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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지지도 46%, 10주 만에 반등…통합당 지지도 4개월 만에 최고치

    文 지지도 46%, 10주 만에 반등…통합당 지지도 4개월 만에 최고치

    “행정수도 이전 긍정 영향” 리얼미터 여론조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46%로 전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9주째 이어지던 하락세가 반등한 것과 관련, 행정수도 이전 추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에 대한 지지도(33%)는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포인트 오른 45.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주간 지지도 조사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전주보다 오른 것은 5월 3주차(62.3%·0.6%p↑) 이후 10주 만이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내린 50.1%로 집계됐다. 5월 3주차(32.6%·0.5%↓) 이후 10주 만에 하락했다. 앞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의혹 사건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 악화 여파 등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하락세를 보여왔다. 3주 연속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다만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4.5%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모름·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4.3%였다. 리얼미터는 지지도 상승 반전에 대해 “오차범위 내 상승이어서 흐름 자체가 뒤바뀌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면서 “긴 하락세 이후 행정수도 이전 추진 등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민주 37.9%, 통합 32.6%, 정의 4.5%열린민주 3.9%, 국민의당 3.4%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9%, 미래통합당 32.6%, 정의당 4.5%, 열린민주당 3.9%, 국민의당 3.4%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5.9%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4%포인트, 통합당은 0.9%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통합당 지지율 격차는 5.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통합당 지지도는 3월 3주차(33.6%)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코닥 ‘제약사’ 변신… 8억弗 받아 약품 생산

    美 코닥 ‘제약사’ 변신… 8억弗 받아 약품 생산

    130년 역사를 가진 사진 필름의 대명사 이스트먼 코닥이 제약회사로 변신한다. 스마트폰에 밀려 내리막을 걸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코닥은 28일(현지시간) 미 정부로부터 7억 6500만 달러(약 9137억원)의 대출을 받아 ‘코닥 파마수티컬즈(제약)’를 출범시켰다. 짐 콘티넨자 코닥 회장은 성명에서 “우리가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의약 성분을 생산해 미국 의약품 자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닥은 의약품 원료(API)를 생산할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이 있고 환경적으로도 안전한 수많은 약에 들어가는 구성요소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의약품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되찾아 오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닥은 향후 제너릭 의약품(특허만료 약물의 복제약)에 필요한 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장은 코닥 본사가 있는 뉴욕주 로체스터로 가서 6.47㎢(약 196만평) 규모의 공장시설을 점검하기도 했다. 대출을 주관한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그동안 개발도상국 인프라 건설을 지원했으나 지난 5월 국방물자생산법(DPA)에 의거해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약품 물자 생산에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6·25전쟁 지원을 위해 제정된 DPA는 대통령이 기업에 특정 물자 생산을 명령하거나 지원할 수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의료물자가 크게 부족하자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인공호흡기 생산을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 정부의 이번 대출은 제약 부문에서 미국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WSJ가 지적했다. 미국은 그동안 의약품 원료를 중국과 인도 등에서 저가로 조달해 왔지만 미·중 갈등 심화, 코로나19 확산 후 의약품 자급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1888년 설립된 코닥은 필름 카메라의 글로벌 강자로 1975년엔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하는 등 앞서 나갔으나 스마트폰을 비롯한 사진 영역의 디지털화 추세에 뒤처지면서 밀려났다. 2012년 파산보호 신청을 한 뒤 구조조정을 거쳐 2013년 파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디지털 사진 프린트 등의 분야에서 활로를 모색해 오다 약품 제조 원료에도 눈길을 돌렸다. 콘티넨자 회장은 “향후 약품 원료 제조가 코닥 매출의 30~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닥의 제약 사업 소식에 코닥 주가는 이날 300% 이상 치솟았다. 뉴욕 증시에서 코닥은 전날(2.62달러)보다 203% 상승한 7.94달러를 기록한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13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37.20달러로 정점을 찍은 2014년 이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며 3월 1.55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 바캉스’에 빗장 거는 유럽… 또 날개 꺾인 항공·관광

    ‘코로나 바캉스’에 빗장 거는 유럽… 또 날개 꺾인 항공·관광

    여름 휴가철 최대 성수기와 맞물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럽 주요 항공사와 관광업계가 또다시 타격을 입고 있다. 여행 제한 조치가 잇따르며 봉쇄 해제 후 반등을 바랐던 유럽 관광대국들의 기대가 여지없이 꺾이는 모습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국이 새로운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유럽 최대 항공사들과 관광업계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주가는 이날 10%까지 하락하며 유럽 주요 항공사 가운데 가장 큰 급락을 보였고, 영국항공의 지주회사인 IAG는 6%, 독일 루프트한자는 5% 하락했다. 특히 영국 정부가 지난 26일부터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2주간 의무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7말 8초’의 바캉스 대목을 기다리고 있던 스페인 관광업계는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가 됐다. 스페인 외국인 관광객의 20%를 차지하는 영국은 스페인 관광산업의 최대 고객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만 60만명 이상이 스페인을 찾을 예정이기도 했다. 스페인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직접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부당하다고 밝히는 한편 발레아레스 제도 등 자국 내 코로나 청정 지역에 대해서만이라도 관광객의 의무격리 조치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번 사태로 유럽 최대 여행사 투이그룹은 27일부터 8월 9일 사이 스페인 여행이 예정됐던 고객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날 투이그룹의 주가는 11% 하락하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에서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고 FT는 전했다. 투이그룹 측은 “영국 정부의 결정으로 인한 혼란과 불확실성은 관광산업에 큰 악영향을 주고 관광객들을 실망시키는 행위”라며 “여행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독일과 스위스 등 인접국부터 시작해 적극적으로 국경을 개방하던 오스트리아는 중부 호수 마을 장크트볼프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은 당국이 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다수의 관광업 종사자를 포함해 53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다른 국가들도 최근 출입국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건 마찬가지다. 독일은 발칸반도와 터키에서 입국한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증가하자 고위험 국가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한 이들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리스는 28일부터 최소 일주일간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 입국하는 인원에 대해 비행기 탑승 72시간 전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유럽 관광산업의 주가 흐름을 보여 주는 스톡스유럽600의 여행·레저지수도 국경 개방을 앞두고 있던 6월 초까지 반등을 보였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 지수는 27일 현재 161을 기록해 지난 5월 18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또 늘어…9주 연속 하락세

    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또 늘어…9주 연속 하락세

    문대통령 지지도 44.4%…9주 연속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44.4%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5일(7월 4주차) 동안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44.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YTN의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포인트다. 문대통령 지지도는 5월 3주차(62.3%)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52.2%로 전주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8%포인트 내린 3.3%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7.8%포인트였다.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부정이 긍정을 앞섰다. 권역별 지지도는 광주·전라에서 6.2%포인트 내린 67.7%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은 3.9%포인트 오른 33.8%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20대(36.8%)에서 6.9%포인트, 60대(34.8%)에서 5.8%포인트 전주보다 내렸다. 다만 30대(51.6%)에선 9.0%포인트 오르며 50%대를 회복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5%, 미래통합당 31.7%, 정의당은 4.7%, 열린민주당 4.4%, 국민의당 3.7%, 무당층 15.4%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지지도 변화는 더불어민주당이 2.2%포인트, 미래통합당 0.7%포인트 각각 올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열린세상] 2분기 3.3% 역성장 극복, 재정 역할 크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2분기 3.3% 역성장 극복, 재정 역할 크다/장재철 KB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마이너스 3.3%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한 기간이라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으나 부진의 폭이 예상보다 더 컸다. 더욱이 1분기의 마이너스 1.3%에 이은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어서 통상적인 정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경기침체에 빠진 것이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예상보다 큰 상황에서 확진자 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고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크다. 2020년은 1960년 이래 2차 오일쇼크 직후인 1980년과 아시아 외환위기가 있었던 1988년 이후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세 번째 해가 될 전망이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충격은 한국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선진국과 신흥시장국이 상반기에 경기침체를 겪은 것으로 보이며, 신흥시장국 일부에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진국의 국경 봉쇄, 즉 경제활동 제재의 여파로 인한 교역 위축과 코로나19의 재확산, 보건 및 경기부양 정책 여력의 한계 때문으로 보인다. 2분기 성장률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던 것은 소비와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전반적인 록다운(봉쇄)이 없었고, 정부의 소비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소비 위축이 예상보다 컸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되는 한 소비심리가 이전 수준으로 개선되길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소비 부진은 고용과 생산을 제약하며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다. 수출의 부진은 바로 이러한 현상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제의 회복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2분기에 소비와 수출은 부진했으나 민간 부문에서의 투자는 전기보다 0.5% 늘어나 전 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하에서도 반도체 장비 등의 자본재 수입 증가가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 부문의 투자는 전기 대비 8.2%가 감소해 두 분기 연속 감소세롤 보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약 60조원의 추경을 편성했던 모습과는 다른 결과다. 올해의 추경 규모는 지난해 경제 규모의 3.1%로 지난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약 2.5%를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 경제는 역성장을 각오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는 2021년이 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다.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이 조기에 완료되고 많은 국가에서 성공적인 접종이 가능하다면 글로벌 경제는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 같다. 경기 회복이 지연된다면 민간 부문의 투자도 다시 둔화되거나 위축될 수 있다. 이 우울한 전망에 그나마 긍정적인 뉴스는 ‘한국판 뉴딜’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디지털과 그린 분야에 총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 정부가 부담하는 금액은 2025년까지 114조원으로 우선 2020년에 약 5조원, 2022년까지 4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긍정적인 점은 높은 수준의 부채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노출돼 위축된 민간 부문의 소비와 투자, 수출을 대신해 정부가 주도해서 투자지출을 확대하며 새로운 산업으로 민간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계획은 규제완화와 제도개혁을 수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뉴딜이 5년 계획에서 후반부에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쟁이 불가피한 부문이다. 조속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과감한 투자와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그린뉴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고령화와 전통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으로 성장잠재력 약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조성된 새로운 경제 환경에서 정부는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한국판 뉴딜’을 통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밝혀야 할 것이다.
  • 코로나 칼바람에… 외국인 제주 토지 매각 ‘바람’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대규모 개발 사업 바람으로 제주 토지를 앞다퉈 사재기했던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보유 토지를 처분하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외국인은 193필지 16만 5969㎡(380억 6400만원)의 토지를 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취득한 제주 토지는 149필지 4만 3812㎡(162억 8300만원)으로 외국인이 매수한 토지보다 처분한 부동산이 44필지 12만 2157㎡ 더 많았다. 토지 처분 용도별로는 레저용지 57필지, 주택용지(아파트, 단독 등) 22필지, 상업 2필지 등이다. 이처럼 중국인 등이 제주에 소유한 토지를 매도하는 것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지역 관광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투자 메리트 부족, 지역 부동산 가격 하락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주 부동산을 보유한 외국인의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만 160필지, 981만 4949㎡로 가장 많고, 미국인 1950필지 423만 6079㎡, 일본인 318필지 207만 50364㎡ 등의 순이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 소유 부동산 면적은 2248만 152㎡(1만 4630필지)로 제주 전체 면적의 1.2%를 차지한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난개발 논란 등으로 개발 위주에서 환경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한 것도 외국인 소유 토지 매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리조트 개발 사업 인·허가 등이 계속 불발되면 중국인 등이 소유한 토지 등이 대거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은 0.79%로 지방에서는 서귀포시(-0.66%)와 제주시(-0.59%) 등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제2공항 등 개발사업 부진으로 지역경기가 침체해 땅값이 많이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민주 8·29 전대 당권주자 3인… ‘비호감 요인’ 넘어야 산다

    민주 8·29 전대 당권주자 3인… ‘비호감 요인’ 넘어야 산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박주민 의원은 호감도를 극대화하고 비호감 요인을 최대한 감춰야 하는 공통의 숙제를 받아 놓았다. 이 의원의 상징이 된 ‘엄중’은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는 현안에 대한 ‘답변 유보’로 이어졌고,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태 때도 이해찬 대표가 공식 사과를 내놓고서야 뒤늦게 입장을 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의원에게 더이상 공개 지지가 나오지 않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23일 ‘엄중 낙연’ 비판에 “국난극복위원장 시절 언론이 전당대회만 물어보는데, 일일이 답하면 조기 과열의 주범으로 몰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굳건한 대세론을 디딤돌 삼아 ‘7개월짜리 당대표’라는 비판에도 전당대회에 나섰다. 문제는 지난 4월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는 지지율이다. 자칫 전당대회 표심까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거침없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추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관건이다. 김 전 의원은 내놓는 메시지마다 한발 늦거나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메시지가 부족하다”며 “치고 나가는 부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근 그린벨트 해제 논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 김창룡 경찰청장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행정수도 완성 등 모든 현안에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김부겸표 아이디어’나 브랜드로 삼을 만한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보궐시장 공천 여부를 전당대회 출마자 중 가장 먼저 명확하게 밝힌 데 대해선 당내에서 호평이 나왔다. 뒤늦게 레이스에 뛰어든 박 의원은 저돌적 지지 그룹의 존재가 양날의 칼이다. 박 의원도 뜻을 함께하는 초재선들의 강력한 권유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김남국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 의원, 최고위원 후보인 이재정 의원, 김용민 의원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사진과 “민주당의 다음 세대를 보여 주는 역동적인 전당대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글을 올렸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지지 그룹의 이미지가 박 의원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으로도 연결된다. 초선 최고위원, 재선 당대표 도전이 권력욕으로 비치는 것도 극복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2일 “당대표 선거 출마는 (서울시장 출마) 몸값 올리기 차원”이라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44.8%…하락세 멈춰[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44.8%…하락세 멈춰[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4.8%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주까지 8주째 이어지던 지지도 하락세가 일단 멈춰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14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한 2020년 7월 4주 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취임 168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7월 3주 차 주간집계 대비 변동 없는 44.8%(매우 잘함 24.3%,잘하는 편 20.5%)이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0% 포인트 오른 52.0%(매우 잘못함 39.2%,잘못하는 편 12.8%)로 집계됐다. ‘모름·응답’은 0.9% 포인트 감소한 3.2%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2% 포인트로 지난 7월 3주 차 주간집계에 이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번 주중 집계는 4.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포인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제 블로그] 주주 이익 먼저냐, 코로나 실탄 먼저냐… 하나금융 ‘중간배당 딜레마’

    하나금융이 이달 말 열릴 이사회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주주들에게 지급하던 중간배당금 때문인데요. 코로나19 여파로 전례 없는 경제위기 속에서 주주 이익과 자산건전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배당금은 회사의 이익잉여금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입니다. 다른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연말에 결산해 1년에 한 차례 배당금을 지급하지만, 하나금융은 7월 배당까지 1년에 두 차례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지주사가 출범한 2005년 이후 한 차례(2009년)를 제외하면 매년 주주들에게 중간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금융사 주가가 떨어지는 와중에도 하나금융이 그나마 선방한 것은 이러한 중간배당의 효과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이후 금융권에 배당 자제를 권고해온 터라 중간배당금 지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코로나 사태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이 배당을 조심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배당금 지급으로 이익잉여금을 쓰기보다는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이른바 ‘실탄’을 쌓아두자는 취지입니다. 평소였다면 이러한 권고가 자칫 관치금융 논란으로 번질 수 있지만, 코로나 사태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하나금융이 이를 무시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중간배당을 하지 않은 전례가 있는 데다 코로나19로 중간배당을 하지 않거나 배당액을 줄이겠다고 밝힌 기업들도 늘었기 때문에 명분은 충분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나금융이 중간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아 배당성향마저 낮아지면 일부 주주들이 떠날 수도 있습니다. 하나금융은 주당 150원이던 중간배당금을 해마다 늘려 지난해는 500원으로 늘렸습니다. 게다가 하나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1110억원) 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이익이 지난해보다 800억원 정도 줄어든 5700억원으로 예상합니다. 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준다는 배당의 취지를 고려하면 중간배당을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연말 결산 이후 배당금을 지급하는 다른 금융사들도 하나금융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 이목이 이달 말 하나금융 이사회로 쏠리는 이유입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무서운 실리 축구’ 상주 상무…역대 최고 성적 낼까

    ‘무서운 실리 축구’ 상주 상무…역대 최고 성적 낼까

    프로축구 K리그1의 ‘군대스리가’ 상주 상무가 무섭다. 6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를 이어 가며 한 달 가까이 톱3를 지켜내고 있다. 18일 12라운드 홈경기에서도 만만치 않은 대구FC를 2-0으로 제압했다. 4라운드 원정에선 1-1로 비겼던 상대다. 실리 축구가 빛나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무를 거두며 딱 1실점했다. 득점도 대구전을 빼면 1골씩 넣었다. 1-0 승리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대구전에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오세훈과 강상우의 활약이 ‘진격의 상주’를 설명하는 키워드다. 다음달 말 전역 예정인 강상우와 지난해 12월 입대한 오세훈이 팀을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항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프로 7년차 강상우는 5골 4도움의 역대 최고 커리어를 쓰고 있다. 김학범호 스타 오세훈은 개막 직전 교통사고를 당해 6라운드에서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이후 4골 1도움으로 훨훨 날고 있다. 두 명이 팀 전체 14골의 64%를 담당 중이다. 사실 12개 팀 중 중간 정도인 화력보다는 점점 끈끈해지는 수비 조직력이 주목된다. 12라운드까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에 이어 최소 실점 3위(11실점)지만 최근 6경기만 따지면 1실점으로 독보적이다. 군 팀이라는 특성상 입대 선수 면면이 수준급이었던 시즌에는 초반 고공 행진을 하다가도 주전급이 제대하면 하락세를 보인 시즌이 적지 않았다. 올해도 오세훈, 문선민, 권경원 등이 합류했지만 강상우를 비롯해 진성욱, 류승우 등이 8월 말 제대한다. 이후에도 분위기를 잘 추슬러 상주 상무 이름으로 뛰는 마지막 시즌에 역대 최고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군대스리가는 6위가 최고 성적이다. 연고지 협약이 끝나면 올해 성적과는 상관없이 내년부터 김천 상무라는 이름으로 K리그2에서 출발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 총리, 김현미 경질론에 “전쟁 중엔 장수 바꾸지 않아”

    정 총리, 김현미 경질론에 “전쟁 중엔 장수 바꾸지 않아”

    “그린벨트 한 번 훼손하면 복원 안돼”‘해제 결론’ 질문엔 “아직 정리되지 않아”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국민께 송구”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당정이 검토 중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서울시의 반대에도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정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당정 간 그린벨트 해제 검토 입장을 재확인한 것을 놓고 ‘해제 쪽으로 결론이 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데 대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졸속에 그치지 않으면서도 정제된 대책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부동산 민심이 악화하고 있는데 대해선 “부동산 문제로 행복한 국민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정부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론에 대해선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며 “사태 수습 후에나 논의할 수 있는 문제지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국민께 참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민들이 유사 사례를 걱정하지 않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미래 지향적으로 대비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감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 및 여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매우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도 지지율 하락세를 무겁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직접 내색하지는 않지만 그러실 것”이라며 “이심전심으로, ‘잘 대비해야 한다’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를 거론하는 데 대해 “적절치 않은 말씀들”이라며 “제게 주어진 짐이 굉장히 무겁고 감당하기 쉽지 않은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78억→97억→88억명… 점점 빨라지는 전 세계 ‘인구절벽 시계’

    78억→97억→88억명… 점점 빨라지는 전 세계 ‘인구절벽 시계’

    7월 11일은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유엔이 1989년 정한 ‘세계 인구의 날’이었다.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1987년 7월 11일에서 유래한다. 올해 주제는 여성과 어린이의 건강 증진과 인권 향상이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는 되돌릴 수 없는 전 세계적 추세다. 하지만 유엔이 추산했던 것보다 무려 40년 앞당겨 전 세계 인구 감소가 시작돼 2100년 세계 인구가 20억명이나 차이가 난다는 미국 대학의 연구 보고서는 주목을 끈다.●전 세계 인구 2064년 정점 찍고 감소 전망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5일(현지시간) 영국의 의학지 랜싯에 2100년 전 세계 195개국의 인구를 전망한 논문을 발표했다. IHME는 빌앤드멀린다재단의 지원을 받는 곳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환자와 사망자 규모 등 질병 연구로 국내외에 알려진 곳이다. 논문의 요지는 현재 78억명인 전 세계 인구가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로 2064년 약 97억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 2100년에는 88억명으로 준다는 것이다. 이는 유엔이 지난해 내놓은 전망과 큰 차이가 있다. 유엔은 인구 증가 속도는 둔화하겠지만 2030년 85억명, 2050년 97억명, 2100년 109억명으로 계속 늘어나다가 하락세로 꺾일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과 IHME의 세계 인구 추계가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출산율에 있다. 유엔은 저출산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평균 1.8명으로 늘어난다고 보고 전망했지만, IHME는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피임 등이 확산하면서 출산율이 1.5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5개국 가운데 183개국의 2100년 출산율이 2.1명 이하로 떨어져 사실상 몇 개 국가를 제외하고는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와 스페인 등 동부·중부 유럽 23개 국가에서는 2100년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34개 국가는 인구가 25~50% 줄어들며, 중국도 이 기간 동안 인구가 48%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인구는 약 30억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에서도 나이지리아는 인구가 7억 9100만명으로 늘어나 중국(7억 3200만명)을 제치고 인도(10억 9000만명)에 이어 세계 2위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위와 5위는 미국과 파키스탄으로 예상했다. IHME는 또 급속한 고령화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3억 7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5세 이하 어린이는 2017년 6억 8100만명에서 2100년 4억 100만명으로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인구뿐 아니라 생산연령인구(15~64)가 급격하게 감소하면 경제 성장에 어려움이 수반되고 재정적 부담이 커지게 된다. 젊은층의 노인 부양 부담도 따라서 늘어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년 인구의 감소는 각국의 군사력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궁극적으로 세계 질서 재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를 차지하나 2100년에는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2위로 떨어질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뿐 아니라 GDP도 현재 28위에서 2100년에는 9위로 1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해 주목된다. ●아이 원하는 가정 전폭적 지원 가장 중요 IHME의 연구진은 인구를 현 상황에서 유지하거나 적어도 감소 추세를 완화하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몇 개의 선택지를 제시했다. 첫째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환경을 만들고, 둘째 정년 연장 등을 통해 경제가능인구를 확대하며, 셋째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펴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인구가 감소하면 여성들의 임신 중지를 법적으로 규제하려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날 수도 있는데 이는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각국 정부는 정책을 수립할 때 무엇보다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 감소 추세가 심각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은 인구절벽 상황을 피하고 경제 성장을 이어 가려면 유연한 이민정책과 아이를 원하는 가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급 출산 및 육아휴직, 재고용 지원, 출산지원금 등과 같은 제도가 모든 국가에서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스웨덴의 출산율 제고에는 도움이 됐지만 싱가포르와 대만, 한국에서는 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처럼 아무리 좋은 정책도 문화와 사회가 처한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경제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적 파장은 기술의 발달, 특히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인구 감소 유엔 전망보다 7년 늦어 한국의 출산율이 비상이라는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8년 출산율이 0.98명으로 1.0명도 깨졌다. 지난 3월 기준 0.80명으로까지 추락했다. 2100년에 인구가 반 토막 난다는 전망은 이번 IHME 보고서 말고도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문제다. 대책을 세워 완충지대를 확보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속도가 붙은 인구 감소 속도는 유엔이 격년으로 발표하는 인구전망보고서를 보면 잘 나타난다. 유엔은 2019년 보고서에서 중위 추계(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이 중간 정도일 경우)를 기준으로 한국의 인구가 2024년 5134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5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저위 추계(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이 인구 감소를 가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2021년부터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2017년 보고서에서는 총인구 감소 시점이 중위 추계 기준 2035년,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4년이었다. 2년 새 인구 감소 시점이 중위 추계 기준으로는 무려 10년 앞당겨졌고,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3년 빨라졌다. 2100년 인구도 2017년에는 3879만명에서 2019년 보고서에서는 2950만명으로 거의 1000만명이 줄었다. 미국 IHME의 보고서는 중간에 위치한다. 한국의 인구는 2017년 5267만명에서 2031년 5429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감소하기 시작해 2100년 2678만명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00년 출산율을 1.20명으로 보고 추산한 수치다. 인구 감소와 함께 GDP 순위도 2017년 14위에서 2100년 20위로 밀려난다고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장기적인 인구 추계도 추세는 비슷하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에 따르면 2100년 인구는 2496만명, 2117년에는 2082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산율을 1.27명(중위 추계)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출산율을 1.10명으로 가정하면 인구는 2100년에 1669만명으로 더 줄어든다. 그렇다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처럼 적극적으로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지는 않아 출산율 제고 정책만으로는 인구절벽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현재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되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유엔이 2019년 전망한 인구 감소 시기가 이 기간에 들어 있다. 본격적인 인구 감소가 현실화할지, 인구 감소 추세를 완만하게 바꿔 놓을 수 있을지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계획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도 44.1% ‘조국 사태’ 이후 최저…여성·30대 폭락

    문 대통령 지지도 44.1% ‘조국 사태’ 이후 최저…여성·30대 폭락

    리얼미터 조사… 핵심 지지층 이탈 뚜렷 與 지지율 급락…‘박원순 성추행 의혹’ 영향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44.1%를 기록했다. 특히 전직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이후 여성과 30대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폭락했다. 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文 지지율 4.6%p 하락…9개월 만에 최저부정 평가, 20주 만에 오차범위 밖 앞서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3∼15일에 전국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긍정 평가)는 전주(46.5%)보다 4.6%포인트 하락한 44.1%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2주차(41.4%)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조 전 장관의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한창이었다. 5월만 해도 6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p 가까이 빠졌다. 5월 3주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2.0%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5.2%포인트 오른 51.7%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질렀다. 부정 평가 수치는 ‘조국 사태’가 정점에 이르렀던 지난해 11월 1주차(52.2%) 이후 가장 높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차이는 7.6%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것은 3월 2주차 이후 처음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지른 것은 2월 4주차 이후 20주 만이다. 리얼미터는 “긍정·부정평가가 교차할 때는 통상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번에는 조정 기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정책 반발·인국공 사태 이어박원순 성추행 의혹 영향 크게 작용” 국정수행 지지도가 크게 하락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발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 기간에 박 전 시장의 영결식과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13일)이 있었고, 이번 사태에 관심이 큰 30대, 여성, 서울 등 지역·계층의 지지율 변동이 컸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실제 성별 지지도를 보면 여성의 긍정평가 하락폭(-7.9%p)이 남성(-1.3%p)보다 컸다. 부정 평가 증가 폭도 여성(9.5%p)이 남성(0.9%)을 압도했다. 이는 여권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잇단 성범죄 연루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시장이 성범죄 연루 의혹이 제기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하기 이전에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등 성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되풀이 되고 있는 점이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고소 당사자가 존재하지 않아 피해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피해자’라는 용어 대신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써 ‘2차 가해’ 논란을 확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13.9%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해 전체 지지도 하락을 이끌었다. 30대는 그동안 문 대통령에 대해 높은 지지율이 보여왔다. 이어 70대 이상(-7.0%p), 50대(-5.9%p), 40대(-2.1%p)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상승폭도 30대가 16.1%p로 가장 컸다. 50대(7.6%p), 70대 이상(6.8%p), 20대(1.7%p) 등이 뒤를 이었다. 30대의 지지율 하락에는 부동산 대책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채용 논란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는 강원(-20.7%p), 제주(-14.4%p), 서울(-6.0%p), 대구·경북(-5.1%p), 경기·인천(-4.6%) 등에서 지지도가 크게 하락했다.민주 35.4% vs 통합 31.1% 오차범위 내…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4%, 미래통합당 31.1%, 정의당 5.8%, 국민의당 5.0%, 열린민주당 4.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4.3%포인트 내렸고, 통합당 지지도는 1.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TBS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화의 투혼’ 송창식, 17년 선수 생활 ‘마침표’

    ‘한화의 투혼’ 송창식, 17년 선수 생활 ‘마침표’

    버거씨병(폐쇄성 혈전 혈관염)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올라 감동을 선사하며 투혼을 보여 줬던 한화 이글스 송창식(35)이 은퇴했다. 한화는 15일 “송창식이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송창식은 2004년 한화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431경기 43승 41패 51홀드 22세이브 707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ERA) 5.31을 기록했다. 송창식은 5년차이던 2008년 손가락이 굳는 버거씨병이 발병해 은퇴를 선언했다. 모교인 세광고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그는 불굴의 의지로 병을 이겨낸 뒤 2010년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인간 승리를 보여 줬다. 특히 김응용, 김성근 전 감독 시절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투혼’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지나치게 잦은 등판과 벌투, 혹사 논란 속에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지난해에는 한 경기만 등판한 뒤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또 비시즌 동안 기량 회복을 노렸지만 한계를 느끼고 은퇴를 결정했다. 송창식은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화는 송창식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점을 고려해 향후 관중 입장이 허용된 뒤 그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상승세 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반기도 웃을까

    상승세 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반기도 웃을까

    반도체업계, 스마트폰 판매 회복 기대“갤노트20·아이폰12 출시 땐 수요 증가”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K반도체’가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을까. 부진하던 휴대전화용 반도체 판매가 회복되고 D램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지면 하반기 실적도 기대해 볼 만하단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의 올해 2분기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을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2분기에 반도체에서만 매출 18조~19조원, 영업이익 5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2분기(매출 16조 900억원, 영업이익 3조 4000억원)보다 좋은 성적표다. 오는 23일 실적이 나오는 SK하이닉스도 2분기 매출이 8조원대, 영업이익은 1조 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치가 모이고 있다. 전망치가 맞다면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 2조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2조 41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K반도체가 상반기에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널리 퍼진 덕이다. 집에 머물며 온라인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자 업체들이 서버를 확장하려고 D램을 사들였다. 데스크톱, 노트북의 수요도 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기반의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판매도 증가했다. 문제는 하반기다. 서버용 D램의 수요가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던 D램 고정거래가의 6월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3.31달러로 동결됐다. 고객사들이 2분기에 크게 오른 D램에 대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D램 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계는 스마트폰 판매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는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3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급감했다. 분기 판매량이 3억대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및 애플의 아이폰12와 같은 기대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소비 심리가 회복된다면 반도체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서버용 D램 재고가 늘어나는 3분기에는 일단 주문량이 하락할 것이다”면서 “3분기에는 어렵겠지만 4분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D램 값이 전분기 대비 5~7% 빠지는 수준일 것이라 2018년 말처럼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잘 안 팔려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약해졌기에 휴대전화 수요 회복이 하반기 가격 형성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화의 투혼’ 송창식, 17년 선수 생활 ‘마침표’

    ‘한화의 투혼’ 송창식, 17년 선수 생활 ‘마침표’

    버거씨병(폐쇄성 혈전 혈관염)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올라 감동을 선사하며 투혼을 보여 줬던 한화 이글스 송창식(35)이 은퇴했다. 한화는 15일 “송창식이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송창식은 2004년 한화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431경기 43승 41패 51홀드 22세이브 707과3분의1이닝 평균자책점(ERA) 5.31을 기록했다. 송창식은 5년차이던 2008년 손가락이 굳는 버거씨병이 발병해 은퇴를 선언했다. 모교인 세광고에서 코치 생활을 하던 그는 불굴의 의지로 병을 이겨낸 뒤 2010년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인간 승리를 보여 줬다. 특히 김응용, 김성근 전 감독 시절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투혼’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지나치게 잦은 등판과 벌투, 혹사 논란 속에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지난해에는 한 경기만 등판한 뒤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또 비시즌 동안 기량 회복을 노렸지만 한계를 느끼고 은퇴를 결정했다. 송창식은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화는 송창식이 프랜차이즈 스타인 점을 고려해 향후 관중 입장이 허용된 뒤 그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상반기 웃었던 삼성·SK하이닉스.…하반기는 ‘스마트폰·D램값’에 달렸다

    상반기 웃었던 삼성·SK하이닉스.…하반기는 ‘스마트폰·D램값’에 달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K반도체’가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좋은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을까. 부진하던 휴대전화용 반도체 판매가 회복되고 D램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지면 하반기 실적도 기대해 볼 만하단 전망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의 올해 2분기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을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2분기에 반도체에서만 매출 18조~19조원, 영업이익 5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2분기(매출 16조 900억원, 영업이익 3조 4000억원)보다 좋은 성적표다. 오는 23일 실적이 나오는 SK하이닉스도 2분기 매출이 8조원대, 영업이익은 1조 7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치가 모이고 있다. 전망치가 맞다면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에 2조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2조 41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K반도체가 상반기에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널리 퍼진 덕이다. 집에 머물며 온라인을 이용하는 이들이 늘자 업체들이 서버를 확장하려고 D램을 사들였다. 데스크톱, 노트북의 수요도 늘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반도체 기반의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판매도 증가했다.문제는 하반기다. 서버용 D램의 수요가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던 D램 고정거래가의 6월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인 3.31달러로 동결됐다. 고객사들이 2분기에 크게 오른 D램에 대한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D램 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업계는 스마트폰 판매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스마트폰용 반도체는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3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급감했다. 분기 판매량이 3억대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4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및 애플의 아이폰12와 같은 기대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소비 심리가 회복된다면 반도체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또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연말쯤 나란히 내놓을 ‘7년 만의 콘솔게임기 신제품’에도 SSD가 들어가기에 반도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서버용 D램 재고가 늘어나는 3분기에는 일단 주문량이 하락할 것이다”면서 “3분기에는 어렵겠지만 4분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업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D램 값이 전분기 대비 5~7% 빠지는 수준일 것이라 2018년 말처럼 가격이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잘 안 팔려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약해졌기에 휴대전화 수요 회복이 하반기 가격 형성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버거씨병 이겨낸 ‘투혼’ 송창식 17년 선수생활 접고 은퇴

    버거씨병 이겨낸 ‘투혼’ 송창식 17년 선수생활 접고 은퇴

    한화 마운드에서 투혼을 보여주던 한화 송창식이 은퇴했다. 한화는 15일 “송창식이 17년간의 선수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송창식은 2004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2019년까지 13시즌 431경기 43승 41패 51홀드 22세이브, 707.1이닝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세광고 재학 시절 봉황대기 4강, 대붕기 결승 등 팀을 전국대회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던 송창식은 데뷔시즌인 2004년 26경기에 나서 140.1이닝을 던지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며 프로에도 연착륙했다. 그러나 송창식은 5년차이던 2008년 버거씨병(폐쇄성 혈전 혈관염)이 발병해 은퇴를 선언한 뒤 모교인 세광고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송창식은 불굴의 의지로 병을 이겨낸 뒤 2010년 그라운드로 돌아와 재기에 성공해 인간승리를 보여줬다. 특히 김성근 전 감독 시절 보직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 존재감을 드러내며 ‘투혼’의 아이콘이 됐다. 그러나 잦은 등판과 벌투, 혹사 논란 속에 이후 커리어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2017년에 73.1이닝을 던진 송창식은 2018년 12.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지난해는 한 경기만 등판한 뒤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송창식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 스프링캠프 등에 참가해 기량 회복을 노렸지만 한계를 느끼고 은퇴를 결정했다. 송창식은 “은퇴는 프로선수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이지만 마지막까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은퇴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많은 기회를 주셨지만 거기에 부응하지 못해 팀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그라운드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떠나지 못하는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한화는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인 점을 고려해 향후 관중 입장이 허용된 뒤 송창식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英, 화웨이 공식 퇴출 “2027년까지 떠나라”

    英, 화웨이 공식 퇴출 “2027년까지 떠나라”

    올 12월 31일부터 5G부품도 구매 금지홍콩보안법·미국 압박에 전면 보이콧 영국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2027년까지 퇴출하기로 했다고 CNN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리버 다우든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브리티시텔레콤(BT)과 보다폰 등 주요 대형 이동통신사들에 이 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우든 장관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해서는 올바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사업 참여는 철회되고, 영국 통신사업자들은 올해 12월 31일부터 화웨이 5G 부품을 구매하는 것도 금지된다. 당초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5G 사업에서 비핵심 부문의 화웨이 장비 점유율을 35%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보수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전면 보이콧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중국과 갈등을 빚어 온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 사용이 중국의 영국 네트워크 침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다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스’가 수집한 정보에 접근을 제한하겠다며 보리스 존슨 총리를 압박하기도 했다. 보수당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와 위구르 탄압을 비판하며 화웨이의 참여에 반대해 왔다. 최근 홍콩보안법이 전격 통과되며 영국과 중국 간 관계는 더욱 냉랭해진 상태였다. 앞서 화웨이 측은 2025년까지는 자사 제품을 전면 배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총리실의 이번 발표로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BT 등도 화웨이 퇴출이 5G 출시를 지연시키고 4G를 포함한 다른 네트워크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럽이 화웨이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서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화웨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미중 갈등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한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23%)보다 10% 포인트 낮은 1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통신 장비 부문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 분석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올 1분기 주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국, 중국 화웨이 2027년까지 5G 사업서 퇴출

    영국, 중국 화웨이 2027년까지 5G 사업서 퇴출

    영국 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2027년까지 퇴출하기로 했다고 CNN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리버 다우든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브리티시텔레콤(BT)과 보다폰 등 주요 대형 이동통신사들에게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우든 장관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해서는 올바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사업 참여는 철회되고, 영국 통신사업자들은 올해 12월 31일부터 화웨이 5G 부품을 구매하는 것도 금지된다. 당초 영국 정부는 지난 1월 5G 사업에서 비핵심 부문의 화웨이 장비 점유율을 35%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보수당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전면 보이콧으로 선회했다. 그동안 중국과 갈등을 빚어온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 장비 사용이 중국의 영국 네트워크 침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다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가 수집한 정보에 접근을 제한하겠다며 보리스 존슨 총리를 압박하기도 했다. 보수당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와 위구르 탄압을 비판하며 화웨이의 참여에 반대해왔다. 최근 홍콩보안법이 전격 통과되며 영국과 중국간 관계는 더욱 냉랭해진 상태였다. 앞서 화웨이 측은 2025년까지는 자사 제품을 전면 배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총리실의 이번 발표로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BT 등도 화웨이 퇴출이 5G 출시를 지연시키고 4G를 포함한 다른 네트워크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럽이 화웨이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이라는 점에서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화웨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미중 갈등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한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23%보다 10%포인트 낮은 1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통신 장비 부문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 분석업체 가트너를 인용해 올 1분기 주요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화웨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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