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하동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08
  • 취임식 이모저모

    민선5기 단체장들의 취임식은 과거와는 달랐다. 권위주의와 틀에 박힌 행사는 사라졌다. 요란스러운 구호나 축하행사도 자취를 감춰 달라진 분위기를 확인했다. 주민들을 섬기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깜짝 이벤트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오세훈 시장의 취임식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서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행사장 로비에 부스를 설치해 저소득층 후원 신청을 받았다. 오 시장도 즉석에서 지난해 강연료와 인세 등으로 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취임식에는 주한외교사절단과 전직 시장, 언론사 대표, 시의원과 구청장, 각계 대표, 대학총장,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서민들과 함께했다.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버스기사, 환경미화원, 집배원, 일반 시민 등 700여명이 초청됐다. 의례적인 식전·식후 행사도 없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학생 200여명을 불러 젊은 인천을 자랑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장 취임식에 여러 차례 참석했었지만 대학생들이 한꺼번에 시장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 같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의정부 가능역 교각 아래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무한돌봄 수혜가정과 한센촌 주민, 새터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전통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200여명이 초청됐다. 김 지사는 취임식을 마치고 무료급식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하는 것으로 취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취임식은 아예 취임식장을 개방해 열린행정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민지사’를 표방한 이시종 충북지사의 취임식이 열린 청주예술의 전당에는 재래시장 상인, 벽지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다문화가정 부부 등 200여명이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청렴 서약과 세족식을 갖는 등 이색적인 취임 행사도 열렸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취임식을 대신해 30여명의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 전원과 함께 청렴서약을 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군민들에게 약속한 섬김의 자세와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장수노인, 농어민 대표 등 5명에게 직접 발을 씻겨줬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슬로시티 국제포럼 하동서 개최

    경남 하동군은 28일 우리나라에서 지난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0 국제슬로시티 한국총회 행사의 하나인 ‘슬로시티 글로벌 포럼’이 하동군에서 28·29일 이틀동안 열린다고 밝혔다. 슬로시티 글로벌포럼은 ‘자연·전통과 함께하는 느린 삶’을 추구하는 도시들이 연대해 만든 국제슬로시티 과학위원회 발족 포럼이다. 글로벌포럼에는 영국·폴란드·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등 13개 나라에서 슬로시티 시장과 학계, 전문가 등 14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 회원들은 이날 포럼에 앞서 쌍계사에서 산사길 느리게 걷기와 경내 투어를 했다. 미국 예일대와 하버드대 대학원 출신으로 우리나라에서 1992년 출가해 현재 독일에서 포교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인 현각스님이 ‘대 자연은 우리’라는 주제로 쌍계사 팔영루에서 초청특강을 했다. 이날 하동 학생야영수련원에서 열린 포럼 본행사는 덴마크·이탈리아·일본·한국 등 4개 나라 교수·전문가 등의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으로 3시간 여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포럼을 마치고 하동에서 숙박을 한 뒤 29일 서울로 떠난다. 1999년 발족한 슬로시티 국제연맹에는 20개 나라 132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하동군은 2009년 2월6일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느리게 살자” 한국 亞 슬로시티 거점으로

    “느리게 살자” 한국 亞 슬로시티 거점으로

    ‘느리게 살기’를 목표로 친환경·전통문화 보존 운동을 벌이고 있는 슬로시티 시장 총회가 한국에서 열렸다. 26일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10 세계슬로시티 시장 총회’에는 슬로시티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비롯, 독일, 폴란드 등 13개국에서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3회째인 슬로시티 시장 총회가 유럽대륙을 벗어나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아시아 슬로시티 한국 6곳이 전부 세계슬로시티연맹 부회장으로 선출된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위원장은 “주로 유럽에 한정돼 있던 슬로시티 운동이 이제 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한국이 대표성을 갖고 확산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에 위치한 슬로시티는 한국의 전남 신안 증도, 완도 청산도 등 6곳이 전부다. 이웃 일본과 중국은 물론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아직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권 내의 국가들은 앞으로 슬로시티 가입을 추진할 때 한국의 사례를 활발히 벤치마킹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총회에는 일본·중국 관계자와 취재진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와코 히로토시 슬로푸드 저팬 회장은 “같은 아시아 국가로 한국에서 총회가 열린다는 건 매우 놀랍고 기쁜 일”이라면서 “일본도 이제부터 본격적인 슬로시티 운동을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시티 운동이 태동한 유럽에서도 한국 슬로시티의 ‘빠른’ 성장에 놀라워하고 있다.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도 전통을 보존하고 유기농공동체를 형성하는 등 한국에 대한 서구사회의 고정관념과는 다른 모습들 때문이다. 전주·서울 북촌 등 슬로시티가 아닌 장소에도 한옥마을이 보존돼 있는 데다 고립된 전시품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살아있는 공간’이라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북촌 한옥마을을 둘러본 피에르 올리베티 세계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은 “거대도시의 한가운데에 옛 역사의 향기를 담은 장소가 그대로 살아 있다.”면서 “한국은 슬로시티 운동을 선도해 나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시민들 참여와 인식전환 우선돼야 한국 슬로시티 본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 내 슬로시티 확산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손 위원장은 “남도 지역 6곳뿐만 아니라 각 도에 한 군데씩은 슬로시티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일본과 중국에서도 슬로시티 운동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무엇보다 운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식전환이 우선돼야 한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시민 스스로 느리게 살기의 미덕을 깨닫고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하루 동안의 서울 일정을 끝낸 뒤 27일 전남 함평을 거쳐 신안·하동을 둘러보는 ‘저탄소 기차여행’을 떠났다. 글 사진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대구동구 패션타운으로

    대구 동구가 거대한 패션타운으로 변신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 율하동 지하철 1호선 율하역 인근 율하택지지구 내에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9만 9914㎡ 규모로 건설 중인 롯데쇼핑프라자가 내달 중순에 오픈한다. 2008년 11월 착공한 쇼핑프라자에는 지하 1층에 6600여㎡ 규모의 롯데마트와 1650여㎡의 디지털파크가 자리잡고, 지상 1~2층에는 1만 560㎡의 롯데아울렛이 입점한다. 또 지상 3~6층에는 문화센터와 롯데시네마, 고객전용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동구 봉무동에 조성 중인 복합신도시 ‘이사아폴리스’ 내에도 복합쇼핑몰 ‘라이프스타일센터’가 조성된다. 120개 유명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롯데아울렛매장에 입점하지 못한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주변에 별도의 의류상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의류도매업자들이 롯데아울렛매장 주변의 소규모 상업용지를 분양받았거나,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8년전엔 뱃속에서 대~한민국…이젠 부부젤라 불고 대~한민국”

    “8년전엔 뱃속에서 대~한민국…이젠 부부젤라 불고 대~한민국”

    22일 오후 인천 당하동의 한 아파트. 태극전사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월드컵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일 월드컵이 열린 2002년 태어나 ‘월드컵둥이’로 불리는 조영우(8)와 영서(6)·영선(3) 세 딸을 바라보는 엄마 심정화(37)씨는 8년 전의 감동이 재현되기를 기대했다. 2002년 임신 8개월의 무거운 몸으로 남편과 함께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4강의 기쁨을 누렸던 그다. 남편 조길현(39)씨가 ‘경기장까지 나오지는 말라.’고 당부해 집에서 TV만 보며 응원했지만 누구보다 16강 진출에 대한 열망은 뜨거웠다. 심씨는 “평소 남편이 축구를 너무나 좋아해 나도 저절로 월드컵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경기 때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무조건 이기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아르헨티나전과 그리스전 때는 막대풍선, 머리띠, 붉은 응원복을 구입해 아이들에게 입히고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응원기구 ‘부부젤라’로 열심히 응원했다. 조씨의 누나인 진숙(42)씨도 아이들과 함께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월드컵 가족이다. 마침 영우네 집에 온 진숙씨는 “무슨 경기를 하든 우리 국가대표팀은 무조건 1등을 해야 한다. 특히 일본과 만나는 경기는 꼭 이기라고 기원한다.”고 말했다. 남편인 이용주(45)씨는 홍콩 출장 때문에 나이지리아전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아르헨티나전은 국내에서 보고 다시 출장을 떠날 정도로 열광적인 응원을 했다.진숙씨는 “2002년에 남편과 같이 응원을 했는데 안정환이 반지 세리머니를 할 때가 기억난다.”면서 “정진이를 임신했을 때였는네 너무 열심히 응원을 해 주변에서 걱정하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우리 가족은 국가대표팀 중에서는 박지성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면서 “승패를 떠나 23인의 태극전사와 우리 온 국민이 하나가 된 이번 월드컵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글 사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6일 국제슬로시티 한국총회

    한국슬로시티본부(본부장 손대현)와 국제슬로시티연맹(회장 장 마르코니)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0 국제슬로시티 시장(市長) 한국 총회’가 26일 오전 9시 서울 신문로2가 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국제슬로시티 연맹이 창설된 이래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이다. 파울로 사투르니니 슬로시티 창안자의 강연에 이어 전남 신안 증도의 갯벌 및 소금동굴 치유센터 체험, 경남 하동 쌍계사 현각 스님의 한국불교 설법과 템플스테이 명상 체험, 하동 폐교에서의 슬로시티 글로벌 포럼 등이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슬로시티 본고장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시장을 비롯,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14개국 100 여명의 정부·학계·민간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인천 정무부시장에 신동근위원장 내정

    인천시 정무부시장에 신동근(50) 민주당 서구 강화을 지역위원장이 내정됐다. 20일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의 시장직 인수위원회인 ‘대인천 비전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시 정무부시장에 6·2지방선거에서 송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신동근 민주당 서구 강화을 지역위원장을 내정했다. 신 내정자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경희대 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밟았으며, 지난 20여년간 인천에서 치과의사로 근무해 왔다. 2002년 서구 강화을 재보궐 선거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정계에 입문한 뒤 제16~17대 대통령 후보 서구 강화을 선거대책위원장,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 신 내정자는 신원 조회 등 임용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 시장 취임과 동시에 부시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국토정보정책과장 주현종△철도정책〃 김선태△해양영토개발〃 홍래형 ■한국은행 ◇국·실장 이동 △기획국장 강준오△북경사무소장 송규성△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 한상섭◇1급 이동△총무국 황인용△광주전남본부 장택규△총무국소속 이철성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장 김문경 ■조선매거진 △이코노미플러스 광고국장 류세영 ■LIG투자증권 ◇부서장 △SF2팀장 이철훈△선릉역지점장 박성식△영업지원팀장 최민수
  • 노·사가 함께… 대기업도 “필승 코리아”

    한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치른 17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사내에서 대형 응원전을 펼쳤다. 주말에 치러진 지난 그리스전과 달리 경기가 평일에 펼쳐지면서 더 많은 직원들이 응원전에 동참했다. 경기 용인시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임직원들은 사업장 입구의 스포렉스 체육관에 모여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30분부터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앞서 점심시간에는 구내 식당 앞에 승리기원 축구 골대를 만들고 일정 거리에서 골을 넣으면 응원도구 등 기념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충남 아산 삼성전자 탕정사업장에서는 ‘LCD 소통 한마음 장’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사원 기숙사 운동장에서 단체 응원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사내 인트라넷 초기 화면에 한국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일과가 끝나는 밤에 주로 열리면서 임직원들이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고 응원을 펼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경북 구미공장 기숙사 앞에 대형 빔프로젝터를 설치하는 등 응원장소를 마련했다. 500여명의 임직원들은 저녁 식사를 함께 마친 뒤 밤 늦게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법인 직원들은 경기가 오전에 열리는 것을 감안, 출근 시간을 2시간 앞당기고 단체응원전에 동참했다.”고 귀띔했다. 현대중공업도 울산 사내체육관에서 오병욱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과 가족, 지역 주민 등 6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 공동응원전을 뜨겁게 펼쳤다. 현대중공업은 응원 열기를 북돋우기 위해 생수와 음료, 안주, 캔맥주 등이 담긴 간식꾸러미 6000여개와 생맥주 3000ℓ, 팝콘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그리스전 때도 사내체육관과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 등에서 단체응원전을 개최했다. 김경두·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2월드컵둥이 “형·오빠에 기 팍팍”

    2002월드컵둥이 “형·오빠에 기 팍팍”

    16일 오후 인천 당하동 금호1차아파트 304동 재원이네 집. 학교에서 돌아온 또래아이 10여명이 거실에 둘러앉아 한창 말씨름을 하고 있다. “삐뚤어졌잖아.”“아냐, 똑바로야.” 통통 튀는 실랑이는 금세 토론 분위기로 바뀐다. ‘형님 파이팅’으로 할지, ‘태극전사 파이팅’으로 할지 메인 응원문구를 놓고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지성 형 이름 넣자.”“두리 형도…”“성용 오빠는?” 서로 좋아하는 선수들 이름을 넣겠단다. 아르헨티나 전을 하루 앞둔 이날 재원이네 집에 모인 아이들은 2002 한·일월드컵이 열린 해에 태어난 ‘월드컵둥이’다. 열기 가득한 재원이네 집은 월드컵응원둥이 캠프다. 한달 전 출범했다. 응원단 이름은 ‘2002 어게인’.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 15명이 의기투합해 조직했다. 응원단장을 맡은 인천 발산초등학교 2학년 이재원(8)군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학교에서 배우고 어른들로부터 들으면서 차차 자부심을 갖게 됐고, 다른 학년들에 비해 더 애착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재원이 엄마 도혜진(38)씨는 “어느새 자라 축구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영우·채원·예린·학영·다희·경민·용우·영서·민솔·하은·재원·대훈·재건·민서·상혁이는 그리스와의 1차전이 벌어진 지난 12일 인천 문학경기장에 나가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또 질렀다. 손바닥이 얼얼할 정도로 손뼉을 치고 발도 굴렀다. 선수별 등번호며, 경기 룰, 포지션까지 줄줄 외운다. 김하은(8)양은 “아르헨티나 전 때는 모두 서울에 올라갈 것”이라면서 “태극전사 오빠·형들에게 기를 불어넣는 효과 만점의 응원을 펼치겠다.”고 깔깔댄다. 4강 신화 재현도 굳게 믿었다. 월드컵둥이들이 어느새 대한민국 축구응원의 ‘뉴 파워’로 등장했다. 태극전사의 별명 등을 따거나 태어난 해, 학교 이름을 넣어 모임을 만드는 학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인천 김포 장기초등학교와 서울 신림동 난향초등학교는 각각 ‘캡틴(박지성 선수의 애칭)응원단’과 ‘차미네이터(차두리 선수의 애칭) 응원단’을 결성했다.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는 “월드컵둥이라는 말은 몇십년 사이에 가장 인상 깊은 ‘베이비 브랜드 네임’”이라면서 “어릴적부터 각인된 인식 효과가 또래 친구들끼리 모이게 되면서 강한 자부심이나 애착으로 이어진 것으로 신선한 동력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산청군 풍력자원이 경남 제일”

    경남 산청 지역이 경남에서 풍력자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10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 결과 산청지역이 경남에서 가장 유망한 풍력단지 지역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도는 신재생 에너지 선도 사업의 하나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풍력유망지역 입지조사와 풍력발전 건설 타당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용역기간은 오는 10월까지다. 용역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중간보고를 통해 기상자료 분석 등을 바탕으로 풍력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청군·거제시·통영시·마산시·김해시·양산시·하동군·남해군 등 도내 8개 시·군 16곳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현지 실측조사 결과 산청군 3개 지역이 풍력자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거제시, 하동군, 남해군 등으로 풍력자원이 우수했다. 산청군 A지역은 지난 3~5월에 걸쳐 풍력 실측을 한 결과 평균 풍속이 6.27m/sec로 조사됐다. 2.0MW급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하면 연간 3890.7MWh를 발전 할 수 있어 유망한 풍력단지 지역으로 분석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용역완료기간인 오는 10월까지 보다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가장 유망한 풍력발전 건설 입지와 타당성 등의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타당성 조사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중앙부처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건의하고 건설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풍력부품 클러스터 조성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연계 추진해 경남지역을 풍력산업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괴산 산막이 길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괴산 산막이 길

    충북 괴산과 충주를 적시는 달천은 오누이의 애틋한 전설에 따라 달래강, 물맛이 달다고 해 감천, 수달이 많이 산다고 수달내 등으로 불린다. 괴산 칠성면 달천 중류에는 수려한 군자산(948m)이 병풍처럼 두른 산막이 마을이 있다. 그곳 오지마을로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벼랑길이 최근에 ‘산막이길’로 말끔하게 단장됐다. ●괴산댐에 잠긴 연하구곡 산막이 마을이 있는 칠성면 사은리 일대는 조선 시대부터 유배지였을 만큼 멀고 외진 곳이었다. 깎아지른 바위벼랑에 이는 물안개와 노을이 아름다워 조선 후기 노성도 선비는 이곳에 구곡을 정하고 연하구곡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연하구곡은 1957년 완공된 괴산댐에 대부분 잠기고 만다. 1곡인 탑바위와 9곡인 병풍바위 등 일부만 물 위로 나왔는데, 그나마 배를 타야 찾을 수 있어 그야말로 전설 속의 절경이 되었다. 그래서 산막이길은 사라진 연하구곡을 상상하는 길이기도 하다. 산막이길 들머리는 외사리 괴산댐(칠성댐).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착공, 1957년 완공된 괴산댐은 우리 기술로 세워진 첫 수력발전소로 유명하다. 괴산댐에서 이정표를 따라 15분쯤 걸어 오르면 주차장이 나오고, 여기서 산막이길이 시작된다. 작은 언덕에 올라서면 비학동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막이 나온다. 주막 앞의 수려한 군자산과 풍성한 녹음을 담은 괴산호가 예사롭지 않다. 코를 찌르는 부침개와 막걸리 냄새를 짐짓 모른 체하고, 서둘러 길을 나서면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고인돌 쉼터가 나온다. 큰 바위 생김새가 고인돌을 닮았지만 진짜는 아니다. 이곳은 강변 조망이 좋아 예전 사오랑 서당에서 더울 때에 야외수업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쉼터 앞에는 참나무 연리지가 있다. 나란히 앉아 강변을 바라보던 두 나무가 어느새 한몸이 된 것이다. 같은 곳을 오래 바라보면 몸과 마음이 통하는 모양이다. ●출렁다리와 앉은뱅이 약수 이어진 울창한 솔숲에는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약 100m쯤 이어진 출렁다리에 오르면 말 그대로 몸이 출렁출렁. ‘흔들지 마세요’라고 쓰여 있지만,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일부러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지른다. 잠시 동심의 세계를 즐기다 내려와 호젓한 강변길을 따르면 연화담. 연화담 앞의 전망대로 내려서면 괴산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물속에 연하구곡과 옛 산막이 마을이 잠겨 있지만, 호수는 짙은 녹음만 뿜어내며 아무 말이 없다. 연화담을 지나면 앉은뱅이가 물을 마시고 벌떡 일어났다는 앉은뱅이약수다. 참나무에 작은 구멍을 뚫어 그곳으로 졸졸 약수가 나온다. 물맛은 나무 수액이 섞여 그런지 아주 달콤하다. 하지만 수액을 내보내야 할 나무 입장에서는 통탄할 노릇일 게다. 좀 과하다 싶다. 앉은뱅이 약수 위에 산막이길의 명물인 스릴 데크가 자리 잡고 있다. 스릴 데크는 강 쪽으로 길게 돌출한 지점으로 바닥에 유리를 깔아 짜릿한 고도감이 느껴진다. 나무 계단이 40개라 해서 ‘마흔 계단’과 ‘돌 굴러가유’ 간판을 지나면 진달래 동산. 여기가 복원된 길의 종점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여기서 발길을 돌리지만, 좀 더 들어가면 산막이 선착장이 나온다. 여기서 배를 타면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다. 선착장을 지나면 세 가구가 사는 산막이 마을이다. “그때가 좋았지. 예전엔 물이 얕아 징검다리 건너 마을 드나들었어. 서른다섯 가구쯤 살았던 제법 큰 마을이었지. 댐이 생기며 일부는 잠기고 또 일부 주민들은 마을을 등졌어. 지금은 세 가구에 다섯 명이 전부야.” ●소재 노수신과 후손 노성도 산막이 마을 입구 정자나무 앞 평상에서 만난 변강식 할아버지는 이야기 내내 호수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괴산댐이 생기면서 마을로 드나드는 길이 없어지자 벼랑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 생겼는데, 그것이 지금의 산막이길이다. 마을을 지나면 소재 노수신(1515~1590) 선생이 유배 생활을 하던 곳이 나온다. 노수신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을사사화에 휘말려 오랜 세월 유배당했고, 훗날에는 영의정에 오르기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연하구곡을 노수신이 정한 것이 아니라, 이곳을 관리하러 온 10대손 노성도(1819~1893)였다는 점이다. 그는 조상의 유배지를 관리하러 왔다가 수려한 풍광에 홀딱 빠져 “이곳 연하동은 가히 신선의 별장”이라고 노래했다. 산막이길은 노수신 적소를 끝으로 돌아서야 한다. 산막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걸어왔던 산막이길을 바라보며 돌아가는 길. 군자산이 호수까지 내려와 떠나는 길손을 배웅한다. 글·사진 진우석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산길 가이드 괴산군에서 만든 산막이길은 잘 꾸며졌지만, 그 안에 담긴 서정과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해 아쉽다. 보통 사람들은 진달래 동산까지 다녀오지만, 산막이 마을을 지나 노수신 적소까지 둘러보는 것이 좋다. 주차장에서 노수신 적소까지 약 3㎞ 1시간20분, 왕복으로 3시간이면 넉넉하다. 산막이 선착장에서 주차장 근처의 비학동마을 선착장까지 다니는 배는 사람이 많을 때만 운영한다. 어른 5000원, 아이 3000원. 변태식 선장 010-3485-8751. ●가는 길과 맛집 괴산이 기점이다. 괴산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괴산댐(수력발전소) 외사동행 버스가 06:30 07:50 11:10 12:30 14:00 15:10 17:10 17:50에 다닌다. 수력발전소 앞에서 내려 20분쯤 걸어 올라야 산막이길 주차장이 나온다. 괴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주차장까지 택시요금은 1만원선. 주차장 위 언덕에 자리 잡은 주막에서 잔치국수, 부침개, 도토리묵과 더불어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며 산책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겠다. (043)832-5279.
  • ‘화합형 박희태’ 후반기 국회의장에

    ‘화합형 박희태’ 후반기 국회의장에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6선의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다. 여야는 7일 의원총회와 워크숍을 각각 열고 18대 국회 의장단 후보와 16개 상임위 위원장, 2개 특별위 위원장 후보를 내정했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추대했다. 또 여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4선의 정의화 의원을 뽑았다. 박 의원은 이윤성 의원이 경선 직전 사퇴해 무투표 추대 형식으로 당선됐고, 정 의원은 이해봉·박종근 의원과 경선을 벌여 참석의원 156명 가운데 97명의 지지로 뽑혔다. 민주당도 오후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고 3선의 홍재형 의원을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확정했다. 홍 의원은 이날 결선 투표에서 5선 박상천 의원과 똑같이 39표를 얻었지만, ‘연장자 우선 원칙’이라는 당 규정에 따라 부의장에 오르는 행운을 안았다. 홍 의원과 박 의원은 똑같은 1938년생이지만 홍 의원의 생일이 3월, 박 의원의 생일이 10월로 홍 의원이 7개월 빠르다. 한나라당은 또 상임위원장 후보 11명을 확정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은 김무성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맡고 ▲정무위원장 허태열 ▲기획재정위원장 김성조 ▲국방위원장 원유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정병국 ▲정보위원장 정진석 의원 등으로 결정됐다. 외교통상통일위, 행정안전위, 국토해양위, 예산결산특별위, 윤리특별위 등 4개 위원회는 2년의 위원장 임기를 1년씩으로 나눠 2명이 차례로 맡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외통위는 원희룡 의원이 앞으로 1년간 위원장을 맡고, 2년차 위원장은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 행안위원장은 안경률 의원이 먼저 맡고, 이인기 의원이 다음 1년을 맡기로 했다. 국토해양위원장도 송광호 의원과 장광근 의원이 번갈아 맡기로 했다. 예결위원장은 이주영, 윤리위원장은 정갑윤 의원이 우선 맡고 다음 1년은 맞교대하기로 했다. 민주당에 배정된 6명의 상임위원장도 확정됐다. ▲법사위원장 우윤근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변재일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최인기 ▲지식경제위원장 김영환 ▲환경노동위원장 김성순 ▲여성위원장 최영희 의원 등이다. 보건복지위원장은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이 맡는다. 국회의장 후보인 박 의원은 “법을 잘 만들뿐만 아니라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다.”며 ‘법치(法治) 국회’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관록을 ‘노마지지’(馬之智·늙은 말의 지혜)에, 자신의 성품을 ‘유능제강’(柔能制剛·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에 빗대며 원만한 국회 운영을 약속했다. ‘화합형’ 정치인으로 꼽히는 그는 1961년 13회 사법시험에 합격, 부산고검장까지 지냈다. 1988년 제13대 국회부터 17대까지 경남 남해·하동에서 내리 5번 당선됐으며, 지난해 10·28 경남 양산 재선거에서 6선 고지에 올랐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정당과 민자당 대변인, 신한국당·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대표 등을 섭렵했다.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정의화 의원은 “제가 신경외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자부하는데 외과의에 필요한 결단, ‘이글스 아이’(Eagle’s eye·환부를 정확히 찾아냄)로 필요할 때는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15대 총선 당시 ‘물갈이 바람’을 타고 전문가 영입 케이스로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뎠다. 탄탄한 지역 기반으로 부산 중·동구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됐다. 민주당 몫 부의장으로 선출된 홍재형 의원은 “여당의 독선적인 국회 운영을 막고,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의 디딤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창구·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광교신도시에 ‘친환경 다리’ 15개

    광교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는 7일 그린웨이 조성계획의 하나로 광교신도시내 녹지 축을 연결하는 친환경 교량(일명 녹교·Green Bridge) 15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웨이는 산·강·호수·바다를 연결하는 친환경적인 길을 말하며 녹교는 이 그린웨이를 위한 교량으로, 친환경적으로 놓은 다리를 뜻한다. 도시공사는 우선 2012년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650억원을 들여 3개의 녹교를 설치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2년 내에 설치되는 녹교의 위치는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 횡단 지점(길이 237m, 폭 32m) ▲원천리천 횡단 지점(길이 32m, 폭 40m) ▲흥덕~하동간 도로 횡단 지점(길이 46m, 폭 50m) 등이다. 녹교는 녹지 축 연결을 주목적으로 하며, 보행자 전용 도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영동고속도로와 국도 43호선을 횡단하는 녹교는 수원 화성을 모티브로 하여 설계됐으며, 야간 경관까지 도입해 역사성과 친환경성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녹교가 모두 완공되면 용인 청명산에서 흥덕지구, 광교 호수공원, 광교산, 백운산, 청계산, 관악산까지 30여㎞를 녹지로만 등산할 수 있게 된다. 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에 녹교와 함께 보행도로 및 자전거도로 등이 어우러진 그린웨이 구축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은 광교신도시 내 15개 녹교 외에 인근 지역 2개 녹교 등 모두 17개의 녹교(총 사업비 1419억원)와 47㎞의 광역보행 녹지 축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한준 사장은 “광교 그린웨이는 단순한 생태교량 차원을 넘어 광교와 주변 신도시 주민 등 수백만명이 차를 만나지 않고 산책이나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의용소방대 416곳 늘린다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 소방관 역할을 대신할 전담의용소방대가 전국적으로 설치된다. 소방펌프차, 산불진화차 등 소방 장비가 지원되며 재해나 사망 시 보상도 받는다. 소방방재청은 6일 119안전센터나 119지역대가 없는 소방사각지대의 소방안전을 위해 전담의용소방대를 내년까지 188개, 2012년까지 416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담의용소방대는 운전요원과 대응요원으로 구성되며 퇴직소방공무원을 운영지도관으로 활용하게 된다. 방재청에 따르면 전국 1416개 읍·면 중 119안전센터 등이 없는 곳은 511개로 36%며, 소방관 한 명만 근무하는 지역은 111개로 7.8%에 달한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의용소방대가 운영 중이었으나 소방차 등의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내년까지는 소방관이 근무하다 인근 지역대나 안전센터로 전환 배치돼 청사만 남아있는 곳, 소방관 1명만 근무하는 읍·면, 1000명 이상 사는 섬 등에 우선 설치된다. 2012년에는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는데 8분 이상 걸리는 곳으로 확대된다. 방재청에 따르면 경남 하동군 악양면의 경우 소방관서인 화개119지역대에서 출동시간이 20분이 걸려 화재발생 시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전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전담의용소방대가 설치된 뒤에는 소방력 투입시간이 줄어들어 전소되는 경우가 연 4분의 1 이상 줄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광역단체장 프로필

    광역단체장 프로필

    ■ 오세훈 서울시장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 창의행정 정평 스타 변호사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다가 16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환경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원희룡·남경필 의원과 함께 만든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 미래연대 대표를 지내며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개혁 입법을 주도했다. 17대 총선 직전 돌연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여전했고,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지방자치제 도입 뒤 최초의 40대 민선 시장이 됐다. 어린 시절 달동네인 삼양동 판자촌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경험 때문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시프트는 신청률만 100대1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어 일명 ‘오세훈 아파트’로 불린다. 서울시장 임기 동안 ‘디자인 서울’을 모토로 서울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주력했다. 창조적인 리더십을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허남식 부산시장 市政 30여년 경력 ‘소리없는 불도저’ 행정고시 19회 출신으로 1977년 사무관 시보로 부산시에서 공직의 첫 발을 내디딘 후 30년간 공무원 생활을 부산시청에서만 한 부산시 ‘터줏대감’이다. 온화한 성격에 겸손하면서도 조직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아 평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업무에 관한 한 철저하게 챙겨 까다로운 상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4년 6월 고(故) 안상영 시장의 유고로 인한 보궐선거 당시 부산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그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행정부시장이었던 당시 오거돈 열린우리당 후보에게 승리했고 2년여 만에 치른 리턴매치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좌우명은 호시우행(虎視牛行). 판단은 예리하게 하고 행동은 뚝심 있게 하겠다는 각오다. 언론에서 붙여준 ‘소리 없는 불도저’, ‘부지런한 마당발’이란 별명도 평소 그의 스타일을 짐작하게 해 준다. ■ 김범일 대구시장 전문성·친화력 강점인 정통관료형 1972년 행정고시 12회에 합격해 30년 이상을 총무처와 행정자치부 등에서 일했다. 정치인보다는 정통 관료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리는 행정가다.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으며 경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행정학 석사를 받는 등 이른바 ‘엘리트 코스’만 밟았다.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부처 통폐합 등 구조조정 작업에 관여했다. 산림청장을 지냈으며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대구 정무부시장직을 맡으며 대구로 돌아왔다. 부시장 재임 기간에 전문성과 친화력을 발휘했다는 평을 받았다. 대구 지역 공무원들을 상대로 공무원 특유의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대구·경북(TK) 출신 관료들 사이에서 ‘영리한 TK’로 알려져 있다.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해 민선 4기 대구시장에 당선됐다. ■ 송영길 인천시장 노동현장 경험 풍부 386 대표주자 연세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0년대 학생 운동을 주도한 대표적인 386 국회의원이다. 배관용접공에서 건설 노동자, 택시 운전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인천 지역에서 노동 현장을 경험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도전해 합격한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에 소속돼 일하면서 노동인권변호사로서 노동현장을 지켰다. 정치에 본격 입문한 것은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 인천 계양강화갑 지구당위원장으로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부터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듬해 16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여러 차례 선정되며 실력을 과시했다. 우직하고 뚝심 있다는 평. ■ 강운태 광주시장 비엔날레 창설 주도한 ‘행정의 달인’ 전남 화순 출신의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내무부장관과 농림부장관을 역임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1972년 행정고시(11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영남 정권 아래 내무부 세정과장과 지방기획과장, 행정과장 등 20년 넘게 내무관료 생활을 했다. 행정가이면서도 문화행사를 지방자치에 접목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1994년 관선 광주시장을 지내며 국제문화행사인 광주비엔날레를 창설해 지방문화상품의 세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다 낙선하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재기에 성공한 뒤 다시 광주시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 염홍철 대전시장 대전엑스포 성공 주역 관선시장 출신 마지막 관선 대전시장과 민선3기 시장을 마친 뒤 4년 만에 민선 대전시장에 복귀했다. 정치학자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제3세계 종속이론’ 저자이며 경남대·경희대 교수,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을 역임했다. 1988년 대통령 정무비서관으로서 관계에 입문해 남북고위급회담 예비회담 대표로 북한 대표들과 협상을 벌였고 국제의원연맹회의 참석차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93년 관선 대전시장에 취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엑스포 시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2005년 한나라당을 탈당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2006년 대전시장에 재도전했지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의 ‘대전은요?’ 한마디에 판세가 뒤집어지면서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직원·시민들과 소주 폭탄주를 돌릴 정도로 소탈한 성품이다. ■ 박맹우 울산시장 세계인명사전 등재된 토박이 행정가 울산시장 3선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박 당선자는 울산 토박이로 울산시 기획실장과 내무국장, 건설교통국장, 울산 동구청장 권한 대행을 연임하며 울산 시정을 훤하게 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경남도에서 공직자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내무부 종합상황실장, 함안군수 등을 역임하며 20여년간을 지역 행정에 힘쏟았다. 행정실무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점은 큰 강점으로 꼽힌다. 공직생활 동안 한건주의식 보고 행태, 복지부동, 고압적인 대민자세 등을 없애는 데 노력했다. 주변으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는 중평이다. 지난해 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돼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 김문수 경기지사 노동운동가 출신 한나라당 대권 잠룡 1980년대 중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1971년 서울대 재학 당시 교련반대 시위로 제적당하기도 했다.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초대 노조위원장,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지내며 노동자 권익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사회주의권의 몰락을 지켜보며 ‘좌파적 노동관’에서 선회했다. 1990년 창당한 민중당 후보로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다시 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홍준표 의원 등과 함께 ‘저격수’로 불리며 당내 입지를 넓혀 3선 의원의 경력을 쌓았다. 2006년 경기지사에 당선돼 기민하고 저돌적인 업무 스타일을 과시했다. 합리적이고 기민한 업무 스타일이 이명박 대통령과 닮았다는 이유로 ‘리틀 MB’로도 불린다. 줄곧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 이광재 강원지사 대표적 親盧… 2002대선 일등공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참모 출신이자 ‘386’의 선두주자로 대표적인 ‘친노(親) 인사’다.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기용됐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캠프에서 기획팀장으로 맹활약, 당선의 일등공신이 됐다.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당선됐다.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전략기획위원장 등을 거쳐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 4814만원을 선고받은 데 이어 징역 2년이 구형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7월11일 열릴 예정이다. 법정 공방 과정에서 그는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 이시종 충북지사 고학하며 행시 합격한 입신양명파 재선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 당선자는 충북 충주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청주고를 거쳐 광부·참외장수·지게꾼 등을 하며 고학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 충청북도 법무관으로 공무원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강원도 기획담당관, 내무부 행정관리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1989년 충주시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쌓은 행정경험을 토대로 그는 1995년부터 내리 세 차례나 충주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제17대 총선 때 국회로 진출해 정계에 진출한 이 당선자는 18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재임 기간 중 이 후보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 톱 10’과 ‘베스트 국정감사 의원’, ‘거짓말 안 하는 정치인 베스트 5’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 공직 맡지 못했던 盧 前대통령 왼팔 노무현 정부 시절 이광재 의원과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지칭될 만큼 노 전 대통령의 각별한 애정을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이면서도 정치자금과 관련해 사법처리를 받아 참여정부 5년 동안 아무런 공직을 맡지 못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그는 남대전고등학교 입학 5개월 만에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는 이유로 계엄사에 끌려가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려대 철학과에 진학했다. 1987년에는 고려대 애국학생회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1989년 통일민주당 김덕룡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경선 캠프 행정지원팀장, 정무팀 팀장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쌓아 갔다.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배제 기준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해 지지자들로부터 탈당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완주 전북지사 전주 달동네·한옥마을 정비로 유명 전북 임실 출신의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는 27세에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들여놓은 후 관선 고창군수와 남원시장, 민선 2·3기 전주시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유일의 열린우리당 광역단체장인 32대 전북도지사에 당선되기도 했다. 어린 시절 학비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그는 1998년 전주시장 당선과 함께 4000여억원을 투입해 전주 지역의 달동네를 모두 없앴다. 한옥마을 재개발과 전주천 조성으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정부의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 감사 편지를 청와대에 보냈다가 지역 정치 세력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전북을 잘살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진정성과 순수성을 이해해 달라.”며 정면 돌파하기도 했다. ■ 박준영 전남지사 J프로젝트 등 현안 주도한 DJ맨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1999년 국민의 정부 공보수석과 2001년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대표적인 ‘DJ맨’이다. 김대중(DJ)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언론비서관(1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후 공보수석으로 발탁돼 2년4개월간 DJ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2001년 9월 국정홍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04년 박태영 전남지사의 자살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 출마한 그는 열린우리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크게 뒤졌던 열세를 극복하고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당선으로 3선에 성공했다. 도청 이전과 J프로젝트, F1대회, 기업유치 등 6년간 전남 도정을 이끌어 왔으며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 김관용 경북지사 포용력 갖춘 빈농출신 親朴도지사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은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 빈농에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졸업 후 홀로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열아홉살 때부터 교사로 근무했다.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지속적인 노력으로 영남대를 졸업하고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국립중앙도서관, 병무청, 국세청, 청와대 민정비서실 등에 근무했다. 1994년부터 민선 1~3기 구미시장을 지낸 뒤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선 4기 경북도지사에 당선됐다. 포용력과 서민적 친화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한·미 FTA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부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에서 시장을 지낸 만큼 친박(親朴)계로 분류된다. ■ 김두관 경남지사 이장출신 행자부 장관 ‘리틀 노무현’ 경남 남해의 이장·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출범 후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된 입지전적 인물. 당시 학력과 경력 파괴의 상징으로서 ‘리틀 노무현’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외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오뚝이 같은 집념,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업무 스타일이 노 전 대통령을 쏙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년 시절 재야단체인 민통련에서 활동하면서 구속된 전력이 있고 농민회와 민중의 당 활동을 거쳤다. 1995년 36세로 남해군수에 당선돼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하동·남해 후보로 나섰으나 거푸 고배를 마셨다.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진입한 2006년에는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분권을 주창하며 전국 정당화에 앞장섰다. ■ 우근민 제주지사 관·민선 통틀어 다섯번째 지사 기록 우근민 당선자는 6·2지방선거 승리로 관·민선 다섯 번째 제주지사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 1991~1993년(27~28대)부터 1998년(32대)과 2002(33대)년까지 8년3개월 동안 제주지사를 역임했다. 제주도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찍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고학한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친화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선 지사 시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 갈등을 무난하게 극복했고 민선 임기 동안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만드는 데 이바지해 도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하차했고 2006년 성희롱 파문으로 도지사 재임 중 다시 하차함으로써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지난 3월 제주지사 출마를 위해 민주당으로 복당했으나 여론의 반응이 악화돼 당 공천에서 배제됐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선택 6·2-당선자에 바란다] “권한의 시작 아닌 봉사의 시작…지역경제부터 살펴야”

    “실질적 공교육 지원책 내야” ●이광례(46·여·인천 서구 당하동) 고등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다. 월 10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만큼 부담이 되는 것이 없다. 부디 당선된 교육감이나 교육의원들이 실질적인 공교육 지원책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방과후 학교가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한 만큼 수준별 수업이나 개별학습 등 맞춤형 강의를 체계적으로 보완해 줬으면 한다. “주민이 행복한 정치해야” ●장사익(61·음악인) 우리가 지금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신’이 없는 삶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모래성이다. 행복지수는 물질보다 정신적 가치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당선자들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치를 했으면 한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저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 “노인일자리 확 늘려달라” ●김명희(63·경기 부천 송내동) 우리 입장에서 지자체장 당선자들에게 우선 바라는 점은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노후 생활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기업체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뽑도록 지자체장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또 교육감도 젊은 사람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사교육비를 잡는 데 앞장서 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적올리기용 단속 삼가야” ●김영희(57·여·서울 경운동 한식집 운영) 회사원을 상대로 장사하기 때문에 크게 경기를 타지 않는다고 하지만 3~4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 수준이 3분의1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지자체장들이 장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줬으면 좋겠다. 지자체가 실적 올리기용 단속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많은데 장사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헤아려 줬으면 한다. “농업은 문화재처럼 관리를” ●최호석(46·경남 고성군) 정부가 요즘엔 농업에서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많이 강조한다. 그러나 농사짓는 입장에선 이런 방침이 아쉽고 안타깝다. 농업은 우리나라에서 반만년 역사를 가진 중요한 분야다. 경제논리가 아니라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입장으로 농업을 돌아봐 줬으면 좋겠다.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누구나 살고싶은 농촌으로 만들어주길 당부한다. “특색있는 도시만들어 달라” ●노영주(25·여·대기업 홍보팀 근무) 당선자들이 정당과 지역 간의 갈등을 넘어 글로벌 한국에 맞는 정책을 펴나갔으면 좋겠다. 일을 하다 보면 외국 바이어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선출된 지역 일꾼들이 서울시, 경기도 등 지역들을 특색있는 국제적 도시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어획물 판매 체계 갖춰달라” ●김복남(52·어민·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바람이 뭐 있겠나. 바다에나 잘 나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또 어로지원과 함께 어획물을 잘 팔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원래 이곳은 고기를 잡아도 판로가 시원치 않다. 그런데 지금은 관광객까지 줄어 고기를 잡아봐야 팔 곳이 없다. 고기를 많이 잡아도 고민인 이런 문제를 당선자들이 잘 헤아려 대책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다문화가정 육아에 관심을” ●사흐노자(23·여·우즈베키스탄·서울 화곡본동) 현재 임신 8개월째다.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투표는 못했지만 이제 곧 태어날 우리 아기가 행복할 수 있도록 육아지원을 많이 할 후보들이 당선됐으면 한다. 물론 지금도 감사하지만 애기 낳을 때까지 보다 충분한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또 지금도 주민센터 등에서 많이 배우고는 있지만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습이나 체험 교육프로그램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를” ●미셸(39·필리핀·서울 성수동 신발공장 외국인이주노동자) 투표 결과가 외국인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들은 인권이나 노동3권 등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강제추방 대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와 근로허가시스템을 바꿔 이주노동자들이 보다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우리를 경제발전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 경남 하동서 삼국시대 고분군 발견

    경남 하동서 삼국시대 고분군 발견

    경남 하동에서 삼국시대 고분군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경남 하동군은 1일 국도 19호선(하동읍~악양면) 확장사업 구간인 하동읍 흥룡리 산 171의7 일대에서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 21기와 조선시대 분묘 16기, 토기 등 모두 37기의 유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를 했다. 발굴된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는 섬진강 동쪽 구릉을 중심으로 월영형(月影形·달 그림자 모양) 주구(周溝·봉분 주위를 두르는 도랑) 형태로 설치돼 있었다. 주구를 중심으로 한 봉토안에 1기의 매장주체부(埋葬主體部·무덤의 주인을 안치하는 공간)가 있는 단곽식과 2~3기의 매장주체부가 있는 다곽식이 함께 조성돼 있었다. 연구원은 석곽묘에서 단경호·장경호 등 토기 수십점이 출토된 것으로 미뤄 석곽묘 축조과정에서 토기와 토기편을 함께 매장하는 장속(葬俗) 행위가 성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발굴된 토기는 아랫부분에 일자 문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미루어 십자 문양이 있는 대가야 양식을 모방해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동 지역에서 고분군이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대단위 고분군이 조사된 사례가 없는 문화적 공백지대로 인근 전남 동부지역에서 대가야 양식 토기가 출토돼 대가야의 직·간접적인 영향지역으로 분류돼 있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유채·메밀 재배농가 부가소득 짭짤

    정부가 유채, 메밀, 해바라기 등 농촌 풍경을 아름답게 하는 작물을 키우는 농민들을 지원해 주는 ‘경관 보전 직불제’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31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8년부터 지역별 특색있는 경관 조성과 농촌소득 증대를 위해 보기에는 좋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낮은 작물을 재배할 경우 소득 차액을 보전해 주는 ‘경관 보전 직불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관 직불제는 유채·청보리·자운영 등 동계 작물인 경우 1㏊(1만㎡)당 지원액은 100만원, 메밀·해바라기·코스모스 등 하계 작물은 170만원이다. 직불금 중 70%는 국고에서, 나머지 30%는 지방비에서 각각 부담한다. 경관 직불제는 사업 시행 첫 해인 2008년 홍보 부족 등으로 전국 재배 면적이 5814㏊에 그쳤으나 올해는 1만 6600㏊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관 직불제 재배농가도 6547 농가에서 1만 7632 농가로 늘었다. 특히 경북지역은 2008년 234㏊에서 2010년 1079㏊로 4.6배 급증했다. 경관 직불제가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것은 농한기에 농지에 다양한 작물을 심어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청보리와 녹비 작물을 생산해 축산 사료로 대체하는 등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광 등 농어촌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과 파주시 교하리의 경우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을 받아 각각 ‘코스모스 축제’와 ‘꽃마을 축제’를 연 뒤 한 해 200여명 안팎에 불과하던 방문객이 지난해 기준 각각 65만명, 10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 너도나도 요트산업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요트산업 육성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넘어서면 해양레포츠의 꽃인 요트가 뜰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전국 곳곳에 마리나 시설이 조성되고 요트학교도 잇따라 문을 열었다. 요트를 즐기는 데 필요한 서비스 시설 조성을 넘어, 세계 최고로 꼽히는 국내 선박건조 기술과 경험, 인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요트 건조·수출계획까지 추진하고 있다. ●슈퍼요트 산업 집중 육성 경남도는 31일 슈퍼요트 건조산업 육성을 위해 201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슈퍼요트는 레저용 요트 가운데 선체 길이가 24m가 넘는 개인용 호화 요트로 선실에는 침실과 응접실, 화장실, 싱크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장기간 항해 할 수 있다. 1대당 가격은 50억원이 넘는다. 경남도에 따르면 세계 슈퍼요트 건조는 지난해 1000여대가 발주됐다. 시장규모는 150억 달러로 세계 해양레저 장비 시장의 30%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 조선시장 규모인 183억달러와 맞먹는 유망 시장이다. 경남도는 슈퍼요트 건조를 위해 선체와 실내 인테리어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2012년까지 추진한다. 슈퍼요트 건조 업체 투자 유치, 국내 중소 조선업체와 해외 슈퍼요트업체와의 합작투자도 지원한다. 조선업체들의 기술과 선박건조 경험, 전문인력 등을 슈퍼요트 건조산업에 접목하면 현재 2년 6개월이 걸리는 슈퍼요트 건조기간을 1년 6개월로 앞당길 수 있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울산에 있는 현대요트는 대당 10억원에 이르는 ‘아산42’를 최근 개발하는데 성공해 내년에 12척을 생산한 뒤 미국·싱가포르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마리나항 개발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43곳에 모두 5681척 정박 규모의 마리나시설을 조성하는 국가마리나항만 기본계획이 통과됐다. 경기도는 202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들여 화성 전곡항 일대를 요트와 보트를 만들고 배우고 즐기는 동아시아 ‘요트 허브’로 만들기로 했다. 1622억원을 들여 화성 전곡·제부항, 안산 흘곳·방아머리항에 요트·보트 1733대를 정박할 수 있는 4개의 마리나시설을 조성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관광단지에 요트·보트 3000척을 정박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마리나항 조성을 추진한다. 1차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때 이용하기 위해 요트경기장과 요트·보트 300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 항만을 조성한다. ●전국에 5000여척 마리나 시설 경남도는 마산 구산, 진해 명동, 고성 당항만, 통영 충무, 거제 사곡, 사천 삼천포, 남해 물건, 하동항 등 8개 항만에 552척을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항만을 건설키로 했다. 제주시는 이호항과 서귀포시 강정·중문항 등 8개 항을 마리나항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용수항과 서귀포 아효항 등 6개 항은 피셔리나 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전남은 올해 말 함평 마리나항을 준공하고 추가로 해남 화원 등 5곳에 마리나항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강원도 역시 2019년까지 마리나항만 4곳을 조성한다. 레저선박 60척을 수용할 수 있는 양양 수산항 마리나시설은 완공됐다. 강릉항은 수용 규모를 20척에서 36척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국종합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