에는 신규 신청자 증가 외에도 지급 기간 연장 조치와 1인당 지급액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2만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5만 5000명(1.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으로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지난 2월 37만 6000명에서 3월 25만 3000명, 4월 16만 3000명으로 연이어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 셈이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943만 7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9만 4000명(2.1%) 증가했다. 증가 폭이 4월(19만 2000명)보다 커졌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두드러진 것은 공공행정(4만 3000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연됐던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속속 재개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업의 가입자도 10만명 늘었다.지난달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된 것도 서비스업 고용 충격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도·소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8000명에 그쳐 4월(1만 4000명)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업 분야 가입자는 3천명 줄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도 2만 6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 접촉 기피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2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4000명(1.5%) 줄었다. 감소 폭이 4월(4만명)보다 커졌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과 자동차업의 가입자는 각각 1만 2000명, 9000명 줄면서 감소 폭이 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생산, 소비, 수출이 위축된 결과라고 고용부는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각각 3만 2000명, 10만 6000명 증가하고 60대 이상은 14만 1000명 늘었으나 29세 이하와 30대는 각각 6만 3000명, 6만 2000명 감소했다. 기업의 신규 채용 축소·연기로 청년의 취업 문이 막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는 48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만명(15.7%) 감소했고 상실자는 43만 4000명으로, 7만 9000명(15.5%) 줄었다. 고용보험 자격 상실자 감소 폭이 4월(2만 5000명)보다 커진 데는 기업이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받아 고용 유지 노력을 하는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고용부는 보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의료물품 대량 수출에 힘입어 5월 무역흑자 사상 최고치

    중국, 의료물품 대량 수출에 힘입어 5월 무역흑자 사상 최고치

    중국의 5월 무역흑자가 방역물자 등 의료물품 대량 수출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5월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한 2068억 달러(약 250조원)를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4월 3.5% 증가에서 5월 3.3%로 6.8%포인트나 줄어들면서 반짝 상승 한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5월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7% 쪼그라든 14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감소폭(-14.2%)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5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4월보다 175억 9300만 달러 늘어난 629억 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하는 바람에 나타난 현상이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 수출은 예상치보다는 웃돌았고 수입은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15개 중국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 5월 수출(-3.3%)이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이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반면 수입(-16.7%)은 8.4% 하락으로 예상했는데 더 부진했다. 중국의 3월 이후 수출은 사전 주문의 빠른 배송과 방역물자 등 의료물품의 수출 증가로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5월 1~16일 방역물자 수출은 632억 위안(약 10조 7500억원)으로 4월 전체(610억 위안) 규모를 넘어섰다. 첨단제품의 5월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하는 등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반면 가전제품 수출이 4% 줄었고 그 중 휴대전화는 5.6% 감소했다. 의류와 가구, 신발류 등 수출은 각각 20.3%, 14%, 28.5% 감소하는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원유, 천연가스 등 상품 수입량이 늘었지만 수입 단가는 하락했다.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서 중국이 구매하기로 한 주요 상품인 대두 수입은 6.8% 늘어난 3388만 3000t을 기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맷 하비·푸이그가 온다고? MLB 개막 연기로 KBO행 가능성

    맷 하비·푸이그가 온다고? MLB 개막 연기로 KBO행 가능성

    TV에서만 보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명 선수들이 한국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정말로 볼 수 있을까.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노사 간 임금 갈등으로 MLB 개막이 갈수록 불투명해지면서 MLB 유명 선수들의 한국행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먼저 ‘다크나이트’ 맷 하비(31)가 최근 한국프로야구 진출 의향을 에이전트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비는 전성기였던 뉴욕 메츠 시절 최고 구속이 102마일(164.2㎞)에 육박하는 강력한 패스트볼과 함께 다양한 변화구를 두루 갖춘 에이스였다. 2016년부터 기량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LA 에인절스에서 뛴 경험이 있다.류현진(토론토)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악동’ 야시엘 푸이그(30)가 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이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왔지만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상태다. 테일러 모터(31)를 웨이버 공시한 손혁 키움 감독은 지난 6일 “류현진과 푸이그가 다저스에서 뛸 때 올스타전 중계를 하러 갔다가 만나 선물해 줬었는데 기억할지 모르겠다”고 농담하면서도 영입설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화 등 외국인 타자가 부진한 팀으로선 상황에 따라 노려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외출 자제하니… 나이롱 車보험환자 뚝

    외출 자제하니… 나이롱 車보험환자 뚝

    ‘코로나 감염될라’ 경미한 입원환자 줄어해마다 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근 2~3개월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러온 역설이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몰려 차량 운행이 늘어나던 지난달에도 손해율이 줄었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5월 5대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회사에 따라 78.4∼82.0%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최대 13.6% 포인트(메리츠화재) 낮아졌다. 지난 4월 손해율도 1년 전보다 7.5∼9.3% 포인트 낮은 79.1∼83.7%로 나타났다. 손해율이란 자동차보험사가 전체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사고가 나 지급한 보험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보통 업체가 적자를 내지 않는 ‘적정’ 손해율은 78~80%로 본다. 최근 몇 년 새 계속된 손해율 상승세가 멈춰 선 건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이 원거리 외출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전염병이 급속히 퍼지기 직전인 2월까지만 해도 5대 손보사 손해율은 메리츠화재를 제외하고는 전년 동월보다 1.8∼3.7% 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3월에는 KB손해보험(-9.4% 포인트), 삼성화재(-5.7% 포인트), DB손해보험(3.2% 포인트) 등의 손해율이 낮아졌고 4월에는 손보사 5곳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보험업체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경미한 사고에도 입원 치료를 받았을 ‘나이롱환자’들이 올해는 전염병 감염을 우려해 입원을 꺼린 점도 손해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초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뒤 차량 이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손해율 하락세가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전환…강남, 잠실, 목동 들썩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전환…강남, 잠실, 목동 들썩

    12·16대책 이후 줄었던 아파트 거래량 늘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이었던 6월 1일이 지나면서 강남권 급매물이 모두 소화되고, 잠실·용산·목동 등에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아파트값도 반등하는 분위기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올라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0.01%)보다 상승폭도 커졌다.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으로도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고 비강남권에서도 주택가격 9억원 이하 거래 증가와 가격 상승이 계속되면서 전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84㎡는 27억원에 거래가 이뤄져 지난달 2일과 13일 고층이 각각 25억 8000만원과 25억 3000만원에 팔린 이후 1억 2000∼1억 7000만원 값이 올랐다.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면적 84㎡는 최근 24억원에 거래됐다. 2월 24억 2000만원에 마지막 거래가 이뤄진 지 3개월 만에 매매가 이뤄졌다. 강남권 대표 재건축 추진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잠실 주공5단지도 최근 전용 82㎡가 22억 8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던 작년 말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잠실 주변은 서울시가 5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조사 완료 소식을 발표하면서 개발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계획 중인 105층 규모의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착공 허가를 받았다. 삼성동 한 중개업소는 “GBC 주변 아파트는 거래가 많진 않지만 개발 계획 초기인 6년 전부터 계속 개발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의 중소형 빌딩이나 상가주택, 오피스 관련 문의도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감소세를 멈추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5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430건으로 4월(3천19건)보다 13.6%(411건)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는 작년 10월 1만 1570건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 증가를 보였다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대출을 금지한 지난해 12·16대책 이후 올 1월 6472건으로 확 줄었다. 강남권 거래만 보면 4월 146건이었던 강남구에서는 이날까지 5월 거래량이 183건에 이르며 송파구는 132건에서 179건으로, 서초구는 92건에서 122건으로 늘었다.보유세 과세 기준일 지나 절세용 급매물 소진돼 용산은 철도정비창 부지에 8000가구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를 짓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시장 과열을 우려해 정부가 정비창 부지 인근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면서 허가구역에 들어간 지역은 거래가 사라진 ‘거래절벽’ 상황을 겪고 있고, 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지역은 풍선효과로 호가가 5000만~1억원씩 뛰고 매물이 없어졌다. 목동 아파트값도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세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신시가지 5단지는 이달 5일 양천구청의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2만 6000여가구 가운데 6단지(1368가구), 9단지(2030가구)에 이어 세 번째다. 공공기관의 2차 안전진단까지 통과하면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 9단지는 조만간 2차 안전진단 결과가 나온다.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목동 신시가지 단지 아파트값도 올라 5단지 전용 95㎡ 저층이 지난달 17억 3000만원에 매매돼 작년 10월 비슷한 조건의 물건보다 3000만원 올랐다. 6단지 전용 48㎡는 지난달 10억 1700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4월에 매매가격인 9억 4000∼10억원보다 상승했고, 현재 호가는 11억원 선이다. 목동의 한 중개업소 측은 “전용 95㎡를 17억 5000만원에 내놓은 집주인이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서 호가를 올리려 하면서 물건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다음주 6단지가 2차 안전진단에서 통과로 발표가 나면 목동 신시가지 모든 단지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로 서울의 9억원 미만 아파트값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지난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난 구로구의 경우 구로동 신도림롯데아파트 84㎡가 지난달 말 8억 1500만원에 팔려 작년 11월 7억 500만원 이후 반년 사이 1억 1000만원이 뛰었다. 금천구 독산동 금천롯데개슬골드파크 1차 전용 84㎡는 지난달 9억 65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10억∼11억원으로 호가가 오른 상태다. 소형 재건축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노원구 하계동 청솔아파트는 전용 59㎡가 지난달 4억 5500만원에 거래돼 올해 3월 4억 3400만원에서 2100만원 올랐다. 하계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이 지역 아파트값은 서울에서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주거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서 1~5년 신축 아파트 사려면 14억 있어야

    서울서 1~5년 신축 아파트 사려면 14억 있어야

    아파트 매매가 9주 만에 하락세 멈춰서울에서 입주 1~5년차의 새 아파트를 사려면 14억원 정도는 들고 있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부동산114가 서울 아파트 연식별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입주 1~5년차 신축 아파트값은 13억 8743만원으로 집계됐다. 입주 6~10년 준신축 단지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7997만원, 입주 10년이 넘는 옛날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 1642만원으로 조사됐다. 입주 5년 이하 신축 단지 가격이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보다 평균 4억 7101만원 높은 셈이다. 신축 아파트의 고공행진의 배후에는 전통의 강자인 강남권과 신흥 강자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이 가세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서초구가 평균 25억 7268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강남구(23억 1464만원), 용산구(18억 3651만원), 송파구(15억 9804만원), 종로구(15억 6788만원), 동작구(13억 7394만원), 성동구(13억 5960만원), 마포구(13억 1516만원) 순이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수도권 전매제한 강화 시행 등을 앞두고 청약경쟁률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100대1이 넘는 청약경쟁률이 이어지면서 지역 내 가격상승을 이끄는 주체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2·16대책과 전염병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 오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으로 9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1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미국 폭동에도 나스닥·다우 상승…“증시는 사회 정의 외면”

    미국 폭동에도 나스닥·다우 상승…“증시는 사회 정의 외면”

    뉴욕 증시가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 격화에도 상승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가 지속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7.63포인트(1.05%) 뛴 2만5742.6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25.09포인트(0.82%) 상승한 3090.82로 마감됐다. 나스닥은 56.33포인트(0.59%) 오른 9608.37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와 더불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이날도 증시는 경제 회복과 폐쇄 완화에 집중했다. 금융, 소재와 같은 경기 순환 종목들 중심으로 랠리가 나타났다. 장중 거의 하락세를 이어가던 나스닥도 마감 1시간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두 최소 0.9% 상승했다. 의류업체 갭은 7.7% 뛰었고 항공사 사우스웨스트는 2.6% 올랐다. 반면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기술주는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애플은 최소 0.3%씩 올랐고 알파벳 0.5%, 아마존 0.1%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완화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고개를 들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들은 최소 3개의 미국산 대두 화물을 구매했다. 유가 상승도 증시를 지지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이 2개월 연장될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 뛰었다. 금융 시장의 랠리와 대조적으로 인종차별 반대시위는 더욱 거세졌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세인트루이스, 미주리 등 미국 대도시 곳곳에서 시위가 확산됐고 여러 도시들에 야간통행 금지명령이 내려졌다. 현재 미국의 시위는 흑인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됐던 1968년 이후 확산됐던 시위의 수준과 유사하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CNBC의 간판스타 짐 크레이머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증시가 랠리를 나타낸 것에 대해 “증시는 사회 정의를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선진국에서 일어나는 시위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CNBC는 덧붙였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위험 요인도 산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UBP의 앤서니 챈 수석 아시아 투자 전략가는 “증시가 순조로운 경제 재개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간과한 채 너무 낙관적일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긴장, 봉쇄 조치의 재개를 촉발할 수 있는 코로나19의 재확산등이 위험 요인에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2년째 ‘꼴찌’ 바이러스… 근본적 치유 필요한 한화의 구단 문화

    12년째 ‘꼴찌’ 바이러스… 근본적 치유 필요한 한화의 구단 문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지난달 31일 무기력한 8연패 끝에 결국 꼴찌로 추락했다. 본격적인 암흑기에 접어든 2008년 이후 2018년 반짝 3위를 한 것 빼고는 12년 동안 꼴찌를 5차례나 하는 등 줄곧 하위권을 맴돌던 고질병이 올해도 어김없이 도진 것이다. 어느 팀이든 성적이 나쁠 수는 있다. 하지만 한화의 부진은 일시적 판단 미스나 불운으로 보기엔 너무 장기적이고 고질적이다. 야구계 안팎에서는 한화의 ‘이상한 구단 문화’가 근본적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지난해 7위 이하 하위권 팀 중 감독이 경질되지 않은 팀은 한화가 유일했다는 점이 지적된다. 아무리 그 전해에 3위를 하긴 했지만, 그다음해에 꼴찌나 다름없는 9위를 한 감독에 대해 경질설조차 없었던 것은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 키움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하는 등 계약 기간 3년 내내 양호한 성적을 낸 장정석 감독을 경질한 것과 대조적이다. 부진한 성적이 감독만의 책임은 아니지만 한용덕 한화 감독은 종종 이해하기 힘든 리더십을 보여 줬다. 지난해 ‘국가대표 2루수’로 불리는 등 평생 내야만 맡아 온 정근우를 외야수로 기용하는 실험을 해 패배를 자초하더니 올해는 외야수만 해 온 김문호를 1루수로 기용해 어이없는 실책을 부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감독이 ‘명장(名將) 콤플렉스’에 빠진 것 아니냐는 힐난도 나온다.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과 재계약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통 팀별로 외국인 타자를 1명밖에 기용할 수 없기 때문에 비시즌에 각 팀은 최고의 외국인 타자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뛴다. 호잉은 재작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복덩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활약을 했지만 지난해엔 약점을 드러내며 부진에 빠졌다. 정상적 구단이라면 새로운 ‘최고 외국인 타자’를 구해야 했지만 한화는 연봉을 깎아서 호잉과 재계약하는 이상한 결정을 내린다.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택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호잉은 현재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두산이 7년 동안 팀의 주축이었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하락세에 접어든 기미가 보이자 2018년 비정하리만큼 과감하게 방출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화의 이상한 문화를 보여 주는 결정적 장면은 2018년 모처럼 정규시즌 3위에 올랐을 때다. 3위가 확정된 날 한화는 홈구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등 성대한 축하 행사(오른쪽)를 가졌다. 마치 챔피언이라도 된 듯한 분위기에 처음 한국 무대에서 뛴 한화의 외국인 선수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불꽃놀이는 한화가 정규시즌 마지막 날 매년 해 오던 것이지만, 그날은 사회자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강조하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일일이 영웅처럼 호명하고 관중이 환호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넘쳤다. 이렇게 김칫국부터 마신 한화는 결국 당시 4위 넥센에 3승 1패로 완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망신을 당했다. 반면 2017년 기아는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음에도 축하 세리머니를 생략했고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뒤에야 샴페인을 터뜨렸다.야구계 관계자는 1일 “인정 때문인지 의리 때문인지 한화는 냉정하고 과감한 신상필벌을 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팀이 느슨하고 안이한 느낌을 준다”고 했다. 실제 지난 주말 팀이 연패를 하며 꼴찌를 향해 추락하는 처참한 상황에서도 한화의 일부 선수는 실책을 한 뒤 겸연쩍은 표정으로 웃음을 짓는가 하면 더그아웃의 코칭스태프 중에도 뭔가 재미있는 듯 웃음을 주고받는 모습이 TV에 잡히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살아난 살라디노… 떨고 있는 호잉·로맥

    살아난 살라디노… 떨고 있는 호잉·로맥

    부진을 거듭하던 키움의 모터가 웨이버 공시되면서 남은 선수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모터와 함께 교체 1순위로 거론되던 삼성 살라디노는 최근 경기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장수 외국인 타자 한화 호잉과 SK 로맥은 지난해부터 보였던 기량 하락세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어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키움은 지난 30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모터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수급이 쉽지 않고 입국하더라도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키움은 발빠르게 결단했다. 키움이 먼저 칼을 빼든 만큼 남은 외국인 선수도 교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살라디노는 모터와 함께 고민거리였던 모습에서 최근 5경기 0.474의 맹타를 휘두르며 그동안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수비 유틸리티 자원인 살라디노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자 타격감이 살아났고 타격감이 살아나자 멀티 수비가 되는 장점도 함께 살아났다. 살라디노는 팀 사정에 따라 1루수, 3루수, 좌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 투입되고 있다. 장수 외국인 타자 로맥과 호잉은 예년만 못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맥은 0.253으로 퇴출 명단에 오르내리던 선수들보다는 선방하고 있지만 장점이던 홈런이 아직 2개에 그쳐있어 장타력이 영 살아나지 않는다. 호잉은 최근 10경기 타율 0.211에 그칠 정도로 부진하고 시즌 타율도 0.225에 그쳐있다. 호잉은 31일 SK전에서 홈런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량하락세가 올해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공포의 타선을 완성시켜주지 못했던 NC 알테어도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교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알테어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82를 기록하며 3홈런, 14타점을 몰아쳤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교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단들이 승부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땐 언제든 교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선수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꼴찌 한화의 이상한 문화 : 가차 없는 신상필벌 없다

    꼴찌 한화의 이상한 문화 : 가차 없는 신상필벌 없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2018년 잠깐 3위에 오른 것을 빼면 10년 이상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도 초반에 반짝 선전하다 최근 8연패를 기록하며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화가 부진한 이유는 얕은 후보 선수군, 투타 균형의 붕괴 등 야구 내적인 데서 찾을 게 아니라 팀이 손해를 보는 결정을 내림에도 이에 대한 비판 없이 밀어 붙이는 이상한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해 7위 이하 부진했던 팀 가운데 감독이 경질되지 않은 팀은 한화가 유일했다. 한용덕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단장과 감독까지 모두 교체하며 쇄신한 반면 한화는 단장만 바꿨다.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하고 계약 기간인 3년 내내 좋은 성적을 낸 장정석 감독을 곧바로 경질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 감독은 지난해 ‘국가대표 2루수’로 불리며 평생 2루수만 해 온 정근우를 외야수로 기용하는 실험을 하며 패배한 경기가 많았다. 올해는 외야수만 해온 김문호를 1루수로 기용해 실책이 속출하고 있다. 신예 정은원을 2루수로 빨리 자리잡게 하고 4번 타자 김태균의 수비 부담을 줄이는 구상에 두 선수의 커리어는 희생됐다. 결국 정근우는 팀을 떠났고, 김태균은 2군에 머물고 있다. 올해 한화의 팀 보살(補殺)은 리그 최저로, 투수가 야수 수비로 인한 도움을 가장 못 받고 있는 팀이다. 한화는 재작년 효자 노릇을 했지만 지난해부터 약점을 드러내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제라드 호잉과 재계약했다. 현행 제도에서 외국인 선수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기 때문에 매년 각 구단은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한다. 하지만 올해 한화는 연봉을 낮춰서 호잉과 재계약했다. 호잉은 퇴출된 모터를 제외하면 외국인 타자 가운데 최저 OPS(출루율+장타율 0.628)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키움은 10경기 만에 모터를 내쳤지만 호잉 교체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2010년대 들어 리그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두산은 팀의 주축이었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하락세에 접어들자 비정하리만큼 과감하게 내쳤다. 2018년 모처럼 한화가 정규시즌 3위를 했는데 구단은 3위가 확정된 날 밤에 홈구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축하 행사를 가졌다. 마치 챔피언이 된 듯한 분위기에 처음 한국 무대에서 뛴 키버스 샘슨 등 외국인 선수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김칫국을 마신 한화는 4위 넥센에 3승 1패로 완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2017년 KIA는 정규리그 우승을 거뒀음에도 축하 세리머니를 생략했고 한국시리즈 우승 뒤에야 샴페인을 터뜨렸다. 정규리그 3위팀이 우승한 듯 축하 행사를 가진 건 한화가 유일하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불꽃놀이는 시즌 끝나면 항상 해오던 것”이라며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는데 샘슨 선수도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뻐했다”고 밝혔다. 종합하면, 한화는 가차없는 신상필벌이 안되는 반면 엉뚱한 곳에 공력을 쏟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한화는 지난해 이용규가 FA 계약 체결 이후 팀에 이견을 보이자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한화 관계자는 “선수가 자신을 2군에 보내거나 트레이드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해명하지만 누가 봐도 보복을 가한 것이나 다름 없는 가혹한 조처였다. 지난해 김해님 한화 투수 코치는 인천 SK전에서 팀이 대패할 위기에 처하자 야구장 아르바이트생에게 분풀이하듯 폭행을 가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불펜에서 몸을 푸는 과정에서 그라운드 키퍼가 경기장을 가리는 위치에 있어서 비켜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올해 팀이 계속 패배하고 하위권으로 처진 상황에서도 더그아웃에서 한 감독이 웃는 장면과 선수들이 실책한 뒤 웃는 장면이 포착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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