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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살해 교사 한 달 만에 체포…학교 ‘안전책임 회피성 서약’ 논란

    초등생 살해 교사 한 달 만에 체포…학교 ‘안전책임 회피성 서약’ 논란

    지난달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고 김하늘(8) 양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여교사 A씨에 대한 조사가 사건 발생 한 달 만에 이뤄지게 됐다. 경찰 수사전담팀은 7일 오전 병원에 입원 중인 여교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발생 후 대전의 한 병원에서 수술받은 뒤 중환자실에 입원해왔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수술 전 범행 동기를 자백했다. 그는 “복직 후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 짜증이 났고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수술 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지만 의료진은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경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팀은 이 기간 휴대전화와 컴퓨터, 블랙박스 등에 대한 분석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와 범죄행동분석 등을 진행했다.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서는 사건 당일 이전부터 자신의 컴퓨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범행도구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색한 범행도구는 사건 때 사용했던 흉기와 같은 종류로 나타났다. 휴대전화에서는 인터넷에서 과거 살인 사건 기사를 검색한 것으로 드러나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해왔다. 수사팀은 경찰로 이송된 A씨를 상대로 그동안의 진술과 범죄 동기, 하늘 양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한 배경, 계획 범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파일러 대면조사 등도 검토하고 있다. 대면조사가 이뤄짐에 따라 A씨의 신상 공개를 위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도 가동될 예정이다. 경찰은 영장 집행 후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나 A씨의 건강 상태가 변수다. 거동이 불가능해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하지 못하면 절차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수사팀은 설명했다. 한편 하늘 양이 다니던 초등학교가 지난 4일 돌봄 수업 등 방과 후 선택형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에 대한 귀가 후 안전에 학교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의 학부모 동의서를 담은 가정통신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가정통신문은 “귀가 시각 이후 모든 안전사고는 학부모의 책임…학교에 이의제기하지 않을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이다. 학교 측은 보호자의 서명·인감 등을 기재해 오는 14일까지 수강 프로그램 강사들에게 제출해달라고 안내했다.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육청이 나서서 안전 대책을 마련해도 모자랄 판에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도 채 안 돼 모든 책임을 학부모에게 전가하는 것이냐고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대전시교육청은 학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하늘 양 사건 발생 후 학교의 부담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학교가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쾅 굉음 후 땅 흔들려 전쟁 난 줄”… 1㎞ 밖 건물까지 유리창 박살

    “쾅 굉음 후 땅 흔들려 전쟁 난 줄”… 1㎞ 밖 건물까지 유리창 박살

    60대 중상자 “큰 소리 후 기억 없어”참전용사도 “전쟁 폭탄 소리보다 커”재난문자 미발송… 주민 불안 증폭市 “영향권 일부 마을에 한정” 해명 “‘꽝’ 하고 갑자기 천둥이 치는 것 같은 소리가 사방에 울리더니 땅이 흔들렸어요. 지진이 났거나 전쟁이 일어난 줄 알았다니까요.” 6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마을 초입에서 만난 주민 오선길(65)씨는 “접경지라서 평소에 사격이나 훈련 소리를 많이 듣지만 이런 소리는 평생 처음이었다”며 폭탄이 마을에 떨어진 직후의 상황을 전했다. 이날 공군 전투기에서 투하된 폭탄으로 평화로운 시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됐다. 마을에 있는 주택의 기와지붕이 내려앉고 나무들은 마치 누가 잡아 뜯은 듯이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성당 건물과 주택, 비닐하우스가 파손되고 현장 근처에 있는 자동차 천장도 폭삭 주저앉았다. 폭탄이 떨어진 흔적이 남은 마을을 바라보던 한 주민은 “지반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아직도 온몸이 덜덜 떨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4분쯤 마을 초입의 낭유대교에서 약 500m 인근 노상에 폭탄이 떨어지면서 민가 7채가 부서지고, 화물차 운전자와 마을 주민 등 15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의정부성모병원, 국군수도병원, 포천의료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은 A(60)씨는 “차를 운전하던 중 큰 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 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폭탄이 떨어지면서 들렸던 굉음과 진동에 대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고 입을 모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이광휘(73)씨는 “전투기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린 이후 엄청난 ‘쾅’ 소리가 들려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폭발할 때의 진동은 공포스러울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에서 약 150m 떨어진 주택에 있던 윤영채(85)씨는 “집이 들썩였고, 전기가 끊겨 밖으로 나가 보니 구름 같은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며 “현재 군에서 불발탄 작업을 한다고 대피하라고 해 집을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집 현관문과 창문 등이 다 부서졌다는 허모(75)씨는 “사고 직전에 차를 타고 외출했는데 집에 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고 전했다. 60여년 전 월남전에 참전했었다는 김영배(80)씨는 “오늘 들린 소리가 월남전에서 들었던 폭탄 소리보다 더 컸다”며 “집마다 유리창이 깨져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노인주간보호센터도 유리창이 깨지고 금이 가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었다. 노인주간보호센터 유모(44) 원장은 “당시 센터에서 어르신 27명이 선생님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음 같은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군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불발탄 여부를 조사했고, 사고 현장 주변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들은 자칫 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고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집 1층 전면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본 김종배(83)씨는 “일하러 나갔다 아내의 연락을 받고 돌아와 보니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었다”며 “너무 놀라서 지금도 불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엄중한 상황임에도 주민들에게 재난 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불안감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포천시 관계자는 “영향권이 일부 마을에 한정돼 재난 문자 발송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무안군, ‘하늘별바다’ 2025년 으뜸두레 선정

    무안군, ‘하늘별바다’ 2025년 으뜸두레 선정

    전남 무안군의 지역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인 하늘별바다(유)가 ‘2025년 으뜸두레’ 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시행하는 관광두레사업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숙박과 식음, 체험, 기념품, 여행사 분야 주민사업체의 창업 및 경영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261개 주민사업체를 대상으로 공동체성과 지역성,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해 우수 주민사업체 8개소를 선정했다. 무안군 관광두레 사업체 하늘별바다(유)는 ‘2025년 으뜸두레’로 선정됐다. 하늘별바다(유)는 숙박과 갯벌 체험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치유의 공간을 제공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무안 관광두레 사업을 이끄는 손은애 PD는 2년 연속 최우수 PD로 선정됐다. 하늘별바다(유)는 2024년 전남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영미 무안군 관광과장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은 관광콘텐츠 개발 및 상품화로 무안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뉴욕 한복판에 이게 뭐야” 경악…거대한 비키니 女 정체 알고 보니

    “뉴욕 한복판에 이게 뭐야” 경악…거대한 비키니 女 정체 알고 보니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의 속옷 브랜드 SKIMS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마케팅 이벤트가 “공공장소를 침해하는 수준”이라며 온라인상에서 조롱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SKIMS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60피트(약 18m) 크기의 비키니 차림 초대형 풍선을 설치했다. 이번 설치물은 브랜드의 신제품 수영복 출시를 기념하는 것으로, 카다시안이 최근 화보에서 착용한 것과 같은 파란색 삼각 비키니를 입고 누워 있는 모습이다. 풍선은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아래에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1.2미터 높이의 파란색 갑판이 설치됐다. 설치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풍선조차도 여기 있기 싫어하는 것 같다”며 비꼬았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도 보는 공공장소인데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의 몸을 비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촌스럽고 공감 능력 없는 최악의 마케팅”, “누가 이걸 승인한 거냐”, “공공장소를 침해하는 수준”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풍선 사진을 공유하며 “타임스퀘어 한가운데 내 수영복 풍선이 떠 있다니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SKIMS 공식 계정 역시 “SKIMS 수영복이 타임스퀘어를 접수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앞서 카다시안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새 수영복 컬렉션을 입은 화보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그는 흰색 로우컷 브라톱과 하늘색 스트링 비키니 하의를 착용한 채 백사장에서 포즈를 취했으며, 표범 무늬 수영복을 입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카다시안은 지난 2일 ‘베니티 페어 오스카 애프터파티’에도 참석했다. 발렌시아가의 웨딩드레스 스타일 의상을 입고 등장한 그에게 누리꾼들은 “구겨진 화장지 같다”, “헌 냅킨 같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 9.81파크 제주,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 반려견 축제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 개최

    9.81파크 제주, 설채현 수의사와 함께 반려견 축제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 개최

    9.81파크 제주가 지난해 제주도를 여행하는 많은 반려인으로부터 사랑받은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를 올해도 개최한다. ‘구팔일 댕댕이 대잔치!’는 3월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9.81파크 제주에서 열리는 반려견 축제이다. 반려견 행동학 수의사 설채현과 공동 개발해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혜택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운영되는 ‘반려견과 함께 981 패키지’에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즐기는 그래비티 레이싱, 보물찾기, 장애물 체험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반려견을 위한 맞춤 식사, 체험 특전이 포함되어 있다. ‘레이스 981’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중력을 활용한 그래비티 레이싱(Gravity Racing)을 즐길 수 있다. 반려견 전용 시트가 장착된 2인승 GR-D를 타고 제주 바다와 한라산 풍경을 감상하며 3코스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 후 9.81파크 앱에서 주행 영상과 랩타임을 확인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 ‘킁킁 어드벤처’는 9.81파크의 아름다운 산책로를 따라 진행되는 보물찾기 프로그램이다. 반려견과 애월 바다와 제주 하늘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어, 본격적인 액티비티에 앞서 몸을 풀고 반려견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반려견의 달리기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댕댕 레이스’도 눈길을 끈다. 보호자가 기다리는 곳까지 반려견이 전력 질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호자를 향해 달려오는 반려견의 질주 영상과 기록은 9.81파크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촉감 레이스’는 반려견이 목줄을 착용한 상태에서 생소한 촉감과 소리가 나는 바닥 장애물을 통과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려견과 보호자의 교감을 확인하며 색다른 자극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해 맛과 영양을 모두 고려한 식사도 준비했다. 반려견에게는 카페 놀로(Knollo)의 레시피로 조리된 전용 식사 ‘멍트볼’과 ‘멍푸치노’가, 보호자에게는 제주 식재료를 활용한 ‘브로콜리지’ 메뉴의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모든 참가자에게 이니스프리 그린펫클럽 ‘꼼꼼 워터리스 발세정제’ 도 증정된다.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3월 23일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평소 토요일에만 운영되는 ‘반려견과 함께 981 패키지’가 23일, 일요일에도 진행되고, 같은 날 설채현 반려견 행동 전문 수의사(놀로 행동클리닉 원장)의 세미나가 열려 보호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미나 신청방법 등 관련 정보는 9.81파크 전용 앱, 네이버 예약,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81파크 제주 관계자는 “반려견 액티비티 런칭 이후 제주도 반려 동물 동반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올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혜택을 준비했다. 9.81파크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반려견 액티비티를 통해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 목포시, 화장장 ‘우선예약시스템’ 도입···섬 주민 불편 해소

    목포시, 화장장 ‘우선예약시스템’ 도입···섬 주민 불편 해소

    목포시는 화장 수요 증가와 도서 지역 주민들의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이달부터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은 오전 시간대 화장장 우선 예약이 가능한 ‘우선예약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안군 도서 지역 주민들이 장례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목포시민의 이용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남 서남권은 고령화지수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화장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와 화장 문화의 정착에 따라 화장로 증설과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15년 목포추모공원 개장 이후 6기로 운영되던 화장로를 10년 만에 1기 추가 증설했으며, 올해 1월부터 화장로 점검과 ‘우선예약시스템’ 시범 운영을 거쳐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목포추모공원의 화장 예약은 보건복지부 ‘e하늘 화장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어, 예약이 늦어지는 경우 장례 절차가 3일장에서 4일장으로 길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 특히, 신안군 도서 지역 주민들은 배편 문제로 인해 더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우선예약시스템’ 도입으로 화장 예약일에 맞춰 4일장을 진행해야 했던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안군 도서 지역 주민들이 화장 후 다음 날 오전까지 머물러야 했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화장장 우선예약시스템 도입을 통해 목포시민과 신안군민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원활한 장례 절차 진행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두 지자체 간 협력 강화와 통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미키 17’ 피해서...한국영화 이달 말부터 줄개봉

    ‘미키 17’ 피해서...한국영화 이달 말부터 줄개봉

    유명 배우들을 앞세운 한국 영화들이 이달 말부터 줄줄이 개봉한다.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를 피해 개봉일을 조율하면서 쏠림 현상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는 한국 영화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선 조장호 감독 스릴러물 ‘스트리밍’이 오는 21일 선보인다. 구독자 수 1위인 범죄물 채널을 운영하는 우상(강하늘 분)이 연쇄살인 사건 범인을 추적하며 겪는 일을 그렸다. 27일에는 김형주 감독의 스포츠 드라마 ‘승부’가 관객을 찾는다.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과 그의 제자 이창호의 대결을 이병헌과 유아인이 맡았다. 다음 달에는 거의 매주 한 편씩 신작이 개봉한다. 2일 개봉하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의 이야기다. 배우 하정우가 ‘허삼관’(2015)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으로, 주연까지 맡았다.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강하늘)과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유해진)의 이야기를 다룬 황병국 감독의 ‘야당’도 23일 출격한다. 배우 마동석이 오컬트물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로 다음 달 30일 관객을 맞는다.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악의 무리를 처단하려는 해결사 바우 역할이다. 한편, 상반기 최고 흥행 기대작이었던 ‘미키 17’은 관객 기대에 부응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21일까지 뚜렷한 경쟁작이 없는 만큼, 당분간 흥행 독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개봉 당일 24만 8000명을 동원해 올해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기록한 데 이어 삼일절 연휴 동안 104만 8000명을 동원했다. 이날 중 14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제주의 삶과 닮은… 정상기 작가의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도청서 만난다

    제주의 삶과 닮은… 정상기 작가의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도청서 만난다

    “이 작품은 그린 게 아닌가요?” 한라산 붉은 겨우살이를 천착해온 정상기(57) 작가가 제주도청 본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월 30일까지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제주의 삶’ 전을 열고 있다. 로비를 지키던 자치경찰이 “꼭 그림 같다”며 방긋 웃었다. 진짜 한발짝 뒤로 물러서 작품을 보면 수묵화로 보일 정도다. 겨울날 벌거벗은 나무에서 비로소 최고의 순간과 맞닥뜨릴 수 있는 붉은 겨우살이. 겨우살이는 신비롭고 영험한 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북유럽 신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신화에서 겨우살이는 평화와 사랑의 상징으로 묘사되고 있다. 정 작가는 2년 전 이맘때쯤 서울신문에서 “흐린 날 겨우살이 열매를 카메라로 찍으면 햇빛을 안 받아 화이트홀이 안 생겨요. 파란하늘이 배경인데 하늘이 푸르면 열매가 검정색으로 나오죠. 하늘이 흐려야 화이트홀이 안 생겨 뷹은 열매도 그대로 찍힌다”며 “추운 1~2월에 열매가 맺히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 하얀 설국을 헤매는 일은 고행이자 수행의 시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시하는 한편에선 한라산의 하얀 눈 속을 헤매며 겨우살이를 찾는 작가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라며 “특히 한라산붉은겨우살이라는 특별한 주제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시에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제주도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예술의 나라 프랑스 파리까지 진출해 아름다운 제주를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는 한라산 붉은겨우살이 작품이 제주도청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작가는 “척박한 환경에서 삶을 일구고 자손을 이어온 제주도 원주민들과 한라산 붉은겨우살이의 삶이 서로 닮았다”며 “작품 속 흰색은 평화의 섬 제주를, 나무의 검은 색은 제주 화산석 현무암을, 붉은 겨우살이의 열매는 제주도 원주민들의 삶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겨우살이와 용천수 전시 협의차 프랑스 파리에 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루 180건 화재 발생…불타는 미국 남부

    하루 180건 화재 발생…불타는 미국 남부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 지난 주말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주(州)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화재 약 180건이 또 발생했다. AP통신은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지금까지 화재 175건이 발생하고, 17㎢가 불에 탔다”면서 “전날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는 산불 대응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산불을 피해 달리는 모습의 영상과 컴컴한 하늘이 시뻘건 산불로 붉게 변해버린 마을의 사진 등이 현장의 심각성을 한 눈에 보여준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우와리 국유림 등 4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일부 주민들은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 탓에 보금자리를 버려둔 채 대피해야했다. 국립기상청은 건조한 날씨와 낮은 습도, 강한 바람으로 이들 지역의 화재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측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발생한 화재는 175건 이상이며, 3일 기준 남아있는 화재는 163건”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매우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자 위험이라고 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산림위원회의 러셀 허브라이트 위원장은 3일 NBC에 “최초 불길은 비교적 낮았지만, 이후 불길이 갑자기 솟아올랐다. 바람의 변화가 이렇게 불규칙적인 불길을 만든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 살루다 소방 및 구조대는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주 전역에 소각 금지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매년 산불로 인해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1월 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및 그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약 20만 명이 대피했다. 이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1500억 달러, 한화로 약 2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상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된 LA 화재는 단순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고, 겨울철 강풍이 시작되면 바짝 마른 초목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 (영상) ‘악마의 불길’ 선명…하루에 화재 180건 발생한 美 남부, 역대급 재앙 반복? [포착]

    (영상) ‘악마의 불길’ 선명…하루에 화재 180건 발생한 美 남부, 역대급 재앙 반복? [포착]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여파가 가시기도 전, 지난 주말 동안 노스캐롤라이나주(州)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화재 약 180건이 또 발생했다. AP통신은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지금까지 화재 175건이 발생하고, 17㎢가 불에 탔다”면서 “전날 헨리 맥마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는 산불 대응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산불을 피해 달리는 모습의 영상과 컴컴한 하늘이 시뻘건 산불로 붉게 변해버린 마을의 사진 등이 현장의 심각성을 한눈에 보여준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우와리 국유림 등 4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일부 주민들은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 탓에 보금자리를 버려둔 채 대피해야 했다. 국립기상청은 건조한 날씨와 낮은 습도, 강한 바람으로 이들 지역의 화재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기상청 측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발생한 화재는 175건 이상이며, 3일 기준 남아있는 화재는 163건”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매우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자 위험이라고 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산림위원회의 러셀 허브라이트 위원장은 3일 NBC에 “최초 불길은 비교적 낮았지만, 이후 불길이 갑자기 솟아올랐다. 바람의 변화가 이렇게 불규칙한 불길을 만든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 살루다 소방 및 구조대는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주 전역에 소각 금지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매년 산불로 인해 천문학적 규모의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및 그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약 20만 명이 대피했다. 이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1500억 달러, 한화로 약 22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사상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된 LA 화재는 단순 자연재해를 넘어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환경이 이어지고, 겨울철 강풍이 시작되면 바짝 마른 초목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 “시상식인데 옷이 그게 뭐냐” 조롱에 ‘돌발 행동’ 한 男배우…객석에선 환호성 ‘폭발’

    “시상식인데 옷이 그게 뭐냐” 조롱에 ‘돌발 행동’ 한 男배우…객석에선 환호성 ‘폭발’

    배우 아담 샌들러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 편안한 차림으로 참석했다가 진행자의 조롱을 받자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껴안는 등 ‘돌발 행동’을 한 뒤 시상식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미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코난 오브라이언은 오프닝 멘트를 하다 “권위 있는 밤인 만큼 모두가 제대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곧 현장 중계 카메라가 관객석에 앉아 있는 샌들러를 비췄다. 그는 하늘색 후드 집업과 파란색 반바지, 흰 양말, 금색 운동화를 착용한 차림이었다. 오브라이언은 “아담, 무슨 옷을 입고 있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샌들러는 “당신이 언급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내가 뭘 입고 있는지 눈치채지 못했다”고 했다. 이때까지 샌들러는 화난 기색이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그러자 오브라이언은 “새벽 2시에 포커 게임하는 사람처럼 차려입었네”라며 조롱했다. 이에 샌들러는 “나는 내 모습이 좋다. 난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내가 무엇을 입든, 무엇을 입지 않든 상관하지 않는다. 내 멋진 운동복 반바지와 푹신한 티셔츠가 불쾌해서 동료들 앞에서 나를 조롱해야 했느냐”고 반문했다. 격양된 샌들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청중들에게 “이따가 같이 5대 5 농구 게임하자”고 말하는가 하면,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발견하고는 그를 껴안기도 했다. 샌들러의 모습에 객석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샌들러는 두 팔을 치켜든 채 무대를 등지고 달려나가 시상식장을 빠져나갔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곧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돼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CNN은 “샌들러의 아빠 패션은 그를 예상치 못한 패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며 “많은 사람이 틱톡에 그의 옷차림을 공유하는 등 Z세대 팬층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샌들러는 평소에도 헐렁하고 편안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는 한 인터뷰에서 패션 관련 질문을 받자 “내 근육질 몸매를 숨기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었다”며 농담조로 답변한 바 있다.
  • ‘재혼 전 임신’ 10기 현숙, ♥2살 연하 남편과 신혼여행 근황

    ‘재혼 전 임신’ 10기 현숙, ♥2살 연하 남편과 신혼여행 근황

    ‘나는 솔로’ 10기 현숙(가명)이 태교여행 겸 신혼여행으로 떠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의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10기 현숙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리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 공유된 사진 속 10기 현숙은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발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거닐고 있다. 재혼과 임신 겹경사를 맞은 그는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남편 역시 만면에 행복한 미소를 띤 채 카메라를 든 사람을 지긋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서 10기 현숙은 지난 1일 2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지난 2일 2세를 임신했다는 사실도 알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면서 “결혼 준비하며 정말 큰 축복이 찾아왔다. 둘이 아닌 셋으로 축복받는 오늘이다.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며 “우리 공주 다리 길지 않느냐. 벌써부터 딸바보 예약. 이제 나도 예비맘이다. 정말 행복하다”고 적었다. 한편 10기 현숙은 ‘돌싱 특집’으로 꾸며졌던 SBS플러스 ‘나는 솔로’ 10기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10기 현숙은 10기 영철과 현실 커플로 발전했으나 2년 만인 지난해 3월 결별했다. 이후 10기 현숙은 지난 1월 “나보다 날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 결혼합니다”라며 재혼 소식을 알렸다.
  • 다급해진 유럽 “우크라 전쟁, 하늘·바다부터 한 달간 멈추자”

    다급해진 유럽 “우크라 전쟁, 하늘·바다부터 한 달간 멈추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회담이 파행으로 치닫자 유럽 국가들이 자구 노력을 서두르고 있다.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한달 휴전’을 제안하면서 “공중과 해양,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우크라이나 평화를 보장할 다국적군 조직 ‘의지의 연합’을 발족한다”고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정상회의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에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알렸다고 신문이 타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과 스타머 총리가 한 달간 이어질 휴전 회담안을 만들었다며 “공중과 해상, 에너지 인프라 전산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전했다. 휴전안에 지상전을 넣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전선의 규모를 고려할 때 (지상군) 휴전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몇 주 이내에 유럽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되진 않을 것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한달 간 휴전 기간에) 협상에 나서 항구적인 휴전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그 때 (유럽군이) 배치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타머 총리도 런던에서 비공식 유럽 정상회의를 가진 뒤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협정을 수호하고 평화를 보장할 ‘의지의 연합’을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가가 (군사적으로) 기여할 역량이 있다고 보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만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며 “이제 유럽이 무거운 짐을 져야 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의지의 연합’을 주도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 조인성, 고현정과 13년 만에 헤어졌다…“진심으로 응원”

    조인성, 고현정과 13년 만에 헤어졌다…“진심으로 응원”

    배우 조인성이 소속사 엔에스이엔엠(전 아이오케이컴퍼니)과 13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3일 엔에스이엔엠은 공식 입장을 통해 “배우 조인성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며 “오랜 논의 끝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특별한 믿음과 애정으로 함께해 준 조인성 배우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활동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조인성 역시 소속사를 통해 “오랜 시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신 대표님과 회사 식구들께 감사드린다”며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받으며 든든했고, 그동안의 배려와 마음들을 잊지 않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2005년 SBS 드라마 ‘봄날’에 함께 출연하며 고현정과 절친한 사이가 된 조인성은 2012년 ‘절친’의 품에 안겼다. 조인성과 고현정이 한솥밥을 먹은 기간은 햇수로 무려 13년이다. 하지만 조인성은 재계약 대신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 조인성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쳤으며 영화 ‘밀수’ ‘모가디슈’ ‘더 킹’ ‘안시성’ 등을 통해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tvN ‘어쩌다 사장’ 시리즈에서 인간적이고 따뜻한 매력을 보여주며 신드롬을 일으켰고, 최근 디즈니+ ‘무빙’에서는 감성 연기와 화려한 액션을 오가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었다. 현재 조인성은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촬영을 마쳤으며,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촬영에 한창이다. 엔에스이엔엠에는 고현정, 김강우, 김인권, 구혜선, 김하늘, 문채원 등이 소속돼 있다.
  • 놀란 유럽 “하늘·바다戰만이라도 한 달 멈추자”…일시 휴전 카드

    놀란 유럽 “하늘·바다戰만이라도 한 달 멈추자”…일시 휴전 카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언쟁 끝에 백악관에서 쫓겨나자, 유럽이 부랴부랴 ‘수습 카드’ 마련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이 가진 카드는 없다”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망신 주자, 유럽은 일시 휴전 같은 자체 평화구상 제안과 더불어 방위비 증액 ‘카드’까지 만지작거리며 뒷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드1. 유럽판 평화구상특히 영국과 프랑스는 주도적으로 나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미국에 제시하고,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비공개로 유럽 주요 정상 회의를 주재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우리는 역사의 갈림길에 섰다”며 프랑스와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싸움을 멈출” 방안을 세운 뒤 미국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유럽의 관점을 담은 합의가 도출되면, 미국이 우크라이나 및 유럽을 배제한 채 추진 중인 종전 협상에 균형이 생길 전망이다. 카드2. ‘의지의 연합’ 결성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협상이 타결되면, 역시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이를 수호할 ‘의지의 연합’을 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날 회의에서 ‘다수 국가’가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고도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미국은 수십 년간 영국의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의지의 연합’은 미국과 협력하는 계획이라는 데 바탕을 두며, 이는 미국의 지지를 얻을 것이고 이에 목적을 둔다”라고 설명했다. ‘의지의 연합’은 2003년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이라크 침공 때 쓴 표현으로, 당시 영국은 ‘의지의 연합’에 참여해 미국 외 최다 병력인 4만 5000명을 참전시켰다. 당시 31개국이 부시 대통령에게 지지를 표명해 연합에 참여했고 침공 후에는 38개국으로 늘어났다. 영국 가디언은 “미국 외교·국방 공동체에 ‘우리가 여러분을 도왔으니 호의를 되돌려달라’고 상기시키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며 “스타머 총리는 38개국까지 확보는 못 하겠지만, 트럼프의 미국이 의지를 가진 국가에 포함되기를 절실히 바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카드3. 한 달 일시 휴전이날 회의에서 스타머 총리의 바로 옆자리를 지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와 영국이 한 달간의 휴전을 제안한다고도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지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한 달간 중지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그는 지상 전선은 매우 광범위해 휴전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어렵다며, 지상전을 제외한 공중·해상전부터 한 달만 멈추자고 했다. 이런 일시 휴전 아이디어는 앞서 스타머 영국 총리 주재 회의에서 논의됐으며, 스타머 총리도 동의했다고 전해진다. 카드4. 방위비 증액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 각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3.5%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은 GDP의 3%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회원국이 이 같은 목표에 미달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이 국방비를 GDP의 4~5%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는 지난 3년간 GDP의 10%를 국방비로 지출했다”며 “우리도 앞으로 닥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카드, 통할까? 이처럼 유럽 정상들이 자체 우크라이나 평화구상을 거론하고, 방위비 증액 등 자력 안보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에 내밀 카드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아직 이렇다 할 긍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의 입장이 반영된 협상안을 미국이 받아들인다고 해도, 러시아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또 다른 문제다. 유럽 내 복병에 관한 우려도 존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의지의 연합’에 합류하겠다고 제안하지 않은 국가 중에 독일과 스페인, 폴란드가 있다고 지적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3일

    쥐 48년생 : 누군가가 도와주겠구나. 60년생 : 무리하다가 건강 해칠 수 있다. 72년생 : 다툴 일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84년생 : 작은 이익이 생긴다. 96년생 : 건강과 재운이 왕성하다. 소 49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겠다. 61년생 : 행운과 명예가 함께 한다. 73년생 : 주변의 말에 속지 마라. 85년생 : 과다 지출이 예상된다. 97년생 : 재물이 풍요롭다. 호랑이 50년생 : 주변사람들로부터 신임을 얻는다. 62년생 : 차근차근 실행함이 좋겠다. 74년생 : 일에 대한 적극성이 필요하다. 86년생 : 언행을 무겁게 하라.98년생 : 작은 이익이 생긴다. 토끼 51년생 : 타인의 부러움을 사겠다. 63년생 : 대인 관계를 철저히 하라. 75년생 : 운세가 차츰 호전된다. 87년생 : 매사에 확실히 임하라. 99년생 : 성급한 행동은 삼가라. 용 52년생 : 정신적 안정 필요하다. 64년생 : 운세도 강하고 행운도 있다. 76년생 : 신뢰를 얻는다. 88년생 : 기회를 잡게 된다. 00년생 : 재물과 건강 유의하라. 뱀 53년생 : 한곳에 머물러라. 65년생 : 마음 흐뭇하고 기쁜 소식 있겠다. 77년생 : 일이 지연되면 좋지 않다. 89년생 : 작은 이득이 있겠다. 01년생 : 노력의 대가가 주어진다. 말 54년생 :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때다. 66년생 : 경영하는 일 잘 추진되겠다. 78년생 : 건강과 운이 좋아진다. 90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 02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넘친다. 양 43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 없다. 55년생 : 이동운이 좋다. 67년생 : 정에 얽매이지 마라. 79년생 : 너무 뜸 들이면 불리하다. 91년생 : 욕심을 버려야 편안하다. 원숭이 44년생 : 만사가 잘 진행되겠다. 56년생 : 인정에 이끌리지 마라. 68년생 :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 듣는다. 80년생 : 행동을 신중히 해라. 92년생 : 따스한 사랑과 배려가 필요하다. 닭 45년생 : 인내심을 가져라. 57년생 : 다른 사람의 협조를 구하라. 69년생 : 귀인이 나타나겠다. 81년생 : 진심으로 베풀고 도와줘라. 93년생 : 이제야 대가를 얻는구나. 개 46년생 : 마음이 편안하니 다른 일도 순조롭다. 58년생 : 금전 거래는 확실히 하라. 70년생 :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82년생 : 새로운 경지를 밟아나가라. 94년생 : 여유가 필요하다. 돼지 47년생 : 긴장이 피로를 만드니 주의. 59년생 : 겸손하게 지내라. 71년생 : 인간관계에 신경 써라. 83년생 : 노력이 성공의 지름길. 95년생 : 마음을 밝게 가져라.
  • [특파원 칼럼] 분열의 시대, 윤동주를 보라

    [특파원 칼럼] 분열의 시대, 윤동주를 보라

    하늘과 바람과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추모 열풍이 일본 곳곳에서 이어졌다. 그가 마지막으로 다닌 교토 도시샤대는 시인의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명예박사를 추서했고, 그가 짧게 몸담았던 릿쿄대에서는 교정에 고인의 시비를 세우기로 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고 말했던 청년 윤동주를 통해 많은 일본인이 침략 전쟁의 가해자였던 당시 국가의 모습을 돌아보고 자신의 양심을 점검하고 있는 데서 큰 위로를 받았다. 두 대학은 기독교를 토대로 세워진 미션 스쿨이다. 윤동주는 기독교인으로 종교적 색채가 짙은 시들을 다수 남겼다. 그런 그가 신앙을 등진 때가 있었다. 릿교대에서 윤동주 추모회를 이끌어 온 유시경 신부는 “믿음의 본질보다 안위를 택한 분열된 교단을 바라보며 윤동주도 회의감을 품었을 것”이라고 했다. 1940년대는 한국 교회가 가장 암울했던 시기로 꼽힌다. 일제는 신사참배와 창씨개명, 황국신민서사 낭독을 강요하며 민족의 정신을 약탈하려 했다. 교회조차 무릎을 꿇었다. 1938년 조선감리교회를 포함해 대다수 교단이 신사참배를 공식 결의했다. 한국 교회는 이 사건을 두고 극심한 분열을 겪었다. 윤동주가 실망한 분열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도 반복되는 듯하다. 민주주의에 반하는 혐오를 전면에 내세우며 각자의 이득을 꾀하는 시대.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에서 나타난 폭력성, 극우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등 한국 사회의 병폐에 종교가 앞장서고 있는 모습에 고개를 들 수 없다. 이들은 진정한 종교인이 아닌 자신의 이득을 꾀하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 있는 것뿐이 아닐까. 유 신부는 “심층 종교는 자신의 복을 추구하는 표층 종교와 달리 종교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이 좋은 세상에 살도록 하는데 나도 그 일원이 되도록 세상을 같이 보게 된다”고 했다. 비록 믿는 신이 다르더라도 종교를 통해 인간의 구원을 좇는 ‘목표’가 같은 종교인과는 대화가 통한다고 했다. 그러나 속내가 다를 때, 목표가 다를 때 대화는 겉돌 뿐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몸만 겨우 뉠 수 있는 다다미 6장의 육첩방(약 3평)에서 남의 나라에 의해 억압된 시대, 금지된 한글로 몰래 시를 쓰면서 자신을 위로할 수밖에 없었던 불행한 청춘을 떠올린다면 우리는 이토록 폭력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고 비판할 수 없지 않을까. 청년 윤동주를 지킬 ‘어른’은 어디에 있는가. 둘로 찢어진 진영은 각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길래 이토록 상대를 증오하고 배척할 수 있는가. 우리의 목표는 국가의 번영과 이웃의 행복에 있는가, 자기 진영의 이득에 있는가. 극성 지지자들을 제외한 이들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는 식의 극단의 정치에 신물이 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끊임없는 자기 성찰, 작은 바람에도 괴로워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명희진 도쿄 특파원
  • ‘한국 시조 8편’ 실은 민간 달 착륙선… 위난의 바다에 닿았다

    ‘한국 시조 8편’ 실은 민간 달 착륙선… 위난의 바다에 닿았다

    민간 역대 두 번째 달 착륙에 성공문학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 실려달에게·운석의 꿈 등 한국작품 담겨30분 후 달 표면 사진 지구로 전송14일간 흙 채취·분석 등 임무 수행 한국 시조(時調)를 실은 미국 민간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한국 시간 2일 오후 5시 34분(미국 중부시간 오전 2시 34분)쯤 계획대로 달 표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민간기업 탐사선이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2월 미국 인튜이티브머신스(IM)의 ‘오디세우스’에 이어 두 번째다. 본격적인 민간기업 중심 달 탐사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착륙 상황은 현장에서 36만㎞ 떨어진 미 텍사스 오스틴 근처 파이어플라이 관제센터를 거쳐 이 회사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트리밍 채널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파이어플라이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김은 “모든 것이 시계 장치처럼 정확히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탐사선의 착륙 지점은 달 앞면의 북동쪽 사분면에 있는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엄’(위난의 바다) 내 ‘몬 라트레이유’라 불리는 고대 화산 지형 근처다. 블루 고스트는 착륙 후 약 30분 만에 착륙 장소 근처 달 표면 사진을 지구로 보내오기 시작했다. 가로 3.5m, 세로 3.5m, 높이 2m인 블루 고스트 착륙선은 NASA의 과학 실험을 위한 10개 장비를 탑재했다. 약 14일간 작동하면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달의 밤을 맞으면 작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블루 고스트에는 달 표면 흙의 샘플을 채취하고 분석할 수 있는 일종의 진공청소기, 표면으로부터 약 3m 아래까지 팔 수 있는 드릴, 달 먼지를 닦아 내는 장비 등이 실려 있다. 발사팀은 달 표면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한편 일몰이 달의 암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데이터도 수집할 예정이다. 이 우주선엔 문학 시집 ‘폴라리스 트릴로지’도 실렸다. 이 시집엔 ▲달에게(구충회) ▲운석의 꿈(김달호) ▲은하(김흥열) ▲신비한 하늘 시집(박헌오) ▲강촌의 달(서관호) ▲해를 안고 오다(이광녕) ▲월광 소나타(최은희) ▲칠월칠석날(채현병) 등 한국 시조 작품 8편도 담겼다.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 함께 달 착륙선을 발사한 세 번째 민간기업이자 역사상 두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기업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1월 첫 번째로 발사된 애스트로보틱의 우주선은 착륙에 실패했고, 그해 2월 22일 IM의 오디세우스는 달 남극 인근 지점 착륙에 성공했다.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정부기관까지 합해도 지금까지 달 표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데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일본 등 5개국뿐이다. IM은 지난달 26일 자사의 두 번째 달 탐사선 ‘아테나’를 발사했으며 이달 6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NASA는 달 탐사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업체 경쟁 방식이 더 저렴하고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2018년부터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러 업체와 계약했다. NASA는 블루 고스트를 달로 보내는 데 1억 100만 달러(약 1478억원)를 지불했으며 이와 별도로 탑재된 측정·실험장비에 4400만 달러(644억원)를 썼다.
  • ‘사랑꾼’ 저커버그, 반짝이 의상 퍼포먼스에 아내 포복절도

    ‘사랑꾼’ 저커버그, 반짝이 의상 퍼포먼스에 아내 포복절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부인 프리실라 챈의 40번째 생일 기념 파티에서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저커버그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챈의 생일 파티 영상을 공개했다. 저커버그는 검은색 턱시도를 차려입고 마이크를 든 채 등장했다. 그가 두 팔을 벌리자 남녀가 양쪽에서 웃옷을 잡아당겼고 옷은 찢어지듯 벗겨졌다. 하의는 자신이 앞으로 뜯어냈다. 검은색 턱시도 안 옷은 화려한 하늘색의 반짝이 무대 의상이었다. 그는 피아노 위에서 뛰어내려 무대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저커버그의 깜짝 공연에 참석자들은 환호했고 아내 챈은 배를 안고 앞으로 넘어질 정도로 포복절도했다. 저커버그의 이날 공연은 지난달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벤슨 분이 공연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이다. 벤슨 분은 턱시도를 입고 노래하다 옷을 찢어 안에 입은 하늘색 반짝이 의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날 저커버그가 했듯 피아노 위에서 뛰어내렸다. 저커버그의 이 생일 파티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3900만 조회수에 ‘좋아요’ 89만개가 넘었다. 저커버그는 소문난 사랑꾼이다. 지난해 8월 14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1m 크기의 아내 조각상과 그 앞에 서 있는 아내의 사진을 올렸다. 
  • 청년동주 못 지킨 시대책임, 시인동주 한일이 찾은 정신[월요인터뷰]

    청년동주 못 지킨 시대책임, 시인동주 한일이 찾은 정신[월요인터뷰]

    일본 릿쿄대에서 시인 윤동주(1917~1945)의 추모 모임을 만든 유시경(62) ‘시인 윤동주를 기념하는 릿쿄회’(이하 모임) 공동대표는 “‘청년 동주’는 한일이 함께 찾아낸 시인”이라고 했다. 그는 “불운한 시대를 살았던 청춘 그리고 그 청춘의 꿈을 지켜 내지 못한 책임을 지금 우리 시대의 책임으로 통감하는 일본인들이 있다”며 “시인이 남긴 자기 성찰적 시들은 지금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하늘과 별을 사랑했던 일제 저항 시인이자 한 시대의 비극을 온몸으로 견뎌 낸 청춘. 올해는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세상을 떠난 지 80년을 맞은 해다. 시인의 기일(2월 16일)을 기념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 공동대표를 지난 1일 오사카 가와구치 기독교회에서 만났다. 성공회 신부인 유 공동대표는 2000년 릿쿄대 교목으로 부임해 2008년부터 추도 모임을 이끌고 있다. 2010년엔 윤동주 국제장학금 설립을 주도했다. -윤동주 시인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윤동주는 비록 릿쿄대에서 한 학기를 다녔지만 그의 발자취가 내가 일하던 교목실과 닿아 있었다. 증언에 따르면 당시 영문과 교수이자 교목이었던 다카마쓰 다카하루 신부가 윤동주의 정신적 버팀목이었다고 한다. 첫 한국인 교목이자 이방인으로 살던 내 모습이 겹쳐졌다. ‘창밖의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쉽게 씌어진 시). 시인의 심경이 공감됐다.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로나 알던 윤동주를 일본에 와서 다시 접하게 됐다.” -모임을 발족한 배경은. “김소월과 이육사는 유명한 데 반해 윤동주를 아는 일본인들이 당시 그리 많지 않았다. 릿쿄대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한 교수도 윤동주를 모를 정도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 개최와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 붐으로 한류가 절정으로 치닫는 시기였지만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만 주목받는 현상의 목마름을 느꼈다. 릿쿄대 문학부 창립 100주년의 일환으로 윤동주 추도회를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윤동주의 고향 방문 모임을 추진하는 일본인들의 모임과 연결됐고, 릿쿄대 졸업생인 야나기하라 야스코(모임 공동대표)와 의기투합하게 됐다.” 윤동주는 1939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를 졸업하고 1942년 일본 유학길에 오른다. 그해 4월 릿쿄대 영문과에 입학하지만, 학도병 징집 등 제국주의의 광풍을 피해 10월 교토 도시샤대에 편입한다. 릿쿄대에서 그는 일제강점기 금지된 한글로 시를 썼다. ‘쉽게 씌어진 시’, ‘흰그림자’, ‘흐르는 거리’, ‘사랑스런 추억’, ‘봄’ 등이 릿쿄대 재학 중에 쓴 시다. 윤동주 시인과의 만남릿쿄대 첫 한국인 교목으로 부임문학부 창립 100주년 추도회 제안추모 예배·일본어 시 낭독회 시작유학생 독립운동 참여 흔적 찾아-윤동주는 기독교인이었다. “한때 신앙을 등진 적도 있지만 윤동주는 끝까지 크리스천으로 시를 썼다. 릿쿄대에는 1919년 세워진 채플이 있다. 윤동주가 입학한 1942년에도 분명 학교 안에 교회가 존재했다. 혹시 어딘가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윤동주의 기도하는 마음을 추모하면서 예배를 드리자, 또 그가 남긴 시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낭독하자 그런 형태로 (추모회가) 시작됐다. 윤동주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가 예배를 드린 흔적이 남아 있나. “아직 찾지 못했다. 1942년 말 학교 예배당이 폐쇄됐다. 일본 제국주의가 교회를 쌀 창고로 바꿔 버렸다. 이 시기가 윤동주가 학교에 다니던 시기와 겹친다. 당시 대학 길 건너편에 있었던 신학교 예배당을 다녔을 가능성도 있지만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그곳은 지금 불에 타 사라졌다.” -윤동주는 일본 사회에 어떻게 알려졌나. “추모식 준비를 하면서 윤동주 연구에 시간과 정성을 쏟는 많은 일본인을 만났다. 고 오무라 마스오 와세다 명예교수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 전인 1985년 중국 옌볜대 재직 당시 발품을 팔아 시인의 묘를 찾아냈다. 윤동주의 재판 기록을 찾아낸 것도 일본인(우치고 쓰요시)이다. 이런 일본인에 의해 윤동주가 단순한 서정 시인이 아닌 유학생 독립운동에 참여한 저항 시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국내에서는 당시 윤동주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을 때다.” 윤동주 연구에 몰두한 일본인일본 사람들이 작품과 저항 발굴시인 서거 80년 맞아 CD 2집 발매자연의 언어로 인간의 고민 푼 詩日, 그의 자기성찰적 면모 좋아해1943년 7월 윤동주는 사촌이자 평생의 벗이었던 독립운동가 송몽규(1917~ 1945)와 함께 경찰에 체포된다.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였다. 윤동주는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복역 중 사망했다. ‘급성 후두염’이었다는 형무소의 기록이 남아 있지만 생체 실험의 대상이 됐다는 설도 있다. 스물여덟 살이었다. -윤동주 연구에 몰두했던 일본인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야나기하라도 윤동주의 필적이 담긴 책을 들고 20년 넘게 고서점가를 돌고 있다. 릿쿄대 출신인 아마누마 부부는 자비를 들여 한일 양국어로 낭독한 CD ‘윤동주 시집’을 만들었다. 윤동주는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찾아내고 지켜낸 시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이 윤동주의 작품과 저항, 그의 인생을 발굴했기 때문이다.” 유 공동대표는 시 낭송 CD의 한국어 낭송을 맡았다. 그에게 제작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묻자 “제작비 절감 차원이었다”며 웃었다. 일본어 낭송은 일본 극단 ‘피플시어터’ 소속의 연극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에서 윤동주 시인 역을 맡았던 배우 니노미야 사토시가 했다. 2010년 25편의 시가 담긴 1집이 첫선을 보였고, 올해 시인의 서거 80년을 맞아 2집이 새로 발매됐다. -일본인들은 왜 윤동주의 시를 읽는가. “윤동주의 시는 하늘, 바람, 별 등 보편적인 자연의 언어로 쓰여 있다. 한국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정서가 아닌 이런 언어를 가지고 인간의 고민을 풀어낸다는 감상이 윤동주의 시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무엇보다 일본인들은 윤동주의 자기성찰적인 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 윤동주의 시가 60개 국가에 번역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본다. 미안한 마음도 있다.” 과거가 아닌 지금의 윤동주현재 ‘또 다른 윤동주’ 생기지 않게유학생 대상 국제교류장학금 조성학생 군사동원 동조했던 학교 ‘반성’내년 낭독회에 한강 작가 와줬으면-역사에 대한 반성인가. “공부를 위해 일본까지 건너왔지만 윤동주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다름 아닌 죽음이었다. 그 불운한 시대, 불행한 시대를 살았던 청춘 그리고 그 청춘의 꿈을 지켜내지 못한 시대의 책임. 이게 지금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윤동주를 사랑하는 일본인들은 윤동주를 통해 지금 우리 시대가 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자고 한다.” 유 공동대표는 시에 녹아 있는 시인의 ‘자기성찰적’ 요소가 지금까지 윤동주의 시가 읽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동주의 시는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들을 깨우치는 각성제가 된다”며 “윤동주를 기념하고 추모하고 있지만 사실은 윤동주를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죽은 자를 기억하는 추모의 마음을 뛰어넘는다. “과거의 윤동주가 아닌 지금의 윤동주가 중요하다. (추모회는) 윤동주를 결코 영웅시하려는 게 아니다. 그 시절 윤동주와 같은 불행한 청춘이 있었듯이 지금 또 한 명의 윤동주를 만들지 않는 것이 우리 시대의 책임이라고 본다. 그래서 릿쿄대에 윤동주 국제장학금을 만들었다. 월 60만원씩 10명, 연 6000만원의 기금을 학교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적지 않은 돈이다. 지난해부터 문호를 개방해 모든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유 공동대표는 “학생을 보호해야 할 대학이 보호는커녕 군사 동원에 동조하니 윤동주가 릿쿄대를 포기한 것 아니었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 점을 깊이 반성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학교의 의지를 드러내는 방식을 고민하다 보니 한국 유학생들의 공부를 지원하자고 학교에 제안하게 됐다”고 했다. 릿쿄대는 2년이란 긴 시간 논의를 거듭해 2010년 4월 윤동주 국제교류 장학금을 신설했다. “내년 추모 낭독회에는 작가 한강을 초청하고 싶은 소박하고 큰 욕심이 있다. 윤동주의 삶은 ‘과거가 우리의 현재를 살린다’는 한강 작가의 표현과 꼭 맞닿아 있다. 그런 그가 청년 윤동주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의 시를 낭독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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