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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부담 덜도록 ‘뒷북 고발’ 없앤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이 ‘뒷북 고발’로 기업이 느끼는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의무고발 요청 기한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한다. 공정위와 중기부, 조달청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고발요청제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개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 공정거래 관련 법률 위반 사업자에 대한 전속고발권을 갖는데 무분별한 고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검찰이나 중기부, 조달청이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기로 한 사건의 고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의무고발요청제도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 개정 업무협약에 따르면 중기부와 조달청은 공정위가 법 위반행위 조치 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4개월 이내에 고발을 요청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중기부와 조달청에 의결서 외에 해당 사업자의 법 위반 이력, 심사보고서 증거 목록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부기관장급 협의체 외에 국·과장급 실무협의체도 신설한다.
  • 기업에 유리하게…공정위 의무고발요청 기한 4개월로 단축

    기업에 유리하게…공정위 의무고발요청 기한 4개월로 단축

    6개월→4개월로 2개월 줄여‘뒷북 고발’ 기업 부담 줄 듯“사업자 법적 불안정성 해소”공정거래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이 ‘뒷북 고발’로 기업이 느끼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무고발 요청기한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한다. 공정위와 중기부, 조달청은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고발요청제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하도급법 등 공정거래 관련 법률 위반 사업자에 대한 전속고발권을 갖는데 무분별한 고발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검찰이나 중기부, 조달청이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기로 한 사건의 고발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의무고발요청 제도를 함께 운용하고 있다. 이들 기관이 고발을 요청하면 공정위는 반드시 따라야 한다. 개정 업무협약에 따르면 중기부와 조달청은 공정위가 법 위반행위 조치 결과를 통지한 날로부터 4개월 이내에 고발을 요청하도록 했다. 기간 연장이 필요할 경우 사유와 예상 종료 시점을 위반 사업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기존에는 고발요청 기한(6개월)에 대한 연장 규정이 없어 이후에도 고발 요청이 빈번했다. 공정위는 중기부와 조달청에 의결서 외에 해당 사업자의 법 위반 이력, 심사보고서 증거 목록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부기관장급 협의체 외에 국·과장급 실무협의체도 신설한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으로 사업자의 법적 불안정성이 신속히 해소되고, 사업자의 자료 제출 부담도 경감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공정위원장 “납품단가 연동제, 한쪽 편드는 제도 아냐”

    공정위원장 “납품단가 연동제, 한쪽 편드는 제도 아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납품단가 연동제는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편드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연동제 법안이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모두 연동시킬 수 있게 설계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가격의 변동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단가 연동제와 관련한 오해를 해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통과된 납품단가 연동제 법안은 납품 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에 대해 약정서에 대금 연동 사항을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합의하는 경우 연동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 한 위원장은 “원사업자가 주요 원재료 비중을 확인하기 위해 원가 정보를 요청하면 하도급법상 경영정보 요구 금지에 위반된다고 말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연동제를 정상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사유로 인정되기 때문에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자재 가격 하락 시 원사업자가 감액을 하면 하도급법상 감액 금지 규정에 위반된다는 말도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연동 계약에 따라 대금을 감액하는 것은 부당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연동제를 통해 협력사와 위험을 분담함으로써 안정적 거래 관계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도 수용 가능성이 낮은 무리한 조건을 내세우기보다는 향후 연동제가 업계 전반에 관행으로 정착될 날을 내다보면서 연동제 법안에 대해 더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하도급대금 조정협의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조정 요건을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한 위원장은 “조정협의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행 신청 요건을 삭제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의 통과에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조정협의제도는 원자재 가격 등 공급원가가 변동되면 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에게 납품 대금 조정 협의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공정위가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에서 원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 조정 신청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수급사업자는 6.8%에 그쳤다.
  • 공정위원장 “납품단가 연동제 한 쪽 편 드는 제도 아니다“

    공정위원장 “납품단가 연동제 한 쪽 편 드는 제도 아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납품단가 연동제는 어느 한 쪽만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제도가 아니다”라며 “연동제 법안이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하락을 모두 연동시킬 수 있게 설계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 간담회를 열고 원자재 가격의 변동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단가 연동제와 관련한 오해를 해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통과된 납품단가 연동제 법안은 납품 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에 대해 약정서에 대금 연동 사항을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가 합의하는 경우 연동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된다. 한 위원장은 “원사업자가 주요 원재료 비중을 확인하기 위해 원가 정보를 요청하면 하도급법상 경영정보 요구 금지에 위반된다고 말한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연동제를 정상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 사유로 인정되기 때문에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하락 시 원사업자가 감액을 하면 하도급법상 감액 금지 규정에 위반된다는 말도 하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연동계약에 따라 대금을 감액하는 것은 부당한 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하도급대금 조정협의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조정 요건을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조정협의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행 신청 요건을 삭제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의 통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협의제도는 원자재 가격 등 공급원가가 변동되면 수급사업자가 원사업자에게 납품 대금 조정 협의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실제 공정위가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원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 조정 신청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수급사업자는 6.8%에 그쳤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디지털 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컨텐츠 산업 등 용역 분야에서 공정한 하도급 거래 관행을 구축하기 위해 용역 하도급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직권 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류를 이끌고 있는 방송·드라마·영화 등 문화 컨텐츠의 외주 제작 과정에서 구두 계약, 부당 특약 등 하도급법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하청·재하청 원자잿값 연동 유도는 경영간섭 아니다”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이 1차 하청업체에 2차 하청업체와 원자재 가격의 변동분을 하도급대금에 반영하는 연동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장해도 부당한 경영간섭행위로 제재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하도급거래 공정화 지침 개정안을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연동계약을 체결한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위(재하도급) 수급사업자와 연동계약을 체결하도록 요청·권유하는 행위는 부당한 경영간섭행위가 아님이 개정안에 명시됐다. 공정위는 “연동계약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연동계약 체결뿐 아니라 1차 협력사도 원사업자로서 하위 수급사업자(2차 협력사)와 연동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시행령 및 지침 개정안은 내년 1월 12일 시행된다. 시행령 및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연동계약 체결 비율이 10% 이상 50% 미만이면 벌점 0.5점, 50% 이상이면 1점을 감경받는다. 연동계약은 원재료 가격 변동분의 50% 이상을 대금에 반영하는 경우에 인정된다. 벌점 경감이 납품단가 연동 계약 체결과 하도급대금 조정을 활성화하는 유인책이 될 수 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하도급법을 위반해 공정위로부터 받은 벌점이 5점을 넘은 기업은 공공입찰 참가 제한 요청, 10점을 넘으면 건설산업기본법상 영업정지 요청 등의 제재를 받는다. 수급사업자의 조정 요청 등에 의한 대금 인상 실적에 따라서도 최대 2.5점의 벌점을 경감받을 수 있다. 또 연동계약 체결 시 대금을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만 연동시키거나 체결 후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대금을 유지하면 벌점을 최고 1점까지 추가 경감받는다.
  • 대기업, 하청업체에게 ‘재하청업체와 단가 연동계약’ 요청 가능

    대기업, 하청업체에게 ‘재하청업체와 단가 연동계약’ 요청 가능

    대·중견기업이 1차 하청업체에게 2차 하청업체와 원자재 가격의 변동분을 하도급대금에 반영하는 연동계약을 체결할 것을 권장해도 부당한 경영간섭행위로 제재받지 않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하도급거래공정화지침 개정안을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침 개정안에는 연동계약을 체결한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하위(재하도급) 수급사업자와 연동계약을 체결하도록 요청·권유하는 행위는 부당한 경영간섭행위가 아님을 명시했다. 공정위는 “연동계약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 연동계약 체결뿐 아니라 1차 협력사도 원사업자로서 하위 수급사업자(2차 협력사)와 연동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침 개정안에는 원사업자가 연동계약 체결 및 대금 인상 실적에 따라 벌점을 감경받을 수 있도록 한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벌점 경감의 판단 기준과 산정 방법을 담았다. 시행령 및 지침 개정안은 내년 1월 12일 시행된다. 시행령 및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연동계약 체결 비율이 10% 이상 50% 미만이면 벌점 0.5점, 50% 이상이면 1점을 감경받는다. 연동계약 체결 비율은 기준연도에 체결한 전체 계약건수 대비 연동계약을 포함한 계약 건수로 산정된다. 연동계약은 원재료 가격 변동분의 50% 이상을 대금에 반영하는 경우에 인정된다. 하도급법을 위반한 기업은 벌점을 부과받는데 벌점이 5점을 넘으면 공공입찰 참가 제한 요청, 10점을 넘으면 건설산업기본법상 영업정지 요청 등의 제재를 받는다. 수급사업자의 조정 요청 등에 의한 대금 인상 실적에 따라서도 최대 2.5점의 벌점을 경감받을 수 있다. 또 연동계약 체결 시 대금을 원재료 가격의 상승에만 연동시키거나 체결 후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금을 유지할 경우 벌점을 최고 1점까지 추가 경감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이번 공정화지침 개정을 통해 하도급거래에서 연동계약 체결과 하도급대금 조정이 더욱 활성화되어,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독점 플랫폼의 공정’에 힘준 한기정… 카카오·네이버 ‘혹한 예고’

    ‘독점 플랫폼의 공정’에 힘준 한기정… 카카오·네이버 ‘혹한 예고’

    자사 서비스 우대 등 조사해 제재김범수 ‘금산분리법 위반’ 곧 결론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로 선회해지 힘든 온라인 상술 규제 마련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남용 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규제로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카카오 사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쟁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 상품·서비스 우대, 멀티호밍(다른 플랫폼 이용) 제한 등을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했다. 또 플랫폼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도록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조속히 개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집단이 금융회사를 통해 주력 계열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한 사건을 연내 심의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비금융사 카카오에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을 통해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줘 특혜를 준 혐의에 대해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 사기 피해나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한 위원장은 “정부 내 협의를 거쳐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계속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법제화를 추진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 탈취를 당한 중소기업의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온라인에서의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소셜미디어 뒷광고, 이용 후기 조작, 빈 박스 마케팅 등의 기만행위를 집중 점검해 현행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부주의를 이용해 자동 결제를 유도하거나 가입은 쉽게 유도하고 해지는 어렵게 설정하는 식의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대한 실효적 규율 방안도 찾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다크패턴과 같이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보호 관련 이슈도 미래지향적으로, 선제적으로 풀어야 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 한기정 “플랫폼 독점 조사·제재…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한기정 “플랫폼 독점 조사·제재…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4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플랫폼 기업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중점적으로 조사,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납품단가 연동제는 자율규제로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선회해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1년 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카카오 사태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경쟁 압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독점 플랫폼이 혁신 노력과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플랫폼 사업자의 자사 상품·서비스 우대, 멀티호밍(다른 플랫폼 이용) 제한 등을 조사·제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플랫폼 기업집단이 금융회사를 통해 주력 계열회사에 의결권을 행사한 사건을 연내 심의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사건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금융사 케이큐브홀딩스가 비금융사 카카오에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을 통해 가맹 택시인 카카오T 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줘 특혜를 준 혐의에 대해서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심의해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연내 마무리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개인 간 거래에서 사기 피해나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사업자들이 이용자에게 적용될 분쟁해결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 미리 알리고, 문제를 일으키는 판매자에 대한 실효적 제재 방안을 마련하도록 협의한다. 한 위원장은 “정부 내 협의를 거쳐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는 내용으로 하도급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9월 납품단가 연동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한 위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자율규제로 진행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랬던 입장이 변한데 대해 한 위원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굉장히 크게 가중되고 있다”며 “법제화를 추진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술 탈취를 당한 중소기업의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상향하기로 했다. 제조·건설 분야 외에도 소프트웨어·컨텐츠 산업 등 용역 분야에서도 불공정 하도급 실태를 집중 점검·개선한다. 한편으로 한 위원장은 공정위의 법집행 혁신 및 조직개편 방안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집행 혁신과 관련, 조사공문 구체화, 이의제기 절차 신설 등 피조사인의 절차적 권리를 제고하고, 사건상황판 설치 등 관리 강화를 통해 사건처리를 신속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공정위의 조사와 정책, 심판 부문의 기능별 전문화를 위해 조직도 개편한다.
  • ‘협력사에 임원 꽂고 경영 간섭’ 포스코케미칼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협력사 임원 자리에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는 등 경영 사안에 간섭해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포스코케미칼에 과징금 5억 8000만원(잠정)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10년 협력사의 인사·자본·지분에 개입하는 내용의 ‘경영관리 기준’을 만들고, 이 기준을 토대로 협력사끼리 지분을 교차 보유하도록 해 협력사가 경영 사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또 협력사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면 자사 직원을 후임자로 앉히며 인사에 개입했다. 이런 관행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협력사에는 ‘다 잃고 나갈 것이냐’고 압박했다. 그 결과 19개 협력사의 모든 전현직 임원이 포스코케미칼 출신으로 꾸려지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경영관리 기준은 협력사에서 발생한 각종 근로 폐단을 막고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지침으로만 활용했다”고 밝혔다.
  • 협력사 임원 ‘낙하산’ 보낸 포스코케미칼… 과징금 5.8억

    협력사 임원 ‘낙하산’ 보낸 포스코케미칼… 과징금 5.8억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만드는 포스코케미칼이 협력사를 상대로 ‘경영 갑질’을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협력사 임원 자리에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는 등 경영 사안에 간섭해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포스코케미칼에 과징금 5억 8000만원(잠정)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10년 협력사의 인사·자본·지분에 개입하는 내용의 ‘경영관리 기준’을 만들었다. ‘협력사 임원 임기를 4년으로 하되 2년을 추가할 수 있다’, ‘임원 연봉은 사장 1억 9000만원, 전무 1억 4700만원, 상무 1억 3500만원으로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포스코케미칼은 이 기준을 토대로 협력사끼리 지분을 교차 보유하도록 해 협력사가 경영 사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또 협력사 임원의 임기가 만료되면 자사 직원을 후임자로 앉히며 인사에 개입했다. 부장급 이상에서 선발된 후임자는 전임 임원의 지분을 인수하며 부임했다. 이런 관행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협력사에는 ‘다 잃고 나갈 것이냐’고 압박했다. 그 결과 19개 협력사의 모든 전현직 임원이 포스코케미칼 출신으로 꾸려지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 측은 “경영관리 기준은 협력사에서 발생한 각종 근로 폐단을 막고 안정적인 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내부 지침으로만 활용했다”고 밝혔다.
  • ‘참사 수습 논의’ 野, 민생입법도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플랫폼反독점법 추진

    ‘참사 수습 논의’ 野, 민생입법도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플랫폼反독점법 추진

    야권이 ‘이태원 참사’ 수습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민생 입법에 몰두하고 있다. 민생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과 카카오먹통방지법 등 민생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의당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을 발의하는 등 민생법안에 집중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 카카오먹통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다”며 “납품단가연동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 속에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카카오먹통방지법은 재난 예방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보호조치 대상에 추가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일정한 요건을 갖춘 통신사업자를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시행 대상으로 삼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 등 2건이다. 지난달 15일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벌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는 것이다. 납품단가연동제는 하도급법 개정안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법 등 2개 법안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일정 수준 반영하도록 하는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납품단가연동제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하는 민생법안이다. 하지만 적용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법안 통과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만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 모두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박 원내대표는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해 “중소기업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나 정부는 시간만 끌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카오먹통방지법에 대해서도 “지난달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도 다음주 중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플랫폼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에 특혜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법안대로라면 카카오는 카카오T 서비스를 통해 운영하는 가맹택시와 다른 사업자를 차별할 수 없다. 또 온라인 쇼핑몰이 자체 브랜드 TV를 우선순위에 올리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 민주·정의 민생법안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카카오먹통방지법 등 추진

    민주·정의 민생법안 잰걸음… 납품단가연동제·카카오먹통방지법 등 추진

    야권이 ‘이태원 참사’ 수습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민생 입법에 몰두하고 있다. 민생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해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납품단가연동제 도입과 카카오먹통방지법 등 민생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의당도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을 발의하는 등 민생 법안에 집중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 카카오먹통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다”며 “납품단가연동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위기’ 속에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떨어지는 트리플 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카카오먹통방지법은 재난 예방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보호조치 대상에 추가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일정한 요건을 갖춘 통신사업자를 방송·통신 재난관리 기본계획 수립·시행 대상으로 삼는 방송통신발전 기본법 개정안 등 2건이다. 지난달 15일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벌어진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추진되는 것이다. 납품단가연동제는 하도급법 개정안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촉진법 등 2개 법안으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따른 비용을 납품 대금에 일정 수준 반영하도록 하는 연동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납품단가연동제의 경우 여야 모두 추진하는 민생법안이다. 하지만 적용 범위 등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법안 통과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만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원자재 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에 모두 납품단가연동제를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박 원내대표는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연쇄적인 금융대란이 예고되는 상태”라며 “끝없는 악재 속에 중소기업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으나 정부는 시간만 끌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카카오먹통방지법에 대해서도 “지난달 카카오 먹통 사태로 인한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며 “입법이 완료되면 보다 재난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도 다음 주 중 ‘온라인 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이 법안은 플랫폼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에 특혜를 주는 것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대상은 가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사실상 시장 독점적 위치에 있는 사업자의 권한 남용을 막는 내용이다. 법안대로라면 카카오가 카카오T 서비스를 통해 운영하는 가맹택시와 다른 사업자를 차별할 수 없다. 또 온라인 쇼핑몰이 자체 브랜드 TV를 우선순위에 올리는 행위 등도 금지된다.
  • 한덕수-정의선 맞손 …“車 부품사 전동화에 5조 지원“

    한덕수-정의선 맞손 …“車 부품사 전동화에 5조 지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성공적인 전동화 체제 구축을 돕고자 정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를 확대하고 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등 5조원 이상 규모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내놨다.현대차그룹은 19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자동차 산업 상생 및 미래차 시대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대전환 흐름에 따라 내연기관차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관의 중장기적 지원을 바탕으로 부품업계가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 게 이번 협약의 주요 골자다. 현대차그룹은 ▲손익 지원 ▲유동성 지원 ▲경쟁력 향상 지원 등 3가지 분야에서 새로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총 5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직접 거래가 없는 2·3차 협력사 5000곳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납품대금 연동제(3조)를 확대해 시행한다. 경영환경을 고려해 4000억원도 추가로 지원된다. 1000억원을 출연해 금리와 환율변화에 취약한 2·3차 협력사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기금도 조성한다. 유동성지원 부문에서는 상각 금형비 일시 지급 확대(1조), 납품 대금 연동제도입과 사업 다각화 지원 펀드(3000억원), 대출신용보증과 긴급 유동성 지원(3000억원)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여기에 부품업체의 미래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공동투자 연구개발 기금(250억원)을 마련하고 사업다각화 컨설팅, 스마트공장 지원(450억원) 등에도 나선다. 정부와 관계기관도 상생협력에 함께한다. 산업부는 친환경·자율주행 등 부품사의 미래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이자 지원 대출사업을 확대한다. 중기부는 현대차그룹이 운영 중인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를 위해 시범사업 운영과 표준계약서를 마련하고, 공급망 안정화 기금 1000억원의 집행을 지원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공정거래조정원은 공정거래법과 하도급법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미래차로의 성공적인 전환과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오늘 현대차그룹이 발표하는 방안이 바로 그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자동차 산업의 성공적 전동화 전환을 위해 완성차, 부품업계, 정부, 유관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나이키, 국내기업에 갑질해도 하도급법 적용 회피”

    “나이키, 국내기업에 갑질해도 하도급법 적용 회피”

    외국 기업이 거래 대행사를 끼고 국내 업체와 하도급 거래를 맺는 경우 ‘갑질’에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피할 우려가 있어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이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석영텍스타일이 나이키 등을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사건에 대해 “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올해 초 심사 절차를 종결됐다. 피조사인이 외국 사업자여서 하도급법의 사업자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하도급법은 공정거래법과 달리 ‘국외에서 이뤄진 행위라도 그 행위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 법을 적용한다’는 역외적용 조항을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 석영텍스타일은 거래대행사를 끼고 나이키에 신발 소재를 납품해왔는데, 이 기간 나이키와 나이키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이 납품단가를 후려치고 손실 비용을 부당하게 떠넘겼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식적으로는 거래대행사와 계약을 맺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제품 생산방식 등 모든 것을 나이키가 결정했다는 게 업체의 주장이다. 하도급법은 우회적인 방법으로 하도급법 적용을 피하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의 한국 지사가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사례도 많지 않다. 2018년 이후 최근 5년간 하도급법 위반 신고사건 조치 내역을 보면 673건이 경고·시정명령·과징금 등의 처분을 받았는데 외국계 기업은 5곳뿐이었다.
  • 검찰, ‘부동산 서비스 갑질’ 네이버 기소…“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검찰, ‘부동산 서비스 갑질’ 네이버 기소…“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자사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경쟁사에 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갑질 의혹을 받은 네이버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8일 포털사업자인 네이버에 대해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 남용으로 인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네이버가 지난 2015년 5월부터 2017년 9월 사이에 부동산 정보업체(CP)와 제휴해 계약을 체결하면서 네이버 쪽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정보를 카카오 등 경쟁사업자에게는 제공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면서 부당하게 경쟁업체를 배제하기 위해 거래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의무고발요청권을 행사하면서 네이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중기부가 가진 의무고발요청권은 공정거래법이나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있는 기업에 대해 공정위를 통해 무조건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14년부터 시행됐다. 공정위는 이미 지난 2020년 9월 네이버의 해당 혐의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10억 3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공정위도 네이버가 카카오 등 제3자인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부당하게 제휴 업체들에게 재계약 조건을 바꿨다고 봤다. 다만 공정위는 고발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중기부의 고발요청권 행사로 검찰이 나서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비슷한 사업모델을 추진하려는 카카오에 대해 지식재산권(IP) 권리를 보호받기 위해 제3자 제공 금지 조항을 넣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부동산 허위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2009년부터 수백억을 들여 확인매물 정보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라며 “경쟁업체에 정보제공을 금지한 것은 타 업체의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당한 방어조치”라고 강조했다.
  •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 삼성전자·현대차 등 위탁기업 41곳 신청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 삼성전자·현대차 등 위탁기업 41곳 신청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위탁기업 총 41곳이 참여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실시 예정인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 결과 위탁기업 41곳과 수탁기업 294곳 등 총 335곳이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참여 신청한 위탁기업은 대기업 29곳, 중견기업 7곳, 중소기업 5곳이다. 업종별로는 기계·자동차·조선이 13곳으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10곳), 화학·금속·비금속(7곳), 식품제조업(4곳), 통신업(3곳), 건설업과 서비스업 각각 2곳 등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납품대금 연동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상생협력에 대한 기업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며 “연동제TF에 참여한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스코·엘지전자·현대중공업과 케이티 등 대기업들의 역할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범운영 참여 위탁·수탁기업은 중기부가 마련한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를 활용해 상호간 납품대금 연동약정을 자율적으로 체결하게 된다. 특별약정서 내용 일부 수정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대금 연동계약서 활용도 가능하다. 중기부와 공정위는 참여기업의 연동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장관 표창과 동반성장지수·공정거래협약이행평가 반영, 정부포상 우대, 하도급법 벌점 경감,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 면제, 하도급 모범업체 선정 가점 등이다. 중기부는 연동제 시범운영에 참여한 기업의 특별약정서 체결 과정과 원재료 가격 변동분 조정과정 등을 규모별·업종별·수위탁 기업별로 상시 모니터링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현장에 안착·확산을 위한 방안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최종 참여기업은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시범운영 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선정한 후 납품대금 연동제의 시작을 알리는 협약식을 14일 개최키로 했다. 한편 중기부는 5일부터 납품대금 연동제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해 언제든 참여 신청을 받는다.
  • 32개 경제형벌 처벌수위 낮추거나 행정제재로 전환

    32개 경제형벌 처벌수위 낮추거나 행정제재로 전환

    기재부·법무부 ‘경제 형벌규정 1차 개선과제’ 보고정부가 국민의 생명·안정 등 중요법익과 관련성이 적은 단순 행정상 의무·명령 위반행위에 대한 형벌의 과태료 전환을 추진한다. 형벌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보충성·비례성 등의 원칙에 의거하여 합리화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는 26일 대구 성서산업단지 내 아진엑스텍에서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경제 형벌규정 개선 추진계획 및 1차 개선과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1차 과제로 총 32개 경제 형벌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뛸 수 있도록 방해되는 제도와 요소를 제거해주는 것이고 그 핵심이 규제혁신”이라면서 “새 정부의 진정한 혁신은 자유의 창의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두 부처는 우선 13개 형벌 조항을 비범죄화 하는데 뜻을 모았다. 예컨대 지금까지 식품위생법상 일반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자가 손님을 유인하는, 이른바 호객행위에 대해 현행처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대신 업자에 대한 허가·등록 취소, 영업정지 등 행정제재를 내리기로 했다. 공정거래법상 기업이 각종 신고 의무를 단순 행정상 과실로 위반할 경우 벌금형 조항을 두는 일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과태료를 매기는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형벌을 병행할 상황이라도 행정제재를 먼저 내리고, 이를 지키지 않았을 때 형벌을 부과하게 하는 개편도 이뤄졌다. 이를테면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은 사업자가 납품업자에게 자신과 배타적으로 거래하도록 하거나 다른 사업자와의 거래를 방해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여토록 했는데, 앞으로는 과징금·시정명령을 먼저 내린 뒤 미이행시 형벌을 부과한다. 건설위탁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공사대금 지급을 보증하지 아니했을 때 하도급대금의 2배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 벌금을 내리도록 한 하도급법도 하도급대금의 2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의 과징금 부과 및 시정명령을 우선 하고 시정명령 불이행시 형사처벌을 하도록 한다. 불공정무역조사법 등 14개 형벌 조항에 대해선 형량을 낮췄다. 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해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한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을 부과토록 한 환경범죄단속법을 상해의 경우 법정형을 무기 또는 3년 이하 징역으로 하향하는 식이다. 사망과 상해의 다른 결과를 같은 형량규정으로 처벌하는 법은 비례성에 어긋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불공정무역조사법에서 원산지 표시 대상물품의 수출·수입 관련 위반행위와 관련해 미수범까지 5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한 조항 역시 미수범을 기수범처럼 처벌하는데 비례성 문제가 있다고 판단, 처벌 조항을 삭제하고 미수범 처벌의 근거만 규정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법을 개정해 이날 발표한 1차 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여소야대 국회 지형인데다, 대부분의 개정안이 기업인에 대한 형벌을 약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개정 과정에서 야당 및 노동계의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 6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경제법령상 형벌이 기업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지 않도록 행정제재로 전환하거나 형량을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제 형벌규정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 과제를 선정했다.
  • 원자재 가격 연동 납품단가 계약하면 벌점 경감… 하도급법 시행령 입법예고

    원사업자가 하청업체 기술을 유용했을 때 부과하는 과징금 한도를 현행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10월 4일까지 입법예고 된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밝혔다. 하청업체가 원사업자의 법 위반 행위를 관계기관에 신고하거나 납품대금 조정 신청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보복하는 행위, 하청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하는 행위 등을 금지했을 때 부과되는 과징금 액수가 늘어날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공정위는 “기술 유용, 보복 조치 등의 법 위반이 벌어졌을 때 피해금액 산정이 곤란하다”면서 “특히 기술 유용은 침해된 기술의 내용, 기술의 상품화 정도에 따라 부당이득이 상당할 수 있음에도 과징금액이 적어 법 위반 억지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과징금 한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사업자가 납품단가를 원자재 가격에 연동하는 계약을 맺고 실제 대금을 인상할 때 벌점을 최대 3.5점 경감해주는 내용도 담겼다.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가 일정 수준을 초과한 벌점을 부과받으면 공정위는 벌점에 따라 시정명령(벌점 2.0점), 과징금(2.5점), 고발(3.0점)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런데 자발적인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벌점을 깎아주는 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개정안은 또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원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 지급수단·지급액·분쟁조정기구 설치 여부·조정절차 등을 반기별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이트에 공시할 의무를 부여했다. 공시하지 않으면 500만원, 거짓 공시를 하면 최대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징금이 10억원 또는 관련 매출액의 1%를 넘을 때 분할 납부를 신청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중소기업은 과징금이 5억원을 초과해도 분할 납부 신청이 가능하다.
  • GS25 김밥 공급 업체서 수백억 챙긴 GS리테일… 과징금 244억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파는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부터 폐기상품 지원을 위한 판매촉진비를 받았다가 2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GS리테일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43억 6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6년 1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PB 상품 제조업체 8곳으로부터 판촉비와 성과장려금, 정보제공료 명목으로 222억여원을 받아챙겼다. GS리테일은 GS25에서 파는 김밥, 주먹밥, 도시락, 버거, 샌드위치, 간편식 등 신선식품(FF제품)을 기획·개발해 제품 규격과 원재료, 제조 방법 등을 제조업체에 알려준 뒤 제조를 위탁해왔다. 공정위는 “해당 제조업체들이 기업소개서에 ‘GS25 FF제품 전용공장’이라고 표현하는 등 대부분 GS리테일이 발주한 제품만 생산·납품해 GS리테일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매달 폐기 지원(폐기 제품에 대해 가맹본부가 매입원가 일정 비율을 가맹점주에 지원), 음료수 증정 등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판촉비 중 126억 1200만원을 제조업체에서 받았다. GS리테일은 제조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제안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행사요청서와 비용부담 합의서를 제출받고, 판촉비 기여도가 목표에 미달하는 업체들과는 거래관계를 끊으려고 했다. GS리테일은 또 매달 제조업체들로부터 성과장려금 명목으로 매입액의 0.5~1.0%를 받았다. GS리테일이 받은 성과장려금은 모두 68억 7800만원에 달했다. 계약서에는 전년 대비 매입액이 0~5% 증가하면 성과장려금을 받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GS리테일은 매입액이 줄었는데도 112회에 걸쳐 성과장려금을 받았다. 공정위는 “통상 성과장려금은 납품업자가 자사 제품 매입을 장려하기 위해 대규모 유통업자에 주는 금전이므로, 대규모 유통업자인 GS리테일이 스스로 판매할 제품 제조만을 위탁한 수급사업자로부터 성과장려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GS리테일은 2020년 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제조업체 9곳에서 정보제공료 27억 3800만원도 받아챙겼다. 제품의 성별·시간대별 판매 비중 등 자료에 대한 정보제공료는 매달 최대 4800만원 수준이었다. 공정위는 “수급사업자들은 품목, 규격, 수량을 단순히 GS리테일의 발주서대로 생산해 납품하기에 받은 정보를 활용할 여지가 거의 없는데도 정보제공료를 지급했다”면서 “일부 수급사업자는 매달 얼마의 정보이용료가 어떻게 결정되는지조차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위 조사가 시작되자 GS리테일은 성과장려금 대신 동일한 금액을 받기 위해 정보제공료 형태로 외양만 바꿔 법 위반 행위를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PB상품 제조 위탁을 하도급으로 봐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하도급법이 아니라 대규모유통업법을 적용하면 유통업자인 GS리테일이 납품업체로부터 판매장려금을 받은 것이 위법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상민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은 브리핑에서 “대규모유통업법은 제조 위탁일 때 적용을 배제하게 돼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GS리테일이 자신들의 제품인 PB 상품 제조를 업체들에 위탁한 것이기에 경제력의 우위, 지위상의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 측은 “협력사와 경영주를 위한 GS리테일의 상생 노력이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점, 유통·가맹사업 특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면서 “공정위 의결서를 받은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평행선 달리는 둔촌주공…시공단, 서울시 중재안 거부

    평행선 달리는 둔촌주공…시공단, 서울시 중재안 거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공사중단 관련 갈등이 서울시의 중재안에도 풀리지 않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3일 서울시와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업계 등에 따르면 시공사업단은 서울시가 내놓은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5월에 일반분양(4785세대)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진행되지 않고 무기한 연기됐다. 공사비 증액계약과 마감재 변경 등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시공단은 지난 4월 15일 공사를 중단했고, 6월 안에 타워크레인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중재안 “계약무효 더 논하지 말고 공사재개” 이에 서울시는 중재안을 마련해 지난달 30일 조합과 시공단에 전달했다. 조합과 시공단은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시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중재안에서 갈등의 핵심인 ‘2020년 6월 25일 변경계약’의 유·무효에 대해 더는 논하지 않고 변경계약에 따라 공사비 3조 2000억원에 대해 기존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에 재검증을 신청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계약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시공단 “계약변경 인정해야 협상 가능”…중재안 거부그러나 시공단은 “분양가 산정을 위해서는 조합이 서울동부지법에 제기한 ‘공사도급변경계약 무효확인 소송’을 취하하고, 지난 4월 16일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공사계약 변경의 건’ 의결취소를 재취소하는 총회가 선행돼야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서울시의 중재안을 거부한 것이다. 시공단은 “공사 재개를 위해서는 조합의 분양가 심의신청만으로는 부족하며, 공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일반분양 및 후속 절차 등 모든 일정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이 기존 공사변경계약(상가 포함, 1만 2032세대) 의결을 취소한 것에 대해 시공단은 “기존 공사변경계약은 조합이 인허가청의 승인 뒤 시공단과 감리단에 제공한 설계도서에 근거한 것인데도 조합이 이를 부정하고 2016년 공사계약(상가 제외, 1만 1106세대)만 유효하다며 스스로 기존 계약의 근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중재안 “마감재 고급화 수용”시공단 “같은 문제 또 반복”시공단은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요구를 수용할 것을 권고한 중재안 내용에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시공단은 “조합은 고급화 설계에 소요되는 사업 재원을 분양가 건축가산비 반영을 통해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속한 일반분양을 방해하는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추진은 재고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이 마감재 고급화를 이유로 특정업체를 강요하고 자재 승인을 지연시켜 현재 사태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며 “마감재 고급화 문제가 종결되지 않으면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반복돼 공사가 또 중단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감재 변경 및 상가 분쟁으로 발생할 공사 기간 문제와 비용 문제, 하도급법상 문제 등과 관련해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가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및 도급제 변경 요구를 수용하고 30일 내로 공사를 재개할 것’을 권고한 중재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중재안 “LH나 SH가 사업 대행”시공단 “조합 의사결정 번복 우려”또 서울시가 ‘사업의 전권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SH공사 등에 위임하라’는 권고에 대해서도 시공단은 “수용 불가” 입장을 표명했다. 시공단은 “사업대행자(LH 또는 SH)는 조합을 대행할 뿐 시공단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시공단이 사업대행자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등의 내용은 시공단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또 사업대행자 방식을 따르더라도 조합의 의사결정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조합이 조합원 다수결을 이유로 의사결정을 번복하거나 반대할지도 모르는 리스크가 있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시공단은 ‘기존 계약을 취소한 의결이나 마감재 고급화 요구 등이 철회되지 않고, 기타 분쟁 사항이 해소되지 않으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으니 공사 재개 전 제반사항이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시공단 관계자는 “서울시의 중재안은 사실상 조합의 기존 입장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합동점검 결과에 관심…대치국면 이어질 가능성 이처럼 서울시의 중재안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현재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강동구청이 이날까지 진행하는 합동점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합동점검반은 둔촌주공 조합의 예산편성과 집행 등 회계처리, 용역업체 선정과 계약, 정보공개 투명성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합동점검 결과 조합의 비리나 운영상 문제점이 발견되면 조합 집행부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뚜렷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현재의 대치 국면이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시공단은 서울시의 요청으로 합동점검 기간 중 일시 중단한 타워크레인 철거 작업을 7일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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