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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삼수생 이상 16.6%…9년만에 최고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삼수생 이상 16.6%…9년만에 최고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이른바 ‘n수생’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1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합격자 중 삼수생 이상의 비율이 16.6%로, 서울대가 정시 선발 결과를 공개한 2013학년도 이래 9년만의 최고치였다. 2013학년도 10.6%였던 삼수생 이상의 비율은 2017학년도 8.5%로 줄었으나 이후 4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재수생 합격자의 비율은 58.8%로 전년도와 동일했으며 이 역시 2013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검정고시생의 비율도 2019학년도 1.4%에서 2020학년도 3.5%로 뛰어오른데 이어 2021학년도에는 4.1%로 0.6%포인트 늘었다. 2021학년도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율이 29.9%로 수능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번 대입에서는 일찌감치 재수생 강세 현상이 예고됐다.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에 따라 서울대는 2020학년도까지 21.5%를 유지하던 정시 비율을 2021학년도에 23.2%로 확대했다.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은 ‘수능 올인’이 가능한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재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어 절대평가로 수능 부담이 완화된 것도 재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교 유형별로는 일반고의 비율은 59.9%에서 57.3%로 줄고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의 비율이 24.5%에서 26.2%로 늘었다. 임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 자사고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수업에서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은 반면 정시를 준비하는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학교 수업 대신 자습을 할 시간이 늘었다”는 반응이 나왔다. 내년도에는 서울대 정시모집 비율이 30.3%로 확대되고 약학대학이 학부생을 선발하면서 재수생 강세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망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스페이스X, 우주인터넷은 착착…스타링크 17번째 발사 성공 (영상)

    스페이스X, 우주인터넷은 착착…스타링크 17번째 발사 성공 (영상)

    화성에 갈 우주선 ‘스타십’의 시제품 SN9는 최근 착륙 과정에서 폭발했지만, 스페이스X의 우주 인터넷 구상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항공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4일(현지시간)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전용 위성 60기를 추가로 쏘아 올렸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타링크 18’로 명명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스타링크 전용 위성 60기를 팰컨9 로켓에 태워 지구 궤도로 실어날랐으며, 약 9분 만에 지구로 귀환해 드론 선박에 안착한 로켓 1단 추진체 B1060도 무사히 회수했다. 1단 추진체가 이렇게 빨리 왕복 비행을 마친 건 처음이다. 재사용 가능한 B1060은 지난 1월 터키의 신형 통신위성 투르크샛 5A 위성을 싣고 우주로 갔다가 되돌아왔다.사진작가 트레버 말만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북쪽으로 28.8㎞ 떨어진 메릿섬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뒤로하고 우주로 향하는 팰컨9 로켓이 담겨 있다. 로켓은 거대한 불꽃을 내뿜으며 쏜살같이 하늘로 치솟았다.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의 2021년 4번째 발사이자, 17번째 스타링크 위성 발사였다.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스타링크 17’ 임무는 기상 악화와 비행 전 추가 점검 필요성 때문에 지연됐다.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와 케네디 우주센터를 총괄하는 ‘이스턴 레인지’가 4일 ‘스타링크 18’ 이륙 5시간 만에 ‘스타링크 17’ 발사를 승인했다. 만약 승인과 동시에 발사가 이뤄졌다면, ‘이스턴 레인지’에서 1966년 이후 처음으로 같은 날 두 개의 궤도 비행이 됐을 거라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스타링크 17’ 임무는 7일 완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무료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으로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 중이다. 그 핵심이 바로 스타링크 위성이다. 지난해 22개 로켓으로 26번의 위성 배치 임무를 완수한 스페이스X는 이번 성공으로 지구 궤도에 총 1095개의 위성을 올려놓게 됐다. 머리 위에 떠 있는 이런 스타링크 위성은 향후 1만20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지구 궤도의 소형 위성이 점점 늘어나면서 위성 간 충돌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위성 간 정면충돌은 아직 드물지만, 위성 궤도를 추적하고 충돌을 미리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일부 고도의 궤도는 충돌 위험으로 더는 사용하지 못할 수 있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한편 스페이스X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개발 중인 ‘스타십’ 우주선 시제 모델은 착륙 도중 또다시 폭발했다. 2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 발사된 스타십 시제품 ‘SN9’는 고도 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에는 실패했다. 스타십 시제품 ‘SN8’도 지난해 12월 9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6분 42초간 비행해 최고 높이 도달에 성공했으나 착륙 중 폭발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예수 재림한다더니 목사만 사라졌네…남미에서 말세 사기극

    [여기는 남미] 예수 재림한다더니 목사만 사라졌네…남미에서 말세 사기극

    성경에 예언된 예수의 재림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은 교회 신자들이 졸지에 알거지가 됐다. 하늘로 들림을 받으면 세속적인 것은 다 필요 없다는 말에 직장이나 사업을 그만두고 전 재산을 정리해 교회에 바쳤지만 온다던 예수는 오지 않고 목사만 감쪽같이 사라진 탓이다. 콜롬비아 바랑키야에 있는 베레아교회의 신자들의 이야기다. 이 교회에서 시무하던 가브리엘 알베르토 페레르 목사는 언제부턴가 말세가 됐다면서 예수의 재림을 강력히 예언했다. 그러면서 목사는 "1월 28일에 예수님이 오신다"면서 신자들에게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고 했다. 목사는 예수의 재림을 앞두고 신자들에게 세속적인 일들을 정리하라고 했다. 그는 "재림한 예수님에게 이끌려 천국으로 가려면 영혼이 순수하고 죄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면서 직장이나 사업은 그만두고 재산은 모두 팔아서 정리하라고 했다. 허무맹랑하고 황당한 얘기지만 신자들은 그런 목사의 말을 100% 신뢰했다. 목사가 솔선수범 본(?)을 보였기 때문이다. 목사는 아틀란티코대학의 문학과 교수였다. 원래 불신자였던 그는 아내가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자신도 신자가 됐다고 한다. 예수님의 재림을 1월 28일로 예언한 그는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하겠다며 사표를 내고 교수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런 목사를 지켜본 신자들은 기꺼이 목사를 따르기로 했다. 신자들은 직장과 사업을 정리하고 전 재산을 팔아 교회에 바쳤다. 한 여자신자는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집 등 전 재산을 정리해 교회에 헌납했다고 한다. 그런 신자들에게 목사는 "(재산을 정리했으면 이제) 금식기도를 하면서 예수님을 기다리면 된다"고 했다. 신자들이 금식기도에 들어가자 지역 사회에선 "불안하다"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한 주민은 "저러다 집단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주민들의 불안 속에 드디어 28일이 됐고, 다행히 불행한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런 일만 없었던 게 아니다. 신자들이 굳게 믿었던 예수의 재림도 없었고, 이제 교회엔 목사도 없었다. 예언이 빗나가자 신자들은 교회로 달려갔지만 이미 목사는 신자들이 바친 재산을 챙겨 부인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진 후였다. 핸드폰 연락이 안 되는 건 물론이다. 시 관계자는 "걱정했던 (집단자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신자들이 알거지 신세가 됐다"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목사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여자신자는 "부동산뿐 아니라 집기까지 모두 팔아 완전 무소유자가 됐다"며 "물질적인 것은 모두 소용없다는 말에 깜빡 속은 내가 어리석었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모빌리티 혁명, 그 미래는 장밋빛일까

    모빌리티 혁명, 그 미래는 장밋빛일까

    바퀴의 이동/존 로산트 지음/이진원 옮김/소소의책/336쪽/1만 8000원 1885년 내연기관을 이용한 이륜차가 세상에 나온 뒤 자동차는 엔진과 외관을 바꾸면서 꾸준히 변화해 왔다. 1900년대 초반에 열린 비행시대는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본격적으로 열리고 민간의 이동 수단으로 확장했다. 수많은 ‘탈것’들은 기술과 상상을 만나 자율주행과 에어택시, 초고속 지하튜브열차로 진화하고 있다.세계적인 도시연구 비영리 재단인 뉴시티즈의 창립자 존 로산트는 ‘바퀴의 이동´에서 이런 최첨단 이동 수단의 개발 현장을 보여 준다. 예컨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있는 다이버전트3D는 컴퓨터가 자동차를 설계하고 3D프린터로 부품을 뽑아내는 식으로 개인 맞춤형 자동차를 제공한다. 팔로알토에 있는 딥맵에서는 자율주행차를 센티미터 단위로 안내하고, 심지어 길에 나뭇가지가 떨어졌다고 경고해 주는 차세대 지도를 제작 중이다. 두바이 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2020년대에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를 대중화하고, 2030년에는 자동차 4대 중 1대가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도록 하겠다고 호언장담한다. 육지뿐 아니라 하늘과 땅 밑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각종 패기 넘치는 스타트업을 비롯해 에어버스와 보잉 같은 대형 항공사까지 100여개 기업이 새로운 전기비행선과 헬리콥터, 초고속 지하철을 개발 중이다.최첨단 하드웨어를 소개한 저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받쳐 줘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예컨대 유나이티드 드웰링은 차고를 저렴한 주택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LA의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 교통체증도 줄이고 있다. 여기에 우버나 리프트와 같은 차량공유앱 등을 연결하는 아이디어를 덧댈 수 있다. 자동차와 트램,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뒤섞인 헬싱키에서는 시간과 장소를 입력하면 예상 도착 시간과 최적의 교통조합은 물론 결제까지 사전에 처리해 주는 앱도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이처럼 조화를 이루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우선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키워드로 ‘네트워크’를 제시한다. 진화한 교통수단이 탄탄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삼아 제대로 연결돼야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까지 꼼꼼하게 짚는다.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됐다고 해도 갑작스런 사고를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지, 도시 상공을 날아다니는 에어택시가 추락하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건설 중인 고속 지하터널 루프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나아가 물건을 실어 나르는 아마존의 드론에 누군가가 장난으로 돌을 던지는 일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사람의 얼굴까지 순식간에 인식하는 고도화된 기술이 통행 차량의 수, 속도, 보행자의 흐름 등을 보고하고 인공지능(AI) 엔진이 정보를 분석하는 시대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데이터를 누가, 어떻게 소유하고 어느 정도까지 공개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혁명은 다가오지만, 저자는 그 미래가 무조건 장밋빛이 아닐 것이라 강조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는 어렵고, 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부지기수다. 책을 덮을 때엔 혁명이 그리 멋지고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에 이르게 될 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특별한 당신의 2월엔 안전한 ‘하늘 위 추억’

    특별한 당신의 2월엔 안전한 ‘하늘 위 추억’

    봄을 기다리는 2월. 설 연휴, 밸런타인데이 등에 ‘안전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려는 이들을 위해 롯데월드 서울스카이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서울스카이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한민국 최고 높이에서 즐기는 전경이다. 총 7개 층에 걸쳐 펼쳐지는 서울과 인근 도시들의 화사한 전경은 정말 감탄스럽다. 요즘은 ‘석양멍’과 ‘야경멍’이 인기다. 노을 물드는 하늘, 도심의 황홀한 야경을 넋 놓고 바라보며 힐링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스카이는 이제 단순 관람을 넘어 ‘체험형 전망대’로 변모하고 있다. 117층 전망층까지 단 1분 만에 이동하는 ‘스카이셔틀’, 118층의 세계 최고 높이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 등이 안겨 주는 짜릿한 전율은 독보적이라 할 만하다. 대형 무빙 스크린에 표출되는 ‘스카이쇼’, 117층 전체를 공중 정원으로 만든 ‘하늘비밀정원’ 등도 이색 체험거리다. 최근엔 최상층 500m 상공의 라운지바에서 ‘고급스러우면서도 서늘한’ 프러포즈 이벤트를 벌이는 연인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스릴을 좋아하는 이들이 겨우내 기다린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한층 업그레이드돼 새달 5일 돌아온다. 지상 541m 롯데월드타워 최상단의 두 구조물을 연결한 다리에서 펼쳐지는 고공 어트랙션으로, 다양한 미션이 추가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안전 관람이다. 서울스카이 측은 “각종 손잡이 등 방문객의 손이 닿는 곳은 매일 3회 소독하고 전망층 내부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엔 자외선 살균소독기를 설치했다”며 “스카이셔틀 탑승 인원을 정원의 50%로 축소하는 등 전 사업장에서 거리두기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커피와 디저트를 주는 ‘설!프라이즈’, 연인에게 와인세트를 제공하는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삼성·NH농협카드 소지자 동반 1인 30% 할인, 카카오페이 예매 시 30% 할인 등 2월 내내 다양한 우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포토] 김해 아파트 화재

    [포토] 김해 아파트 화재

    3일 오후 경남 김해시 구산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이 불로 4살 여아가 숨지고 30대 어머니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 영종 하늘대로 제3연륙교~해찬나래지하차도 임시 개통 추진

    영종 하늘대로 제3연륙교~해찬나래지하차도 임시 개통 추진

    인천 영종하늘도시 인근 하늘대로를 제3연륙교보다 먼저 개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3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길이 1.75㎞ 왕복 8차로 규모의 하늘대로를 빠른 시일 안에 임시 개통하는 방안을 협의했다.하늘대로는 지난 2013년 건설됐지만, 제3연륙교 개통이 늦어지면서 제3연륙교 시점부 부터 해찬나래지하차도 구간을 개통하지 못해 7년 째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하늘대로와 주변 도로를 연결하는 폭 12m, 길이 20m 규모의 임시도로를 개설해 제3연륙교 개통 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임시도로는 완충녹지 구간을 활용해 건설하고 오는 2025년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원상 복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천경제청 최태안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은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관계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와 인천도시공사가 7대 3 비율로 공동개발 중인 영종하늘도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중구 운남동 일대에 아파트·주상복합·단독주택 등 총 5만 3000가구를 지어 인구 13만5000명을 수용하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공보육 강자’ 송파... 구립 어린이집 ‘쑥쑥’ 늘린다

    ‘공공보육 강자’ 송파... 구립 어린이집 ‘쑥쑥’ 늘린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구립 어린이집을 보유한 송파구가 구립 어린이집 2곳을 추가로 문열었다. 민선7기 역점사업인 보육의 공공성 강화의 일환이다.송파구는 지난 1일 관내 101번, 102번째 구립 어린이집을 차례로 개원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말 관내 100번째 구립 어린이집을 개관하면서 서울 자치구 최다 구립 어린이집을 보유한 자치구가 됐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석촌동과 삼전동에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친 후 국공립 어린이집 기준에 맞춰 새단장해 운영한다. 석촌새싹어린이집은 연면적 376㎡, 정원 70명 규모로, 삼전하늘어린이집은 연면적 458.26㎡, 정원 75명 규모로 각각 조성됐다. 석촌동과 삼전동은 다세대 및 일반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보육 인프라가 취약했던 만큼, 공공보육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는 올해도 송파든든어린이집 등 구립 어린이집 3곳을 추가로 문여는 등 내년까지 구립 어린이집 110개 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육 가능 정원이 70명 이상인 민간 보육시설을 적극 매입해 건축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보육교사의 고용을 승계해 고용 안정 및 보육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사진)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송파는 출생자 수가 사망자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 증가를 보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임을 입증했다”면서 “올해도 구립 어린이집의 양적 증가와 질적 내실화에 함께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의 또다른 달…로켓 잔해 ‘미니 문’ 우주로 떠난다

    [아하! 우주] 지구의 또다른 달…로켓 잔해 ‘미니 문’ 우주로 떠난다

    지구 주위에는 우리의 밤하늘을 휘영청 밝혀주는 아름다운 달이 떠있지만 사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있다가 사라졌거나 혹은 사라질 상황에 놓인 '달'도 있다. 지난해 9월 지구 주위를 돌고있는 약 10m 길이의 의문의 물체가 발견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 천체가 지구 중력에 의해 포획된 소행성으로, 새로운 '미니 문'(mini-moon)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2020 SO'로 명명했다. 그러나 2020 SO의 정확한 정체는 석달 만에 풀렸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하와이 소재 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소행성이 아닌 로켓의 잔해로 드러난 것. 이 잔해는 NASA가 지난 1966년 달착륙을 위해 서베이어 2호를 실어나른 로켓의 부스터였다. 아폴로 임무에 앞서 발사된 서베이어 2호는 그러나 달에 추락하며 임무에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50여년 전 우주 쓰레기가 돼 태양계를 떠돌던 로켓 잔해가 지구 중력에 이끌려 '미니 문'인양 행세한 셈이다.그러나 2020 SO와 지구의 인연도 여기까지다. 1~2일 2020 SO가 지구와 약 22만㎞ 거리까지 최근접 한 후 지구와 멀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2020 SO는 3월 내로 완전히 지구 궤도를 벗어나 태양 주위를 떠돌 예정으로 다시는 인류와 마주할 가능성은 없다. 2020 SO의 경우 '출생의 비밀'이 인공이지만 진짜 미니 문도 있었다. 지난해 2월 미국 애리조나 대학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Catalina Sky Survey) 천문학자들에 의해 처음 존재가 확인된 2020 CD3은 자동차만한 크기로, 지구 주위를 돌다가 그 다음달 경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2020 CD3이 지구와 가장 가까웠던 거리는 1만3000㎞로, 달이 평균 38만㎞인 것과 비교하면 바짝 붙어있는 수준이었다. 또한 2020 CD3의 색깔과 밝기로 보아 소행성대에 있는 많은 천체처럼 규산염 암석으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측됐으며 최소 2.7년 지구를 돌다 떠난 것으로 계산됐다. 미니 문의 발견은 지난 2006년에도 있었다. 지름이 3~6m 정도로 매우 작은 ‘2006 RH 120’ 역시 지난 2006년 6월에 첫 포착된 이후 이듬해인 2007년 9월 경 지구를 벗어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국력 상징, 서울의 미래 희망…GBC 마천루여 우뚝 서라”

    이석주 서울시의원 “국력 상징, 서울의 미래 희망…GBC 마천루여 우뚝 서라”

    세계 제6위이며 국내 최고높이의 GBC 마천루 현대호가 장장 7년만에 드디어 출항하여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곧 착공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그 위용은 크게 빛날 것이다. 또한 본 건물의 큰 위상은 글로벌 업무, 스포츠, 관광, 마이스 등 제4차 신산업을 리더할 최첨단 공간 창출의 핵심이자 세계 도시와의 경쟁 요새이며 국력 신장의 상징이다. 그럼 왜 우리는 최첨단 초고층 현대 GBC(569m)가 우뚝 서주길 간절히 염원하는가. 첫째, 계속 뒤처져가는 서울의 국제도시 경쟁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최근 5년간 국제금융 경쟁력은 6위에서 33위로 뒤졌고, 살기 좋은 도시는 77위, 삶의 질 경쟁은 59위로 크게 밀리고 있다. 둘째, 극심한 고용 한파와 청년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코로나 마이너스 경제로 인한 고용절벽과 청년들마저 이태백 신세인데 7~800만의 건설 고용창출 효과와 3~4만개의 새 일터가 생긴다. 셋째, 장기간 폐허가 된 지역 환경 및 상권들이 부활되어야 한다. 거대기업 한전 본사가 지방이전 후 시가지 공동화 현상은 지역 환경을 초토화시켰고, 특히 주변 상권들의 빠른 회복이 시급하다. 그 외에도 국제도시 건축학회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 내 세계 주요 도시들의 초고층 빌딩 건설량이 20~40개씩 되는 반면 수도 서울은 고작 6개로 매우 초라하다. 세계 제1위의 버즈 두바이, 현세대 불가사의 마리나베이샌즈 등 우리의 기술은 국제 건설 무대의 최선봉 주역인데도 용산 트리플원(620m)이 무산된 후 잠실 롯데 초고층 외는 건설이 전무하니 도시 간의 경쟁 활성화 차원에서도 현대 GBC 마천루가 더욱 기다려진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본 사업 주체인 현대가 저층변경을 운운하는 암울한 소식이 간간이 들려와 왠지 불안하나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 주민을 대신하여 변경없는 원안 고수를 간곡히 요구한다. 한편 기업 입장에서 보면 초고가 대지 매입, 사업비와 공공기여만도 5조 이상이 소요되니 경제적, 심적 고뇌가 한없이 컸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전협상, 도시계획, 수도권 및 항공심의, 사전평가와 각종 심사와 건축허가, 조건부 착공 등 행정 갑질로 수년간을 지연시킨 사실은 분명 오점으로 후한이 남는다.본 기업 현대는 선대부터 국토건설, 중공업, 화학, 자동차 등 국가 기반산업과 수출 전선의 역군이자 나라 발전의 선봉이었다. 최근엔 코로나 팬데믹 중에도 수출 등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40% 이상 늘었다니 반갑고 곧이어 아이오닉5 첨단전기차가 출시되어 전 세계 자동차시장을 제패하기 바란다. GBC 마천루 현대호여! 뒤처져가는 수도 서울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용 한파 종식과 이태백에게도 희망을 주기 위해, 폐허 된 지역환경과 상권 부활을 위해,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만대 번영을 위해, 서서 빨리 우뚝 서다오! 부디 신축년 새해에는 질병 종식, 드넓은 세계 호령, 민족의 가슴에 새희망이 용솟음치도록 우리 서울 도심 한강변 하늘 아래, 우뚝 서 주길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한다. 이석주 서울시의회 의원
  • ‘황금 혀’ 가진 미라, 이집트서 발견… “저승의 왕과 대화”

    ‘황금 혀’ 가진 미라, 이집트서 발견… “저승의 왕과 대화”

    이집트에서 바위를 깎아 만든 무덤들과 독특한 형태의 ‘황금 혀’ 미라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집트 유물부의 지난달 29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재의 아부시르 인근에 존재했던 고대도시인 타포시라스 마그나 내의 매장실 16곳이 발견됐다. 16곳 중 한 곳에 매장돼 있던 미라의 입 안은 혀 모양의 황금으로 꾸며져 있었다. 미라의 주인은 약 2000년 전 알렉산더 대왕 사후에 이집트를 다스렸던 프롤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30년)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고인이 사후세계에서도 말을 할 수 있도록 황금을 이용한 혀를 만들어 함께 매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세상을 떠난 고인은 혀가 제거된 채 방부처리 됐으며 이후 황금으로 만든 혀로 대체됐다. 황금 혀가 있다면 고인이 내세에서 오시리스와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2000년 전 전에는 죽은 사람의 혀를 내어주면 오시리스가 그들의 영혼에 자비를 베풀어 줄 것으로 믿었다”면서 “황금 혀를 가진 유골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해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이집트 신화에 따르면 오시리스는 땅의 신 게브와 하늘의 신 누트의 아들로, 죽은 자들의 신으로 숭배돼 왔다. 저승의 왕이 된 오시리스는 식물의 싹이 나는 것에서부터 나일 강의 연례적인 범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지하세계로부터의 생명을 부여하는 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고인이 생전 언어 장애가 있었는지, 특별히 황금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유적지에서는 황금 혀를 가진 유골 외에도 여성을 위한 장례식 가면이나 황금 조각, 황금 화환과 대리석 가면 등의 유물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특히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가면은 높은 수준의 장인정신과 이를 착용한 사람의 특징을 세밀히 묘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슨 가족’ 작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심슨 가족’ 작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

    유명 코미디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마크 윌모어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합병증으로 57세에 사망했다. 2일 뉴욕타임즈는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애니매이션 ‘심슨 가족(The Simpson)’의 작가 마크 윌모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전했다. 마크 윌모어의 동생이자 코미디언 래리 윌모어는 형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지 일주일 만에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래리 윌모어는 “사랑하는 형 마크 에드워드 윌모어는 코로나19와 그동안 그를 고통스럽게 해왔던 지병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시간 신장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63년생인 마크 윌모어는 1990년 미국의 인기 코미디쇼 ‘인 리빙 컬러’로 데뷔했다. 코미디언으로도 활동하기도 한 그는 지난 2000년부터 심슨가족에 합류해 10년 이상 프로듀서이자 작가로서 참여했다. 그와 함께 작업한 작가들과 제작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그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다. 작가 마이클 프라이스는 “그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 나의 친구”라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심슨 가족’은 1989년부터 2014년까지 26시즌에 걸쳐 미국 20세기 폭스 텔레비전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가상의 도시 ‘스프링필드’에서 살아가는 심슨가를 중심으로 미국 사회와 문화, 중산층의 삶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심슨 가족’의 성공으로 미국의 중산층 가족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TV 시리즈 애니메이션들이 활발하게 제작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민도 참가국도 찜찜하다는데… 스가는 왜 성화를 놓지 못하나

    국민도 참가국도 찜찜하다는데… 스가는 왜 성화를 놓지 못하나

    올림픽의 정치성이 문제가 된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올림픽이 당장 개최국 정권의 존립 자체에 영향을 줄 정도의 중요 변수로 등장한 경우는 별로 없었을 것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올여름으로 1년 연기되면서 명칭도 어색해져 버린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하 도쿄올림픽) 얘기를 하고자 함이다. 전 세계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나 주최국·참가국의 준비상태 등을 볼 때 32회째인 올해 대회의 개최는 상식선에서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정권은 올림픽의 취소나 연기는 있을 수 없다며 개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반대하고 참가국들도 큰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만 안간힘을 쓰는 기묘한 현상의 내막을 들여다본다.●3월 성화 봉송 전까지 개최 여부 결정 오는 7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할지 말지 결정해야 하는 시한은 실질적으로 3월 하순이다. 전국 성화 봉송이 3월 25일에 시작되기 때문에 그 전에 판가름을 내야 한다. 지난해 124년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개최 연기 결정도 3월 24일에 이뤄졌다.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하루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나오지만 백신 접종률은 1% 정도로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바이러스가 여전한 것도 문제이지만, 스포츠 대회로서 준비도 극히 부진하다. 개최까지 6개월도 안 남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예선대회 불발 등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지 않은 종목이 태반이다. 주최국인 일본조차 전체 600명 정도의 선수단 중 20%밖에 선발이 안 돼 있다. IOC 지침에 따라 7월 5일까지는 출전선수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시간이 너무 빠듯해 일부 종목은 예선 없이 세계 순위 등 과거 성적을 바탕으로 참가자를 정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탈락한 국가나 선수의 반발이 불가피하다. 여건이 나빠도 많은 사람들이 개최를 원한다면 힘을 받을 텐데, 일본 국민의 86%(1월 아사히신문 여론조사)가 ‘취소’(35%) 또는 ‘재연기’(51%)를 주장하고 있다. 예정대로 치르자는 사람은 11%에 불과하다. 주최 측이 크게 두려워하는 것은 “대회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들의 속출이다. 지난해 3월의 연기 결정도 바로 이틀 전 캐나다의 불참 선언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일본 체육계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의 주요국에서 올림픽 선수단을 보내지 못하게 되면 IOC로서는 중지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일본이 코로나19 방역에 크게 성공을 거둔 것도, 백신 접종에서 앞서가는 것도 아니란 점도 나라 안팎으로 큰 부담이다. 이미 약 60개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일본은 이달 말부터나 코로나19 의료진을 상대로 처음 이뤄진다. 일반국민 접종은 5~6월에나 가능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1만명에 이르는 전 세계 선수단이 한꺼번에 일본에 입국하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국민들 불안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많은 감염증 전문가들은 “현재의 3차 확산이 진정되더라도 올림픽이 열리는 여름 이전 어느 시점에 4차 확산이 들이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자민당 총재 선거 앞당겨 실시할 수도” 그런데도 스가 정권이 올림픽에 목을 매는 것은 ‘올림픽 무산=정권 붕괴’의 가능성 때문이다. 현재 스가 정권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출범 당시 60~70%대의 절반 수준인 30%대로 떨어져 있다. 정권의 붕괴가 머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올림픽은 스가 총리의 불명예 퇴진을 막아 줄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올림픽을 열면 좋다”가 아니라 “올림픽이 불발되면 이 정권은 끝장”이라는 강박관념이 총리관저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한 일본 종합지 정치 데스크는 “만일 다음달에 올림픽 취소가 확정되면 오는 9월로 예정돼있는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를 앞당겨 곧바로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때 도저히 회생이 불가능한 스가 총리는 “나는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 다소나마 모양새를 갖춰 퇴진한다는 얘기다. 야권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희망적 관측만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며 올림픽 개최에 유연한 입장을 보이라고 스가 총리를 다그치고 있다. 그러나 대회 무산 가능성의 언급은 스가 총리로서는 절대 금기어다. 정가 소식통은 “스가 총리가 올림픽 중단·연기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내비치게 되면 그 순간 분위기는 ‘중지’ 쪽으로 확 기울어질 것이고 스가 총리에 대한 자민당 내 경쟁자들의 공격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것이 스가 총리가 중지의 ‘중’자도 꺼낼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반대로 올림픽에 성공하면 정권 지지율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스가 총리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정가 소식통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올림픽이 개막되면 어떻게든 상황 반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는 충분히 현실적인 얘기”라고 했다. 그는 “지금이야 막연한 공포심 때문에 국민들 다수가 올림픽에 반대하지만 막상 대회가 시작돼 분위기가 고조되고, 스포츠 특유의 감동 스토리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더해 일본 선수들이 선전해서 금메달을 많이 따게 되면 올림픽을 개최하길 잘했다는 정서가 국민들 사이에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른 ‘정권 지지율 상승→오는 9월 총재 선거 및 이를 전후로 한 중의원 해산 총선거 승리→안정적 집권 토대 구축’이 스가 총리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일본 정부는 대회를 무관중으로 하거나 관중석에 내국인만 받아들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일본과 IOC는 입장료 수입 손실과 경제적 효과 감소 등을 이유로 무관중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이 불리해지면서 “무관중으로 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러 가능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지난달 28일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고 입장을 선회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무조건 대회는 연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다른 묘안이 없는 데 따른 궁여지책이기도 하다. 무관중 개최의 타격은 막대하다. 간사이대 연구팀은 도쿄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릴 경우의 경제적 손실을 약 2조 4133억엔(약 25조원)으로 추산했다.●결국 미국 참가 여부에서 갈린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지금까지의 방침을 바꿔 무관중 개최 가능성을 열어 두기 시작했다. 다음달 IOC 총회에서 안정적인 회장 재선을 노리는 그는 스가 총리와 마찬가지로 개인적 상황 때문에라도 도쿄올림픽 개막 팡파르를 반드시 울려야만 하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와 IOC의 방침이 단호한 상태에서 앞으로 개최 여부 결정에 최대 변수가 되는 것은 미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올림픽 참가를 포기하면 일본이나 IOC로서는 올림픽을 이끌고 갈 동력을 완전히 상실한다. 올림픽 예산에 압도적인 기여를 하는 방송 중계권료의 절반을 미국 NBC가 책임지고 있기도 하다. 주요 종목에서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는 미국 선수들이 안 나오면 대회 자체도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 스가 정권 내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에 대한 원망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원래 모리 회장을 비롯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3월 연기 결정 때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우니 2022년 여름으로 2년 미루자”고 했으나 자신의 임기(지난해 9월 돌연 사퇴하지 않았더라면 올해 9월까지) 중 개최에 욕심을 낸 당시 아베 총리가 1년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에 힘입어 최고 권좌에 오른 스가 총리가 도쿄올림픽 불발에 따른 정국 급변으로 조기 퇴진을 하게 된다면 ‘올림픽 1년 연기’는 그로부터 물려받은 여러 ‘부(負)의 유산’ 중 최악의 것이 될 수도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허탕친 날 과속에 벨트 안 매고… ‘안전 불감’에 부서진 코리안드림

    허탕친 날 과속에 벨트 안 매고… ‘안전 불감’에 부서진 코리안드림

    7명 사망… 부상 5명 중 2명 중상대부분 40~50대에 10명 중국 국적안전벨트 착용 안 해 피해 커진 듯공사현장 일이 취소돼 귀가하던 중국 국적 근로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뒤집혀 7명이 숨지고 운전자 등 5명이 다쳤다. 과속과 안전벨트 미착용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오전 8시 21분쯤 세종 금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IC 진입(당진 기점 85㎞) 직전 곡선주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넘어지면서 뒤집혔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운전자 김모(46)씨 등 동승자 5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40~50대인 사상자들은 대부분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로 확인됐다. 사고는 전북 남원시 공사현장으로 일을 하러 가다가 현장에 비가 와 일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고 차를 돌려 세종에 있는 숙소로 돌아오던 길에 발생했다. 이 차량 탑승자는 운전자 김씨 등 2명을 제외한 10명이 모두 중국 국적이다. 경찰은 나들목으로 진입하던 승합차가 앞차를 추월하기 위해 빗길에 곡선 도로를 과속으로 달리다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졸음운전 등 다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승합차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 40㎞인 나들목 구간 직전 추월을 위해 과속으로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고속도로 본선과 나들목 도로 사이 안전지대(노면에 빗금이 그려진 곳)를 통해 나들목에 들어서야 할 정도로 빠른 속도였다. 제때 감속하지 못한 차량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나들목을 급하게 돌다가 시설물을 충격한 후 전복됐다. 정원 초과는 아니었지만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상자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사고 지점은 가파르면서 휘어지는 구간인 데다 새벽에 내린 비로 노면도 젖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견인된 스타렉스 승합차 상단은 종잇장처럼 찌그러진 채 바퀴가 하늘을 향해 있었다. 차량의 모든 창문이 떨어져 나갔고, 좌석 일부와 파편들이 도로변에 나뒹굴었다. 승합차 주변에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안전모, 장갑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소방관은 “승합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 ‘국내여행안내사’ ‘호텔서비스사’ 국가자격증 취득

    백석예술대학교 호텔관광학부 소속 이현지 등 11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구글미트와 줌을 활용한 노력으로 ‘국내여행안내사’ ‘호텔서비스사’ 국가자격증 취득했다. 이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최 시행하여 발급하는 국가자격증으로,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까지 통과하여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백석예술대 호텔관광학부(학부장 손수진) 관광경영 졸업예정자 및 졸업생 11명은 자격증을 준비하는 과정을 2년 동안 배운 내용을 재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생각하며 준비하였고, 언택트(Untact)를 넘어선 온택트(Ontact) 시대를 극복해 낸 좋은 본보기로서 이로 인한 값진 결과물을 얻게 되었다. 졸업예정자인 김연주, 이하늘, 이현지, 정필호, 최예림, 등 5명과 기 졸업생인 김민영, 박해성, 신지우, 오유림, 이지현, 최한재 등 6명의 학생은 지난 2020년 11월부터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자격증 시험과목인 관광학개론, 관광자원해설, 관광법규, 한국사 4과목을 매주 열심히 스터디를 해오면서 각자 부족했던 역량을 채워가고, 서로 공유하며, 교수님과 질의응답을 통해 2년 동안 관광경영 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12월부터는 모의면접을 실시하면서 2차 시험인 면접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모두 합격하였다. 학부장 손수진 교수는 “코로나 19 상황을 극복하여 자기계발에 성공한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며, 비대면 시대에서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이전과 같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였다. 또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지도하기란 쉽지 않았지만 모의면접까지 잘 따라준 학생들에게 정말 고맙고, 모의면접 면접관으로 3주 동안 함께 고생해 주신 전정아 교수님, 김윤희 교수님, 그리고 허련숙 목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정아 교수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실을 맺은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모든 역경을 잘 극복하며 꿈을 이뤄 나아가길 바란다”며 전하였다. 또한 김윤희 교수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도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한 호텔관광학부 학생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하였다. 마지막으로 허련숙 호텔관광학부 담임목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학생들을 축하하며, 바다와 하늘에도 길이 있듯이 준비된 자에게는 반드시 길이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한편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관광학부는 2021년부터 호텔관광학부로 명칭 변경하여 새롭게 출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세계 최초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전용 공항 생긴다 (영상)

    英 세계 최초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전용 공항 생긴다 (영상)

    영국에 세계 최초의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 전용 공항이 들어선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코번트리 리코 아레나 인근에 세계 최초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공항 ‘에어원’(Air-One)이 조성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공모한 항공 시스템 개발 사업 ‘퓨처 플라이트 챌린지’ 사업자로 낙점된 현지 모빌리티업체 ‘어번에어포트’는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작업에 착수했다. 공항은 전력 기반의 드론이나 에어택시, UAM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UAM은 단기적으로 최대 5000억 달러(약 558조 2500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UAM이 이착륙할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 에어원은 전 세계 최초의 UAM 전용 공항으로 2028년 상용화 예정인 UAM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에는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UAM만 이착륙이 가능하다. 용지 규모는 기존 헬기장의 60% 수준으로 건설된다. UAM 승객이나 화물이 다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옮겨탈 수 있는 환승시설도 구축된다. 드론 원격제어 설비와 충전 및 유지보수 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실제 여객 운송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어번에어포트 측은 공항 문을 열기 전 체크인부터 탑승 준비까지 승객 처리 전 과정을 시연할 계획이다. 공항 건설에는 사업자로 선정된 어번에어포트 등 업계가 1억7500만 파운드(약 2680억 원), 영국 미래산업 전략 펀드가 1억2500만 파운드(약 1918억 원), 영국 정부가 120만 파운드(약18억5000만 원)를 지원하는 등 총 3억 파운드(약 46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된다. 어번에어포트의 메인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측 지원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클러 짐 오보일 코번트리 시의회 내각원은 “에어원 프로젝트를 통해 코번트리가 전기 운송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선두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웨일스 네 살 소녀가 2억 2000만년 전 공룡 발자국 발견

    웨일스 네 살 소녀가 2억 2000만년 전 공룡 발자국 발견

    영국 웨일스의 네 살 소녀가 아빠랑 바닷가를 산책하다 2억 2000만년 전 공룡이 남긴 온전한 발자국 화석을 찾아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웨일스 온라인과 다음날 BBC 보도에 따르면 베일 오브 글래모건의 란도우에 사는 릴리 와일더는 지난 23일 벤드릭스 만의 해변에 아빠 리처드와 산책을 나갔다가 길이 10㎝쯤 되는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 이 정도 발자국이라면 몸 길이가 75㎝ 높이에 길이가 2.5m쯤 되는 공룡일 것으로 과학자들은 짐작하며 이번에 발견된 화석이 이 정도 크기의 공룡이 움직이는 모습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일스 국립박물관의 고생물 큐레이터 신디 하웰스는 “이곳 해변에서 발견된 종의 발자국 가운데 단연 윗길”이라고 말했다. 아빠보다 먼저 발자국을 확인한 것이 릴리였다고 엄마 샐리는 말했다. “릴리가 걷다가 발견한 뒤 ‘아빠, 이것 봐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리처드가 집에 와서 내게 사진을 보여줬는데 난 ‘대단하게 생겼네’라고 생각했다. 리처드는 너무 사실적이어서 거짓 같다고 했다. 난 전문가들에게 연락해 함께 그곳에 가보자고 했다.” 발자국을 남긴 공룡은 “날씬한 동물”로 표현됐는데 보폭이 60㎝도 채 되지 않아 다른 작은 동물이나 곤충을 잡아먹기 위해 꽤나 민첩하게 움직였을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도 코엘로피시스란 공룡 종이 이것과 아주 비슷한 발자국을 남긴 화석이 있다. 과거 벤드릭스 만에서 발견된 공룡 종들은 조금 더 악어를 비롯한 파충류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발자국 화석을 웨일스 자연사박물관으로 옮기면 더 원활한 조사가 가능해 현재 특별 허가를 신청해둔 상태다. 예정대로 진행하면 이번주 화석을 떼내 카디프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보존할 예정이다. 공룡은 2억 3000만 년 전에 처음 나타났으며 이번 화석은 이들의 진화 초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공룡의 다른 그룹들이 어떻게 다양한 종으로 분화됐는지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벤드릭스 만은 베일 오브 글래모건의 배리부터 술리까지 뻗어있는데 고생물 연구에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지층기(Triassic Period, 트라이아이스기, 공룡·해생(海生) 파충류가 출현한 중생대 초기)의 공룡 행적을 연구하기에 영국에서 가장 맞춤한 곳이다. 전문가들은 파도가 높을 때는 화석을 관찰하기가 어려우므로 큰 파도가 잦아들자마자 구덩이에 물이 조금 고여 있을 때 살펴보거나 태양이 하늘에 낮게 깔려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면 관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풍경 촬영 중 벼락 맞은 브라질 남성, 영상 공개

    풍경 촬영 중 벼락 맞은 브라질 남성, 영상 공개

    최근 브라질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친구와 함께 벼락에 맞았지만 자신은 물론 친구도 무사할 수 있었다며 공개한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브라질 지역매체 ‘에스타두 지미나스제라이스’ 등에 따르면, 세하두쿠핑 지역주민 호세 오마르 지올리베이라(44)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근처 산에서 스마트폰으로 풍경 영상을 찍다가 친구와 함께 벼락에 맞았다. 세하두쿠핑은 브라질 남동쪽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남부 도시 민두리에서 약 7㎞ 떨어져 있는 마을이다.당시 지올리베이라의 스마트폰에 찍힌 영상은 이 지역매체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으며 지금까지 35만5000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사람이 갑자기 떨어진 벼락에 튕겨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지올리베이라는 “갑자기 마른 하늘에 비가 내리는 모습을 보고 자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이를 만든 신께서 얼마나 위대한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찍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상시 친구와 함께 자주 산을 찾아 온 그는 "단 한 번도 이 산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면서 "아마도 스마트폰이 낙뢰를 끌어당긴 모양"이라고 말했다. 지올리베이라는 당시 벼락에 맞았을 때 느낀 충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바닥에 있던 자갈들이 날 덮쳤다”면서 “이와 동시에 우리는 튕겨져 나가면서 옆에 있던 차에 부딪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자연이 지닌 힘을 보라. 우리는 신의 은총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람의 수명을 80년으로 가정했을 때 살아있는 동안 벼락에 맞을 확률은 1억5300만 분의 1 정도이며 이중 10%가 사망에 이른다. 벼락은 빛 속도의 10분의 1 정도로 빠르며 이때 발생하는 전압은 집에서 쓰는 전기의 50만 배에 달하는 1억 V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스타두 지미나스제라이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남도,“이번 설은 온라인 성묘하세요”

    전남도는 설 연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안시설·묘지·장례식장·화장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방역 대책은 설 명절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이용하기, 봉안시설 성묘객 사전 예약제 시행, 묘지에서 2m 거리두기, 장례식장 4㎡당 1명 인원 제한 등이다.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는 다수의 이용자 방문이 예상되는 공설 장사시설(봉안시설·자연장지·묘지)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용 희망 성묘객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e하늘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sky.15774129.go.kr)’를 통해 2월 1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장사시설로부터 고인의 실제 안치된 모습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온라인 추모 기능 다양화, 차례상 차림 기능 보강, 온라인 공유기능 등도 강화했다. 부득이 방문 성묘를 해야 할 경우 ‘사전 예약제’를 이용하면 된다. 봉안시설 규모에 따라 추모 가능 시간과 가족당 방문 인원이 제한돼 성묘객은 각 시설에 사전 문의 후 성묘에 나서야 한다. 봉안시설의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되며 실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봉안시설·장례식장 등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시군과 함께 1대 1 담당 공무원제를 실시하고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수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도내에는 봉안시설 40곳 자연장지 19곳, 공설묘지 38곳, 장례식장 130곳 등이 운영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립무용단 ‘새날’ 새달 11~13일 공연…풍성한 춤사위로 새해 기원

    국립무용단 ‘새날’ 새달 11~13일 공연…풍성한 춤사위로 새해 기원

    국립무용단이 명절기획 시리즈 ‘새날’을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신축년을 맞아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풍성한 우리 춤 잔치로, 설 연휴 색다른 문화 나들이로 새해를 즐길 수 있다. 공연에서는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국립무용단 소품 레퍼토리와 손인영 예술감독과 단원들이 새롭게 창작한 춤 등 7개 소품이 무대를 채운다. 밝은 기운을 기원하는 의식무 ‘액막이’(손인영·김미애 안무)가 시작을 알린다. ‘액막이’는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에서 착안한 작품으로 왕무당 독무부터 화려한 군무까지 신비로운 음악이 어우러져 한 편의 드라마를 만든다.이어 전통 악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해 우리 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세 편이 무대를 잇는다. 타악 군무 ‘태’(안무 박재순)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북의 울림으로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깨우는 모습을 표현하고, ‘당당’(안무 송지영)은 맑고 영롱한 방울소리에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여성 춤의 섬세함과 강인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아박무’(안무 손인영)는 정세를 논하는 대신들의 힘겨루기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박력 넘치는 춤사위를 펼친다. 흥겨운 놀이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소고의 명쾌한 겹가락에 힘찬 안무개 더해진 ‘평채소고춤’(안무 정관영),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고고한 자태와 품위를 마음껏 뽐내는 ‘한량’(안무 황용천)에 이어 예술감독 손인영과 훈련장 정길만이 공동 안무한 ‘윷치기놀이’가 마무리를 장식한다. 한편 국립무용단은 6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국립무용단의 ‘루틴’인 ‘국립기본’을 영상으로 재해석한 ‘무용영상: 희망의 기본’을 설 연휴 기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고 송범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1926~2007)이 무용수들의 기초 훈련과 몸풀기 목적으로 만든 전통 춤사위 모음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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