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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룩말 논란’으로 돌아 본 한국 축구 국대 유니폼 변천사

    ‘얼룩말 논란’으로 돌아 본 한국 축구 국대 유니폼 변천사

    지난 6일 나이키가 제작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되면서 팬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뜨겁게 일었다. 역대 가장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되는 새 유니폼을 계기로 지난 60여년간 국민과 애환을 함께한 한국 축구의 역대 유니폼 변천사를 되짚어 본다.한국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1954년에는 홈은 붉은색 상의, 원정은 하늘색 상의였고 바지는 모두 흰색이었다. 이때부터 태극 문양의 빨강, 파랑은 국가대표 유니폼의 기본 색깔이 됐다.이후 32년 만에 월드컵에 복귀한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상하의가 모두 붉은색인 유니폼을 입었다.앞서 1983년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활약으로 4강 신화를 쓰자 외신들은 ‘붉은 악마’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입은 유니폼은 ‘백의의 민족’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흰색 바탕에 왼쪽 어깨를 색동 무늬 패턴이 감쌌다.하지만 전통의 붉은색을 버렸다는 비판에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는 다시 붉은색 상의로 돌아왔다.2002년 월드컵의 밝은 톤 붉은색 유니폼은 한국 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대표팀은 1998년 월드컵 때까지는 유니폼 상의 왼쪽에 태극기를 부착했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는 축구협회 엠블럼을 왼쪽 가슴에 부착하고 있다.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상하의 모두 붉은색에 ‘투혼’이라는 글자와 호랑이 무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으면서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백호의 해를 맞아 호랑이 무늬가 깃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니폼은 ‘투혼2’라는 별칭이 붙었다. 처음에는 밋밋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원정 최초 16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평가가 뒤바뀌었다.2014년 유니폼은 빨간색과 파란색의 어깨띠와 파란색 브이넥 칼라가 추가됐다. 하지만 일부 축구팬은 ‘가방끈이냐’는 혹평을 내놨다.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1998년 월드컵 예선 이후 20년 만에 홈 유니폼을 붉은색 상의에 검은색 하의로 입었다.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아하! 우주] 밤하늘 별이 안보이네…위성 5만개 지구를 덮는다

    [아하! 우주] 밤하늘 별이 안보이네…위성 5만개 지구를 덮는다

    지난해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위성 60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다.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무료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머스크의 원대한 ‘우주 인터넷망’ 계획의 일환으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후 스페이스X 측은 3차례 더 로켓을 발사해 현재 총 240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이 우리 머리 위에 떠있다. 그러나 스타링크 계획을 모두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전세계 천문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위성이 군집을 이뤄 천체 관측에 장애를 주고 전파방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구촌 누구나 '밤하늘을 볼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원대한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 1만 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적인 통신회사 원웹 역시 스타링크와 같은 목적으로 인터넷 위성 34개를 하늘로 보냈다. 원웹은 2021년까지 총 648개 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무선 인터넷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또한 IT 공룡인 아마존 역시 전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3000개 이상의 위성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는 2029년이면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 무려 5만 7000개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과장하면 하늘이 위성으로 가득찰 판이다. 이에 전세계 천문학계가 먼저 반발하고 나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천문학자인 데이브 클레멘트는 "밤하늘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유물"이라면서 "스타링크와 같은 수많은 위성은 잠재적 위험 소행성이나 퀘이사 등 관측의 모든 것을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 토리노 천체물리학관측소의 로널드 드리믈도 “스타링크 위성 군집의 잠재적 위협은 인류가 우주를 바라보는 데 큰 도전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늘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영국 서섹스대학 천체물리학자 대런 배스킬은 “스타링크 위성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밝다”면서 낮은 궤도에서 너무 밝은 빛을 발산함으로써 대형시놉틱관측망원경(LSST) 등 천체 망원경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호주 플린더스대학 연구자 앨리스 고먼은 “스타링크 위성이 10.7~12.7GHz 밴드의 주파수를 사용하는데, 많은 학자가 전파 천문학 연구에 쓰는 주파수와 중첩된다”면서 “매일매일 주파수 대역을 놓고 싸움을 벌여야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천문학계의 우려에도 무료 혹은 값싼 인터넷망을 인류에게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하나 둘 씩 하늘을 차지할 위성은 늘어나고 있다. 곧 인류는 아름다운 별자리 대신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가 연상되는 스타링크 기차를 보며 탄성을 지를 날이 멀지 않았다는 뜻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종 코로나 여파 청주공항 중국노선 오늘부터 없다

    신종 코로나 여파 청주공항 중국노선 오늘부터 없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청주국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모두 끊겼다. 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중국 남방항공이 주 3회(월·화·토) 운항하던 옌지 노선을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의 주3회(월·수·금) 옌지노선은 지난 7일을 마지막으로 이달 29일까지 운휴에 들어갔다. 주3회(화·목·토) 웨이하이 노선을 운항했던 중국동방항공은 지난 6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비행기를 띄우지 않는다. 이스타항공의 장자제 노선과 하이커우 노선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부터 각각 폐지됐다. 앞서 항저우, 베이징, 선양, 다롄, 하얼빈, 옌타이 등 6개 노선이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운휴에 들어간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옌지, 웨이하이, 장자제, 하이커우 등 4개노선이 날개를 접으면서 청주공항의 중국노선은 모두 없어졌다. 이들은 모두 정기노선이다.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은 청주공항은 울상이다. 청주공항의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49만5613명 중 중국 노선 이용객이 42.7%(21만1646명)에 달한다. 현재 남아있는 청주공항 국제선은 정기노선과 부정기노선을 모두 합해 5개다. 정기노선은 대만 타이베이, 부정기노선은 베트남 다낭·나트랑·퀴농, 캄보디아 씨엠립 등 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2016년 사드 사태 때도 중국노선이 전면 폐지되지 않았다”며 “신종 코로나가 청주공항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마포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단축 운영

    서울 마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구에서 운영하는 체육관,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임시 휴관 및 단축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자치회관 등 교육 프로그램 행사 등도 잠정 연기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구민 이용이 많은 공공체육시설 5곳(마포구민체육센터, 염리생활체육관, 성미산체육관, 망원유수지 풋살장, 와우산배드민턴장)의 운영이 중단됐다. 앞서 어린이축구교실, 청소년풋살교실,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유소년 선수육성프로그램 등 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지난달 31일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휴강에 들어갔다. 하늘도서관,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과 작은도서관(9개관) 포함 총 11개 도서관은 지난 4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영어도서관(마포, 꿈나래) 2개관은 영어 프로그램 유료강좌에 한해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갑작스런 휴관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서관 별 외부 반납함을 통한 반납은 상시 가능하다. 마포중앙도서관과 서강도서관은 모든 자료실이 기존 오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로 단축 운영된다. 단축운영 되는 도서관 2곳은 이용 주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자료열람실 출입 전, 발열 체크를 하고 손 소독을 실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마포중앙도서관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가짜 뉴스로 인한 불안 해소 및 검증된 정보 제공을 위해 자료열람실 내 ‘펙트체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정보 서비스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 내 16개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의 모든 프로그램도 3일부터 임시 휴강 중이다. 도서관, 공공체육시설, 프로그램(강좌), 행사 등 운영 중단 및 단축 운영 기간은 감염병 위기경보 상황에 따라 연장 또는 단축 될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쾰른 성당/김민정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쾰른 성당/김민정

    쾰른 성당/김민정 우리 둘의 이름으로 초를 사서 우리 둘의 이름으로 초를 켜고 우리 둘을 모두 속에 섞어놨어 우리가 우리를 몰라 신은 우리를 알까 우리 둘은 우리 둘을 알까 모두가 우리가 우리인 줄 알겠지 우리 둘도 우리가 우리 둘인 줄만 알겠지 양심껏 2유로만 넣었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 때. 세상이 우리 둘인 줄만 알 때, 우리 빼곤 세상이 다 시시해질 때, 인간은 무명에서 벗어난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 바보 같은 명제에서 벗어나는 순간 순명의 시간이 온다. 둘이 있으니 참 좋은 것. 둘 둘 둘 모여 서로 좋아하니 시냇물 같고 무지개 같은 것. 세상의 모든 둘이 좋으면 그곳이 천국인 것. 다른 둘을 상처 내지 않고 다른 둘의 빵과 물을 빼앗지 않고, 둘 둘 둘 서로 어깨를 걸고 하늘 높은 곳으로 오르는 것. 인간의 심연에 따뜻한 햇살의 바다를 펼치는 것. 곽재구 시인
  • 용맹한 백호인 듯 낯선 얼룩말인 듯… 새 축구 국대 유니폼, 뭐가 보이나요

    용맹한 백호인 듯 낯선 얼룩말인 듯… 새 축구 국대 유니폼, 뭐가 보이나요

    홈 유니폼, 한류 모티브 강렬한 빨강 원정은 손으로 직접 그린 백호 표현 “한심” “신선” 팬들 반응은 엇갈려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6일 공개됐다. 하지만 기존에 비해 디자인이 파격적이어서 축구팬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유니폼 제작사인 나이키는 이날 “손으로 그려낸 디자인 패턴부터 맞춤형 서체까지 대한민국의 고유한 모습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붉은색 홈 유니폼 상의는 ‘한류’가 모티브가 됐다. 윗부분은 선명한 분홍색에서 시작해 아래로 갈수록 강렬한 빨간색으로 점차 강조되면서 하의와 조화를 이룬다. 상의에는 태극기의 4괘에서 비롯된 물결 패턴이 흐르는데, 나이키는 이것이 “강렬하고 생기 넘치는 젊은 에너지 한류를 표현한다”고 했다. 원정 유니폼은 흰 바탕에 검은 패턴이 배치돼 ‘용맹한 백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표현됐다는 설명이다. 상의와 양말에 뚜렷하게 드러난 백호 무늬는 나이키 디자인 팀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축구팬은 흰색 원정 유니폼이 얼룩말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회사원 장훈(29)씨는 “건곤감리 문양 등 우리나라 특색을 잘 살린 점은 좋다”면서도 “백호를 표현했다고 하지만 얼룩말 같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붉은색 홈 유니폼에 대해서도 한 네티즌은 “같은 붉은색 계열이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리버풀 유니폼과는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다. 한심하다”고 혹평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괜찮은 느낌이다. 백호는 신선하다 못해 파격적”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20년간 붉은악마로 활동해 왔다는 회사원 최종규(42)씨는 “2001년도에 태극기 엠블럼에서 축구협회 엠블럼으로 바뀔 때도 파격적이라며 말이 많았다”며 “시간이 지나면 달리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 박진우(23)씨는 “색깔로만 구별했던 예전 홈·원정 유니폼보다는 한류의 의미와 태극기의 4괘 패턴으로 우리나라를 표현하고자 한 점은 디자이너에게 고맙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특수 산소마스크 만들 재료 없어”… 품귀에 숨막히는 폐질환자·소방관

    “특수 산소마스크 만들 재료 없어”… 품귀에 숨막히는 폐질환자·소방관

    부자재 값 5배 급증… 中 큰손 쓸어가 “매일 주문전화 와도 죄송하단 말만”“아침 8시부터 주문 전화가 밀려드는데,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어요.” 특수 산소마스크를 만드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 오투엠의 서준걸 대표는 6일 서울 성북구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터지고 나서 마스크 부자재 가격이 4~5배나 뛰어 마스크를 아예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특히 폐암 환자, 산업현장 노동자, 노인, 영유아, 산모 등 건강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았다.서 대표는 국내 최초로 산소를 발생시키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산소마스크를 개발했다. 부착된 산소캡(뚜껑)에서 8시간가량 산소가 나와 호흡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장점 때문에 주 사용자는 노인이나 폐질환자들이다. 화재 현장에서 숨쉬기 어려운 소방관에게도 유용하다. 이 업체는 한 달에 2만개의 산소마스크를 만들어 성북구청을 통해 노인복지관, 환경미화원, 임산부에 지원했다. 성북소방서 소방관들에게도 산소마스크를 제공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이후 중국 보따리상과 일부 판매자들이 대량의 물품을 한꺼번에 사재기하는 일이 벌어지며 자재를 구매하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다. 서 대표는 “필터나 부직포 등 부자재 공장에서 중국인들이 현찰을 몇십 억원씩 들고 기다리더라”면서 “우리처럼 작은 회사는 금전적으로 감당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오른 재료값을 반영하면 한 장에 2500~3500원에 팔던 마스크 값을 7000~8000원으로 올려 받아야 하지만 저소득층이나 지자체 예산으로는 감당하기 버거운 금액이라 만드는 의미가 없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마스크를 만들어 줄 공장을 찾는 일도 어려워졌다. 서 대표는 “중국 ‘큰손’이 한꺼번에 2억개를 주문해 그 물량만 소화하는 공장도 있다. 소량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현재 SK그룹의 지원으로 자체 공장을 만들고 있지만, 4월 말이나 되어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번 확진자 “한국 의학기술 없었다면 완치 안 됐을 것”

    1번 확진자 “한국 의학기술 없었다면 완치 안 됐을 것”

    “지난달 19일 입국과 동시에 격리 입원된 1번 확진환자는 입원 4일이 지나면서 호흡곤란이 시작되고 발열이 9일간 계속됐으나 이후 열이 내린 뒤 입원 12~13일째부터 호전됐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2번 확진환자에 이어 1번 확진환자인 우한 거주 중국인 여성 A(35)씨도 6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그는 앞서 입국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발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어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진찰과 함께 감기약 처방을 받았으나 신종 코로나 감염이 확인되지 않아 이튿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던 중 발열 검사기에 잡혀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인천시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됐다. A씨의 주치의인 김진용 인천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이날 인천 남동구 인천시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이날 퇴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하늘길이 막혀 우한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한동안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다. 김 전문의는 “A씨는 완치돼 음압병실에서 나갈 수 있으며, 나온 뒤 일반 환자하고 껄끄럽지 않은 수준에서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씨의 재감염 우려와 관련해 “충분히 고민하고 중앙임상위원회 동의 아래 만장일치로 퇴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김 전문의는 어떤 신약이 가장 효과적이었느냐는 질문에는 “신약 테스트를 할 때는 무작위로 배정해서 비교 연구를 해야 하며, 1명 치료 경과를 가지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부터 폐렴 증상이 완화돼 PCR 검사를 거쳐 완치 여부를 판단했다. PCR 검사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리보핵산(RNA)을 채취해 진짜 환자의 것과 비교해 일정 비율 이상 일치하면 양성 판정하는 검사법이다. 감염증 증상이 없어진 지 48시간 뒤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2회 나오면 완치 여부 판단 대상이 되며, 의료진은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격리 해제할 수 있다. A씨는 완치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을 치료해 준 한국 의료진에 “구해 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문 손편지를 전했다. A씨는 “한국의 의학기술이 없었다면 완치가 안 됐을 것”이라면서 “한국 의료진이 준 의학적 치료가 나를 감동시켰고 이 경험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남은 삶도 최대한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당초 A씨는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한 질병관리본부가 거부해 이뤄지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새 축구 국대 유니폼, 축구 팬 “얼룩말 같다”

    새 축구 국대 유니폼, 축구 팬 “얼룩말 같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6일 공개됐다. 하지만 기존에 비해 디자인이 파격적이어서 축구팬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유니폼 제작사인 나이키는 이날 “손으로 그려낸 디자인 패턴부터 맞춤형 서체까지 대한민국의 고유한 모습을 담아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붉은색 홈 유니폼 상의는 ‘한류’가 모티브가 됐다. 윗부분은 선명한 분홍색에서 시작해 아래로 갈수록 강렬한 빨간색으로 점차 강조되면서 하의와 조화를 이룬다. 상의에는 태극기의 4괘에서 비롯된 물결 패턴이 흐르는데, 나이키는 이것이 “강렬하고 생기 넘치는 젊은 에너지 한류를 표현한다”고 했다. 원정 유니폼은 흰 바탕에 검은 패턴이 배치돼 ‘용맹한 백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표현됐다는 설명이다. 상의와 양말에 뚜렷하게 드러난 백호 무늬는 나이키 디자인 팀이 직접 손으로 그린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축구팬은 흰색 원정 유니폼이 얼룩말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회사원 장훈(29)씨는 “건곤감리 문양 등 우리나라 특색을 잘 살린 점은 좋다”면서도 “백호를 표현했다고 하지만 얼룩말 같아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붉은색 홈 유니폼에 대해서도 한 네티즌은 “같은 붉은색 계열이어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리버풀 유니폼과는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다. 한심하다”고 혹평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괜찮은 느낌이다. 백호는 신선하다 못해 파격적”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20년간 붉은악마로 활동해 왔다는 회사원 최종규(42)씨는 “2001년도에 태극기 엠블럼에서 축구협회 엠블럼으로 바뀔 때도 파격적이라며 말이 많았다”며 “시간이 지나면 달리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 박진우(23)씨는 “색깔로만 구별했던 예전 홈·원정 유니폼보다는 한류의 의미와 태극기의 4괘 패턴으로 우리나라를 표현하고자 한 점은 디자이너에게 고맙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반도 뒤덮은 ‘슈퍼먼지’의 진실

    한반도 뒤덮은 ‘슈퍼먼지’의 진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한반도 상공을 덮는 슈퍼먼지의 정체를 밝힌다. 역대 최고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한 지난해 3월, 한반도 지도에 용의 형상이 나타났다.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한중일이 공동 발표한 중국발 미세먼지 수치는 겨우 32%. 우리가 체감한 고농도 미세먼지와 중국 영향 32%의 괴리감의 원인은 무엇이며 실제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은 얼마일까.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도달하는 백령도에서 밝혀진 실제 파급력! 고농도 미세먼지의 또 다른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한반도 초미세먼지의 또 다른 변수, 북극과 북한을 주목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초미세먼지. 2020년 새해에도 하늘을 자욱이 뒤덮은 초미세먼지는 이제 우리의 일상 깊숙한 곳까지 누비고 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팀은 새해를 맞아 미세먼지 측정기를 들고 직접 거리로 나섰다. 서해 상공부터, 지상, 지하까지 초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실험하며 추적한 결과는 제작진의 예상과 달랐다. 한반도 초미세먼지에 주목한 의외의 존재, 미 항공 우주국 나사(NASA). 2016년, 미세먼지 연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나사 연구진들은 한반도 서해 상공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올해 발표될 한미 공동 연구 보고서에 담긴 한반도 초미세먼지에 관한 사실, 과연 나사 연구진들을 놀라게 한 한반도 초미세먼지의 비밀은 무엇일까? 모두가 알지만 미처 몰랐던 초미세먼지의 비밀은 6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우한의 33세 여성 BBC에 “격리되느니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우한의 33세 여성 BBC에 “격리되느니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중국 우한에 사는 가정주부 왕원준(33)이 5일 영국 BBC와 이례적인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3일 이후 완전 차단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이 도시에서 오늘도 막막한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왕원준과 가족의 우한 생존기는 참혹하다. 다음은 왕원준의 발언을 BBC가 그대로 옮겨 실은 것이다. 본인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듣는 느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이후 우리 삼촌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중태시고 어머니와 이모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CT 사진을 찍어보니 그들의 폐까지 감염됐다. 남동생도 기침을 해대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버지는 어제 체온이 섭씨 39.3도로 측정됐다. 계속해 기침을 해대고 호흡에 어려움을 느낀다. 집에 산소 호흡기가 있어 매일 24시간 기계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 그는 한때 서양 약과 중국 약을 동시에 복용했다. 테스트 키트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확진조차 받지 못해 병원에 모셔갈 수도 없었다. 어머니와 이모는 몸이 좋지 않으신데도 아버지의 입원실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매일 병원에 걸어가신다. 하지만 어떤 병원에서도 그들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우한에는 많은 격리 치료소가 경미한 증세를 보이거나 잠복기에 있는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은 아주 기본적인 장비만 갖춰진 시설이라, 우리 아버지처럼 중태인 이들을 위한 병상은 구할 수가 없다. 삼촌도 격리 치료소에서 돌아가셨다. 아버지도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면 하고 바라지만 누구도 우리와 연락을 취하거나 지금 이 순간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 여러 차례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분과 접촉했지만 “병원의 병상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말만 들었다. 아버지와 삼촌이 갔던 격리 치료소가 우리는 병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에 천막 두르고 기본적인 장비만 갖춘 곳)이었다. 의사도 간호사도 없었고, 심지어 난방도 되지 않았다. 두 분은 저녁에 가셨는데 그곳의 직원은 두 분에게 차가운 식사를 제공할 뿐이었다고 했다. 삼촌은 많이 위중했는데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 어떤 의사도 그를 치료하지 못했다. 삼촌과 아버지는 딴 방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아침 6시 30분에 보러 갔더니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새 병원이 지어졌지만 그건 이미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람들 차지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새 병원은 고사하고, 지금도 한 침상도 얻지 못했다. 정부 지침대로 따르자면 우리가 지금 갈 수 있는 시설은 격리 진료소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면 삼촌에게 일어난 일이 아버지에게 일어날 수 있다. 해서 우리는 차라리 집에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많은 가족들이 똑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친구 아버지는 열이 높다는 이유로 격리 진료소에서도 거부당했다. 감염된 사람은 엄청난데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다. 우리는 이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부가 지난달 23일 시 전역을 봉쇄할 것을 알았더라면 우리 가족을 모두 밖으로 옮겼을 것이란 점이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한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면 희망이 있을지 모르겠다. 정부 말만 믿고 우한에 남았던 우리 같은 사람들이 옳은 결정을 내릴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삼촌의 죽음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제공했다고 난 생각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청주공항 중국 하늘길 당분간 끊긴다

    청주공항 중국 하늘길 당분간 끊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청주국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이 당분간 끊어진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 남방항공이 주 3회(월·화·토) 운항하는 옌지 노선을 오는 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단한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10일부터 옌지 노선 주3회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주3회 웨이하이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던 중국동방항공도 6일부터 운행중단에 들어간다. 예정대로 이들 항공사들이 옌지와 웨이하이 노선을 중단하면 청주공항의 중국노선은 모두 없어진다. 앞서 항저우, 베이징, 선양, 다롄, 하얼빈, 옌타이 등 6개 노선은 항공사들이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운휴에 들어간 상태다. 중국노선 의존도가 높은 청주공항은 울상이다. 청주공항의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 49만5613명 중 중국 노선 이용객이 42.7%(21만1646명)에 달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청주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증가했는데 또다시 신종 코로나 때문에 이용객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지방공항 가운데 제주공항에 이어 청주공항 피해가 클 것 같다”고 걱정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송도 입주 외국대학에 졸업식 등 자제 요청

    송도 입주 외국대학에 졸업식 등 자제 요청

    인천광역시가 경제자유구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송도국제도시내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외국대학들에게 졸업식 등 행사 자제를 요청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기숙사 입사 시기를 당초 오는 10일에서 17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이달 셋째주로 계획된 겐트대 입학식은 취소하기로 했고, 다른 대학들도 각종 행사 취소를 검토 중이다. 2012년 문을 연 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등 5개 외국대학에 2800명이 재학 중이다. 개강 전까지 기숙사와 공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인하대와 인천대 등 지역 대학 9개교에서도 졸업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고, 나머지 대학들도 취소를 검토 중이다. 박 시장은 “신종코로나 관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경제청과 대학들이 현황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원재 인천경제청장과 백기훈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경제청의 대비 상황과 글로벌캠퍼스를 포함한 인천지역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관리 계획 등을 점검했다. 인천경제청은 신종 코로나 차단을 위해 영종하늘문화센터와 경제청 홍보관을 임시 휴관 조치했고 스마트시티운영센터 방문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패밀리콘서트 공연을 취소했고 20∼22일 열릴 예정이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은 연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외국인들에게 신종코로나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이날부터 송도 G타워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3대를 설치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점점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반딧불이…인공조명·투어관광 탓 (연구)

    점점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반딧불이…인공조명·투어관광 탓 (연구)

    전 세계에서 2000여 종의 반딧불이 서식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그중 일부가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 터프츠대의 새라 루이스 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진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반딧불이를 연구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체 수와 위협 요인 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종은 멸종 위기에 있으며 그 원인은 서식지 감소와 농약 사용 그리고 인공 조명 등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식지 감소에 대해 루이스 교수는 “어떤 반딧불이 종은 특정 환경 조건이 아니면 번식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반딧불이 중 1종(학명 Pteroptyx tener)은 번식을 위해 맹그로브 등 습지가 필요하다”면서 “그렇지만 이런 습지는 팜유의 원료가 되는 기름야자 농장이나 해산물 양식장으로 바뀌고 있어 반딧불이 서식지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딧불이에게 또 다른 위협은 야간에 사용하는 인공 조명이 있다. 가로등과 광고 조명 외에도 도시 주변의 하늘까지 확산하는 이런 빛은 때때로 보름달 만큼 밝다. 연구에 참여한 같은 대학의 애벌론 오언스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런 빛 공해에 대해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생체 리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짝짓기 상대를 찾는 반딧불이에 있어서도 큰 방해가 된다”고 지적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고 광량도 많은 LED 전구의 보급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 지표의 23% 이상이 야간에도 어떤 인공 조명에 비춰지는 상태가 돼 있다는 추산도 있다. 이들 연구자는 또 네오니코티노이드와 같은 농약 사용이 반딧불이 멸종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니코티노이드는 미국에서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다.이밖에도 인간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죽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와 대만 그리고 일본 등에서는 반딧불이가 많이 서식하는 곳으로 관광객들을 데려가는 이른바 ‘반딧불 투어’라는 형태의 관광 명소가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다. 연간 20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런 명소에서는 반딧불이의 서식 환경이 파괴되거나 날 수 없는 일부 종이 관광객들에게 밟혀 죽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산하 반딧불이 전문그룹에 속한 전 세계 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전 세계 반딧불이가 직면한 위협을 분류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현재 반딧불이 개체 수에 관한 증거 대부분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므로 그보다 장기적인 관찰 조사를 통해 감소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논문에 명시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 최신호(3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추 장관 “공소장 공개 잘못된 관행”…“노무현 두번 우롱”

    추 장관 “공소장 공개 잘못된 관행”…“노무현 두번 우롱”

    법무부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사건을 시작으로 공소장 원본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공소장 공개는) 잘못된 관행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국회의원실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곧바로 언론에 공소장 전문이 공개되는 잘못된 관행이 있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비공개 결정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의원실에 제출된 자료가 곧바로 언론에 공개돼 국민이 공개된 재판을 받을 권리와 같이 형사절차에 있어 여러 가지 기본권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서는 여러 차례 숙의를 거쳐서 더이상 이런 잘못된 관행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공소장 (원문)에 대해서는 재판절차가 시작되면 공개된 재판에서 공소장의 세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조국 전 장관 재임 중인 지난해 12월 만들어진 법무부 훈령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언급하며 “이를 법무부가 만들어놓고 스스로 지키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법무부 비공개 결정에도 이날 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에서 공소장 전문을 입수해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해서 유출이 됐는지는 앞으로 확인을 해 봐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전날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13명의 공소장 원본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으로도 공소장 원문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국회로 대표된 국민의 알권리를 도외시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05년 노무현정부 당시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도입된 공소장 국회 제출 규정을 15년만에 처음으로 깼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추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의 국회 제출을 막은 것에 대해 “그만큼 울산 관권 부정선거의 진실을 감추고 싶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추 장관의 궤변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소장 제출을 처음 지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에 이어 두 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지은 죄가 워낙 많아 감출 것도 많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범죄를 감출수록 문재인 정권의 몰락만 앞당길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추 장관이 한병도 전 정무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에 대한 공소장 제출을 거부한 이유로 이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의 적폐 수사에 대한 (공개된) 공소장만 수백 건인데 그것은 불공정한 재판을 위해 제출됐다는 것인가”라며 “추 장관의 논리라면 처음 공소장 제출을 실시한 노 전 대통령은 불공정 재판, 인권 침해를 위해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이 된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공소장의 국회 제출 거부가 추 장관의 단독지시인지,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지시이거나 추 장관의 복화술사라는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나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시켰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봄이 오기 전 찬 바람을 붙들다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봄이 오기 전 찬 바람을 붙들다

    아직 봄이 온 것은 아니겠지?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을 보낸 것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올해는 유난하다. 겨우내 눈이 두어 번 내렸지만 눈 쓸었던 기억이 없고 겨울비가 장맛비처럼 내리기도 했다. 새벽에 커튼을 젖히면 보이던 유리창 하얀 서리는 오늘도 보이지 않는다. 추울 때 추워야 풍년이라 하는데 이렇게 따뜻한 겨울을 보내니 올해는 병충해가 극성스럽겠다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꽃은 서둘러 피어나겠지. 작년에 겨우 꽃 하나 피우던 박태기가 줄기에 다닥다닥 꽃눈 붙이고 때를 기다리고 있어 둘러보니 살구나 매화도 그러하다. 벌써 촉을 올린 수선화와 튤립은 겨울비 지나며 서두르는 기색이 역력하다.가을에 덮어놓은 낙엽이 손대면 힘없이 바스러지는 요즘, 성난 추위에 봄이란 말을 읊조리면서도 봄이 올 것 같지 않은 입춘을 맞는 때이건만, 벌써 봄을 맞이한 듯 계절을 앞서니 문득 계절과 계절 사이 기다림이 자리하던 빈자리가 사라진 듯하다. 기다림이 길수록 봄은 찬란히 빛나리니 추위가 빨리 사라질까 붙들고 싶은 맘이다. 춥지 않다고 따스한 것은 또 아닌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려 사람 사이 온기마저 두려운 세상이 됐다. 서로 가까이 하는 데 주저하게 되니 이보다 더 추운 입춘이 있을까 싶다. 꽃피는 봄이 온다 해도 그 앞에서 벌벌 떨 수밖에 없으니 서로가 서로에게 살벌한 서리가 되고 누구든 서리에 스러질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온갖 가짜뉴스와 비방으로 혼란을 가중하는 가운데 피켓으로 서로 보듬는 뉴스를 만나니 온정이란 말이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다가오는 봄이지 싶다. 하늘 기운 따라 땅이 꿈틀대며 맞이할 봄.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한계를 뛰어넘는 상황들이 속출하고 있다. 첨단이란 기술 아래 세상을 지배한 듯하나 거대한 불 앞에 무기력할 뿐이고 새로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일 뿐이다. 돌이키기에 이미 늦었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인간이 방만하게 휘두른 탐욕으로 파괴돼 가는 세상, 그럼에도 기댈 수 있는 것은 인간뿐이다.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고양이가 책상 위에 올라와 가만히 앉아 하품을 길게 한다. 녀석과 함께 맞이할 봄이 어느 때보다 아름답기를….
  • 5명 중 1명이 70세 이상인 日… 노인 복지시설은 줄도산

    2014년 초고령사회 진입 후 시장 과열 돌봄직원 채용난 극심… 경영악화 가중 이용료 선불 탓 이용자들 피해 잇따라 노인홈(양로원), 돌봄서비스 등 고령자 복지 관련 사업자의 일본 내 도산이 지난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018년을 기점으로 70대 이상이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넘어서는 등 고령화가 점점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의 현실을 감안할 때 언뜻 의외의 결과로 보이기도 하지만, 그 바탕에는 시장 과열과 인력 부족이라는 경제적 이유가 깔려 있다. 노인복지 사업을 ‘블루오션’으로 인식한 사업자들이 무턱대고 우후죽순 시장에 뛰어든 데 따른 부작용이다. 4일 아사히신문이 민간조사기관 데이코쿠데이터뱅크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고령자 복지시설 도산은 전년(83건)보다 16% 늘어난 96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11년의 14건과 비교하면 8년 새 거의 7배가 됐다. 형태별로 돌봄서비스 운영업체의 도산이 75건으로 전체의 80%가량을 차지했으며 노인홈 10건, 고령자 전용주택 6건 등이었다. 오사카부 19건, 가나가와현 10건, 도쿄도 8건 등 대도시 권역일수록 도산한 곳이 많았다. 2014년 세계 최초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21%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고령자 복지시설의 경영 환경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일차적으로 과도한 시장 진입 때문이다. 특히 건강한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한 개호보험법이 2000년 발효된 이후 업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도우미가 가정에 찾아가는 ‘방문형’과 노인이 시설로 찾아오는 ‘통원형’을 합한 전체 돌봄서비스 사업체는 2001년 약 2만 1000개에서 2007년 약 4만 2000개, 2017년 약 7만 9000개로 늘어 16년 새 거의 4배가 됐다. 다른 업종의 사업을 영위하다가 경기침체로 부진해지자 노인복지의 시장성만 믿고 노하우도 없이 무리하게 뛰어들어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만성적인 일손 부족으로 돌봄 직원 채용이 하늘의 별 따기가 된 것도 경영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도산하는 곳이 증가하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의 피해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노인홈의 경우 대개 일정 기간 계약을 맺고 선불로 이용료를 지불하기 때문에 많게는 몇천만엔을 사전에 납입하기도 한다. 돌봄서비스가 전문인 소토오카 준 변호사는 “일부 복지시설에서 이용자들이 미리 납부한 이용료를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하늘 위 만찬… ‘고퀄’의 식도락 여행

    하늘 위 만찬… ‘고퀄’의 식도락 여행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다. 좋은 음식은 멋진 관광지만큼 중요한 여행의 즐거움이다. 일상에서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음식의 향연은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첫 번째 식사는 바로 ‘기내식’이다. 가격이 비싼 대신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FSC)와는 달리 저비용항공사(LCC)는 기내식을 따로 주문해야 한다. 고객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어느 항공사가 여행객들에게 진정한 ‘식도락’을 제공하고 있을까. 피 튀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항공업계를 기내식이라는 키워드로 들여다봤다.●그리운 맛, 불고기·비빔밥 ‘스테디셀러’ 4일 국내 주요 LCC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가장 잘 팔리는 기내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불고기와 비빔밥 등 한식류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들의 남다른 ‘한식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출국할 때는 ‘여행 전 마지막으로 먹는 한식’이요, 귀국할 때는 ‘그리웠던 한식’이기 때문이다.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우려면 ‘실패하지 않을’ 음식이 필요하다. 여행객들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한식을 고르게 된다. 제주항공은 가장 잘 팔리는 메뉴로 ‘오색비빔밥’을 소개했다. 비빔밥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다양한 채소들로 구성돼 있다. 좁은 기내에서도 거북하지 않고 포만감을 느끼기 좋은 메뉴라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비빔밥을 시키면 시원한 동치미와 간식인 두텁떡이 함께 제공된다. 진에어는 운항시간에 따라서 주먹밥, 요구르트 등 간단한 기내식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인천이나 부산에서 출발하는 2시간 이상 국제선에도 ‘콜드 밀’을 제공한다. 다만 사전 주문으로 운영되는 유료 기내식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한입 가득 불고기 치아바타 샌드위치’라고 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막론하고 선호도가 높은 불고기를 활용해 기내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였다. 이스타항공에서 가장 잘나가는 메뉴는 ‘시그니처 불고기 라이스’였다. 고유의 불고기맛을 잘 살린 메뉴로 승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원래 탑승하기 전 사전주문만 받다가 2018년 5월부터는 현장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승객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은 ‘잡채 불고기 덮밥’이었다. 전형적인 ‘단짠단짠’(달고 짠맛을 가리키는 신조어) 메뉴다. 양념 불고기와 잡채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에 인기가 많다고 한다. 에어서울도 동남아시아, 괌 등 중거리 노선에서 주문할 수 있는 기내식 중 승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불고기(23%)와 비빔밥(14%)이라고 귀띔했다.●‘풍밥’ 등 색다른 맛에 푹 빠져 보세요 안전한 선택보다는 과감한 모험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불고기, 비빔밥 등은 우리가 이미 아는 그 맛이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긴 역부족일 테다. 그렇다고 미리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각 항공사가 자신 있게 내놓은 ‘이색메뉴’들이 있어서다. 색다른 맛을 좇는 이들이라면 한번쯤 과감하게 선택해도 좋다. 제주항공은 유명 웹툰 작가이자 TV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김풍 작가와 함께 개발한 메뉴를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김 작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첫 번째 메뉴로 10월 ‘풍밥’을 출시했다. 김 작가가 과거 선보였던 메뉴를 재구성한 것이다. 풍밥은 데친 얼갈이와 쌈장, 참기름을 넣어서 양념한 밥을 대패 삼겹살로 감싼 것으로 오므라이스처럼 생긴 모양이 특징이다. 여기에 청경채와 고추를 곁들여 느끼함은 잡으면서 매콤한 맛은 가미했다. 지난달 내놓은 ‘풍´s JJ(질질) 샌드위치’는 치아바타 빵 내부에 고기, 채소 등 내용물을 가득 넣고 유자마요 소스로 상큼하게 마무리한 음식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빵을 먹다가 내용물을 흘릴 수도 있어서 일회용 앞치마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곤드레나물 비빔밥’을 소개했다. 지난 3일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품이다. 이름만 들어서는 그리 특이한 점을 찾기 어렵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반적인 곤드레나물밥은 버섯과 간장소스를 곁들여서 제공되지만 우리 회사 제품은 차별성이 있다”면서 “콩고기를 곁들여서 채식주의자들도 부담 없이 육류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매콤달콤한 비빔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고영양식이라는 게 티웨이항공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은 ‘BBQ 치킨 강정’을 추천했다. 국내 대표 치킨회사인 ‘BBQ’와 합작한 작품이다. ‘하늘 위에서 맛보는 진짜 치킨’이라는 콘셉트이다. 국내산 닭을 튀겨 달콤한 강정소스에 버무렸다. 기내에서도 바삭한 치킨을 제공하기 위해 ‘더블 프라이 방식’으로 두 번 튀겨낸 뒤 영하 40도 이하에서 급속 동결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중거리 노선에서만 판매했던 제품을 다음달부터는 일본, 대만 등 단거리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에어서울은 승무원 전용 기내식으로 제공됐던 ‘치즈김치볶음밥’을 지난해 9월부터 일반 탑승객을 위한 메뉴로 내놓았다. 승무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 탑승객들에게 제공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다. 에어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단독 메뉴로는 ‘크림소스 연어스테이크’와 ‘강된장 보쌈’ 등이 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 기내식 인기 메뉴를 모아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콤보메뉴’도 출시했다. 진에어는 ‘이탈리안 닭가슴살 샌드위치’를 추천했다. 건강식 전문 브랜드인 ‘썬더버드’와의 합작품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LCC 최초로 2013년부터 어린이 승객을 위한 샌드위치, 오므라이스 등 맞춤형 기내식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소장 제출’ 국회법 무시한 법무부… 법사위 “총선 의식해 막나”

    ‘공소장 제출’ 국회법 무시한 법무부… 법사위 “총선 의식해 막나”

    법무부가 4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 검찰의 공소장을 제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국회법 위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법무부가 공소장 미제출 근거로 내세운 피고인의 재판받을 권리와 사생활·명예 등 인권 침해 우려, 피의사실 공표 가능성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현 정권 실세 등이 연루된 사건의 공소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 때문에 공소장 유출을 막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날 법무부는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피고인과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이유로 들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피의자 인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공소장을 제출하는 것은 관행 아닌 관행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무부의 설명은 법적 근거가 희박하다. 그동안 검찰이 법원에 주요 사건 공소장을 제출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법무부를 통해 공소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국회법 128조가 있기 때문이었다. 해당 조항은 ‘국회 본회의, 위원회 또는 소위원회가 그 의결로 안건의 심의 또는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와 직접 관련된 보고 또는 서류와 해당 기관이 보유한 사진, 영상물 등의 제출을 정부나 행정기관 등에 요구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가 법령보다 하위에 놓여 있는 법무부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소장 제출을 거부한 것은 법 행정을 총괄하는 법무부가 법을 위반한 동시에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한 처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장 법사위 위원들은 법무부의 공소장 미제출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진행 중인 수사에 보안 유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공소장 제출을 거부한 적은 있지만, 법무부가 검찰로부터 공소장을 전달받고서도 비공개 결정을 내린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떤 특별한 사정이 있길래 법사위 위원들이 요구하는 정당한 요구에 불응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국회 고유의 기능을 무력화하고 국민 주권주의에도 위반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무부가 의회민주주의에 반하는 행동에 앞장서고 있는지 항의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오신환 의원은 “법도 내 편, 네 편 갈라서 적용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법무부가 범죄 피의자들의 변호인 역할을 자청하고 있으니 법치가 바로 서겠나”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법무부에 비공개 사유 요청을 하는 한편 대검찰청에 공소장 정보 공개 청구를 했다. 법무부가 “공소장을 못 주겠다”며 막으면 검찰을 통해 직접 받아 보겠다는 것이다.  권성동 전 법사위원장은 “기소가 되면 공개재판이 진행되기 때문에 공소사실이 재판에서 전부 공개되는데 한두 달 감춘다고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법무부가 국회에 공소장을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고 언론에 알린 시간도 이날 오후 6시 30분쯤이다.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시간이 지나서 공지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법무부는 최근 검찰 직제 개편 등 주요 사안을 추진할 때도 일과 시간이 아닌 저녁 시간을 택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블랙독’ 종영 아쉬움 달랠 OST 합본 공개

    ‘블랙독’ 종영 아쉬움 달랠 OST 합본 공개

    종영을 앞둔 tvN ‘블랙독’이 깊은 여운을 전달할 합본 OST를 선보였다.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측은 4일 낮 12시 총 28트랙으로 구성된 OST 합본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이번 ‘블랙독’ OST 합본에는 앞서 발매돼 큰 사랑을 받았던 총 4곡의 가창곡은 물론이고, 밴드 유체리쉬의 보컬 혜림이 부른 OST ‘In the shadow’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스코어 23곡 역시 포함돼 총 28트랙으로 구성됐다. 유체리쉬의 혜림이 부른 ‘In the shadow’는 스피카 출신 보컬리스트 김보형이 부른 ‘그림자’의 영어 버전이다. 보컬로 참여한 혜림은 쓸쓸한 듯 읊조리는 도입부부터 애절한 감성의 후렴구까지 탄탄한 목소리와 특유의 감성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진짜 선생’이 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기간제 교사 고하늘(서현진 분)의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을 이 곡에서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사며 깊은 감동을 전달했던 ‘블랙독’ OST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음악이란 도구로 현실적으로 표현한 곡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힘든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사랑과 우정, 미움, 상처, 용서 눈물 또 그 안에 숨겨져 있는 따스함을 그리며 큰 감동을 전달했다. 특히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고군분투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음악들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블랙독’이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는 등 뜨거운 호평 속에 종영을 앞두고 있어, 이번 OST 합본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독’은 사립고등학교에 떨어진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치열한 고군분투는 물론,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선생님들의 다이내믹 일상을 밀도 있게 그려내 유쾌하면서도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4일 밤 9시30분 종영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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