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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9번째 행성을 찾아라…32억 화소 디지털카메라로 우주를 본다면?

    [와우! 과학] 9번째 행성을 찾아라…32억 화소 디지털카메라로 우주를 본다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스탠퍼드 선형가속기센터(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에서 개발 중인 32억 화소 카메라 센서가 완성됐다. 이 초고해상도 카메라는 암흑물질의 비밀을 풀고 태양계의 미스터리를 규명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 중인 LSST(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프로젝트의 핵심 시스템이다. LSST 카메라는 칠레의 고산지대에 있는 베라 C 루빈 천문대(Vera C. Rubin Observatory)의 구경 8.4m 망원경에 설치되어 2022년부터 관측을 시작한다. 역사상 가장 높은 해상도인 32억 화소 이미지 센서는 사실 하나의 센서가 아니라 189개의 센서를 결합해 만든 것이다. 각 센서의 해상도는 1600만 화소다. 일반적인 DSLR 카메라나 스마트폰 메인 카메라와 비슷한 해상도이지만, 사람이나 풍경을 찍는 용도가 아니라 매우 희미하고 멀리 떨어진 천체를 찍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희미하고 작은 물체를 잡아내는 능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LSST 카메라는 별도의 망원 렌즈 없이도 24㎞ 떨어진 골프공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다.이런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한 번에 달 면적의 40배에 달하는 하늘을 자동으로 관측한다. 다만 이런 정밀도를 위해 영하 101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가동해야 한다. 스탠퍼드 선형가속기센터 연구팀은 189개의 이미지 센서를 모아 너비 61㎝의 LSST 카메라 센서를 만든 후 이를 극저온 용기에 넣어 실제 사물을 촬영했다. 첫 대상은 브로콜리로 마치 종양 조직이나 외계 생명체 같은 느낌을 준다.연구팀은 2021년 중반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후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2021년에는 베라 C 루빈 천문대로 보내 망원경에 장착할 계획이다. LSST는 10년에 걸쳐 남반구 하늘 전체를 관측해 적어도 370억 개의 별과 은하, 그리고 태양계 소행성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LSST를 통해 아직 그 정체를 모르는 암흑물질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기대하는 또 다른 성과는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다. 만약 실제로 존재한다면 LSST 데이터를 통해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과학자들은 9번째 행성의 정체가 미니 블랙홀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역시 LSST 데이터를 통해 검증할 수 있다. LSST의 첫 데이터는 2024년 공개 예정이다. 32억 화소 디지털카메라가 보여줄 우주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대폭발 한 달 만에… 베이루트 항구 또 큰불

    대폭발 한 달 만에… 베이루트 항구 또 큰불

    지난달 대폭발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10일 또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타이어·석유 창고에서 난 불은 용접 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은 화재 진화 및 원인 조사에 나섰다. 베이루트 AP 연합뉴스
  • ‘기후 재앙’ 덮친 지구촌… 기후학자도 “미래가 두렵다”

    ‘기후 재앙’ 덮친 지구촌… 기후학자도 “미래가 두렵다”

    美 기록적 폭염 속 동시다발적 대형 산불콜로라도선 하루 만에 기온 36도 급강하한국·일본은 초대형 태풍 연달아 지나가시베리아선 기온 38도 등 기상이변 속출“화석연료 사용한 열 대기권에 갇힌 결과”‘미국 서부 대화재와 중서부 폭설, 한국·일본을 휩쓴 태풍, 호주 초대형 산불, 섭씨 30도를 넘은 시베리아….’ 2020년은 지구촌에 잇단 기상이변이 몰아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상학자들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열이 대기권에 갇힌 결과’라며 “30년 내 올해의 2배에 이르는 자연재해가 닥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놨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등 3개 주에서는 올해 기록적 폭염 속에 10일(현지시간) 40여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300만 에이커(약 1만 2140㎢) 가까이 불탔고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 서부 지역을 통틀어 85건이 넘는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이다.캘리포니아주는 올해 산불로 불탄 면적이 220만 에이커(약 8903㎢)로, 서울 면적(약 605㎢)의 14.7배를 넘어서며 사상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주의 북쪽부터 멕시코 국경까지 1287㎞에 걸쳐 화마가 광범위하게 번졌다. 특히 금문교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연기로 인한 먹구름으로 특유의 화창한 하늘이 자취를 감추고 대낮에도 어두컴컴한 주황색 하늘로 변해 ‘핵겨울’(Nuclear Winter·핵전쟁의 재나 먼지로 도래한 한랭기) 같은 상황까지 펼쳐졌다. 차량들은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했고 시민들은 “문을 꽁꽁 닫아도 매캐한 연기가 새어 들어온다”고 호소했다.국립기상청(NWS)은 “서부 시에라네바다 산맥 일대 산불로 매연이 12㎞ 높이까지 날아올라 거대한 먹구름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오리건주에서는 35건의 산불이 발생, 30만여 에이커(약 1214㎢)를 태웠고 디트로이트·블루리버·피닉스 지역 마을들이 사실상 파괴됐다. 워싱턴주의 피해 면적도 33만 에이커(약 1335㎢)에 이르렀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주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산불로 올해까지 총 5만 5000㎢가 불타고, 코알라 등 동물 30억 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동토 지대 시베리아 지역엔 올해 6월 섭씨 38도에 이르는 기록적 폭염이 찾아왔고, 한국·일본은 하이선 등 초대형 태풍이 연달아 지나갔다. 미국 남부에는 허리케인이 올해 17차례 찾아왔는데 기상 관측 이후 최고라고 한다. 또 미 서부 데스밸리는 지난달 기온이 54.4도로 10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반면 지난 8일 콜로라도주 덴버는 기온이 하루 만에 36도 급강하하며 폭설이 내렸다.기상학자들은 “10년 뒤엔 올해가 좋은 시절이었다고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훨씬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킴 콥 조지아공대 기후학자는 “(자연재해가) 상상력에 도전하는 수준이며 2020년의 기후학자로서 미래를 아는 것조차 두렵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지구를 보다] 美 서부를 삼키는 화마…우주에서 본 최악의 산불

    [지구를 보다] 美 서부를 삼키는 화마…우주에서 본 최악의 산불

    캘리포니아 주 등 미국 서부를 붙태우고 있는 대형 산불이 멀리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산불과 싸우고 있는 것이 캘리포니아 만은 아니다. 오리건 또한 위성 사진으로 불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기상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인 8일 밤 최첨단 기상위성인 GOES-17이 포착한 미국 땅은 그야말로 불타고 있다. 영상이 촬영된 지역은 캘리포니아 주와 접한 오리건 주로 희뿌연 연기와 함께 불타는 지역이 선명하게 보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리건 주는 화마가 약 1214㎢의 땅을 삼키면서 디트로이트와 피닉스 등 주요 도시의 마을이 불타올랐다. 현재까지 약 35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 중으로 위성으로도 이 모습이 잡힌 셈이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해마다 기록적인 산불이 일어나고 있지만 올해 전례없는 수준"이라면서 "일부 마을의 경우 완전히 파괴됐다"고 밝혔다.뉴스에 많이 보도된 캘리포니아 주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 면적의 약 15배에 달하는 8903㎢의 땅이 불탔기 때문이다. 이같은 암울한 상황은 하늘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코 베이 지역의 경우 산불로 인한 연기가 하늘을 덮으면서 파란 하늘을 사라지고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이에 주민들은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다"며 한탄했으며 길가에 주차해둔 자동차 지붕과 보닛 위에는 새카만 분진이 잔뜩 내려앉았다.보도에 따르면 9일 오전 기준 산불의 영향권에 든 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네바다·애리조나 주 등 5개 주 일부 지역에는 적기(red flag) 경보가 내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 아파트 또 청약 만점당첨자… 30대엔 ‘희망고문’

    서울 아파트 청약에서 3개월여 만에 청약통장 만점(84점)자가 나왔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해 집을 사는 30대에게 “청약을 기다리라”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과 달리 높은 청약 가점을 받을 수 없는 젊은층이 치솟는 ‘청약 경쟁’을 뚫기는 하늘의 별 따기임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다. 정부의 주택공급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서울 내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줄을 잇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정부가 여전히 현실을 모른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2동 신월4구역을 재건축하는 ‘신목동 파라곤’ 전용 84㎡A형에서 최고점으로 청약통장 만점인 84점이 나왔다. 5개의 주택형 중 나머지 4개 주택형의 최고점도 69~74점에 달한다. 주택형별 당첨 평균 점수도 61.9~70점에 분포됐다. 청약 가점에서 만점이 나오려면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충족해야 한다. 가구주 본인을 포함하면 주민등록등본상의 가족이 최소 7명이 돼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30대가 20대 초반에 결혼해 4인 가족을 꾸렸다 해도 57점을 넘기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서울 청약에서 만점자가 나온 건 지난 5월 말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전국적으로는 벌써 세 번째 만점자가 등장한 것이다. 신목동 파라곤은 청약 당시부터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청약자들을 끌어모았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로 점차 공급이 줄어드는 서울 지역 분양인 데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한 유일한 단지인 까닭에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3.3㎡당 2060만원) 경쟁력을 갖춘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30대가 청약을 할 수 있는 물량 자체가 서울에 없다는 점이다. ‘신목동 파라곤’도 이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유일한 단지였다. 정부가 지난 8일 하남 등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대상지를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용산 캠프킴 등 서울 알짜 지역 입주민 반발이 커 정작 서울 내 공급계획이 적다는 것도 난관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포토] 파란 하늘 수 놓은 쌍무지개

    [포토] 파란 하늘 수 놓은 쌍무지개

    9일 오후 강원 홍천군 두촌면의 한 인삼밭 위로 쌍무지개가 떠 있다. 2020.9.9 연합뉴스
  • [포토] 하늘 가르는 요란한 번개

    [포토] 하늘 가르는 요란한 번개

    9일 오전 울산시 동구 하늘에 번개가 치고 있다. 2020.9.9 연합뉴스
  •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V’ 시험비행 성공(영상)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V’ 시험비행 성공(영상)

    '몸통’이 아닌 날개 부분에 탑승하는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브이’(Flying V)의 첫 시범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CNN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항공사 KLM과 델프트기술대학이 공동 개발한 플라잉 브이는 길이 3m, 무게 22.5㎏의 축소형 모델로 제작돼 테스트 됐다. 플라잉 브이는 창밖을 내다보는 승객이 비행기의 나머지 절반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개 직후부터 기대를 모았다. V자 형태의 기체는 객실과 화물칸, 연료탱크 등을 날개에 배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독일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시범비행은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시속 80㎞의 속도로 이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V자 형태의 비행기인 만큼 최상의 무게중심을 찾는 것이 주목표였다.실제로 이번 시범비행에서는 무게 중심이 흔들리면서, 착륙 시 기체가 다소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항공기 본체가 이륙할 때의 동력 회전은 어렵지 않게 이뤄졌으며, 비행 속도와 각도도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비행은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실제 크기 기체에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를 추가로 더 시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연료가 아닌 전기 및 전기 하이브리드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연구과제 중 하나다.연구진은 “시범비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항공기 공기 역학적 모델에 적용하고, 더 많은 시범 비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플라잉 브이의 개선된 공기 역학적 형태와 무게 감소 덕분에, 에어버스 A350-900과 같은 최첨단 항공기 모델에 비해 연료 소비가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히말라야 분쟁의 국경선에서 울린 45년만의 총성 …“게임 체인저”

    히말라야 분쟁의 국경선에서 울린 45년만의 총성 …“게임 체인저”

    중국과 인도가 분쟁을 벌이고 있는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서로 상대방이 먼저 총격을 가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총성이 울린 것은 45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 간 긴장을 날카롭게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군은 8일 인도 군대가 불법적으로 분쟁지 히말라야 국경을 건너와 순찰 병사들을 향해 “도발적인” 경고 사격을 가했다며 인도 측을 비난했다. 이에 중국군은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하지만 그 조치가 무엇인지는 분명히 하지는 않았다. 국영매체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인도군이 실질통제선(LAC)을 불법적으로 넘어왔고, 인도의 움직임은 양국의 합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지역의 긴장을 일으키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도 측은 중국 주장을 부인하면서 인민해방군이 LAC 근처에 있는 인도 초소로 다가와 “우리 군대를 겁주려는 시도로 하늘을 향해 수발의 총을 쏘았다”고 비판했다. 인도군은 성명에서 “인도 육군은 LAC를 넘은 적이 없고, 총격을 포함한 공격적인 수단을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으로 보건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총성이 울린 것은 사실로 보인다. 이곳에서의 총격은 45년 만이다. 1975년 인도군 4명이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에서 중국군의 매복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이번 총기 사용과 관련해 “1975년 이후 평화를 유지하던 양국 국경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일촉즉발의 긴장은 전날 인도군이 자국 민간인 5명이 분쟁지 인근에서 중국군에 납치되었다며 발동한 비상이 긴장을 더했다. 인도 의원인 클렌 리지유는 이날 트윗에서 “중국군은 아루나찰 프라데시에서 행방불명된 청년 5명을 발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인도 당국에 그들을 인수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경 상황은 위험한 교착상태로 들어가고 있다. 어느 쪽도 전쟁을 시작하고 싶지 않지만, 역시 어느 쪽도 물러서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다. 뉴델리에 있는 정책연구센터의 전략연구 교수인 브라흐마 첼라니는 “조금씩 조금씩 중국은 인도 국경선을 잠식해 왔다”고 말한다. 자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소위 말하는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결코 인정한 적이 없다”며 인도에 일격을 날렸다. 이에 맞춰 글로벌 타임스는 최근 사설에서 “중국은 인도보다 몇 배는 더 강하다”며 “우리는 인도가 미국과 같은 다른 강대국과 공모하여 중국을 다룰 수 있다는 인도의 환상을 깨부셔야 한다”고 호전성을 부채질했다. 인도와 중국은 1996년 분쟁지로 알려진 LAC에서 총기와 폭발물 사용을 금지하는 합의를 맺었지만 양국 병사들은 종종 충돌하고 있다. 지난 6월 인도 병사 20명이 중국군의 폭력에 사망했다. 지난달엔 인도군이 중국군이 1주일새 긴장을 도발했다고 비난했다. 이후 양측은 탱크와 전투기, 포대의 지원을 받으면서 수만명을 증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하늘이 감춘 그림… 스님, 암각화에 꽂히다

    하늘이 감춘 그림… 스님, 암각화에 꽂히다

    5년간 모은 탁본 70점 인사동서 전시 고령 장기리 암각화 처음 접한 뒤 매료 몽골·카자흐 등 알타이지역 10번 탐방문자가 없던 선사시대 사람들은 동굴과 바위에 갖가지 형상을 그리거나 새겨 뭔가를 표현했다. 암각화다. 신석기시대부터 초기 철기시대까지의 것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우리에겐 울산 반구대암각화가 익숙하다. 그 암각화는 먹고 사는 생활상의 단순한 표현을 넘어 알지 못하는 세계를 향한 동경과 두려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종교적 상징으로까지 해석된다. 지난 5년간 암각화에 미쳐 살아온 조계종 스님이 그간의 고행과 깨달음을 책과 전시로 정리해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을 지내고 지금은 백년대계본부 사무총장 소임을 맡은 수락산 용굴암 주지 일감 스님이 주인공이다. `하늘이 감춘 그림, 알타이 암각화´ 전시회(15~21일)에 앞서 지난 7일 전시장인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만난 일감 스님은 “원래 암각화 전문가가 아니다”라는 말부터 꺼냈다. 15년 전 수묵화가이자 암각화 전문가인 김호석 화백과의 인연으로 경북 고령 장기리 암각화를 본 뒤 그야말로 ‘꽂혔다’. 2016년부터 암각화 분포 지역인 러시아 연방의 알타이공화국, 몽골,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이른바 ‘범알타이 권역’을 10여 차례 탐방하며 150여개의 탁본을 떴다. 가져올 수 없기에 탁본으로 떠 왔다고 했다.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과 텐트를 날려 버리는 강풍, 호흡조차 힘든 해발 3000m의 고산지대에서 암각화 탁본을 뜨는 작업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암각화는 깨어 있는 사람들을 기다려 하늘이 감춰 놓은 비장(秘藏)의 그림´이라는 스님은 그 소중한 흔적들을 찾아가 만나는 과정을 놓고 “말길이 끊어진 자리를 찾는 선(禪) 수행과 흡사하다”고 했다. 스님 말을 빌리자면 암각화는 고통 없는 세상, 즉 낙원으로 향상(向上)하려는 의지를 종교적으로 승화시킨 예술이자 영혼의 성소인 셈이다. `하늘이 감춘 그림…’ 전시회는 스님이 5년간 수행처럼 이어 온 암각화 탐방의 결실인 탁본들을 일반에 보여 주는 자리. 150점 중 70점을 엄선해 내놓았다. 울산 반구대암각화 복제 작품 1점도 들어 있다. 전시는 갤러리 2개 층에서 나눠 열리는데 ‘하늘’ 영역으로 명명된 지상 1층에선 ‘태양신’, ‘바람신’, ‘하늘마차’, ‘기도하는 사람들’처럼 암각화에서 주로 하늘과 신으로 묘사된 작품들을 보여 준다. ‘땅’의 영역으로 나눈 지하 2층은 인간이 사는 대지며 생명을 담아낸 작품들로 꾸몄다.전시에 앞서 불광출판사에서 펴낸 동명의 책은 `암각화 명상록´이라고 할 수 있다. 70편의 암각화를 대할 때마다 떠올랐던 감흥을 시와 짧은 에세이로 정리했다. “학위만 없을 뿐 박사급 수준의 식견을 가지고 있는 일감 스님은 암각화가 말하고자 하는 그 떨림을 감지하는 특별한 감(感)이 있다”고 했던 수묵화가 김호석의 평가가 실감 난다. 시로 담아낸 그 영감의 순간들은 선 수행으로 단련된 스님의 선어(禪語)록처럼 꿰어진다. 커다란 사슴이 새겨진 암각화 앞에 서선 “피와 살은 배고픔을 채워 주었고/ 종래에는 뭇 생명들의 애달픈 염원을 안고/ 다시 또 내려올 하늘이 되었다/ 아 하늘사슴이여”라고 풀고 있다. 사람들이 짝을 지어 춤을 추는 암각화를 놓곤 “제사, 기도, 소원성취/ 그런 말은 다 잊어버렸고/ 춤을 출 뿐이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신이 태어난다”고 했다. 스님이 보는 암각화는 결국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일궈 낸 `화엄만다라´인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태풍 가고 파란 하늘 왔지만…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출입통제됐어요

    태풍 가고 파란 하늘 왔지만…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출입통제됐어요

    강풍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러 ‘외출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인한 풍선 효과로 방문객이 급증한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구역의 출입을 이날 오후 2시부터 통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한강공원은 자벌레 주변 광장과 청담대교 하부, 반포 한강공원은 피크닉장 1·2구역이다. 매점 28곳과 카페 7곳, 주차장 43곳도 오후 9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태풍 가고 파란 하늘 왔지만…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출입통제됐어요

    태풍 가고 파란 하늘 왔지만…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은 출입통제됐어요

    강풍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러 ‘외출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인한 풍선 효과로 방문객이 급증한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일부 구역의 출입을 이날 오후 2시부터 통제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한강공원은 자벌레 주변 광장과 청담대교 하부, 반포 한강공원은 피크닉장 1·2구역이다. 매점 28곳과 카페 7곳, 주차장 43곳도 오후 9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죄 없는 교수도 성착취범으로 몰았다

    디지털교도소, 죄 없는 교수도 성착취범으로 몰았다

    “‘XXX야, 죽어’ 소리치는 전화가 한밤중에도 20통 넘게 와요. 발신번호 표시도 없고요. 섬뜩했어요.” 채정호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두 달 넘게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였다.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6월말 채 교수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 구매를 시도했다며 그의 사진과 직장, 전화번호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채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디지털 교도소가 ‘이 사람 죽으라고 전화합시다’라고 선동하니까 사람들이 그대로 따라 한 거죠”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디지털 교도소는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대화내용 캡처를 들이대며 그를 몰아세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은 그와 제자들을 사칭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많게는 하루 수백 통에 달하는 욕설 문자가 쏟아졌다. 명상을 하며 마음을 추슬렀지만 계속 심박수가 오르고 숨이 차서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이버 트라우마’였다. 가족과 직장, 환자들도 피해를 봤다. 채 교수의 자녀는 친구들에게 “너희 아버지 이런 소문이 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학회에는 채 교수를 ‘비윤리적 의사’로 모함하는 투서가 들어오고, 강연을 중단하라는 압력도 받았다. 채 교수는 “몇 년 전 치료한 환자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다’며 실망감에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했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진실을 알리기엔 한계가 있었고 사회적으로 매장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채 교수는 디지털 교도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스스로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뒤에야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에 보낸 공문에서 “복원한 삭제 내역을 포함해 채 교수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교도소에 게재된 것과 같은 대화내용이 존재하지 않고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 사진, 영상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9만 9962건의 문자 작성 습관을 비교했을 때 디지털 교도소가 제시한 증거 대화 당사자는 채 교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채 교수는 사적 복수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성범죄 처벌이 가볍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법을 바꾸고 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국민 스스로 법치 국가의 삶을 포기하면 조폭을 믿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 교수는 “악질적이고 반복적으로 문자와 전화를 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하늘 위 여객기까지 치솟은 美 산불 연기…핵폭발 버섯구름 연상

    하늘 위 여객기까지 치솟은 美 산불 연기…핵폭발 버섯구름 연상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낸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연기가 하늘 위 여객기에서도 관측됐다. 창문 너머로 내려다본 초대형 ‘산불 적란운’은 마치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을 연상시켰다. 7일(현지시간) 뉴스위크는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특히 하늘에서 포착된 산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탈리아 도커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여객기가 캘리포니아 시에라 국유림 상공을 지나갈 무렵 그녀는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는 버섯구름을 목격했다. 4일 저녁 시에라 국유림에서 시작된 산불은 프레즈노 지역까지 휩쓸며 규모를 키웠다. 일대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졌고, 야영객과 주민은 치누크 헬기를 타고 긴급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도커리는 시에라 국유림 상공에서 목격한 구름이 ‘화재운’으로도 불리는 ‘산불 적란운’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산불 적란운은 화재를 유발하는 일종의 뇌우로, 과열된 상승 기류를 탈고 하늘로 올라간 재와 연기, 연소 물질 등이 만든다. 구름 형태지만 비는 뿌리지 않으며 번개를 내리쳐 다시 산불을 발생시킨다.현지 기자도 인근에서 짙은 연기와 화염이 여객기 부근까지 치솟은 것을 확인했다. CNN 기자 올리버 다시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가던 가족 일원이 촬영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프레즈노 요세미티 국제공항(FAT)에서 이륙한 여객기 창밖은 푸른 하늘은 온데간데없이 회색 연기와 주홍빛 섬광으로 가득했다. 다시는 “기내에서도 산불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는 전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은 900여 건. 지금까지 무려 210만 에이커(약 8478㎢), 서울시 면적(약 605㎢) 14배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7일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다. 아직도 7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으며, 소방관 1만5000여 명이 대형 산불 23건을 진압 중이다.다소 잠잠해지는가 했던 산불은 그러나 엘도라도에서 발생한 어이없는 화재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AFP통신은 5일 캘리포니아주샌버노디도 카운티 인근 엘도라도에서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가 아기 성별을 확인하는 파티를 열었는데, 여기서 사용된 불꽃놀이 장치가 산불을 일으켜 현재까지 7천 에이커((28.3㎢) 이상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500여 명의 소방관과 4대의 소방헬기가 투입됐으며 진화율은 5% 수준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친환경교실 조성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친환경교실 조성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는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 방안을 논의하고자 지난 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와 함께 ‘기후환경변화로부터 안전한 친환경교실 조성을 위한 정담회’를 개최했다. 친환경교실 조성 논의를 위한 이 자리에는 교육행정위원회 남종섭 위원장, 권정선 부위원장, 성준모 의원, 박성훈 의원을 비롯하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김승현 소장과 김동민 과장, 송호고등학교 문동주 지도교사와 친환경교실 연구프로젝트 동아리 ‘에코우드’ 학생 대표 김민주, 김가영, 이준 학생, 인천대학교 이희관 대기환경기후변화 전공교수 및 경기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 한근수 과장과 담당자 등 13명이 참석했다. 남종섭 위원장은 “9월 7일 오늘은 유엔(UN) 공식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으로 인해 누구보다도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해야 할 우리 학생들이 건강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송호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제안들이 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의 향후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담회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기획하고 안산 송호고등학교 친환경교실 연구프로젝트 동아리 ‘에코우드’ 학생들이 수행한 교실 내 공기질 실태조사 연구에 대한 소개와 정책제안, 참석자들의 개선방향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송호고등학교 학생 대표들은 기후환경변화(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친환경교실 조성을 위해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적정 공기질 기준과 관리대책 마련 ▲공기정화식물 배치를 통한 공기질 개선과 정서적 안정 효과 제고, ▲환경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의 기후환경변화에 대한 관심 제고에 도의회와 도교육청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권정선 부위원장과 성준모 의원은 “공기청정기 설치와 더불어 공기순환기를 올해 각급학교에 설치하고자 했으나 소음문제와 매뉴얼 미비 등 문제로 인해 아쉽게도 실현되지 못했다”며 “오늘 학생들이 제안했듯이 공기정화식물을 교실에 배치하면 공기질 개선과 더불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실에 배치한 식물들의 관리 방법과 효과성 등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희관 인천대 교수는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학생들은 학업환경과 정서적 측면에서, 어른들은 기후환경변화가 청소년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준다면 친환경교실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시된 의견들에 대해 한근수 교육환경개선과장은 “현재 도교육청에서는 도내 각급학교 7만5천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여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제안사항들을 깊이 경청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환경교육 홍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정담회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발열측정, 마스크 착용 및 자리 내 안전 칸막이 설치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지나고 가을하늘 보나 싶었는데 또 비온다

    태풍 지나고 가을하늘 보나 싶었는데 또 비온다

    역대 가장 긴 장마기간이 끝나고 쉴 틈 없이 찾아온 3개의 태풍이 지난 뒤 오랜만에 본 맑은 가을하늘을 보나 싶었지만 9일 수요일에 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9일은 중국 산둥반도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8일 예보했다. 9일 내리는 비의 예상 강수량은 10~50㎜로 중부지방은 10일 새벽까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9일 전국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 분포를 보이겠다. 남부 내륙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춘천 24도, 서울 25도, 대전 26도, 광주, 제주 27도, 부산 28도, 대구 30도 등이다.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예보)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남부 내륙지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23~28도 분포를 보이면서 더위는 한 풀 꺾인 가을 날씨를 보이겠다. 한편 9일 미세먼지 농도는 일부 남부지역은 기류 수렴으로 인해 전날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부산, 울산, 제주권역은 ‘나쁨’, 호남권은 오전에만 ‘나쁨’ 수준을 보이겠으며 그 밖의 지역은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날개에 탑승…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V’ 시험비행 성공(영상)

    날개에 탑승…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V’ 시험비행 성공(영상)

    '몸통’이 아닌 날개 부분에 탑승하는 미래형 비행기 ‘플라잉 브이’(Flying V)의 첫 시범비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CNN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항공사 KLM과 델프트기술대학이 공동 개발한 플라잉 브이는 길이 3m, 무게 22.5㎏의 축소형 모델로 제작돼 테스트 됐다. 플라잉 브이는 창밖을 내다보는 승객이 비행기의 나머지 절반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개 직후부터 기대를 모았다. V자 형태의 기체는 객실과 화물칸, 연료탱크 등을 날개에 배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2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독일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시범비행은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시속 80㎞의 속도로 이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V자 형태의 비행기인 만큼 최상의 무게중심을 찾는 것이 주목표였다.실제로 이번 시범비행에서는 무게 중심이 흔들리면서, 착륙 시 기체가 다소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항공기 본체가 이륙할 때의 동력 회전은 어렵지 않게 이뤄졌으며, 비행 속도와 각도도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비행은 성공적으로 끝마쳤지만, 실제 크기 기체에 승객을 태우고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를 추가로 더 시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연료가 아닌 전기 및 전기 하이브리드와 같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도 연구과제 중 하나다.연구진은 “시범비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항공기 공기 역학적 모델에 적용하고, 더 많은 시범 비행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플라잉 브이의 개선된 공기 역학적 형태와 무게 감소 덕분에, 에어버스 A350-900과 같은 최첨단 항공기 모델에 비해 연료 소비가 2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김금숙의 만화경]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어릴 때 교회에 다녔다. 고흥에서 서울 서초동으로, 다시 변두리로 이사를 했다. 집 앞에 작은 교회가 있었다. 우리 식구는 그 작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9살 내게 목사님의 설교는 길고 지루했다. 설교 중에 한 번씩 손을 들고 소리를 지르면 어른들은 “주여!” 하고 맞받았다. “믿습니다” “할렐루야” 혹은 “아멘”을 외치기도 했다. 어린 나는 졸다가도 정신이 화들짝 나서 어린 수탉이 여물지 않은 목소리로 꼬꼬댁을 외치듯 한 박자 늦게 “주여”를 외쳤다.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들은 수업이 끝나면 미술학원, 피아노학원에 갔다. 나는 갈 데가 교회밖에 없었다. 교회에 가면 초코파이도 먹고 피아노도 배울 수 있었다. 성탄절에는 연극도 했다. 선생님은 예수의 엄마인 마리아 역할을 권했지만, 나는 그가 태어났을 때 예물을 바친 동방박사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을 택했다. 마리아는 대사가 제일 많고 재미가 없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성탄절 이브 때 밤 12시 예배를 드리고 새벽녘에 신도들 집을 돌며 사탕과 과자를 받는 것은 최고로 재미있었다. 여름에는 교회에서 단체로 수영장도 갔다. 교회 선생님들은 주로 동네 언니들과 친구들 엄마였다. 급여를 받고 우리를 돌보았던 것이 아니라 재능 기부와 봉사였다. 소극적이었던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용기가 생긴 건 아마도 교회에서의 활동들이 큰 역할을 했지 싶다. 중학생이 되면서 사춘기가 왔다.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교회에서는 십일조, 감사헌금, 교회건축성금 등 별별 항목으로 신도들에게 성금을 걷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종류별로 성금 봉투가 있었고, 반드시 그 봉투에 이름을 적어 내야 했다. 우리 동네에는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 살았지만, 아무리 가난해도 헌금을 냈다.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목사님은 예배가 끝나기 전 봉투에 적어 낸 신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읽으며 축복의 기도를 드렸다. 목사님과 전도사님은 설교 중에 늘 죄 많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일요일에는 지난 일주일간 지은 죄를 회개하는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 올렸다. 예배와 기도는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점점 늘어났다. 사람들의 삶이 교회 위주로 구성됐다. 나는 의문이 생겼다. 교회 재건축을 위한 헌금은 그 교회에 다닐 때부터 걷었다. 그런데 왜 수년 후에도 건축 헌금을 내라고 여전히 부추기는 걸까? 왜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으며 기도를 하라고 하는 걸까? 정말 목사님 말씀처럼 그래야 하나님이 더 잘 들으시는 걸까? 왜 자꾸 전도를 하라고 하는 걸까? 전도를 해서 사람을 데려오는 신도는 집사에서 더 높은 자리를 얻은 후 정말 천국에 가는 걸까? 교회 안에 걸린 예수님의 초상화는 갈색 머리의 백인이다. 정말 예수님은 저렇게 생겼을까? 어쩌면 중동 사람의 이미지에 더 가깝게 생기지는 않았을까? 성경을 번역한 이는 누구일까? 혹시 잘못 번역한 것은 아닐까? 병이 든 신도에게 목사님은 “사탄아, 마귀야 예수의 이름으로 물러가라” 하며 그의 등을 쳤다. 나는 중학교 3학년이 되자 더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사람들은 내게 목사님도 사람이니 사람을 믿지 말고 하나님을 믿고 교회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십 년이 지난 후 어릴 적 다녔던 교회의 소식을 들었다. 목사님은 돌아가셨고 교회 측은 재건축을 위해 땅을 구입하지 않았으며 사모님과 그 아들들은 다른 교회의 목사님으로 재직 중이라고 했다. 어느 날 한국에 처음 여행 온 외국인 친구가 내게 물었다. “저 하늘의 수많은 붉은 별은 뭐니?” 나는 그가 가리키는 것을 바라보았다. 교회의 십자가였다. 그는 한국에 이렇게 많은 교회가 있는 줄 몰랐다며 놀랐다. 교회의 수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목사가, 신도가 많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신의 이름으로 사람을 속이고 악용한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거리를 거닐면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이 종종 내 앞을 가로막는다. “교회에 나가십니까? 하나님을 믿으세요.” 나는 되묻고 싶다. “당신이 믿는 하나님은 누구입니까? 종교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 “나는 삼한의 원수를 갚았노라”… 대만서 떨친 23세 청년의 항일투쟁

    “나는 삼한의 원수를 갚았노라”… 대만서 떨친 23세 청년의 항일투쟁

    황해도서 태어나 공직생활 접고 일본행日서 차별·멸시 겪으며 항일 의지 다져1년 남짓 日 생활 이후 대만서 점원 취업 타이중 방문 日 육군대장에게 단도 던져일제, 사건 의미 축소 위해 보도 통제도속전속결식 재판 끝에 사형장에서 순국 “나는 삼한(三韓)의 원수를 갚았노라. 죽음의 이 순간을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각오하고 있었다. 다만 조국 광복을 못 본 채 죽는 것이 한스러울 뿐이다. 저세상에 가서도 독립운동은 계속하리라.”(조명하 의사가 대만 타이베이의 일제 처형장에서 순국 직전 남긴 유언) 조명하. 이역만리 대만에서 일왕의 장인이자 육군대장을 척살(刺殺)하려 했던 독립운동가다. 그러나 생소한 이름이다. 평범한 청년이 오직 자신의 의지만으로 단독 거사를 감행했다는 점에서 사이토 조선 총독을 죽이려 했던 송학선 의사와 똑 닮았다. 당시 대만은 조선처럼 일제의 지배를 받았다.조 의사(義士)는 1905년 4월 4일 황해도 송화군 하리면 장천리 310에서 부친 조용우와 모친 배장년의 4남 1녀 가운데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함안인데 강직한 성품으로 때로는 고집불통이라는 평판을 듣는 가풍이었다고 한다. 8대조인 조형은 광해군 때 무과에 급제했지만 벼슬을 거부하다 인조반정 이후에야 장수가 돼 병자호란 때 수많은 적을 물리쳤다. 한학에 조예가 깊었던 의사의 부친 조용우는 아들이 사형을 당하자 “사나이 대장부가 마땅히 할 일을 하고 죽었다”며 슬픈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부친 “대장부가 마땅히 할 일을 하고 죽었다” 이런 가문에서 자란 의사는 비록 가난했지만 성품이 강직하고 의협심이 강했다. 보통학교라도 아무나 다니기 어려웠던 시절에 송화보통학교에 들어가 1920년 졸업한 의사는 1924년 송화읍의 친척이 운영하는 한약방에서 한약 조제와 처방법을 익혔다. 여기서 나중에 척살에 사용하는 독극물 제조법을 습득한 것으로 보인다(독검 사용에는 논란이 있다). 1925년 의사는 오금전 여사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는데 유일한 핏줄인 조혁래다. 의사는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고자 황해도 신천군청 지방서기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의사가 공직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순종의 승하와 6·10만세운동으로 일제에 저항하는 외침이 온 나라를 뒤덮을 때였다.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지만 의사는 6개월 만에 서기직을 버리고 갓 태어난 외아들과 아내는 남겨둔 채 일본이라는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갔다. 의사의 일본행이 거사 계획을 염두에 둔 일이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인 오씨는 1987년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어떤 계획도 말하지 않아 공연히 눈치만 볼 뿐이었다. 그도 한 인간이었기에 부모에 대한 효성과 앞으로 태어날 자식에 대한 애착이 없을 리 없다. 그러나 그의 굳은 뜻은 아무도 가로막지 못하였다. 결심의 그날은 자꾸만 가까웠다.” 1926년 9월 의사는 가족도 모르게 일본행 배에 올랐다. 의사는 오사카에 도착해 건전지 공장과 속옷 공장에서 잡역부로 일하고 야간에는 상공학교와 상공전수학교에 다니며 주경야독했다. 일본어에 능통했던 의사는 일본인 행세를 하는 게 취업과 학업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는지 명하풍웅(明河豊雄)이라는 일본식 이름을 사용했다. 일본으로 간 목적이 곧 독립운동의 준비가 아니라 단순히 견문을 넓히고 돈을 벌려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에서 민족 차별을 경험하고는 항일 활동의 의지를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의사가 집으로 편지를 보내면서 바로 소각하라고 한 것은 행적을 일제에 노출하지 않으려는 생각이었다. 의사가 대만으로 간 것도 1년 남짓 일본에서 생활하며 겪은 차별과 멸시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마음 한쪽에서는 언젠가 일제를 응징하는 거사를 계획하고 있었다. 대만은 청일전쟁에서 패한 청나라가 일제에 할양함으로써 우리보다 먼저 일본의 식민지가 됐고 우리 못지않게 항일투쟁이 격렬했다. 대만에도 한인들이 진출해 주로 어업과 상업, 노동에 종사하고 있었다. 한인들은 대만 노동자들에게도 탄압을 당하는 등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었다. 1927년 11월 대만에 도착한 의사는 부귀원이라는 일본인 차포(茶鋪)에 점원으로 취업했다. 이듬해 5월 일왕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일본 정계의 거물인 육군대장 구니노미야가 육군특명검열사 자격으로 타이중시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 응징할 것을 결심했다. 1928년 5월 14일 오전 주 청사 건물을 떠난 구니노미야의 차량 행렬은 타이중역으로 향했다. 9시 55분 의사는 타이중시 중구 자유로 2단 2호 앞의 나무 밑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차량이 커브를 돌자 10대 가운데 두 번째 차에 타고 있던 구니노미야에게 단도(독검)를 던졌다. 그러나 단도는 운전사의 왼쪽 어깨만 스치고 결과적으로 처단에는 실패했다.●조 의사 부친·형도 경찰서에 갇혀 ‘고초’ 의사는 경비병과 사복 경찰에게 붙잡혔다. 일제는 관련 인물들을 밝히려고 먼저 고국의 가족을 연행했다. 의거 사실을 전혀 몰랐던 부친은 한 달, 형은 석 달 동안 경찰서에 갇혀 악독한 심문을 받았다. 의사는 속전속결식 재판 끝에 거사 다섯 달 만인 1928년 10월 10일 오전 10시 사형장에서 순국했다. 의사의 나이 겨우 23세였다. 일제는 총리가 직접 나서 한 달간 보도를 통제할 정도로 큰 사건으로 취급했다. 재판부는 완전히 우발적이며 사상적 배경이 없고 외국생활의 외로움과 비참함이 동기였다고 주장했다. 의사가 거사 직전 자살을 하려다가 우연히 구니노미야의 동선을 알게 돼 죽이려 했다고도 했다. 이는 사건의 의미를 축소하기 위한 일제의 의도임이 명백하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조 의사의 거사는 계획된 항일 의거로 보인다. 그러나 어떤 주장도 사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의사가 ‘독검’(毒劍)을 던졌는지, 구니노미야가 맞았는지, 맞은 것이 원인이 돼 사망했는지도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국가보훈처는 공훈록에 “구니노미야가 의사가 던진 단도에 목을 맞았고 중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싣고 있는데 근거가 부족하다. 구니노미야가 칼을 맞아 후유증으로 8개월 만에 사망했다는 주장도 검증이 필요하다. 구니노미야의 사망 원인은 단지 복막염이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비록 송학선 의사처럼 조 의사가 척살에 실패했더라도 거사의 의미는 퇴색될 수 없다. 정부는 1963년 의사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조 의사 선양사업은 대만 한인들이 먼저 시작해 1978년에 의거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타이베이 한국학교에 흉상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새 동상(입상)을 제막했다. 1985년에는 사단법인 조명하의사 기념사업회가 창립됐고 의거 60주년을 맞은 1988년에는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도 동상을 건립했다. 외아들 조혁래 선생도 부친의 공적을 밝히는 데 힘을 보탰다.●대만서 선양사업…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조 의사의 유해는 순국 3년 만인 1931년에 환국,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묻혀 있다. 현재 기념사업회장은 이자욱(전 대일고 교장) 서경대 초빙교수가 맡고 있다. 조경환(조 의사의 장손)·장병원(세림기전 대표)·한사홍(정선명주 대표)씨가 이사로 돕고 있고 김준식(전 대일외고 국어교사)·유단희(전 홀트학교 근무)씨는 감사를 맡았다. 연구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대만에서도 연구회장인 김상호 교수 등이 연구 활동을 활발히 해 최근에 거사 지점을 정확히 밝혔다. 단검 사진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대만 슈핑과기대에 재직 중인 김 교수는 “당시 하늘을 찌를 기세를 가진 구니노미야는 자신의 딸을 왕태자와 약혼시켰으나, 아들에게 색맹이 있음을 알게 된 왕실에서 파혼을 요구하자 파혼하면 ‘가족을 다 죽이고 가만 있지 않겠다’고 왕실을 향해 으름장을 놓을 정도의 인물이었다”면서 “의사의 척살 사건은 훗날 이봉창 의사 폭탄 의거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文대통령 “사람들 소망 모여 코로나 없는 세상 되길”

    文대통령 “사람들 소망 모여 코로나 없는 세상 되길”

    “오늘 내가 먼저 행동하면 우리의 오늘도, 우리의 미래도 얼마든지 푸른 지구(가 될 수 있고),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사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이 모여 새로운 세상이 ‘오늘’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며 인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작지만, 큰 행동의 변화를 제안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같은 해 12월 유엔총회에서 유엔 공식기념일로 채택됐으며 올해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한국이 주도해 유엔 공식기념일이 제정된 것은 푸른 하늘의 날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환경 문제와 자연재해, 코로나19 확산이 기후환경 위기와 이에 따른 생태계 교란과 연계돼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겠다”며 “석탄발전소는 임기 내 10기,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다. 대신 태양광과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후환경 위기를 경제성장 계기로 반전시키겠다”면서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그린 뉴딜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성장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메시지에서 “대기오염으로 연 700만명이 조기 사망하는 등 건강, 경제, 식량안보, 기후변화 및 코로나19 위험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대기오염 배출을 줄이기 위한 보다 강화된 기준과 정책,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극적 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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