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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들 “저자세 외교… 박진 탄핵안 결의”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 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해법안을 놓고 피해자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줄곧 일본 전범기업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는데, 정부가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채 ‘저자세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서 “현 정부는 피해자와 인권을 옹호하기는커녕 달리는 사람 뒷다리를 못 걸어서 안달하는 정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당론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안 결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간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기금 참여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가해) 기업의 사죄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이 대신 기부금을 내는 안을 시사하자 피해자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관련해 일본 측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사실 인정과 책임 의사를 표현하는 게 진정한 사과인데 강제동원 불법행위에 대한 일본의 의사표시 자체가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본 정부가 과거에 했던 담화를 사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나 사죄 표명 같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정부가 토론회에서 협상 카드를 다 꺼냈는데 일본에서 (추가 요구를) 들어줄 리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고 한들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은 “외교부가 피해자 대리인들과 민관협의회를 하다가 대법원에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명령 확정 판결을 미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훈도 막았다”면서 “처음부터 피해자 측이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시민모임은 17일 양 할머니의 인권상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무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행안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김주연 기자
  • [최광숙 칼럼] 공무원연금 개혁이 먼저다/대기자

    [최광숙 칼럼] 공무원연금 개혁이 먼저다/대기자

    윤석열 정부가 노동·연금·교육 개혁 기치를 내걸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연금개혁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국민 개개인의 노후 설계와 직결되는 ‘핫이슈’다. 최근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논의하고 있으나 개혁 방향을 제대로 잡았는지 걱정이 앞선다. 덩치는 국민연금이 가장 크지만, 가장 문제가 많아 당장 메스를 들이대야 할 것은 공무원연금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세금이 들어가는 곳부터 먼저 칼을 대는 게 상식이다. 국민연금은 2057년 기금이 고갈되는 데 반해 공무원연금은 이미 국민 혈세로 적자를 보전하고 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폭은 3조 5000억원, 2070년 19조여원으로 예상된다. 공무원연금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공무원연금 개혁은 역대 정부에서 네 차례 이뤄졌지만 적자가 줄기는커녕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근본적으로 연금 대폭 삭감이라는 극약처방이 필요한데, 보험료만 소폭 인상하는 미봉책만 내놓는 등 ‘무늬만 개혁’하는 바람에 연금 적자를 줄이는 데 턱도 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현재 연금은 ‘더 내고 덜 받고 늦게 받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선행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형평성, 공정성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월평균 53만원을 받는 반면 공무원연금 수급액은 월 248만원으로 무려 4.7배다. 공무원은 “보험료를 더 많이 내고 더 길게 낸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연금과 조건을 비슷하게 맞추어도 공무원연금이 훨씬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공무원연금 구조 자체가 더 유리하게 설계돼 있어 수령하는 연금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연금 상한액의 경우 공무원연금은 월 860만원이지만 국민연금은 월 550만원이다. 이는 공무원연금 가입자가 국민연금 가입자보다 연금을 1.6배 더 많이 낼 수 있어 결과적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출발선부터 공정하지 않은 것이다. 국민연금과의 수급액 차이가 너무 커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것도 문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두 연금 통합운영을 권고하는 것도 그래서다. OECD 국가 중 두 연금이 통합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4개국밖에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특혜 감추기에 급급하다.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보다 15% 덜 받는다는 거짓말까지 버젓이 한다. 우리가 벤치마킹한 일본만 해도 공무원연금은 전액 정부 지원으로 시작했지만 2015년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일원화가 이뤄져 전 국민과 공무원이 동일한 연금을 받는다. 2004년 고이즈미 전 총리가 연금개혁을 강력 추진한 게 주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공무원연금에 적자가 나면 무조건 나라가 책임지고 보전을 해 주니 고통이 따르는 연금개혁에 대한 절박감이 있을 리 만무다. 국가가 공무원연금 지급을 보장한다는 조항을 명시적으로 적시한 경우는 우리나라 말고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니 이런 특혜도 없다. 대한민국은 ‘공무원의 나라’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수급자 1인당 국가가 메워 준 돈이 연간 726만원이나 된다. 2070년엔 1754만원으로 2.4배 증가한다.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연금개혁을 추진하지 않으면 역대 정부들처럼 변죽만 울리고 실패할 수 있다. 그 첫 타깃은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돼야 한다. ‘세금 먹는 하마’인 공무원연금을 내버려두고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한다면 국민을 설득할 논리는 궁색하게 될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불공정한 상황은 이제 끝을 내야 한다.
  • [사설] 당권 둘러싼 與 내분, 도 넘었다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내분이 도를 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과 ‘친윤’ 그룹 간의 감정 대립이 표면화하면서 선을 넘는 비난 발언이 난무한다. 지금은 경제ㆍ안보 위기에 하루하루 살얼음판을 걷는 때다. 집권 여당이 당권을 서로 쥐겠다고 이 난장을 벌이고 있으니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는 나 전 의원은 그제 페이스북에 “제2의 진박 감별사가 쥐락펴락하는 당”이란 글을 작심하고 올렸다. 친윤계 의원들은 “왜 장관이 못 됐는지 스스로 알 것”이라며 수위를 높여 맞대응했다. “제2의 유승민”, “공직으로 대통령과 거래를 시도하는 패륜” 등 극단적인 표현들도 오갔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사태를 뼈아프게 겪고도 내부 갈등에 또 허우적거리는 모양새다. 서로 어떤 논리로 공격하든 국민 눈엔 당권을 차지하겠다는 이전투구로밖에는 안 보인다. 지금 여당 내분을 보자면 어느 쪽도 합리적 판단력을 잃어버린 듯하다. 임명된 지 석 달도 안 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던진 나 전 의원도, 그렇다고 해임 처리해 버린 대통령실의 감정적 대응도 바람직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친윤계의 원색적 공세가 눈살 찌푸리게 하기는 말할 나위도 없다. “내년 총선은 당대표 아닌 윤 대통령 얼굴로 치러질 선거”라는 당 수뇌부의 말도 정당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으로 들린다. ‘친윤’, ‘비윤’, ‘진윤’도 모자라 ‘멀윤’(윤 대통령과 멀어진 사람들)이라는 말까지 들리는 판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어렵사리 회복돼 이제야 국정 동력을 얻은 마당이다. 한심한 갈등을 자꾸 노출하니 겨우 회복된 지지율이 다시 내리막길이다. 이렇게 민심은 엄중하고 무섭다. 집권당의 본분이 무엇인지 각성하길 바란다.
  • 절반이 ‘깡통 전세’… 화곡동 세입자 공포 커진다

    절반이 ‘깡통 전세’… 화곡동 세입자 공포 커진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두고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 2021년 8월 입주 당시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은 ‘깡통 전세’였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신축이라는 점에 끌려 계약했다. 이씨는 16일 “애초에 돈이 많지 않아서 아파트 전세로 가는 건 어렵고, 그렇다고 월세로 살기엔 아까우니 빌라 전세를 택했다”면서 “최근 전세사기 소식에 나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빌라 사기꾼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한 화곡동에 터전을 마련했던 세입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이 지역에 설치한 전세피해지원센터에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원조 빌라 사기꾼으로 알려진 김모씨의 사망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해 11월부터 민원이 두 배로 늘었다. 요즘엔 예약이 하루 종일 꽉 차 있고 하루에 40~50명은 방문한다”며 “집주인과 연락되지 않아 ‘혹시나’ 하다가 등기부등본을 떼본 뒤 피해 사실을 아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1~11월) 신축 빌라 전세 거래를 조사한 결과, 강서구의 깡통 전세 비율은 약 49%로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거래의 절반이 위험 매물이었다는 얘기다. 2021년 세 모녀가 500채 넘는 빌라의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 298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사기 사건도 화곡동에서 벌어졌다. 강서구 중에서도 더 저렴하고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화곡동에서 깡통 전세 거래의 대부분이 이뤄졌는데, 몇 년간 방치된 깡통 전세 피해가 인접한 양천구까지 확산될 우려가 제기된다. 양천구의 한 빌라에 전세금 1억 5000만원에 계약한 직장인 김모(32)씨는 “‘여기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나가고 싶은데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며 “전세 보증보험과 확정일자, 전입신고 등 할 수 있는 걸 다해도 사기를 당하니 앞으로 어떻게 새집을 구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에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7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시작한 뒤로 26명을 구속하는 등 10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주택 1139채를 보유한 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김씨 사건과 관련해선 분양대행업자·중개인 등 11명을 사기 공범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지난달 말까지 김씨의 배후로 5명을 확인해 입건했는데 1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 피해자들 “저자세 외교… 박진 탄핵안 결의”

    피해자들 “저자세 외교… 박진 탄핵안 결의”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 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해법안을 놓고 피해자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줄곧 일본 전범기업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는데, 정부가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채 ‘저자세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서 “현 정부는 피해자와 인권을 옹호하기는커녕 달리는 사람 뒷다리를 못 걸어서 안달하는 정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당론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안 결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간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기금 참여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가해) 기업의 사죄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이 대신 기부금을 내는 안을 시사하자 피해자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관련해 일본 측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사실 인정과 책임 의사를 표현하는 게 진정한 사과인데 강제동원 불법행위에 대한 일본의 의사표시 자체가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본 정부가 과거에 했던 담화를 사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나 사죄 표명 같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정부가 토론회에서 협상 카드를 다 꺼냈는데 일본에서 (추가 요구를) 들어줄 리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고 한들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은 “외교부가 피해자 대리인들과 민관협의회를 하다가 대법원에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명령 확정 판결을 미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훈도 막았다”면서 “처음부터 피해자 측이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시민모임은 17일 양 할머니의 인권상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무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행안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 이상민·박영선 “사익 문제라면 투트랙 가야” 쓴소리

    이상민·박영선 “사익 문제라면 투트랙 가야” 쓴소리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검찰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소환 조사를 요구한 것을 놓고 “윤석열 정치검찰의 사생결단 정치쇼”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회가 특별검사법을 통과시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내에선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설 밥상에 야당 대표를 향한 조작 수사를 올리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에 강한 유감”이라며 “검찰의 의도는 설 명절 밥상에 이 대표 소환이 이야깃거리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이 대표 변호인에게 구두로 소환 요구를 하자마자 언론에 이 사실을 흘린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과 다른 검찰 주장만 난무하고 있으며, 공식적 소환 통보받지 않은 상태에서 소환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국회는 특검을 통과시켜 대장동과 관련한 모든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할지 묻는 질문에 “(검찰의) 언론 플레이로 안 것인데 그걸 오늘 결정해 알릴 일은 아니다”면서 “대표님이 결정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출범식 축사를 마치고 나오는 자리에서 소환 통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당내 쓴소리도 이어지는 등 ‘단일 대오’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을 정치탄압으로 연결하니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당위론적으로 옳지 않고, 전략적으로도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KBS 라디오에서 “공익의 문제를 해친다고 생각할 때 단일 대오로 싸워야 한다”면서 “그러나 개인, 사익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투트랙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은 본의 아니게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이 주연과 조연인 비리 범죄 드라마를 연일 보고 있다”며 “이제는 끝을 맺을 때다. 검찰 소환 통보에 말로만 당당함이 아닌 실제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 화곡동 주민들 “우리도 돈 떼일라”…경찰, 빌라 사기꾼 배후 16명 확인

    화곡동 주민들 “우리도 돈 떼일라”…경찰, 빌라 사기꾼 배후 16명 확인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거주하는 이모(35)씨는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두고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 2021년 8월 입주 당시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은 ‘깡통 전세’였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신축이라는 점에 끌려 계약했다. 이씨는 16일 “애초에 돈이 많지 않아서 아파트 전세로 가는 건 어렵고, 그렇다고 월세로 살기엔 아까우니 빌라 전세를 택했다”면서 “최근 전세사기 소식에 나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까 봐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빌라 사기꾼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한 화곡동에 터전을 마련했던 세입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이 지역에 설치한 전세피해지원센터에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원조 빌라 사기꾼으로 알려진 김모씨의 사망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해 11월부터 민원이 두 배로 늘었다. 요즘엔 예약이 하루 종일 꽉 차 있고 하루에 40~50명은 방문한다”며 “집주인과 연락되지 않아 ‘혹시나’ 하다가 등기부등본을 떼본 뒤 피해 사실을 아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지난해(1~11월) 신축 빌라 전세 거래를 조사한 결과, 강서구의 깡통 전세 비율은 약 49%로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다. 거래의 절반이 위험 매물이었다는 얘기다. 2021년 세 모녀가 500채 넘는 빌라의 세입자들에게 전세보증금 298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사기 사건도 화곡동에서 벌어졌다.강서구 중에서도 더 저렴하고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화곡동에서 깡통 전세 거래의 대부분이 이뤄졌는데, 몇 년간 방치된 깡통 전세 피해가 인접한 양천구까지 확산될 우려가 제기된다. 양천구의 한 빌라에 전세금 1억 5000만원에 계약한 직장인 김모(32)씨는 “‘여기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나가고 싶은데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며 “전세 보증보험과 확정일자, 전입신고 등 할 수 있는 걸 다해도 사기를 당하니 앞으로 어떻게 새집을 구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피해에 수사기관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7월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시작한 뒤로 26명을 구속하는 등 10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주택 1139채를 보유한 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한 김씨 사건과 관련해선 분양대행업자·중개인 등 11명을 사기 공범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지난달 말까지 김씨의 배후로 5명을 확인해 입건했는데 1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 윤곽 드러난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피해자 단체 대응 본격화

    윤곽 드러난 ‘강제동원 제3자 변제안’…피해자 단체 대응 본격화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해법안을 놓고 피해자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줄곧 일본 전범기업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는데, 정부가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채 ‘저자세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서 “현 정부는 피해자와 인권을 옹호하기는커녕 달리는 사람 뒷다리를 못 걸어서 안달하는 정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당론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안 결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간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기금 참여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가해) 기업의 사죄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이 대신 기부금을 내는 안을 시사하자 피해자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관련해 일본 측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임재성(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사실 인정과 책임 의사를 표현하는 게 진정한 사과인데 강제동원 불법 행위에 대한 일본의 의사 표시 자체가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본 정부가 과거에 했던 담화를 사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나 사죄 표명 같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 지도 불투명하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정부가 토론회에서 협상 카드를 다 꺼냈는데 일본에서 (추가 요구를) 들어줄 리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고 한들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은 “외교부가 피해자 대리인들과 민관협의회를 하다가 대법원에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명령 확정 판결을 미뤄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훈도 막았다”면서 “처음부터 피해자 측이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시민모임은 17일 양 할머니의 인권상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무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행안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 이재명 檢 ‘대장동’ 소환에 침묵…민주당내 사법리스크 쓴소리는 여전

    이재명 檢 ‘대장동’ 소환에 침묵…민주당내 사법리스크 쓴소리는 여전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당이 공식적으로 접수받은 게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당내에선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더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출범식 축사를 마치고 나오는 자리에서 소환 통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황명선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아직 공식적으로 당에서 (소환 통보를) 받은 바 없다”며 “접수되면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 대표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냐’는 질문에 “당 지도부에서 검토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을 앞두고 소환 통보해서 설 민심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라며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 정치 단체라면 서초동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미 소환 조사에 응해 이번에는 응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검찰이 전방위적으로 이 대표를 옥죄는데 나오란다고 나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서면으로 조사 받아도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당내 쓴소리도 이어지는 등 ‘단일 대오’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한 데 대해 “이 대표의 사법적 의혹을 정치탄압으로 연결하니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당위론적으로 옳지 않고, 전략적으로도 유효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KBS 라디오에서 검찰 수사에 맞서 당이 단결해 싸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공익의 문제를 해친다고 생각할 때 단일대오로 싸워야 한다”면서 “그러나 개인, 사익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투트랙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은 본의 아니게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이 주연과 조연인 비리 범죄 드라마를 연일 보고 있다”며 “이제는 끝을 맺을 때다. 검찰 소환 통보에 말로만 당당함이 아닌 실제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들 격려

    [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 아크부대 장병들 격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용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에게 아크부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장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UAE 측 관계자가 다가와 아크부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우리 형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지드래곤 “보자보자 하니 못봐주겠네”

    지드래곤 “보자보자 하니 못봐주겠네”

    그룹 빅뱅 리더 지드래곤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지드래곤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드래곤과 절친한 모델 수주가 워킹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드래곤은 수주의 얼굴에 직접 말풍선 이미지를 넣고 “보자 보자 하니 못 봐주겠구만”이라는 문구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최근 지드래곤은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손녀 A씨와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신세계그룹과 YG엔터테인먼트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 [포착] 샤일라 쓴 김건희 여사…파병부대 방문땐 ‘군복’

    [포착] 샤일라 쓴 김건희 여사…파병부대 방문땐 ‘군복’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뒤이어 현지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관리소장 안내를 받아 구두를 벗고 모스크 내부로 입장했다. 모스크 외부 야외 광장에서는 “여기에서도 예배를 드리나요?”라고 물으며 이슬람 예법에 관심을 표했다. 모스크 방명록에는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과 UAE는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굳게 협력할 것”이라고 썼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지난 1971년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2004년 별세 전까지 UAE를 통치한 인물로, 현지에서 ‘국부’로 존경받고 있고 있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김 여사는 이슬람 지역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검은색 ‘샤일라’(Shayla)를 머리에 써서 이목을 끌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3월,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3월,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도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샤일라를 착용한 바 있다.윤 대통령 부부는 그랜드 모스크 방문에 앞서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찾아 의장대를 사열한 뒤 묵념·헌화하기도 했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국가를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아랍에미리트 연방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적었다. 이날 오후에는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의 조국”이라며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덧붙였다.김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 ‘나경원 측’ 박종희 “羅 출마의지 명확…尹 귀국 후 밝힐 것”

    ‘나경원 측’ 박종희 “羅 출마의지 명확…尹 귀국 후 밝힐 것”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을 돕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이 “요 며칠 사이 행보, 페이스북 글을 보면 출마 의지가 명확해 보인다”며 나 전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박 전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전 의원의 출마여부에 대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외국에 나가 계시고 하니까 그 기간에 어떤 의사를 밝히는 것은 좀 예의가 아니기에 귀국 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부위원장 사의를 표할 때부터 그런 출마 의지가 좀 굉장히 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앵커가 ‘출마하시는군요’라고 묻자 “본인도 계속 고민해 본다고 하니까 그거에 덧붙여서 더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또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당대표에 당선이 되느냐 안 되느냐 문제보다 내년 총선에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하느냐, 국민과 당원들이 어떤 가치를 필요로 하느냐, 이것이 출마 결심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도 나 전 의원으로부터 직접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히며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조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5일 전 나 전 의원과 통화할 때 ‘출마한다’고 그러더라”며 “그 말을 한 다음에 사표 던지고 구인사로 갔다”고 전했다. 또 조 대표는 “만약 여기서 나경원 전 의원이 접는다면 정치인으로서는 거의 끝난다. 공천도 힘들 것”이라며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배현진, 나경원 향해 “‘羅홀로 집에’ 어쩌다 이지경”

    배현진, 나경원 향해 “‘羅홀로 집에’ 어쩌다 이지경”

    국민의힘 내부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羅(나)홀로 집에’ 어쩌다 이 지경. 안타깝다”며 나 의원을 직격했다. 배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영화 ‘나홀로 집에’를 인용해 ‘羅(나경원)홀로 집에’라고 적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런 뉴스까지 나와서 안타깝다 하니 제가 이 사진을 만든 줄 알고 부들대는 참신한 분들도 있다”며 “눌러서 보세요. 뉴스예요”라고 적었다. 이후 자신의 글에 비판 댓글이 달리자 배 의원은 또 다른 글을 올려 “참 안타까워 제가 어제 올린 뉴스링크에 누가 이리 민감하신가 확인해봤더니 대다수가 유승민· 이준석 지지자들과 민주당 권리당원들이었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나 대표는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인데 어쩌다가 저 분들 응원을 받고 있는지 본인도 난감하지 않겠는가”라며 나 전 의원과 댓글을 단 이들을 함께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간질을 하고 싶거든 기술적으로라도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지난 14일 경북 구미시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김기현 의원의 출정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배 의원을 포함해 이채익·서범수·홍석준 의원 등 현역 의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 ‘군복’ 김건희 여사, 아크부대 장병에 “사막여우 많나요?”[포착]

    ‘군복’ 김건희 여사, 아크부대 장병에 “사막여우 많나요?”[포착]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여기가 바로 여러분들의 조국”이라며 “우리의 형제 국가인 UAE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아주 든든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한국에 있든 UAE에 와있든 국민 모두 여러분께 감사해야 하고,여러분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부대 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다과를 함께 즐기면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사막여우도 많나요?”라는 김 여사의 말에 윤 대통령이 “별걸 다 알아”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아크부대 생활관에서 여군들과도 따로 만나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 여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며 “이 시간이 국가와 개인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UAE 측 관계자가 다가와 아크부대 방문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자 “우리 형제 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16일

    쥐 36년생 : 자존심을 버릴 때 존경을 받는다. 48년생 :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라. 60년생 : 자만심은 삼가라. 72년생 :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84년생 : 도난에 주의하라 소 37년생 : 운세는 강하나 재물운은 별로다 49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하라. 61년생 :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성사된다. 73년생 : 도움받을 일이 생긴다. 85년생 : 서두르지 마라. 행운이 넘친다. 호랑이 38년생 : 내일로 미루지 마라. 50년생 : 사업이 잘 이루어진다. 62년생 : 당장은 어렵지만 곧 좋은 운 있다. 74년생 : 가까운 사람이 변심하여 충돌 예상. 86년생 : 작지만 시비거리가 생긴다. 토끼 39년생 : 심신이 피곤하니 건강에 주의하라. 51년생 : 오곡이 풍성하니 기쁘고 즐겁다. 63년생 : 서로의 이해가 필요하다. 75년생 : 주변에서 시비가 많다. 87년생 : 현재의 이익에 급급하지 마라. 용 40년생 : 새로운 사람과 만남에서 기쁨이 넘친다. 52년생 : 지난 일에 얽매이지 마라. 64년생 : 처신을 잘하면 명예 얻겠다. 76년생 : 작은 것에 신경 써라. 88년생 : 자존심을 버려라. 뱀 41년생 : 구설수가 생기니 주의. 53년생 : 덕을 쌓았으니 집안에 경사. 65년생 : 자신감을 길러라. 77년생 : 순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행운을 부른다. 89년생 : 쉬운 일처럼 여기다 실패 있다. 말 42년생 :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어려움이 발생한다 54년생 : 시비는 참는 게 상책. 66년생 : 노력한 만큼 이득이 따른다. 78년생 : 마음을 잡아라. 90년생 : 예능 계통에서 능력 발휘할 듯 양 43년생 :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날이다. 55년생 : 눈앞의 즐거움에 빠지지 마라. 67년생 : 성공의 지름길을 달리는 형상. 79년생 : 자신이 직접 처리하라. 91년생 : 지난 일에 얽매여서 손실이 크겠구나. 원숭이 44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겨 즐거움 가득 56년생 : 피로하지만 운세는 좋다. 68년생 : 자신의 생각 대로 밀고 나가면 좋다. 80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다. 92년생 : 자존심만 버린다면 행운은 저절로 찾아든다. 닭 45년생 :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57년생 : 주위 사람이 도와줄 것이다. 69년생 : 친구 관계에 원만하지 못하면 모든 일이 막힌다. 81년생 : 일이 잘 진행된다. 93년생 : 지난 일에 얽매여서 손실이 크겠구나. 개 46년생 : 즐거운 하루가 되겠다. 58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70년생 : 과욕은 좋지 않은 결과만 초래. 82년생 : 가족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따른다. 94년생 : 새로운 사람과 만남이 있겠으니 기쁨이 넘친다. 돼지 47년생 : 따스한 사랑과 배려가 필요. 59년생 : 최선을 다하면 소득 있다. 71년생 : 새로운 길을 모색하라. 83년생 : 가진 것 모두 없어짐을 조심하라 95년생 : 작은 것 하나도 실수 없이 체크 해보아라.
  • [단독]‘공천 사기‘ 양경숙 이번엔 “대동강 맥주 팔자”

    [단독]‘공천 사기‘ 양경숙 이번엔 “대동강 맥주 팔자”

    ‘민주통합당 공천 사기 사건’으로 과거 실형을 선고받았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출신 양경숙(62)씨가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팔자”고 투자자를 속여 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4월 양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위반으로 입건한 뒤 지난주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양씨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양씨와 라디오21의 대표이사 A씨, 동업자 B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 사업가 박모씨에게 “북한에서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온 뒤 맥주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다시 마스크를 구매해 북한에 기증하겠다”며 5억 1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양씨 등은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판매한 이후 그 수익금으로 박씨가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들여 북한에 기증하겠다고 박씨를 속였다. 이를 빌미로 북한 주민 후원 행사인 ‘북한 동포 돕기 장마당 프로젝트’에 투자하라고 박씨에게 제안했다. 양씨 등은 박씨에게 ‘청와대, 외교부와 후원 행사 개최에 대한 협의가 끝났다’며 박씨를 설득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함께한 세월이 얼마인데, 우리를 믿지 못하겠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씨는 “외교부에 확인하니 양씨 등이 북한으로부터 맥주 등을 수입해 오기로 허가한 내용이 없어 고소한 것”이라며 “양씨 등이 후원 행사를 허위로 지어내 투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모두 조사받았으나, 양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서울신문에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며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북한 대동강 맥주 수입하자”···‘민주당 공천 사기’ 양경숙 또 피소

    [단독]“북한 대동강 맥주 수입하자”···‘민주당 공천 사기’ 양경숙 또 피소

    ‘민주통합당 공천 사기 사건’으로 과거 실형을 선고 받았던 인터넷 라디오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 출신 양경숙(62)씨가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팔자”고 투자자를 속여 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또다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4월 양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으로 입건한 뒤, 지난주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양씨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양씨와 라디오21의 대표이사 A씨, 동업자 B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북한에서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온 뒤 맥주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다시 마스크를 구매해 북한에 기증하겠다”며 5억 10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는다. 고소장을 보면, 양씨 등은 대동강 맥주를 수입해 판매한 이후 그 수익금으로 박씨가 판매하는 마스크를 사들여 북한에 기증하겠다고 박씨를 속였다. 이를 빌미로 북한 주민 후원 행사인 ‘북한 동포 돕기 장마당 프로젝트’에 투자하라고 박씨에게 제안했다. 양씨 등은 박씨에게 ‘청와대, 외교부와 후원 행사 개최에 대한 협의가 끝났다’며 투자를 주저하는 박씨를 설득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함께한 세월이 얼마인데, 우리를 믿지 못하겠냐”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씨는 “외교부에 확인하니 양씨 등이 북한으로부터 맥주 등을 수입해오기로 허가한 내용이 없어 고소한 것”이라며 “양씨 등이 후원 행사를 허위로 지어내 투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고소가 접수된 이후 A씨와 B씨는 모두 조사받았으나, 양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는 서울신문에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늦어진 것”이라며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의 허가를 받아 진행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 “설 앞두고 항공권·택배·상품권 피해 증가”… 소비자 피해주의보

    “설 앞두고 항공권·택배·상품권 피해 증가”… 소비자 피해주의보

    항공권 취소 시 위약금을 과도하게 물리거나 택배 물품을 분실해도 손해배상은 미루는 등 설 연휴 기간 항공권, 택배, 상품권 분야에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이 15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최근 3년간 과도한 위약금 부과, 항공편 지연·결항 시 배상 거부 등 항공권 관련 소비자 상담은 2만 4805건, 피해 구제 신청은 4048건이었다. 같은 기간 물품 파손·훼손, 분실 등 택배 관련 소비자 상담은 1만 7954건, 피해 구제 신청은 774건이었다. 유효기간 경과로 인한 사용 거부, 잔액 환급 거부 등 상품권 관련 소비자 상담은 3만 6047건, 피해 구제 신청은 1139건이었다. 구체적 사례를 살펴보면 A씨는 토요일에 여행사를 통해 해외 편도 항공권 3매를 구매하고 214만 1400원을 결제했으나, 약 40분 뒤 일정이 잘못된 사실을 알고 취소 신청을 했다. 하지만 여행사는 휴일은 영업 시간이 아니라며 당일 취소를 거부했고, 이틀 뒤인 월요일에 취소 처리를 하며 57만원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했다. B씨는 지인에게 선물로 사과즙을 택배 발송했다. 하루 뒤 운송장 번호를 조회하니 ‘배송완료’ 처리됐으나, 실제 운송물이 배송되지 않았다. 택배사는 운송물이 분실됐다면서도 손해배상을 미루다 뒤늦게 처리했다. C씨는 지난해 1월 온라인 쇼핑을 통해 편의점 금액형 상품권 1만원권 2매를 구매하고 1만 7800원을 결제했다. 유효기간인 같은 해 3월 12일까지 상품권을 사용하지 못해 90% 환급을 요구했으나 쇼핑 업체는 특가 판매를 이유로 환급을 거부했다. 이에 공정위는 항공권 구매 전 취소·환불 규정,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미탑승 시 위약금 부과 여부, 여행지의 출입국 정책 등을 자세히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또 50만원 이상의 고가 물품을 택배로 발송할 때는 사전에 고지하고 추가 요금을 지불하거나 보험에 가입하라고 권했다. 택배 물품이 훼손됐다면 즉시, 늦어도 수령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사업자에게 알리고 증빙 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명절 선물, 이벤트, 프로모션 등으로 받은 모바일상품권은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발행된 상품권일 수 있으며 이 경우 유효기간이 1∼2개월로 짧고 기간 연장, 환급 등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기간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 “정치적 ‘사견’ 삼가 주세요”…“단어잘못 쓰신 듯, 불쾌”[이슈픽]

    “정치적 ‘사견’ 삼가 주세요”…“단어잘못 쓰신 듯, 불쾌”[이슈픽]

    한 과외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정치적 사견을 삼가 주세요”라는 문자를 받았다가 ‘사견’ 뜻을 잘못 해석해 발끈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외교사 A씨가 학생의 어머니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가 캡처됐다. A씨는 학생 어머니로부터 “선생님, ○○이와 수업 중 따로 정치적으로 사견 나누셨나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어 어머니는 “남편이랑도 의논해보고 연락드리는데 수업 중 정치 이야기는 삼가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A씨는 “어머님, ‘사견’이라는 말씀은 지나치신 게 아닐까 싶다”며 “○○이가 어떻게 전달했을지 모르지만, 사람이라면 응당 바르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으로 이야기했다.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매도하신다면 저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좋지 않다”고 답장했다. 당황한 어머니는 “오해하시는 것 같다. 제 정치 성향이 어느 쪽인지 아시고 제가 매도했다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거냐”면서 “‘사견’이라는 뜻을 오해하셨나 보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A씨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그는 “아무리 제가 어머님보다 어리고 미숙하더라도 마음대로 ‘사견’이라고 붙이시는 건 굉장히 어긋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견의 사전적 의미는 올바르지 못하고 요사스러운 생각이나 의견, 십악의 하나로 알고 있다. 뜻을 다르게 아셨나 보다”고 되레 어머니를 지적하며 ‘사견’이란 말에 불쾌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어머니는 “오해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제 뜻을 설명해 드렸는데 당황스럽다. 단어를 잘 모르고 쓴 것이 아니라 ‘사견’이라는 뜻에 ‘개인적 의견’이라는 뜻이 있다. 제가 말을 잘 못하는 거냐”며 전화 통화를 요구했다. A씨는 이 대화를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포털사이트에 ‘사견’ 검색하니까 ‘올바르지 못하거나 요사스러운 생각이나 의견’, ‘십악의 하나’, ‘인과의 도리를 무시하는 그릇된 견해’라고 나온다. 어떡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후 A씨는 학생 어머니께 “죄송합니다. 제가 뜻풀이에 착오가 있었다”고 답장을 보냈다. 원본 글은 삭제됐으나, 네티즌은 A씨의 어휘력 수준에 답답함을 느끼며 해당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심심한 사과 말씀드립니다”…“뭐가 심심하다는 것이냐” 온라인에서 어휘력 논란이 불거진 사례는 전에도 여러 번 있었다. 2020년 7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을 처리했을 때다. 당시 ‘광복절부터 사흘 연휴’라는 기사들이 나왔는데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연휴인데 왜 사흘이라고 하냐”, “오보 아니냐” 등의 지적을 제기했다. 사흘은 3~4개를 뜻하는 고유어(순우리말) ‘서너 개’에서 비롯된 단어다. 여기에 ‘~흘’이 붙어 모음 교체 현상이 일어나 사흘, 나흘이 됐다. 또 지난해에는 한 트위터 공지글이 어휘력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다. 트위터에는 한 웹툰 작가 사인회의 예약 오류를 사과하면서 “예약 과정 중 불편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공지글을 올렸다. 이 공지글을 본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고 심심한 사과라니”, “뭐가 심심하다는 것이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는 뜻의 ‘심심하다’를 하는 일이 없어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뜻의 ‘심심하다’로 잘못 이해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기업 56.5% “MZ세대 ‘어휘력’ 낮아” 기업의 42.6%는 신입사원 채용에 국어능력 시험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 직원의 국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 56.5%가 이들의 국어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에 비해 부족한 국어 능력으로는 절반 이상이 ‘어휘력’(55.6%, 복수응답)을 꼽았다. 다음으로 ‘맞춤법’(41.7%), ‘경청 태도’(40.7%), ‘작문 능력’(36.1%), ‘말하기/듣기 능력’(31.5%), ‘논리력’(27.8%), ‘독해력’(18.5%) 등의 순이었다. 업무와 관련된 국어 능력 중 MZ세대가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는 ‘보고서/기획안 등 문서 작성 능력’(52.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MZ세대의 경우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크고, 신조어와 줄임말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업무상 필요로 하는 국어 능력에 있어서는 이전 세대보다 떨어진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독서와 글쓰기, 정확한 맞춤법을 사용하는 등 어휘력과 상식을 키우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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