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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북한군은 식상? 젤렌스키 “중국인 2명 생포” (영상) [포착]

    이제 북한군은 식상? 젤렌스키 “중국인 2명 생포” (영상) [포착]

    한동안 ‘북한군 띄우기’에 몰두하던 우크라이나가 ‘중국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일원으로 싸우던 중국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생포한 중국인 중 1명의 영상을 공유하며 “이들의 소지품에서 신분증, 은행카드, 개인 정보가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2명 외에도 러시아 점령군 부대 내에 더 많은 중국 국적자가 포함됐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현재 정보기관, 우크라이나 보안국, 관련 군부대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에게 즉시 베이징(중국 정부)과 접촉해 중국의 입장을 확인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중국인 2명은 우크라이나 보안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관련 수사와 작전 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포로는 군복 차림이었고, 손이 케이블 타이로 묶여 있었다. 외견상 다친 곳이 없었다. 이 남성은 상반신을 움직여가며 전쟁터에서 경험한 일을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하늘을 향해 총을 쏘는 시늉을 한 것으로 보아 드론전을 설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럽에서 벌이는 이 전쟁에 중국이나 다른 나라를 직간접적으로 개입시키는 건 푸틴이 전쟁을 끝낼 의도가 없다는 명확한 신호”라며 “그는 계속해서 싸울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 유럽, 그리고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도 엑스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중국인을 개입시키고 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맞서 전투에 참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리대사를 초치했다”라고 밝혔다. 시비하 장관은 “중국인들이 러시아 침략군의 일원으로 전투에 참여한 것은 중국의 ‘평화를 위한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책임있는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의 신뢰도를 훼손한다”라고 비판했다. 사실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중국인이 있다는 얘기는 전부터 무성했다. 러시아군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인 병사 동영상도 심심찮게 나돌았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편에서 싸우는 중국인을 생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수 있으나, 이제와 중국 개입설을 띄우는 데는 ‘북한군 약발’이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간 북한군 참전 문제를 지속해 거론하며 국제사회는 물론 한국의 관심과 개입을 촉구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비우호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한국의 정치상황 악화로 북한군 문제에 관한 관심이 축소되면서, 미중 경쟁구도를 전쟁에 연루시키기 위해 ‘중국인 띄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범행 전 남편과 통화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범행 전 남편과 통화

    교내에서 8살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초등학교 교사 명재완(48)씨가 범행 전 남편과 통화에서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주진우 의원(국민의힘)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명 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13세 미만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 사건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명 씨는 범행 1시간 30여분 전 남편과의 통화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인 2월 10일 오후 3시 14분쯤 명 씨는 남편에게 전화해 “한 놈만 걸려라”, “나만 불행할 수 없어. 한 명만 더 불행하게 할 거야”, “세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마지막 기회가 오면 성공할 거야”라고 말했다. 또 “나 감옥 가면 어떻게 돼, 우리 집은, 내 돈으로 피해 보상하나”라면서 오후 4시 20분까지 범행 장소인 시청각실에서 맞은 편 돌봄 교실을 들여다보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는 내용이 검찰 공소장에 적시됐다. 20여분 후인 오후 4시 40분부터 47분 사이 명 씨는 돌봄교실에서 나오는 김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 안으로 유인해 흉기로 살해했다. 공소장에는 명 씨가 범행 나흘 전인 2월 6일 오후 4시 55분부터 4시간이 넘도록 휴대전화에서 ‘살인, 사람 죽이는 법, 경동맥 찌르기, 의대생 살인 사건’ 등을, 범행 당일에는 ‘인천 초등학생 살해사건’을 검색하는 등 범행 수법을 계획·연구했다고 적었다. 검찰은 가정불화에 따른 소외, 성급한 복직에 대한 후회, 직장 부적응 등으로 인한 분노가 증폭되자 해소하기 위해 자신보다 약자인 초등생 여자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상 동기 범죄’라고 설명했다. 명 씨와의 대화에서 남편의 발언은 검찰 공소장에 구체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명 씨의 말을 들은 남편은 귀가를 요구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압박하며 범행을 막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하지 않은 남편의 행동이 ‘범행 방조’로는 보기 힘들어 입건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7일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진 명 씨의 첫 재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 박영규 “子 떠나보내고 5~6년 폐인처럼 지내”…다시 연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박영규 “子 떠나보내고 5~6년 폐인처럼 지내”…다시 연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배우 박영규가 20여년 전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추억했다. 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KBS2 드라마 ‘빌런의 나라’로 돌아온 박영규가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는 내 인생의 세 사람 중 두 번째 사람으로 아들을 꼽았다. 박영규의 아들은 2004년 21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미국에서 갑작스럽게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박영규는 “아들을 떠나보낸 당시 밴쿠버에서 5~6년을 폐인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다시 방송하게 된 이유는 어느 날 ‘내가 이렇게 살면 안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늘에 있는 아들한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말자’라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아들이 항상 ‘아빠는 사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연기만 해라’라고 했다. 어린아이일 때도 나를 잘 알았다. 사업하면 망할 줄 알았던 것이다”라며 “그래서 아들 말처럼 ‘다시 연기를 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박영규는 “예전에 상 받을 때도 ‘아빠가 열심히 해서 빛나는 사람이 되면 아들이 하늘에서 나를 보고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진행자 김재원은 박영규에게 “아들분이 하늘에서도 자랑스러워하고 계실 것이다”라며 “얼마 전 방송에서 보니까 아드님이 계신 곳이 좋더라”고 말했다. 박영규는 “원래 납골당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아이일 때 조그만 단칸방에서 답답하게 지냈다”라며 “내 꿈이 우리 아들을 큰집에 살게 해주는 것이었다. 꿈을 못 이뤘으니 아들이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라고 땅을 300평 정도 사서 수목장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BS 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인임 역을 맡아 출연했던 박영규는 2014년 ‘KBS 연기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연기상 장편 드라마 부문 남자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시 박영규는 수상 소감으로 떠나보낸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아들한테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연기하면서 살고 있다”라며 “내가 열심히 갈고 닦아서 빛나면, 그 빛이 하늘로 가서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을 때 얼른 찾아보라고, 그렇게 노력하면서 살았다”라고 전했다. 박영규는 “좋은 날 아들을 위해 노래 한 곡 하겠다”며 오페라 ‘축배의 노래’를 열창해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 순천만에서 맨발로 걷는 특별 생태체험 어때요?

    순천만에서 맨발로 걷는 특별 생태체험 어때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 일대에서 맨발로 걷는 특별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사)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순천만습지 일대에서 특별 생태체험 프로그램 ‘순천만 담길을 따라 돌아봅니다’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꼽히는 순천만 람사르습지를 배경으로 자연과 문학, 생태 해설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체험 활동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순천만 연안을 따라 맨발로 습지를 걷는 자연 체험을 통해 흙과 물을 직접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순천 출신의 대표적인 문학가 김승옥·정채봉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생태체험선을 타고 철새들이 하늘을 수 놓는 장관을 선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한다.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와 생명력을 생생하게 체험 할 수 있는 점이 이번 프로그램의 큰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오전 8시 30시부터 11시 30분 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한다. 회차당 선착순 28명이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순천만습지 누리집 (사)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된 구글 폼 링크를 통해 사전 예약 방식으로 이뤄진다. 참가비는 성인 2만 5000원, 청소년 1만 5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순천만생태관광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 사람이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생태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자연을 몸소 느끼고, 문학을 통해 감성을 더하는 특별한 순천만의 봄을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은행잎 닮은꼴’ 중국 차세대 전투기 근접 비행 포착

    ‘은행잎 닮은꼴’ 중국 차세대 전투기 근접 비행 포착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로 알려진 J-36이 지면과 가까이 비행하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더워존은 7일(현지시간) “중국의 J-36 무미익(tailless, 꼬리날개가 없는) 스텔스 전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지면과 가까이 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7일 엑스에 공개된 이 영상은 남부 쓰촨성(省) 청두에서 촬영된 것으로, 정확한 촬영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워존은 “영상 속 제트기는 쓰촨성에 있는 전투기 제조사의 비행장에 착륙하기 위해 지면과 가까이 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영상은 지난해 12월 26일 첫 시험 비행이 있고 나서 가장 가까이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은 당시 도로를 지나던 차량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J-36이 착륙을 위해 지면 가까이 접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면서 “각 유닛에는 대형 착륙 장치(랜딩기어)가 펼쳐져 있고, 특히 조종석 구역이 매우 선명하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꼬리날개가 없어 은행잎을 닮은꼴이라고 알려진 J-36은 아직 중국 국방부가 공식 인정하지 않은 비행체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시험비행을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폭증했다. 지난달 1일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자체 매거진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 3월호에서 J-36 단면도를 독점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전 세대 전투기와는 달리 꼬리 날개가 없는 J-36만의 특징은 중국이 스텔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라는 서방 전문가들 관측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 전투기에 3개의 제트 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으나, 여전히 중국 국방부는 J-36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늘에서도 이어지는 미국-중국 경쟁중국 국방부가 연이어 J-36을 노출하는 배경에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이 있다고 분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이며, 사업자로는 보잉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이 6세대 전투기인 J-36의 노출 빈도를 늘렸고, 중국 관영 CCTV도 예고편으로 해석되는 J-36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CCTV 등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것은) 당국이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인정한 셈”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SCMP도 중국 관영매체가 6세대 전투기 추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도전한 것이라고 짚었다.
  • (영상) ‘은행잎’ 닮은 中 전투기, 코앞에서 비행…근접 모습 최초 공개 [포착]

    (영상) ‘은행잎’ 닮은 中 전투기, 코앞에서 비행…근접 모습 최초 공개 [포착]

    중국의 차세대 전투기로 알려진 J-36이 지면과 가까이 비행하는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미국 더워존은 7일(현지시간) “중국의 J-36 무미익(tailless, 꼬리날개가 없는) 스텔스 전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지면과 가까이 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됐다”고 전했다. 7일 엑스에 공개된 이 영상은 남부 쓰촨성(省) 청두에서 촬영된 것으로, 정확한 촬영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더워존은 “영상 속 제트기는 쓰촨성에 있는 전투기 제조사의 비행장에 착륙하기 위해 지면과 가까이 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영상은 지난해 12월 26일 첫 시험 비행이 있고 나서 가장 가까이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영상은 당시 도로를 지나던 차량 내부에서 촬영된 것으로, J-36이 착륙을 위해 지면 가까이 접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면서 “각 유닛에는 대형 착륙 장치(랜딩기어)가 펼쳐져 있고, 특히 조종석 구역이 매우 선명하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꼬리날개가 없어 은행잎을 닮은꼴이라고 알려진 J-36은 아직 중국 국방부가 공식 인정하지 않은 비행체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시험비행을 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폭증했다. 지난달 1일 영국 왕립항공학회(RAeS)는 자체 매거진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 3월호에서 J-36 단면도를 독점 입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전 세대 전투기와는 달리 꼬리 날개가 없는 J-36만의 특징은 중국이 스텔스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라는 서방 전문가들 관측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 전투기에 3개의 제트 엔진이 장착돼 있다는 분석도 나왔으나, 여전히 중국 국방부는 J-36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늘에서도 이어지는 미국-중국 경쟁중국 국방부가 연이어 J-36을 노출하는 배경에는 최근 미국이 공개한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이 있다고 분석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1980년대에 개발돼 현재 운용 중인 세계 최강 F-22 등 5세대 전투기를 이을 6세대 전투기의 명칭을 ‘F-47’이며, 사업자로는 보잉이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발전되고 가장 강력하고, 가장 치명적인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스텔스 기술, 기동성 등 지금까지 없었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이 6세대 전투기인 J-36의 노출 빈도를 늘렸고, 중국 관영 CCTV도 예고편으로 해석되는 J-36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송중핑 중국 군사 전문가는 “(CCTV 등을 통해 영상이 공개된 것은) 당국이 6세대 전투기의 존재를 인정한 셈”이라며 “이는 (기존 중국의 전투기인) J-10과 J-20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 관련 소식이 이틀 간격으로 공개된 것과 관련해 “하늘 위 미·중 우위 경쟁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SCMP도 중국 관영매체가 6세대 전투기 추정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의 차세대 전투기 제작 계획을 발표한 미국에 도전한 것이라고 짚었다.
  • 뚜껑 돌리면 라벨 ‘툭’…장동민, 이 기술로 기업까지 움직였다

    뚜껑 돌리면 라벨 ‘툭’…장동민, 이 기술로 기업까지 움직였다

    개그맨 장동민(45)이 일상의 불편함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특허를 내고, 실제 기업들과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장동민이 대표로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은 최근 광동제약, 삼양패키징과 함께 페트병 라벨 개발 및 생산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푸른하늘이 개발한 특허 기술인 ‘세로형 원터치 라벨 분리’ 방식이다. 기존 페트병의 가로형 라벨을 세로형으로 전환하고, 병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자동으로 분리되는 구조다. 별도로 라벨을 떼어내는 번거로운 과정을 줄여 소비자가 보다 쉽게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푸른하늘은 원천 특허기술을 제공하고, 광동제약은 기술 사업화, 삼양패키징은 생산성 검토 및 제품화를 담당한다. 광동제약 측은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세로형 라벨 분리 기술은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적 대안”이라며 “소비자들이 손쉽게 재활용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해당 기술을 2021년 발명했고 2022년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스타트업 ‘푸른하늘’을 창업했으며, 같은 해 환경부가 주최한 ‘환경창업대전’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한편 장동민은 평소에도 ‘개그계 브레인’으로 불릴 만큼 남다른 두뇌 회전을 인정받았다. 예능 ‘더 지니어스’와 ‘피의 게임’ 등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였고, 2024년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포커 투어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라디오스타’에서 해당 기술을 직접 시연하며 “갑자기 발명품을 만든 계기가 뭐냐”라는 질문을 받고 “요즘 라벨 제거 후 버리라고 하는데 그걸 하나하나 뜯기는 하는데 좀 귀찮았다. 집 밖에서 음료 버릴 때는 분리하지 않고 그냥 버리지 않냐.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라벨 시장은 오래 가지 못할 것 같아 다시 라벨을 붙이기 시작했다. 글로벌 기업과도 접촉 중”이라고 밝혀 창업가로서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 김구·안창호 등 독립 열망 담은 손글씨 만난다

    김구·안창호 등 독립 열망 담은 손글씨 만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덕수궁 덕홍전에서 백범 김구,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위창 오세창 등이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담아 쓴 손글씨가 전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커피 전문점 브랜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8~20일 ‘유묵(遺墨), 별이 되어 빛나다. 두 번째 빛’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전시에서는 스타벅스가 2015년부터 기증한 독립운동가의 친필 휘호 영인본 11점이 소개된다. 영인본은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물을 뜻한다. 백범이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쓴 글씨 ‘광복조국’(光復祖國)과 더불어 1948년 7월 임시정부 주석일 당시 쓴 휘호 ‘존심양성’(存心養性) 등이 전시된다. 이는 좋은 마음을 그대로 지키고 간직해 하늘이 주신 성품을 키워 나간다는 뜻으로 유교 경전 중 하나인 ‘맹자’에 나오는 구절이다. 도산이 1936년에 쓴 것으로 알려진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도 전시된다. ‘만일 사회를 개조하려면 먼저 스스로 자신의 부족함을 개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단독] “딸 안 보여준 전처… 6년 싸워 친권·양육권 가져왔습니다”

    [단독] “딸 안 보여준 전처… 6년 싸워 친권·양육권 가져왔습니다”

    “전처, 술 자주 마시고 양육에는 소홀면접교섭 약속 안 지키고 만남 방해”딸 보려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강제할 수단 없어 과태료 처분뿐전문가 “적극적 의무 보장법 필요” “아이의 생일날 평소 좋아하던 하늘색 가방이랑 달걀모양 장난감을 사서 포항까지 내려갔지만 친모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어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을 집 근처에서 서성였습니다.” 헤어진 배우자가 키우는 자녀와 만나지 못해 고통받는 부모를 담은 칸 영화제 출품작 ‘면접교섭’의 주인공 김재훈(46)씨의 이야기다. 김씨는 사실혼 관계인 전처와 불화를 겪어 헤어졌고 딸 A(11)양의 양육권은 친모에게 넘어갔다. 김씨는 월 2회 딸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갖고 있었지만, 친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딸을 한 달에 한 차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최근 1년 6개월간 딸을 아예 만나지도 못했다. 김씨는 “전처가 술을 자주 마시고 아이 영구치 2개가 다 썩을 때까지 방치하는 등 양육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6년간의 소송 끝에 최근 친권자와 양육자로 인정받았다.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가사1단독 황인준 판사가 지난달 7일 김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친권자 및 양육자를 김씨로 변경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장기간의 면접교섭 결과와 심문 등을 종합하면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이 딸의 복리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씨처럼 헤어진 배우자가 자녀와의 면접교섭을 막아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떨어져 사는 한쪽 부모가 법적 보호 속에서 자녀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가사소송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면접교섭권 허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면접교섭을 방해받은 부모는 법원에 이행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고통의 연속이다. 소송 과정에서 면접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게 누구 탓인지 옛 배우자와 지리한 법적 공방을 펼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내 아이 보는 게 이렇게 힘든가’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김씨도 이행명령을 신청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딸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전처가 면접교섭 불이행에 대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부모 따돌림’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양육자가 면접교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녀가 헤어진 배우자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인 15명이 “자녀가 양육자의 강요로 떨어져 사는 다른 부모에 대한 거부감을 갖게 돼 면접교섭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면접교섭권 이행을 의무화할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변호사는 “가사소송법에 자녀와의 면접교섭 허용 의무가 명시돼 있지만 이는 소극적인 조치”라며 “양육자가 먼저 아이를 옛 배우자에게 데려가 보여주도록 적극적인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딸 안보여준 전처와 6년싸워 승소...영화 ‘면접교섭’ 주인공 친권자됐다

    [단독]딸 안보여준 전처와 6년싸워 승소...영화 ‘면접교섭’ 주인공 친권자됐다

    김씨 6년만에 친권자·양육권 소송 승소딸 보려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강제성 낮고 과태료 1000만원 뿐전문가 “적극적 의무 보장법 필요” “아이의 생일날 평소 좋아하던 하늘색 가방이랑 달걀모양 장난감을 사서 포항까지 내려갔지만 친모가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어요. 아이를 만나기 위해 몇 시간을 집 근처에서 서성였습니다.” 헤어진 배우자가 키우는 자녀와 만나지 못해 고통받는 부모를 담은 칸 영화제 출품작 ‘면접교섭’의 주인공 김재훈(46)씨의 이야기다. 김씨는 사실혼 관계인 전처와 불화를 겪어 헤어졌고 딸 A(11)양의 양육권은 친모에게 넘어갔다. 김씨는 월 2회 딸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갖고 있었지만 친모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딸을 한 달에 한 차례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최근 1년 6개월간 딸을 아예 만나지도 못했다. 김씨는 “전처가 술을 자주 마시고 아이 영구치 2개가 다 썩을 때까지 방치하는 등 양육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다가 유괴범으로 몰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6년간의 소송 끝에 최근 친권자와 양육자로 인정받았다.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가사1단독(판사 황인준)이 지난달 7일 김씨가 제기한 소송에서 “친권자 및 양육자를 김씨로 변경한다”고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재판부는 “장기간의 면접교섭 결과와 심문 등을 종합하면 친권자 및 양육자 변경이 딸의 복리에 적합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씨처럼 헤어진 배우자가 자녀와의 면접교섭을 막아 고통받는 경우가 많지만, 떨어져 사는 한쪽 부모가 법적 보호 속에서 자녀를 만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가사소송법에 따르면 배우자가 면접교섭권 허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면접교섭을 방해받은 부모는 법원에 이행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고통의 연속이다. 소송 과정에서 면접교섭이 이뤄지지 않은 게 누구 탓인지 옛 배우자와 지루한 법적 공방을 펼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내가 내 아이 보는 게 이렇게 힘든가’라는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김씨도 이행명령을 신청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딸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처가 면접교섭 불이행에 대한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부모 따돌림’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양육자가 면접교섭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녀가 헤어진 배우자를 싫어하게 만드는 것이다. ‘부모따돌림방지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36%인 15명이 “자녀가 양육자의 강요로 비양육자에 대한 거부 의사를 갖게 돼 면접교섭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법조계에서는 면접교섭권 이행을 의무화할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엄경천 법무법인 가족 변호사는 “가사소송법에 자녀와의 면접교섭 허용 의무가 명시돼 있지만 이는 소극적인 조치”라며 “양육자가 먼저 아이를 비양육자에게 데려가 보여 줘야 하는 등 적극적 의무를 보장할 법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수술까지 포기”…온몸에 파스 붙이고 일한 50대 아빠, 6명에 ‘새 삶’

    “수술까지 포기”…온몸에 파스 붙이고 일한 50대 아빠, 6명에 ‘새 삶’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지금까지 이렇게 잘 커서 잘살게 된 것 같아. 언제나 보고 싶고, 아빠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건강해”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2월 15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반종학(57)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의 환자의 기능적 장애 회복에 희망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반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집 계단을 오르던 중 넘어져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가족의 동의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안구(양측)를 기증했으며, 피부, 뼈, 연골, 혈관 등 조직도 함께 전했다. 반씨 자녀들은 삶의 끝에서 누군가에게 도움과 보탬이 될 수 있다면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 같고, 이 순간에도 생명나눔을 간절히 기다리는 분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강원 홍천에서 3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난 반씨는 젊어서 트럭 운전을 하다가 20년 넘게 목수 일을 했다. 몸을 쓰는 일이라 늘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다녔고, 아프고 힘들어하면서도 목수라는 일에 자긍심이 높았다고 한다. 반씨는 어깨가 안 좋아 최근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도 수술을 하면 일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얘기에 수술을 포기했다. 아픈 어깨 때문에 넘어지는 순간 난간을 붙잡지 못한 것 같다며 가족들은 더 안타까워했다. 유족에 따르면 반씨는 누군가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는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밝고 자상한 성격이었고 쉬는 날이면 낚시하러 다니거나 가족에게 요리해주는 것을 좋아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반씨의 딸 반혜진씨는 “아빠, 지금 와서 생각하니 못 해주고 아쉬운 마음만 남아. 더 잘해줄 걸 하는 마음에 너무나 미안하고 아빠가 우리 아빠여서 지금까지 이렇게 잘 커서 잘살게 된 것 같아”며 “언제나 보고 싶고 아빠 사랑하고 하늘나라에서 건강해”라고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반종학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기적과 같은 일이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밝게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진짜 6월이었을까… 우주의 거리는 길이로 잴 수 있을까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진짜 6월이었을까… 우주의 거리는 길이로 잴 수 있을까

    4월은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때다. 천문학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청명한 하늘이 연출된다. 아무 준비 없이 하늘을 보면 아름다운 천문 현상을 보기는 쉽지 않다. 봄 밤하늘을 보면서 우주의 신비를 느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이 잇따라 나왔다. ●고흐의 밤하늘이 간직한 수수께끼 빈센트 반 고흐는 다른 어떤 화가들보다 별과 행성, 달과 태양을 많이 그렸다. 그 때문에 미술사학자뿐만 아니라 천문학자, 천체물리학자들까지도 고흐의 그림을 연구하고 사랑한다. ‘천문학이 발견한 반 고흐의 시간’(위즈덤하우스)은 반 고흐의 그림 속 밤하늘이 간직한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 가며 그림을 읽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천문학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1888년 작품 ‘밤의 카페 테라스’에서 여름철 대삼각형 별자리를 설명하고, 같은 해 그려진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는 북극성의 위치와 과학적 의미를 알려 주며 일상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천체 관측 요령까지 친절하게 설명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별이 빛나는 밤’이 1889년 6월 19일 밤하늘을 그린 것이라는 정설에 도전해 새로운 날짜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천문 시뮬레이션, 하늘 각도 측정, 시간 변환 등 과학적 방법과 반 고흐가 남긴 자료를 새로 분석해 그림 속 별자리는 양자리일 수 없으며 이 때문에 6월 19일이 아닌 7월 하순쯤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는 증명 방식의 신선함을, 반 고흐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독특한 시각으로 그림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거리 측정’을 통해 더 친숙해진 우주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더숲)에서는 ‘우주먼지’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과학 커뮤니케이터 지웅배 박사가 천문학의 탐구 여정을 ‘거리 측정’이라는 독창적 시선으로 풀어낸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천체인 달로 시작해 샛별이나 개밥바라기로 불리는 금성, 그리고 수성 궤도의 비틀어짐으로 등장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과 지구의 공통점, 우주 지도의 기준점이 되는 플레이아데스 성단, 별똥별이 떨어지는 이유, 그리고 영화 ‘히든 피겨스’로 유명해진 여성 천문학자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설명한다. 저자가 공개한 80여장의 사진과 자료는 책 제목처럼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 천문학의 본질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 준다. 또 천문학이 단순한 숫자와 데이터를 넘어 우리와 우주의 관계를 탐구하고 사유하는 특별한 여정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 골목상권 살리는 마포순환열차버스

    골목상권 살리는 마포순환열차버스

    서울 마포구가 운영하는 마포순환열차버스가 골목 상권을 살리고 있다. 마포구의 주요 관광명소와 11대 상권을 연결하면서 죽어가는 골목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마포순환열차버스는 전기버스에 연통과 수증기, 기적 소리가 나는 장치를 달아 증기기관차 느낌이 나게 만들었다. 전기차량이라 친환경적이고 레드로드의 캐릭터인 깨비·깨순이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도록 디자인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어린이들이 딱 보면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디자인하려고 했다”며 “이제 지역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열차버스는 마포구의 주요 관광지점을 잇는 ‘관광열차’ 개념의 관광순환버스로 성인 1인 5500원(1일권)으로 당일 무제한 탑승과 환승이 가능하다. 레드로드를 시작으로 망원시장, 하늘길, 도화갈매기골목 등 17개 정류소를 이용할 수 있다. 열차버스로 지역 골목상권을 두루두루 다니며 숨겨진 맛집과 이색 공간을 구경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사람들이 마포 하면 레드로드와 망원시장 등만 생각하는데 사실 숨겨진 멋진 곳이 더 많다”며 “버스만 한번 타면 마포구 ‘먹방’ 투어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마포구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순환열차버스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서 레드로드가 있는 홍대입구역은 승하차 인원이 하루 평균 15만 369명에 달했다. 이는 서울 지하철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인 3만 1979명에 비해 높은 수치다. 그만큼 국내외 방문객이 레드로드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마포구는 지역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마포순환열차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11대 상권 간 연계로 365일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특히 마포구 관광지와 11대 상권을 연결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로 달리는 길목마다 인기 명소로 성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덜 걸은 길’ 걸었다… 타히티서 그려낸 ‘미술사 흐름 바꾼 신화’[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덜 걸은 길’ 걸었다… 타히티서 그려낸 ‘미술사 흐름 바꾼 신화’[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예술가의 자기 구원적 결단증권 중개인으로 성공, 화단과 교류실직 후 “매일 그림 그린다” 기뻐해서구에 환멸감… 남태평양으로 ‘망명’“경험·깨달음만 예술적 가치”유럽 회화의 색채·원근법 구도 탈피인물도 단순화, 원시적 미의식 강조야수파·표현주의 등에 큰 영향 끼쳐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두 갈래 길 앞에서 망설이곤 한다. 하나는 익숙하고 안전한 길이며, 다른 하나는 낯설고 위험하지만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지도 모를 길이다. 1891년 43세의 프랑스 화가 폴 고갱(1848~1903)도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이때 그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선택을 한다. ‘덜 걸은 길’, 즉 모험과 불확실성 속으로 뛰어들었다. 고갱의 선택은 위험하고 무모하게 보였지만 세계미술사의 흐름을 바꾸는 위대한 혁신으로 이어졌다. 고갱의 용기 있는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그의 명언을 들으며 ‘덜 걸은 길’의 흔적을 따라가 보자. 첫 번째 명언, “나는 미개인처럼 살 것이다. 물감과 붓을 가지고 인간들과는 동떨어진 채 다시 한번 나 자신에게 세례를 베풀 것이다.” 1891년 고갱은 친구와 동료 화가들을 향해 이렇게 선언하고 그해 4월 4일 마르세유 항에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타히티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다섯 자녀의 아버지이며 가장이었던 그는 문명사회를 뒤로한 채 63일 동안의 험난한 항해를 거쳐야 하는 낯선 섬을 향해 출발했다. 이 떠남은 관광 목적의 여행이 아니었다. 한 예술가의 자기 구원과 예술적 재생을 위한 결단이었다. 이는 고갱의 송별회에서 프랑스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가 했던 축배사에서도 확인된다. “고갱이 하루빨리 우리 곁에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재능이 절정에 달했을 때 먼 남태평양의 섬으로 자발적 망명을 선택해 부활을 시도하는 이 예술가의 양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편으로 이 선택은 성공과 명예를 얻기 위한 전략이었다. 고갱은 타히티에서 그려질 그림들이 높은 가격에 팔려 가족을 부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가 별거 중인 아내 메테에게 보낸 편지에는 반드시 성공을 이뤄 귀환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나는 3년 안에 이 전투에서 승리하고 돈을 벌어 무사히 돌아오겠소.” 고갱이 살아온 독특한 이력도 타히티행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그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페루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청년기에는 상선의 선원과 해군으로 복무하며 세계 바다를 항해하면서 다양한 문화권을 접했다. 혼혈 정체성과 다문화 경험은 그에게 이국적인 것에 대한 동경과 방랑 기질을 심어 주는 계기가 됐다. 이후에는 파리에서 증권 중개인으로 성공해 가정을 꾸리고 안락한 삶을 누렸지만 마음속에는 모험에 대한 갈망이 잠재돼 있었다. 고갱은 미술에 취미를 붙여 휴일이면 그림을 그렸고 인상주의 그룹전에도 참가할 만큼 화단과의 교류를 넓혀 갔다. 그러던 1882년 프랑스 주식시장이 붕괴하면서 그는 직장을 잃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절망했을 상황이지만 “이제 매일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며 전업 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독학으로 늦게 입문한 고갱에게 미술계의 문턱은 높았고, 극심한 생활고에 따른 가족과의 별거는 그를 좌절로 몰고 갔다. 고갱은 자신이 속한 유럽 사회가 물질주의와 낡은 인습에 찌들어 있다고 느꼈다. 그는 파리를 “썩어 가는 바빌론”이라고 부를 정도로 서구 문명에 대한 환멸감이 깊어졌고 새롭고 순수한 예술은 원시 상태의 자연과 부족사회에서만 가능하다고 믿게 됐다. 이런 배경에서 그는 원시적 환경으로 들어가 혁신적 예술을 창조해 명성을 얻겠다는 목표를 품고 타히티로 향했던 것이다. 고갱이 타히티 체류 기간에 그린 ‘작품 1’은 그의 작품세계가 예술적 이상향이었던 남태평양에서 혁명적인 전환을 이뤄 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화면에는 두 타히티 여성이 등장하는데, 앞쪽의 여성은 전통 의상인 파레오와 티아레 꽃 장식을 착용하고 있다. 이 꽃은 현지 풍습으로 신랑감을 찾는 처녀임을 의미한다. 반면 뒤쪽의 여성은 선교사들이 타히티에 도입한 서구식 옷을 입고 있다. 토착 의상과 서구식 복장의 대비를 통해 전통과 서구 문명의 교차를 강조한 점이 주제의 혁신으로 평가된다. 고갱은 이 그림에서 유럽 회화의 사실적 색채나 원근법적 구도를 버리고 밝고 강렬한 원색을 넓게 평면화해 사용했다. 인물들의 형태도 해부학적 정확성보다 단순화된 윤곽으로 그려 원시주의 미의식을 강조했다. 원시적 주제, 색채 해방과 형태의 단순화, 평면적 색면과 장식적 구성, 상징성을 한 화면에 종합한 그의 혁신적 화풍은 이후 야수파와 표현주의로 이어지며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작품은 2014년 약 2억 3000만 달러(약 3272억원)에 거래되며 예술적 가치와 시장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두 번째 명언,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 내가 아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은 온전히 내가 길러 낸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배운 것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족쇄였다.” 이 말은 미술의 본질이 독창성과 자율성에 있으며 직접 경험하고 깨달은 것만이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는 고갱의 생각을 담고 있다. 독창적 시도에 따르는 비판을 감수하는 용기가 예술가의 자질이라는 그의 신념은 다음 글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우리는 대가들의 모범을 따르라는 충고를 받지만 왜 그래야 하는가? 그들은 남의 모범을 따르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 만일 내가 남들이 이미 한 것을 모방한다면 표절자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구현하려고 하면 저급하다는 낙인이 찍힌다. 나는 표절자보다는 저급한 사람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스웨덴 극작가 스트린드베리가 고갱의 전시 도록 서문 요청을 거절하면서 보낸 회신은 그의 독창성을 다른 각도에서 조명하는 유명한 일화다. “선생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문명의 속박을 혐오하는 야만인이죠. 창조주를 시샘한 나머지 자기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거인족의 운명을 안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남들처럼 하늘을 파랗게 보지 않고 빨갛게 보기를 원하는, 무엇이든 부정하고 반항하는 사람입니다.” 스트린드베리는 고갱을 칭찬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거절의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화풍이 지닌 혁신성을 정확하게 꿰뚫어 봤다. 고갱의 작품은 동시대인들에게 거부당했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온전히 스스로 길러 낸 것”으로 미술사에 길이 남았다. 그의 명언에 담긴 독창성의 추구는 ‘작품 2’에서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이 자화상에서 고갱은 자신을 하늘에서 추방된 타락한 천사로 묘사했다. ‘타락’은 죄악의 의미가 아니라 사회가 정해 놓은 규범과 가치를 거부한 ‘영적 반역’을 의미한다. 고갱은 자신의 머리 위에 씌워진 후광을 통해 도전과 저항이 예술의 순교자에게 주어지는 영광이라고 말하고 있다. 후광은 전통적으로 성인(聖人)을, 그가 손에 쥔 뱀과 배경의 사과는 금지된 지식과 죄를 상징한다. 고갱은 성(聖)과 속(俗), 선과 악의 상반된 이중적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 자신을 성인이자 이단아로 규정하며 독창적 예술세계를 창조하는 예술가라고 선언한다. 세 번째 명언, “새로운 것을 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기원인 유년기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 말은 창조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류 문명이 생겨나기 이전의 자연스럽고 순수한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유년기는 인간 본연의 모습, 원초적 생명력,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의미한다. 1895년 ‘에코 드 파리’지의 고갱 인터뷰는 인간 본성 회복과 순수성으로의 회귀가 창조의 원동력이라는 그의 예술 철학을 보여 준다. “내가 타히티로 간 것은 순수한 땅의 원시적이고 단순한 사람들에게 매료됐기 때문이다. 나는 그 땅을 다녀왔고 그곳에 되돌아갈 생각이다.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근원으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것이다.” ‘작품 3’은 원시적인 것에서 대안적 가치를 찾으려는 그의 예술관이 집약된 걸작이다. 인류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삶의 순환을 약 4m의 화폭에 담은 이 대작은 그의 철학적 사유와 예술적 역량이 응축된 결정체다. 화면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히도록 구성됐다. 오른쪽의 아기(탄생, 유년기의 천진함)에서 시작해 중앙의 성인들(청년기의 활동, 열정, 죄)을 거쳐 왼쪽의 죽음을 앞둔 노인(노년기의 고독, 성찰)으로 이어진다. 이 그림은 제목이 말하듯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존재의 의미, 삶과 죽음이라는 근원적이며 보편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 고갱은 원시적 체험과 근원적인 관점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회화로 제시했다. “이 그림 한 점에 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작업을 끝내면 자살하겠다”고 적었을 정도로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죽음을 예감하며 그린 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고갱의 말년은 그가 친구 몽프레에게 보낸 편지에 “죽음 말고는 희망이 없다”고 썼을 만큼 외롭고 비참했다. 그러나 고갱이 외딴섬에서 절망과 싸우는 동안 파리의 화단에서 그의 명성은 높아지고 있었다. 그가 타히티에서 보낸 실험적 시도는 유럽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전설처럼 전해져 신화적 이미지를 형성했다. 고갱은 죽기 전 몽프레에게서 희망이 담긴 편지도 받았다. “요즘 파리에서 자네는 비범하고 위대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네.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독특한 괴물이라고 하네. 미술사 연감에도 실렸으니 이제 영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네.” 고갱은 타히티에서 마르키즈제도의 히바오아섬 아투오나로 이주해 마지막 3년을 보내고 1903년 55세로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익숙하고 안전한 길 대신 덜 걸은 길을 선택한 순간부터 불확실성이라는 두려움과 마주한다. 꿈과 실행 사이의 간격을 메우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고갱이 남긴 메모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나는 상상을 초월한 자부심으로 정열과 의지를 내 방식대로 작업하는 데 쏟아부었다. 자부심은 결함인가? 아니면 북돋워 줘야 할 대상인가? 나는 후자라고 생각한다. 우리 안에 도사린 짐승과 격투를 벌이는 것보다 위대한 일은 없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故 김새론 49재, 비 추적추적…‘김수현과 교제시점’ 진실공방

    故 김새론 49재, 비 추적추적…‘김수현과 교제시점’ 진실공방

    배우 김새론(25) 사망 49일째인 5일 하늘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듯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생전 고인과 막역했던 배우 김보라도 그의 죽음을 기렸다. 김보라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고인과 처음 만난 날을 추억하며 “추운 거 극혐하는 막내야. 하필 또 비 오네. 넘어지지 말고 바보야”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또 “일하느라 밥도 잘 안 먹었는데, 이제는 밥 다 먹어라”라며 애틋함을 표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두 달이 다 되어가지만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여전하다. 특히 고인과 배우 김수현(37)의 교제 시점을 놓고 폭로전이 반복되고 있다. 김새론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인과 교제해놓고 이후에는 교제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음주운전 사고 위약금 관련 내용증명으로 압박하며 철저히 외면해 고통을 안겼다는 입장이다. 2000년생인 고인은 앞서 1988년생인 김수현과 각각 만 15세, 27세였던 2015년부터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새론은 생전 남긴 글에서 “연애는 (내가 만 15세였던)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졌다”라고 했다. 고인의 죽음 이후 한 달여간 침묵하던 김수현은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수현은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1년여 정도 교제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족 측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내용증명으로 고인을 압박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수현 측은 “단순한 법적절차 안내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고인의 측근들은 두 사람의 오랜 교제 기간에 대해 증언하는 성명서를 작성하고, 김새론 유족과 가세연은 김수현이 미성년자인 김새론에게 카톡으로 전송한 영상들을 추가 폭로했다. 그러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고인이 18세 미성년자였던) 2018년 카톡으로 대화는 나눴지만 만나지 않았다. 당시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 “(고인이 만든 닭볶음탕을 먹는 영상은) 2018년 6월 촬영됐다. 김수현 가족도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향후 김수현 측이 법정에서 고인과의 1년여 교제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보성 하늘 가른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보성 하늘 가른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에어쇼가 보성공설운동장 상공에서 펼쳐진다. 보성군은 오는 5월 2일 오전 10시 30분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 개막식을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로 에어쇼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남도의 하늘과 대지를 가르는 장엄한 비행이 전국 관광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블랙이글스’는 1967년 창설된 대한민국 공군의 정예 특수비행팀이다. 국가 주요 행사 및 국제 에어쇼에서 탁월한 팀워크와 고난도 퍼포먼스로 수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이번 개막식에서도 한 치의 오차 없는 웅장한 비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상균 보성다향대축제추진위원장은 “지난 2023년 보성세계차엑스포 당시 블랙이글스 에어쇼 이상의 확장된 연출과 화려한 곡예 비행을 준비 중이다”며 “제48회 보성다향대축제를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시작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국내 최고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보성다향대축제의 개막을 함께 해주게 돼 매우 뜻깊다”며 “공연 준비에 있어 소음 등으로 인한 축산 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다향대축제’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한국차문화공원과 보성군 일원에서 열린다. ▲보성군민의 날 ▲데일리 콘서트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보성마라톤대회 ▲어린이날 행사 ▲남도합창경연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 [세종로의 아침] 다시, 조족등을 생각한다

    [세종로의 아침] 다시, 조족등을 생각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도시마다 경관조명에 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도시 경관 자체를 아름답게 꾸미려는 의도도 있을 테고, 야경을 아름답게 가꿔 좀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려는 바람도 작용했을 것이다. 도시 조명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전문가들이 시초로 꼽는 건 프랑스 파리다. ‘태양왕’ 루이 14세(1638~1715) 이전만 해도 파리는 암흑 도시, 범죄 도시였다고 한다. 거리마다 범죄자가 들끓었고 골목은 범죄의 온상이었다. 루이 14세가 왕위에 오른 뒤 파리의 밤 풍경은 확 바뀌었다. 당시 경찰은 좁은 골목길까지 램프를 마련해 온 도시를 밝혔다. 도로에 접한 곳은 밤새 등불을 켜도록 했는데, 당시엔 그것만으로도 획기적인 안전 조치였다. 이 덕에 루이 14세의 치세는 ‘빛나는 시대’로 불렸고, 파리는 ‘빛나는 파리’로 알려지며 당시 유럽 문화의 상징이 됐다. 이후 유럽 각국에서 통치자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혹은 야간의 안전 확보나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도시 조명이 활발해졌음은 불문가지다. 도시 조명은 ‘밤 문화’도 불러왔다. 1654년 최초의 카페가 파리에 출현(카페의 원형은 1611년 오스만 제국이 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연 ‘카흐베하네’란 견해도 있다)하면서 단순히 휴식과 은둔의 시간이었던 ‘밤’이 자유라는 새로운 개념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밤에도 음악과 연극을 즐기며 건강한 밤 문화를 일궈 냈다. 관광산업에서도 야간 경관은 무척 중요하다. 관광객들이 당일치기로 왔다 가기보다 먹고 자고 가도록 붙잡아야 훨씬 많은 수익이 남기 때문이다. 이웃한 일본의 경우 일찍 경관 조명에 눈뜬 나라로 꼽힌다. 숙박객을 유치하는 도시가 그렇지 않은 도시에 비해 6배 이상 수익을 올린다는 당시 관광통계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숙박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렸고, 1980년대 들면서는 도시 전체를 빛의 연출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야간관광은 세계적인 추세다. 부킹닷컴, 익스피디아 등 세계 유수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들이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여행 트렌드로 야간관광을 꼽았다. 우리 역시 몇 해 전부터 관광산업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야간 관광 특화도시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많은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다. 우리에겐 각국 여행자들이 버킷리스트로 꼽는 오로라나 남미, 서호주, 몽골 등지의 ‘어두운 하늘 여행지’는 없다. 동남아의 맹그로브 숲처럼 반딧불이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자연 현상도 없다. 관광 자원은 부족해도 대신 우리에겐 전북 무주, 경남 함안, 경북 안동 등에 전승돼 온 낙화(落火)놀이 같은, 활용할 만한 여러 인문학적 문화유산이 있다. 조족등(照足燈)도 그렇다. 달항아리를 닮은 등으로, 우리 선조들이 발밑(足)을 비추기(照) 위해 한지로 만들어 썼던 등이다. 꼬박 10년 전, 이 지면에 조족등에 관한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멋을 알고 이를 생활에 응용했던 선조의 유산을 박물관에 묵힐 게 아니라 현재의 거리를 장식하는 데 써 보자는 내용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조족등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여전히 멀다. 하지만 장식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듣자니 무주 낙화놀이의 경우 축제 때만 선보이던 걸 상설화했다고 한다. 낙화 주변으로 부수적인 볼거리도 여럿 가미했다. 그 덕에 훨씬 화사해지긴 했으나, 어둠과 붉은 낙화만 소박하게 어우러졌던 예전의 단아한 풍경은 볼 수 없게 됐다. 관광은 결국 한 나라가 가진 역사와 문화를 대단하게 보이도록 포장하는 것이다. 포장의 기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우리에겐 이미 좋은 소재들이 있다. 과대 포장할 것 없이 있는 그대로만 보여 줘도 충분하다. 여기에 뭘 자꾸 덧대면 촌스러워질 뿐이다. 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문정희의 詩, 스페인 돌비석에 새겼다

    문정희의 詩, 스페인 돌비석에 새겼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의 시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종착지에 새겨졌다. 한국문학관은 문 관장의 시구가 산티아고의 ‘말하는 돌의 정원’ 석비(石碑)에 새겨진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현지에서 열렸다고 3일 밝혔다. ‘말하는 돌의 정원’은 산티아고시청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학교(USC)가 협력해 산티아고길의 종착지에 조성한 장소다. 현재 총 18개 언어로 시가 새겨져 있고, 동아시아 국가 중에선 문 관장의 시가 유일하다. 돌에 새겨진 시구는 문 관장의 시 ‘산티아고 순례길’ 전문으로 “나를 만날 수 있는 것은/나뿐인가./하늘 아래 가득한 질문 하나”이다. 2023년 새겨진 이 시 이후 스페인 시인 욱시오 노보네이라, 브라질 시인 테노이루 넬레스의 시구를 새긴 돌이 추가됐다. 이번 행사는 세 석비의 공개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문 관장은 행사에서 한국어로 돌에 새겨진 시구를 읽고 “서로 미워하고 싸움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지만,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을 만나게 하는 시가 울려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빛나는 추억은 영원히 함께야

    빛나는 추억은 영원히 함께야

    안녕달 작가 창작 10주년 신작 “별은 함께 시간을 보낸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한때의 꿈이 될 수도 있고, 마음을 담아 키우던 모든 생물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녕달 작가) 밤사이 바다로 떨어진 별을 주워 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파는 할머니. 그 별을 조심스레 집으로 데려와 키우는 아이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올해 창작 10주년을 맞은 안녕달 작가의 신작 ‘별에게’가 그 주인공이다. 2015년 여름 출간된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수박 수영장’은 3일까지 87쇄, 32만 부가 팔렸고 뮤지컬로도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안녕달 작가는 이름과 나이, 얼굴을 모두 비공개로 활동하고 있어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도 서면으로 진행했다. ‘수박 수영장’에서 시작된 독보적인 환상과 감성이 이번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작품 속 별은 생물처럼 가족 곁에서 지내며 커 간다. 이렇듯 작가의 환상은 늘 일상에서 시작된다. ‘할머니의 여름휴가’(2016)에서는 몸이 힘들어 바다에 가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아이가 선물한 소라껍데기가 환상으로 가는 문이 되고 ‘겨울 이불’(2023)에서는 아랫목 두꺼운 솜이불이 환상의 통로가 된다. 그는 “환상을 녹여 내는 방법이나 이유가 따로 있다기보다는 어쩌다 보니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갔다”며 “가령 ‘겨울 이불’ 같은 경우에는 ‘추우니까 따끈한 방바닥에 두꺼운 이불 깔아 놓고 귤이나 까먹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이불을 말아서 동굴처럼 만들자, 안에 겨울잠 자는 동물도 있을 테니까 같이 귤 까먹어야지’ 이런 식으로 평범한 생각에 엉뚱한 생각이 더해져 이야기가 되고 책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별을 바다에서 줍는 상상에서 시작됐다. “‘별을 조개처럼 많이 담아 와서 학교 앞에서 파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어릴 때 학교 앞에서 병아리를 팔던 할머니처럼요. 그런데 제가 어릴 때 그렇게 아이들이 사 간 병아리들이 대부분 죽었어요. 그래서 그림책에서는 소중하게 잘 키우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어요.” 작품 속 아이는 “달빛을 잘 받아야 잘 자란다”는 엄마의 말에 매일 밤 별을 데리고 산책하며 정성껏 돌본다.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별 역시 점점 자라 마침내 하늘을 향할 준비를 한다. 소중한 존재와의 만남과 헤어짐은 작가의 전작인 ‘메리’(2017), ‘눈아이’(2021)의 감성과 맞닿아 있다. 어느덧 그림책 창작 10년을 맞은 작가에게 소감을 묻자 “여전히 잘 모르겠다”며 겸손히 답한다. “제가 10년이나 같은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동시에 10년이나 같은 일을 했는데 아직도 다 잘 모르겠어서 한숨이 나오기도 해요. 그래도 매년 책을 낸 점은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어요. 올해 독자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복숭아 이야기를 독립출판물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요.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4・3 왜곡 규탄, 제주 4・3 77주년 맞아 진실을 기억하고 정의를 외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윤석열 정부가 12·3 비상계엄 문건에서 제주 4·3을 ‘제주폭동’으로 표기하며 폄훼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의 배경인 제주의 눈부신 풍경은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77년 전 오늘, 같은 하늘 아래에서 벌어진 제주 4・3의 비극은 수많은 이들의 삶을 산산이 부수었다. 그날의 아픔은 여전히 제주 곳곳에, 그리고 유가족들의 가슴 속에 깊은 상처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제주 4·3 77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희생되신 영령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더불어 아직 치유되지 않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과 제주도민들께도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 제주 4·3사건은 국가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비극적인 역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4·3을 ‘국가 공권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으로 규정하고, 4・3 특별법 제정,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보고서 채택,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국가 차원의 배상 등 4・3의 진실규명과 피해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윤석열 정부는 12·3 비상계엄 문건에서 제주 4·3을 ‘제주폭동’으로 표기하며 폄훼하고, 과거 군부 독재 시절의 왜곡된 시각을 되풀이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역사적 정의를 훼손하는 심각한 퇴행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는 4·3의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계승하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4·3특별법의 철저한 이행과 추가적인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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