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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피해자 잇단 폭로…조민기 “경찰 조사 받겠다”

    성추행 피해자 잇단 폭로…조민기 “경찰 조사 받겠다”

    배우 겸 대학교수였던 조민기(사진ㆍ53)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줄곧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던 조씨 측은 뒤늦게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송하늘(페이스북명)은 21일 페이스북에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면서 “저와 제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적었다. 조씨가 전날 소속사를 통해 “성추행은 명백한 루머고 사표를 낸 것은 강연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그는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를 했다”며 “저와 제 친구에게도 자고 가라고 했고, 씻고 나오라며 옷과 칫솔까지 꺼내줬다. 문을 열고 나가니 억지로 침대에 눕게 했고, 배 위에 올라타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기도 했다”고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공연 연습 과정에서도 “너는 이 장면에서 업이 돼야 하는데 흥분을 못하니 돼지 발정제를 먹여야겠다”, “너는 가슴이 작으니 뽕을 좀 채워 넣어라” 등 성적인 농담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은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 조사 내용을 요청하고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내사 착수 소식까지 전해지자 결국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사과를 포함한 입장문을 다시 내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조씨가)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영을 앞둔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한다고 전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엄마, 나 잘했지…애절한 사모곡

    엄마, 나 잘했지…애절한 사모곡

    프리 출전… 톱10 기대감 러시아 자기토바 82.92점 메드베데바 꺾고 세계 新 “엄마, 보고 계신가요. 나 잘했죠.”사연도, 연기도, 음악도 뭉클했다. 영화 ‘엔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 선율에 맞춰 엔딩 동작이 마무리되자 울음을 참으려는 듯 급하게 손으로 입을 막았다. 울컥한 감정을 가까스로 넘겼지만 붉어진 눈시울은 감출 수 없었다. ‘김연아 키즈’ 최다빈(사진ㆍ18)이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생애 최고 연기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최다빈은 21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로 기술점수(TES) 37.54점, 예술점수(PCS) 30.23점을 더해 67.77점을 받았다. 앞서 단체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65.73점)을 또 갈아엎었다. 30명 중 8위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은퇴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기술에서 흠이라곤 없었다. 쇼트 세 가지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었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손쉽게 해냈다. 눈에 띄는 것은 PCS였다. 국제대회 PCS 30점대는 처음이다. 눈빛과 표정에서 드러난 애절한 연기가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듣는다. 올림픽을 앞두고 찾아온 혹독한 시련이 연기의 폭을 넓혀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영원한 서포터’ 어머니를 잃었고 오랫동안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 문제까지 겹쳤다. 그는 “엄마를 생각하면서 연기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완벽하게 소화하고 싶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 최고점을 받아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또 “프리에서도 연습한 그대로 차분하게 페이스를 이끌겠다. 순위나 점수를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로 출전한 알리나 자기토바(16)가 82.92점으로 1위,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가 81.61점으로 2위에 올랐다. 둘 다 쇼트 세계 신기록이다. 메드베데바는 이날 클린 연기로 81.61점(기술점수 43.19점, 예술점수 38.42점)을 받았다. 앞서 단체전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 세계 신기록(81.06점)을 0.55점 끌어올렸다. 영화 ‘블랙 스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한 자기토바는 82.92점(기술점수 45.30점, 예술점수 37.62점)을 챙겨 본인의 최고 기록(80.27점)과 메드베데바의 세계 기록도 바꿨다. 빠른 스핀과 정확한 에지, 고난도 점프, 화려한 스텝이 돋보였다. 둘은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여왕’ 자리를 두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최다빈은 3조 다섯 번째로 프리 연기를 펼치며, 동반 진출한 김하늘(쇼트 54.33점)은 1조 네 번째로 나선다. 강릉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간호사 수난시대’…간호사 딸 둔 엄마 눈에선 ‘피눈물’

    “간호사 딸을 둔 부모 입장에서 피눈물이 나네요.” 간호사가 장기자랑 강제동원, 임신·퇴사 순번제, ‘태움’(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 문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간호사 딸을 둔 엄마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청원 글을 게시하거나 댓글 동참에 나서고 있다. 간호사를 꿈꾸는 딸을 뒀다는 엄마는 지난 20일 ‘간호사 태움문화 뿌리 뽑아 주세요’란 제목의 국민 청원을 게시했다. 그는 “환자 입장일 때는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몰랐다.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올라온 청원 ‘간호사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주세요.’에도 간호사 딸을 둔 엄마들의 댓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엄마는 “제 딸이 어제는 오후 1시에 이브닝(저녁) 근무에 들어가 오늘 새벽 3시 반에 퇴근한다고 카톡(카카오톡 메시지)이 왔다”면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우리 딸도 태움때문에 몇 달 만에 퇴사했습니다. 언어, 신체 폭력, 따돌리기 등으로 괴롭힙니다”는 내용의 고발 글도 올라왔다. 같은 날 게시돼 2만 5000명 넘게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님, 간호사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란 청원에서도 “부모로서 힘든 길 가는 걸 말리고 싶었지만 미래를 위해 자기 길을 선택한 결정이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니기를 기원한다”는 엄마의 댓글이 있었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은 “취업률이 높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간호사를 시키기 위해 뒷바라지를 했는데 실제 간호 현장은 선배 갑질 등에 얼룩져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엄마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간호학과 신입생 수는 점점 늘어 지난해 2만 4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국가고시에 합격한 정규 간호사는 1만 9927명으로 2만명 시대를 넘본다. 하지만 간호사들의 업무 환경이 열악하고, 퇴사율도 높다는 소식에 간호학과 열풍도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문대 간호학과는 경쟁률이 20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연아 키즈’ 최다빈, 우아한 연기로 쇼트 8위…프리 진출

    ‘연아 키즈’ 최다빈, 우아한 연기로 쇼트 8위…프리 진출

    ‘러시아 피겨요정’ 자기토바 세계신기록으로 1위김하늘도 21위, 23일 프리 스케이팅 진출 ‘김연아 키즈’ 최다빈(18·수리고)이 우아하고 깨끗한 연기로 쇼트 프로그램 8위에 올랐다. 피겨 유망주 김하늘(16·수리고 입학예정)도 30명 가운데 21위에 들어 23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다.최다빈은 2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7.54점, 예술점수 30.23점, 합계 67.77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23일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김연아 이후 올림픽 최고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전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한 곽민정이다.이번 시즌 부츠 문제로 인한 부상과 모친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최다빈은 최근 무대에서 잇따라 최고점을 경신하며 생애 첫 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다빈은 이날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실수 없이 차분한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깔끔하게 성공한 최다빈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캐멀 스핀을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결했다.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도 깨끗하게 뛰며 점프 과제 3개에 모두 성공했다. 스텝 시퀀스와 우아한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친 최다빈은 좋은 점수를 예견한 듯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최다빈은 이날 모든 과제에서 수행점수(GOE) 가산점을 챙겼다. 함께 출전한 김하늘은 54.33점으로 21위를 기록했다. 개인 최고점(61.15점)에는 못 미쳤지만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큰 실수 없이 마쳤다. 김하늘 역시 24명이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진출했다.이번 대회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이자, 여자 싱글 30명 선수 중 알리나 자기토바(OAR) 다음으로 어린 김하늘은 이날 첫 2개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과제를 마쳤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은 올림픽 개인전 데뷔전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한 뒤 “나 자신을 믿고 뛰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경기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최다빈은 “그동안 평창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만족스러운 연기를 해 눈물 났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리나 자기토바가 여자 싱글 세계랭킹 1위인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이번 대회 여자 싱글 최연소 출전자인 15세의 자기토바는 이날 완벽한 연기로 82.92점을 받았다. 직전에 메드베데바가 경신한 세계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한 세계신기록이다. 자기토바는 점프 과제 3개를 모두 후반부에 배치해 가산점을 노린 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모두 완벽하게 성공해 수행점수를 챙겼다.먼저 연기한 메드베데바 역시 난도 높은 연기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을 경신한 81.61점을 받았으나 곧바로 동생에게 1위 자리와 세계신기록의 영광을 넘겨줘야 했다. 케이틀린 오즈먼드(캐나다)가 78.86점으로 쇼트 3등을 차지했다.여자 싱글 최종 순위는 23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 경기 이후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김하늘, 아름다운 연기

    [서울포토] 김하늘, 아름다운 연기

    김하늘이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최연소’ 피겨 김하늘 “큰 실수 없어 만족해요”

    ‘최연소’ 피겨 김하늘 “큰 실수 없어 만족해요”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은 올림픽 첫 무대를 마치고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라며 웃었다.김하늘은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4.33점을 받았다. 공인 개인 최고점 61.15점은 넘지 못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매우 떨렸다”라면서 “웜업을 할 때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기분 전환을 했는데, 첫 점프에서 타이밍이 안 맞아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올림픽을 앞두고 네티즌들의 무차별적인 악플 세례에 시달리며 마음고생 했다. 그는 “힘들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준비 기간 가장 고마웠던 사람을 꼽아달라는 말엔 “가족들”이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대표팀 막내 김하늘의 아름다운 연기

    [서울포토] 대표팀 막내 김하늘의 아름다운 연기

    김하늘이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염하에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자” 정왕룡 김포시의원 제안

    “염하에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해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자” 정왕룡 김포시의원 제안

    “구한말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수많은 스토리와 애환이 서린 염하의 덕포진 손돌무덤에서 강화 광성보 용두돈대를 연결하는 ‘출렁다리’를 건설하면 세계적 관광명소가 될 것입니다.” 정왕룡 경기 김포시의원이 민선6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21일 이같이 제안했다. 정 의원은 먼저 보름전 다녀온 강원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 사례를 꺼내들었다. 원주 간현관광지에 소금산 등산로 구간의 암벽 봉우리를 잇는 소금산 출렁다리는 섬강 100m 상공에 설치돼 있다. 길이 200m, 폭 1.5m로 국내 산악보도교 중 최대 규모다. 직경 40㎜ 특수도금 케이블이 8겹으로 묶여 양쪽 아래위로 다리를 지탱하고 있어 몸무게 70㎏ 성인 1285명이 동시에 통행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지어졌다. 전망대가 있으며 초속 4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고 섬강의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를 보고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는 정 의원은 “김포를 많은 분들이 하늘과 강·바다가 잇닿은 천혜의 자연환경 조건이라지만 강과 바다는 막혀 있고 하늘은 김포공항이라는 이름과 교통편의성만 제공한 채 김포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이라며, “ 그럼에도 한강하구 조강을 열고 바다로 향하는 뱃길을 열어 김포 발전을 옥죄고 있는 분단의 사슬과 각종 규제를 끊는 작업은 한시도 멈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손돌목 출렁다리’ 건설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저는 소금산 출렁다리를 다녀오면서 강화와 김포사이를 흐르는 염하 한복판에 있는 손돌목을 떠올렸다”며, “덕포진의 손돌무덤에서 맞은 편 강화 광성보의 용두돈대를 잇는 출렁다리를 만든다면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손돌목 일대는 대몽항쟁을 비롯해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운요오호 사건 등 수많은 스토리와 전란에 스러져간 민초들의 애환이 전승돼 오고 있는 곳이다. 손돌목 일대는 병인양요 당시 정족산성에서 프랑스군을 격퇴한 양헌수 장군과 그 부대가 도하한 곳이다. 또 삼남지방에서 출발해 조강을 거쳐 마포나루를 오르내리던 세곡선들이 꼭 거쳐야 하는 곳이었다. 정 의원은 “손돌목 출렁다리가 세워지면 김포에서 강화를 걸어 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될 것이며 염하일대에 손돌목 둘레길을 만든다면 이 또한 명소가 될 것이고 관광김포, 문화김포를 만드는 데 일조하는 제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멋진 연기 펼쳐 보이는 김하늘

    [서울포토] 멋진 연기 펼쳐 보이는 김하늘

    김하늘이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점프하는 김하늘

    [서울포토] 점프하는 김하늘

    김하늘이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경찰, 조민기 성추행 내사 착수…추가 피해자 조사

    경찰, 조민기 성추행 내사 착수…추가 피해자 조사

    경찰이 배우 겸 전 대학교수 조민기(52) 성추행 의혹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조씨의 여학생 성추행 의혹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글, 대학 측 입장, 언론을 통해 드러난 성추행 의혹 제기가 수사 단서가 되는 만큼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조씨가 재직했던 대학 측에 성추행 진상 조사한 내용을 요청했다. 또 피해 학생들을 파악해 조씨의 성추행 의혹 관련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아직 조씨에 대한 성추행 관련 고소·고발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씨가 재직했던 학교 측은 복수의 학생들로부터 제보를 받아 성추행 의혹과 관련, 자체 조사를 벌인 뒤 조 교수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학교 측은 조씨가 제출한 사직서를 지난 20일 수리했다. 대학 관계자는 “피해 학생들이 원치 않는 경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진상 조사 내용을 경찰에 건네기 어렵다”면서 “학생들의 뜻에 따라 경찰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새벽 디씨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게시글 작성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했다. 이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의 해명 뒤에도 20일 밤 신인 여배우 송하늘이 학창시절 스승이었던 조민기의 상습 성추행을 실명으로 폭로했다. 조민기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수시로 여학생들을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몸을 더듬고, 노래방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공연 연습 때에는 수치심을 일으키는 언어 성폭력이 잦았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2004년 이 대학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 지난해까지 학생을 가르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주대 출신 배우 송하늘, 조민기 ‘상습 성추행’ 실명 폭로

    청주대 출신 배우 송하늘, 조민기 ‘상습 성추행’ 실명 폭로

    신입 여배우가 학창시절 스승이었던 조민기(52)의 상습 성추행을 실명으로 폭로했다. 조민기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수시로 여학생들을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몸을 더듬고, 노래방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자세를 취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공연 연습 때에는 수치심을 일으키는 언어 성폭력이 잦았다고 털어놨다.송하늘씨는 2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송씨는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씨는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면서 “저와 친구들, 수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겪어야했던 모든 일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저는 격려와 추행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다. 저와 제 친구들,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조민기는 이날 오후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문을 내고 “성추행 관련 내용이 명백한 루머이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지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는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청주대는 연극학과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학생들의 피해 사실을 확인한 뒤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2013년 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조민기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그는 절대적인 권력이자 큰 벽이었기에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면서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적었다.송씨는 조민기가 일주일에 몇 번씩 수업을 하러 청주에 오는 날이면 숙소인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크샵이나 오디션, 연기에 관한 일로 상의하자는 교수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었던 어린 학생들은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셨다”면서 “가지 않으면 올 때까지 전화하거나 선배를 통해 연락하거나 함께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왔기에 결국은 그 자리에 갈 수밖에 없었다. 혼자 가지 않으려고 학우들에게 연락해 동행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술에 취하면 성추행이 시작됐다. 송씨는 “친구와 단둘이 오피스텔에 불러가 술을 마시고는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조민기 교수가 씻고 나오라며 갈아입을 옷과 새 칫솔까지 꺼내줬다. 우리 둘을 억지로 침대에 눕게 하고 배 위에 올라타서 ”이거 비싼거야“라며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고 주장했다. 두 여학생 사이에 몸을 우겨넣고 누운 조민기가 팔을 쓰다듬거나 옆구리에 손을 걸치는 등 추행을 했다는 게 송씨의 기억이다 그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밤새 뜬 눈으로 조민기 교수가 잠들기만 기다렸다”며 해가 뜰 때쯤 몰래 그곳을 빠져 나왔다. 한번은 남자친구와 함께 조민기의 오피스텔에 불려갔다는 송씨는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어떻게 하느냐’, ‘일주일에 몇 번 하느냐’는 성적인 질문을 쏟아냈고 술에 취해 남자친구가 잠이 든 사이 가슴을 만지며 “생각보다 작다”며 웃었다“고 주장했다. 노래방 등의 회식에서도 성추행은 이어졌다. 송씨는 “거나하게 취한 조 교수는 여학생들을 억지로 일으켜 세워 춤추게 하고 자연스럽게 가슴을 만지는 등 신체 접촉을 했다. 한 여학생을 벽으로 밀어놓고 후배위 자세를 취한 채 리듬을 탔다”면서 “스물 하나, 많아야 스물 둘인 여자 아이들이었다. 도저히 감당이 안 되겠다고 판단해 선배를 불러 자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송씨는 “조민기가 배웅인사를 하던 자신의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뽀뽀를 했다”고 적었다. 공연 연습을 지도할 때는 무차별적인 언어성폭력이 있었다. 송씨는 “조민기는 ‘흥분을 못하니 돼지 발정제를 먹여야겠다’, ‘너는 가슴이 작아 이 배역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니 뽕을 좀 채워 넣어라’, ‘왜 그렇게 기운이 없냐, 어제 oo랑 한판 했냐’ 등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수차례 주위 사람에게 상담을 했지만 질책을 받고 네 몸은 네가 잘 간수하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괴로움을 털어놨다. 그는 “이제는 제가 겪은 이 모든 일이 제 잘못이 아님을 안다. 피해자를 스스로 숨게 만들어 가해자가 안전할 수 있는 세상은 이제 끝나야 한다”면서 “학교는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을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데 이용하는 괴물이 발도 붙일 수 없는 곳이어야 한다”고 적었다. 조민기는 이날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이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해명해 진실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n&Out] 평창에서 시작된 방송의 미래, UHD/손계성 한국방송협회 대외협력부 국장

    [In&Out] 평창에서 시작된 방송의 미래, UHD/손계성 한국방송협회 대외협력부 국장

    평창동계올림픽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문이 될 것이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앞세운 새로운 방송과 정보통신 시장의 문이 열릴 것이다.개막식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개막식의 이슈는 평화라는 키워드로 남과 북이 하나 된 모습과 더불어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드론이 평창 하늘에 수놓은 환상적인 오륜기였다. 여기에 또 하나,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초고화질(UHD)로 만들어낸 생생한 현장감을 더한 올림픽 중계방송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예측 불가한 스포츠라는 반전 드라마에서 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하는 UHD방송은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운 기술로 기록하고 있다. 이제 올림픽은 육체의 경연장을 넘어 새로운 경제발전 동력을 확인하는 기술의 경연장이기도 하다. 많은 기업이 평창올림픽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고, UHD방송을 준비한 방송사들도 마찬가지다. 어렵게 문을 연 UHD방송이 국민을 위한 보편적 혁신 기술로 자리매김하려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정부는 UHD방송 진흥을 위해 UHD 직접수신 환경을 개선하고, 기술전환 및 콘텐츠 제작에 대한 재원 투자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아직도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UHD 활성화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UHD 전환 특별법 혹은 전환을 위한 고시는 물론이고 재원 마련을 위한 수신료 인상이나 중간광고 허용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직접수신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 공시청 의무제도 추진이나 수상기 안테나 효율화 등의 정책도 미흡한 상태다. 이런 와중에 유료방송 가입자가 90% 이상인 현실을 내세워 유료방송을 통해 지상파 UHD 재송신을 강요하고, 방송사 재정 상황 고려 없이 초기 계획에 맞춰 재원투자 계획을 실천하라고 요구한다. UHD방송이 보편적 시청복지와 세계 방송시장을 주도할 혁신방송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보호가 절실하다. 새로운 시장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불확실한 시장의 가능성과 위험 사이에서 어렵게 준비하고 투자했던 선도자가 있기에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선도자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과 보호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보다는 목 좋은 곳에 자리 잡고 통행료를 받는 것이 낫다는 그릇된 인식만 심어줄 뿐이다. 정부가 지상파 UHD의 보호를 위해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방송을 비롯한 여러 산업계에 위험을 감수하며 기술혁신을 위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평창이라는 문을 통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 미지의 길을 갈 때에는 목표가 방향을 잡아준다. 불확실한 미래의 방송 발전과 시청자 복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목표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된다. 정부는 ‘UHD 혁신 기술을 통한 산업 활성화와 시청자 복지의 실현’이라는 목표를 되새기며 정책 방향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UHD방송 직접수신 보편화와 다양한 UHD 콘텐츠 보급을 통해 시청자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우리가 만든 한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지금 우리 손에는 명확한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있다. 이를 확인하고 미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 ‘청렴 1등 구 ’ 달성한 강북… “올핸 역사문화 관광도시 온 힘”

    ‘청렴 1등 구 ’ 달성한 강북… “올핸 역사문화 관광도시 온 힘”

    “올해는 역사문화 관광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2016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망라한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했고, 지난해 9월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운영을 시작했다.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을 내걸었다.2018년 새해 각오는.  -강북구를 ‘주민이 살기 좋은 고장’, ‘주민이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 제가 그동안 추진했던 역사문화 관광도시, 희망복지도시, 젊은 강북 만들기, 으뜸교육도시 등 일련의 사업들 모두 주민 삶의 질 개선과 직결돼 있다. 구는 자연녹지 지역 60% 이상, 여유 재원 부족 등의 여건 속에도 많은 어려움을 이겨냈다. 새해에도 강북구는 주민의 의견을 오롯이 반영한 정책들을 펼치며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이라는 가치를 구의 정책에 반영할 거다. 새해 주요 사업은.  -올해를 역사문화 관광의 도시에 한 발 더 다가가는 특별한 해로 만들고 싶다. ‘북한산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에 보다 힘쓰겠다. 2016년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망라한 근현대사기념관이 개관했고 지난해 9월에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가 운영을 시작했다. 공약 사업들이 하나씩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고 나머지 관광벨트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예술인들이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고 관광객에게 체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예술인촌과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세부 사업들이 완료되면 1박 2일 코스로 하루는 캠핑을 즐기고 다음날은 생생한 근현대 역사를 탐방하는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가 생긴다. 또한 지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된 4·19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뛰겠다. 흔들림 없이 가다 보면 구가 간직한 자원에 특별함이 더해지고, 동시에 대한민국 역사문화가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지난해 수상 실적이 많았는데.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에 취임하고 주민과의 약속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자치구의 핵심 원동력인 주민의 관심과 참여는 구정에 대한 신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전국 시·군·구청장 민선6기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SA 등급을 받은 게 가장 뜻깊고 자랑스럽다. 2015년, 2016년 각각 S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다. 매년 공약 사업 추진 보고회 및 매니페스토 실천 교육을 실시한 게 효과를 본 듯 하다. 앞으로도 사인여천(事人如天·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의 의미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 민선 6기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강북구가 청렴 1등 구로 거듭난 일이다. 민선 5기 시절을 포함해 구청장 재직 중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 2010년 우리 구는 자치구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24위, 전국 65위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곧바로 클린 행정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실천에 들어갔다. 전 직원에게 청렴 실천 서약을 받았고 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또 민원 부서 직원들이 업무 처리 후 민원인에게 전화 만족도 조사를 하는 ‘클린 콜’ 제도도 운영했다. 주민, 통반장이 건설·토목공사를 사전 점검하고 불편 사항이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이용자 중심 건설사업 사전점검제’도 실시 중이다. 2013년 마침내 강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청렴 활동 평가에서 1등급 최우수구로 올라섰고 현재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청렴 1등 강북구의 이미지가 대내외에 더 많이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 현대 공직 사회에서 청렴은 국가경쟁력을 나타내는 새로운 지표이자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생존 가치다. 2015년 5월부터 지역 내 유해업소 170곳 중 84%에 해당하는 140곳을 폐업시킨 것도 큰 성과라 생각한다. 업소가 세가 저렴한 학교 주변 일반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컸었다. 민선 6기 가장 아쉬운 점은.  -현재 우이동 계곡 아홉 굽이 절경인 ‘우이구곡’(牛耳九曲)의 원형을 복원하려 한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강북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고 관광 명소화 할 생각이다. 문화·예술인들이 거주하는 예술인촌, 가족캠핑장 조성도 진행 중이다. 근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더라.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내 토지가 다세대·다중주택 건설 등으로 부족한 측면이 있어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하고 싶어도 도시계획 절차, 기관 협의, 주민 소통이 필요하다. 지난 임기 동안 큰 틀에서 ‘역사문화 관광도시’라는 어젠다를 잡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도시는 하나씩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결국은 예산 문제다. 자치구의 재정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강북구처럼 재정 자립도가 낮은 구는 지방재정 분권이 절실하다. 개헌 가운데 정당 간 이견이 큰 권력 구조 개편, 선거구제 개편은 별도로 하더라도 지방분권만은 꼭 해야 한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모두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 지방 4대 협의체가 ‘지방분권 개헌 천만인 서명 운동’을 벌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일각에서 ‘지방분권 아직 멀었다’는 말도 나온다. 지자체장과 지방의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년이 흘렀다. 혹시 지자체에 문제가 있더라도 차츰 바꿔 나가면 된다. 지방분권의 시작이 곧 주민들의 권리 향상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은.  -우이동 북한산 자락에 파인트리 콘도가 5년 넘게 방치돼 있다. 시행사가 부도를 맞고 시공사인 쌍용건설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2012년 공사가 멈췄다. 공정률은 45% 수준이다. 현재까지 6차례 매각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이 유찰됐다. 지난해 9월 박원순 시장께서 강북구를 방문했을 때 파인트리 현장도 갔다. 제가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구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서울시가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치며 층수 완화를 해 준 건축물이기 때문에 시와 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민들이 지난 8년간의 구정을 평가할 때 ‘괜찮네’라고 한다. 구청장 박겸수에 대한 신뢰가 느껴진다. 물론 ‘모든 걸 잘했다’ 말할 수는 없다. 앞으로 남은 기간 주민들과 계속 소통하겠다. 평소처럼 매일 새벽 북한산, 우이천, 공원 등 주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고, 구청장실 문도 항상 열어 놓겠다. 주민들과의 소통은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 중 하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겸수 구청장은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주당 서울시당 공교육정상화특별위원장, 제4~5대 서울시의원, 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평소 소통, 청렴, 약속 실천을 강조하는 그는 “구정 운영의 핵심 동력은 주민의 신뢰”라고 되뇌며 매일 하루 2시간씩 주민들을 직접 만난다. 청렴 1등 구 강북 실현, 공약 실천 최우수 구 달성 등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들도 이어 왔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과반 득표율인 52.34%를 달성했다.
  • 새 피겨퀸은 러시아 출신 집안 싸움

    ‘피겨 여왕’의 자리는 하나고 여전히 국민 머릿속에는 ‘김연아’가 있다. 그는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과 은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며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제 평창에서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인 두 여인이 ‘집안싸움’을 벌일 태세다. OAR 소속 10대 피겨 요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와 알리나 자기토바(16)가 그들이다. 팀이벤트(단체전)에서 동료였던 두 선수는 21일 여자 싱글 경기에서 피할 수 없는 ‘전쟁’을 벌인다. 금메달은 23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메드베데바는 현재 여자 싱글 세계 1위다.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합계 모두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자기토바는 지난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샛별이다. 메드베데바가 발목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그랑프리 파이널, 러시아선수권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평창 금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달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메드베데바를 5점 이상 여유 있게 제쳤다. 평창올림픽에서의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는 단체전 여자 싱글 주자로 나서 각각 쇼트와 프리를 흠결 없이 연기했다. 지난 11일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메드베데바는 합계 81.06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최고점이자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이다. 12일에는 단체전 프리스케이팅에 자기토바가 나서 합계 158.08을 받아 자신의 공인 최고점(157.97점)을 뛰어넘었다. 사실상 둘의 컨디션을 가늠해 우위를 따져 볼 수 있는 경기였지만 모두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한국 대표 최다빈(19), 김하늘(16)은 각각 4그룹 마지막 6번째인 24번째와 1그룹 5번째로 나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끈끈했다 ‘코리아 팀’… 서로 믿고 달리고 얼싸안았다

    끈끈했다 ‘코리아 팀’… 서로 믿고 달리고 얼싸안았다

    20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올림픽 통산 여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태극 낭자들은 전통적으로 악연이 많은 중국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총 27바퀴의 레이스에서 두 바퀴를 남겨놓고 극적으로 중국을 따라잡았고, 0.063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은 또 ‘나쁜 손’을 썼다가 실격당하며 은메달을 날렸다.레이스 초반 4개 팀 중 맨 뒷자리를 선택한 대표팀은 22바퀴를 남기고 이탈리아를 밀어내며 한 계단 올라갔다. 중반 들어 심석희(21·한국체대)가 스퍼트를 올리며 캐나다를 제치고 잠시 2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3위로 내려앉는 등 쉽지 않은 레이스를 펼쳤다. 먼저 해결사 역할을 한 건 맏언니 김아랑(23·고양시청)이었다. 여섯 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에서 치고 나가 캐나다를 완전히 떨쳐냈다. 체력 소모가 심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다음 주자 김예진(19·평촌고)을 민 뒤 링크에 넘어졌다.마지막은 역시 심석희와 최민정(20·성남시청) 쌍두마차가 장식했다. 심석희는 세 바퀴를 넘기고 줄곧 1위를 달리던 중국을 거의 따라잡았다. 심석희와 바통을 터치한 최종 주자 최민정이 인코스에서 무서운 스피드로 중국 에이스 판커신을 제치며 맨 앞으로 나왔고, 마지막 두 바퀴를 그대로 내달려 마침표를 찍었다. 코치진과 얼싸안은 대표팀은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답례했다. 하지만 워낙 몸싸움이 치열했던 탓에 전광판을 보며 신중하게 최종 판정을 기다렸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마치고 결과를 공표한 순간, 태극 낭자들의 얼굴에 다시 한번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4분07초36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한 것이다. 경기장을 찾은 북한 응원단도 모두 일어나 뛸 듯이 기뻐했고 “우리는 하나다”라고 연신 외쳤다.2~3위로 들어온 중국과 캐나다는 페널티를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4위 이탈리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파이널B(예선 5~8위팀 순위결정전)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에 돌아갔다. 중국은 ‘나쁜 손’으로 악명 높은 판커신이 결승선 직전 최민정을 잡아채려 한 게 걸린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대기 주자 킴 부탱이 트랙 안으로 들어와 한국과 중국의 진로를 방해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쇼트트랙에선 실격 사유에 대해 심판진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는다. 예선에서 힘을 보탠 이유빈(17·서현고)까지 5명이 시상대 맨 위에 선 대표팀은 서로 손을 붙잡고 두 팔을 번쩍 치켜들었다. 이어 바통을 터치하는 모습인 엉덩이를 미는 포즈를 취하며 관중석에 웃음을 안겼다. 심석희가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한다.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들어 ‘1등’이라고 알렸다. 지난 17일 치른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오른 최민정은 “혼자 딴 금메달이 아니라 기쁨이 5배”라며 웃었다. 이어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고, 팀원들을 믿고 자신 있게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22일 1000m 준준결선에 출전하는 최민정은 2006년 토리노대회 안현수(러시아 이름 빅토르 안), 진선유에 이어 12년 만의 3관왕을 노린다. 대회 개막 직전 코치로부터 손찌검당하는 아픔을 겪은 데다 앞서 다른 종목에서 부진했던 심석희는 “마지막 종목인 1000m만 남아 있는 등 올림픽도 막바지로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후회 없이 즐겁게 잘하겠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김아랑은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다음 선수를 밀어주는 것만 생각했다. 2014년 소치대회를 마치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기량이 조금 떨어졌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재활에 집중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열심히 노력하면 정말 이뤄진다는 걸 알게 된 하루라 눈물이 났다”고 감개무량해했다. 박세우 대표팀 코치는 “최민정이 치고 나가는 역할을 하는 게 작전이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았다. 김아랑이 그 역할을 하게 됐고 잘 수행했다. 천국에 와 있는 기분”이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남자 대표팀의 임효준(22)·황대헌(19)·서이라(26)는 남자 500m 예선을, 김아랑·심석희·최민정 모두 여자 1000m 예선을 조 1위로 통과, 준준결선에 진출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강릉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강릉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유라 겜린 ‘아리랑’ 서정적인 프리댄스…김연아도 응원

    민유라 겜린 ‘아리랑’ 서정적인 프리댄스…김연아도 응원

    민유라(23)와 알렉산더 겜린(25)이 프리댄스 곡 ‘홀로 아리랑’에 맞춰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였다.민유라와 겜린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 출전해 86.52점(기술점수 44.61점 + 예술점수 41.91점)을 받았다. 프리 개인 최고점인 92.13점에는 5.61점 부족했다. 민유라와 겜린은 쇼트에서 받은 61.22점을 더해 총점 147.74점을 기록했다. 4팀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3위에 위치했다. 아이스댄스에서 한국 선수가 출전한 것은 2002 솔트레이크 대회(양태화-이천군 조 24위) 이후 16년 만이다. 민유라와 겜린은 프리댄스 음악으로 소향의 ‘홀로 아리랑’을 준비했다. 전날 라틴 음악에 맞춘 쇼트 댄스가 정열적이고 발랄한 이미지였다면, 이번 프리 댄스는 애절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였다. 1그룹 4번째로 빙판에 오른 이들은 첫 과제 스테이셔너리 리프트(레벨 4)로 연기를 시작했다. 관중들의 박수 속에 스텝 시퀀스, 콤비네이션 스핀, 트위즐을 무난하게 소화한 민유라와 겜린은 이어 로테이셔널 리프트, 댄스 리프트까지 차분하게 연기를 진행했다.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연기를 마친 이들은 박수를 받으며 링크에서 내려왔다.이 모습을 ‘피겨여왕’ 김연아도 관중석에서 관람하며 응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한 김연아는 앞서 지난 16일 윤성빈이 출전한 스켈레톤 경기도 직접 와서 응원했다. 오는 21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 때도 직접 강릉아이스아레나를 찾아 ‘연아 키즈’인 최다빈과 김하늘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에이핑크 손나은, 뉴욕에서 여신美 폭발...오늘도 ‘손나예쁨’

    에이핑크 손나은, 뉴욕에서 여신美 폭발...오늘도 ‘손나예쁨’

    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뉴욕에서 수려한 외모를 뽐냈다.18일 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25)이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손나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은 지난 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쟈딕 앤 볼테르 2018 F/W 컬렉션 쇼에서 찍은 것으로, 손나은은 이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공개된 사진에서 손나은은 하늘거리는 실크 소재의 바이올렛 원피스를 입고 풍성한 웨이브 머리를 한 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원피스 위에 퍼를 두르고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진짜 예쁘다. 여신 강림”, “항상 응원합니다. 오늘도 ‘손나예쁨’”, “언니 진짜 멋져요.. 분위기 여신...”, “완전 예뻐. 아이고 내 심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손나은은 SNS에 본인의 사진을 올렸다가 ‘페미니스트’, ‘담배’ 논란으로 고초를 겪었다. 현재 소속그룹 에이핑크 멤버들과 웹 예능 ‘그래, 레이싱스타’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손나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연극배우 김지현 “이윤택에 성폭행당해 낙태…200만원 주고 또 성폭행”

    연극배우 김지현 “이윤택에 성폭행당해 낙태…200만원 주고 또 성폭행”

    연극배우 김지현이 이윤택 연출가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낙태까지 했다고 폭로했다.김지현은 19일 자신의 SNS에 “며칠 전 이윤택 선생님의 성폭력 사건이 밝혀지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면서 “이윤택 선생님의 기자회견장에 갔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모든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 것이라고 그래서 제가 받은 상처도 치유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에서 갔던 것 같다. 그러나 선생님께선 전혀 변함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 많은 분들이 증언해주신 것처럼 황토방이란 곳에서 여자 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이윤택에게) 안마를 했었고 저도 함께였다”면서 “2005년 전 임신을 했다.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했다”고 털어놨다. 김지현은 “낙태 사실을 안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 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또다시 절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라고 말하며 “지금 용기 내지 않아서 이 일이 흐지부지된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아픔을 힘겹게 꺼내준 피해자들이 또 한 번 고통을 당할 것이다.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것이 연극계가 바로 서는 일이고 제가 다시 하늘을 똑바로 볼 수 있고 무대 위에서 떳떳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윤택 연출가 성폭력 사건은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이윤택 연출가의 숨겨진 성폭력 행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19일 이윤택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한 뒤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환절기’

    [지금, 이 영화] ‘환절기’

    ‘딸에 대하여’라는 책이 있다. 지난해 출간된 김혜진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2017년 한국 문학이 거둔 성취를 돌아볼 때, 나는 이 작품을 빼놓아서는 안 된다고 여기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주인공은 30대 딸을 둔 60대 여성이다. 원래 모녀는 따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이 경제적 사정으로 엄마 집에 들어오게 된다. 한데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딸의 동성연인도 한집에서 살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곤혹스러운 상황을 엄마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제목은 ‘딸에 대하여’지만, 실은 이 소설은 “내 피와 살 속에서 생겨나고 자라난 딸이 어쩌면 나로부터 가장 먼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느끼는 엄마의 이야기다.이를 염두에 두고 영화 ‘환절기’를 보면 좋을 듯하다. 두 작품에 공명하는 지점이 있어서다. 주인공은 20대 아들 수현(지윤호)을 둔 50대 여성 미경(배종옥)이다. 그녀는 고등학생 때부터 아들의 절친한 친구이던 용준(이원근)과도 살갑게 지냈다. 그런데 미경에게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수현이 교통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됐다는 것이다.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용준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만 입었는데 말이다. 미경은 당혹스럽다. 그런 와중에 그녀는 자신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리게 하는 아들의 비밀을 알게 된다. 수현과 용준이 맺은 관계가 우정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사실이었다.그러니까 이 영화의 부제는 ‘아들에 대하여’로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이 제목은 “아들인데도 너무 몰랐나 봐. 내 자식이니까 당연히 전부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라고 한숨을 내쉬는 엄마의 복잡한 심경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딸에 대하여’나 ‘환절기’는 이해할 수 없는 자식 즉 타인과 내가 어떤 식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의 여부를 질문한다. 제일 쉬운 방안은 무시나 거부하는 태도다. 하지만 엄마에게 딸이나 아들은 그렇게 냉정하게 배제해버릴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엄마는 자식을 필사적으로 ‘번역’(translation)하려고 애쓴다. 번역이라는 단어가 뜬금없이 들릴지도 모르겠다. 이것은 아래에 가만히 서서 나보다 위에 위치한 타인을 순순히 따르는 행위인 이해(under+standing)와 구별하려고 쓴 표현이다. 번역은 ‘~을 통해서 ~에 이르는’ 횡단 과정이다. 이때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 위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소설과 영화에서 엄마는 자식이라는 원어를 자기만의 역어로 옮긴다. 비평가 발터 베냐민은 이렇게 쓴 적이 있다. “번역가의 과제는 그가 번역하고 있는 언어에서, 그 언어를 통해 원문의 메아리가 울려 퍼질 수 있는 그런 의도를 찾아내는 데 있다.” 엄마는 서툴지만 ‘원문의 메아리’를 포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그녀도 성실하게 번역돼야 마땅하다. 그것이 딸과 아들의 책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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