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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애 처음 눈 본 ‘귀요미 판다’, 데굴거리며 만끽(영상)

    생애 처음 눈 본 ‘귀요미 판다’, 데굴거리며 만끽(영상)

    하늘에서 곱게 내리는 눈에 신이 난 판다가 눈 위에 데굴데굴 몸을 굴리며 노는 모습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하얼빈(哈尔滨)에 큰 눈이 내렸다. 눈은 순식간에 40~50mm까지 쌓였고, 쓰촨(四川)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온 수컷 판다 유유(佑佑)는 크게 흥분하기 시작했다. 생애 처음으로 하늘에서 곱게 내리는 눈이 쌓이는 것을 본 유유는 즐거움에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급기야 눈 위에서 데굴데굴 몸을 굴리더니, 그네를 타고, 3m 높이의 정자 꼭대기에 올라가 한참 동안 눈을 구경했다. 유유는 9살이다. 인간으로 치면 27살 가량 된다. 지난 7월 쓰촨 성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얼빈으로 이주했다. 평소 침착하고 조용하며, 잠자는 것을 가장 좋아하던 유유가 눈을 만나더니 활발한 모습으로 돌변한 것이다. 쓰촨에서도 눈은 내리지만 잔류시간이 짧아 쌓이질 않는다. 또한 하얼빈의 곱고 부드러운 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거칠다. 하얼빈에서 처음으로 곱게 쌓인 눈을 만나 신명 난 유유의 모습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귀여워 죽겠다”는 반응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공항가는 길 김하늘 “보고 싶었어요” 한마디에 ‘쿵 무너져내린 가슴’

    공항가는 길 김하늘 “보고 싶었어요” 한마디에 ‘쿵 무너져내린 가슴’

    ‘공항가는 길’ 김하늘의 한 마디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공항가는 길’ 12회가 전국기준 시청률 9.3%를 기록했다. 서서히 고조되는 멜로 감성이 안방극장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중심에 극의 감성을 담아내는 배우들의 고품격 감성연기가 있다. 27일 방송된 ‘공항가는 길’ 12회에서는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이뤄진 두 남녀의 재회, 그 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몇 번을 스쳐 지났지만 서로를 인지하지 못했던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가 오다가다 마주칠 수 있는 이웃이 됐고, 서로의 마음 속에 더욱 깊숙하게 자리잡게 된 것. 여기에 각자 겪게 된 삶의 변화는 이들의 감정을 더 바뀌게 만들었다. 최수아와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의 간극은 더 커졌다. 느닷없이 제주도를 찾은 박진석은 불쑥 송미진(최여진 분)의 이야기를 꺼내 최수아를 힘겹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난 뭐야?”라는 최수아의 질문에 “그런 상투적인 질문은 뭐라도 남아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최수아와 박진석의 간극. 이 간극은 최수아의 마음을 더 혼란스럽게 했다. 결국 박진석이 서울로 떠난 뒤, 최수아는 서도우와 마주했다. 길 건너에 서도우가 자동차를 세웠을 때, 최수아는 아무도 듣지 못할 만큼 작은 소리로 혼자 되뇌었다. 그녀가 눈물을 툭 떨어뜨리며 내뱉은 마음 속 한 마디는 “보고 싶었어요”였다. 그 동안 켜켜이 쌓아왔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던 최수아의 진심이 터져버렸다. “보고 싶었어요” 한 마디가 안방극장에 깊은 감성의 울림으로 다가설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그리고 이 같은 울림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준 것이 김하늘 이상윤의 고품격 감성연기이다. ‘공항가는 길’은 풍성한 감성이 극 전체를 아우르는 작품이다. 그만큼 초반부터 중반부를 넘어선 현재까지, 줄곧 인물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왔다. ‘공항가는 길’ 배우들은 촘촘하고도 밀도 있는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감정을, 드라마 전체의 감성을 채워왔다. 툭 떨어지는 눈물. 다른 사람이 볼 수 없게, 다른 사람이 들을 수 없게, 고개를 숙인 채 작은 목소리로 내뱉은 한마디 “보고 싶었어요”. 김하늘은 눈물, 떨리는 목소리, 벅차 오르는 감정 등을 담아 해당 장면을 완성했다. 이상윤 역시 이어진 장면에서 서도우가 느끼는 감정과 감성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최수아의 진심을 알게 된 서도우의 표정과 눈빛은, 두 남녀를 향한 시청자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공항가는 길’이 중반부를 넘어섰다. 점점 더 깊이를 더해가는 스토리와 감성, 이 감성을 담아낼 감각적 연출과 배우들의 고품격 연기까지. 웰메이드 감성멜로의 길을 걷는 ‘공항가는 길’의 남은 이야기가 더욱 주목된다. 한편 ‘공항가는 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KBS2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항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이웃사촌 됐다 “기다렸더니 이렇게 오네”

    ‘공항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이웃사촌 됐다 “기다렸더니 이렇게 오네”

    ‘공항가는 길’ 김하늘과 이상윤이 ‘이웃 사촌’이 됐다. 27일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이날 방송에 앞서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하늘(최수아 역)과 이상윤(서도우 역)은 제주도에서 우연히 만난 뒤로 이웃 사촌이 됐다. 서도우가 “이웃 최수아 씨”라며 최수아의 곁을 지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했다. 또한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더니 이렇게 오네”라며 최수아를 맞는 서도우의 다정한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또한 최수아의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이 제주도를 방문한 모습과 함께 “어차피 한 번은 닥칠 일이니까, 어떻게든 해보자”라는 최수아의 내레이션은 전개될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영상 말미에는 “이제 겨우 살 만 했는데, 이제 겨우 살 것 같은데”라는 최수아의 말에 서도우와의 관계도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2 ‘공항가는 길’ 홈페이지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에 네티즌, “당당하면 조사받으세요” 분노

    세계일보 최순실 인터뷰에 네티즌, “당당하면 조사받으세요” 분노

    ‘비선실세’ 의혹을 받으며 독일에서 잠적 중인 최순실(60)씨가 26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 초기 청와대 자료를 받아 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최씨는 태블릿 PC를 통해 청와대 보고서를 사전에 봤다는 의혹에 대해 “태블릿을 갖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 남의 PC를 보고 보도한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등 나머지 의혹은 모두 부인했다. 또 귀국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비행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신경쇠약에 걸려 있고 심장이 굉장히 안좋아 병원 진료를 받고 있어서 돌아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당분간 귀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던 최씨가 언론과 접촉하고 이런 답변을 내놓은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분강개했다. 네이버 아이디 ‘fhfh****’는 ”그렇게 억울하고 떳떳하면 한국 와서 조사받으면 되는 것을 왜 도피 생활하며 연락 두절로 계셨나요? 사실 ‘시간이 흐르면 잠잠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가 악화되니까 이제 와서 해명하는 건 신빙성이 없네요.“라고 꼬집었다. 다음 이용자 ‘수수꽃다리’도 ”지금 귀국 못 하는 이유는 말 맞추고 뭔가가 정리된 후에 들어오겠는 말로밖에 안 들린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네이버의 ‘eden****’는 ”그래서 그렇게 서둘러 재산 정리, 서둘러 출국, 독일 부동산 정리, 잠적하신 건가? 당당하면 절대 그런 짓 안 하지요? 억울하면 국내 들어와서 조사받는 게 정상“이라고 꼬집었다. ”본인 PC가 아닌데 셀카는 왜 있나요? 이건 어찌 설명할 건데?“(다음 아이디 ‘하늘사람’), ”최소한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른다고 해라… 다 말 맞췄구만“(네이버 아이디 ‘d950****’) 등과 같이 최씨의 해명에 반박하거나 의문을 품은 누리꾼도 많았다. 지금껏 최씨의 행방을 쫓지 못했던 검찰의 소극적 수사를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jjwe****’는 ”기자도 찾는 최순실을 검찰은 행방을 모른다고 하니“라며 황당해했다. 같은 포털 ‘myai****’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사람들로 특검팀 만들어 명명백백히 수사해야 한다“라고, 다음 네티즌 ‘여우내’는 ”국민이 지켜본다. 특검팀은 최 게이트 사건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모두 철저히 수사하라“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목드라마 강자 없다 ‘쇼핑왕 루이’ ‘질투의 화신’ 공동 1위 ‘공항가는 길’은?

    수목드라마 강자 없다 ‘쇼핑왕 루이’ ‘질투의 화신’ 공동 1위 ‘공항가는 길’은?

    SBS ‘질투의 화신’과 MBC ‘쇼핑왕 루이’가 나란히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랐다. 26일 방송된 SBS ‘질투의 화신’은 10.2%(이하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1.6%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삼각관계를 청산하고 이화신(조정석 분)을 택한 표나리(공효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같은 시간 방송된 MBC ‘쇼핑왕 루이’ 또한 10.2% 동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5%P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복실(남지현 분)이 루이(서인국)의 곁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작품 모두 수목드라마 1위는 차지했지만, 시청률 하락을 면치 못했다. KBS 2TV ‘공항가는 길’은 8.8%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지만 시청률은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방송분 8.1%에 비해 0.7%P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선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이 제주도에서 재회하는 애틋한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수목드라마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에서 27일 목요일 방송에서는 어느 작품이 1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항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제주공항서 재회 “헛것을 본 것 같습니다”

    ‘공항가는 길’ 김하늘♥이상윤, 제주공항서 재회 “헛것을 본 것 같습니다”

    ‘공항가는 길’ 김하늘 이상윤이 제주공항에서 재회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는 어디에 있는지 모를 서로를 그리워하던 김하늘과 이상윤이 공항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근무를 한 최수아(김하늘 분)는 한 승객이 많은 짐을 옮기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는 도와줬다. 놀라웠던 것은 이 승객이 갖고 있던 짐에 ‘수신 서도우(이상윤 분)’라 적혀 있었던 점이었다. 승객이 자신의 일행을 찾았다며 달려간 곳에는 서도우가 있었다.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제주도로 내려 온 서도우도 처음에는 잘못봤다는 생각에 지나치려 했지만 이내 최수아임을 알아챘다. 공항에서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은 멍하니 서로를 바라봤다. 하지만 일행이 있는 서도우는 할 수 없이 공항을 빠져 나갔고, 최수아는 공항 내부로 도망치듯 뛰었다. 그리고는 “봤습니다. 헛것을 본 것 같습니다. 그럴리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둘 다 예쁘게 사랑한다.. 마음이 시리네”, “제주도에서 다시 만나네 잘됐으면 좋겠어요”, “내가 다 숨도 못 쉬고 있었음”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新국토기행] 끝없이 높다 한없이 맑다… 평창 알프스

    [新국토기행] 끝없이 높다 한없이 맑다… 평창 알프스

    강원 평창군, 첩첩산중 산간마을이 세계 속의 도시로 상전벽해(桑田碧海)처럼 바뀌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내년 말이면 서울~평창이 KTX로 1시간 거리에 놓인다. 도시를 동서로 지나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구절양장 산촌 마을 길들이 시원스레 확·포장되며 새로운 고원관광지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해발 600~1000m의 숲 속 자연자원을 활용해 휴양과 힐링의 고장으로 변하고 있다. ‘해피 700’ 건강마을 이미지는 일찌감치 확보했다. 대관령의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사계절 복합관광단지로, 자연 속에서 휴식과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배후 최고의 관광· 휴양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자연 속에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보석처럼 즐거움을 더한다. 산, 계곡, 동굴, 목장, 약수터와 각종 식물원들이 반기고 스키장과 콘도미니엄을 품은 리조트들이 손짓한다. 산골마을에는 자연이 빚어내는 메밀국수와 황태, 송어, 산채, 한우 등 토속 먹거리가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적인 도시로 새롭게 변모하는 평창을 찾아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볼거리] ●해발 700m 목장서 동해도 조망 평창은 목장의 고장이다. 해발 700~800m 대관령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넓은 초원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이 가운데 삼양대관령목장은 서울 여의도 면적 7.5배에 달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초지 목장이다. 1972년에 개발해 드넓은 초원과 목가적인 분위기를 갖춰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승용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 지점인 소황병산 정상에서 목장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장 북동쪽 끝에는 강릉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동해전망대가 있다. 시원한 동해가 드넓게 펼쳐져 있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도 이채롭다. 모두 49기의 발전기가 세워졌다. 워낙 넓은 탓에 1년이 넘도록 소의 발자국이 한번도 지나지 않는 초지가 곳곳에 널려 봄이면 얼레지가 지천이고 가을에는 구절초가 군락을 이룬다. 인근 대관령하늘목장도 월드컵경기장 500배 달하는 약 1000만㎡ 규모의 거대한 목장이다. 현재 400여 마리의 홀스타인 젖소와 100여 마리의 한우를 친환경적으로 사육한다. 인공 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 그대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 순응형 체험목장으로 방목 중인 젖소와 말, 양떼 곁에 직접 다가갈 수 있다. 트랙터 마차를 타고 바라보는 풍광도 압권이다. 대관령양떼목장도 인기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하는 느낌은 마치 유럽의 알프스 못지않게 아름답다. 건초를 직접 양에게 먹여주는 기쁨을 맛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재밌고 유익한 자연학습체험장으로, 연인들에게는 정다운 데이트코스로 감동과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월정사 전나무 따라 1000년 숲길 속으로 고려 말, 오대산에서 수행하던 나옹 선사는 매일 월정사에 들러 부처에게 공양을 드리던 어느 겨울날 소나무 가지에 있던 눈이 떨어져 공양이 못 쓰게 되자 나옹 선사는 소나무를 크게 꾸짖었다. 호통을 들은 소나무는 참회하는 듯 자리를 비켰고, 그 자리에 소나무 대신 전나무가 자리를 잡았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전해진다. 이때 이곳에 자리를 잡은 아홉 그루의 전나무들이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대산과 월정사를 지키며 씨를 뿌리고 숲을 이뤘는데 사람들에 의해 이곳을 1000년 숲길 ‘전나무숲길’로 불린다. 1000년 숲길로 불리는 월정사전나무숲길. 일주문을 지나 월정사를 향해 걷다 보면 좌우로 아름드리 전나무 숲을 만나게 된다. 장쾌하게 뻗은 전나무는 짙은 그늘을 만들지만 볕이 잘 들어 음습하지 않다. 전나무는 머리가 맑아지는 향기는 물론, 우리 몸에 유익한 음이온까지 배출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걷고 싶은 길’ 중 하나로 꼽히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 나무들은 평균 나이가 약 83년에 이르며 최고령 나무는 무려 370년이 넘는다. 주변에는 수달이나 노랑무늬붓꽃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340여종이 사는 보기 드문 웰빙산책 코스다. 오대산국립공원 밀브릿지 매표소에서 약수터까지 이어지는 약 300m의 전나무 숲길은 오염되지 않는 피톤치드 숲 냄새가 좋아 삼림욕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이다. 이곳에는 전나무,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박달나무 등 수많은 활엽수림이 울창하게 어우러져 있다. 숲길 끝자락에서 나는 방아다리약수는 철분과 탄산이 주성분으로 위장병,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다. 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솟는 인근의 신약수도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 주변 숲이 아름다워 드라마 촬영지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정강원엔 ‘전통의 맛’ 이효석 생가엔 ‘문학의 맛’ 정강원은 한국 전통음식문화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보존하고 연구, 보급, 홍보하는 한국 최고의 전통 음식문화 체험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평면 백옥포리 2만 1000여㎡의 부지에 전시관, 조리체험실, 발효실, 자연재배단지 및 실내외 식당 등 전통문화체험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전통한옥 숙박 체험과 고추장 담그기, 메주 쑤기, 김치 담그기, 전통 술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의 장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저자 이효석 선생의 숨결이 살아 있는 봉평 효석문화마을은 추억과 낭만이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소설의 내용을 재현해 놓은 듯한 가산공원 내에는 장돌뱅이들이 자주 들렀던 주막인 충주집이 있고, 흥정천 다리 건너에서는 허생원과 성씨 처녀가 사랑을 나눴던 물레방앗간을 볼 수 있다. 메밀밭 길을 따라가다 보면 가산 이효석 선생의 생가터와 이효석문학관이 나온다. 가을이면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지천으로 피고 해마다 9월이면 효석문화제가 열려 토속적이고 문학행사와 문화행사, 체험행사가 펼쳐진다.●허브향 취하는 흥정계곡… 백룡동굴은 산교육장 흥정계곡을 배경으로 자리한 허브나라에 들어서면 향긋한 허브향이 온몸을 감싼다. 가족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120여종이 넘는 허브가 자라는 이곳은 중세가든, 락가든, 나비가든, 코티지가든 등 모두 8개의 테마가든으로 구성됐다. 자작나무집 허브찻집에서는 허브로 만든 각종 음식과 차를 맛볼 수 있고, 다양한 허브제품들을 판매한다. 허브나라 가는 길에 울창한 숲과 맑은 흥정계곡은 한 폭의 풍경화와 같다. 계곡은 소(沼)와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져 장관이다. 흥정계곡은 한여름에도 15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하고 깨끗한 물에는 열목어와 송어 등 청정 민물고기가 산다. 천연기념물 206호인 백룡동굴은 자연석회동굴로 지하에 형성된 천연동굴의 아름다운 경관을 직접 탐험하고 해설과 안전을 책임지는 동굴전문가이드와 함께 동굴탐험을 즐길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이다. 백룡동굴 전용 배를 타고 동강을 건너 입구로 들어가면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한 석순, 삿갓 및 계란 프라이 모양의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수억년을 간직해 온 비밀의 지하세계가 눈앞에 화려하게 펼쳐지는 이곳에서 경험하는 ‘암흑체험’은 백룡동굴 체험의 백미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먹거리] 소박한 맛 메밀 국수화려한 맛 평창 한우●국수로 샐러드로… 메밀의 무한 변신 맷돌로 갈고, 디딜방아에 찧어 별다른 양념 없이 손님에게 별미로 대접하던 산골음식이 평창 메밀국수다. 궁핍한 시절 굶주림을 달래기 위해 국수 장사를 하게 된 게 막국수 대중화의 시초로 알려졌다. 메밀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막국수, 전병, 전, 묵, 샐러드, 떡, 칼국수, 차 등이 있는데 메밀을 삶으면 영양분이 물속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에 삶은 물은 차나 요리 국물로 사용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도시인들이 메밀차를 꾸준히 마시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동해 찬바람에 스무번 말린 ‘더덕 황태’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고 해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다. 이렇게 말린 황태는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이 제격이다. 숙취 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 등의 효능이 있다. 요리로는 무침, 구이, 찜, 국, 찌개 등이 있다. ●깨끗한 평창에 살어리랏다… 담백한 송어 차갑고 깨끗한 1급 청정수에서만 자란 평창 송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저지방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지금은 해마다 ‘평창송어축제’를 열 만큼 지역 토착 어종으로 대접받는다. 송어는 회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튀김과 찜, 조림으로도 먹을 수 있다. ●고지대서 자란 고영양 나물, 밥이 약이네 곤드레, 취나물, 무청, 얼레지 등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 평창에서 재배되는 산채나물은 무기질, 비타민, 특수성분인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향 미량원소 등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인체의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해준다. 최근에는 약리효과도 밝혀져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누린다. 산채비빔밥, 전, 튀김, 떡, 조림, 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다. ●100가지 맛이 나는 한우, 철저한 품질 관리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한 마리에서 100가지 맛이 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평창 한우는 맛도 일품이지만 농가와 협약을 맺어 품질 관리해 안정적으로 원육을 제공하고, 전산화해 엄격하게 한우 개체를 관리한다. 고원지대에서 사육된 평창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일품이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박 대통령의 ‘옷장 정치’/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박 대통령의 ‘옷장 정치’/황수정 논설위원

    여성 정치인의 패션 외교라면 간판격인 인물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다. 사람들은 항상 그의 왼쪽 가슴 높직이 달린 브로치부터 봤다. 걸프전 와중에 이라크 언론들이 ‘독사’라 공격하면 아예 독사 모양의 브로치로 반격했다. 복잡하게 엉킨 중동평화협상 테이블에서는 거미줄 브로치, 러시아와 국방 문제를 따질 때는 미사일 브로치를 달았다. 그런 덕분에 두고두고 그에게 붙어다니는 수식어가 ‘브로치 외교’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패션 정치학의 대모다. 로열블루색 정장에 리본 블라우스가 트레이드마크. ‘철의 여인’의 기품을 대변한 오브제는 진주 목걸이와 브로치였다. 옷장 정치의 계보는 현재진행형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표범 무늬 힐로 큰 관심을 받았다. 감각적인 구두로 주목받는 통에 “정치력보다 패션으로 평가받는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더러는 논란의 타깃이 된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올봄 식은땀을 흘렸다. 뉴욕주 경선에서 1400만원쯤 되는 명품 코트를 걸쳐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검소 패션 정치의 ‘셀렙’은 미셸 오바마 미 대통령 부인. 중저가 브랜드 제이크루를 즐겨 입어 의도치 않게 제이크루 매출액을 수직 상승시킨 주인공이다. 이 대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도 밀리지 않는다. 해외 순방국의 국기나 상징색에 맞춘 옷 입기 외교에 이만저만 공을 들이지 않았다. 인도에서는 녹색 치마와 노란색 저고리의 한복, 러시아에서는 러시아 국기의 흰색, 파란색, 빨간색 재킷을 행사마다 바꿔 입었다. 지난 5월 이란 방문 때는 찬반 논란에도 꿋꿋이 공항에서부터 내내 히잡을 썼다. 국내에서도 빨강, 노랑, 초록 등 명도 높은 정장으로 그때그때 무언의 정치 메시지를 실었다. 패션은 개인 취향의 영역이다. 하지만 정치지도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박 대통령은 패션 정치에 힘을 썼지만, 많은 국민은 현실 인식이 부족한 대통령의 옷 입기에 피로감이 적잖았다. 총선 참패로 대국민 사과를 하던 즈음에도 연일 환한 원색 정장을 고집했고, 지난 6월 프랑스 국빈 만찬에서도 날아갈 듯한 옥색 한복 차림이었다. 홍수로 파리 센강이 범람해 올랑드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대피하려던 날이었다. 현지 분위기에 맞는 옷으로 바꿀 수는 없었는지, 국내 인터넷 여론은 종일 궁금해했다. 세월호 참사 열흘째 오바마 미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하늘색 재킷에 브로치를 챙겼던 박 대통령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검정 정장으로 조의를 표했던 자리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의상을 책임졌다고 한다. 해외 순방길에는 날마다 옷에 번호를 매겨 ‘원격 코디’를 했다. 강남의 의상실에서 최씨가 브로치까지 챙긴다는 소문은 진작에 들렸다. 박 대통령의 패션에서 왜 그리 자주 공감 부재를 느꼈는지 이제 수수께끼가 풀린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집중분석] 혈육 제치고 40여년 ‘무장해제’…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

    [집중분석] 혈육 제치고 40여년 ‘무장해제’…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

    최태민이 만든 신흥종교 영향… 최순실, 자신처럼 예지력 있다 말해 연설문에 정신·혼 등 종교 표현 “종교로 트라우마 극복 원했을 수도” 어려울 때마다 도움 줘 총애 관측… 대통령 당선에 최씨 공헌 크다 여겨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생활은 물론 국정 전반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도대체 왜 박 대통령이 그토록 최씨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혈육과는 거의 절연할 만큼 자기 관리가 엄격한 박 대통령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4살 연하의 최씨에게 ‘무장해제’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첫째, 종교적인 이유가 회자된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79년 중앙정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합쳐 신흥종교를 만든 최태민씨가 1975년 2월 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3차례 보낸다.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나(최태민)를 통해 항상 들을 수 있다’는 게 편지의 내용이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한테는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바로 전해에 어머니를 비극적으로 잃고 상심해 있었을 20대 초반의 박 대통령은 며칠 뒤 최태민씨와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후 최태민씨는 박 대통령을 대외 활동으로 끌어들이면서 급속히 가까워졌고 딸 최순실씨를 박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최태민씨는 여러 자녀 중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졌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얘기가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 후로 40여년간이나 최씨가 박근령·지만씨 등 박 대통령의 혈육을 제치고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이유가 최씨의 종교적 아우라 내지 속박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단순히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면 박 대통령이 사생활은 물론 연설문, 인사안 등 국정 전반을 맡길 수 있었겠느냐는 것이다. 즉, 박 대통령이 각종 국정 현안의 최종 결정 단계에서 최씨의 종교적 예지력에 따른 점검을 거치는 식으로 사실상 ‘종교적 결재’를 받은 게 아니냐는 얘기다.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일반인은 판단하기 힘든 외교·안보 사안까지 망라하는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이 관측이 맞다면 최씨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박 대통령을 사실상 좌지우지한 주체라고 볼 수 있다. 실제 박근령·지만씨는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쓴 탄원서에서 “저희 언니(박 대통령)와 저희들을 최태민 목사의 손아귀에서 건져 주세요. 이번에 언니가 구출되지 못하면 영원히 최씨의 장난에 희생되고 말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국팀’ 자문위원이었다는 김해호씨도 2007년 6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지만 아무런 실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최태민과 그 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에 정신, 혼, 하늘 등 종교적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의구심을 더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9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이라고 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젊은 나이에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사람의 트라우마를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박지만씨가 마약으로 트라우마를 피했다면 박 대통령은 종교의 힘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 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만일 최씨가 눈에 보이지 않는 종교적 속박으로 박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다면 박 대통령 역시 피해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둘째는 의리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씨를 총애한다는 관측이다. 배신을 혐오하는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최씨가 변치 않고 옆에서 도움을 주면서 신임을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씨는 “사람은 의리가 필요해.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라고 했다. 셋째는 박 대통령이 최씨의 능력을 인정해서 신임한다는 관측이다. 경위야 어떻든 박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최씨의 공헌이 컸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아들 현철씨의 능력 덕에 당선됐다고 생각해 집권 후에도 계속 의존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박대통령은 왜 최순실에게 의지했나

    종교적 속박? 능력 인정?…박대통령은 왜 최순실에게 의지했나

    최태민의 신흥종교 ‘영생교’ 영향최순실, 자신처럼 예지력 있다 말해 어려울 때마다 도움 줘 총애 관측대통령 당선에 최씨 공헌 크다 여겨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생활은 물론 국정 전반에까지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도대체 왜 박 대통령이 그토록 최씨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혈육과는 거의 절연할 만큼 자기 관리가 엄격한 박 대통령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4살 연하의 최씨에게는 ‘무장해제’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첫째, 종교적인 이유가 회자된다. 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1994년 사망)씨에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79년 중앙정보부 보고서에 따르면 불교, 기독교, 천도교를 합쳐 ‘영생교’라는 신흥종교를 만들며 ‘영혼합일법’을 주창한 최태민씨가 1975년 2월말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3차례 보낸다. ‘육영수 여사가 꿈에 나타나 내 딸 근혜를 도와주라고 했다. 어머니 목소리를 듣고 싶을 때 나(최태민)를 통해 항상 들을 수 있다’는 게 편지의 내용이었다고 한다. 보통 사람한테는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바로 전 해에 어머니를 비극적으로 잃고 상심해 있었을 20대 초반의 박 대통령은 며칠 뒤 최태민씨와 청와대에서 만난다. 이후 최태민씨는 대한구국선교단을 발족하고 총재에 오른 뒤 박 대통령을 명예총재에 추대하는 등 급속히 가까워진다. 그리고 딸 최순실씨는 이 단체 산하의 ‘새마음대학생 총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박 대통령과 친해진 것으로 알려진다. 최태민씨는 여러 자녀 중에서 최순실씨가 자신처럼 예지력이 있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얘기가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 후로 40여년간이나 최씨가 박근령·지만씨 등 박 대통령의 혈육을 제치고 마음을 사로잡은 결정적 이유가 최씨의 종교적 아우라 내지 속박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단순히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면 박 대통령이 사생활은 물론 연설문, 인사안 등 국정 전반을 맡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최씨의 종교적 예지력에 기대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종교적 결재’를 받느라 난맥상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이 관측이 맞다면 최씨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니라 박 대통령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주체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 박근령·지만씨는 1990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에게 쓴 탄원서에서 “저희 언니(박 대통령)와 저희들을 최태민 목사의 손아귀에서 건져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부국팀’ 자문위원이었다는 김해호씨도 2007년 6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육영재단 이사장이었지만 아무런 실권도 행사하지 못하고 최태민과 그 딸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에 정신, 혼, 하늘 등 종교적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의구심을 더한다. 예컨대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19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염원하는데 그에 대한 하늘의 응답이 바로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이라고 했다. 여권의 한 인사는 “젊은 나이에 부모를 모두 흉탄에 잃은 사람의 트라우마를 일반인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며 “박지만씨가 마약으로 트라우마를 피했다면, 박 대통령은 종교의 힘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어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이어 “만일 최씨가 눈에 보이지 않는 종교적 속박으로 박 대통령을 좌지우지했다면 박 대통령 역시 피해자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둘째는 의리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씨를 총애한다는 관측이다. 배신을 혐오하는 박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최씨가 변치 않고 옆에서 도움을 주면서 신임을 얻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최근 공개한 녹취록에서 최씨는 “사람은 의리가 필요해.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이만큼 받고 있잖아”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 25일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라고 했다. 셋째는 박 대통령이 최씨의 능력을 인정해서 신임한다는 관측이다. 경위야 어떻든 박 대통령은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고 최씨의 공헌이 컸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도 아들 현철씨의 능력 덕에 당선됐다고 생각해 집권 후에도 계속 의존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박근혜 탄핵 기습 시위…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검찰 수사 받아라”

    박근혜 탄핵 기습 시위…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검찰 수사 받아라”

    대학생들이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는 기습시위를 벌인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대통령 스스로 관련된 사람들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으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초래한 위기가 북핵보다 더 무섭습니다”라면서 “거국중립내각으로 하여금 내각 본연의 역할을 다하게 하고, 법무부장관으로 하여금 검찰 수사를 지휘하게 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그 길을 선택하신다면 야당도 협조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표류하는 국정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최후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전 대표의 성명 전문.  <표류하는 국정을 수습할 길을 찾아야 합니다>  참으로 나라일이 걱정입니다. 잠이 오지 않습니다. 측근 비리는 대통령 자신의 비리였습니다. 대통령 스스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렸습니다. 국민들의 분노와 상실감이 하늘을 찌릅니다. 대통령의 사과는 진정성이 없었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또다시 국민을 속이려 했습니다. 국민들의 화를 더 키웠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국정수행을 계속 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초래한 위기가 북핵보다 더 무섭습니다. 대통령이 아무 권위 없는 식물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남은 임기동안 국정은 표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와 안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큰 걱정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나라가 정말 위험합니다.  시급히 길을 찾아야 합니다. 대통령은 다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용서를 구하십시오. 진실의 전부를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들을 엄중히 문책하십시오. 또한 대통령 스스로 관련된 사람들과 함께 검찰 수사를 받으십시오.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먼저 자청하시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십시 오.  그와 함께 당적을 버리고 국회와 협의하여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십시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강직한 분을 국무총리로 임명하여, 국무총리에게 국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십시오. 거국중립내각으로 하여금 내각 본연의 역할을 다하게 하고, 거국중립내각의 법무부장관으로 하여금 검찰 수사를 지휘하게 하십시오. 대통령이 그 길을 선택하신다면 야당도 협조할 것입니다. 그것만이, 표류하는 국정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최후의 방안입니다. 대통령 자신을 위해서도, 무엇보다 국민을 위해서도  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도리를 저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2016.10.26.   문 재 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문학군·외국인학교 부지를 품은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 순항

    명문학군·외국인학교 부지를 품은 ‘영종하늘도시’, 부동산시장 순항

    분양시장에서 프리미엄 아파트의 조건 중 하나는 바로 우수한 학군이다.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대학 진학률이 높은 이른바 명문학군 지역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학군이 좋은 지역은 사설학원가를 포함해 다양한 교육시설들이 밀집돼 있어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주거수요가 몰리는 학교를 중심으로 도로, 공원, 도서관, 상가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형성돼 있고 유해시설은 적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학군이 우수한 지역은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아파트 시세도 좋은 편이다. 해강초, 해운대여중, 덕문여고, 부산국제외고 등이 위치해 학군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023만원으로 부산 평균(832만원)에 비해 191만원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또한 부산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동래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도 927만원을 기록했다. (KB부동산알리지 9월 기준) 이처럼 명문학군의 후광효과가 입증된 가운데 영종도 일대가 인천의 새로운 명문학군으로 떠오르며 교육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기대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단지 인근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인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위치한데다 운서고, 영종중, 영종고도 가까이에 있어 수준 높은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단지 앞에 외국인학교 부지가 위치하여 풍부한 외국인 임대수요까지도 확보 될 전망이다. 이러한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영종도 중심지에서 고스란히 누리는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가 청약부적격자 해지물량 등 잔여세대분과 미계약분을 대상으로 선착순 동‧호수 지정 분양 중으로 ‘명문학군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학부모 수요자들의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는 명문학군이라는 입지조건과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 최상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춰 영종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급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단지는 3.3㎡당 평균 900만원 중반대의 착한 분양가로 공급되며, ‘e편한세상’의 브랜드 프리미엄 가치로 경쟁력까지 확보되는 까닭에 향후 프리미엄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인근에는 총면적 184만㎡의 대규모 해안테마공원인 씨사이드 파크가 위치해 조형분수, 어린이놀이터, 족욕장 등의 시설과 농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는 인천대교와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멋진 전망(일부가구 제외)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망도 편리하다.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마련되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8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탁 트인 오션뷰 조망 프리미엄 갖춘 인천 영종도, 주택시장 내 인기 상승

    탁 트인 오션뷰 조망 프리미엄 갖춘 인천 영종도, 주택시장 내 인기 상승

    수변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서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춘 ‘영종 센트럴 스카이’가 지역 수요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집을 선택하는데 있어 수변 조망권의 여부는 주거쾌적성과 생활만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조망권이 뛰어난 아파트는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여 자연의 여유로움을 물씬 느낄 수 있고, 도심의 공해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한, 강이나 바다 주변에는 수변공원 등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곳이 많기 때문에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집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어 장차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올해 4월 해운대 조망권을 갖춘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의 경우, 180가구 모집에 총 81,076명이 몰리며 평균 45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한강 조망권을 갖춘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 역시 평균 21,7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했다. 이러한 단지의 성공분양은 자연 조망이 가능한 ‘조망 프리미엄’이 한몫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26일 “최근 현대인들은 단순한 주거공간을 뛰어넘어 휴식의 공간으로 집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바다, 강 등의 수변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는 쉽게 변하지 않는 영구조망권으로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조망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수변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칭)영종A-66블럭 지역주택조합은 인천광역시 영종하늘도시 A-66블록에 건립예정인 ‘영종 센트럴 스카이’의 주택홍보관을 10월 28일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영종 센트럴 스카이’는 탁 트인 서해바다 영구 조망권을 확보한 프리미엄 아파트로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췄다. 또 인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대규모 해안테마공원 씨사이드파크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어 8km에 이르는 해변공원을 통해 가족과 쾌적한 여가생활을 누리기에도 좋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다용도 입주민 전용공간을 비롯해 휘트니스센터, 작은 도서관, 노인정, 어린이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또한 단지 곳곳에 쉼터와 다양한 테마의 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영종도 일대는 각종 대형 개발계획의 가시화로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영종도에는 카지노, 호텔, 스파, 쇼핑몰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 시티(1단계 2017년 개관, 2단계 2020년 완공 예정)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2017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영종 센트럴 스카이’는 지역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인천 하늘고, 인천 과학고, 인천 국제고가 인접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며, 운서초, 영종중, 영종고도 가깝다. 여기에 단지 앞 부지로 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글로벌한 교육환경을 누릴 예정이다. 단지는 영종도 중심지에 위치한데다 관공서 예정부지와 인접해 있어 관공서 주변으로 조성되는 각종 상업시설 이용도 편리할 전망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대교고속도로가 위치해 광역접근성이 우수하며, 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제2공항철도(예정)와 제3연륙교(예정) 건설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광역교통망은 더욱 확충될 예정이다. 한편 ‘영종 센트럴 스카이’ 주택홍보관은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별영상] 너무나도 위험한 파키스탄 전깃줄 놀이

    [별별영상] 너무나도 위험한 파키스탄 전깃줄 놀이

    파키스탄 전깃줄 놀이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 게재된 영상에는 파키스탄 남성들이 단체로 줄에 매달려 있습니다. 줄은 다름아닌 전깃줄. 남성들은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춰 줄을 당기는가 싶더니 줄을 놓아버립니다. 옷가지로 싸맨 전깃줄을 잡고 있던 남성이 그 반동으로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남성들은 친구의 이런 모습에 즐거워하지만 해당 남성이 감전사고를 당할까 걱정스럽네요. 사진·영상= Liveleak / NEW-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애틋한 사랑과 제주도가 선사할 아름다움 ‘기대’

    ‘공항 가는 길’ 김하늘, 애틋한 사랑과 제주도가 선사할 아름다움 ‘기대’

    ‘공항 가는 길’ 제주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KBS2 수목드라마 ‘공항 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은 매회 아름다운 영상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초반 말레이시아 촬영과, 실제 비행기 내부 및 실제 공항에서의 촬영 등을 통해 ‘공항 가는 길’ 제작진의 노력이 알려진 바. 이런 가운데 ‘공항 가는 길’이 또 한 번 특별한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주도로 로케이션 촬영을 간 것. 지난 10회 방송에서 사직을 결심한 최수아(김하늘)는 딸 박효은(김환희)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계획 없이 무작정 멀리멀리 떠나온 곳이 제주도지만, 두 사람은 이 곳에 정착하기로 했다. 극 중 두 사람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갑갑한 일상에 지쳐 있다. 박효은은 잦은 전학 때문에 학교 생활에 어려움마저 겪고 있던 상황. 그런 두 사람에게 ‘제주도’는 기적과도 같은 공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공항 가는 길’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여유로운 제주도의 풍광을 화면 가득 채웠다.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 여유롭게 연을 날리고, 누구든 운동장에서 함께 공을 차고 뛰어 놀 수 있는 곳. 이미 극 중 수아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장소로 언급되었던 제주도의 자유로운 풍광은 새롭게 시작될 최수아의 인생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은 ‘공항 가는 길’ 기획 단계부터 약 3개월에 걸친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극 중, 후반부에서 ‘제주도’가 극의 주된 무대로 등장함과 더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공간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에 ‘공항 가는 길’ 제작진 및 배우들은 10월 초부터 제주도로 이동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제작진은 제주도의 눈부신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시청자에게 전하기 위해, 수 차례 사전답사를 진행하고 촬영 장소를 섭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공항 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은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보여주는 감성멜로 드라마. 제주도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최수아의 모습은 26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공항 가는 길’ 11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의식과 무의식 경계에 있는 ‘그런 그림’

    의식과 무의식 경계에 있는 ‘그런 그림’

    붉은 하늘에는 돌처럼 생긴 것이 마치 구름인 양 떠다니고 군데군데 초신성의 폭발이 진행되면서 새로운 별들이 생겨난다. 누런 땅 위에는 붉은 돌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그 사이로 난 물길은 폭포로 달려간다. 거대한 운석이 막강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독특하고 낯선 풍경들은 얼핏 보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낸 것 같지만 붓으로 그린 유화 작품이다. 독특한 화면 이미지를 구현하며 작가적 인지도를 쌓고 있는 안두진(41)이 서울 종로구 율곡로 이화익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150호 이상의 대형 회화 3점을 포함해 신작 20여점을 소개하는 전시회의 제목은 ‘그런 그림’이다. 강렬한 색감과 입체적인 공간감이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그는 이미지와 쿼크를 결합한 ‘이마쿼크’라는 개념을 만들어 회화 작업에 적용해 왔다. “이미지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보니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있는 이미지가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에 있는 쿼크와 비슷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온 세상의 모든 물질은 원소와 같은 최소 단위의 복잡한 배열을 통해 만들어지듯이 미술이라는 장르도 최소 단위인 이마쿼크의 조합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기발하고 독특한 생각은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캔버스 위에 그가 창조해 낸 풍경 속의 산과 들, 물과 바위, 구름과 무지개 등은 시각적으로는 익숙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와 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그에 따르면 우리가 고정적이고 세속적으로 생각하는 모든 시각 정보는 실제가 아니라 훈련받은 결과일 수 있다. 그가 이번에 발표한 ‘닮은 것과 닮은꼴’은 풍경화 같지만 실제로는 기하학적 형태들로 가득하다. 우리가 산이라고 보는 것은 녹색 삼각형이다. 평평한 대지에 주홍색 바위가 줄지어 이동하는데 그 그림자도 삼각형이다.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반원의 색띠가 있고 하늘에는 자줏빛이 카오스처럼 전개돼 있다. 그는 “단순히 재현을 위해 무언가를 보여 주려고 그린 것이 아니고 이미지의 최소의 단위를 붓질로 나열해 쌓아 놓았더니 마치 풍경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최소의 단위에 충실하기 위해 붓은 가장 가는 1호만을 사용하고, 물감도 대부분 원색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최소한 적게 섞어서 그림을 그렸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오는 11월 8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모래톱 위에서 뛰는 자본주의 심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모래톱 위에서 뛰는 자본주의 심장

    서울미래유산은 정치역사, 산업노동, 시민생활, 도시관리, 문화예술 등 5개 분과로 나뉜다. 문화예술분과 세부 선정 기준에 따르면 서울 문화예술사에 한 획을 긋는 주요 인물의 가옥이나 작업공간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할 수 있다. 주요 인물이라 함은 생전에 서울에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사후 20년이 지났거나 1930년대 이전에 출생한 사람이어야 한다. 또 작품 제작에 관련된 구체적 장소들이 지속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상징성이 높은 작품도 선정 대상이다. 음악, 문예, 연극, 영화, 팬터마임, 무용 등은 무형의 예술적 가치를 따져서 정한다. 회화, 조각, 공예품은 순수 창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장소나 건조물의 경우 40년 이상 역사를 지녀야 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이런 기준으로 선정된 미래유산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서울시, 문화지평과 함께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흔히 세상 일이 크게 변한 상황을 일컬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한다. 이 말은 뽕나무밭이 변해 바다가 된 것을 의미한다. 조선시대와 비교하자면 서울시도 상전벽해처럼 변했을 뿐 아니라 여러모로 확장됐다. 특히 한강 한가운데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여의도(汝矣島)야말로 ‘창상’(滄桑·상전벽해의 줄임말)의 대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79년 여의도에 터 잡은 한국거래소증권사들 본점 잇따라 옮겨와 조선시대 한강 하류에는 강북 쪽으로 용산·마포, 강남 쪽으로는 노량진 일대에 넓게 형성된 백사장이 있었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날 때면 물밑으로 사라졌다가 비가 그치면 다시 물 위로 나타나는 모래톱이었다. 이 때문에 정확한 넓이를 재는 게 불가능했다. 1880년 일본 육군측량부가 측량한 지도로 추측해 볼 때 당시 백사장의 넓이는 8.3~9.9㎢(약 250만~300만평) 규모였다. 그런데 홍수가 나도 물에 잠기지 않는 두 개의 섬이 있었다. 바로 서강 쪽 밤섬(栗島)과 영등포 쪽 여의도였다. 열두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모래톱에서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변모한 여의도 일대를 돌아봤다. 지난 8일 오전 10시 여의도우체국 앞에 모인 답사팀은 서울미래유산인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국제금융로에 있는 지하 벙커, 여의도공원, 만남의 광장,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 윤중제 등을 손안나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설립된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중추기관으로 여의도 일대에 증권가가 형성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1979년 한국거래소가 명동에서 현재의 자리로 이전하자 증권사들이 여의도로 본점을 발 빠르게 옮기면서 한국의 월스트리트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답사는 제방인 윤중제를 가장 마지막에 둘러봤지만 사실상 여의도 개발의 시작은 이 윤중제의 준공이었다. 손 해설사는 “박정희 정권 당시 ‘불도저 시장’으로 알려진 김현욱 서울시장이 여의도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며 “그는 1966년부터 만 4년간 재임하면서 세종로·명동 지하도 건설, 청계고가도로·남산터널 건설, 서울시내 빈민 주거지 철거 및 외곽 이주 등 박정희 정권의 밀어붙이기식 개발사업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브레이크 없이 과속 페달만 밟던 김 전 시장은 결국 1970년 와우 아파트 붕괴사고로 시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중제 완공 후 홍수로부터 해방 여의도 주위 제방 쌓고 도로 건설 윤중제 공사는 1968년 서울시 한강개발계획에 따라 여의도 주위에 제방을 쌓고 그 위에 도로를 낸 것이다. 높이 16m, 둘레 7.6㎞, 폭 35~50m의 제방이다. 윤중제가 완공되면서 여의도는 홍수로부터 해방된다. 더불어 택지와 상업용지 개발로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국회의사당 등 건축물이 들어서면서 개발이 본격화된다. 국회의사당은 원래 중앙청(옛 조선총독부) 건물이 사용됐으나 한국전쟁 때 경남도청 무덕전으로 옮겨갔다가 전후에는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의사당 본관)으로 이사 왔다. 이승만 정권 때는 남산 백범광장 근처에 국회의사당 건립 계획을 세우고 설계 공모를 했는데, 건축가 김수근이 당선됐다. 하지만 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면서 공사도 지지부진해졌고, 결국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1975년 현재 국회의사당이 완공됐다. 처음에는 돔이 없이 직사각형 건물의 설계안이 당선됐지만, 당시 권력자들에 의해 원안이 어깃장이 나고 결국 콜로니얼 스타일의 돔이 얹어졌다. 일설에는 박 전 대통령이 “돔이 없으니 마치 상여처럼 생겼다”고 지적해 설계가 바뀌었다고는 하나 확인된 바는 없다. 이날 답사에는 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생) 5명이 나왔다. 이들 중 인천대 행정학과 선후배 사이인 4학년 박재현(24)·3학년 양승목(24)씨가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서울미래유산 인증샷을 남겼다. 박씨는 “서울미래유산 탐방을 통해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 사이 공감대를 늘리고 또 미래 세대에게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려고 나왔다”며 “미래유산 정보를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곁가지로 도움이 된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여의도에서는 2005년 5월 국제금융로 버스환승센터 공사를 하던 중 지하 벙커가 발견됐다. 버스환승센터에 있는 출입구는 지금은 철판으로 덮여 있다. 언론에 개방했을 당시 기사에 따르면 출입구를 통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약 66㎡의 작은 공간과 왼편으로 약 595㎡ 넓이의 공간이 있다. 이 벙커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지금까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과거 국군의 날 기념식과 관련해 대통령 비밀 경호시설이 아니었겠느냐는 추측도 나온다. 손 해설사는 “1976년 11월 이 지역 항공사진에는 없었던 벙커 출입구가 1977년 11월 사진에서 확인되는 점으로 미뤄 볼 때 1977년 즈음 공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답사팀은 벙커 입구가 육중한 철판으로 굳게 닫혀 내부를 구경하지 못해 못내 아쉬워했다. 지하 벙커는 내년 5월 미술관으로 단장해 개관한다. 서울 강남구 중산고등학교 이봉규 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테마가 있는 역사적인 길을 걸으며 해설을 해주는데 여의도는 처음”이라며 “서울은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담은 거대한 문화유산의 집합체”라고 말했다. 83년 이산가족찾기 방송 138일간 생방송…사연 담은 소자보 흘러넘쳐 ‘여의도’ 하면 우리 현대사에서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던 장소다. 다름 아닌 ‘이산가족 찾기’다. 한국방송공사(KBS)가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장장 138일, 방송 시간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으로 내보냈던 연속특별기획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4000만 국민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이는 텔레비전을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었다. 민초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발한 전쟁과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가족을 만나기 위한 구구절절한 사연이 생생한 영상으로 소개됐다. 이 방송으로 인해 1985년 9월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최초로 이뤄지는 등 남북한 냉전체제 해소에도 상당히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손 해설사는 “비디오 녹화 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 프로듀서의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만 522건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이산가족은 일제강점기와 이후 한국전쟁으로 인한 남북분단으로 발생했고 그 규모를 다 합치면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산가족 10만 952건의 사연이 신청됐고 5만 3536건이 방송에 소개돼 1만 189건(성공률 19.03%)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 KBS는 전담 방송인원 1641명을 투입해 9개 지역 방송국을 동시에 연결하는 다원생방송을 진행했다. 여의도에서 이산가족 찾기가 무리 없이 진행된 데는 지금은 여의도공원으로 조성된 당시 여의도 광장(옛 5·16광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수많은 사연을 적은 소자보와 인파를 여의도 광장이 넉넉하게 받아주며 소리 없이 이산의 슬픔을 함께했다. “여의도 광장의 일부인 KBS 본관 앞 일대는 ‘만남의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미래유산에 지정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이산가족 찾기 프로그램이 범국민적인 형태로 진행된 장소라는 점이 선정 이유입니다.” 손 해설사는 만남의 광장을 지나며 이렇게 설명하고 국회의사당과 헌정기념관을 거쳐 하늘이 탁 트인 서강대교 쪽 윤중제로 답사팀을 이끌었다. 서강대교는 ‘불도저 시장’이 여의도를 개발하기 위해 폭파했던 밤섬 위를 지나고 있다. 지금은 철새보호 지역으로 지정돼 야간에도 밤섬을 지나는 부분에는 다리 조명을 켜지 않는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박민선(9·여·도림초2) 어린이는 “걸어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게 좋았다”며 “특히 헌정기념관에 전시된 사진을 보는 게 가장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답사팀은 윤중제에서 한강변으로 내려와 강변길을 따라 당산역까지 걸었다. 시야가 넓게 열린 한강변에서 바라본 강북 쪽의 경치는 건물 스카이라인이 가까이는 남산, 멀게는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의 산등성이와 어울려 멋진 풍광을 자아냈다. 서울은 문화유산뿐 아니라 자연유산도 멋들어진 곳이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우리집에사는남자’ 수애·김영광, 초밀착 스킨십 ‘연하 아빠와 무슨 일?’

    ‘우리집에사는남자’ 수애·김영광, 초밀착 스킨십 ‘연하 아빠와 무슨 일?’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김영광이 골목에서 초밀착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에서는 김영광(고난길 역)이 수애(홍나리 역)를 골목 벽에 밀어 붙이고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24일 첫 방송에서는 고난길이 홍나리에게 “내가 네 새 아버지다”라며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의 초밀착 아이컨텍 사진이 공개되면서 앞으로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 측은 “2회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세 살 연하 새아빠로 혼란에 빠진 홍나리의 모습이 그려진다. 홍나리와 고난길 사이에 도는 미묘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에 앞서 네티즌들은 “초스피드 로맨스인가요?”, “두 사람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 “무슨 비밀이 있는지 얼른 밝혀졌으면!”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이중생활 스튜어디스 홍나리와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의 족보 꼬인 로맨스로,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콘텐츠 케이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이지은, 심야 출궁 포착 ‘격정 포옹’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이지은, 심야 출궁 포착 ‘격정 포옹’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준기 이지은의 ‘심야 출궁 나들이’가 포착됐다. 황제와 황제의 여인이라는 신분을 벗어 던지고 황궁을 벗어난 두 사람은 숨길 수 없는 자동 미소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는데, 서로 눈물을 머금은 채 격정적인 포옹을 하고 있어 이들에게 어떤 얘기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5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조윤영 극본, 김규태 연출) 측은 고려 4대황제 광종이 된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그의 여인인 해수(이지은 분)의 심야 출궁 나들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7회에서 해수의 기지 속에서 4황자 왕소는 광종에 즉위했고, 두 사람에게 꽃날같은 평화로운 나날들이 계속될 것이라는 바람과 달리 이들의 혼인 성사를 격렬하게 가로막는 8황자 왕욱(강하늘 분)과 누이 황보연화(강한나 분)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8황자 왕욱은 황보家을 배후로 정치적으로 광종을 압박하며 자신의 누이인 황보연화와의 결혼을 청하는 한편 해수의 팔에 난 상처를 들어 황제의 짝이 될 수 없음을 명확히 짚었다. 또한 황보연화는 해수를 찾아가 자신이 황후가 될 것이라며 선전포고를 한 상황.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혼인이 가로막힌 광종과 해수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즐거운 한 때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광종과 해수는 마치 한 쌍의 부부처럼 사람들 속에서 어울리며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밤을 보내고 있는 것. 특히 아름다운 등 사이로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로 가면을 두고 얼굴을 마주하며 장난기 넘치는 연인의 모습이 설렘을 폭발 시킨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이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낸 두 사람이 뭔가 묘한 감정에 휩싸여 격정적인 포옹을 나누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눈이 붉어진 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광종은 해수를 자신의 품에 꽉 끌어 안고 있고, 해수는 그런 그의 눈을 바라보며 아이를 달래듯 얼굴을 매만지며 얘기를 건네고 있는데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있어 이들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무엇보다 해수는 아이를 만들자는 광종의 뜻에 따라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태의에게 진맥을 받았는데, 고신으로 인해 걸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와 울화로 인한 심계질환으로 심각한 건강상태임이 예고된 상황. 멀고 먼 길을 돌아 이제 겨우 서로를 마주할 수 있게 된 광종과 해수가 이 모든 상황들을 헤쳐 나가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측은 “광종과 해수가 이들의 사랑을 위협하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벌어지는 가운데 모든 것을 잊고 함께 출궁해 서로만 바라보며 즐거운 나들이에 나서는 한편, 또한 다양한 얘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라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 뿐인 두 사람의 애틋한 대화를 오늘 방송을 통해 꼭 확인 부탁드린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18회는 오늘(25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박원순 “국민 무시한 녹화사과” 탄핵 실검 1위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박원순 “국민 무시한 녹화사과” 탄핵 실검 1위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에게 연설문 등이 유출됐단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과 홍보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이며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국민을 무시한 ‘녹화사과’라니요”라며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대통령을 포함한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4일에도 연설문 유출 의혹 기사를 링크하며 “개헌안은 국민이 쓰게 해 주시길 바란다”며 “좌순실,우병우 1%를 위한 당신들의 대통령(개헌)이 아닌, 99% 국민을 위한 우리들의 대통령(개헌)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국가의 안위를 위해 비서진 사퇴와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 안보와 민생을 챙겨야 한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순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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