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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5G 중간요금제에 ‘50GB’는 왜 없을까…KT·U+도 ‘고심’

    SKT 5G 중간요금제에 ‘50GB’는 왜 없을까…KT·U+도 ‘고심’

    국내 이동통신3사 가운데 SK텔레콤이 ‘5G 중간요금제’ 포문을 열었지만, 제공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불만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아직 중간요금제를 발표하지 않은 KT·LG유플러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다음 달 5일부터 적용할 새 요금제를 살펴보면 ▲월 5만 9000원에 데이터 24GB(소진 시 최대 1Mbps) ▲월 4만 9000원에 데이터 8GB(소진 시 최대 400kpbs) 등 2가지가 변화의 핵심이다. 기존 요금제를 살펴보면 월평균 11~24GB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6만 9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6만 9000원 요금제(5GX 레귤러)는 110GB를 제공한다. 그렇지 않으면 겨우 10GB 데이터만 제공하는 5만 5000원 요금제(슬림)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중간에 24GB를 제공하는 6만 9000원 요금제를 신설함으로써 ‘중간 수요’를 충족시켰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월평균 8GB 이하 데이터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4만 9000원 요금제(베이직)가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기존 최소 요금제(5만 5000원)보다 6000원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보다 촘촘한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작 25GB부터 109GB 사이 구간에 요금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새 요금제를 승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GB가 ‘평균’이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부가 사업자의) 요금제 신설 배경을 특정할 순 없다.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영역”이라면서도 “상위 1% 헤비유저를 제외한 하위 99% 유저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4GB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러한 설명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SK텔레콤 5G 통신을 이용하는 직장인 이모(31)씨는 “50GB를 중심으로 가격대와 데이터를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것이 상식적”이라면서 “만들라고 하니 생색내기로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기존 요금제에서 굳이 바꿔야 할 유인이 적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정부가 SK텔레콤의 새 요금제를 최소한 한 차례 반려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홍 실장은 “데이터 선택권을 훨씬 넓혔기 때문에 이용자 이익을 증진한다고 판단했다. 공정경재 측면에서도 이동통신사업자 경쟁 촉진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상위 구간도 더욱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권이 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응이 이렇다 보니 SK텔레콤에 이어 중간요금제를 준비하는 KT와 LG유플러스도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양사는 다음 달 중 중간요금제를 준비해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5G 요금제가 다양화된 만큼 SK텔레콤보다도 이용자에게 유리한 요금제가 제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3사의 새 요금제가 나온 이후에도 경쟁 상황에 따라 층층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SG워너비 김진호, 10월 비연예인과 화촉 “이제 새 가족사진”

    SG워너비 김진호, 10월 비연예인과 화촉 “이제 새 가족사진”

    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가 오는 10월 화촉을 밝힌다. 김진호는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제 새로운 가족사진을 찍으려 한다”며 “이 안에서 피어날 새로운 삶을 노래하겠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진호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진호는 오는 10월 23일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김진호는 이석훈에 이어 SG워너비 내 두 번째 품절남이 된다. 김진호는 SG워너비의 멤버로 2004년 데뷔해 여러 히트곡을 내놨다. 지난 26일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선보였던 ‘잇츠 타임’(It‘s time)을 발매하기도 했다.
  • 최고위원 사퇴에 초선 연판장까지…권성동 체제 ‘흔들’

    최고위원 사퇴에 초선 연판장까지…권성동 체제 ‘흔들’

    초선 32명 ‘비대위 전환’ 요구 연판장“당지도부 결단 미흡하면 또 액션” 安 “권 대행 재신임 안 되면 조기전대”배현진 “지도부 책임지는 모습 필요”이른바 ‘문자유출 사태’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오전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 발표에 이어 초선 의원 32여명이 집단성명을 냈고,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까지 나서면서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32명은 29일 당 지도부에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원톱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연판장’을 전달했다. 전체 63명인 초선 의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초선 박수영 “하루가 멀게 리스크 터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지낸 박수영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 32명의 의견을 모은 성명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초선 의원들의) 입장을 전달했으니까, 당 지도부의 결단을 보고 그게 우리 당을 위한 선당후사의 노력으로 판단되면 (초선 의원들도) 더 이상 모일 필요가 없는 것이고 미흡하다고 판단이 되면 또다시 액션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 모두 당을 걱정하는 건 똑같지만 (연판장에) 서명한 분들은 ‘지금 상태로 가는 게 맞느냐’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하루가 멀게 리스크가 터지는데 (권성동 대표 대행이) 두 가지 일(당 대표 대행과 원내대표)을 같이하니까 부담이 돼서 그런 것이니 분리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라고 (연판장에) 적은 바는 없다”며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를 하시고 당대표 직무대행은 다른 사람이 하는 게 좋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비대위 전환에 대한 반대 의견도 있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물음에는 “우리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군대도 아니고 반대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는 게 민주 정당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4선 중진이자 차기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 의원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누란지위 필사즉생…선당후사”라는 열두 글자를 적었다. ‘매우 위태로운 형세에도 죽기로 싸우면 반드시 산다. 개인의 안위보다 당을 위해 희생하라’는 의미다. 권 대행의 거취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개인 안위보다 당 위해 희생해야” 역시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권 대행의 재신임 절차를 상정한 질문에 “재신임이 안 되면 조기 전당대회로 가야겠다. 다른 방법은 없다”고 조기 전대론을 전면에 꺼냈다.지도부 내부에서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초선인 배현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사퇴의 뜻을 밝히며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행을 겨냥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드려야 할 때”라는 말로 ‘지도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또다른 친윤계 초선으로 분류되는 조수진 최고위원은 “제가 분명히 ‘비대위로 가려면 전원이 사퇴해야 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반면 김용태 최고위원은 오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총사퇴 얘기는 없었고 배 최고위원 혼자 사퇴한 것이다. (배 최고위원 사퇴가) 들불이 될지 쪽불이 될지 모른다”며 “나는 (최고위원) 안 그만둔다.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안정화로 접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를 필두로 한 원내부대표단은 오후 국회에서 별도로 회의를 열어 당내 혼란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에게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다양한 당내 의견에 대해 충분히 수렴하고 최적의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비대위 전환에 대해 권 대행은 이날 사단법인 공정한나라 출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전례를 보면 최고위원들이 총사퇴한 뒤에 비대위가 구성됐다. 일부가 사퇴한 상태에서 비대위가 구성된 전례는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권 대행은 주변에 “비대위로 가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두 가지(당대표 직무대행과 원내대표)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처음부터 당헌 당규상 어쩔 수 없으니 (대행을) 맡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우영우보다 우영우 주변 인물이 더 판타지 같아”

    “우영우보다 우영우 주변 인물이 더 판타지 같아”

    자폐인 부모가 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법 분야에는 천재적이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화제가 되면서 현실 속 자폐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자폐인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자폐인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도 현실과의 괴리를 토로했다.자폐장애를 가진 아들(9)을 둔 강정아(43)씨는 29일 “드라마 우영우는 장애를 엉뚱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했는데 저희 아이도 그렇다”면서 “드라마가 화제가 되니 주변 사람들이 제 입장을 물어보면서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자폐 장애를 자주 접하고 알게 되면 공동체 일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며 드라마가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자폐장애 딸(10)이 있는 박모(42)씨도 “자폐 증상을 단순 묘사하고 재현하는데 집중하지 않은 점이 이전의 드라마와 다르다”면서 “자폐장애인이 직업적 능력을 갖춘 변호사인데도 자폐를 가지고 있어 불편하다는 시선을 드러낸 것이 좋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으면서도 천재성을 지닌 우영우의 특별함에만 초점을 맞추지만은 않는다. 3화에는 ‘펭수’를 좋아하는 스물 한 살의 중증 자폐인 정훈을 통해 상당수 자폐인이 겪는 어려움을 고스란히 전한다.박씨는 “변호사들이 펭수 노래를 부르자 정훈이 ‘요들레이’ 부분만 따라하는 장면이 있는데 우리 아이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신이 모르는 부분은 엄마에게 불러달라 하고 아는 부분만 따라하는데 이건 자폐인들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정훈이 형의 자살 시도를 말리고 가족 누구보다 형을 챙기는 부분이 와 닿았다”면서 “저희 아이도 5살 비장애인 동생이 엘리베이터를 탈 때 문을 손을 잡아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지능지수(IQ) 168에 혼자 사회생활을 거뜬히 해내는 ‘우영우’보다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집 밖에 나오지 못하는 경계성 지적 장애인이나 자폐장애가 현실에는 더 많다고 했다. 박씨는 “실제로는 스무 살이 넘어서도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주간보호센터에 있거나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자폐장애인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들은 우리 사회에서 ‘우영우’보다 우영우의 주변 인물을 찾아보는 게 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이것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적지 않다.우영우의 상사인 정명석 변호사는 처음에는 자폐를 가진 우영우를 자신의 밑에 둘 수 없다며 대표를 찾아가 항의했지만 나중에는 우영우가 자신이 깨닫지 못한 부분을 짚어내는 등 일을 잘 해내자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한다. 우영우의 로스쿨 동기이자 수습 변호사인 최수연 역시 조용히 그를 돕는다.하지만 실제로는 이들처럼 자폐인을 돕기보다 불편한 존재로 바라보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다. 박씨는 “티셔츠를 사려고 아이에게 대보거나 하면 ‘안 사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고 일반 음식점에선 ‘손님들이 불편해 하니 나가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강씨는 “우영우보다 주변 인물(정명석·최수연)을 통해서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SG워너비 김진호, 미모의 비연예인과 10월 결혼

    SG워너비 김진호, 미모의 비연예인과 10월 결혼

    SG워너비 김진호(36)가 10월 23일 결혼한다. 김진호 소속사 관계자는 29일 “김진호가 10월 23일 연하의 비연예인 연인과 1년 교제 끝에 결혼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예비신부는 미모의 재원으로 알려졌다. 김진호와 1년 전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김진호는 비연예인인 신부를 배려해, 양가 친지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예식을 올릴 예정이다. 최근 주변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조심스럽게 알리면서, 차근차근 예식을 준비하고 있다. 김진호가 10월 예비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으면 SG워너비 멤버들 중 두 번째 기혼자가 된다. 가장 먼저 유부남이 된 멤버 이석훈은 2016년 발레리나 최선아와 결혼, 행복한 신혼 생활로 많은 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진호 또한 지난해 6월 라디오를 통해 “이석훈이 결혼 후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눈빛이나 행동에서 느껴진다”며 부러움을 표한 바 있다. 김진호는 2004년 보컬 그룹 SG워너비로 데뷔했다. ‘타임리스’, ‘라라라’, ‘내사람’, ‘살다가’, ‘한 여름날의 꿈’, ‘가시리’, ‘사랑하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레전드 보컬 그룹으로 현재도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 솔로 1집 ‘오늘: 당신의 외로움과 함께이고 싶습니다’를 발매한 이후에는 꾸준히 솔로 음반을 발표하는가 하면,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과거 앨범에 수록하지 못했던 노래 ‘잇츠 타임’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이 곡은 지난 26일 싱글로 정식 발매됐다.
  • 박원숙 “내 별장서 성인영화 촬영…돈 다 날렸다”

    박원숙 “내 별장서 성인영화 촬영…돈 다 날렸다”

    배우 박원숙이 원치 않은 성인 영화 출연으로 인해 하고 있던 사업까지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충북 제천의 의림지를 찾은 박원숙, 혜은이, 김청, 이경진 등 ‘사선녀’들이 과거를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책을 하던 박원숙은 “물을 보니까 눈물이 난다”며 별장 사업을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박원숙은 “너무 바쁜 일정 탓에 별장 관리를 못 해서 운영자를 고용해 임대를 시작했다”며 “‘박원숙의 별장을 빌려 드립니다’라고 했더니 30일 만에 예약이 다 찼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얼마 후 걸려 온 전화 한 통을 받은 박원숙은 충격에 빠졌다. 박원숙은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선생님, 왜 성인 영화 촬영을 하셨어요? 그 영화에 나오세요?’라고 묻더라. 내가 ‘뭐? 내가 무슨 성인 영화에 출연을 하냐?’라고 했다”라며 황당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렸다. 이어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 별장에 걸어 놓은 내 사진 앞에서 성인 영화 촬영을 한 거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원숙은 “촬영한다고 하니까 빌려준 거다. 뭘 찍는지는 모르지 않나. 그래서 또 돈 다 날렸다. 물 보니까 또 그 생각이 났다”며 그 사건으로 펜션 사업을 접게 됐다고 웃픈 일화를 털어놨다.
  • ‘우영우’ 박은빈, 17살 때 ‘그알’ 출연 모습…“역대급 청순 미모”

    ‘우영우’ 박은빈, 17살 때 ‘그알’ 출연 모습…“역대급 청순 미모”

    배우 박은빈의 아역배우 시절 영상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했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은빈은 학창시절이었던 2008년 ‘그것이 알고 싶다’ 아역스타 편에 출연한 바 있는데, 당시 박은빈이 ‘그것이 알고 싶다’와 진행한 인터뷰 장면은 지금까지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였다. 이번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해당 아역스타 편의 박은빈 분량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그알에 나왔다?! 아역배우 시절 전격공개!”란 제목으로 유튜브채널을 통해 공개한 것. 제작진은 영상 설명을 통해 “아역 스타의 삶을 조명했던 ‘그것이 알고싶다’. 그알은 박은빈의 떡잎부터 알아봤다?! 아역배우 시절 박은빈의 촬영 현장 속 모습과 학교 생활 전격 공개”라고 소개했다. 2008년 9월 20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684회 ‘아역스타-누구를 위한 꿈인가’ 편이다. 연출 임찬묵, 작가 박희경이다. 당시 열일곱 살이던 박은빈은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대기 시간에 서툰 피리 실력으로 열심히 연습 중이었는데 알고 봤더니 학교 실기시험을 대비한 것이었다. 풋풋한 모습의 박은빈은 “학교 실기시험이라서 불고 있긴 한데 아직 잘 못 불어요”라며 “큰일 났어요”라고 걱정했다. 연기에 임하는 박은빈의 소신도 엿볼 수 있었다. 박은빈은 “만약에 제가 어렸을 때 그런 말(연기 잘한다는 말)을 들었다면 제가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난 연기 잘하니까 무조건 해야 하는구나’ 이런 의무감이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특히 박은빈은 연기 생활뿐 아니라 학교 생활에도 충실했는데 학원으로 향한 박은빈은 “학교 수업은 왜 한번 지나가면 다시 못 듣는 거잖아요. 그래서 학원에 다녀야 보충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공부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거를 못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한쪽은 좀 소홀히 해야겠죠. 근데 아직은 그렇게 포기하고 싶진 않고요. 둘 다 일단 하고 싶어요”란 바람도 내비쳤다.
  • “해병대 선임병, 30분 넘게 후임 때려 기절시켰다”

    “해병대 선임병, 30분 넘게 후임 때려 기절시켰다”

    해병대 선임병이 기수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며 후임병에게 개처럼 짖으라고 하고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후임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8일 “해병대 제2사단 예하 대대 소속 A일병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함께 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던 B상병의 반복적인 구타로 기절해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3시간여 만에 깨어났다”며 “A일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민간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B상병은 지난달 19일 함께 초소에서 근무하던 도중 A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A일병에게 “너는 외우지도 못하니까 짐승”이라고 폭언했다. 이어 초소 뒤쪽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개처럼 짖으라”고 한 뒤 A일병이 잘하지 못하자 뺨과 명치를 20~30분간 때렸다. 고양이·양 등의 소리를 내게 했다. 이틀 뒤인 22일 B상병은 차려자세 중인 A일병을 건드려 움직이자 ‘긴장을 안 한다’며 30~40분간 명치를 때렸다. A일병은 근무가 끝난 뒤 초소에서 기절했다.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일병은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센터는 가해자인 B상병이 같은 달 23일 타 부대로 전출됐으나 피해자에게 “널 강하게 키우려고 한 것”이라며 연락을 했고 A일병이 퇴원 후 자대로 복귀하자 소속 대대 주임원사는 “이 정도면 많이 쉬지 않았냐”,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군사경찰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여야, 류삼영 증인 채택 기싸움… 윤희근 새달 4일 청문회 결국 무산

    여야, 류삼영 증인 채택 기싸움… 윤희근 새달 4일 청문회 결국 무산

    다음달 4일로 잠정 합의했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연기됐다. 여야는 28일 윤 후보자 청문계획을 확정하고자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된 류삼영 총경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맞서다 회의를 중단했다. 국회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을 확정하려 했지만, 류 총경의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하고 27분 만에 정회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경찰국 신설에 대해 70% 넘는 국민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야당에서는 류 총경을 증인으로 꼭 채택했으면 좋겠다”며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도 반드시 증인으로 해서 경찰청장 후보자가 14만 경찰 수장으로서의 능력과 철학이 있는지, 앞으로 잘할 수 있는지 청문회에서 (검증)하기 위해 증인 요청을 했는데, 여당에서는 굉장히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을 장악하고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경찰국 설치가 떳떳하다면 여당이 증인이나 참고인 채택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경찰국 설치 문제를 여러 선동을 통해 정쟁화한다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그 자리는 엄연히 후보자 검증을 위한 자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불법적 집단행동을 주도하고 경찰국 신설을 노골적으로 반대해 왔던 특정인을 증인으로 해야만 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참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여야 행안위 간사는 증인 채택 관련 추가 협의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회의는 속개되지 않아 자동 산회했다. 이에따라 결국 4일 청문회는 무산됐다. 여야는 늦어도 다음달 8일에는 인사청문회를 여는 것으로 하고 29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의 신중 기류에도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은 지역구 당원 단체대화방에 이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고자 동료 의원들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결코 좌시할 사안이 아니라고 보고 있고 당내 동의를 잘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홀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고 있는 권은희 의원은 라디오 출연에서 “위헌·위법한 권한행사를 한 국무위원에게 국회에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가 있다”며 탄핵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다.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에 대해서도 민주당 경찰장악대책위원장인 한정애 의원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권이 띄운 경찰대 개혁은 ‘갈라치기’로 규정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라디오에서 “경찰들이 이 문제(경찰국 신설)에 대해서 반대하면서 뭉치는 것에 당황하니까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갈라치기하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해병대 또 구타 사건…개처럼 짖으라며 기절할때 까지 폭행

    해병대 또 구타 사건…개처럼 짖으라며 기절할때 까지 폭행

    해병대 선임병이 기수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며 후임병에게 개처럼 짖으라고 하고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후임병은 외상후스트레스(PTSD)장애를 앓고 있다는 진단서도 공개됐다. 군인권센터는 28일 “해병대 제2사단 예하 대대 소속 A일병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함께 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던 B상병의 반복적인 구타로 기절해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3시간 여만에 깨어났다”며 “A일병은 PTSD로 민간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B상병은 지난달 19일 함께 초소에서 근무하던 도중 A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A일병에게 “너는 외우지도 못하니까 짐승”이라고 폭언했다. 이어 초소 뒤쪽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개처럼 짖으라”고 한 뒤 A일병이 잘 하지 못하자 뺨과 명치를 20~30분간 때렸다. 고양이·양 등의 소리를 내게 했다. B상병은 이날 근무가 끝난 오후 10시 30분쯤에는 후임인 A일병이 자신보다 먼저 샤워를 했다는 이유로 알몸 차려자세를 시킨 뒤 자고 있던 다른 병사를 모두 깨워 선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인 22일 B상병은 차려자세 중인 A일병을 건드려 움직이자 ‘긴장을 안한다’며 30~40분간 명치를 때렸다. A일병은 근무가 끝난 뒤 초소에서 기절했다. 응급처치 뒤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일병은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센터는 가해자인 B상병이 같은 달 23일 타 부대로 전출됐으나 피해자에게 “널 강하게 키우려고 한 것”이라며 연락을 했고 A일병이 퇴원 후 자대로 복귀하자 소속 대대 주임원사는 “이 정도면 많이 쉬지 않았냐”,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라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지난 4월에도 연평부대에서 구타, 가혹행위, 성고문, 식고문 등이 발생해 가해자 1명이 군검찰에 구속됐다. 해병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군사경찰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강하게 키우려고”…개처럼 짖게하고 기절시킨 선임 해병

    “강하게 키우려고”…개처럼 짖게하고 기절시킨 선임 해병

    “선임 구타에 후임병 기절 숨 멎어”선임 해병 “강하게 키우려고”해병 “조사해 엄정처리” 해병대에서 선임으로부터 장시간 구타와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기절까지 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에서 구타·가혹행위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인권센터 “인명사고 날 뻔…부대 안일 대처”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 예하 대대에서 6월 중순부터 선임병 1명이 전방초소 근무 중 후임병 2명을 반복 구타하며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 A상병은 6월19일 B일병과 초소근무에 투입되면서 이전 근무자 C일병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명치를 다섯대 때렸다. 이후 자신은 무장을 풀어놓은 채 B일병에게 완전무장 상태로 간이용변기를 매고 2시간30분 동안 차렷자세로 근무하게 했다. B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의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20~30분간 뺨과 명치를 때리고 “너는 외우지 못하니 짐승이다”고 말하며 동물 소리를 내게 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자신이 낸 문제를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B일병에게 정답을 100번 복창하게 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1000번 외치게 했다. 이어 1시간30분 동안 차렷자세를 시킨 뒤 B일병이 움직이자 30~40분 동안 명치를 때렸다. 결국 B일병은 이날 오후 10시30분쯤 근무가 끝난 뒤 기절해 숨이 막혔다. 이를 발견한 중대장이 응급조치했고 B일병은 민간병원에 이송돼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부대 간부에 의한 2차 가해도 파악됐다. 폭행 이후에도 A상병이 “널 너무 강하게 키우려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도록 방치했다. B일병이 퇴원해 부대로 복귀한 6월28일 소속 대대 주임원사가 B일병에게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 “너의 정신력 문제”라고 말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이후 B일병은 청원휴가를 나왔으며 현재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감으로 정신과에 입원한 상태다. 피해자와 가해자간 분리는 A상병이 다른 부대로 전출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한 트라우마와 정신적 충격 호소” 군인권센터는 “B일병은 자칫 죽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심한 트라우마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며 “장시간에 걸친 반복적 구타로 사망에 이른 사례가 실제 있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 구속수사, 2차 가해자 의법조치, 해병대 인권침해 사건 처리 과정 점검, 책임자 전원 엄중문책을 촉구했다. 해병대 “군사경찰에서 사건 조사 중…엄정 처리 예정”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여 현재 본인 희망에 따라 민간병원에서 진료중이다”며 “군사경찰에서 관련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우상호 “이상민 경찰 갈라치기 졸렬…쿠데타 발언 정식 사과해야”

    우상호 “이상민 경찰 갈라치기 졸렬…쿠데타 발언 정식 사과해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 개혁’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특정 대학 출신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장관이 움직이는 것은 아주 졸렬한 짓”이라고 직격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경찰들이 경찰국 신설 문제에 반대하며 뭉치는 것에 당황하니(당황해서) 경찰대 출신과 비경찰대 출신을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다. 나쁜 방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관학교, 세무대학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보다 전문성 있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관을 만든 것이 오래된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며 “인제 와서 그분들을 특권층으로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장관은 “경찰대를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자동으로 경위부터 출발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경찰대 개혁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이 장관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쿠데타 발언’에 대해 지나쳤다는 비판을 수용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사과를 하셔야 한다고 보이는데, 그냥 해명성 발언을 하시고 넘어갔다”며 미흡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그는 “휴일에 서장들이 모여 조직의 운명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고 쿠데타로 몰고 간 것은 과도한 여론몰이고 주무장관이 절대 해서는 안될 발언”이라며 “특히 대한민국은 불행한 정변의 역사가 있어서 그렇게 표현을 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국 신설안에 대해서는 “이건 저희에게는 대한민국의 아픈 민주주의 역사와 관련된 거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시행령으로 우회하는 방식은 법령 위반이기 때문에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거부할 수 없는 한입의 마력, 스페인 타파스 문화/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거부할 수 없는 한입의 마력, 스페인 타파스 문화/셰프 겸 칼럼니스트

    종종 스페인에 다녀온 사람들과 대화해 보면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스페인의 열성적인 팬이거나 큰 매력을 못 느껴 심드렁해하거나 둘 중 하나다. 사람마다 여행에서 기대하는 바가 다르기에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열성적인 팬의 한 사람으로서 스페인의 진짜 매력과 마주하게 된다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거라 믿는 편이다. 모든 유럽의 나라, 도시들을 저마다의 이유로 사랑하지만 특히 스페인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단연 타파스 문화다. 특정 외식업장의 숫자를 통해 어떤 나라에 어떤 식문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면 우리의 경우 치킨, 카페, 고깃집 문화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스페인에는 타파스 바가 많고, 많은 사람이 찾는다.타파스 하면 흔히 작은 바게트 위에 다양한 음식을 올려놓은 장면을 떠올린다. 음식이 올라간 빵을 두고 타파스라고 하기도 하지만 타파스는 보다 넓은 범위의 음식을 통칭한다. 유난히 저녁 식사가 늦은 스페인에서 저녁을 먹기 전 허기를 달래 주고자 맥주와 와인을 파는 바에서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만든 게 타파스다. 일종의 한입거리 핑거푸드나 음식을 작은 접시에 담아낸 스몰 플레이트를 모두 타파스라 부른다. 어떤 전문가들은 타파스가 한 선술집 주인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무더운 날씨에 와인과 맥주잔에 하루살이가 꼬이는 걸 막고자 잔 위에 빵을 얹어 뚜껑(tapa)처럼 쓴 것이 타파스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빵만 먹기 심심하니 빵 위에 이런저런 음식을 올려 먹게 됐다는 설이다. 술과 함께 빵을 먹기도 하니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빵 위에 음식을 올리게 되면 애초의 목적, 하루살이로부터 음식을 보호한다는 명분이 희석되는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볼 수도 있겠다.역사적인 인물을 끌어와 그럴듯한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13세기 스페인의 왕 알폰소 10세가 건강상 이유로 식사량을 줄이고 대신 낮 동안 약간의 와인과 간식을 먹었는데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여관에서 낮에 약간의 음식과 와인을 제공하라고 명한 것이 타파스 문화의 시작이었다는 것이다. 연원이 확실치 않은 일화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 보인다. 분명한 건 타파스 문화가 이베리아 반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란 사실이다. 무더운 한낮에 휴식을 취하는 시에스타 문화와도 연관성이 있다. 휴식을 취하고 난 뒤 다시 일을 시작하기 전 간단한 요깃거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술집에서 타파스를 제공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간단한 음식들이 스페인 요리 유산의 정체성으로 변모했다고 볼 수 있다.본격적인 식사라기보다는 간식, 술안주에 가까운 음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파스는 시간을 쪼개며 다니는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잘 차려진 식탁에 앉아 천천히 서비스를 받으며 정찬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편하게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즐기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타파스는 좋은 식재료들의 조합으로 이뤄지는 만큼 그 수와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원래 하나의 정찬 요리였던 것이 크기를 줄여 타파스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돼지고기 가공품인 하몽과 초리소, 식초나 소금에 절인 앤초비, 튀기거나 구운 대서양의 해산물, 계란과 감자로 만든 스페인식 오믈렛, 참치와 새끼 장어, 올리브, 염장한 대구, 각종 치즈 등 고품질의 식재료들은 만드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무엇과 조합하든 어지간한 일품요리만큼 맛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게 타파스의 진정한 매력이다.스페인 전역에서 타파스 바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관광객들에게 가장 알려진 도시는 카탈루냐의 대도시 바르셀로나와 바스크의 산세바스티안이다. 바스크는 핀초스라고 하는 타파스가 유명하다. 먹는 것에 유난히 진심인 바스크 사람들은 빵 조각 위에 갖가지 음식을 쌓아 올려 먹는데 재료가 많은 나머지 고정이 되지 않자 짧은 나무 꼬치(못을 뜻하는 핀초)를 찔러 넣었다. 그래서 이 동네에선 타파스보다 핀초스란 이름이 보편적이다. 프랑스 요리가 최고급 정찬 요리, 이탈리아가 파스타와 피자로 대표된다면 스페인은 단연 타파스다. 세 나라를 오가며 느낀 건 타파스 문화야말로 우리 정서와 통하지 않을까란 점이다. 한식이 세계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흥미로운 부분은 반찬을 ‘한국식 타파스’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 음식을 조금씩 맛본다는 점에서 타파스와 반찬은 공통점이 있다. ‘한식 타파스’가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자리잡을 날이 그리 머지않아 보인다.
  • [기고] 자막 오류 개선, 공공기금 지원이 답/강재형 MBC 아나운서·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위 위원

    [기고] 자막 오류 개선, 공공기금 지원이 답/강재형 MBC 아나운서·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위 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펴낸 ‘2021년 방송언어 조사 자료집’을 보았다. 방심위에서 방송언어 조사·분석 결과를 종합한 것으로 최근 방송의 한 면을 볼 수 있는 창이다. 방송언어특별분과 회의에서는 자료집의 내용을 두고 걱정이 많았다. 방송언어 수준의 하향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그 흐름의 중심에 자막이 있다. 본문 784쪽을 채운 표현 가운데 ‘자막’이 4025건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게 방증이다. 올해 9차 실태보고서를 보면 전체 456건 중 ‘부정확한 표현’, ‘띄어쓰기 오류’ 등 자막이 126건으로 28%였다. ‘지적 사항’의 4분의1 이상을 자막이 차지한 것이다. ‘간드아!’(간다!), ‘엄마 어디쪄ㅠㅠ’(엄마 어딨어) 같은 ‘의도적인 표기 오류’는 제작 자율성을 고려해 제외했음에도 그렇다. 나머지는 제작진의 실수와 무지에서 비롯한 것이다. ‘괜시리’(괜스레), ‘로맨티스트’(로맨티시스트) 등의 ‘실수’와 ‘무지’는 어렵지 않게 바룰 수 있다. 그렇다, 정말 쉽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맞춤법 검사·교정 기능을 넣으면 된다. 국내 맞춤법 교정기 시장을 이끌고 있는 N사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자막기용’ 도입은 대학 3곳, 케이블 방송 2곳뿐이다. 다양한 매체가 ‘기사 작성용’으로 도입한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문서) 작성기에 견주어 편집 프로그램에 관련 기술을 얹는 것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 지레짐작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A사와 맞춤법 검사·교정 기술을 보유한 N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얘기한다. 비용 또한 크지 않다. 올해 사단법인 국어문화원연합회가 방송사에 지원하는 ‘한글날 특집 프로그램 제작비’ 수준으로 추산한다. 맞춤법 검사·교정 기능은 온라인 플랫폼에도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유튜브 채널은 지난해 10만개에 육박했다. 개인 창작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제작 현장에서는 ‘(편집) 프로그램 자체에 있으면 좋은데…’, ‘맞춤법 검사를 제공하는 별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일이 복붙(복사·붙이기)해야 하니 번거롭다’며 한목소리를 낸다. 맞춤법 검사·교정 기술 수준은 충분하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에 대한 적용도 어렵지 않다. 필요성이 크다면 도입해야 한다. 문제는 비용이다. 개인이나 개별 매체가 부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내 돈 들여서’까지 나설 형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관 기관의 공공기금에서 지원하는 게 답이다. 기관 하면 떠오르는 ‘심의’와 ‘규제’에서 공공 콘텐츠 제작 ‘편의’ 제공으로 인식을 전환한다는 차원에서도 그렇다.
  • 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뇌종양 투병과 재활의 시간을 거치면서 맞이한 인생의 전환점에 서서 인생에 대한 단상과 사유를 담은 글들을 모아 <나를 찾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진영의 시대 속에서도 경계인의 삶을 살려 했던 저자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기울였던 눈물겨운 노력들, 투병의 시간을 거치면서 달라진 세상과 인간에 대한 시선, 인생에서 진정 소중한 것들은 먼 데 있지 않고 바로 내 곁에 있었다는 깨달음, 세상에서 한발 물러서고 나니 고즈넉하고 평온한 삶이 열리더라는 경험, 그러니 동네 아저씨가 되어 나이 들어가는 것이 생각만큼 나쁘지 않더라는 얘기들이 잔잔한 문장 속에 담겨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극한의 상황을 이겨낸 사람이 갖게 된 긍정적이고 평온한 마음의 행복을 읽게 된다. 아직도 여러 후유증들로 몸의 불편함을 겪고 있는 저자가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며 감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 책의 저자인 유창선 박사는 30년도 넘는 세월 동안 시사평론가의 한길을 걸었다. 정치적 암흑기에 대학을 다녔던 저자는 진보적 사유를 실천하고 행동하는 정념의 삶을 살고자 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진영에 갇히지 않고 시시비비를 가리던 그의 합리적 이성은, 무조건적 편들기를 요구하는 진영의 입장과 점차 불화를 겪게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인기와 출세를 위해 대세에 영합하지 않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 무리를 떠나 자발적인 고독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찾아온 뇌종양.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저자는 그러나 고통스런 투병의 과정을 거치고 끝내 이를 이겨내면서 세상과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됐다고 했다. 수십 년 전 진보적인 이념을 머릿속에 가졌던 청년은 이제 예순의 나이를 넘어 이념이라는 것의 공허함과 부질없음을 말하고 있다. 이념을 버리고 난 빈 자리에 대신 들어선 것은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 본연의 충만한 행복감이었다. 저자는 지난날 자신이 매달렸던 거창한 것들이 사실은 그리 대단한 것들이 아니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그렇게도 중요하다고 믿었던 많은 것들은 시간 속에서 변색되거나 탈색되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자신의 곁에 남은 것은 가족밖에 없고, 인생의 마지막은 가족과 함께 사랑하며 늙어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주어진 모든 것을 당연시했던 우리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다가, 내 삶에서 정작 무엇이 소중했던가를 너무 늦게서야 깨우치곤 한다는 것이다. 내가 원했던 삶은 어떤 것이었던가를 생각해 보려는 사람들, 앞으로의 내 인생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가를 생각하고 설계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크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잔잔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많은 울림과 여운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도 이렇게 인생 후반기를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책 속으로 나의 삶은 수술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3년 4개월 전 갑작스럽게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고 큰 수술을 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투병의 시간을 견뎠다. 그런데 그 뒤로 세상과 내 자신을 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졌음을 느낀다.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평생 해온 방송 활동은 그만두게 되었다. 이곳 저곳 오가는 세상 일들로부터 거리를 두니 자연스럽게 동네 아저씨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런 생활이 가져다준 것은 세상과의 단절로 인한 고립감이 아니라, 자신을 향한 시선에서 생겨나는 마음의 평온함과 충만함이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은 서로가 생각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100사람이면 100개의 생각이 있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하물며 사람마다 의견이 갈라지게 되어 있는 정치에 관해서야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내 생각은 언제나 옳고, 당신들의 생각은 언제나 틀리다’는 태도로는 세상을 함께 살아갈 수 없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고, 당신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서로 간의 소통도 가능하다. 그것이 서로 다른 생각들의 공존이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사유하는 정치적 삶’을 우리에게 주문했다. 그녀가 말한 정치는 다원적 인간들 사이에서의 다양성을 전제로 한 의사소통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1-6. 신념을 과신말라,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중에서 그런데 참 희한했던 것은 처절했던 그 상황에서도 마음은 평온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수술날을 기다리던 시간에도, 수술을 받고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투병과 재활을 하던 시간에도, 불안과 낙담의 정서가 아닌 긍정의 정서가 내 곁에 있음을 느끼곤 했다. 물론 몸은 힘들었다.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은 신체의 조건에 지배당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이를 악물려 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힘이 되었던 것은 나를 살리려고 애를 쓰던 가족 들의 사랑이었다. -<2-1. 뇌종양 수술, 갑작스럽게 닥쳐온 인생의 폭풍> 중에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불이 꺼진 고요한 병실은 내게는 그런 사유의 공간이기도 했다. 그때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고통스럽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의 기록들이 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병실 침상의 밥상으로 쓰이는 작은 테이블을 펴놓고는 노트북에 한 글자 한 글자 입력해 나갔다.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쓰는 마음으로 투병과 재활의 얘기들을 썼고, 퇴원을 앞두고 한 권의 책으로 낼 수 있었다. 다시 책을 쓰고 낼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2-3. 병상에서 책을 썼던 이유> 중에서 그렇게 먼 곳으로 와서 세상을 저만큼 거리를 두고 건너다 보고, 세상은 나를 잊고, 고요하기 이를 데 없는 이런 삶도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중국의 시인 쑤리밍의 글에서 ‘진정한 시인에게 조용함은 필수불가결한 품성이다’라는 말을 읽은 기억이 났다. 나는 시인은 아니지만 조용한 내 품성대로 살 수 있는 삶을 그려왔다. 그것이 건강을 잃은 상황에 의한 불가피한 선택인지, 아니면 내가 본시 살고 싶었던 삶인지는 구분하기 어려웠지만, 그 고즈넉한 시간이 더없이 좋다는 것만은 이미 내 몸이 알려주고 있었다. -<2-4. 인생 여행으로 남은 제주 한 달 살기> 중에서 나는 이제 평생 건강을 챙기면서 살기로 했다.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어렵게 회복시켜 놓았던 신체 기능이 퇴화할지 모르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길이다. 그래서 육체의 기능이 허락하는 날까지 운동을 꾸준히 계속할 것이다. 운동은 이제 내 평생 친구가 되었다. 억지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즐겁게 하는 운동이 되었다. 그렇게도 운동하기를 귀찮아했던 나였지만, 이제는 운동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고 보면 한동안 건강을 잃었고 투병하느라 고생도 엄청 많이 했지만, 반대로 얻은 것도 적지 않은 셈이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생기고,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생기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2-6. 살기 위해 시작한 운동, 평생 친구가 되다> 중에서 우리들이 각자 담아놓은 버킷리스트 가운데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을 소중한 것은 ‘가족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기’가 아닐까. 내가 죽는 순간 곁에 있을 사람은 결국은 가족 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관계 속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지는 우리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면 자명해진다. 우리 인생의 버킷리스트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남겨놓다가 미처 지우지 못하고 가게 될 것, 바로 ‘가족과 함께 사랑하며 살아가기’가 될 것만 같다. -<3-1. 인생 버킷리스트, 1순위는 무엇일까> 중에서 부부가 함께 살면서 특히 피해야 할 것은, 어느 한쪽을 외롭게 만드는 일이다. 부부이면서도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아 적당히 포기하고 그냥 따로 살다시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 경우 대개는 나이가 더 든 뒤에 결국 문제가 드러나게 된다. 부부 사이에는 뒤끝이 많다. 살면서 억울했던 것들, 서운했던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나는 것이 장년 이후의 특징이다. 참고 살다가 자식들이 다 큰 뒤에 황혼 이혼을 결심하는 이유도 그런 것일 게다. 그러니 쓸쓸한 황혼을 맞지 않으려면 부부가 인생의 소소한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노력을 젊었을 때부터 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 후회할 때는 이미 늦을 것이고, 그때는 내 힘이 지금 같지 않을 때일 것이다. -<3-2. 부부라는 인연> 중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을 우울하고 슬프게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나의 아름다움은 젊은 겉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청춘 시절보다 더 무르익은 내면의 성숙함이야말로 빛 바라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어 준다. 젊어도 추할 수 있고, 나이가 들고 늙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나이 든다는 것은 젊음을 잃는 것이지만, 젊은 시절에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가 우리를 기다린다. -<4-1. 나이 든다는 것은 생각만큼 슬프지 않다> 중에서 한창 왕성하게 일하고 사람들을 만날 젊은 나이에는 자신에게 무엇 하나라도 상실되면 곧 마음의 상처가 된다. 그래서 자신이 잃게 된 것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한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 굳이 그렇게 모든 것들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이제 남아있는 생의 시간이 유한함을 의식하니 그냥 이렇게 살아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래서 여전히 후유증들이 남아있는 몸의 조건에서도, 나는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5-1. 태풍이 지나가고 찾아온 고즈넉한 삶> 중에서 대개 인간은 젊은 시절에는 뜨거운 정념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합리적 이성과 균형의 사고를 가진 모습으로 성장하고 진화한다. 그러다가 늙어가기 시작하면서 자기 고집이 강해지는 사람으로 흔히 퇴행하기도 한다. 우리를 늙게 만드는 것은 나이의 숫자보다도, 소통의 문을 닫아버리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마음의 태도인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향한 여러 이야기에 귀를 열고 들으려 하는 사람은 쉽게 늙지 않는다. -<4-4. 고집스럽게 나이 들지 않기> 중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다 자기 삶의 결핍된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결국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대개가 인생의 후반기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패턴인지도 모른다. 젊음이 일생 가운데 불꽃 같은 시기였다면 더 나이가 든 후에는 그 격정 이후의 평화로움을 얻고 싶어하는 게 우리의 마음일지 모른다. 더 일찍 자기의 내면을 돌보며 넓고 깊은 자아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삶이 더 튼튼해질 수 있을 것임은 물론이다. -<4-6. 나를 돌보는 삶을 위해> 중에서 자기 외부로부터의 평판에 중심을 두고 사는 사람은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없다. 그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자신을 사랑하며 자기 내부에 삶의 중심을 두는 태도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를 속박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구가할 수 있다. 그러니 나를 찾는 삶은 시선을 외부가 아닌 내 자신에게로 맞추는 삶이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결국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 세상이 아닌 내 자신에게 달려있지 않겠는가. -<5-6. 나를 사랑하는 삶> 중에서
  • 신봉선, 남산만한 힙?...못 참고 해명

    신봉선, 남산만한 힙?...못 참고 해명

    방송인 신봉선이 네티즌과 댓글로 소통했다. 신봉선은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엄마와 양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엔 거실 바닥에 나란히 누워있는 신봉선의 어머니와 반려견 양갱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근 신봉선이 반려견의 치매 사실을 고백한 만큼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있는 두 모습이 더욱 애틋하다. 그 가운데 한 네티즌은 “언니 힙이 남산만해요. 섹시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엄마와 양갱이라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신봉선의 어머니를 신봉선 본인으로 오해한 것. 이에 신봉선은 “남산만한 힙을 가지신 분은 저의 엄마이십니다”라는 답글을 직접 달아 해명했다. 한편 신봉선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 중이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 한총리 “특별한 성향 가진 분들이 방송 장악, 민주주의에 위협”

    한총리 “특별한 성향 가진 분들이 방송 장악, 민주주의에 위협”

    “수신료, 전기요금에 붙여서 받는 것은 편법”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방송을 특별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장악하고, 실제로 방송 내용이 그런 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위해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운운하지만 이미 민노총이 직원들을 장악했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까지 영구히 장악하겠다는 저의가 숨어있다고 본다’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총리는 “결국 투명하고 공정하고 독립적인 공영방송 지배구조가 설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이 “지난 대선 기간 민노총 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홍보팀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MBC·YTN 일부 보도 사례를 들자 “만약 의원님 말씀하신 것이 사실이라면,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공영방송에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는 “현재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법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공영방송 공정성 부족은 분명히 개선돼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KBS 수신료를 반강제적으로 징수를 하니 불만이다.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는 박 의원의 질의엔 “어느 정도 한전의 전기요금에 붙여가지고 받는 것을 일종의 편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미디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 선택권을 존중하는 쪽으로, 이 문제가 좀 더 나은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MBC가 공영방송이냐, 민영방송이냐’라는 박 의원 질의에는 “어떤 기회에 MBC가 공영방송이라는 판단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MBC는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정치적인 데 휘둘리지 않는 공영방송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김준호 “김지민에 2천만원 빌렸다” 고백

    김준호 “김지민에 2천만원 빌렸다” 고백

    ‘돌싱포맨’에서 개그맨 김준호가 연인인 개그우먼 김지민에게 돈을 빌린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최다니엘, 김세정, 남윤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출연자들의 반전 면모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상민이 김준호의 반전을 공개했다. 이상민은 “김준호가 입만 열면 사업 얘기하니까 돈이 많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준호가 돈이 없다”라고 폭로해 김준호를 당황하게 했다. 더불어 이상민은 “지민이한테 용돈 받아 쓴다며?”라고 김준호의 연인 김지민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준호는 이상민의 폭로에 “용돈 받은 적 없다, 2000만 원 빌린 적 한 번 있다”라고 해명해 시선을 모았다. 이어 김준호는 “바로 갚았다. 한 달 후에”라고 덧붙였다. 한편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파란만장 연애 스토리부터 현실적인 조언까지, 게스트 만족 200%를 보장하는 삐딱한 돌싱들의 토크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 “13년 키운 반려견, 실종 후 건강원서 보약으로 만들어져”

    “13년 키운 반려견, 실종 후 건강원서 보약으로 만들어져”

    13년 키운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가 도축 당해 보약으로 지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견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인천의 한 당근마켓 사용자는 동네생활 게시판을 통해 일주일 전 잃어버렸던 반려견의 비극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 18일 열세 살 암컷 골든 리트리버 벨라를 키우던 견주 A씨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자택의 마당에 벨라를 풀어놓았다가 개를 잃어버렸다. A씨는 동네를 돌며 벨라를 찾고 당근마켓 등의 동네 커뮤니티에도 벨라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벨라를 찾을 수 없어 동네 곳곳에 전단을 만들어 붙이고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한차례 글을 더 올렸다. 벨라는 순하고 겁이 많으며 잘 짖지도 않는 성격이며 누가 데려가도 잘 따라갈 아이라고 A씨는 설명했다. “벨라야”하고 부르면 알아듣는다는 A씨의 이야기에 동네 주민들은 함께 “벨라야”를 외치며 찾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A씨는 벨라를 잃어버린지 일주일 만에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고 같이 찾아봐주신 감사한 분들이 많아 슬픈 소식이지만 한 번 더 도움을 받고자 글을 쓴다”며 벨라가 도축돼 약으로 만들어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실종 전단을 보고 자수자가 나타났다. 자수자는 약을 선물받은 사람의 딸로, A씨가 벨라를 잃어버린 당일 공원에서 벨라를 발견한 한 할아버지가 개를 데려가 지인에게 약을 지어주겠다고 근처 건강원에 연락을 했다고 했다. 건강원은 도축장에 연락을 했고 그렇게 벨라는 약으로 만들어졌다. A씨는 “약을 진짜 지인에게 받은 건지, 본인이 저지른 행위인데 거짓말을 하는지 모든 게 의심스럽다”면서 “누가 됐든 간 법적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3년을 키운 아이다. 이 겁 많은 아이가 당했을 고통과 공포를 생각하니 미쳐 죽을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혹시나 동물보호법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알거나 법적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을 알고 계시다면 어떠한 내용이든 알려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개,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반려동물로 지정된 동물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등 학대행위가 금지돼 있다.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의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김호중 “악플 때문에 힘들었다…고인이 된 할머니 농락도”

    김호중 “악플 때문에 힘들었다…고인이 된 할머니 농락도”

    김호중이 ‘악플’(악성 댓글)로 인해 힘든 마음을 고백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는 가수 김호중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받았다. 김호중은 진지하게 고민을 털어놨다. “너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겼다”라고 털어놓은 그는 트로트 경연 방송에서 사랑받으며 대세가 됐지만,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김호중은 오은영 박사에게 부정적인 반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악플을 굉장히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오는 메시지, 항의도 있었다. 심지어 고인이 된 할머니를 농락하고 가족도 건들고 그러더라. 처음에는 굉장히 견디기 힘들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처음에는 한 명씩 찾아가서 해명이라도 하고 싶더라”라는 김호중의 얘기에 오은영 박사는 안타까워하며 “실제로 담대하게 생각하려 해도 인간이기에 쉽지 않다”라고 다독였다. 이어 “악플이 실제 삶에 어떤 영향을 줬냐”라고 물었다. 김호중은 “삶의 활력을 정말 많이 가라앉히게 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자려고 눈을 감으면 꼭 그 생각이 루틴처럼 지나가더라. 굉장히 힘들었다. 어느 순간 제가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고 있더라”라며 “나와 일면식도 한번 없던 사람인데 악플을 쓰면서 만족감을 느낄까 이런 게 궁금했다. 그냥 우린 감정 쓰레기통인가 싶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호중은 “다음 날 방송 스케줄이 있으면 노래를 해야 하지 않냐, 당장 내일이 걱정되는 거다. 잠을 자야 노래를 하니까 약에 의존하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무엇보다 자신을 지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각자 해야 하는 역할을 위해서 최소한 본인을 지켜 나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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