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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부활’ 많아졌다

    정부가 일부 분야에서 지나치게 규제를 완화·폐지함으로써 안전 등에 문제가 발생하자 재(再)규제로 환원하는 사례가늘고 있다. 지난 98년 이후 폐지된 규제가 다시 살아난 대표적 사례를 집중분석,앞으로 규제개혁이 제대로 된 방향에서진행되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일부 이익단체들의 압력에 ‘굴복’함으로써 완화된 규제를 다시 살린 케이스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도 있다. [도로교통법] 규제개혁위는 지난 99년 3월 승합,중소형 화물차에 대한 상위(上位)차선 제한규제를 원칙적으로 폐지하되시가지 등 필요한 구간은 경찰청이 별도로 규제하기로 했다. 즉 위험물을 적재한 대형화물차의 경우 1,2차선 등 상위차로를 달리지 못하고 추월시에만 가능하도록 한 것을 폐지한 것. 그러나 대형화물차의 난폭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큰 사고가 계속되자 99년 12월 36인승 이상 대형승합차,1.5t 초과 화물차·덤프트럭에 대해 상위차로 통행을 다시 제한했다. [건축법] 98년 11월 20m 이상 건축물에 대해 피뢰시설을 의무적으로설치하도록 하던 규제를 폐지하고 민간의 자율선택 사항으로 전환했다가 지난해 10월 낙뢰에 따른 피해예방을위해 다시 신설했다.피뢰시설이 필요한 건축물인데도 건축주가 건축비를 줄이기 위해서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정부가 발주하는공사에 있어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원도급업자가 하도급업자와 협의를 거쳐 입찰하는 시스템인 부대입찰제를 98년 10월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대입찰제 폐지로 하도급업자인 중소건설업자가 입찰과정에서 소외되자 부대입찰제 폐지시기를 올해말까지로늦추기로 지난해말 결정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택시·전세버스 등의 차령제한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너무 심한 규제라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말까지 도입을 늦추도록 97년 12월결정했다.그러나 교통사고가 빈발하자 도입은 하되 사업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당초보다 다소 완화하여 시행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직장협 ‘바람직한 공정인’ 선정

    공정거래위원회 국·과장 44명 가운데 손인옥(孫寅玉)공동행위과장이 직원들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정위 직장협의회는 무보직서기관 이하 3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73.6점을 얻은 손 과장이 ‘바람직한 공정인’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2위는 71.8점을 얻은 임영철(任英喆)하도급국장이 뽑혔다. 이어 김병배(金炳培)공보관과 최정열(崔楨烈)하도급 2과장 순이었다.평가 항목은 전문성·책임성·합리성·리더십 등 9개다.직장협의회는 창립 1주년을 맞는 29일 이들에게 상패와 부상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 신안그룹 박순석회장 영장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洪一)는 25일 수십억원대의내기골프를 치면서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상습도박 등)로신안그룹 박순석 (朴順石·60)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박 회장과 함께 내기골프를 치고 상습적으로도박을 한 U건설대표 김모씨(54) 등 5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유모씨(44·의류 수출업)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박 회장 등으로부터 현금과 수표 등 8,300만원의판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 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8시∼오후 6시 경기도 화성시동탄면 오산리 리베라골프장(구 관악골프장)에서 김씨 등과 함께 1타당 10만∼100만원을 걸고 내기골프를 치는 등지난 4월부터 28차례에 걸쳐 리베라와 광주 그린힐,안성신안골프장 등 자신 소유의 3개 골프장을 돌며 5,000만∼1억5,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골프도박을 한 혐의다. 박 회장은 또 지난 6월 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리베라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 회장실에서 함께 골프를 친 장모씨(41·S건설 대표·영장 청구) 등 6명에게포커도박을 하게 한 뒤 판당 베팅액의 10%씩 고리를 떼는수법으로 모두 2,000여만원을 뜯는 등 5차례에 걸쳐 1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박 회장은 신안그룹 계열사의 하도급업체나 납품업체의 대표로 경제적 약자인 김씨 등에게 권유해‘백두회’라는 골프모임을 만든뒤 내기골프를 치고 2차로포커나 고스톱 도박을 하게 하는 등 반강제적으로 돈을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회장은 또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10%를 선이자로 떼는등 도박꾼들의 수법을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은 거액의 내기골프를 치면서도자신이 친 공이 OB가 날 경우 주머니에 있는 공을 슬쩍 내려놓고 치는 등 그룹 회장답지 않게 치졸한 행태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리베라골프장 등 3개 골프장의 장부를 압수,박 회장 등 8명 외에 내기골프를 친 1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 박 회장이 내기골프와 도박장 개설로 챙긴 돈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회장이 지난 3월리베라골프장을 인수할 당시골프장 관계자들과 알력을 빚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정이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재벌 회장이 단순도박만으로 사법처리되기는 이례적인 일이어서 수사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골프재벌' 박순석회장 누구. 거액의 내기도박 혐의로 수원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60)회장은 독특한 이력과 사업수완으로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건설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으로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5세때 단신 상경,빈 손으로 시작해 14개 계열사를일궈냈다. 그는 70년대 건자재업에서 기반을 다진 뒤 82년 신안종합건설을 설립,건설업에 진출했다.이후 고속성장을 지속,지난해 말 기준 납입자본금 2,178억원에 부채비율 147.8%,건설업계 도급순위 40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건설업에 만족하지 않고 99년 경기도 안성의 신안CC를 필두로 광주군 그린힐CC까지 연속 2개 골프장을개장하는 등 레저·관광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또올 1월에는 관악CC(현 리베라 CC)를 인수했으며 서울·대전의 리베라 호텔도 사들였다. 이들의 시가 등을 감안할 때 건설업계에서는 매입자금이대략 4,5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안그룹이 이처럼 급속도로 사업을 확장해가자 자금원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출신지역을 들어 정치권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돌았다. 그러나 신안은 “이들 골프장과 호텔 매입자금은 신안종합건설의 자체자금과 계열사 등의 도움으로 마련했다”며정치권과의 연계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또 “정치권과 관련이 있다면 정권이 바뀐 뒤 두번이나 세무조사를 받았겠느냐”고 반문한다. 신안그룹은 계열사로 신안종합건설과 ㈜신안,강남엔지니어링,그린힐CC 등 골프장 3곳,신안관광개발,서울·대전리베라호텔 등 2곳,㈜신안스포츠클럽,신안주택할부금융,㈜그린 C&F,신안상호신용금고,신호스틸 등을 거느리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中企 협력수준 삼성전자 1위

    지난해 대기업 계열사 중 중소기업과의 협력수준이 가장 높았던 업체는 삼성전자였다. 19일 중소기업청이 30대 대기업에 소속된 제조업 관련 14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중소기업과의 협력실태를 평가한 결과,하도급 거래현황·협력업체 지원실적 등 주요 평가항목에서 삼성전자가 100점 만점에 76점으로 1위에 올랐다.2위는 69점을 얻은 LG필립스LCD와 삼성SDI,3위는 삼성전기(61점)가 차지했다. 조사업체들의 납품대금 결제방식은 어음 63.1%,현금 26.3%,로컬LC(신용장) 10.6% 등이었다.그룹별 어음결제 비중은 새한(98.9%) 효성(96.7%) 동양(95.8%)등이,현금결제 비중은 동부(82.7%) 현대산업개발(65.4%) 영풍(56.3%) 등이 높았다.법정기일인 60일을 초과해 납품대금을 결제한 업체는 전체 27. 8%였으며,이중 어음결제가 지연됐는데도 지연이자 등을 지급하지 않은 업체는 37개사였다. 김미경기자
  • 임금체불 사상 최악 “IMF때보다 더하다”

    올해 근로자들은 어느 때보다 우울한 추석을 보내야 될것 같다.계속되는 경기불황의 여파로 기업의 체불임금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올해 체불임금이 지난해의 3∼5배에 이르는가 하면,일부지역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때보다도 더하다는 하소연이 터져나오고 있다. 9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체불임금은 1,128개 업체(4만1,000여명) 1,6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7개 업체 1.283억원에 비해 금액으로는 26.8%가 증가했다.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대형 사업장들이 임금을 체불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22개 업체가 전체 체불액의 65.3%를 차지할 정도다.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가까운시일내에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체불임금이 늘면서 지방노동청에 법적 구제를 요청하는사례도 늘고 있다. 광주·전남노동청에는 지난달 말까지 체임과 관련한 진정이나 고소·고발이 2,231건이나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1,967건보다 13.4% 늘었다.대구지방노동청에도 지난해 8월 말 2,290건이던 고소·고발이 올해는 2,553건으로 늘어났다. [대구·경북] 지난달 말 현재 144개 사업장 근로자 5,499명의 임금·상여금 294억300만원이 체불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체불임금이 96개 사업장에 걸쳐 47억9,700만원(1,445명)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하면 총액 대비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델파이,우방,청구 등 대형 사업장들이 임금을 제때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전체 체임 발생 사업장 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으나 피해근로자와 금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경기] 590개 업체(5만5,429명) 3,903억원으로 지난해 462개 업체(2만8,342명) 953억원보다 4배 가량 늘어났다.이는 체불임금이 가장 많았던 99년보다 876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경인지방노동청 개청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그러나 실제 체불임금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노동청은 임금관리대상에서 제외된 5인 이하 개인사업장과 신고되지 않은 5인 이상 체불사업장까지 포함하면 1,000곳 이상의 사업장에서 8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전·충남 98개 업체(1,898명) 91억7,100만원이 체불돼 지난해 63개 업체(1,291명) 66억3,900만원보다 38.1% 늘어났다.IMF사태 이후 억눌려왔던 임금인상 요구가 표출되고 있지만 지속된 경기침체로 기업 경영이 이를 따라가지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 143개 업체에서 61억800만원이 체불돼 지난해 39억6,000만원보다 54% 늘었다.장기간 경기 침체로 광주의 호텔업체인 D산업,제조업체인 S산업,D철강,전남 여수시 D건설 등 지역의 대형 업체들이 경영난으로 각각 3억∼5억여원의 임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일부는 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의 경우 ㈜태림 등 18개 업체가 8억여원을 체불,지난해 같은 기간 9개 업체 1억6,000여만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광주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추석전까지 체불임금을 해결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나 상당액이 악성 체불임금으로 나타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부산지역 임금체불은 69개 업체 31억9,700만원으로 지난해 94개 업체 82억9,500만원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경기가 호전돼서가 아니라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부실기업들이 거의 정리됐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61개 업체(1,538명)에서 66억6,500만원이 체불돼 지난해 52억1,700만원보다 27.8%가 증가했다. 체불액이 5억원을 넘는 업체는 N요업(7억2,000만원)과 N자동차(6억2,500만원),M케미칼(5억5,000만원) 등이며,1억이상 업체도 8군데나 된다. [대책] 노동부는 10일부터 추석연휴전까지를 ‘체불임금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했다. 지방노동청과 노동사무소는 체불임금특별기동반을 편성·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체임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청산이 가능한 업체에 대해서는 청산계획서에 따라 금융지원을 하는 등 조기청산을 독려하기로 했다.도산업체는 신속한 법적절차를 밟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사무소는 체임이 매년 되풀이되는 중소기업이나 건설업체 등 우려 업체에는 근로감독관을 파견,신속히 대처하기로 했다.특히 건설업체의 경우 연쇄체불로 이어질것으로 보고 발주처가 하도급업체의 임금지급 상황을 확인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대구 한찬규·인천 김학준·광주 최치봉·대전·이천열·울산 강원식·오일만기자 kimhj@
  • 공정위 상임위원 박동식씨

    정부는 9일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1급)에 박동식(朴東植) 공정위 하도급국장을 임명했다. 재정경제부는 현오석(玄旿錫) 전 세무대학장을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 특별보좌관에 위촉했다.
  • 하이닉스 “美압력은 주권침해”

    하이닉스반도체는 5일 “미국 행정부가 하이닉스 문제처리에 대해 한국정부가 개입하지 말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것은경제주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날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방향과 관련,정부 및 학계 등에서 그동안 내놓은 의견과 시각을 취합한자료를 통해 “자본주의 경제라도 시장의 실패가 우려되면국민경제의 이익을 위해 정부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시장의 실패가 아니더라도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유치(幼稚)산업’ 보호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무역문제를 넘어서 금융 및 구조조정 문제까지 간섭하는 것은 경제주권 침해”라며 “회사채 신속인수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것으로 미국이 간섭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는 시장원리에 입각해 채권단의자율적이고 경제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현재 한국경제 상황은 구조조정이 완료되지 못하고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여러 부문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하이닉스반도체가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1차적으로는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금융권에 커다란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경쟁력과 장기적인 경제전략 차원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방향설정과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하이닉스가 부도후 청산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은행권 6조5,000억원,투신권 등 제2금융권 1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금융기관 자산건전성 악화는 물론,투자자들의 심대한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 등 관계사와 협력·하도급업체도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돼 국내 금융시장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되거나 방영된 내용을 요약·정리한 자료일 뿐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아니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 공정위 중하위직 “좋다 말았네”

    간부들의 용퇴론까지 거론될 정도로 인사적체가 심한 공정거래위원회에 1급 두자리가 비게 된다.하지만 후속인사는 상후하박(上厚下薄)에 그칠 것 같다. 1급 상임위원 3명 가운데 김용(金湧)·서승일(徐承一) 두위원의 임기가 각각 다음달 1일과 15일에 끝난다. 김위원은 로펌으로 가지만 서위원의 거취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후임에는 자천타천으로 4명의 국장이 거론된다.주요 보직국장을 섭렵한 이동욱(李東旭)소비자보호국장(행시 14회)은 1급 승진 0순위로 꼽힌다.사무처장 기용설도 흘러나온다. 마당발로 통하는 박동식(朴東植)하도급국장(17회)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상임위원에 유력시 된다.조사·경쟁국장을거친 오성환(吳晟煥)독점국장(14회)과 육사 출신으로 언론사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맡았던 이한억(李漢億)조사국장도상임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간부들이 상임위원으로 승진하면 임영철(任英喆)송무기획단장과 임석규(任錫奎)심판관리관이 우선 자리를 옮기는등 수평인사가 예상된다.하지만 과장급이 국장급으로 수직승진하는 인사 폭은 크지 않을전망이다. 직제에 없는 송무기획단장 자리가 과장급 직제로 바뀌는데다 심판관리관 자리는 개방형이기 때문이다.공정위 관계자는 “국장급에는 단비가 내리지만 과장급에는 가랑비도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기업 직원이 원전 공사비 슬쩍

    부산지검 특수부 배성범(裵城範)검사는 10일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유지 보수공사를 담당하면서 허위발주나 공사비 과다계상 수법으로 1억4,000여만원을 빼돌린 한전기공㈜ 고리 2사업소 소장 박모(49),총무팀장 최모(42),기술공무팀장 곽모(42)씨 등 3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박씨 등과 공모,공사비 횡령비리에 가담한 공사하도급업체 아이케이텍㈜ 대표 이모(46)씨 등 공사업체 대표 6명을 같은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박소장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고리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각종 유지,보수공사를 시행하면서 아이케이텍㈜ 등 공사업체 6곳과 짜고 모두 19차례에 걸쳐 공사를 허위로 발주하거나,공사비를 과다계상한 뒤 공사비를 지급하고이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모두 1억4,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원전 냉각장치 등 주요설비의 수리 및 교체공사와 튜브보호판 설치 및 목띠 교체공사 등을 허위발주하거나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형주택업체 공사대금 현물지급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이 하도급업체에 일을 맡긴 후 공사대금으로 아파트나 땅 등 현물을 지급하는 사례가 잦아 하도급업체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31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에 따르면 올들어 회원사 507곳 가운데 공동주택 개발에 참여한 54개 업체가 21개원청업체로부터 하도급 계약액의 24%인 121억원을 아파트등 현물로 지급받았다. 현물지급 업체 가운데는 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3곳과지방자치단체 1곳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들 하도급 업체들은 현금을 투입해 공사를하고도 현물로 공사대금을 받아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S전문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업체의 이같은 횡포가 계속되지만 일거리가 없어 원청업체의 요구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실제 실내장식 전문업체인 J사는 최근 상무신도심 고층아파트 공사를 해주고 공사대금으로 맨 꼭대기층 가장자리세대(32평형)를 받았다. 그러나 자금난에 시달려 온 이 회사의 관계자는 “분양가8,500만원인 이 아파트를 3분의 1 가격인 2,800만원에 팔아 급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 전문건설업체들은 공사대금으로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는 1층이나 맨 꼭대기층을 받는다”며 “받고 싶지 않지만 다음 공사 수주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덧붙였다. 광주시회 관계자는 “약자인 하도급업체의 정상적인 경영이 보장되지 않으면 부실공사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전국적으로 횡행하고 있는 건설업계 불공정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하도급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는 ‘하도급 업자의 의사에 반하여 대물을 지급하면 안된다’고 규정돼 있지만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대기업 규제 대폭 푼다

    정부는 대기업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행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의 축소를 포함,대기업 규제 조항을 두고 있는 20여개 법률의 개정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할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3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바탕으로 한 정부 여러 부처의 기업규제 법령이 20여개나 된다”며 “이같은 법령 가운데 규제완화가가능한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기업의 활력 증진을 위해서는 과감한 기업규제완화와 30대 그룹지정제의 축소가 필요하다”며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재벌 구조개혁을 위한 5대 원칙의 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이 검토되고 있는 법령은 외부감사법(회계제도 관련)·법인세법·조세특례제한법(이상 세제 관련)·축산법·수산법·정기간행물법·방송법·보험업법·산업발전법(이상 진입제한 관련)·중소기업기본법·중소기업구조개선법·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상 중소기업 관련)·고용보험법(고용 관련)·공업배치법(수도권 입지 관련)·증권투자회사법·증권투자신탁업법·보험업법·종금사법(이상 금융관련)·하도급법과 공동도급계약운용요령 및 농축산임어업용 부가세적용 특례규정(이상 하도급관련) 등이다. 정부는 30대 그룹 지정제도 축소와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도 검토중이다.관계자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둔 곳은 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으며 일본은 총자산의 100%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순자산의 25%로 제한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신규 유망사업이 있어도 투자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두 제도의 축소·완화 문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관계부처간 협의 과정에서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거래법상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제도를 원용하고 있는 20여개 개별법령의 대기업 규제조항 개정은 검토작업이 끝나는 대로 부처별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최근 “집단소송제 등과 같이 시장에서 기업의 책임경영을 담보하는 장치가 도입돼 제대로 작동된다면 30대 그룹 지정제도를 10대 정도로축소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남공단 ‘블랙리스트’ 파문

    최근 광주시 광산구 하남공단내 ㈜캐리어 하청업체 노조원들의 취업방해를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명단이 일부기업체에 유포되고 있는 것과 관련,광주지방노동청이 작성및 유포자 수사에 나섰다. 노동청은 19일 공단내 에어컨 제조업체인 ㈜캐리어의 협력업체인 진흥개발 등 34곳의 인사 담당자 등을 불러 리스트작성 여부 등을 조사했다.노동청은 혐의가 드러나면 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6일 “캐리어의하청업체인 청우 등 6개 업체 근로자 639명의 명단이 블랙리스트로 작성돼 하도급업체나 인력파견업체 등에 유포돼 취업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은 황모씨가 지난달 30일 하남공단 모전자회사를 취업차 방문했을 때 관계자로부터 들은 “캐리어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힘들다”는 말 등 녹취록 100여건을증거물로 제시했다. 이 ‘캐리어 블랙리스트’는 지난 4월26일 캐리어 하청 노조원 60여명이 회사측의 성실한 노사교섭을 요청하며 부분파업에 들어갔던 사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주공직원 9명 수뢰 적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공사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하도급 건설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주택공사 S사업단장 이모씨(49)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직원 신모씨(45) 등 6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건넨 J건설 전 현장소장 김모씨(51)등 29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99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주택공사가하도급을 주고 공사감독을 맡은 경기도 의정부시 아파트 공사현장의 13개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등으로부터 공사감독편의를 제공해준 대가로 50만∼200만원씩 300여 차례에 걸쳐 모두 2억183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건설업체 김씨 등 29명은 직원들의 일당과 건설중장비 임대료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회사별로 1억∼2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주택공사 간부들을 수시로 방문해 뇌물로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처별 ‘클린 코리아’대책/ 유리알 행정...부패 싹 ‘싹둑’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대책 보고회의’의 주제는 부패 없는 ‘클린 코리아’이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청렴도지수 발표에서 91개국중 중하위 그룹인 42위로 평가될 정도로 부패취약지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부패근절대책을 최근부패방지법이 제정됨에 따라 각 부처별로 보다 체계적으로마련했다.제도적으로 부패방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제도를 개혁함으로써 부패의 ‘싹’부터 없애겠다는 의지다.부패 적발시 단호한 처벌 방침도 정했다. 부처별 부패방지대책은 다음과 같다.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교복구입,앨범제작 등 학부모 부담사업의 주요과정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이에 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공개한다. 사학운영 비리 관련자의 임원 및 학교장 복귀제한을 현행2년에서 5년으로 강화한다.또 사립학교 교사 채용시 교사·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공개 채용 심의과정을 거치도록유도하고 교수 신규채용도 심사절차, 기준등을 공개하도록했다.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카드제를 도입하고 학교장이 공익에 현저히 위반해 업무를처리한 경우 학무모 감사청구제 도입을 검토한다.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분야의 부패 방지를 위해 주민감사청구 요건 및 절차의 간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또 자치단체에 인허가 전담 ‘허가과’ 설치를 권고,‘원스톱’ 처리를통해 비리요인을 근절하기로 했다. 지방예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방예산통합정보시스템 구축,전자입찰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민원처리 인터넷 공개시스템’을 올해 중 전 행정기관으로 확대해 부패소지가 많은 민원을 투명하게 처리하도록 했다.지방의원 유급제 도입을 검토하고,인사비리 척결을 위해 승진심사시 다면평가를 반영하고 정기인사 전보·승진 임용기준의 사전공개를 권고한다. ■건설교통부= 공공건설공사의 입찰과정 부조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최저가 낙찰제를 올해 안에 1,000억원 이상 공사를 대상으로 확대한다.정책결정 연구용역 단계에서부터 시민단체의 참여방안을 마련하며 이중계약서 작성 수급인 처벌강화로 하도급 비리를 개선한다. ■국방부= 군인사·보직관리 개선을 위해 진급평가요소를 세분화·계량화하고 비리우려 직위 및 여성 특성 부합 직위에대해서는 여군 인력을 활용한다. 군시설공사의 부실 및 비리방지를 위해 현장단속·점검 실명제를 강화한다. ■병무청= 각 지방병무청 민원실에서 시행하고 있는 입영일자,부대 본인선택제도를 인터넷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선택하도록 한다.징병검사 전 과정을 완전 전산화,징병검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중앙신체검사소’를 설치,면제대상자 등에 대한 재검을 실시(판정2심제)함으로써 부당한병역 면탈을 막는다. ■환경부= 7월중 시민단체 요청시 합동단속을 할 수 있도록관련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폐기물 감시체계를 개선,오는9월부터 폐기물 처리 상시추적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한다.대민접촉 최소화를 위해 오는 12월 사업장 방문 없이 배출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공장굴뚝 원격감시체제를 구축한다. ■조달청= 모든 조달업무처리 상황을 업무처리와동시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조달대상 물품과 시설공사를 전자입찰로시행하도록 한다.업무지연처리 예방을 위해 계약실명제, 표준행정 소요일수 제도와 계약이행대금 지급기한도 단축 운용하도록 했다. 입찰단계부터 납품이행까지 청렴조항을 신설 운영하고 이를 위반할 때는 제재조치는 물론 계약관련자 모두에게 연대책임을 부과할 계획이다. ■국세청= 납세자가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전자메일주소로 세금고지안내 메일을 발송하는 등 전자고지·납부서비스를 시행한다.신용카드 사용 소득공제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조정하는 등 과표현실화를 추진하고 세무조사대상 선정의투명화를 위한 전산분석시스템을 개발한다. ■경찰청= 음주단속 현장에 NGO·대학생 등을 참여시켜 경찰의 단속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부조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무인단속 장비 등 첨단 과학장비를 확대설치,교통경찰관의 접촉기회를 최소화하며 경찰관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사고처리 심사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사이버경찰청 운영을 활성화한다. ■서울시 부패방지 사례=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과 행정정보공개,사이버 세무종합서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특히공사와 물품구매 계약과정에 부조리가 있을 경우 계약을취소하는 청렴계약제 실시와 주요 업무와 예산사용 내역,실·국별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좋은 평가를 받았다.단속요원의 비리를 막기 위해 공무원의 지역관할제를 없애고 청소년 유해업소와 위생업소에 대한 민관합동단속을 실시하고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형 공공공사 감리 CD롬보고서 의무화

    다음달부터 3,000억원 이상인 교량 지하철 고속도로 항만등 대형 공사현장은 공사 진행상황을 사실대로 상세하게 기록,작성한 CD롬 형태의 표준감리보고서를 감사원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감사원은 29일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현행 책임감리제도의 내실화가 절실하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의 ‘건설공사 부실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감사원은 그동안 서면으로 내던 감리보고서를 7월부터는 CD롬으로 제출하고 시설물 존속기간까지 이를 보관토록 했다. 특히 특수교량,21층 이상의 공동주택 등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1종 시설물이 포함된 공사도 CD롬을제출토록 했다. 대책에 따르면 3,000억원 이상 공공공사는 다음달부터,1,000억원 이상은 내년 1월부터,100억원 이상 공사는 2003년 1월부터 이 규정이 적용된다.이같은 조치는 현행 감리보고서가공사현장의 인력,장비투입현황 및 품질시험 횟수 등 일반현황 위주로 작성돼 책자로 제출됨에 따라 활용실적이 거의 없고 분실되는 경우가 많아 부실공사의 원인규명과보완시공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표준감리보고서에서 조선시대의 사초나 병원의 병상일지와 같이 설계의 잘못,발주청의 부당한 간섭이나 하도급 또는 자재의 알선,청탁 등은 물론,공사현장의 문제점 발생사실 및 조치내용과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왜,어떻게시공하였는지를 6하원칙에 따라 상세하게 기록토록 했다.또공사현장에서 한번 입력한 내용은 임의로 변조하거나 조작하게 못하게 독자적인 감리업무보고 시스템(SPRS) 전산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감리원이 독립적인 지위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입찰제도 등 관련제도를 정비,발주청의 입김을 차단하고감리대가를 현실화하며 발주청과의 업무한계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운전중 휴대폰금지’ 의결

    오는 30일부터 소방관,환경미화원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도 주·정차 위반 단속을 할 수 있으며,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정부는 26일 오전 중앙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같은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부는 또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독점체제를 폐지하고 담배제조업을 허가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 시행령을통과시켰다.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농업보호구역 안에서는 러브호텔을비롯한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등의 설치를 제한하는 내용의농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제조업자나 백화점 등 대규모 유통업자가 판매 제품이 안전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결함이있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5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관 중앙행정기관에 보고토록 하는 결함 정보 보고의무제의 도입을 골자로 한 소비자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또 건설공사를 수주한 원도급자가 일정 비율을 반드시 하도급해야 하는 현행‘의무 하도급제도’와 공공건설공사를도급받을 경우 미리 하도급업자의 견적을 받도록 하고 도급받은 뒤 견적 내용대로 하도급자에게 하도급하도록 하는‘부대입찰제’를 내년 상반기부터 폐지토록 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이에 따라 독자 수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 건설업체들의 대량 퇴출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각 시·도의 4급 또는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대해 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민간인을 채용할 수 있도록규정한 지방자치단체 개방형직위 운영규정안을 통과시켰다. 최광숙기자 bori@
  • 관급공사 공사금액 결정됐어도 시행방법등 합의돼야 계약 성사

    대규모 관급공사 하도급 계약에서 공사 금액에 대해 합의했더라도 시행 방법 등 주요 조건에 대한 합의까지 이뤄져야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尹載植 대법관)는 26일 L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하도급 회사의 계약파기로 손해를 봤다”며 D산업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의 청구를기각하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사 금액이 거액이고 공사 기간도 장기간인 대규모 관급공사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공사시행방법과 준비,공사비 지급방법 등 제반조건도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따라서 피고가 원고들에게 견적서와 이행각서를 제출하고,원고들이 하도급계약서를 작성·날인하여 피고에게 송부하였다는 사정만으로는 계약이 성립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L건설 등은 지난 94년 조달청이 발주하는 부산 광안대로 제4공구 공사 가운데 강교 공사에 대해 하도급 업체를 물색하던 중 D산업으로부터 “견적금액 252억원에공사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는 견적서와 이행각서를 받았다.그러나 이후 도장공사 등에 대한 조건을 놓고의견이 맞지 않아 D산업이 최종 계약을 거부하자 하도급계약을 해제한다고 통보한 뒤 D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언론사 과징금 부과/ “또 탈법” 도덕성 깊은 상처

    ***부당내부거래 유형.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중앙 언론사 부당 내부거래행위 조사 결과로 언론사들은 또한번 도덕성에 깊은 상처를입었다. 재벌들의 행태를 비판해오던 언론사들이 재벌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특히 언론사의 부당 내부지원행위가 30대 재벌의 그것과 비슷했다. ■의미= 언론사들의 매출액 대비 지원자금 비율은 0.2%였다. 삼성 SK 등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의 비율과 똑같은 것으로나타났다.사주와 친척 등 특수관계인에게 계열사 주식을 싸게 팔고 비싸게 되사줘 특혜를 주는 방식도 재벌기업의 행태와 ‘닮은 꼴’이었다.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나온 공정위 조사결과는 개별언론사들의 탈법 유형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이다.이번에 그 내용이 낱낱이 국민에게 공개됨으로써 앞으로 언론사들의 부당행위가 상당히 사라지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정위가 매출액합계 290조원인 삼성 현대 SK LG등 4대그룹에 4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던 데 비하면 총매출액이 4,000억원에 미달하는 언론사들에게 242억원의 과징금 부과는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있다. ■계열사 부당지원= 조선일보는 조광출판인쇄,동아일보는 동아종합인쇄 등의 계열사에 인쇄비를 지나치게 많이 지급하는 특혜를 줬다.자매지 등을 인쇄해주고 인쇄비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일보의 경우 한주여행사 등 계열 6개사에 대해 광고를공짜로 실어줬다. 국민일보는 계열사인 미디앳에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해 기업어음(CP)을 저리에 사줬다. 중앙일보는 계열사인 조인스닷컴에 신문잉크와 신문용지를대행 구매시켜 직접 구매할 때보다 많은 대금을 지급했다. 한겨레신문은 계열사인 인터넷한겨레에 콘텐츠 사용료 및기사정보 사용료를 받지 않거나 늦게 받는 방식으로 도와줬다. 문화일보는 현대계열에서 분리된 뒤에도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현대자동차 등 12개 현대 계열사로부터 사무실 무상임대와 광고비 과다지급 등의 도움을 받았다.경향신문은 대경 애드컴,대한매일은 스포츠서울21 등 계열사에 사무실을무상 또는 싸게 임대해줬다. ■사주부당지원= 신문사들은 시가가 형성되지 않은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해 비상장주식을 사주와 친족 등 특수관계인에게 싼값에 팔거나 비싸게 사주는 방법으로 지원했다. 동아일보는 동아닷컴의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김재열(차남)·희령씨(딸)에게 정상적인 가치 평가액보다 낮은 가격으로팔았다. 한국일보는 계열사인 광릉레저개발 주식을 특수관계인인 장재국씨에게 팔고 2년 뒤 시장가격보다 높게 되사주었다. ■방송사의 부당지원 행태= 방송사의 부당내부거래는 주로계열사에 대한 상품·용역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문화방송(MBC)은 계열사인 MBC프로덕션에 프로그램 제작비를 과다 지급했고 한국방송(KBS)은 KBS 비즈니스와 KBS 미디어에 대해홍보성 광고를 무료방송했다. 서울방송(SBS)은 SBS프로덕션에 대해 협찬광고 수입을 받지 않았고 SBS골프채널과 SBS스포츠채널에 예금담보를 제공하고 파견인력의 인건비 부담을 지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공정거래위 고민. 공정거래위원회의 21일 언론사 조사결과 발표는 ‘미완(未完)’이다.부당내부거래·불공정거래 행위 두가지가 조사됐지만 부당내부거래 행위만 발표됐고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결과 처리는 유보된 상태다. 게다가 일부 언론사들은 발표된 공정위 조사결과에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불공정거래 행위 어떻게 되나 공정위가 2월12일부터 68일동안 벌인 언론사 조사 대상은 부당내부거래뿐 아니라 무가지 살포, 경품제공, 공동행위,약관,하도급법 위반 등 6가지다.공정위의 공식입장은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전수조사를하지 못했거나 증거보강 문제 등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불공정거래행위 부분의 처리문제를 고민하고 있다.이남기(李南基)공정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무가지의 기준이 어떤 신문은 4,000∼5,000원이 되는가 하면 어떤 신문은 몇백원에 불과하다”며 “기준이 천차만별이어서 법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다음달 1일부터는 신문시장의 정상화를 내건 신문고시가시행된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공정위는 적발된 언론사의 불공정행위를 ‘없던 일’로 매듭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향후 절차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공정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조선·동아일보 등은 반론자료를 통해 “이의신청과 행정소송 등 적법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사의 선택은 과징금을 깨끗이 내거나 법적인 대응을하는 두가지다.과징금을 낼 경우 8월 말 정도까지 한국은행또는 우체국에 내야 한다. 법적인 절차는 이의신청을 하거나 바로 행정소송을 하는두가지다.공정위는 앞으로 2주일 내에 과징금 납부 고지서를 언론사로 보내고 언론사는 고지서를 받은 날로부터 30일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박정현기자
  • 현금이 어음 앞질렀다

    하도급 대금의 현금결제 비율이 처음으로 어음결제 비율을앞서는 등 하도급 관행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하도급을 주고 있는 8,000여개 원사업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하도급거래 서면 실태조사에서 현금·구매전용카드·구매자금융 등으로 하도급 대금을 지급한 비율이 전체의 64.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34.2%는 어음으로 결제됐다. 현금성 결제 비율은 지난해의 44.2%보다 20%포인트 이상높아진 것으로 서면실태 조사를 처음 실시한 99년의 34.8%에 비하면 두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관계자는 “하도급 대금이 어음결제 위주에서 현금성 결제로 현저히 바뀌고 있으며 올해에는 처음으로 현금성 결제가어음결제를 앞질렀다”며 “현금성 결제 비중이 크게 높아져 중소하도급업체의 자금난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원사업자 가운데 하도급법을 위반한 사업자의 비율은 71.1%로 99년의 89.3%,지난해의 81.9%보다 낮아졌다. 관계자는 “3년동안 불공정 하도급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시정명령을 내린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하도급법 위반 유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금관련(47.7%)과 서면관련(22.2%)이 가장 많았지만 대금관련 위반 비율은 지난해 57.7%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됐다. 발주자로부터 받은 대금의 현금비율만큼 하청업체에 하도급대금 현금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현금 결제비율 유지의무’ 위반업체도 지난해 조사대상의 13.8%에서 올해 10.8%로 다소 줄었다. 하도급대금 어음 만기일이 60일을 초과한 업체는 지난해 59.5%에서 53.2%로 감소했고 하도급대금을 법정지급기일(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해 지급한 업체 비중도 24. 3%에서 16.3%로 감소했다. 공정위는 이번 원사업자 서면실태 조사에 이어 오는 21일부터 1만7,000여개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서면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파산 3개건설사 市발주공사 도급지분 조정·주간社 변경

    서울시는 동아·우성·해람건설 등 시 발주공사를 맡은 3개사의 도급지분을 조정하거나 주간건설사를 변경하는 등파산선고를 받거나 가압류로 정상 공사수행이 불가능한 건설사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양대교 건설공사 등 3건 1,619억6,300만원 규모 공사를 수주,시공해온 동아건설의 경우 가양대교와 이 교량 북단 연결도로 공사지분을 모두 공동시공사인현대건설과 삼성중공업에 넘기도록 조치했다. 또 현재 공정 76%를 보이고 있는 난지도매립지 안정화공사는 한신공영과 법양건설 등으로 지분을 넘겨 공사가 정상추진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해람종건이 도급,현재 39%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196억원 규모의 시립미술관 건립공사는 이 회사가 가진지분 51%를 모두 한일건설에 넘기는 방법으로 주간건설사를 변경해 공사를 재개하도록 했으며 하도급 공사대금 체불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단행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우성건설이 도급한 236억원 규모의 미아1∼정릉4구역간 도로 개설공사의 경우 이 회사가 공사 수주때부터 법정관리중이었으며 하도급 직불제로 체불임금 문제가 없는 점을 감안,연말로 예정된 준공때까지 공사를 계속맡도록 했다. 하지만 동아건설측은 “우리가 계속 현장을 유지해 왔고인력과 장비도 차질없이 수급,공사를 정상 진행할 수 있는데도 서울시가 이미 수주한 공사 지분을 강제로 조정하는것은 부당하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서 주목된다. 동아건설은 지난 5월 11일자로,우성건설은 지난해 12월 21일자로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해람건설은 지난 1월 이후 채권가압류로 정상적인 공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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