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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를 보다]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우주를 보다] “우주의 복권”…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고 말하는 아마추어 천문가 빅터 부소의 소감은 아마도 천문학 역사상 가장 절제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남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사는 빅토르 부소는 별이 섬광을 발하고 폭발하면서 초신성으로 변하는 ‘전후’ 순간을 사상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우연이었지만 말이다. 천문학자들은 이 극히 중요한 순간을 ‘충격 방출’(shock breakout) 또는 ‘충격파’(shockwave)라고 부르며, 별이 이처럼 극적인 변화를 이루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길 오랫동안 꿈꿔왔다. 이번 발견을 보고하는 연구논문의 주저자인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천체물리학연구소의 멜리나 베르스텐 연구원은 “이 순간을 우연히 발견할 확률은 1억분의 1 이하”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천문학자 알렉스 필리펜코 교수는 “이는 우주의 복권에 당첨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부소는 지난 2016년 9월 새 카메라를 구경 40㎝ 천체 망원경에 장착해 테스트하고 있었다. 촬영한 사진 중 1장에 남쪽 하늘의 별자리인 조각가자리(Sculptor) 방향으로 밝은 섬광이 찍혀 있던 것을 발견했다. 이 별을 품고 있는 은하는 지구에서 약 8000만 광년의 거리에 있다. 초신성 폭발로 확산한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데만 약 8000만 년이 걸린 셈이다. 일의 중대성을 감지한 부소는 평소 알고 지내던 베르스텐 연구원에게 연락했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사진을 보는 즉시 이 아마추어 천문 애호가가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음을 알아차렸다. 베르스텐 연구원은 전 세계 천문학자들에게 초신성 관측을 알렸다. 그 결과 몇 시간 안에 전 세계에 있는 천문학자들은 저마다 최고의 망원경을 사용해 나중에 ‘SN 2016gkg’로 새롭게 명명된 이 초신성을 관측했다. 초신성 관측 데이터는 항성이 파괴적인 붕괴에 이르기 직전의 물리적 구조와 폭발 자체의 성질 등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릭천문대에서 후속 관측을 진행한 필리펜코 교수는 “폭발을 시작하는 순간의 별을 관측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다른 방법으로는 직접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폭발 현상 분석에서 SN 2016gkg는 IIb형 초신성으로 밝혀졌다. IIb형 초신성은 폭발할 때까지 수소로 된 외층의 대부분을 잃어 거대한 별이 된다. IIb형 초신성은 1987년 필리펜코 교수가 처음 확인했다. 연구팀은 관측 데이터와 이론 모델을 조합해 폭발을 일으킨 항성의 원래 질량을 태양 질량의 약 20배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 별은 폭발할 때 질량의 4분의 3을 잃었다. 잃어버린 질량은 쌍성의 동반성에 흡수됐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상세히 실렸다. 사진=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한 초신성 이미지(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더’ 허율, 쓸쓸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 울렸다...윤복이는 이제 어디로?

    ‘마더’ 허율, 쓸쓸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 울렸다...윤복이는 이제 어디로?

    ‘마더’ 허율의 쓸쓸한 내면연기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마더’에서는 윤복(허율 분)이 집을 나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윤복이가 수진(이보영 분)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영신(이혜영 분)은 수진에게 파양의 뜻을 내비쳤다. 수진이 윤복이를 납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가족들이 입을 상처와 함께 수진이 큰일을 벌이고도 자신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영신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윤복에게 “내가 네 할머니가 아니지 않니?”라며 “너에게 주었던 마음을 도로 가져가야겠다. 난 죽음을 앞두고 있어서 너무 많은 사람을 사랑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이걸 너에게 줄게. 우리가 어머니가 주신 목걸이야. 나한테 많은 행운을 가져다 줬단다. 너한테는 어쩐지 아주 많은 행운이 필요할 것 같다”며 목걸이를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 영신은 윤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수진에게 결국 파양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이를 몰래 듣고 있던 윤복은 눈물을 흘렸다. 이후 덤덤한 척 보였던 윤복은 수진이 잠들자 남자아이처럼 보이는 옷을 입고, 가방을 챙겨 홀로 집을 나갔다. 윤복은 “엄마 난 이제 가야 할 것 같아요. 나 때문에 가족들과 헤어지면 안 되니까요. 난 윤복인 게 좋았어요. 하늘만큼 땅 만큼 엄마를 사랑해요”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 한 장을 남기고 수진을 위해 떠났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는 어린 윤복의 연기에 안쓰러움을 표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친엄마에게 학대당한 뒤, 자신을 사랑으로 대해준 선생님 수진을 따라 새 삶을 기대했던 윤복이. 그의 삶에 또 다른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앞으로 어떤 전개를 맞을지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민기 성추행 추가 증언 “한 학년에 한 명씩 ‘내 여자’라 불러”

    조민기 성추행 추가 증언 “한 학년에 한 명씩 ‘내 여자’라 불러”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청주대 학생의 추가 폭로가 공개됐다.21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청주대 학생은 “조민기가 한 학년에 한 명씩 지정해서 ‘내 여자’라고 부른다”고 털어놨다. 청주대 학생들은 더 이상 연기를 못 하게 될까 봐 학교 교수이자 연극계 선배인 조민기를 고발하기 어려웠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0일 ‘뉴스룸’ 측은 한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의 “(조민기가) 술을 마시고 저한테 개인적으로 새벽에 연락을 했다. 청주 근처에 방이 있는데 그 방으로 오라고 했다”는 증언을 입수해 함께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조민기는 ‘뉴스룸’과의 통화에서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이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 배우 송하늘은 SNS에 조민기의 구체적인 성추행 사례를 폭로했다. 송하늘은 “남자친구와 동행했을 당시 조민기가 ‘성관계는 어떻게 하냐’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하냐’고 성적인 질문을 했다. 저를 침대 곁으로 부르더니 홱 가슴을 만졌다. 제가 당황해서 몸을 빼자 ‘생각보다 작다’며 웃어넘기려 했다”고 설명했다. 조민기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청주대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학생들의 성추행 신고로 인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았으나 사표를 낸 상태다.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자 조민기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제적 접근만으로는 풀 수 없는 강남 집값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어오르는 서울 강남의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각종 규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화되는 양상이다. 이르면 3월 말부터 지은 지 30년이 지난 아파트라도 구조 안전에 이상이 없으면 재건축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얼마 전 국토교통부는 현재 30년인 재건축 가능 연한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면서도 2014년 이전 규정인 40년으로 되돌릴 것인지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런데 안전에 문제가 없는 집을 재건축 대상에서 제외하면 해당 아파트는 40년 아니라 50년이 넘어도 다시 지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다음주 출범한다. 세제와 재정 전문가를 중심으로 꾸릴 것이라는 재정개혁특위의 핵심 과제는 보유세를 비롯한 부동산 과세 체계의 개편이라고 한다. 재경특위 가동의 배경에는 세제 차원의 규제로 강남 집값을 잡아 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하지만 재건축 규제와 보유세 추진이 투기성 자본의 한시적 위축이라면 모를까 강남 집값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집값도 오르지 않은 비강남 지역이 이런 조치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강남 집값의 이상 기류에 투기성 자본의 개입이 있다는 정부의 판단은 물론 근거가 없지 않다. 하지만 이른바 ‘똘똘한 강남 집 한 채’ 심리는 투기꾼보다 일반 국민 사이에 무섭게 퍼져 나갔음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강남 집값의 이상 현상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본격화됐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찾아 주는 정책을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외고, 자사고, 국제고 같은 특목고의 설 자리를 없애는 정책으로 여건이 좋은 일반고가 다수 포진한 강남이 기득권을 다시 찾게 됐음도 부인하지 못한다. 한마디로 강남 집값과 교육 정책의 함수관계는 중·고생도 이해한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건이 좋은 지역을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의 좋지 않은 여건을 끌어올리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교육 정책부터 강남이 아닌 다른 지역이 역차별받고 있다는 심리를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기 바란다. 무엇보다 노무현 정부의 역점 시책이었던 지역균형발전은 좀더 촘촘하게 추진해 문재인 정부에서는 구체적 효과가 드러날 수 있어야 한다. 부동산 대책은 경제적 차원에 국한된 재정특위가 아니라 정책기획위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안 된다.
  • [서울광장] 평창서 날아오른 최다빈과 젊은 영웅들/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평창서 날아오른 최다빈과 젊은 영웅들/이순녀 논설위원

    나도 모르게 숨죽이고, 손에 땀이 밴 2분 50초였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장인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들어설 때만 해도 가벼운 흥분 정도를 예상했을 뿐 이 정도로 관중석에서 긴장할 줄은 몰랐다. 은반 위 그녀는 오히려 의연했다. 자신감이 넘쳤고, 무대를 즐겼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클린 연기를 마친 뒤 미소 짓는 그녀에게 박수와 환호가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최다빈이 해냈다. 첫 올림픽 개인전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 67.77점을 따내며 쇼트 8위를 기록했다. 23일 프리 스케이팅 결과를 봐야겠지만 이번 올림픽 목표인 ‘톱 10’에 한 발 더 가까워진 건 확실하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빈자리를 ‘연아 키즈’ 최다빈이 이토록 빨리 메울 줄은 몰랐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기에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고 말했지만 그는 지난해 어머니를 여읜 슬픔과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가 겹치면서 올림픽 국내 선발전 포기도 고려했을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랬기에 지난 11일 단체전에서의 개인 최고 기록에 이어 또다시 최고점을 경신한 성과가 더욱 빛나고 소중하다. 올해 16살인 대표팀 막내 김하늘도 올림픽 데뷔전에서 전체 30명 가운데 상위 24명만 참가하는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으니 한국 피겨계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평창올림픽이 연일 단비 같은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실 평창올림픽은 흥행은 고사하고, 별 탈 없이 치르기만을 바랄 정도로 기대치가 낮았던 게 사실이다. 한데 뚜껑을 열고 보니 반전의 연속이다. 범작 수준을 예상했던 개회식은 우리 고유의 문화와 첨단 IT의 절묘한 조화로 기대 이상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올림픽 흥행의 불씨를 댕겼다. 개회 직전까지 저조한 실적으로 조직위원회의 애를 태웠던 입장권 판매율도 93%를 넘어섰다. 강풍으로 설상종목 경기가 지연되고, 일부 시설물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 정도를 빼면 안전하고 순조로운 올림픽이라고 자부할 만하다. 어떤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 새삼 놀랍다. 뭐니 뭐니 해도 올림픽의 주인공인 선수들이 보여 준 감동의 드라마, 휴먼 스토리가 일등공신이다. 국경과 이념을 뛰어넘어 스포츠로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한 영화 같은 명장면들이 잇따랐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대표적이다. 세라 머리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 그리고 남북 선수들이 그제 스웨덴과 마지막 순위 결정전을 마친 뒤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올림픽 참가로 남북 단일팀이 급조되면서 여러 논란과 우려가 있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이들은 동료애로 똘똘 뭉친 ‘팀 코리아’로 거듭났다. 비록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지만 평화올림픽의 금메달감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빙상 여제’ 이상화와 일본 선수 고다이라 나오의 우정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경기 뒤 감정에 북받쳐 울고 있는 이상화에게 고다이라가 “잘했어”라고 한국말로 위로해 주고, 함께 경기장을 돌며 관중에게 인사하는 장면은 경쟁자이면서 동반자인 두 선수의 속 깊은 우정과 복잡하게 얽힌 한ㆍ일 양국 관계를 극적으로 대비시키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이런 게 정치가 흉내낼 수 없는 올림픽 정신이고, 스포츠의 위대함일 것이다. 경기에서 최종 경쟁자는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킨 멋진 스포츠 영웅들을 발견한 것도 평창이 준 행운이다. 허벅지 근육이 세 번이나 파열되는 혹독한 훈련 끝에 입문 6년 만에 스켈레톤 황제에 등극한 윤성빈, 일곱 차례 수술을 견디고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임효준, 그리고 캐나다와 스위스 등 컬링 강국을 차례차례 쓰러뜨리며 한국에 컬링 열풍을 일으킨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인간 승리 그 자체다. 무엇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에서 가치를 찾는 젊은 선수들의 긍정적이고 당당한 태도가 반갑고 기쁘다. 이제 평창올림픽도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후회 없이 경쟁하고, 아낌없이 응원하자. coral@seoul.co.kr
  • 성추행 피해자 잇단 폭로…조민기 “경찰 조사 받겠다”

    성추행 피해자 잇단 폭로…조민기 “경찰 조사 받겠다”

    배우 겸 대학교수였던 조민기(사진ㆍ53)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줄곧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던 조씨 측은 뒤늦게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하늘(페이스북명)은 21일 페이스북에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면서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적었다. 조씨가 전날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은 명백한 루머고 사표를 낸 것은 강연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그는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를 했다”며 “저와 제 친구에게도 자고 가라고 했고, 씻고 나오라며 옷과 칫솔까지 꺼내줬다. 문을 열고 나가니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고, 배 위에 올라타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기도 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공연 연습 과정에서도 “너는 이 장면에서 업이 돼야 하는데 흥분을 못하니 돼지 발정제를 먹여야겠다”, “너는 가슴이 작으니 뽕을 좀 채워 넣어라” 등 성적인 농담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 조사 내용을 요청하고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내사 착수 소식까지 전해지자 결국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사과를 포함한 입장문을 다시 내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조씨가)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영을 앞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한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엄마, 나 잘했지…애절한 사모곡

    엄마, 나 잘했지…애절한 사모곡

    프리 출전… 톱10 기대감 러시아 자기토바 82.92점 메드베데바 꺾고 세계 新 “엄마, 보고 계신가요. 나 잘했죠.”사연도, 연기도, 음악도 뭉클했다. 영화 ‘엔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 선율에 맞춰 엔딩 동작이 마무리되자 울음을 참으려는 듯 급하게 손으로 입을 막았다. 울컥한 감정을 가까스로 넘겼지만 붉어진 눈시울은 감출 수 없었다. ‘김연아 키즈’ 최다빈(사진ㆍ18)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생애 최고 연기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최다빈은 2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37.54점, 예술점수(PCS) 30.23점을 더해 67.77점을 받았다. 앞서 단체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65.73점)을 또 갈아엎었다. 30명 중 8위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은퇴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기술에서 흠이라곤 없었다. 쇼트 세 가지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손쉽게 해냈다. 눈에 띄는 것은 PCS였다. 국제대회 PCS 30점대는 처음이다. 눈빛과 표정에서 드러난 애절한 연기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올림픽을 앞두고 찾아온 혹독한 시련이 연기의 폭을 넓혀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영원한 서포터’ 어머니를 잃었고 오랫동안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까지 겹쳤다. 그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 최고점을 받아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또 “프리에서도 연습한 그대로 차분하게 페이스를 이끌겠다. 순위나 점수를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출전한 알리나 자기토바(16)가 82.92점으로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가 81.6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둘 다 쇼트 세계 신기록이다. 메드베데바는 이날 클린 연기로 81.61점(기술점수 43.19점, 예술점수 38.42점)을 받았다. 앞서 단체전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 세계 신기록(81.06점)을 0.55점 끌어올렸다. 영화 ‘블랙 스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한 자기토바는 82.92점(기술점수 45.30점, 예술점수 37.62점)을 챙겨 본인의 최고 기록(80.27점)과 메드베데바의 세계 기록도 바꿨다. 빠른 스핀과 정확한 에지, 고난도 점프, 화려한 스텝이 돋보였다. 둘은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여왕’ 자리를 두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최다빈은 3조 다섯 번째로 프리 연기를 펼치며, 동반 진출한 김하늘(쇼트 54.33점)은 1조 네 번째로 나선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간호사 수난시대’…간호사 딸 둔 엄마 눈에선 ‘피눈물’

    “간호사 딸을 둔 부모 입장에서 피눈물이 나네요.” 간호사가 장기자랑 강제동원, 임신·퇴사 순번제, ‘태움’(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 문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간호사 딸을 둔 엄마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청원 글을 게시하거나 댓글 동참에 나서고 있다. 간호사를 꿈꾸는 딸을 뒀다는 엄마는 지난 20일 ‘간호사 태움문화 뿌리 뽑아 주세요’란 제목의 국민 청원을 게시했다. 그는 “환자 입장일 때는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몰랐다.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올라온 청원 ‘간호사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주세요.’에도 간호사 딸을 둔 엄마들의 댓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엄마는 “제 딸이 어제는 오후 1시에 이브닝(저녁) 근무에 들어가 오늘 새벽 3시 반에 퇴근한다고 카톡(카카오톡 메시지)이 왔다”면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우리 딸도 태움때문에 몇 달 만에 퇴사했습니다. 언어, 신체 폭력, 따돌리기 등으로 괴롭힙니다”는 내용의 고발 글도 올라왔다. 같은 날 게시돼 2만 5000명 넘게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님, 간호사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란 청원에서도 “부모로서 힘든 길 가는 걸 말리고 싶었지만 미래를 위해 자기 길을 선택한 결정이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니기를 기원한다”는 엄마의 댓글이 있었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은 “취업률이 높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간호사를 시키기 위해 뒷바라지를 했는데 실제 간호 현장은 선배 갑질 등에 얼룩져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엄마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간호학과 신입생 수는 점점 늘어 지난해 2만 4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국가고시에 합격한 정규 간호사는 1만 9927명으로 2만명 시대를 넘본다. 하지만 간호사들의 업무 환경이 열악하고, 퇴사율도 높다는 소식에 간호학과 열풍도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문대 간호학과는 경쟁률이 20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연아 키즈’ 최다빈, 우아한 연기로 쇼트 8위…프리 진출

    ‘연아 키즈’ 최다빈, 우아한 연기로 쇼트 8위…프리 진출

    ‘러시아 피겨요정’ 자기토바 세계신기록으로 1위김하늘도 21위, 23일 프리 스케이팅 진출 ‘김연아 키즈’ 최다빈(18·수리고)이 우아하고 깨끗한 연기로 쇼트 프로그램 8위에 올랐다. 피겨 유망주 김하늘(16·수리고 입학예정)도 30명 가운데 21위에 들어 23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54점, 예술점수 30.23점, 합계 67.77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23일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김연아 이후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전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한 곽민정이다.이번 시즌 부츠 문제로 인한 부상과 모친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최다빈은 최근 무대에서 잇따라 최고점을 경신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다빈은 이날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실수 없이 차분한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깔끔하게 성공한 최다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캐멀 스핀을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결했다.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도 깨끗하게 뛰며 점프 과제 3개에 모두 성공했다. 스텝 시퀀스와 우아한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친 최다빈은 좋은 점수를 예견한 듯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다빈은 이날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겼다. 함께 출전한 김하늘은 54.33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점(61.15점)에는 못 미쳤지만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큰 실수 없이 마쳤다. 김하늘 역시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진출했다.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이자, 여자 싱글 30명 선수 중 알리나 자기토바(OAR) 다음으로 어린 김하늘은 이날 첫 2개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과제를 마쳤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은 올림픽 개인전 데뷔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뒤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경기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최다빈은 “그동안 평창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만족스러운 연기를 해 눈물 났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리나 자기토바가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여자 싱글 최연소 출전자인 15세의 자기토바는 이날 완벽한 연기로 82.92점을 받았다. 직전에 메드베데바가 경신한 세계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세계신기록이다. 자기토바는 점프 과제 3개를 모두 후반부에 배치해 가산점을 노린 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모두 완벽하게 성공해 수행점수를 챙겼다.먼저 연기한 메드베데바 역시 난도 높은 연기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을 경신한 81.61점을 받았으나 곧바로 동생에게 1위 자리와 세계신기록의 영광을 넘겨줘야 했다. 케이틀린 오즈먼드(캐나다)가 78.86점으로 쇼트 3등을 차지했다.여자 싱글 최종 순위는 23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경기 이후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하늘, 아름다운 연기

    [서울포토] 김하늘, 아름다운 연기

    김하늘이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최연소’ 피겨 김하늘 “큰 실수 없어 만족해요”

    ‘최연소’ 피겨 김하늘 “큰 실수 없어 만족해요”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은 올림픽 첫 무대를 마치고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라며 웃었다.김하늘은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4.33점을 받았다. 공인 개인 최고점 61.15점은 넘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매우 떨렸다”라면서 “웜업을 할 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전환을 했는데, 첫 점프에서 타이밍이 안 맞아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올림픽을 앞두고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악플 세례에 시달리며 마음고생 했다. 그는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준비 기간 가장 고마웠던 사람을 꼽아달라는 말엔 “가족들”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염하에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자” 정왕룡 김포시의원 제안

    “염하에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자” 정왕룡 김포시의원 제안

    “구한말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수많은 스토리와 애환이 서린 염하의 덕포진 손돌무덤에서 강화 광성보 용두돈대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건설하면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것입니다.” 정왕룡 경기 김포시의원이 민선6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21일 이같이 제안했다. 정 의원은 먼저 보름전 다녀온 강원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 사례를 꺼내들었다. 원주 간현관광지에 소금산 등산로 구간의 암벽 봉우리를 잇는 소금산 출렁다리는 섬강 100m 상공에 설치돼 있다. 길이 200m, 폭 1.5m로 국내 산악보도교 중 최대 규모다. 직경 40㎜ 특수도금 케이블이 8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하고 있어 몸무게 70㎏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졌다. 전망대가 있으며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고 섬강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를 보고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는 정 의원은 “김포를 많은 분들이 하늘과 강·바다가 잇닿은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이라지만 강과 바다는 막혀 있고 하늘은 김포공항이라는 이름과 교통편의성만 제공한 채 김포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라며, “ 그럼에도 한강하구 조강을 열고 바다로 향하는 뱃길을 열어 김포 발전을 옥죄고 있는 분단의 사슬과 각종 규제를 끊는 작업은 한시도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저는 소금산 출렁다리를 다녀오면서 강화와 김포사이를 흐르는 염하 한복판에 있는 손돌목을 떠올렸다”며, “덕포진의 손돌무덤에서 맞은 편 강화 광성보의 용두돈대를 잇는 출렁다리를 만든다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손돌목 일대는 대몽항쟁을 비롯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운요오호 사건 등 수많은 스토리와 전란에 스러져간 민초들의 애환이 전승돼 오고 있는 곳이다. 손돌목 일대는 병인양요 당시 정족산성에서 프랑스군을 격퇴한 양헌수 장군과 그 부대가 도하한 곳이다. 또 삼남지방에서 출발해 조강을 거쳐 마포나루를 오르내리던 세곡선들이 꼭 거쳐야 하는 곳이었다. 정 의원은 “손돌목 출렁다리가 세워지면 김포에서 강화를 걸어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될 것이며 염하일대에 손돌목 둘레길을 만든다면 이 또한 명소가 될 것이고 관광김포, 문화김포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제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대표팀 막내 김하늘의 아름다운 연기

    [서울포토] 대표팀 막내 김하늘의 아름다운 연기

    김하늘이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멋진 연기 펼쳐 보이는 김하늘

    [서울포토] 멋진 연기 펼쳐 보이는 김하늘

    김하늘이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점프하는 김하늘

    [서울포토] 점프하는 김하늘

    김하늘이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경찰, 조민기 성추행 내사 착수…추가 피해자 조사

    경찰, 조민기 성추행 내사 착수…추가 피해자 조사

    경찰이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 성추행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조씨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글, 대학 측 입장, 언론을 통해 드러난 성추행 의혹 제기가 수사 단서가 되는 만큼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조씨가 재직했던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 조사한 내용을 요청했다. 또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조씨의 성추행 의혹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직 조씨에 대한 성추행 관련 고소·고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씨가 재직했던 학교 측은 복수의 학생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성추행 의혹과 관련,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조 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학교 측은 조씨가 제출한 사직서를 지난 20일 수리했다. 대학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이 원치 않는 경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진상 조사 내용을 경찰에 건네기 어렵다”면서 “학생들의 뜻에 따라 경찰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새벽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의 해명 뒤에도 20일 밤 신인 여배우 송하늘이 학창시절 스승이었던 조민기의 상습 성추행을 실명으로 폭로했다. 조민기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수시로 여학생들을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몸을 더듬고, 노래방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공연 연습 때에는 수치심을 일으키는 언어 성폭력이 잦았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대 출신 배우 송하늘, 조민기 ‘상습 성추행’ 실명 폭로

    청주대 출신 배우 송하늘, 조민기 ‘상습 성추행’ 실명 폭로

    신입 여배우가 학창시절 스승이었던 조민기(52)의 상습 성추행을 실명으로 폭로했다. 조민기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수시로 여학생들을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몸을 더듬고, 노래방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공연 연습 때에는 수치심을 일으키는 언어 성폭력이 잦았다고 털어놨다.송하늘씨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송씨는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씨는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면서 “저와 친구들, 수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겪어야했던 모든 일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격려와 추행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다.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조민기는 이날 오후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문을 내고 “성추행 관련 내용이 명백한 루머이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지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청주대는 연극학과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2013년 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조민기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그는 절대적인 권력이자 큰 벽이었기에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면서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적었다.송씨는 조민기가 일주일에 몇 번씩 수업을 하러 청주에 오는 날이면 숙소인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크샵이나 오디션, 연기에 관한 일로 상의하자는 교수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은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셨다”면서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하거나 선배를 통해 연락하거나 함께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왔기에 결국은 그 자리에 갈 수밖에 없었다. 혼자 가지 않으려고 학우들에게 연락해 동행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술에 취하면 성추행이 시작됐다. 송씨는 “친구와 단둘이 오피스텔에 불러가 술을 마시고는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민기 교수가 씻고 나오라며 갈아입을 옷과 새 칫솔까지 꺼내줬다. 우리 둘을 억지로 침대에 눕게 하고 배 위에 올라타서 ”이거 비싼거야“라며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고 주장했다. 두 여학생 사이에 몸을 우겨넣고 누운 조민기가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는 등 추행을 했다는 게 송씨의 기억이다 그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밤새 뜬 눈으로 조민기 교수가 잠들기만 기다렸다”며 해가 뜰 때쯤 몰래 그곳을 빠져 나왔다. 한번은 남자친구와 함께 조민기의 오피스텔에 불려갔다는 송씨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어떻게 하느냐’, ‘일주일에 몇 번 하느냐’는 성적인 질문을 쏟아냈고 술에 취해 남자친구가 잠이 든 사이 가슴을 만지며 “생각보다 작다”며 웃었다“고 주장했다. 노래방 등의 회식에서도 성추행은 이어졌다. 송씨는 “거나하게 취한 조 교수는 여학생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추게 하고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을 했다. 한 여학생을 벽으로 밀어놓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 리듬을 탔다”면서 “스물 하나, 많아야 스물 둘인 여자 아이들이었다. 도저히 감당이 안 되겠다고 판단해 선배를 불러 자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송씨는 “조민기가 배웅인사를 하던 자신의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다”고 적었다. 공연 연습을 지도할 때는 무차별적인 언어성폭력이 있었다. 송씨는 “조민기는 ‘흥분을 못하니 돼지 발정제를 먹여야겠다’, ‘너는 가슴이 작아 이 배역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니 뽕을 좀 채워 넣어라’, ‘왜 그렇게 기운이 없냐, 어제 oo랑 한판 했냐’ 등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수차례 주위 사람에게 상담을 했지만 질책을 받고 네 몸은 네가 잘 간수하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괴로움을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제가 겪은 이 모든 일이 제 잘못이 아님을 안다. 피해자를 스스로 숨게 만들어 가해자가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은 이제 끝나야 한다”면서 “학교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하는 괴물이 발도 붙일 수 없는 곳이어야 한다”고 적었다. 조민기는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이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해명해 진실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n&Out] 평창에서 시작된 방송의 미래, UHD/손계성 한국방송협회 대외협력부 국장

    [In&Out] 평창에서 시작된 방송의 미래, UHD/손계성 한국방송협회 대외협력부 국장

    평창동계올림픽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 될 것이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앞세운 새로운 방송과 정보통신 시장의 문이 열릴 것이다.개막식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개막식의 이슈는 평화라는 키워드로 남과 북이 하나 된 모습과 더불어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드론이 평창 하늘에 수놓은 환상적인 오륜기였다. 여기에 또 하나,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초고화질(UHD)로 만들어낸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 올림픽 중계방송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예측 불가한 스포츠라는 반전 드라마에서 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하는 UHD방송은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운 기술로 기록하고 있다. 이제 올림픽은 육체의 경연장을 넘어 새로운 경제발전 동력을 확인하는 기술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많은 기업이 평창올림픽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UHD방송을 준비한 방송사들도 마찬가지다. 어렵게 문을 연 UHD방송이 국민을 위한 보편적 혁신 기술로 자리매김하려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정부는 UHD방송 진흥을 위해 UHD 직접수신 환경을 개선하고, 기술전환 및 콘텐츠 제작에 대한 재원 투자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UHD 활성화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UHD 전환 특별법 혹은 전환을 위한 고시는 물론이고 재원 마련을 위한 수신료 인상이나 중간광고 허용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직접수신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 공시청 의무제도 추진이나 수상기 안테나 효율화 등의 정책도 미흡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유료방송 가입자가 90% 이상인 현실을 내세워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UHD 재송신을 강요하고, 방송사 재정 상황 고려 없이 초기 계획에 맞춰 재원투자 계획을 실천하라고 요구한다. UHD방송이 보편적 시청복지와 세계 방송시장을 주도할 혁신방송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보호가 절실하다. 새로운 시장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불확실한 시장의 가능성과 위험 사이에서 어렵게 준비하고 투자했던 선도자가 있기에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선도자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과 보호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목 좋은 곳에 자리 잡고 통행료를 받는 것이 낫다는 그릇된 인식만 심어줄 뿐이다. 정부가 지상파 UHD의 보호를 위해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방송을 비롯한 여러 산업계에 위험을 감수하며 기술혁신을 위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평창이라는 문을 통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미지의 길을 갈 때에는 목표가 방향을 잡아준다. 불확실한 미래의 방송 발전과 시청자 복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목표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된다. 정부는 ‘UHD 혁신 기술을 통한 산업 활성화와 시청자 복지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되새기며 정책 방향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UHD방송 직접수신 보편화와 다양한 UHD 콘텐츠 보급을 통해 시청자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우리가 만든 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 손에는 명확한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있다. 이를 확인하고 미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 ‘청렴 1등 구 ’ 달성한 강북… “올핸 역사문화 관광도시 온 힘”

    ‘청렴 1등 구 ’ 달성한 강북… “올핸 역사문화 관광도시 온 힘”

    “올해는 역사문화 관광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2016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망라한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했고, 지난해 9월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운영을 시작했다.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을 내걸었다.2018년 새해 각오는.  -강북구를 ‘주민이 살기 좋은 고장’, ‘주민이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 제가 그동안 추진했던 역사문화 관광도시, 희망복지도시, 젊은 강북 만들기, 으뜸교육도시 등 일련의 사업들 모두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직결돼 있다. 구는 자연녹지 지역 60% 이상, 여유 재원 부족 등의 여건 속에도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새해에도 강북구는 주민의 의견을 오롯이 반영한 정책들을 펼치며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가치를 구의 정책에 반영할 거다. 새해 주요 사업은.  -올해를 역사문화 관광의 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특별한 해로 만들고 싶다.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에 보다 힘쓰겠다. 2016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망라한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했고 지난해 9월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운영을 시작했다.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고 나머지 관광벨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세부 사업들이 완료되면 1박 2일 코스로 하루는 캠핑을 즐기고 다음날은 생생한 근현대 역사를 탐방하는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가 생긴다. 또한 지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된 4·19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뛰겠다. 흔들림 없이 가다 보면 구가 간직한 자원에 특별함이 더해지고, 동시에 대한민국 역사문화가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취임하고 주민과의 약속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자치구의 핵심 원동력인 주민의 관심과 참여는 구정에 대한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시·군·구청장 민선6기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SA 등급을 받은 게 가장 뜻깊고 자랑스럽다. 2015년, 2016년 각각 S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다. 매년 공약 사업 추진 보고회 및 매니페스토 실천 교육을 실시한 게 효과를 본 듯 하다. 앞으로도 사인여천(事人如天·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 민선 6기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강북구가 청렴 1등 구로 거듭난 일이다. 민선 5기 시절을 포함해 구청장 재직 중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 2010년 우리 구는 자치구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위, 전국 65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곧바로 클린 행정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전 직원에게 청렴 실천 서약을 받았고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또 민원 부서 직원들이 업무 처리 후 민원인에게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하는 ‘클린 콜’ 제도도 운영했다. 주민, 통반장이 건설·토목공사를 사전 점검하고 불편 사항이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이용자 중심 건설사업 사전점검제’도 실시 중이다. 2013년 마침내 강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청렴 활동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구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청렴 1등 강북구의 이미지가 대내외에 더 많이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 현대 공직 사회에서 청렴은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이자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생존 가치다. 2015년 5월부터 지역 내 유해업소 170곳 중 84%에 해당하는 140곳을 폐업시킨 것도 큰 성과라 생각한다. 업소가 세가 저렴한 학교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컸었다.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은.  -현재 우이동 계곡 아홉 굽이 절경인 ‘우이구곡’(牛耳九曲)의 원형을 복원하려 한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강북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 명소화 할 생각이다.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는 예술인촌, 가족캠핑장 조성도 진행 중이다.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더라.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내 토지가 다세대·다중주택 건설 등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어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도 도시계획 절차, 기관 협의, 주민 소통이 필요하다. 지난 임기 동안 큰 틀에서 ‘역사문화 관광도시’라는 어젠다를 잡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도시는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결국은 예산 문제다. 자치구의 재정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강북구처럼 재정 자립도가 낮은 구는 지방재정 분권이 절실하다. 개헌 가운데 정당 간 이견이 큰 권력 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은 별도로 하더라도 지방분권만은 꼭 해야 한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모두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가 ‘지방분권 개헌 천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일각에서 ‘지방분권 아직 멀었다’는 말도 나온다.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년이 흘렀다. 혹시 지자체에 문제가 있더라도 차츰 바꿔 나가면 된다. 지방분권의 시작이 곧 주민들의 권리 향상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파인트리 콘도가 5년 넘게 방치돼 있다. 시행사가 부도를 맞고 시공사인 쌍용건설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012년 공사가 멈췄다. 공정률은 45% 수준이다. 현재까지 6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유찰됐다. 지난해 9월 박원순 시장께서 강북구를 방문했을 때 파인트리 현장도 갔다. 제가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구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치며 층수 완화를 해 준 건축물이기 때문에 시와 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들이 지난 8년간의 구정을 평가할 때 ‘괜찮네’라고 한다. 구청장 박겸수에 대한 신뢰가 느껴진다. 물론 ‘모든 걸 잘했다’ 말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남은 기간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겠다. 평소처럼 매일 새벽 북한산, 우이천, 공원 등 주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고, 구청장실 문도 항상 열어 놓겠다. 주민들과의 소통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 중 하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겸수 구청장은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서울시당 공교육정상화특별위원장, 제4~5대 서울시의원, 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평소 소통, 청렴, 약속 실천을 강조하는 그는 “구정 운영의 핵심 동력은 주민의 신뢰”라고 되뇌며 매일 하루 2시간씩 주민들을 직접 만난다. 청렴 1등 구 강북 실현, 공약 실천 최우수 구 달성 등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들도 이어 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율인 52.34%를 달성했다.
  • 새 피겨퀸은 러시아 출신 집안 싸움

    ‘피겨 여왕’의 자리는 하나고 여전히 국민 머릿속에는 ‘김연아’가 있다. 그는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과 은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며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제 평창에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두 여인이 ‘집안싸움’을 벌일 태세다. OAR 소속 10대 피겨 요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와 알리나 자기토바(16)가 그들이다. 팀이벤트(단체전)에서 동료였던 두 선수는 21일 여자 싱글 경기에서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벌인다. 금메달은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메드베데바는 현재 여자 싱글 세계 1위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합계 모두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자기토바는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샛별이다. 메드베데바가 발목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랑프리 파이널, 러시아선수권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평창 금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메드베데바를 5점 이상 여유 있게 제쳤다. 평창올림픽에서의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단체전 여자 싱글 주자로 나서 각각 쇼트와 프리를 흠결 없이 연기했다. 지난 11일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메드베데바는 합계 81.06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최고점이자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이다. 12일에는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 자기토바가 나서 합계 158.08을 받아 자신의 공인 최고점(157.97점)을 뛰어넘었다. 사실상 둘의 컨디션을 가늠해 우위를 따져 볼 수 있는 경기였지만 모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한국 대표 최다빈(19), 김하늘(16)은 각각 4그룹 마지막 6번째인 24번째와 1그룹 5번째로 나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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