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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밭엔 곰팡이꽃, 멜론은 크기도 전에 썩어… “밭 갈아엎을 판”

    딸기밭엔 곰팡이꽃, 멜론은 크기도 전에 썩어… “밭 갈아엎을 판”

    흐리고 잦은 눈비에 일조량 부족생산량 급감·전기요금 등 직격탄수확한 과일도 비품 판정에 한숨개화 9~12일 빨라져 냉해 우려도 “3월이면 딸기가 성수기여서 줄기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니 곰팡이만 잔뜩 꼈습니다. 빚만 늘어가니 눈앞이 캄캄하죠.” 지난 16일 오전 농부 배진영(52)씨의 전남 담양군 고서면 딸기 비닐하우스에 들어서자 퀘퀘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초록빛을 띠어야 할 줄기는 생기를 잃은 지 오래였다. 꽃이 피는 기간은 닷새 남짓이지만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수분(受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꽃엔 곰팡이만 잔뜩 피어 잿빛으로 변해 있었다. 지난해 이맘때는 하루에 150박스 정도의 딸기를 출하했지만 요즘엔 10박스도 채 안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 달째 수입이 전혀 없다. 최근 이상기후 등에 따른 ‘프루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으로 서민들만 힘든 게 아니다. 국내 딸기 주산지인 담양의 딸기 농장 태반이 배씨와 비슷한 사정이다. 배씨는 “일조량이 부족하니 벌들도 활동하지 않아 생육 상태가 좋지 않다. 꽃에 곰팡이가 낀 것을 제거하고 썩은 딸기를 따내는 게 요즘 하루 일과”라면서 “지금은 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려야 하는데 수확할 수 있는 건 5개 중 1개도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모종 값이며 난방비, 인건비까지 안 오른 게 없는데 수확은 제대로 못 하니 빚만 늘어나는 형국”이라면서 “기후가 변해 농사가 잘 안되니 내년 작황도 기약할 수 없다. 농사를 접어야 하나 속만 태우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다른 농가들도 흉년을 넘어 사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멜론 농부 김병오(60)씨는 “올해 수확량은 반토막이 났다. 멜론 농사를 한 지 30년 됐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원인은 흐린 날이 많고 눈비가 자주 내려 지난해보다 일조량이 30% 정도 줄었고 이에 수확한 멜론 크기가 작거나 썩어 상품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무름병, 잎마름병 등도 번졌다. 그는 “그나마 수확한 것도 70% 정도가 정상이 아닌 비품 판정을 받았다”며 “요즘은 인건비도 안 나오니 밭을 싹 갈아엎어야 할 상황이라 밭 꼴도 보기 싫다”고 털어놨다. 일조량이 부족하고 기온이 떨어지니 시설하우스 난방을 자주 해 전기요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기요금만 3000만원 넘게 나왔다. 김씨는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의 경우 전례가 별로 없다 보니 농작물 재해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다”면서 “정부 차원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프루트플레이션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이 이날 ‘생물 계절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봄 과일나무의 꽃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9~12일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사과꽃(후지)은 경남 거창에서 4월 9~12일, 경북 군위와 전북 장수에서 같은 달 10~13일, 경북 영주와 충북 충주에서 12~16일로 예측돼 평년보다 최대 11일 빨랐다. 개화 시기가 빠르면 꽃샘추위나 냉해에 취약한 꽃이 얼거나 괴사할 가능성이 있어 과일 작황이 부진해진다. 추병길 전북대 작물생명과학과 교수는 “꽃이 빨리 피면 수정 시기가 빨라지게 되고 아침 저온이나 서리 피해에 더 취약해 일반적으로 발육이 부진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봄철 고온에 개화 시기가 빨랐던 지난해 5월 8일 기준 전국 냉해 피해지역은 9628㏊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화 시기가 전년 및 평년보다 5~7일 빨랐던 사과는 꽃이 고사하고 측화에 수정이 되는 등 개화 상태가 불량해 저온 피해가 50.4% 늘었다. 개화일이 7일 이상 앞당겨진 배꽃은 저온과 서리 때문에 낙화가 발생해 저온 피해가 69.0% 증가했다. 지난 2월 비가 오는 날이 잦아 평년보다 일조량이 부족했던 점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일조 시간의 합은 351.4시간으로 최근 10년래 가장 짧았다. 추 교수는 “일조량 부족으로 광합성량이 부족해지면 영양분을 축적하기 어려워 작황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르포] 일조량 부족 “딸기·메론 농사 망쳤다” 전남농가 한숨

    [르포] 일조량 부족 “딸기·메론 농사 망쳤다” 전남농가 한숨

    전남지역 비닐하우스에서 일조량이 부족해 과일이 잘 자라지 않고 썩거나 곰팡이가 생겨 농가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망치고 있다. 여기에 농사용 전기요금과 비료값 같은 생산비마저 올라 농업인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장의 실태를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주“3월이면 딸기가 성수기여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야 하는데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니까 꽃에 곰팡이가 끼면서 수확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요. 눈앞이 캄캄하네요.” 16일 오전 전남 담양군 고서면에서 4년째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배진영(52세) 윤우하(48세)씨 부부는 잿빛으로 변해버린 딸기를 만지작거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 부부는 5년 전 광주에서 담양으로 귀향해 4년째 딸기농사를 짓고 있다. 3월이면 한창 딸기를 출하해야 할 때지만 일조량이 부족해 딸기가 기형이 되거나 곰팡이가 슬어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는 하루에 딸기 150박스를 출하해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요즘엔 10박스도 채 안된다. 예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두 달째 수입이 전혀 없다. 딸기 수확은 줄어들고 있는데 기름값과 전기료가 올라 농장 운영비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배 씨는 “농사를 계속해야 되나 접어야 되나 속만 태우고 있다. 내년 농사도 기약할 수 없다.”고 했다. 그의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여기저기서 쾌쾌한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찔렀다. 초록빛을 띠어야 할 줄기는 생기를 잃은 지 오래였다. 꽃이 피는 기간이 5일에 불과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수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꽃에 곰팡이까지 생겨 꽃을 따내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배 씨는 “일조량이 부족하니 벌들도 활동하지 않아 생육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한창 자라고 있는 딸기에 곰팡이가 피어 잿빛으로 변했다. 이제 막 생긴 과실은 모양이 울퉁불퉁하고, 꽃에도 곰팡이가 피었다. 수확할 수 있는 딸기는 5개 중 1개도 되지 않는다. 지금은 빨갛게 익은 딸기가 주렁주렁 열려야 하는데 수확할 딸기가 별로 없다“고 한숨지었다. 그는 ”햇빛이 들어 곰팡이균을 말려줘야 하는데 아무리 약품 방제를 해도 이게 안 된다. 꽃에 곰팡이가 낀 것을 제거하고 썩은 딸기를 따내는 일이 요즘 하루일과다. 모종값이며 난방비, 인건비까지 안 오른 게 없어 빚만 늘어가고 있다”고 했다. 배 씨는 “농산물 재해보험도 안된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해 농가를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 나주 세지면 멜론농장 김병오씨“수확앞둔 멜론 썩어…30년 평생 처음 겪는다”멜론 심하게 썩고 줄기는 갈변돼 “멜론 농사를 한 지 30년이 됐는데 일조량 때문에 막심한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 지원이 절실합니다. 농민들을 살려주기 바랍니다.” 16일 서울신문 기자가 만난 나주시 세지면 김병오씨(60)는 한숨부터 내쉰다. “요즘은 밭에 나가기 싫을 정도”라고 했다. 세지면은 국내 최대 멜론 생산지로 이름난 곳이다. 그는 2,310㎡(43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3곳에서 30여 년간 멜론을 재배하고 있다. 또 70여 농가와 함께 만든 세지멜론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 씨는 “올해 맬론 수확량이 반토막 났다”고 했다. 원인은 흐린 날이 많고 눈비가 자주 내려 지난해보다 일조량이 30% 정도 줄어 멜론 크기가 작거나 썩어 상품가치를 잃었기 때문이다.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해서 멜론 표면의 그물 모양 네트가 형성될 시기에 균이 내려앉았고 열매가 썩고 줄기는 갈변된 상태가 된 것이다. 특히 무름병, 잎마름병, 과썩음병으로 수확량이 크게 줄었고 품질이 떨어져 특품이나 상품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이웃 농가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전남도와 농협에 마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다니느라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김 씨는 “멜론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그나마 수확한 것도 60~70%가 정상 등급이 아닌 비품 판정을 받아 빚만 늘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멜론밭을 갈아엎어야 할 상황이다. 나뿐만 아니라 세지면의 70여 농가 모두가 다 그렇다“고 했다. 일조량이 부족하고 기온이 떨어지니 시설하우스 난방을 자주 해 전기요금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하우스 1동당 전기 온풍기 6대씩, 총 3동에 18대를 가동해 지난 1년 동안 전기요금이 3000만원 넘게 나왔다. 시설하우스 멜론 농사는 7~9월 3개월 휴지기를 빼고 9개월간 2.5기작을 한다. 난방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진다. 생육기에는 영상 18도, 과실이 커지는 비육기는 23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당도가 오르려면 충분한 광합성이 필요한데, 해가 뜨질 않으니 재배기간만 길어지고 있다”며 “정부나 지자체가 농민들의 어려움에 십분 공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천재지변인데 아직 선례가 없다 보니 저희 농가들이 천재지변에 의한 보험혜택을 못 받고 있다.“고 했다. 나주멜론연합회는 전남도가 나서서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재해로 인정하고, 신속하게 현장조사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 차원의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 “여자들 좋아해” 마사지업소 성추행 아들 감싼 부모

    “여자들 좋아해” 마사지업소 성추행 아들 감싼 부모

    안마사 자격이 없는 한 30대 남성이 무료 체험단을 모집한다면서 2년동안 여성들을 강제 추행한 가운데, 남성의 부모는 오히려 피해자들이 좋아했다며 아들을 행위를 감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부산지방법원 1심 재판부는 30대 남성 A씨에게 안마사 자격없이 마사지 업소에서 2년간 다수의 여성을 상대로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부산 금정구의 한 시장 건물에 스포츠마사지업소를 차려 체형과 비만을 관리하고 디스크를 치료한다고 홍보한 뒤 찾아온 여성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 20대 피해자 B씨는 16일 JTBC ‘부글터뷰’에 출연해 “블로그 리뷰를 써주면 디스크 무료 치료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며 “블로그 체험 광고글을 봤을 땐 중년 여성분이 운영하는 마사지숍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B씨의 예상과는 달리 안마사는 중년 여성이 아닌 30대 남성 A씨였다. B씨는 “옷을 다 벗어야 하는 습식 마사지가 아닌 건식 마사지를 해달라고 했다”라며 “자꾸 손이 쇄골뼈 밑으로 내려왔다. 하반신 쪽으로 내려갈 때는 사타구니 쪽으로, 허벅지랑 중요 부위 사이 거기를 팔꿈치로 막 눌렀다”고 했다. 이어 “가운만 입고 나오래서 등만 벗고 하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앞으로 돌아 누우라고 하더니, ‘가슴 (쪽 가운이) 풀어 헤쳐져 있다’고 하니까 앞쪽도 풀어줘야 한다고, 불 꺼놔서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가슴 위쪽 말고 전체적으로 공 굴리듯이 마사지했다”고 주장했다.30대 피해자 C씨는 “‘가슴 위쪽이 뭉쳤는데 오일로 풀어드릴까요’라고 했다”며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는데 다리 마사지는 안 하고 여기만 그러는 걸까. 사타구니 안쪽으로 깊게 들어온다는 생각은 했지만 ‘마사지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토로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한 4명 외에도 더 있었다. 1심 재판부는 마사지 특징상 강제추행과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이용했고,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마사지 핑계로 범행을 저지른 걸로 파악했다. 다만 지금은 업소를 폐업했고 A씨가 다른 성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 문제의 업소는 A씨 어머니가 대신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A씨 모친은 “같이 운영한 게 아니고 나는 나대로 하고 자기는 자기대로 했다”라고 했다. A씨 부친은 “자기가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고 하다가 이제 그런 부위를 만졌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대부분 좋아했다. 마사지 잘 받았다는 댓글도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A씨 모친은 “그런 일이 있으면 (피해자들이) 벌떡 화를 낸다든가 해야 했다”며 “우리 아들은 자격증이 있다. 학교에서 공부하면 수료증을 준다”면서 아들의 혐의나 업소의 영업도 모두 문제없다는 입장이었다.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곧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피해자들은 단 한 명도 합의하지 않았고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7일

    쥐 48년생 :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라. 60년생 : 경영하는 일 무리 없이 진행된다. 72년생 : 운이 호전되어 일이 풀린다. 84년생 : 물러나서 지켜보는 것이 유리하겠다. 96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소 49년생 : 아랫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61년생 : 낙심 말고 인내심 가져라. 73년생 : 책임져야 하는 일로 외로운 형국. 85년생 : 병이나 다툼에 주의가 필요하다. 97년생 :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분실물에 주의함이 좋겠다. 62년생 : 근심거리 생기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74년생 : 지금은 순리에 따르라. 86년생 : 매사 순조롭다. 98년생 : 일 추진은 뒤로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토끼 51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조심하라. 63년생 : 가족과 많은 시간 가져라. 75년생 : 불만은 겉으로 드러내지 마라. 87년생 : 욕심만 버린다면 길한 날이다. 99년생 : 자신있게 일 추진하라. 용 52년생 : 노력하면 소득 있겠다. 64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76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88년생 : 순서 있는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00년생 : 집안에 좋은 일 생긴다. 뱀 53년생 : 불필요한 말은 삼가라. 65년생 : 휴식이 필요하니 일찍 귀가하라. 77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라. 89년생 : 실속이 없으니 조심하라. 01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말 54년생 :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 66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78년생 : 이득이 있는 하루가 되겠다. 90년생 : 고집보다는 융화에 신경 써라. 02년생 :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양 43년생 : 문서 관계 행운 따른다. 55년생 : 당장은 어려우나 곧 풀린다. 67년생 : 장거리 외출은 불리하다. 79년생 : 힘들면 가까운 사람에게 도움 청하라. 91년생 : 옳고 그름을 분간하지 못하는 게 탈이다. 원숭이 44년생 : 서서히 풀려가는 하루가 된다. 56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 하는구나. 68년생 : 다행히 귀인을 만나겠다. 80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크겠다. 92년생 : 현상 유지에 힘써라. 닭 45년생 : 여유를 가지고 건강 유지에 힘써라. 57년생 : 남을 모함하지 마라. 69년생 :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겠다. 81년생 : 운수가 대길하다. 93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개 46년생 : 중요한 약속이 취소된다. 58년생 : 가까운 사람이라고 너무 믿지 마라. 70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82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94년생 :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하니 답답하구나. 돼지 47년생 : 따뜻한 대화로 풀어나가라. 59년생 : 좋은 사람을 만날 운이다. 71년생 : 북쪽으로 움직이지 마라. 83년생 : 다투는 것은 피해야 한다. 95년생 : 마음에 둔 이와 가까워질 계기 생긴다.
  • 의협 비대위원장 “우리도 환자 곁으로 가고 싶어… 정부, 전향적으로 나서야”

    의협 비대위원장 “우리도 환자 곁으로 가고 싶어… 정부, 전향적으로 나서야”

    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해 업무방해를 교사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을 세 번째로 소환해 약 7시간 동안 조사했다. 전날 재소환에서는 13시간 넘게 조사가 이뤄졌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47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와 “전공의들에게 자발적 사직을 공모하거나 교사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이번 사태의 계기는 정부가 갑작스럽게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저희가 되돌아갈 수 있는 퇴로가 없다고 본다. 정부가 전향적으로 다시 한번 더 논의의 장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의료 공백에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들에 대해서는 “우리도 빠르게 환자 곁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정부라고 본다. 정부가 정책적인 면에서 유연하게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조사에 앞서서도 “본질과는 다르게 숫자에 함몰돼 문제를 자꾸 풀려고 하니까 장기화적인 국면에 접어드는 것 같다”며 “(전공의) 그들이 빠르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전향적으로 퇴로를 열어달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에 의해 의료법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 등 4명과 함께 고발당한 뒤 이날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 문재인, 남김없이 주고 떠난 ‘김밥 할머니’ 추모… “나눔의 의미 다시 생각”

    문재인, 남김없이 주고 떠난 ‘김밥 할머니’ 추모… “나눔의 의미 다시 생각”

    문재인 전 대통령은 50여년간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김밥 할머니’라고 불린 고 박춘자 할머니를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16일 페이스북에 “박춘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늦게 들었다”며 “사시던 집의 월세 보증금 5000만원까지 어린이복지재단에 기부하셨다고 하니,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나눔을 실천하는 멋진 삶을 사셨다”고 적었다. 박 할머니는 지난 11일 향년 95세 나이로 별세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청와대에서 열린 기부 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 할머니를 초대했다”며 “어려웠던 어린 날을 회상하며 ‘나누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행사 내내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는 가진 것이 많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돈이든 재능이든 마음이든 나누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면서 “박춘자 할머니의 영면을 빌며, 나눔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할머니는 50여년간 김밥을 팔아 모은 재산 7억원 이상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생전에 밝힌 뜻에 따라 집 보증금 5000만원도 나누고 떠났다. 또 박 할머니는 지적 장애인 11명을 집으로 데려와 친자식처럼 돌보기도 했다. 2021년에는 청와대 기부·나눔 단체 행사에 초청받은 박 할머니가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손을 잡고 펑펑 운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 임신 5개월에 결혼한 고소영…♥장동건, ‘이렇게’ 프러포즈 했다

    임신 5개월에 결혼한 고소영…♥장동건, ‘이렇게’ 프러포즈 했다

    배우 고소영이 친구였던 장동건에게 받은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고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장동건과의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고소영은 “타이밍이 잘 맞았다. 남자 사람 친구였다가 이성적인 감정을 (서로) 느끼고는 있었다”며 “어릴 때는 동건 씨가 되게 순하고 약간 부드러웠다.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진 않았는데 영화 ‘친구’ 이후로 남자다워진 시기가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로맨틱하게 연애를 안 했다. 현실적이었다. 그때는 결혼 안 하면 큰일 난다는 생각이었는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었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 보다는 자연스럽게 (결혼 생각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은 39세에 결혼했다. 고소영은 “늦게 결혼하니까 애를 낳는 데 꽂혔다. 아기에 대한 로망이 컸다”며 “그래서 억울하긴 했다. 흔한 연애나 데이트 한 번 제대로 못 해보고 바로 아이를 가졌다”고 토로했다. ‘프러포즈는 받았냐’는 질문에 그는 “우리가 한재석씨랑 되게 친하다. 다 같이 태국 여행을 갔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려서 아무것도 못 했다. 그래서 맨날 영화 보고 와인 마시는데 그날 갑자기 술 먹고 결혼해 달라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지도 없고 뭐도 없는데 본인은 그게 프러포즈라고 한다. 옛날에는 이벤트 하는 남자 질색이었는데 지금은 늙었는지 좋더라. 그런 거 볼 때마다 부럽다”고 아쉬워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6일

    쥐 48년생 : 일이 그런대로 진행되어간다. 60년생 : 필요 이상의 지출을 줄여라. 72년생 : 이득은 많지 않겠다. 84년생 : 일을 벌이면 길하나 중단하면 손해. 96년생 : 생활의 변화가 필요하다. 소 49년생 : 너무 달콤한 말에 넘어가지 마라. 61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주겠다. 73년생 : 기쁜 일 중에 궂은일 있으니 조심. 85년생 : 중심을 잡아야 흔들리지 않는다. 97년생 : 망설이지 말고 일을 시작하라. 호랑이 50년생 : 믿음으로 가정을 이끌어라. 62년생 : 허황된 착각에 빠지지 마라. 74년생 : 하는 일이 더욱더 번창하겠다. 86년생 : 안정이 되고 화기애애하다. 98년생 : 인간 관계에선 책임감이 필수. 토끼 51년생 : 대인관계 다툼 주의하라. 63년생 : 건강 상태 잘 챙겨야 한다. 75년생 : 바쁜 만큼 실속도 있구나. 87년생 : 인심이 넘쳐나는 기쁨이 있다. 99년생 : 좋은 만남이 있을 운. 용 52년생 : 가족의 일에 협조해야 한다. 64년생 : 정신을 바짝 차리면 길운 넘친다. 76년생 : 뜻하지 않은 이득을 얻게 된다. 88년생 : 상대 의견을 존중하라. 00년생 :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뱀 53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주의하라. 65년생 : 동업은 불리하니 신중히 대처하라. 77년생 : 수익도 크고 풍족한 하루. 89년생 : 참고 견디면 웃는 날이 다가온다. 01년생 : 새로운 일을 시도하라. 말 54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 66년생 : 가까운 이의 배신을 주의. 78년생 :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 90년생 : 외출을 삼가고 근신하는 게 좋다. 02년생 : 거동을 신중히 해야 큰 이득. 양 43년생 : 작은 것 주고 큰 것 얻는다. 55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67년생 : 매사 대길하며 재물이 들어온다. 79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큰 이득. 91년생 : 좋은 일이 서서히 시작된다. 원숭이 44년생 : 고민하던 일이 해결된다. 56년생 : 용기 내어 일을 시작하라. 68년생 : 좀더 욕심내도 되겠다. 80년생 : 자포자기만 하지 마라. 92년생 : 어려움이 닥쳐도 해결되니 걱정마라. 닭 45년생 : 욕심은 겉으로 드러내지 마라. 57년생 : 베풀면서 살면 복이 들어온다. 69년생 : 방심하면 뜻밖의 손실 있다. 81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93년생 : 금전 융통이 힘들겠다. 개 46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는다. 58년생 : 관용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70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82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94년생 : 충분한 검토 후에 실행하라. 돼지 47년생 : 조용하게 근신함이 좋겠다. 59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기쁨 있겠다. 71년생 : 사람을 조심하고 재물 잘 지켜라. 83년생 : 성공을 향해 힘껏 달려라. 95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 의대 증원 갈등에 더 바빠진 이곳…‘24시간 긴장모드’로 의료 공백 최소화 앞장

    의대 증원 갈등에 더 바빠진 이곳…‘24시간 긴장모드’로 의료 공백 최소화 앞장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의료계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도 커진 가운데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이 공백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경남도 응급의료상황실은 환자 현장 이송부터 진료·수술 등 최종 진료까지 책임지는 응급의료체계 강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119응급구조와 의료기관 협업 체계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의료 대응을 통합 조정하는 것이다.이전까지는 119상황실이 응급환자 신고접수와 구급대 출동 지령을 맡고 이후 구급상황 관리센터가 응급처처지도·이송병원을 선정했다면, 이제는 응급의료상황실이 이 과정에 개입해 병원 불수용 사례에 신속 대응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중증 환자 발생으로 구급대가 병원 이송에 애를 먹고 있을 때, 응급의료상황실 응급의료지원담당이 3자 통화 등 지원에 나서 수용 가능 병원을 선정하고 구급대·구급상황관리센터와 결과를 공유하는 식이다. 상황실은 4개 팀 12명(지원단 8명·소방 4명)이 365일 24시간 순환근무 중이다. 오전 9시~오후 6시,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시간을 나눠 일하고, 상황 요원 1명 이상은 언제나 상주하도록 하고 있다. 24시간 근무 상황을 공유하는, 늘 ‘긴장 상태’인 상황실이나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에는 그 강도가 세졌다. 실제 보건의료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한 지난달 23일 이후 구급이송은 감소했지만 응급의료상황실 상황의뢰는 5배가량 늘어났다. 응급의료상황실 실적 보고를 보면, 2월 1일~2월 22일 소방 구급활동(이송건수) 6450건 중 상황실은 병원선정 4건(일 평균 0.2건), 전원조정 15건(일 평균 0.7건)에 기여했다. 전체 19건으로 일 평균 0.9건을 보였다. 하지만 보건의료위기단계가 격상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는 병원선정 58건(일 평균 2.8건), 전원조정 44건(일 평균 2.1건)에 관여했다. 전체 102건으로 일 평균 4.9에 달한다. 가령 이달 5일 오후 7시쯤 응급상황실에는 70대 뇌졸중 의심환자 전원이 필요하니 수용 가능 병원을 파악해달라는 요청이 왔다. 상황실은 핫라인 등을 이용해 모색에 나섰고, 23분 만에 진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전원을 도왔다. 8일 자정쯤에는 토혈 환자 응급실 이송에 기여했다. 새벽 토혈환자는 응급내시경 불과 등 이유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있는데, 상황실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격상한 마산합포구 SMG연세병원을 빠르게 선정해 위기를 넘겼다. 또 6일 오후 2시 40분쯤에는 컨베이어 벨트 작업 중 팔이 빨려 들어가 압궤손상을 당한 응급 환자가 11분 만에 수지접합 전문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도왔다.현재 응급의료상황실은 경남 응급의료기관 35곳은 물론 부산지역 응급실과도 원활히 소통 중이다. 화상 전문, 수지 접합 전문, 소아전문 병원과도 연결체계를 유지하고 있고 전국응급의료기관 현황·비상연락체계도 구축해 놓았다.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병원 선정·전원 조정에 걸리는 다소 늘었지만,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응급실 뺑뺑이 사례는 없었다. 한영훈 의료정책과 주무관은 “근무 시간이 아니더라도 항상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응급의료기관 응급실 현황과 핫라인 모니터링·현행화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로 행여나 발생할지 모르는 의료 피해를 막고자 구급 이송 단계에서부터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기에, 응급의료상황실은 앞으로 더 바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응급의료상황실은 상황 의뢰가 하루 평균 10건 이상으로 늘어나면 상황요원 추가 배치를 검토 중이다. 응급의료상황실은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갈등 국면이 하루빨리 해결되길 기원했다. 유승희 의료정책과 응급의료지원단파트장은 “상황실 직원들도 피로가 쌓이고 있지만, 이보다는 현장 의료진 과부하가 더 우려된다”며 “모든 도민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조속히 해결됐으면 한다. 응급상황실은 도내 어디서든 도민들이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마음의 무게

    [길섶에서] 마음의 무게

    최근 대형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숨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두 차례 수술 이후 퇴원했다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안타깝다. 의료대란 와중이라 의료사고를 의심하면서도 입증할 방법이 없어 슬픔과 분노의 눈물을 흘렸을 유가족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 요즘 환자들의 마음 무게는 얼마나 될까. 수술을 권고받고도 무작정 대기해야 하는 경우라면 불안한 마음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수술했다고 하더라도 회복까지 의료진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건 아닌지 하는 고민거리도 가슴을 짓누를 게다. 의사들은 어떨까. 의료 현장을 이탈한 자신들을 향한 환자들의 원망 어린 시선에 담긴 무게를 엄중하게 인식할까.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번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오늘도 아프거나 다치지 말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의사는 환자를 이기지 못한다. 의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에게 내리고 싶은 처방전이다.
  • 조민 “2009년 서울대 세미나 참석…누가 봐도 나”

    조민 “2009년 서울대 세미나 참석…누가 봐도 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법정에서 “2009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 심리로 열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전 사무국장 A씨의 위증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A씨는 2020년 5월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09년 세미나에 조씨가 참석했고, 조씨와 함께 온 학생들에게 책상 나르기와 통역 등을 지시했다”고 말해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조씨가 당일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았고 설령 참석했다 해도 A씨가 조씨에게 지시한 사실은 없기 때문에 A씨가 고의로 기억과 다른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씨는 “2009년도 일이라 자세한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세미나에 참석했던 것만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검찰은 “위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참석 경위, 세미나 개최 시간, 참석했던 교수들 등에 관해 세세하게 물었다. 조씨는 “참석했는데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순 없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A씨 측은 세미나 현장을 찍은 영상을 재생했다. 그러자 조씨는 “확신한다. 누가 봐도 나인데, 아니라고 하니 참 황당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검찰은 “증인이 자신이 맞다고 하는 만큼 여기까지 하겠다”며 “조씨의 참석 여부는 차치하고, 세미나 당일 A씨가 조씨에게 뭔가 지시한 것을 기억해 증언한 게 아니라는 점이 공소 요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하지 않고 인턴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도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보고 조 전 장관 부부를 각각 기소했다. 정 전 교수의 1심 재판부는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이 조씨가 아니라며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인턴 확인서 내용이 허위라면서도 “영상 속 여성이 조민인지는 확인서의 허위성 여부에 영향이 없다”며 따로 판단하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 판결을 확정했다. 조 전 장관의 1·2심 재판부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세미나 인턴 확인서가 허위 자료라고 인정했다.
  • 죽음의 공포 속에서 위로를 전하는 ‘아픈 아이’ [으른들의 미술사]

    죽음의 공포 속에서 위로를 전하는 ‘아픈 아이’ [으른들의 미술사]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1863~1944)의 슬픈 가족사는 뭉크가 다섯 살에 겪은 어머니의 사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뭉크의 어머니가 사망한 후 카렌 이모가 어린 조카들을 돌보기 위해 같이 살게 되었다. 뭉크는 기관지나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아 어려서부터 병약한 아이였다. 잦은 병치레로 뭉크는 학교에 자주 결석했다. 가정교사를 둘 형편은 못되어 뭉크는 집에서 지낸 날이 더 많았으며 한 살 터울의 누나 소피에를 잘 따랐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의식, 마음의 빚이 되다13살 무렵 뭉크는 어지럼증과 함께 온몸에 열이 나고 경련을 동반하는 극심한 병을 앓았다. 뭉크가 앓은 병은 결핵이었다. 카렌 이모가 밤새 뭉크를 극진히 돌봤다. 소피에도 이모를 도왔다. 카렌 이모와 누나의 간호 덕분에 뭉크는 그날 밤 고비를 간신히 넘길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누나 소피에가 엄마, 뭉크와 같은 병을 앓게 되었다. 뭉크와 달리 소피에는 얼마 못 견디고 15살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14살의 소년 뭉크는 자신의 병이 소피에에게 전염되었다고 자책했으며 자기 대신에 누나가 죽었다고 극심한 죄의식을 느꼈다. 이 마음의 부담감은 9년 후 ‘아픈 아이’로 탄생했다. ‘아픈 아이’는 소피에가 베개에 기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이 소녀에게 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절망하는 카렌 이모의 자세로 알 수 있다. 소녀는 꺼져가는 생명 속에서도 이모를 위로하고 있다. 이제 겨우 15살이 된 소녀가 건네는 위로는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을 뛰어 넘는다. 예술로 치유받다뭉크는 23살인 1886년 ‘아픈 아이’를 전시회에 처음 출품했다. 뭉크는 ‘나는 이 작품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내 예술의 돌파구였다’고 술회할 정도로 이 작품은 뭉크 예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뭉크는 1886년부터 1927년까지 40여 년에 걸쳐 6점의 유화로 ‘아픈 아이’를 제작했으며 이 작품은 가장 많이 반복한 모티브 가운데 하나다. 이번 전시에는 드라이포인트 한 점을 포함해 소녀 얼굴 석판화 7점이 소개된다. 특히 이 드라이포인트 작품은 병실만을 그린 유화 작품과 달리 병실 밖의 장면을 그렸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뭉크는 소피에가 창밖으로 바라본 장면을 아래에 그려 넣었다. 이는 꺼져가는 생명과 생성하는 자연을 대비시킨 장면으로서 흐릿하게 묘사되었지만 나무와 풀, 구름에서 삶의 희망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소피에가 위로를 전한 것은 뭉크였으며, 뭉크는 소피에가 보낸 위로에 확실히 응답했다.<br> <편집자주>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이해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에드바르 뭉크 전시 ‘비욘드 더 스크림’(Beyond The Scream)을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뭉크가 사망한 지 80주기를 맞이하는 해다.
  • “효리 엄마에게”…이효리 울린 손편지 공개

    “효리 엄마에게”…이효리 울린 손편지 공개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이 하늘나라에서 보낸 듯한 편지에 울컥했다. 이효리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ㅠ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반려견 모카가 보낸 듯한 손편지가 담겼다. 편지에서 모카는 “효리 엄마에게. 엄마 나 모카에요. 잘 지내고 이찌오? 이 별은 제주만큼 크고 이뻐서 여행 다니느라 아주 바쁘고 정신이 없어오! 아마 효리엄마보다 내가 더 바쁠걸?”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맛난 것도 많이 먹구 친구들도 마니 생겼지만 가끔은 엄마가 보고싶고 그러기도 한다”며 “엄마도 내 걱정말고 슬퍼말고 (가끔 날) 보고싶어해오. 너무 가끔은 말고…”라고 당부했다. 이어 “잘 지내다가 다시 만나는 그날 못다한 이야기 다 하자오. 난 다음 여행지 가야하니 이만! 엄마를 사랑하는 모카”라고 편지를 마무리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모카는 2012년 임신한 채 구조된 유기견으로 보호소에서 지내다 이효리에게 입양됐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오래 함께하며 JTBC ‘효리네 민박’에도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모카는 2023년 7월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안겼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3월 14일

    쥐 48년생 : 기분전환이 필요한 때구나. 60년생 : 운기가 왕성하니 재물 이득 있다. 72년생 : 부부간에 사랑 확인하라. 84년생 : 낙심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라. 96년생 : 기다리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 소 49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함이 좋겠다. 61년생 : 남의 말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 73년생 : 부모님께 안부 전화 필요하다. 85년생 : 쉽게 생각하다가 금전 지출 과하다. 97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호랑이 50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라. 62년생 : 중요한 일이 아니면 내일로 미루어라. 74년생 : 이득이 넘치니 힘껏 실천하라. 86년생 :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린다. 98년생 : 문제가 발생해도 동요하지 말라. 토끼 51년생 : 방심하다가 손해 보기 쉽다. 63년생 : 문서나 금전으로 소득 있다. 75년생 : 작은 일에 얽매이지 말고 관용을 보여라. 87년생 : 일이 막힐수록 서두르지 마라. 99년생 : 새로운 것을 천천히 시작하라. 용 52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64년생 : 운이 열리고 있으니 염려 마라. 76년생 : 재물이 들어오나 쌓이지 않는구나. 88년생 : 천천히 차근차근 쌓아가면 된다. 00년생 : 노고가 많다. 곧 풀릴 것이다. 뱀 53년생 : 마음을 가다듬고 마무리 잘하라. 65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구나. 77년생 : 이득이 있는 하루가 되겠다. 89년생 : 친구와 상의함이 좋겠다. 01년생 : 아직은 시기상조이니 내일로 미루어라. 말 54년생 : 우정을 돈독히 하라. 66년생 : 부부 간 갈등은 서둘러 해결하라. 78년생 : 자식으로 인한 행복 있겠다. 90년생 : 대인관계에 힘써라. 02년생 : 마음을 가다듬어라. 양 43년생 : 소망한 일 이루어진다. 55년생 :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손해 주의. 67년생 : 실속 없는 일에 마음 쓰지 마라. 79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 91년생 : 문서, 금전 관계 내일로 미루어라. 원숭이 44년생 : 곧은 것보다 유연함이 필요. 56년생 : 아랫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라. 68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80년생 : 장거리 이동은 삼가는 게 좋다. 92년생 : 참는 자에게 복이 있구나. 닭 45년생 :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라. 57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69년생 : 운수 대통하니 횡재운이 있다. 81년생 : 노력한 만큼 대가 있겠다. 93년생 : 집안의 고민거리로 마음이 분주하구나. 개 46년생 : 곧 좋은 운이 생기겠다. 58년생 : 처음에는 흉하나 나중에 길하다. 70년생 : 하던 일부터 마무리하는 게 좋다. 82년생 : 사업체나 직장에서 이득 생긴다. 94년생 : 생각해 둔 일은 빨리 진행하라. 돼지 47년생 : 비밀은 반드시 지켜라. 59년생 : 시비가 생기면 불리하다. 71년생 : 일의 성과가 좋으니 힘이 절로 난다. 83년생 : 여러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라. 95년생 : 어려운 만큼 보람도 크다.
  • [서울 on] ‘심판’보다 중요한 4년

    [서울 on] ‘심판’보다 중요한 4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면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했다. 고발사주,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무마, 딸 논문 대필 의혹 등을 나열하며 특검해야 할 이유가 차고 넘친다고 했다. 강성 지지층을 향해 ‘나도 흠결이 있지만, 쟤넨 더 나쁘잖아’라고 주장하는데 너무 괴상했다. 한동훈 특검법으로 그가 이루겠다는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을지도 모르겠거니와 약속한 ‘새로운 조국’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건지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오직 팬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심판만이 지상 과제라는 그의 분노와 보복만이 느껴졌을 뿐이다. 그런 조국혁신당과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이 공생을 이야기한다. 일단 이겨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이들의 속셈이 ‘자기 생존’임을 부정하긴 어렵다. 이들 뒷배엔 강성 지지층이 있다. 팬덤은 이재명과 조국, 한동훈을 대리인으로 세운 정치 싸움에 쾌감을 느끼고 정치인들은 옳다구나 이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재명 심판’, ‘운동권 심판’을 전면에 내건 국민의힘도 강성 지지층에 기대고 있긴 마찬가지다. 꼼수든 뭐든 쟤네가 하니 우리도 손놓고 있을 수 없다며 만든 위성정당이 그렇고, 5·18 폄훼든 난교 발언이든 시간이 지났고 사과했으니 됐다는 국민의힘의 결정 역시 자기 생존의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문제는 이기고 진 이후에 펼쳐질 4년의 세월이다. 승패로만 정치를 정의하기엔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 양당을 포함한 제3지대의 메시지와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극단의 정쟁과 막말로 얼룩진 21대 국회보다 더 나은 22대가 될 것 같지 않다. 반복되는 심판과 보복이 내 삶의 그 어떤 부분도 바꿔 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조 대표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지난해 말 A의원에게 거절당한 인터뷰가 떠올랐다. 이번 국회에서도 폐기 처분 수순을 밟게 된 여성할당제 법안의 대표발의자인 그에게 법안 내용을 더 자세히 묻고 싶다고 했다. A의원은 며칠을 모호한 답변으로 질질 끌더니 결국 인터뷰를 거절했다. 총선을 앞두고 자칫 민감할 수 있는 밥그릇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눈치가 보인다는 투였다. 국회의원은 각자가 헌법기관이다. 이 엄중한 책임의 무게를 진 자가 자신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놓고 밥그릇 걱정에 입을 다무는 이 한심한 사태에 황당함을 넘어 분노를 느꼈다.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지난 총선에서 이런 의원들에게 표를 던졌고, 지난 4년간 우리 삶을 맡기고 있었던 걸까. 나쁜 정치가 몰아가는 심판론에 동조하거나 무관심하면서 조 대표나 A의원 같은 자격 미달 정치인들에게 기회를 줘 왔던 건 다름 아닌 우리 아니었을까. 나는 태생부터 이쪽, 저쪽이라든지, 저쪽이 싫으니까 이번엔 이쪽이라는 식의 태도로는 자기 생존만 꾀하는 이 질 나쁜 정치를 바꿀 수 없다고 본다. 후보와 당이 진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동정심과 팬심을 내려놓고 일단 한발 물러서 냉정하게 판단할 일이다. 이기고 지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4년이 오는 4월 10일 선택에 달려 있다. 명희진 정치부 기자
  • “인기학과 쏠림 방치 땐 학문 생태계 죽어…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인기학과 쏠림 방치 땐 학문 생태계 죽어…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인문학은 언제나 위기였으나 그래도 지금만큼 외롭고 초라한 적은 없었다. ‘100만 반도체 인재 양성’이 국정과제인 현실. 인문학은 쪼그라진 영토마저 더 양보해야 하는 시련의 시간을 맞았다. 인문학의 쓸모를 모두가 잘 안다면서도 모두가 모른 척 눈을 감고 있다. 지난 1월 교육부는 내년도 입시의 무전공 선발 방침을 발표했다. 서울·수도권 사립대는 정원의 20% 이상, 거점 국립대는 25% 이상 각각 무전공 선발해야 인센티브를 준다는 내용이었다. 교육부는 방침을 철회했지만 비인기학과인 인문 계열에서는 폐과가 시간문제라는 위기감이 더 커졌다. 강창우(서울대 독문학과 교수) 전국국공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장은 “인기학과로의 쏠림이 방치돼서는 학문 생태계는 죽고 만다”고 말했다. 인문학의 ‘종’(種) 보존을 위해 ‘인문사회기본법’(가칭) 제정이 급하다고 했다. 지난 6일 서울대 인문대학장실에서 강 교수를 만났다.-교육부가 무전공 선발 방침을 3주 만에 철회했다. “우리나라 대학 입시 모집 패턴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계속 달라졌다. 1970년대에는 지금의 무전공 모집과 비슷한 계열별 모집을 하다가 80년대에 학과제 모집이 됐다. 그러다 2000년대 들어 정부가 BK사업을 시작하면서 학부제 도입을 조건으로 지원책을 내놓았다. 그러자 거의 모든 대학들이 학부제로 쏠렸다. 몇 개의 학과가 뭉쳐서 학생을 모집한 뒤 1, 2학년 지나서 전공을 선택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그때도 경제학과 등으로 쏠림이 심각했다.” -교육부가 그때그때 지원사업과 연계해서 입시 선발 방침을 계속 바꿨다는 말인가. “언제나 그래 왔다. 인기학과로 쏠림이 너무 심해지니까 2008년에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학과 모집을 못 하게 했던 조항을 삭제했다. 그러자 2010년 거의 모든 대학들이 기다렸다는 듯 학과제 모집으로 되돌아갔다. 인기학과로만 과도하게 쏠려 기초학문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에서였다. 그로부터 14년이 흘러 지금 다시 교육부가 무전공 모집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 -무전공 모집 확대의 전면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무전공 입학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세상은 부단히 바뀌고 있다. 당연히 학문의 방식도 변화에 맞춰 계속 바꿔 나가야 한다. 하지만 ‘속도’는 일률적이어서는 안 된다. 속도가 중요한 응용학문과 달리 기초학문 특히 인문학은 그렇지 않아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칸트가 지금도 읽히고 있지 않나. 사회변화의 속도만큼 변할 수도 없거니와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 인문학이다.”학과 간 장벽 깨자는 취지엔 공감교육부 ‘무전공 선발’ 속도전 안 돼인문학 등 기초학문 생존 불가능대학들에 학생 선발 자율권 줘야살아남기 위해 이미 스스로 변화국가는 ‘미래인재 양성’ 큰 그림을R&D 인문학 예산 겨우 1.2%뿐고사 막으려면 연구 지원 늘려야인문사회기본법 국회 통과 시급-인기학과 쏠림 현상에 우려가 컸겠으나 ‘밥그릇 챙기기’라는 시선도 없지 않다. “학과, 전공 간 장벽을 깨자는 사회적 요구는 시대 흐름에 부합한다. 다만 무전공 모집을 교육부의 일방 주도로 속성 진행해서는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 그 제도의 원래 취지는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할 시간을 주자는 것이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다. 일부 학과로만 극심한 쏠림이 빚어진다. 서울대는 자유전공학부제를 이미 15년째 시행하고 있다. 올해 자유전공학부 150명 중 인문대를 선택한 학생은 4명, 나머지 거의 전부가 컴퓨터공학과나 경제학과 등 취업 인기학과로 몰렸다. 인문학이 적성과 소질에 맞는 학생이 과연 4명뿐이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학과 간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는 요구도 여전히 높다. “실제 대학들은 요즘 너무 달라지고 있다. 복수 전공을 넘어 다전공 시대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학부의 전공 이수 학점을 30학점까지 낮추자는 논의도 오갈 정도다. ‘전과’가 수월해져서 장벽 때문에 다양한 공부를 못한다는 말은 현실을 잘 모르는 소리다.” -대학에 학생 선발 자율권을 전부 줘야 할까. “당연히 대학들에 정책적 판단의 자율권을 줘야 한다. 대학들은 생존을 위해 이미 스스로 변하고 있다. 모든 대학이 모든 기초학문을 다 가르칠 필요는 없다. 취업률이 목표인 대학은 취업 교육 위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이미 100% 무전공 모집을 하는 대학도 있다. 그래야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모집단위를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나라가 선진국 중에 있을까 의문이다. 과일가게 주인한테 사과를 맨 앞줄에 그다음에 배, 감을 놔라 진열순서까지 정해 주는 셈이다. 서울대만 해도 작년에 자체적으로 공대 46명을 추가로 무전공 선발했다.” -학문 간 불균형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국가의 역할은 어때야 하나. “미래인재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의대 증원 문제를 보면 해답이 나온다. 병원 의학 분야 인재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장기적 밑그림을 그려 10년, 20년 뒤를 준비했어야 한다. 인문학을 포함한 기초학문 연구자들도 마찬가지다. 반도체 산업 인력이 당장 부족하니까 지금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만 무조건 늘리자고 한다. 반도체 인재를 늘리되 다른 기초학문의 불씨까지 꺼트려서는 안 된다. 10년, 20년, 30년 뒤에도 기초학문, 인문학의 불씨를 누군가는 가지고 있게 해야 한다. 그것이 국가가 할 일이다.” -교육부가 무전공 선발 20~25% 강제 방침을 철회한 대신 인센티브 조건을 제시했다. 대학혁신지원 사업(올해 예산은 8852억원)에 대한 참여도, 즉 무전공 선발 비율과 확대 노력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한다고 했는데. “등록금 동결에 모든 대학들은 정부 지원금이 한 푼이라도 아쉽다. 무전공 선발 비율을 늘리는 만큼 인센티브를 더 준다니 결국 어떤 대학도 초연할 수 없다. 서울대만 해도 가산점 1점에 10억원이 왔다갔다한다(웃음).” -당장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인문학은 쇠퇴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 같다. “어떤 학문 분야가 생존해 ‘종’을 보존하려면 최소한의 학생수는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중에서 대학원도 진학해 학문 연구를 이어 간다. 현실은 암울하다. 서울대만 해도 문과의 학과별 정원이 겨우 9명이다.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면 이 숫자는 더 줄어든다. 학문의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정부가 어떻게 정책적인 배려를 해야 하는가. “세계 어느 나라든 인문학의 위기를 겪고 있다. 그래도 손놓고 있지는 않는다. 가까이 일본 도쿄대는 학생이 거의 없는 인문학과에도 연구 기능만은 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10년, 20년 뒤에라도 학문의 수요가 다시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꿈같은 얘기다. 우리나라 연구개발(R&D) 전체 예산 중 인문사회 분야에 배정된 몫은 고작 1.2%(2021년 기준)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는 기초학문 후속세대를 양성할 방도가 없다.” -대학원에 우수 인재가 진학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공개를 못 할 뿐 대학원 정원을 못 채우는 인문학과들이 많다. 심각하다. 학문의 고사를 막으려면 최후의 보루로서 연구 기능만이라도 살려 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R&D 예산의 6% 이상은 인문사회 분야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력에 걸맞게 투자돼야 한다는 얘기다. 국책연구소든 대학 연구소든 재정 지원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젊은 연구자들이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해도 최소 수준으로라도 먹고는 살겠구나’ 하는 인식을 갖게 해야 한다.” -‘인문사회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무관심 속에 인문사회의 학문 후속세대가 속수무책으로 고갈돼선 안 된다. 인문사회 분야에 체계적 지원을 하려면 주무부처부터 명확히 설정되고 권한과 책임도 부여돼야 한다. 그런 기초작업을 법제화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국회에 처음 발의됐다(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가 되려면 과학기술만으로는 안 된다. 인문사회와 나란히 균형을 잡아야 한다.” 강창우 교수는 ▲62세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독일 뮌스터대 철학박사 ▲한국텍스트언어학회장 ▲한국독일어교육학회장 ▲IDS 국제학술위원 ▲한국독어학회장(현)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서울대 인문대학장(현)
  • 북한 콘텐츠 전문 OTT 출시…“벌써 알림 신청한 한국인 있다”, 구독료는? [핫이슈]

    북한 콘텐츠 전문 OTT 출시…“벌써 알림 신청한 한국인 있다”, 구독료는? [핫이슈]

    해외의 친북단체가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7일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활동하는 친북단체인 ‘천리마 전선’은 올해 하반기에 영상 유료 구독 서비스인 ‘시와니TV’(Shiwani TV)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위성과 단파를 통해 조선중앙TV와 라디오 조선중앙방송, 조선의 소리 등을 수신하고, 이를 디지털화한 뒤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격앙된 말투가 특징인 북한 아나운서들을 볼 수 있는 뉴스 프로그램과 북한의 실생활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와 시트콤, 북한 특유의 군사 퍼레이드 등이 포함돼 있다. 천리마 전선 측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시와니TV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에서 북한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도 문제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단체 관계자는 RFA에 “한국에서는 북한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이 국가보안법 위반이기 때문에 불법이지만, 요즘은 북한 콘텐츠를 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기소 대상은 아니다”라며 “한국에서는 북한 방송을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여전히 불법이지만, 우리는 한국에 기반을 둔 서비스가 아니므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시와니TV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서는 “주폴란드 북한대사관은 최근 대북 선전용 웹사이트가 폐쇄되거나 접속이 어려워져 고화질의 북한 TV영상을 얻기가 힘들어진 상황이었다. 이때 시와니TV 출시 계획을 전하니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가 북한 당국과의 직접적인 협력을 통해 제공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산 당국이 공식적으로 친북단체 측에 콘텐츠를 전송하거나 콘텐츠 제휴 계약 등을 맺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천리마 전선 측은 “주폴란드 북한대사관도 해당 서비스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북한 당국과 어떤 계약 관계가 성립돼 있는 것은 아니다. 영상 사용료를 따로 지불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RFA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라디오만 청취할 수 있는 ‘기본 플랜’과 라디오청취 및 TV시청이 모두 가능한 ‘플러스 플랜’으로 출시된다. 구독료는 각각 월 10달러(한화 약 1만 3200원), 21달러(약 2만 7700원) 선이다. 시와니TV 측은 “서비스 출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알림’을 신청했으며, 알림 신청을 한 사람은 최소 50명 정도”라면서 “대부분 개인 명의로 서비스 알림 신청을 했고, 영국, 미국, 폴란드,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와니TV를 기획한 천리마 전선은 북한의 문화와 주체사상을 연구하는 친북단체로, 폴란드와 독일, 캐나다 등의 국적을 소유한 12명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月 624만원 벌어도…서울 아파트 못 사는 이유”

    “月 624만원 벌어도…서울 아파트 못 사는 이유”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기 위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4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KB주택구입 잠재력지수(KB-HOI)는 5.9로 전분기(6.8)보다 0.9 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중위 소득 가구가 예금은행 가중평균 주택담보대출금리로 집값의 70%를 빌려 20년 만기 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월 소득의 33%를 대출 상환에 쓴다고 가정할 때 구입할 수 있는 지역 내 아파트 재고량을 나타낸다. 즉, KB-HOI 5.9는 중산층 가구가 자신의 경제 능력으로 살 수 있는 서울의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5.9%라는 얘기다.“월급 10.4년 모아야”…중산층 살 집이 사라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가구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10.4로 집계됐다. 전달(10.5)보다는 줄었으나 3개월 전 조사 대비로는 증가한 것이다. PIR 10.4는 3분위 가구(소득 상위 40~60%)가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0.4년을 모아야 중간 가격대의 서울 집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중위소득 가구의 소득은 월 624만원이다. 직전 분기 651만원에 견줘 4.2%(27만원) 감소했다. 주택 가격 하락 속 PIR 감소는 소득 등이 감소한 영향으로도 분석된다. 실제 서울 중위 주택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6억 9500만원을 유지했으나 이후 11월 6억 9417만원, 12월 6억 9333만원 등으로 줄었다. 일각에서는 PIR의 하락 가능성은 있으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올해는 수출 등 경기가 좋아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통해 소득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집값까지 하락하니깐 PIR이 떨어질 수는 있다”면서도 “지역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는 데다 드라마틱한 낙폭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이혜훈 “하태경은 표 가기 어려운 후보… 사회과학 좀 더 배워라”

    이혜훈 “하태경은 표 가기 어려운 후보… 사회과학 좀 더 배워라”

    국민의힘 중구·성동구 을 후보로 나서게 된 이혜훈 전 의원이 경쟁자였던 하태경 의원에 대해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된다. 늘 대통령을 공격하니 표가 가기 어려운 후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정치를 그만둔 지 오래됐는데 경선을 벌이게 돼 “죽을 고생했다”는 말부터 했다. 그는 “당에서 모 인사가 나가라고 했을 때는 단수 공천이라고 희생해야 된다니까 그런 줄 알고 나갔는데 공천 신청 마감날 갑자기 두 사람(하태경·이영)이 뛰어오시니까 어떻게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전날 하 의원이 페이스북에 밝힌 바에 따르면 1차 경선에서 하 의원과 이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맞붙어 각각 46.01%, 29.71%, 25.9%가 나왔다.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의 양자 결선에서 하 의원이 50.87%, 이 전 의원이 49.13%를 얻었으나 이 전 의원이 여성 가산점(5%)이 추가돼 최종 51.58%로 하 의원을 0.71%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여성 가산점은 국민의힘이 정치 경력과 상관없이 여성이면 무조건 가산점을 주는 제도다. 하 의원은 패배 이후 페이스북에 “당에서는 공정하게 여론조사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원데이터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너무나 당연한 게 눈에 보이는데 그렇게 자명한 게 왜 눈에 안 보이실까. 하태경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하시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며 “여론조사는 당원 20% 국민 80%라고 돼 있는데 여기서 국민은 전체 국민이 아니라 국민의힘 지지자와 중도만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위주의 경선이라 대통령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인데 이 전 장관을 지지한 사람들이 하 의원을 찍기 어렵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전 의원은 “이영 후보와 이혜훈을 지지했던 사람들 표를 합하면 하태경 후보 지지자보다 10% 정도가 더 높다. 어떻게 그 생각을 못 하셨을까”라며 “1차 투표에서 하태경 의원이 거의 절반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는데 그게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책임당원들은 하태경 후보를 극도로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중구 성동을을 저희가 졌던 지역이라 녹록지 않다”면서 “유권자들이 가장 많은 갈증을 느끼고 있는 현안은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이라고 본다. 지난 12년간 의정활동 하면서 그 부분에 가장 많은 실적을 냈던 사람이고 재개발, 재건축의 국가대표 선수라는 별명이 있는 제가 하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호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시모와 9살 차이”…미나♥류필립 ‘쇼윈도 스킨십’에 발칵

    “시모와 9살 차이”…미나♥류필립 ‘쇼윈도 스킨십’에 발칵

    가수 미나가 무려 17살이나 어린 남편 류필립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자신보다 9살 연상인 시모의 반대를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미나는 1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내가 이상민(73년생)보다 나이가 더 많다. 72년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미나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류필립이 나의 허리를 감쌌다. 후배가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나 미국에서 온 남편이 외국 스타일로 허리를 감쌌는데 너무 잘생겼더라. 집에도 데려다준다고 했다. 근처 사우나에서 잔다고 내일 또 보자고 했다”고 회상했다. 연애 소식을 접한 부모님 반응도 언급했다. 미나는 “시어머니가 나보다 9살 많다. 하필 남편이 연애 얘기 안 하고 군대에 갔다”면서 “시어머니가 매체를 통해 기사를 보고 많이 반대하셨다. 하지만 남편한테 내가 너무 잘하니까, 아들 챙기는 정성에 마음을 여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민이 “요새는 남편 전화가 오면 먼저 전화를 끊으려 한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자, 미나는 “막상 떨어지니까 숨이 쉬어진다. 자유, 힐링 느낌이다. 결혼 후 미뤘던 자기 계발을 하게 됐다. 그 전에 폴댄스 했지만 헬스를 다시 시작해, 그 자기 계발 시간이 행복하다”고 답했다. “혹시 쇼윈도 스킨십 아니냐”라는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미나는 “둘 다 스킨십 좋아해 뽀뽀하고 잘 안아주는 편”이라며 “요즘 들어서 좀 보여주기식이 많아진 것 같다. 늘어나는 구독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갑자기 막 기습 뽀뽀를 시도하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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