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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년 만에… 울산~대만 국제선 왕복 4편 운항

    울산공항 개항 이후 49년 만에 국제선 하늘길이 열렸다. 울산시는 17일과 20일 두 차례 울산~대만 화롄을 왕복(총 4편) 운항하는 국제선 전세기(부정기)를 운항한다고 밝혔다. 울산과 자매 도시인 화롄 관광객을 유치하고, 두 도시 간 문화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세기는 첫날인 17일 오전 9시 30분 울산 관광객 121명을 태우고 울산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현지 시각) 화롄 공항에 도착, 다시 대만 관광객 160명을 태우고 낮 12시 40분에 출발해 오후 4시 울산공항에 돌아왔다. 20일에는 오후 2시 울산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에 돌아온다. 울산을 찾은 화롄 관광객은 울산대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3박4일간 간절곶, 대왕암공원, 울산대교 전망대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같은 날 대만을 방문한 울산 관광객은 화롄 2박과 타이베이 1박의 일정을 진행한다. 화롄에서는 이번 전세기 취항을 기념해 시장과 시의회 의장이 울산을 방문해 우호협력을 다진다. 울산공항은 1970년 11월 개항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으로 이날 국제선 하늘길을 열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의문의 화재 또…강하늘이 목격한 것은?

    ‘동백꽃 필 무렵’ 의문의 화재 또…강하늘이 목격한 것은?

    ‘동백꽃 필 무렵’ 옹산을 불안에 떨게 한 의문의 화재 사건이 또 한 번 발생하며, 몇 년간 잠잠했던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존재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을 예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방송에서 용식(강하늘)은 “까불이를 잡아야 동백 씨를 붙잡는다”며 까불이 추적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던 와중 까불이의 마지막 사건이 발생한 ‘옥이 에스테틱’ 건물 촬영본에서 모순점을 발견했다. 카메라를 우측으로 훑을 때만해도 분명 열려있던 ‘옹산운수’ 창문이, 왼쪽으로 다시 되돌아가자 감쪽같이 닫혀있었던 것. 심지어 그 곳은 가게 뺀 지 한참 된 아무도 없는 곳이라는 변소장(전배수)의 말에 용식은 수사에 나섰다. 방송 직후 공개 된 예고영상(https://tv.naver.com/v/10449539)을 보니, 옹산운수에 대한 수상쩍은 정황이 배가 됐다. 용식이 의문을 품고 수사를 진행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옹산운수에 화재가 발생한 것. 더군다나 동백(공효진)의 아들 필구(김강훈)의 초등학교 체육창고에서 화재가 났을 때 발견됐던 초록라이터가 그곳에서도 어김없이 발견되자 찝찝함을 감출 수 없었다. 여기에 “까불이가 사람을 죽이기 전에 불이 네 번이나 났었대”라는 변소장. 이번 화재도 까불이가 곧 일을 벌인다는 전조는 아닐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 가운데, 오늘 (17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놀란 용식의 표정이 담겨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고개를 들고 용식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무엇보다 용식의 눈빛에는 까불이를 잡겠다고 다짐할 때의 투지가 맴도는 것 같기도 해, 까불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발견한 것은 아닐지 호기심을 드높였다. 이에 제작진은, “오늘(17일)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화재가 또 한 번 일어난다. 의문의 초록라이터와, 수상한 고양이 밥에 이어 또 다른 의문의 정황이 드러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용식이 발견한 무언가가 까불이에 대한 미스터리를 더 짙게 만들지, 아니면 까불이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하는 촉발제가 될지 오늘(17일) 밤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 19-20화는 오늘(17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효진,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과 첫 키스 후 “싱숭생숭”[EN스타]

    공효진,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과 첫 키스 후 “싱숭생숭”[EN스타]

    배우 공효진이 올린 근황 사진이 눈길을 끈다. 공효진은 1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싱숭생숭”이라는 글과 함께 하늘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짧은 한마디로 표현한 공효진의 심경은 전날 방송된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 용식(강하늘 분)과의 첫 키스 이후 동백(공효진 분)의 마음으로 추측되는 한편, 가수 겸 배우 설리의 비보에 대한 마음을 담은 것으로 해석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14일 숨진 채 발견된 설리의 발인이 이날 오전 엄수됐기 때문. 앞서 공효진은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을 훨훨 날아가고 있는 새 사진과 함께 “나쁜 사람하지 말고 좋은 사람해요 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어 16일에는 강하늘과 손을 잡고 찍은 사진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어김없이 우린.. 용식이 동백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 16일 방송에서는 용식에게 먼저 볼뽀뽀를 한 동백에게 “니가 먼저 했다”라며 키스를 한 용식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안방에 설렘을 안겼다. ‘동백꽃 필 무렵’ 19, 20화는 오늘(17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녕 설리, 너의 미소 기억할게”…25살 세상과 작별한 설리

    “안녕 설리, 너의 미소 기억할게”…25살 세상과 작별한 설리

    “안녕 설리, 너의 미소를 영원히 기억할게…” 지난 14일 생을 마감한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의 발인식이 17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설리는 유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동료,직원의 마지막 배웅 속에 세상과 영원히 작별했다. 발인식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가족들과 지인들,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에 애도를 표했다. 지난 15~16일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동료 가수와 배우들이 조문해 슬픔을 함께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카라 출신 구하라·박규리, 유아인,홍석천,윤종신,안재현,신현준,구혜선 등 동료들의 추모글이 이어졌다.설리 SNS에는 ‘너무 감사했고,많이 보고 싶다’, ‘하늘에서 행복하세요,사랑해요’, ‘하늘에선 하고 싶은 것 다 하세요’ 등 팬들의 애도 글이 쏟아졌다. 1994년생인 설리는 11살에 아역 배우로 출발했다. 2005년 SBS TV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에프엑스 멤버로 가수 생활을 시작해 ‘라차타’,‘핫 서머’ 등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누렸다. 2015년 8월 에프엑스를 탈퇴하고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동해 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공효진에 박력 키스 “니가 먼저 했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공효진에 박력 키스 “니가 먼저 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 모두가 기다려온 공효진과 강하늘의 키스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공효진이 다신 도망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 달콤한 ‘웰컴뽀뽀’을 나눈 것. 이에 시청률은 11%, 13.4%를 나타내며 수목극 1위의 자리를 굳건히 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동백(공효진)은 거듭되는 까불이의 위협에 옹산을 떠나리라 다짐, 이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여기저기 발품을 팔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알아봤지만, 수중에 가진 돈이 별로 없는 그녀에겐 무리였다. 그런 동백에게 종렬(김지석)은 ‘삼천만원짜리 완도 전복’을 건넸다. 필구(김강훈)가 잘 산다고 해도 눈에 밟히는 게 내 새끼인데, 못 산다고 하니 “사람 아주 환장”하겠다는 이유였다. 동백은 여느 드라마처럼 돈 봉투로 뺨이라도 때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에 자존심이고 뭐고 그 돈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끓어오를 대로 끓어오른 종렬의 부성애는 겨우 돈 삼천만원 주는 것으로 채워지지 않았다. 게다가 동백과 필구(김강훈)의 존재를 언론에 밝힌다는 향미의 협박에, 자신의 아들에게 평생 ‘강종렬 혼외자’ 딱지가 붙을까 걱정됐다. 이에 필구의 유학자금과 동백의 생활비까지 전부 다 대주겠다며 해외로 가란 제안에, 동백은 화를 참지 못했다. 과거 종렬 옆에 있던 동백은 그를 열심히 빛내주느라 바빴다. 하지만 그럴수록 동백의 세상은 어두워져만 갔다. ‘스타’ 야구선수라는 이유로 종렬의 희로애락의 순간을 그저 집에서 TV로 함께할 수밖에 없었고, 종렬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신했다는 사실도 숨겼다. 동백은 그렇게 뱃속에 아이가 종렬의 잔인한 말을 듣지 않게 말없이 떠났다. 그랬던 종렬이 자신의 박복한 팔자를 운운하며 또 한 번 도망가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황용식(강하늘)은 달랐다. “대출도 안 나오는” 동백의 인생에 “보너스 같은 사람”인 그는 위에 계신 분이 자신을 못 보고 계속 시련을 주는 것 같다는 동백의 한탄에 “동백 씨는 그냥 행복해질 자격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에요”라며 언제나처럼 든든한 위로를 전했다. 용식의 말대로, 자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넘치는 사람인데, 종렬이 이를 부정하고 도망만 가라하자 동백은 무언가를 깨달았다. 남이 불편할까봐 매일 도망쳤던 동백이 “그지 같은 도돌이표 상황”을 또 당해보니 “도망치는 사람한테 비상구는 없다”는 사실을 깨우친 것. 그 길로 동백은 용식을 향해 달려갔다. 가는 도중에 만난 취객에게는 “제가 만만해요? 사람을 봐가면서 까부시는 게 좋겠어요”라며 정중한 일갈까지 날렸다. 그렇게 찾아간 용식에게 “내가 만만하니까 까불지 말라고 했겠죠”라며 까멜리아 앞에 웰컴매트를 깔곤 다시는 도망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동백의 2차 각성이 예뻐 죽겠는 용식. 안 그래도 못 참겠는데 동백이 볼뽀뽀를 하자 그는 “니가 먼저 했다”라며 망설임 없이 동백에게 입을 맞췄다. 아무렴, 까불이도 이 둘의 사랑을 방해할 수 없었다. 한편,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까불이가 다시 문을 연 까멜리아를 방문했다. 자신의 뜻대로 안되자 “진짜 짜증나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까불이와 그런 그를 보고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는 동백. 마치 아는 사이인 듯 환히 웃는 모습에 시청자들을 긴장감으로 몰아넣었고, 그 어느 때보다 까불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동백꽃 필 무렵’ 19-20화는 오늘(17일)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초속 1m로 이동하는 세계서 가장 빠른 개미 발견

    [달콤한 사이언스] 초속 1m로 이동하는 세계서 가장 빠른 개미 발견

     지구상에 사는 생물체 중 가장 빠른 것은 무엇일까. 땅에 뿌리박고 사는 식물은 당연히 제외될 것이고 육상에서는 치타(시속 120㎞), 바다에서는 돛새치(시속 112㎞), 하늘에서는 군함조(시속 400㎞)가 가장 빨리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지구에 사는 생물체 중 가장 많은 종(種) 숫자를 자랑하는 것은 동식물 통틀어 바로 곤충이다. 곤충의 종이 많다보니 어느 것이 가장 빠른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독일 울름대 신경생물학연구소, 프라이부르크대 생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인 개미 중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사는 ‘사하라 은개미’가 가장 빠르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 1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막개미를 연구하기 위해 튀니지 쪽 사하라 사막을 조사하던 중 사하라 은개미가 모래언덕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사하라 은개미들의 이동속도가 다른 개미들보다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사하라 은개미의 집과 개미들의 이동모습을 촬영한 뒤 정밀분석한 결과 초당 0.855m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존하는 개미 중 가장 빨리 움직인다는 것을 확인했다. 보통 곤충 이동속도는 몸길이(체장)의 몇 배로 움직이는지 표시하는데 사하라 은개미는 초당 108배로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사하라 은개미의 친척뻘인 사막개미는 다리가 20% 정도 더 길지만 이동속도는 초속 0.62m이고 체장속도는 절반 수준인 50배에 불과하다.  사하라 은개미들은 4.3~6.8㎜의 다리를 초속 1.3m의 속도로 움직이는데 이는 사막개미보다 30% 정도 더 빠른 초당 47걸음의 속도로 움직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연평균 온도가 60도에 육박하는 사막온도와는 달리 10도까지 낮춘 실험실에서 사하라 은개미의 이동속도는 초속 0.057m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를 주도한 사라 엘리자베스 푀퍼 울름대 박사(응용신경행동학)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사하라 은개미들의 이동속도는 부드러운 모래라는 거주지 특성과 기후에 좌우된다는 것을 알게됐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백꽃’ 손담비, ‘인생캐’ 만나 물오른 연기 “향미 그 자체”

    ‘동백꽃’ 손담비, ‘인생캐’ 만나 물오른 연기 “향미 그 자체”

    손담비가 인생캐릭터를 만나 물오른 연기를 펼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이하 동백꽃)에서 까멜리아 알바생 향미 역을 맡아 하드캐리하고 있는 손담비에 연일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향미는 극 초반 몰래 술을 홀짝이고 습관적인 도벽 증상을 보이는 등 그저 독특한 캐릭터로만 주목받았다. 그런데 직관적인 촉과 비상한 관찰력으로 누구보다 빨리 옹산 사람들의 속마음과 비밀을 꿰뚫어 보았고, 지금은 이런 비밀들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며 가장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가 됐다. 손담비는 멍한 표정과 무덤덤한 말투로 팩트 폭격을 날리는 향미 캐릭터를 높은 싱크로율로 그려내며 일찍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점차 본색을 드러내며 미스터리 가득한 표정 연기로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뿌리 염색이 시급한 헤어스타일과 촌스럽다 못해 벗겨지기까지 한 매니큐어처럼 사소한 디테일도 살리며 리얼리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동백꽃’에서 그간 성실히 쌓아온 연기 내공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손담비는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해 연기에 전념한 지 올해로 10년 차. 손담비는 드라마, 연극, 영화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배역과 비중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왔기에 ‘동백꽃’에서 향미 캐릭터를 만나 포텐을 터뜨릴 수 있었던 것. 이에 시청자들은 “손담비의 재발견”, “손담비 인생 캐릭터 탄생”, “캐릭터와 찰떡궁합” 등의 호평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배우로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손담비의 연기는 이제 막 반환점을 돈 ‘동백꽃’에도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손담비를 비롯, 공효진, 강하늘, 김지석 등이 출연하는 ‘동백꽃 필 무렵’은 방영 4주만에 14.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수목극 1위의 왕좌를 지키고 있다.(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오늘(17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주 덤불 사흘 조난된 여인이 그린 ‘SOS’ 카메라에 잡혀 구조

    호주 덤불 사흘 조난된 여인이 그린 ‘SOS’ 카메라에 잡혀 구조

    호주의 덤불 지대에서 사흘째 길을 잃고 헤매던 여인이 땅바닥에 “SOS”라고 적어놓은 것을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돌려 보던 사유지 주인의 눈에 띄어 구조됐다고 영국 BBC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데보라 필그림(55)은 지난 13일부터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캠핑을 하던 일행과 떨어져 혼자 헤매고 있었다. 그녀는 세단 마을 근처의 사유지에 자동차 진입로가 만들어져 있는 것을 봤다. 오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이 이곳을 찾을 수 있다고 보고 나무 막대기 같은 것으로 “SOS”라고 그렸다. 그녀가 하늘 위에서도 볼 수 있는 곳이라 여겼는지, 아니면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알고 그렸는지에 대해 방송은 전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70㎞ 떨어진 집에서 살던 닐 메리어트는 한 여성이 자신의 덤불 사유지 근처에서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따금 카메라 화면을 확인했다. 15일 전에 없던 SOS가 쉽게 눈에 띄어 경찰에 신고 전화를 했다. 여러 사람이 사유지에 잇따라 침입하자 CC-TV 카메라를 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공중은 물론 지상까지 대대적으로 수색하던 경찰은 메리어트의 신고를 받고 수색 범위를 좁혀 몇 시간 만인 이날 밤 필그림이 물을 마시고 있던 이웃 사유지에서 발견했다. 그녀는 아주 건강한 모습이었지만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했다. 제임스 블랜퍼드 경사는 “기술을 아름답게 활용해 데보라를 찾는 데 도움을 준 이웃들이 아주 멋지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황규관의 고동소리] 다시 우금티에서

    [황규관의 고동소리] 다시 우금티에서

    지난 9월 28일 신동엽 시인 사후 50주기를 맞아 부여에서 문학인대회가 열렸다. 신동엽문학관 마당에서 있었던 문화행사에 이어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본대회가 시작된 것인데, 나는 부여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신동엽 산문집’(창비)을 펴 ‘평론’ 부분만 먼저 골라 읽었다. 부여 방문 특집(?)으로 꺼내 든 책이다. 또 당분간 신동엽을 숙독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그의 문학정신을 보다 직접적으로 접해 보고 싶었다. 신동엽이 산문에서 한 말들은 여기저기서 파편적으로 얻었지만 막상 한 문장 한 문장 직접 읽다 보니 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다가왔다. 사실 신동엽은 김수영처럼 시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이야기에서 신동엽의 깊이를 느끼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특히 문명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통한 신동엽의 시에 대한 생각은 지금 읽어도 그 광휘가 바래지 않는다. ‘시인정신론’에 담겨 있는 다음과 같은 문장은 어떤가. “시란 바로 생명의 발현인 것이다. 시란 우리 인식의 전부이며 세계 인식의 통일적 표현이며 생명의 침투며 생명의 파괴며 생명의 조직인 것이다. 하여 그것은 항시 보다 광범위한 정신의 집단과 호혜적 통로를 가지고 있어야 했다.” 신동엽은 독특하게도 역사를 원수성(原數性), 차수성(次數性), 귀수성(歸數性)의 세계로 파악하는데, 쉽게 말하면 우리가 지금 사는 문명 세계가 차수성의 세계이고, 이 문명 이전이 원수성의 세계이며, 우리가 다시 대지가 돼야 하는 세계가 귀수성의 세계다. 지금 살고 있는 문명 세계는 “새로운 우리의 생각을, 새로운 우리의 사상을, 새로운 우리의 수목을 가꿔 가려 할 때 세상에 즐비한 잡담들의 삼림은, 그리고 생경한 낯선 토양은 우리의 작업을 기계적으로 방해”한다는 그의 말은 지금도 여전히 생동감이 있다. 문명의 방해로 인해 시인은 사라지고, 그의 말에 따르면 시업가(詩業家)가 탄생한다. 시업가란 ‘생명의 발현’으로서의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라 시라는 장르에 대한 전문가를 의미한다. 신동엽에게 시인이란 분업화된 현실과 그에 따르는 부분적인 인식으로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니다. “시인은 선지자여야 하며 우주지인이어야 하며 인류 발언의 선창자”다. 이번에 내게 가장 뜻깊었던 시간은 다시 우금티를 찾은 일이다. 소설가 김홍정은 국립공주병원 앞이 실제 동학농민군이 싸웠던 장소라고 했다. 하지만 그 일대가 결전이 벌어진 장소라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례에서 2차로 봉기했던 농민군이 논산을 거쳐 충청감영이 있는 공주로 진격하려면 계룡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했다. 동쪽에서 오는 농민군과 서쪽에서 오는 농민군을 먼저 차례로 제압한 일본군과 조선 관군 연합은 우금티 고개에 모든 전력을 집중할 수 있었다. 지형을 보니 계룡에서 넘어온 농민군은 전방과 좌우가 산으로 막힌 좁은 들녘에 꼼짝없이 붙들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동학농민군의 봉기를 아직도 계급적 시각으로만 봐서 동학과의 관련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그 문제는 이미 학문적으로 적잖이 진척된 주제로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해월 최시형에 의해 전국적으로 조직된 동학의 포와 접이 농민군의 뼈대가 됐다는 점이다. 또 해월이 봉기에 소극적이었다는 주장도, 그 시대적 맥락에서 봐야 올바로 이해할 수가 있다. 무엇보다도 19세기 조선의 현실을 동학이라는 사상으로 돌파하려 했던 수운 최제우의 간난신고는 그 자체로도 감동적이지만, 사상으로 무장한 농민들의 봉기라는 세계사적 사건을 만든 단초였던 점은 숙고할 가치가 있다. 나는 무엇보다도 누구나 자기 안에 하늘이 있으니 사람을 대할 때는 하늘처럼 대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 사상과 가진 사람과 가난한 사람은 함께 도와야 한다는 유무상자(有無相資) 정신이 농민들의 마음을 크게 사로잡았으리라 생각한다. 사실 신동엽이 말한 것도, 그리고 김수영이 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도 바로 ‘사상’이었다. 니체도 같은 말을 했다. “인간이 가진 예술 감각의 모든 산물 중에서 가장 영속적이고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것은 사상이다.” 난감하고 혼란스러운 현실의 복판에 서서 우리가 사상적으로 얼마나 빈약한지를 되돌아본다. 그리고 우금티에서의 좌절과 통분도 떠올려 본다. 하지만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공룡들 더위 생존법은 공기·피 동시 순환”

    “공룡들 더위 생존법은 공기·피 동시 순환”

    모든 공룡이 비강 이용해 열 식힌 게 아닌 몸집 크기 따라 다른 체온냉각 체계 가져 거대 공룡은 코·입 모두 사용해 과열 막아65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 전체 생물의 75%가 사라진 ‘제5차 대멸종’이 찾아오기 전까지 지구의 지배자는 공룡이었다. 사람 크기만 한 공룡도 있었고 심지어는 닭보다 작은 육식 공룡도 살았지만 ‘공룡’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많은 사람들이 ‘쥬라기 월드’를 비롯한 많은 영화에 등장했던 브라키오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한 몸집을 떠올린다. 사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는 극지방에도 거의 얼음이 얼지 않았고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도 거의 없을 정도로 덥고 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식물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게 되고 이를 먹이로 하는 초식 공룡들이 덩달아 커지면서 초식 공룡을 잡아먹는 육식 공룡의 덩치까지 커지는 일종의 ‘진화론적 군비경쟁’이 이뤄졌다. 동물은 움직이면 필연적으로 체온이 오를 수밖에 없다. 사람이나 새 같은 항온동물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변온과 항온동물 중간 단계인 공룡들이 뜨거워지는 몸을 어떻게 식혔을까 하는 점은 여전히 과학자들이 궁금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미국 오하이오대 의생명과학과, 오하이오 생태·진화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유체역학과 컴퓨터 3차원(3D) 이미지 기술을 활용해 더운 기후 속에 살았던 공룡들이 열사병과 싸우기 위해 어떻게 몸을 냉각시켰는지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해부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애너토미컬 레코드’ 1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말 초식 공룡인 안킬로사우루스의 머리뼈를 분석한 결과 비강이라고 불리는 콧속 공간이 거대한 몸집에서 발생하는 열을 조절하는 에어컨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연구팀은 공룡 화석과 동물원, 야생 등에서 자연사한 파충류와 조류의 사체들을 컴퓨터단층촬영(CT)해 컴퓨터 이미징 기술로 재현한 다음 유체역학 분석으로 체온냉각 시스템을 재현해 냈다. 연구 결과 연구팀은 포유동물이 더울 때 땀을 흘려 증발시킴으로써 체온을 낮추는 것처럼 반(半)변온동물인 공룡은 공기와 피를 동시에 순환시켜 열을 낮췄을 것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또 지금까지 알려진 바와는 달리 모든 공룡이 코(비강)를 이용해 열을 식혔던 것이 아니라 몸집에 따라 다른 체온냉각 체계를 갖고 있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사람의 몸집과 비슷하거나 작은 공룡들은 항온동물들처럼 피부와 혈액순환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반면 몸집이 큰 거대 공룡들은 혈액순환 속도가 작은 공룡에 비해 느렸기 때문에 뇌나 눈 같은 중요 신체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코와 입까지 활용해 열을 식히는 일종의 공냉식 체온 조절 전략을 구사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디플로도쿠스나 카마라사우루스처럼 몸 크기가 15~20m에 가까운 거대 초식 공룡은 코와 입을 모두 사용해 체온을 유지했지만 안킬로사우루스처럼 몸 크기가 10m가 안 되는 중간 크기의 공룡은 비강에 공기를 빨아들여 체온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또 육식 공룡들은 코와 입은 물론 턱을 계속 움직여 부채처럼 공기를 펌프질해 머리 쪽으로 열이 오르는 것을 막았다. 루거 포터 오하이오대 교수(인간해부학)는 “이번 연구는 공룡들이 뇌를 포함한 중요한 신체 부위가 있는 머리 부분의 과열현상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으며 그에 맞게 진화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며 “추가 연구로 공룡에 따라 다른 체온 유지 기능이 서식지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성균관판 생활기록부 ‘원점’… 땡땡이 본능은 여전

    [흥미진진 견문기] 성균관판 생활기록부 ‘원점’… 땡땡이 본능은 여전

    가을이 성큼 다가온 토요일 아침. 하늘은 파랗고 상쾌한 바람이 불며 햇살은 따스했다. 센스 만점 임정화 해설사께서 성균관 유생 복장을 하고 오셔서 해설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 성균관 주변을 반촌이라고 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반촌에는 두 줄기의 물길이 있었다고 한다. 성균관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흐르는 물을 서반수, 동쪽에서 흐르는 물을 동반수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로니에 공원 앞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개울물이 서반수와 동반수가 합류해서 흐르는 흥덕동천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했다. 일행은 동반수가 흐르는 길을 옆에 두고 골목길을 걸어 성균관으로 들어갔다. 성균관에는 지금의 대학처럼 교실, 기숙사, 학생식당이 모두 구비돼 있었다. 성균관 유생들의 생활상을 들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원점이야기였다. 성균관에서는 하루에 두 끼를 유생들에게 제공했는데, 한 끼를 먹으면 반원을 찍어 주고, 나머지 한 끼를 먹으면 반원을 마저 찍어 주어 1원점을 주었다고 한다. 원점이 모아져야 시험 볼 자격을 주었다고 한다. 학생들의 성실한 학교생활을 얼마나 강조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 보면 성균관에 입학하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입학하면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방증 같아서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은 땡땡이를 좋아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다. 유생들이 공부했던 명륜당을 지나 공자를 위시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으로 이동했다. 병자호란 때 대성전의 위판을 모시고 피란을 갔던 두 명의 수복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성균관의 정신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성현들의 위판을 성균관의 선생도, 학생도 아닌 노비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결과인가. 명륜동 일대를 걸으며 오래된 이발소와 서점을 둘러보았다. 조선을 거쳐 근대를 지나 지금 우리에게 이르는 시간의 길을 걸었다.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 교육학 박사
  • 다시 부상하는 인천 제2공항철도 건설

    시민연대 “5만명 출퇴근 용이… 공론화” 송도입주자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인천시민연대가 제2공항철도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시민연대는 16일 인천시청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철도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공론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2공항철도는 수인선 종점인 인천역에서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14㎞의 복선전철 건설사업을 말한다.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까지는 추가 검토사항으로 반영됐으나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에서는 현재 공항철도 적자 운영 등의 이유로 빠졌다. 약 9년의 사업기간과 약 1조 6800억원의 사업비가 들 전망이다. 인천시민연대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2001년 개장 이후 연평균 10% 이상 늘어 올해 7200만명을 돌파하고 2023년 1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며 “5만여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종사자들의 출퇴근 교통편의를 위해서라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 “제2공항철도가 개통하면 고속열차로 부산, 목포 등에서 2시간 내 인천공항 이용이 가능하며 인천 원도심 방문이 편리해져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자 인스타그램 악플에 핫펠트가 댓글 단 이유 [SSEN이슈]

    최자 인스타그램 악플에 핫펠트가 댓글 단 이유 [SSEN이슈]

    다이나믹 듀오 최자가 악플 테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동료 가수 핫펠트(예은)가 분노했다. 최자를 비난하는 네티즌에게 장문의 댓글을 남기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 14일 가수 겸 연기자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은 과거 설리와 오래 교제했던 최자의 SNS를 찾아가 악플테러를 쏟아부었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은 최자에게 책임을 물으며 “당신이 그녀와 사귀는 것을 자랑할 때 그녀는 악플에 시달리고 있었다. 본인이 책임감 없는 사랑을 했었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힙합 하는 이들이 더 이상 여성을 자신의 성공의 액세서리로 보지 않기를 희망한다”며 맹비난했다. 해당 악플에 최자가 아닌 핫펠트가 장문의 댓글을 남기며 대신 반박했다. 그는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지 알고있느냐”고 반문하며 “설리 양은 이끌어 줘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며 어엿한 성인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핫펠트는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니다”라고 대신 해명했다. 그는 힙합계에서 여성을 성공의 액세서리로 보는 문화의 원인 개인이 아니라 남성 중심의 ‘사회적 시선’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핫펠트는 “표현의 자유, 참 좋은 말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시라.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이야기는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쓰시라”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마시라.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받아쳤다.다음은 핫펠트 댓글 전문 당신이 현명한 척 달고 있는 댓글이 얼마나 한심한 얘기인지 알고 있나요? 설리양은 이끌어 줘야 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며 어엿한 성인이었고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사람이었습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색안경을 끼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을 내뱉고 질투와 집착을 보인 악플러들이지 서로를 사랑한 진심이 아닙니다. 힙합하는 이들이 여성을 자신의 성공의 액세서리로 보는 문화, 왜 생겼을까요? 사회가 여성을 남성의 액세서리로 보는 시선 때문이겠죠. 여성을 독립된 개체로 바라봐주지 않고 누구의 여자, 누구의 부인, 누구의 엄마로 규정시키며 자유를 억압하고 입을 틀어막죠. 남성에겐 어떤가요, 남자가 도와줬어야지, 남자가 이끌었어야지, 남자가 말렸어야지- 한 여자의 선택이 남자에 의해 좌지우지되어야 합니까? 님이 보는 남녀관계는 과연 무엇입니까?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입니까? 표현의 자유, 참 좋은 말이지만 때와 장소를 가리세요. 수박 겉핥기처럼 가벼운 님의 이야기들 일기장이나 카톡 대화창에나 쓰세요.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소금 뿌리지 마세요. 당신은 그럴 자격이 없으니까요.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태국 ‘인생샷’ 비결, 알고보니 ‘전문 비둘기꾼’ 덕분

    태국 ‘인생샷’ 비결, 알고보니 ‘전문 비둘기꾼’ 덕분

    태국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인생샷’ 비결이 밝혀져 화제다. 태국 현지매체인 더 타이거, 영국 메트로 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 타패게이트 인근에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비둘기 떼에 둘러싸여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이 사진들의 공통점은 비둘기들이 마치 연출한 것처럼 동시에 날아오르거나 혹은 일부러 누가 정렬시켜 앉힌 것처럼 얌전히 바닥에 붙어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곳에 서식하는 비둘기들은 좀처럼 날아오르거나 자리를 이동하려 하지 않는 ‘게으른’ 성격이며, SNS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인생샷’ 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저마다 성공한다는 ‘인생샷’은 어떻게 얻어진 것일까. 비결은 ‘전문 비둘기꾼’에게 있다. 메트로에 따르면 일명 ‘비둘기를 놀래키는 사람들’(Pigeon Spookers)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한 번에 20바트(한화 약 780원)를 받고 게으른 비둘기들을 놀라게 하며 돈을 번다. 포즈를 취한 관광객 주위로 비둘기가 깜짝 놀라 날개를 퍼덕이게 만들기 위해, 깃발을 흔들거나 소리를 쳐서 비둘기들을 날아 오르게 만든다. 치앙마이시 당국은 비둘기를 놀래키거나 강제로 날아오르게 하는 과정에서 위생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비둘기를 놀래키는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메트로는 보도했다. 현지 언론인 더 타이거에 따르면 치앙마이시 당국은 지난해부터 타패게이트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거나 강제로 날아오르게 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2만 바트(한화 78만1200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한편 관광명소인 타패게이트는 옛 성벽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치앙마이의 과거를 엿볼 수 있으며, 치앙마이의 상징으로 손꼽힌다. 타패게이트 인근에는 유독 많은 비둘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막례 할머니, 설리 추모 “다시 만나는 날 김치 갖다 줄게” 뭉클

    박막례 할머니, 설리 추모 “다시 만나는 날 김치 갖다 줄게” 뭉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가수 겸 설리를 추모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두 사람의 다정한 셀카와 설리가 애정담아 전한 사인이 눈길을 끈다. 박막례 할머니는 “설리야. 착하고 착한 설리야. 하늘나라에서 너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할머니가 설리 또 만나는 날 김치 갖다 줄게. 많이 가져갈게. 사랑하는 설리야. 명복을 빌게. 설리야 사랑해. 사랑해”라고 추모 글을 남겼다. 설리와 박막례 할머니는 지난해 연말 한 행사에서 만났다. 당시 설리는 박막례 할머니와의 만남을 인증하며 “최고 인기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께서 설리 러브 립스틱 정말 예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할머님도 아름다우십니다. 오늘 와주셔서 진짜 감사드립니다. 선물도 감사하고 김치도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했다.한편, 설리는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생전 극심한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설리의 빈소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에 부쳐졌다. 팬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조문 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7호이다. 조문은 16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제주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야간관광지로 변신

    제주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야간관광지로 변신

    제주 도심 속 휴식공간인 신산공원이 다채로운 야간경관 조명과 문화공연으로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신산공원,빛으로 제주를 품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신산공원 동쪽 진입로에서 기념광장까지 약 250m에 달하는 구간에 다양한 조명전시가 펼쳐진다. 행사장 초입에서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불빛의 터널과 형형색색의 불빛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이 늘어선 여행자의 길,제주의 하늘·꽃·물을 표현한 ‘프로젝션 아트’(Projection Art)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황홀한 야간 풍경을 선사한다. 주말에는 작은 거리공연이 펼쳐진다.신산공원은 제주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녹지공간으로 도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해왔다. 신산공원 주변에는 제주의 대표적인 음식 고기국수를 테마로 한 ‘국수 문화거리’가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또 제주문예회관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삼성혈 등이 가까이 있어 문화·자연·역사를 아우르는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옹산 떠나나? “감사했습니다” [SSEN컷]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옹산 떠나나? “감사했습니다” [SSEN컷]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6년 간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던 옹산과의 작별을 예고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지난 방송에서 갈수록 담대해지는 까불이의 경고에 무너지고만 동백(공효진). 가뜩이나 평생을 몸에 힘을 주며 힘들게 살아왔는데, 까불이까지 나타나자 더 이상 못 버티겠다고 선언한 것. 결국엔 “나 그냥 옹산 떠날래요”라며 이사를 결심한 동백은 정말로 6년을 머물렀던 옹산을 떠날까. 16일 공개된 스틸컷에서 빈 박스를 한아름 들고 서 있는 동백의 모습을 보아하니 정말 이사라도 갈 심산인 듯하다. 하지만 미운 정, 고운 정을 차곡차곡 쌓아온 곳을 떠나려는 마음이 오죽할까.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 두 눈에 물기가 어려 있다. 옹산을 떠난다는 사실에 슬퍼하는 건 동백뿐만이 아닌 것 같다. 지난 방송직후 공개된 예고영상에서 동백의 이사 소식에 축 가라앉은 옹산 사람들의 반응이 담긴 것. 허구한 날 앞에서, 뒤에서 동백을 구박하더니, 지난 6년간 알게 모르게 정도 준 사람들. “사실 오래 버텼지 뭐. 나 같으면 일 년도 못 버텼어”라는 ‘떡집’ 김재영(김미화)에겐 씁쓸함마저 어려 있다. 저마다 남는 빈 박스와 자신의 살림살이를 다 털어준 것 같은 선물꾸러미엔 속상한 마음도 담겨있다. 그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동백 역시 눈물을 꾹꾹 참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옹산 이웃 여러분, 지난 6년간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는 인사말은 동백이 옹산을 떠난다는 사실을 실감케 했다. 좋지 않은 일로 떠나는 와중에도 고맙다고 인사하는 동백에게 용식(강하늘)의 엄마 덕순(고두심)은 “고맙긴 만날 뭐가 고마워”라며 한소리 하지만 못내 쓰린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회장님 덕분에 저 6년 잘 있다가요”라며 작별을 고하는 동백이다. 과연 동백이 옹산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지, 그렇게 된다면 이제 막 썸 타는 사이가 된 동백과 용식의 관계는 과연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 가운데, 제작진은 “오늘(16일) 동백이 정들었던 옹산에 작별을 고한다”고 예고하며, “이로써 동백과 용식의 사랑도 또 다시 벽에 부딪힌다. 두 사람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이제 막 피어오른 썸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팬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강하늘 커플의 사랑 방식에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의 사랑법엔 앞뒤 재는 밀당의 묘미가 없다. 이들에게 ‘썸’이란 요즘 사람들의 애매한 관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화르르 불태우지 않고 은근히 따뜻하게 오래도록 유지되는 사이를 의미한다. 누군가에겐 세련되지 못하다 여겨질지 모르지만, 이들의 사랑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고,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 동백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재수 없다고 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렸을 때는 엄마가 없어 ‘병균덩어리’ 취급을 받고, 커서는 남편 없이 혼자 애를 키우며 술집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갖은 오해와 냉대를 버텨내야 했다. 그런 동백의 세상을 처음으로 나무라지 않았던 사람이 바로 용식이다. 첫 만남에 “사람 마음이라는 게 3초 안에 업어치기가 가능한 거구나”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 후엔 어떤 난관에 부딪혀도 꺾이지 않는 역대급 직진을 보여줬다. 세상 사람들이 동백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도, 본인만은 동백의 ‘작정하고 편파적인 편’이 될 거란다. 이 고백에도 끄떡없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용식의 투포환급 고백에 동백의 마음도 살랑였다. 하지만 동백에게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그 설렘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게 했다. 안 그래도 사람들이 박복하다 말하는 삶인데, 자신을 버렸던 엄마(이정은)가 치매까지 걸려 돌아왔으니 그럴 만도 했다. 동백은 이런 자신의 “무시무시한 팔자”에 끼워주기엔 용식이 너무 귀엽다며 그를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용식에겐 포기란 없었다. 그에게는 동백이 어떤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전혀 대수롭지 않았기 때문. 오히려 그녀의 엄마에게 필요한 기저귀와 이불 등을 한가득 사들고 “동백씨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잖아요”라며 자신은 여전히 동백을 좋아하고 있다 당당히 말했다. 용식이 동백에게 준건 무조건적인 사랑뿐만이 아니었다. 세상의 편견 속 웅크려있는 동백을 볼 때면 용식의 마음속엔 “화 같기도, 미안함 같기도 한” 뜨거움이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우레와 같은 응원과 칭찬을 꾸준히 얘기해줬다.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당신의 인생은 충분히 훌륭하다고, 혼자서도 충분히 빛나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촌놈’ 용식의 직진 순애보는 세상에 웅크려있던 동백을 “폼 나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랑 있으면 내가 막 뭐라도 된 것 같아”라는 생각에 땅만 보고 걷고 다니던 그녀가 마침내 고개를 든 것이다. 동백이 원하는 스타일로 맞추겠다는 남자, 동백에게만은 쉬운 놈 하겠다는 남자, 자신의 것을 다 걸고 동백을 사랑하겠다는 남자, 동백이 있는 곳이 지뢰밭이면 더더욱 혼자 안 내버려둔다는 남자. 현실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 같은 그 남자 용식은 동백의 ‘자존감 지킴이’가 되어 그녀를 환히 빛내주고 있다.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란 연애학 개론이 있다면, 이들 커플을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이제 막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디딘 동백이 연쇄살인마 까불이 때문에 또다시 웅크려들고 있다. 용식은 그녀의 어깨를 다시 펴게 만들 수 있을까. ‘동백꽃 필 무렵’ 17-18화는 오늘(16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문] 문 대통령, 부마항쟁 기념식서 “유신독재 피해자에 사과”

    [전문] 문 대통령, 부마항쟁 기념식서 “유신독재 피해자에 사과”

    경남 창원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참석“피해자 명예회복·보상…가해자 책임소재 규명““이제 와 문책하자는 게 아닌 역사정의 세울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유신독재 피해자에 대통령으로서 사과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의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부마항쟁 국가폭력 가해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과 부산, 경남 시민 여러분, 지난 9월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오늘 처음으로 정부주관 기념식이 열립니다.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국가기념일로 기리게 되어 국민들께서도, 시민들께서도 더욱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산 민주항쟁의 발원지였던 바로 이곳 경남대학교 교정에서 창원과 부산, 경남 모두의 마음을 모은 통합 기념식을 치르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 지난 10월, 고 유치준 님이 40년이 지나서야 부마민주항쟁 관련 사망자로 공식 인정되었습니다.그동안 국가가 피해자들의 고통을 돌보지 못했던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유신독재의 가혹한 폭력으로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 모두에게 대통령으로서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가 부마민주항쟁을 기리지 못하는 동안에도 부산, 창원 시민들은 줄기차게 항쟁기념일을 지켜왔습니다. 저 자신도 부마민주항쟁 기념사업회에서 활동했고, 이곳 경남대 교정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고,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의 민주주의는 쉬지 않고 발전되어왔고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 국민들은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냈고, 정치적 민주주의로 시작된 거대한 흐름은 직장과 가정, 생활 속 민주주의로 확대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길고, 엄혹하고, 끝이 보이지 않았던 유신독재를 무너뜨림으로써 민주주의의 새벽을 연 위대한 항쟁이었습니다. 비록 신군부의 등장으로 어둠이 다시 짙어졌지만 이번엔 광주 시민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치열한 항쟁을 펼쳤고, 마침내 국민들은 87년 6월 항쟁에 이르러 민주주의의 영원한 승리를 이루었습니다.부마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입니다. 3·15 의거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곳도, 87년 6월 항쟁의 열기가 주춤해졌을 때 항쟁의 불꽃을 되살려 끝내 승리로 이끈 곳도 이곳 부마입니다. 이제 민주주의의 하늘에는 부산의 아들 박종철과 광주의 아들 이한열이 함께 빛나고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또 다른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목소리를 분출하며 민주주의는 더 다양해지고, 자신의 목소리가 중요한 만큼 다른 이들의 목소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실천하는 가운데 확장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한 어제의 노력이 더 발전된 민주주의로 확장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언제나 행동으로 민주주의를 살려온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제 우리의 민주주의가 양보하고 나누며 상생하고 통합하는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하길 희망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과 부산, 경남 시민 여러분, 정부는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보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입니다. 숫자로만 남아있는 항쟁의 주역들과 피해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찾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할 것이며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책임 소재도 철저히 규명하겠습니다. 이제 와서 문책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작년 설립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잘 뿌리 내려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꽃필 수 있도록 돕고 ‘부산 민주공원 기록관’과 ‘창원 민주주의 전당’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항쟁의 역사를 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해 발의한 개헌안에서 헌법전문에 4·19 혁명에 이어 부마민주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항쟁의 민주이념 계승을 담고자 했습니다. 비록 개헌은 좌절되었지만 그 뜻은 계속 살려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국회에 계류 중인 부마민주항쟁의 진상조사 기간 연장과 관련자 예우에 대한 법률 제·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하겠습니다.창원, 부산, 경남의 시민들은 그동안 정치적 민주화의 열망뿐 아니라 독재정권의 가혹한 노동통제와 저임금에 기반한 불평등 성장정책, 재벌중심의 특권적 경제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데에도 가장 앞장서 왔습니다. 지난 40여년간 창원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견인해왔습니다. 2006년 ‘환경수도 창원’을 선언한 창원시는 지금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발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포하고, 수소버스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성지 창원시가 추진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이윤만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생각하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을 적극 지원해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늘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정신을 다지는 좋은 사례를 창원시와 함께 만들어내겠습니다. 부산은 ‘동북아 해양수도’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되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물류, 관광, 금융산업의 육성과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10월 ‘제2차 규제자유특구 심의 대상’으로 선정된 경남의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도 경남의 풍부한 조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고 되살리며 더욱 발전시킬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40일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범정부 차원의 ‘2030년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전담조직을 조속히 구성해 세계를 향한 창원과 부산, 경남의 도약을 힘껏 돕겠습니다. 부마민주항쟁의 자부심으로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 혁명, 부마민주항쟁,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민주항쟁의 위대한 역사가 있는 한,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습니다. 지금 국민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은 조직 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상식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100년 전,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의 선조들이 꿈꿨던 진정한 민주공화국, 평범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나라의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적 성취가 국민의 생활로 완성되는 민주주의를 향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오늘 마침내 모두의 역사로 되살아나 우리 곁에 와있는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이 국민 모두에게 굳건한 힘과 용기가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경원 “노영민·이해찬, 조국 사태 책임지고 사퇴해야”

    나경원 “노영민·이해찬, 조국 사태 책임지고 사퇴해야”

    조국 관련 “노영민·이해찬 책임지고 사퇴해야”“문 대통령, 기자회견 열어 제대로 사과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평양에서 15일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두고 “역대급 코미디”라고 평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어제 평양에서 열렸다는 남북 월드컵 예선전 사진에 나오는 경기장을 보면 관중 1명도 없는 무관중 경기장이었다”면서 “우리 국민은 선수 신변을 걱정하며 문자 메시지로 경기 결과를 접하는 역대급 코미디 생중계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안보가 어디 한 군데 성한 데를 찾기 어렵다”면서 “동해가 어선에 뚫리고, 서해는 영토까지 헌납하겠다고 한다. 하늘 위로는 북한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원점도 모르는 잠수함으로 한반도 위기가 레드라인을 넘어 데드라인으로 향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그 대단한 문재인표 대북 정책의 치적인지 허탈하다. 남북 공동올림픽이라는 신기루에 아직 눈이 멀어 있다. 한심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흔들리는 한미 동맹, 이제는 무너져서 흔들릴 것도 없다. 또 한미일 공조시스템은 형해화됐다”면서 “스스로를 남측이라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만한 오판이 거듭되며 빚어진 안보 파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안보 파탄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죄 ▲한미훈련 재개 등 한미동맹 강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재개 등 한미일 공조 회복 ▲남북군사합의 폐기 ▲유엔 등 국제사회 공조 회복을 요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적어도 두 분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론 분열 사태를 마무리하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극심한 국론 분열이 있었다”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할 자리에 있는 여당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오판을 지적하고 막아야 함에도 오히려 범죄 혐의자 장관 후보자가 대국민 미디어 사기극을 할 수 있도록 간담회 판을 깔아주고 당내 양심적인 목소리를 외면한 책임을 지고 이해찬 대표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대해서도 “송구하다는 어물쩍 표현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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