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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당 정강정책 바꾸고 이재명의 기본 시리즈 비판해야”

    유승민 “당 정강정책 바꾸고 이재명의 기본 시리즈 비판해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기본 시리즈를 비판하기에 앞서 ‘기본소득’이 명시된 국민의힘 정강·정책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이 기본소득을 당당하게 비판하려면 한가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이 문제 삼은 국민의힘 정강·정책은 2020년 9월 김종인 비상대책위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1조1항에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 뒷받침…’이라고 돼 있다. 그는 “이 정강·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본소득을 비판하려고 하니 우리 당 스스로 앞뒤가 안 맞고 스텝이 꼬이는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 논리의 모순을 안고 있으면서 어떻게 비판을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당을 향해 “국민의힘 정강정책 제1조 1항에도 기본소득을 명시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완의 약속,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급을 지급하는 것, 그게 바로 노인 기본소득이었다”고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당 대표(이준석 전 대표)를 쫓아내려고 전국위를 소집해서 하루아침에 당헌·당규는 뚝딱 고치면서, 우리 스스로 정책과 논리를 분명히 해서 이 대표의 대표적인 정책 사기, 악성 포퓰리즘을 제대로 공격하려는 노력은 왜 안 하나”라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표의 기본소득 등 기본 시리즈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천문학적인 예산이 드는 나쁜 정책”이라며 “기본소득을 폐기하는 정강·정책 개정, 당장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부터 “기본소득에 쓸 돈을 소득하위 50%에 주면 2배, 33.3%에게 주면 3배가 돼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는 효과가 훨씬 우월하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대치되는 ‘공정소득’을 주창해왔다. 공정소득은 소득이 일정액 이하인 국민에게 부족한 소득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근로 능력이 없는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 채은정, 금수저설 해명 “성형외과 의사父, 재혼만 2번”

    채은정, 금수저설 해명 “성형외과 의사父, 재혼만 2번”

    걸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41)이 가족사를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채은정이 출연했다. 1999년 그룹 클레오로 데뷔한 채은정은 당시 ‘금수저’ 출신으로 유명했다. 채은정은 “아버지가 성형외과 의사였다고 하면 남들이 ‘금수저였네’라고 하시는데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못받았다. 늘 혼자인 게 익숙했다”고 털어놨다. 채은정은 “친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유학을 떠났고 할머니가 저를 키웠다”며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재혼을 하셨다. 근데 1년도 안 되어서 이혼을 하셨다”고 밝혔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후 세 번째 결혼을 했지만 또 다시 이혼했다. 채은정은 “제가 세 번째 어머니와 사이가 좋았는데 어머니가 옆에서 저와 아버지의 관계를 지켜보는 걸 힘들어 하시면서 ‘독립을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살아온 이유를 밝혔다. 채은정은 “독립 후 가수 제의를 받았을 때 그쪽으로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집에서 반대하는데 못하게 하니까 더 하고 싶었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걸그룹 클레오로 1999년 데뷔한 이유를 설명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과꽃/김영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과꽃/김영태

    과꽃/김영태 과꽃이 무슨기억처럼 피어 있지누구나 기억처럼 세상에왔다가 가지조금 울다 가버리지옛날같이 언제나 옛날에는빈 하늘 한 장이 높이 걸려 있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소박한 정물화 같고, 연필로 그린 밑그림에 옅은 채색만 더한 수채화처럼 맑습니다. 과꽃의 생김새나 색, 향기를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욕심껏 말을 더하지 않고,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알맞은 시어를 놓아 두었습니다. 무엇 하나 뺄 것도 보탤 것도 없습니다. 조금 빈 듯이 간결하니 ‘세련’된 맛이 있습니다. 과꽃은 ‘기억처럼 피어 있고’, 누구나 세상에 와서 ‘조금 울다’ 가버립니다. 시인은 살아가는 일이 노랫말 없는 쓸쓸한 노래와 같다는 걸 익히 아는가 봅니다. 그럴 때는 옛날 사람들이 그랬듯이 소매로 눈가를 꾹 찍고, 하늘을 봐야 한다는 것도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봅니다. 마음에도 자리가 있다면 백지로 비워 두고 싶습니다. 시인이라면 높은 하늘 한 장 끼워 두었겠지요. 신미나 시인
  • 월대·훈민정음 28자·시간 정원… 꽉찬 역사 흔적, 쉼표가 필요해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월대·훈민정음 28자·시간 정원… 꽉찬 역사 흔적, 쉼표가 필요해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도보해설관광으로 광장 둘러보니드넓은 옛 조선의 육조거리 아른복원 논쟁으로 꽉 막힌 월대 지나‘지층의 흔적’ 사헌부 유구 전시장조선~현대 630년 담은 역사물길거대한 역사 상징·의미로 가득차 분수 즐기는 아이, 함께 걷는 걸음이 순간 즐기는 시민의 쉼도 역사■서울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 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세종대로~사람숲길~도로원표~서울시의회~덕수궁 대한문 앞~시청광장~청계광장~칭경기념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 오랫동안 기웃거렸다. 2021년 6월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이 발표되고 이듬해 4월에 정식 개장을 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펜스가 쳐진 공사장을 지날 때마다 목을 길게 빼고 두리번대며 살폈다. 과연 어떤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려나? 매장 문화재 발굴 조사 과정에서 삼군부와 사헌부 등의 유구가 대거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읽으며 가슴 설레고, 2021년 5월 일시적으로 진행한 현장 공개 참관 기회를 놓쳐 속이 쓰리기도 했다. 종로나 광화문에 볼일이 있어 갈 때마다 가림막 사이로 파헤쳐진 공사 현장을 엿보았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여기저기 파헤쳐진 구덩이와 건설 장비들뿐이었지만, 상상 속에서는 하얀 왕모래가 깔려 있고 먼지 하나 없을 만큼 깨끗했다는 조선의 육조 거리가 아른거렸다. 나는 혼자 걷는 일을 좋아한다. 타인의 속도에 발맞추려 보폭을 좁히거나 넓히지 않고 본래의 호흡대로 걷길 원한다. 하지만 가끔은 동행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맘에 들거나 들지 않거나, 함께 걷는 모든 이들은 또 다른 가르침을 준다. 늘 홀로 헤매던 거리를 이번에는 다른 이들과 함께 걸어 보기로 했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47개(2022년 9월 시점) 가운데 신규 3개 중 하나인 ‘광화문광장’ 코스를. 일주일 전쯤 ‘비짓서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신청했다. 평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2회, 주말은 오전 10시, 오후 2시와 3시 3회(휴관일 및 운영시간은 코스별로 따로 확인)에 걸쳐 개인 최대 10명(경복궁/창경궁/창덕궁: 최대 20명), 단체 11인 이상 운영되기에 인기 있는 요일과 시간부터 빠르게 채워진다. 내가 택한 시간은 일요일 오후 2시, 록 그룹 들국화의 노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의 나른한 음률을 흥얼거리며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로 빠져나왔다. 사람이 상할 만큼 큰비가 왔던 계절이 거짓말처럼 지나고 유달리 푸르고 깨끗한 하늘이 드높다. 볕은 아직 뜨겁지만 그늘에 들면 서늘해 땀이 식는, 걷기에 딱 좋은 날씨다.오늘 도보해설관광 팀을 이끌 손 선생은 중국어 강사로 일하다 은퇴한 문화해설사다. 코로나19 전에는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했는데 요즘은 외국인이 별로 없고 특히 광화문광장 코스의 경우 압도적으로 내국인 참여자가 많다고 한다. 내국인이 해설사까지 대동하고 서울을 ‘탐방’한다는 것이 짐짓 야릇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의 무대인 삶터의 내력을 좀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좋은 신호로 느껴진다. 해설은 광화문이 건너다보이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시작되었다. 손 선생은 발굴 현장 용어로 일명 ‘갑빠’에 씌워진 월대를 복원하게 된 경위, 법(法)의 상징 동물인 해태 혹은 해치의 내력 등을 달변으로 풀어냈다. 책이나 언론 등을 통해 익히 알려진 내용이지만 눈으로 보면서 귀로 들으니 색다르다. 한데 유창한 설명을 들으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무지근한 것은 경복궁과 덕수궁, 두 궁궐 앞 월대 복원 혹은 재현 사업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월대(月臺)가 조선 역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월대를 만들지 말라”는 세종실록의 기록(1431년 음력 3월 29일)에서부터다. 임진왜란 이후 그려진 그림에도 월대 비슷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1866년 음력 3월 3일 ‘완공’되었다는 기록과 함께 광화문 월대가 다시 등장하니, “발굴조사 결과 고종 시대 이전의 월대 유적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월대 복원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문화재청의 결정이 무리하다는 주장이 터져 나온 것이다. 역사에 대한 ‘논쟁’을 ‘전쟁’이라고까지 부르는 판국이다. ‘추측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복원은 멈춰야 한다’(It must stop at the point where conjecture begins)는 베네치아 헌장(1964) 9조의 문구는 냉엄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 앞에서 설령 하고 싶다고 해도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경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념과 정치의 이름으로 가장 많이 왜곡되고 훼손되는 것 중의 하나가 역사요 유물유적이다. 한갓 허랑한 나그네 주제에 월대 논쟁에 ‘참전’할 생각까지는 없지만 광장이 개장된 후까지도 길을 막고 공사 중인 월대 복원 현장을 보면서 착잡한 건 어쩔 수 없다.본격적으로 광화문광장에 접어드니 가림막 사이로 엿보던 현장이 실물을 드러낸다. 8월 6일 새롭게 꾸며 열린 광화문광장은 휴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가득하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로 일상이 마비된 후 한꺼번에 이리 많은 사람들을 마주친 게 처음이다.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몸에 숨은 바이러스를 경계하는 동안 마음까지도 시나브로 멀어졌다. 아직 역병이 완전히 물러간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일상이 회복되기까지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분투하며 다들 고생이 많았다. ‘터널 분수’ 물줄기 속으로 뛰어들어 물놀이하는 아이들의 천진무구한 몸짓과 그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행복한 미소는 코끝마저 찡하게 한다. 광장은, 중앙이든 편측이든 어디에 자리하든 간에, 그 공간에서 자유로운 시민들과 함께 살아 있어야 마땅하다.육조거리 터 복원 중 발견된 문지, 행랑, 우물 등의 사헌부 유구를 전시한 ‘시간의 정원’은 단연 시민들의 눈길을 잡아끄는 공간이다. “시간의 정원은 역사적 유구와 다양한 지층 흔적을 통해, 광장이 알고 보면 두께를 가늠할 수 없는 ‘깊은 표면’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한다.” 말하자면 우리가 딛고 선 광화문광장이 켜켜이 시간이 쌓인 역사의 현장이라는 뜻인데, 안내판의 문장은 좀 어렵다. ‘너무’ 잘하려다 보니 그렇다. 앞서 말한 월대 복원 사업도 그렇지만, 새로 꾸민 광화문광장의 특징이라면 전체적으로 너무 잘하려는 의지로 꽉 차 있다는 것이다. 광화문광장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쉼터라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상징처럼 느껴진다.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배치된 앙부일구·측우기·혼천의, 이순신 동상 주변의 승전비 등은 이를테면 역사문화 스토리텔링의 맥락에서 고안된 조형물들이다.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 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 630년의 역사를 새긴 ‘역사 물길’, 해치마당과 세종문화회관·KT사옥 등 주변 건물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등등 역시 의미와 상징으로 가득하다. 나름대로 공들인 시도이고 의미 있는 노력이다. 하지만 어떻게 모든 시간이 뜻깊고 모든 흔적이 상징을 지닐 수 있는가? 일상은 무의미와 사소함으로 가득 차 있고, 그것들이 우연적으로 만나 역사라는 필연이 된다. 하나라도 빠짐없이 가르치기 위해 ‘너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니 좋을지라도 버거운 것이 타고난 삐딱이의 심경이다. “이거 좀 봐! 잘 들어! 한눈팔지 말고!” 아까 경복궁역 출발 장소에 조금 일찍 도착했을 때, 남의 이목에 아랑곳없이 아이들을 무섭게 잡도리하던 엄마가 도보해설관광 중에도 단연 눈에 띈다. 야단맞는 사연이야 알 수 없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참 착하기도 하다. 그리 욕을 먹고도 시시때때로 주의를 주는 엄마의 말에 잘도 따른다. 반항으로 가득했던 사춘기 시절의 나를 돌이켜 보면 광화문광장과 닮은 듯 과하게 열정적인 엄마가 내 엄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조금은 지치고 지겨워져서 앙부일구의 원리를 열심히 설명하는 손 선생과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귀를 기울이는 팀원들 뒤로 슬쩍 빠져 물러앉았다. 다행히 광화문광장 곳곳에는 다리쉼을 할 만한 곳이 꽤 많다. ‘역사 물길’의 연표와 깨알같이 새겨진 이야기들을 밟아대며 의미라곤 모른 채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본다. 꼭 진지하고 심각해야만 역사일까? 저출산 시대의 생존자인 아이들이 의미도 모른 채 뛰노는 이 순간 또한 거부할 수 없는 역사가 아니런가?(㉻에서 계속)
  • 유승민 “대통령실·與, 국민 개돼지 취급 중단하고 사과해야”

    유승민 “대통령실·與, 국민 개돼지 취급 중단하고 사과해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먹고살기가 얼마나 힘든데, 국민이 얼마나 기가 막히겠나”라며 “이런 문제로 이 중요한 임기 초반에 시간을 허비하는 게 너무나 답답하다. 대통령이 잘하고 우리 당도 잘해야 총선에 희망이 있는 거지 이대로 가면 총선은 뻔하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등과 관련해서는 “성 상납 의혹이 작년 12월에 불거졌는데 국민의힘 대표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면 그때 정리를 했어야지, 대선 때 지방선거 때 실컷 이용하고 이제 와서 제거하니 얼마나 무리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막말 두고 온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데 대통령 막말은 괜찮고 (양두구육) 사자성어는 안 되느냐, 너무나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했다. 최근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기록해 당권 도전설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전당대회 출마는 생각 전혀 안 해 왔다. 정해진 게 전혀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하게 결심한 건 나라를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꼭 하겠다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다음달 6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결정한다. 또한 지난달 ‘금주령’이 내려진 당 연찬회에서 음주 논란이 불거진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 돈스파이크, 방송서 대놓고 ‘마약 시늉’

    돈스파이크, 방송서 대놓고 ‘마약 시늉’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마약 시늉’을 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5월 가수 정엽이 진행하는 웹예능 ‘엽이 어때’에 출연했다. 당시 돈스파이크는 정엽을 위해 루프톱에서 바비큐를 준비했다. 돈스파이크는 고기 플레이팅 과정에서 소금 가루의 모양을 보기 좋게 다듬었다. 이때 갑자기 돈스파이크는 “내가 (모양 다듬기를) 하니까 약간 좋지 않은 무언가 같다”고 마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정엽은 “비켜봐”라며 코로 소금을 흡입하는 시늉을 했고, 이어 ‘마약신고 1301’이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이 영상은 돈스파이크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이 게재된 시점은 이미 그가 필로폰을 투약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난인 척 뻔뻔하게 마약 시늉을 한 게 화난다”, “이제 보니 뻔뻔하기 짝이 없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4월부터 지인 여러 명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다.
  • “키·몸무게 따라 복용량 다를 수도”…돈스파이크 ‘이상한’ 해명

    “키·몸무게 따라 복용량 다를 수도”…돈스파이크 ‘이상한’ 해명

    “보유한 마약 왜 이렇게 많냐” 질문에…돈스파이크 측 “체격 따라 달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 본명 김민수) 측이 체포 당시 다량의 마약이 나온 것에 대해 “키·몸무게 등 체격에 따라 1인 복용량이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30g)은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시가로는 1억원 상당이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다량의 마약을 소지한 것에 대해 돈스파이크 측은 “마약 투약량은 키·몸무게 등 개인별 체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자료에 따라 통상 0.03g으로 보기도 하고 0.05g 이상으로도 본다”고 말했다. 앞서 변호인 측은 “마약을 많이 안 해본 사람들은 희석·투약하는 게 서툴러서 손실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약을) 여유 있게 갖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과거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된 예전 일”이라며 “당시 흡입한 마약류도 대마 등 비교적 약한 마약 종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女접객원 2명 등과 호텔 파티룸서 3차례 투약 돈스파이크는 올해 4월쯤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북부지방법원(임기환 부장판사)는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돈스파이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와 혐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돈스파이크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8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돈 스파이크는 “망상이 많다. 머릿 속에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4중인격”이라며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명의 성격이 다 다르다.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줬다.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다. 호기심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하니까 그때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아주바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돈 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뒤 유명 가수와 곡 작업을 하며 작곡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요식업 사업을 하며 방송활동을 했다.
  • 與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1위 유승민 “전당대회 출마 생각 안 해 왔지만…”

    與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1위 유승민 “전당대회 출마 생각 안 해 왔지만…”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국민을 개돼지로 취급하는 코미디 같은 일을 당장 중단하고 이 문제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먹고살기가 얼마나 힘든데, 국민이 얼마나 기가 막히겠나”라며 “이런 문제로 이 중요한 임기 초반에 시간을 허비하는 게 너무나 답답하다. 대통령이 잘하고 우리 당도 잘해야 총선에 희망이 있는 거지 이대로 가면 총선은 뻔하다”고 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도 “윤 대통령님 정신 차리십시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등과 관련해서는 “성 상납 의혹이 작년 12월에 불거졌는데 국민의힘 대표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으면 그때 정리를 했어야지, 대선 때 지방선거 때 실컷 이용하고 이제 와서 제거하니 얼마나 무리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막말 두고 온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데 대통령 막말은 괜찮고 (양두구육) 사자성어는 안 되느냐, 너무나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했다. 최근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기록해 당권 도전설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전당대회 출마는 생각 전혀 안 해 왔다. 정해진 게 전혀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하게 결심한 건 나라를 위해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꼭 하겠다는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다음달 6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결정한다. 또한 지난달 ‘금주령’이 내려진 당 연찬회에서 음주 논란이 불거진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 영등포구,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하니 주거침입 절도 절반으로 ‘뚝’

    영등포구, 범죄 예방 시설물 설치하니 주거침입 절도 절반으로 ‘뚝’

    서울 영등포구가 경찰의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을 활용해 주거침입 절도 발생 건을 절반 가량 줄였다고 29일 밝혔다.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은 인구, 폐쇄회로(CC)TV 등 공공데이터와 범죄 발생 건수, 신고 내용 등 치안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뒤 일정 구역의 시간대별 위험도 등급을 예측해 표시하는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 전국에 확대 실시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영등포경찰서와 협력해 이 시스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도가 높은 일부 동에 LED 비상벨과 태양광 표지판 등 범죄 예방 시설물(CPTED)을 설치했다. 그 결과 해당 동의 주거침입 절도 건수는 2020년 19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47.4%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6.5%)과 서울시(8.5%), 영등포구 전체(33.4%)의 주거침입 절도 건수 감소율보다 높은 수치다. 구는 영등포경찰서와 협력해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 1인가구 대상 범죄 예방에도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AI 위험도 예측 결과 여성 1인가구가 많이 사는 지역에는 오전·오후 시간보다 저녁 시간 위험도가 높게 평가됐다. 또한 골목길이 많아 CCTV 사각을 제거할 필요가 있으며, 최근 6개월 이내 데이트 폭력이나 추행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해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구는 해당 지역에 ▲LED 비상벨 안내판 13개 ▲태양광 안심등 6개 ▲안심 반사경 4개 ▲태양광 필름형 안내판 4개 ▲로고젝터 1개 ▲계단 벽화 1개 등을 설치했다. 구는 경찰과의 협력 강화를 기초로 지역치안협력 사업과 합동 순찰 등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경찰서와의 지속적 협업으로 민선 8기 정책목표인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아우님, 차 사려면 흰색” 택시기사 명연기, 보이스피싱범 잡았다

    “아우님, 차 사려면 흰색” 택시기사 명연기, 보이스피싱범 잡았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태운 택시기사가 돋보이는 기지로 경찰의 체포를 도왔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택시기사에게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지난 2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는 지난 7월 1일 오후 4시쯤 경기 안성시청 앞 대로에서 승객 B씨를 태웠다. 목적지인 평택으로 향하던 중 B씨는 원곡 119안전센터에 잠깐 들러달라고 요청했다. A씨가 “안전센터는 어쩐 일로 가십니까”라고 묻자 B씨는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안전센터 부근에서 투자자를 만나 돈을 받기로 했다”고 답했다. B씨의 말을 들은 A씨는 ‘회사 법인 통장에 입금하면 될 것을 직접 받는다고 하니 수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원곡 119안전센터에 도착해 B씨가 택시에서 내리자, A씨는 곧바로 112에 전화를 걸어 “택시 승객이 보이스피싱 수거책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차 안에서 지켜본 B씨의 행동은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게 했다. 검은색 승용차가 나타나더니 B씨에게 현금다발이 든 쇼핑백을 건넨 것이다. B씨는 쇼핑백을 받아들고 다시 A씨의 택시에 탑승했다. 이어 목적지를 하남시로 변경했다. A씨는 “평택에 가자던 사람이 돈을 받아든 뒤 갑자기 하남에 가자고 해서 100% 범죄임을 확신했다”고 회상했다. A씨의 남다른 기지는 이때부터 발휘됐다. 그는 운행 도중 신고자 위치 파악 등을 위한 경찰의 전화가 걸려오자 평소 알고 지내던 동생을 대하듯 대화했다. 택시 차종과 색상, 번호 등을 묻는 말에 “아우님, 차 사려면 ○○○로 사. 하얀색이 제일 좋아”라고 답하는 식이었다. 그리고 차 안에서의 대화를 경찰이 듣고 파악할 수 있게 전화를 끊지 않은 채 운전을 이어갔다. 검거를 위한 접선 장소를 자연스럽게 알렸다. A씨는 장거리 운행을 핑계 삼아 B씨에게 “안성휴게소에 들르겠다”고 말했다. 수화기 너머로 이를 들은 경찰은 곧장 휴게소로 출동했다. 결국 B씨는 오후 5시10분쯤 휴게소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B씨가 속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를 상대로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인 뒤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현금을 가로채는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덕분에 되찾은 피해금액 4600만원은 피해자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 B씨를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이달 중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피싱 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을 선정해 포상하고, 사례를 홍보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시책이다. A씨는 “내게 직접적인 피해가 오지 않아도 내 주위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그런 상황이 온다면 누구든 나처럼 하지 않겠느냐”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 [데스크 시각] 빵의 배신, 정치의 배신/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빵의 배신, 정치의 배신/김미경 경제부장

    “겨우 초코파이 갖고 왜 그리 뭐라고 하세요.” 최근 휴대전화 넘어 들려온 지인의 목소리는 다소 격앙돼 있었다. 그는 아침에 접한 경제 기사 중 가장 눈에 띄는 뉴스가 다른 것도 아닌 ‘초코파이 가격 인상’이라며 씁쓸하다고 했다. 30여년 전 군대에서 먹었던 추억의 초코파이 값이 생각보다 그리 크게 오른 것도 아닌데(편의점 기준 개당 400원에서 450원으로 인상) 언론이 너무 심하게 지적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가 서민들의 허리가 휘는 고물가 시대에 ‘초코파이 너마저’라는 반응이 아니라 오히려 ‘초코파이 옹호론’을 펼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회사나 집 근처 프랜차이즈 빵집이나 커피숍에서 파는 소보로·단팥빵·식빵·케이크 등 서민들이 자주 먹는 빵 값 급등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빵순이’인 기자는 요즘 빵집 가기가 무섭다. 기본적인 빵 몇 개만 집어 들면 금방 만원이 넘는다. 인기리에 판매되는, 무엇인가 조금 더 들어간 빵은 몇 주 전보다 가격이 올라 있다. 500원 수준이었던 소보로·단팥빵 등은 2000원에 육박하고 식빵·조각케이크 등은 5000원 안팎으로 올랐다. 초코파이와 비교할 때 올라도 너무 오른 것이다. 내친김에 다른 나라들과 가격 비교를 해 봤다.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뚜레쥬르 등 프랜차이즈 빵집의 빵들을 ‘빵 종주국’이라는 프랑스 등 유럽과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하니 최대 5배 이상 비싸다. 프랜차이즈에 밀려 저렴한 동네 빵집이 사라진 오늘날 대기업 빵집이 골목상권을 점령해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지인의 축하 자리에 케이크를 사 가려는데 4인용 케이크가 4만~5만원이나 해 결국 조각케이크 몇 개와 다른 선물로 바꿀 수밖에 없었다. 빵의 배신, 이제는 빵 등에 밀려 소비가 급감해 가격이 폭락한 쌀의 한 품종인 분절미(가루쌀)로 빵을 만들어 먹음으로써 ‘앙갚음’을 해야 하나. 비단 빵만의 문제는 아니다. 빵과 함께 마시는 ‘서민 음료’ 커피는 어떤가. 스타벅스가 아메리카노 등의 가격을 올리자 투썸플레이스·할리스·탐앤탐스·폴바셋·엔제리너스 등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했다. 커피 중 가장 저렴하다는 아메리카노가 ‘5000원 시대’를 연 것이다. 두어 명이 커피숍에 가서 커피 등 음료 한 잔씩에 케이크 등 빵 한두 개를 먹는다고 치면 3만원에 육박한다.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이렇게 가격을 올리니 이디야·메가커피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소 커피 브랜드들도 야금야금 가격을 올린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40대 김모씨는 “후배들을 데리고 커피숍에 안 간 지 오래됐다”며 “밥 값보다 커피·디저트 값이 더 비싸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서민의 ‘치느님’ 치킨이 빠지면 서운하다. 치킨 한 마리가 ‘2만원 시대’를 열자마자 신규 메뉴가 2만 5000원까지 올라갔다. 가장 저렴한 프라이드치킨과 음료 등을 배달시키면 3만원 이상은 기본이다. 이 밖에 서민 음식인 짜장면과 라면, 냉면, 햄버거, 피자 등 안 오른 게 없으니 허리가 더 휜다. 빵과 커피, 치킨만큼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작금의 정치다. 정부가 ‘10월 물가 정점론’을 내세우며 물가를 잡기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중 경제위기 속 정기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야가 앞세운 ‘민생을 위한 국회’는 구호일 뿐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정치적 공방만 이어지고 있다.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매달려 민생은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 국민들은 ‘이 ××들’인지 ‘바이든’인지를 맞히는 ‘청각 테스트’가 아니라 장바구니·밥상 물가를 낮춰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윤 대통령 내외가 지난 6월 서울 성북동에 있는 한 빵집을 방문해 화제가 됐다. 과연 빵 값은 알고 샀을까. 정쟁이 아니라 민생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 고환율에 밀가루값 또 뛰는데… 고물가는 식품업계 탓?

    고환율에 밀가루값 또 뛰는데… 고물가는 식품업계 탓?

    “순수하게 환율 영향으로만 부담해야 할 비용이 수백억원에 달한답니다.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또 가격을 올려야 할지도 몰라요.” (A식품업계 관계자)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수입 곡물 가격이 또다시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에는 치솟는 환율이 변수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세 차례 인상된 수입 밀가루 가격은 하반기에 한 번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급등했던 국제 곡물 가격 지수는 3분기 흑해 지역 수출이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문제는 1500원에 육박한 환율이다. 선물 거래 대금 지급이 현시점에서 이뤄지는 만큼 밀 수입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밀 수입 가격은 이미 지난해보다 45%, 옥수수는 50% 가까이 올랐다. B식품업계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개선돼 원가 상승분을 만회할 수 있지만 내수 중심 기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버틸 수 없다”면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업계는 밀, 대두, 옥수수 등 원자재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아 달러 강세에 취약하다. ‘10월 물가 정점론’을 앞세웠던 정부는 식품사 호출에 나서는 등 물가 단속에 나선 모양새다. 정부는 지난 27일 식품제조업체 실무급 임원을 불러 “최근 일부 업체의 가격 인상이 다른 업체의 편승 인상으로 이어지면 민생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한번 오른 식품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비자 비판을 수용하고 고물가에 기댄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며 업계를 압박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업계 협력이 필요하다는 요구도 덧붙였다. 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C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 실적을 들여다보면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와 변화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기업만 어려움을 감내하라고 하니 난감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가공식품 가격 인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빙그레는 다음달 1일부터 ‘꽃게랑’ 등 과자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13.3% 올린다고 밝혔다. 농심도 앞서 스낵 브랜드 23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5.7% 올린 바 있다.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삼양식품도 다음달부터 사또밥, 짱구, 뽀빠이 등 3개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15.3% 올린다.
  • 해녀 인생 이야기·싱싱한 해산물…감동과 맛 잡은 극장식 레스토랑

    해녀 인생 이야기·싱싱한 해산물…감동과 맛 잡은 극장식 레스토랑

    3년 평균 예약률 96.8%, 누적 방문객 5만명, 모금 성공률 4000%. 2019년 문을 연 제주도 ‘해녀의 부엌’은 기록한 숫자도 놀랍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더 놀라운 일이 가득하다. ‘해녀의 부엌’을 세운 김하원 대표는 제주도 해녀 집안에서 자라 배우를 꿈꾸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연기 전공으로 졸업했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다가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어머니를 도와 농수산식품 콘테스트에 도전했다. 해산물 판로를 고민하던 어머니의 공장에서 제조한 수산 가공식품으로 장관상을 받은 김 대표는 자신감을 얻었고, 자신이 가진 연기 재능으로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의 가치를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 해녀들이 많이 채취하는 뿔소라는 가격 때문에 일본 수출에만 의지하던 상황이었다. 연기가 가진 힘을 믿었던 김 대표는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맛집 투어에 문화예술의 요소를 넣었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 해녀들의 숫자가 줄면서 버려진 창고에 극장을 만들고, 해녀들의 삶을 직접 연기했다. ‘해녀의 부엌’이란 극장식 레스토랑의 이름은 바다란 의미로, 해녀들이 직접 잡은 수산물을 요리해 대접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처음 ‘해녀의 부엌’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곧 눈물 나는 해녀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어 감동과 맛을 다 잡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매진 사례가 이어졌다. 물질을 하고 요리도 하며 관람객 앞에서 직접 연기까지 하는 12명의 해녀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이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서 최고령인 91세 권영희씨다. 권씨의 대사 가운데 ‘남편을 바다에서 잃어버렸지만 자식들을 먹여 살리려고 내 남편을 앗아간 야속한 바다에 다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부분에서는 관객도 연기하는 배우도 모두 눈물을 흘린다. 김 대표는 “부끄러운 인생이라고만 생각했던 해녀들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내가 이제 죽을 때가 됐나 보다, 이렇게 호사를 누리는 거 보면’이라고 말하며 행복해하고 자랑스러워하실 때 너무 보람 있다”고 밝혔다. ●맛집 투어에 문화예술 더하니 인기 ‘해녀의 부엌’에서 맛보거나 살 수 있는 메뉴에도 이야기를 담았다. 최고령 해녀의 비밀 레시피를 담은 뿔소라 젓갈은 100만원을 목표로 잡았던 후원 모금액이 4000만원이나 모였다. 조선시대 제주도에 살았던 이방인 하멜의 표류기에 등장하는 술빵인 상웨빵도 인기가 높다. ‘해녀의 부엌’에서 공연하는 배우들도 초기에는 김 대표의 학교 선후배들이었지만, 지금은 오디션을 통과한 청년들이다.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평 받아 ‘해녀의 부엌’은 종달리에 연 1호점의 성공으로 미디어아트에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2호점을 낸 데 이어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이다. 2호점의 미디어아트는 해녀들이 숨을 참고 들어가는 바닷속을 구현해 냈다. 이미 아시아 벤처 투자 네트워크(AVPN)에서 소개한 창업 이야기는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제주도판 인어공주인 해녀들의 이야기와 맛이 세계인의 식탁에서 얼마나 감동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 벌과 뛰노는 벅스랜드, 꼬마 파브르의 꿈 무럭무럭[권다현의 童行(동행)]

    벌과 뛰노는 벅스랜드, 꼬마 파브르의 꿈 무럭무럭[권다현의 童行(동행)]

    서울신문은 29일부터 3주에 한 번 ‘권다현의 동행’을 연재합니다. 가족 단위 여행이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발굴해 보자는 취지의 코너입니다. 연재를 이어 갈 권다현 작가는 ‘아이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등의 저서를 낸 여행작가입니다. 여행업계에서 교육 여행 분야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익하면서도 볼거리가 풍성한 여행지를 발굴, 소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남자아이 둘을 키우면서 공룡이나 로봇처럼 필수적으로 거쳐 가는 관심사가 있으니 바로 곤충이다. 개미나 메뚜기처럼 일상에서 흔하게 만나는 녀석들부터 어디서 보고 들었는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따위의 특징을 줄줄 외운다. 특히 장수풍뎅이를 직접 키우는 것은 남자아이들에게 로망처럼 여겨진다. 첫째는 무사히(?) 넘어갔으나, 둘째는 헤라클레스 장수풍뎅이를 키우고 싶다고 몇 달째 엄마를 조르는 중이다. 이처럼 아이들이 곤충에 관심을 집중할 때 수만 마리의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경북 예천의 곤충생태원으로 떠나 보자. ‘미래 파브르’의 꿈이 여기서 반짝이게 될지 모를 일이다.예천곤충생태원으로 떠나기 전 홈페이지를 방문했더니 곤충연구소란 명칭이 눈에 들어온다. 언뜻 프랑스의 파브르 같은 곤충학자를 떠올렸는데, 주민들의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유용곤충을 연구·개발하는 곳이란다. 대표적으로 화분매개곤충인 머리뿔가위벌과 호박벌을 활용해 사과농가의 안정적인 결실확보와 품질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예천곤충생태원의 캐릭터도 이들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식용곤충에 대한 연구개발도 이뤄지고 있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한 밀웜(Mealworm)이 여기에 속한다. 몇 년 전에는 곤충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도 운영했으나 현재는 관련 제품 판매만 이뤄진다. 연구시설은 일반인의 관람이 불가하지만, 곤충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아이는 물론 부모도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아이들의 로망 장수풍뎅이와의 만남 예천곤충생태원은 실내에 마련된 곤충생태체험관과 야외에 자리한 곤충생태원으로 나뉜다. 먼저 곤충생태체험관에 들어서니 나무 할아버지가 맞아준다. 동화책에서 본 것처럼 눈과 입이 달린 모습으로 “허허허, 어서 오렴!” 말까지 하니 제법 실감 난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3D영상관에서는 곤충이 주인공인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몇 년째 같은 작품이라 화질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지만, 아이들은 3D 전용안경을 끼고 영화관에 앉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모양이다.2층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곤충학습관에서는 곤충의 탄생부터 ‘곤충의 몸은 어떻게 나뉠까?’, ‘애벌레는 어떻게 숨을 쉴까?’ 같은 다양한 물음을 화석이나 표본, 미디어 등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화면에 그려진 곤충을 색칠한 뒤 전송 버튼을 누르면 아이들이 완성한 곤충이 스크린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체험공간도 있다. 곤충박사처럼 하얀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이웃한 곤충생태관은 곤충이 살아가는 다양한 환경을 알려 준다. 숲이나 풀밭, 물속과 땅속, 그리고 과수원과 농지 생태계를 사실적으로 구성한 것은 물론 이곳에 사는 대표적인 곤충들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다. 아이가 고대하던 장수풍뎅이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큰집게벌레처럼 밤에 활동하는 곤충들은 암실을 따로 조성해 보다 흥미로운 관찰이 가능했다. 3층에는 곤충자원관이 자리한다. 앞서 소개한 머리뿔가위벌과 호박벌 같은 화분매개곤충을 비롯해 애완곤충, 바이오곤충, 식·약용곤충, 천적곤충 등 다채롭게 활용 가능한 곤충의 세계를 소개한다. 미디어를 이용해 장수풍뎅이 키우기를 체험하는 공간에서 한참이나 발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니, 잠깐이지만 반려곤충을 들여야 할까 고민에 빠졌다.●귀여운 모노레일 타고 간 곤충 놀이터 바로 그때 방사장을 탈출한 커다란 벌 한 마리 덕분에 아이들의 관심이 금세 옮겨 갔다. 서양뒤영벌로 불리는 이 벌은 활동량이 많고 성격이 온순해 온실작물 수정에 쓰인다고 한다. 이곳 전시실에는 벌방사장이 있어 아이들이 직접 벌을 만져 볼 수 있다. 서양뒤영벌 수컷은 침이 없기 때문에 이런 아찔한 체험이 가능하다. 어릴 때 벌에 쏘였던 경험이 있는 둘째는 끝내 용기를 내지 못했지만, 침이 없는 벌도 있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히 알게 됐다. 또 1층 로비에서 곤충 캐릭터가 등장하는 미디어 동굴을 지나면 멀티체험관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엔 아이들의 다양한 신체활동을 이끌어 내는 디지털 인터랙티브 짐(Gym) 원더힐과 5세 이하 유아들을 위한 놀이방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RFID 카드 리더기를 활용해 근육왕 쇠똥구리, 마라토너 제왕나비, 점프대장 거품벌레, 진딧물 사냥꾼 무당벌레, 흰점박이꽃무지 한약방, 개미대장의 부대 길찾기 등 곤충과 함께하는 흥미진진한 체험을 제공하는 벅스랜드가 기다린다. 이제 귀여운 모노레일을 타고 곤충생태원으로 나가 보자. 한두 번 꽤 가파른 코스를 지나 10여분 정도면 곤충테마놀이시설이 자리한 제1정거장에 하차한다. 널찍한 모래놀이터와 트램펄린, 미끄럼틀은 물론 초등학생들도 신나게 놀 수 있는 대형 놀이시설이 많아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을 만족시킨다. 예천 깊은 산골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키며 뛸 수 있으니 엄마로서는 먼 길 달려온 보람이 있는 놀이터다.●흙더미서 유충 찾고 나비들과 산책 초록 잔디와 부드러운 흙길이 어우러진 정원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벌의 생태를 재미있는 게임으로 알아 보는 벌집테마원과 흙더미를 뒤지며 아이가 좋아하는 장수풍뎅이 유충을 찾아보는 곤충체험원, 하얀 나비 노란 나비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나비관찰원 등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리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끈끈이주걱과 파리지옥처럼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온실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동굴 속에는 어떤 곤충이 살아가는지 알아 보는 동굴곤충나라는 실제 동굴처럼 꾸며진 전시공간이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동굴이란 독특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곤충들을 보면서 아이도 엄마도 새삼 생명의 신비로움을 느낀다. 자연 그대로의 수서곤충과 수서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수변생태원은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잠시 걸음을 쉬어 가게 한다. 언덕 꼭대기에는 황금빛 장수풍뎅이가 참나무에 매달린 모양의 전망대가 있어 곤충생태원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곤충생태원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왕복 가능하며 걸어서도 관람 가능하다.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는 긴 줄이 서는 모노레일을 먼저 타고 곤충생태원을 둘러본 후 곤충생태체험관으로 이동하는 게 효율적이다. 아빠랑 활 쏘는 놀이터, 꼬마 궁수의 눈빛 초롱초롱 활체험장엔 양궁·국궁 전문강사 재미와 교육 다 잡은 양수발전소 동글동글 ‘토끼간빵 ’용궁역 별미 용궁시장 순댓국밥·‘오불’ 맛봐야 예천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활쏘기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예천문화사업단에서 활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 국궁과 양궁 모두 체험 가능하다. 전통무예를 바탕으로 한 국궁은 조준기가 없어 처음 체험하는 아이들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한 발 한 발 시위를 당기다 보면 신라 화랑이라도 된 것처럼 아이들 눈빛이 진지해진다.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봤던 양궁은 아이들에게도 친근할 뿐 아니라 조준기가 있어 비교적 다루기 쉽다. 손끝이 야무진 첫째는 한두 번 타깃 가운데를 맞히더니 몇 차례나 화살을 추가하는 등 활쏘기의 재미에 푹 빠졌다. 국궁과 양궁 외에도 어린아이들이 안전활과 안전화살을 이용해 활쏘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흡착활체험, 일반 화살촉이 아닌 스펀지로 된 화살로 공중에 떠 있는 공을 맞히는 호버볼 활체험, 스크린을 보면서 이동식 타깃을 맞히는 무빙타깃 활체험, 5대5 팀플레이로 색다른 재미를 느껴 볼 수 있는 활서바이벌체험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모두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고 금액도 20발에 5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양궁과 활서바이벌체험은 매일, 나머지 프로그램은 평일에만 운영된다.예천을 여행하면서 의외로 아이들이 알차게 놀았던 곳이 예천양수발전소 홍보관이다. 이름 그대로 예천양수발전소에서 운영하는 공간인데 에너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는지, 친환경 에너지가 왜 필요한지 등을 아이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게임과 위치에너지를 이용한 공 쏘기, 에너지 관련 퀴즈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함께 자리해 흥미를 돋운다. 또 입구에서 나눠 주는 RFID 팔찌를 태그할 때마다 각각의 점수가 누적되면서 전광판에 실시간 순위가 공개된다. 덕분에 아이들은 더 많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전시관을 열심히 누비며 신나게 뛰어놀았다. 전시관 뒤쪽 상부댐의 호젓한 풍광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용궁역도 아이들과의 여행지로 추천한다. 용궁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부터 “용왕님이 사는 기차역이에요?”, “거기 가면 토끼와 거북이도 만날 수 있어요?” 등 질문이 끊임없다. 행정구역상 예천군 용궁면에 자리해 용궁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그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잘 꾸며진 간이역이다. 우선 기찻길에서 바라보면 이제 막 용궁에서 올라온 것처럼 기운이 넘치는 푸른 용이 반겨 준다. 전설에 따르면 근처 커다란 연못 아래 용궁으로 통하는 길이 있어 이처럼 푸른 용이 매일같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모습에 아이들은 신기한지 이리저리 살펴본다.기차역 안으로 들어서면 역무실 대신 베이커리카페가 눈과 코를 사로잡는다. 동글동글 토끼간빵이 맛있는 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 용궁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별주부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앙증맞은 모양새는 토끼의 간을 상상한 결과다. 지역에서 나는 우리 밀과 간 건강을 지켜 줄 헛개나무 추출물을 넣어 만들었다고 하니 그 유쾌한 재치에 주머니를 열 수밖에 없다. 토끼간빵이라고 하니 먹기를 망설이던 아이들도 한 입 베어 물고 나서는 용왕님이 왜 토끼를 잡아 오라고 했는지 알겠다며 키득거린다. 용궁역 주변에선 4·9일마다 오일장이 열린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익숙한 건 엄마도 마찬가지라 여행지에서 오일장을 만나면 더없이 반갑다. 어르신들이 정성스레 키워 낸 각종 농산물은 흥정이 필요 없을 만큼 담뿍하다. 용궁시장의 명물인 제유소도 걸음을 멈추게 한다. 방앗간과 달리 참기름과 들기름만을 뽑아내는 제유소는 켜켜이 내려앉은 시간만큼이나 고소한 향기로 가득하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참기름이 화학적 착유 방식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곳에선 전통 그대로 깨를 볶은 후 물리적 압력을 가해 기름을 짠다. 덕분에 깻묵으로 불리는 찌꺼기에도 영양분이 많아 나오기가 무섭게 물고기 양식하는 이들이 가져간다고 한다. 아이들도 각종 음식을 통해 흔하게 먹는 참기름과 들기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으니 꽤 흥미로운 모양이다. 용궁시장에 왔으면 꼭 맛봐야 할 음식도 있다. 바로 순댓국밥과 오징어불고기다. 순댓국밥이 뭐가 특별할까 싶지만 이곳에선 두툼한 돼지 막창을 이용해 순대를 만든다. 속도 푸짐하고 쫄깃함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라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오징어를 각종 야채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 낸 오징어불고기는 담백한 순댓국밥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용궁시장에는 10여개의 순댓국밥집이 성업 중이다. 그중에서도 용궁역 건너편에 자리한 박달식당은 맛도 맛이지만 입구에 걸린 ‘저는 애가 넷이나 있는 애국자입니다’라는 문구가 정겹다. 식당 휴무일은 아이들과 놀아 주는 날이라니 혹여 문이 닫혀 있더라도 기분이 상할 수 없다. 어린이 손님들을 위해 갓 구운 강냉이도 제공해 아이들과 넉넉한 한 끼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여행작가
  •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구속…마약 1000회분 들고 있던 이유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구속…마약 1000회분 들고 있던 이유

    女접객원 2명 등과 호텔 파티룸서 3차례 투약보도방 업주 30대도 구속… 6차례 상습투약 신혼 때도 마약 파티…투약 서툴러 여유분 소지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역 투약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지난 6월 결혼한 돈스파이크는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성들과 어울려 호텔에서 상습적으로 마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북부지법 임기환 부장판사는 28일 돈스파이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마약을 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A(37)씨의 구속영장도 이날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돈스파이크와 A씨는 올해 4월쯤부터 총 3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여성 접객원 중 한 명이 별건의 경찰 조사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로 취지로 진술하면서 돈스파이크도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돈스파이크가 없는 자리에서도 모텔과 호텔 등에서 마약을 6차례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지인과 여성 접객원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돈스파이크 측 “마약 많이 안 해봐서투약시 손실분 많아 여유 있게 갖고 다녀” 돈 스파이크는 26일 오후 8시쯤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당시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30g)은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시가로는 1억원 상당이다. 돈스파이크는 이날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인정하며 “다 제 잘못이고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죗값)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돈스파이크 변호인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약을 많이 안 해본 사람들은 희석·투약하는 게 서툴러서 손실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마약을) 여유 있게 갖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4월부터 투약한 돈스파이크두달 뒤 6월 비연예인과 결혼“망상 많아, 자폐 가까운 4중 인격” 지난 6월 돈스파이크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8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당시 돈 스파이크는 “망상이 많다. 머릿 속에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4중인격”이라며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희한한 사람이다. 나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저를 믿지 못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4명의 성격이 다 다르다.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줬다.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다. 호기심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하니까 그때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아주바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돈 스파이크는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뒤 유명 가수와 곡 작업을 하며 작곡가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요식업 사업을 하며 방송활동을 했다.
  • 기재부 “환율 급변동 원인 국내에 있다”

    기재부 “환율 급변동 원인 국내에 있다”

    정부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원인이 역외가 아닌 국내에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액과 2조 1000억달러 이상의 대외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어려운 상황이 오면 준비한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8일 세종정부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 원달러 환율 급등 상황에 대해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나 2008년 금융위기 때는 원화만 급격히 절하됐지만 지금은 다른 통화도 비슷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원인이 우리 내부보다 밖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내부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트라우마 때문에 국민께서 걱정을 하니 그런 말씀을 계속 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관리관은 “현재 환율의 급변동 상황이 역외 움직임 때문은 아니다”라면서 “지금 우리 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국내 주체”라고 말했다. 국내 수출입기업이나 국민 등 국내 경제 주체가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김 관리관은 “시장에서 일부 심리의 쏠림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고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사재기라는 식으로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 관리관은 “외환 건전성과 관련해선 외환보유액이라는 최후의 보루를 두고 있고 민간 대외자산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상황이 오면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토대로 대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8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364억달러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2012억달러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외자산은 2008년 말 기준 5328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 말 2조 1235억달러로 늘었다. 대외순자산은 -703억 달러에서 7441억 달러로 늘었다. 단기외채는 1457억달러에서 1839억달러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 규모 증가에 비하면 단기외채 증가 폭을 상당 부분 통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72.4%에서 41.9%로 내려갔다. 김 관리관은 현재 상황에 대해 “외국 주요 언론이 역환율 전쟁이라는 표현을 쓴다. 일본도 24년만에 시장 개입을 하는 등 각국의 외환당국이 매일 전쟁에 준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지금까지 위기 대응을 해온 것들을 토대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기현, 안철수·유승민 향해 “샌님 정치” “내부총질” 직격

    김기현, 안철수·유승민 향해 “샌님 정치” “내부총질” 직격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8일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의 저급한 융단폭격에 맞서야 할 우리 당의 몇몇 지도자급 인사들이 당의 위기 상황을 마치 남의 일인 양 방관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이미지 관리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적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불리하다 싶으면 상대 진영과의 논쟁을 회피해 버리고, 하나 마나 한 양비론적 평론을 펼치다가 당이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을 때 해외로 철수해 버린다면 그것은 동지로서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한 언론사 행사에 참석해 “외교는 one voice policy(한 목소리의 정책 기조)가 기본 원칙이며, 이번 논란은 더불어민주당이 정쟁화시켜 국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해서는 “팩트체크와 반론권 등 보도지침준수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 필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상대 진영의 터무니없는 가짜 조작방송에 현혹돼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보다 더 자당의 대통령과 당을 공격하며 ‘내부총질’을 한다면, 그것 또한 동지로서 해야 할 처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5일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의 해명을 두고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으로 촉발된 여야 강경 대치 국면에서 안 의원과 유 전 의원의 행보를 각각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리 당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샌님’ 같은 이미지 정치, 그때그때 간을 보다가 여야 논쟁이 치열해지면 뒤로 숨어버리는 ‘비겁한 정치’, 내부총질에 익숙한 ‘배신의 정치’로는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엔 지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석열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저들에 맞서, 맨 앞에 나서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자신이 차기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 ‘욕실에 몰카 설치’ 20대 의붓딸들 촬영한 60대…“허벅지·입술도 만져”

    ‘욕실에 몰카 설치’ 20대 의붓딸들 촬영한 60대…“허벅지·입술도 만져”

    욕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의붓딸들을 불법 촬영한 60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김매경 부장판사)는 2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60)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집 욕실 칫솔통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20대 딸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이렇게 찍은 사진과 동영상 파일 수백 개를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저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런 행각은 우연히 A씨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본 막내딸 B씨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A씨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2017년과 2018년 자매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 B씨는 “자다가 갑자기 허벅지에 손이 들어와서 작은 방으로 도망갔다”며 “언니는 자고 있는데 방문 열고 들어와서 위에 올라와서 입술을… 뭐하냐고 하니까 ‘너무 예뻐서 그랬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재판부는 “친족관계인 의붓딸이 항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강제추행하고, 나체를 여러 차례 촬영하는 등 피고인의 죄로 인해 피해자들이 느낀 고통의 정도가 매우 크다”며 “죄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과대망상·탈모… 새신랑 돈스파이크 ‘필로폰’ 왜?

    과대망상·탈모… 새신랑 돈스파이크 ‘필로폰’ 왜?

    유명 작곡가 겸 가수인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8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에 혼자 있던 돈 스파이크를 검거했다. 경찰이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선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돈 스파이크가 있던 호텔에서 필로폰 30g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지인들과 호텔을 바꿔가며 투약했는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그런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머릿 속 4명이 회담” 망상 고백 돈 스파이크는 지난 6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돈 스파이크는 지난 8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당시 돈 스파이크는 “망상이 많다. 머릿 속에 4명이 회담하면서 산다. 자폐에 가까울 정도로 4중인격”이라며 자신의 머릿속에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희한한 사람이다. 나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저를 믿지 못한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4명의 성격이 다 다르다. 이름을 붙여서 포지션을 줬다. 돈스파이크는 육식하는 사업가고, 민수는 그냥 나다. 집에 혼자 있을 땐 민지다. 호기심 많고 착하고 호의적이다. 해외 나가는 걸 좋아하니까 그때는 아줌마와 바야바가 합쳐진 아주바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방송 당시에도 대표적인 ‘필로폰 투약 증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래퍼 윤병호 마약 중독 ‘또’ 적발 고등래퍼2에 출연했던 래퍼 윤병호는 과거 방송을 통해 마약 중독 사실을 고백했지만, 최근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윤병호는 7월 초 인천 계양구의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하고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윤병호를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수색 결과 필로폰 1g(3회 분량)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체포 당시 윤병호의 팔에서 필로폰을 맞은 주사 자국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병호가 SNS로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이른바 ‘던지기 수법’(판매자가 필로폰을 숨기고 떠나면 이를 가져가는 방식)을 통해 대마초와 필로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병호는 “‘고등래퍼’ 출연 이후 갑자기 얻게 된 유명세가 너무 혼란스러웠다”며 “너무 많은 마약을 하며 주변 사람들과 가족에게 찢어지는 상처를 주게 됐다. ‘갱생’이라는 프로그램 이후로 마약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 건 내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는 게 고통스러웠다. 죗값을 받기 위해 자수를 했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했다. 오래돼 나오지 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 위해 증거 사진을 직접 보내드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유튜브에 출연해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마약을 끊을 때 몸이 너무 아팠다. 또한 마약 때문에 매일 토해서 지금 이가 없는 상태”라며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병호는 결국 마약에 또다시 손을 댔다.필로폰 1회사용도 금단증상 심각평범한 행복 잃게 되는 중독 상태 마약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중 강력한 중독성을 가진 대표적인 마약 물질은 필로폰이다. 필로폰 1회 사용량을 투여한 후 몸에 즉각적으로 분비되는 쾌락 호르몬 도파민의 양은 평소의 수천 배까지 증가하고 이 상태가 72시간까지 지속된다. 일반 정상인이 평생 나오는 도파민의 총량보다 많은 수치다.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담배와 술과는 차원이 다른 중독성을 가진다. 시각 촉각 청각 등이 평소와 달리 수십 배 이상 예민해지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의 경우 쉽게 유혹에 빠져든다고 경험자들은 입을 모은다. 중독자들의 경우 성관계를 위해 투약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뿐만 아니라 심각한 환각 증세로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텔레그램 등 SNS가 활성화되면서 마약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됐고, 유명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마약에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마약 중독은 정상적인 삶을 앗아간다. 누군가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을 신고했다고 생각해 불안함을 느끼는 망상은 물론이고, 수면장애와 환각, 모든 일상에 무기력해지는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단 한 번 했더라도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치아 통증, 살 빠짐, 탈모, 우울, 자아상실의 심각한 고통이 수반된다. 필로폰을 포함한 마약류의 경우 투약자가 몸과 마음이 병들어 피폐해질 때까지 스스로 중독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행복을 느끼지 못해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가족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 정성호 “尹, 이런저런 걱정에 혼잣말 실수 인정하길”

    정성호 “尹, 이런저런 걱정에 혼잣말 실수 인정하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실수를 인정할 것을 권했다. 정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러저러한 걱정에 그냥 혼잣말 한 것인데 실수였다, 앞으로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하면 욕 좀 먹고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것을 거짓말로 덮어 버리고 언론과 전면전을 하겠다고 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라며 이 같이 제안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절대 인정 못하는 신성불가침 무오류의 지도자가 가는 길의 끝은 분명하다. 제발 좀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과 MBC에 대한 국민의힘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도어스테이핑을 통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다.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든’으로 자막표시한 경위를 묻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윤 대통령 뉴욕발언 논란의 핵심은 ‘이XX’가 아니라 ‘날리면’을 ‘바이든’으로 규정한 것이라며 이는 국익을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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